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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없는 시장 개척자"…日기업가포럼, 롯데 신격호 조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본에서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한 자료가 발표됐다.신격호 롯데 창업주(사진=롯데지주)13일 롯데지주(004990)는 일본 기업가 연구 포럼으로 주관한 진행한 경영학 특별강좌에서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란 주제의 연구 발표가 지난 11일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강좌를 주관한 기업가 연구 포럼은 2002년 오사카 상공회의소에서 설립한 단체로, 기업 연구와 인재 육성, 경영 조직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고 재계와 학계에 공유해왔다.신격호 창업주에 대한 연구는 기업가 연구 포럼의 의뢰로 오사카 경제대학의 백인수 교수가 진행했다. 연구는 한·일 롯데 대졸 공채 1기로 입사한 임승남 전 롯데건설 사장과 롯데월드타워 준공에 기여한 노병용 전 롯데물산 대표 등 전현직 임원들의 인터뷰를 포함, 한국과 일본에 있는 신격호 기념관과 생가, 롯데 주요 사업장 방문 등의 고증을 거쳤다.연구는 신격호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룬 경영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신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 및 현대 경영학에 던지는 시사점을 소개했다. 특히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국에 투자하고 이를 제조, 유통, 화학 분야까지 넓히는 과정 속에서 신 창업주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를 뛰어넘기 위해 했던 행동 원칙을 높게 평가했다.신 창업주의 성공 요인으로는 국가와 조직, 산업 분야 등에서 스스로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펼쳤던 혁신적 사고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해 의견을 경청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걸음 내딛었던 점 등도 성공 비결로 꼽았다.신 창업주가 현대 경영인에게 주는 시사점도 있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꾸준히 새로운 사업을 찾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양손잡이 경영(Ambidextrous Management)’과 서로 다른 사업 분야와 사람을 조합해 전혀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내는 ‘크로스오버 경영(Crossover Management)’, 본인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 활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오케스트라 경영(Orchestra Management)’, 고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는 ‘퍼포스 경영(Purpose Management)’ 등이다.백인수 오사카경제대학 교수.(사진=롯데지주)연구를 담당한 백인수 교수는 “한 세대(100년)에 걸쳐 사업을 영위했던 신격호 창업주를 짧은 시간에 연구해서 발표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앞으로 신 창업주가 국가, 산업분야 등 경계를 뛰어넘어 성공할 수 있었던 경영혁신 DNA를 추출하고 분석해 많은 경영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연구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요시히로 에시마 기업가 연구 포럼 부회장은 “경영자가 사업 과정에서 직면하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며, 그 원동력으로 기업가 정신 및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신격호 창업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있고, 신 창업주에 대한 연구가 확대되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큰 도움을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증시캘린더]이번 주(11월3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에스와이스틸텍, 캡스톤파트너스, 한국스팩13호 등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선엔지니어링, 그린리소스, 에이에스텍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케이엔에스, NH스팩30호 등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11월13일(월)△에스와이스틸텍 상장-2015년 7월에 설립된 건축자재 종합 회사로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 설계와 생산, 유통, 시공까지 아우르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800원, 공모금액 126억원.-지난해 매출액 1000억5100만원, 영업이익 83억3300만원.△한국스팩13호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11월13일(월)~14일(화)△한선엔지니어링 공모-계측장비용 고성능 피팅·벨브 제조기업으로 조선, 해양, 방산, 반도체 등 유체 흐름의 제어가 필요한 산업군에 벨브 등 부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7000원, 공모금액 298억원.-지난해 매출액 409억7100만원, 영업이익 71억6800만원.△그린리소스 공모-지난 2011년에 설립된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코팅(PVD) 전문기업으로, 코팅 소재부터 부품과 장비, 제반 기술로 이어지는 원스톱(One-stop)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279억원.-지난해 매출액 250억8500만원, 영업이익 37억3100만원.◇11월15일(수)△캡스톤파트너스 상장-200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며, 벤처투자조합 등 조합결성을 통한 창업 초기 기업 투자 및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4000원, 공모금액 64억원.-지난해 매출액 122억1600만원, 영업이익 71억100만원.◇11월15일(수)~16일(목)△NH스팩30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60억원.◇11월16일(목)~17일(금)△에이에스텍 공모-200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를 제조하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1000~2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352억원.-지난해 매출액 321억6400만원, 영업이익 45억1600만원.◇11월16일(목)~22일(수)△케이엔에스 수요예측-2006년 4월에 설립된 2차전지의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으로, 디스플레이의 및 2차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사업 전개.-공모가 희망범위 1만9000~2만2000원, 공모금액 최대 165억원.-지난해 매출액 297억8600만원, 영업이익 56억3600만원.◇11월17일(금)△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3만6200원, 공모금액 4192억원.-지난해 매출액 6652억4800만원, 영업이익 389억8800만원.
- 추경호 "46조원 규모 투자 지원…알뜰폰 5G 요금제 추가 출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시급하고 투자 파급효과가 큰 총 18건, 최대 약 46조원 투자규모의 사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체·보류되고 있는 투자는 조속히 재개되도록 하고 계획된 투자는 당초 일정대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기업이 계획한 투자 프로젝트들이 신속하게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제거하고 개별사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전국 19개 연구개발특구가 지역의 여건 변화에 맞게 개발되도록 경미한 사항에 대해 과학기술정통부 허가 없이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투자 이행을 위해 거쳐야 하는 영향평가, 개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단축한다. 경기 하남의 최첨단 공연장 설립사업이 2025년 내 착공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절차를 20개월 이상 단축한다.현장에서 공공 발주처와 민간 사업자 간의 분쟁 해결도 지원한다. 추 부총리는 “현재까지 접수받은 총 34건의 사업에 대한 조정안을 15건은 이달 안에, 나머지 사업들은 내년 1월까지 마련하겠다”고 했다.추 부총리는 “이번 대책에 포함된 사업이 신속히 투자로 이행되도록 밀착 관리하는 한편, 투자에 애로가 있는 다른 사업들도 추가로 발굴해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연말 소비 활성화를 위한 ‘2023년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주요 유통·제조·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하는 최대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현재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2500여개 기업이 참가신청을 했다.추 부총리는 “이번 행사는 생활물가 안정, 중소기업·소상공인·지역과의 상생, 외국인 참여 확대에 중점을 뒀다”라며 “식음료·패션 등 생활용품부터 가전·자동차 등 내구재까지 다양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30만원 확대 등을 통해 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또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소비자의 요금제·단말기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신시장 내 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재 4만원인 5G 최저 요금을 3만원대로 하향하고, 단말기 종류와 관계없이 5G와 LTE 요금제를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기존 통신사 요금제 대비 30~40% 저렴한 알뜰폰 5G 요금제와 중저가 단말기를 추가 출시하도록 유도한다.추 부총리는 “주파수 할당대가와 조건을 완화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지속 유도하고, 데이터 대량 선구매 할인폭을 확대하는 등 알뜰폰 업계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이날 밝혔다.추 부총리는 “노조법 개정안은 헌법·민법 위배 소지가 클 뿐 아니라, 그간 쌓아온 노사관계의 기본 틀을 후퇴시킬 수 있으며 산업현장에 막대한 혼란 야기 등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국회에서 더 많은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노조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처리를 철회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 "정부 민생문제 해결에 동참"…상생안 내놓은 네카쿠배·당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들이 정부의 민생경제 살리기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중소상공인을 위해 선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가짜 상품 유통 방지를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카카오·쿠팡·우아한형제들·당근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 플랫폼 기업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개별 기업별로 상생협력·자율규제 추진사항을 발표했다.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중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대금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선정산 서비스를 도입하고 기존의 수수료 면제·지원사업 등 상생사업들도 지속 추진·확대한다. 또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해 불법·위해·가짜 상품의 유통 방지를 강화하고 거래 관계에 있어 당사자 간 분쟁조정 체계를 구축·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기업별로 보면 네이버는 자체 출범한 네이버 자율규제 위원회 논의를 통해 불법·가짜상품 판매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 보호를 위해 내년 상반기 내에 ‘눈속임설계(다크패턴) 및 허위후기 피해 방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네카쿠, 정산주기 단축…소상공인 IT기술 지원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디지털전환 지원을 위한 ‘AI 라이드’를 통해 입점업체에게 AI를 활용한 마케팅·매니징 솔루션, AI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 내 클라우드 및 협업툴, 커머스솔루션 등 지원·성장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소상공인 상생협력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을 통해 빠른 정산·일부 수수료 면제·보증대출 등의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카카오는 영세·중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카카오, 카카오페이 등의 수수료 동결·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선물하기 정산주기를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편의성과 디지털 포용을 강화하기 위한 카카오톡 이용자 환경 개선 프로젝트 ‘카톡이지’ 등을 통해 지인 사칭 피해 방지 위한 톡 사이렌, 시각장애인 위한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기능 등 서비스 적용을 완료하고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한 AI·기술 적용을 위해 전 직군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적 ‘AI 체크리스트’를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가맹택시의 수수료에 대해서도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택시 업계와의 간담회를 진행해 수수료 개편을 포함한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황도연 당근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 유봉석 네이버 부사장. (사진=과기정통부)쿠팡은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대금정산 전이라도 입점업체가 체크카드를 이용해 재료구입 등 결제 시 ‘판매대금을 선정산·입금하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만에 서비스를 출시한 후 1만 2000여 중소상공인의 해외진출을 위한 물류, 통관, 번역, 고객상담 등 일련의 절차를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착한상점’ 카테고리 내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을 개설해 입점 소상공인들의 연 매출 약 40% 성장을 견인했던 노하우를 살려 소상공인 상생사업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배민, 1천억 규모 협약보증 마련…당근, 분쟁조정센터 출범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배달 종사자의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해 공제조합 설립에 참여해 최대 규모인 자본금 47억원 출자했다. 또 배달 종사자 특화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데이터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고객 통계 분석 기능을 이달 제공해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당근(구 당근마켓)은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불법·위해 중고상품 유통 방지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복, 리콜제품 등의 거래 금지 품목 사전 알림 도입 등을 통해 자율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개인 간 거래 분쟁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이달 내 분쟁조정센터를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에 분쟁사례집을 통해 분쟁처리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역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동네생활 게시판에 재난문자 연동 기능을 도입하는 등 사회문제 대응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플랫폼 기업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이와 관련된 민생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위해 보다 앞장서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정부도 상생협력을 위한 자율규제가 그 취지에 맞게 시장에 잘 안착하여 확산할 수 있도록 플랫폼 자율규제의 법적 근거 마련 지원 중”이라며 “우리 플랫폼 생태계가 건전하게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민간의 자율규제 구체화 논의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자율규제의 진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소진공 협업 활성화 사업’ 함안농부협동조합, 귀농이 현실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는 ‘이촌향도’ 현상의 가속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농업 분야에서 ‘귀농귀촌’은 하나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용한 농촌마을인 경상남도 함안에서 설립된 ‘함안농부협동조합’ 젊은 청년 농부들이 이 지역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귀농한 청년들과 지역 농부들이 합심해 설립한 조합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협업 활성화 사업’ 지원을 통해 매출 상승 및 사업장 확대 등과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박재민 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심에는 박재민 이사장이 있다. 전문 셰프 출신인 박 이사장은 일본 조리사 전문학교에서 일본요리를 전공한 뒤 서울 소재 대기업 호텔의 요리사로 근무했다. 전문 셰프로 일하면서도 귀농의 꿈을 키웠고 2012년 10월 아내와 함께 경남 함안군 군북면 지곡마을로 귀농했다.박 이사장은 함안군에서 귀농 교육을 받으면서 귀농 청년 및 지역 농부들과 만나 농산물을 공동으로 가공·판매하고 농산물 활용 체험 프로그램을 공동운영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 농산물 생산에서 벗어나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체험·관광으로 연계되는 농업의 6차 산업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인들이 모여 가공, 서비스 등의 업무별 분업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함안농부협동조합 설립 배경이다.조합 초기 판매 농산물 선정과 상품개발부터 방향을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7년 소진공의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사업’이 큰 힘이 됐다. 소상공인협동조합의 자립기반 구축, 매출 극대화,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이 사업을 통해 함안농부협동조합은 공동생산,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 사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함안 ‘별별농부’ 제품(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참깨와 들깨를 생산하던 함안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착유기 등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참기름과 들기름을 제조·판매하기 시작했다. 순식물성 쌀누룩 요거트, 검은콩·노란콩·보리 곡물 100% 인생 튀밥 등 다양화를 시도했고 직거래 장터 대표 브랜드 ‘노느다’를 제작했다. 또 조합의 브랜드 ‘별별농부’도 개발했다. ‘별별’ 시리즈를 ‘별별체험장’, ‘별별하우스’, ‘별별팩토리’로 확대하기도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초기 매출 2000만원대에서 현재 5억원대까지 늘었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공단은 소상공인 개인뿐 아니라 협동조합의 성장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증시캘린더]이번 주(11월2주) 에코프로머터리얼즈 공모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LS머트리얼즈, 에이에스텍, 에이텀,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캡스톤파트너스, 동인기연, 스톰테크, 에코아이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쏘닉스,메가터치, 큐로셀, 컨텍, 비아이매트릭스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1월6일(월)~7일(화)△캡스톤파트너스 공모-200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며, 벤처투자조합 등 조합결성을 통한 창업초기 기업 투자 및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4000원, 공모금액 64억원.-지난해 매출액 122억1600만원, 영업이익 71억100만원.◇11월7일(화)△쏘닉스 상장-무선통신(RF) 필터 전문 파운드리 기업으로 RF 필터 파운드리 인프라 보유 및 생산 기술 사업 등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7500원, 공모금액 최대 270억원.-지난해 매출액 158억3900만원, 영업손실 34억300만원.◇11월7일(화)~13일(월)△에이에스텍 수요예측 -200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를 제조하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1000~2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352억원.-지난해 매출액 321억6400만원, 영업이익 45억1600만원.◇11월8일(수)~9일(목)△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3만6200~4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6369억원.-지난해 매출액 6652억4800만원, 영업이익 389억8800만원.◇11월8일(수)~14일(화)△LS머트리얼즈 수요예측-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로,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를 비롯해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을 전개. -공모가 희망범위 4400~5500원, 공모금액 최대 804억원.-지난해 매출액 413억3100만원, 영업이익 55억3400만원.◇11월9일(목)△메가터치 상장-2010년에 설립된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전문업체로 2차전지 충방전 핀(Pin),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활용되는 인터포저 등 생산.-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4800원, 공모금액 250억원.-지난해 매출액 490억4500만원, 영업이익 80억9500만원. △큐로셀 상장-인체 면역세포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세포가 가진 암세포 제거 기능 강화하는 CAR-T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하회 2만원, 공모금액 320억원.-지난해 매출액 0원, 영업손실 214억2500만원.△컨텍 상장-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 민간 우주지상국을 보유한 우주 전문기업으로 우주 지상국 설계, 구축, 운용을 비롯해 위성 데이터 수신, 처리, 분석 등의 토탈솔루션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2만2500원, 공모금액 464억원-지난해 매출액 127억6000만원, 영업손실 18억5800만원.△비아이매트릭스 상장-로우코드(low code)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련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솔루션 개발·공급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3000원, 공모금액 156억원.-지난해 매출액 276억5900만원, 영업이익 45억6300만원.◇11월9일(목)~10일(금)△동인기연 공모-아웃도어용 배낭, 캐쥬얼 가방, 캠핑용품, 골프가방, 하네스 등 제품 제작하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3만3000~3만7000원. 공모금액 최대 680억원.-지난해 매출액 2469억4500만원, 영업이익 377억4700만원.△스톰테크 공모-1999년 설립된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정수기 유로를 구성하는 부품인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등을 개발·생산.-공모가 희망범위 8000~9500원, 공모금액 최대 318억원.-지난해 매출액 510억3100만원, 영업이익 118억400만원.◇11월9일(목)~15일(수)△에이텀 수요예측-평판형 트랜스 전문기업으로 스마트폰 충전기와 TV, 전기자동차 등의 전원공급장치 부품 중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트랜스를 제조 및 공급. -공모가 희망범위 2만3000~3만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지난해(2021년7월~2022년6월) 매출액 157억3000만원, 영업손실 19억6700만원.◇11월10일(금)~13일(월)△에코아이 공모-2005년에 설립된 환경 전문기업으로 탄소배출권 분야에 특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8500~3만4700원, 공모금액 최대 721억원.-지난해 매출액 596억900만원, 영업이익 199억6200만원. ◇11월10일(금)~16일(목)△와이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200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후보항체를 확보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의 기술과 융합한 항체신약을 공동 연구·개발.-공모가 희망범위 9000~1만1000원, 공모금액 최대 165억원.-지난해 매출액 41억5100만원, 영업손실 188억3000만원.
- 유엔, 정부에 사형제 폐지 권고…법무부 "유지하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유엔이 우리 정부에 사형제 폐지 및 이태원 참사 책임자 사법처리 등을 권고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유엔 자유권위원회가 3일 우리나라의 제5차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국가보고서 심의 결과에 대한 최종견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법무부,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대표단을 꾸려 지난달 19일 자유권 규약 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 우리나라는 1990년 유엔 시민·정치적 권리규약을 비준한 이후 국내 자유권 현황에 대해 정기적으로 심의를 받아왔으며 이번 심의는 2015년 4차 심의 이후 8년 만이다.법무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우리 정부의 △인신매매방지법 제정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 △노동조합법 개정 △강제실종방지협약 비준 △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비준 △ 국제노동기구(ILO) 제29, 87, 98호 협약 비준 △대체복무제도 도입 △군인권보호관 신설 △비자의적 입원 절차 개선 등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반면 여성 대상 폭력 근절, 군대 내 인권 등 여러 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 표명과 권고를 했고, 차별금지 및 혐오표현·범죄 근절, 평화적 집회의 자유, 결사의 자유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특히 위원회는 정부에 사형제 폐지 및 자유권규약 제2선택 의정서 비준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사형제 폐지는 국가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헌법에 규정된 사형의 형사정책적 기능, 국내외 상황, 대체형벌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인바 사형제는 유지하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이어 위원회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기관 설립, 책임자 사법 처리,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적절한 배상, 재발 방지 등을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참사 직후부터 경찰의 특별수사본부 수사, 검찰 수사, 국회의 국정조사 등 대대적인 조사와 수사가 이루어졌다”며 “피해자 지원단을 출범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범부처 차원의 TF를 구성해 65개의 재발방지 대책이 포함된 국가안전 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그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위원회는 명예훼손죄의 비범죄화 고려와 국가보안법 제7조 폐지·개정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명예훼손의 비범죄화는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생기는지 여부, 강력한 민사 제재인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구비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할 문제”라며 “국가보안법 제7조는 한반도의 안보 위협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합법성과 필요성이 인정되며, 국가의 존립·안전에 실질적 해악을 끼칠 명백한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고 입장을 밝혔다.평화적 집회의 자유 보장을 위한 관련 법률 조항 개정을 권고한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집회를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용하고있다”며 “공공의 안녕을 침해할 명백하고 현존하는 우려가 없는 경우 예외적 허용 규정을 두어 집회·시위의 자유와 공공질서가 조화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법무부는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자유권규약 심의 과정에서 점검한 주요 인권 이슈와 위원회의 권고를 충실히 검토해 국내 인권정책 수립·시행에 참고할 것”이라며 “향후 제6차 국가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이행 노력과 개선된 점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남부 서희건설 참여 지주택, 잇딴 추가분담금 요구에 갈등
- [평택·안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서희건설이 참여하는 경기남부권 지역주택조합 안에서 추가분담금 요구로 인한 갈등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주요 원인인데, 추가분담금이 있어야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서희건설과 조합측,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에서 추가분담금 요구에 반대하는 조합원들과 업무대행사 관계자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력 10여 명이 배치되기도 했다. 황영민 기자◇평택화양센트럴, 추가분담금 발생에 임시총회 무산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주택조합 임시총회에서는 총회를 주최한 업무대행사 측과 일부 조합원들이 마찰을 빚으며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당시 총회 주요 안건은 서희건설의 평당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추가분담금 승인의 건이었다.서희건설과 시공 약정을 맺은 평택화양센트럴주택조합은 화양지구 3블럭에 8개동 지하 2층~29층, 815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최근 평택시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서희건설이 조합 측에 2년 전 약정 체결 당시 380만 원이었던 평당 공사비를 500만 원으로 인상 요구하면서 이에 따른 조합원 추가분담 요인이 발생했다.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율 및 전체 세대수 감소 등에 따라 조합이 부담해야 할 추가발생 비용은 802억 원 규모로 779명 조합원이 한 명당 1억 원에서 1억4000만 원 가량을 추가분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이에 조합원들은 갑작스러운 추가분담금 요구에 반발하며 총회장 앞에서 집단 항의를 하기까지 이르렀다.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 앞에 추가분담금 발생에 반대하는 현수막과 피켓들이 늘어서 있다. 황영민 기자한 조합원은 “임시총회에 앞서 업무대행사측에서 안건만 적혀있는 서면결의서를 받으러 다녔고, 대다수가 추가분담금 발생과 그 원인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한채 구두로만 찬·반을 택해야 했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찬성표를 던진 사람들이 서면결의서를 돌려받으려 했으나, 총회에 참석해야 돌려줄 수 있다는 답변만 받았다. 그래서 오늘 총회 참석을 거부하고 서류를 돌려받기 위해 현장에 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합 업무대행사 관계자는 “처음 서희건설에서는 평당 공사비를 600만 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협상 끝에 500만 원으로 낮추게 됐다. 협상을 더 할 수 있었으나 이스라엘 전쟁 이후 서희측에서는 500만 원 이하로 내려갈 시에는 협상은 어렵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공사비 인하를 위해 협상 기간을 더 끌고 갈 시에는 브릿지대출 상환 시점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금융비용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추가분담금을 내서라도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결국 이날 임시총회는 당초 시작 시간이었던 오후 2시를 훌쩍 넘긴 4시까지도 조합원 최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안성 공도스타허브, 2차례 추분 요구에 조합원 반발서희건설이 참여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중 추가분담금으로 이한 갈등은 인근 안성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안성 공도에 조성되고 있는 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도 2차 추가분담금 요구로 인해 조합원들이 들고 일어나면서다.지난 2019년 안성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2021년 서희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하지만 서희와 계약을 맺을 시점인 2021년 3월 실착공시기 지연 등에 따른 추가분담금이 발생함에 따라 당시 조합원 630명이 한 명당 평균 2500만 원 상당을 내야 했고, 11월 3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도 2차 추가분담금 안건이 상정되면서 조합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이번 2차 추가분담금 발생 역시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 폭등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혔다.서희건설은 조합측에 270억 원 상당의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고, 협의 끝에 결정된 인상금액은 220억 원 규모다. 607명 조합원 한 사람당 3600만 원가량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현재 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성사업의 공정률은 67%로 초기 계획한 계획 공정률 72.2%에 미치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는 상황.준공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벌써 두 차례에 걸친 추가분담금 요구에 조합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지난달 28일 평택 국제대학교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평택화양센트럴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장 앞에서 안성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원들이 추가분담금 요구에 반발하며 서희건설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 소속 한 조합원은 “서희건설에 공사도급비와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전국 최저가 시공으로 들어와서 마지막에는 전국 최고가로 마무리할 속셈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처럼 조합원들 반발이 거세지자 서희측은 조합에 공문을 보내 ‘이번 공사비 조정을 끝으로 증액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서희측은 해당 공문에서 ‘코로나와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한 물가폭등 여파’를 공사비 상승 이유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조합원들은 이후 상가분양 과정에서도 미분양에 따른 추가분담금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이 같은 공사비 증가에 따른 지역주택조합 내 갈등과 관련된 서희건설측의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 정종연 PD 없는 ‘여고추리반3’, 인기 이어갈까
- 왼쪽부터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정종연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종연 PD가 ‘여고추리반3’ 연출에서 손을 뗀 가운데 오는 2024년 새 시즌 공개가 확정됐다.2일 티빙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여고추리반3’가 원조 추리반 멤버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와 함께 2024년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티빙의 첫 오리지널 예능으로 주목받았던 ‘여고추리반’은 신선한 포맷과 출연진 조합, 정종연 PD의 노하우가 집약된 세계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1년 공개 이후 유료가입기여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가 하면, tvN에서 방송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시즌2에서는 시즌1에 비해 시청UV가 약 120%(동일 기간 기준) 증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여고추리반’은 티빙의 대표 IP로 자리잡으며 팬덤까지 형성했다.‘여고추리반’ 포스터(사진=티빙)‘여고추리반’은 추리예능의 대가 정종연 PD가 OTT 플랫폼에 새롭게 도전해 선보인 작품이다. ‘여고추리반’ 시즌1은 프로그램 소개부터 ‘대탈출’, ‘더 지니어스’ 제작진의 미스터리 어드벤처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정종연 PD의 존재감은 컸다.이런 가운데 ‘여고추리반’이 새 출발을 알렸다. 다만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 TEO로 거취를 옮긴 정종연 PD가 손을 떼고 앞선 시즌들을 함께했던 임수정 PD가 연출에 나선다. 공연희 작가, 황우택 무대 감독, 장연옥 미술 감독 등 기존의 제작진이 힘을 합친다.(사진=티빙 ‘여고추리반2’)다섯 멤버들의 근황도 눈길을 끈다. 맏언니 박지윤은 최근 최동석과 이혼 조정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결혼 후 14년만의 파경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비비(김형서)는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올해 영화 ‘유령’, ‘화란’, 드라마 ‘최악의 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스브스뉴스 ‘문명특급’의 PD였던 재재 또한 SBS를 퇴사하고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이 어떤 차별점을 가지게 될지, 기존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티빙 측은 시즌1과 시즌2에서는 보지 못한 현실감 있는 스토리와 특별한 장치가 더해져 역대급 소름 유발 추리 예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50돌 맞은 대우건설 "제2의 성장엔진 발굴, 새로운 50년 만들 것"
- 대우건설 창립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보현 부사장, 백정완 사장, 심상철 노조위원장(사진 왼쪽부터)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새로운 50년 성장을 통한 100년 기업으로의 도전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대우건설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사에 위치한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과 임직원, 직원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등 총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건설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우건설인의 내재된 DNA를 발현해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에 우수한 시공능력을 알리는 것은 물론 건설을 넘어 제2의 성장엔진을 발굴해 새로운 차원의 대우건설로 변모하는 50년을 만들어갈 것”이라 말했다.1973년 11월 1일에 설립된 대우건설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회사로 성장해왔다.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고 2000년 12월 대우그룹에서 독립되며 수차례 대주주가 변경되는 역경 속에서도 국내외 건설 산업을 선도해온 대우건설은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은 해외 건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리비아 등의 거점시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대시키며 동시에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체코, 폴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규 원전 사업에 팀코리아의 시공주간사로 참여하면서 유럽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은 스스로 영업맨을 자처하면서 지난해부터 나이지리아, 베트남,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등의 국가정상급 지도자들을 연이어 만나며 회사의 수주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대우건설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UAM 사업 진출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사업에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분야 강화를 위해 육상/해상 풍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경험을 축적해가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H2Korea에서 주관하는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수소사업도 추진 중이다.무엇보다도 중흥그룹 편입을 통한 지배구조의 안정화는 대우건설의 미래 50년 도전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룹 편입 이후 대우건설은 2022년 연간 매출 10조 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였고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9.1%, 올해 3분기까지 176.6%로 감소하는 등 체질개선 효과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또 ESG경영에 대한 정원주 회장의 철학이 더해지며 국내외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와 지원을 확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50년 간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해왔던 도전정신은 대우건설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내외 건설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위기에 강했던 대우건설특유의 DNA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항해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 서울숲·한강 품은 성수동 정비사업 급물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숲과 한강을 끼고 있는 입지적 강점과 함께 서울시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노후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장미아파트를 선두로 서울숲 한진타운, 신성연립 등의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동구 내에서도 서울숲, 한강 인접성이 뛰어난 성수동 노후 단지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트리마제(47층), 갤러리아포레(45층), 아크로서울포레스트(49층)와 함께 성동구의 스카이라인을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준공한 서울숲 한진타운아파트는 용적률과 조합원 분담금을 고려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지하 2층~지상 17층, 총 378가구인 이곳은 용적률이 294.06%에 달한다. 이 때문에 1대 1 재건축 시 가구 수가 줄어들고 분담금은 리모델링에 비해 2배 이상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철 서울숲 한진타운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장은 “리모델링 추진 시 지하 5층~지상 20층, 407가구로 예상하고 있는데 용적률은 445.91%까지 채울 수 있다”며 “반면 재건축으로 진행하면 지상 29층까지 높일 수 있지만 용적률을 299.9%로 임대 29가구를 포함해도 355가구까지 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진타운을 1대 1재건축하려면 기부채납으로 땅을 기부하고 용적률은 현행법 기준으로 줄여야 해 집이 18평, 24평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숲 한진타운아파트 외부에 건설사들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이윤화 기자)한진타운아파트 리모델링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주민 동의율 50%대를 기록한 가운데 늦어도 올해 안에는 조합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직 조합 설립 이전이지만 대형 건설사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이 현수막을 내걸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성수현대 아파트 인근 상업지구 내에 있는 신성연립 소규모재건축조합도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 6월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 공모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냥갑 아파트를 벗어나 창의적인 디자인에 혜택을 주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숲 대표 상권인 ‘아뜰리에길 상권’에 걸맞은 유려하고 개방적인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건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높이규제와 용도제한을 완화하고 법정 용적률을 120%까지 상향할 수 있는데 신성연립은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 상한용적률 250%에서 최대 300%까지 용적률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숲역 1번 출구와 인접한 동아아파트도 지난 8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48점)을 받으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준공 41년 차인 이곳은 현재 최고 10층, 3개 동에 390가구에서 약 430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숲 인근에서 가장 정비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서울숲역과 붙어 있는 장미아파트다. 작년 9월 관리처분인가를 취득해 재건축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주를 완료했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로 최고 5층 6개동 173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20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 28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올해 내 철거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안전진단 완화, 층수 규제 폐지, 시공자 선정 조기화 등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분위기와 함께 성수동 정비사업 분위기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성이 충분한 지역들이기 때문에 사업 속도 자체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신성연립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
- 한남3구역 8300여 가구 이주 개시…한남뉴타운 지정후 20년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용산구는 한남동과 보광동에 위치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이 이주를 개시한다. 한남뉴타운 지정 이후 20년만이다. 한남3구역 일대 전경사진 (사진=용산구)30일 서울 용산구는 한남동과 보광동에 위치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사업 시행을 위해 이날부터 주민 이주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003년 11월 한남뉴타운지구 지정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역 내 이주 대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기준 총 8300여 가구로, 이 중 세입자가 6500여 가구다. 상가세입자 손실보상 절차 진행 등 대규모 이주임을 감안해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업시행자인 한남3구역 조합은 이주 준비를 위해 지난 9~10월 간 조합원과 세입자 대상으로 이주 비용 신청을 사전 접수했으며, 이주 기간에도 수시 접수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대규모 세대 이주로 인한 전례 없는 다량의 폐기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남3구역 조합과 사전 협의를 통해 폐기물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이주 개시 후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구에서 수거·처리하고, 대형폐기물은 주민이 조합에 신고해 조합에서 자체 처리하게 된다.또한 무단투기 폐기물은 한남3구역 조합과 합동 계도 및 단속, 수거 등을 실시하되, 투기자 신원 확인이 곤란한 장기 방치 폐기물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자체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구는 이주 후 대규모 공가 발생 등으로 슬럼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거지 안전관리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조합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CCTV 설치 △방범초소 설치 △종합상황실 운영 등 다양한 범죄 예방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해당 정비구역 위치는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38만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에 달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의 공동주택(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가 들어서게 될 예정으로 분양주택은 총 4940가구, 임대주택은 876가구를 신축한다.공공시설로는 △도로 5만1849.3㎡ △공원 2만7263.6㎡ △공공청사 1410.0㎡ △사회복지시설 1298.2㎡ △학교 1만755.4㎡ △주차장 4044.1㎡로 조성된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3구역은 사업부지 약 12만평,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개발사업일 것”이라며 “이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 이후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해 2022년 7월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구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받아 최종 검토 후 2023년 6월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한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