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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이데일리 김정남 김영환 김응열 기자] 4·10 총선이 야권의 대승으로 끝나자 재계는 묘한 긴장감 속에 추후 거야(巨野) 구도에서 있을 정책 변화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범야권(의석수 188석)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권한을 얻은 만큼 입법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재계는 공개적으로는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기업 친화적인 각종 정책들이 줄줄이 막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지원, 상속세 개혁,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이 대표적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불투명해진 반도체 지원·상속세 개혁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게 반도체 지원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K칩스법’이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기한이 올해 말 끝난다. 추가 입법이 없으면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K칩스법 일몰을 오는 2030년까지 6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내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더 나아가 미국, 일본, 유럽 등처럼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는 여론까지 비등한 상황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반도체 패권전쟁은 기업을 넘어 국가간 대항전으로 커졌다.다만 야권이 이를 ‘대기업 퍼주기’ 입장으로 정리할 수 있어, 입법 진척은 불투명해졌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여야를 떠나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할 수밖에 없으니 일몰 연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관련돼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보조금 입법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도 재계의 주요 현안이다. 한 경제단체 인사는 “상속세 개편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절박하다”며 “중소기업들은 인재 확보, 자금 조달 등의 측면에서 가업을 승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독일처럼 ‘100년 장수기업’을 확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범야권이 ‘부의 대물림’ ‘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 입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견기업계 관계자는 “민주당도 상속세 개편에 동의하고 있어 업계 의견을 잘 전달해 상속세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계기를 만들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도한 상속세 등으로 경영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기업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며 “국회는 경제만큼은 기업 입장에서 판단하고 기업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중처법 유예 불발…中企 존폐 기로에”아울러 중소기업계의 현안인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유예 기간 연장은 다소 불투명해졌다. 21대 국회에서 끝내 유예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이 법안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해둔 상태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위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선거”라면서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획일적인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해 노동 규제 개선을 바라왔던 벤처기업계 역시 뜻을 관철하기 어렵게 됐다. 벤처기업계는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벤처·스타트업의 현실과 현재 주52시간제 맞지 않다며 개편을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IT업계는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이나 스타트업 생태계와 직결되는 플랫폼 분야에서 과잉 규제가 이뤄질까 걱정하고 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세계는 플랫폼 경쟁을 넘어 AI 생태계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22대 국회는 불합리한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새 국회에 AI와 반도체 인재들이 너무 적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미디어 이슈로 싸움만 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재계는 범야권이 쏟아낼 수 있는 반(反)기업 입법에 대한 우려까지 있는 기류다. 12명의 당선인을 낸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해 둘 사이의 임금 격차를 줄이자는 게 골자다. 조국혁신당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한 재계 고위인사는 “약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를 부정하는 이가 있겠는가”라며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얼마나 잘 작동할 수 있을 지인데, 정부가 민간의 임금 체계에 개입하는 자체로 시장 왜곡을 부르고 비효율을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황용식 교수는 “많은 경영자들이 경직된 노사관계, 큰 세제 부담 등으로 한국을 기업 경영하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한다”며 “22대 국회는 야권의 목소리가 커질 텐데, 기업들이 성장 엔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남 기자
야권 압승에…'중처법 유예'·'상속세 개편' 등 어쩌나
  • 야권 압승에…'중처법 유예'·'상속세 개편' 등 어쩌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중견기업계는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기간 연장’, ‘상속세 개편’ 등 규제 완화 기조에 제동이 걸릴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등 범야권의 의석수가 190석 안팎에 달해 야당의 동의 없이는 법 개정이 불가능하다.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가운데) 등 당 지도부가 환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총선 결과 발표에 앞서 중소·중견기업계 및 소상공인 단체 등은 22대 국회에 대한 축하 입장을 각각 발표했지만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며 소통을 촉구하고 나섰다.우선 중견기업계 숙원인 상속세 개편 논의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간 상속세 개편 논의를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윤 대통령이 상속세 개편 의지를 드러낸 이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발을 맞춰 정부 차원의 방안 마련을 거론했다.다만 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압도적인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상속세 개편 논의는 일정 부분 동력을 상실하게 됐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야권에서는 상속세 개편을 원칙적으로는 동의하고 있지만 대기업 및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감세에 대해서는 강한 반대입장을 보여서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에 상속세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중견기업계 관계자는 “민주당 역시 상속세 개편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어 업계 의견을 잘 전달해 상속세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내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계의 현안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기간 연장’ 역시 불투명해졌다. 21대 국회에서 끝내 ‘중처법’ 유예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이 법안에 대한 헌법 소원을 청구해둔 상태다. 22대 국회에서 반전을 꾀했지만 여소야대 형국이 굳어진만큼 국회에서의 중처법 유예 법안 처리는 요원해진 상황이다.중소기업중앙회는 앞서 논평을 통해 “21대 국회도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선거”라면서도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은 존폐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전했다.‘획일적인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해 노동 규제 개선을 바라왔던 벤처기업계도 뜻을 관철하기 어렵게 됐다. 벤처기업계는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벤처·스타트업의 현실과 현재 주52시간제 맞지 않다며 개편을 요구해왔다.벤처기업협회는 “근로기준법 제53조를 개정해 현행 주 단위인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주·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 역시 “대한민국 전체를 혁신 생태계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적 규모의 유니콘이나 데카콘에 투자할 수 있는 메가펀드를 조성해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1 I 김영환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성난 민심 ‘尹정권 독선’ 심판했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성난 민심 ‘尹정권 독선’ 심판했다-32년 만에 최고 총선 투표율 67.0%…중도층이 움직였다-알짜 찾아 법원 간다 PEF, 희생매물 눈독△4·10 총선 - 투표율 분석 -與 텃밭 ‘투표 포기’ 속속…대구 투표율 최대폭↓-민주당 환호, 국힘 침울…한동훈 “최선 다했지만 결과 실망”-[사설] 불통 정치의 종말, 민심 바로 봐야△4·10 총선 - 승패 가른 순간들-이종섭 논란·대파 소동·의료대란…정권 심판론 키웠다-한동훈 비대위 퇴장 수순 국힘 권력지형 재편 예고△4·10 총선 - 희비 갈린 잠룡-대권 가도 청신호 켜진 이재명…정치적 입지 흔들리는 한동훈-조국 단숨에 대권후보로…이준석·이낙연 ‘비상등’-정의당 ‘0석’ 전멸…진보당 원내 진입 성공△4·10 총선 - 지역별 결과-수도권 뒤덮은 파란 물결…사법 리스크·편법 대출도 못 막았다-‘이변 없는 보수 텃밭’ TK, 25석 중 24석 與 우세-이낙연·송영길도 쓴맛…민주, 호남 28석 싹쓸이△4·10 총선 - 화제의 인물-기업·경제인들 대거 탈락 속…고동진·임광현 배지 단다-거대 양당 ‘약자 보호’…제3지대 ‘정권 심판’ 방점-올림픽 사격 金 진종오, 가수 리아…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정치-尹, 국정동력 상실 위기…‘3대 개혁’ 등 국정과제 차질 불가피-손 아프도록 악수한 한동훈 vs 구두굽 떨어지도록 뛴 이재명-‘보수 위기론’ 질문에…박근혜 ‘침묵’ 이명박 “정치가 뒷받침해줘야”-정부 “오커스 협력 열려 있어”-서열 3위와 예술단 평양으로 보낸 習△닻 올리는 회생 M&A-5540억 실탄 장전한 PEF…업력 높은 중소·중견 제조업 주목-항공업·추모공원·예식장도 ‘눈독’…왜-“하반기 건설업계 회생매물 줄줄이 나올 듯”△종합-싼 맛에 가득 채운 알리·테무 장바구니…‘발암물질 범벅’ 못 쓰겠네-美 3월 근원 CPI 상승률 3.8%…6월 금리인하 기대감 뚝-日 AI 데이터센터에 4조 투자…MS, 美日 정상회담 앞두고 통큰 선물-시중은행 홍콩 ELS 배상 협상 시작 일부 고객 배상률 불만…진통 예상△경제-‘반도체 훈풍’ 타고 수출 우상향…한국 성장률 전망 줄상향-안덕근 산업장관 첫 방미 “반도체·IRA 보조금 협의”-‘金사과’ 주범 서리, 재해보험금도 끌어올렸다-긴축 길어질 조짐에…두 달 만에 기준금리 넘어선 국고채 금리△금융-400만 하나카드 뛰쫓는 신한…여행카드 ‘후끈’-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이달 중순 결론-“경기 불황에 상생금융 부담” 금융권, 채용문 걸어잠갔다-산은, 책무구조도 도입 위한 연구용역 발주△글로벌-美 빅테크 ‘新무기’ 줄줄이 출격…달아오르는 AI 전쟁-中, 과도한 빚이 독 될라 신용등급 하락 ‘빨간불’-푸틴, 이르면 내달 中 방문…방북 가능성도-中 저가공세 겨눈 EU “풍력터빈 보조금 조사”△산업-전고체 시대 곧 온다…소재사도 생태계 구축 속도-삼성전자 작년 美 가전 점유율 1위-“美 대학 운동선수 정신건강 지원”…LG전자 10만달러 기부-500대 기업, 직원은 줄고 임원은 늘었다-RV, 1분기 車 판매량 1~4위 ‘싹쓸이’-한화정밀기계, 북미 최대 SMT 전시회 참가△산업-메가존·베스핀 “흑자전환 발판, IPO 속도낸다”-네이버 ‘치지직’ 그리드 시스템 도입-중증도 5단계로 나눠…조직검사시 오진율 낮춰-“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 임상 3상서 고령자에도 효과 증명”△Auto&Life-저금리·보험료 지원까지…한정판 맞아? MINI 혜택은 통 크네-귀여운 보디에 연비깡패…‘하이브리드 원조’의 환골탈태△증권-총선 끝…밸류업株여 어디로 가나이까-“금리 오르면 뭐 어때” 진격의 일학개미-‘바이 코리아’ 약발 안받는 韓증시, 왜-“저가매수 기회”…외국인은 배터리株 충전중△부동산-서초 재건축 속도내자…인근 구축 집값도 들썩-‘김포공항’ 개명 작업 ‘산넘어 산’-역세권·대로 근점 ‘장위6구역’ 내달 분양-“건설사에 불리한 책임준공 확약, 부동산PF 부실 야기”△엔터테인먼트-신인 잘 키운 하이브…BTS 군백기 ‘이상 無’-韓영화 리메이크에 푹 빠진 中…‘올빼미’ 최고가에 모셔갔다△피플-‘신의 입자’ 존재 예견한 英 물리학자 피터 힉스 별세-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최종후보…한국문학 글로벌 날갯짓-수협은행, 日 MUFG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NH농협카드 연도대상 시상-대한상의 부회장에 박일준△오피니언-주주권 과잉…아직은 걱정할 때 아니다-‘조삼모사’ 될 판인 출국납부금 감면△전국-한발 물러선 경기도…‘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 기대감 모락-오산시 홈페이지서 공무원 이름이 사라진 이유-용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 착수-안산 인구 78만→72만명 쪼그라든 인구 회복 안간힘△사회-꽃놀이 가기 전 투표소 오픈런 싸우지 말고, 물가 안정 시켰으면-의료 공백에 전면 허용하자 비대면 진료 이용 6.5배 급증-비싼 자전거는 ‘도둑 걱정’…방치 자전거는 ‘흉물 골치’-소방청, 최정예 국제구조대원 137명 선정-“美모히건 100% 출자…법률 넘어 종합 자문 결실”
2024.04.10 I 박소영 기자
차별화된 운영, 든든한 지원..선수들이 좋아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 차별화된 운영, 든든한 지원..선수들이 좋아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2024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삼천리)[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골프단.’올해 창단 10년 차를 맞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 중 하나다. 차별화된 운영방식과 든든한 지원,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에 가족 같은 분위기의 완벽한 팀워크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가장 큰 자랑이다.◇2013년 골프와 인연, 2014년 스포츠단 창단삼천리와 골프의 인연은 2013년 시작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부터다. 골프를 통해 사회공헌에 참여하며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했다.2014년에는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홍란(38·은퇴)을 후원하면서 골프단 창단의 싹을 틔웠고, 그해 12월 골프 꿈나무 육성과 발굴을 통해 국내 프로골프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방향을 설정하고 삼천리 스포츠단을 정식으로 창단해 골프선수 양성에 나섰다.일반적으로 스포츠단 또는 골프단을 창단하는 기업은 유명 선수를 앞세워 기업의 홍보에 가장 큰 목적을 둔다. 삼천리는 다른 길을 택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중견 선수와 기량 발휘의 기회가 필요한 실력파 선수 그리고 성장 가능성이 큰 신예를 두루 영입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을 썼다. 이 같은 창단 배경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지키며 삼천리 스포츠단의 운영원칙이 됐다.선수들이 삼천리 스포츠단의 일원이 되기를 기대하는 이유도 운영원칙과 다르지 않다.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든든한 후원을 받은 선수들은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삼천리 스포츠단 관계자는 “삼천리는 선수 영입 시 스포츠인의 인성을 겸비하고 우수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기본적인 지원 이외에도 대회장 이동을 위한 차량 지원, 트레이닝과 동계훈련 등 전문 코칭스태프가 선수를 직접 지도하고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삼천리 스포츠단이 운영하는 골프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 참가해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삼천리)◇맏언니 김해림부터 고지우, 마다솜에 유망주까지 ‘신구 조화’KLPGA 투어 통산 시드 최다 연속 획득(17년), 생애 참가 대회 수 1위(359회), 최다 예선 통과(287회), 최초 1000라운드 출전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홍란은 삼천리 스포츠단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KLPGA 투어의 레전드다. 2014년부터 삼천리와 인연을 맺은 홍란은 2022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삼천리의 모자를 썼고 지금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홍란 이외에도 삼천리 스포츠단을 통해 성장한 스타가 많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배선우,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조윤지, 박채윤, 안소현, 인주연 등은 삼천리 스포츠단의 지원으로 투어에서 맹활약했다.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올해 9명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현재 운영 중인 골프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김해림(35)은 홍란의 바통을 이어받은 맏언니다. 지난해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12년 연속 상금 1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고, 역대 6번째 정규투어 출전 300회를 돌파한 삼천리 스포츠단의 든든한 기둥이다.‘자매 골퍼’ 고지우(22)-고지원(20)은 삼천리 스포츠단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기대주다. 언니 고지우는 지난해 KLPGA 맥콜 모나 용평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고, 동생 고지원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스윙과 공격적인 경기가 강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마다솜(25)은 삼천리 골프단의 새로운 에이스다. 2023시즌 9번의 톱10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여기에 KLPGA 투어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박도영(28)과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 최가빈(21), 드림투어 강자로 거듭난 이재윤(24)과 정지현(20)에 이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2024시즌 특급 루키 유현조(19)까지 합류하면서 완벽한 신구의 조화를 이뤘다.◇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갖춘 국내 유일 골프단삼천리 스포츠단의 또 다른 자랑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다.삼천리 스포츠단 선수 14명은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53일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골프 종목의 특성상 선수는 개별적으로 겨울훈련을 하고 시즌을 준비한다. 삼천리 골프단은 소속 선수들을 위해 전용 훈련지를 마련하고 함께 훈련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식 훈련으로 선수단의 호응을 얻었다. 매주 매치플레이와 단체전 등 다양한 토너먼트를 통해 훈련 성과를 높였고, 연간 20~30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활동을 위해 심폐지구력 및 근지구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등의 맞춤식 훈련을 진행했다.지유진 삼천리 스포츠단 부단장은 “올해 프로 8명과 아마추어 6명 등 14명이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프로선수들은 서로의 훈련을 통해 경쟁심을 강화하고, 아마추어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하며 성장의 시간이 됐다. 또한,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그리고 매니저가 훈련에 동참해 체력과 영양 등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해림은 “삼천리 스포츠단의 동계훈련은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구성이 알차고 강도도 높았다”라며 “스포츠단 주장과 맏언니로써 모범적인 태도로 훈련에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 좋은 환경 속에서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훈련하며 기량 체크와 매주 토너먼트 방식을 통한 경쟁심 강화로 훈련이 지겹지 않았고 선수들과 함께 53일간 최선을 다한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고 함께 땀을 흘린 동료와 코치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른 골프단에 없는 삼천리 스포츠단만의 특별한 선수 지원 프로그램이다.올해로 창단 10년 차를 맞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KLPGA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프로골퍼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유진 부단장, 권기택 감독, 이재혁 코치의 세심하고 체계적인 지도·관리로 선수들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에선 유일한 골프단으로, 선수들이 삼천리 모자를 쓰고 싶어하는 이유다. 삼천리 아카데미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밑거름이다. 2021년부터 꿈나무 선발전을 열어 잠재력 높은 유망주를 선발하고 코치진의 전문적인 트레이닝 아래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 유현조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거뒀고, 서교림(18)은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개인전 3위를 거두며 K골프의 장래를 밝게 했다.삼천리는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2015년부터 개최 중인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는 파격적 특전과 다채로운 혜택으로 선수와 학부모 모두에게 사랑받는 꿈나무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으며, 송가은, 조아연, 홍정민, 김재희, 김민별 등 스타 등용문으로 거듭났다. 신구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삼천리 스포츠단은 4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10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KLPGA 레전드 홍란이 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레슨하며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천리)
2024.04.02 I 주영로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협력사와 자동화·무인화 미래 대비”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협력사와 자동화·무인화 미래 대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협력회사와 함께 자동화·무인화 등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28일 한 부회장은 경기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DAY)’에 참석해 “앞으로 제조현장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 등장으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제조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무한 경쟁력으로 앞서 나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성회와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성회와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상생협력데이는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삼성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회장단 간 화합의 장을 위해 2012년부터 열렸다. 행사는 협성회 정기총회, 우수 협력회사 포상 등으로 진행된다.이날 행사에는 한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 대덕전자 대표인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을 포함해 202개 회원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한 부회장은 협력사들에 미래 경쟁력 준비를 당부하는 동시에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뜻도 전달했다. 그는 “지난해 경기둔화와 저성장, 제조비용 상승 등으로 어느때보다 어려웠지만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품질 관련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미래 트렌드를 명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삼성전자와 협력사 모임 협성회가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에 대덕전자 대표인 김영재 협성회 회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김영재 회장은 ”AI 혁명의 시대는 변화만이 살길”이라며 “상품, 시장, 고객의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처해 전략을 재점검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1차 협력회사가 이뤄 온 상생 활동의 결실들이 2~3차 협력회사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술·품질 혁신, 생산 혁신,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혁신 우수기업 26개사 △ESG 우수기업(환경, 준법, 공정거래) 8개사 등 총 34개 협력회사를 시상했다.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인탑스’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에스아이플렉스’가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스마트폰 주파수 변환 부품 제조사 ‘와이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 ‘후성’ 등은 ESG 특별상을 받았다.삼성전자와 협력사 모임 협성회가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의 정기총회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상생협력데이 외에도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자금, 기술, 인력 등 3개 분야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며 상생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중이며, 상생펀드를 조성해 설비투자·기술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있다. 물대지원펀드로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을 30일내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무이자 대출도 진행 중이다.이밖에 협력회사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협력회사 인적 역량 제고를 위해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연 300여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와 협력사 모임 협성회가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의 정기총회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4.03.28 I 김응열 기자
대보골프단의 아낌없는 지원…‘에이스’ 고군택 “시즌 4승 하겠다”
  • 대보골프단의 아낌없는 지원…‘에이스’ 고군택 “시즌 4승 하겠다”
  • (앞줄 왼쪽부터) 고군택,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최예림 및 대보골프단 선수들이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대보골프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던 고군택(25)은 “대보그룹 골프단의 후원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3년째 대보그룹 골프단에 속해 있는데 정말 좋은 구단이라는 걸 느낀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대보그룹은 2022년 골프단을 창단했다. 고군택은 대보그룹 골프단의 원년 멤버다. 대보골프단이 처음 고군택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그는 2021년 KPGA 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18홀 코스레코드(10언더파)를 기록했을 뿐, 그 외에는 특별한 성적이 없는 유망주였다. 그런 그가 대보건설 골프단에 입단해 2년 만인 2023년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과 9월 신한동해오픈까지 휩쓸며 3승을 따냈다.대보그룹은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남녀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 8명으로 구성한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을 가졌다. KPGA 투어 고군택, 최민철, 김범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예림, 고은혜가 대보건설 모자를 쓰고 개막전에 나선다. 또 대보그룹은 국가대표 양효진, 피승현, 상비군 이재원도 영입해 골프 선수 후진 양성 및 화수분 역할도 함께 한다.◇서원밸리 코스 이용 물론…쇼트게임·퍼트 연습까지대보그룹은 건설·유통·정보통신에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을 소유한 중견 기업이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18홀의 회원제 서원밸리와 27홀의 비회원제 서원힐스로 구성됐다. 그중 서원밸리는 KPGA·KLPGA 투어 대회 코스이고, 서원힐스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세팅을 위해 대대적으로 공사한 양잔디 코스다.서원레저 힐스마케팅팀 담당자는 “사전에 알려만 준다면 대보 골프단은 언제든 서원밸리·힐스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투어 시드가 있는 300여 명의 선수 중 우리 대보 골프단만의 특화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2013년에 문을 연 서원 드라이빙 레인지에도 최신 설비를 도입해 대보 골프단의 체계적인 연습을 돕고 있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측은 2023년 서원 드라이빙 레인지에 ‘인레인지’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빙 레인지와 어프로치, 퍼트, 벙커 연습이 가능한 쇼트게임장이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 연습장을 만들었다. 6개 레이더망의 트래킹 시스템으로 구축된 인레인지 시스템은 드라이버부터 어프로치까지 비행하는 볼을 추적해 정밀한 타구 분석을 제공한다. 게임 모드 등 다양한 연습이 가능해 한층 진화한 드라이빙 레인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부터 실내에서 퍼트 연습도 할 수 있다. 훅, 슬라이스, S라인, 오르막, 내리막 등 모든 라인 훈련을 원하는 대로 조정해 퍼트 감각을 향상한다.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한 쇼트게임 연습장도 갖췄다. 각각 3개의 그린과 그린사이드 벙커가 설치됐다. 양잔디가 깔려 있어 실제 필드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모든 시설 역시 대보골프단이면 항상 이용할 수 있다.서원 드라이빙 레인지 1층에는 선수 전용 라운지와 개인 라커룸을 만들었다. 2022년 골프단을 창단하면서 오직 선수의 편의를 위해 만든 공간이다. 대형 TV와 소파, 커피 머신을 갖춰놔 선수가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놨다.◇에이스 고군택 “올 시즌 4승 일궈낼 것”대보골프단의 ‘에이스’ 고군택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코스와 쇼트게임 연습장에서 연습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연습 공간이 제공되는 건 선수로서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보골프단을 대표해 올해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에서 모두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4승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고군택은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투어 5년 시드와 일본·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입대가 예정돼 있었으나 3개 투어에서 뛸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한 고군택은 입대 신청을 취소했다. 현재는 아시아 전 지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지난 겨울 아시안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적응을 마친 고군택은 “몇 번 경험하면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투어는 리브(LIV) 골프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확실히 수준 높은 선수가 많다. 또 해외 투어 선수들은 샷 콘택트 능력과 거리감이 일정하다. 배워야 할 점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지난해 3승을 했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고군택은 “샷 정확성을 보완하려고 노력했고 롱 퍼트 거리 연습도 많이 했다”며 “비시즌 동안 아시안투어·일본투어에 출전해 경기 감각은 준비가 잘 돼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군택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전경(사진=KPGA 제공)서원 인레인지 전경(사진=대보골프단 제공)서원 인레인지의 쇼트게임장. 설계가 데이비드 데일(사진=대보골프단 제공)대보골프단 라운지(사진=대보골프단 제공)
2024.03.26 I 주미희 기자
"기업, 저출생 해결 열쇠"…서울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 "기업, 저출생 해결 열쇠"…서울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기업들의 저출생 극복 노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객관적인 평가지표 마련에 나선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연구하는 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의 정운찬 이사장과 ‘저출생 극복,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오세훈(오른쪽) 시장과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극복,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오 시장은 얼마 전 대한상공회의소 중소·중견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양육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부터 바뀌어야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위한 육아휴직, 유연근무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기업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서울시는 2026년부터 국내 기업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시 의무화가 단계적 도입이 전망돼, 기업의 ESG 경영에 ‘저출생 극복 노력’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글로벌 ESG 평가지표는 예외적으로 특수한 한국의 저출생 실태를 거의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어, 한국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평가 모델이 필요하단 설명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기업의 저출생 극복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가칭 ‘인구위기 대응 K-ESG 지표(가칭)’ 도입을 추진한다. 인구위기 대응 K-ESG 지표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개발했다. 큰 틀에서 △출산 △양육 지원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출산 장려 기업문화 조성 등 기업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과 실천을 하고 있는지를 세부 지표를 통해 평가한다. 주요 지표로는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 운영, 유연한 근태제도 운영, 임직원 육아지원제도 운영,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등이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이 지표를 적용해 우수한 양육친화기업을 발굴·포상하고, 선도적인 사례를 확산시키는 등 기업의 자발적 동참을 유인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 기업 발굴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고려, 중소기업엔 컨설팅 등 역량강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토론회를 통해 이 지표를 공론화하고, 정부의 ESG 평가지표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중소기업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오는 5월 본격 시행을 목표로 관련 지원책도 준비 중이다. 출산·양육친화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가칭)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지정하고, 이런 기업에는 기업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내용이다.정 이사장은 “정부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저출산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인구위기 해결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선 것을 계기로 많은 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저출생 극복의 첫 단추로 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문화 조성을 위해 이제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저출생으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는 결국 기업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는 만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울시는 기업과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양희동 기자
㈜고려이엔알, 쓰레기처리 관련 특허 3건 출원
  • ㈜고려이엔알, 쓰레기처리 관련 특허 3건 출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려이엔알은 쓰레기처리 관련 특허를 3건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Evoto㈜고려이엔알은 서울 소재 연간 2만 9000t(생활폐기물·재활용·음식물 포함)의 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회사로, 직원 70명 청소차량 및 포크레인 등 총 31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이준우 ㈜고려이엔알 대표는 딥러닝을 통한 사물인식 기술이 쓰레기 분리 및 효율화에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는 확신이 들어 이를 연구하고, 최근 사물인식 기술을 통한 쓰레기처리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첫 번째 특허는 AI 사물인식 기술을 활용한 폐플라스틱 선별 및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및 방법(Systems and methods for sorting and treating waste plastics using AI object recognition technology)이다. 해당 기술은 ‘사물인식 시스템’을 공정 제일 최 앞단에 배치해 재활용 가치가 높은 플라스틱을 파쇄 전 미리 선별한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의 가공을 용이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두 번째 특허는 AI 사물인식 기술을 활용한 유리폐기물 재활용 처리 시스템 및 방법(Systems and methods for recycling glass waste using AI object recognition technology)이다. 공정 앞 단에 배치된 AI 사물인식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 내 오브젝트의 RGB 값에 따라 라벨링 된 폐유리병을 색상 및 오염도별로 분류한다. 이는 수작업으로 폐유리병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업자의 사고 등을 미리 방지할 수 있고, 유리폐기물을 재활용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마지막 특허는 AI 사물인식 기술을 활용한 폐비닐을 선별 및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및 방법(ystem and method for sorting and treating waste vinyl using AI object ecognition technology}이다. 공정 제일 앞단에 비정형, 비정렬된 폐비닐의 색상 및 오염도를 인식하는 AI 카메라 스캐너부를 장착해 비닐의 색상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색상에 따라 분류된 폐비닐의 오염도에 따라 세척 과정을 다르게 진행해 신속한 재활용 처리가 가능하다.이준우 ㈜고려이엔알 대표는 “특허를 기반으로 실제 공정을 만들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KOMPTECH 과 독일의 ZERMA와 협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12 I 이윤정 기자
신계용 "푸드테크·한예종 유치, 첨단·문화도시 만들 것"
  • 신계용 "푸드테크·한예종 유치, 첨단·문화도시 만들 것"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과 창업초기기업을 과천에서 지원해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최근 과천시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푸드테크’(Food-Tech)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전통적인 식품산업의 생산-유통-소비-처리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하는 기술을 말한다.신계용 과천시장.(사진=과천시)신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와 협약을 맺고 ‘과천시 월드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2026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는 오는 3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다.신계용 시장은 “케이팝(K-Pop)에 이어 미국에서는 한국식 김밥이 큰 인기를 얻으며 케이푸드(K-Foo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푸드테크가 진화하면 앞으로는 음식물쓰레기도 재가공해서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모두가 더 건강하고 가치있게 소비하며 개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가치가 큰 산업”이라고 설명했다.과천시의 지정학적 위치도 푸드테크 기업 육성에 큰 동력으로 작용한다. 신 시장은 “무엇보다도 사람과 기술 그리고 자본이 핵심인 푸드테크 산업은 이들을 모으기 위한 요충지가 필요하며 가장 적합지는 과천”이라며 “인력을 제공하는 서울대와 가깝고 서울과 경기 등 다방면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가 그리는 과천시 미래 100년 청사진의 또 다른 한 조각은 ‘문화예술도시’가 있다. 과천시는 민선 8기 들어 캠퍼스 이전이 예정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학 부지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활용해 토지매입비와 캠퍼스 건립비용, 조성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신 시장은 “과천시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기업과 시민들이 유입되면서 정부청사 중심의 행정계획도시에서 자족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의식과 생활수준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예종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82.6%가 한예종 유치에 찬성했다”며 “한예종을 과천에 유치해 예술인재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과 관내 입주기업의 상호작용, 연계 등을 통한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최근 과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상 끝에 3기 신도시 과천 과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활용계획의 키(Key)를 쥐게 됐다. 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시가 원하는 업종의 기업을 들일 수 있는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이다. 신 시장은 과천지구 입주기업에 대해 어떤 전략을 짜고 있는지 물었다.그는 “IT 및 바이오 등 첨단산업 업종을 중심으로 유치하되,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 본사 유치에 방향성을 두려고 한다”며 “과천은 강남 기준으로 판교보다 가깝고, 서울과 수도권 남부 주요거점으로 통근 접근성이 우수하다. R&D 등 고급 인력 유입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성장센터 기능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과천시는 과천 공공주택지구계획 보완신청을 통해 자족용지 축소를 최소화하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아젠다로 떠오른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비췄다. 신계용 시장은 “국제경쟁력과 브랜드면에서 서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더 성장하고 메가시티가 돼야 한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서울 편입에 한정된 것이 아닌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는 관점에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단시간에 이뤄질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과천시가 지난해 실시한 서울 편입 관련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비등하게 나온 점에 대해서는 “과천에 대한 소속감과 정주 만족도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며 “서울로 편입이 된다 하더라도 지금 현재보다 무엇이 달라지고 좋아질까에 대한 의문이 시민들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22 I 황영민 기자
세종대 SECAN STUDIO 제작 웹툰 '신의 집사', 드라마로 만든다
  • 세종대 SECAN STUDIO 제작 웹툰 '신의 집사', 드라마로 만든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창의소프트학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의 산학 스튜디오 ‘SECAN STUDIO’와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가 TCO㈜더콘텐츠온과 웹툰 ‘신의 집사’에 대한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자료 제공=세종대)SECAN STUDIO와 재담미디어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 웹툰 ‘신의 집사’는 네이버웹툰에 연재중이다. 이번에 드라마 판권 계약을 한 TCO㈜더콘텐츠온은 코넥스 상장사로 영화 제작, 배급, 투자에 오랜 경험을 가진 중견 제작사로, 드라마 투자펀드 조성으로 탄탄한 재원을 확보하며 드라마사업에 본격 진출했다.재담미디어는 현재 30개 이상 작품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중 대표작 ‘약한영웅’ 드라마 시즌2가 이미 촬영에 돌입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다른 대표작 ‘궁’ 리메이크 드라마도 올해 안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ECAN STUDIO는 국내 1위를 넘어 아시아 톱 콘텐츠전공으로 자리매김한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산학 프로젝트 팀이다. SECAN(세칸)은 ‘Sejong Comics & Animation’의 약자다. SECAN STUDIO가 참여해 네이버에 발표한 또 다른 작품인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는가’는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에서의 글로벌 공개가 확정됐다. ‘신의 집사’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는가’ 두 작품 모두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이순기 교수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고, 소윤정, 박채영 학생을 비롯한 총 9명의 재학생들이 각각 PD, 작화, 채색, 후보정, 배경 등 작품 제작 공정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세종대 LINC+ 사업단 및 NHN과 함께 진행한 산학 프로젝트의 웹툰 작품인 ‘옥탑방 왕세자’, ‘플로리다 반점’ 등의 제작 경험을 통해 본격적인 세종대학교 웹툰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그 기반으로 발전한 SECAN STUDIO는 웹툰 제작 현장에서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인큐베이팅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기업 및 플랫폼과 협업해 작품을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이순기 교수는 “세종대 SECAN STUDIO의 작품이 하나의 콘텐츠 장르를 넘어 영상화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발표로 이어진 사례”라며 “참여기업과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루어낸 반가운 성과”라고 말했다.
2024.02.02 I 김윤정 기자
이재명 "韓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4대 위기 처해"
  • 이재명 "韓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4대 위기 처해" [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너진 국가 비전, 다시 세워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31일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문 서두에 태안의 한 가족이 삶을 포기했던 사건을 전하며 “지금 이순간에도 한숨짓고 눈물 흘리며 생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의 손을 누가 잡아주겠는가”라며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상황이 정치적·경제적으로 위기 상황에 봉착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아시아 제일로 평가받던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다”며 “세계의 주목을 받던 대한민국 경제도 추락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재명 대표의 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제가 병실에 누워있던 때, 태안의 한 가족은 삶을 포기했습니다. 아홉 살 딸 투병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불의의 사고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한숨짓고 눈물 흘리며 생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손은 누가 잡아주겠습니까?이런 분들을 ‘살리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2024년 오늘, 겹겹의 위기가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주목을 받던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중이고, 때 아닌 전쟁위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로 국가 존속을 걱정해야 하고, 아시아 제일로 평가받던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 라는 4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생경제 위기우리경제는 지난해 외부 충격도 없이 1%대 성장이라는 ‘역대급 위기’를 겪었습니다. 지금도 침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30년’, 장기침체인 일본에마저 성장률을 역전당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에 한파까지 겹친 요즘, 돈을 아끼느라 ‘카공족’들은 공공도서관으로, 어르신들은 구청 로비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배달음식에 껴온 음료까지 내다 파는 중고거래가 성행합니다. 마른수건 짜듯 생활비를 아껴도, 이자에 월세 감당이 벅찬 게 현실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초부자감세를 추진했습니다. 초부자감세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며, 있지도 않은 이른바 ‘낙수효과’를 내세웠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성장은커녕, 막대한 세수결손만 초래하고, 재정 부족에 따른 서민지원 예산 삭감, R&D 예산 대규모 삭감을 불러왔습니다. 부동산 PF 문제, 폭발 직전에 이른 금융위험도 대책을 찾지 못한 채, 레고랜드 사태처럼 뒷북을 치거나 미루기만 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 역할인데, 해법은 없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소리만 들립니다. 물가가 오르자 기업의 팔을 비틀고, 이자가 부담되자 은행의 팔을 비틉니다. 금감원장도, 대출 금리부터 취약차주 지원방안까지, 건건이 금융사 사장단을 불러 압박합니다. 제대로 하는 일이 없는데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습니까. 민생은 고사 직전이고, 경제는 심각한 침체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를 등한시한 윤석열정권 2년의 적나라한 현실입니다.◇전쟁 위기“이러다 정말 전쟁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의 불안 공포가 광범하게 퍼지고 있습니다.갈루치 전 북핵특사의 ‘동북아 핵전쟁 발생 가능성’ 발언에 이어, ‘북한이 몇 달 안에 한국에 치명적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美 정부 관계자의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한반도 상황이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진단의 체감도가 점점 높아집니다. 남북관계가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국민이 전쟁을 걱정하는 이 상황은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시 밝힌 ‘담대한 구상’은 결국 온 국민의 머리 위에 놓인 ‘거대한 시한폭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민족 동질성마저 부정하며,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 무력도발을 이어가며, 전쟁 가능성을 과시하기 바쁩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남북한 간 서로 물러서지 않는 강대강 치킨게임 속에서, 완충 구역은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긴장과 위험은 남과 북 모두에게 조금도 도움 되지 않습니다.연평도·철원·파주 주민들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남북대화를 시작해달라고 기자회견까지 하며 호소합니다. 연평도에는 13년 만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생존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휴전선 부근 주민들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무인정찰기 가동이 무력충돌의 불씨가 될까 전전긍긍합니다. 한밤 서울 동작대교에 12대의 장갑차와 무장병력이 등장해, 놀란 시민들이 신고하고, 많은 분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합니다. 수백만이 죽고 전 국토가 초토화된 6.25 전쟁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충돌이 누적된 결과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화를 구축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위험은 천만분의 일이라도 높여서는 안됩니다. 만에 하나, 북풍사건 총풍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저출생(인구) 위기“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을 본 인구 전문가인 한 미국 교수는 이렇게 소리쳤다고 합니다. 외면하고 싶던, 가장 본질적인 우리 안의 위기가, 전 세계에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인구감소로 지구에서 사라지는 첫 국가가 될 것이다.”우리 사회의 인구위기에 관한 암울한 예측입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2006년 이후 약 380조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대증요법만 남발되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도 나아진 게 없다’는 비판만 넘쳐납니다. 지금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윤석열 정권은 노동시간 연장을 시도하고, 노동자의 비극적 죽음을 부르는 위험한 노동환경에 눈 감고 있습니다. 자산ㆍ소득의 양극화와 경제 악화로 희망은 절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희망이 사라지고 무한경쟁만 남은 정글사회에서, 출생에 따른 부담이 오롯이 개인에게 지워져 부모의 삶을 짓누르는 사회에서, 아이 낳을 엄두가 나겠습니까? 아이를 낳으면 일자리가 위협받는데, 부모의 조건에 따라 아이 미래가 다른데, 아이 가질 생각을 쉽게 할 수 있겠습니까? 저출생은 우리 모두의 생존문제이고 대한민국의 존속이 달린 문제입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민주주의의 위기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인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거부합니다. 국회가 국민 의지를 반영해 통과시킨 법들은 압도적 국민의 의사와 달리 대통령의 거부권에 저지되었습니다. 엄동설한에 오체투지하며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이태원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끝내 외면당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도 못한 국가가, 국민 주권마저 부정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으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자유와 시민참여 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기본 시스템이 무너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법을 무력화하는 위헌적 시행령통치로 국회 입법권과 행정감시권은 무력화되었습니다.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금 판결도 무시되었습니다. 행정부 권한은 불균형적으로 강화되고 삼권분립은 위협받고 있습니다.학교폭력 하나 걸러내지 못한 법무부 인사정보 관리단은 인사 참사를 반복했습니다. ‘상명하복’에 익숙한 검찰정권의 당연한 귀결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번거로운 절차로 치부되었고, 정권의 국회무시, 야당무시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는 폭력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대통령과 특수 관계인 검찰 출신이 정부와 민간의 요직을 독점하며 권력을 사유화했습니다. 국민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지만, 불통만 강화되었습니다. 대신 고소·고발, 압수수색이 난무하면서, 언론의 검열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방송장악을 위한 방통위, 방심위의 파행적 운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매도되고,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혔습니다. 홍범도장군 흉상을 철거하며 독립 운동가들을 폄훼한 정부가, 장병들 교재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 기술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습니다. 정치와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과 존중은 실종되었습니다.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이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습니다.◇모든 문제에는 해법이 존재 국가적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위기를 해결해 온, 위기해결사 민주당이 이 위기를 해결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4대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위기를 만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 했습니다. 정치는 실종되고, 일방통행식 통치와 지배가 횡행했습니다. 민주국가, 민주정당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은 민생경제 위기를, 평화위기를, 인구위기를, 민주주의를 악화시켰습니다.지금의 국정기조가 유지된다면 복지·교육·지역·R&D 예산은 계속 줄어들 것입니다. 기후위기 대책·에너지 정책도 퇴행할 것입니다. 노동시간은 늘어나고 워라벨은 더 요원해질 것입니다. 지역 균형발전은 미뤄지고, 어려운 사람들은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시민은 목소리를 잃고, 언론은 앵무새를 강요받으며, 법과 제도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지배도구가 될 것입니다. 과거사, 오염수 유출에 완전한 면죄부를 받은 일본은 보통국가ㆍ군사대국이 되어, ‘일본 땅 독도를 내놓으라’라며 우리를 겁박할지도 모릅니다. 국민여러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경제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합니다.살림의 정치로 국민의 힘을 모아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새 길을 열어내야 합니다. 민주당에는 위기극복 DNA가 있습니다.IMF 금융위기와 박근혜 탄핵 공백을 극복하고, 코로나 위기를 모범적으로 이겨낸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처, AI 투자’가 생존의 필수조건모든 문제의 핵심은 경제, 바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경제위기 해법 없이는 백약이 무효입니다.추세적 저성장을 막고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현재도 진행 중인 끝 모를 경제 추락을 막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비전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생존을 보호받는 복지국가를 넘어 누구에게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희망이 있는 미래를 위한 전략의 핵심은 바로 에너지와 과학기술입니다.작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은 전년보다 50% 늘어났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목표를 계속 상향하며 국가 주도로 재생에너지 생산기반 확대에 사활을 거는데, 우리 정부는 재생에너지 목표마저 축소하고 있습니다.지난해 RE100에 동참한 글로벌 기업이 400곳을 넘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매출 대부분은 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로 발생했습니다.기업들은 정부의 위세에 눌려 말은 못하지만 향후 현실화될 국내 재생에너지 부족사태를 걱정하며 생산기반을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로 옮길 궁리에 빠져 있습니다.곧 다가올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경제환경을 피할 수 없다면, 신속하게 정책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올려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변신해야 합니다. “RE100 코리아”, “재생에너지 코리아”로 가야 합니다. 풍부한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으로 국내 RE100기업의 수출지원에 더해 글로벌 RE100기업들이 한국을 찾게 해야 합니다.첨단 미래산업과 기초과학에 집중 투자하여 “AI·혁신산업 중심의 선도국가”로 거듭나야 합니다.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진출 등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지원도 필수적입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R&D 투자를 늘려야 할 때입니다. 정부여당의 R&D 예산 삭감은 일보 후퇴 정도가 아니라, 기술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존폐를 위협하고 기술경쟁력의 싹을 짓밟는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즉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최근 스타트업들의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 전망과 투자가 중요합니다. 22년 기준, 벤처·스타트업의 전체 일자리 수는 81만개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전체 고용자 75만 명 보다 많습니다. 벤처·스타트업이 이미 우리 경제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된 만큼, 벤처투자 모태펀드를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벤처 투자 방식을 다양화해야 합니다.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튼튼한 방패막이가 되어줘야 합니다. ◇‘남북핫라인 복원’으로 전쟁위기 극복동해로, 서해로 연일 무력도발을 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민족의 통일 소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습니다. 냉전시대보다 못한 퇴행으로 북한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에게 유해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핵 위협과 무력도발을 통해 얻을 것은 없습니다. 국제적 고립과 주민 궁핍이라는 비참한 결과만 초래할 것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핵전쟁으로 남한을 위협하는 것은 평화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자, 민족공멸의 길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북한은 하루빨리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합니다.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는 우리 자신입니다. 현재의 강 대 강 무력 대치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무력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우리 정부는 우발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십시오. 핫라인은 적대국 간에도, 심지어 전쟁 중에도 존재합니다. 무고한 국민과 청년들이 피할 수 있는 불필요한 무력충돌로, 희생양이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서방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도 여당의 노태우정권이 열고 민주당 정권이 확장해온 북방외교를 포기해선 안 됩니다.동북아 교류 협력 확대와 한반도 주변의 평화 구축은 물론, 경제 성장의 주요 발판 중 하나였던 북방외교 복원에 노력해야 합니다. ◇ ‘출생기본소득’, 저출생위기를 새로운 기회로옛말에 ‘누구나 자기 밥그릇은 갖고 태어난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존재는 안정적으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구성원이 될 생명을 우리 모두 함께 환영하고, 누구나 새 생명으로 인한 희망과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야합니다.출생과 함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갖춰져 삶과 미래가 불안하지 않아야 합니다. 국가존속과 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출생아의 기본적 양육?교육 부담은 공동체가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역량이 이 정도에는 이르렀습니다. 부모의 재산과 소득이 출생아의 것은 아닙니다. 부모에 따라 지원이 달라질 이유가 없습니다.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소멸과 공동체 파멸을 막기 위해 이제 더 이상 출생 양육의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맡기지 말고, 출생아의 기본적 삶은 함께 책임집시다. 지금까지는 부모를 대상과 기준으로 삼아 정책을 만들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저출생 대책은 부모가 아닌 ‘출생아’를 대상ㆍ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이미 여야,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출생아에 대한 보편 지원정책이 전국에서 다양하게 시도 중입니다. 저와 민주당은 모든 정책적 경험과 역량을 걸고, 저출생 문제에 도전하겠습니다.민주당은 지난 18일,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저출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결혼, 출산, 양육을 망라하는 정책 패키지를 통해, 모든 출생아의 기초 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주거 지원 등 출산과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보편적 출생지원 원칙에 기초하여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합니다. 이미 시행중인 아동수당이 그 맹아로 먼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보편지원책까지도 만들어야 합니다. 초저출생 문제의 해결은 우리 사회의 출생에 대한 인식과 관점의 대전환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이 문제의 주체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초저출생 해결과 정책대전환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입니다.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합니다.세계 최악의 초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국 전환으로 국가소멸이 우려되는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초저출생 해결을 위한 보편적 출생지원, 출생기본소득을 실험하고 도입할 정책적 지혜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아이가 고생과 부담인 사회‘, ’아이 낳기가 두려운 사회‘가 아닌, ’아이를 함께 키우는 사회’, ‘출생이 기쁨이자 행복인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근본적인 저출생 대책’을 종합적으로 제시해나가겠습니다.◇함께 사는 세상, 행동하는 국민국민여러분! 역사 속의 민주당, 국민이 기대고 응원했던 민주당으로 일신하겠습니다. 국민이 기대하는 유능하고, 민주적이고, 강한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그것이 위기 속의 국민과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자, 민주당 스스로를 구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폭넓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공포와 절망을 이겨내고 민생, 경제, 민주주의, 평화를 복원하겠습니다.언제나 기회보다 위기가 더 많았던 고된 삶 속에서 뼈에 새겨진 배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회 속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모든 위기에는 기회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위기조차도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 근본적 체질 전환을 통해 함께 사는 새로운 희망세상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소득, 주거, 금융, 교육, 의료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나라, 평화와 공존의 문화 위에 민주주의가 만개하고, 국민 모두가 희망을 안고 ‘함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입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입니다. 4월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뤄온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드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깨어있는 시민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행동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용기가 생깁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도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으로 더 단단하고 더 크게 성장합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도,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요구해야 실현됩니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비전과 희망, 미래를 반드시 되찾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1.31 I 김유성 기자
기계硏, 산업용AI 기술 확산 총력…"대기업과도 협력 강화"
  • 기계硏, 산업용AI 기술 확산 총력…"대기업과도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음성이나 텍스트로 명령하면 로봇이 순서대로 작업을 생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정부 출연연구소에서 개발됐다. 해당 기술은 현재 충북 청주의 전자부품 생산업체 공정에 적용됐으며 추후 전기차 공정 등에도 확산될 전망이다.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사진=한국기계연구원)16일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대덕연구개발특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기계연의 역할에 대해 주목했다. 류 원장은 두산중공업에서 기술경영팀장,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협력처장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기계연 원장으로 취임했다.류 원장은 기계연의 역할에 대해 산업AI에 대한 비전을 대학과 기업에 보여주는 것을 꼽았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충북 청주 전자부품 생산업체 공정에 적용된 산업용 AI 기술이다. 류 원장은 “생성형AI 기술로 인한 변화는 이미 발밑에 와있고,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냉장고 소음만 들어도 AI가 어떤 부품이 고장난 것인지 파악할 정도로 품질관리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오픈AI 등이 AI 자체 연구를 하는 것과 달리 기계연은 품질 시험이나 제조 시험검사에 적용할 플랫폼을 개발하는 산업AI에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기존에는 주로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대기업과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밀착하면서 미래기술 개발 관련 역할을 하고, 생성형AI 관련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팩토리에서 자율제조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류 원장은 “생성형AI가 로봇과 결합해 공작기계 등 전통적인 기계산업을 변화시키는 날이 다가오면서 출연연은 산업체가 못 보는 미래를 센싱(감지) 해서 알려주고,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업의 위험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며 “기계연은 로봇, 공작기계 등에 필요한 산업용 AI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기관 고유사업비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류 원장은 출연연 융합연구 및 사업화와 연관된 기술개발을 적극 해나가면서 국가 기계 산업이 발전하는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류 원장은 “기업에 오래 있었던 만큼 기술 로드숍 등을 통해 기술도 세일즈할 계획”이라며 “R&D를 R&D 답게 기획부터 수행, 성과, 사업화까지 이뤄내 R&D가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6 I 강민구 기자
김기문 회장 “대·중소기업 혁신-정부 지원으로 ‘원팀 코리아’ 만들자”
  • 김기문 회장 “대·중소기업 혁신-정부 지원으로 ‘원팀 코리아’ 만들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김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대기업 대표, 정부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인삿말을 전했다.김 회장은 “정부가 규제혁신과 수출지원 등 현장이 원하는 경제정책을 잘 펼치고 중소기업이 숙원해왔던 납품대금 연동제는 동참한 기업이 벌써 1만 개를 넘어섰다”라며 “기업 승계정책도 최근에 마무리돼서 기업인들이 다시 뛸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했다.이어 “이제는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기업인들은 미래세대와 함께 더 넓어진 경제 영토에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아울러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경제계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유관단체장, 청년 스타트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대표들도 함께하며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이 돼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24.01.02 I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 88% "올해 경제사절단 경제적 성과 ‘높다’"
  • 중견기업 88% "올해 경제사절단 경제적 성과 ‘높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올해 미국 등 8개 나라 대통령 국빈 방문에 동행한 중견기업의 87.9%가 경제사절단의 경제적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이날 ‘2023년 경제사절단 참여 중견기업 대상 성과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 대표 56명을 포함한 6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했다.응답 기업 중 제조업은 65%, 비제조업은 35%, 평균 매출액은 6012억 원이다. 특히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중견기업이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조사에서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의 경제적 성과에 대한 응답 비율이 ‘매우 높다’ 39.6%, ‘높다’ 48.3%, ‘보통이다’ 12.1%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낮다’라고 답한 중견기업은 없었다. 경제적 성과가 ‘매우 높다’라고 응답한 국가들은 베트남(50.0%),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42.9%), 미국(35.8%) 순이었다. 중견기업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영국, 네덜란드 등 일곱 차례, 여덟 개 나라의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전체 경제사절단의 약 16% 규모다.중견기업인들은 경제사절단을 통해 기술 교류 등 업무협약(MOU)을 체결(21.0%)하고, 신규 계약 수주 등 판로 개척에 성공(6.2%)했다고 밝혔다. ‘현지 기업과의 기술 교류 등 MOU 체결’은 중동(38.1%), ‘신규 계약 수주, 바이어 확보 등 판로 개척’은 아랍에미리트(14.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중견기업인들은 ‘현지 정부·기업과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33.3%)’, ‘해당국의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9.6%)’ 등 향후 현지 진출, 사업 확대 등을 위한 교류, 정보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응답했다.향후 방문을 희망하는 국가로는 미국(18.5%)과 중동(18.5%)이 1순위로, 인도(12.0%), 독일·우크라이나 등 유럽(10.9%), 인도네시아(8.7%), 베트남(7.6%) 등이 꼽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의 활동이 상대국과의 교류, 협력의 장을 확대함으로써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기업 간 기술 협력과 공급망 안정화 등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2023.12.27 I 함지현 기자
K-스타월드, 스피어 유치 8부 능선 넘은 하남.. 올해 10대 뉴스는?
  • K-스타월드, 스피어 유치 8부 능선 넘은 하남.. 올해 10대 뉴스는?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미국 스피어사의 최첨단 공연장 유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도입, 서희건설 본사 유치 등. 2023년은 하남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해였다.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 허브 도시를 꿈꾸는 하남시의 지난 1년간 발자취를 10대 뉴스로 요약해 돌아본다.◇K-스타월드 걸림돌 GB 해제지침 개정, 8부 능선 넘다하남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 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 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9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을 만나 K-스타월드 조성사업 관련 GB해제 행정절차 간소화 등 하남시 현안사항을 건의하고 있다.(사진=하남시)올해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동 일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환경평가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를 포함해 그동안 수질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GB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 패스트트랙 올라탄 ‘스피어’ 세계가 눈앞에하남시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폴 웨스트베리(Paul Westbury) 스피어사(社) 총괄 부사장과 최첨단 복합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립하기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계적 규모의 K팝 공연장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스피어.(사진=하남시)하남시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남 K-팝(더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추진) 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연매출 1조원대 서희건설 유치민선 8기 하남시는 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액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건설은 매출액 약 1조4000억원(2022년 기준), 도급순위 20위(2023년 기준), 종업원수 886명(2023년 기준)의 중견급 대형 건설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가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대중교통망 확대, 5호선 출근 배차 7분대 단축하남시는 올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미사강변도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역을 경유하는 81번 시내버스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7번 등을 늘렸다. 감일신도시는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는 35번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3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89번 시내버스 증차 및 감일지구 경유로 경로를 변경했다. 위례신도시는 북위례 하남지역에서 장지터널을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락시장역(3·8호선)을 연계하는 36번 시내버스 노선 등을 개통했다. 또한 5호선 출퇴근을 6회 증회하고, 출근 배차시간은 7분대로 단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2022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상위하남시는 다채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며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하남시가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올랐다. 사진은 하남시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하남초등학교·하남중학교 앞(창우동 527)에 설치한 고원식 횡단보도 모습.(사진=하남시)전국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도 B등급(77.3점)이였으나 취약지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진행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2022년도 A등급(80.51점)을 받았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및 전선지중화 사업비 확보하남시는 올해 중앙부처와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공모 선정 등 성과를 이루며 주민 불편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먼저 하남시는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하남시는 국가기반시설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등 하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중화 사업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신장사거리 410m 일원을 사업구간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동친화특별시 하남’ 브랜딩,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하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아동친화 정책을 펼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먼저 올해 가칭 한홀중(미사 5중·2025년 개교 목표)와 가칭 청아고(미사 4고·2027년 개교 목표) 신설을 확정하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4월 하남시 최초로 다섯째 출산장려금을 받는 샤나네 가족을 방문해 보건소 사업홍보 물품이 든 선물 보따리를 전달한 후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또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만원 → 2천만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 지역화폐 50만원 + 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등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워킹스쿨버스(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를 지원)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보안관이 교내·외 취약지역 순찰) △하남형 스쿨존(보행환경과 교통운영 체계 개선) 등도 사업을 운영했다.◇한강따라 맨발로 걷는 모랫길, 걷고 싶은 하남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이어 7월에는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을 조성하고 8월에는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이후 지난 11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위례 순환 누리길을 조성했다. 하남시는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목표)과 원도심 황토산책길 및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2024년 상반기 목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AGE 하남! 버스킹 성황리 개최올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4월부터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와 생활권 내 문화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미사·원도심·위례·감일 등 4개 권역에 버스킹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픈 공연을 비롯해 총 93회의 공연이 개최돼 약 2만6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공연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특별공연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4월 하남시 미사역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Stage 하남! 버스킹’ 오픈 특별공연에서 래퍼 비오가 ‘카운팅 스타‘를 열창하며 관객의 뜨거운 함성을 받고 있다.(사진=하남시)아울러 올해 5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을 유치했다. 하남 BBF에서는 약 21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는데, 이는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 빛났다, 시상식 휩쓸어하남시는 올해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로 각종 시상식을 섭렵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1위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의 수상 배경에는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 SNS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정책 시행,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 등을 통해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어워즈(Awards)-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2023.12.27 I 황영민 기자
헥토헬스케어, 보건복지부 '건강친화기업' 인증 획득
  • 헥토헬스케어, 보건복지부 '건강친화기업'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IT헬스케어기업 헥토헬스케어(옛 바이오일레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2023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2023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성과대회’에서 인증서를 받았다.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스스로 건강관리를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건강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심사는 ‘건강친화기업 인증 심사단’의 서류 및 현장 심사와 조사 전문기관을 통한 직원만족도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를 거쳐 ‘건강친화기업 인증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서는 해당 기업 경영진의 건강 친화경영 의지, 기업 내 건강친화 문화 및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심도 있게 평가됐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1월 30일까지 3년이다.김석진 헥토헬스케어 대표(오른쪽)가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헥토헬스케어)올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에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을 포함 약 47개 사가 지원한 가운데 최종 27개 사가 선정됐다. 헥토헬스케어는 심사 대상인 4개 부문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직원의 건강을 기업경영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건강친화적인 근무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헥토헬스케어는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걷기 활동 ‘뚜벅뚜벅 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적극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2020년 시작된 뚜벅뚜벅 챌린지는 걷기를 통한 건강 증진과 직원단합 효과를 입증했으며, 나아가 걸음 수에 따라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뚜벅 포인트’ 제도로 정착하는 등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또,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를 매월 지급하고 건강한 식사를 세 끼 모두 제공하는 사내 식당 ‘채움’을 운영하는 등 임직원 건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건강한 조직문화, 근무 환경 등을 조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헥토헬스케어는 고객의 건강을 케어하기 위해 임직원들부터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추겠다는 일념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3 I 김승권 기자
中 찾은 통상본부장, 中에 ‘요소 수출제한’ 대책 요구
  • 中 찾은 통상본부장, 中에 ‘요소 수출제한’ 대책 요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 당국에 중국산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한국의 공급망 부정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4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 회의실에서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4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의 중국 상무부에서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와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한·중 FTA 발전 방안을 비롯한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한·중 양국은 지난 2015년 12월 FTA를 발효하고 기업 간 상품 교역 과정에서의 관세 부담을 낮췄고 이후 교역 규모가 36.5% 늘며 지난해 역대 최대인 3104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는 중국이 최대 교역국이고 중국에 있어서도 한국이 주요 교역국 중 하나다. 특히 중국 주요 수출품목인 가전제품의 중간재인 반도체 등의 핵심 공급국 역할을 하고 있다.한·중 FTA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양국 대표단은 그동안의 FTA 성과를 평가하고, 기존 FTA를 디지털·그린 분야에서의 새로운 통상 규범과 합치하도록 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2018년 협상을 시작했으나 좀처럼 진도가 나고 있지 않은 서비스·투자 부문의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공동 노력에도 뜻을 모았다.안 본부장과 왕 대표는 공동위와 별개로 이뤄진 양자 회담을 통해 중국의 자국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국내 요소수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중국 당국은 이달 들어 자국 내 비료용 요소 공급 차질 여파에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상황이다. 2년 전 중국산 산업용 요소 공급 차질에 요소수가 필수인 경유차 운행에 차질을 빚은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한국은 중국발 요소수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하고 있다.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 조치가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 측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중국 측에서도 한·중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산업부와 상무부(중국)가 공급망 핫라인을 더 활성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한편 안 본부장은 당국 간 만남 후 베이징 왕징에 있는 굴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본사를 찾아 이곳 관계자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한중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 시장이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2023.12.04 I 김형욱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 광학제품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 광학제품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UV(자외선) 경화기술을 적용한 실리콘 광학렌즈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 및 보안등기구가 조달청 우수제품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오성호(오른쪽) 아이엘사이언스 부대표(사진=아이엘사이언스)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조달청 우수제품 제도는 조달물자의 품질향상을 위하여 중소기업 및 초기 중견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으로 선정하는 제도다. 실리콘렌즈 UV경화 제작공정은 아이엘사이언스가 2019년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의 국책 연구 사업자로 선정돼 이스라엘의 혁신기업 폴리머 지와 공동 수행한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기존에는 액상 실리콘으로 실리콘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오븐에서 두 번의 열 경화 과정을 거쳤다. 반면 새로 개발한 방식은 특정 파장대의 UV(자외선) LED광을 이용해 실리콘을 속성 경화하는 신기술로서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생산성을 기존 대비 240% 높였다. 해당 기술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이미 특허 및 NET(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문에 실리콘렌즈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송성근 대표가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현지 기업인 폴리머 옵틱스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포함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영국 및 유럽자동차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회사 관계자는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면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해 수요기관에 보다 쉽게 공급할 수 있는 혜택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기준 전체 조달 발주액 200조원에서 우수제품 의무구매 비율인 15%를 적용하면 30조원 시장이 새로 열린 만큼 이를 적극 공략해 내년도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1 I 함지현 기자
순천향대. ‘2023 산학협력 EXPO’ 참가…산학협력 성과물 선보여
  • 순천향대. ‘2023 산학협력 EXPO’ 참가…산학협력 성과물 선보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지난 8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EXPO’에 참가해 다양한 산학협력 우수 성과를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순천향대 LINC3.0 사업단 부스. (사진 제공=순천향대)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담대한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EXPO 개최를 통해 산학협력 친화적 문화 확산 및 산학협력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순천향대는 이번 행사에 △LINC3.0 사업단 △창업보육센터 △조기취업형계약학과 △BK21 사업단(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 인재 양성 교육 연구단) 등이 참가했다.LINC3.0 사업단은 산학협력 주요 정책 및 사업별 성과전시관에서 △청각장애인용 헤드셋(캡스톤디자인 성과물, 사물인터넷학과 박준혁 외 4명) △자율 주행 음식 배달 로봇(캡스톤디자인, 전자공학과 윤도균 외 4명) △팬덤 경제를 기반으로 한 드림라피 인형(학생창업기업 장윤서 대표) △에쎌로비앤씨 화장품(순천향 가족기업, ㈜정코스메틱 배세철 대표) 등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특히, 사물인터넷학과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작품으로 구현한 ‘청각장애인용 헤드셋’은 청각장애인에게 위협이 되는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해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행사 기간 전국 초·중·고 학생들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고졸자에게는 조기 취업, 그리고 중소·중견 기업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력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산학연협력 과정을 통해 달성하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3D Mapping·Scanning 드론(손태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가정용 버섯 스마트팜(김동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등 참여 기업과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BK21 사업단 소속 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 인재 양성 교육 연구단은 대학이 보유 중인 섬유 센서 기반의 웰니스 기기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체와 협력해 제작한 △재활 훈련의 정량화가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 스태킹콘’ △실시간 족압 분포도를 통한 자세 확인 및 교정이 가능한 ‘스마트 교정 인솔 센서 건강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대학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최적의 비즈니스 플랫폼인 RGB CAMPUS 사업단(창업보육센터)은 △포토 키오스크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신기술 플랫폼 ‘헬로포토’(크로메틱(유)) △국내 최초 감염병 관리 ‘언택트 선별진료소’(이노베이스, 수메디&테크) 등 입주기업과 대학 간 우수 산학협력 성과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윤형선 LINC3.0 사업단장은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사업단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산학협력 선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0 I 김윤정 기자
이영 장관 "'컴업'을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관문으로"
  • 이영 장관 "'컴업'을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관문으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컴업(COMEUP)을 전 세계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관문이자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컴업 2023 기자브리핑을 열고 “올해 컴업에서 수많은 기술에 대한 투자 유치 등 글로벌 성과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이 글로벌 행사로 거듭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9개국 350여명의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 관계자가 참여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영(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컴업 2023 기자 브리핑’ 에서 박재욱(왼쪽에서 세번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이날 “컴업은 지난해 민간 주도로 전환하며 스타트업이 주인공인 행사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며 “올해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2019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았으며 매해 5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했다.올해 컴업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컴업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모집에는 53개국 960개팀이 지원해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50개사가 선정돼 컨설팅 등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 국내·외 1100여개 스타트업, 200명의 투자자가 참가 신청해 사전 등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컴업 2023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적 행사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점이다. 컴업 개최 이후 처음으로 참여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약 60%)이 해외기업으로 구성됐다. 참여국은 지난해 20개국에서 올해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29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정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으로 시작된 해외 전략행보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180명 규모의 사우디, UAE 사절단이 참여한다. 이에 해외 참여기업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존을 신설했다.최지영 코스포 사무국장은 “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배우고 한국에서 투자받고 싶다며 참여를 희망해 왔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해외 스타트업 축제에서도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 벤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지 20주년을 맞아 행사 둘째 날인 다음달 9일을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글로벌 기업의 협력 사례를 공개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내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도 컴업에 초청해 오픈 이노베이션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내년 컴업에 더 많은 기업을 초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컴업을 ‘세계 5대 스타트업 축제’ 중 하나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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