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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봉호 대표 체제 레메디, 내년 매출액 3배 이상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해도 전년 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되며, 내년에는 그 ‘더블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레메디가 국내외 최고의 방사선 부품·제품 생산업체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는 게 목표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레메디 서울 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2024년은 레메디 글로벌 사업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봉호 레메디 신임 대표.(사진=레메디)◇이레나 전 대표 이화여대 교직으로 돌아가 ‘지원사격’ 올해 초 레메디 영업본부 사장으로 선임된 조 대표는 지난달부터 창업주 이레나 전 대표를 대신해 레메디를 이끌게 됐다. 이 전 대표는 이화여대 교직으로 다시 돌아가 기술개발 등에 전념해 후진을 양성하고 레메디를 지원사격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 교수는 레메디의 연구소장으로 합류한 디텍터 전문가와 함께 소형엑스레이 발생기술과 검출기술 등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더불어 인공지능(AI) 전문업체 JLK와 협력 편리하고 신속한 진단 스크리닝 솔류션 제공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레메디의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서다.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소형 엑스레이 기술로 인류의 생명을 구하자’라는 이 교수의 경영철학 아래 성장해왔다.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메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 성장했다. 특히 이 가운데 수출액은 50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전년에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뤘으며, 내년에는 그 세 배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도 전년에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뤘다. 수출국 확대가 방증한다. 올해 메디컬 제품의 인허가를 39개 국가까지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덴탈 제품도 46개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해 수출을 하고 있다. 현재 추가적으로 24개 국가에서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방사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 ‘초소형 방사선 튜브’ 등의 개발·생산 능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 최근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매출액 전망치도 이미 수주한 결과만 반영한 것으로 그 이상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업계에서는 조 대표를 전면에 세우면서 레메디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086450) 전무, 동국생명과학 부사장, 바이엘코리아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근거로 제시한다. ◇KA 시리즈 글로벌 관심 커져...“인도 시장만 40조 규모”레메디는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사업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메디 성장의 ‘퀀텀점프’를 이끌 인도 공장 건설, 글로벌 수출망 확대 등이 내년부터 가속화한다. 최근 레메디는 이를 위해 인도 법인(REMEDI HEALTHCARE INDIA PRIVATE LIMITED) 설립을 완료했다. 조 대표는 지난 9월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협력사를 순차적으로 만나 공장 생산 규모 등 구체적인 방안들도 논의했다. 그는 “최근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결핵 등이 유행하면서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 ‘KA 시리즈’ 등 레메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열린 ‘G20 글로벌 스타트업’에서 결핵 퇴치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각 나라의 결핵협회들과 협력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KA 시리즈는 기존 중대형 제품에 못지않은 성능을 내면서도 중량은 2.4㎏ 수준으로 경량화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폐렴, 폐결핵, 폐암 등 흉부 질환 관련 촬영이 어디서나 가능하다. 기존 제품과 달리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해 별도의 차폐 공간 없이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시설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폐렴이 다시금 국제적인 이슈가 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KA 시리즈가 급부상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결핵 발생자는 1060만명으로 전년(1010만명) 대비 4.5% 증가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160만명으로 같은 기간 6.7% 많아졌다. 조 대표는 “인도 시장만 따져도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의 수요가 향후 40조원 규모로 관측된다”며 “새해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 진출과 매출액 성장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메디의 최대주주는 이 교수(지난해 말 기준)다. 46.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밸류 2호 혁신창업 투자조합(5.28%), LG전자(066570)(4.59%), 나녹스(1.05%)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1주당 1만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 LF, 프랑스 니치 향수 ‘소라도라’ 출시…마니아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가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를 통해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소라 도라’를 국내 론칭하며 니치 향수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낸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LF는 ‘조보이’를 통해 △조보이 △제로보암 △카너 바르셀로나 △윈느 뉘 노마드 △바스티유 △쟈끄 파뜨 △퍼퓸 드 엠파이어 △벤티 콰트로 △르 오케스트르 퍼퓸 △소라도라 총 10개의수입 니치 향수 브랜드를 국내 선보이게 됐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소라도라’. (사진=LF)1900년대 포르투갈 이민자 앙투안 소라 도라의 이름을 딴 ‘소라 도라’는 4대 가문에 걸쳐 명망 있는 향수 브랜드로 성장한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다. 2021년 론칭 후 조보이 파리 편집샵에 입점해 론칭 첫 해 조보이 전체 160여개 브랜드 중 20위에 오르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루키 브랜드’다. 제품 가격대는 50㎖ 기준 33만원~41만원 수준이다. 1902년 포르투갈 출신의 앙투안 소라 도라는 고국과 가족을 떠나 프랑스에서 평생에 걸쳐 럭셔리 퍼퓸을 개발했다. 앙투안 소라 도라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 후, 그의 손자인 쿠엔틴 소라 도라는 앙투안의 여정에 경의를 표하며 2021년 7가지의 향수 컬렉션을 출시하게 된다. 조보이 파리, 르 오케스트르 퍼퓸 등 유명한 니치 향수를 조향한 조향사 ‘아멜리 부르주아’와 ‘안느 소피 베하헬’의 제자였던 쿠엔틴 소라 도라는 앙투안 소라 도라의 삶을 담은 향수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소라 도라를 대표하는 7종의 향수는 각 향수 마다 따뜻한 인도양의 섬, 나무가 우거진 숲, 신비로운 중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향기가 인도하는 7가지 지역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유자와 럼, 시트러스와 바닐라의 조합 등 기존 향수와는 차별화된 노트의 조합들이 참신하고 개성 있다는 평이 있어, 국내 니치 향수 마니아 사이에서도 이미 입소문이 나 있다. LF 관계자는 “국내 향수 시장은 앞으로도 ‘니치 향수’가 더욱 주도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 가운데 남들이 모르는 색다른 향 탐색에 집중하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해 파리 현지에서 뜨고 있는 핫한 신진 브랜드를 국내 향수 마니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며 “LF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제시하며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팬덤을 만들기에 충분한 개성 있는 신진 브랜드의 발굴과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세대 니치 향수를 이을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조보이, 제로보암 등)와 3세대 니치향수 편집숍 등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더욱 희소성 있는 브랜드와 향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또한 남들과 다른 니치한 향으로 고가 향수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스몰 럭셔리’ 열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본인이 선호하는 향에 대한 로열티가 높고 확고한 취향을 가진 이들이 늘고 있다.LF는 색다른 향을 찾는 니치향수 마니아들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독특한 컨셉트와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를 지속 발굴 예정이며, 기존 브랜드의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매장 확대 및 신제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LF는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전개 중인 ‘조보이’는 조향사 ‘프랑수아 헤닌’이 2010년 론칭한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숍 브랜드로, 1923년 탄생한 뒤 80년 넘게 잊혀진 파리지엔 향수 하우스의 매혹적인 르네상스를 되살리고자 설립됐다. 자체 브랜드 ‘조보이’, ‘제로보암’을 포함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니치 향수의 시장 성장으로 ‘조보이’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약 50% 성장했으며 브랜드 라인업도 계속해서 확대 중이다. 현재 압구정에 위치한 라움이스트와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그 중에서도 조보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강렬한 레드와 블랙 색상의 조합을 적용해 파리 현지 매장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향을 세밀하게 추천 상담해주는 1:1 컨설팅 서비스가 매장에서 고객 호응이 높다.
- 강서·강동·관악 모아타운 심의 통과…7000세대 주택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서구 화곡동, 강동구 둔촌동, 관악구 청룡동 등 총 6곳에 대해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노후된 저층 주거지로 심각한 주차난과 기반시설 부족 등 개발이 절실했던 지역들이다. 강서구 화곡동 1130-7번지 일대 등 4곳, 강동구 둔촌동 77-41번지 일대 1곳, 관악구 청룡동 1535번지 일대 등 총 6곳이 해당된다.관리계획 승인·고시로 모아타운이 지정되면 용도지역 상향, 사업면적 확대 및 노후도 완화 등을 적용해 총 17개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유형)사업 약 70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강서구 화곡6동 1130-7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자료=서울시)먼저 강서구 화곡동 일대는 통합심의로 4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면서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에 접한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위해 저층이 배치되고, 화곡로 일대는 가로활성화시설 및 중·고층형이 배치돼 지역적 특성과 경관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모아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강서구 화곡6동 1130-7 일대는 총 1171세대 모아주택이 들어선다.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고 정비기반시반시설의 종합적 정비를 위해 블록별 결합개발을 유도한다. 또 공항대로~까치산로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은 넓히고(4~6m→10m), 입체형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일부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상향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강서구 화곡1동 1087 일대는 1025세대 모아주택이 들어선다. 기존 공원은 이전 및 확대하고 기존 상권을 고려해 생활가로변 연도형 상가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모아주택 사업 추진 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폭이 6m로 협소했던 도로는 증가하는 세대수를 고려해 폭 8~12m로 넓어진다.강서구 화곡1동 354·359일대는 모아타운이 연접한 구역으로 구역 3,509세대 모아주택과 함께 공공청사와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강동구 둔촌동 77-41번지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강동구 둔촌동 77번지 일대는 1168세대 모아주택과 3500㎡ 공원을 신설하고 공영주차장(80면)이 들어설 계획이다. 모아주택 사업 추진 시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폭 6~8m로 협소했던 도로는 12m로 넓어지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보행친화적인 동선을 제공할 예정이다.모아타운 선 지정 고시 1개소인 관악구 청룡동도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관악구 청룡동 모아타운 일대는 신·구축 건물이 혼재해 광역적 개발이 어렵고 기반시설 정비가 어려운 구릉지형 주거지로, 이번 ‘모아타운 우선 지정고시’로 인해 조합설립 등 사업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아타운 선 지정 고시는 사업면적, 노후도 등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수립 전이라도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업시행면적 확대(1만㎡ 미만→2만㎡ 미만), 노후도 요건 완화(67% 이상→57% 이상) 등 ‘관리지역’으로 지정돼야만 받을 수 있었던 완화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된 저층 주거지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어려운 곳이 서울 곳곳에 아직도 많다”면서 “모아타운 제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양질의 주택 공급이 가능한 만큼,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산은캐피탈과 공동으로 560억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이 공동으로 560억원 규모의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시그나이트파트너스)이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현재까지 결성한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이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출자자로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한다.아뜰리에투자조합은 업계 최초 패션뷰티 전용 펀드다. 패션, 뷰티, 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도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보유한 테크 기업에도 투자한다. 산업 전반의 성장 과정에 참여,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회사측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패션 및 뷰티 브랜드가 증가하고, 브랜드 IP사업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떠오른 것이 이번 펀드 결성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은 아뜰리에투자조합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 분야별로 투자 전략을 세분화했다. 뷰티에서는 필러, 스킨부스터, 미용 레이저 장비 등 메디컬 등급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과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 기업, 뷰티테크·원료 개발사 등에 투자한다.패션에서는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률이 높은 카테고리 내에서 강점을 가진 브랜드와 자신만의 기술을 보유한 패션테크 기업 등에 투자한다.디지털 테크 분야에서는 이커머스·데이터 분석,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뷰티·패션산업의 밸류체인을 효율화 할 수 있는 기업, 수출입 업무 디지털 전환·자동화 관련 비즈니스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대표펀드매니저는 이새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이 맡는다. 이새봄 심사역은 연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와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테크노경영MBA를 졸업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본부 부장으로 일하다 2021년 8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이 심사역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W컨셉 등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산은캐피탈의 폭넓은 금융지원 역량을 활용해 유망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 투자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한편, 공동GP 산은캐피탈은 1984년부터 벤처투자업무를 시작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이번 아뜰리에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서 패션, 뷰티를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산업까지 투자영역을 넓히게 됐다.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0%, 신세계백화점이 30%, 센트럴시티가 20%를 출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고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설립됐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아뜰리에투자조합을 포함 총 6개 펀드를 결성해 2000억원 이상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영역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6~7일 파업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전국 14개 공항에서 근무하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2곳의 노조원들이 6일 파업에 돌입했다.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동조합원들이 6일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 대합실에서 불공정 계약제도 개선, 처우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 자회사인 남부공항서비스, KAC공항서비스 등 2곳의 직원 2300여명 중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하고 미화·주차관리·시설관리 분야 직원 5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번 파업은 7일까지 이어진다. 남부공항서비스와 KAC공항서비스는 14개 공항에서 공항운영, 시설관리, 유지보수 업무를 공사로부터 수탁해 수행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자회사와 임금교섭이 결렬되자 경고성 파업을 나선 것이다. 노조는 직원 기본급 5% 이상 인상, 약정된 인력 미투입 시 계약대가를 일부 감액하는 결원율 정산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는 승객 불편이 없도록 파업 미참여자, 외부인력, 공사 직원 등으로 평상시 수준의 인력을 확보해 항공기 운항과 여객 이용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승객의 안전·편의 등을 위해 접점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항공기 이착륙과 직접 관련된 분야의 경우 필수유지업무협정에 따라 평시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 필수유지업무로 지정되지 않은 미화, 주차관리 분야 등은 공사가 인력을 확보해 투입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의 불황과 적자에도 불구하고 2018년 자회사 설립 이후 6년간 기본급은 연평균 3.84% 인상했다”며 “올해도 자회사 직원 1명당 연간 467만원의 복리후생비를 계약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처우개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노조가 폐지를 요구하는 정산제도는 결원, 병가 등으로 사고자가 급증하고 모회사와 사전협의 없이 인력을 미투입하는 사례가 빈번해 현재 적용 중이다”며 “자회사 노조 파업에도 국민이 평소와 같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2+2 협의체' 조속히 가동해야…민생법안 처리 시급"(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협의체’ 구성 합의를 두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조속한 가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산적한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상 가동을 여당에 재차 요구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수 민주당 원내 정책수석부대표, 박주민 운영수석부대표, 홍 원내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사진=뉴스1)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협의체에 참하는 정책위의장으로서 국민의힘에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약속한 대로 조속히 협의체를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며 “사사건건 민생법안 처리 발목을 잡는 법사위로부터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언론 통해 확인된 여당이 처리하고자 하는 민생법안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중소기업 협동조합법 등”이라며 “진정한 민생법안이라기보다는 여당에 필요한 ‘국민의힘표 민생법안’”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금리인하 요구권을 강화하고 은행이 부담해야 할 법적 비용을 금융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은행법’,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법’,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과 폐업 시 일시 상환유예 및 임대료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소상공인 3법’ 등 민생법안을 시급히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립공공의료보건대학 설립·운영법, 지역의사 양성법 등 국민이 요구하는 법안을 통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여야가 전세사기 피해 구제 특별법을 조속히 논의하고 합의 도출해야 한다”면서 “이밖에 2+2 협의체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해 많은 민생법 마련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4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회동에서 법사위 정상화를 요청해 이달 5일과 7일에 가동하기로 했다”면서 “오늘(5일)은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전체회의, 오는 7일에는 법안심사 관련 전체회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 밖에도 여야는 이날과 6일 양일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정상 진행한다.아울러 최 원내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개의요구서를 어제(4일) 제출했다”면서 “이달 6일 오전 10시 개회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반대했다.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 드린다”고 촉구했다.한편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교육부가 추진하는 초등학생 종일 돌봄 정책인 ‘늘봄학교’를 언급하며 “올 상반기 늘봄학교가 5개 교육청, 214개교에서 시범운영돼 왔지만 해당 지역 초등학생 수 총 119만명 중 이용자 6000명에 그쳤다”면서 “1000명 중 약 5명, 즉 0.5%만 늘봄학교를 이용했다는 것으로 많은 언론에서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주말 늘봄학교 조기 추진을 발표했다. 문제점에 대해서는 단 한 가지도 해결하지 않은 채 속도전처럼 밀어붙이고 있어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민주당은 내일(6일) 이재명 대표와 함께 교육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한 돌봄이 무엇인지 체계적 교육을 바탕으로 국가·지자체·교육청이 주축이 돼 온 ‘동네가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 초등돌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50여 년간 국내외 고전 소개…윤형두 범우사 회장 별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0여 년 넘게 국내외 고전 및 양서들을 소개해온 출판사 범우사의 창립자 윤형두 회장이 지난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윤형두 범우사 회장. (사진=범우사 홈페이지)고인은 1935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계에 입문해 1966년 범우사를 설립했다. 범우사 외에도 월간 다리, 월간 책과 인생 등의 발행인을 맡았다. 1991년 범우출판장학회를 설립해 출판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2003년부터 범우출판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출판문화 발전에 앞장섰다.제47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2011~2013)을 지냈다. 또한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1998), 한국출판학회 회장(1989~1992),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2006~2010)을 역임했다. 보관문화훈장, 국민훈장 석류장,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서울시문화상, 한국출판문화상 백상특별상 등을 받았다.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문학석사(출판잡지 전공)를, 국립순천대에서 명예 출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에세이와 출판 관련 연구서 등 20여 권의 저서도 발간했다.범우사는 1967년 첫 책을 발간한 이후 70년대 범우고전선, 루이제 린저 저작선집, 사상신서, 에세이문고, 사르비아문고 등을 기획, 발간했다. 80년대부터 비평판 세계문학선, 범우문고 등으로 국내외 고전을 독자에게 소개했다. 2000년대에도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 등 교양 학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유족으로는 부인 강영매 전 이화여대 교수와 자녀 윤재민 범우사 대표이사, 윤재준 서울디지털대 교수, 윤성혜 윤아트 대표가 있다. 장례식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장흥 신세계공원묘원이다.
- [목멱칼럼]소상공인, 뭉쳐야 산다
-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취약한 근본적 원인은 ‘조직화’가 안 되어 있다는 것에 있다. 소상공인은 상시근로자 4인 이하로 정의되는데 고용원 없는 소상공인이 75%에 달한다. 즉 소상공인의 대다수는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한다. 당연히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이 기업형 점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도태되는 것은 단순히 규모와 자본의 격차에 있지 않다. 본질적 차이는 ‘개인 대 조직’의 경쟁력이다. 점포가 작건 크건 장사를 하려면 필요한 일이 있다. 재료구매, 물품조달, 재고관리, 매장운영, 인력관리, 광고판촉, 주문처리, 고객서비스, 자금운용, 인허가 취득 등이다. 기업조직은 이런 일을 부서별로 분장하고 직원 간에 업무를 분담해 수행한다. 각자 자신이 맡은 업무에만 집중하면 되니 일을 전문성 있게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반면에 소상공인은 이 모든 일을 홀로 담당해야 하니 벅차고 힘들다.소상공인이 전자상거래에 참여하기 어려운 것도 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상품이나 메뉴를 사진 찍어 온라인에 등록하고 고객이 주문하면 상품을 포장해 배송 의뢰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온라인 구매 고객의 교환·환불·불평 등에 대해 일일이 상대하는 것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빼앗긴다. 소상공인들이 전자상거래에 소극적인 이유는 디지털 역량이 떨어지기보다 일손이 부족한 것에 있다.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보강하는 방법은 조직화와 협동화에 있다. 시장이나 상점가 단위로 소상공인들이 상인회와 협동조합을 구성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도 상인회의 조직화와 공동사업을 위해 많은 지원을 제공한다. 그러나 상인회의 인력이 부족해 성과가 나지 않는다. 2021년 전통시장·상점가 점포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1408개 전통시장의 상인회 조직화율은 96.2%로 상당히 높다. 하지만 상근직원없는 상인회가 27.9%에 달하며 상근직원이 있는 경우에도 평균 직원 수는 1.7명에 불과하다,골목형 상점가와 지하도상가의 상인회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지하도상가의 55.6%, 골목형 상점가의 67.1%는 상근직원이 없다. 상근직원이 있어도 1~2명 수준이다. 이 정도 인력으로 상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정부도 이런 한계를 인식하고 상인조직의 인력을 보충하고자 시장매니저 파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경력자를 상인회에 시장매니저로 배치해 상근직원과 함께 상인들을 도와주도록 한다. 시장매니저의 업무는 회계관리, 정부·지자체 공모사업 기획 및 추진, 이벤트·축제 기획, 온라인 전자상거래, 점포환경 개선, 상인교육 기획 등으로 광범위하다. 2023년도에는 총 201곳에 시장매니저가 지원됐다. 시장매니저와 같은 인력지원이 올바른 방향이지만 개선할 부분이 많다. 우선 시장매니저 한 명이 담당하기에는 업무가 너무 많고 다양하다. 고용문제 때문에 시장매니저의 계약기간은 2년밖에 안돼 연속성도 부족하다. 시장매니저에게는 250만원 내외의 월급만 제공될 뿐 업무 노력과 실적에 대한 성과급이 없어 성취동기가 미약하다. 또 한 상인회만을 전담하기 때문에 상인회 간의 협업 노력이 미흡하다. 이런 연유로 지역 상권 차원의 활성화는 지지부진하다. 이에 지역 상권 내 상인회의 인력과 시설을 통합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종합지원체계를 제안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개별 상인회에 속한 상근직원과 시장매니저들을 하나의 상권 단위 조직으로 통합하고 이들을 팀 단위로 구성해 상인회 운영, 공동사업 수행, 지원사업 추진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도록 것이다. 대기업들도 현재는 개별 시장이나 상점가하고만 상생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종합지원조직을 통해 여러 시장과 상점가를 아우르는 상권 차원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종합지원조직’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공간, 시설,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지원조직을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면 시장매니저를 상시적으로 활용해 안정적 서비스를 상인회와 상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향후에 종합지원조직을 회사 형태로 발전시켜 창의력이 넘치는 로컬크레이터와 경험이 풍부한 대기업 퇴직자을 고용해 지원서비스의 고도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소멸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연예계의 ‘매니저’가 ‘매니지먼트회사’로 발전하며 한류와 K-Pop을 창출했듯이 ‘시장매니저’가 ‘시장매니지먼트회사’로 발전하여 K-Market을 키워나갈 것으로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