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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2011년 대학입시 폐지"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2011년 대학 입시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5일 공약했다. 대입 시험은 고교 내신평가 위주로 진행되며 현재 시행 중인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은 고등학교 졸업자격 시험으로 전환된다. 정 후보는 이날 한국산업기술대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의 이날 공약에 따르면 현재 대학입시는 폐지되고 수능 시험은 고교 졸업 자격시험으로 대체된다. 정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격시험으로 전환된 수능을 통과한 학생들은 연중 2회 이상 한번에 3개 대학 이상에 지원 기회가 부여될 것"이라며 "대학은 내실화된 학교생활부상 학업성적, 개성과 특기, 봉사활동, 리더십 등 다양한 요소를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격시험으로 전환되는 수능 시험은 현재보다 낮은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다. 초중교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했는 지를 판단할 정도로 출제해야 과중한 입시 부담이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본고사나 논술 등 대학별 입시는 금지된다.정 후보는 "본고사를 치르는 나라는 일본과 멕시코 정도로, 내신 위주 선발이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미국 유럽 등 세계 대부분 명문대학은 학교별 시험없이 대학입학자격 시험, 고등학교가 제출한 서류, 학생이 제출한 에세이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미국 명문대학들은 SAT(미국 대학수능시험) 반영비율을 대입 전형 요소에서 낮추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모든 초중고교에 영어 `랭귀지 스쿨' 설치, 영어 국가 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고교 졸업 시 사교육 없이도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것. 전국 1만2000개 초중교에 랭귀지 스쿨를 설치하는 비용이 설치비 1조2000억원, 연간 운영비 1조8000억원이 소용될 것으로 정 후보는 추산했다. 또 초중고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학생 1인당 교육비 정부 투자금액을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현재 35명에서 25명으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분야별로 세계 5위권 연구중심 대학을 20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2008년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미래전략교육회의'를 설치, 사회적 합의로 이 같은 진학제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임기 이듬해인 2009년부터 교육 투자와 내신 내실화 작업 시작, 2011년 수능을 폐지하고 대입자격시험을 도입한 후 2012년부터 새로운 진학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07.11.05 I 좌동욱 기자
  • (edaily리포트)시험 공화국 그리고 교육株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주식시장에서 교육株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육열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나라이니 만큼 교육사업은 대단한 성장산업이죠. 내년 5월 신설되는 MSCI 한국소형주지수에 우리나라의 상위 교육주 대부분이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증권부 양이랑 기자는 증시에서 교육주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을 보면 한켠에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살면서 수많은 시험을 봅니다. 중고등학교때는 기말고사, 중간고사, 모의고사, 수행평가 등 숱한 시험을 거쳐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릅니다. 물론 좀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수준급 이상의 논술 실력도 필요합니다. 대학에 입학해 한숨 놓았거니 생각하지만 이곳에서는 시험 뿐만 아니라 긴 리포트를 소화해야 하고, 취업을 앞두고는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어 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등을 구비해야합니다. 또 취업 준비생 중 상당수는 좀더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해 전공과 상관없이 공무원 시험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도 합니다. 어렵사리 직장에 들어오면 대리 시험, 과장 시험 등 승진 시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직장에 따라 요구하는 갖가지 자격증을 갖춰야 가산점을 부여받기 때문에 외국어와 금융 관련 자격증 등 여러 시험을 준비합니다. 오는 2009년부터는 법학전문대학원인 로스쿨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쌓인 커리어로 도전 가능해보여 로스쿨 학원의 문을 두드리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수많은 시험들은 국내 사교육 시장을 키워냈습니다. 증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메가스터디는 기존 대입수능학원의 강의를 온라인에서 선보이며 대히트를 쳤고, 현재 NHN과 LG텔레콤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 3위를 꿰차고 있습니다. 지난해 합병한 중등부문에서도 고등부문의 `영광의 기억`을 재현하며 지칠 줄 모르고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치학전문대학원과 로스쿨로도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메가대학`이 되지는 않을런지 모르겠네요. 대입수능으로 메가스터디가 컸다면 토익 시험으로 자라난 YBM시사닷컴도 있습니다. 교육부가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는 목표하에 국가공인영어시험 도입키로 했는데요, 초기에는 YBM시사닷컴이 직격타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내 수그러들었습니다. 새로운 영어시험이 생겨도 이에 맞는 콘텐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전망 때문이죠. 토익의 전성시대가 끝나는 기로에서 `말하기 시험`이 등장합니다. 말하기 시험의 시장성을 미리 간파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삼성 계열의 크레듀입니다. 당연히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시 대입관련 시험으로 화제를 돌리면, 2008년 대학입시에서 강화되는 논술을 앞두고 코스닥에서는 논술교육업체 엘림에듀가 조명받고 있습니다. 엘림에듀는 논술 콘텐트와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비롯해 오프라인 학원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는 분기마다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수능`과 `영어`가 단연 화두였던 교육시장에 최근 `로스쿨`이 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법학원 베리타스를 운영하는 교육지존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퓨쳐인포넷과 합격의법학원을 보??솔트웍스 등이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사업은 줄어드는 학생수에도 전문화와 집중화를 통해 수요를 확대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학창시절만해도 `국어, 영어, 수학` 등 목적이 분명 해야만하는 학원이 주류였는데요 요즘은 `학습을 보충해준다`는 의미로 보이는 `보습학원`도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증시에서도 영어유치원, 공무원학원, 고시학원 등이 코스닥 기업으로의 피인수 등을 통해 입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교육의 틀이 바뀌면 새로운 테마나 수혜주가 나타나기 때문에 증시로서는 고마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교육이 가진 엄청난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마냥 반길 수 만은 없습니다. 흔히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 대계(百年之 大計)`라고 하죠. 교육주, 특히 사교육을 위주로 하는 종목들이 자주 부각된다는 것은 교육정책의 변화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도 로스쿨의 정원을 둘러싸고,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존폐를 둘러싸고 이해당사자간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온갖 이해관계가 한꺼번에 표출되는 대선정국에서는 교육을 둘러싼 정책 대결도 치열할 것입니다. 좀더 긴 시각을 갖고 대한민국의 장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길러낼 수 있는 틀을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차세대 먹거리가 뭘까`를 설계하며 이에 맞춘 미래인을 육성하는 거죠. `골드러시`가 있었던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에 금광에 대한 투자보다는 금광업자에게 필요한 재료를 팔았던 사람들이 훨씬 수익률이 좋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교육에 투자해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보다 교육주에 투자하는게 낫다는 얘기가 나온다면 그건 정말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2007.10.30 I 양이랑 기자
  • (edaily 리포트)시장을 대하는 청와대의 태도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연일 출렁하는 금융시장을 대하는 청와대의 태도는 신중함 그자체입니다. 하지만 신중하다 못해 해야할 일을 방기하거나,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한 채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청와대를 출입하는 경제부 문주용 선임기자의 얘깁니다. 지난 22일, 주식시장이 급락했습니다. 이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에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기자 질문. "지금 현재의 국제금융시장, 우리나라의 경제 및 금융시장에서 급등락이 심한데, 이에 대한 청와대 나름대로의 대책이나 복안이 있으면 말해 달라" 청와대 대변인 답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개할 만한 대책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관계당국과 청와대 관계 부서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답변이 미진했다고 느꼈는지, 다음날 청와대 대변인은 다시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별히 다른 대책은 없다.`라는 말씀이 청와대가 안이하게 보고 있거나 또 소홀하게 대하는 것은 아니냐라는 오해를 나을 수가 있다. 청와대는 경제보좌관실을 중심으로 일일 단위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재경부·한국은행 등 금융당국과 합동으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시장상황을 점검, 관리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청와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금융시장에 민감한 반응을 초래한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가급적 청와대는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청와대의 태도는 적절하다 할 것입니다.  아마 지난 6월 노무현 대통령이 "제가 올해 바랬던 것은 주가가 1500포인트 가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었던 경험이 있어서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경제동향에 대해서는 무엇을 하고있다는 얘길까요?  시장 개입을 자제한다는 자세가,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정책적 준비상황을 밝히는 것까지도 삼가겠다는 자세와 동일시된다면 그건 정책 당국의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은 미국 경제의 침체우려, 중국의 경제과열, 국제적인 고유가, 달러 약세-원화 강세 등 해외 변수 때문입니다. 때문에 정책 당국이 어떤 상황판단을 하고, 정책 대응을 하려는지는 매우 큰 관심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청와대는 그런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나 한국은행이 당국자이겠지만, 위기관리 기능과 정책조율 기능이 청와대에 있는 한, 청와대도 책임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 정책적인 준비 등을 객관화한 시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인데, 청와대는 시장개입과 정책제시를 구분 못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청와대와 정부는 새롭게 변하는 시장의 움직임에는 무지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중고등학교 교육제도, 대학 입시제도, 로스쿨 정원 규모를 둘러싸고 여야간 정책대결이 한창이고, 청와대는 이슈에 따라 특정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교육부의 입장이나 청와대 입장이 코스닥에서 교육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흔드는 시대입니다.   대표적인 교육 관련주가 시가총액 1조8천여억원으로 코스닥 4위의 메가스터디(072870) 같은 기업입니다. 메가스터디는 입시제도 변화로 사교육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일 상승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비롯해 교육관련 테마기업은 10여개가 꼽히고 있습니다. 교육정책이 제시될 때마다 투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교육관련 기업의 위상이 이런데도, 교육부나 청와대는 고민없이 정책을 쏟아낸다"고 비판합니다.    청와대가 수년동안 정책의지를 불태워온 부동산 역시 마찬가집니다. 펀드형식이 대부분인 부동산 주식들은 50여개에 이르고 건설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수백개 종목의 투자자들이 정부정책 하나하나에 따라 일희일비합니다.  이제 청와대와 정부는 교육, 부동산 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이곳이 당국자의 신중함이 필요한 곳입니다. 이렇듯, 한편으로는 `시장개입 자제`라는 원칙에 너무 매몰돼 시장의 안정감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방기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커져가는 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태도는 문제입니다.   정치 현안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입장을 내는 청와대. `시장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 관련기사 ◀☞(종목돋보기)메가스터디 `실적호전-신고가` 언제까지?☞코스닥, 외풍에 휘청..760선 후퇴(마감)☞메가스터디, 3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상보)
2007.10.25 I 문주용 기자
''이탈리아노''처럼 여유있게 살아보기
  • ''이탈리아노''처럼 여유있게 살아보기
  • [조선일보 제공]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어른 알프레도를 울렸던 그 필름을 돌리던 작은 극장은 어디 있을까. 정답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도시 ‘팔레르모(Palermo)’ 근교. 이 곳은 영화 ‘대부’와 ‘말레나’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버스·지하철을 이용하기도 좋고, 대자연과 도시의 매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팔레르모. 이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은 이렇다. 첫째, 집을 구할 것. 둘째, 자동차보다는 스쿠터를 탈 것. 셋째, 시칠리아인 특유의 느긋함에 익숙해지고, 사람들과 흥정하는 법을 배울 것.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일단 반은 성공이다. 팔레르모 대학에서 사진과 비주얼 아트를 강의한다는 산토(Santo Eduardo Dimiceli)는 “현지인처럼 살려면 잠을 많이 자고, 느리게 먹고, 도둑을 피해 다니는 조심성과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들을 구워 삶는 노련한 자세가 필수”라고 충고해줬다. ▲ 팔레르모 근처 몬델로 해안가에 위치한 주택가의 모습. 첫날 근처 시장과 시내의 극장들을 둘러보았다면, 둘째 날부터는 인근 교외의 휴양지와 작은 서점, 카페들을 둘러보면서 시칠리아 사람 특유의 느긋함에 적응해보자.‘느리게 살라’는 팔레르모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자 철학이다. 굳이 시간을 쪼개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약속에 좀 늦는다 해도 사람들은 그다지 화내지 않는다. 어차피 작은 도시 팔레르모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친구를 다 마주치게 될 테니까. 다른 섬으로 떠나는 배가 하루 쉰다고 해도, 사람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 오후 8시를 넘어야 저물기 시작하는 긴 태양은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지인과 커피를 마시며 오래 수다 떨어도, 일을 마친 후 집까지 걸어간다 해도, 아직 하루가 꽤 많이 남았다는 생각마저 갖게 해준다. 팔레르모 사람들은 이방인들에게도 관대하고 친절하다. 사람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 어딜 가도 곧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시장통에서, 카페에서, 시청 앞에서 당신이 낯선 나라의 지리와 관습을 몰라 쩔쩔매고 있다면,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자. 당신과 눈을 맞추고 “도와줄까?”라고 묻는 선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단 하나 조심할 점, 도둑도 그만큼 많으니 지갑과 여권은 언제나 소중히 간직할 것. ▲ 팔레르모에서 현지인처럼 지내고 싶은 이에게 스쿠터나 오토바이는 필수 아이템. 남녀노수 할 것 없이 누구나 ""씽씽족""의 자유로움을 즐긴다.아파트 빌리기 & 스쿠터 마련하기팔레르모의 집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이 1주일~한 달 기준으로 방을 빌려주는데, 100~1000유로(1유로=약 1300원)까지 다양하다. 시장 근처의 집들은 싸지만 위험하다. 해변가를 중심으로 늘어선 집들은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미디어베케이션렌털닷컴(www.media vacationrentals.com)에서 소개하는 테라스가 있는 방에 침대와 주방을 갖춘 곳은 1주일에 최소 330유로, 홈어웨이닷컴(www.homeaway.com)에서 소개하는 침실 세 개, 욕실 1개가 있는 집은 일주일에 500유로다. 방 하나만 원할 경우, 200~300유로에 빌릴 수 있다. 테라스에 앉아 눈부신 바다와 파란 하늘을 감상할 수 있고, 몇 발짝만 걸어나오면 매일 아침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사람들과 섞여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를 만들 수도 있다. 팔레르모에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동차보다 스쿠터를 더 많이 탄다. ‘베스파’ 같은 예쁘고 인기 있는 스쿠터를 빌리려면 하루에 40~50유로 안팎(일주일에는 200~250유로 안팎)을 줘야 한다. 빌리는 기간이 늘어나면 싸진다. 인터넷보단 직접 빌리는 게 싸다. 비아지 에 투리스모(Viaggi e Turismo·091-662-2372)는 팔레르모 시내 큰 길 ‘비아 로마(Via Roma)’ 한복판에 있어서 찾기 쉽다. 중고 스쿠터는 한 대에 500~1000유로 안팎.  레스토랑 대신 시장에서 장보기 시칠리아의 시장은 남대문 시장 같다. 없는 것이 없고, 구성진 노랫가락이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음식을 살짝 맛본 후, 사지 않아도 크게 노하는 사람도 없다. 시장통 주인 아저씨에게 “목이 마르다”고 말을 걸면, 기꺼이 물 한 컵을 내주기도 한다. 팔레르모에선 부치리아 시장과 델 카포 시장, 발라로 시장, 이 세 곳이 가장 유명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이 부치리아 시장(Vucciria)이다. 각종 해산물과 과일, 시칠리아의 길거리 음식은 물론, 권총 모양의 라이터와 아이 다리 크기만한 호박, 영화 ‘대부’에서 알파치노가 썼던 것과 비슷한 ‘시칠리안 모자’까지 없는 게 없다. 식재료 용으로 내다 파는 달팽이와 호박꽃, 사람 다리만한 가지도 볼 수 있다. 델 카포(Del Capo) 시장은 사람 구경을 하기 좋은 곳이다. 시장 구석구석에 잼과 파스타 소스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있어 골목골목 심심하지 않다. 시장 안에 작은 성당들도 볼거리. 이 곳 사람들은 시내 대성당보다 이렇게 시장 어귀 안에 있는 작은 성당에서 잠깐씩 예배를 보고 간다. 파로치아 디스 이폴리토(Parrocchia Dis Ippolito)가 대표적이다. 시장은 새벽 4시에 잠을 깬다. 어부들은 전날 밤 티레니아 해에서 잡아 건진 생선들을 시장으로 옮기기 시작하고, 상인들은 물건을 늘어놓는다. 새벽 6시만 되면 시칠리아 사람들의 물결이 시작된다. 이른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고함을 들려온다. “토마토 1㎏에 단돈 3유로!” 포도(uva) 0.5㎏를 2.5유로에 샀다. 껍질을 벗겨 먹는 달콤한 시칠리아의 선인장 열매는 보통 1㎏에 약 4유로에 판다. 이 곳 사람들은 농담처럼 “부치리아 시장 바닥이 마른다면” 이란 말을 주고 받는다. ‘절대 그럴 일이 없다’는 뜻이다. 수많은 현지인들의 축축한 땀 냄새로 가득 찬 팔레르모의 붐비는 시장통을 연상하면 이해가 될 법도 한 말이다. 쉽게 만드는 '이탈리아 가정식' 산토는 “시칠리아 음식은 대단히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팔레르모가 해안을 끼고 있는 만큼, 주 재료는 역시 해물. 특히 오징어(calamari)가 싱싱하다. 이 곳 사람들은 아침은 보통 바에서 커피와 브리오슈(빵 종류)를 서서 먹는 것으로 때운다. 대신 점심은 오전 11시30분부터 늦게는 오후 3시까지 그야말로 ‘길게’ 먹는다. 제일 먼저 파스타 전에 나오는 음식인 ‘안티파스타(Antipasta)’를 먹고, 그 다음엔 파스타와 리조또를 먹은 후, 메인요리로 스테이크나 생선 요리를 먹고, 디저트와 커피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늦게까지 점심을 먹었으니 저녁도 늦게 먹을 수밖에. 시칠리아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오후 9시~10시에 저녁 영업을 시작한다. 서서 먹는 저녁밥을 파는 바(bar)도 많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가장 일반적인 ‘안티파스타’는 ‘해물 샐러드’(insalate frutti di mare). 보통 문어를 끓는 물에 삶아 먹기 좋게 자른 후, 절인 올리브와 양파와 각종 야채를 넣고 버무려 먹는다. 오징어 튀김(calamari fritti)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싱싱한 오징어를 잘 손질해 녹말가루를 묻혀서 올리브 기름에 튀겨낸 후, 레몬이나 라임을 잘라 튀김 위에 뿌려주면 된다. 쌀과 고기를 둥글게 빚어 튀긴 ‘아란치(Arancie)’도 인기 있는 현지 음식이다. 먼저 소스 팬에 오일과 버터를 넣고, 양파와 샐러리, 당근을 다져 함께 볶아준다. 소금과 후추, 허브를 넣고 양념한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함께 볶다가 스파클링 와인을 한 숟갈 넣어준다. 따뜻한 물을 한 컵과 쌀 한 줌을 더 넣고, 충분히 익혀준다. 달걀 노른자와 파마산 치즈를 섞어서 둥글게 손으로 빚은 후, 밀가루에 묻혀 올리브 오일에 노릇노릇하게 튀겨주면 된다. ▲ 오페라 극장 앞은 만남의 장소다. 오후만 되면 친구를 기다리는 젊은이들로 붐빈다.카페에서는 시칠리아의 커피는 대부분 브라질에서 수입해 온 것. 커피를 주문할 때 ‘운 카페(un caff?)’라고 하면 에스프레소를 준다. 이보다 조금 연한 커피는 ‘카페 룽고(caff? lungo)’. 같은 에스프레소 잔에 좀 더 묽은 커피를 담아준다. 이보다 더 연하고 양이 많은 커피를 먹고 싶다면 ‘카페 도르조(caff? dorzo)’를 주문할 것. 조금 더 큰 컵에 설탕 없이도 마실 수 있는 연한 커피를 내준다. ▲ 점심을 오래 먹는 대신 저녁은 오후 9시쯤 바에 서서 간단히 때우는 게 이 곳 사람들의 특징이다.현지인들이 가는 여행지 팔레르모 사람들이 주말에 가장 많이 가는 근교 여행지는 몬델로(Mondello)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스투르초(Sturzo) 광장에서 1유로를 내고 806번 버스를 타면 된다. 30분 정도 달려가면, 코발트 빛으로 빛나는 바다가 눈부신 해변가 마을 몬델로에 도착한다. 작은 서점과 레코드 가게,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토요일 오후 한낮을 여유롭게 보내기엔 제격이다. ▲ 펠레그리노 산 속 도로를 달리는 바이크 족. 이 곳에 서면 팔레르모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시칠리아의 깎아지른 절벽과 산을 구경하고 싶다면 역시 스투르초 광장에서 826번 버스를 타고 탄산수 산 펠레그리노(San Pellegrino)가 나오는 곳으로 유명한 몽테 펠레그리노(Monte Pellegrino)로 갈 것. 30분이면 갈 수 있다. 버스가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준다. 산 아래에서 팔레르모 시내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다.  ▲ 시내 한복판을 점령한 ""훈남""들.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몸에 붙는 티셔츠를 입어주는 게 이 곳 멋쟁이들의 법칙.스키니 진과 원색 티셔츠는 기본 ‘비아 로마’ 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팔레르모 시내는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과 분위기 비슷하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멋쟁이 청소년들이 커플로 손을 잡고 다니는 ‘훈훈한’ 광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 곳에 있는 오페라 극장은 특히 젊은이들에겐 ‘만남의 장소’로 통한다. 오후 7시를 넘기면 친구를 기다리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쇼핑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자라(Zara)’, ‘H&M’, ‘시슬리(Sisley)’, ‘페르지(Fergi)’ 같은 중저가 브랜드들이 많아, 한국에서부터 몇 주치의 옷가지를 굳이 싸올 필요를 못 느낀다. 이 곳에서 멋쟁이가 되려면 일단 스키니 진과 원색의 티셔츠를 소화할 몸매부터 갖춰야 한다. 검정색 스키니 진에 플랫슈즈를 신고, 몸에 달라붙는 원색의 티셔츠를 입을 것. 고글 선글라스나 테두리가 화려한 안경도 이 곳에서 인기다. ●항공권 정보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1월에 인천공항에서 로마로 떠나는 항공권은 에어프랑스는 75만2000원, 루프트한자는 75만2000원, 영국항공은 64만6000원, 일본항공은 66만5000원, 케세이퍼시픽항공은 68만4000원. 인천에서 로마를 경유해 팔레르모에 도착하는 왕복 할인 항공권도 있다. 알이탈리아항공을 이용하면 성인 2명이 함께 예약할 경우 1명의 요금이 109만3500원, 성인 3명이 함께 예약할 경우 1명의 요금이 99만7500원이라고. 모두 세금은 뺀 가격이다. ▶ 관련기사 ◀☞현지인처럼 살기… 그들의 삶을 여행하다
  • 매년 고등학교 두 학급·중학교 한 학급 자살로 없어져
  • [조선일보 제공] 스스로 목숨을 끊는 우리나라 청소년이 한 해 1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성권(한나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 동안 764명의 초중고생이 자살했다. 이중 전체의 68.3%에 달하는 522명이 고등학생이었고, 중학생 218명(28.5%), 초등학생 24명(3.2%) 순이었다. 매년 평균 고등학생 75명·중학생 31명·초등학생 3명 모두 109명이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 한 학급 학생 수를 30명 조금 넘는 기준으로 봤을때 고등학교 두 학급, 중학교 한 학급이 매해 자살로 인해 없어지는 셈이다.자살 사유는 부모의 실직, 부도, 궁핍 등 가정의 경제문제가 20.8%로 가장 높았으며, 부모가 이혼하거나 가출하는 등의 기타 가족문제가 19.2%를 차지해 청소년 자살의 원인이 불안정한 가정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세비관 18.5%, 이성관계 7.1%, 성적불량은 6.7%로 조사됐다.이 의원은 "최근 급증하는 이혼 등 가족문제가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가족관계가 무너지는 경우 청소년들의 자살 충동을 겪게 되므로 심각한 가정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상담 등의 기능이 실질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 [머니 X파일] 중고차 할부 대출 ‘럭키 세븐’은 없다
  • [조선일보 제공] 건축업을 하는 김모(45)씨는 최근 캐피털 회사들이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중고차 할부 대출을 이용하려고 마음 먹었다. 금리는 연 15~20%에 달해 부담스럽지만, 구입한 중고차가 고장이 나면 5~6개월까지는 정비 서비스를 해주는 데다, 마침 사업차 빌린 돈 때문에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도 어려운 처지였기 때문이다. 대부업체(옛 사채를 양성화한 고금리 대출업체)에서 같은 돈을 빌리려면 이자 부담은 연 30%가 훌쩍 넘는다. 이런 김씨의 눈에 띈 중고차는 나온 지 8년 된 한 대형 승용차. 그런데 할부 금융회사에 물어봤더니 생산된 지 7년 이하인 중고차에 대해서만 할부를 해 준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른 회사 역시 주행거리는 조금씩 달라도 모두 7년 이하로 제한해 놓고 있었다. 주행거리가 14만㎞를 넘는 경우도 할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왜 그럴까?캐피털사들은 우선 연식이 7년 이상인 차의 경우 고장이 많아 일일이 정비 서비스를 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A캐피털사 관계사는 “중고차에 대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7년 이상인 차는 크고 작은 고장을 많이 일으킨다”고 말했다. 결국 출시 7년이 넘었거나, 주행거리 14만㎞이상 차는 속된 말로 ‘○차’에 가깝다는 것. 하지만 7년 이상 된 차 중에서도 관리가 잘 돼 있으면 2~3년 된 신차 못지않은 경우도 있지 않나? 이에 대해 B캐피털사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이 너무 낮으면 할부 대출 금액이 줄어들어 사실상 회사 입장에서는 돈이 안 남는 점도 있다”고 털어 놓았다. 배기량 2000㏄ 중형차의 경우 출시된 지 7년인 차는 300만원 정도인데, 이보다 가격이 낮아지면 할부 이자에서 얻는 이윤보다 회사에서 보장하는 각종 서비스 비용이 더 커져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하지만 소비자들은 중고차의 상태나 개인의 신용 상태에 따라 좀 더 신축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용달 코치의 '타격,그 난해한 예술에 대하여'
  • [달인에게 묻는다 12]김용달 코치의 '타격,그 난해한 예술에 대하여'
  • ▲ 김용달 코치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달인에게 묻는다'는 지도자 편을 시작하며 김용달 LG 타격코치를 가장 먼저 찾아갔다. 야구에서 가장 어렵다는 '타격'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 코치는 "타격 이론은 수없이 많다. 내가 정답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답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의 말 처럼 아직 해답을 찾지는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가고 있는 길을 따라 걸어 보는 것 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타격은 왜 어려울까 열번에 세번만 성공해도 칭찬받는 것이 타격 말고 또 있을까. 세월이 흐를 수록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야구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초창기 야구에서 투수는 '타자가 칠 수 있도록 던져주는 사람'의 의미였지만 이젠 '투수가 공을 던져야 경기가 시작된다"로 바뀌었다. 야구의 중심이 타자에서 투수로 넘어갔다는 뜻이다. 타격 코치의 고충이 그만큼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김 코치는 "짧은 시간에 판단을 하고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타격이 어렵다. 보통 0.45초 정도면 투수의 공이 도착한다. 반응 속도를 빼면 남는 시간은 0.2초 정도다. 공이 9m 앞에 왔을때는 뭔가 결정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인간이 그 시간에 결단을 내리고 행동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공에 대처해야 하니 그렇다"고 했다. ▲타이밍 그리고 동체시력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 코치는 대뜸 가위 바위 보를 해보자고 했다. 둘이 동시에 시작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싸움을 할 수 없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투수가 공을 던지러 공격 들어오는데 타자가 수비적인 자세에 있다면 백전 백패다. 투수가 공격할 때 공격적 자세를 갖춰놓고 있다가 나쁜 볼도 참는 유연한 자세가 돼야 한다. 성공한 선수들은 자기만의 타이밍 잡는 법이 있다. 이치로는 투수가 공을 던지는 탑의 위치에 있을때 동작이 시작되지 않으면 맞히지 못한다. 투수들은 그 타이밍을 뺏기 위해 이중 모션 등 갖은 방법을 썼다. 타자는 투수와 동시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타이밍이 맞은 다음 중요한 것은 '눈'이라고 했다. 투수는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코치의 말 대로 "변화구의 가짓수가 수십가지"인 것이 요즈음의 야구다. 슬라이더만 해도 옆으로 가는 것,크게 떨어지는 것,빠르고 짧게 꺾이는 것 등으로 세분화 됐다. 공의 변화를 쫓기 위해선 타이밍과 함께 눈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체 시력에 대해 어떤 뚜렷한 정의를 내리고 싶지만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는 못했다. 많이 노력은 하고 있는데... 어찌됐든 타격코치는 돌팔이식으로라도 물리학 인체학 스포츠 과학에 대해 연구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 돌팔이식으로 얘기하면 시력이 나쁘면 뇌에 전달이 늦어 볼의 변화나 스피드 대응이 떨어진다. 나쁜 타격 자세에서도 그런게 나오고 동체시력이 실제 떨어져서 그런 경우도 있다. 메이저리그나 일본 야구를 보면 준비 자세에서 어깨가 닫힌 선수가 거의 없다. 귀가 살짝 보일 정도로 투수를 향해 오픈돼 있다. 볼의 궤적을 잘 보기 위해서다. 그만큼 궤적을 쫒는 눈이 중요하다. 우리 팀에 A라는 선수가 있다. 흔히 말하는 5툴 플레이어다. 그러나 너무 거칠다. 말도 안되는 공에도 자꾸 손이 나간다. 알아보니 심정수(삼성)가 받았다던 눈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 그러나 타격코치 입장에선 나쁜 타격 자세에서 나온 문제라 보고 그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은 얼마 전 이데일리 SPN 칼럼에서 "프로팀 타격코치들과 이야기 해보면 아마추어때 이미 타격에 나쁜 습관들이 만들어져 오는 것이 가장 큰 고충"이라고 한 바 있다. 김 코치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방통행식으로 교육받은 탓에 성장이 더욱 더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지도자들이 "기다려. 나쁜거 치지마"라고만 강조하다보니 약점이 나온다. 볼은 가까이오는데 그 가까이 온 걸 치려다보니 어떻게 되겠나. 상체를 먼저 사용하고 팔로만 치게 된다. 그러다보니 볼이 변화하면 돌이킬수가 없다. 하체에서 준비가 되면 순번이 뒷 발끝부터 시작해서 신체적으로 다 돌아서 방망이가 돌아야 하는데 그 시간을 가질 수가 없는거다.  ▲ 김용달 코치 [사진=LG트윈스] 가르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다. 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눠야 서로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뭔가를 가르치고 선수에게 어떤지 묻는다. 답은 대부분 그냥 "좋은데요" 아니면 "모르겠는데요"다. 고친 것이 자신의 몸에 어떤지 공이 어떻게 보이는지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타격폼은 한결같을 수 없다. 신체 조건 ,근력 차이, 유연성에 따라 개별성이 생긴다. 선수에 따라 특성을 찾고 길을 찾아야 하는데 선수가 대화하는 법을 모르니 어려움이 생긴다."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흔히 "타격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한다. 워낙 어려운 작업이다보니 자조를 섞어 표현한 말이다. 그러나 김 코치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타격 코치는 그렇게 믿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심정수와 이종렬,그리고 유지현과 서용빈의 이야기로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김동주 정도만 타고난 재질로 성공한 선수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폼이 흔들림 없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심정수는 2003년 53개의 홈런을 치며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그 해에도 두어차례 폼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 노력했다는 증거다. 우선 심정수는 몸을 키우려 달걀 흰자를 매일 수십개씩 먹어댔다. 현대에 온 뒤 하체 쓰는 법에도 눈을 떴다. 처음엔 힘겨워했지만 그게 옳다는 걸 느낀 뒤 많은 땀을 흘려 결국 자신의 것을 만들었다. 타격폼에 작은 변화를 몸이 익히려면 최소한 3만번 이상은 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 보통 한달 정도 걸리는 긴 여정이다. 그걸 흔들림 없이 소화하는 선수가 드물다. 조금 하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면서 이종렬이나 박종호의 예를 들었다. 재능은 부족했지만 그나마라도 갖고 있는 재능에 노력을 더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들의 재능은 아까 말한 A 선수의 절반밖에 안된다. 그러나 부단한 노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특히 둘 다 스위치 히터로 성공했는데 그건 더 어렵다. 쓰지 않던 근육을 쓰려면 몸에 이상이 온다. 엄청난 통증이 찾아온다. 그러나 그들은 그걸 이겨냈다. 둘 다 1,2군을 오르내리던 시절이 있었다. 보통 선수들이 2군에 떨어지면 한달정도 슬럼프를 겪는다. 상실감 탓이다. 그러나 둘은 달랐다. 곧바로 특타 치고 특수를 받았다. 다들 안된다고 했지만 장점을 살리면 이길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서용빈과 유지현의 예를 물었다. 둘 모두 김 코치와 함께 영광의 시간을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너무도 일찍 유니폼을 벗었다. 그들 뿐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쟤는 이제 배트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평가는 곧 은퇴를 의미한다. 김 코치는 무겁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좋은 선수를 만나 좋은 결과도 얻었지만 실패도 그만큼 많았다. 그런 경험이 지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또 포기하지 않은 선수는 반드시 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울 뿐이다. 서용빈과 유지현 모두 예전만큼의 기량은 아니었을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히 남아 있었다. 그 부분을 키우려는 접근을 했더라면 좀 더 선수생활을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고자하는 의욕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너무 아쉽다."▶ 관련기사 ◀☞김용달 코치가 말하는 '박용택이 알을 깨지 못한 이유'☞'40년 전 타격 논쟁'에 대한 김용달 코치의 해법☞[달인에게 묻는다 11]박진만의 '명품 유격수로 사는 법'
2007.09.10 I 정철우 기자
  • (edaily 리포트)鄭회장님, 이젠 협력사 氣도 좀···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그룹이 들 떠 있습니다. 10년만의 무분규 교섭에 성공, 노사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데다, 정몽구 회장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기 때문이죠. 그런데 현대차 때문에 먹고사는 협력사들은 우울하다고 합니다. 산업부 지영한 기자가 자초지종을 알아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한 도요타도 내부적으론 고민이 많습니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다보니 품질저하에 따른 리콜이 급증하고, 사원들은 대기업병으로 위기감 불감증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협력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요타의 임직원들이 고성장의 수혜를 누리며 많은 봉급을 챙기고 있지만, 협력사들은 고생만하지 남는 것이 없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나고야시에서 수지제품을 만드는 'A'사. 이 회사는 도요타의 요청으로 설계변경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도요타가 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애를 먹었지요. 회사 사장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독자기술만을 믿고 거래를 끊으려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3개월 후 대금을 지불받고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요타 납품사인 'B'사의 경우엔 도요타 직원과 상의하지 않고 공정을 조정했다가 크게 혼이 난 케이스입니다. 도요타 직원은 다짜고짜 협력사 사장을 불러 놓고 "멋대로 하면 거래를 끊어 버리겠다"는 호통을 쳤습니다. 이러한 관계에서 보듯 도요타 직원들의 고압적인 자세는 협력사들의 단골 불만 메뉴중 하나입니다.  일각에선 도요타가 너무 앞만 보고 질주하는 바람에 주변의 협력사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원인이야 어떻든 일본의 부품사들은 도요타 직원들이 거들먹 거리고, 수익마저 도요타가 독식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사들의 사정은 어떨가요? 초일류 기업인 도요타의 현실이 이 정도라면, 국내 완성차 메이커에 납품하는 협력사들의 사정은 어느 정도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현대차(005380) 납품사인 'C'사의 경우엔 간부직 사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1차 협력사이기 때문에 2, 3차 군소 부품업체에 비해 사정은 좋은 편이지만, 차·부장급 간부 직원의 봉급 수준이 현대차의 생산직 사원들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 간부직 직원들은 연초만 되면 현대차 간부 직원들의 임금동결 캠페인에 으레 동참합니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고 있는 현대차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대차는 여름 임금협상이 끝나면 노조원이든 비노조원이든 가리지 않고 임금을 올립니다. 결국은 'C'사 처럼 협력사 간부직원들만 손해를 보게 됩니다. 현대차에 인접한 현대차 납품업체인 'D'사 직원들은 언제부터인가 퇴근 때 회사 유니폼을 입지 않고 있습니다. 처우가 좋은 현대차 직원들을 보면 '자격지심'도 생기고, 시쳇말로 "회사가 쪽팔려서"라는 것이 유니폼을 기피하는 이들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 현대차의 임금협상 결과를 지켜본 협력사 직원들은 매우 울적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현대차의 1차 협력사 480개사중 40%에 달하는 업체는 임단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로선 현대차가 하염없이 부러울 것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직원들은 노고에 따른 당연한 보상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현대차보다는 현대중공업이나 르노삼성이 더 많이 받았는데, 왜 현대차만 시비를 거는지 알 수 없다고 볼멘 소리도 냅니다. 하지만 협력사 근로자나 심지어 부품사의 간부직 사원들은 현대차 직원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고 합니다. 비단 현대차 뿐만 아니라 르노삼성차, 기아차, GM대우, 쌍용차 등 모든 완성차업체들이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죠. 이렇다 보니 협력사 직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협력사 경영진도 말 못할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근래 현대차의 한 협력사의 주인이 바뀌면서 협력사들 사이에선 흉흉한 소문도 퍼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협력사의 한 임원은 "사업하기가 힘들어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협력사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하더군요. 현대차 협력사의 수익성 악화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혹시나 해서 기자가 평화정공 한라공조 성우하이텍 화승알앤에이 경창산업, 여기에다 현대차 계열이면서도 납품사인 현대오토넷까지 총 6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를 분석했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03년 6.48%, ▲2004년 5.86%, ▲2005년 4.40%, ▲2006년 4.01% 등으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부품사들이 영업을 해 남는 마진이 최근 몇년새 크게 악화된 것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죠. 물론 2차, 3차 업체는 더욱 악화됐겠죠. 이유야 간단합니다. 내수시장이 침체를 지속한 가운데 최근 몇년간 원자재가격이 급등해 원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엔저에 원화강세까지 겹쳐 최종 납품처인 메이커들의 수익성마저 크게 악화되자 부품사들에겐 단가인하(Cost Reduction) 압력까지 가중됐죠. CR은 일종의 관행이었습니다. 통상 신차 출시시점에선 높은 마진을 보장받고, 이후 매년 2~3% 수준의 CR이 이루어집니다. 작년엔 현대차가 여기에다 2% 포인트의 CR을 추가적으로 요구했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죠. 그래선지 현대차는 'CR'이란 관행을 없앴습니다. 아예 회사내에선 CR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현대차는 그래서 더 이상 현대차에선 CR이 없다고도 강조합니다. 현대차는 그 대신에 협력사가 불필요한 원가와 공정을 찾아내 원가절감을 제안하도록 한 밸류엔지니어링이나, 설계단계부터 협력업체를 참여시켜 원가를 줄이는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도 현대차 협력사들은 힘들어 합니다. 자발적으로 원가절감에 동참하는 밸류에인지니어링과 게스트엔지니어링이 어디 말 처럼 쉽냐고 하소연 합니다. 일각에선 이름만 바뀐 CR이란 불평도 나옵니다. 그러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 것이 이들의 입장입니다.  마침 정몽구 회장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다 10년만에 무분규로 교섭을 타결짓는 전기도 마련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이제는 현대차가 협력사에게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요즘 일본에선 기름밥을 먹지 않으려는 자식들 때문에 폐업하는 부품사들도 생겨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사업하기 힘들어 자동차 부품사들이 매물로 줄줄이 나올 것이란 흉흉한 소문이 나오고 있지요. 오는 19일 청와대에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가 열립니다. 이 자리엔 집행유예로 행동반경이 커진 정몽구 회장도 참석합니다. 아마도 이를 바라보는 협력사들의 속마음은 "회장님, 우리 기(氣)좀 살려주세요!"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련기사 ◀☞"현대차 직원들 신났다"..추석前 900여만원 받아☞"현대車 중고차값 도요타 첫 추월"☞정몽구 회장 집행유예 현대차에 '대형호재'-한국
2007.09.07 I 지영한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1만1100가구 이번주 분양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다음은 내일자(8월27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1만1100가구 이번주 분양 -고액권 인물 한은조사 부작용 -"취재 봉쇄 즉각 증단하라" ▲종합 -증시 9~10월에도 조정 예상..1700~1900서 등락 거듭할 듯 -창조경영 CEO 1위 이건희 회장 -고액원 도안 어떻게..이번에 기존 화폐 인물도 바꾸자 -中 "금리인상 지속" -서브프라인發 세계경기 둔화 조짐 -유럽도 경기 둔화..금리 동결 가능성 -美, 뼈있는 쇠고기도 수입하라 -도요타, 소니 로봇부문 인수 매듭 -하도급 대금 합의서 강요땐 공정위 제재 -공공기관 기술 민간이전 급증 -마트 확산에 재래시장 내리막..한은 도소매업 분석 ▲정치·외교안보 -李 인사들로만..탕평 인사는 빈말? -칩거 일주일..박근혜 첫 외출 -이명박 대선행보 `바쁘다 바빠` -北 "핵무기는 신고 대상서 제외" -孫·鄭외 본선 진출 누구도 장담 못해 -11월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전망 -인질 전원석방 교섭 진행중인듯 ▲국제 -中, 외국기업 M&A·시장확대 제동 -日 정부, 주택거래 활성화 앞장 ▲금융,재테크 -영세업자 80만명 카드수수료 내릴 듯 -금융硏 "대출금리 상승폭 강제 제한 안돼" -외국인 계좌 개설 제한 조치 논란 ▲기업과 증권 -현대·기아차, 도요타式 원가 절감 나섰다 -새 선박보다 비싼 중고 선박..공급 모자라 가격 올라 -LG, 슈퍼디자이너 10명 키운다 -현대차 노조 홈피 "파업 자제하고 무분규 타결하자" -홍퐁H증시 편입비중 큰 펀드 주목 -항공·해운주 실적 좋아질 듯 -펀드애널리스트 `귀하신 몸` -중소 증권사도 대형화 경쟁 가세 -`탄소관련 금융상품` 다양해진다 -외국인 4년간 100%이상 수익률 올려 -증권사 자기자본 투자 다각화 ▲증권·코스닥 -하반기 실적 전망 좋은 코스닥기업..휴대폰부품·셋톱박스업체 대거 포함 -변동장에선 역시 저PBR주 -네오위즈 지주사 전환 `난항` ▲부동산 -남양주 진접 모델하우스 가보니.."가점제 前 막차타자" 3만명 몰려 -가락시영 4개 블록으로 나눠 재건축 -관리지역내 공장 증설 쉬워진다 -수원 호매실 등 8곳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지역 ▲소비생활 -와인 때문에 전통주 "나 죽겠네" -한우선물세트 값 싸지고 물량 풍부 -특급호텔 300만원대 추석선물 ◇서울경제 ▲1면 -베트남 증시 `투자 주의보` -EU, FTA 협상서 美 보다 높은 원산지 기준 제시 -SK텔레콤, 영화시장 본격 진출 -`인질 전원석방` 전제 탈레반과 교섭중 ▲종합 -공정위, 대기업 하청업체 납품단가 부당인하 10~11월 직권조사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고소 없어도 처벌 받는다 -외국기업, 개성공단 첫 분양계약 -"비축용임대" 민자방식 건설 본격화 -비주거용 건물 과표 손본다 -LG硏 "기업들 해외 M&A 통해 성장 기회" -독신자 가구 "무자녀가 서러워" -관리지역내 공장 설립 쉬워진다 -서브프라임 충격파 여전..獨 작센은행, 신용경색에 매각 검토 -기업 65% "서브프라임 사태 조만간 진정될 것"..전경련 조사 -통합신당 대선주자들 짝짓기중? -한나라 오늘 사무총장 임명 -盧대통령 10월 訪美 사실상 취소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대상 `간이과세자`로 규정할 듯 -은행들 증권·보험사 M&A 경쟁 -변액보험 중도해약 크게 늘어 ▲국제 -유럽 에너지안보 또 비상 -`아이폰` 통신망 美 17살 소년에 뚫렸다 -`중국판 테마섹` 설립 위해 국채 6000억위안 첫 발행 -中 지난달 원유 수입량 사상 최고 -글로벌펀드 "홍콩 떠나 싱가포르로" ▲산업 -대우조선, 세계 최대 `플로팅 독` 만든다 -전자업계 CEO들 "베를린으로" ▲산업(정보기술) -동남아 와이브로 시장 포스데이타 공략 가속 -정통부 "리비전 A, 재판매 의무화 대상"..SKT 투자전략 영향여부 주목 -`삼성 4G 포럼` 오늘 개막..4세대 이동통신 `현실로` ▲산업(중기·벤처·생활) -해외진출 신발업체들 속속 `U턴` -반도체 주 검사장비 잇단 국산화 -제품 이름이 길어야 잘 팔린다? -가구업계 `혼수 준비중` ▲증권 -전문가 2인 증시 진단.."10월까지 불확실성 지속" VS "연말 2000선 재돌파" -"호남석화, 추가상승 여력" -CJ홈쇼핑, 시가총액 10위권 복귀 -`서브프라임`여파 해외펀드 환매 속출 -저평가 가치주·실적호전주 관심 ▲부동산 -청약가점제 D-5 당첨자 어떻게 가리나 -진접 동시분양 지상 모델하우스, 9블록 금강 113㎡ B형 눈길◇한국경제 ▲1면 -SK㈜,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 -인질 19명 전원석방 긍정적 신호 -신생 조선소發 `후판 대란` ▲종합 -기프티콘 서비스 `돈되네`..SK컴즈 월매출 껑충 -관리지역내 공장서립 쉬워진다 -어린이 놀이터 맨땅에 못만든다 -현대차 노조원들, 지도부에 극심한 혐오감 -SOC 공사 `SOS`..예산 부족으로 47% 중단,지연 -美 7월 경제지표 좋긴한데..서브프라임 이전 실적 `더 지켜봐야` -`요양병원 병상`이 넘쳐난다 -도소매 생산성 여전히 낮아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대상 `간이과세자`로 국한될 듯 -내년부터 아이 1명 더 낳으면 세금 年 최대 389만원 덜 낸다 ▲정치 -"올 국감은 `이명박 국감`..범여 네거티브 저지하라" -한나라 원내대표 안상수 사실상 확정 -여론의 손학규 VS 조직의 정동영 -검찰 "일선 경찰서 이명박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 -한나라 "신정아 비호 의혹 철저 수사" -민주노동당 경선 권영길 독주체제 ▲사회 -서울대 "로스쿨 시행령 위헌" 공식 반대 -학원가도 `학력위조` 후폭풍..스타강사 줄줄이 학력 삭제 -음주,무면허 운전자 약식기소 온라인 통해 재판 확인 ▲국제 -유동성 확대 `헬리콥터 벤버냉키`, 서브프라임 파장 잡을까 -中, 외국기업 M&A 규제 -애플 `아이폰` 해커에 뚫렸다 -日 국가부채 1인당 5200만원 ▲산업 -조헌업계 후판대란..가격 치솟고, 물량도 없고.. -삼성전자 NFL후원 3년 연장 -전자CEO들 베를린으로 총출동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잠재된 1%까지..최고 향해 깨워라" ▲산업(IT·벤처·기술·유통) -차세대 DVD `듀얼플레이어`로 간다 -포스데이타, 와이브로 승부수 -삼성 4G 포럼 개막..내일까지 신라호텔서 -애니콜 터치센서로 `노다지`캤다..멜파스, 납품 1년새 매출 400억 -`후계자 없는 中企` 인수펀드 나온다 -"텃밭은 없다"..유통업계 영역파괴 본격화 -분당 삼성플라자 주말 영업시간 연장 왜? -우유 `미투상품` 분쟁 가열 ▲부동산 -가점제 前 마지막 `분양 大戰` -`비축용 임대` 1만1354가구 10월 첫 공급 -판교 근린상가 민간펀드가 개발 -일산 장항동 일대 상가 공급과잉 후유증 ▲증권 -박건영 IMM투자자문 대표 "조정장세 한달정도 더 갈듯" -외국계 큰손들 선창산업·현대약품 등 집중매수 -기관은 삼성물산 등 대형株 `찜` -`위기때 힘 발휘` 펀드 주목 -日·유럽펀드 자금 썰물..중국,브릭스는 밀물 -모빌링크·가온미디어·토필드 등 3Q 매출·영업익 50%이상 늘듯 -엔터원 최대주주 하룻새 2번 변경
2007.08.26 I 김일문 기자
(창업라운지) 참살이탁주, 가정에서 맛볼수 있다
  • (창업라운지) 참살이탁주, 가정에서 맛볼수 있다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친환경 유기농 식품 유통 전문 업체인 (주)녹색세상(대표 장원)과 (주)참살이L&F는 지난 8월 20일 친환경 탁주인 ‘참살이 탁주’ 공급과 유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살이탁주‘는 녹색세상의 친환경 식품 전문 매장인 녹색가게 ‘신시’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참살이탁주’는 국립한경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오리농법으로 생산된 100% 친환경 쌀로 빚는 국내 최초 ․ 유일의 프리미엄 막걸리다. 지금까지 창작전통요리주가 ‘뚝탁’과 중고가 한식 업소에만 유통되었으나 이번 제휴를 통하여 일반 소비자에게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  ◇ 가운데 좌측 강환구 대표, 우측 장원 대표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막걸리가 친환경 식품 전문점에서 판매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색세상의 장원대표는 “참살이탁주 1병에 국내산 친환경 쌀이 210g 함유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이 216g 것을 감안 할 때 ‘신시’를 통한 참살이 탁주 판매는 우리 쌀 소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신시’는 친환경 식품 유통을 선도하는 업체로서 현재 전국에 120여개의 매장이 영업 중이며, 연내 가맹점 수를 20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문의 : 02-2068-6432 ▶ 관련기사 ◀☞뚝탁, 참살이탁주로 우리 농가 살린다
2007.08.21 I 강동완 기자
  • 李-朴 마지막 TV 토론서도 날선 '공방'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빅2' 후보들의 날선 '공방'이 경선 D-데이 이틀 앞둔 마지막 TV토론회에까지 이어졌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16일 밤 KBS가 주최한 'TV 토론회'에서 서로에게 가시돋힌 독설을 쏟아냈다. 이들은 최근 핵심 이슈로 떠오른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의 '도곡동 땅' 실소유 논란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지만 서로의 약점을 들춰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후보 도덕성보다는 정책 검증에 주력하겠다던 양측의 약속이 무색할 정도였다. ◇ 朴 "직접 차린 회사가 1년만에 망해" vs 李 "역시 네거티브" 박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전 시장은 기업인 경력을 내세워 경제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데 현대그룹을 그만 둔 이후 본인이 직접 차린 회사는 1년만에 망했다"면서 "더욱이 많은 투자자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주가조작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역시 네거티브다"라고 응수했다. 그는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제가 만든 것은 LKe뱅크인데 설립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시켰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가 다시 "삼성생명.심텍이 BBK에 수백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은 이 후보가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이 후보는 "박 후보가 사실 관계를 잘 알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적어준 걸 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고 비켜갔다. ◇ 李 "이인제와 연대 도모했다" vs 朴 "실제로 연대는 안해"이 후보는 박 후보의 한나라당 탈당 이력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지난번(11일) 토론회에서 당시 이인제 후보와 연대설을 부인했는데 혹시 착각한 것이 아니냐"며 "지난 2002년 5월 17일 9시 뉴스에서 (박 후보) 육성을 통해 (연대설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고 같은해 7월 3일자 한겨레신문에도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고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지금도 이념이 다르지 않은 사람과 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시 이인제 후보와 이념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을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실천된 바는 없다"고 응수했다. 박 후보는 작심한 듯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다. 지도자는 높은 수준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대통령이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법을 지켜라, 위장전입을 해 놓고 위장전입을 하지 말라고 할 수 있냐"고 이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 李 "위장전입, 제대로 공부시키고 싶어서" 이 후보는 "벌써 세번째 묻고 있다"면서도 "어렸을 때 초중고를 정상적으로 다닐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해, 아이 하나만은 제대로 공부시키자는 생각으로 (위장 전입을) 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당시 해외로 열심히 다니면서 일을 할 때로 공직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여러번 사과했다"고 실토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위장전입 뿐 아니라 세금을 안내서 부동산 압류를 당하고 등록세를 12년간 내지 않고, 건강보험료를 편법으로 월 2만원만 내고 환경개선 부담금도 안냈는데 어떻게 부동산, 조세, 노동, 환경 정책을 펼 수 있느냐. 지도자로서 심각한 문제"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한해 세금을 2억원 가까이 내는데 몇 만원 아낄려고 (건강보험료를) 편법으로 했겠냐"며 "같은 당이니깐 잘 알아보고 하셨으면 한다"고 응수했다. ◇ 李 "줄푸세, 나도 있다" vs 朴 "대운하 빼면 시체" 경제 정책에서도 날선 공방들이 오갔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대운하 건설 정책에 대해 "이 후보의 경제정책은 운하에서 시작해 운하에서 끝난다. (대운하는) 안되는 게 없는 만병통치약"이라며 "민자사업이기 때문에 한다 안한다 말할 수 없다고 했는데 만약 대운하가 안되면 무엇으로 경제를 살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민간자본이 참여해도 이익이 난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한다고 할 때도 (내가) 청계천 복원을 할 때도 많은 사람이 반대했지만 국가 100년 대계 사업은 국민 반대가 있어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서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국민을 반드시 설득시켜 국가 100년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인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바로 세우기) 공약을 문제삼았다. 이 후보는 "세금 줄이고 규제를 풀고 기초질서를 바로세우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제 공약에도 있지만 이름만 안 붙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사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면서도 "나는 줄푸세를 가다듬어 실행 방향까지 마련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관련기사 ◀☞"조선일보가 오보라고 스스로 격하한 이유는?"☞한나라 원로들 "경선 패자, 깨끗한 승복" 결의☞李-朴, ''도곡동 땅'' 놓고 사활건 ''혈전''
2007.08.17 I 좌동욱 기자
지금 일본에선… `모시는 사업`이 뜬다
  • 지금 일본에선… `모시는 사업`이 뜬다
  • [조선일보 제공] 노인 수발 서비스, 도시락 택배업, 중고 옷가게, 멀티카페…. 최근 일본에서 뜨는 창업 아이템 업종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일본을 알면 한국 시장이 보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 창업시장은 일본을 벤치마킹하거나 독특한 아이디어를 빌려 성장해 왔다”며 “특히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일본의 서비스산업 발전을 눈여겨 보라”고 말했다. 다음은 FC창업코리아가 정리한 최근 일본에서 뜨는 업종들. ◆노인 수발 서비스업 일본은 5명 중 1명이 65세를 넘긴 노인일 정도로 고령화사회다. 따라서 직접 자택을 방문해 노인들을 보살피는 ‘자택 개호(수발) 서비스업’이 커지고 있다.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해 건강을 체크하거나 활동이 부자연스러운 노인들의 수발을 드는 서비스다. 따로 시설을 설치하고 노인들이 이곳에 와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아침 9시 시설에 와서 건강 체크 및 기능훈련 등을 받고, 점심식사와 레크리에이션 등 여가를 즐긴 뒤 오후 4시쯤 귀가한다.           ◆고령자 도시락 택배업 고령인구가 많은 일본에서 틈새 시장으로 인기를 모으는 음식 서비스업이다. 혼자 사는 고령자가 매끼니를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 고객에게 식사를 배달하면서 고령자의 건강 등을 살피기도 한다. ‘택배쿡 123’이 대표적. 메뉴 구성은 보통식사·칼로리식사·모닝빵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보통식사가 원화 환산으로 4500원, 칼로리식사가 5800원, 모닝빵이 1100원 정도다. ◆중고 및 리사이클숍 중고 가전제품·중고 생활용품·재고 선물용품 판매점을 말한다. 이 중 중고 골프용품 판매점의 성장이 눈에 띈다. ‘골프파트너’(www.golfpartner.co.jp)는 현재 일본 전국에 2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중고용품점이지만 새 제품도 함께 구비해 매출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원스톱 리빙서비스 집에서 생활하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토털 리빙서비스업도 뜨고 있다. 수도, 도배, 페인트칠 등 집 안팎의 유지·보수는 물론이고 에어컨 설치, 청소, 가구 설치에서 해충 구제 서비스, 심부름 등 각종 대행 서비스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도 맞벌이 부부 등이 늘어나면서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벤리’(www.benry.com )의 경우 도쿄(東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200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멀티복합 카페 일본의 멀티카페는 한국보다 더욱 복합화, 다양화됐다는 게 특징이다. 차나 음료를 마시면서 독서를 하거나 인터넷을 즐기는 것은 기본이고 간단한 식사, 탁구·당구 등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비디오게임방 등이 추가됐다. 또 여성을 위한 마사지·화장 및 피부관리실·네일숍·선탠 룸·개인우편함 등 종합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복합 어뮤즈먼트 카페 ‘코믹버스터’(www.v-buster.co.jp )가 대표적. TV·게임·DVD 등이 갖춰진 개별룸을 갖추고 있으며, 커피·아이스크림·직접 구운 빵 등이 제공된다. ◆릴렉스 캡슐 전문점 릴렉스 캡슐 전문점도 성장 산업 중 하나. 캡슐 속에 누우면 따뜻한 물의 파동을 이용해 몸을 마사지하고, 아로마 향기가 퍼지는 가운데 헤드폰에서는 뇌파를 자극하는 명상 음악이 흘러나온다. 최근에는 수압을 이용해 전신 마사지를 해주는 아쿠아 캡슐도 등장해 여성들에게 인기다.
  • GM대우 내수급제동.."마티즈 너 마저"(상보)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GM대우의 내수판매에 급제동이 걸렸다. 토스카와 윈스톰 등 주력 차종의 신차효과가 소멸된데다 일본지진 여파로 마티즈의 판매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GM대우는 1일 7월 수출이 7만8381대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37.3% 증가했지만 내수판매는 1만451대에 그쳐 전월보다 9.7% 줄었을 뿐만 아니라 작년보다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GM대우의 내수판매는 작년 7월 출시된 윈스톰 효과를 톡톡히 보며 전년동기에 비해 월평균 30% 가까이 급증했지만, 올 7월엔 마이너스로 급하게 돌아섰다. GM대우 내수가 전년동월비 마이너스로 반전한 것은 작년 5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이다. GM대우의 내수판매가 7월부터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어느정도 예고됐다. 경쟁력있는 신차가 출시되지 않은 가운데 주력 차종이었던 SUV 윈스톰과 중형세단 토스카의 신차효과 소멸이 큰 영향을 미쳤다. (관련기사 ☞ 車시장 지각변동..르노삼성 3위 부상) 윈스톰은 작년 같은 달 보다 15.9% 감소한 2451대를 기록했고, 토스카는 전년보다 11.5% 감소한 2209대를 기록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엔 ‘중고차보장할부’와 같은 강력한 판매조건이 제시됐지만 판매는 되레 줄었다. GM대우로선 윈스톰과 토스카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윈스톰은 현대차(005380)의 투싼,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경쟁하고 있고 토스카는 현대 쏘나타, 기아 로체, 르노삼성 SM5 등과 싸우고 있다. 여기에다 마티즈의 판매가 기대치를 밑돈 점도 영향을 미쳤다. GM대우는 마티즈에 무료 에어컨 장착 등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붙였지만, 일본지진에 따른 부품조달 지연과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전월대비 28.9%나 감소한 3980대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마티즈 운도 없네.."일본지진이 웬수!" ) 또 지난해 1179대와 397대가 팔렸던 다마스와 라보가 단종된데다, GM대우 라인업의 허리에 해당하는 준중형 라세티가 전년보다 12.9% 감소한 1218대에 그쳤고, 단종돼 떨이 판매중인 레조도 전월보다 38.7% 급감한 445대에 그쳤다. 이중 라세티는 2002년에 출시된 구형모델이라 판매신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GM대우의 수출은 OEM(주문자부착방식)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년보다 37.3% 증가한 7만8381대를 기록했다. GM대우차는 해외에선 GM그룹의 산하의 시보레, 스즈키, 뷰익 등의 브랜드로 팔린다. 결국 GM대우의 7월 판매실적은 자사 브랜드로 팔리는 내수에선 부진을, 타사 브랜드로 팔리는 해외에선 호조를 보이는 등 나라 안팎에서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2007.08.01 I 지영한 기자
  • 중고생 휴대폰요금 3만8천원..성인과 비슷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우리나라 중고생들은 하루 평균 92건의 문자를 발송하고, 자신의 한 달 용돈보다 24%나 많은 3만8000원 가량의 요금을 사용해 성인과 비슷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 7월1일부터 20일까지 서울과․수도권 중․고등학생 78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휴대폰 요금사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고생 한 달 평균 휴대폰 요금이 3만8414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한 달 용돈 인 3만1035원보다 24% 높다. 또 중고생 휴대폰 평균 사용 금액인 3만8414원은 지난 2006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일반 가입자 평균요금 3만8226원(가입비 제외)과 큰 차이가 없다. 7월 기준으로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3사가 내놓은 청소년 요금제의 평균 가격은 1만9960원으로 성인요금에 비해 매우 낮은 것처럼 홍보되고 있지만 실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휴대폰 요금은 이보다 2배 가량 높은 셈이다.이는 보호자들이 중고생의 휴대폰 사용액수를 정액제로 제한한다 해도 콜렉트콜, 추가충전, 무선데이터 통신 사용 등의 각종 추가수단으로 추가요금 부담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으로 서울YMCA는 풀이했다. 이와 관련 휴대폰을 사용하는 중고생 가운데 31%(205명)가 콜렉트콜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그 평균금액은 2900원이며, 최대 10만원까지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액요금제를 쓰는 중고생 가운데 43.1%(288명)는 사용료가 정액한도를 넘었을 때 추가 한도를 늘린 경험이 있고 평균 3570원을 충전했으며 최대 7만원까지 추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중고생의 하루 평균 문자(SMS) 이용량은 92건인데 한 달로 환산하면 2760여건에 달하며, 성인이 된 후 이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되면 문자요금만 한 달 8만2800원에 이르게 된다. 기본료와 통화료를 추가하면 한 달 통신비는 10만원을 뛰어 넘게 된다.서울 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청소년 요금제에는 문자, 통화 등 중고생에게만 적용되는 할인 혜택이 추가돼 이 같은 사용패턴에 길들여진 중고생들이 성인이 된 후 부담할 금액은 훨씬 높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컨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중고생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77.9%(516명)로 나타났다. 이들은 온라인 게임(42.9%/326명)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07.26 I 박지환 기자
'노래 먼저, 아니면 제품 먼저', 日 CF음악 타이업 순위
  • [해외연예]'노래 먼저, 아니면 제품 먼저', 日 CF음악 타이업 순위
  • ▲ CF 타이업 인기 6위에 순위에 오른 하마자키 아유미[이데일리 김재범기자]역시 일본은 '타이업(Tie-up)의 천국'이다. 최근 일본 오리콘 차트 온라인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인기 CF곡(일본 표현으로는 CM송)의 순위를 발표했다. 예전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CF를 위해 따로 작곡한 음악이 많았지만, 이제 이 순위는 모두 CF에 타이업된 인기 J-POP 스타들의 노래가 차지하고 있다. 새로 나오는 노래를 제품 CF나 새 영화, 또는 드라마에 삽입곡으로 등장시키는 마케팅인 '타이업'은 한국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있어 그다지 낯선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음악을 기획할 때부터 대부분 '타이업'을 염두에 둘 정도로 저변도 넓고 영향력도 강하다. 시청률이 보장되는 인기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은 타이업을 따내기 위한 음악기획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또 도요다 자동차처럼 대형 브랜드의 경우는 자신의 노래가 그 제품의 CF에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가수의 지명도를 높이는 효과를 이룬다. ◇ 여름철 영향으로 청량음료 CF 타이업이 강세 오리콘의 CF 음악 순위는 단순히 음악 뿐만 아니라, 제품의 선호도, 타이업된 CF의 호감도 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순한 노래의 인기순위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름철이라는 계절의 영향을 받은 듯 청량음료 CF가 대거 상위를 점경했다. 우선, 일본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듀오 킨키 키즈가 부른 아사히 음료 '16차'의 '브랜드 뉴 송'(Brand New Song)이 종고생이 꼽은 인기 CF 노래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같은 아사히 음료의 제품에 타이업한 아쿠아 타임즈가 차지했다. 이어 스마프(SMAP), 유키(YUKI), 라르캉 시엘, 하마자키 아유미, 오렌지 레인지 등이 차례로 올랐다. 오렌지 레인지는 10위 안에 두 곡이나 올려 CF음악에서의 인기도를 과시했다.  ▲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CF 타이업 인기곡 순위 ▶ 관련기사 ◀☞소속사서 퇴출 日 아이돌 스타...다큐 프로 소재로 주목▶ 주요기사 ◀☞'금나라 새 여친은 수영'...'쩐의 전쟁' 번외편 여주인공은 김옥빈 ☞'해부학 교실'...뻔한 학교괴담도 공들이면 다르다☞세븐 日 투어...3개 도시 4회공연 3만여명 모으며 마무리
2007.07.08 I 김재범 기자
이런 순위도...日 CF음악 타이업 인기 순위
  • 이런 순위도...日 CF음악 타이업 인기 순위
  • ▲ 일본 CF 타이업 순위에서 6위에 오른 J-POP 스타 하마자키 아유미[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역시 일본은 '타이업(Tie-up)의 천국'이다.  최근 일본 오리콘 차트 온라인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인기 CF곡(일본 표현으로는 CM송)의 순위를 발표했다. 예전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CF를 위해 따로 작곡한 음악이 많았지만, 이제 이 순위는 모두 CF에 타이업된 인기 J-POP 스타들의 노래가 차지하고 있다.   새로 나오는 노래를 제품 CF나 새 영화, 또는 드라마에 삽입곡으로 등장시키는 마케팅인 '타이업'은 한국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있어 그다지 낯선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음악을 기획할 때부터 대부분 '타이업'을 염두에 둘 정도로 저변도 넓고 영향력도 강하다.  시청률이 보장되는 인기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은 타이업을 따내기 위한 음악기획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또 도요다 자동차처럼 대형 브랜드의 경우는 자신의 노래가 그 제품의 CF에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가수의 지명도를 높이는 효과를 이룬다. ◇ 여름철 영향으로 청량음료 CF 타이업이 강세오리콘의 CF 음악 순위는 단순히 음악 뿐만 아니라, 제품의 선호도, 타이업된 CF의 호감도 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순한 노래의 인기순위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름철이라는 계절의 영향을 받은 듯 청량음료 CF가 대거 상위를 점경했다.  우선, 일본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듀오 킨키 키즈가 부른 아사히 음료 '16차'의 '브랜드 뉴 송'(Brand New Song)이 종고생이 꼽은 인기 CF 노래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같은 아사히 음료의 제품에 타이업한 아쿠아 타임즈가 차지했다. 이어 스마프(SMAP), 유키(YUKI),  라르캉 시엘, 하마자키 아유미, 오렌지 레인지 등이 차례로 올랐다. 오렌지 레인지는 10위 안에 두 곡이나 올려 CF음악에서의 인기도를 과시했다.   ▲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CF 타이업 인기곡 순위▶ 관련기사 ◀☞소속사서 퇴출 日 아이돌 스타...다큐 프로 소재로 주목 ▶ 주요기사 ◀☞'금나라 새 여친은 수영'...'쩐의 전쟁' 번외편 김옥빈이 여주인공 ☞'해부학 교실'...뻔한 학교괴담도 공들이면 다르다☞세븐 6번째 日싱글 '아리노마마'...7일 인기순위 7위
2007.07.08 I 김재범 기자
  • `브레이크 없는` 수출…경기반등 힘 받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다. 수출 증가율이 서서히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상반기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였던 작년 실적치를 이미 앞지른 가운데 하반기에는 정보통신(IT)과 자동차까지 수출 호조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돼 더욱 고무적이다. 이에 따라 최근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내수와 함께 수출이 우리 경제에 쌍끌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 패턴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 6월 수출, 무더기 신기록.."상당한 선전"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32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9% 증가했다.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였고, 수출 증가율은 지난 1월의 20.8% 이후 5개월만에 최고였다. 특히 조업일수가 반영된 하루평균 수출액은 18.5% 증가한 1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기록한 13억6700만달러를 뛰어 넘는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한 284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설비투자 증가와 내수 회복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둔화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39억5000만달러로 지난 2003년 4월 이후 51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특히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였다.  올 상반기중 수출은 1781억4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1553억5800만달러, 13.8%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6월까지 83억9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억9700만달러로 크게 앞질렀다. ◆ 내용면에서도 `튼실`특히 수출은 겉으로 드러난 실적 뿐만 아니라 내용면으로도 실속이 있다.업종별로 보면 전통적인 효자품목이면서도 수주 둔화가 우려됐던 조선업종이 한 달간 36억7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면서 월간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증가율은 무려 79.8%에 이르렀다. 또 일반기계(25.8%)와 철강(10.8%), LCD패널(31.0%) 등 연초부터 호조를 보이던 품목들이 여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자동차(15.2%)와 반도체(8.9%)까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역별로도 수출국가가 다변화되면서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이 51.1%나 늘었고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53.1%, 미국으로의 수출이 33.0% 각각 늘어났다. 아울러 우리나라 수출은 올들어 1분기까지의 수출 경쟁국가들의 실적을 보더라도 선전하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우리나라는 1분기중 14.6%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7.9%에 이르는 중국에 비해서는 낮지만, 10.4%인 일본이나 8.3%인 홍콩, 9.1%인 대만에 비해서도 월등히 훌륭한 성적표다. ◆ 환율이 변수정부는 9월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가 멈칫하겠지만, 하반기 평균으로는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낙관론을 펼치기로는 민간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소재용 대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조선업종이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고 자동차 수출도 나빠질 이유가 없는 만큼 우리나라 수출의 두 자릿수 증가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IT제품들의 재고 조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가격이 회복되면서 IT제품 수출도 하반기에 되살아날 것"이라며 "이 경우 수출이 더 좋아져 살아나는 내수와 함께 하반기 잠재성장률을 넘는 5%대 성장률을 견인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박상현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4분기까지 10~15%의 수출 증가율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작년 7~8월에 현대차 등의 파업이 장기간 계속됐던 만큼 올해 파업이 단기에 끝난다면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콜금리 인상이나 국제유가 상승이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며 기조적으로 수출 흐름을 바꿔놓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두 이코노미스트 모두 하반기 달러/원이나 엔/원환율이 더 내려갈 경우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더욱 강화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오정규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진흥관은 "우리 기업들이 지난 2분기부터 환율 하락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환율 하락을 더이상 감내하지 못한다는 증거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환율이 더 떨어질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동형 산자부 수출입팀장도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소위 `3중고`의 영향으로 수출기업 채산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7.07.02 I 이정훈 기자
  • 6월 수출-무역흑자 `사상최대`(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브레이크 없이 내달리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17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고 하루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크게 늘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이미 앞질렀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32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9% 증가했다.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였고, 수출 증가율은 지난 1월의 20.8% 이후 5개월만에 최고였다. 특히 조업일수가 반영된 하루평균 수출액은 18.5% 증가한 1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기록한 13억6700만달러를 뛰어 넘는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수출은 조선과 자동차, 액정표시장치(LCD)패널 등 주력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조선은 36억7000만달러로 월간 실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무려 79.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LCD패널은 31%, 자동차는 15.2%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이 51.1%나 늘었고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53.1%, 미국으로의 수출이 33.0% 각각 늘어났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한 284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설비투자 증가와 내수 회복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둔화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39억5000만달러로 지난 2003년 4월 이후 51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특히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였다. 이처럼 6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들어 상반기중 우리나라 수출은 1781억4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1553억5800만달러, 13.8%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6월까지 83억9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억9700만달러로 크게 앞질렀다. 차동형 산자부 수출입팀장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호조와 수출구조 고도화, 생산성 향상,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차 팀장은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소위 3중고의 영향으로 수출기업 채산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7.07.02 I 이정훈 기자
온라인 車보험료도 천양지차..`메리츠`비싸고 `흥국`은 저렴
  • 온라인 車보험료도 천양지차..`메리츠`비싸고 `흥국`은 저렴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저렴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의 보험료가 각 사별로 최고 60%이상, 28만원이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보험과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보험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쌌고 흥국쌍용화재보험, 교원나라자동차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저렴한 상품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4~5월 중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96가지 가입조건에 따른 보험료와 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 안정성(지급여력비율)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96가지 조건에 따른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격이 가장 높은 상품이 많은 보험사는 메리츠화재(63회)와 한화손보(55회) 동부화재(51회) 다음다이렉트보험(33회) 순이었다. 반면 흥국쌍용화재(57회)와 교원나라자보(57회)의 경우 최저가 상품이 가장 많았고 현대하이카다이렉트(44회) 대한화재보험(35회)이 뒤를 이었다. 각 상품별로 보험료 차이를 살펴보니 최고가와 최저가는 평균 21.2%이었다. 특히 `26세, 소형A 800cc, 가입경력 3년 이상, 차량가액 400만원, 중고차요율 3년전, 부부형` 조건에서는 최고가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최저가인 흥국쌍용화재의 차이가 무려 61.4%에 달했다. 금액별로는 `26세, 소형A 800cc, 최초가입, 차량가액 900만원, 중고차요율 신차, 가족형`조건의 경우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흥국쌍용화재의 차이가 28만원에 달했다.지난달 1일 기준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보험료의 경우 교보자동차보험이 2만36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다이렉트보험이 1만4100원으로 제일 쌌다. 긴급출동 서비스의 보험료 평균단가는 소형이 1만8302원, 대형의 경우 1만6760원으로 소형이 대형차량에 비해 보험료를 9.19%(1541.9원) 비싸게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은 동부화재보험이 215%로 가장 건전했고, 교원나라자보가 113.4%로 가장 취약했다. 소비자원은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손해보험협회 단 한 군데밖에 없다"며 "별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비교 사이트를 협회 및 각 보험사 주관으로 만들어 정보제공을 확대하도록 관계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7.06.19 I 하수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상하이증시는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다음은 내일자(6일)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신도시 보상금 노린 유령상가 극성, 東동탄 250개사업체 현장조사-靑 "선거법위반 결정땐 헌소"-한국, 아시아 IT주도권 잡는다-유가 70달러 진입..추가상승 가능성 ▲종합 -재경부, 유류관세 인하추진-美 `뼈있는 쇠고기`실수 인정 ▲정치 외교안보 -기자실 통폐합 이달중 강행..여론 수렴도 없이 예비비 55억 끌어다-朴측 의혹제기에 李측 "허위".."이명박 친인척 명의 재산 8000~9000억-윤곽 드러나는 범여권 제3당-"롯데, 우리홈쇼핑 인수 방송위 뒷거래 의혹", 국회 문광위 전병헌 의원 의혹제기 ▲국제 -中, 아시아기업 M&A급증-"자본 급격한 유출입 대비를" IMF, 금융위기 10년 아시아에 권고-美 최고연봉 직종은 마취과 의사..1~9위 의사가 휩쓸어 ▲금융 재테크 -약속어음 발행때 등록해야,금융연구원 정책제안-저소득층에 의료·교육보험료 보조 ▲기업과 증권 -하이닉스 8인치라인 매각검토, 생산성 떨어져 라인 축소-법정관리 삼보컴 매각 다시 추진-베라크루즈, 렉서스보다 한수위..美 자동차 전문지 호평-코스닥 기업분할 러시, 작년보다 신고건수 2배 이상-중국 추가긴축 우려감에 벗어날까..어제 7% 폭락했다 막팍 2% 반등 ▲증권 시황 -건설사 M&A추진설 급등-개인매수로 7일째 올라 1742..코스피 또 사상 최고, 중소건설주 강세▲부동산 -동동탄 분양가는 보상 교통시설비가 좌우-강남 대형오피스 `귀한몸`-조달청도 주상복합 사업나서-친환경 설계하면 층수 높여줘 ◇서울경제  ▲1면 -소비 회복 알고보니, 소득 적은 20代가 주도-상하이증시는 롤러코스터.추가긴축설로 7.25%까지 폭락후 2.63% 상승마감-美 "쇠고기수출 중단 없을 것".."내수용 수출은 단순실수"해명.한국정부와 시각차▲종합 -석유제품 할당관세 인하 논란-현대차 美서 도요타 제합자동차 전문지 "베라크루즈, RX350보다 뛰어나"-대부업 관리·감독 강화, 檢·警·국세청·공정위·금감위등 총출동-동탄2시 신도시 평당 800만원대 분양한다는데..교통망 구축만 수兆원-삼보컴 "새주인 찾습니다"-기자실 통폐합 예산 55억 의결-전통酒 세율 50% 인하 추진..국세청 세계 첫 개발 '쌀맥주' 상품화 추진-가구당 빚 3668만원 `사상 최고` ▲금융 -은행 카드영업 "갈수록 태산"-지난달 카드사용액 21兆 넘어-온라인 자보社 매출증가세 지속-中企 '매출채권보험' 갈수록 인기 ▲정치 -李-朴 '검증공방` 재점화-열린우리당 `빅뱅 전야`.정대철·김근태·정동영 등 동반탈당 움직임-靑 "선관위서 패배땐 헌법소원" ▲국제 -다우존수 인수 진전..머독 "뱅크로프트家와 건설적 논의"-中 `돼지고기 파동`에 물가 빨간불 ▲산업 -하이닉스 매각 추진..8인치 D램 생산라인 일부-수입차 月판매량 사상최고-S&T重 4년만에 최종 승소..통일교재단 제기 171억원 이자청구소송 ▲증권 -IT·자동차株에 `사자` 몰려-은해업종 전망 엇갈린다-신용융자 한도 차별화..금감원, 리스크 관리 차원 추진키로-신용등급 상향조정 불구, S-Oil 주가 약보합 마감-코스닥社 有增변경 잇달라..배정대상 바꾸고, 규모 줄이고-중소건설주 `거침없는 고공행진` ▲사회-김승연회장측 조폭에 1억 전달, 폭행때 쇠파이프등 흉기 직접 휘두른 사실도-부모중 한명이 외국인인 `다문화 가정`, 초중고 자녀수 1년새 68% 급증-서울 여성화장실 긴 줄 사라진다..변기 늘리고 전용 주차장도 확보-코감기약 구입 1회 3일분 이내로..식약청, 약구시판 일반의약품 첫 판매제한-국립대 법인화 법안 국회회의 의결, 국회 통과까진 난항 클듯-조달청 정부 첫 국유재산 신탁개발▲부동산-전국에 초고층 빌딩 건축 붐-타워팰리스 72평형 경매가사상 최고..29억400만원에 낙찰 ◇한국경제 ▲1면 -사모펀드가 세계경제 새 동력, 유동성 창출..왕성한 M&A로 성장 부추겨-중국, 이자소득세 폐지할 듯-정부투쟁은 안한다더니..민노총, FTA저지 파업 ▲종합 -동탄, 한여름에 스키대여점 성업?-카드 사용액 석달째 20조 넘어-국세청이 '쌀맥주' 개발-"서머타임 검토안해"..김영주 산자부 장관-금융소외계층에 공익기금 빌려준다..최대 600만원 무이자·低利로-엔화가치 21년만에 최저..`플라자 합의`이전 회귀-감사원, 재경부 손 들어줬다..재경부-산자부 '수출채무보증 갈등'-휘발유 등 관세 인하 추진 ▲정치 -한나라 "선관위, 검찰 고발도 해야"..靑 "납득못할 결론땐 헌법소원"-李-朴 이번엔 재산검증 공방 "李 차명재산 9천억 달해".."허위사실 유포 책임져야"▲국제 -G8정상회담 개막..지구온난화 '머리'는 맞댔지만-시리아, 달러연동 페그제 포기..쿠웨이트 이어 두번째-EU `1株=1투표권` 깨진다..황금주 등 차등의결권 도입 붐 ▲산업 -"차값 인하로 경쟁차 추월".."전략차량 잇단 `표적할인`"-"하이닉스 8인치 매각 추진"..대만업체와 10억弗 협상-삼보컴, 이번엔 새주인 찾을까..다시 매물로 나와, 12일까지 입찰제안서 접수-페인트업계, 해외공장 늘린다 ▲부동산 -동탄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제한-토공, 제주 연동·합덕지구 토지 매각-대우건설, 송도에 특급호텔..컨벤션센터 인근 24층 규모 ▲증권-현대車, 실적회복 기대..목표가↑-"통신주 조만간 오른다"..NH투자증권 "KTF 최선호"-`지주사 테마`증시 다시 달군다-적자기업 잇단 증자 '곳간 채운다'
2007.06.05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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