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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中 차기 외교부장 거론 류젠차오 접견…오염수 입장차 재확인
  • 기시다, 中 차기 외교부장 거론 류젠차오 접견…오염수 입장차 재확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과 중국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AFP)29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 차기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했다.기시다 총리는 류 부장에게 “전략적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에 따라 양국 간 과제와 현안에 대해 대화를 통해 진전을 도모하고 협력 분야에서는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 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정당 간 교류는 중일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하며 류 부장의 방일이 더 많은 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부장은 기시다 총리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고위급 교류 유지에 공감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협력 관계를 통해 양국의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일본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다.양측은 고위급 대화의 중요성에는 공감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류 부장은 “핵 오염수라고 하는 민감한 문제는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했다. 양국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와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다만 양국 간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인 추진이라는 방침은 재확인했다.류 부장은 공산당 외교 책임자로 왕이 외교부장의 후임 후보자군으로 손꼽힌다. 일본 방문은 2022년 중앙대외연락부장을 맡은 뒤 처음이다.
2024.05.29 I 양지윤 기자
“강남 한복판 걷다 ‘뒤통수’ 쪼였다”…“나도, 나도” 범인은 누구?
  • “강남 한복판 걷다 ‘뒤통수’ 쪼였다”…“나도, 나도” 범인은 누구?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까마귀가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까마귀들이 최근 번식기를 맞아 공격성이 강해져 이 같은 사례가 늘었다고 분석했다.강남 한복판에서 까마귀가 행인을 공격하는 모습. (사진=YTN 캡처)29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강남 도심에서 한 남성의 머리를 공격하고 도망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남성은 놀란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만, 까마귀는 벌써 위로 올라갔다. 이어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여성에게 다가가 뒤통수를 쪼고 달아났다.공격 이후에도 까마귀는 그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주시하기도 했다. 출퇴근 등을 이유로 해당 거리를 매일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이제 까마귀 울음소리만 들려도 겁이 난다고 전했다.강남에 거주 중인 A씨는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가 까마귀가 달려들어 깜짝 놀랐다”며 “아이 혼자 있었다면 큰일이 날 뻔했다. 전깃줄 위에 앉은 까마귀가 공격을 하려 사람들을 계속 쳐다보고 있는데, 그것만큼 무서운 게 없다”고 토로했다.온라인 상에서도 까마귀에게 공격당했다는 글들이 줄이어 등장했다. 특히 맘카페 등에는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 까마귀가 따라온다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순간 뒤통수를 후려치고 가더라” “아이에게 연락이 왔는데, 까마귀가 따라와 자꾸 머리를 툭툭 친다더라” “퇴근하고 버스 타러 가는 길에 누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어 보니까 까마귀였다. 새한테 머리카락 잡히기는 처음이다” “까마귀 두 마리가 남편 머리를 공격하고 쪼아대서, 남편은 넘어지고 굴렀다. 손 무릎도 다 까졌다” 등의 제보가 이어졌다.까마귀가 머리를 공격했다는 글. (사진=네이버 카페)까마귀가 머리를 공격했다는 글. (사진=네이버 카페)때아닌 ‘까마귀 습격’이 발생하는 이유는 까마귀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도심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계 파괴로 산보다는 도심에서 먹이를 구하기가 쉬워지고, 둥지를 틀기 적합한 빌딩도 빼곡하게 들어 차 있기 때문에 까마귀가 도심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또한 까마귀의 공격성은 봄~여름 사이 번식기 때 더 강해지기 때문에, 관할 구청 등에서 나와 까마귀 둥지를 치워 없앴다면 사람에게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이와 관련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장은 “까마귀가 사람에게 둥지나 새끼가 있어 ‘여기 오지 마라’는 의미다. 즉 ‘내가 지키고 있으니까 당신 멀리 가라’ 회피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소장은 까마귀 공격을 당할 경우 흥분시키지 말고 일단 피하는 게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건물을 관리하는 분이 계신다면 주변에다가 ‘여기부턴 까마귀의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에 우회하라’고 하면서 우회로를 표시하는 것이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까마귀 개체 수가 10배 이상 늘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수원과 평택 등에서도 까마귀 수백 마리가 떼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지난해 12월에는 대구 달서구에서 까마귀가 전기 설비를 훼손시켜 아파트 1000여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이 겨우 빠져나오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도 각각 수천 가구의 아파트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024.05.29 I 이로원 기자
法 "5G통신비 원가자료 공개해야"…과기부 2심도 일부 패소
  • 法 "5G통신비 원가자료 공개해야"…과기부 2심도 일부 패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사들이 5G 통신비 원가자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지난해 1심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한데 이어 2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온 것이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지난 2018년 대법원은 LTE 원가자료 정보공개청구소송에서 통신서비스의 공공성과 통신요금 산정과정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한 바 있다. 29일 법조계와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6-3행정부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과기부에 제기한 5G 서비스 이용약관 인가심의자료(5G 원가자료)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총 54개의 세부정보 중 40개의 정보를 공개하라”는 취지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참여연대는 2019년 4월 과기부에 SK텔레콤(017670)의 5G 요금제 인가 신청 자료와 통신요금 원가 산정 근거자료 등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과기부는 일부 정보만을 공개했다. 2018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2G·3G 요금제 원가 정보를 공개한 것과는 다른 결정이었다.참여연대 측은 “2심 재판부는 과기부와 SK텔레콤이 비공개하려는 정보가 대부분 2019년 5G 서비스 인가 당시 이후 3년간 예측되는 가입자수, 예상수익 등 ‘예측치’에 불과해 기업의 영업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1심 법원의 결정을 인용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과기부와 SK텔레콤은 5G 서비스가 상용화된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자료들을 공개하지 않고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당시 엉터리 예측치를 기반으로 5G 서비스 출시가 매우 부실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참여연대의 문제제기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과기부는 더이상 무의미한 재판으로 시간을 끌지 말고 최소한 1심과 2심이 공개를 결정한 정보들에 대해서는 즉각 공개해 이제라도 5G 서비스를 통한 이통3사의 폭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2심 판결에 불복해 의미없는 소송을 이어간다면 이통사의 5G 폭리를 방조한 부실한 인가에 대한 책임에 더해 부실했던 심의 자료들을 은폐하기 위해 5년 넘게 전국민을 속여온 책임까지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9 I 성주원 기자
김호중 “경찰이 날 먹잇감으로 던져”…인권위 제소 검토
  • 김호중 “경찰이 날 먹잇감으로 던져”…인권위 제소 검토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경찰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음수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사진=연합뉴스)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는 경찰 공보규칙 제15조에 ‘귀가 관련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팀이 언급한 ‘상급청 지시 여부’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 변호사는 “음주 정황을 뒷받침하는 여러 증거가 있지만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는 게 있고 흉악범이 아닌 이상 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범죄 혐의 유무와 피의자 인권(초상권) 보호를 별개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배우 고 이선균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사건을 언급하며 “사소한 (공보) 규칙이라도 어기면 아픈 선례가 반복되고 결국 야만의 시대로 회귀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마무리됐다. 이후 김호중 측은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 주차장을 통해 귀가하겠다고 요청했으나, 경찰 수사팀이 이를 거부해 6시간 동안 버티다가 정문으로 귀가했다. 김호중은 조 변호사에게 “비공개 귀가는 내 마지막 스위치. 죄는 달게 받겠지만, 먹잇감이 된 기분. 경찰이 이렇게까지 해서 나를 먹잇감으로 던져놔도 되느냐”고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각종 온라인에는 경찰청 직원이 쓴 글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상대측에 합의금 건네고 음주는 음주대로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을 (김호중)형 눈에 수사기관이 얼마나 XX로 보였으면 계속 거짓말을 했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찰은 대외적 인식이 좋지 않지만, 일개 경찰서 수사팀이 하루 이틀 만에 증거 확보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하면서 구속영장 청구까지 했다는 것은 모든 수사관이 매달려 수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각자 분담해서 했다는 얘기. 이건 쉽게 말하면 매우 화났단 얘기“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우리(경찰) 내부 게시판에는 서울 강남경찰서, 담당 수사관들 응원한다는 댓글이 100개가 달렸다. 살인, 강간 등 김호중보다 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 수사하는 전국 경찰관들이 다른 수사관들 응원하는 글은 본 적이 없었는데 김호중 덕분에 처음 봤다“고 보탰다.
2024.05.29 I 김형일 기자
자녀부회장 탈락하자 '악성민원'… 교육청 고발된 학부모, 조희연 고소
  • 자녀부회장 탈락하자 '악성민원'… 교육청 고발된 학부모, 조희연 고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악성민원’으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고발당한 학부모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사진=이데일리DB)시교육청은 지난 24일 서울 수서서에서 무고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관련 사건은 성동서로 이송된 상태다.사건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은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A씨를 △학교장과 교감에 대한 명예훼손 △학교장과 교감에 대한 무고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전교 부회장으로 뽑힌 자녀가 선거 규칙·유의사항 위반으로 당선 취소되자 지역커뮤니티에 학교 교장·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논란이 됐다. A씨는 학교를 상대로 고소ㆍ고발 7건, 행정심판 청구 8건, 29회에 걸친 300여건의 정보공개를 요청했고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학교는 그해 8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청 차원의 고발을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여 11월 서울 성동서에 A씨를 고발했다. A씨는 혐의에 대해 무고하다는 입장이다.시교육청은 A씨 고발건이 지난 2월28일 처리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전날인 28일까지 수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조 교육감은 “작년부터 지속된 악성 민원 학부모의 괴롭힘이 지속되고 있으며 교사뿐 아니라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고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번 고소 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소명해 시교육청의 고발 내용이 허위가 아님을 밝히겠다”고 했다.
2024.05.29 I 김윤정 기자
`동창 가스라이팅` 폭행·갈취 20대 '징역 5년'…檢 항소
  • `동창 가스라이팅` 폭행·갈취 20대 '징역 5년'…檢 항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고교 동창을 5년간 ‘가스라이팅’해 억대 금품을 뜯어내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이재연)는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3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씨에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이 친구인 피해자를 장기간 속여 통제했고 갈취한 금액이 고액이며 피해자의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할 정도의 중한 상해까지 가했다”며 “가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피해 회복된 사정도 없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항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일본 유학 생활을 함께한 고교 동창 B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1억 6000만원을 갈취하고 폭행해 뇌출혈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타국에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이용해 자신 외에 모든 대인관계를 차단하고 사실상 ‘노예’처럼 대하며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함에도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부탁으로 돈을 관리했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재판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인정·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뒤늦게나마 갈취 금액 절반가량을 반환한 점,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29 I 이유림 기자
임현택, 의료계 ‘촛불 집회’ 동참 독려…“정신차리고 따라오라”
  • 임현택, 의료계 ‘촛불 집회’ 동참 독려…“정신차리고 따라오라”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료계를 향해 “다들 정신 차리고 일사불란하게 따라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임 회장은 29일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흘 가까이 컨디션 난조로 잠자코 있었더니 다들 패배주의에 지레 실망에 난리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30일 의협이 추진하는 전국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내일 집회 자리에서 뭘 선언할지 알고 미리들 실망하냐”라며 자신이 가장 선두에 서겠다고 덧붙였다.(사진=임현택 의협회장 SNS 갈무리)의협은 오는 30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7개 시·도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서울은 오후 9시부터 한 시간 가량 중구 덕수궁 앞에서 진행한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 대구백화점 앞,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북도청, 대전시청 앞에서도 같은 날 저녁 집회가 열린다. 강원은 29일 강원 도청 앞에서 먼저 진행된다.이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의 문제점을 알리고 국민에게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환자 보호자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 영상 상영,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도 한다.임 회장은 전날 SNS를 통해 의료계에 적극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료가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적었다. 그는 “두 번의 기회는 없다”며 “하나가 된 마음, 단결된 모습만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 우리들의 분노가 어떠한 것인지 정부에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최오현 기자
삼성증권,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지원센터와 업무 협약 체결
  • 삼성증권,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지원센터와 업무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지원센터와 ‘한국 시스템 반도체 설계산업의 성장 및 안정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7일 진행된 제휴식은 백혜진 삼성증권 강남지역본부장 상무와 이혁재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증권과의 협약으로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는 처음으로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게 됐다. 협약을 통해 삼성증권은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와 교류하는 기업들의 발전단계에 맞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금조달 및 운용, IPO까지 토탈 재무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확장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로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1000+ 프로젝트’ 혁신창업패키지 신산업스타트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스타트업의 자금, 인력, 수요 관련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 중인 서울대 산하 기관이다.‘초격자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고도기술(딥테크) 창업기업(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는 사업이다.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창업기업을 모집했고 13:1의 높은 경쟁률(공모방식기준)로 평가를 거쳐 최종 217개사를 선정했다. 그중 올해 신규 선정된 시스템 반도체 기업은 23개이고 지금까지 지원한 기업은 총 117개이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오랜 법인 토탈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팹리스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직접 입 여는 김동연, 왜 분도(分道)인가
  •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직접 입 여는 김동연, 왜 분도(分道)인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 이름 공모로 홍역을 겪은 경기북부 분도(分道) 논란에 정면돌파를 선언했다.고양·남양주·파주·의정부·구리·양주·포천·동두천·연천·가평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독립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김 지사의 구상은 최근 새 이름 공모에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선정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캡쳐.2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지난 28일 파주에서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들과 만나 “출장 중에 북부특별자치도 때문에 여러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조금도 차질 없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91세 할머니가 낸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선정으로 논란이 점화된 후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공모 결과 발표 당일 올라온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경기도민 청원은 하루 만에 2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고, 29일 현재 4만7732명을 기록하고 있다.청원 작성자는 △인구소멸의 시대에 행정력을 나눈 명분 미약 △분도에 따른 세금(비용)의 낭비 △경기북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 빈약 △군사지역 및 그린벨트로 면적의 40% 이상이 묶여 있는 북쪽에 어느 기업이 투자할 것인지 △도로의 확충이나 국가지원 등 청사진 따위도 없음 △(경기)남부는 더 발전할 것이고, 북부는 위와 같은 근거로 더 낙후될 가능성이 높음 등을 이유로 들며 분도에 반대한다고 했다. 해당 청원 외에도 경기도민 청원에는 다수의 경기북부 분도 반대 청원글이 올라온 상태다.이 같은 여론에 김동연 지사는 “큰일을 하는데 이런저런 일이 왜 없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도전 과제들에 대처하기에 따라서는 더 좋은 기회가 되고, 긍정적으로 보면 특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 24일 경기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22대 국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요청한 바 있다.김 지사가 경기북부를 분도하려는 목적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로 낙후된 북부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부산 인구(328만명)보다 많은 360만명이 살고 있는 경기북부의 1인당 GRDP는 2019년 기준 2442만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도로보급률 또한 2021년 기준 1.09로 전국 최하위, 고속철도 접근성도 2020년 기준 35km로 전국 평균 31.8km보다 떨어지는 상태다.김 지사는 경기북부를 특별자치도로 지정, 행·재정적 특례를 부여해 남북협력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당초에는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인 올해 초에 주민투표를 통해 분도를 진행하려 했으나, 행정안전부에서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무산됐었다. 또 총선을 앞두고 김포시를 시작으로 서울 인접 경기도 지자체들의 ‘서울 편입론’이 불거지면서 경기북부 분도에 대한 찬반여론이 형성됐다.김동연 지사는 29일 밤 9시 30분 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정 지원 방안과 규제해소 대책, 명칭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소통에 나선다.경기도 관계자는 “새 이름 공모가 역풍을 맞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기에 동의할 수는 없다”면서 “그간 경기도가 추진하는 정책이 중앙 이슈에 밀려 빛을 못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께서 더욱 잘 알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4.05.29 I 황영민 기자
인공지능 산학연 협력 핵심 거점 '서울AI허브' 앵커시설 개관
  • 인공지능 산학연 협력 핵심 거점 '서울AI허브' 앵커시설 개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의 핵심 앵커시설이 29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서울 AI허브는 서초구 양재·우면동 일대에 흩어져 있는 AI 산업 지원 시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또 카이스트 AI 대학원과 공군 AI신기술 융합센터 등 국내·외 AI 산업의 산·학·연 역량을 한데 모아 관련 생태계의 중심 기능을 수행한다.오세훈 시장이 29일 오후 열린 ‘서울 AI 허브’ 개관식에서 개관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정송 KAIST AI대학원 원장, 정소영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17년부터 AI 스타트업 육성기관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입주·멤버십 기업으로 360여개 기업을 육성·지원하고, 기업매출 3659억, 투자유치 3694억 등의 성과를 거뒀다. 허브 소속기업이 세계 최대 IT·전자박람회인 ‘CES’에서 최고혁신상(2개)을 포함해 1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졸업기업인 크라우드웍스는 국내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이뤘다.서울 AI 허브는 민간건물을 빌려 AI 산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교육 △네트워킹 △기업투자유치 지원 등으로 기능이 확대돼왔다. 이번에 개관한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1만 20㎡)을 포함해 지원 면적도 7배 이상(2017년 1개 시설 4000㎡→2024년 5개 시설 2만 8233㎡) 확대됐다.서울시는 △신축한 앵커시설 △기존 스타트업 입주공간 제공 △국내·외 네트워킹 등의 역할을 하는 3개의 민간 임차시설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AI 교육센터(시 소유) 등을 모두 서울 AI 허브라고 명칭했다. 앵커시설엔 운영사무실과 협력기관이 입주해 서울 AI 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서울시가 신축한 첫 지원시설인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은 서초구 태봉로에 들어섰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협력기관과 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픈형 라운지와 협업 공간을 층마다 배치했다. 또 교육공간과 대·중 규모 회의공간,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특히 1~2층은 로비와 카페, 오픈라운지, AI 교육실 등으로 구성돼 시민들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개관사에서 “오늘날 AI 기술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서울시 행정도 올해를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로 돌입하는 AI 행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기업의 기술력을 키워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가치 일자리를 창출해 전 세계 인재와 기업, 자본이 서울로 모일 수 있도록 서울 AI 허브 개관을 시작으로 인적·기술 교류 확대는 물론, 투자와 글로벌 판로 개척에서의 시너지를 얻어 서울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게 에너지와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서울 AI 허브 앵커시설 외관. (사진=서울시)
2024.05.29 I 양희동 기자
성희롱·욕설은 일상, 신체 폭력도…`악성민원`에 고통받는 공무직
  • 성희롱·욕설은 일상, 신체 폭력도…`악성민원`에 고통받는 공무직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노동자들 상당수가 악성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정부 차원의 실태 파악과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기관 공무직 악성민원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무직은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일하는 민간 근로자를 말한다.공공운수노조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공무직 노동자 2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4%가 최근 1년간 욕설, 협박, 폭행, 성희롱 등 악성 민원을 한 가지 이상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 중 상당수는 인격모독과 상해협박을 받거나 욕설(72.1%)을 들었고, 41.3%는 신체에 직접적인 폭력을 당하기도 했다. 여성 노동자의 절반(57.1%)은 매년 성희롱을 경험했지만, 대부분이 ‘개인적으로 참는(43.8%)’ 방식으로 악성민원에 대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열악한 환경에 대해 이날 현장에 모인 공무직 노동자들은 악성민원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호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의 한 구청 보건소에서 방문 건강 관리 업무를 맡은 A씨는 지난 2월 한 민원인에게 혈당이 높아 병원 진료가 필요다는 안내를 했고 민원인이 이를 무시하고 돌아가려 하자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러자 해당 민원인은 화를 내며 A씨를 벽에 밀치고 목을 졸랐다. 주변의 도움으로 분리될 수 있었지만, 이 후에도 A씨는 그 민원인과 얼굴을 계속 마주해야 했다. 정부민원안내콜센터 국민콜110에서 일하는 상담사 B씨도 상담 도중 한 민원인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욕설로 부모님을 모욕하는 상황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토로했다.지난 2일 정부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일선 민원 담당 공무원들이 민원인의 위법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개정 지침에는 공무직을 향한 악성민원 대응이 반영되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선명 경기지역지부 국민권익위공무직 분회장은 “최근 정부가 악성민원을 담당하는 노동자를 위해 대책을 발표한다기에 기대했지만, 공무직에 대한 대책이 없어서 상담 노동자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윤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도 “악성민원 대책 발표 후 공무직 노동자들은 ‘악성민원 대책에서도 차별을 당하는 것이냐’는 박탈감과 ‘모두가 기피하는 민원업무가 공무직에게 전가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23일 정부와 면담을 진행하고 공무직이 빠진 대책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정부 측에선 민원수당과 가산금 지급, 공무상 병가 사유 명시 등의 내용은 공무원에게만 적용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권한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지 말고 공무직 노조와 협의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 2일 발표된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대책’은 민원처리법 관련 규정에 따라 공무원과 공무직 등 행정기관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모든 담당자에게 적용된다”며 “지난 23일 면담을 통해 공공운수노조 관계자에게도 이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2024.05.29 I 이영민 기자
“젊은 엄빠 양육부담 줄인다”…배현진, 장난감도서관 유치
  • “젊은 엄빠 양육부담 줄인다”…배현진, 장난감도서관 유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년 넘게 공들여 추진한 ‘장난감도서관’이 오는 30일 송파구 잠실근린공원에서 문을 연열며 결실을 맺게 됐다. 연회비 1만원에 1년 간 무제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서면서 젊은 부부들의 양육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 의원은 장난감도서관 개관 사흘 전인 27일 직접 현장을 찾아 마지막 점검을 했다. 배 의원은 장난감도서관 유치 배경에 대해 “송파구가 서울에서 아동 인구가 가장 많지만 육아ㆍ보육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무제한 대여가 가능한 장난감도서관과 실내놀이터를 통해 젊은 엄마ㆍ아빠들의 육아 부담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배 의원 주도로 2021년부터 추진됐던 이 프로젝트는 약 36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연 면적 170평대에 달하는 육아 시설 조성 사업이다. 본 건물에는 지상 1~2층에 실내놀이터가, 지하에는 장난감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구는 장난감도서관의 성공적 유치를 통해 연회비 1만 원에 1년간 무제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게 했다. 또 송파구 최초의 서울형 키즈카페가 같은 건물에 유치되면서 실내놀이터를 비롯한 안심돌봄서비스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한편 배현진 의원은 지난 4년간 안전한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법안과 정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배 의원은 △전국 어린이집 아동보호구역 의무화법 △영유아 로타백신 무료 접종 국가 지원법 △성범죄ㆍ마약 전과자 어린이집 근무ㆍ영업 방지법 등 굵직한 법안을 발의했다. 또 송파구 관내 아동보호구역 100곳 지정,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폴 설치 등의 정책을 펼쳤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 왼쪽)이 지난 27일 송파구 잠실근리공원에 마련된 장난감도서관 현장을 찾아 마지막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2024.05.29 I 김기덕 기자
'알리' 불편 신고, 5개월 만에 이미 작년 한해치 넘어
  • [단독]'알리' 불편 신고, 5개월 만에 이미 작년 한해치 넘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해외 직접구매에 대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표 오픈마켓인 ‘알리 익스프레스(알리)’에 대한 불편 신고가 올 들어 5개월 만에 이미 작년 한해 전체 신고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알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거래량이 늘고 관심이 커진 탓이지만, 최근 안전성 문제를 놓고 여러 의견이 갈리면서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원인 중 하나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에서는 소비자피해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안전성·품질검사도 더욱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알리 익스프레스 관련 1372소비자상담센터 불만 접수 현황(자료=서울시)◇가격 저렴해 기대감 낮음에도 품질 관련 불만 높은 편29일 서울시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알리 관련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591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1년 동안 집계된 568건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구체적으로는 △배송 지연 △오배송 △상품누락 △배송 중 분실과 같은 ‘계약불이행’이 192건으로 전체(591건)의 32.49%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단, 지난해에는 계약불이행에 따른 불만이 260건으로 전체(568건) 중 45.77%에 달했으므로 비중이 13%포인트 가량 줄었다.반면, ‘청약철회’ 관련 접수는 136건(23.01%)으로 지난해 107건(18.84%)보다 29건 많았고 비중도 늘었다. 소비자는 구매 후 일정 기간 내에는 단순 변심으로도 구매를 취소할 수 있는데도, 취소나 환불이 안되는 등의 불편이 주를 이뤘다. 청약 철회와 비슷하게 주문 취소·반품 관련 불편을 겪은 ‘계약해제·해지’는 올해 110건(18.61%)으로 지난해 45건(7.92%)에 비해 65건 증가했다.‘품질’ 불만은 올해 81건(13.71%), 작년 83건(14.61%)으로 이미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마존과 같은 다른 해외 플랫폼에 비해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플랫폼은 가격이 저렴해 기대감은 낮지만, 작동을 하지 않거나 파손·가품 등 품질 불만이 높은 편이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이밖에 지난해 12건이었던 ‘부당행위’는 25건으로 집계됐다. 단순문의·상담(19→22건), 가격·요금(2→7건), 표시·광고(15건→5건), 거래관행(12→4건), 안전(0→4건), 약관(6→2건), 기타(0→2건), A/S불만(4→1건) 등도 일부 접수됐다. 지난해 2건이었던 ‘이자·수수료’ 문제와 1건이었던 ‘무능력자 계약’은 올해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서울시, 안전성 검사 강화…일상생활용 제품까지 확대서울시는 이같은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소비자 피해상담과 적합한 구제 방안도 안내·지원하고 있다.특히 품질 중에서도 민감한 사안인 안전성과 관련해선 지난 4월부터 매주 검사·발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초부터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93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누적 검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43%에 이르는 40개에서 최대 428배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가장 많이 검출된 유해 성분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였다. 완구, 학용품, 장신구 등의 25개 제품에서 발견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서울시는 앞으로도 매주 안전성 검사 실시는 물론 검사 대상을 어린이 제품에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품용기, 위생용품, DIY 가구, 어린이용 놀이기구(킥보드 등), 화장품 등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7월엔 물놀이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더 신속·정확한 분석과 검사 규모 확대를 위해 안전인증기관 3곳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체계적인 품질·안전성 검사시스템도 구축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도 전문 인력(10명)을 투입해 민·관의 검사역량을 강화하고 검사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거래량 자체가 늘어난 데다, 해외 직구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커짐에 따라 신고 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해외 직구 상품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한 민관 협력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9 I 함지현 기자
"나 대신 자수"…김호중 은폐 개입 정황, 실형 가능성 높아져
  • "나 대신 자수"…김호중 은폐 개입 정황, 실형 가능성 높아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사건 은폐에 개입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로써 김씨의 실형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김씨 대신 거짓 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에서 김씨와 매니저가 사고 직후 나눈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통화 녹취에는 김씨가 사고 직후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며 “대신 자수를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씨에게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다만 조사를 통해 김씨가 직접적으로 사건 은폐에 가입된 증거가 드러나며 범인도피교사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김씨의 실형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방조범은 정범의 형을 절반으로 감경하게 돼 있지만 교사범은 정범의 형과 동일하다”며 “형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과 관련해 김씨가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다. 아이폰은 사고 직후 김씨의 사고 은폐 개입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꼽힌다. 김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다”며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고 있다. 다만 구속 직후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중 일부만 제공하는 등 태도 변화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경찰은 구속이 만료되는 다음 달 3일까지 김씨에 대한 음주운전·사고 은폐 혐의 등을 적용하기 위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29 I 김형환 기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마스 헤더윅이 그린다
  • '노들 글로벌 예술섬',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마스 헤더윅이 그린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노들섬이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된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감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SOUNDSCAPE(소리풍경)’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앞서 시는 전날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 심사위원단을 비롯해 시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안) 선정을 위한 공개 심사발표회를 개최했다. 심사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세계적 건축가 톰 메인(Morphosis 대표, 미국)이 위원장으로 나섰으며 그밖에 △벤 반 베르켈(UNStudio 대표, 네덜란드) △최문규(연세대학교 교수) △정현태(뉴욕공대 교수) △이정훈(조호건축 대표) △조용준((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영화감독) 등 총 7명이 참여했다.당선작은 노들섬이 가진 본질적인 장소성을 살려,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치해 주변부를 계획하고, 스테인레스 커브 메탈의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곡선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공개발표회에서 토마스 헤더윅은 ‘SOUNDSCAPE(소리풍경)’을 통해 노들섬을 서울의 문화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재창조하기 위해 각기 다른 높이의 드라마틱한 공간 연출과 함께 자연의 소리와 라이브 음악에서 생성된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카이워크 캐노피를 핵심 설계내용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톰 메인 건축가는 “이번 노들섬 국제공모는 매우 흥미로운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경계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도시의 아이콘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건축과 조경의 관계 등을 고민해야 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도 단순히 공모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더 큰 틀의 시각에서 노들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작품마다) 어떠한 메시지를 줬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평가 소감을 전했다.심사위원단은 당선작에 대해 실질적으로 핀포인트로 칼럼(기둥)을 만드는 것이므로 친환경적인(에코프랜들리), 지속가능한 건설(sustainable construction)이 가능해 최소한의 간섭으로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시는 당선자와 올해 7월에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한 뒤, 내년 2월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수변부 팝업월, 수상예술무대, 생태정원 등을 2025년까지 조성하고, 공중부 및 지상부 보행로 및 라이프가든 등은 2027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새로운 아이콘으로서 세계적 명소가 될 ‘노들 글로벌 예술섬’을 시민 참여와 공감을 토대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 심사를 공개 발표회로 준비했다”며 “최종 설계자가 선정된 이후 앞으로 조성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시민 바람이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오희나 기자
정부·의료계 한자리 모였으나…"정부 불신"vs'대화 나서야"
  • 정부·의료계 한자리 모였으나…"정부 불신"vs'대화 나서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갈등 속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의료개혁을 둘러싼 생각을 나눴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이났다. 의료계는 정부의 정책을 믿을 수 없다며 신뢰감을 주는 게 먼저라고 당부했으나, 정부 측은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평행선을 달렸다.29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 우리가 처한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한지아 당선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29일 서울의대에서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 우리가 처한 현실과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의정갈등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부 관계자로 강준 보건복지부(복지부) 의료개혁총괄과장과 김한숙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참석했다.강준 과장은 이날 ‘정부-복지부 관점에서 제시하는 의료의 미래’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정부는 의료개혁으로 △의료인력 확충 △전달체계 정상화 및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안전망 구축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등을 꼽았다. 강 과장은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합리성과 합의에 의한 의료개혁”이라며 “지금이 의료개혁의 적기이자 마지막인 만큼 모두가 힘을 모아서 우리나라 의료 정상화 및 신뢰 구축을 위한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심포지엄에서는 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으로 집단이탈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채동영 대한의사협회(의협) 홍보이사는 “정부는 이번 정책을 이야기하면서 5년간 연 2조원 수준의 지원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정부가 (의료계에) 미납한 요금만 수십조원에 이른다”며 “말로는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행동은 하지 않는데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젊은의사들(전공의)이 갈등 속에서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는 건 정부 정책에 대해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정부가 신뢰를 주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김한숙 과장은 “신뢰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타결할 솔루션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야 한단 얘기다.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의사로서 수련을 받았기 때문에 프로페셔널리즘(전문가 정신)을 한 번 정도는 상기해 봐야 한다. 과연 탕핑(드러눕는 것)만이 대안일까”라며 “정부는 앞으로 (이탈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환자단체들은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 대표는 “환자들은 100일동안 버텼다. 의료계가 늦기 전에 필수·중증의료를 담당하는 전공의들이 돌아와 진정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선천성심장병환우회 역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하은진 서울의대 비대위원은 환자들의 애환을 이해한다면서 동시에 “현재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은 극한 상황을 맞이할 수 없는 환경임에도 필수의료를 자발적 선택한 이들로 누구보다 환자를 돌보고 싶어하는 이들”이라며 “그들에게 손가락질만 하지 말고, 그들이 왜 떠나갈 수밖에 없었는지 고민해 주고, 그들이 계속 필수의료를 하고 싶어 하게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2024.05.29 I 송승현 기자
김호중 소속사 "추측성 기사·오보로 관련 없는 임직원·아티스트 피해"
  • 김호중 소속사 "추측성 기사·오보로 관련 없는 임직원·아티스트 피해"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주 뺑소니 논란을 일으킨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하는 추가 입장문을 냈다.생각엔터테인먼트는 29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김호중 사건으로 인해 당사를 향한 여러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추측성 기사와 오보로 인해 이번 김호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과 더불어 이번 음주운전 사건과 연루된 임직원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적 처벌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면서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임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더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호중은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각각 사고 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 A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됐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낸 입장문을 통해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을 비롯해 가수 홍지윤, 안성훈, 영기, 정다경, 강예슬, 금잔디, 그룹 TAN, 배우 손호준, 김광규, 방송인 허경환, 한영 등이 소속돼 있다. 아직 이번 논란 여파로 회사를 이탈한 연예인은 없다. 이 가운데 생각엔터테인먼트가 김호중의 활동이 막힌 상황 속 100억원이 훌쩍 넘는 공연 선수금으로 빚더미에 앉을 위험에 처했다는 등 각종 추측 보도가 잇따르는 중이다.
2024.05.29 I 김현식 기자
尹, 모하메드 대통령 국빈 공식환영식 개최…하늘엔 UAE 국기
  • 尹, 모하메드 대통령 국빈 공식환영식 개최…하늘엔 UAE 국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극진한 공식환영 행사를 열었다.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 동안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국빈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을 처음 반긴 사람은 아크부대원들이었다. UAE 군사훈련협력단인 아크부대는 지난 2011년 1진이 파견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양국 간 국방교류를 상징하는 부대로 자리 잡았다. 이명석 23특전대대장을 포함해 파병에서 복귀하거나 파병을 가기 위해 교육훈련을 받는 중인 장병들이 거리에 섰다. 모하메드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지나가자 용산어린이정원 축구장 앞 도로에 도열한 아크부대원 400여명이 경례 구호에 맞춰 순서대로 경례했다. 이어 용산어린이정원부터는 103명으로 구성된 전통의장대가 모하메드 대통령을 맞았다. 노란 전통복을 입은 전통군악대가 아리랑을 연주하며 선두에 섰고 전통기수단이 뒤따랐다. 모하메드 대통령 차량은 전통의장대 행렬 가운데서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실 영내로 들어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청사 입구에서 대기하다가 모하메드 대통령이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자 반갑게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기 색에 맞춘 녹색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김 여사는 노란 블라우스에 검은색 치마정장을 입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흰색 아랍 전통의상을 입었다. 양국 정상이 인사를 끝내고 잔디마당 사열대로 이동하자 청사 뒤편에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8대가 편대를 갖춰 남쪽으로 비행했다. 이때 초록색과 흰색 등 UAE 국기 색깔 연기를 내뿜으며 상공을 갈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서울 삼광초등학교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국 정상은 사열 뒤 마당 한편에 도열한 아크부대원과 어린이 환영단 쪽으로 향했다. 어린이 환영단 120여명은 양손에 태극기와 UAE 국기를 잡고 흔들며 “앗살라무 알레이쿰”(안녕하세요)이라고 아랍어 인사를 했다. 아크부대원들도 박수를 보내며 두 정상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모하메드 대통령이 사열대에 오르자 다시 블랙이글스가 등장해 하늘로 치솟았다가 수직낙하하며 흩어지는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는 복귀할 때도 UAE 국기 색에 맞춘 연기를 뿜었다. 한편 이날 환영식에는 한국 측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투자청 전무이사, 칼둔 알 무바락 행정청장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이 자리했다.
2024.05.29 I 박태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조손가정 주거 개선…강남 1호 가구
  • HDC현대산업개발, 조손가정 주거 개선…강남 1호 가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첫 사례로 서울시 강남구 소재 노후주택을 재단장했다고 29일 밝혔다.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1호 가구에서 진행된 헌정식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가구는 지난 2월 서울시의회, 한국해비타트와 체결한 서울시 관내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과 지난해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 그랜트를 통해 마련한 1억원의 기탁금을 통해 만들어진 첫 번째 결과물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남구에서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1호점 헌정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재단장한 강남구 소재 조손가정 거주 가구에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동작구, 영등포구, 은평구 등 총 세 가구를 추가로 재단장해 4호점까지 헌정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6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건축 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후원금을 지원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봉사활동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의회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사는 조손가정을 발굴해 지원대상을 추천하고 행정적 지원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이번 지원사업의 수행을 주관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2월 첫발을 뗀 서울시 조손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1호점 헌정을 통해 본격화되고 있고, 서울시의회의 지원사업에 회사와 더불어 임직원들도 동참해 그 의미가 더 크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가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설 명절과 5월 어버이날, 노인의날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식료품을 전달한 바 있다. 물품 기부뿐 아니라 용산드래곤즈나 본부별 릴레이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진행 중이다. 또 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HDC 심포니 앙상블 창단,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을 만드는 심포니 교실 숲 조성을 위한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 등 장애인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24.05.29 I 이윤화 기자
광화문 현판 한글화 재점화…“세종 통곡, 국가유산청 낡은 정책 벗어야”
  • 광화문 현판 한글화 재점화…“세종 통곡, 국가유산청 낡은 정책 벗어야”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학회와 한글문화단체,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주최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한자로 된 광화문 현판의 한글 교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 한글 모형 현판을 들고 광화문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종 임금이 통곡한다. 광화문 현판을 한글 훈민정음체로 바꿔 걸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쏘아 올린 서울 경복궁의 광화문 현판 한글화 논의가 다시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한글학회를 비롯한 한글문화단체들은 29일 서울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글로 바꿔 걸라”며 정부와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김주원 학글학회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경복궁은 단순한 옛 궁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상징”이라며 “국가유산청은 ‘원형보존 유지 보수’ 원칙에 따른 한자 고집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우리 문화와 한글을 후손에 건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단체는 밝힘글(성명)을 통해 “세종 임금은 ‘우리나라 말은 중국과 다르다’라는 자주정신으로 한글을 만들었다”면서 “한글이 창제된 장소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은 당연히 한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글에 대해선 우리 겨레의 자랑이자,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글자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유행하고 있는 한류가 세종의 한글 창제 정신과 한글에 그 뿌리가 있다는 것이다.자료=한글학회 제공이들 단체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글자를 본따 만든 실물의 절반 크기인 광화문 한글 현판 모형도 공개했다. 강병인 강병인글씨연구소 소장은 “이 모형 현판은 하나의 예시”라며 “해례본 관계자 등에 자문을 구해 만든 것으로 교체가 결정될 경우 다시 정밀하게 다듬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자 현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며 “여러 번 불타 다시 세워진 원형 불명의 복제 한자 현판을 떼어내고 미래의 나라 발전과 자주 문화를 상징하는 한글 현판으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다만 이들 단체는 “국가유산의 모든 한자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현판만 바꾸자는 것”이라면서 “광화문 현판의 한글화는 단순한 현판 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미래지향적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에 펼치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국가유산청을 향해선 ‘원형을 보존’한다는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했다. 학회 측은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문화재청이 고수하던 ‘원형 보존’(복원)이라는 과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유산을 현대사회에서 활용하는 미래지향적 정책에 방점을 두겠다고 한 만큼, 문체부 장관의 뜻을 받아 한자 현판 ‘門化光(광화문)’을 한글 ‘광화문’으로 바꾸는 논의를 당장 시작하라”고 거듭 촉구했다.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들 한글단체들은 기자회견 이후 국가유산청에 공개토론회(공청회)를 제안하는 등 한글날 이전까지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정부 측과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10월 바꿔 단 지금의 한자 현판을 다시 한글 현판으로 교체하는 논의를 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현판 교체 7개월 만이다. 유 장관은 14일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 기념사에서 “(현판이) 당연히 한글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논의에) 불을 지펴 보겠다”고 했다. 이어 23일 문체부 정책 브리핑에선 “세종대왕 동상이 (경복궁) 앞에 있는데 그 뒤에 한자로 쓰인 현판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글날을 기점으로 뭔가 해보겠다”고도 했다. 국가유산청과 충분히 협의하는 것은 물론, 국민적 논의가 이뤄진다면 괜찮지 않겠느냐는 게 유 장관의 생각이다.국가유산청은 지난 2012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원형 복원’ 원칙에 따라 한자 현판이 결정된 만큼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한글 현판 교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 학회와 한글문화단체,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경복궁 입구인 광화문 현판의 한글로의 교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한글이 창제된 장소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은 한자가 아닌 한글이어야 한다”라며 훈민정음 혜례본의 글자를 모아 만든 실물의 절반 크기인 모형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9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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