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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캠시스 대표의 사업다각화 ‘승부수’…  “전기차 비중 20%까지 확대”
  • 박영태 캠시스 대표의 사업다각화 ‘승부수’… “전기차 비중 20%까지 확대”
  • [고양=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전자부품 중견기업인 캠시스(050110)가 올해 전기자동차 분야에 야심차게 뛰어든다. 모 대기업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단순한 1차 협력사에서 벗어나 유망한 신사업을 직접 키워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쌍용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캠시스를 2012년부터 이끌고 있는 박영태(56) 대표는 내년 전기차 사업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며 사업다각화 승부수를 던졌다. 아직 개화하지 않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초소형’이라는 틈새를 파고들어 업계의 한 축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박영태 캠시스 대표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캠시스 부스에서 첫 전기차 콘셉트카 PM100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99%’ 카메라 모듈업체에서 전기차·전장업체로 ‘다각화’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캠시스 전시 부스에서 만난 박 대표는 “전기차 핵심 부품 ‘파워트레인(엔진 동력전달장치)’ 기술력을 토대로 올 하반기 초소형 전기차 양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거대한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초소형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 내년까지 전체 매출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1993년 설립된 캠시스는 연간 1억개의 휴대폰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최근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장IT, 생체인식보안, 전기차 등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99%가 카메라 모듈에서 나올 정도로 모 대기업 의존도가 높았던 회사다. 때문에 지난해 카메라 모듈 출하량이 감소하자 즉시 실적 타격을 입었다. 캠시스는 지난해 3658억원을 기록했지만 1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박 대표는 “아이템 하나의 비중이 99%에 달한다는 것이 리스크여서 언젠가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카메라 모듈 원천기술을 이용해 현재 자동차에 필수적인 전장 사업을 추진했고 더 나아가서는 전기차가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공격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전기차 부품을 100% 자체 생산하는 것은 현실상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신 기존 강점이었던 자동차 전장 기술력을 활용해 배터리를 제외한 클러치, 추진축, 종감속장치 등의 전기차 핵심 부품 파워트레인을 자체 개발하고 금형 등의 자잘한 부품 쪽은 저렴하게 중국업체를 통해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이같은 방식으로 생산한 첫 전기차 ‘PM100’(프로젝트명)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캠시스는 PM100을 내년부터 양산할 방침이다. 그는 “전반적인 전기차 설계와 개발을 우리가 맡고 가격 경쟁력있는 부품 수급을 위해 중국업체와 협업하는 구조”라며 “제조라인에 대한 투자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데다가 아웃소싱으로 부품 단가를 떨어뜨리면서 전반적인 가격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2020년까지 초소형 전기차 순차 출시… 올해 매출 5000억원 도전캠시스는 시속 80km가 최대 속도인 PM100을 도심 단거리 이동수단 활용할 계획이다. 가격대도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해 약 600만원대로 책정할 예정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가격경쟁력 차원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국내에서는 우선 차량공유업체와 협업하거나 영업용 차량 등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PM100 이 외에도 오는 2019년 3륜 초소형 전기차(TM시리즈), 2020년 4륜 상용형 전기차(CM시리즈)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카메라 모듈업체가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시각도 일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국내에서는 일종의 ‘세컨드카’ 개념으로 접근, 대기업들이 쳐다보지 않는 초소형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며 “오는 2019년까지 생산 시스템 및 품질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B2G 시장과 중국, 동남아의 메인카 시장에 진출한 후 초소형 전기차가 상용화된 유럽과 북미 등의 세컨카 및 서드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박 대표는 캠시스의 사업다각화 전략 중 한 축을 맡고 있는 생체인식보안 사업에 대한 드라이브도 걸 계획이다. 커넥티드카와 같은 자동차의 모든 것이 전기장비화되는 흐름에 맞춰 앞으로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박 대표가 2014년 생체인식보안업체 베프스를 인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캠시스는 현재도 기존 방식과 달리 3D방식으로 지문의 깊이, 뼈 생김새 등을 식별 가능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개발, 올 4분기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현재 전체 매출의 99% 규모인 카메라 모듈사업도 생산기지를 일부 조정한다.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월 생산량을 1200만대까지 늘리고 이후 오는 5월 중국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인건비 측면에서도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고 최근 발표된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 효과가 있어 올해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는 5000억원, 내년에는 7000억원대까지 매출 외형을 키우겠다”고 말했다.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 마련돼 있는 캠시스 전시 부스. 캠시스가 오는 2020년에 선보일 4륜 상용형 전기차(CM시리즈) 콘셉트카(오른쪽)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17.04.03 I 김정유 기자
중기·벤처協 진화…"간판선수 교체, 내실다지기 주력"
  • 중기·벤처協 진화…"간판선수 교체, 내실다지기 주력"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1990년대 말 태동하기 시작한 중소기업·벤처 관련 협·단체들이 올해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치적인 격변기와 맞물려 숙원 사업인 중기청의 부 승격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응집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독식하는 경제구조를 중소·벤처 기업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협·단체들의 역할에도 기대가 큰 상황이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 등 중소·벤처 관련 협·단체들이 앞으로 2년간 업계를 이끌어갈 리더를 최근 대거 교체했다. 우선 벤처기업협회는 3만 개 이상 벤처기업을 대표할 협회장으로 지난달 안건준 크루셜텍(114120) 대표를 추대했다. 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안 회장은 올해 현안으로 떠오른 3기 벤처특별법 개정을 해결하는 한편, 서판교테크노밸리에 벤처캠퍼스 건립도 추진해야 한다. 형평성 논란을 넘어 벤처·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성장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 제8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으로는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가 나섰다. 앞서 6대 회장을 지내는 등 경험이 풍부한 만큼 주변의 기대가 남다르다. 성 회장은 이노비즈기업 누적 일자리 30만개 달성, 9000여 개 수출기업을 1만20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노비즈기업은 업력 3년 이상 중소기업 중 기술 혁신성을 평가해 정부가 인증한 우수 중소기업이다. 이노비즈기업은 협회 회원사만 1만3000개에 달하며, 일반 중소제조기업 대비 매출은 3.2배, 영업이익은 2.9배 많다. 성 회장은 “정부가 중소기업이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글로벌기술교류센터를 해외 5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여성벤처협회장에 지난달 취임한 윤소라 유아이 대표에게도 여성 벤처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이끌어야 한다는 과업이 주어졌다. 윤 회장은 “여성벤처성장동력 발굴이나 생태계 조성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초기 및 예비 창업자의 사업화지원을 통해 신규 여성벤처기업의 육성과 성장동력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내년 설립 20주년을 맞는 여성벤처협회의 위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미래 비전도 마련해야 한다. 또 1100여개로 늘어난 회원사간 협력과 조화를 이뤄내야 하는 책임도 지고 있다.이 밖에 임기 절반을 채운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수출여성기업 확대와 함께 협회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여성기업 비중은 38.9%에 달하지만 아직 수출여성기업은 5%에 불과한 형편. 한 회장은 “1999년 당시 2개 지역센터에서 214개 여성창업보육실을 시작으로 2016년 현재 전국 16개 센터에서 205개 여성창업보육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는 회원 간 운영노하우와 성공한 회원사와의 연결을 통해 창업보육센터를 적극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경협은 여성기업의 매출 증대를 위해 서로사랑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 ‘여움’도 개발했다. 올해는 여움을 인터넷백화점에 입점시킬 계획이다.아울러 이들 단체는 중기중앙회와 손잡고 바른시장경제 추진단을 출범, 대선주자의 정책 검증에 나서는 한편 경제활성화법안 입법화 촉구, 단시간근로 입법화 반대 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도 이례적으로 각 단체의 협회장 취임식에 직접 참여하는 등 중소기업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대오를 정비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협·단체들의 활동이 예전에는 경영자 역량 강화 등에 머물렀으나 업력이 쌓이면서 최근에는 수출이나 연구개발, 정책건의 등 한 차원 높아졌다”며 “불안정한 정치 이슈와 대내외 경제상황 때문에 협회장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7.03.31 I 정태선 기자
  • [사설] 기업활동 가로막는 상법 개정안 안 된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재벌개혁을 명분으로 기업 대주주의 권한을 축소하는 상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강행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개정안은 감사위원을 일반이사와 분리해 선출하는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이사 선임 때 주식 1주마다 선임할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집중투표제’, 다중대표소송제, 전자투표 의무화 등이 골자다. 하나같이 대기업 경영의 근간을 흔들 소지가 다분한 민감한 내용들이다. 재벌 오너의 전횡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불합리한 지배구조 개선의 당위성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규제는 독이 된다는 점이 문제다. 감사위원 분리선출제가 도입되면 외국계 헤지펀드가 국내 10대 대기업 가운데 6곳의 감사위원을 싹쓸이할 것이라는 한국경제연구원의 분석이 단적인 예다. 집중투표제 역시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미국계 해지펀드 칼 아이칸이 KT&G에 사외이사 1명을 내세워 부동산 매각,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하며 수천억원의 차익을 챙긴 2006년의 사례가 얼마든지 재연될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개정안이 규제 대상으로 삼은 상장회사 가운데 대기업은 14%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중소·중견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재벌을 개혁한다며 재벌개혁과는 거의 연관이 없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먼저 죽이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개정안에 반대한 것이 이 같은 정황을 잘 말해준다. 개정안이 재벌개혁이라기보다는 반기업 정서에 편승한 일방적인 기업 때리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은 대주주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 차등 의결권 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워런 버핏의 클래스A 주식은 의결권이 1만개라고 한다. 집중투표제의 부작용으로 미국에서는 이를 의무화한 주가 7개 주에 불과하며, 일본도 1974년 자율화로 전환했다고 한다. 우리는 거꾸로 가는 셈이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과잉 규제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뿐이다. 야권이 수적 우세를 믿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 개정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 재검토하길 바란다.
2017.02.20 I 허영섭 기자
  • [전문]黃 권한대행, 신년기자회견 모두발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그 내용-존경하는 국민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저는 정부의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내용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12월 9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저에게 맡겨진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40여 일 동안 국내외적인 위기상황 속에서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를 믿고 협력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북핵 위협, 급변하는 국제정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내수 부진, 일자리 부족, 저출산 고령화 등 시급히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복합적인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全) 내각이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고 있습니다.특히 올해 각 부처 업무계획을 예년보다 많이 앞당겨 지난 11일까지 모두 보고 받고 이를 즉각 실행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국민이 원하는 체감도 높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정부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국정방향은 확고한 안보와 경제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국가안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굳게 지키겠습니다. 우리의 굳건한 안보역량과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습니다.한미공조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구축된 전방위적 대북 제재의 틀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견인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후방테러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주변국과의 안정적 관계와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국가신인도를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주요 경제 협력국 정상들과의 통화협의 등을 통해 대외경제 진출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한 외교단 주요국 대사들과의 만남 등 우리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일관된 외교안보정책 추진에 대한 우방국들의 인식과 지지를 견인해오고 있습니다. 이틀 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했습니다. 한·미 동맹의 발전과 북핵문제 대처, 경제통상 관계 발전 등을 위한 정책 공조를 차질 없이 본격 추진해가겠습니다. 둘째, 우리 경제에 희망의 돌파구를 열겠습니다. 저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과 함께 리스크 관리, 물가안정, 수출과 성장 회복, 내수 증진 등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24시간 비상경제 대응체제를 갖추고 금융·실물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저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인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업인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의 도전의식을 북돋우고 각 부문에 희망을 키워가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경제가 어렵지만 희망의 길을 찾겠습니다. 그 길은 사방으로 열려 있습니다.해외시장 진출의 넓은 길, 창업을 통한 새로운 길, 막힌 곳을 뚫어내는 규제개혁의 길, 그리고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과학기술과 ICT 등을 활용하는 미래의 길도 있습니다. 길 하나, 넓은 길. 해외시장 진출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정부와 민간의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수출 등 해외시장이 경제회복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주요 해외투자 프로젝트별로 공공기관, 금융기관,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TF를 구성하여 우리 기업의 대형 수주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주요 해외 인프라 시장에 대해지역경제협력대사를 파견하는 등 해외인프라 수주지원에 정부의 외교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장·차관들도 해당국으로 직접 나가 지원토록 할 것입니다.중소 중견기업 수출 확대, 새로운 수출주력품목 육성, FTA 확대와 활용 등에도 진력하겠습니다.길 둘, 새로운 길. 창업 촉진 방안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저는 청년들의 일자리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어제 저는 170여명의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취업에서 창업, 결혼문제까지 터놓고 이야기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대폭 늘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청년들 사이에는 인턴만 반복한다는 ‘호모 인턴스’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고 기업들의 투자촉진과 고용확대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창업·벤처 붐을 확산하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창업기업의 연구개발·자금·판로 지원 등을 강화하고 ‘창업활성화 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하여 창업의 결실이 산업현장에서 맺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길 셋, 막힌 곳을 뚫는 길. 과감한 규제혁신이 필요합니다.경제살리기를 위한 규제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민생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남아있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신속히 해결하겠습니다.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육성, 창업, 수출과 내수확대 등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과감히 걷어내겠습니다.사방에 뚫린 또 다른 길. 길 넷, 미래의 길은 과학기술과 ICT에 있습니다.과학기술과 ICT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여기에서 경제활력의 돌파구를 찾겠습니다.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셋째, 민생안정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정부는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하면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복지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정비하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국민생활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복지허브’로 개편하여 민생의 파수꾼 역할을 하도록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최근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일일점검체계를 구축하여 모니터링하고,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하여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특히 저는 경제가 어려우면 저소득층, 영세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 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이뤄지도록 챙기겠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지원을 확충하고 일시적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습니다.독거노인, 위기아동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발굴하고 보호해 나가겠습니다.저는 지난주에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하여 체불임금 관련 대책을 면밀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어려운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넷째, 국민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안전’을 국정의 중요과제로 삼고,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 법질서 안전관계 장관회의 등을 통해 안전대책을 중점 점검, 보완해 왔습니다.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시설안전?산업안전 등 3대 분야의 안전대책을 강화해왔습니다.또한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과 교통질서 침해행위를 근절하는 데도 주력해왔습니다.저는 이러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소방서, 경찰 지구대, 해경 함정 등을 찾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저는 권한대행으로서 가장 먼저 민생침해범죄 근절을 지시한 바 있고, 이를 통해 여성안전·서민안전·동네생활안전·교통안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범죄예방에 힘써왔습니다.연말연시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음주운전 사망자 58% 감소, 강도 발생 28% 감소, 절도 발생은 8%가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앞으로 국민안전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선제적인 현장점검과 보완, 그리고 철저한 치안활동을 통해 국민안전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AI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먼저 이번 AI 발생과 확산으로 인해 많은 농축산인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 점에 대해 국정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정부는 그동안 AI를 잡기 위해 현장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일 일일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민관군이 총력 대응해왔습니다. 이제 AI는 일단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만,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피해 농축산가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이번에 드러난 미비점은 제도개선 등을 통해 철저히 보완하여 연례적으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이밖에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대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사회 갈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심지어 서로를 반목·질시하고 적대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저는 이런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다만, 우리가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입장차에 따른 극단적 대립이나 이분법적 사고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제는 우리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저부터 사회 각계각층과의 폭넓은 대화를 통해 국민적인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 여야 정치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소통하겠습니다.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국가적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온 정당대표들과의 고위급 회동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제안 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경제회복, 민생안정 등 국정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업인 여러분에게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기업인 여러분이 지금 국내외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도 여러분께 부담을 드린 일도 있고더 많은 지원과 격려를 해드리지 못한 점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자리를 비롯한 경제상황이 너무 어렵습니다.우리 경제의 큰 주역인 기업인 여러분에게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과감한 투자 확대와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기업인 여러분의 경제활동을 최대한 뒷받침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저는 지금처럼 엄중한 상황에서 큰 부담을 느끼며권한대행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세계 각국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큽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정부도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1.23 I 장영은 기자
황교안 "사드 불가피, 4당 대표 고위급 회담 열자"
  • [전문]황교안 "사드 불가피, 4당 대표 고위급 회담 열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면한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적 대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당대표들과의 고위급 회동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여야 4당 대표 고위급 회동을 공식 제안했다.그는 올 국정 운영방향으로 안보, 경제회복, 미래성장동력 확보, 민생안정, 국민안전을 제시했다.다음은 황 권한대행의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그 내용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저는 정부의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내용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12월 9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저에게 맡겨진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40여일 동안 국내외적인 위기상황 속에서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를 믿고 협력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지만,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북핵 위협, 급변하는 국제정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내수 부진, 일자리 부족, 저출산 고령화 등 시급히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복합적인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全) 내각이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고 있습니다.특히 올해 각 부처 업무계획을 예년보다 많이 앞당겨 지난 11일까지 모두 보고 받고 이를 즉각 실행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국민이 원하는 체감도 높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존경하는 국민여러분,정부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국정방향은 확고한 안보와 경제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국가안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굳게 지키겠습니다. 우리의 굳건한 안보역량과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습니다.한미공조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구축된 전방위적 대북 제재의 틀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견인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후방테러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주변국과의 안정적 관계와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국가신인도를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주요 경제 협력국 정상들과의 통화협의 등을 통해대외경제 진출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한 외교단 주요국 대사들과의 만남 등 우리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일관된 외교안보정책 추진에 대한 우방국들의 인식과 지지를 견인해오고 있습니다. 이틀 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했습니다. 한·미 동맹의 발전과 북핵문제 대처, 경제통상 관계 발전 등을 위한 정책 공조를 차질 없이 본격 추진해가겠습니다. 둘째, 우리 경제에 희망의 돌파구를 열겠습니다. 저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과 함께 리스크 관리, 물가안정, 수출과 성장 회복, 내수 증진 등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24시간 비상경제 대응체제를 갖추고 금융·실물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저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인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업인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의 도전의식을 북돋우고 각 부문에 희망을 키워가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경제가 어렵지만 희망의 길을 찾겠습니다. 그 길은 사방으로 열려 있습니다.해외시장 진출의 넓은 길, 창업을 통한 새로운 길,막힌 곳을 뚫어내는 규제개혁의 길, 그리고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과학기술과 ICT 등을 활용하는 미래의 길도 있습니다. 길 하나, 넓은 길. 해외시장 진출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정부와 민간의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수출 등 해외시장이 경제회복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주요 해외투자 프로젝트별로 공공기관, 금융기관,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TF를 구성하여 우리 기업의 대형 수주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주요 해외 인프라 시장에 대해 지역경제협력대사를 파견하는 등 해외인프라 수주지원에 정부의 외교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장·차관들도 해당국으로 직접 나가 지원토록 할 것입니다.중소 중견기업 수출 확대, 새로운 수출주력품목 육성, FTA 확대와 활용 등에도 진력하겠습니다.길 둘, 새로운 길. 창업 촉진 방안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저는 청년들의 일자리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어제 저는 170여명의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취업에서 창업, 결혼문제까지 터놓고 이야기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대폭 늘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청년들 사이에는 인턴만 반복한다는 ‘호모 인턴스’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고기업들의 투자촉진과 고용확대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창업·벤처 붐을 확산하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창업기업의 연구개발·자금·판로 지원 등을 강화하고 ‘창업활성화 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하여 창업의 결실이 산업현장에서 맺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길 셋, 막힌 곳을 뚫는 길. 과감한 규제혁신이 필요합니다.경제살리기를 위한 규제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민생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남아있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신속히 해결하겠습니다.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육성, 창업, 수출과 내수확대 등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과감히 걷어내겠습니다.사방에 뚫린 또 다른 길. 길 넷, 미래의 길은 과학기술과 ICT에 있습니다.과학기술과 ICT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여기에서 경제활력의 돌파구를 찾겠습니다.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결합된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고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전략을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셋째, 민생안정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정부는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하면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복지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정비하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국민생활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복지허브‘로 개편하여 민생의 파수꾼 역할을 하도록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최근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일일점검체계를 구축하여 모니터링하고,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하여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특히 저는 경제가 어려우면 저소득층, 영세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 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이뤄지도록 챙기겠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지원을 확충하고 일시적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습니다.독거노인, 위기아동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발굴하고 보호해 나가겠습니다.저는 지난주에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하여 체불임금 관련 대책을 면밀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어려운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넷째, 국민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안전’을 국정의 중요과제로 삼고,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 법질서 안전관계 장관회의 등을 통해 안전대책을 중점 점검, 보완해 왔습니다.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시설안전?산업안전 등 3대 분야의 안전대책을 강화해왔습니다.또한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과 교통질서 침해행위를 근절하는 데도 주력해왔습니다.저는 이러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소방서, 경찰 지구대, 해경 함정 등을 찾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저는 권한대행으로서 가장 먼저 민생침해범죄 근절을 지시한 바 있고, 이를 통해 여성안전·서민안전·동네생활안전·교통안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범죄예방에 힘써왔습니다.연말연시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음주운전 사망자 58% 감소, 강도 발생 28% 감소, 절도 발생은 8%가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앞으로 국민안전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선제적인 현장점검과 보완, 그리고 철저한 치안활동을 통해 국민안전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이와 관련하여 AI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먼저 이번 AI 발생과 확산으로 인해 많은 농축산인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 점에 대해 국정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정부는 그동안 AI를 잡기 위해 현장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일 일일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민관군이 총력 대응해왔습니다. 이제 AI는 일단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만,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피해 농축산가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또한 이번에 드러난 미비점은 제도개선 등을 통해 철저히 보완하여 연례적으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이밖에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대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갈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심지어 서로를 반목·질시하고 적대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저는 이런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다만, 우리가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입장차에 따른 극단적 대립이나 이분법적 사고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제는 우리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저부터 사회 각계각층과의 폭넓은 대화를 통해 국민적인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 여야 정치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소통하겠습니다.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국가적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온 정당대표들과의 고위급 회동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제안 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경제회복, 민생안정 등 국정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업인 여러분에게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기업인 여러분이 지금 국내외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도 여러분께 부담을 드린 일도 있고 더 많은 지원과 격려를 해드리지 못한 점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자리를 비롯한 경제상황이 너무 어렵습니다.우리 경제의 큰 주역인 기업인 여러분에게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과감한 투자 확대와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기업인 여러분의 경제활동을 최대한 뒷받침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저는 지금처럼 엄중한 상황에서 큰 부담을 느끼며 권한대행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세계 각국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큽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정부도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1.23 I 피용익 기자
유일호 “면세점 선정 하라마라할 권한없어…靑과는 협의채널 유지”
  • 유일호 “면세점 선정 하라마라할 권한없어…靑과는 협의채널 유지”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경제 정책 현안과 대응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 논란을 두고 “내가 관세청에 하라 마라 할 법적 권한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면세점 선정을 연기하자고 주장하지만, 관세청 입장에서도 사실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세청은 오는 15~17일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심사를 진행한다. 신규 특허 발급 대상은 대기업 대상 서울 시내 면세점 3개, 중소·중견기업 대상 서울·강원·부산 지역 면세점 각 1개 등 총 6개다. 심사 결과는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8시쯤 일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야당 및 무소속 국회의원들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은 정경 유착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으나 관세청이 의혹 해소 전에 신규 사업자 선정을 강행하고 있다”며 심사 및 결과 발표 일정 연기를 촉구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만약 잘못된 것이 있었다고 밝혀지면 관세청에 선정한 회사를 취소할 권한이 있다”면서 “국민이 보고 있는 만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지면 관세청이 그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청와대와의 논의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청와대 경제수석실과의 협의 채널을 유지할 수 있다는 법적 해석을 받았다”면서 “내년 경제정책방향 뿐 아니라 다른 중요한 정책도 일차적으로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총리실과 협의가 우선일 것이지만, 그렇다고 청와대에 알려주지 않거나 협의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2016.12.14 I 박종오 기자
면세업계 운명의 열흘…결전의 날 밝는다
  • 면세업계 운명의 열흘…결전의 날 밝는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관세청이 롯데·SK(034730)의 면세특허 로비 의혹에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정부·업계의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특허 심사기한과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는 17일(토)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배정한 특허는 4개(대기업 3개, 중견중소기업 1개)로 내년이면 서울에서만 13곳의 사업장이 들어서게 돼 사실상 이번이 시장 진출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특허심사 결과발표 17일 토요일 유력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중견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날짜를 나눠 이틀간 참가업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후 둘째 날 최종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 장소는 PT 당일 해당업체에 통보된다. 지난해 7월 1차 경쟁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1월 2차 경쟁은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각각 PT가 진행됐다.업계에서는 관세청이 법적 심사기한을 채운 마지막 토요일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10일이나 17일 중에 하루다. 특허경쟁 참가업체 관계자는 “작년 두 차례 심사 때 PT 일주일 전에 통보를 해줬는데 아직 관세청에서 날짜를 받지 못했다”며 “17일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토요일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이유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7월10일, 11월14일 두 차례 면세특허 심사결과를 발표했는데 1차 때는 금요일, 2차 때는 토요일로 각각 날짜를 잡았다. 1차 발표가 평일에 이뤄져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컸는데, 2차 때는 이를 최소화하려 토요일로 요일을 바꾼 것이다.◇PT 준비 한창…대표이사 직접 나서업체 PT가 불과 열흘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앞서 참가업체들은 11월 말 관세청에 그룹 전체 등기이사 목록을 제출했다. 대기업 경쟁입찰에는 롯데·SK를 비롯해 신세계(004170)·HDC신라·현대백화점(069960) 등 5곳이 참여했는데 해당 기업뿐 아니라 그룹의 등기이사를 특허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정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면세특허 경쟁 PT에는 각사 대표이사들이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차 경쟁에서는 모두 대표이사 PT로 진행됐다. 5분 발표, 20분 질의응답으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참가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지난해 PT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이번 준비과정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관세청은 이번 결과발표에서 특혜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낙찰받은 업체의 총점과 세부항목별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지난 6월 특허공고에서 ‘특허심사위원회 결과는 공개한다’고 밝혔다가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낙찰받은 업체의 순위만을 공개한다고 후퇴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다만 야당 의원들이 중심이 돼 주장하고 있는 심사위원 명단 공개는 이번에도 하지 않기로 했다. 10~15인으로 꾸려지는 심사위원단은 과반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관세청은 특허심사 사흘 전에 1000여명의 심사위원 풀(pool)에서 무작위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예정대로 진행하지만…” 불안감 여전관세청이 특허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업계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검찰의 면세특허 로비 의혹 수사 결과와 법원의 최종판결에 따라 낙찰받은 기업의 특허가 취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관세법상 특허취소 사유에 해당되는 거짓·부정한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정된다면 당연히 특허가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3차 면세대전]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복합리조트 구상 성공할까☞ [3차 면세대전]HDC신라, IT·한류 접목해 ‘2030 싼커’ 잡는다☞ [3차 면세대전]신세계, 최적 입지로 문화·예술 관광 허브 꿈꾼다☞ [3차 면세대전]"럭셔리 강남면세점 만든다"···진격의 현대百
2016.12.05 I 김진우 기자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선강퉁 시행... 中정책 면밀한 분석 선행돼야"
  •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선강퉁 시행... 中정책 면밀한 분석 선행돼야"
  •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가 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최한 ‘제166회 아펙인사이츠 조찬강연회’에서 ‘선강퉁’ 시행과 관련한 국내 기업들의 대응방안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는 5일 시행을 앞둔 ‘선강퉁(홍콩거래소와 선전거래소간 교차거래)’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는 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한 ‘제166회 아펙인사이츠 조찬 강연회’ 특강에서 “구매력에서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선강퉁 시장 진출은 우리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것”이라며 “예상되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시각에서 면밀히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강퉁 시행은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금융시장 개방 의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앞선 ‘후강퉁’과 함께 중국 금융시장 개방의 주요 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7위 증시로 평가받는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 시행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대표는 “효과적인 선강퉁 공략을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IT, 소비재 등 미래 유망산업과 장·단기적인 글로벌 증시 트렌드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시행이 뒷받침된다면 한국 등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이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글로벌 경제 환경 아래 눈앞으로 다가온 선강퉁은 중견기업에게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신성장 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화권 네트워크 확보, 유망 산업 투자 노하우 공유 등 중견기업의 실효적인 대중국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해 가용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12.01 I 김정유 기자
올해 메세나대상에 '현대차 정몽구재단'
  • 올해 메세나대상에 '현대차 정몽구재단'
  • 2016 메세나대상 수상사 명단(자료=한국메세나협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차 정몽구재단(이사장 유영학)이 제17회 메세나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2016 한국메세나대상 시상식’을 열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온 기업과 개인에게 총 5개 부문에 걸쳐 상을 수여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지원, 농산어촌 예술교육, 문화예술 청년사회적기업가 지원 및 일상 속 문화가치 확산을 위한 다방면의 사회공헌을 꾸준히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6 메세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게 됐다. 재단 측은 매년 2000여명의 농산어촌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온드림스쿨’ 등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총 1600명의 문화예술분야 장학생에게 5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또 5년간 ‘H-온드림오디션’을 통해 40여개의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1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와 ‘온드림 독서클럽’, ‘온드림 빅북’ 사업을 진행 중이며, 1만7000명의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등 드러나지 않는 영역에서의 후원으로 메세나의 진정성을 부각해왔다는 평가다.대상 외에 △메세나인상 △문화공헌상 △창의상 △아츠앤비즈니스(Arts & Business)상 등 4개 부문 수상은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을 비롯해 중외학술복지재단과 케이옥션, 대창스틸 & 서울모테트음악재단 등 기업 및 단체·개인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메세나인상은 국악과 조각미술 분야 집중 지원,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해온 크라운·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이 수상한다. 윤영달 회장은 서울오픈아트페어 조직위원장, 아트광주 조직위원장, 서울국제조각 페스타 조직위원장을 맡아 미술작가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이후 32회가 넘는 조각 전시회를 개최했고, 일반인 대상 공모전을 29회 진행하며 조각미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락음국악단’을 2007년 창단해 운영중이다.중외학술복지재단은 13년간 중증장애합창단인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를 지원해온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공헌상을 받는다. 창의상은 미술기업 특성에 맞는 기금 마련 및 저소득층 미술영재 지원 사업 운영한 케이옥션(대표 이상규)에 돌아간다.우수한 문화예술 결연활동을 펼친 기업과 단체에 주는 아츠앤비즈니스상은 대창스틸과 서울모테트음악재단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대창스틸과 서울모테트음악재단은 2009년 ‘예술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첫 인연을 맺은 후 정기연주회와 관련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등 예술단체와 기업의 우수 결연사례로 손꼽히고 있다.한국메세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진행해온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대기업 결연’과 ‘중소중견기업 결연’(예술지원 매칭펀드)으로 분류해 운영하는데 대기업 결연은 2016년 지원 건수가 37건, 지원액이 약 41.7억원에 달했다. 중소·중견기업 결연은 지원건수 158건, 지원금액 약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2016년 누계 실적을 보면 대기업 283건, 중소·중견기업이 808건을 지원해 총 1091건, 지원 금액은 대기업 28.7억원, 중소·중견기업 22.6억 원으로 약 513.5억 원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첼리스트 양성원의 축하공연과 함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 및 문화예술 관계자, 수상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6.11.22 I 김미경 기자
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 [3차 면세대전]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 [편집자주] 국내 면세산업은 장기불황을 겪는 내수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여파에도 두자릿수 성장(10.7%)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30%가량 파이가 커져 연매출 1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짐에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넘어 올해 1200만명 돌파가 유력할 만큼 국제적 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서울에 시내면세점 특허를 추가로 4개(대기업 3개, 중견·중소기업 1개) 부여하기로 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면세점행 막차’ ‘3차 면세대전’으로 불리는 이번 특허 경쟁입찰에 10곳(대기업 5곳, 중견·중소기업 5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입찰을 마감하고 특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초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는 이번 대기업군 입찰에 참여하는 5개 면세 사업자들의 경쟁력과 비전을 차례로 살펴볼 예정이다.△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들어선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 전경. 연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역대 최초·최다·최고의 면세점. 롯데면세점이 보유한 사업 경쟁력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이다. 영국의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4조6400억원)은 스위스 듀프리(7조300억원), 미국 DFS(4조6600억원)에 이어 세계 3위다. 성장세로 봤을 때 올해 2위 등극이 유력하다. 롯데면세점의 ‘아픈 손가락’은 월드타워점이다. 단일매장 매출 3위(6112억원) 사업장이지만 지난해 11월 2차 면세특허 경쟁에서 떨어지면서 지난 6월30일 문을 닫았다. 월드타워점은 그룹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의 성패와도 직결된다.◇강점(Strength)=독보적인 경쟁력롯데면세점의 강점은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이다. 면세사업자의 주요 역량은 크게 △고객 판매부터 공항 인도까지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 △재고를 직접 떠안을 수 있는 재정적 역량(운영인의 경영능력) △외국인 관광객 직접유치 능력(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 등이다.롯데면세점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5만4000㎡)의 보세화물 관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곳의 통합물류센터를 운영하고 통합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기반으로 1.5일 이내 통관, 출국 3시간 전 쇼핑 완료를 실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물류센터가 보유한 최대 수용능력은 개별품목 850만개로 약 8조원 규모의 재고상품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롯데면세점은 한류 스타를 활용한 패밀리 콘서트를 2006년부터 진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직접유치에도 남다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부터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개최해 지금까지 총 13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유인, 약 56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8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두기도 했다.◇약점(Weakness)=모기업과 오너 리스크롯데면세점의 약점은 기업 이미지와 오너 문제다. 어수선한 그룹 안팎의 사정이 사업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검찰수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사과하고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롯데로 태어나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다시 서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이 밝힌 쇄신안이 차근차근 이행된다면 약점이 상쇄되겠지만 국민감정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기회(Opportunity)=글로벌 넘버원 면세점면세업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호텔롯데 매출의 85%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사업이다. 롯데면세점이 월드타워점 복원에 성공하면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가 탄력을 받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IPO 자금이 들어오면 글로벌 패션·잡화 브랜드와 면세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롯데면세점은 2014~2015년 2년 연속 세계 3위 면세사업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 2위 DFS와 매출 차이가 200억원에 불과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세계 2위, 나아가 1위에 오르려면 월드타워점 재개장이 꼭 필요한 만큼 이번 면세특허 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위협(Threat)=면세특허의 정당성 문제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불법모금 의혹이 마지막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는 두 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했고 70억원을 추가로 냈다가 돌려받은 정황이 있다. 문제는 롯데의 재단 출연과 정부가 부여한 추가 면세특허와의 연관성이다. 사실상 강제모금 형태였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정부의 추가 특허가 특혜 시비로 이어진다면 면세특허를 부여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재단모금 비리 의혹이 롯데면세점이 처한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 된 것이다.△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은 지난 6월30일 이전 모습. 화장품 매장이 있는 잠실 롯데월드몰 8층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관련기사 ◀☞ 최순실 게이트, 면세특허에도 불똥?…숨죽인 면세업계☞ 치고받고, 말바꾸고…혼돈의 면세특허 경쟁☞ 롯데면세점, 지방中企 캐릭터 초콜릿 판매☞ 롯데면세점, 태풍 피해 경주시와 관광활성화 업무협약☞ 롯데면세점, 송파구와 MOU…관광활성화 상호협력
2016.11.09 I 김진우 기자
③문화융성, 창조경제, 비정상의 정상화, 무엇이 문제였을까
  • ③문화융성, 창조경제, 비정상의 정상화, 무엇이 문제였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에 사과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 기울인 국정과제들을 모두 비리로 낙인찍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지만,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그리고 ‘비정상의 정상화’로 대표되는 정책기조는 처음부터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우선 최 씨가 지배한 회사인 더블루K와 인터플레이그라운드가 문화융성 정책의 수단이었던 K스포츠·미르 재단으로부터 부당 이득을 보려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을 뿐 아니라, 창조경제 스타트업으로 꼽혔던 교육콘텐츠업체 아이카이스트나 가상현실(VR)업체 고든미디어 등도 최 씨와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카이스트 부사장으로 최순실의 전 남편인 정윤회의 동생(정민회)이 근무했었고, 고든미디어 대표는 최 씨 아지트로 알려진 카페의 운영업체 이사였다.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4일 열린 ‘방송통신분야 비정상의 정상화’ 학술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는 대통령은 아이카이스트를 창조경제 대표주자라 지칭한 사실이 없다며 예산과 인사에 최 씨 일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융성 사업과 달리, 창조경제 정책은 최 씨와 관련 없다는 해명에 집중하고 있다.사실 미래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기업 돈을 모집할 때나,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지능정보기술연구원에 대기업 자금을 유치할 때 최 씨가 관여한 증거는 없다.하지만 이 정부 경제정책의 두 바퀴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는 별개가 아니고 여기에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규제의 방향성까지 보태지면, 미래부가 국민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와 제조업의 ICT 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자부한 근본가치마저 흔들리고 있다.비선 실세가 정부의 핵심 정책에까지 개입하는 정부 시스템 붕괴 속에서, 봉건사회보다 못한 민주주의의 붕괴 속에서 어떻게 미래를 논하는 정책이 가능할 까 하는 의문이 나온다.특히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는 핵심이슈들에 대한 흑백논리에 바탕을 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의 결과물이라는 비판이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용자나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합의를 이끌기보다는 정부가 주도해 어떤 것을 비정상이라고 낙인찍고 무조건 한 방향으로 바꾸자고 했기 때문이다. 소통이 없으니 국민대통합도 어려웠던 것이다.2013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 이후 비정상의 정상화는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면서 각 기관 평가로 이어졌다. 그런데 당시 과제 선정 때부터 논란이 있었다.방통위 관계자는 “사실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 수행을 위해 이해관계자 모임을 하다 보면 이게 왜 비정상인가 라는 물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관여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는 ▲단말기유통법(휴대폰 인터넷 불법보조금 지급 근절)▲온라인상 불법조장 웹사이트 차단 ▲방송 외주제작·협찬 거래시 불공정 관행 개선 ▲TV홈쇼핑사 불합리한 관행 근절 등인데, 특히 단통법과 인터넷내용규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사오정이 베스킨라빈스에 가서 여러 개를 가리키면서 이거 주세요 하자 점원이 이름을 각각 말해 주세요라고 했지만 다시 사오정이 (자기 이름을 말해달라고 한 것으로 착각하고) 여러 차례 자기 이름을 말하면서 이거 주세요 라고 한다는 농담이 있듯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는) 전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다. 국민 소통이 중요하다”고 인정했다.이는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국가를 만들어야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 수 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성과로 스포츠 4대 악 해소를 위해 횡령, 승부조작, 입시비리 등의 근절대책을 만들었다”고 소개한 국무조정실 김광제 사무관 설명과 온도 차가 크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가 어려웠던 이유는 우리 사회 전반의 권력 집중의 문제도 있다”면서 “선거시스템 개선이나 개헌 등의 논의를 통해 우리 사회에 분권화, 다당제를 뿌리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9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경욱 국회의원이 주최한 ‘창조경제 지속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홍 차관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창조경제 플랫폼이나 생태계가 활발하게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 국회도 수레의 양바퀴로 절대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런 의견은 여당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서도 일부 있었다.지난 9월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이 주최하고 미래부, 전경련, 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 엔젤투자협회 등이 공동주관한 ‘창조경제 지속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숙대 신석하 교수(경제학과)는 창조경제를 살리려면 경제환경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구조개혁을 통해 대기업이 (정부 압박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스스로 생존을 위해 창조경제에 참여토록 해야 하고, 창업 이후 실패하면 비정규직이 된다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사회통합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박근혜 캠프에서 창조경제 개념을 만든 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기계공학과)도 “창조경제는 정권차원의 구호가 아니다”라면서 “투자전략이라기 보다는 의식개혁 운동이고 생태계 개선운동”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②인터넷 내용규제도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사회적 합의 필요☞ ①단통법도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였다…국회서 개정될까
2016.11.06 I 김현아 기자
전경련, 미수교국가 쿠바와 첫번째 민간 경협위 개최
  • 전경련, 미수교국가 쿠바와 첫번째 민간 경협위 개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교류가 단절되었던 한국과 쿠바 양국의 경제인들이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는 KOTRA와 공동으로 3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시에서 미수교 국가인 쿠바와 제1차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력·에너지, 바이오의료,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5월 쿠바상의 회장 방한시 전경련과 쿠바상의간 경협위 체결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번 합동회의를 위해 사절단을 이끌고 쿠바를 방문했다. 특히 한·쿠바 경협위가 양국간 유일한 민간 협력채널인 만큼 이번 사절단은 대기업은 물론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수입협회 등 범경제계 차원에서 꾸려졌다. 이번 사절단 단장으로 쿠바를 방문한 허창수 회장은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쿠바 경협위는 미수교 상태인 양국 간에 첫 번째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국간 교류가 단절된 지 57년 만에 첫 발을 내디딘 경협위가 양국 경제협력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허 회장은 쿠바 내 한국드라마의 인기 등 한류를 언급하며 문화를 비롯한 양국 간 경제,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 위해 향후 한쿠바 경협위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전경련은 한국측 위원장으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위촉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을 가진 쿠바와 협력을 통해 국내 의료·바이오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쿠바 경협위 위원장으로서 이번 쿠바를 방문한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합동회의에서 위원장 수락인사를 통해 “양국 경협위원들이 미래 잠재성이 높은 사업 기회를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더욱 가까운 문화적, 경제적 파트너로 여길 수 있도록 인식 고취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전경련에 따르면 쿠바시장에서는 품목별 권한을 가진 국영기업만이 수입, 유통, 판매권한을 가지고 있어 쿠바 국영기업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 이에 한·쿠바 경협위는 쿠바 대외무역부 산하 21개 수출입 공기업의 지주회사이자 쿠바 총수입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헤꼬멕스(GECOMEX)의 이레네 가르시아(Irene Garcia) 부사장을 쿠바측 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쿠바 국영기업 대표를 중심으로 경협위원을 구성했다. 전경련은 한·쿠바 경협위를 통해 대(對)쿠바 수출 기회 확대를 기대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쿠바 경협위는 정치적, 외교적으로 공식적인 교류가 없는 양국 간에 첫 번째이자 유일한 경제협력채널이라는 점이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한·쿠바 경협위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제1차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에는 한국측에서 허창수 회장, 이장한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신명진 수입협회 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재홍 KO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쿠바측에서는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Orlando Hernandez Guillen) 쿠바상공회의소 회장, 이레네 가르시아(Irene Garcia) 헤코멕스(GECOMEX) 부사장, 에르네스또 라헤(Ernesto Lage) 에네르고임포트(EnergoImport)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2016.10.31 I 이진철 기자
  • 중진공, 수출 중견기업과 수출 초보기업 교류회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수출 중견기업 모임인 ‘서울글로벌CEO클럽’과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한 ‘서울글로벌퓨처스클럽’ 회원사 간 교류 및 수출증진을 위해 합동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1부는 청탁금지법 관련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가 알아야 할 핵심가이드 강의, 이혜영 코에삼코리아 대표의 중소기업 CEO 경영 노하우 소개, 특허권 활용전략 등 강의가 이루어졌다. 2부에서는 글로벌CEO클럽과 퓨처스클럽 회원사 간의 수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중진공 서울지역본부와 서울글로벌퓨처스클럽은 지난 5월에 전문무역상사 초청 상담회, 6월에 해외민간네트워크 등 바이어 초청 상담회, 8월엔 무역상사 초청 무역상담회, 9월은 회원사 실물제품 전시 및 국내외 유통망 MD 초청 상담회를 실시하는 등 회원사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지난해 클럽의 발족 당시 50여개 회원사가 현재는 100여개사로 늘었다. 지난 8월엔 서울북부와 남부지역에 제2기 퓨처스클럽이 창립되기도 했다. 회원사들의 수출실적도 증가해 연말까지 5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은성 중진공 서울지역본부장은 “글로벌CEO클럽과 글로벌퓨처스클럽의 교류활성화를 통한 수출증대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양한 중진공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수출초보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 서울지역본부와 서울글로벌퓨처스클럽은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회원사들이 직접 해외거래처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단’을 베트남과 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수출기업 모임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서울지역본부(02-6678-4113)로 연락하면 된다.
2016.10.28 I 박경훈 기자
김재홍 KOTRA 사장 "추경 250억원 들여 막바지 수출 총력전"
  • 김재홍 KOTRA 사장 "추경 250억원 들여 막바지 수출 총력전"
  • 김재홍 KOTRA 사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최근 대내외 수출여건과 4분기 수출회복 역점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OTRA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코트라(KOTRA)가 정부로부터 확보한 추가경정예산 250억원을 투입해 올해 막바지 수출견인에 나선다. 해외 바이어 초청 전시회, 온·오프라인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수출부진 해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9월까지 20개월 연속 쪼그라드는 등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회복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낸다는 전략이다.김재홍 KOTRA 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추경예산으로 250억원이 반영돼 있는데 이를 통해 사업들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 남은 두달 동안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홍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수출 실적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올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며 “최근에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7 단종, 현대자동차(005380) 장기파업, 한진해운(117930) 사태 등 대내적 악재와 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 수입수요 감소 등 대외적 악재가 이어지면서 지난 8월을 제외하고는 지난달까지 20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해 연내 완전 회복이 쉽지 않다”고 우리 경제상황을 진단했다.KOTRA는 내년에 유가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증가세로 돌아설 수는 있지만 대외여건이나 구조의 단기간 개선이 어려워 당분간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전망한 3% 초반대 성장이라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2000~2007년 연평균 4.5%)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자료: KOTRAKOTRA는 시장여건 변화를 반영한 총력 마케팅으로 단기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대표적으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선전하고 호조세를 보이는 미국, 인도, 아세안 시장이 있다”며 “이런 시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중국은 소비재와 고부가 혁신제품을 통해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이에 KOTRA는 올해 남은 60여일 동안 추경예산을 투입해 막판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올초부터 가동한 수출비상대책반, 10개 해외지역본부 수출부진타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소비재·서비스 산업지원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 등 조직·예산·인력 재편 노력을 통해 수출 결실을 맺겠다는 것.세부적으로 KOTRA는 11월말~12월초 붐업(Boom-up) 코리아 위크를 여는 등 올해 남은 기간 국내 8차례, 해외 18차례의 전시회, 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재 분야 참가기업을 대폭 확대하고 참관객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개최지별로 백화점 쇼룸 형태로 ‘프리미엄 소비재관’, 해외진출 한국 마트와 현지대표 유통기업 매장을 활용해 판촉전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KOTRA는 2017년에는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 소비재, 서비스, 의료·바이오 등 신수출동력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자사의 수출역량에 맞는 수출지원 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수출바우처 사업’을 시범 도입해 내년에 8000개사를 지원한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가 다시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데 수출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내년에는 수출이 회복해야 한다는 시기적 요구가 있는 만큼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사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애플, 15년만에 첫 연매출 감소…아이폰 판매량도 '뚝'☞한은 총재 만난 경제학자들의 뼈있는 경고…"부동산 과열 우려"(종합)☞코스피, 2000선도 위태…삼성 주요 계열사 2%↓
2016.10.26 I 최선 기자
KOTRA, 러시아·라오스 경제사절단 참가기업과 후속 간담회
  • KOTRA, 러시아·라오스 경제사절단 참가기업과 후속 간담회
  • 김재홍 KOTRA 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KOTRA 사옥에서 러시아·라오스 순방 경제사절단기업과 후속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 하고 있다. KOTRA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코트라(KOTRA)는 지난달 30일 KOTRA 사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9월 러시아·라오스 순방에 맞춰 개최했던 경제사절단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 대한 후속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KOTRA는 지난달 2일, 8일 각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 각각 국내기업 33개사, 39개사가 참가해 총 2억 2594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이날 간담회는 김재홍 KOTRA 사장 주재로 산업부,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보건산업진흥원 등 경제사절단 관련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에서 함께 참가했다. 기업 측에서는 총 10개 중소·중견기업 대표 및 실무자들이 참석해 이번 상담회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기업들은 금번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좋았던 점으로 △더 수월한 바이어의 신뢰 획득 △한국기업에게 관심이 많고 구제적 구매의향이 있는 바이어 대거 참가 △미관심 시장에서의 가능성 확인 등을 꼽았다.러시아 상담회에 참가했던 정보경 한백식품 팀장은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수 있는 한국기업이라는 것만으로도 바이어에게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성과도 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라오스 상담회에 참가한 녹차잼 제조사인 도담의 정순오 대표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 창업한 것이 올해 7월말이었는데 불과 1개월여 만에 성과를 거두었다. 혁신센터에서 디자인, 패키지 제작을 지원한 덕에 짧은 시간 내에 샘플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경제사절단 참가를 통해 라오스 적격 바이어인 편의점 체인과 미팅을 할 수 있었다. 현재 편의점과 수출계약을 마무리 중”이라고 전했다.기업들은 러시아와 라오스 시장 진출을 위해 KOTRA와 유관기관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업 개선방안으로 △특정품목에 대한 해외 인증과 인허가에 대해서 유관부처 및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원 필요 △상담회 이후 실제 수출을 하는 과정에서 금융 및 무역보험 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김재홍 KOTRA 사장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건·의료, 프랜차이즈 서비스, 한류문화 등 새로운 분야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6.10.02 I 최선 기자
"소수 정예로 ECM 틈새시장 공략…수익 증대 결실"
  • "소수 정예로 ECM 틈새시장 공략…수익 증대 결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베스트 파트너 즉, 기업과의 일회성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반자 관계를 지향합니다.”유진투자증권 IB본부는 소수 정예 인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ECM시장에서 중소형 증권사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금융위원회에서 선정한 6개 중소기업특화증권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26일 염호 유진투자증권 전무(IB본부장·사진)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말께 상장(IPO)예정인 ‘오가닉티코스메틱스는 올해 중국 IPO 기업들 중 최고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IPO가 예정된 중국 기업들이 3~4곳 더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국 헝셩기업의 수요예측 실패로 IPO 시장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국 유아용 화장품 오가닉티코스메틱스 상장으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스는 국내에서 올해 다섯번째로 IPO를 추진하는 중국기업이다.오가닉티코스메틱스는 중국 복건성에 위치한 해천약업이 한국 상장을 위해 홍콩에 세운 지주회사이며 올해 상장되는 중국 기업 중엔 가장 주목받을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천약업은 차잎추출물을 원료로 한 유아용 화장품 제조사다.유진투자증권은 국내 IPO 시장에서 건수는 적지만 우량한 기업 위주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동아제약 그룹의 에스티팜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염 전무는 “2013년 상장된 엑세스바이오는 실질적인 국내 첫 상장 미국 기업이었다”며 “이때 형성된 미국 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상장 예정인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IPO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수수료 수익 때문이다. 국내 기업에 비해 상장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심사과정도 복잡하지만 두 배 이상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기존의 강점인 공모 메자닌과 유상증자도 지속적인 주력 분야 중 하나다. 메자닌과 유상증자 역시 중소 증권사가 파고들 수 있는 틈새시장 중 하나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인수단으로 참여했던 한화투자증권 증자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권주 없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염 전무는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10건 정도”라며 “이미 증자를 마친 곳과 합치면 올해도 15~16건으로 예상되며 공모메자닌도 이미 4건의 대표주관 또는 인수단으로 참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 건수기준으로 시장에서 제일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부문 외에도 유진투자증권 IB본부는 부동산PF, 자산유동화 등 구조화금융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참여기회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도 부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관련 딜에 금융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다수의 개발사업딜 금융자문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기예금유동화 등 유동화시장에서는 이미 유진투자증권이 주요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염호 전무는 “구조화금융부문은 IB본부뿐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 주요 수익원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유진투자증권의 올 2분기 순이익(연결 기준)은 IB부문 수익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유진투자증권은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현지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어 신규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태국 아이라증권, 인도네시아 발부리증권 등과 제휴를 하고 지난해 7월부터 일본 온·오프라인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2월에는 후강퉁을 오픈하며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왔다. 염 전무는 “이들 신흥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방콕 부동산 개발과 인도네시아 부동산 대출 등에 자기자본(PI)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2016.09.26 I 성선화 기자
"소수 정예로 ECM 틈새시장 공략…수익 증대 결실"
  • "소수 정예로 ECM 틈새시장 공략…수익 증대 결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베스트 파트너 즉, 기업과의 일회성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반자 관계를 지향합니다.”유진투자증권 IB본부는 소수 정예 인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ECM시장에서 중소형 증권사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금융위원회에서 선정한 6개 중소기업특화증권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26일 염호 유진투자증권 전무(IB본부장·사진)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말께 상장(IPO)예정인 ‘오가닉티코스메틱스는 올해 중국 IPO 기업들 중 최고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IPO가 예정된 중국 기업들이 3~4곳 더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국 헝셩기업의 수요예측 실패로 IPO 시장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국 유아용 화장품 오가닉티코스메틱스 상장으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스는 국내에서 올해 다섯번째로 IPO를 추진하는 중국기업이다.오가닉티코스메틱스는 중국 복건성에 위치한 해천약업이 한국 상장을 위해 홍콩에 세운 지주회사이며 올해 상장되는 중국 기업 중엔 가장 주목받을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천약업은 차잎추출물을 원료로 한 유아용 화장품 제조사다.유진투자증권은 국내 IPO 시장에서 건수는 적지만 우량한 기업 위주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동아제약 그룹의 에스티팜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염 전무는 “2013년 상장된 엑세스바이오는 실질적인 국내 첫 상장 미국 기업이었다”며 “이때 형성된 미국 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상장 예정인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IPO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수수료 수익 때문이다. 국내 기업에 비해 상장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심사과정도 복잡하지만 두 배 이상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기존의 강점인 공모 메자닌과 유상증자도 지속적인 주력 분야 중 하나다. 메자닌과 유상증자 역시 중소 증권사가 파고들 수 있는 틈새시장 중 하나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인수단으로 참여했던 한화투자증권 증자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권주 없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염 전무는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10건 정도”라며 “이미 증자를 마친 곳과 합치면 올해도 15~16건으로 예상되며 공모메자닌도 이미 4건의 대표주관 또는 인수단으로 참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 건수기준으로 시장에서 제일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부문 외에도 유진투자증권 IB본부는 부동산PF, 자산유동화 등 구조화금융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참여기회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도 부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관련 딜에 금융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다수의 개발사업딜 금융자문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기예금유동화 등 유동화시장에서는 이미 유진투자증권이 주요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염호 전무는 “구조화금융부문은 IB본부뿐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 주요 수익원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유진투자증권의 올 2분기 순이익(연결 기준)은 IB부문 수익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유진투자증권은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현지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어 신규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태국 아이라증권, 인도네시아 발부리증권 등과 제휴를 하고 지난해 7월부터 일본 온·오프라인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2월에는 후강퉁을 오픈하며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왔다. 염 전무는 “이들 신흥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방콕 부동산 개발과 인도네시아 부동산 대출 등에 자기자본(PI)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2016.09.26 I 성선화 기자
  • 미래부, 연구소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강화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 공공 연구기관의 범위가 확대된다. 사전기획부터 컨설팅, 기술가치평가, 금융투자 및 후속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등 성장단계별 정부지원도 보다 강화된다.연구소기업이란 대학·정부출연기관 등이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직접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하는 기업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연구소기업 창업에 관심이 있는 연구기관, 기술지주회사 및 기업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제도 설명회를 20일 오후 2시 특구재단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했다.‘연구소기업’은 지난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된 이후부터 도입된 기술창업 유형의 하나로,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이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창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세액감면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정부 지원노력 등에 힘입어 최근 제주대학교기술지주㈜가 출자한 261호 연구소기업 ㈜웰투비가 설립됐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 8월 16일, 연구소기업의 설립주체를 확대하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내용과 설립단계별 정부지원 정책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이번 특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글로벌프론티어연구단에서 연구소기업 설립을 준비중이며, 광주·전북 소재 지자체 출연연구기관 등에서도 연구소기업 설립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이에 미래부와 특구재단은 오는 10월중, 연구소기업 설립기관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지역특구 본부별로 개별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함께 창업할 파트너기업이 없는 공공연구기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혁신기술이 필요한 기업을 서로 연결(matching)해주는 지원프로그램부터, 설립을 위한 비즈니스모델(BM) 수립과 법률자문 등 컨설팅 지원사업과 기술출자를 위한 기술가치평가 지원 및 후속연구를 위한 R&BD 과제공모, 연구개발특구 펀드 등 연구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소개됐다.특히 미래부는 내년부터 초기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으로까지 성장이 유망한 연구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제도설명에 이어 선배 연구소기업의 성공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제이피이는 2008년 한국기계연구원의 기술출자(1억2800만원)를 통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광학금형·광학필름 제조업체다. 당시 기계연의 기술로 타 경쟁사보다 짧은시간에 가공할 수 있었으며, 이에 6년만에 매출이 37배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또한 ㈜제이피이는 성공적인 연구소기업 졸업(Exit) 사례이기도 하다. 기계연은 2014년 12월 지분매각을 통해 24억원여의 수입을 얻어 단순 기술이전에 비해 18배가 넘는 이익을 달성했다. ㈜제이피이 김의중 대표는 연구소기업 졸업 이후에도, 특구재단 기술사업화 과제를 통해 신사업 분야 발굴을 추진하고 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이엠텍은 2011년 한서대학교의 특허기술을 출자하여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최근 가볍고 단열성이 높아 일명 ’꿈의 소재‘로 불리우는 ’에어로겔(areogel)‘을 미국 등 해외 선도기업보다 3분의 1이나 낮은 가격에 제조할 수 있는 양산 공정화에 성공했다. ㈜알이엠텍 역시 중국의 국영기업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등 성공적인 연구소기업 졸업을 준비하고 있다.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우, 연내 원자력연의 지분매각 수익금 배분을 통해 최고 총 100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는 연구자가 탄생할 것”이라면서 “창조경제의 대표 성공사례인 연구소기업의 설립 촉진과 성장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20 I 오희나 기자
 무료 여행자 스마트폰 쉐어링 '핑거트립'
  • [스타트업 바이럴] 무료 여행자 스마트폰 쉐어링 '핑거트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관광 형태가 바뀌고 있다. 수 십명이 단체로 오는 패키지 관광 형태에서 둘셋이 짝을 지어 오는 개별 관광으로 바뀌고 있는 것. 아직 그 수는 많지 않지만 한국 관광 트랜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개별 관광은 패키지 관광으로는 볼 수 없었던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해외 관광객에 보일 수 있다. 한국인들만이 누렸던 국내 관광 자원을 외국인과도 나누는 효과도 있다. 다만 관광객이 관광 정보를 수집하기란 쉽지 않다. 언어의 장벽 또한 크다. 스타트업 ‘원더하이브’의 스마트폰 쉐어링 서비스 ‘핑거트립’은 변화하는 개별 관광 형태에 걸맞는 서비스다. 호텔에 투숙한 관광객이 서울 시내 관광지를 찾거나 쇼핑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여행객이 스마트폰으로 여행지 정보를 검색하며 다니는 형태와 유사하다. 더욱이 통화료와 데이터 사용료가 없다.수익은 핑거트립에 입점한 업체에서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광고를 하고 싶은 광고주가 제공하는 광고·수수료다. 고객사인 호텔과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다. 광고·프로모션 외 통번역 서비스를 핑거트립에 탑재할 수 있다. 사업 규모가 커진다면 스마트폰 마케팅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사업 응용 범위가 넓다는 얘기다. 핑거트립 사용자 화면핑거트립 서비스는 시작된 지 한 달, 제휴 호텔 수도 많지 않다. 광고 대행사 출신 5명의 공동 창업자가 사업 시작부터 영업, 운영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아직은 소규모인 셈. 받은 투자도 없다. 대기업 등의 유사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사업 자체가 힘들 수도 있지만, 원더하이브 멤버들은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다음은 강윤석 원더하이브 공동 대표와의 팟캐스트( http://www.podbbang.com/ch/12414?e=22076213 ) 일문일답이다. -언제부터 사업을 시작했나?△작년 11월초에 개인회사로 시작해 올해 6월 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 8월에 서비스를 오픈했다. -‘핑거트립’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지금까지의 사업 성과는? △우리가 서비스를 제안한 제휴 호텔에 한정되지만, 서비스 이용 트래픽은 예상을 상회했다. 호텔 고객의 반응은 좋았다. 무료이기 때문에 나쁠 게 없었다. 광고주들도 트래픽 양을 보고 놀란 눈치다. -이쯤에서 핑거트립에 대한 서비스를 소개해준다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쉐어링 서비스다. 공유 경제로 대표되는 게 쏘카인데, 쏘카가 앱을 통해 자동차를 공유하고 공용주차장이나 지하철 역사 주차장을 거점으로 삼는다. 우리는 단말기를 우리랑 제휴를 맺은 호텔을 거점 삼아 외국인 관광객에 스마트폰을 대여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무료로 스마트폰을 쓰게 만드는 게 핑거트립의 서비스다. -통화나 데이터 등 소진되는 비용은?△소비자나 호텔에는 과금되지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하고 싶거나, 광고를 집행하고 싶어하는 기업 또는 커머스, 세일즈를 원하는 분들이 비용을 충당한다. 고객들한테는 실질적으로 무료가 되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4G LTE가 되면서 무제한 요금제 서비스가 나왔다. 단순히 한 두 대 진행하는 게 아니라 100대나 1000대 단위의 B2B ‘벌크’ 형태로 들여오다보니 단가를 낮출 수 있다. -광고주들의 반응은? △상당히 흥미로워 한다. 이런 서비스가 기존에는 실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쿠폰 등의 정보는 어떻게 보나? △우리가 제공하는 단말기에는 런쳐 형태로 핑거트립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홈버튼을 눌러도 우리가 흔히 보는 스마트폰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핑거트립이라는 서비스 안에 계속 머무는 것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나 브랜드 프로모션을 보다 집중력 있게 유도했다. -광고를 할 때 위치 등도 있나, 쿠폰이나 할인 등의 정보도 있나?△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모바일 쪽으로 넘어오면서, 잠금 화면에서 버티컬로 보여지는 비주얼이 있다. 메인 화면에서 가로 띠 배너가 있다. 광고주나 브랜드, 또는 클라이언트들의 모바일 페이지로 아웃링크를 시킬 수 있다. 뷰티 쪽 브랜드는 아예 동영상 광고로 넘긴다.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보니까 끊김없는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브랜드 단에서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것이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마케팅이 입국전 단계와 입국후 단계가 있었다. 입국전 사전 단계 마케팅 툴은 많았다. 외부 예약 서비스 등. 그러나 입국하고 나서 타깃팅된 매체는 제한적이었다. 가장 흔했던 게 인천 공항 내 옥외 광고 등이다. 손에 쥐는 타깃팅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다보니 광고주들이 흥미롭게 본다. -스마트폰을 갖고 앱을 넣고 대여를 하는 방식인데, 예컨데 대기업이나 대형 관광기업에서 진입한다면, 원더하이브 입장에서는 위기일 것 같은데. △차별화 포인트는 배포 거점이 기존 대형 회사들, 망사업자들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공항공사 내 입점해서 렌트가 이뤄지는 과정은 관광객 입장에서 번거롭다. 보증금을 넣어야 하고 일별로 과금이 된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호텔에 부킹을 할 때 이용한다. 인적 사항이나 크레딧 정보가 자연스럽게 남는다. 결제부터 개인 신용에 대한 안전 장치가 있다. 소비자가 렌트할 때는 기존의 체크인 과정을 동일하게 하면 된다. 처음 대여할 때 손망실, 분실 고장 등이 발생했을 때 페널티를 적용할 수 있다는 문서에 사인만 하면 된다. -테더링도 가능하나?△기본적으로 본인 폰을 쓰는 수요를 막을 수 없다. 우리 서비스와 본인이 갖고 있는 플랫폼을 쓸 수 있도록 테더링을 열어 놓았다. 서비스는 공생해야한다고 본다. 이런 서비스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쓰게 하려면 망을 온전하게 쓰게 하는 게 났다. -국내 굴지의 유명 호텔을 상징적으로 계약했는데. 어떻게 계약했나?△기본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때 ‘콜투콜’로 했다. 리셉션 데스크나, 인포 데스크에 앞뒤 없이 전화를 하고, 제휴 마케팅 담당자나 이런 분들에 대한 콘택 포인트를 부탁했다. 물론 대부분 연결이 안됐다. 이메일도 단순히 대표메일이다. 기대치가 확 떨어지지만 그래도 보내곤 했다. 다른 스타트업에도 팁을 준다면, 정말 간절한 곳에는 약간의 연기도 해야한다. 연락을 할 때 매번 똑같이 하면 실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지난번에 연락 드렸는데 이 정도까지 진행이 됐다. 이번에는 담당자가 연락주기로 했다’라고 하면 연결이 되기도 한다. -JW메리어트 동대문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몇 번만에 성공했나? △JW메리어트 동대문은 4번 정도였다. 양호한 경우다. JW메리어트 팀은 혁신적인 부분에서 오픈돼 있다. -주 타깃이 되는 호텔은? △크게는 강북권이다. 동대문부터 시청까지를 그랜드 라인으로 잡아 영업하고 있다. 일단 혁신적인 서비스를 수용하는 호텔이 기준이다. 트리버드바이저의 리뷰도 본다. 그 기준으로 했다. 두번째로는 프랜차이즈의 힘을 가진 호텔이다. 개별적인 영업을 하기보다는 한군데를 통해 확장성을 가져가는 곳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그룹 투어 비율이 훨씬 높다. 그룹 비율이 실제로도 많다. 점차적으로 개별 여행 비율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의 케어가 필요하다. 우리 서비스가 유용할 것이다. -게스트하우스나 중견 모텔에도 외국인들이 투숙하는데, 그쪽에는 집중 안하는 이유? △서비스가 진행되고 망을 렌트하는 과정에서 신분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게스트하우스 점주들중에는 이를 높은 허들로 보는 경우가 많다. 반면 호텔은 시스템화 돼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나름의 운영 노하우가 쌓이면 게스트하우스로도 확대할 생각이다. -웹진 보는 듯한 느낌인데. 멤버 안에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있는 이가 있는지?△공동 대표와 개발자가 광고 대행사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기준이 레벨이 다르다. 그런 부분들은 확실히 뛰어나다. -법인 설립후 서비스 출시까지 비교적 빠른데, 비결은?△멤버 대부분 사이클이 빠른 광고 대행사 출신이라는 점이 컸다. 팀 멤버들의 역량이 우수했다. 빨리 출시해서 시장의 반응을 빨리 보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외국의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한 사례다보니까 간격을 보는데 용이했다. -직원 수는?△법인 기준으로 공동 창업자가 5명이다. -매출은?세금 계산서 기준으로 이번달 말 정도 나올 것 같다. -하루 대여 건수는? △꾸준히 하루에 5건에서 10건씩 나가고 있다. 오늘도 신규 배포가 됐다. 다음달에 계약 체결하기로 한 곳이 있다. 대여 건수는 꾸준히 늘 것 같다. 한번 렌트가 나가면 3일 정도는 들고 볼 줄 알았는데, 하루 이틀도 많다. 월간 컨텐츠 뷰는 2만건이 나온다. 향후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마수걸이가 힘들었다. 그것만 넘으면 인맥이 인맥을 낳고, 조금은 그런 부분에서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확장 속도라든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업 운영의 캐치프레이즈는?△기획과 영업을 맡고 있다보니까, 느낀 게 있다. 바로 ‘치트(cheat, 속임수)키가 없다’이다. 정도가 길이다. 인맥을 소개 받아서 뭔가 성사된 게 거의 없다. ‘콜투콜’, ‘도어투도어’로 된 게 오히려 성공률이 높다. 그것을 보면 근면 성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인생 후배들에 조언을 한다면? △후배들보다는 주변인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주변 분들이 좀 응원해줬으면 한다. 가만히 앉아서 숨쉬는 것만으로도 힘든 것 같다. 응원하고 할 수 있다라는 긍정 에너지를 주는 게 어떨까. 응원해주고 좋은 기운이 될 수 있도록 기운을 복돋아줬으면 한다. ◇팟캐스트 방송 영상
2016.09.10 I 김유성 기자
  • 朴, 오늘 러·중 순방길..'7박8일' 북핵·사드 외교전 돌입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7박8일 간의 일정으로 러시아·중국·라오스 등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각각 제2차 동방경제포럼(EEF)과 제11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미·중·러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갈등과 북핵·미사일 해법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가 일본과도 양자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힌 만큼 한반도 주변 4강과 모두 연쇄 릴레이 회담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 박 대통령은 먼저 2~3일 주빈 자격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EEF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3일 포럼 전체 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협력 비전과 구체 협력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질의응답 세션을 가진다. 이와 관련,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EEF를 직접 창설한 푸틴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을 이번 포럼의 주빈으로 초청한 것은 극동개발에 대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러시아 측의 의지를 잘 보여준 것”이라며 “극동지역 개발 파트너로서 한·러 간 호혜적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러시아 양자 방문일정을 소화한다. 취임 이후 양자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방문이자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관계 현황 점검 △북핵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기후변화·테러 등 글로벌 이슈 관련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 수석은 “북한이 올해 초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이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비롯해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도발을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북한 문제 관련 한·러 간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EEF의 부대행사인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축사한다.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경제사절단 70여개사가 동행한다. 중소·중견기업 30개사, 대기업 19개사, 기관·단체 21개사로 구성됐다. 지난해 제1차 EEF에 전체 43개사가 참가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38개사는 2일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1:1 상담회에 참석해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한다.박 대통령은 3일 중국 항저우로 자리를 옮겨 4~5일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주제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창조경제를 세계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새로운 포용적 혁신경제 모델로 제시하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G20의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탈리아 등과 양자회담도 한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 김 수석이 “한·중 간 중요한 상호관심사에 대해서는 두 분(박 대통령과 시 주석)간에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본다”며 사실상 ‘사드 담판’ 회담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는 북핵·미사일에 대응하는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적극 설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6일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이동해 7~8일 열리는 △한·ASEAN 정상회의 △ASEAN+3(한·중·일) 정상회의(이상 7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8일) 등 아세안 관련 3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ASEAN 관련 회의에서 ASEAN 공동체의 실질적 완성을 위한 우리의 기여방안을 제시하고 EAS 정상회의에선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박 대통령은 회의 중 짬을 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할 공산이 크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아베 총리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 정부 합의 사항 이행 등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미·일 정상과는 대북압박 3각 공조체제를 더 굳건히 방향으로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8~9일 라오스를 공식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8일 오후 라오스의 대표적 문화 유적지를 둘러본 후 라오스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한다. 9일 라오스 국가서열 1위인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 20년간의 양국관계 발전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협력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 등 북핵 포기를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야 하는 만큼 아세안 의장국이자 사회주의 국가인 라오스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김 수석은 “이번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최초의 라오스 양자 공식방문으로 작년 재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며 “올해 4월 새롭게 출범한 라오스 신지도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박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은 모두 81개사다. 라오스에 파견하는 최초의 정상 수행 경제사절단으로 라오스의 시장과 교역 규모에 비해 예상을 넘는 수준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참가 기업의 81%인 50개사가 중소·중견기업이며, 대기업 12개사와 기관·단체 19개사도 동참한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자재 13개사, 소비재·유통 11개사, IT·보안 6개사 등이다. 이 가운데 41개사는 태국과 베트남 등 인근 국가의 바이어들도 초청되는 라오스 1:1 상담회에 참가한다.
2016.09.02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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