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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경제`..한은 경제교육 홈페이지 가동
  • `놀면서 배우는 경제`..한은 경제교육 홈페이지 가동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은행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대 온라인 경제교육사이트를 개설했다. 딱딱한 강의식이 아니라 만화와 동영상은 물론 재미있는 게임을 곁들여 `놀다 보면 저절로` 경제와 금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4일 한국은행은 이성태 총재가 `한국은행 경제교육 홈페이지` 가동식을 개최하고, 이날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중의 유료 사이트와 달리 무료료 개설되는 한은의 경제교육 홈페이지는 한은내 경제교육센터가 약 1년간의 준비기관과 17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 최근 초중고 경제관련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연을 통해 "대단히 유익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홈페이지는 초등학교 6학년에 눈높이를 맞춘 `어린이 경제마을`과 고등학교 1학년을 기준으로 한 `청소년 경제나라`로 나누어져 있고, 이러닝(e-learning) 방식의 일일학습과 플래시 애니메이션, 동영상, 만화,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로 꽉 짜여져 있을 뿐 아니라 궁금할 때면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는 상세한 설명자료를 삽화를 덧붙여 수록해 놨다. 일일학습을 통해 알게 된 경제지식을 게임을 통해 체득하고, 서로의 생각이나 의문점을 커뮤니티공간에서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질문에는 한국은행 담담 직원들이 일일이 설명을 해 줄 예정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마법나라에서 온 재민이를 포함한 사총사가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합리적인 소비, 수요와 공급, 국민소득, 물가, 무역, 라이프사이클과 금융 등 경제의 기초개념을 쉽게 배워 나가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게임과 퀴즈는 한은 경제교육 홈페이지의 압권. 온라인 빙고게임을 통해 경제퀴즈를 풀어가는 `알쏭달쏭 빙고`, 주어진 사명을 수행하다 보면 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저절로 취득하게 되는 `미션 25`, 뿅망치 게임을 통해 국내총생산(GDP)를 계산하는 `도전 GDP`, 주식 채권 환율 등에 대해 모의 투자를 하면서 금융시장과 금융상품을 알아가는 `모의투자`,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화살을 쏘아 맞추는 `환율 팡팡` 등 재밌는 게임들이 가득하다. 김학렬 한은 경제교육센터 원장은 "그동안 대국민 경제교육을 강화하면서 인터넷이 발달된 우리나라 환경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번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놀다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도 모르게 경제지식이 쌓여가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제교육 홈페이지를 방문하려면 인터넷 주소창에 `www.bokeducation.or.kr` 또는 `www.한은경제교육.kr`를 치면 된다.
2006.09.04 I 강종구 기자
  • [여행단신] 휴가 계획, 코엑스 여행박람회에서
  • [조선일보 제공] 휴가 계획, 코엑스 여행박람회에서 여행을 앞둔 이들은 알찬 휴가 설계를, 여행 못 간 이들은 잠시나마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곳, 여행박람회장이다. ‘2006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내 삶에 쉼표, 자녀에게 느낌표!’라는 제목으로 8월31일~9월3일 서울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행사장에는 460여개의 부스가 차려진다. 전국 도별 지역관,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우수 여행 홍보관 등도 있다. 여행지 정보도 얻고, 도예·다도 체험, 탈 만들기에 나설 수도 있다. 여행전문가 강연, 1:1 맞춤여행 설계코너도 있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000원, 초·중고생 무료. ‘내나라 여행박람회’ 홈페이지(www. naenara.or.kr) 에서 회원가입하면 무료초대권을 출력 할 수 있다. 문의 (02)6000-1430 20박 21일 말레이시아 이주체험 캠프 롯데관광이 ‘말레이시아 이주 체험 실버캠프’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3박이나 4박짜리가 아니다. 무려 20박 21일 동안 이주 전문 컨설턴트와 주택단지, 골프장, 국제학교 등을 답사한다. 골프도 치고 영어도 배운다. “밥 해먹는 것만 빼고 실제 사는 것과 똑같이 해 보고 온다”고 여행사측은 설명한다. 단, 특급호텔서 머무는 건 아니다. 9월25일과 10월30일 2차례 출발 예정으로 가격은 1인 395만원이다. 문의 (02)399-2310, www.lottetour.com
  • 수출 2천억불 돌파..작년보다 한달 앞서(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올들어 수출이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작년에 비해 한 달 앞당겨졌다.산업자원부는 오는 24일쯤 올 수출액이 2000억달러을 넘어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4년에는 10월22일, 작년에는 9월23일에 각각 2000억달러를 돌파, 매년 한 달씩 기간을 단축했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은 원화절상, 고유가, 국제원자재가 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4.1%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반도체, 일반기계, 선박 등이 지속적인 수출 증가를 유지하고 인도 중남미 등 이머징마켓 시장을 활발한 개척한 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5월2일에 수출이 1000억달러을 달성한 이후 3개월 20여일만에 2000억달러을 돌파함에 따라 올 연간 목표인 3180억달러 달성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이날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수출 20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한 `수출 3000억달러 희망메시지`를 수출 현장에 전달했다.정 장관은 이 메시지에서 "3중고의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일선에서 묵묵히 일한 수출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치하한다"며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수출 3000억달러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산자부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무역업계 최대 행사인 `무역의 날`이 개최되는 11월말 또는 12월초 우리 수출이 사상 최초로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수출 3000억달러를 넘어선 나라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독일,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 10개국에 불과하다.
2006.08.23 I 이정훈 기자
  • 최대 조력발전소는 프랑스 아닌 시화호!
  • [노컷뉴스 제공]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한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는 어디에 있을까.오는 2009년 완공목표인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의 조력발전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과서엔 이같은 내용이 빠진 채 프랑스 랑스의 조력발전소만을 언급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국내 초중고 교과서의 물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잘못 기술된 2백 94건을 찾아내 교육인적자원부에 수정요청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찾아낸 내용은 예전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거나 댐 건설 등 수자원 개발을 부정적으로 기술한 것이 대부분이다.이가운데 집중호우 기록도 잘못 기술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고 기록은 지난 2002년 8월 태풍 루사로 강원도 강릉지역에 내린 870.5밀리미터와 대관령에 내린 712.5밀리미터이다.그러나 고등학교 생활과 과학 교과서엔 1981년 태풍 에그니스의 영향으로 전남 장흥 지방에 내린 547.4밀리미터가 최고치로 기록됐다.우리나라 1인당 물소비량도 하루 365리터인데 고등학교 생물교과서엔 409리터로 기술됐고 고등학교 공업기술 교과서엔 급수과정에서 정수과정이 누락됐다.댐 건설이 환경을 오염시켜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왔다고 기술되는 등 일부 물 관련 내용이 부정적으로 기록된 것으로 밝혀졌다.이번에 수정된 내용은 내년 새 학기를 앞두고 발행되는 교과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 (한방라운지)화병을 다스리는 법
  • [이데일리 이해룡 칼럼니스트] “온 몸이 쑤시면서 안 아픈 곳이 없어요. 주먹 만한 것이 가슴속을 떡하니 막고 있는 통에 숨이 막힐 지경이에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인데 검사해보면 아무 이상 없다고 하니 더 답답해요.”이모씨(64세 여)는 요즘 자다가도 화닥증 때문에 벌떡 일어나 가슴을 두드리다가 그대로 날을 새는 일이 잦아졌다. 이씨가 불면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남편때문. 이씨의 남편은 젊었을 때부터 집안일은 팽개치고 밖으로 나돌면서 바람을 피워 무던히도 속을 썩였다. 그만 헤어져 버릴까하는 생각을 안 한 것도 아니었으나 자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그럴 수가 없었다. 남편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행상은 물론이고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스레 돈을 벌어 애들을 대학까지 공부시켰다. 다행히 느지막이 철이 들었는지 몇 년 전 남편이 집에 돌아왔으나 얼마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자식들은 모두 분가해서 혼자 살고 있는 이씨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고생하며 살았나 하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잦아졌다. 이씨는 최근 입맛도 뚝 떨어져서 하루 종일 밥 생각도 나지 않고 어쩌다 밥 한 숟가락을 뜨면 속이 더부룩해서 수저를 놓기 일쑤였다. 게다가 아무 일없이 온 몸이 쑤시고 피로가 떠나질 않는데다 가슴속에 덩어리가 뭉친 느낌이 갈수록 심해져 ‘아무래도 큰 병이 났나 보다.’라고 생각해서 큰 병원에 찾아가 각종 검사를 받았으나 아무 이상도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별 이상이 없다는 병원의 진단에 의심이 들어 다른 병원의 문을 두드렸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똑 같았다. 이씨처럼 몸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으나 신경성이라는 말 뿐 다른 특별한 이상은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은 여러 가지 이상증상을 느끼고 있으나 정작 병원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자식들은 어머니가 꾀병을 부리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하거나 어머니의 성격이 유난스러워서 그렇다고 치부를 하는 통에 어머니와 자식간의 사이가 틀어지는 수도 있다. 이씨와 같은 경우는 화병인 경우가 많다. 화병은 가정불화 등으로 야기된 억울한 감정을 제때 풀지 못하고 눌러버리는 바람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씨의 경우처럼 남편과의 불화 또는 시부모나 시누이 등 시댁식구와의 불화 등 고통스러운 결혼생활에서 파생되는 수가 많다. 내신 논술 면접 등 학생들에게 갈수록 만능 입시 수퍼맨이 되기를 요구하는 입시제도 때문에 중고생 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성적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에 시달리게 된다.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기말고사를 망쳤다는 말 한마디만 듣고 머리 싸매고 자리보전을 하던 어머니가 한의원을 찾아와서는 우리 아들 대학 못가면 어떡하느냐고 눈물만 흘리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 여러 차례 더 치러야 할 중간 기말고사를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는 것이다.요새는 IMF이후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경제적 궁핍으로 인한 좌절감이 더해진 탓에 화병으로 속앓이를 하는 경우도 갈수록 늘고 있다. 언제 직장에서 떨려 나올지 모르는데 자식 교육비 때문에 벌어 놓은 돈은 하나도 없어서 자신의 노후를 생각하면 아찔하다는 직장인들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화병을 화의 성질을 가진 질환이나 화의 성질을 가진 신경증이라고 보고 있다. 억울함 분함 화남 증오 등 외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배출할 마땅한 통로가 없어서 상당기간 풀지 않고 담아오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폭발하면 화병이 된다. 남편이나 시부모 시누이 등 시댁과의 갈등 등 주로 불행한 결혼생활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고, 경제적 곤궁, 주식투자 실패, 사업부진, 실직, 자녀의 교육문제, 소극적 성격 등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화는 위로 솟아오르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로 머리나 가슴 등 인체의 상부에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대부분 자각적인 열감이기 때문에 열이 확 달아오르는 느낌이 있더라도 실제 체온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즉 체온의 상승이 없이도 열감을 느낄 수가 있다. 따라서 화병이 있으면 열감으로 인해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치밀어 오르면서 막힌 듯한 느낌이 들고 답답해진다. 심하면 가슴에 덩어리가 뭉친 느낌이 들면서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공연히 짜증이 나고 신경질을 부리며 까닭 모르게 화가 나고, 온몸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쑤시고 아프고, 머리가 어지럽고 두통이 생긴다. 화병이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기승을 부리다 보니 외국학회지에 정식으로 등록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10년 전인 1996년도에 화병(火病)을 분노증후군으로 설명하면서 ‘화병이 분노를 과도하게 억제함으로써 발생하며 우울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심계항진 통증 피로 등을 느끼고 상복부에 덩어리가 뭉쳐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소개하고 있다. 체질에 따라 화병의 양상도 다르다. 소양인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속에 말을 담아두지 못하고 즉시 항의하기 때문에 화병에 걸릴 확률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속병이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 적은 셈이다. 혹여 화병이 났다고 하더라도 여러 사람과 수다를 통해 다 풀어버리기 때문에 그만큼 스트레스가 적다.태음인은 불만이 있어도 드러내 놓고 표시하지 않고 대체로 속으로 삭이는 편이다. 이제마 선생은 태음인은 속을 드러내지 않고 참는 탓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잘 나타난다고 했다. 그만큼 화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소음인은 체력이 약할 뿐 아니라 소심해서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를 받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화병에 걸리기 쉽다. 좋지 않은 말을 들었다 싶으면 머리 싸매고 자리보전을 하는 사람들은 소음인이 많은 편이다. 남성과 여성 중에서는 여성들이 화병에 잘 걸린다. 남성은 양기가 위주여서 기가 잘 도는 반면 여성은 음기여서 기가 잘 정체된다. 또 남성은 사회활동이 많아 기의 소모가 많은데 비해 여성들은 가정에서 생활하여 기가 잘 흐르지 않고 뭉치기 때문에 기의 울체로 인한 화병에 걸리기 쉽다. 화병은 주로 정신적 갈등이나 충격으로 정신적 혹은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뿐 뇌에 병변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신병처럼 인격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분열증을 포함한 정신병은 화병에 들어가지 않는다. 정신병과 달리 화병은 치료 후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등 경과가 좋은 편이다.화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속상한 일이 있으면 그대로 묻어두지 말고 될 수 있는 대로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그때그때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화병이 있으면 양 젖꼭지 사이의 정 가운데에 있는 전중혈을 누르면 화들짝 놀랄 정도로 통증이 있다. 수시로 전중혈 부위를 문질러 주면 맺힌 근육이 풀어지면서 통증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이해룡 예지당한의원 원장]02-714-0861
2006.07.14 I 이해룡 기자
  • (안상모의 미국 부동산 ABC)맨해튼에는 콘도가 부족하다
  • [이데일리 안상모 칼럼니스트] 지난 1950년 2억명 수준이던 미국의 인구가 2004년 현재 3억명으로 1억명이나 증가했다. 과거 50년간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1억명의 인구가 증가한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30년안에 또 다시 1억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세계의 인구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동부 대도시는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미국에서도 지방도시를 탈출하는 현상이 계속 되고 있는데, 뉴욕주 북부도시의 한인교민들이 대도시지역으로 많이 이동하게됨에 따라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를 할 때 뉴욕(맨해튼)을 빼면 실질적인 내용이 아니라고 얘기할 만큼 뉴욕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척도이다.◇신입사원 학생 유입 증가..콘도 수요, 공급물량 2배 달해 뉴욕(맨해튼)은 전지역이 골고루 재개발되고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공급에 비해 수요가 달리는 것이 바로 콘도(Condo:한국의 아파트 개념)다. 맨해튼에서 신축중이거나 입주가 예정된 콘도 및 코옵(Co-op:가구를 갖춘 아파트) 공급물량은 5만여 세대다. 하지만 그 수요는 10여만 세대에 이르고 있어 공급이 절대로 부족한 형편에 있다. 맨해튼에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신입사원들이 몰려들고 새로운 학생들이 유입되고 있다. 인구분포로 보자면 흑인 숫자가 줄어들고 부유층의 백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 때문에 맨해튼 안에서 콘도를 구입하는 것은 한국의 특정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처럼 점점 어려워 지고있다. 이 곳 시장에서는 one-bed room (1침실, 1화장실, 1부엌, 1거실 구조 기준) 이하의 신규 Condo를 중심으로 이러한 강세가 계속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맨해튼 안에서 도어맨 서비스가 있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one-bed 콘도의 중간가격은 75만 달러 수준이다. 렌트 가격은 평균 월3,000달러 이상에서 형성되고 있다. 한인상권이 발달한 맨해튼 32번가는 매물이 늘 부족한 상황이고, 이 주변 교통과 쇼핑이 편리한 지역의 콘도는 매우 인기가 좋다. 상용건물로서 호텔의 예를 들면, 1객실 기준으로 35만달러 정도로써 객실이 100개인 호텔(4 Star기준)이 3500만 달러 정도이다. 이외 사무실용 빌딩이나 콘도 빌딩 등은 그 정도의 차가 많으나 상용 빌딩의 공실율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물이 부족한 편이다. 미국 서부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돼 현재 미국의 서부지역에 소재한 투자기업들은 동부지역을 투자 전략지로 결정하고 움직이고 있다. ◇한인 밀집 `플러싱`지역의 저층 상용건물 인기..신축 가능성 기대한인들이 가장 많이 밀집한 뉴욕 퀸즈의 플러싱 지역은 그 인구밀도 만큼이나 거래가 많다. 최근에는 상용건물 위주로 매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물먹는 하마와도 같은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입 열기로 인해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가히 부르는게 값이 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내 화교들의 현금 자산 규모는 1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최근 이 지역으로 화교 인구의 유입이 대거 이뤄지고 있다. 플러싱 지역에서도 저층 상업용 빌딩으로 이루어진 노던 불러바드(Northern Boulevard)는 앞으로 고층 상용빌딩 신축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짐에 따라 매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맨해튼과 허드슨강을 경계로 하고 있는 뉴저지주는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육여건이 뛰어나며, 각종 산업이 골고루 발전하고 있어 인구유입이 잇따르고 부동산투자도 활발하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한국 이민자들의 상당수가 뉴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뉴저지주로 정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맨해튼 북쪽에 위치한 코네티컷 지역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백인들의 거주지로 유명하다.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고 교육제도와 보험 등이 발달돼 있으며 고급주택지가 많은 곳이다.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동부 3개주는 미국 이민자들의 역사적인 시발점이며, 그 중에서도 맨해튼을 중심으로 한 메트로 지역은 금융, 경제, 교육, 관광, 예술과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세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곳이다. 이 지역에는 아이비 리그(Ivy League) 8개 대학 가운데 4개 대학을 포함해 수 많은 명문대학과 중고등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전문성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수 많은 기회가 있으며, 동부 특유의 보수적인 색채까지 가미되어있어 전 세계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2006.06.22 I 안상모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6.18~6.23)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18일(일) ▲재정경제부 - OECD의 구조개혁지수로 평가한 우리나라의 구조개혁 추진 현황(12:00) ▲산업자원부 - 중소기업 환위험관리 지원 대책(11:00) - 차세대 소자검사를 위한 카드 개발(11:00) - 해외유전개발사업 민간업체 참여 봇물(11:00)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경력직원 채용(12:00) ▲한국은행 - 2006년 5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12:00) ▲보건복지부 - 국민연금 장애심사 투명성 높여(11:00) - 2005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 결산 공시(11:00) ▲농림부 - 농정현안 브리핑(11:00) - 5월중 식물검역 동향(11:00) - OECD 중국농업환경정책 워크샵 참가(11:00) - 과실수급관련 주요사업 현장점검 추진(11:00) ◇19일(월) ▲재정경제부 - 주간업무 추진계획 및(11:10, 브리핑 11:00) ▲산업자원부 - 사회복지시설 고효율조명기기 무상교체 실시(06:00) - `06년 5월 유통업체 매출동향(06:00) - 연구소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강화(11:00) - `06년 TI사업단 확정(11:00) ▲기획예산처 - `05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16:00) ▲공정거래위원회 - 홍보관리관 브리핑(11:40) - 화물운송분야 시장개선을 위한 불공정행위 실태조사(12:00) ▲금융감독원 - 퇴직연금 2006년도 5월말 영업실적(06:00) ▲한국은행 - 2006년 5월중 어음부도율 동향(12:00) ▲보건복지부 - 노인찾기종합센터와 한전 경기북부지사 실종노인찾기 캠페인(06:00) - 수혈감염(B형 및 C형 간염) 전국2단계 조사사업 결과(11:00, 브리핑 11:00) ▲농림부 - 우리농업희망찾기 정책공모 접수결과(11:00) - 대출금 미상환에 따른 농지경매 최소화(11:00) - 휴가철 `펜션(농어촌민박)` 이용불만 이렇게 해결 하세요(11:00) - 산지유통관련사업 통합방안 설명회 개최(11:00) ◇20일(화) ▲재정경제부 - 제8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개최 결과(11:00) - 지역특구운영성과 평가 결과(12:00) - 금융허브 정책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12:00) -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 개최 결과(배포시) - 부총리, 한·미재계회의 만찬 축사(18:30) ▲산업자원부 - 전기사업자 공급책임 강화(11:00) - 기술경영(MOT) 전문인력 양성사업 본격 추진(11:00) - 해저광물자원개발법 개정(안) 입법예고(11:00) ▲기획예산처 - 제1기 청소년 재정학교 개최(12:00) ▲공정거래위원회 - (주)네추럴하우징의 부당광고 행위 시정조치(12:00) ▲금융감독원 - 부원장 정례브리핑(10:00) - 국내은행의 2006년 1분기 BIS 자기자본비율 현황(12:00) - 신BIS협약 시행일자 명확화 및 승인업무체제 강화(12:00) ▲한국은행 - 이성태 한은총재, 제76차 BIS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12:00) - 6.23(금),「한은 금요강좌」: 세계경제 불균형의 원인과 시사점 ▲보건복지부 - 2006년도 의료기관 기능보강 융자사업 실시(06:00) - 은퇴한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로 제2의 인생 시작한다(11:00) ▲농림부 - 지역농업클러스터 워크샵 개최(11:00) - 한-캐나다 FTA 제6차 협상 참가(11:00) - 한- 멕시코 SECA 제3차 협상결과(11:00) ◇21일(수) ▲재정경제부 - 제24회 글로벌 경쟁력 포럼 개최(12:00) - 금융인력 양성 기본계획(12:00) - 200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결과(12:00, 브리핑 10:00) ▲산업자원부 - 전략물자 수출통제 강화위한 대외무역법 개정(11:00) - 에너지다소비사업에 대한 에너지진단 의무화(11:00) - 첨단기술·제품의 범위 조정된다(11:00) ▲기획예산처 - 제3차 재정관리점검단회의 개최(12:00) ▲공정거래위원회 - 2006년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원사업자 조사결과 및 향후계획(12:00) ▲금융감독원 - 증선위 안건 관련(12:00) ▲한국은행 - 경제동향간담회 개최결과(12:00) ▲보건복지부 - 요양기관 내부종사자 공익신고 포상금 지급(06:00) - 농어촌 응급의료취약 군지역 응급의료인프라 확충 지원(11:00) - 시험감독관 노인인력 활용사업(11:00) ▲농림부 - DDA농업협상 세부원칙초안 작성(잠정)(06:00) - 브리핑: 여름휴가 농산어촌 고향에서 보내기, 농지은행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지원대상자 선정 및 지원계획(11:00, 브리핑 10:30) - 중고생 승마체험 프로그램 성과(11:00) -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11:00) - 재배심사 정밀도제고 전문가 협의회(11:00) ◇22일(목) ▲재정경제부 - 정례브리핑(11:00) - fn HUB Korea `06년 상반기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12:00) - EITC 정책토론회 개최(13:00) -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2차 현물 출자(16:30) ▲산업자원부 - 한중 에너지·자원협력 가속화(11:00) - 집단에너지사업법령 개정안 입법예고(11:00) ▲기획예산처 -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12:00) ▲공정거래위원회 - 공정위, 규제산업의 경쟁원리 확산에 핵심역량을 집중(12:00) ▲금융감독원 - `06년 1분기말 현재 국내은행의 기업신용여신 취급현황(06:00) - 상호저축은행의 FY 2005 손익전망 및 지도방안(12:00) - 사금융 이용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분석(12:00) ▲한국은행 - 해외경제포커스 <2006-24호> ▲보건복지부 - 의사국가 면허시험 실기시험 도입추진(11:00) - 비만 심포지움 개최(11:00) ▲농림부 - 농업재해복구 지원단가 인상(11:00) - 농업벤처 창업경연대회 개최(11:00) - 채소 및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UPOV실무기술위원회 참석(11:00) ◇23일(금) ▲재정경제부 - 경제정책조정회의 개최 결과(10:00) - 부총리, 국회 FTA 포럼 축사(10:00) ▲산업자원부 - 제13회 가스안전촉진대회(06:00) - 서울용산국제학교 준공식 개최(06:00) - 바이코리아 바람, 만리장성 넘는다(11:00) ▲금융감독원 - 금감위 안건 관련 ▲한국은행 - 2006년 2분기 소비자 동향조사(06:00) - 2006년 6월 상반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06:00)
2006.06.18 I 윤도진 기자
  • 당정 "복지재원 위한 세목신설·세율인상 없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관련해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새로운 세목을 만들거나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열린우리당은 또 정부측에 내년도 유아보육 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학자금 신용대출도 확대하도록 요청했다. 당정은 12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 송영길 정책위 수석부의장, 각 정조위원장, 김진표 교육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첫번째 당정협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강봉균 의장은 "내년도 예산은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복지수요를 뒷받침하되 그 재원은 재정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기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의장은 최근 일고 있는 세금 인상 논란을 의식한 듯 "복지재정 확대를 위해 새로운 세목의 신설이나 세율의 인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내년 예산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재정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예산의 낭비요인이나 비효율성 요인을 제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06~`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안과 각 부처별 `07년 예산 요구안에 대한 당정협의를 이날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부처별로 갖기로 했다.정부 각 부처는 이번 당정협의 결과를 반영해 내년 예산 요구안을 기획예산처에 오는 20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며, 당정은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초 2차 협의를 갖고 총괄적인 재정규모와 재원조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한편 여당에서는 그동안 정책조정위원회와 각 상임위별로 당정협의 과정에서 행정부에 요구한 사항들이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점검하고 각 부처별 예산편성을 위한 권고사항도 행정부에 전달했다.교육, 법사, 통일, 외교, 안보 등의 분야를 논의한 이날 첫 회의에서 여당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에 대한 재정투자의 비중은 OECD 주요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획기적 증액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뒷받침하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구체적으로는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한 2단계 BK 21 지원 확대,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 및 산학연 협력사업 지원 확대, 국립대 통폐합 등 특성화와 연계한 대학구조개혁 지원, 학자금대출 신용보증재원 확충 등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요구했다. 또 만5세 미만의 무상교육 지원대상을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의 130% 수준으로 확대해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하고 평생교육 인프라 구축 및 평생교육센터 운영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직업능력 개발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초중고와 대학의 노후교사, 기숙사 등을 조기 확충하기 위해 BTL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교육 재정 효율화를 위해 소규모학교 통폐합, 유휴교실 활용, 효율적 교원 수급계획 마련, 교육부문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투자 활성화 유도 등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사회안전분야에서 저소득층의 권익향상을 위한 법률구조대상 지속 확대, 사이버범죄 수사장비, 디지털 무선망 확충방안, 적정수준의 남북협력기금 출연, 국제분담금 체납의 조속 해결, 인건비 소요 정상화,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재원 확보에 노력, 국방개혁 재원 확보 등도 요청했다. 당정은 13일에는 사회, 문화 분야, 14일에는 경제분야 예산편성을 위한 협의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2006.06.12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미FTA 2차협상 ''가시밭길'' 예고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다음은 6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중년여성, 그녀들을 뛰게하라 -대표기업들 2분기 실적 '흐림' -한국축구 내일 웃어보자 -승용차요일제 시작..12일부터 공공기관 의무 실시 -일본 최고 부자는 손정의 사장..미 포브스지 발표 -"독일 월드컵구장 공기 팝니다"..중국판 봉이 김선달 '봉지당 6000원' ▲기획 -여풍 거세다지만..1~3급 공무원 3.3% 불과, 100대기업 임원 단 22명 -유능한 여성 '집으로..'..육아 차별 문제로 중도포기 많아 ▲종합 -초중고생 학원비 소득공제 논란 -관세청장 취임 1년..통관절차 줄여 2조원 절감 -신규 분양아파트 거래세율 인하 검토 -한미FTA 1차협상 결산..시작은 했지만 6대핵심 쟁점 평행선 -지방선거 후폭풍..조세개혁안 표류 ▲정치·외교안보 -임기마친 김원기 전 국회의장..정권재창출 여당만 갖고 되겠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서민경제" 김근태 여 당의장 -강재섭·강창희·이재오 "내가 한나라 대표" ▲국제 -이란핵 이라크사태 해결 기대감에 유가 약세 전망..BP대표 "40달러까지 떨어질수도" -일본 정부, 편의점 우편물 취급 추진 -터키 외국자본 탈출 러시..한달새 리라화 가치 20% 급락 ▲금융 재테크 -한국캐피탈 1인당순익 6억8천만원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연8.3% 후순위채 200억 발행 ▲기업과 증권 -이현봉 삼성전자 가전 사장 "세계적 디자이너와 제휴 확대" -증권사, 3분기 전망치 대폭 낮춰 -대한테크렌 전남에 태양광발전소 -고유가로 주목받는 오일샌드..석유공·SK 캐나다에 조사단 -LS전선 에어컨시장 진출..가스식 국산화 -"현대중, 상선 M&A 중단하라" 한국여성단체협 촉구 -내우외환 차업계 노조파업 비상..현대차 8차례 교섭 무산 -고범규 인티그런트테크 대표 "컬컴과 경쟁위해 미국기업과 합병"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슬리머' 못판다 -자본시장 빅뱅온다 ⑤개인투자 대변화..개인자산 부동산서 금융으로..재무설계사 최고직업될 것 -SK네트웍스·KT&G·KTF·하이닉스..우량대형주 폭락장서 선전 -"특화못하는 증권사 매각해야"..윤증현 금감위원장 쓴소리 -파생상품 투자자 조마조마..ELS 원금손실 가능성, 인도 등 해외펀드 인기 시들 -미수금 줄었지만 주식담보대출 크게 늘어 -6월이후 전망 전략.."장기투자자 IT, 은행주 주목" -선물매매 동향이 주가 복병 -'방과후 학교' 효과 의문..교육주 주가 시큰둥 -다음커머스 오늘 재상장 -14일 소비자물가지수 관심 ▲부동산 -대주건설 '골프장 부장'..2009년까지 216홀 보유 -아파트 일부동 가늘고 높아진다..서울시 평균층수 산정방식 결정 -거품론 한달 거래 뚝 끊겨..뉴타운 개발 기대 강북 나홀로 강세 -강력 규제에도 재건축 원하는 개포시영 "177% 용적률 수용한다" -포천에 대규모 신도시 추진 -건설수주 실적 2개월째 줄어 ▲소비생활 -구멍가게도 펀 마케팅 바람 "손님 웃겨야 매출 오른다" -에어컨 무늬 넣어 값 올리기 -이승한 홈플러스 사장 "M&A보다 출점 주력..2010년 매출 12조원" ◇서울경제 ▲1면 -기업, 넘치는 재고 "어떡하나"..원고로 해외판매 부진 -한미FTA협상..교육 의료서비스 시장 미"개방 요구 안한다" -윤 금감위원장 "중소 증권사 구조조정 유도" -대우건설 입찰 비가격 부문 배점 미미 ▲종합 -한국 GDP통계, 서비스업 비중 실제보다 낮게 평가.."거시경제 정책 오도할수도" -"학원비 소득공제 수용 곤란" 규개위 입장 -가계 빚 부실화 우려 2제..상환부담 일의 2.5배..1년소득 다써도 은행빚 못갚아 ▲해설 -기업 재고관리 비상..이제 시작 全산업계 확산 우려 -정책당국간 경제인식차 갈수록 더 커진다 -한미FTA 1차 본협상 결산..2차협상 가시밭길 예고 -한국 분과장 등 주요 협상단 멤버 교체..협상 차질 우려 -새 국가유동성지표 나왔다 -한진 현대택배 등 국내 10개사 1차종합물류 인증업체 선정 -대우건설 입찰 세부평가기준..비가격 중점둔다더니 결국 가격 -1조2000억원 규모 철도BTL 추진..경전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 이달중 고시 ▲기획 -닻오른 국민연금 개혁.."더내고 덜받자" 국민설득이 과제 -"모든 노인에 연금지급" 한나라 기초연금안..학계서도 찬반 팽팽 -김우식 과기부총리 "과학기술 톱브랜드 프로젝트 추진" -연구원 기살리기..성과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정년연장 연금제도 검토 ▲금융 -산은 "타은행 영역침범" 어디까지.. -이석호 금융연 위원 "생보 상장때 계약자에 주식 배분해야" -자동차보험 특별 종합대책 이번주 확정..차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무사고 기간도 늘듯 -LG카드 매각 완료 내년초로 연기될 듯 ▲국제 -버냉키 말바꾸기..불신 고조 -중 군사력, 100년 지나도 미 못따라가 -"세계경제 1년간 고속성장" G8 재무장관 ▲산업 -철강제품 값 줄줄이 오른다 -뉴욕타임스 보도 "정몽구 회장 장기간 구속으로 현대차 글로벌톱 전략 차질" -경제계 주요 인사들 올여름 제주 총출동..제주 주요CEO 행사 -프리미엄LG 베트남 휩쓴다 -대한전선 본사 강남 이전 -휴대폰 수출 "비상구를 찾아라" -KT 초고속인터넷 분야 시장점유율 50% 웃돌아..지배적 사업자로 재지정될듯 -정통부 대학 정보통신연구센터 추가 선정키로 -이인성 렉스그룹 회장..끊임없는 세계무대 도전 5개사 거느린 그룹 일궈 -기보A+ 멤버스 1호..솔리테크 선정 -낙서 패션 올 여름 달군다 -얼려 마시는 양주 나왔다.= ▲증권 -기관 폭락장 방어능력 최고 -증권사 지수전망 잇달아 낮춰 -자보 정상화안 자통법 등 내달 윤곽..보험 증권주 상승탄력 받을듯 -내달 공모주 시장 찬바람..주가 급락 영향 -투신 "중소형 실적주 좋아" -대외변수따라 눈치보기 장세 예상 -낙폭 과대 건설 증권주 유망 -회사채 시장 위축..제도보완 시급 ▲사회 -병원도 골프장 관광업 가능..정부 허용 검토 -실업고생 수요 10년새 절반 줄어 -경유차가 미세먼저 줄인다 -사천, 중소형 조선단지로 뜬다..삼호조선 등 조선소 2곳 유치 -대덕특구펀드 1000억 조성 빨간불..한국벤처투자 150억만 지원 ▲부동산 -임대아파트 인기 쑥쑥 -포천 신도시 건설계획 가시화 -일산 장항동 유비쿼터스 복합단지 '웨스턴타워' 이달 중 분양 ◇한국경제 ▲1면 -'1.08명 저출산 쇼크' 대재앙 막아라..정부 기업 국민 모두 나서야 -기업 고용증가세 3분기 둔화될 듯 -한국 교육 의료시장..미 "개방에 관심없어" -외국인 셀코리아 지속되나 ▲종합 -350만평 포천신도시 가시화 -UCC 동영상 폭발적 인기..쇼프로 만들고 뉴스도 진행, 1인방송국 시대 활짝 열려 -UNCTAD '세계투자보고서'..한국 외자유치 잠재력 세계20위, 노사관계 발목..실적은 109위 -종합물류 인증기업 10곳 선정 -탐색전으로 끝난 한미FTA 1차 협상..농업 자동차 의약품 팽팽 -의료법인 해외진출 물꼬 ▲기획-저출산 함께 풀어갑시다 -50년후 노인 40%..선진국 문턱서 '조로' -2010년 유치원 종일제 전면실시 -유럽은 어떻게 극복했나..불, 5세이하 95% 공공시설서 보육 -GDP 2%는 출산장려정책에 투입해야 -저출산 재원 어떻게..세출 구조조정만으론 한계 -모든 취학전 아동 무료보육땐 연간 최대 8조 소요 ▲국제 -러 푸틴 후계자..메드베데프, 야쿠닌 등 서방언론에 얼굴 알리기 열올려 -세계경제 성장세 유지하려면 고유가 미무역적자 해결해야..G8 재무장관 공동성명 -도요타 "유럽텃세 심하네"..2년 공들인 유럽차제조협회 가입 무산 -중 석탄가스 지구촌 뒤덮는다 ▲산업 -자동차 판매 빨간불 켜졌다..내수침체 월드컵 여파 -CEO들 7월엔 제주로..세미나 포럼 잇달아 -하이닉스, 중 우시공장 한달만에 골든 수율 -트로이목마 30배 폭증..개인정보 단속 신경쓰세요 -제약업계 '투톱체제' 새바람..R&D CEO-영업CEO -한미약품 '슬리머' 출시 늦어질 듯 -야식먹고 '대~한민국'..백화점 할인점, 간식거리 등 할인판매 ▲부동산 -단독주택 재건축 부담금 줄여준다는데..규제는 그대로 '생색만' -1기 신도시, 서울집값 4% 낮췄다..입주 67.5% 가 무주택자 -강남 분양권값도 주춤..지난달 상승률 1~2%P 꺾여 -강북은 미등기 전매 성행..용산 성동 등 인기 재개발지역 투자자 줄서 -이번주 전국 2929가구 주인 찾는다 -기획부동산들 해외물건 '기웃' ▲증권 -보험권은 주식 꾸준히 산다 -하반기 코스피지수 1150~1650선 전망..증권사 "3분기도 조정 가능성" -JF에셋발 매물 주의보..고려아연 주가 곤욕' -조정장 시총상위 종목 뜯어보니..포스코 한달새 22% 추락 -급락장 인덱스펀드 돋보였다 -코리안리, 올 해외매출 4억불 목표..29% 늘려 -국순당 오늘부터 해외IR -안철수연·DMS·황금에스티 등 '저가매력'..기관 외국인, 쌍끌이 매수 -버냉키 또 연설 "이번엔 무슨말.." 13,14일 생산자 소비자 물가 관심 -일본증시..호재실종 조정장 길어질듯 -유니텍전자, 2분기 깜짝실적 기대
2006.06.11 I 배장호 기자
  • 한진, 부동산 가치 반영..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한진에 대해 "수익성 약화가 지속돼 중립의견을 유지하지만 부동산 보유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62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한진(002320)-중립의견 유지, 보유 부동산 가치 반영해 목표주가는 상향조정 수익성 악화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중립의견을 유지하나 보유 부동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부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3만62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우리나라 물류업계는 경기침체, 공급과잉, 경쟁심화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유가상승과 지급수수료율 인상 압박에 따른 비용부담도 문제다. 종물업 인증제도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아직 업황 바닥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턴어라운드 시점은 더 멀어질 전망이다. -주요 사업부문인 물류와 택배부문의 수익성 악화추세 당분간 지속될 듯 1분기 영업이익률은 2.7%로 여전히 하락세다. 전체 매출의 53.2%, 26.5%를 차지하는 물류부문과 택배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3PL사업은 아직 초기 국면으로 고정비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해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다만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이 밖에 국제부문, 렌터카 부문 등의 수익성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 이익기여도가 낮다. 물류부문이 1분기 이익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1분기 물류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42.8% 감소했다. 유가상승 등 비용에 대한 부담은 커지는 가운데 한진해운 등 주요 화주와의 계약요율(=운임)이 낮아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물동량 증가세 둔화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당분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택배부문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 1분기 택배물량이 무려 62%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2005년 1분기 3.8%에서 06년 1분기 2.1%로 하락). 이는 물량 증가분의 대부분을 단가가 낮은 기업물량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개인택배물량은 1분기에 4%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기업택배물량은 무려 115% 증가했다. 택배운임단가도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단순히 택배매출액을 물량으로 나눈 1분기 운임단가는 전년동기대비 18.8% 하락했다. 단가가 낮은 기업택배물량의 비중이 높아져 운임단가 하락률은 더욱 높게 나타난다. 개인택배물량은 미증하는 가운데 기업택배물량이 급증하는 것은 택배수요 증가율이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기 보다 여전히 물량확보를 통한 외형확대에 운영의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올해 중 택배부문의 수익성 회복을 전망하고 있으나 아직 그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보유 부동산 활용 가능성 제고는 주가에 긍정적 한진은 장부가 기준 2684억원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토지가 컨테이너 야드 또는 터미널로 이용되고 있다. 이 중 일부 컨테이너 야드의 이용률이 낮아 용도변경을 통한 매각 또는 개발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 소재)에 대한 지분 16.7%에도 관심이 높다. 다소 보수적인 가정 하에 보유 토지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가치를 반영한 주당순자산가치(BPS)는 7만2007원이다. 여기에 한진의 적정 주가순자산가치(PBR) 0.58배를 적용하면 4만1710원의 주가가 산출된다. 보수적 추정을 위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가치를 공시지가로 평가한 점과 보유 토지의 시가를 공시지가의 1.4배로 적용했다. 실질가치에 개발가치까지 더하면 자산가치의 추가상승이 가능하지만 이에 대한 판단은 투자자들의 몫이다.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 3만6200원으로 상향조정 목표주가 3만6200원은 타깃 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주가에 5:5의 가중치를 부여한 것이다. PER로 산정된 적정주가 3만729원은 올해 예상 수정 주당순이익(EPS) 2794원에 시장평균 PER 11.0배를 적용한 것이다. 자산가치에 초점을 맞추면 주가 상승여력이 크지만 핵심 사업부문의 수익성 악화추세도 고려해야 한다.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음에도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도 아직 이익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윤희도 애널리스트)
2006.05.22 I 조진형 기자
  • [한미FTA 세미나]⑦산업구조 "고부가제조·지식서비스 기회"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한미 FTA가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제조업종 및 지식집약적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FTA를 통해 지식기반서비스를 육성,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17일 경제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미 FTA 민간추진위원회가 개최한 `한미 FTA의 한국경제영향` 세미나에서 이시욱 KDI(한국개발연구원) 박사는 "한미 FTA는 개방형 통상국가로 나아가고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수단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박사는 "중국의 부상, 고용의 탈공업화 등 우리를 둘러싼 산업구조 및 국제통상여건을 고려할 때 고부가가치 제조업종 및 지식집약적 서비스 활동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정책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국내 경제주체들의 내부 혁신역량만으로 이루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한미 FTA와 같은 능동적 개방화 전략추진을 통해 선진기술 및 경영기법 이전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최근 한미간 교역투자에서 고기술 산업군의 비중이 비약적으로 증가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제 제조업 수출 중 고기술 &48142; 중고기술 산업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0년 각각 29.3%와 13.5%에서 2003년 55.0%와 22.4%로 증가했다는 것. 양국간 직접투자의 경우에도 고기술 및 중고기술 등 고부가가치 업종 비중이 빠르게 확대중이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한미 FTA는 선진경영기법 이전 및 경쟁촉진을 통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국내 서비스업의 저생산성 문제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유통산업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 시장개방은 영세적 시장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법률 회계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등 사업관련서비스업의 경우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비중이 낮아 한미 FTA를 통해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FTA를 농업부문 구조조정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박사는 "한미 FTA의 기대효과는 체결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달성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시장개방속도에 비해 국내 제도개혁이 미진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장개방효과가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계층에 대한 효과적 보상과 사회안전망 구축이 따르지 않으면 시장개방 자체 지연은 물론 양극화 심화와 이로인한 사회적 갈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와의 FTA체결이 성장 유망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를 저부가가치 산업구조 중심의 산업구조로 특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성장이 부진하고 산업구조가 저부가가치형인 국가들 대부분이 과거 대외개방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6.05.17 I 김수헌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주가 급락 1400선 하회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다음은 1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휴대폰으로 얼굴보며 통화한다 -美 집값 2분기 연속 하락 -아세안, 개성공단 생산제품 한국산 인정 -검찰, 정몽구회장 기소 ▲경제종합 -중고차 인기에 중고차 할부도 `씽씽` -1분기 인구이동 재건축이 갈랐다 -위변조 어려운 새 수표 나온다 -널뛰는 원화값..환리스크 커졌다 -국제 원자재값 폭락으로 돌변 -한·아세안 FTA 최종 타결 -대졸, 고졸보다 월 100만원 더 벌어 -학습지교사 세금 환급 받으세요 -작년 기업들, 1000원 팔아 겨우 62원 남겨 ▲국제 -금리인상 여파 美 주택가격 하락 -부시, 멕시코 국경에 軍 6000명 투입 -에콰도로 석유자산 동결 ▲금융·재테크 -산업은행 벤처투자 `대박예감` -대출경쟁 부추긴 은행 현장검사 ▲산업-3.5세대 이동통신 HSDPA 시대 개막 -위아 1분기 적자..파워텍 등 수익성 악화 -레바논 전력 절반 한전이 맡는다 -이랜드 "까르푸 점포 전부 직영" -크리스탈지노믹스·태평양, 국산 관절염치료제 임상 성공 -위암 전이 촉진하는 유전자 발견 -대한해운 M&A 또 불거지나 ▲증권 -코스닥 대형株 "외국인 무서워" -월드컵 수혜주 맥 못 추네 -"유가와 환율 호재서 악재로 돌변" -원자재값 급락에 철강주 ↓ -중국펀드 위안화절상 덕볼 듯 -블루칩 `팔자` 1400선 붕괴 ▲부동산 -추 건교 "집값 거품 붕괴 이미 시작됐다" ◇서울경제 ▲1면 -23조원 투자대기 평택이 비상한다 -주가 사흘째 급락 1400선 무너져 -"지방發 부동산거품 붕괴" 잇단 경고 ▲경제종합 -비거주자 원화차입 아직 미미 -개성공단 제품에 특혜관세 -주택담보대출 적정성 현장검사 -외화시장 `롤러코스터 장세` -재경부 제2차관에 진동수씨 -글로벌 금융시장 한치앞이 안 보인다 -민간전문가들도 "아파트값 꼭짓점" -개성공단 해외기업 몰려온다 -기업수익성 환란후 첫 하락 -개성에도 아파트형 공장 -"이라크 등 중동 진출 본격화" -새 어음·수표 나온다 -내달 1600cc 차보험료 인하 -외환은행 감사 마무리 단계 ▲국제 -美 집값 거품붕괴 공포 급속 확산 -美 3월 자본유입액 무역적자보다 많아 -美 석유社와 계약 취소, 에콰도르 자산도 동결 ▲산업 -범 LG가 유비쿼터스로 뭉쳤다 -현대차 신차생산 차질 장기화 -효성, 美서 초고압 변압기 300억 수주 -HSDPA 세계 첫 상용서비스 -한컴 새 리눅스 운영체계 출시 -현대아이티 日 LCD TV 시장 진출 -이랜드 "까르푸 직접 운영" -더페이스샵 중동진출 ▲증권 -철강·금속株 연일 수직낙하 -주가조작 수법 갈수록 지능화 -조선주 실적 따라 주가 희비 -"종근당 성장세 이어간다" -인터넷株 "당분간 약세" -엔터테인먼트株 실적 `바닥` -바이오株 사전 정보유출 의혹 ▲부동산 -새 아파트 공급 봇물 -"공공 택지지구가 주변집값 상승 주범" ◇한국경제 ▲1면 -미국發 긴축우려 세계증시·상품시장 강타 -동영상 휴대폰 세계 첫 상용화 -에콰도르 자원 국유화 -금감원, 은행 집담보대출 특검 -1600cc 차보험료 최고 20% 내린다 ▲경제종합 -철도공사, 36개 전철역명 팝니다 -하이테크 수표..위변조 꼼짝마 -추 건교 "집값 버블붕괴 이미 시작됐다" -강남구 인구 1만694명 늘었다 -중소기업이 상속 문제 더 심각 -금융전문가가 모자란다 -한은 `10만원권 발행` 다시 꺼낸다 -풍수해 보험 첫 계약 -원자재 펀드 수익률도 비상 -지난해 기업 1000원어치 팔아 62원 벌었다 ▲국제 -美-리비아 25년만에 관계 정상화 -美 주택경기 `냉각` 시작됐다 -美, 베네수엘라에 무기禁輸 -중국 토종 휴대폰 급성장은 `사상누각` ▲금융·재테크 -하나은행 "초과이익 3분의1 인센티브" -나라저축은행 `호남솔로몬`으로 새 출발 -은행권 1분기 순익 26.5% 증가 ▲산업 -LG-GS-LS 블루오션 개척 다시 뭉쳤다 -포스코, 적대적 M&A 대책 끝났나? -효성, 초고압 변압기 미국 수출 -SK텔레콤, 세계 첫 HSDPA 상용화 -한전, 중동 모래바람 뚫었다 -위암세포 보호하는 유전자 확인 -중국 지난시에 한국기업 단지 -관절염치료제 영국서 임상시험 성공 -이랜드 "까르푸 인수 7월까지 완료" -할인점, 벌써부터 연장영업 ▲증권 -당분간 조정..1차 저지선 1340 -"백워데이션 나타나면 바닥찍고 반등" -위안화 단계적 절상땐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 -삼성증권 국내 리서치 1위 -일부 바이오株 주가 `꿈틀` ▲부동산 -집값 하락세 전환 전주곡인가? -판교 계약포기 100여명 달해 "강남 집부자 매도문의 늘었어요" -공공택지 분양이 집값 상승 주범 -기업 이전지역 분양도 활기
2006.05.16 I 이승우 기자
  • IT수출에 `비상`걸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달러/원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IT분야 수출에 경고등에 켜졌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디지털전자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중 디지털전자 수출은 8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6% 증가에 그쳤다. 지난 2월 14.0%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이후 3월에 9.5%로 증가율이 떨어지더니 4월에는 3.6%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6월 1.3% 증가 이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4월중 우리나라 총수출은 257억74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증가율인 셈. 1~4월 누적으로도 전체 수출은 11.2%인 반면 IT수출은 9%에 머물고 있다.반면 IT분야 수입은 4월에 전년동월대비 8.4% 늘어난 49억76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디지털전자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32억54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2004년 12월 32억4400만달러 이후 16개월만에 최저치다. 이처럼 IT분야 수출이 위축된 것은 정보기기와 통신기기, 가전 등 주요 제품군에서 동반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 실제 4월중 정보기기가 18.8%, 통신기기가 14.0%, 가전이 4.2% 각각 감소했다.무선통신기기 중에서는 휴대폰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2.1%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수출 단가가 9.2%나 하락했고 수출물량도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미국과 EU로의 수출이 각각 39.3%, 20.2% 줄었다.디지털TV는 8.9% 감소했는데, LCD TV 증가에도 불구하고 LCD와 PDP패널에서 급격한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고 PDP TV의 경우 해외생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지역별로도 원화 절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미국에서 21.5%, EU지역에서 2.5%의 수출 감소를 보였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미국으로 수출이 39.3%나 줄어든 반면 미국에서의 수입은 5226.6%의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결국 IT 수출 둔화는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 감소는 물론 유가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3중고가 겹치면서 기업들이 이를 피해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국내부품을 사용한 완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해외현지에서의 완제품 조립이 늘어나면서 중국으로의 냉장고부품(700%) 경보신호기부품(127.8%), 헝가리로의 핸드폰기기부품(134%), 멕시코로의 핸드폰기기부품(116%), 폴란드로의 컬러TV부품(65%)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IT제품들의 가격 변동성이 큰데다 원화 절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며 "수출물량 감소와 현지생산 확대로 IT 수출이 당장 살아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2006.05.02 I 이정훈 기자
  • 4월 전자산업 수출 3.6% `뚝`..증가율 10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올들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우리나라 전자산업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디지털 LCD TV와 게임기, 컴퓨터 주변기기,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주력제품인 휴대폰과 노트북, 모니터, 에어컨, 메모리반도체 등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32억달러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디지털전자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중 디지털전자 수출은 8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6% 증가에 그쳤다. 올들어 1월에 9.2%, 2월 14.0%, 3월 9.5%의 증가율을 보이며 1분기중 10.8% 증가했던 디지털전자 수출은 4월에 3.6%로 뚝 떨어졌고 이는 지난해 6월 1.3% 증가 이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4월에는 전자부품이 27.6%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정보기기가 18.8%, 통신기기가 14.0%, 가전이 4.2% 각각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둔화를 야기했다.이는 원화 절상과 유가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3중고가 겹치면서 수출이 줄었고, 기업들도 이를 피해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국내부품을 사용한 완제품 생산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중에서는 휴대폰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2.1%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수출 단가가 9.2%나 하락했고 수출물량도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 반면 디지털전자 수입은 4월에 전년동월대비 8.4% 늘어난 49억76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디지털전자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32억54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3월에는 40억6600만달러에 이르렀다.
2006.05.02 I 이정훈 기자
  • `유가 수수께끼`..재고 늘어도 가격 오른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원유 재고가 8년 최고로 늘어났는데도 유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가 뭘까.` 최근 석유업계는 재고 증가에도 유가가 계속 오르는 수수께끼에 직면해 있다. 최근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이란 핵갈등과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중국과 인도 경제의 성장에 따른 원유 수요 급증 등이 꼽히고 있다. 신규 유전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공급이 한정된 상황에서 이같은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 상황은 유가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렇지만,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재고는 8년래 최고 수준에 이른다. 지정학적 불안 상황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원유공급이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유가 기록행진속에 `원유재고 8년 최고·물가안정·주가 상승` 기현상지난주 미 에너지부는 주간 상업용 원유재고가 3억460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8년 5월29일 이후 약 8년래 최고 기록이다.에너지부의 발표 직후인 지난 18일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금리상승과 부동산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고유가는 3중고가 될 것이고, 살아나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부담이다.3년 전 배럴당 60달러 수준이었던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로 뛰어올랐지만, 미국의 통화당국도 정작 유가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전일(18일)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히려 과도한 통화긴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유가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일 주식시장도 1년만에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 재고가 늘었는데 유가는 오르고, 유가 상승으로&nbsp;인한 경기악화 우려에도 증시는 랠리를 펼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전통적인 수요 공급 함수 깨졌다..`원유선물시장이 수급 대체`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유가 수수께끼의 정답은 원유선물 시장이라고 풀이했다. 원유선물 시장이 공급과 수요라는 전통적인 유가 변수를 대체해 유가를 좌지우지 하는 변수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고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실물경제 자체는 고유가의 충격을 이미 흡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해석했다. 실물경제와 상관 없이 선물시장에서 파생된 수요가 유가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에서 70달러로 오르는 기간 동안 상품시장 투자자금은 1000억~1200달러로 늘어났다(바클레이즈 집계). 그만큼 원유시장에 투자수요가 몰렸다는 이야기다.UBS증권의 석유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잔 스튜어트는 "2004년 이후 재고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유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원유재고와 유가간의 상관관계가 깨졌다"고 말했다.지난해 초 이후 원유선물 시장에서는 만기가 긴 원월물 원유선물 가격이 단기 인도분 원유선물 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역시 선물시장에 돈이 넘치기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이다.&nbsp;현재 만기가 4개월 남은 9월 인도분 원유선물 가격은 5월물 선물보다 3달러 높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원유 담당 애널리스트인 필립 베를리거는 "2004년 이후 미 원유선물 시장에 600억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이 들어왔다"고 분석했다.물론 이같은 주장은 아직 공식적인 자료로 입증된 것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상업용 원유재고 증가에도 휘발유 재고는 감소했다는 점에서 원유재고와 유가간의 불일치는 일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중국과 인도, 유럽과 일본 등의 원유 수급 자료가 미국처럼 포괄적이고 자세하지 않아 이들 나라에서의 수급 상황을 분석해야만 상관관계를 분명히 주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한 가지 분명한 것은 원유선물 시장의 유가 영향력이 커지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 결정력이 크게 줄어 들었다는 점이다.
2006.04.19 I 김현동 기자
  • 국민銀·마이다스에셋, 백년대계펀드 수수료로 장학사업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국민은행(060000)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자신들이 운용하고 판매하고 있는 '백년대계적립식주식형펀드'의 수수료를 일부 떼어내 장학사업을 펼친다. 국민은행과 마이다스에셋은 교직원 포탈사이트인 교원나라(http://www.teachiworld.com)와 제휴하여 저소득층 학생이나 장애우 학생, 유자녀학생 등의 학비지원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백년대계적립식주식형펀드"의 판매사인 국미은행은 판매보수의 3%를, 운용사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운용보수의 3%를 기금으로 출연한다. 장학사업과 관련한 업무는 교원나라가 주관한다. 교원나라는 홈페이지와 우편접수를 통해 전국 초중고 학교의 교직원으로부터 장학생후보를 추천 받고, 교직원들로 구성된 '장학생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1차 장학생선발을 위한 신청기간은 4월10일부터 6월9일까지이며, 국민은행과 마이다스에셋은 향후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백년대계적립식주식형펀드는 지난해 7월부터 국민은행이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운용개시 이후 약 9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2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6.04.10 I 지영한 기자
  • "짝퉁시계요? 척 보면 알 수 있죠"
  • [오마이뉴스 제공] ▲ 두 아들, 딸, 며느리와 함께 시계 수리를 하는 명장 이희영씨. ⓒ 전득렬10명 중 8명은 휴대폰의 시계를 보는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시계 수리를 한다? 그것도 아버지 아들 딸 며느리까지 가족 5명이 '시계수리'에 매달린다. "손목시계를 구경하기조차 힘든데 수리할 게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은 천만의 말씀.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시계 마니아와 명품 시계가 그들을 알아본다.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시계 부품을 일일이 핀셋으로 집어 맞춰 넣는 시계수리 명장 이희영씨네. 시계가 줄어들면서 생긴 블루오션의 바다를 항해하는 이 가족의 꿈과 희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아버지, 저도 '시계수리'를 해 보렵니다. 시간이라는 단어가 있는 한 시계는 없어지지 않을 것 아닙니까? 시계수리가 사양 산업이라고 하지만, 아버지처럼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면 가장 좋은 직업 아니겠습니까?"대한민국 시계수리의 최고 장인인 명장 이희영(52·대구 달서구)씨는 둘째 아들이 시계수리를 배우겠다고 했을 때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고민해야 했다. 큰아들도 시계수리를 하고 있는 터라 둘째만큼은 다른 일을 하기 바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의 만류와 설득도 둘째 인호씨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인호씨는 이후 아버지의 기술과 장인정신을 이어받아 지난해에 경상북도 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제4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그리고 최근 경북 구미 홈플러스 내에 '명품시계수리전문 구미점(스위스)'을 열어 당당히 시계수리점 사장이 됐다.가족 중 5명이 시계수리에 올인하다▲ 가족이 반대했지만 차남 인호(왼쪽)씨는 미래를 예견하고 시계 수리에 도전했다. 시계수리 경력 10년 차인 장남 윤호(오른쪽)씨.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 시계수리'대물림'을 하고 있다. ⓒ 전득렬이희영 명장은 요즘 '마음 부자'가 됐다. 첫째 아들 윤호(31), 둘째 인호(29)씨에 이어 막내딸 미경(27), 그리고 둘째 며느리인 서유민(25)씨까지 '시계수리'에 합류했기 때문. 그야말로 아들·딸·며느리까지 5명의 가족이 시계를 만지는 '시계수리가족'이 됐다. 자식들이 이렇게 아버지의 뒤를 당당히 이어가고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기 그지없는 것이다.장남 윤호씨. 타고난 소질 있어 기계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일찌감치 '시계수리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어 2002년에는 경상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금메달을, 제3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고 경북도지사표창 등을 받는 등 '가업 대물림'의 합격점을 받았다. 벌써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현재 대구 성서 홈플러스 내 '명품시계전문점본점(스위스)'에서 아버지와 여동생과 함께 일하고 있다.차남 인호씨. 대학에서 전기를 전공한 후 '기사1급 자격증'을 땄다. 전공을 살려 관련 직종에 취업했고, 직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사표를 냈다. 어릴 때부터 시계를 장난감 삼아서 놀았던 인호씨는 막을 수 없는 핏줄에 이끌려 뒤늦게 시계수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천부적인 재능 때문일까, 아니면 아버지와 형의 헌신적인 지도 때문이었을까? 인호씨는 휴대전화의 등장으로 손목시계를 구경하기조차 어려운 요즘, '시계수리'라는 '아날로그 기술'을 전파하는 20대의 '신세대 기술자'가 됐다.▲ 둘째 며느리 서유민씨. 시계수리에 열중하는 남편에 반해 시계수리를 시작했다. ⓒ 전득렬최근 시계수리 대열에 합류한 막내딸 미경씨와 며느리 서유민씨.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내가 사용할 시계라 생각하고 수리해야 한다'는 이 명장의 철학에 따라 시계수리의 상담, 접수부터 시계수리의 기본이 되는 시계 줄 교체, 전지 갈기 등의 일부터 배우고 있다.며느리 서유민씨는 "손목시계의 착용은 많이 줄었지만 명품시계와 브랜드 패션시계의 착용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명품시계는 마니아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수리를 위해 멀리 타지방에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택배로 수리를 맡겨 오는 것을 보면 명품시계를 제대로 수리하는 곳이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짝퉁시계 1위 롤렉스, 척 보면 알 수 있죠"짝퉁시계요? 척 보면 알 수 있죠. 선물 받은 시계라 하면서 '진품'인지 '짝퉁'인지 감정해 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함부로 진위를 가리지는 않습니다. 선물한 사람의 성의가 훼손될 우려가 있고, 또 구입한 곳과 뜻하지 않게 마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짝퉁시계 1위 롤렉스. 척 보기만 해도 진위를 가릴 수 있다. 왼쪽이 짝퉁, 오른쪽이 진품이다. ⓒ 전득렬우리나라에서 명품시계라 불리는 것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시계는 '롤렉스'. 그만큼 짝퉁도 많다고 한다. '짝퉁시계'의 대부분은 국적 불명의 '미아시계'들이다. 대부분 외국 출장과 여행지 등에서 구입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구입한 경우는 짝퉁인 것을 알지만 싼 가격 때문에 사게 됐다는 사람이 대부분. 짝퉁시계들은 조잡해서 '척' 보기만 해도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간혹 아주 정교한 모방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것도 만져 보기만 하면 바로 진위를 가릴 수 있다.반면, '진품'은 내구성이 있어 30년이 지나도 '이름값'을 한다고 한다. 명품의 중고 가격은 그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50만 원부터 300만 원까지 호가한다고. 명품시계를 선호하는 이유는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과 탄탄한 내구성, 그리고 고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한정 생산을 하기 때문이다. 고가의 명품시계는 시계의 내·외부에 하나뿐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다. 자동차의 차대번호와 엔진번호처럼 그 고유성과 명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때문에 명품시계를 수리할 때는 접수증에 반드시 고유번호를 확인해 주고 기록을 남긴다. 다른 시계(짝퉁)와의 차별성을 확인시켜주고 혹, 가격이 다른 것과 바뀌지 않게 일일이 확인해 '믿음과 신뢰'를 심어 준다고 이 명장은 설명한다. 장롱 속 시계, 멈춰 있다면 수리하라▲ 한때 '시계는 고가'라는 등식이 사라졌지만 지금은 명품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 전득렬시계가 귀하던 60~70년대는 시계를 착용하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시대였다. 80년대부터 시계 착용 인구가 많아지면서 그만큼 수리도 많아져서 시계업계는 황금기를 맞았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시계수리업은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태엽'을 돌려 시계를 움직이던 시대에서 '전지'를 사용해 시계가 돌아가게 하는 일명 '전지시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 만원 안팎의 저가 '일회용시계'가 넘쳐나면서 고장 난 시계를 수리해서 다시 사용하는 시대는 끝나는 듯 보였다. 시계를 맡기고 술을 마시던 낭만의 시대도 가고, '시계=고가품'이라는 등식마저 사라졌다. 이와 함께 '시계수리점'도 노을 속으로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이 명장은 가장 어려웠던 그때를 떠올리며 그래도 시계수리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오늘이 있었음을 확신한다고 말한다. 시계 전지만 갈아주며 겨우 전전하던 시계수리업자들도 하나 둘씩 문을 닫고 폐업할 때 그는 이미 '전지시계의 짧은 운명'을 예견했다고. 그의 예상대로 2000년부터 전지시계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기계식 시계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계 판매와 수리업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계수리점이 사라졌고 예전에 비해 10%도 안 되는 시계수리점은 귀한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명품시계의 전문수리를 위해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지가 닳은 시계가 장롱 속에 잠자고 있다면 빨리 전지를 갈아주는게 좋다. ⓒ 전득렬"명품시계들이 태엽을 감아서 '시계 밥'을 주는 '기계식'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고 이 명장은 설명한다. 명품 브랜드 중에도 태엽이 아닌 '전지'를 넣어서 시곗바늘이 돌아가는 시계가 생산되기는 했지만 기계식 생산 비율은 꾸준히 유지됐다고 한다. 전지식 시계는 전지가 닳아서 시계가 멈추면 그대로 버려두지 말고 빨리 새 전지로 갈아 끼우라고 조언한다. 시계가 멈추면 전지에 남아 있는 전지의 액이 흘러내려 시계의 작은 부품들이 하나 둘씩 부식되어 시계 전체를 못 쓰게 되기 때문이다. 전지만 갈면 움직이는 시계를 그냥 방치해 뒀다가 시계 전체를 수리하게 되면 부품 비용과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후진양성 위한 나의 길, 나의 꿈경북 의성이 고향인 이 명장은 그곳에서 28년간 '정시당'이라는 시계점을 운영하며 시계수리와 판매업을 했다. 이후 2002년 대구 성서 홈플러스 오픈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기능대회의 메달을 휩쓸며 수많은 종류의 명품시계를 해체하고 조립했던 지난 35년의 세월. 그 시간은 생애 최고의 훈장인 '명장'의 칭호를 부여했지만 그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남아있다."시계에 생명 불어 넣어 줄 '시계수리 기술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시계의 종류와 형태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질수록 시계 앞에 앉아 묵묵히 연구하며 기술을 전수해 갈 젊은이들이 없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이 명장은 말한다. ⓒ 전득렬깨알 같은 부품을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고, 핀셋으로 집어 분해·조립하는 일이라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는 게 이 명장의 설명. 배우려는 사람이 없으면, 기술 전수도 어려워지고 우리나라 시계수리 기술의 발전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다행히 그의 두 아들이 기술을 배워 기능대회에 입상하는 등 대물림을 하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발전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차남 인호씨는 "시계수리는 고장의 정도에 따라 부품제작과 조립에 온 신경이 곤두설 만큼 많은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꼼짝도 않던 시계가 내 손을 거쳐 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면 그 보람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요즘은 시계 수리하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직업적인 전망도 좋고,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입상도 가능하며 노력한 만큼 그 대가도 충분히 주어지는 '멋진 직업'이라고 설명했다.이 명장은 "두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명장'이 되고, 많은 젊은이가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한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그 속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 우리나라의 시계산업을 부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노력하는 게 그의 꿈이라고 전한다.
  • 전경련, 시장경제교육사업 대폭 확대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사회협력위원회(위원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를 열고 `초중고 경제교육 내실화 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 사회협력위원회는 이날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에 대한 경제교육이 매우 부실해 앞으로 국가경쟁력 쇠퇴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선진국에 비해 경제적 소양이 부족하고 시장경제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사회에 진출하고 있어 학교 경제교육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연초 전경련이 개발해 현재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체험경제` 교육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또 `경제교육교사연구회`를 구성해 `체험경제` 교육의 개선점을 찾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고교 교사 및 사범대, 교대생들을 대상으로 체험식 경제교습법에 대한 연수사업을 정례화하는 한편 교사에 대한 산업현장 체험기회도 확대키로 했다.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교과서 모형`도 올해안에 발간, 내년도부터 중고교 수업시간에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시민단체, 언론계, 행정·사법부 등 `오피니언 리더와의 대화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국내외 주요 산업현장을 체험하는 산업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업과 시민사회의 대화채널을 확충키로 했으며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경제강좌를 강화하고 국내외 산업시찰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 또 각종 조사연구 및 세미나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을 부위원장으로 새로 위촉하고, 동원F&B 박인구 사장 등 3인을 위원으로 이석연 대표변호사 등 4인을 자문위원으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2006.03.27 I 김기성 기자
(클릭! 서평)경제학 콘서트
  • (클릭! 서평)경제학 콘서트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핫 초콜릿 $2.20카푸치노 $2.55카페모카 $2.75화이트 초콜릿 모카 $3.2020온스 카푸치노 $3.40워싱턴 DC 14번가에 있는 스타벅스 가격표다. 잠깐 이 메뉴판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의미를 분석해볼까.핫 초콜릿-가식 없음 $2.20카푸치노-가식 없음 $2.55이들을 혼합한 것-나는 특별해 $2.75색다른 파우더 추가-나는 아주 특별해 $3.20엄청 많이 줘-나는 식탐이 많아 $3.40사실 스타벅스는 커피 하나로 고객에게 수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휼륭한 서비스 정신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가격이 1달러20센트나 차이 나는 핫초콜릿과 20온스 카푸치노의 원가 차이는 얼마나 날까. 새책 `경제학 콘서트(Undercover Economist)`는 이처럼 재미있고 쉬운 물음에서 시작한다. 제목에 난해하고 머리 아픈 학문인 `경제학`이라는 글자가 들었다고 겁먹지 말기를 바란다. 스타벅스 커피가 잘 팔리는 이유는 뭘까. 할인마트에 가면 왜 항상 예상보다 지출을 많이 할까. 도시의 땅주인들이 그린벨트를 환영하는 이유는.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의 자격증 취득 시험이 어려운 이유는. 중고차 시장에서 쓸 만한 중고차를 사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 같은 일들에 경제학의 원리가 숨어있다.메뉴판처럼 스타벅스에 가면 다양한 가격대의 커피가 있다. 화이트 초콜릿 시럽이나 초콜릿 파우더, 휘핑 크림 등 성분이 추가될 때마다 가격이 껑충껑충 뛴다. 하지만 원가 차이는 1~2센트 뿐이다. 그렇다면 스타벅스가 고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가. 아니다. 스타벅스는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이 스스로 호사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놓은 것이다.컴퓨터 업계에서도 놀라운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IBM의 저가 레이저 프린터 모델 `레이저라이트 E`는 고급 모델인 `레이저 라이터`와 똑같은 부품으로 만들어졌음이 밝혀졌다. 단, 싼 모델에는 속도를 늦춰주는 칩이 추가로 설치돼 있을 뿐이다. IBM은 프린터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같은 설계로 대량생산한 뒤 서로 다른 가격에 팔았다. 사람들이 비싼 프린터를 사도록 하기 위해서다.소프트웨어 패키지도 마찬가지. 소프트웨어 제품은 흔히 비싼 전문가용과 그보다 저렴한 일반인용 버전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어느 버전을 개발하는데 비용이 더 많이 들었을까. 정답은 뜻밖에도 일반인용이다. 통상적으로 전문가용 버전이 먼저 설계되고 이중 일부 기능을 제한하여 일반인용 버전이 만들어진다. 전문가용 버전이 높은 가격에 팔리기는 하지만 추가로 개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일반인용이다.하루에 열시간씩 죽도록 일해도 돈을 벌기 힘들다고 푸념하고 있다면 사회의 부조리를 탓하기 전에 경제 흐름의 기본 원칙들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희소성, 내부정보, 효율성, 시장의 힘, 게임 이론 등 경제학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nbsp;리카도의 이론부터 최근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nbsp;이론에 이르기까지 주요 경제학 이론을 다루지만 실생활을 인용한 익살맞고 명쾌한 설명으로 독자를 주눅들게 하지 않는다.&nbsp; 우리 나라 농부들은 미국, 중국의 농부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 자동차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국내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영국의 사립학교가 땅 주인들의 호주머니를 불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남의 땅 주인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데에는 고교 평준화 제도가&nbsp;적잖이 기여하고 있다.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가 늘 참여하고 있는 이 커다란 시장에서는 치열한 힘의 각축이 벌어지고 있다. 책은 흥미롭지만 전혀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을 통해 이를 일깨워준다.<저자>팀 하포드(Tim Haford). 파이낸셜타임즈 경제담당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세계은행에서 국제금융공사(IFC) 수석 경제학자들의 집필 자문을 맡고 있으며 파이낸셜타임즈매거진에 `Dear Economist(안녕, 경제학자)`라는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출판사>웅진<정가>1만3000원
2006.03.17 I 전설리 기자
  • (전문요약)박승총재 연설문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60년대 초부터 40여년 동안 이곳 은평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고향이나 다름없다. 60년대 여기 왔을 때 현재의 구청 자리는 모두 논바닥이었다. 강산이 크게 변했다. 우리 경제의 형편이 어떤지 장래 전망이 어떤지에 대해 여러가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과연 우리 경제 실상이 어떤가 장래 전망은 어떤가 당장 우리가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은 어떤가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한 것을 솔직하게 말하겠다. ◇ 성장률·물가·국제수지 모두 합격점그 나라 경제가 잘되고 있느냐 못되고 있느냐를 보려면 세가지 봐야 한다. 하나는 경제성장률이다. 해마다 숫자는 많이 변동이 있기 때문에 지난 4년간 변동율을 보면 우리나라 지난 4년간 평균 4.7%를 보였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수준이다. 잠재성장률이란 인플레이션 일으키지 않고 그나라가 가진 인적 물적 자원 가지고 이룬 최대 성장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4.5~5%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현재의 4.7%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이다. 이보다 높게 성장을 추구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 때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성장률이 괜찮다고 보여진다. 두번째는 물가다. 물가가 얼마나 안정돼 있느냐 인데 지난 4년 평균 보면 우리나라 물가는 3.2% 수준이다. 현재 한은의 목표가 2.5~3.5% 수준이고, 세계적으로 3%수준이면 안정됐다고 본다. 세번째는 국제수지다. 이를 경상수지로 보면 지난 4년간 누적규모가 620억달러 흑자다.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4년전 1000억불에서 지금은 2100억불로 두 배로 늘었다. 이는 굉장히 좋은 숫자다. 세가지 모두 합격점이다. 우리나라의 체질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 과거 40년의 성장엔진,&nbsp;저임금·보호주의·기업에 대한 특혜이건 주로 정부 또는 외국에서 많이 하는 얘기다. 그러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민생경기는 밑바닥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민심은 극히 불안한 상태다. 부채 늘고 소비는 늘고 장사는 안되고 취업도 안되고, 심한 경우엔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호소한다. 경제는 잘되고 있다고 하는데, 거시지표는 좋다고 하는데 국민에게 물어보면 살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 어떻게 된 것이냐, 누구 말이 옳으냐. 두가지가 다 맞다. 이것이 오늘날 한국경제의 두 얼굴이다. 한쪽만 봐서는 안된다. 두가지를 다 보고 판단해야 한다. 왜 두 얼굴이냐, 왜 두가지가 다 맞으냐, 이 현상이 왜 나오는 것이냐, 앞으로 한국경제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 4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우리나라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했던게 60년대다.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80달러였다. 현재는 올해 약 1만7000달러가 될 것이다. 이는 매우 큰 발전이다. 80달러라는 국민소득은 5000년 걸려 만들어낸 것이었다. 단군 시절 1달러 소득을 가정하면 5000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001%로 추산된다. 이건 성장이 아니고 그냥 서있는 것이라고 봐야 맞다. 제 전공이 경제발전사다. 연구한 바로는 세계에서 한국처럼 최단시간내 빈곤 문제를 해결한 나라가 없다. 한국이 40년 동안 평균 8% 가까운 성장을 했는데 이렇게 장기간 고도성장을 한 나라가 없다. 이 비결이 무엇인가. 다시 말하면 그동안 성장 엔진의 특징이 무엇이냐. 성장엔진은 이렇게 구성돼있었다. 저임금의 힘, 보호주의의 힘, 정부 지원의 힘-수출, 국내 투자에 대한 특혜. 이 세가지를 통해 국내 기업에 초과 이윤을 보장해줘왔다. 국내 기업들은 빚을 얻어 공장을 세웠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외자 빌리고 해서 부채 덩어리로 공장을 세웠다. 그래도 땅값 오르고 정부가 보장하는 특혜 통해서 이윤 얻었다. 이 과정에서 재벌이 나왔고 그 힘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했다. ◇ 외환위기 극복은 부채 구조조정으로 가능했다지난 40년간 성장은 부채 성장, 양적 성장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90년대 들어 문제가 생겼다. 더이상 그동안의 성장엔진으로는 바뀐 환경에 적응할 수 없게 됐다. 우선, 저임금이 고임금으로 바뀌었다. 근로자들은 생활수준이 올라가지만 기업들은 문을 닫아야 했다. 그 일을 할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월급이었다. 대학 다닐 시절, 벼이삭 줍는 일이 있었다. 그 때 그 일을 해도 좋다고 지시했던게 월급이었다. 하루종일 주으면 쌀 한되반이 나온다. 이것이 그 일의 가치를 정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아무도 안한다. 임금이 오르면 오를 수록 죽어야 할 기업이 늘어나는 것이다. 고임금 시대의 도래는 한국 경제에 커다란 변화를 촉구하게 됐다. 개방 측면에서는 문제가 더 크다. 이른바 세계화(Globalization)다. 모든 물자가 자유롭게 유출입하고 있다. 개방은 두가지 큰 변화를 가져온다. 국내 경쟁이 세계 경쟁으로 바뀐다는 것, 무한경쟁이 됐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경쟁에서 낙오자는 죽어야 한다, 퇴출돼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에서 지는 기업은 문 닫아야 하고 경쟁에서 진 개인은 실직해야 한다는, 개방시대로 넘어가는 참다운 메시지다. 중국이라는 저임금 국가의 도래도 있다. 중국이라는 저임금 국가가 나타났고, 보호주의가 안되고, 시장경제로 가야 하는 상황, 여기에서 나온게 외환위기다. 외환문제가 아니고 이러한 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기업들이 쓰러지면서 은행 쓰러지고 국내에 있던 외국 자본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해서 외환위기가 생긴 것이다. 이래서 우리가 IMF 시대를 맞은 것이다. IMF 위기를 맞아서 온 국민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그 고통을 겪으면서 한국경제는 다시 살아났다. 구조조정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 구조조정은 어떻게 이뤄졌는가. 그것은 부채 구조조정이었다. 저는 이것을 1차 구조조정이라고 부른다. 당시 가장 먼저 쓰러졌던 기업은 빚이 많은 기업이었다. 30대 재벌중에 14개가 쓰러졌다. 은행은 33개중에 13개가 문을 닫았다. 은행원 40%가 실직했다. 이것은 한마디로 재무구조의 건실화조정이었다. 기업이나 은행 모두 빚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이것을 통해 한국경제가 다시 태어나기 시작했다. 금융비용 부담율-기업의 총매출에서 이자지불비용을 말한다. 이것이 IMF 직전에 6%에서 지금 1%로 내려왔다. 이것은 대단히 큰 것이다. 매출액의 5%가 과거 이자로 나갔다가 지금은 순이익으로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경제를 살린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이익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올해도 유지하고 내년까지 사상 최고 수준이 유지될 것이다. 은행 수익도 재작년 8조였던게 작년 13조로 크게 올랐다. 기업은 부채를 줄이고 한은은 금리를 내리고 해서 이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것이 새로운 엔진으로 작용해 한국경제가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 부채구조조정의 약발이 없어지고 있다. 2차 구조조정은 `생산성`그런데 이 약발이 또 없어지게 됐다. 이것이 오늘날의 문제다. 이 구조가 한계에 이르렀다. 기업의 부채비율을 자기자본에 대한 총 부채비율로 표현하는데, 이 부채비율이 IMF 당시 400%에서 지금 92%로 급감했다. 일본이나 미국이 130~150%수준이다. 현재 대한민국 기업의 재무구조는 미국이나 일본 기업보다 더 우량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부채비율이 더이상 내려갈 수 없게 됐다. 한은도 IMF 때 10%이상 금리를 계속 내렸지만 앞으로는 더 내릴 수가 없다. 작년부터 계속 올렸고 이제는 올려야 할 상황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한계에 당면했다. 이제 한국경제가 다시 변신해야 한다. 빚 줄이는 것만으로는 국제 경쟁에 대응할 수 없게 됐다. 생산성을 길러서 생산성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게 제가 말하는 이른바 2차 구조조정 단계다. 1차와는 달리 지금은 국제 경쟁력 조정이다. 국제 경쟁력 확보다. 생산성 면에서 외국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것은 기술이다. 한사람당 경쟁성 이걸 높여야 한다. 지금 한국 경제는 격렬한 경쟁시대에 들어섰다. 누가 더 값싸게 좋은 물건을 생산하느냐다. 어제 우리 야구가 미국을 이겼는데 그것은 실력으로 이긴거다. 실력이 모자라면 질 수밖에 없다. 이제는 경쟁력이다. 국제 경쟁력 싸움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부분이 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이런 것들이다. 이런 부분은 외국과 당당히 싸워서 이길 수 있다. 전세계 어디나 이 기업들의 트레이드 마크가 찍혀있다. 이들 부분은 살판났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달려가고 있다. 반면 외국과의 경쟁력 싸움에서 열위를 보이는 부분이 있다. 기술은 없고 사람은 많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이다. 이런 부분은 중국에서 밀려오는 인력에 의해 밀리고 있다. 현재 컴퓨터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 중국이다. 중국의 저임금과 싸워서 이길 수가 없다. 이 부분은 퇴출되거나 도산하거나 위축되거나 하는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① 중소기업 ② 자영업 ③ 농업 이다. 그런데 이 세가지 열위부분이 바로 민생을 떠안고 있는 부분이다. 고용을 맡고 있고,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이 줄줄이 경쟁에서 밀려나서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양극화의 본연이다. ◇ 경제는 성장해도 국민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체질은 괜찮아지고 있는데 국민생활은 어려운 문제가 여기서 나온다. 이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본다.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알수 없다. 구조조정 끝내서 단일화되기 전에는 정도 차이는 있겠으나 극복하기 어렵다고 본다. 첫째, 기업호황 가계불황의 두 얼굴. 지난 4년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7%라고 했는데 이걸 가계부분과 기업부분으로 나눠보면 가계소득은 1% 증가, 기업소득은 50% 증가했다. 기업 성장으로 경제는 성장하지만 국민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둘째, 고용없는 성장. 경제는 성장하는데 일자리가 안나온다. 좋은 측면도 있다. 은평에 몇해전만해도 현대적인 유통시절이 없었다. 몇해전 이마트가 생겼다. 장사가 잘 되고 있다. 이마트 생겨서 은평구민들이 굉장히 편해졌다. 유통의 현대화는 시민복지발전에 필수다. 그러나 이마트가 생기면서 수백 수천개 자영업은 문을 닫거나 장사가 안돼 민생고를 호소할 수밖에 없다.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역사가 뒤로 갈수는 없다. 이마트는 더 많이 생겨야 한다. 그걸 막아서는 안된다. 거기서 나오는 경쟁력 열위부분에 대한 정책을 세우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대화를 막아서는 안된다. 지금은 은행업무의 80% 이상을 기계가 한다. 경제 발전하고 기업은 커지지만 일자리는 줄어든다. 고용없는 성장을 뒤집어 말하면 노동생산성의 향상이다. 이것은 좋은 측면이다. 사람 줄이는게 어쩔수 없는 것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민생고로 나타나게 됐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대단히 고통스럽다. 그러나 국가경제에는 활력이 있다. 근본틀이 제대로 가고 있다. 우리에게 밀어닥치고 있는 새로운 환경 즉, 세계화와 중국의 저임금에 대응해서 국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종국적으로 한국경제가 가야할 길은 세계 어디 내놔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면서 겪는 과도적 고통이라고 봐야 한다.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겪어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만 국가적으로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 투자위해 출총제 금산분리 폐지해야..사회안전만 구축 시급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국내 투자 진작 정책이다.지금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 있고 빚은 없다. 그런데 국내 투자는 안하려고 한다. 현재 65조원이라는 엄청난 현금을 그냥 들고 있다. 기업이익이 가계소득으로 환류돼야 하는데 이게 안되고 있다. 양극화가 해소되려면 기업이익과 가계소득간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투자가 일어나야 이게 가능하다. 고치려면 여러가지를 해결해야 한다. 노동시장 구조 개선, 사회적 의사결정과정-새만금사업이 10년간 표류하고 있는 것은 한국사회 노화의 대표적 현상이다. 출총제, 금산분리 원칙, 이 두가지는 과거에는 필요했지만 이제 국내 투자 증대와 외국 자본에 대한 국내 자본의 역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완화하거나 폐지하거나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 출총제는 과거 재벌 폐해가 많았기 때문에 대기업 11개에 대해 순자산의 25% 이상은 다른 기업에 출자 못한다고 금지시키는 것이다. 금산분리 원칙은 재벌이 은행을 4%이상 지배할 수 없도록 해놨다. 의결권을 제한해놓은 것이다. 우리나라 산업자본은 은행을 사거나 지배할 수 없다. 외국자본은 가능한데 우리 기업은 못하게 돼있다. 이것은 모두 과거 양적성장 부채성장 시대, 재벌의 문어발 시대에 마땅한 조치지만 이제는 재검토해야 할 때가 되었다.&nbsp;둘째, 구조조정 과정에서 소외되는 부분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미흡하다. 이 부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FDA 협정을 미국 및 여러나라와 논의하고 있고, 스크린쿼터 축소조치를 결정했다. 아주 잘한 결정이고 어쩔수없는 조치라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하려면 개방체제를 받아들이지 않을수가 없다. 가는 과정에서 낙오자가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은 끌어안아야 한다. 그 사람들 피해는 보호해줘야 한다. 자유무역협정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농민이 손해를 본다. 자유무역이 됐을 때 경쟁력 있는 산업은 엄청난 이익을 누리겠지만 농업은 손해를 보게된다. 경쟁력 있는 기업이 100이라는 이익을 보고 농민이 30이라는 손해를 보게 된다면, 기업에서 세금이든 뭐든 걷어다 농민에게 보상해줘야 한다. 이것이 지금 제대로 작동이 안되고 있다. 자영업자가 문을 닫는 경우에는 실업자로 취급해서 실업수당을 일정기간 지급한다든지 하는게 필요하다. 이것은 법개정사항이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개성공단 등 새로운 일터를 제공해서 살 길을 마련해줘야 한다. ◇ 강남 집값 상승 뿌리뽑아야..신도시 건설은 해결책 아니다&nbsp;셋째,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 이 문제가 지금 해마다 되풀이되면서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다. 특정지역의 집값 상승 때문에 국민 생활이 불안하고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경제문제가 아니고 사회문제이자 국가문제다. 이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 서울 집값이 오르는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느냐를 보면, 우선 서울로 지방에서 집중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서울 집값은 안잡힌다. 지방에 내내 토박이로 사는 사람도 웬만큼 사는 사람은 서울에 집을 장만한다. 수년내 문제 없어질거다. 그냥 거기서 공부시켜라, 꾸짖었다. 이런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이것을 깨지 않으면 서울 주택 문제 뿐 아니라 한국의 균형발전이 안된다. 1980년 건설부 장관때 5대 신도시를 했다. 그 때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56%밖에 안됐다. 5대 신도시 하고 효과가 10년을 못갔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매년 또는 2년마다 일산 같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구멍뚫린 독에 물 붓는 식이다. 그래서 실패한 것이다. 또 하나 원인. 현재 서울 주택부족문제는 양적 부족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질적 부족시대다. 다가구 주택까지 고려하면 서울의 주택보급율은 106%, 집이 남아도는 상황이다. 주택부족문제는 특정지역 문제지 보편적 문제가 아니다. 주택수요가 지방은 서울로, 서울에선 강남으로, 온 나라가 강남으로 쏠리고 있다.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강남에 집을 구하는 사람의 절반이 지방과 강북사람이고, 20%가 다세대 거주자다. 실수요자도 강남, 투자자도 강남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신도시 건설방안은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 송탄, 김포, 파주 건설해봐야 효과가 없다. 신도시 건설은 수조원의 택지보상비를 지급하면 그것이 마치 세때처럼 파급돼서 새로운 재원으로 작동한다. ◇ 강북의 강남화..단일학군제 실시 등 교육문제와 함께 풀어야해결방법은 ① 열악한 주거지역 철거, 즉&nbsp;1인당 소득 3만불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집은 다 없애고 ② 새로운 고급주택 건설, 3만불 시대에 맞는 집을 만들어야 한다. 두가지를 한꺼번에 해야 한다. 신도시 건설은 그 두가지중 한개만 하는 것이다. 신도시 건설은 강남에 대한 대체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보상비에 의한 투기 진원 작용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 강북의 강남화를 해야 한다. ① 주택공급을 위해 신도시 건설보다는 강북의 대단위 공영 재개발을 통한 강북의 초우량 주택지화 정책. ② 주거환경의 근본차이 이유는 구별 세수차이에 있기 때문에 재산세와 담배 자동차세 등의 교환을 통한 시세와 구세의 교환, 구별 세수 균등화 조치를 당장 추진해야 한다. 이미 국회 상정이 돼 있다.③ 서울의 주택 문제는 교육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돼있다. 중고등학교에 대해 서울시를 하나로 하는 단일 학군 추첨제 실시해서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되돌려 줘야 하고, 대학 입시는 상대평가에 의한 내신 중심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내신중심체제는 2008년부터 그런 방향으로 가고는 있지만 미흡하다고 본다. 2008년부터는 상대평가에 의한 내신평가의 실질반영율을 최소 50% 이상 하는 대학에 한해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nbsp;④&nbsp;수도권 집중은 일자리 욕구에 기인하기 때문에 산업입지의 지방분산을 적극 추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법인세 등 조세 부담율을 수도권과 지방간 큰 차이를 두는 세제개편을 해야 하며,&nbsp;시장기능을 통한 산업입지의 지방분산을 유도해야 한다.경제의 기본틀은 제대로 가고 있다. 전산업의 경쟁력화로 가는 진통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면서 여기서 생기는 고통은 사회안전망을 통해 보완해줘야 할 것이다. 위기 아닌 때가 없다. 60년대부터 수없는 위기가 있었다. 위기만 생각하면 발전 여지가 전혀 없다. 우리 경제 많이 발전했다. 한국 경제를 어느 단면을 잘라서 보면 비관적이지만 이걸 필름으로 엮어서 하나의 작품으로 감상해보면 엄청나게 역동적인 드라마다. 한국 경제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드라마를 엮어가는 과정에 있다.
2006.03.15 I 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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