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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뇌경색으로 녹화 중단 후 응급실행 "김경란이 생명의 은인"
  • 선우용여, 뇌경색으로 녹화 중단 후 응급실행 "김경란이 생명의 은인"
  • ‘4인용식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선우용녀가 장영란 덕에 뇌경색 증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27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원조 시트콤의 여왕 선우용여가 출연한다.이날 방송에서 선우용여는 개그계 대모 이경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 ‘한복 대중화’에 앞장서 온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를 용산구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한다. 특히 이날은 각자 취향에 따라 자신의 요리를 가져와 함께 즐기는 ‘포틀럭 파티’를 개최한다고 해 출연자들이 어떤 특색 있는 요리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과거 김경란과 함께 건강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우정을 쌓았다는 선우용여는 “김경란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김경란은 촬영 도중 선우용여의 뇌경색 증상을 발견, 급히 녹화를 중단시키고 응급실로 옮겼던 당시를 회상한다. 김경란은 “녹화장에서 얘기를 나누는데 선생님이 동문서답을 하시더라. 발음도 어눌하고 느렸다”며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생생히 증언한다. 김경란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킨 선우용여는 “(고마웠던 순간을) 잊어버릴 수 없지”라며 특별한 마음을 전한다.선우용여는 “속초부터 부산까지 전국 각지로 직접 운전하며 혼자 여행을 즐기고 있다”며 뇌경색 이후 달라진 근황을 고백하며 절친들을 놀라게 한다. 2014년 남편과 사별한 선우용여는 결혼하자마자 떠안게 된 남편의 빚으로 모든 재산을 잃고 가장으로 살아온 과거사를 털어놓는다. 집값 250만원에서 50만원이 부족해 주택공사 사장실에 무작정 찾아가 읍소하며 마련한 첫 집 이후, 4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적도 있었다는 선우용여의 ‘부동산 신화’도 공개한다. 빚을 갚기 위해 일평생 일하며 살아왔음에도 남편을 원망해본 적 없다는 선우용여는 남편에 대한 여전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전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이경실은 2022년 4월 갑작스런 손자의 탄생으로 환갑도 되기 전 할머니가 된 심경을 고백한다. 당시 23살이었던 아들 손보승이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었다”며 여자친구의 혼전임신 사실을 고백했을 때 “눈앞이 하얘지더라. 손주를 낳고도 한참 아들 얼굴을 안 봤다. 지켜보니 아들은 못 믿어도 며느리는 믿겠더라“며 아들 내외를 받아 주기까지의 감동적인 사연을 밝힌다.이어 박술녀는 작년 불거진 ‘택갈이’ 의혹에 대해 언급, “다 놓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시장 한복을 사서 택을 바꿔서 판다는 오해가 너무 억울하고 가슴 아팠다. 한복만 바라보고 살아온 세월이 허무하더라”며 46년 한복 인생의 큰 위기를 눈물로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시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5.27 I 김가영 기자
SH공사, ‘골드시티’ 추진 활성화 방안 모색
  • SH공사, ‘골드시티’ 추진 활성화 방안 모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사)한국도시부동산학회와 골드시티 추진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골드시티는 인생 2막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서울시민을 위해 청정 자연과 도시 인프라를 갖춘 지방 도시에 고품질 백년주택과 관광, 휴양, 요양, 의료, 교육시설 등을 조성해 이주 지원하는 서울 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이다.SH공사와 한국도시부동산학회는 25일 ‘골드시티 추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골드시티 추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토론회는 전환기 도시계획의 도전과 역할을 주제로 열린 ‘한국도시부동산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SH공사는 학술대회에서 별도 기관세션으로 토론회를 열고, 골드시티 사업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토론회에서는 SH도시연구원 성진욱 책임연구원과 LH토지주택연구원 문준경 수석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발제를 진행했다.성진욱 책임연구원은 ‘서울시민의 지방이주 의향 및 특성’이라는 발제에서 골드시티 기본방향에 따른 서울시민의 인식파악과 이주의향에 미치는 영향요인들에 대해 발표했다.성 책임연구원은 “서울시민들은 막연한 지방이주보다는 주거와 일자리 등이 모두 갖춰진 골드시티 이주를 더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서울에 비해 부담가능한 수준의 주택가격이 골드시티로의 이주를 희망하는 매력적인 요소로 분석됐다”고 밝혔다.문준경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사업시행자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제도 검토 및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발제가 끝난 뒤에는 김주영 강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예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전문위원 △박동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이창효 한밭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생애주기에 따른 주거이동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 과밀인구의 재배치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골드시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참여주체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실행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4.05.27 I 오희나 기자
청년예술인 이유미·이뿌리 씨 “반값 임대주택서 예술동지 만났죠”
  • 청년예술인 이유미·이뿌리 씨 “반값 임대주택서 예술동지 만났죠”
  • 서울 서초동 예술인 임대주택 ‘그루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배우 이유미(왼쪽) 씨와 미디어 아티스트 이뿌리(본명 이근요) 씨가 11층 커뮤니티시설에 마련된 외부 공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주거 비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협업 가능한 예술인 동료를 만났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죠.”17년 차 배우 이유미(37) 씨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이뿌리(본명 이근요·32) 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인 임대주택 ‘그루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모여 사는 만큼 창작 의지도 살아나고, 예술 활동의 시너지(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부담 없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尹정부 국정과제 ‘예술인 복지 강화’ 문체부·국토부 협력이달 21일 찾아간 ‘그루하우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지원체계 확립’과 ‘예술인 복지 안전망 강화’에 따라 추진해 온 첫 예술인 지원 테마형 임대주택이다. 시중 가격의 50%를 넘지 않는 임대료로 주택을 공급해 주거취약계층인 청년 예술인들의 부담을 많이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협력해 국정과제를 수행 중인 예술인주거공간지원사업으로, 지난해 8월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사업을 이관받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운영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토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기존에 매입한 주택 중 위탁운영 주체인 민간사업자가 기획한 테마에 맞는 매물(주택)을 공급하면, 문체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테마에 부합하는 입주자를 선발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구조다. 운영업체는 예술인 주택의 임대와 관리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재단은 운영업체와 협력해 예술인 커뮤니티 공간 조성 및 주거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주변 시세 보다 반값 저렴…경제적 부담 덜어서울 서초구 소재 지상 2~10층(전용면적 19.38~26.23㎡)에 총 60가구(도시형생활주택 53가구·주거용 오피스텔 7실) 규모인 이곳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서초역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그럼에도 강남 주변 시세보다 40~50% 저렴하다. 보증금 2400만원에 월세는 49만~55만원(관리비 별도) 수준이다. 2년 계약, 추가 2회 연장(최장 6년 거주) 가능하다. 지상 1층과 지상 11층에는 각각 근린생활시설(41.51㎡)과 커뮤니티시설(51.92㎡)을 갖췄다. 22대 자주식 주차가 가능하다.재단은 지난해 4~6월 모집 공고 후 입주자 선정을 거쳐 7월 입주(60가구)를 완료했다. 운영업체는 아이부키㈜다. 입주자 현황을 보면, 청년 예술인 비중이 76%에 달한다. 60명 중 46명이 청년 예술인이다. 수요자 맞춤형 입지 선정(접근성)과 예술인 특화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취지에 맞게 면접을 거쳐 입주자를 선발했다.이뿌리 씨는 “전북 순창에서 활동하다가 서초라는 새로운 지역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있다. 예술적 영감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에 예술인들의 꿈 무대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국립중앙도서관, 법원 등 애정하는 장소가 생겨 자주 찾는다.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신선한 경험을 하는 중”이라며 “많은 협업 동료를 만날 수 있는 이곳 생활이 즐겁고 만족스럽다”며 웃었다.청년 예술인 배우 이유미(왼쪽) 씨와 미디어 아티스트 이뿌리(본명 이근요) 씨가 서울 서초동 예술인 임대주택 ‘그루하우스’ 11층에 위치한 커뮤니티시설에서 이곳에 입주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다. 유미 씨는 배우로 활동 중이며 한국과학창의재단 4기 과학 퍼포머로도 활약하고 있다. 오는 6월1일까지 공연하는 광진문화재단 가족뮤지컬 ‘까먹어도 될까요’에도 출연 중이다. 전북 순창 지역 예술인 출신인 뿌리 씨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서예 아티스트, 캘리그라퍼로서 문자예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예술의전당 기획전시 ‘쓰지 않은 글씨’ 전시 및 공연에도 참여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예술인 입주자들과 ‘의기투합’…복지-창작 선순화 유도 실제 예술인들 간의 교류, 네트워크 구축, 창작 활동 활성화는 이번 예술인 임대주택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이다. 현재 입주자 간 취미 소모임은 6개(요가·토익·독서·공연보기 등)로, 35명이 참여 중이다. 또 입주 예술인 간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다양한 공모에도 도전하고 있다. 커뮤니티 카톡방을 만들어 예술활동을 공유하고, 협업할 예술인을 찾기도 한다.이유미 씨는 “뿌리님하고는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마주치면서 작당 모의를 하게 됐다”며 “뿌리님이 제안한 기획으로 총 4명이 협업해 공모전에 나간 적도 있다. 결과적으론 안 됐지만 좋은 기회가 있으면 또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는 추가로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 기관, 기업, 예술인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입주 예술인들의 지역 기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활동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올 하반기에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소재 총 96가구 규모의 두 번째 예술인 지원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첫 시범 예술인 임대주택인 서초동 그루하우스는 1.9대 1의 경쟁률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전세사기 여파, 그루하우스의 홍보 효과, 시설 개선 등으로 두 번째 입주 모집은 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예술인 임대주택 입주 요건은 공고일 기준 무주택자인 미혼으로서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하는 예술인(나이 제한 없음)이다. 외국인은 신청 불가하며, 재외국민 거주자(재외국민 주민등록신고자)만 신청 가능하다.문체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생활 터전 위에서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을 얻음과 동시에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예술인 복지정책이 복지-창작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사회적 투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앞으로도 LH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통해 예술인과 지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예술인 창작 안전망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서울 서초동 예술인 임대주택 ‘그루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배우 이유미(오른쪽) 씨와 미디어 아티스트 이뿌리(본명 이근요) 씨가 11층 커뮤니티시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 서초동 예술인 임대주택 ‘그루하우스’ 11층 커뮤니티 시설에서 거주 예술인들이 소통하고 있다(사진=한국예술인복지재단).서울 서초동 예술인 임대주택 ‘그루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배우 이유미(왼쪽) 씨와 미디어 아티스트 이뿌리(본명 이근요) 씨가 11층 커뮤니티시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5.27 I 김미경 기자
  • 지을 때 잘 짓지…건설사 하자보수비 올해만 1400억원 지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건설사가 올해 들어 하자를 보수하느라 쓴 비용이 1400억원대로 집계됐다. 최근 잇따르는 건설사 부실시공 여파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26일 도급순위 상위 10개 건설사(호반건설 제외) 1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들 건설사가 올해 1~3월 지출한 하자보수 사용액(환입액 포함)은 1438억원이다.건설사별로 보면, 하자보수에 돈을 가장 많은 쓴 데는 HDC현대산업개발(380억원)이었다. 이어 GS건설(290억원), 현대건설(200억원), DL이앤씨(140억원), 포스코이앤씨(130억원), 대우건설(120억원) 순이었다.10개 건설사가 하자보수 비용을 지출할 명목으로 잡아둔 충당부채는 2조734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2조5260억원)보다 2070억원(8.2%↑) 증가한 것이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5410억원을 하자보수 충당부채로 잡아둬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과 시설을 대량 공급한 결과 충당부채 규모가 늘었다”고 말했다.하자보수 충당부채는 앞으로 회삿돈을 들여서 하자를 고치는 데에 들어갈 비용을 미리 추산한 것이다. 이전보다 액수를 늘려잡은 것은 하자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주택 공급이 줄어서 하자보수 대상이 감소한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연간 주택준공 실적에 따르면 2020년 47만1000가구, 2021년 43만1000가구, 2022년 41만3000가구, 2023년 31만6000가구로 감소세다. 그럼에도 하자보수 지출액은 늘어나고 잠정으로 지출할 비용(충당부채)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10대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가 공급하는 물건은 주택뿐 아니라 도로나 다리와 같은 인프라 시설도 포함돼 있어서, 하자보수에 지출한 금액 전부를 아파트를 잘못 지어서 지출한 것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자보수 건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이 크겠지만, 건당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한 결과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I 전재욱 기자
"섣부른 보조금은 지방소멸에 역효과…특화산업 키워 자생력 길러줘야"
  • "섣부른 보조금은 지방소멸에 역효과…특화산업 키워 자생력 길러줘야"[ESF2024]
  • [이데일리 최연두 김형욱 기자]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현금성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지원이 아닌, 규제 완화를 통해 지역사회가 특화 산업을 더 잘 키울 수 있도록 자생력을 길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하타 다츠오 아시아성장연구소(AGI) 이사장하타 다츠오 일본 아시아성장연구소(AGI) 이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경제적 관점에서 시장 실패가 일어나지 않는 한 정부가 불필요하게 나서서 개입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의 정책 공유를 통해 상호 성장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AGI를 설립한 그는 오는 6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 지방소멸 해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내 민간 정책 연구기관인 정책평가연구원(PERI)과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한·일 정책 연구 교류를 본격화하고 있다.◇“규제 완화로 지역경제 살릴 수 있어”지방소멸에 대응해 현금성 재정을 투입하는 대신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건 일본의 경험에서 나온 그의 경험적 주장이다. 일본은 이미 2006년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를 마주했고, 이는 곧 지방소멸로 이어졌다. 일할 청년들이 사라지고 그나마 남은 이들 모두 도심으로 이동하자 아키타현, 시마네현, 고치현 등 무수한 지역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일본 정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수조엔(수십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부었으나 여전히 지방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방소멸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타 이사장은 특히 일본 정부가 현재도 지역 발전을 위해 운용 중인 지방창생추진교부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효과가 미미한데다 엉뚱한 데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그는 “교부금은 지역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출되고 있다”면서 “낭비적인 지출의 전형적인 예”라고 지적했다.하타 다츠오 AGI 이사장이 지난 9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그는 대신 아베 신조 정부(2012~2020년) 때 시작한 규제 개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람직한 정책 사례로 꼽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아베노믹스 전략특구’를 제안, 일본 현지 10여개 지역을 국가전략특구로 지정해 기업 투자를 가로막아 온 각종 규제를 풀었다. 이를 통해 농업, 관광, 의료 등 지역별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는 게 하타 이사장의 설명이다.이는 역시 지방소멸에 직면한 한국에 시사하는 점이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2000년대 초부터 지역상생발전기금,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등 여러 기금을 운영해 왔지만, 그 실효에 대해선 비판적 시각이 많다. 윤석열 정부 들어 기업과 지자체가 손잡고 규제 해소를 통해 지역 투자를 활성화하는 기회발전특구 조성을 시작했지만 이제 시작 단계다.그는 “이러한 실험적 규제 완화는 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당시 농업특구로 지정된 효고현 야부시의 사례를 공유했다. 일본은 농업이 핵심 산업인 일부 지역들에서 농업법인 설립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이는 외부 기업과의 경쟁을 원치 않았던 일본 각지의 농부들이 배수진을 친 결과다. 야부시가 해당 대표 지역 중 하나다. 과거에는 야부시에 농업법인을 세우려면 기업 출자한도 규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규제 특구로 선정된 야부시가 직접 나서 농업법인 설립의 장벽을 낮추자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기업의 투자한도를 자본금 총액 기존 ‘50% 미만’으로 끌어올렸다. 또 농사 짓는 사람 한 명을 임원으로 두면 법인 설립이 가능해졌다. 여러 농업법인이 생겼을 뿐 아니라 외부에서 청년층도 대거 유입됐다. 2020년 기준 야부시에서 운영되는 농업 경영체(농업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개인이나 법인)는 총 800개나 된다.◇ “기업들의 정년 연장, 강요 말아야”하타 이사장은 인구 소멸 대응 정책과 같은 맥락에서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우려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정부의 직접 개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사람들이 더 오래 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정부가 나서서 법적 정년을 연장하는 건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지적이다.그는 “일본에선 기업이 근로자를 정년까지 해고할 수 없는 종신고용제도가 잘 지켜지고 있지만 이 제도가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방해하고 더 나은 인재를 고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며 “여기서 정년을 더 연장한다면 기업이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까지 더 오래 일하도록 만들어 신규 채용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일본은 1994년 60세를 법적 정년으로 정하고 기업의 고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초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이를 늘리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법적 정년 연장보다는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편이 효율적이리란 게 하타 이사장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일본 기업의 정년은 60세가 대부분(66.4%)이지만, 기업이 자체적으로 65세까지 늘린 곳도 23.5%에 이르며 그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하타 이사장은 “정부가 법적 정년을 정해 민간기업에 맞출 것은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정년은 각 기업이 스스로 결정하고 정부는 각 기업이 스스로 정한 운영 방침을 잘 지키는지 점검하고 확인하는 역할에 그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더 나아가 기업이 자율적으로 근로자를 좀 더 자유롭게 해고하고 채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타 이사장은 “능력이 부족한 임직원을 쉽게 해고할 수 없는 현 제도 아래에선 기업들은 젊은 층 채용을 늘리려 할 뿐 퇴직자 채용은 꺼릴 것”이라며 “제도를 뜯어고쳐 무능한 퇴직자를 해고할 수 있게 된다면 기꺼이 퇴직자를 다시 뽑을 수 있는 유인이 된다”고 말했다. ◇ 하타 이사장은일본 오사카대와 국립정책대학원에서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인 재정 전문가. 1965년 일본 국제기독교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미 존스 홉킨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부 조세 위원회 전문가 위원을 비롯, 주택·토지 위원장, 전기가스 감시위원회 창립 의장 등을 거쳤으며 일본 경제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24.05.27 I 최연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반도체 전쟁속 지원 절실…한국도 보조금 지급 필요”-매년 50조씩 빚 쌓이는데…연금개혁 미루는 정부·여당-“오늘부터 밸류업 공시…추가 유인책 검토”△2면 종합-“시설 용수·전력망·인재 확보…초당적 반도체 지원안 갖춰야”-[사설]민생법안 ‘나 몰라라’…문 닫는 맹탕 국회-[사설]쐐기 박은 의대 증원, 의료 개혁 힘 합쳐야△3면 국민연금 개혁 ‘마지막 골든타임’-모수개혁으로 재정위기 급한 불 끄고…다음 스텝인 구조개혁 나아가야-“개혁 5년 지체 땐 보험료율 15% 아닌 18% 될 것”-당정 “졸속 개혁 안돼”…전문가 “세대 간 불공평 커질 것”△4면 종합-김·간장·초콜릿…억눌렸던 ‘장바구니 물가’ 내달부터 다 오른다-전문가들 “삼성,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시간문제…‘HBM3E’ 납품 가능할 것”-“상속세 1조원 늘면 성장률 0.63%p 줄어들어”-제도권 들어온 이더리움, 계속 달릴까△5면 한중·한일 릴레이 정상회담-한중 외교안보대화 내달 첫 회의…투자협력위원회 13년 만에 재가동-윤석열 “라인야후, 양국이 잘 관리해야”…기시다 “행정지도는 보안 재검토 요구”-JY, 中총리 만나 협력방안 논의…글로벌 네트워크 강화△6면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재정지원 쏟는다고 지방소멸 못 막아…특화산업 키울 자생력 길러줘야”-“꿀잼도시 만들어야 청년들 찾아온다…제주·양양 성공모델서 배우자”△8면 정치-‘채해병 특검’ 이탈표 단속에 원구성 협상 난항까지…답답한 與-무기력·무능·무심…‘3無’ 21대 국회-민주당, 8월 전대 앞두고 당원권 강화…‘어대명’ 힘 싣기 나선 듯-고민정 “종부세 총체적 재설계 필요”-한미공중정찰·해양순찰에…北 “군사 대응” 위협△9면 경제-실패 용인 않는 사회 ‘한국판 머스크’ 못 만든다-장애인 근로자 3명 중 2명 비정규직-고물가·고금리에 중산층 5가구 중 1곳 ‘적자 살림’-현대硏 “하반기 수출회복 강도, 기대만큼 높지 않다”△10면 금융-기업대출 늘자…금융권, 은행채 찍어 자금 조달-혁신 시급한데 정치권 발목잡혀…새마을금고 개혁법안 폐기수순[금융포커스]-지점 줄이고 WM센터 늘리고…은행 생존법-당선무효 vs. 효력정지…내분에 빠진 금융노조위원장 선거△12면 글로벌-성수기·폭우 겹쳐 컨테이너 운임 급등…소비자 부담 가중 우려-5성급 민박에 茶마을까지…中 시골마을 ‘환골탈태’-“러 동결자산 수익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추진”-머스크, ‘엔비디아칩 10만개’ 슈퍼컴퓨터 만든다△13면 산업-로봇개가 공장 이상없나 살피고…가설물 설치 전 AR로 계산-R&D 인재 선점하자…LG엔솔 경영진 뉴욕 총출동-합병 전 마일리지 쓰자…아시아나 소진율 급증-불붙는 중저가 경쟁…전기차 시장 활기 되찾나-LG전자 웹OS, 전기차까지 영역 확장△14면 ICT-장비업계 “고사 위기…연내 5G 주파수 할당해야”-딜라이브, 스테이지엑스에 50억 출자…“상품경쟁·케이블TV 설비 활용도↑”-“광고도 재미있어야…기업들 숏폼 활용 늘것”-네이버, ‘국가별 가치’ AI에 반영한다△15면 중소기업-수입산 펄프값 고공행진…인쇄용지·화장지 줄줄이 오를라-스테인리스 신수요 창출…中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역대급 무더위 예고에…가전업체 ‘신바람’-매출·재고 관리 쉽게…소상공인 매장 ‘디지털 전환’ 지원△16면 소비자생활-구지은, 경영권 분쟁에도 푸드테크기업 진화 속도-쿠팡이츠, 전국 무제한 무료배달 시작-“입소문 난 호주와인…각지 특색 담아 풍미 더했죠”-GS25 베트남서 300호점 활짝…“명실상부 1등 편의점 목표”△18면 증권-‘큰손’ 연기금, 반도체 팔고 조선주 담았다-변동성 커진 증시, 실적만이 살 길[주간증시전망]-정은보 “해외에 K밸류업 마케팅 거점 신설”-‘한국판 나사’ 오늘 개청…우주항공주도 힘받는다△19면 부동산-무더기 하자·순살 아파트 막아라…서울시, 공사장 CCTV 돌려본다-지을때 잘 짓지…건설사 하자보수비 12% 급증-개방형 발코니, 넉넉한 알파룸 눈길…분양가도 합리적-반도건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 공개△20면 문화-“반값 주택서 예술 동지 만났죠”-[문화대상 이 작품] 모던테이블 무용 ‘메디타’…그저 멍때리소서△22면 스포츠-‘153전 154기’ 배소현 “하늘의 아버지께 우승컵”-‘독립 기업체’ PGA 선수들, 대회당 2000만원까지 쓴다-한승수, 빗속 혈투 끝에 KPGA 통산 3승-‘수원 레전드’도 지휘봉 내려놨다△24면 오피니언-[한반도 24시] 4년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국익 챙기려면-[생생확대경] 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기고] ‘국가브랜드 4.0’ 시대를 열며△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공익법인에 대한 발상의 전환-[데스크의 눈] HLB 신약허가 실패의 의미-[기자수첩] 시장 혼란 부른 금감원장의 ‘입’△26면 피플-“노조 첫 출산장려금 지급 추진…선한 영향력 키울 것”-고학수 위원장, 유엔 AI 고위급 자문회의 참석-대한민국 생산성 CEO 대상에 이한준 LH 사장△27면 사회-“3명 중 1명 눈썹 문신했는데”…문신사 유죄에 시민들 혼란-이번주 의대증원 공표…지역인재전형 2배 증가 ‘촉각’-“확률형 아이템에 AI 분쟁까지…업계 첫 게임센터서 특화서비스”-‘구속’ 김호중 음주량·은폐 의혹 고강도 수사-‘서울동행버스’ 내달 10일부터 퇴근길도 운행
2024.05.26 I 이다원 기자
잠원강변, '래미안 신반포 원펠리체'로 리모델링 탈바꿈
  • 잠원강변, '래미안 신반포 원펠리체'로 리모델링 탈바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강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서울 서초구 잠원강변 리모델링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건설부문)잠원강변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25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잠원강변 리모델링은 서초구 잠원동 53-15 일대에 지하6층~지상20층의 아파트 4개동 38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2320억원 규모다.잠원강변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고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바로 옆에는 잠원 한강공원이 있고, 도보 3분 거리 이내에 신동초등학교, 신동중학교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삼성물산은 ‘래미안 신반포 원펠리체(ONE FELICE)’를 잠원강변 리모델링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오직 하나를 의미하는 ‘One’과 행복함, 풍요로움을 의미하는 ‘Felice’의 조합어로 행복으로 가득한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이번 원펠리체에는 래미안만의 특화된 디자인과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였다. 외관에는 한강 물결을 모티브로 한 커튼월룩과 경관조명을 적용하고, 프리미엄 골프 연습장·프라이빗 시네마 등 개인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고급 커뮤니티도 구현할 예정이다. 또 3개동 옥상을 연결해 총 270m 길이의 스카이데크 옥상정원을 조성하고, 20층에는 스카이 라운지를 마련해 입주민이 한강과 도심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단지 중앙에는 입주민 휴게 공간으로 큐브 모양의 실내정원과 수변 공간 등 상징적인 조형 요소를 갖춘 선큰광장을 제안했다. 내부에는 자연 숲을 그대로 구현한 산책로 등 조경 공간을 적용해 단지 안에서 그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삼성물산은 리모델링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고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리모델링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리모델링 관련 29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리모델링 골조 해체량 최소화 설계?구조성능 개선 공법?특화평면 등 안전을 확보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리모델링팀장 변동규 상무는 “리모델링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래미안만의 리모델링 사업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잠원강변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6 I 박경훈 기자
고민정 "종부세 총체적 재설계 필요"…논란 다시 점화되나
  • 고민정 "종부세 총체적 재설계 필요"…논란 다시 점화되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이 현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20년을 버텨온 종부세에 대한 총체적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25일 밤 고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장재이면서도 필수재인 부동산은, 시장재 역할을 하는 곳에는 투기행위를 근절시키고, 필수재 역할을 하는 곳에는 조세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종부세를 목숨처럼 생각하면서도 그 경계를 허무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었다”면서 “결국 종부세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여러 예외조건과 완화조치로 조세 부담의 형평성 제고, 지방재정의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이루기에는 누더기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론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20년을 버텨온 종부세를 이제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치열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총체적인 재설계를 해야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종부세는 우리가 지켜야 할 성역으로 여기지 말고, 젊은 세대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 어떤 제도 설계가 필요한지 실용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고 의원은 “약자를 자본의 규모로만 정의할 수 없고 선악의 프레임으로만 봐서도 안될 것”이라면서 “부의 합리적 재분배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일을 우리가 계속 지향해야 할 일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24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종부세 폐지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치를 겪어보고 유권자를 만나본 뒤 내린 결론은, 종부세를 유지할 때 얻는 것과 폐지할 때 얻는 것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종부세가 상징처럼 돼버려서 민주당은 집 가지고 부자인 사람을 공격하는 세력처럼 됐다”고 말했다.이 같은 고 의원의 주장에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민희 민주당 당선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개 비판을 했고, 민주당내 극렬 당원들원들도 ‘수박’ 등을 운운하며 고 의원을 비판했다. 고 의원의 SNS에는 비판 댓글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1주택자 종부세 폐지론’을 들었다가 당내 반발 기류에 따라 ‘개인적인 차원의 아이디어’로 의미를 축소시킨 바 있다. 이후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였다.
2024.05.26 I 김유성 기자
오세훈표 '서울동행버스' 내달 10일부터 전 노선 퇴근길 확대 운행
  • 오세훈표 '서울동행버스' 내달 10일부터 전 노선 퇴근길 확대 운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 10일부터 ‘서울동행버스’ 10개 전 노선을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까지 확대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동행버스는 오세훈 시장의 제안으로 서울시가 수도권 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을 위해 매일 운행하는 맞춤형 통근버스다. 경기 파주·양주·의정부·고양·김포·성남·광주·화성 등에서 홍대·강남 등 서울 주요 지점을 오가고 있다.서울동행버스 노선 현황. (자료=서울시)서울동행버스는 지난해 8월 2개 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같은해 11월 6개 노선, 올 5월 10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해왔다. 특히 운행 시작 9개월여만에 이용객이 10만명을 넘는 등 수도권 주민의 이용 만족도가 높다.서울시는 퇴근시간 운행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용객의 92%이상이 찬성한 결과를 반영해 확대 운행을 결정했다. 이번 동행버스 퇴근길 확대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하철 및 주요 지점까지의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서울시 ‘기후동행카드’도 간선버스 (파란버스)로 운행되는 서울동행버스 7개 노선 버스 탑승 시 사용 가능하다. 10개 전 노선이 현금없는 버스로 운행되며, 일반 교통카드 이용 시 서울01·03·06번은 광역버스(빨간버스) 요금, 서울02·04·05·07·08·09·10번은 간선버스(파란버스) 요금인 1500원이 적용된다. 서울동행버스 운행시간은 노선별로 일부 다르지만 직장인들의 퇴근길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로 운영되는 만큼 오후 6시 20분~7시대에 운행된다. 주요 업무지구에서 주택지구 및 교통 환승 주요 지점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어, 혼잡한 퇴근길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수요 증가 및 교통 환경 여건에 맞춰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신규 노선을 지속 발굴,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에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는 현재 수도권 지역의 대중교통 부족과 혼잡으로 인한 출근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우수 사례가 된 만큼, 더 많은 이동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출·퇴근 모두 수도권 주민의 생활과 함께하며 편안하고 쾌적한 이동을 지원하고, 수도권 동반 성장을 이끄는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6 I 양희동 기자
이한준 LH 사장, 한국생산성학회 '생산성 CEO 대상' 수상
  • 이한준 LH 사장, 한국생산성학회 '생산성 CEO 대상' 수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 24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생산성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제31회 대한민국 생산성 CEO 대상’을 수상했다.지난 24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생산성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한준 LH 사장이 ‘제31회 대한민국 생산성 CEO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LH)생산성 CEO 대상은 1995년부터 매년 한국생산성학회가 산업 생산성 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공헌한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LH의 공적 역할 확대와 고품질 주택·도시 조성, 인력·자원의 효율적 운영 등 정책수행 성과 창출 및 공사 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 사장은 국책연구소·지자체·공기업·대통령직 인수위 등 공공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 GTX를 통한 생활권 확장, 철도 지하화 등 정부의 국토·교통분야 정책 과제를 선제적으로 제안해 왔다.지난 2022년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3기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조성기간의 단축과 층간소음 저감 기술개발, 탈현장 방식의 OSC공법 확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등 제도개선과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이한준 사장은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공급 확대라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연의 역할을 차질 없이 완수하는 한편, 국가적 현안 해결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6 I 박경훈 기자
합리적 11억,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가보니
  • 합리적 11억,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가보니[르포]
  •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 모형. 104동 저층에 테라스 타입, 벽으로는 ‘개방형 발코니’가 보인다. (사진= 박경훈 기자)[고양=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합리적 분양가, 조금 아쉬운 교통.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주인을 맞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홍은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를 보고 내린 결론이다.지난 24일 문을 연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찾았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올해 서울 지역에 대규모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409가구나 일반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앞서 올해 분양 중 가장 많은 일반분양 물량은 메이플자이로 겨우 162가구 수준이었다. 최근에 분양을 진행한 경희궁 유보라도 108가구, 더샵 둔촌포레는 74가구에 불과했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전체 물량(827가구)에서 임대 141가구를 제외한 조합원 물량이 275가구로 상당히 적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조합원 물량은 전용면적 59㎡가 다수를 차지해 84㎡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눈독을 들일만 한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단지 앞으로 흐르는 홍제천을 통해 수변생활이 가능하고, 인근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유명한 포방터시장이 위치하고 있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84㎡ 판상형 알파룸 모습. (사진=박경훈 기자)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화 설계는 무료로 제공하는 ‘개방형 발코니’였다. 75㎡ 이상 유형에 무상으로 설치된 이곳은 날이 좋을 때 바깥바람을 쐬며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독서 등을 하기에 좋은 공간이다.분양 관계자는 “‘84㎡A 타입’(일반분양 103가구) 공간이 굉장히 잘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타입은 알파룸 공간이 가로 2.2m, 세로 3.1m로 넉넉해 일반적인 방으로 쓸 수 있을 정도였다. 실제 모델하우스도 침대와 책상으로 알파룸을 꾸몄다.이밖에 눈에 띄는 점은 전체적으로 창문이 크다는 점이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최근 신축 아파트들은 창문이 작아 답답한 느낌을 주지만, 이곳은 다르다. 특히 주방 창문이 굉장히 커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전용 84㎡ 테라스형(최고 4층) 24가구도 일반분양한다. 테라스 면적은 최대 59㎡에 달한다.단점은 교통이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홍제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유일한 교통수단은 ‘마을버스’밖에 없다. 시간도 도보를 포함해 최소 20여분 안팎이 소요된다. 다만 마을버스를 타고 시내버스로 갈아타 광화문역까지 소요시간은 빠르면 35분이다. 지하철 없이도 광화문 권역으로 충분히 출퇴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59㎡형 주방. 넓은 구조에 창문이 커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박경훈 기자)이 같은 이유로 분양가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59㎡는 최고(10층 이상) 8억 6030만원, 84㎡는 최고(10층 이상) 11억 2100만원이다. 84㎡ 테라스형은 12억원 전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경희궁 유보라 84㎡가 13억 5000만원, 더샵 둔촌포레가 13억 9000만원, 경기도 광명 일부 아파트 84㎡가 12억~13억원인 것을 보면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내년 6월 입주하는 ‘후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2024.05.26 I 박경훈 기자
'유재석 압구정아파트' 200억까지 오른다…유재석 부동산만 500억?
  • '유재석 압구정아파트' 200억까지 오른다…유재석 부동산만 500억?[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소유한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최근 80억원에 거래되면서 부동산 업계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앞으로 재건축까지 완료되면 집값이 2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방송인 유재석과 그가 소유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 안테나)유재석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15년가량 ‘전세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유재석은 2000년 8월에 압구정현대 2차 64평형을 본인 명의로 매입했고, 지금까지 소유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해당 주택을 소유한 상태에서 사생활 보호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다른 동에 추가로 전셋집을 구하고, 그 집에서 실거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주택 실거래가 신고제는 2006년 1월 1일부터 도입됐기 때문에 유재석이 집을 매입하면서 구체적으로 얼마를 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2006년 1월에 같은 동·평수 건물이 25억원에 거래됐고, 올해 2월엔 80억원에 거래된 만큼 그동안 집값은 최소 55억원 이상 올랐다고 추산해볼 수 있습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특히 해당 아파트가 속한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최대어로 꼽히며 재건축 완료 시 평당가가 3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64의 큰 평수에 탁 트인 ‘한강뷰’까지 갖춘 유재석 소유 아파트는 192억원까지 뛸 것으로 기대되는 셈입니다. 부동산 분야 전문가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지는 반포보다 한 수 위고, 재건축 전인데도 어지간한 반포 주택보다 비싸다”며 “현 최고의 입지에 신축 프리미엄까지 붙으면 30평대도 1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 N40’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한편 유재석은 지난해 9월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최고급 아파트 ‘브라이튼 N40’의 60평형 펜트하우스를 87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최근 소유권 이전을 마치고 등록 주소지도 이곳으로 변경해 실제 거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브라이튼 N40 단지는 ‘3중 보안 시스템’을 갖춰 입주민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고, 건물에 집사가 상주하며 청소·세탁·홈스타일링 등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축·조경 디자인은 루이비통 사옥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습니다.아울러 유재석은 지난해 논현동의 한 토지와 4층 규모 빌라를 각각 116억원과 82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이곳은 유재석 현 소속사 사옥과 가깝고, 브라이튼 N40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수요가 많다는 점 등에 비춰 새로운 사옥을 지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2024.05.26 I 이배운 기자
업종별 차별화…GS건설, 조달 난항 속 공모채 복귀
  • 업종별 차별화…GS건설, 조달 난항 속 공모채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GS건설이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 시장에서의 건설채 발행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건설채 투심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최대 2000억 회사채 조달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7일~31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GS건설(006360)(A), 한화시스템(272210)(AA-), 동화기업(025900)(A-), 하나에프앤아이(A), LG유플러스(032640)(AA) 등이다. 현대해상(001450)은 후순위채(AA+·AA 스플릿) 발행을 이어간다.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GS건설은 오는 27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1.5년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밴드 상단을 높이는 등 시장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주관사단도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대형화했다. 직전 회사채 발행에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으나, 미매각으로 인한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관사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하도급 업체인 아이엘이앤씨에 600억원 규모의 외주비, 자재납품 및 설치업체 LX하우시스 등에 400억원 규모 자재비로 쓰일 예정이다.다만, 금융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현재 GS건설의 개별 민평금리는 2년물이 4% 후반대이므로, 수요예측에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경우 발행금리가 최대 5%대 후반으로 올라갈 수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NICE신평은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충당 부채 설정 등으로 지난 3월 말 부채비율은 259.7%(2022년 말 216.4%)로 상승했고, 국내외 개발사업 및 신사업 종속회사들의 차입 증가 등으로 총차입금은 약 6조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재무부담 감축을 위해 GS이니마의 지분 매각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건축·주택 부문의 지속된 자금소요와 수익성 감소 등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한 점을 고려하면, 저하된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 초도 발행이어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은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찍는다. 그동안 사모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을 통해 자금조달을 이어왔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방산업체들의 잇따른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한 것으로 보인다.한화시스템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으로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27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조달자금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오는 7월 사모채(300억원)와 CP(500억원), 8월에는 일반대출(500억언)의 만기 도래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쏠리드윈텍 등 협력업체에 물품대 지급도 앞두고 있다.신용등급도 AA급으로 우수한 편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평은 한화시스템에 ‘AA-(안정적)’를 부여했다.한기평은 “국방정책의 방향성과 방산부문의 수주경쟁력을 감안시 양호한 실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 한화그룹 차원의 대규모 지분투자 등 추가적인 자금소요 발생 여부와 주력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창출기조 유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또 동화기업은 작년 미매각 이후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3년 단일물로 300억원을 조달하는데,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한다. 주관사로는 KB증권을 단독 선임했다.신용등급은 A-지만, 등급 전망에는 ‘부정적’ 꼬리표가 붙어있다. NICE신평은 “목재 보드·마루판 주력사업 부문의 전방 산업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저하됐으나, 향후 이차전지 전해액 사업 부문 확장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소요와 계열지원에 따른 재무부담으로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개선은 제약될 전망”이라고 했다.이 외에도 △하나에프앤아이(1.5·2·3년물 2000억원) △LG유플러스(3·5·7년물 3000억원) △현대해상 후순위채(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 3000억원) 등이 발행을 이어간다.
2024.05.26 I 박미경 기자
美피봇 지연 지속…환율 1360원 부근에서 방향성 탐색
  • 美피봇 지연 지속…환율 1360원 부근에서 방향성 탐색[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상황에서 PCE 물가도 정체가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350~1370원대의 박스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들로 달러 강세가 재부각되면서 환율은 상방 압력이 확대됐다. 이에 더해 물가 전망치를 유지하며 완화적으로 해석된 금통위와 반대로 매파적인 FOMC 의사록을 소화하면서 환율은 장중 1370원대로 올라서며 전주 대비 상방 압력이 컸다. ◇미 4월 PCE 물가와 주택 지표 주목사진=AFP오는 31일 발표되는 4월 미국 PCE 가격지수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대비 2.7%, 근원 기준 전년대비 2.8%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거비 물가의 점진적 둔화에도 운송,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 물가 압력이 재차 부각되며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의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발표되는 미국 주택가격 지수도 관건이다. 근원 물가 내에서 주거비의 상승 기여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에 주택가격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높을 것이다. 최근 미 주택가격지수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기존주택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으로 반영되고 있다. 다만 소비자물가 내의 주거비는 주택가격 지수를 15개월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당장의 달러화 가치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진 않을 전망이다.미국 4월 소비자물가 둔화 이후에도 연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5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나옴에 따라 6월 FOMC 이전까지는 통화정책 확실성에 경제지표의 결과와 연준위원 발언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주에도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고돼 있는 만큼 시장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韓5월 수출·中제조업 PMI 확인사진=연합뉴스31일 나오는 한국의 4월 산업활동동향, 5월 수출입동향에서는 IT 중심으로 대외 수요 개선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광공업생산은 3월 부진을 일부 만회한 소폭 반등이 예상되며, 5월 수출은 대미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0% 내외 증가가 예상된다. 같은날에는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이번달 제조업 PMI는 50.1을 기록하며 4월 50.4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경기 회복과 당국의 제조업 육성으로 수출 및 생산 호조를 기록 중이나, 수요가 공급을 소화하지 못하는 현상 또한 관측되고 있다. 불안정한 경기 회복 국면 속에서 제조업 PMI 또한 부침을 겪을 것으로 판단된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환율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PCE 물가에서도 소비자물가와 같이 디스인플레이션이 진전돼야 다시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금리인하 환경이 가시화될 때까지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며 점차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6월 전반부 미국의 주요 이벤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환율의 방향성이 모호하겠지만 하방은 경직될 듯 하다”며 “원화가 달러 대비 2% 가량 과소평가 됐다는 판단이나, 이 격차를 좁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또 엔화와 위안화 약세가 여전한 것도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4.05.26 I 이정윤 기자
온투업, 작년 연체율 8.4%…주담대 연체율 영향
  • 온투업, 작년 연체율 8.4%…주담대 연체율 영향[위클리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연체율이 8% 이상으로 치솟았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온투업체 53곳의 연체율은 8.4%로 전년 동기(4.7%)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온투업의 연체율 상승에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상승이 꼽힌다. 지난해 온투업 주담대 연체율은 10.2%까지 올라 전년 말(4.5%) 대비 5.7%포인트 높아졌다.작년말 기준 온투업 연계대출 취급 총액 1조1013억원 중 주잠대는 594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연체율이 상승하면 전체적인 연체율도 상승하는 구조다.같은 기간 비주담대는 772억원으로 연체율은 32.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2.1%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작년 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액은 390억원으로 3.5%를 차지하는데, 연체율은 같은 기간 2.0%에서 20.1%로 18.1%포인트 급등했다.금감원은 연체율이 15%를 초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계획, 연체채권 관리현황, 연체채권 감축현황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5%를 넘어서는 온투업체는 총 11곳에 달했다.
2024.05.25 I 송주오 기자
국제사법재판소,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즉각중단’ 긴급명령
  • 국제사법재판소,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즉각중단’ 긴급명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주택.(사진=로이터·연합뉴스) ICJ는 이날 오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스라엘에 라파에서의 군사 공격 및 다른 모든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하라”며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인의 생활 여건 전체 혹은 일부에 대한 물리적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이집트와 통하는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는 한편 현장 상황 조사를 위한 제한 없는 접근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명령에 따른 후속 조처 보고서를 한 달 이내에 ICJ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하마스측에는 이스라엘 인질에 대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 석방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이날 판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 10일 ICJ에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제지하기 위해 임시 조처 성격의 긴급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남아공은 지난해 12월 ICJ에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제소한 이후 총 네 차례 임시 조처 성격의 긴급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이날 ICJ 결정은 지난 20일 ‘전쟁범죄’ 혐의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날 ICJ의 추가 명령으로 이스라엘의 이행 여부와 별개로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고 휴전에 합의하라는 국제적 압박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스라엘이 그간 가자지구 전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앞선 ICJ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이행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ICJ의 임시 명령은 법적 구속력은 있지만 ICJ가 이를 강제할 권한은 없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한 데 대해 ‘구속력이 있는 결정’이라고 밝혔다.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ICJ 명령에 관한 유엔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구테흐스 총장은 ICJ의 이번 명령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헌장과 ICJ 규정에 따라 ICJ의 결정이 구속력이 있음을 상기하고자 하며, 당사국들이 법원의 명령을 적절한 절차에 따라 지킬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다.
2024.05.25 I 김상윤 기자
승리가 클럽 연다고? 화들짝 놀란 홍콩 정부 한 말
  • 승리가 클럽 연다고? 화들짝 놀란 홍콩 정부 한 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4)가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홍콩 정부가 승리 측의 비자 신청이 없었다고 밝혔다.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이승현)가 2019년 8월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 대변인은 ‘승리’의 이름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나 “전직 한국 연예인의 비자 신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했다.홍콩 정부는 승리의 취업 비자 승인에 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을 갖춘 사람의 취업 비자 신청만 승인되도록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홍콩 언론들은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도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클럽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최근 버닝썬 사건을 조명한 영국 BBC 방송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것을 계기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현지 언론에서는 승리의 홍콩 정착설 보도가 잇따랐다.승리는 한국에서 빅뱅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클럽 ‘버닝썬’을 운영했다. 그러나 해당 클럽에서 자금을 빼돌린 혐의,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았다.‘버닝썬 사태’로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만기출소한 승리는 이후 해외 행사 등에서 빅뱅을 언급하며 생활하고 있다.
2024.05.24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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