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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대구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에 10억원 투입
  • KB금융, 대구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에 10억원 투입
  • KB금융그룹은 30일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시, 한국경제인협회와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재근(왼쪽부터) KB국민은행장, 홍준표 대구시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30일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시,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출산과 양육을 돕기 위해 총 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하는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저출생·자영업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이 참석했다.KB금융과 대구시, 한경협이 함께 추진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사업’은 휴일이나 야간 영업이 잦아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아이돌봄서비스 지원’과 임신·출산으로 인해 대체 인력을 고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임신·출산 대체인력 지원’으로 진행된다.양종희 회장은 “우리 사회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절박한 저출생 문제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금융이 함께 해결해야 할 본연의 임무”라며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변함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총 16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477개의 착한가격업소를 ‘KB마음가게’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24.10.30 I 정두리 기자
대전시, 4.4조 규모 내년도 국비확보에 사활
  • 대전시, 4.4조 규모 내년도 국비확보에 사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4조 4278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내달 초부터 국회 의결 시까지 서울 대외협력본부에 국회캠프를 설치해 국회의 정부예산안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국회캠프는 대전시 국비팀이 국회에 상주하며,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에 대비하기 위해 대외협력본부, 국회협력관, 기재부 재정협력관이 원팀이 돼 기재부 대응 및 정치권과 초당적 공조를 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예산안 확보 사업을 비롯해 미반영됐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국회에 건의할 대표적인 증액 사업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설계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설비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비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력양성 사업비 △도시철도 LTE-R 구축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타당성 용역비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설계비 등이다.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등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그 어느 해보다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 정치권과의 초당적 공조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대전시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지난해 확보액보다 3.6% 증가한 4조 4278억원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까지 4차례 국비 발굴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행정부시장 및 실·국장이 중앙 소관 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0.30 I 박진환 기자
'명동스퀘어' 1호 전광판, 빛을 밝힌다
  • '명동스퀘어' 1호 전광판, 빛을 밝힌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중구는 오는 11월 1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서 명동스퀘어의 오프닝을 알리는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중구)신세계백화점이 주최하고 서울 중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서울중앙우체국 공개공지에서 진행한다.‘명동스퀘어’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특구인 명동 일대를 대상으로 지정된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브랜드명이다. 명동관광특구 일대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면서, 전광판의 모양과 크기를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발빠르게 본점 본관 전광판 설치를 추진해, 지난 4월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5월에 옥외광고허가증을 발급받아 명동스퀘어 1호 전광판이라는 명예를 얻게 되었다.이날 구는 중구의 매력을 담아낸 ‘중구에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을 1호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 이 영상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명동, 남산, 정동 등 관광1번지 중구의 다양한 명소가 담겼다. 또한, 연말 명동에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잡은 신세계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사이니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귀여운 해치 캐릭터가 등장하는 서울시의 ‘서울달과 해치, 그리고 소울프렌즈의 밤’, 국가유산청과 신세계백화점이 협력해 제작한 ‘경회루 청동용’ 영상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적인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그룹 이날치 밴드의 공연도 선보인다.앞으로 신세계백화점 측은 농구장 세 개 크기에 달하는 명동스퀘어 1호 전광판을 통해 매일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백화점 테마 영상과 공익 광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김길성 구청장은 “역사적 가치와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명동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대한민국 1등 거리 홍보관으로 주민과 방문객, 세계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동스퀘어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5년에는 민간기업의 투자로 교원빌딩, 롯데 영플라자,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하나은행 등에 대형전광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명동길과 명동8길 일대에는 거리 미디어도 들어서게 된다.
2024.10.30 I 함지현 기자
김재덕 "무용은 무용, 의미 찾지말고 움직임을 느끼세요"
  • 김재덕 "무용은 무용, 의미 찾지말고 움직임을 느끼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무용은 무용이죠.”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의 안무가 겸 음악감독 김재덕. (사진=황필주)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현대무용가 겸 음악감독 김재덕(40)이 내린 무용의 정의다. 무용, 그중 특히 난해하고 어렵게 여겨지는 현대무용 공연을 볼 때 굳이 의미를 찾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김재덕은 “고조선 때 우리 선조는 있는 그대로를 보고 느꼈을 것”이라며 “안무가로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무용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각각의 생각에서 공통된 무언가를 끄집어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몸의 순수성을 추구하며 다양한 움직임을 무대 위에 펼쳐온 김재덕이 서울시무용단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국수호·김재덕의 사계’(이하 ‘사계’)를 통해서다. 김재덕이 한국무용 대가 국수호(76)와 공동 안무한 작품. 인생의 순환을 사계절에 빗대어 표현했다.김재덕이 원로 한국무용가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서울시무용단으로부터 신작 안무를 제안받은 김재덕은 “혼자보다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무용가 선생님과 협업하는 것이 더 의미 있겠다”는 생각으로 국수호와의 공동 안무를 제안했다. 국수호 또한 이를 흔쾌히 수락해 이번 작품이 완성됐다.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의 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사계’라는 제목은 김재덕과 국수호의 대화에서 탄생했다. 사람의 인생을 사계절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제목처럼 작품은 봄·여름·가을·겨울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김재덕이 생명의 탄생과 청춘을 상징하는 ‘봄’과 ‘여름’을, 국수호가 중년과 나이 듦을 보여주는 ‘가을’과 ‘겨울’을 각각 안무했다. 음악은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김재덕이 작곡했다.김재덕은 무용가로서 자신과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서사구조를 배제하고 움직임 중심의 표현을 추구한다”고 자주 소개한다. 반면 국수호는 한국무용가답게 작품에서의 서사를 중요시 여긴다. 안무 철학이 전혀 다르지만, 두 사람은 각자 안무한 동작을 참고하며 작품 속 봄·여름과 가을·겨울이 하나의 공연으로 어우러지는데 초점을 맞추며 작업에 임했다.김재덕은 “내 작품은 의미를 생각할 필요 없이 무용수들의 몸이 보여주는 다양한 선과 힘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 된다”며 “‘사계’에서도 ‘봄’과 ‘여름’은 김재덕의 관점에서 바라본 봄, 여름의 느낌을 움직임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수호 선생님이 안무한 ‘가을’과 ‘겨울’은 선생님 나름의 서사와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며 “김재덕의 추상에서 시작해 국수호 선생님의 서사로 흘러가는 작품의 흐름이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로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의 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김재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안양예고로 전학을 가 뒤늦게 무용을 배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나온 그는 졸업 이후인 2005년 첫 안무작 ‘크레셴도’로 현대무용가로 정식 데뷔했다. 2006년 ‘다크니스 품바’를 선보이며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을 창단해 20년 가까이 활동 중이다. ‘다크니스 품바’는 한국 현대무용 작품 중 가장 많이 공연한 작품 중 하나로 현재도 국내외에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김재덕은 외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싱가포르 T.H.E 댄스 컴퍼니 해외 상임 안무가로 매년 싱가포르에서 신작을 안무하고 있다. 최근엔 말레이시아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코레이시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김재덕은 “무용가로 계속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라며 “모던테이블 단원들과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춤을 추고 싶다”고 전했다.
2024.10.30 I 장병호 기자
'전산 장애' 티머니 "내달 전체 시스템 교체·내년 DR 구축"
  • '전산 장애' 티머니 "내달 전체 시스템 교체·내년 DR 구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티머니가 지난 27일 발생한 전산 장애의 원인이된 네트워크 스위치를 포함해 모든 시스템을 다음 달 말까지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재난복구시스템(DR)을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 대해선 적극적인 보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티머니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 및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 약속’을 발표했다.지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무인발매기에 ‘네트워크 장애’를 알리는 메시지가 떠 있다. 티머니 전산망 장애로 이날 약 1시간 35분간 140여개 버스터미널 등에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사진=뉴스1)지난 27일 오후 1시 6분쯤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티머니 앱 ‘티머니고’와 현장 발매기가 한때 먹통이 됐다. 이로 인해 예매·결제·발권 차질 등 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일부 택시에서도 티머니 단말기 먹통으로 결제 승인이 안 되기도 했다. 이번 장애의 원인은 티머니 전산 센터(IDC)내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 오류로 확인됐으며, 해당 오류는 약 1시간 35분 만에 복구됐다.티머니는 장애 발생 방지를 위해 사고 발생 이전부터 진행해온 시스템 안정성 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티머니는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전체 시스템을 신규 시스템으로 모두 교체하는 한편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IDC(상암, 하남)로 분산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 왔다. 완료 시점은 올해 11월까지다. 이번에 장애가 발생한 고속·시외 및 택시 결제 시스템은 30일 교체 완료 했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는 11월 말까지 최신 장비로 교체 예정이다. 더불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장애 자동 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시스템 모니터링 및 관리 인력도 보강한다. 또한, 내년에는 DR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티머니는 이번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관련 서비스 운영사에 대한 보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티머니 충전 서비스 장애 등 금전적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해서는 장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8일 피해 금액 전액을 환급처리 했다. 일부 피해 내역 접수가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 센터(티머니 고객센터 등) 운영을 통해 접수, 처리 중이다. 또 서비스 운영 업체와는 보상 협의를 통해 조속히 보상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티머니는 “이번 장애 발생으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서비스 관련자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최신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2024.10.30 I 임유경 기자
입주도 분양물량도 최대…11월 부동산시장 변곡점
  • 입주도 분양물량도 최대…11월 부동산시장 변곡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반년 넘게 치솟던 서울 집값이 대출 규제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입주와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은 줄었지만 31주째 상승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전환될지 주목된다.(사진=뉴시스)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총 42곳, 3만 8929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의 분양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2만 877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직전 달(1만 5868가구) 대비 81.31% 증가한 물량으로 지난해 동월(1만 3899가구) 대비해서는 약 2.1배에 달하는 수치다.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 5569가구로 54.11%를 차지했으며, 지방은 1만 3202가구로 45.89%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9980가구(18곳·34.69%), 충남 4951가구(5곳·17.21%), 서울 2820가구(4곳·9.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신축아파트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이 살아나자 분양업계에서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각 건설사가 분양에 활발히 나서는 모습”이라며 “올해 분양시장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미뤄뒀던 분양 물량을 소진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11월에는 입주물량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 직방에 따르면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총 1만 2784가구로 2018년 12월(1만 302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8% 증가한 3만 744가구다. 특히 수도권이 2만 2852가구로 전체물량의 74%를 차지한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면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여기에 분양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 수요를 잠재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서울아파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입주와 분양물량 영향보다는 이미 상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피로감 누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1월 입주물량 중 상당 부분이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 2000여세대다”라며 “이는 올해 전체의 서울 입주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물량이기는 하지만 올해 서울 입주물량 자체가 평년보다 큰 편이 아니라서 당장 전세가격을 떨어트리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이어 “11월 입주와 분양물량이 많아서 집값에 부담을 준다기보다는 연내 서울 중심의 집값 상승피로감 누적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의 가계대출규제 영향이 4분기 수도권 집값 숨고르기에 주는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
2024.10.30 I 김아름 기자
유·사산휴가 2배↑…저출생 반전 당근책 추가
  • 유·사산휴가 2배↑…저출생 반전 당근책 추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임신초기 유·사산휴가가 5일에서 10일로 2배 늘어난다. 배우자 유·사산휴가도 신설한다. 일·가정양립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 공개도 사실상 의무화한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30일 제5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의 추가대책을 논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광역버스 임산부 배려석…서비스 맞춤 알리미도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태어난 아이가 2만명을 넘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연간 출생아가 작년(23만 28명)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8월 기준 혼인 건수는 1만 752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17건(20.0%) 늘었다. 2022년 8~12월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저출생 추세 반전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추가대책을 마련한 것이다.우선 유·사산 휴가 기간을 확대하고, 배우자 유·사산휴가를 신설한다. 현재, 임신 11주 이전에 유·사산하는 경우 5일의 유·사산 휴가를 부여하고 있으나, 건강을 회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10일로 확대한다. 또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배우자 유·사산 휴가를 유급 3일로 신설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배우자 유·사산 휴가 신설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급여를 지원할 예정이다.출퇴근 등으로 서울-경기지역 간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임산부의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내에 임산부 배려석(교통약자석)을 시각적으로 확실히 구분해 운행한다. 영유아 동반 가족과 임산부의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주차장법’을 개정해 주차장에 영유아 동반가족 및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후조리원 서비스의 질 등을 제고하기 위해 안전·위생·서비스 등에 대한 평가를 의무화하고, 평가결과 공표 및 우수기관에 대한 인증마크 부여 등을 통해 수요자가 안심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산 지원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의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위해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협력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할 경우 지방소멸대응기금(광역지원계정)을 활용해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이 30일 제5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저고위 제공)임신·출산 등 생애주기별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맞춤형 정보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정보제공서비스(혜택알리미)를 구축, 내년 1분기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난임부부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한다. 그동안 난자가 채취되지 않아 난임시술이 중단되는 경우, 이미 지원된 건강보험 급여는 환수하지 않으나 지자체 지원금은 반환하도록 했다. 11월부터는 지자체 지원금 환수 없이 시술비를 지원한다. ◇ 일·가정양립 우수기업엔 2년간 세무조사 유예일·가정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강화 등 추가 보완과제도 추진한다. 우선 일·가정 양립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세무조사를 유예한다. 가족친화(4110개사) 또는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200여개사)으로 인증된 약 4300개의 기업 중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 선정된 중소기업은 조사착수 예정일로부터 최대 2년간 세무조사를 유예받을 수 있다.단기 육아휴직을 기업 및 근로자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사용하도록 보완한다. 연 1회 2주 단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던 것을 ‘연 1회 1주 단위, 최대 2주 사용’으로 보완한다.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공개를 민간기업으로 확대한다. 현재 공공기관은 알리오(중앙), 클린아이(지방)를 통해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등을 공개 중이다. 상장기업에 대해서도 11월 중 ‘기업공시 서식’을 개정해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등 공개를 사실상 의무화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 한국노동연구원은 결혼·출산 지연에 따른 저출생 추세를 완화하고, 인구절벽시대 노동력 부족에 적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청년층의 조기 사회진출 활성화 필요성을 제언했다. 고졸자, 청년니트 등 저학력·저숙련 취약청년들에게 직업능력개발 기회 및 고용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고, 조기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일·학습 병행제도, 계약학과 확대 등을 통해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수도권 일자리 집중 현상 완화를 위해 지역기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청년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노동시장 유연화의 방향과 수준에 대해서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할 것을 권고했다.주형환 부위원장은 “최근 몇 달간 출산과 혼인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고 있어 반가운 일이긴 하나, 아직 본격적이고 구조적인 출산율 반등이라고 예단하긴 이르다”며 “지금의 긍정적 모멘텀을 살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철저한 대책 이행 점검과 추가 보완과제 발굴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30 I 이지현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명동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수주
  •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명동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 25일 캡스톤명동PFV와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업무시설 신축공사 시공사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의 도급금액은 1400억원으로 4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8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명동 1지구 오피스빌딩 재건축공사 조감도. (사진=CJ대한통운 건설부문)명동1지구 오피스 재건축공사 현장은 서울 중구 명동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연면적 4만5230㎡,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로 시공될 예정이다. 본 개발사업의 운영은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며 현재 운용자산(AUM) 7조원인 독립계 자산운용사 캡스톤자산운용이 맡고 있다.이번 공사 수주에는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축적한 다수의 도심지 공사 경험이 유효했다. 발주처의 원 설계안을 대체한 탐다운(TOP -DOWN) 공법 제안을 통해 상당한 공기를 단축하였으며, 이로써 발주처는 단축된 공기만큼의 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도심지 공사에서의 TOP -DOWN 공법은 많은 공사 경험과 기술력이 요구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경우 2018년 남대문 인근에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이 입점해 있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해성산업 복합시설을, 2022년 을지로입구역 애플 명동이 입점해 있는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의 센터포인트 명동 등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서울도심권역) 지역에서만 10여 곳 이상의 시공 실적을 가지고 있다.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는 “최근 몇 년 간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경색된 PF 시장 하에서 당사는 발주처로부터 AA-의 높은 신용도, 다수의 도심지 공사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본 공사를 수주하게 되었다” 면서 “4대문 안과 강남역권 중심에서만 20여 건이 넘는 다양한 업무 및 복합시설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당 현장도 완벽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올해 도급순위 44위를 기록했고 업무시설, 물류시설, 산업시설, 연구시설, 호텔, 리모델링 등의 일반건축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명동1지구 오피스 재건축공사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구미공장, 한국일보 용산사옥 등 단일 규모로 1000억원 이상 현장을 7곳 운영 중이다.
2024.10.30 I 이윤화 기자
트리플스타 사생활 논란에...서울시 행사에도 민원 제기
  • 트리플스타 사생활 논란에...서울시 행사에도 민원 제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으로 스타덤에 오른 셰프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이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출연이 예정된 서울시 공식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사진=넷플릭스)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에는 내달 3일 열리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 기념 특별 행사에 강 셰프의 출연을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이 행사는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이자 국내 유일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 ‘모수’의 안성재 셰프의 감독하에 정영훈 마오·밀스 셰프, 오종일 모수 헤드 셰프, 배경준 본연 셰프가 요리한 특별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약 45만 명이 동시 접속해 150석이 10초 만에 매진됐다.다만 서울시는 현재까지 해당 행사에 변동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앞서 디스패치는 사실혼 관계였던 강 셰프의 전처가 그를 미슐랭 레스토랑에 취업시키기 위해 명품 가방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다. 전처 A씨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강 셰프와 연애, 결별, 재결합, 이혼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또다른 여성 B씨와도 양다리를 걸쳤다는 내용이다.그러나 강 셰프 측은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3개월 무급 인턴으로 일했으며, 정직원으로 채용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강 셰프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프로그램. 시즌2를 확정 지으며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2024.10.30 I 김혜선 기자
피해자만 61명 '서울대 N번방' 주범, 징역 10년…法 "법·도덕 무시"
  • 피해자만 61명 '서울대 N번방' 주범, 징역 10년…法 "법·도덕 무시"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대학교 동문 등 여성 수십 명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 불법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의 주범 박모씨(40)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박준석)는 30일 오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선고기일을 열고 검찰 구형과 같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공범 강씨에 대해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들어 검찰이 구형한 징역 6년보다 낮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내 최고 지성이 모인 대학서 동문들을 대상으로 허위 음란물 만들고 이른바 ‘지인 능욕’ 디지털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피고인들을 엄중히 처벌해 익명성에 숨어서 법과 도덕을 무시한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 인식시키고 사회에 경종 울리는게 합당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피해자는 같은 학교 선후배로 호의로 피고인을 대했음에도, 피고인은 마치 사냥감을 선정하듯이 그들의 지극히 일상적인 졸업·연애·결혼·만삭·여행 사진, 아이·어머니·남편 등과 함께한 사진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조롱하고 모욕해 인격을 말살했다”며 “피해자들 신뢰와 호의 배신해 그 비난 가능성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 음란물은 제3자 보기엔 합성 여부를 알기 어려운 정도라 피해 정도 내밀한 영역의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선량한 일반 사회 구성원들로서는 이러한 범죄 당하지 않기 위해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올리지 않는 것 이외 무방비 상태”라며 엄벌의 필요성을 설시했다.재판부는 심신미약 상태와 정신병적 증세를 양형에 참작해달고 주장한 피고인 측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피고인들은 시험으로 인한 강박, 스트레스, 주의력결핍장애(ADHD) 등 정신병적 요인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신병력보다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피해의식,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여성에 대한 열등감과 증오심 등을 텔레그램이 보장하는 강력한 익명성과 집단적 분위기 취해 변태적으로 표출하며 법률, 사법체계를 조롱한 것”이라며 “텔레그램 대화 살펴보면 수사받을 걸 대비해서 각종 조치 취하고 있고 작성된 대화 문장의 완성도, 내용 등에 비춰서 특별한 정신적 문제 안보이고 자신들 행위가 범죄라는 것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해자들은 피의자 검거될 때까지 주변 남성 지인들을 의심하는 등 두려움 속에 사회 생활을 했고 텔레그램 보안성으로 검거가 지연되면서 피해자 상당수의 인간관계가 파괴됐고 일부는 혼인관계 파탄에 이르렀다”며 “검거로 범행은 중단됐지만 피해자들이 인간 환멸을 느낄 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끝없는 불안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박 씨 등은 법정에서 선고를 들으며 고개를 숙인채 몸을 떨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박씨의 지시로 사진을 제공받아 나체 사진에 합성한 혐의를 받는 강씨에 대해선 범행 횟수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일정 기간 이후 (박씨와) 관계를 끊고 범행을 중단한 점, 범행 일체를 인정 반성하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들어 징역 4년을 선고했다.서울대 출신인 박씨와 강씨 등이 202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학 동문 등 여성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유포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서울대 동문 12명 등 6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박씨가 제작한 합성음란물은 2000여개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박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 1000여개가 넘는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 등도 받았다. 지난 8월 이 사건 관련 첫 판결로 공범인 또 다른 박모(29)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양형이 지나치게 낮다며 항소한 바 있다. 선고 직후 피해차 측 변호인 조윤희 변호사(공동법률사무소 이채)는 “검사의 구형대로 선고가 난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딥페이크 범죄가 엄단해야될 범죄라는 것을 잘 보여준 판결”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조 변호사는 또 “허위 영상의 유포 및 편집의 상습성이 인정됐고 재판부 말씀과 같이 우리 사회에 이 같은 범죄가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최오현 기자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 유치 성공…"전문가 5000명 서울 온다"
  •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 유치 성공…"전문가 5000명 서울 온다"[MICE]
  • ‘2028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 서울 유치 공표 현장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관광재단과 대한이식학회가 ‘2028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는 이식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1966년 프랑스 파리 학술대회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28년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5000여 명 이식 분야 의료 전문가들이 서울에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과 대한이식학회는 올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4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요코하마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쳤다. 아시아에서 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은 일본 교토, 중국 홍콩에 이어 세 번째다. 2020년 서울 유치가 확정됐으나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서울관광재단은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 이외에도 ‘2026 세계폐암학회 총회(8000명 규모)’, ‘2028 국제비만대사장애수술연맹총회(2000명 규모)’ 등 총 12개의 다양한 의·약학 분야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2026 국제뇌졸중학회 총회(2500명 규모)’, ‘2029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 연례회의(4000명 규모)’ 등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2024.10.30 I 이민하 기자
삼성전자, 키자니아 잠실점에 'AI 비밀 본부 체험관' 오픈
  • 삼성전자, 키자니아 잠실점에 'AI 비밀 본부 체험관'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울 잠실점에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오는 31일부터 운영되는 체험관은 어린이들이 ‘AI 비밀요원’이 되어 키자니아의 대표 캐릭터 ‘바체’를 구출하는 콘셉트다. 참가자들은 갤럭시 Z플립 6의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AI 비밀 본부 체험관’에서 어린이 관람객들이 ‘통역’ 기능으로 미션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조작이 미숙한 어린이도 손쉽게 ‘갤럭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시크릿 에이전트’ 앱을 별도 제작했다. 체험관에 입장한 어린이들은 가장 먼저 ‘갤럭시 AI’를 활용해 요원증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촬영된 사진은 ‘인물사진 스튜디오’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다.미션존에서는 ‘통역’ 기능이 활용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미국, 프랑스, 스페인 비밀요원이 말하는 외국어를 빠르게 번역해 미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탐색존에서는 ‘서클 투 서치’ 기능으로 미션 수행에 필요한 단서를 검색할 수 있다. 비밀 제트기에 탑승한 뒤에는 ‘삼성 월렛’의 ‘디지털 키’로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탐험을 시작하게 된다.탐험존에서는 ‘퀵 쉐어’,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퍼즐을 맞추거나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미션이 진행된다. 갤럭시 Z폴드 6의 AR 필터를 활용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요원 뱃지와 키자니아에서 통용되는 화폐인 10 키조를 증정한다.키자니아 갤럭시 체험관은 2027년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신제품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와 키자니아는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 200명을 체험관에 무료로 초청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키자니아 갤럭시 AI 체험관은 어린이들이 ‘갤럭시 AI’의 혁신적인 사용성을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눈높이를 어린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췄다”며 “앞으로도 갤럭시 AI로 쉽고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임유경 기자
"강남에 이런 곳이?"…숨겨진 일출·야경 명소 '삼성해맞이공원'
  • "강남에 이런 곳이?"…숨겨진 일출·야경 명소 '삼성해맞이공원'[서울 곳곳]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뜨길래 처음 와봤는데 강남에 이런 멋진 공원이 있는 줄 생각도 못했어요. 야경이 매우 좋아서 앞으로도 종종 올 것 같아요.”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이 숨겨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만 2598㎡ 규모로 꾸려진 이 곳은 주민들의 산책은 물론, ‘해맞이 축제’·‘별빛 요가’·‘야외 음악회’ 등 강남구의 다양한 행사에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강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 덕에 아는 사람들은 아는 해맞이·야경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삼성해맞이공원 모습(사진=함지현 기자)지난 29일 이곳을 직접 찾았다. 강남구 청담역에서 언덕길을 따라 걷기를 10여 분. 깔끔하게 정돈된 돌담이 쌓인 ‘삼성해맞이공원’ 정문이 맞이한다. 길옆으로 초록의 나무와 꽃들이 심어진 외길을 100m가량 걸어 올라가면 탁 트인 공간에 꾸려진 공원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공원은 가운데 있는 빨간 시계탑을 중심으로 넓게 구성돼 공간감이 탁월하다. 주변의 고층 아파트도 넓은 하늘과의 어우러짐을 방해하지 않는다. 보도와 잔디밭, 야트막한 조경까지 적절히 섞으면서 산책과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주민이 하나둘씩, 혹은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고 있었다.공원 둘레로는 덱으로 산책로를 길게 꾸리고 테이블·벤치를 널찍하게 배치했다. 유리 펜스를 쳐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한강을 볼 수 있는 시야도 확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바로 아래 청담대교를 중심으로 영동대교·잠실대교·올림픽대교 등 양옆으로 펼쳐진 다리와 롯데월드타워·뚝섬유원지를 비롯한 야경, 올림픽대로·강변북로를 오가는 차들의 행렬까지도 방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날이 좋은 낮에는 용마산, 아차산, 저 멀리 수락산과 도봉산 등도 볼 수 있다. 이런 입지적 장점으로 인근 잠실이나 뚝섬에서 실시하는 불꽃놀이나 드론쇼 등을 감상하기도 좋다. 다소 이국적인 풍경 속 잠실 방향 한 켠 정자를 만들어 한국적인 미를 살렸다. 잠실한강공원·종합운동장이 내려다보이고 롯데월드타워와 수많은 아파트가 불빛을 뿜어내는 잠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삼성해맞이공원은 지난 1977년 ‘봉은배수지’로 조성했으나 도시계획시설상 ‘수도공급설비’로만 돼 있어 공원으로는 활용을 못 하고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주민 요청이 있었고 강남구는 주민면담 및 관련 기관 협의 거쳐 공원화를 결정했다. 이후 명칭공모를 통해 ‘삼성해맞이공원’으로 명명하고 지난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2단계에 걸쳐 개장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강남구 관계자는 “삼성해맞이공원은 한강전망 명소인 동시에 서울시 선정 해맞이 명소 17곳에 선정된 새해 일출 명소”라며 “많은 시민이 찾아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 등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함지현 기자
결국 `고통팔이`라고요?…이태원 참사 730일째 진행형
  • 결국 `고통팔이`라고요?…이태원 참사 730일째 진행형
  •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참사 현장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결국 ‘고통 팔이’ 아니냐.”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김초롱(34) 씨가 종종 듣는 말이다.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 주말 밤, 당시 이태원 골목에서 살아남은 김 씨는 지난해 참사 1주기를 맞아 참사 당일의 목격담과 참사 이후의 삶을 기록한 책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아몬드)를 펴냈다.최근 이태원 인근에서 북토크를 연 김 씨는 “책 출간 후 2차 가해에 해당하는 질문들을 여러번 받는다”면서도 “욕해도 좋다. 묻혀버릴까 봐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2차 가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다. 연대하고 판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159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다친 최악의 압사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누군가는 여전히 ‘운’으로 살아남고 누군가는 목숨을 잃는다.◇개인 탓 돌리는 무감·무지한 사회김 씨는 인간에 대한 몰이해적 태도와 혐오 발언을 쉽게 하는 어른들에게 사과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군중 관리의 실패”라며 “정부의 안전 관리 시스템의 부재에 원인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놀러 가서 죽었다’, ‘근본 없는 귀신 축제’라는 비난에 대해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이자, 인간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좌절하게 만든다”며 “때론 사람이 사람을 구원하지 않나. 한국사회에는 기댈 수 있는 어른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절망만 있었던 건 아니다고 했다. 놀다가 참사를 당한 게 아니라 “일상을 살다 참사를 당한 것”이라고 말해주는 상담사가 등장하고, “응원한다”, “미안하다”며 손 내밀어 준 다정한 이웃들이 있었다. 김 씨가 괴로워도 ‘침묵 깨기’를 택한 이유 역시 ‘타인을 살리는 기록’이 될 수도 있겠다는 믿음에서다. 그는 “쉽게 바뀌지는 않을 거다. 그럼에도 세상은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어떻게 기여할 지, 서로를 어떻게 구원하며 나아가야 할 지 고민한다”고 말했다.‘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창비)는 유가족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이 25명의 유가족을 만나 인터뷰하고 동행 취재한 기록물이다. 지난해 1주기를 맞아 출간한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창비)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면, 이번 구술집은 부모 세대 유족의 730일을 담고 있다.이번 책에는 외국인 희생자 2명의 유가족도 참여했다. 호주인인 그레이스 래치드의 어머니와 이란인인 알리 파라칸드의 고모와 어머니다. 이태원 참사의 외국인 희생자는 14개국 26명. 의사소통과 물리적 거리의 한계로 단절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레이스의 어머니 조앤 래치드는 책에서 “우리에게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한국 정부의 참사 대처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들이 한국 정부 대신 도움을 요청한 곳은 다름 아닌 책을 펴낸 창비 출판사였다. “저희는 그저 정의를 원해요. 한국 정부가 옳은 일을 해주길 바라요.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주는 것입니다.”◇‘사회적 참사’ 이후 우리는…책 ‘재난 이후, 사회’(나름북스)는 참사 다음을 이야기한다. 재난 이후 한국 사회를 마주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다. 사회 문제에 적극 개입하며 사회운동과 연대해 온 젊은 연구자 모임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한국 사회의 재난 참사를 재구성하고 재난 이후의 사회를 전망한다.저자인 연구진들은 “여러 학자의 이론이 연구실 책꽂이에서 잠자는 동안 ‘세월호’가 갔고, ‘이태원’이 왔다. 우리가 다시 재난 이전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지 않은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애도, 기억, 인정, 유가족, 안전 등 재난 사회운동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구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적었다.책은 재난 이후 삶과 애도,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묻는다. 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 무엇이고, 이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참사를 대하는 태도의 고민과 성찰의 결과물이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이주영씨의 어머니가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서 열린 새로운 10·29 이태원 참사 기억과 안전의 길 빌보드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2024.10.30 I 김미경 기자
당근에 올라온 `바코드 가린 상품권` 슬쩍…40대女 징역 1년
  • 당근에 올라온 `바코드 가린 상품권` 슬쩍…40대女 징역 1년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상품권 사진의 바코드를 포토샵으로 복원해 무단으로 사용한 40대 여성에게 징역 1년이 내려졌다.(사진=뉴스1)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최형준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 등을 받는 장모(4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장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상품권의 바코드가 일부 노출된 것을 보고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코드를 늘리는 방식으로 복원해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장씨는 이 수법으로 약 2개월간 총 9명의 피해자가 올린 79만 9000원 치 상품권을 멋대로 사용했다. 이외에도 장씨는 같은 해 11월 중고거래 이용자가 판매를 위해 올린 상품권 바코드 사진 중 가려진 부분을 복원해 다른 구매자에게 임의로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타인이 게시한 바코드 이미지를 캡처한 뒤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기 범행 등으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절도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에도 범행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범행하여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10.30 I 박동현 기자
통계청, 혼인인구 등 전수조사 결과 확대제공…전국 유배우율 1위는 '세종'
  • 통계청, 혼인인구 등 전수조사 결과 확대제공…전국 유배우율 1위는 '세종'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통계청이 인구 위기 대응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혼인상태별 인구, 노령화 지수와 장애인, 다문화 가구 현황 등을 이달 말부터 새롭게 제공하기로 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대의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었으며, 세종은 전연령대에서 배우자가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료=통계청)통계청은 이달 말부터 인구주택총조사의 전수부문(등록센서스) 결과를 확대해 제공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구주택총조사는 한국 인구와 가구, 주택 규모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는 통계이자 유일한 전수조사다. 이는 각종 정책수립과 학술연구, 기업경영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확대 제공을 통해 통계청은 매년 7월 공표되는 등록센서스 결과에 더해 △시도별 혼인상태별 인구·가구 △시군구별 유소년부양비·노년부양비·노령화지수 △장애인 인구·가구 △다문화가구 를 추가한다. 이를 보고서, 국가통계포털(KOSIS),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MDIS)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처음으로 등록센서스 방식의 전국 혼인상태 통계를 발표했고, 이달 말에는 시·도별 결과를 추가로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국가통계포털에 확정치를 공표한다. 2015년 이후 표본조사 결과로만 추정해왔던 혼인상태별 인구·가구가 내국인 대상 전수 통계로 매년 제공되면 향후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의 미혼율은 29.5%,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인구의 비중은 56.6%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62.8%)의 미혼율이 가장 높았고, 세종(34.4%)은 가장 낮았다. 세종은 전연령대에서 배우자가 있는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또 이달부터는 각각 보도자료와 보고서에서만 수록돼왔던 지역별 유소년 부양비, 장애인 인구·가구도 통계표로 공표하고, 오는 12월부터는 다문화가구를 마이크로데이터 형태로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의 장애인 비율은 5.2%였으며, 다문화 가구 중 친족가구의 비중은 85.7%, ‘1인 다문화 가구’의 비중도 10.3%에 달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새롭게 제공되는 등록센서스 결과가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증거기반 정책 지원과 통계자료 활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권효중 기자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사례1. 서핑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직장인 정모(34)씨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되기 전인 지난 6월 ‘서핑의 성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을 다녀왔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덕에 하루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출발해 서핑을 즐긴 후 저녁에 서울로 돌아왔다. 사례2. 직장인 김모(43)씨는 올해 현충일 연휴때 가족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근교인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떠났다. 현충일 다음날이 금요일이라 하루 휴가를 내 토요일까지 머무르며 자연휴양림, 청평호 등 가평의 관광지를 찬찬히 둘러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분기(6월 기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지난 1분기(3월 기준) 대비 350만명 넘게 늘어난 2850만명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란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 등록외국인)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는 체류인구(방문객)를 합친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2분기 인구감소지역을 찾은 체류인구는 2360만명에 이르며,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강원 양양군이 꼽혔다. 또 체류인구는 평균 3일 정도 머물렀고, 이들의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앞으로 체류인구의 직업 정보도 추가하는 등 생활인구를 더욱더 고도화해 관련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체류인구 배수 양양·가평·고성 순…교통·관광 영향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2024년 2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그 결과를 30일 공표했다. 두 기관은 매 분기의 마지막달을 기준으로 생활인구 특성을 산출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를 산정했으며, 주민등록정보와 외국인등록 정보, 이동통신 데이터(SK텔레콤, KT, LGU+)를 활용해 생활인구의 규모(성별·연령별 현황)나 현황(체류, 숙박, 재방문 등)을 산출했다. 이번 2분기 산정에는 지난 1분기 데이터 외에도 신용카드(신한, 삼성, BC, 하나) 이용 정보와 신용평가 전문회사(KCB)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현황(규모, 성별, 연령별) △체류 특성(체류일수, 숙박일수, 재방문율) △소비 특성(신용카드 사용액, 사용 유형) 등 정책을 설계할 때 유용한 정보를 다각적으로 산출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먼저 2분기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지난 6월 기준 약 2850만명으로 지난 3월보다 약 350만명 증가했다. 체류인구는 약 2360만명이며, 등록인구는 약 490만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8배이며, 지난 1분기 수치인 4.1배보다 증가했다.강원 양양군 체류인구는 등록인구 대비 17.4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분기 10.2배보다도 더 증가했다. 서핑 등 양양군 관광 자원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 등이 지속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가평군(9.9배→15.6배)과 강원 고성(8.4배→15.4배)도 교통편의와 각종 관광자원 등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수가 급증했다. 게다가 강원도 여행시 여러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패키지 여행이 주를 이루는 영향으로 평창군(12.2배)과 정선군(8.8배), 홍천군(8.6배)도 체류인구 배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에서는 전남 구례군이 봄꽃 축제 등의 영향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1위를 기록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에는 체류인구가 급감했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강원(82.4%)이 가장 컸으며, 충북(80.7%), 충남(7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유입된 인구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수도권과 인접하거나 교통 등 접근성이 좋은 지역(강원·충북 등)은 수도권 인구의 체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전남·경남의 경우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인구 중 남성이 1312만명으로 여성(1045만명)의 약 1.3배로 나타났다. 또 1분기 대비 전 연령대에서 체류인구가 증가했다. 30대와 40대 체류인구 배수는 각각 7.4배, 7.5배로 다른 연령에 비해 크고, 60세 이상은 3.0배 수준이었다. 2분기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숙박일수는 3.4일이었고, 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34.7%였다.◇ 체류인구 소비,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올 2분기 생활인구 산출부터는 소비 특성 분석이 추가됐다.6월 기준 체류인구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이었다. 지역 총 카드 사용액 중 등록인구가 쓴 비중은 56.8%였으며, 체류인구가 쓴 비중은 43.2%로, 이는 등록인구 카드 사용액의 76%에 육박한다. 게다가 강원에서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 비중(55.8%)이 등록인구 사용 비중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양양군의 경우 체류인구 소비 비중이 71.6%로 높았다. 주요 카드 사용처는 △음식업 28.9% △종합소매(슈퍼마켓 등) 17.8% △문화여가 12.1% △전문소매(시장 상점 등) 1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균 체류일수가 3.2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류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감소지역에서의 체류인구 소비가 등록인구 못지않게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먹거리 특화, 장년층 관광 상품 개발 등 지속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행안부는 향후 생활인구 통계항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데이터 타당성, 신뢰성, 정확성을 높여 인구감소지역이 통계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3분기 생활인구 산정시에는 체류인구 직업 정보는 물론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진행중인 ‘생활인구 특성분석 연구’를 통해 보다 세밀하게 체류인구 특성을 분석해서 이에 기반한 정책 방향성도 제시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이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역을 찾는 생활인구에 대한 세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박태진 기자
경주공업고·서울반도체고, 마이스터고 신규 선정
  • 경주공업고·서울반도체고, 마이스터고 신규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경주공업고와 서울반도체고를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로 2010년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총 57개교가 지정된 상태다. 작년 3월에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3곳(대구전자공업고, 예산전자공업고, 경북소프트웨어고)은 내년 3월 개교한다. 이번에 선정된 경주공업고는 기존 4개 학과(드론측량토목과·스마트융합기계과·전기에너지과·스마트전자과)를 반도체융합과로 개편,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개교할 예정이다. 교내에 케이(K)-반도체관을 구축, 반도체 기초 실습실로 활용하고 인근 경북대 등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반도체고는 기존 3개 학과(전기제어과·스마트전자과·친환경자동차과)를 반도체 장비·제조 등 2개 학과로 개편해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반도체 분야 교원 확보를 위해 교원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근 서울대·서울시립대,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나선다.마이스터고로 지정받은 고교는 2년간 50억원씩의 개교준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학교에선 이를 기숙사·실습실 신·개축, 교육과정 개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직업교육 전문가의 교육과정 개발·운영 컨설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마이스터고는 학교가 시도교육감에게 신청해야 지정받을 수 있다. 이어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마이스터고 지정 동의를 요청하면 교육부 장관이 교육·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경주공업고와 서울반도체고는 이런 과정을 거쳐 선정됐으며 2026년 3월부터 마이스터고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그동안 중등 직업교육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온 마이스터고가 첨단산업에서도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적 역할을 지속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신하영 기자
20대들의 `위험한 질주`…강변북로 폭주 클럽 무더기 검거
  • 20대들의 `위험한 질주`…강변북로 폭주 클럽 무더기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심야에 서울 강변북로에서 ‘폭주 레이싱’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피의자들은 최고 시속 200㎞로 운전하고 과속 중 ‘칼치기(차로 급변경)’ 등을 일삼아 일대 운전자를 위협했다.피의자들은 금·토요일 심야시간대 강변북로·자유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난폭운전을 일삼아 운전자를 위협했다.(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은 30일 도로교통법위반혐의로 폭주 레이싱을 벌인 일당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주도한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 1대는 압수, 피의자들의 운전면허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했다.이들은 금·토요일 심야시간대 강변북로·자유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난폭운전을 일삼아 다른 운전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둔 ‘00클럽’의 회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정 운영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임 공지글을 올려 무리만 아는 은어를 사용해 특정 날짜·장소에서 만났다. 3~4대 또는 8~9대씩 무리지어 목적지까지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130~200㎞의 속도로 운전했다. 일반 차량 사이를 스치듯이 주행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도 벌였다.이들은 대부분 20대 학생, 회사원, 자영업 등 젊은 층으로 이뤄졌다. 폭주 레이싱을 한 범행을 영상으로 촬영, 편집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십 회에 걸쳐 게시했다. 조회·팔로워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해당 계정을 운영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량 많은 도심권에서 자동차 등을 이용한 폭주운전 행위는 본인은 물론 다른 운전자의 생명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앞으로 자동차를 이용한 폭주 레이싱을 막기 위해 수사와 단속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0.30 I 황병서 기자
“채용비리·겸직논란까지”…MBK 측 사외이사 후보 자격 논란
  • [마켓인]“채용비리·겸직논란까지”…MBK 측 사외이사 후보 자격 논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고려아연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신규 이사진 후보를 공개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소재산업은 물론 법조, 금융, 지배구조 등 다양한 업계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12인의 사외이사 후보들이지만 일부 후보들은 채용비리 연루 의혹과 과다 겸직 등 과거 이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 측은 지난 28일 고려아연에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하면서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과 기타비상무이사 2인(강성두 영풍 사장·김광일 MBK 부회장) 및 사외이사 12인 등 14인의 이사진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12인 후보로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명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 변호사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김재섭 DN솔루션즈 부회장 △변현철 변호사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 원장 △이득홍 변호사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천준범 변호사 △홍익태 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MBK파트너스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전횡과 경영 난맥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려아연 지배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모셔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도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후보의 과거 이력이 드러나면서 자격 논란도 커지고 있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 2015~2017년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채용비리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력이 있다. 지난 2021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우리은행 채용비리) 1심 판결문 범죄일람표에 권광석 부행장의 채용 청탁 사실이 적시되어 있는데, 그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며 권 전 행장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권 전 행장은 1963년생으로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영업을 주로 담당했다. 이후 우리은행 홍보실장, 대외협력단장, 투자금융(IB)그룹장,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등을 거쳐 2018년 우리은행장으로 깜짝 선임됐다. 하지만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연임에 실패하며 2년만에 행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행장 재직 이전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점도 ‘불명예 퇴진’의 배경으로 지목됐다.과다 겸직 논란이 있는 후보도 있다. 상법상 사외이사는 5개 회사를 초과해서 겸직할 수 없는데,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과거 교수 재직 시절 8곳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5곳의 겸직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윤 전 원장이 사외이사 겸직 사실을 누락한 HK저축은행과 ING생명은 모두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재계 관계자는 “김수진 변호사는 MBK파트너스가 2019년 인수한 롯데카드 사외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김재섭 DN솔루션즈 부회장 역시 MBK파트너스가 두산공작기계 인수 후 첫 대표로 앉힌 인물이기도 하다”며 “(신규 이사 후보에) MBK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10.30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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