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오일머니 잡아라” UAE 투자포럼에 韓기업 문전성시
  • “오일머니 잡아라” UAE 투자포럼에 韓기업 문전성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기념해 개최한 투자포럼에 많은 한국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뤘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한국과 UAE 양국 정부가 개최한 ‘한-UAE 비즈니스 투자포럼’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UAE 국빈 방문 당시 시작된 행사로, 1년 4개월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렸다.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은 축사에서 “윤 대통령이 작년 방문한 이후 1년만에 무함바드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것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에너지, 바이오, 무역, 물류 등 분야에서 양국이 힘을 모으면 더 잠재력이 큰 시장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과 UAE의 교역 규모는 수교 당시인 지난 1980년 2억달러에 미치지 못했으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지금 208억달러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양국 기업인들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UAE는 아랍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한국의 파트너다. 현재 양국의 무역액은 약 208억달러로 1980년 수교이후 약 40년만에 약 100배 증가했다.이날 행사에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윤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 박승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이태화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 상무와 이정현 두산에너빌리티 팀장, 조상혁 SK텔레콤 AI전략제휴담당, 홍현빈 LIG넥스원 해외1사업부장,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 상무 등 양국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메디톡스는 UAE 두바이 국영 기업인 테콤 그룹이 두바이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작년 1월 윤 대통령 방문시 체결된 MOU를 한단계 진전시킨 것으로, UAE에 바이오 공장을 짓기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2022년 UAE에 ‘천궁-II’ 수주를 2조6000억원했던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플랫폼 공유를 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UAE는 중동과 유럽 등을 잇는 관문인만큼 양국이 협력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UAE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농심은 스마트팜 사업에서 UAE와 협력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김보규 상무는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정세변화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스마트팜 기술은 사막화를 해소하고, UAE의 식량안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행사를 주관한 박일준 상의 부회장은 “한·UAE는 작년 10월 타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계기로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대한상의는 UAE 상의와 함께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협력하며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윤정훈 기자
KT, 기지국 데이터 활용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혁신 지원
  • KT, 기지국 데이터 활용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혁신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휴대폰 기지국 신호 정보를 활용하여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이 데이터는 서울시에 제공되어 교통, 주거, 도시공간 재구조화 등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정책 수립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KT AI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가 28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개방’ 기자단 설명회에서 수도권 생활이동 개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KT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KT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통계청, 수도권 내 3개 연구원과 협력하여 개발한 결과물이다. 지역(경기, 인천)을 포괄한 데이터를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시도다.‘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기존의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보다 더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다.이 데이터는 서울·경기·인천 각 시도 안에서의 이동은 물론이고 시도 경계를 넘어 수도권 내에서 이동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동을 포함하고 있다.또한, 이동 목적과 소요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제공된다.KT는 휴대전화 통신 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민들의 이동을 기지국 단위로 집계하고, 더 세밀한 구역별로 20분 단위 이동을 추계하는 방식으로 이 데이터를 산출했다. 이 데이터는 교통, 주거, 광역도시계획 등의 정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KT AI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민·관·연 협력으로 성과를 창출한 사례”라며 “생활이동 데이터가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현아 기자
'경기·인천' 종합병원 갈때 1시간↑…'서울' 40분 도착
  • '경기·인천' 종합병원 갈때 1시간↑…'서울' 40분 도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의료개혁의 핵심으로 서울 외 지역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와 인천에선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을 가는데 거리는 평균 17~18㎞, 시간은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선 상급종합병원과 거주지의 거리가 평균 6㎞ 정도로 40분 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출근 소요시간도 경기·인천이 서울보다 오래 걸렸다. 매일 아침(평일 기준) 서울 내 직장을 다니는 서울시민은 출근시간이 평균 35.3분, 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가는 경우엔 평균 59.4분 걸렸다. 반면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엔 평균 71분이 소요됐다.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는 65.4분,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경우엔 가장 긴 76.5분이 걸렸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수도권 거주자의 모든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분석할 수 있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와 인천까지 포괄한 데이터를 개발해 상시 공개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통계청, ㈜KT, 수도권 3개 연구원의 기술·인프라 협력의 결과물이다. 출·퇴근과 등·하교 등 정기적인 이동과 쇼핑·관광·병원 방문 등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모든 이동을 포함하고 있다.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은 평일 기준(2024년 1월 16일) 하루 7135만건이 발생했다. 경기도가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이 51%(3620만 건)로 절반 이상이었고, 서울 38%(2730만건), 인천 10%(730만건), 기타 1%(55만건) 순이었다. 서울에서 경기·인천 출근시간(오전 7~9시)대 평균 소요시간은 59.4분,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엔 평균 71.0분으로 약 1.2배 시간이 더 소요됐다. ‘인천→서울’이 평균 76.5분으로 가장 길었고, ‘경기→서울’ 평균 65.4분, ‘서울→인천’ 평균 64.3분, ‘서울→경기’ 평균 54.4분 등이었다. 같은 지역 내 출근 시 소요시간은 서울이 35.3분, 경기 27.6분, 인천 25.9분이었다.서울시민의 출근시간대 이동현황을 보면 89%에 달하는 290만명이 서울 안에서 출근하고, 10%(33만명)는 경기도, 나머지 1%(3만명)는 인천으로 출근했다. 경기도에선 도내로 출근하는 인구가 81%(358만명)였으며, 17%(76만명)가 서울, 2%(7만명)가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은 77%(70만명)가 지역 내로 경기와 서울은 각각 12%(11만명), 11%(10만명)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서울시)이번 조사에선 시·도별 △출근 △등교 △쇼핑 △병원 등 목적별 이동 평균 시간과 거리도 분석했다. 서울은 평균 37분 내 일상과 밀접한 지점으로 이동 가능했고, 경기는 40분, 인천은 41분이 걸렸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시민은 평균 6㎞ 반경 내 생활권이 형성돼 있고 경기·인천은 9㎞였다.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출발한 경우 목적별 전체 이동 평균시간은 △출근 42분 △등교 35분 △귀가 45분 △쇼핑 38분 △병원 40분 △관광 25분 △기타 44분 등이었다. 경기는 △출근 41분 △등교 35분 △귀가 37분 △쇼핑 42분 △병원 63분 △관광 27분 △기타 43분, 인천은 △출근 41분 △등교 35분 △귀가 38분 △쇼핑 48분 △병원 64분 △관광 34분 △기타 45분 등이었다. 특히 병원 이동의 경우 서울은 40분(6.35㎞)이면 도착했지만 경기는 63분(18.11㎞), 인천은 64분(17.07㎞)등으로 거리는 3배 가까이 멀었고 시간도 20분 이상 더 걸렸다.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민·관·연 협력으로 성과를 창출한 사례”라며 “생활이동 데이터가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데이터를 통해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예측 등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버스노선 최적화 등에 적극 활용 계획이다. 또 행정·생활시설 재배치, 상권 활성화 등에도 적용, ‘직·주·락(職·住·樂)’ 도시 실현도 앞당길 계획이다.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민선 8기 정책기조에 맞춰 서울은 물론 경기, 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 전체 시민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과학적 결과물”이라며 “데이터 활용을 위해 네거티브 규제방식(원칙적 개방)을 정착시키는 것이 서울시의 책무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공공분야 빅데이터로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연구, 창업, 경제활동 등이 민간·학계에서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자료=서울시)
2024.05.28 I 양희동 기자
이재용·최태원·정의선, UAE 대통령 만나러 총출동…하이브 방시혁도
  • 이재용·최태원·정의선, UAE 대통령 만나러 총출동…하이브 방시혁도
  • [이데일리 김은경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총수들이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총출동했다.이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은 28일 오후 1시 30분께부터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현준 효성 회장을 시작으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차례로 도착했다.정기선 부회장은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UAE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일반 상선과 함정을 포함한 조선 분야나 건설기계 분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며 “저희 장점을 잘 설명하고 오겠다”고 말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양국 경제·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양국 경제 협력 방안 등 파트너십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무함마드 대통령은 28~29일 이틀간 방한한다. 총수들은 이번 회동을 통해 첨단 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이다.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9년 UAE 출장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관계를 유지해 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같은 해 방한해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에서 사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무함마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UAE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내고 총 48건의 MOU를 맺었다.무함마드 대통령은 2022년 5월 이복형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국왕이 서거한 후 UAE 대통령직에 올랐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16일(현지시간) 당시 아랍에미리트(UAE)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5.28 I 김은경 기자
MZ조폭 연루된 보험사기단, 21억 편취…금감원·경찰 공조로 검거
  • MZ조폭 연루된 보험사기단, 21억 편취…금감원·경찰 공조로 검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MZ조폭과 보험설계사, 병원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에 붙잡혔다. 이들은 보험사기로 21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입수된 정보를 토대로 여성형유방증 등의 허위 수술기록으로 보험금 21억원을 편취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해 서울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해 기업형 브로커, 병원, 가짜환자로 구성된 보험사기 일당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검거는 올초 금감원과 경찰청이 MOU를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가시적 성과다.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우선 조직폭력배 일원인 A는 기업형 브로커 조직을 설립해 보험사기 총책으로 범죄를 기획했다. 같은 조직의 대표 B는 보험사기 공모병원의 이사로 활동하며 실손보험이 있는 가짜환자를 모집했다. 아울러 초대형 법인보험대리점 소속인 보험설계사 C는 동 조직이 모집한 가짜환자에게 보험상품 보장내역을 분석해 추가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허위 보험금 청구를 대행해줬으며, 심지어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요령까지 매뉴얼로 배포했다.의료진도 동참했다. 의료진 C와 D 등은 텔레그램으로 가짜환자 명단을 브로커들과 공유하며 허위의 수술기록(여성형유방증, 다한증)을 발급하고, 브로커들과 매월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정산했다. 이들은 매월 텔레그램 단체방을 없애고 신규로 개설하는 등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한 치밀함도 보였다.다수의 조직폭력배 조직이 포함된 가짜환자들(260여명)은 주로 입원실에서 단순히 채혈만 하고 6시간 동안 머물다가 퇴원하면서 허위의 진료기록을 발급받아 보험금 21억원(1인당 평균 800만원)을 청구했다. 통상 6시간 이상 병실에 머무르면 통원이 아닌 입원으로 인정돼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일부 조직폭력배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 가슴 부분에 수술 흔적을 가장한 상처 자국을 내거나, 병원에서 발급해 준 다른 사람의 수술 전·후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브로커 조직이 갈수록 기업화·대형화되면서 교묘한 수법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있는 추세인데, 보험사기를 주도한 병원이나 브로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솔깃한 제안에 동조해 가담한 환자들도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으므로 보험계약자들은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이므로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향후에도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8 I 송주오 기자
韓 총인구 올해가 정점, 30년 뒤 540만명↓…중위연령은 58.8세로
  • 韓 총인구 올해가 정점, 30년 뒤 540만명↓…중위연령은 58.8세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올해 정점을 찍고 2052년 까지 540만명 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2년과 비교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총인구가 감소하고, 세종·경기에서만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인구도 138만명 가량 줄어들고, 서울 인구는 149만명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저출생·고령화의 영향으로 전체 인구의 중앙값을 뜻하는 중위연령은 2022년 44.9세로 2년 만에 1.2세 높아졌다. 30년 뒤에는 58.8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2022~2052년)’에 따르면 전국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24년 51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52년 4627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30년 동안 총인구가 540만명 감소하는 셈이다.시도별로 보면 같은 기간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인구만 149만명 감소한다. △부산(-85만명) △대구(-58만명) △광주(-29만명) △대전(-22만명) 울산(-29만명) 등 주요 광역시도 30년 후 인구가 크게 감소한다. 반면 세종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대비 16만명(4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구는 2022년 1369만명에서 2038년 1452만명 수준을 정점을 찍은 뒤 2052년에는 1381만명으로 2022년 대비 12만명 증가할 전망이다.2022년 시도별 자연증가를 보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수 보다 사망자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 했다. 2045년 부터는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를 보일 전망이다.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전국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22년 44.9세로 높아졌다. 이는 30년 뒤인 2052년 58.8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뜻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시도별 중위연령은 전남이 50.1세로 가장 높고, 세종이 38.8세로 가장 낮았다면서”면서 “30년 뒤에는 전남·경북·경남·강원 등 9개 시도의 중위연령이 60세를 넘어서고, 가장 낮은 세종도 52.1세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은비 기자
"일하기 좋은 기업 정부가 알려드립니다"
  • "일하기 좋은 기업 정부가 알려드립니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 근무혁신 우수기업,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구직자에게 알리고 채용을 지원하는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최근 3년간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 등으로 포상·인증받은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모성·육아 지원, 유연근무 등 일·가정 양립 환경을 구축한 회사들이다. 고용부는 이들 기업에 고용서비스를 집중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인지도를 높이고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일자리 수요데이’ 일정 및 참여기업.(자료=고용노동부)서울강남고용센터는 유연한 연가제도 도입으로 자유로운 연차 사용 분위기를 조성한 ㈜세이프닥의 영업마케팅매니저 채용지원을 위해 일자리수요데이에서 채용행사와 더불어 구직자 대상 기업설명회 등 연계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관악고용센터는 자체적으로 강화한 임신·출산 근로자 보호제도와 다양한 유연근무 제도를 운영 중인 ㈜유한양행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업문화 및 해외영업 직무 소개와 현직자 멘토링을 진행한다.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센터의 취업·채용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선호하는 일·생활 균형 실천에 앞장선 우수기업들의 일자리 매칭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일자리 수요데이로 지역 상황을 고려한 정책과 고용서비스를 연계·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8 I 서대웅 기자
생일초 등 기념용 초, 묶음 아닌 낱개로도 제공한다
  • 생일초 등 기념용 초, 묶음 아닌 낱개로도 제공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그동안 제과점이나 종교시설 등에서 묶음으로만 제공할 수 있던 기념·기도 용도의 초를 앞으로는 낱개로도 제공할 수 있게 허용한다.사진=픽사베이.환경부는 제과점이나 종교시설에서의 초 소분 제공·증정 허용 등 9건의 적극행정 안건을 2024년 제5차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면 심의를 통해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적극행정은 관련 규제 법률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규제 개선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제도를 말한다.환경부는 지난 1월 장관 직속 기구인 환경개혁전담반(TF)을 신설하고, 베스트(BEST) 원칙이 환경정책 수립·추진 전반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BEST) 원칙이란 과학적 증거에 기반(Based on scientific Evidence)하고, 사회적 영향(Social Impact)를 고려하며, 시행 효과를 추적(Tracking)해 정책에 환류하는 원칙을 가리킨다.환경부는 적극행정 지원 제도를 활용해 이번에 초 소분 제공·증정 허용 등 9건의 정책 및 제도를 개선했다.9건의 정책 및 제도 개선 사례는 △제과점 등에서 생일초 낱개 제공 쉽도록 소분 규정 명확화 △국외로 수출하는 화학물질 등록·신고 물량에서 제외 △환경측정기기 정도검사 주기 합리화 △유해화학물질 운반용기 사용 연장검사 기준 개선 △수도용 제품의 위생안전기준 인증 심사 절차 간소화로 기업 부담 해소 △열분해유 재활용 기준 합리화 △반도체·디스플레이 맞춤형 고시 시설 기준 개선 △국가·지자체 위탁운영시설 통합환경관리인 선임 요건 완화 △폐기물 처리 신고자의 일회용컵 수집 운반 한시적 허용이다. 이 중 대표적인 3가지 사례는 다음과 같다.먼저 ‘초 소분 제공·증정 허용’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제과점·종교시설 등에서 기념·기도 용도로 초를 낱개로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행위가 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대상인 점을 해결한 것이다. 이는 살균제 제조 시 적용되는 초의 표시 규제를 생일 케이크 구매 시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종교 행사 때 나눠 줄 때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실제 위해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적극행정위원회 심의 의결 이후 안전·표시 기준을 준수해 적법하게 신고된 초에 대해서 생일 및 종교 행사 등의 기념 용도로 초의 소분 판매·증여를 허용한다. 이 안건은 국민신문고에 지난 4월에 접수된 민원이었으며, 소상공인 등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해결한 사례이기도 하다.‘수도용 제품의 위생안전기준 인증 심사 절차 간소화’는 수도용 자재와 제품 위생안전기준 인증 심사 과정에서 서류 심사와 공장 심사를 통과 후 제품 시험 단계에서 불합격될 경우, 최초 서류 심사부터 인증 심사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것을 개선한 것이다. 제품 시험 단계에서 불합격한 경우 이미 통과된 서류·공장 심사에 대해서 간소화된 인증 심사 절차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례는 지난 4월 기업 간담회에서 관련 기업들의 중복평가 면제 요청을 수용해 기업의 불필요한 부담을 해소한 사례다.‘폐기물 처리 신고자의 일회용컵 수집 운반 한시적 허용’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에코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 수거·회수 시범 사업(7~12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 대신 자원순환보증금센터가 직접 폐기물 처리 신고자와 계약해 일회용컵을 수집·운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는 시범사업 추진 관계 기관(환경부, 서울시 중구·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센터) 회의에서 제기된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한 사례다.적극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앞으로도 베스트(BEST) 원칙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각 유역(지방)환경청에도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상시적인 실무 소통 체계를 운영하는 등 국민 및 기업과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이연호 기자
`여유증·다한증` 허위 수술 보험사기단…조폭과 손잡은 병원장
  • `여유증·다한증` 허위 수술 보험사기단…조폭과 손잡은 병원장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여유증과 다한증 등 허위 수술로 200회에 걸쳐 보험금 12억원을 속여 빼앗은 병원 관계자 및 조직 폭력배 브로커 등 일당 174명이 검거됐다.2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혐의로 병원장 A씨, 간호사 2명, 상담실장 3명, 행정총괄이사 1명, 상위 브로커 3명, 중간 브로커 5명, 하위 브로커 14명, 가짜환자 145명 등 17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5명은 구속됐다. 수술 전후 (사진=서울경찰청, 금융감독원 제공)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200회에 걸쳐 보험금 약 12억원을 속여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액의 실손 의료비 보험 청구가 가능한 여유증과 다한증 질환을 선정해 실제 진료 및 수술을 한 것처럼 진단서·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후 보험금을 청구했다. 대표 원장과 의사가 허위 수술로 남은 마약류를 상습투약하거나 환자 상대로 투약목적의 미용 시술 영업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성형외과 내에서 환자들에게 프로포폴 투약 목적의 미용 시술을 일삼고, 사용되지 않은 마약류를 병원 대표원장과 의사가 직접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병원 및 외부에 소속된 브로커들이 모집한 가짜환자가 내원하면 수술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당일 6시간 수술이 진행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등 병원장을 포함한 의료진이 각자 역할에 맞게 조직적으로 가담했다. 가짜환자를 모집한 브로커, 스케줄 예약 및 허위 상담을 한 병원 관계자, 환자 허위 진료 및 수술을 한 의사, 허위 진단서 및 간호기록지를 작성한 의사 및 간호사, 보험금을 청구한 환자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보험 수익금 분배를 보면 가짜 환자가 20%, 하위 브로커가 10%, 중·상위 브로커가 20%, 병원이 50% 수익을 나눠 가졌다.가짜 환자를 빨리 영입하기 위해 조직폭력배, 병원관계자, 보험 설계사가 브로커로 활동했다. 모집된 가짜환자는 가족, 연인, 부부, 조폭, 사무장, 간호사, 보험설계사, 유흥업소 종사자 등 신분 및 직업이 다양했다. 출신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울산, 인천 등 전국적으로 광범위했다.보험금 청구에 대한 손해사정사의 서류 심사 및 면담을 대비하기 위해 가짜 환자를 상대로 대처법을 만들어 사전 교육을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일부 조직폭력배는 단속을 피하려고 고의로 가슴 부위에 상처를 내거나 타인의 수술 전·후 사진을 제출했다. 보험금 지급이 늦어지면 브로커를 통해 피보험자 가족인 것처럼 금융감독원이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병원과 전문 브로커 등이 개입해 사회적 폐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첩보 수집 및 단속을 통해 보험사기 범죄 척결에 선제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은 보험사기 조직의 지능적 유혹에 단순 가담할지라도 보험 사기 방지 특별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신고를 당부한다”고 했다.
2024.05.28 I 황병서 기자
면세업 위축에…롯데면세점, 내달 ‘비상경영체제’ 돌입
  • 면세업 위축에…롯데면세점, 내달 ‘비상경영체제’ 돌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면세점이 면세업 부진에 따라 다음 달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희망퇴직과 조직 개편, 영업점 면적 축소 등도 추진한다. 사진=롯데면세점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달 25일 제주점 직원 간담회에 이어 지난 24일 월드타워점 간담회에서 비상경영체제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당시 간담회에서 “고환율에 고물가까지 겹쳐 우리에게 직접적인 어려움이 왔다”며 “어려움을 버티는 기간 동안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변화된 환경에 따른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효율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어 국내 면세업계의 회복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롯데면세점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8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인 대응 방안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우선 희망퇴직 등 단계적인 인력 구조조정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롯데면세점은 2022년 12월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조직과 영업점 면적 축소를 통해 운영 효율화를 꾀함과 동시에 매장 체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장 상황을 반영해 국내에선 서울 시내와 온라인 면세점에 집중하고 해외에선 오세아니아와 베트남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2024.05.28 I 김정유 기자
신신제약, 세계 최초 경피형 불면증 치료제 개발 본격화…"임상 1상 IND 승인"
  • 신신제약, 세계 최초 경피형 불면증 치료제 개발 본격화…"임상 1상 IND 승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신신제약(002800)이 세계 최초 경피형 불면증 치료제 임상시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신신제약CI. (이미지=신신제약)신신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불면증 치료제 ‘SS-262’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SS-262는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을 적용해 기존 주사제 및 경구형 제제 대비 환자의 복약 편의성이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신신제약은 약물 흡수율 증대 및 지연시간을 감소시키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 전달 효과를 향상시켰다. 임상 1상 시험은 건강한 성인 26명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SS-262와 대조약 간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실시기관은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다.신신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SS-262를 개발 중이다. 신신제약은 해당 과제를 통해 동물실험과 비임상을 진행했다. 신신제약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총 3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을 통해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도 마쳤다.신신제약 관계자는 “불면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특허를 출원·등록하면서 기술을 고도화했기 때문에 SS-262의 국내 임상 시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면증 치료제에 대한 수출 허가도 획득한 상황으로 SS-262 상용화 시 빠른 글로벌향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SS-262은 투약 시 혈중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며 “미국 불면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이미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주목받고 있어 관련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5.28 I 신민준 기자
“여자 혼자 산에 오면 안돼”…중년 여성의 살벌한 경고, 무슨 일
  • “여자 혼자 산에 오면 안돼”…중년 여성의 살벌한 경고, 무슨 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홀로 산을 오른 등산객에게 한 중년 여성이 “산에 혼자 오면 안 된다”며 경고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산 속에 백만송희’ 캡처)구독자 2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산 속에 백만송희’는 지난달 25일 강원 춘천시 삼악산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 속 중년 여성의 경고가 ‘혼자 등산하는 여성 유튜버에게 조언해주는 아주머니’라는 제목으로 갈무리되어 28일 온라인 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당시 영상에서 해당 유튜버는 “오늘은 정말 사람이 없다. 이런 경험이 오랜만이라 살짝 무섭다”며 홀로 등산에 나섰다.그는 등산을 하던 중 중년 여성 A씨와 마주치게 됐고 A씨는 유튜버에게 혼자 등산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에 대해 경고하기 시작했다.A씨는 “(어떤) 아줌마 혼자 산에 갔다. 친구가 같이 가기로 했는데 펑크를 냈다”며 “그 자리에서 어떤 남성이 성추행해서 죽였다. 한 5년 됐다”며 등산 중 있었던 비화를 말했다.이어 “혼자 오면 안 된다. 최소한 두 명씩 다니라고 맨날 캠페인 하지 않냐”며 “난 63세인데 혼자 안 온다. 혼자 오는 건 용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위험한 짓거리다. 지방 산에 혼자 오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유튜버는 “엄청나게 혼났다. 생각 정리하는 날도 필요해서 혼자 왔는데 혼내시니까 더욱 와닿아서 최대한 혼자 안 와야겠다”며 “안 무서웠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더 무서운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그는 하산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산 속에 백만송희’ 캡처)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든 남자든 혼자보단 두 명 이상이 좋다. 칼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다” “산엔 CCTV도 없어서 위험하다” “인적 드문 시골은 어른 말 듣는 게 낫다” “산에 혼자 갔었는데 누군가 내 친구 흉내를 내더라, 부르는 사람은 있는데 돌아보면 없어서 진짜 무서웠다” “지방이 아니라 서울 시내 명산도 조금 어둑한 시간에 혼자 가면 안 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소방청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최소 2명 이상 동행하며, 산악위치표지판 및 국가 지점번호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24.05.28 I 이로원 기자
6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1.5만 가구 쏟아진다
  • 6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1.5만 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음달 중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전국적으로 쏟아진다. 28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남은 상반기 전국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12개 현장에서 총 1만 49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7131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지역별로는 일반분양 물량 기준으로 경기도(3곳 3134가구)가 가장 많고 이어 서울(4곳 1978가구) 부산(3곳 1739가구) 강원(1곳 280가구) 순이다.업계관계자는 “풍부한 인프라에 정비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가 자리잡게 되면서 타 지역으로 떠났던 수요자들이 다시 원도심(혹은 구도심)으로 돌아와 부동산 가치가 크게 바뀌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실제로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토대로 올 초부터 5월 초순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분양아파트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곳들로 나타났다.올 상반기(1월~5월 초) 분양시장에 나와 전국 최고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해 분양한 ‘메이플자이‘로 2월 분양 당시 81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3만 6000여 명이 몰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442.32 대 1을 기록했다.두번째로 높은 청약률을 보인 단지는 반도건설이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에 선보인 ‘경희궁 유보라’로 최고 164.2 대 1 평균 124.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 가구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이 아파트는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도시 정비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데다가 교통(독립문역과 서대문역 더블 역세권) 전통시장 학교 공원 병원 등 풍부한 인프라까지 더해져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서울 강동구 ‘더샵둔촌포레’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 대구 수성구 ‘대구범어아이파크’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 물량들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이렇다 보니 한달 남짓 남은 상반기 막바지 정비사업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모인다. 우선 서울에서는 DL이앤씨가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6월분양할 예정이다.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 시행하며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하이엔드급 주상복합단지로 이중 전용면적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공덕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도 6월 분양한다. 총 110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4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경기 성남시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단지가 나온다. 산성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산성역 헤리스톤’을 6월 선보인다.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3개사가 컨소시엄이다. 지하 6층 ~ 지상 최고 29층 45개 동 총 3487가구 중 전용면적 46~99㎡ 122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지방에도 주목할 대규모 분양이 대기 중이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5월 말 견본주택을 열고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본격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전용면적 39~110㎡ 총 903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110㎡ 489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포스코이앤씨도 6월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리오몬트’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 총 1305가구로 이뤄졌다. 이중 8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 사상~하단선 엄궁역(2026년 개통)이 들어선다.
2024.05.28 I 박지애 기자
우리금융, 다문화 학생 800명에 15억4000만원 장학금 지원
  • 우리금융, 다문화 학생 800명에 15억4000만원 장학금 지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대학생 800명을 2024년 다문화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총 15억 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다문화학생 장학금 전달식인 ‘2024년 우리누리 웰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다문화 장학생은 다문화가족 자녀 학업증진과 특기개발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대표 사업으로 지금까지 다문화가정 자녀 6700명에게 80억원을 지원해 왔다.특히 올해부터는 장학금 지원 대상을 기존 600명에서 800명으로 늘리고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부모를 따라 베트남으로 돌아간 귀환가정 자녀 20명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다문화 장학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이번에 선정된 다문화 장학생과 가족들을 비롯해 그간 다문화 장학금을 수혜받은 역대 장학생들을 초청해 ‘우리누리 웰컴데이’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선배 다문화 장학생들이 올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후배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서로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는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또 △이지영 EBS 사회탐구 일타강사 강사 특강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다국적 보이그룹 루네이트(LUN8)의 축하공연 등의 이벤트로 채워졌다.우리금융 관계자는 “많은 장학생과 가족들을 초청해 다함께 장학금 수여를 축하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우리금융은 다문화가정의 미래세대들이 우리 사회 주역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유은실 기자
의정부 중랑천 청보리길 걸으면 음악공연은 덤
  • 의정부 중랑천 청보리길 걸으면 음악공연은 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신록의 계절 5월 중랑천 청보리길에서 버스킹 공연이 한창이다.경기 의정부시는 중랑천 호암교 하부 발물쉼터를 활용, 청보리길에서 지역예술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무지개 버스킹공연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포스터=의정부시 제공)버스킹공연은 중랑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청보리의 은은한 초록빛 속에서 음악 선율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지난 2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과 6월 1~2일, 6월 4일·8일 진행한다.청보리길은 ‘생태하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조성했으며 중랑천 내 향토적인 식물군락지를 통해 일상생활 속 휴식처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장암동 광명교회 인근 중랑천 인도교부터 서울방향으로 1㎞ 지점까지 이어지는 하천길로 여기에는 시민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포토존과 파라솔, 소풍매트가 설치돼 휴식을 취할 수 있다.버스킹 공연 일정.(그래픽=의정부시 제공)김동근 시장은 “시원한 봄바람이 부는 청보리 길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천을 거닐며 힐링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청보리길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해가 진 후 저녁에도 청보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28 I 정재훈 기자
서울시, 매주 해외직구 안전성 검사해보니…"10개 중 4개 유해물질"
  • 서울시, 매주 해외직구 안전성 검사해보니…"10개 중 4개 유해물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중 4개 꼴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생식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이 가장 많았다. 이에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가 이뤄지고 있으나, 약간의 변형을 한 유사제품을 판매하는 ‘꼼수’도 발생하고 있어 대책을 협의 중이다.(사진=서울시)◇93개 직구 제품 중 40개에서 최대 428배 유해물질 검출서울시는 지난 4월 초부터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93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누적검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43%에 이르는 40개 제품에서 최대 428배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단일 제품에서 여러 유해성분 검출된 경우도 있어 발생 건수는 총 57건이다.현재까지의 검사 결과를 분석하면 가장 많이 검출된 유해성분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였다. 완구, 학용품, 장신구 등의 25개 제품에서 발견됐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다음으로 납·니켈 등 ‘중금속’이 1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중금속은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않고 인체에 축적돼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 외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같은 사용금지 방부제(3건)와 폼알데하이드(2건), 붕소(2건), 바륨(1건) 등도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들이 많았다. 특히 어린이들이 손을 직접 만지는 슬라임과 점토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기계적·물리적 시험에 탈락한 제품은 총 9개로 제품의 날카로운 부분이 베임, 긁힘 등을 유발하고, 작은 부품으로 인한 삼킴, 질식 등의 위험도 있었다.시는 앞으로도 매주 안전성 검사 실시는 물론 검사 대상을 어린이 제품에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품용기, 위생용품, DIY 가구, 어린이용 놀이기구(킥보드 등), 화장품 등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물놀이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아울러 더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과 검사 규모 확대를 위해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인증기관 3곳(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체계적인 품질·안전성 검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도 전문인력(10명)을 투입해 민·관의 검사역량을 강화하고 검사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유해성 확인 시 판매 중지 요청…‘유사제품’ 대응은 숙제현재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선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직구 상품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실제로 알리,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서는 시가 판매 중지를 요청한 유해 성분 검출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고 있지 않다. 총 40개 중 가장 최근 부적합 판정을 받은 7개를 제외한 33개 제품이 판매 중지됐다.다만, 판매 중지를 요청한 제품에서 약간의 변형만 더해 재판매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시 측에서는 플랫폼사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플랫폼사에서 자체적으로 어린이 제품이나 유해성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자체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부분도 협의 중이다.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지난 4월 첫 검사 이후 해외온라인 플랫폼의 유해 제품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간점검 결과 수많은 유해한 제품들이 시민, 특히 아이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어 앞으로 안전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안전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이번 5월 5주 안전성 검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주는 가방·신발·벨트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가죽제품 8개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어린이용 가죽가방’은 4종 모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4종 중 1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1.2배 초과해 검출됐고, 나머지 3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153배 검출됐다. 이 중 2개 제품은 중금속(납 등) 함유량도 기준치를 넘었다.다음으로 ‘어린이용 신발(2종)’과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됐다. 신발 1개 깔창에선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기준치를 1.8배 초과했고, 나머지 1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428배 넘겼다. 물리적 안전 요건 시험 기준에서도 크기가 작은 신발 부속품이 떨어져나오며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는 납이 안전 기준치의 1.78배를 초과했다.
2024.05.28 I 함지현 기자
사우디 검찰총장 대검 방문…이원석 총장과 협력 논의
  • 사우디 검찰총장 대검 방문…이원석 총장과 협력 논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대검찰청을 방문하는 사우드 알 모젭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총장을 접견한다.이원석 검찰총장(사진=대검찰청)2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모젭 검찰총장을 비롯한 사우디 대검찰청 국제협력부장, 사이버범죄부장, 카심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대표단 8명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를 방문한다. 모젭 총장이 대검을 찾는 것은 2019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27일 이 총장이 사우디에 방문해 국왕 직속 반부패 기관인 나자하(NAZAHA·반부패청)와 업무 협약(MOU)을 맺었는데, 모젭 총장의 방문은 이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이날 대표단은 이 총장을 접견해 양국 간 범죄인 인도와 수형자 이송 등 형사사법 분야 조약 체결을 추진하고 과학수사와 형사 절차 전산화 등에 관한 교류 활성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한편 모젭 총장은 오는 29일에는 대법원을 방문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만난다. 이후 경기 고양의 현대모터스튜디오와 화성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을 방문해 경제·산업 분야 협력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한편 모젭 총장은 1986년부터 2017년까지 법관으로 재직했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검찰총장 겸 최고사법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2024.05.28 I 박정수 기자
김준형, 한·일·중 정상회담 평가…"우린 구경꾼에 불과했다"
  • 김준형, 한·일·중 정상회담 평가…"우린 구경꾼에 불과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은 구경꾼에 불과했다.” 국립외교원장 출신으로 국내 외교전문가 중 한 명인 김준형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27일) 끝난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28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 중인 김준형 조국혁신당 당선인김 당선인은 이날(28일) “미·일 일변도의 진영 편향과 이념 외교로 중국·러시아·북한 등 주변 국가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국익 훼손이 반복되던 상황에서 진영을 넘는 외교 이벤트를 했다는 것에 다행이다고 평가했다”면서 “‘혹시나’ 했던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개최국이 한국이고 무대는 서울이었지만 주연은 중국과 일본이었고 대한민국은 구경꾼에 불과했다”면서 “중일 양국 정상은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본인들의) 국익을 거침없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중국에 수산물 시장 재개방을 요구했고 중국은 일본에 핵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 3국 정상회의의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양국은 서로를 향해 분명한 입장을 개진했을 뿐이다. 김 당선인은 “이런 치열한 외교무대에서 대한민국만 제대로 국익을 챙기지 못했다”면서 “심지어 구체적인 요구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이번 3국 정상회의는 그간 잘못된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서 실용주의 외교를 펼칠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킨 것”이라면서 “일본과 기울어진 운동장을 고칠 계기도, 중국과의 관계 복원의 돌파구도 만들지 못한 채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130년전의 청일전쟁과 겹쳐 기시감이 든다”면서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한반도에서 부딪치는데 무능한 왕조와 정권은 아무 일도 못하다가 결국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했었다는 역사를 우리 국민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당선인은 “제발 이념편향 외교 그만하고 실리 외교에 나서라고 윤석열 정부에 권고한다”면서 “외교무대에서 제대로 된 행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럴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나서지 말아달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이 외교에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것이 그나마 낫다는 현실에, 전문가로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2024.05.28 I 김유성 기자
투게더아트, 제3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 시행
  • 투게더아트, 제3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 시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투게더아트가 제3회차 미술품 투자계약 청약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투게더아트 CI (사진=투게더아트)미술품 경매 회사 케이옥션(102370)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제3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가 효력을 발생해 청약 절차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약 기간은 28일 오전 10시에서 다음 달 5일 오후 4시까지다. 기초자산은 21세기 피카소로 불리는 ‘조지 콘도(George Condo)’의 1996년 작품 ‘무제(Untitled)’이며, 1주당 1만원으로 총 10억 2800만주, 10억 2800만원을 투게더아트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모한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4월에 걸쳐 제1회와 제2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에 보내주신 관심에 힘입어 빠르게 업계에서 가장 앞서 제3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청약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상품을 발굴해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안정적으로 발행할 뿐 아니라 투자자 보호와 STO 시장의 안착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투게더아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투게더아트는 이번 제3회차 청약의 1주당 청약 단위를 1만원으로 파격적으로 낮춰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약 기간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NH투자증권에서 투게더아트 청약 전용 계좌를 개설한 회원은 누구나 제한 없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투게더아트의 이번 증권신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초자산에 관한 정보는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또 기초자산의 실물 등은 청약 기간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된다. 기초자산 실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소재한 케이옥션 전시장이다.
2024.05.28 I 박순엽 기자
‘K리그2 출신+첫 대표팀’ 포항 황인재, “얼떨떨하나 보상받은 기분”
  • ‘K리그2 출신+첫 대표팀’ 포항 황인재, “얼떨떨하나 보상받은 기분”
  • 황인재(포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황인재(포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수문장 황인재가 이제 대한민국의 골문도 지킨다.황인재는 27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23명의 소집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1994년생인 황인재는 2016년 광주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K리그2 안산그리너스와 성남FC, 포항, 김천상무를 거쳤다.본격적으로 1부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건 김천 시절이던 2022년이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리그 18경기에 나섰다. 프로 데뷔 후 1부리그 경기 수가 3경기에 불과했던 걸 떠올리면 상전벽해와 다름없는 큰 변화였다.입지를 넓혀나간 황인재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나서며 포항의 리그 2위와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황인재는 올 시즌에도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리그 14경기에 나섰다. 현재 포항은 12골만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그 중 황인재는 5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포항은 “최소 실점의 중심엔 황인재가 있다”라면서 “‘발밑이 좋은 골키퍼’답게 패스 성공률도 높아 공격 상황에도 크게 이바지한다”라고 설명했다.연령별 대표 경험이 없었던 황인재는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간절히 노력한 만큼 보상받은 거 같아 기쁘다”라고 대표팀 발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올라설 수 있었던 건 포항 팬들의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포항과 나라를 대표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한편 현재 C조에서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는 한국(승점 10)은 내달 싱가포르(승점 1), 중국(승점 7)과 차례로 격돌한다. 먼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엔 싱가포르의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11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지난 만남에선 한국이 싱가포르에 5-0, 중국에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한편 대표팀은 사전 소집 훈련 없이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첫 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2024.05.28 I 허윤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