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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6조 감세 정책구상 발표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박근혜 전 대표가 물가상승에 따라 세율구간을 조정하는 `물가연동소득세` 도입 등 감세 정책구상을 발표했다.박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오전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연동소득세 도입, 유류 관련 세금 10% 인하, LPG 특별소비세 면제 등을 골자로 하는 감세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물가연동 소득세는 물가 상승에 따라 세율구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제도로 명목 소득 증가에 따른 세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현행 소득세율은 구간별로 나뉘어 있는데, 물가가 오르면 실질 소득은 제자리지만 명목 소득이 올랐다는 이유로 더 높은 세율구간으로 과표가 이동해 소득세를 더 내게 된다는게 박 전 대표의 설명이다. 물가연동 소득세를 도입하면 물가 상승만큼 세율구간도 변경돼 명목소득 증가에 따른 세부담을 덜게 된다. 박 전 대표는 또 "유류 관련 세금을 10%씩 내리겠다"고 공약했다. 교통세, 난방용 유류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인하 대상이다. 택시나 영세 운송업자 사용 LPG에 대한 특소세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주택자의 전월세금 이자에 대한 세제 혜택, 학자금 대출 이자 소득공제 확대, 영유아 및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생 1인당 연 200만원 소득공제혜택을 400만원으로 확대 등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기업의 법인세와 준조세를 인하하고 일자리 증대를 위해 다양한 감세조치를 추진, 경제활성화를 유도한다"고 밝혔다. 현행 1억원으로 돼 있는 법인세율 과표기준을 2억원으로 변경하고, 2억원 이하의 세율은 10%로 낮추는 방안이다. 박 전 대표는 "2대 감세정책이 시행되면 6조원 정도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정부 혁신 등으로 나라살림을 알뜰하게 운영하면 한 해에 9조원 정도의 예산 여유가 가능한 만큼 이를 통해 줄어드는 세수를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또 감세로 성장률이 높아지면 부족한 세수 충당이 가능할 것이란 주장이다.
2007.05.22 I 김수연 기자
  • "중국 車기술, 2010년이면 선진국 90%수준"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중국의 자동차 및 기간산업기술이 오는 2010년이면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육박해 우리나라를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우진 산업연구원(KIET) 연구본부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환기의 중국산업과 한국산업의 진로' 국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본부장은 "중국의 기술수준은 현재 중저기술 단계에서 2010년이면 중고기술로 이행할 것"이라며 " 중국이 2010년쯤 자동차와 섬유, 전자 등 분야에서는 더 이상 '베끼기'가 아닌 독자모델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현재 선진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80선인 중국의 자동차 기술이 이 시점이 되면 90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철강은 현재 70에서 85 수준으로 상승하고 전자는 현재 70에서 75로, 섬유는 60에서 70정도의 수준으로 향상된다는 것이 윤 본부장의 분석이다.이어 그는 "2010년에는 한국과 중국 양국간 경쟁분야가 더 확대될 것"이라면서 "철강 가운데 냉연강판, 자동차는 소형 승용차와 범용 부품이 유력한 경쟁 품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강은 전기강판과 표면처리강판 등으로, 자동차는 중대형 자동차와 전장부품 모듈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주력 분야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항구 KIET 연구위원도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올해 850만대, 생산능력은 15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34만대에서 오는 2010년에는 1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2010년 자동차 부품 수출목표를 700억 달러로 잡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05.16 I 정재웅 기자
" 헬퍼(Helper) 기기로 점포 경쟁력 높이세요 "
  • " 헬퍼(Helper) 기기로 점포 경쟁력 높이세요 "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하면서 관련 기기들이 속속 개발,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외식 시장에서는 각종 헬퍼 기기를 활용해 매장 효율을 높이고 타 점포와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 린나이 업소용 식기세척기'식기세척기'는 점포 효율을 높이는 대표적 기기다. 중대형 점포 위주로 보편화되기 시작한 식기세척기는 일부 브랜드에서 임대사업까지 시작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세척기 임대는 일반적으로 설치비 30만원 정도에 매달 10만~20만원의 임대비를 내면 사용할 수 있다. 구입가도 초기 400만원에서 현재는 200만원 이하로 내려간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업소용 식기세척기는 브랜드에 따른 성능차이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가정용 식기세척기와 달리 업소용 식기세척기는 상대적으로 부가기능이 적어 업체별 기능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점주는 점포에서 사용하는 그릇 특성에 맞게 세척시간, 방향 등을 조절해 사용하면 된다.  가격을 비롯해 에너지 효율, 유지비용 등도 어느 정도 평준화된 상태다. 그러므로 구입 시에는 업체별 성능보다 구매 후 사후관리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상보증기간은 언제까지며 수리사항이 발생했을 때 비용부담은 어떻게 되는지, 정기점검은 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새 제품을 구입하려 한다면 대기업 납품 실적이 있거나 세척기를 직접 제조하는 회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대리점에서 카탈로그를 보고 구입할 때는 카탈로그 상에서 봤던 제품과 동일한 것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가격이 너무 저렴한 제품은 재고일 경우가 많다. 중고 제품을 구입할 때는 되도록 주방업체보다 전문 생산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주방업체에서는 사후관리가 원활하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전 사용기간을 확인하고, 제품을 제조한 세척기 회사가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2000년 들어 본격 출시된 ‘고기숙성고’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고기숙성고는 일반 냉장고의 온도 편차인 ±1~4℃를 ±0.2~0.6℃로 줄여, 의도한 맛과 숙성도를 낼 수 있게 하는 기기다. 일반적으로 고기는 69~75%가 수분(육즙)으로 구성돼있다. 냉동보관을 하면 유통과정 중에 일어나는 온도변화로 육즙이 얼었다 녹았다하는 상태가 지속된다. 이 과정에서 고기 속 육즙이 빠지고 풍미가 사라지게 된다. 고기숙성고는 온도 변화 폭을 대폭 줄여 보관 중 고기 상태가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고기 상태가 유지돼 원하는 숙성도만큼 숙성할 수 있다.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밀봉해 숙성고에서 숙성하면 냄새가 없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져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 중급 고기로도 상급 고기 맛을 낼 수 있어 원가비 절감과 고객 유치에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일정 기간 이상 숙성하면 품질이 급속히 떨어지므로 적정 기간을 숙지해 준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삼겹살은 1주일, 오리고기는 5일이면 잡내가 없어진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종 기기를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커피, 녹차를 제공하는 천편일률적인 식후 서비스에서 벗어나 '구강청정 기기'를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가글’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며 특히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점포의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센스타임 구강청정 디스펜서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구강청정 기기는 액상 청정제를 교체해 쓰는 디스펜서다. 대리점에서는 점포에 중대형 디스펜서를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매달 교체하는 청정제 비용만 받고 있으므로 점주 설치 부담이 적은 편이다.  디스펜서는 대개 2L, 8L, 10L 등으로 용량이 구분되며, 한 번 누르면 15ml(1회 사용량)가 나온다. 10L짜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 통 당 700~800번 가량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파우치 형태 청정제를 뽑아쓰는 자동판매기도 출시됐다. 이는 필요한 고객이 1회당 300~500원을 넣고 사용하기 때문에 설치와 유지에 비용부담이 없다. 판매기 작동도 전기 등 조작 없이 버튼으로 이뤄진다. 점포에서는 자동판매기를 설치할 공간만 제공하면 된다. 메뉴 가격이 2000원 미만으로 저렴한 간식판매점이라면 '티머니(T-money) 단말기'를 설치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일산 후곡동에서 닭꼬치구이전문점을 운영하는 지준태씨는 올 봄 매장에 티머니 단말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지씨는 “주 고객층이 어린 아이들이나 학생들이라 현금분실 우려가 있다. 그동안은 아이 이름으로 일정 금액을 맡겨놓고 구매 시 차감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번거로운 점이 있어 단말기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결제기능이 보태진 신카드 보급률이 30% 이하라 티머니 결제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용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티머니 단말기 설치 비용은 없으며 한국스마트카드에 신청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매달 관리비 1만1000원과 결제 대금을 기준으로 수수료 2.7%를 내면 된다.
2007.05.14 I 주순구 기자
‘당뇨병 비상’ 혈당검사 해 보셨습니까
  • ‘당뇨병 비상’ 혈당검사 해 보셨습니까
  • [조선일보 제공] 정수홍(가명·34)씨는 올 초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어 입원했다. 그러나 정씨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화상 때문이 아니라 당뇨병이 오래 진행돼 합병증으로 절단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정씨는 “한 번도 당뇨병 검진을 받은 적이 없어 이렇게 심각한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정씨는 현재 인슐린과 혈당 강하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처럼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당뇨병에 걸린 사실을 모른 채 지내고, 합병증을 막기 위한 병원들의 환자 관리도 엉망이다. 당뇨병 환자가 해마다 10%씩 늘어나 우리나라가 ‘당뇨 왕국’이 되고 있는 이유다. 문제는 매년 30여만명씩 당뇨병 환자가 새로 생기는데도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점이다. 당뇨병의 기본 진료가 부실한 데다 예방 교육이 부족하고, 정부 예산 지원도 미비한 점 등 3중고(3重苦)가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당뇨병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발 절단이나 실명(失明)뿐만 아니라, 만성 신부전증·심장질환·뇌졸중 등 연쇄적으로 다른 질병까지 일으킨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농도의 혈당이 피를 타고 온 몸을 돌려 혈관이나 신경을 갉아 먹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발 검사를 6개월에 1번 이상 받은 환자는 100명 중 1명꼴(0.72%)도 채 안 됐다. 실명(失明)을 막기 위해선 눈 검사를 2년에 한 번 이상해야 하는데, 전체 환자의 6%만 눈 검사를 했을 뿐이다. 미국이나 호주, 일본 등 선진국들은 국가 차원에서 당뇨병에 대처하고 있다. 미국은 1997년‘국가 당뇨 예방프로그램(NDEP)’을 만들고, 일본도 ‘건강일본 21’정책을 통해 적정 체중 유지율과 1일 평균 보행량 등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도 2002년에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함께 관리하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지만 프로그램 총예산이 고작 68억원밖에 안 된다. 이 예산으로는 전국 251개 보건소에서 ‘고혈압·당뇨교실’을 여는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한 부담은 국민 전체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1인당 연간 총치료비는 220만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재용 연구원은 “당뇨병 교육이나 관리에 1달러를 쓰면 입원비 3달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처럼 우리도 예방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 최고 자동차 총집합! ‘2007 슈퍼카 페스티벌’
  • [노컷뉴스 제공] 부가티 베이론, 엔쵸 페라리, 멕라렌 SLR,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카레라 GT, 벤틀리 컨티넨탈 GT, 마세라티 MC12.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차량들이 EXCO에 총집합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슈퍼카 전시회인 ‘2007 슈퍼카 페스티벌’이 대구엑스코에서 6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엑스코에서 격년제로 짝수해에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모터사이클쇼(2008년예정)에 이어 홀수해의 퍼블릭전시회로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2007 슈퍼카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비싼차로 아직 국내에서는 공개되지않은 부가티 베이론(시속 408Km, 35억원)을 비롯하여엔쵸 페라리, 멕라렌 SLR,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카레라 GT, 벤틀리 컨티넨탈 GT, 마세라티 MC12 등7대가 전시되며 세미슈퍼카로서 페라리 F430을 비롯하여 포르쉐,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등 15대가 전시된다 슈퍼카 페스티벌 사무국은 이번 전시회를 눈으로만 즐기는 여타 모터쇼와 달리 참관객 중 선착순으로 선발하여 세미슈퍼카로 직접 시승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supercarshow.co.kr)를 통해서만 받을 예정이다. 슈퍼카란 출력 500마력이상, 최고속도 350Km이상, 시가 5억원 이상의 차량을 말하는데 모터쇼에서 보는 양산차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한정생산하는 차를 뜻한다. 풍성한 볼거리 엑스코는 전시장 내 슈퍼카 전시회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참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최초로 열리는 드레프트 시범 주행은 약 7,000평되는 공간에 미니서킷을 조성하여 진행된다. 행사기간동안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행사는 자동차 드라이빙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슈퍼카 페레이드다. 대구경북 인근에서 6월 5일과 8일에 개최될 이번 행사는 슈퍼카 30대가 일렬로 퍼레이드하는 광경을 연출한다. 또한 슈퍼카 페스티벌 사무국은 참관하는 참관객들에게 푸짐한 경품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2007 슈퍼카 페스티벌’의 입장권 예매 및 할인은 슈퍼카 페스티벌 홈페이지(www.supercarshow.co.kr)를 통해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8천원, 중고생 5천원이다. 5월 31일까지 사전등록하면 성인은 5천원, 초중고생은 3천원에 입장할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슈퍼카 페스티벌 홈페이지(www.supercarshow.co.kr)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cbs.co.kr
(SPN)(단독)"난 무허가 오토바이 없다", 최민수 경찰발표 반발
  • (SPN)(단독)"난 무허가 오토바이 없다", 최민수 경찰발표 반발
  • ▲ 최민수[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나는 무허가 오토바이가 없다." 불법 제작된 무등록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최민수가 26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최민수는 방송인 찰스 등과 함께 무허가 제조업자에게 의뢰, 제작한 해외 유명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혐의로 26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과 더불어 무허가 제작업소를 운영하며 미국 할리 데이비슨 등 해외 유명 오토바이를 불법 제작, 판매한 혐의로 심모(39)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최민수와 찰스 등은 심씨에게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오토바이'를 만들어 달라며 대당 1000만원 상당의 돈을 주었고, 이렇게 제작한  무등록 오토바이를 불법 운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씨는 해외 유명 브랜드 오토바이의 가격이 2000만원이 넘자, 중고 오토바이를 분해한 뒤 자체 제작한 프레임에 부품을 조립, 불법 제작했다"며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 무면허 상태에서 불법 제작된 오토바이를 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최민수는 "자신은 무허가 제조 오토바이도 소유하고 있지 않을 뿐더러, 후배가 빌려 줘서 탄 오토바이가 불법 개조된 것이었는지 몰랐다"고 반발했다.  다음은 최민수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 이번 사건의 발생 경위는.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을 오토바이 전문가 이모씨와 오토바이 판매사 D사간의 감정 싸움으로 보고 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경제야 놀자'에 찰스가 출연했을 때 D사가 2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찰스의 오토바이를 이모씨가 100만원으로 감정했다. 이에 D사 측이 항의를 하면서 양측이 감정싸움이 일었던 듯 하다. 그 사이에서 누군가 경찰에 제보하며 일이 이렇듯 크게 부풀려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선 백미러 하나만 마음대로 바꿔도 불법이다. 그렇게 따진다고 한다면 오토바이 운전자 가운데 잡혀가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 경찰 조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나. ▲25일오후7시쯤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처음에는 참고인 조사 정도로만 이해하고 경찰서에 들어갔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 불법 오토바이 개조를 의뢰한 적 있나. ▲아니다. 그런 적은 맹세코 없었다. - 그럼 경찰이 왜 이런 발표를 했나. ▲지난 해 8월 15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나서 쇄골이 부러진 적이 있다. 그때 내가 타던 오토바이가 크게 손상됐고, 퇴계로에서 바이크숍을 하는 한 친구에게 내가 타던 오토바이를 넘겼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자존심과 명예의 문제다.상황을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
2007.04.26 I 최은영 기자
달콤한 칵테일…불빛 가득한 야경…홍콩의 밤에 취하다
  • 달콤한 칵테일…불빛 가득한 야경…홍콩의 밤에 취하다
  • ▲ 별이 쏟아지는 듯한 착각이 드는 화려한 조명 밑에서 어느새 취기가 돈다. 시내 한복판의 술집 골목인 란 콰이 퐁(lan kwai fong)은 홍콩의 밤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조선일보 제공] 볼 데도 많고 먹을 데도 많고, 갈 데도 너무 많은 홍콩. 홍콩섬의 경우 센트럴(Central)을 중심으로 애드미럴티, 란 콰이 퐁, 소호 등이 대개 택시로 3000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 가까운 거리라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쇼핑’ 그리고 ‘한 잔’을 키워드로 홍콩을 누볐다. 출장 업무를 끝냈다면, 홍콩의 밤 거리와 유럽풍의 자유 분방한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술집부터 섭렵해보자.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가벼운 분위기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펍(pub) 스타일의 술집이 눈에 띈다. 가게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개 할인을 해주는 ‘해피 아워(happy hour-오후 5, 6시에서 9시까지)’에 주목할 것. ▣ 술집 천국 란 콰이 퐁(Lan Kwai Fong) 홍콩의 전형적인 술집 거리. 40~50홍콩 달러(5000~ 6000원)의 맥주 한잔 시켜놓고 죽 치고 앉아있어도 별로 눈치 주는 사람 없다. ↘ 위스키 프리스트(Whiskey Priest)_2~3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은 야외까지 합쳐 겨우 7개 정도 밖에 안되지만 정통 ‘아이리시 펍’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단골 명소다. 60여 가지 위스키를 갖췄으며 영국식 피시 앤 칩스(생선과 감자 튀김종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위스키 프리스트 만의 ‘폭탄주’가 큰 인기인데, 기네스, 킬케니 등 아일랜드 맥주와 스카치 위스키를 약간 섞어 마시는 식(한국식 폭탄주를 생각하면 오산). 가격도 68~100홍콩 달러(8400원~1만2400원)등 일반 맥주 가격의 1.5~2배 정도지만 이미 입소문이 났다. 2869 0099 ↘ 럭스(Lux)_란 콰이 퐁 초입에 있는(반대 방향에서 내려 왔을 때는 란 콰이 퐁 끝자락) 대형 술집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머스트 비지트(must visit)’ 장소로 꼽히고 있다.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 대형 건물 1층에 있는데 최근엔 외장 공사를 하고 있어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긴 하다. 이 곳이 더 인기 있는 이유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댄스 타임이 있기 때문. 점심 세트 메뉴에서 98홍콩 달러(1만2500원정도) 정도면 3코스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각종 야채와 게살을 올린 샐러드가 신선하다. 30-32 다길라 스트리트(D’Aguilar Street) 2868 9538 IFC(홍콩역) 대형 쇼핑 센터인 IFC 꼭대기 층의 바(Bar)가 인기. ↘ 이솔라 바&그릴(ISOLA bar&grill)/레드 바(Red bar)_‘이솔라 바’는 IFC 빌딩 3·4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바.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 자리는 미리 예약을 해야 될 정도로 손꼽히는 데이트 장소다. 점심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218홍콩 달러(약 2만7000원정도)에 커피·디저트를 포함한 6코스 음식을 맛볼 수 있다. 2383 8765. 4층의 ‘레드 바’ 역시 인기. IFC 지도에는 3층이라고 표시돼 있지만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된다. 요즘엔 저칼로리 야채 위주 음식으로 웰빙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칠레산 농어와 튀긴 새우 등이 구미를 당긴다. 항구를 바라보는 야경 때문에 인기기도 하지만, 낮에도 야외 카페가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8129 8882 애드미럴티(Admiralty) ↘ 페트루스(PETRUS)_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 맨 위층(56층)에 위치한 와인 바 겸 프렌치 레스토랑. 약간 돈 좀 쓰고, 분위기 잡을 때 오면 괜찮다. 호텔 담당자측은 “홍콩에서 가장 좋은 와인은 모두 갖고 있다”고 자랑하기 바빴다. 10가지 이상의 프랑스 정통 치즈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는 평. 점심은 보통 310~350홍콩 달러로 그다지 참을 만 하지만, 저녁은 800~950홍콩 달러로 조금 부담스러운 편이다. 2820 8590 침사추이(Tsim Sha Tsui) ↘ 아쿠아(AQUA) 바(www.aqua.com.hk)_지하철 침사추이역에 내린 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페킹 로드(Peking Road)의 대형 펜트 하우스 ‘원 페킹(One Peking)’ 29층, 30층에 위치해 있다. 단, 최근 무척 유명해졌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좋은 자리 잡기 힘들고, 덕분에 사람들도 너무, 너무, 너무 많아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추천했다가 괜히 욕먹기 쉬운 곳. 음료수 한잔에 보통 120홍콩 달러(1만4800원 정도)는 넘는다. 28층에 위치한 광동식 음식점 후통(Hutong)에 분위기를 낸 뒤 올라가 술 한 잔 하는 것도 현지인들의 추천 코스! 3427 2288 ▣ 쇼핑 천국 한국행 비행기 타기 전 쇼핑 나설 분들, 기념품 산다고 벼룩 시장이나 야시장을 뒤지는 취향이 아니라면, 기왕 ‘사모님’이나 ‘마나님’ 혹은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사려는 분들은 눈요기도 할 겸 명품 가게에 손때를 마구 묻혀주고 와야 재미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대체로 쇼핑센터 주위에 있는 터라 말 그대로 ‘원스톱 쇼핑’이다.  ▲ 쇼핑 1번지 랜드마크 1층에 위치한 "루이 비통"매장↘ 랜드마크(센트럴)_두말 할 필요없는 쇼핑 공간. 지하부터 4층까지 전세계 내로라 하는 브랜드는 대개 입점했다. 디오르, 펜디, 구찌, 랑방, 루이 비통에서 보테가 베네타, 마놀로 블라닉, 마르니,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등 하루에 다 보기도 힘들 정도인 90여 가지 고급 브랜드가 총망라돼 있다. 유사한 스타일의 쇼핑 건물인 ‘프린세스 빌딩’이 바로 맞은 편에 또 있다. 버버리와 프라다, 돌체 & 가바나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알렉산드라 하우스’, 주로 아르마니 전체 라인을 선보이는 ‘차터 하우스’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보다 10~15% 정도 싸다. 음식점 중에선 알렉산드라 하우스 지하에 있는 ‘페킹 가든’(Peking Garden·2526-6456)이 인기. 베이징 덕 맛이 일품이다. ↘ 퍼시픽 플레이스(애드미럴티·www.pacificplace. com.hk)_아일랜드 샹그릴라, 콘래드, JW 매리어트 호텔과 바로 연결돼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호텔에서 잠자고, 낮에 내려와 쇼핑하고, 지하에서 밥 먹으면 하루 종일 시간이 후딱간다. 샤넬, 클로에, 에르메스 등 고가 제품부터 자라, 망고, 스포막스 등 중저가 숍까지 있어 폭 넓은 구미를 가진 쇼핑객을 위해 좋다. 3층에 위치한 셀렉트 숍인 조이스(Joyce)엔 존 갈리아노, 클로에, 이세이 미야케 등이 구비돼 있는데 인기 상품만 한자리에 모아둬서 인지 다른 숍 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1층 이탈리안 음식점인 그라파(2868-0086)와 타이 바질(2537-4682)은 상대적으로 싼 가격이라 지갑에 덜 미안하다. ↘ IFC(www.ifc.com.hk)_랜드마크를 차지하고 있는 고가품 가격에 놀라고, 퍼시픽 플레이스의 광대함에 놀란 사람들은 IFC로 오는 게 낫다. 공항으로 가는 익스프레스 기차역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에 쇼핑의 마지막 코스로도 애용된다. 2층에 발리, 지방시, 로베르토 카발리 등 고가 제품도 있긴 하지만 아녜스 베, FCUK, 자라 등 상대적으로 캐주얼한 제품들이 많은 편이다. 지미추, 미우미우 등 각종 제품을 섭렵하고 있는 셀렉트 숍인 ‘레인 크로포드’는 가장 잘 나가는 제품만 모아놨기 때문에 돌아다니기 힘들면 이 곳만 가도 쇼핑은 충분하다. ↘ 조이스 웨어하우스(Joyce Warehouse)_말 그대로 ‘창고’(warehouse)다. 일단 센트럴에서 80~100홍콩 달러쯤 택시비를 들여 가야할 정도로 멀고, 또 규모가 크지 않아 실망하기 십상. 하지만 명품 중독자라면 구미가 당길 장소다. 160만원 짜리 클로에 블라우스가 3분의 1도 채 안되는 가격인 50만원 정도, 그것도 5월이 지나면 또 10%쯤 할인을 해준다. 21층은 조이스 아웃렛이고, 27층은 막스마라, 10층에 모스키노, 안나 몰리나리 브랜드 등이 있다. 주소를 정확히 써가자. 일부 택시 기사중에선 잘 모르는 사람도 있다. 호라이즌 플라자(Horizon Plaza), 2 리 윙 스트리트(Lee Wing Street), 압 레이 차우(Ap Lei Chau). 2814-8313. ↘ 밀란 스테이션(Milan Station·센트럴)_중고 명품 가방을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루이비통 미니 린이나 샤넬 비아리츠 등 최신 상품도 한국보다 훨씬 싼 가격(미니 린의 경우 50만~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원은 다 진품이라고 강조했다. ▣ 그 외 가 볼만한 곳 ↘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 스파(2132-0011)_쇼핑하다 다리가 퉁퉁 부었다는 사람, 다른 데서 지갑을 열지 않고 굳건히 지켰다는 사람, 최고급 스파에서 한번 사치를 부려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스파를 시작하기 전에 조약돌 바닥을 걷는 풋 테라피(foot therapy)와 중국 약재향을 느낄수 있는 사우나 등 작은 시설부터가 색다르다. 2시간 코스가 15만~16만원 정도로 특급 호텔 치곤 가격이 저렴하다. ▲ "헐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에 있는 재미있는 앤틱 숍↘ 할리우드 로드_전형적인 중국 앤틱숍이 몰려있는 거리. 우리나라 인사동 마냥 염주에서 각종 부처 조각상, 대형 도자기, 가구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홍콩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꼽았다. 외국 바이어나 파트너를 동반할 때 한번쯤 와봐도 괜찮은 곳이다. ▣ 어디서 잘까 ↘ 아일랜드 샹그릴라(www.shangri-la.com/hongkong/island/en/)_전형적인 특급 호텔. 좀더 고풍스럽고, 가족같이 푸근한 분위기가 장점이다. 침사추이, 센트럴 역과 지하철로 한 정거장(4홍콩 달러)이라 지역적인 잇점도 있다. 2877 3838 ↘ 란콰이퐁 호텔(www.lankwaifonghotel.com.hk)_3성급으로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주변 지역이 정말 서민적이라 약간 놀랄 수도 있지만 오히려 현지 스타일을 즐기고 싶은 외국인들에겐 인기라고. 주소는 No. 3 Kau U Fong, Central(커우 유 퐁, 센트럴) 2311 6280 ▲ "피크 룩아웃(Peak Lookout)"의 왕새우 튀김▣ 여행 Tip ◎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오른쪽에 안내 센터가 있는데, 한국어로 된 관광안내서 겸 지도도 있으니 반드시 챙겨 오자. 자세한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맛집과 볼거리 등이 간략하게 정리돼 있어 일단 든든하다. ◎ 공항에서 시내까지 익스프레스 기차(홍콩섬까지는 1인당 100홍콩 달러, 카우룽반도까지는 90홍콩 달러)를 타고 30분 정도면 홍콩섬역에 닿는다. ◎ 홍콩 전경이 보고 싶다면 피크(Peak)에 가 보도록. 피크 트램(Peak tram·왕복 33홍콩 달러)을 타야 하는데, 관광 안내서에 나온 대로 따라 걷다간 정말 ‘동네 한바퀴’ 돌다 지친다. 퍼시픽 플레이스와 멀지 않으니 택시를 타는 게 낫다. 피크 옆에 있는 피크 룩아웃(Peak Lookout·www.thepeaklookout.com.hk·2849 1000) 식당은 뉴욕 타임스 등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꼽은 곳이다. ◎ 1홍콩 달러=124원 기준
  • 카즈 "서울 모터쇼 무료로 즐기세요"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고차 할인전`을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는 카즈(http://www.carz.co.kr)가 오는 6일부터 개최되는 `2007 서울모터쇼` 무료입장권을 배포한다.카즈는 4일 "그동안 서울모터쇼에 매회 참가하고 있는 카즈는 올해도 추첨을 통해 무료 입장티켓배포할 것"이라며 "동시에 모터쇼 개최지 근처의 드라이브코스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카즈는 또 모터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레이싱걸 자료를 비롯해 역대 모터쇼의 다양한 정보등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부터는 모터쇼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 부근의 드라이브코스 정보를 제공, 모터쇼 뿐만이나라 행사장 주변의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5대 완성차 업체를 비롯, BMW,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유수의 해외업체를 포함한 11개국 186개 업체가 참가해 미래 자동차 시장격돌의 전초전성격을 띌 전망이다. 아울러 각종 신차 및 프로젝트 콘셉트 카 등이 대거 공개돼 보는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국산부문에서 현대·기아차는 소형 컨셉트카인 HND-3와 SUV컨셉트카 KND-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첫 SUV차량 H45를, GM대우는 스포츠카 G2X를, 쌍용차는 뉴카이런 및 액티언의 부분변경모델을 전시한다. 수입차부문에서는 BMW 뉴 X5 3.0d, 푸조의 쿠페 407 HDi, 아우디 S5, 포드 뉴 Mondeo 2.0 Ghia TDCi등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들이며 혼다의 시빅 1.8, 볼보의 올뉴 S80 4.4,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G4 Special Edition 등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 델파이, 한라공조 등 부품업체들도 참가하여 자사의 기술을 뽐낸다. 특히나 브릿지스톤 코리아는 지난 2004년 슈마허가 운전한 페라리 F1머신과함께 산마리노 그랑프리에서 사용한 타이어를 전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그 외에도 자동차 경주대회, 카트 시승체험행사, 4WD시승체험행사, 자동차 경품추첨, UCC 콘테스트등 다양한 참여기회와 함께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어서 개장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007.04.04 I 정재웅 기자
  • 경제교과서 논란, 개편 필요성 공감..방향은 달라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최근 경제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방향에는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2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학교 경제교육 개선방향'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현행 경제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종호 서울교대 교수는 "현행 초중고 경제 교과서가 경제개념이나 기본원리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해보자'식의 활동중심이어서 교과서가 활용가치가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또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9년동안 학교에서 경제원리를 제대로 배울만한 단원은 중학교 3학년 사회교과서의 '시장경제의 이해' 한 단원 뿐"이라며 "경제에 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다"고 덧붙였다.토론자로 나선 신성호 전교조 참교육실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헌법은 순수 시장경제체제가 아니라 혼합경제체제에 입각한 민주복지공화국을 지향하고 있는데, 현행 교과서는 자유방임주의에 가까운 시장경제논리 중심으로 돼 있다"며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이어 "경제는 정치, 사회문화, 법 등 사회체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경제교육도 사회체제와 관련지어 종합적으로 가르쳐야 하지만, 현행 교과서는 경제적 측면만 따로 떼어내 종합적인 사고력을 길러주기 어렵다"고 주장했다.특히 "경제교과서에 기업가만 생산의 주체이고 노동자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즉 인적 자본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반노동자적 서술로 가득차 있어 앞으로 노동문제도 비중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영 강원대 사회교육과 교수가 사회를 보고, 김상열 상의 상근 부회장, 권재원 덕수고 교사,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신무선 가락중 교사, 정진곤 한양대 교수, 천희완 전국사회교사모임 부회장, 최선규 초등경제연구소장 등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2007.03.27 I 박기수 기자
  • (한미FTA득실)⑤섬유, 얼마나 받아내나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막판까지 양국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섬유분야는 우리가 미국측에 공세를 취하고 있는 몇 안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현재까지는 원사기준(얀 포워드: yarn forward) 완화와 세이프가드 도입이라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어느 수준까지 원사기준을 늦출지, 즉시 관세철폐 대상을 어디까지로 할지 등에 대해서는 공방이 치열하다. 다음주 장관급 회담까지 갈 것으로 보이는 섬유분야 협상 결과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섬유분야, FTA 득(得)이 더 커지난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미 섬유와 의료수출은 23억달러 수출에, 2억3000만달러 수입으로 연간 20억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캐시카우 산업 가운데 하나다. 그런 만큼 섬유분야에서의 한-미 FTA는 분명 잃을 것보다 얻을 것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 간단한 예로, 현재 미국의 섬유류 수입관세는 8.9%인데 이는 미국 전 산업 평균관세율인 3.7%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관세만 사라진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섬유류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이재훈 영남대 교수는 "섬유분야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분명 약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히 내재돼 있다"며 "협상을 조급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섬유를 협상카드로 쓰거나 타협안으로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이 단순히 이 부문 관세를 철폐할 경우 2억달러의 수출 증대효과가 있고 얀 포워드를 완화할 경우 4억달러 증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우리 섬유수출의 대미 비중은 17%에서 20%로 높아질 전망이다.◆ 원사기준-세이프가드 원칙만 합의현재까지 한-미 양측은 지난 8차 협상에서 섬유분야에서 원사기준(완성 제품의 원사까지 생산한 나라를 원산지국으로 인정하는 것) 완화와 세이프가드 도입에 대해 일부 합의를 이뤘다. 김영학 산업자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은 "(8차 협상에서) 우리측이 요구한 얀 포워드의 예외 인정문제에 대해 미국과 일부 의견 접근을 봤다"고 말했다.얀 포워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섬유분야 비관세 장벽의 하나로, 이것이 완화될 경우 완제품에 집중돼 있는 고관세 철폐 효과와 함께 원부자재 소싱의 폭이 넓어져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중고가 의류를 중심으로 대미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섬유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의류를 포함한 대미 섬유제품 수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전체 대미 섬유류 수출액 대비 54%를 차지하고 있다.또 세이프가드 기준의 경우 전품목에 단일한 세이프가드 기준을 도입하자는 우리측 주장과 섬유류에 한정된 양자 특별세이프가드를 체결하자는 미국측 주장 사이에서 절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리는 약 1400개에 달하는 섬유 품목 모두에 대해 최장 5년내 관세 철폐를 요구했지만 미국에서는 이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의 양허안을 제시한 바 있다.◆ 협상 타결수준도, 효과도 `미지수` 이같은 원칙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협상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타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그에 따라 우리 섬유산업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불확실하다. 섬유분야 고위급 협상을 이끌고 있는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은 "섬유분야에서 미측의 관세 즉시철폐를 많이 얻어내는 것이 이번 협상의 포인트"라며 "국내업계가 미국 시장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시장접근 확보에 최대한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얀 포워드 적용 원칙에 대해 미국측 입장이 그대로 반영되거나 미국측 요구가 상당부분 관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협상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미국 하원의 존 스프랫 의원과 하워드 코블 의원이 미국 무역대표부에 "한-미F TA 섬유분야에서 원사기준 원산지 판정방식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며 관세 철폐도 최대한 늦추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압박하고 있는 것도 우리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이혜민 한미FTA 기획단장은 "미국은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때도 섬유분야는 마지막까지 가져갔다"며 "앞으로 남은 고위급이나 장관급 회담에서 잔여 쟁점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에 따라 다음주 열리는 장관급 회담에서 얀 포워드 문제와 관세 철폐시기 등이 일괄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7.03.22 I 이정훈 기자
  • 고조선 건국 ''역사''로 못박는다
  • [한국일보 제공] 현행 고교 역사교과서에 ‘신화’ 형태로 기술돼 있는 고조선 건국 과정이 3월 선보이는 새 교과서에선 하나의 ‘역사’로 기술된다. 또 한반도 청동기 도입 시기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최대 1000년까지 앞당겨진다.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고조선과 청동기 문화’ 단원을 일부 수정한 고교 역사교과서를 새 학기부터 일선 학교에서 가르친다고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역사교과서 내용 중 고조선 등 고대사 서술 부분이 너무 소극적이고 청동기 보급 시기도 잘못됐다는 학계 등의 지적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고조선 부분(교과서 32쪽)의 경우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고 한다(기원전 2333)’로 돼 있던 것을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로 수정했다. 고조선 건국 과정을 ‘역사’로 못박은 것이다.그동안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하였다고 한다’는 구절은 역사적 사실이라기 보다는 신화에 가까운 ‘이야기’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은 지난해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단군왕검이 건국하였다고 한다’는 게 무슨 뜻이냐. 이 표현은 매우 수동적이다. 어디서 전해들은 이야기 형태다.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은 어느 나라 역사책인가”라며 개정을 요구했다.또 청동기 도입시기에 대해 새 역사교과서 27쪽은 ‘기원전 2000년쯤에서 기원전 1500년쯤에 청동기 시대가 본격화된다’고 기술했다. 종전 교과서는 ‘신석기 시대를 이어 한반도에서는 기원전 10세기경에, 만주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선 기원전 15세기~기원전 13세기경에 청동기 시대가 전개되었다’고 적고 있다.한반도 청동기 도입시기를 최대 1000년 가량 단축시킨 셈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강원 정선과 춘천, 홍천, 경기 가평, 인천 계양구, 경남 진주 등에서 최근 출토된 유물 등을 근거로 한반도에 청동기 문화가 전래된 시기를 앞당겨 기술하게 됐다”고 말했다.최근 2~3년 사이 이들 지역에선 청동기 초기 유물인 돌대문(덧띠새김무늬) 토기가 기원전 2000년쯤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빗살무늬 토기와 함께 발굴돼 학계에서는 우리 청동기 시대 연대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역사학계는 이번 교과서 수정을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할 카드로 반기면서도 단순한 ‘주장’ 보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조선 건국 과정만 하더라도 문법적 어미만 바꾸었을 뿐 이를 뒷받침할 학문적 성과는 부족하다. 한 고고학자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에 ‘낙랑실’과 ‘발해실’은 있어도 ‘고조선실’은 없다”고 꼬집었다. 고조선과 관련된 역사적 유물은 물론 연구도 빈약하다는 뜻이다.
  • 히든 도쿄를 찾아서
  • [조선일보 제공] 도쿄 여행 많이들 간다지만, 사람들은 주로 가는 곳만 또 찾아간다. 신주쿠·시부야·이케부쿠로·아키하바라, 아사쿠사, 우에노…. 서울에도 종로와 명동, 압구정동 외에 서래마을과 청계천이 있듯, 도쿄에도 현지 주민들만 아는, 혹은 도쿄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근사하고 특색 있는 공간이 참 많다. 다음은 도쿄 갔을 때 꼭 한번 가 보면 좋은 ‘숨은 도쿄 베스트 7’(무순).1. 카구라자카 도쿄에서 사진을 전공하던 유학생 시절, 프랑스를 동경해사진 찍으러, 혹은 아르바이트 가다가 곧잘 도중 하차하던 곳. 기품 있는 카구라자카의 거리를 산책한 후 뒷골목의 프랑스풍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매장을 돌아볼 것. 지하철역 앞 강가에 있는 ‘카날 카페’(Canal Cafe)추천. >> JR 소부선 이이다바시 역 하차 서쪽출구로 나오면 전방에 펼쳐진 언덕이 카구라자카. 왼쪽에는 ‘근대과학자료관’등 고풍스런 풍경이, 오른쪽에는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 풍 거리가 보인다. 2. 요요기 우에하라요요기공원은 원래 보행자천국으로 유명한 곳. 시끌벅적한 밴드나 댄스팀의 공연도 재미있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 조용하고 어른스러운 마을 ‘요요기 우에하라’가 있다. 상점가도 도시 중심지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다. 신주쿠에서 전쟁 같은 쇼핑을 끝내고 이곳에서 한 숨 돌릴 것. 도쿄의 이슬람 사원인 ‘도쿄 쟈미홀’(도쿄 모스크)도 있다. >> 지하철 치요다선 요요기 우에하라역 하차. 왼쪽으로 도쿄 쟈미가, 오른쪽으로는 헌책방, 빵집 등이 줄줄이 등장. 3.코엔지일본 전국의 아티스트 계란들이 제일 먼저 부화를 기다리는 곳. 이곳의 느낌은 가난하지만 모든 것이 예술적이며 독립적이고 또 그만큼 허름하다. 가난한 곳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은 모두 록그룹의 멤버처럼 스타일이 좋다. 전당포에도 악기만 가득하고, 길거리에서 파는 타코야키가 눈물나게 맛 있으며 잘만 고르면 괜찮은 중고 청바지 하나쯤 건질 수 있는 곳, 코엔지에 가보시라. >> 추오선 코엔지역 하차. 4. 시모키타자와젊거나, 젊게 살거나, 젊은 문화가 좋은 사람들은 시모키타자와에 꼭 가볼 것. 일본 젊은이들이 제일 살고 싶어하는 곳, 라이브하우스, 연극, 영화, 패셔너블… 이런 단어들과 잘 어울리는 곳이다. ‘도쿄의 홍대’ 쯤 된다. 젊은 작가의 전시를 보고 멋진 구제 옷을 건지려면 이곳으로. 오코노미야키(일본식 빈대떡)도 유명하다. >> 오다큐선 시모키타자와역 하차. 5. 아자부주방 여긴 명실상부 도쿄의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과 바들이 호젓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미식가나 레스토랑 종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미식가라면 의무적으로 답사해야 할 1순위 로케이션. 아자부, 미나미아자부까지 구르메(gourmet) 산책을 해보시라. >> 토에이오오에도선 아자부주방역 하차. 6. 다카다노바바일본인과 외국인이 뒤섞인 이곳은 사람 구경 외에도 이국적인 메뉴를 맛보고, 싸구려 잡화를 고르거나 구제용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도쿄의 이태원’쯤? >> 추오선 다카다노바바역 하차. 7. 니시오기쿠보 앤틱숍 가이드맵이 매장마다 비치돼 있는 골동품 거리. 서울 인사동처럼 붐비지는 않는다. 오래된 서양식 건물도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어 거리가 한층 ‘앤틱스럽고’ 오래된 영화처럼 로맨틱하다. 우아한 산책이 가능한 곳. >> JR 소부선, 추오선 니시오기쿠보역 하차.
더 커진 `3중고`… 가계가 무너진다
  • 더 커진 `3중고`… 가계가 무너진다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모(남·33)씨는 며칠 전 법원에 개인파산(破産) 신청을 하려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2년 전 캐피탈 회사로부터 2000만원을 빌렸는데, 장사가 안 돼 신용카드 돌려 막기에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 K씨의 현재 빚은 5000여만원. “전셋집을 월세로 돌려 전세 보증금(2500만원)까지 당겨 썼지만, 현재 우리 식구들 소득(월 200만원)으론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파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K씨는 “나만 쳐다보고 사는 아내와 아들 녀석을 볼 때마다 힘을 내야지 하다가도 빚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아들 교육비는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앞날이 캄캄하다”고 한숨 지었다. 우리나라 가계가 빚·실업·세금의 3중고(三重苦)에 눌려 급속히 무너져 가고 있다. 2002년 카드대란이 초래했던 가계부실 사태가 불과 4년 만에 재발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계부실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못할 경우 한국경제는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급증하는 빚 한국은행과 민간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부채는 사상 최대치인 558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가계당 3500만원의 빚더미에 앉아 있는 셈이다. 가계당 연간 갚아야 할 이자 부담액만 300만원에 육박한다.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 1년 새 10.4%나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소득은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소득은 정체하면서 “빚을 못 갚겠다”며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가계가 폭증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개인파산 신청자는 무려 10만명에 육박했다. 작년 한 해 신청자(3만8800명)의 2배를 훨씬 넘는 숫자다. 사실상 파산 상태에 있으면서 아직 파산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잠재 파산자(79만가구·한국은행 추정치)까지 감안하면, 19가구 중 1가구가 ‘파산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런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급락할 경우 가계부실 증가와 경기둔화 심화 등 후유증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줄어드는 일자리 가계를 빚더미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길은 ‘일자리를 얻어 가계 소득을 늘리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올 들어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하는 사람이 작년보다 10% 가량 증가, 6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도 계속 뒷걸음질이다. 정부는 올해 3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11월 말 현재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26만7000개에 불과하다. 올해 4년제 대학졸업자 중 정규직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은 2명 중 1명도 안 된다. 내년 고용전망은 더 암울하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엔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데다 고용 기여도가 큰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취업자 증가 수가 25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져가는 세금부담 소득은 줄고 있는데 세금·보험료 등 가계의 공적(公的)부담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내년 1인당 근로소득세 부담액은 206만원으로, 올해(188만원)보다 18만원(9.6%)이나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내년엔 건강보험료도 평균 6.5% 인상된다. 정부는 최근 5년 사이 직장인 건강보험료를 2배 가량 인상, 물가 상승률(16.5%)보다 6배 이상 부담을 늘렸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 체납 가구가 급증, 200만가구(2005년 말 기준)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기업 투자를 살려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야 가계의 살림살이가 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푸드점 생긴 뒤 초중고 비만 남 3배·여 1.7배
  • 패스트푸드점 생긴 뒤 초중고 비만 남 3배·여 1.7배
  • [조선일보 제공]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미선이(여·9)는 키 137㎝ 몸무게 51㎏이다. 같은 키의 또래 친구보다 19㎏이나 더 나간다. 학급 친구들이 ‘뚱보’라고 놀리면 울기 일쑤다. 그래도 매주 1~2번 햄버거나 피자, 치킨을 먹는다. 미선이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입맛 들인 햄버거, 피자가 거의 중독 수준”이라며 “유치원 때부터 패스트푸드만 좋아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편하고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달콤하고 기름진 맛…. 20세기 서구문화의 상징이라는 패스트푸드 앞에 우리 어린이들이 병들어 가고 있다. 너무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열량이 너무 높아 살찌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패스트푸드 범람에 한국교총 등이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정부도 이미 내년 12월부터 패스트푸드의 포장지에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의 함량 표기 의무화로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나섰다=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트랜스지방이 제품에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포장지에 표시토록 이미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도 내년 12월부터 빵, 캔디나 음료류에 비만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트랜스지방·콜레스테롤 등의 함량이 얼마인지를 표기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어길 때는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여기에 한국교총은 아예 패스트푸드와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에도 담배와 술처럼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토록 하자는 내용의 입법 청원을 최근 국회에 냈다. ◆초등학생 10% “거의 매일 패스트푸드 먹는다”=한국교총의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10명 중 1명이 ‘일주일에 3~4번’이나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주일에 1~2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들을 보면 초등학교 6학년(45.6%), 초등학교 3학년(30.8%), 고등학교 2학년(25.1%), 중학교 2학년(18.2%) 순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들이 그만큼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서울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은 1981년 3%에서 20여년 만인 2005년에는 12%로 4배나 늘어났다. 우리나라에서 햄버거 판매점이 서울 압구정동에 첫선을 보인 1988년 이후 전국의 패스트푸드 판매점은 2002년에 3만323개로 늘어났다. 그 사이 우리나라 남학생들의 비만율은 6.2%에서 17.9%로 약 3배, 여학생은 6.4%에서 10.9%로 1.7배가량 늘어났다. 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 교수는 “우리나라는 학교나 학원 주변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문제인 만큼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의 무관심이 비만을 부른다=패스트푸드에 대한 부모와 청소년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본지가 서울 시내 초중고생 18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 정도는 패스트푸드에 대해 “맛있다”는 단어를 떠올렸다. 또 3명 중 1명은 “부모로부터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에 대해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아이들의 식사를 챙겨주지 못하면서 패스트푸드가 식사 대용으로 쉽게 자리잡았다. 김길수 기린한방병원장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방치하면 그 대가가 비만으로 쉽게 연결된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 패스트푸드점들의 변화 노력도 부족하다. 일본 도쿄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를 시키면 사이드메뉴로 3개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드)과 샐러드, 너겟(닭조각)이다. 음료도 탄산음료와 녹차와 야채주스 등 3종류가 제시된다. 일본이 세트메뉴에 샐러드와 녹차를 넣은 것은 2002년. ‘감자튀김+탄산음료’가 열량이 높아 비만을 유발한다는 비판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패스트푸드점은 아직도 감자튀김과 탄산음료 세트가 주류다.
  • (연말정산)①올해 연말정산 달라지는 것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연말정산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얼마나 미리 준비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주머니로 되돌아오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봉급생활자들은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올해 재테크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 더욱 더 연말정산이라는 마지막 세테크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올 연말정산 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줄고 `신용카드 의료비 이중공제` 혜택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연말정산과 관련된 달라진 세법은 올 정기국회 통과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일부 내용이 바뀔 수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 줄어올해부터 신용카드(현금영수증 포함)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줄어든다. 지난해까지는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본인 연봉의 15%를 초과한 금액의 20%가 공제됐지만 올해부터는 공제율이 15%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사용을 통한 소득공제액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말정산 기준기간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다. 예컨대 올해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액이 1500만원이고 연봉이 4000만원이라면 소득공제 혜택은지난해 120만원에서 올해는 90만원으로 30만원 줄고 세액공제까지 감안할 경우 약 1만3000원 정도 세 부담이 늘어난다. 현금영수증제도 시행으로 이달 말까지 할인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5000원 이상 사용한 현금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잘 챙겨뒀다면 소득공제 폭은 좀 더 커질 수 있다.본인 통장에 있는 현금으로 결제하는 체크카드의 경우 현재까지는 신용카드와 동일한 소득공제율(15%)이 적용되지만 신용카드와 공제율을 달리해야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어 재경부의 최종적인 정책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은 그동안의 신용카드 사용액을 파악해 본 뒤 공제한도를 초과했다면 현금이나 체크카드로 결제수단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료비 이중공제 배제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이중공제가 되지 않도록 올해 처음으로 의료비공제가 신용카드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소득공제대상 의료비의 지출기간이 전년도 12월1일부터 당해 11월30일까지이지만 올해는 2006년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이다. 연봉의 3% 이상을 의료비로 지출했다면 3% 초과분에 대해서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100%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연봉의 3% 이하일 때 의료비공제를 받지 못했거나 의료비공제를 받았더라도 의료비공제에서 제외되는 연봉의 3% 이하 분은 신용카드 공제가 가능하다. 의료비 공제한도인 500만원 초과금액도 신용카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연봉이 3000만원이고 의료비로 연간 650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의료비 공제기준 3%(90만원)를 넘는 560만원 가운데 최대한도 500만원까지는 100% 의료비공제를 받지만 신용카드공제는 받지 못한다. 의료비공제를 받지 못하는 90만원과 500만원 한도를 초과한 60만원에 대해서는 신용카드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취학전후 교육비 200만원 한도 소득공제..대학생은 700만원 한도 영유아, 취학 전 아동, 유치원생, 초·중·고교생에 지급한 소득공제대상 교육비가 있는 경우에는 1인당 200만원 한도 내에서 교육비가 공제된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7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된다. 신차, 중고차, 부동산, 골프회원권, 콘도미니엄회원권, 종합체육시설이용 회원권 구입비 등 취·등록세가 부과되는 재산의 구입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용카드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1월1일 이후 발생하는 소득 분부터 국외에서 근로를 제공하고 받은 대가 가운데 월 100만원(선원 150만원)은 비과세된다. ◇ 연말정산, 이렇게 계산 하세요 연말정산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근로소득세부터 이해해야 한다. 우리나라 근로소득자는 과세표준에 따라 4단계 세율이 적용된다. 과세표준(과표)은 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이다. 연간 총 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 부양가족공제, 의료비 등 특별공제와 개인연금저축, 신용카드 공제 등 각종 공제액을 뺀 금액이다. 과표별세율은 연 근로소득 △1000만원까지 8%(주민세 포함 8.8%) △1000만~4000만원이하 17%(18.7%) △4000만~8000만원이하 26%(28.6%) △8000만원 초과 35%(38.5%)다. 예컨대 직장인 A씨의 과표가 1억원이라면 단계별로 다른 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A씨가 내야 할 근로소득세는 2330만원(1000만원×8%+3000만원×17%+4000만원×26%+2000만원×35%)이며 여기에 주민세 10%(233만원)가 따로 부과돼 실제 납부해야 할 세금은 총 2563만원이 된다. A씨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과표를 낮추는 것이다. 과표를 낮추려면 소득공제를 가능한 한 많이 받아야 한다. 당연히 공제되는 금액이 많을수록 이에 해당되는 직장인은 과세표준이 낮아지고 내야 할 세금 또한 준다.
2006.11.09 I 문영재 기자
  • 소니, 돈 안 되는 한국 시장은 나중에?
  • [조선일보 제공] 소니가 곧 전 세계 시장에 자사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를 풀어 놓지만 한국에선 출시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PS3는 소니가 사활을 걸고 개발 판매하는 미래 주력제품이다. 소니는 11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PS3를 팔기 시작한다. 또 17일부터는 미국 게이머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출시는 내년 3월이다. 그러나 PS3를 만드는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한국 지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아직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한국은 세계적인 IT제품의 테스트베드, 즉 실험장이다. 몇년전부터 글로벌 IT기업들이 본사 소재지 보다 한국에서 먼저 제품을 출시하는 일이 흔히 벌어진다. 최신 제품에 열광하고 전문가급 제품 지식을 가진 소비자가 많은 한국은 첨단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에겐 이상적인 나라다. 예를 들어 소니도 2003년 당시 최고급 디지털카메라였던 DSC-F828을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출시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는 그보다 1개월 뒤에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나온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알파100도 일본 출시와 한국 출시 시기가 같다. 한국 소비자가 갑자기 찬밥 대우를 받는 이유는 한국에선 게임기로는 돈을 벌기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 소니의 주력 게임기인 PS2가 한국에서 110만대 팔렸다. 문제는 게임기를 팔아서 돈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이다. PS2는 18만9000원에 팔린다. 사실상 PS2는 컴퓨터다. 이 가격엔 수지를 맞출 수 없다.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다. 소니는 대신 게임 타이틀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를 팔아 돈을 남긴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선 PS2 한대당 게임 타이틀이 약 1.9개 팔렸다. 게임타이틀 가격은 평균 4만원선이며 소니는 평균 판매 마진이 20% 정도라고 말한다. SCEK는 "우리 나라는 중고 게임 타이틀 거래 시장이 크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임 타이틀이 잘 안 팔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불법복제 '다. 새로 나오는 PS3는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45만원에서 60만원선에 팔린다. 블루레이 등 이른바 첨단 기기를 잔뜩 집어 넣은 이 제품 원가는 적게 잡아도 1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한국에 깔기엔 부담스럽다는 것이 본사의 판단인 듯하다. 물론 SCEK측 입장은 다르다. SCEK는 "가능한 빨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물론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일본과 가깝기 때문에 서두르면 유럽보다 빨리 제품을 내 놓을 수 있다 "는 것이다. SCEK는 최근 100명이던 직원을 70~80명으로 줄였다. 그 이유는 "PS3 출시에 대비해 조직을 정비한다" 는 것이다. " PS2까지는 성장 정책에 따라 조직 덩치를 키웠지만 판매할 때마다 손해가 늘어나 출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 란 설명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기존 제품 영업 판매 조직을 줄인다는 것은 출시 자체를 늦추거나 규모를 줄이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SCEK는 한국만을 위한 특별한 PS3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PS3를 IPTV로 쓰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HD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주문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 환경이 좋은 한국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다. 이번 PS3 출시는 소니가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 북핵에도 웃는 부동산은?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냉전 분위기가 예상외로 장기화될 경우 신규수요에 부담을 줘 부동산 투자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됐다.다만 부동산 특성상 장기적인 급락이나 투매로 인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안명숙 우리은행 PB사업단 부동산팀장은 10일 "북핵 파문에 따른 시장 영향은 이번 사태가 얼마나 오랫동안 정치적, 경제적인 이슈로 쟁점화될 것인가에 달려있다"며 "장기화될 경우에는 우리 경제에 주는 부담도 적지 않아 수요자들의 심리도 크게 위축, 부동산 시장에도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그러나 이번 사태가 미국이나 관련 북한이나 우리나라 입장에서 극단적인 결론으로 이어갈 공산은 크지 않다"며 "미국이나 당사자인 북한, 우리나라 등 관련국가의 정치적 이익을 찾는 과정에서 마무리되는 실마리를 찾게 될 것으로 본다면 부동산 시장은 북핵에 따른 일시적 충격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부동산은 거래기간도 길고 환금성도 낮아 주식시장과 같이 민감하게 움직이지 않는 특성상 부동산 투매에 따른 하락은 사실상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안 팀장은 다만 "이같은 냉전 분위기가 예상외로 장기화되거나 경제나 정치에 미치는 부담이 클 경우 신규 수요에는 적잖은 부담을 주게 돼 부동산 투자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신규 수요 위축에 따른 영향은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므로 분양시장의 다소간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또 "북한과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철원, 파주 등 경기 북부와 강원도 이번 북핵 파문으로 토지 시장은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특히 토지시장의 경우 내년부터 비업무용 토지의 양도소득세 60% 중과 등으로 일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올들어 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데다 북핵 파문으로 북부지역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중고주택의 경우 추석을 전후로 강남권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실수요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고 오는 12일 판교 당첨자 발표로 탈락한 대기 수요자들도 매수 수요자 대열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강남권, 용산 등 고가 아파트 지역의 40~50평형대와 기타 수도권 지역의 30~40평형대 아파트는 입지가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오히려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안 팀장은 "대기 수요자들은 연말까지 기다리기 보다 입지가 좋은 지역의 급매물을 매입, 내집마련 적기로 활용하는 전략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침체돼 있는 지방 아파트 시장이나 신규 분양시장은 침체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신규 분양시장은 고분양가 논란에 북핵 파문에 따른 신규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그는 "청약통장이 없거나 청약자격이 되지 않는 수요자들은 입지가 좋은 지역 중 미분양이 됐거나 계약이 안 된 곳을 골라 장기적으로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며 "단 향후 부동산 시장은 입지가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가격이 차별화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 입지선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지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보유 토지중 단기내 차익을 실현할 수요자들은 욕심을 줄이고 연내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06.10.10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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