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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칸 드림, 신화는 없다"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고? 어림없는 소리" 미국을 세계 초강대국으로 만든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7일 `사회 불균형 확대로 미국의 사회이동성이 멈추고 있다(US Mobility Stalls as Disparity Widens)`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사회 이동성이 세계 최저 수준이며 빈부 격차의 골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메리칸 드림은 불과 230여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이 수퍼 파워로 등극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이 `기회의 땅` 이란 관념은 무일푼의 인쇄소 견습공에서 거부가 된 건국 초기 정치 지도자 벤자민 프랭클린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양초와 비누를 만드는 가난한 제조공의 15번째 아들이었다. 잘 알려진대로 링컨도 찢어지게 가난한 목수의 아들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의 위치에 올랐다. 현대 사회에서도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는 간간히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부시 2기 정권에서 상무장관을 역임하고 있는 카를로스 구티에레스는 트럭 운전사 출신의 멕시코 이민자다. 그러나 그는 미국 유명 식품업체 켈로그의 최고경영자(CEO)가 됐고 미국의 재상으로도 뽑혔다. 이런 사실 때문에 아직도 가난하고 빈곤한 많은 미국 부모들은 자신의 자식들 만은 보란듯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같은 믿음은 미국 사회의 안정성과 통합성을 유지하는 최대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더 이상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가 실현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것이 많은 경제학자들의 분석에서 드러나고 있다. ◇부의 세습 심각..미국 사회이동성 세계 최저 1980년 대까지만 해도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에서 부모의 경제적 우위가 자식 세대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20%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한 세대가 보통 30년 이라고 가정할 때 이런 추세대로라면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그의 손자가 다른 사람들보다 경제적 우위를 누릴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 진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인식이 허구라는 사실을 속속 입증해냈다. 최근 10년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 세대의 경제적 우위가 최소 45%, 최대 60% 까지 자식 세대로 이어진다는 점이 뚜렷하다. 부모는 물론 조부모가 부자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태어날 때 부터 훨씬 우위에 놓인다는 의미다. 캐나다 통계국의 마일스 코락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캐나다, 유럽 각국의 여러 통계 자료를 분석해 세계 각국의 사회계층간 이동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과 영국이 조사대상 선진국 중 사회 이동성이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코락 이코노미스트는 "조사대상국 중 미국과 영국의 사회 이동성이 가장 저조했다"며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보다는 사정이 나았고 캐나다와 노르웨이의 사회이동성이 가장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이같은 분석에 동의했다. 시카고 연방은행의 바슈카르 마줌더 이코노미스트가 1963년~1968년에 태어난 사람들의 출신 가정과 1995년~1998년의 소득을 비교한 결과, 소득이 하위 25%인 가계 출신은 자신의 소득이 전체의 절반 이하에 속할 확률이 6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 동세대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확률은 32%에 그쳤다. 반대로 출신 가정의 소득이 상위 25%에 속할 경우 자신의 소득은 전체의 절반 이상에 속할 확률이 65%로 높았다. 사회이동성은 인종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아메리칸 대학의 톰 허츠 이코노미스트가 미시간대학이 32년간 분석한 6273가구의 소득 상황을 분석한 결과, 소득이 하위 10%에 속하는 가정 출신 가운데 백인은 17%만이 여전히 같은 하위 계층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흑인은 자식 세대에서도 하위 10%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무려 42%에 달했다. ◇사회 이동성 저조의 최대 원인은 `교육` 경제학자들이 사회이동성 저조와 빈부격차 확대의 최대 원인으로 꼽는 요인은 다름아닌 교육이다. 특히 대학 교육은 직업 및 배우자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이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1970년대와 달리 현대 사회에서 좋은 직업을 구하려면 대학 졸업장이 필수적이다. 배우자도 마찬가지다.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역시 대학을 나온 배우자를 만나 자식을 좋은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에 보낼 수 있다. 그들의 자식도 이같은 과정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회적 이동성은 교육 수준의 정도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인다고 AWSJ은 설명했다. 부모와 자식의 IQ 상관관계도 높다. 물론 많은 조사에서 IQ와 경제적 성공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학업 성과에는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잘 사는 부모는 건강한 자식을 낳을 확률이 많고 어릴 때 건강했던 사람은 성인이 돼서도 건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무시못할 이유다. 태도나 성격 등이 유전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도 부 혹은 가난의 세습 이유를 부분적으로나마 설명해주고 있다고 AWSJ은 밝혔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발달로 평균 미국인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지만 사회 이동성은 문제는 앞으로도 개선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작년 9월 미시간 대학 신입생 중 3분의 1이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사람을 부모로 두고 있다는 사실은 별다른 위안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 대학의 게리 베커 교수는 "가난은 하나의 문화가 아니라 수 세대에 걸쳐 세습되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아직도 중산층 계층이 성공하기 가장 좋은 나라가 미국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지만 최근 나오는 조사 결과들은 이같은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회이동성 분야의 권위자인 미시간대학의 게리 솔론 교수도 마찬가지다. 솔론 교수는 "지난 20년간 미국 내부의 사회이동성은 놀랄만큼 변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2005.05.17 I 하정민 기자
  • 러시아 프리미엄 브랜드 `LG·삼성`
  • [모스크바=edaily 양효석기자] 휴대폰이 단순 통신기능에서 MP3플레이어·카메라·DMB 등으로 컨버전스화되면서 다기능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산 제품이 연간 3400만대의 거대 러시아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모스크바 시내 중심거리에 위치한 휴대폰 전문유통점 유로넷(EURO NET). 매장에 들어서자 진열대 상단에 놓인 LG전자(066570)·삼성전자(005930)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음악을 좋아하는 러시아인들 취향에 맞춰 출시된 LG전자 가라오케폰(F2300)은 7778루블(약 28만원), 슬라이드형 에지폰(A7150)은 8999루블(32만원), LCD창이 180도 회전하는 카메라폰(T5100)은 9959루블(36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 선보인 첨단 뮤직폰(F1200)은 9499루블(34만원)의 고가제품이다. 삼성전자도 1만3999루블(50만원)의 밴츠폰2(E720)에서부터 1만2598루블(45만원)의 블루블랙폰, 프랑스에서 인기를 모았던 5548루블(20만원)대의 카메라폰(E600) 등이 비싼 값에 팔려나가고 있었다. 아직 100달러대 저가제품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시장의 현실을 감안하면 한국산 제품이 프리미엄급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특히 오는 2007년께 250달러 이상의 고가제품 시장이 50%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한국산 제품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넷 매장직원인 나탈리아(22)는 "고가제품 고객층과 저가제품 고객층이 나뉘어져 있는 가운데 최근 신세대 감각의 디자인에 카메라와 MP3플레이어 기능이 추가된 고가제품이 많은 관심을 얻는다"면서 "삼성·LG전자 등 한국산 제품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시내의 또다른 휴대폰 전문매장인 씨비레온에서도 노키아·모토로라와 함께 삼성전자·LG전자 제품이 중고가 브랜드 이미지로 판매되고 있었다. 러시아는 이동통신사가 휴대폰 판매를 좌우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휴대폰 유통점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고른 뒤 이동통신사를 선정, 개통하게 된다. 유통점 반응이 판매량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휴대폰 제조업체마다 유통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는 내년말까지 러시아 휴대폰 판매 톱3에 들어가기 위해 유통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판매순위 10위권내 주요거래선을 특별 관리하고, 지방 중소도시 유통사업자를 위한 순회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명품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분위기를 몰아 러시아 모바일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LG전자 MC사업부 CIS팀 이호 상무는 "러시아시장에서 앞으로 150∼300달러 가격대의 제품공급에 주력할 것"이라며 "100달러 이하의 저가모델은 버리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춰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5.05.13 I 양효석 기자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성장
  • [edaily] “애가 너무 작아서 다른 애들한테 왕따 당할까 봐 걱정이에요. 1년 뒤에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또래보다 약하고 힘이 없는 아들이 학교에 들어갔다가 덩치 큰 아이들에게 시달림을 받을까봐 걱정하는 주부의 우려 섞인 질문이다. 외모지상주의에 의한 롱다리 신드롬이 한창 전국을 휩쓸더니 요즘에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작고 약한 아이가 왜소한 체구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할 것을 염려하여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생들이 주류를 이뤘던 키 크기 열풍이 나이어린 소아로 옮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모의 키가 크지 않을 경우 자신의 설움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애가 조금만 작다 싶으면 아직 성장기에 접어들지 않았는데도 부모가 먼저 안달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롱다리 신드롬에다 왕따, 학교폭력에 대한 걱정까지 겹쳐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키가 크지 않으면 왠지 사람구실을 하지 못할 것 같은 이상한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도 더 이상 키 작은 아이들이나 부모에게 위안거리가 되지 못한다. 하기야 일부 국가기관에서조차 키가 여전히 신체검사상의 채용기준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판이니 키에 매달리는 청소년을 나무랄 일도 못된다. 키는 유전적인 요소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부모의 신장이 작으면 아이들이 롱다리로 자라나는 것이 상당히 불리하다. 하지만 왜소한 아이들도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여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한다면 유전적 불리함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에서 성장을 보는 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영양소를 잘 소화흡수토록 하는 것이 성장의 기본이다. 동의보감은 신체의 근본이 되는 것이 정(精)이라고 했다. 정은 신체보다 먼저 생겨서 몸의 근간을 만들기 때문에 정이 있어야 사람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정은 오장육부에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정이 모자라거나 없으면 사람 또한 성장이 더디게 된다. 간의 정이 튼튼하지 못하면 특히 눈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질어질하고 눈에 광채가 없어지고, 폐의 정이 부족하면 살이 빠져나가 홀쭉하게 된다. 비장의 정이 튼튼하지 못하면 이가 들뜨고 머리털이 빠지게 된다. 신장의 정이 견고하지 못하면 정신이 맑지 못하게 된다. 한마디로 오장육부에 있는 정이 부실해지면 사람 또한 제구실을 하기 힘든 것이다. 신체의 근간이 되는 정을 보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장부는 신장. 신장은 몸 안에 있는 수분을 관리할 뿐 아니라 오장육부의 정을 받아서 저장하는 기관이므로 정을 보존하는 비결은 신장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아울러 정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먹고 인체 내에서 잘 소화흡수 되도록 해야 한다. 오곡의 진액은 질 좋은 영양분이 되어 뼈를 구성하는 골수로 스며들어 골격을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뇌수에 영양을 공급하여 머리도 좋게 만든다. 하지만 모든 음식에서 정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한의학 최고의 경전인 ‘황제내경’은 입맛에 척척 달라붙는 달고 향기로운 음식은 정을 잘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 담담한 맛을 내는 음식만이 정을 생산하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맛이 담담한 음식으로는 벼 보리 조 기장 콩 등 오곡을 꼽을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고 자극성이 있는 인스턴트 음식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입맛만 자극할 뿐 성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셈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정을 보강하고, 영양많고 담백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겠다. 신장과 간을 튼튼하게 하는 구기자나 산수유 모과차를 달여 수시로 나누어 마시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된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05.05 I 이해룡 기자
  • (질주하는 車산업)①국민경제 이끈다
  • [edaily 김기성기자] 지난 76년. 두 살박이 조랑말 `포니` 6대가 중남미 에콰도르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이후 30년의 세월이 흐른 2005년. 한국 자동차산업은 전세계 180여개국으로 번성한 `포니`의 후예들을 실어나르는 세계 여섯번째의 자동차 가문으로 우뚝섰다. 자동차산업이 명실공히 우리 경제의 최대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년 연속 최대 수출 품목, 고용창출 1등 공신, 제조업 생산액의 11%, 부가가치의 10.9%, 정부 세수의 17.8%...`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더 이상 자동차업계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 이유들이다. 이제 국가경제 차원에서 철저한 준비와 육성이 필요한 때다. 전체 산업중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수출경쟁력을 가지면서 고용유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으로 남은 게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오는 2010년 국내 450만대, 해외 200만대 등 총 65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 미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4강 진입을 향해 숨가쁘게 뛰고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길 열쇠를 쥐고 있는 주역으로 우리 앞에 다가섰다. edaily는 `질주하는 자동차산업-국민소득 2만불 시대 이끈다`는 주제 아래 여섯차례에 걸쳐 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과제를 짚어본다. ◇4년 연속 최대 수출 품목..국가경제 영향력 1위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핵심 제조업이라는 사실은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규모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車산업 수출·무역수지 추이 지난 2001년 반도체를 따돌리고 최대 수출 품목으로 등극한 자동차산업은 4년 연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수출 326억달러를 달성해 수출품목중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총수출액인 2542억달러의 12.8%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그 산업이 국민경제에 실질적으로 얼만큼 도움을 줬느냐를 가늠하는 무역수지 흑자 규모에 와서는 자동차산업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28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인 298억달러의 95.3%나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3년에는 197억달러로 전체 무역수지흑자 규모인 150억달러 보다 47억달러 많았다. 우리 국가경제 성장동력의 중심축인 자동차, 반도체, 조선, 디스플레이산업중에서도 으뜸이라는 얘기다. ◇고용 등 전후방 연관 효과 `으뜸`..국민소득 2만불 달성 `열쇠` 더욱이 자동차산업은 고용 등 산업의 파급 효과를 뜻하는 전후방 연관 효과가 가장 크다. 2만~3만개의 부품으로 조립되는 대표적인 종합기계산업이기 때문이다. 생산단계에서는 철강, 기계, 전자, 전기, 플라스틱 등 소재분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한다. 세계 자동차산업이 석유소비량의 절반, 고무생산의 절반, 유리생산의 25%, 철강생산의 15%를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유통단계에서는 금융, 보험업, 자동차판매업, 광고업, 중고차매매업과, 이용단계에서는 운송업, 유류판매업 등과 폭넓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 특히 이같은 전후방 연관성에 따른 고용효과는 자동차산업의 중차대한 기능이다. 국내 자동차 제조업에 직접 종사하는 인원은 21만명으로 전체 제조업의 7.6%를 차지한다. 차부품과 판매, 정비, 서비스 등 관련산업의 인력까지 합치면 153만명에 달한다. 2003년 국내 인구가 48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4인 가족을 기준으로 8가구당 1가구는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산업이 발전해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국민소득도 높아질 수 있다는 반증이다. 이밖에 제조업 생산액의 11.1%, 부가가치의 11.1%를 차지하고 있다. 세수 부문에서도 18.2% 비중을 기록하면서 국가 재원조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0년 세계 4강을 향해 달린다..정부의 과감한 지원 필요 `자동차 생산 6위(346.9만대), 자동차 내수 13위(112만대), 자동차 수출 6위(238만대), 자동차보유대수 13위(1500만대)` 멀게는 지난 5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차인 시발자동차가 탄생한지 50년, 좀더 가깝게 보면 국내 첫 고유모델인 `포니`가 76년 첫 수출을 시작한지 30년이 된 국내 자동차산업의 성적표다. 한켠으로 보면 대견스러운 위상이다. 2차 대전 이후 자동차산업 국가중 유일하게 성공한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또다른 한켠으로 보면 선진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아직 채워야할 공백은 여전히 남아있다. 우리 자동차산업은 중소형차 부문의 경쟁력과 양질의 노동력, 정보통신(IT) 인프라 등 핵심 장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거점과 품질 및 브랜드 경영을 접목시켜 오는 2010년 명실공히 세계 자동차 4대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내 450만대, 해외 200만대 등 총 6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시장점유율을 현재의 5%대에서 1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현대 기아차는 이를 위해 중국, 인도, 터키, 슬로바키아, 미국 등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마련, 권역별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GM대우는 시보레, 스즈키 등 GM 계열사 브랜드로 수출을 대폭 확대하고 있고, 상하이자동차 계열로 편입된 쌍용차(003620) 역시 상하이자동차를 등에 업고 중국 등지의 수출 확대를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품질 혁신 및 브랜드 경영은 세계 4강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다. 싸구려 이미지를 벗어던지지 못하는 한 자동차 강국의 꿈은 물거품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98년 6300달러에 불과했던 자동차 수출 단가가 지난해 처음으로 1만달러를 넘어서고 컨슈머리포트, 마켓워치 등 해외 유력지로부터 국산차의 초기 품질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장밋빛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우리 자동차산업이 갈길은 아직 멀고도 험하다. 특히 세계적으로 화석연료가 빠르게 고갈되고 환경 문제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세계자동차업계의 또다른 지각변동을 몰고올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기술확보가 시급하다. 업계는 물론 정부가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에 과감히 투자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이 수요를 초과하는 세계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협력적이고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도 우리 자동차산업이 비상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김소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는 "전후방 연관 효과가 가장 큰 자동차산업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도 보호하는 전략산업"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육성과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5.03.16 I 김기성 기자
  • 한국 車 내수시장 13위..2단계 하락
  • [edaily 김기성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내수시장이 극심한 경기 침체로 112만대에 그쳐 세계 13위로 2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내수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내수시장(수입차 포함)은 112만대로 전년대비 16.3% 감소했다. 과거 3년간 미국,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의 내수 규모는 거의 일정했으나 우리나라는 매년 20~30만대씩 줄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년 연속 순위가 하락하며 4단계나 밀렸다. 우리나라는 세계 6대 자동차 생산국중 유일하게 내수 규모가 200만대에도 못미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730만대(전체시장의 27.2%)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 585만대(9.2%), 중국 507만대(8.0%) 등의 순이었다. 중국은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하며 2003년 이후 3위였던 독일을 제쳤다. 중국을 포함한 브릭스의 약진도 두두러졌다. 러시아는 159만대로 9위, 브라질과 인도는 각각 158만대와 135만대로 10위와 12위를 차지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내수 침체가 지속될 경우 자동차 산업기반이 취약해 질 수 있다"며 "특소세 폐지, 교육세 등 중복과세 통합, 중고차 시장 활성화 등 내수진작책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05.02.23 I 김기성 기자
  • `자본주의?` "빈부격차 떠올라요"
  • [edaily 김수헌기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자본주의`라는 단어에서 `빈부격차`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청소년 경제교육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9월 연구소 웹사이트에 등록한 중고등학생 14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본주의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로 `빈부격차`(41.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경쟁`(24.3%), `효율성`(10.4%), `부정부패`(7.6%),`물질적 풍요`(6.9%),`풍부한 기회`(6.3%),`착취`(0.7%) 등 순이었다. 따라서 효율성이나 풍요, 기회 등 긍정적인 면은 10명 중 2명 꼴에 그친 반면 빈부차, 부패, 착취 등 부정적인 면은 10명 중 5명으로, 절반에 달했다. 아울러 중고등학생들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경제적 부의 창출`이라고 인지하고 있지만,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경제적 부의 창출`은 25.7%, 그 다음으로 `사회공헌활동`(18.8%), `좋은 상품의 생산`(18.8%),`고용창출`(16.7%) 등을 꼽았다. 정직한 납세는 9.7%이고 수출증대는 5.6%였다. 연구소는 "우리나라는 역사적 배경의 특수성때문에 올바른 경제관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고, 70~80년대 정부주도의 경제발전 과정은 정부개입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만들고 시장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또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드러난 일부 기업의 부정적 사례는 자본주의와 기업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형성했고,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부재는 부(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학교 경제교육은 입시 위주의 교육시스템과 경제이론 및 지식 전달위주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현실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따라서 민관합동의 경제교육 로드맵을 설정, 경제 교육이 일관성과 객관성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근영 연구원은 "먼저 양질의 교과서와 교육자료를 개발함으로써 학교경제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기업 활동과 연계한 적극적 파트너십 구축과 정부의 법적·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5.01.16 I 김수헌 기자
  • (신년기자회견)회견 안팎
  • [edaily 정태선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올해 신년기자회견은 침체된 국내경기를 감안해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할 경기 활성화정책에 관심이 모아졌다.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은 이른 아침부터 270여명 넘는 내외신 기자들로 북적댔다. 노대통령은 오전 10시 청와대 김우식비서실장, 김병준 정책실장,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참모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경제정책에 90% 할애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 모습을 드러낸 노대통령의 연설 대부분은 예상대로 90% 이상이 경제 분야에 할애됐다. 노 대통령은 "지난 한해, 좋은 일 궂은 일이 많았지만 내내 경제 걱정만 한 기억밖에 없다"면서 "새해에도 여러 소망이 있겠지만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대로 경제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2008년까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자는 비젼을 먼저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융.회계.법률.디자인.컨설팅.연구개발 등 지식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교육.의료 등 고도소비사회가 요구하는 서비스 수준 향상하는 한편 문화.관광.레저서비스 산업등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 경제도약의 가장 큰 걸림돌로 노 대통령은 `양극화문제`를 꼽았고 `동반성장` 없이는 의미가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만개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대책도 상반기 중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산업기업간 격차 해소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교육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대학은 산업`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중고등교육과 달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수침체의 그늘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달래기 위한 복안도 내놓았다.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오는 3월 말까지 신용불량자 해소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것. ◇"제왕시대 지났다..만나도 줄 것 없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고심의 흔적이 역력했지만, 과거와 같은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총수들을 만나서 원하는 규제완화를 직접 들어보거나 투자를 당부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만나도 줄 것이 없다"는 말로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일부 경제단체가 이야기하는대로 조용히 만나서 애로사항 들어주는 것은 과거 제왕시대에 하던 것이지 민주주의 지도자 시대에 하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개별적으로 줄 게 없는게 가장 큰 고민이다. 그래서 특별한 격려가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시중에서 얘기하듯 재벌총수를 만나 투자를 독려하라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관치경제 시대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성장·분배 뭐가 더 중요하냐..언성 높이기도 차분하게 경제전략을 제시하던 노대통령도 기자들의 질문에 두번 정도 상기된 표정을 내보였다. 성장과 분배 정책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것이다. 또 교육부총리 인사문제가 거론되자 자신을 책망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야당이 국가보안법 폐지와 경제민생법안들을 연계 처리하려 했다"며 질타했다. 이어 "경제는 경제이고 국보법은 국보법이지, 국정원에서 과거사를 조사한다고 경제가 나빠지느냐"며 "국회에서 싸우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노 대통령은 "성장이 더 중요하냐, 분배가 더 중요하냐고 묻는 사람한테 무엇이 더 중요하냐고 묻고 싶다"면서 "분배와 성장은 두 마리 토끼가 아니며 함께 가지 않으면 둘 다 성공할 수 없다. 지금 잘 되는 국가중 성장과 분배를 소홀히 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한번 얼굴을 붉힌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교육부총리 인사문제가 거론된 때. 노 대통령은 "모든 것은 대통령 책임"이라며 인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이 사임한 것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 이번 인사처리는 국민께 사죄하는 뜻이며 문책조치의 실제 잘못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이 사임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 잘못한 것인데 국민들이 불쾌해 하고 책임을 묻는 분위기라서 부득이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말했다.
2005.01.13 I 정태선 기자
  • 10년타기운동연합 "차계부 받아가세요"
  • [edaily 지영한기자]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고유가 시대에 20%의 연료절약을 가능케하는 `2005년형 차계부 8만부`를 제작, 12월1일부터 에너지관리공단 후원으로 무료 배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차계부 작성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특히 중고차 매매시에 일본의 경우는 공식적으로 10%를 공식감액하고 있다. 특히 차계부 작성이 생활화되어 있는 선진국의 폐차주기는 미국 16년, 일본18년, 프랑스 15년 정도이며 폐차주행거리도 28-40만km에 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50만km가 수명인 자동차를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다 보니 폐차주기가 7.6년(99년 건설교통부 조사자료)에 그치고 있고, 폐차시 주행거리도 약15만km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10년타기 운동연합은 "국내에서 이같은 조기폐차는 성능의 문제보다는 의식 및 관리방법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차계부를 통한 체계적인 차량관리를 주문했다. 더욱이 차계부 작성으로 예방정비와 적기 소모품교환, 이중 및 과잉정비를 막고 경제운전을할 경우 최소한 20%정도의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차계부는 SK 스피드메이트 지점 등 전국 정비업소에서 선착순 무료로 배포되며, 자세한 내용은 자동차10년타기 홈페이지(www.carten.or.kr)를 참고하면 된다.
2004.11.30 I 지영한 기자
  • 車수출, 연간 2백억불 사상 첫 돌파(상보)
  • [edaily 지영한기자]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GM대우차 쌍용차(003620) 르노삼성차 등이 해외에 수출한 자동차 규모가 오는 26일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0억달러를 돌파, 10월말에 20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 96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다시 8년만에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괘거를 이룬 셈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차가 전년동기대비 36.2% 증가한 183억달러, 중고차 및 KD(현지조립생산) 등이 68.0% 증가한 22억불달러를 기록해 신차· 중고차·KD 등에서 고르게 수출이 증가했다. 이중 신차 수출대수의 경우엔 10월말 185만대로 2003년 실적(181만대)을 이미 넘어설 전망이며, 11월중엔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품수출도 국산차의 해외시장 판매 급증과 해외 현지생산 증가에 따라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45.0%나 늘어나는 등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KAMA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와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총수출은 금년 10월말 255억불로 2003년 총수출 233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자동차(완성차, 부품) 총 수출액은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넘어서 3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245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2.7%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KAMA는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 미국·서유럽 시장의 회복세, 국내업체의 해외 딜러망 확충, GM대우의 수출본격화, 수출 차종의 다양화 등이 연간 수출 200억달러 시대를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2004.10.25 I 지영한 기자
  • (가판분석)9월2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최현석기자] ◇헤드라인 -경향: 풍년들녘에 `쌀개방 시름` -동아: 수출통제 독가스원료 시안화나트륨 국산 107톤 中통해 北밀반입 -조선: 국산 시안화나트륨 122톤 中·말聯통해 북갔다 -한겨레: 내년 예산 첫 200조 돌파 -한국: 한국산 시안화나트륨 107톤 中통해 北유입 정부 작년에 알고도 숨겼다 -매경 : 내년 나라살림 첫 200조 돌파 -서경 : 내년 나라살림 200조 첫 돌파 -한경 : 시안화나트륨 北반입..정부 `알고도 쉬쉬` 파문 ◇주요기사 -“화폐변경 상당기간 계획없다”..이부총리(전 조간) -KDI “단기 경기부양 자제해야”(전 조간) -8월 경상흑자 크게 줄어(매경 등) -아파트 공장도 텅텅 빈다(한경) -IT부품 65% 수입에 매달려(경향) -상가·오피스텔 후분양 내년4월 시행(전조간) -2006년부터 분기 재무제표 외부감사(한경 등) -은행 자회사 출자요건 강화(한경 등) -`악질` 기업사냥꾼 5명구속..M&A후 회삿돈 빼돌려 빈껍데기로(전조간) -"삼성, 이재용씨등에 BW 저가매각 부당내부거래로 단정하기 어렵다"..대법(전조간) -한보철강 새주인 INI컨소시엄 확정..7여년만에, 구조조정에 탄력(전조간) -시노켐, 인천정유 인수 본계약(서경) -LG필립스LCD 6세대라인 가동(서경) -공정위 `무리한 관행` 다시 도마에..삼성SDS 과징금 취소(동아) -"정부 TV보도전 납치 몰랐다"..감사원, 김선일씨 피살사건 최종결론(전조간) -日 "北 미사일 발사준비 징후없어"..관방장관, 군사훈련 가능성(전조간) -첨단 정밀유도 직격탄 미군 휴전선일대 배치(전조간) -국방부, 중고 패트리엇 미사일 獨서 수입추진(동아) -“북 미사일실험 준비징후 포착”..파월(매경 등) -모든 군의문사 진상밝힌다..與 현정부때 사건까지 포함 특별법 추진(동아) -李시장 "수도이전 반대집회 예산 지원"(전조간) -安시장 "여동생 주소 적어줬다"..`2억굴비` 건네지던날 건설업자 만나(전조간) -DJ 949일 불법구금에 국가서 9490만원 보상..서울고법 `내란음모 무죄`따라(전조간) -황우석교수에 265억원 지원..내년 서울대에 연구소 설립(전조간) -"수사때 변호사 못만나게 하면 위헌"..헌재 "체포 소환 단계부터 상의하게"(조선) -한미 11월 정상회담..칠레APEC서 회동합의(전조간) -국제자본, 亞부동산시장 U턴(한경 등) -"한국, 美와 수평관계 이룰 준비 돼있나"..힐 美대사(동아) -"北비난 잡지항의..김정일 訪中취소"..홍콩언론(조선) -"美 이라크 추가파병 필요"..럼즈펠드 "총선 부분실시 가능성"(조선) -印~파키스탄 `평화열차` 달린다(경향)
2004.09.24 I 최현석 기자
  • 아주그룹, 자동차 리스사업 진출
  • [edaily 이진철기자] 아주그룹은 자동차 리스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아주오토리스´를 설립하고 그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주그룹은 "아주오토리스가 계열사인 에이비스 렌터카 및 전담 정비회사인 오토MS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리스는 영업용 번호판을 사용하는 렌터카와는 달리 고객명의의 차량등록을 통해서 고객의 품위를 지키고 보험경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자동차세, 보험료의 일시납부, 중고차값 하락, 처리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어 차량 구입보다 유리하고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전체 차량 판매의 40% 정도가 리스로 취급될 만큼 보편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오토리스는 수입차를 중심으로 금융리스만을 제공하는 중소규모의 리스사들과 차별적으로 단순 운용리스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구매, 발주에서부터 등록 업무까지 모든 절차를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리스계약 기간동안 발생하는 보험료, 자동차세, 보험사고 수리, 고장수리, 일상점검, 소모품 교환 등 일체의 차량 유지관리를 해주는 메인터넌스 리스(Maintenance lease)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오토리스 시장은 2000년 629억원에서 지난해 1조641억원, 올해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대우캐피탈 등 10여개사가 경쟁을 하고 있다. 아주오토리스 관계자는 "메인터넌스 오토리스 상품은 일본의 경우 오토리스 시장의 70%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고 우리나라는 현재 현대캐피탈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인터너스 오토리스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그룹은 건자재 관련 계열사인 아주산업, 아주레미콘을 비롯해 아주기술투자, 호텔서교, 하얏트리젠시 제주 등 물류정보, 호텔, 금융부문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4.09.13 I 이진철 기자
  • (한방라운지)BULL & BEAR
  • [edaily] 증시에서 침체장은 곰이 시장을 내리누르는 모습을 형용하여 "BEAR"라 하고, 강세장은 황소가 뿔로 밀어붙여 올리는 것에 빗대 "BULL"이라고 한다. 투자자들이야 증시가 늘 황소처럼 기세 좋게 오르는 모습을 기대하겠지만 세상만사가 어디 희망대로만 움직이겠는가. 곰이 장세를 주도하면서 바닥을 기던 증시가 오랜만에 황소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800선을 넘어섰다. 증시가 800선을 확실히 다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지만 현재의 경기상황으로 볼 때 다시 700선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찮다. 황소가 곰을 거세게 밀어붙여 증시가 조금이라도 상승곡선을 그려줬으면 하는 게 투자자들의 바람이 아닐까 한다. 한의학에서도 증시처럼 황소는 기운을 올리고, 곰은 기운을 내리는 쓰임새를 갖고 있을까. 우선 가장 유명한 한약재의 하나인 웅담에 대해 동의보감은 찬 성질로 인해 소아의 열성경련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또 웅담은 간열을 내리거나 황달 이질 등에 아주 효과가 좋다. 증시에서 BEAR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웅담의 정력보양 효과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은 전혀 언급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력맹신파들이 웅담이 정력에 좋다는 허황한 속설만 믿고 아직도 동남아 밀림을 헤매며 웅담을 싹쓸이해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너도 나도 웅담을 찾는 바람에 웅담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가 됐다. 그렇다보니 조선시대에도 가짜 웅담이 판을 쳤던 모양이다. 하도 가짜웅담이 기승을 부리니까 동의보감에서조차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며 가짜 웅담판별법을 제시했을 정도다. 중국사람들이 사족을 펴지 못하는 곰발바닥요리에 대해서도 동의보감은 재미있는 설명을 하고 있다. 곰발바닥이 맛있는 이유가 엄동설한에 곰이 동면할 때 배는 고픈데 먹을 것은 하나도 없으니 겨울 내내 발바닥만 핥아먹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먹성좋은 곰이 몇 달 동안 발바닥을 줄기차게 핥아댔을테니 발바닥의 육질이 아주 부드러워져서 먹기 좋게 변했으리라 생각했지 않았나 싶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소는 식용뿐 아니라 약용으로도 두루 쓰이고 있다. 소의 담낭은 물론 우육(쇠고기) 우두(소의 위장)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소의 침, 배설물도 약재로 쓰이고 있다. 황소의 거세게 밀어붙이는 기운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우육은 비위뿐 아니라 근골을 강화하여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쇠고기의 성질은 BULL의 강세장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약재로 널리 쓰이는 것은 소의 담낭결석인 우황이다. 찬 성질 때문에 흥분한 사람의 정신을 안정시키며 사기를 쫓아내어 광기를 치료한다고 하고 있다. 고열로 의식이 없어서 헛소리를 하거나 소아경기 중풍 등에 쓴다. 황소의 펄펄 나는 기세와 달리 우황은 기운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위장이 약한 노약자나 소화기관이 아직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는 많이 쓰면 좋지 않다. 우황이 들어간 우황청심원은 예로부터 중풍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거나 담이 막혀서 제정신이 아닐 때 잠깐씩 투여하는 한방응급약으로 쓰여 졌다. 헌데 요즘은 우황청심원이 가정상비약이 되다시피 하여 남용되고 있다. 형편이 이렇다 보니 요즘 노인분들은 몸 상태가 약간만 이상하다 싶으면 무조건 우황청심원을 찾는다. 중풍에 대한 공포감이 워낙 크다보니까 머리가 아파도, 몸이 저려도, 소화가 안 될 때도 우황청심원을 찾는다. 이제는 고3 수험생을 비롯한 중고생들까지 시험기간에 마음이 불안하다고 하여 청심원을 상비약처럼 마구 먹어 도리어 기운이 빠지고 소화장애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증시에서의 BULL & BEAR처럼 한의학에서도 대체로 황소는 기운을 위로 끌어 올리고, 곰은 들뜬 기운을 차분하게 내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곰만 지겹게 보아온 우리 투자자들이 황소가 힘차게 밀어붙이는 증시를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2004.09.09 I 이해룡 기자
  • (edaily인터뷰)김승유 하나은행장
  • [edaily 김현동기자] "중국경제 성장률이 8~9%가 되고 인도가 7%씩 성장하면 기름값이 오른다고 작년부터 들었습니다. 작은 차 타는 것은 신분의 문제는 아닙니다. 사회적인 제도를 바꾸면 작은 차 타는 게 정착될 것입니다. 은행장부터 `배기량 줄이기`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1일 `하나사랑 봉사단` 을 출범시켜면서 자신이 앞장서서 자동차 배기량 줄이기에 나서겠다는 이색 사회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 행장은 "은행장부터 자동차 배기량 줄이기 캠페인에 앞장서겠다"며 "지금 3500cc 에쿠스를 타고 있는데 3000cc 이하 차량으로 교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부터 중국경제가 8~9% 성장하고 인도가 7% 성장하면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프랑스나 독일에 가면 소형차가 많고 수동변속기 차량이 많은데 자동변속기와 비교해 연비 차이만 20~30%가 난다. 우리나라는 차량 보급이 늦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제도를 바꾸면 (소형차 타기가) 정착될 것"이라고 `자동차 배기량 줄이기`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김 행장은 `자동차 배기량 줄이기`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은행 내부적인 방안도 설명했다. 무엇보다 배기량이 낮은 차량을 타는 직원들에게는 주택구입 자금 대출에 우선권을 주기로 한 정책이 눈에 띈다. 그는 "직원들의 34% 가량이 자기 주택이 없다고 하는데 연말이나 내년초 쯤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년 만기 모기지론을 실시할 텐데 이때 배기량이 낮은 차량을 가진 직원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귀뜸했다. 그는 "다른 것은 모두 시장에 맡겨도 의식주 문제만은 시장에 맡길 게 아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시장주의자 중의 한명으로 꼽히는 김 행장이 완전경쟁하의 시장 상품이 아닌 의식주 문제만큼은 시장에 맡겨두지 않겠다는 것. 김 행장은 또다른 톤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미국 GE의 사회 봉사 단체인 `Elfun`은 4만명회원이 지난해 100만 시간의 사회봉사를 했는데 이는 일년에 3~4일 봉사한 것"이라며 "`하나사랑 봉사단`에 직원은 물론이고 직원 가족, 퇴직원들이 모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돈 1만~2만원 기부하는 것보다 본인이 직접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게 의의가 있다"면서 "같이 뒹굴고 어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행동으로 하는 봉사관을 드러냈다. 김승유 행장의 사회 봉사철학은 사회봉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경제 교육으로 확장된다. "살아있는 경제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GE의 Elfun은 가정교사 활동도 합니다. 우리도 본인이 제일 잘 하는 것으로 봉사하도록 하면 됩니다. 직원들이 얼마전에 연 `푸르니 어린이 집`에서 하루 1~2시간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에서부터 실용적이고 에너지 절약을 몸에 배도록 하는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초중고 교육 교재도 만들 겁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넣어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eye catching) 교육을 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물절약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좀더 실용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김 행장은 시장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하다. 원칙이 지켜져야 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은행과 보험사간 갈등을 빚고 있는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 연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2단계 방카슈랑스는 일정대로 해야 합니다. 시행령에 이미 (내년 4월부터 하기로)나와있는데 이제와서 이해집단의 영향력에 따라 시행령을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집니다. 일단 일정에 맞춰 시행하고 문제가 있으면 나중에 수정, 보완하면 됩니다." 그는 "(방카슈랑스 문제가) 은행과 보험사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오히려 방카슈랑스로 인해 보험 가입자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 수수료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이 합당한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은행이 보험사의 인수(underwriting) 기능을 할 수는 없겠지만 보험 소비자가 얼마나 편리하게 보험 상품을 살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사의 모집인과 인터넷 자동차 보험 외에 은행 창구를 통해서도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 채널 유지 비용이 낮아지고 이 혜택이 결국 보험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논리이다. 한편, 대투증권 인수협상과 관련해서도 김 행장은 "협상을 시작하면서 비밀유지 약정을 준수하기로 했기 때문에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도 말할 수 없다"면서 "원칙대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09.01 I 김현동 기자
  • 정부, 고구려사 왜곡 다각대처..남북협조도 모색
  • [edaily 김상욱기자] 정부는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정부간 교섭과 함께 학술적 대응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구려연구재단을 중심으로 연구성과를 정리,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한편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인식 강화를 위해 차기 교육과정 개정시 국사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남북한의 협조를 통해 공동대응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정부는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 중국에 대해 왜곡조치 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나가는 한편 국제적 지지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학술회의 등을 통해 지지를 확보하고 고구려연구재단에 대한 지원을 강화, 연구성과를 주기적으로 발표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부내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중국 교과서의 왜곡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만약 왜곡사실이 발견될 경우 즉시 외교적 경로를 통해 항의나 시정요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차관보를 위원장으로 했던 정부차원의 대책실무위원장을 차관으로 격상키로 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번 고구려사 왜곡문제는 대중국 그리고 대국민들과 제3국에 대한 차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대중국관계에 있어 지속적으로 역사왜곡 시정작업을 펼치고 중장기적으로 학계와 고구려연구재단을 중심으로 역사연구에 있어 중국보다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연구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며 "TV드라마나 특집 등을 통해 우리 고구려사나 고대사를 적극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제 3국 국민들에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이들의 역사교과서 자료를 수집, 우리 역사가 그들나라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파악, 홍보적인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바로알리는데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남북교류를 통해 고구려사 연구에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개최되는 아테네올림픽과 관련 교민안전대책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상황실을 가동키로 했다. 또 현지경찰과의 협조체제를 재점검하는 한편 그리스대사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정부합동상황실을 현지에 설치하는 한편 외교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안전대책본부도 운영하기로 했다.
2004.08.11 I 김상욱 기자
  • "선생님들, 금융 배우세요"..여름방학 `교육붐`
  • [edaily 김수연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 선생님들에게 금융 가르치기`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는 신용불량자 양산 등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 `대중의 금융에 대한 무개념`에서 비롯한 몫이 적잖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이에 따라 청소년 금융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자 먼저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금융교육이 붐을 이루는 것. 증권업협회는 7월말부터 서울시 교사 40명을 상대로 증권·금융 교육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증협은 올 상반기에 서울시 교육청이 선정하는 `특수분야 직무연수기관`에 신청, 지난 5월에 당당히(?) 뽑혔다. 증협 예산을 사용, `돈 들여가며` 가르치는 것이지만 그만한 필요와 가치가 있다는게 증협 측의 설명이다. 증협 관계자는 "증권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증권시장 및 시장경제의 운영 원리 등에 대해 이해를 높여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금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학교나 관련 단체 등에서 재테크나 개인신용관리등의 내용으로 강의해 줄 것을 청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교사를 가르칠 강사진들의 열기도 뜨겁다. 증협 관계자는 "교수,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의 열의와 사명감이 워낙 높아 설령 무료로 강의해 달라고 해도 기꺼이 해 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업계가 먼저 청소년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는 뜻이다. 증협 강사진으로는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분석팀장 ▲김석환 현대증권 중부지역본부장 ▲권대영 재경부 증권제도과 사무관 ▲김종서 edaily 기획위원 등이다. 강사로 나선 김종서 edaily 기획위원은 "우리나라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새 패러다임에 의한 교육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금융, 경제쪽 현장 실무중심의 전문가들이 선생님들에게 특별히 실시하는 현장성 강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증협은 올 여름방학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하고, 내년부터는 횟수를 더욱 늘려가기로 했다. 금융감독당국도 교사 금융교육에 동참한다. 7월말부터 제주·대구·부산·광주 등 4개 시도교육연수원이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중 금융관련 교육을 맡아 하기로 한 것. 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 직원과 금융사 소속 전문강사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은 교사들에게 금감원의 민원 및 분쟁사례 등을 소개하는 한편 금융거래할 때 유의할 점, 금융상품을 통한 재테크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전문강사로는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이 나선다. 또 올해 안에 학교 교사의 금융교육 지도능력과 관심을 확대시킨다는 취지로 `교사지도용 금융교육 참고 자료`도 제작해 나눠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의미있는 시도는 교육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한 중학교 교사는 "일부 초등학교 등에서 학생이나 교사를 상대로 금융교육을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우리 학교서 이런 교육이 이뤄지거나, 내가 직접 받아본 적은 없다"면서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2004.07.26 I 김수연 기자
  • 한국MS, 정보격차해소 100억 지원
  • [edaily 박호식기자]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MS는 3년간 정보격차 해소사업에 소프트웨어, 현금 등 총 100억원 가량을 지원한다. 정보통신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서는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및 방한중인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이번 양해각서의 체결을 통해 내년 6월까지 전국 주요대학 및 복지관에 노인 정보화 교육을 위한 지역정보교육센터를 구축하고, 개발도상국에 국제 IT 협력팀을 파견하는 등 국내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KADO의 이러한 정보 격차 해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차원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관련 소프트웨어 무상지원, 현금 지원 등 올해에만 약 4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3개년 프로젝트로 추진될 이번 협력은 매년 규모가 변동되지만 총 1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대제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디지털 리더로서 지난 몇년 동안 자리매김을 해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이에 상응하는 책임과 의무도 늘어가고 있다"며 "이번 KADO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의 앞서가는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명을 앞당겨 실현하는데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펼쳐 나가는 UP(사람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는 것을 IT의 기술 혁신을 통해 지원한다는 사회참여 프로그램)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는 앞으로도 정보격차해소를위한 정보화 교육, 중고PC및 S/W보급, 국가간 정보격차해소 등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2004.07.01 I 박호식 기자
  • [유통단신]애경百·LG百·농심 등
  • [edaily 조진형기자]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8~24일 창립50주년 성원감사 차원에서 `상반기 결산 50大 인기 상품전`을 실시, 기획 및 이월상품을 60~70% 할인판매한다. 수원점에서는 24일까지 `2004년 상반기결산-가전 가구 사은대축제`를 열고 행사기간 고객이 당일 브랜드별 30·60·100·200·300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금액별 10% 상품권을 증정하고 일부 브랜드를 제외한 침구수예를 40~50%, 주방용품을 20~30% 할인해준다. ○…LG백화점 부천점은 오는 20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100명(1인2매)을 추첨, 서태지 공연 티켓을 증정한다. `제로 서태지 라이브 투어 2004`는 오는 23일 오후 8시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신세계닷컴은 6월 한 달 간 신세계몰 회원을 대상으로 20명(1인2매)을 추첨, `핫 서머 나이트` 파티에 초대한다. `핫 서머 나이트` 파티는 7월 10일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우리나라 나이트문화의 플로어를 복원해 진행되며 여름 패션쇼와 댄스 파티,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진다. ○…농심(004370)은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할 중·고·대학생 사이버모니터를 모집한다. 사이버모니터의 활동기간은 오는 7월13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모니터요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제품에 대한 품평, 아이디어 모집, 시장조사 및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서류접수는 농심 인터넷홈페이지(www.nongshim.com)에서 받는다.
2004.06.14 I 조진형 기자
  • 잊을 만하면 되살아나는 "똘이장군"의 추억
  • [오마이뉴스 제공] 요즘 우리 학교의 도서관 전산화 작업이 한창이다. 학교의 역사가 60년 가까이 되다 보니, 도서관 안에는 옛날에 쓰던 교과서에서부터 이제는 낡아서 바스러질 것 같은 문고판 책들이 가득하다. 얼마 전 그 많은 책들 가운데,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반공교육연구회, 1976)라는 책을 발견하고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던 기억이 있다. 총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북한의 현실을 담고 있는데, 페이지마다 교활하고 탐욕스럽게 생긴 북한군 간부와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담은 삽화가 있어 실감을 더해준다. 상단에 중학교용이라고 쓰여진 걸 보면, 모든 학교 교실마다 꽂혀 있었을 법한 책이다.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 도덕과 윤리 교과서의 매단원이 끝날 때마다 있었던 북한 관련 내용이 주르르 머리 속을 스쳐간다. 무심코 책장을 넘기다가 국민학교 시절에 보았던 <똘이 장군>이라는 만화영화가 떠올랐다. 이내 머리 속에 "똘이 장군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똘이 장군 나가신다. 겁낼 것 없다. 덤벼라 덤벼라 붉은 무리 악한 자들아~~"라는 만화 영화의 주제가가 맴도는 걸 보면, 당시 참 신나게 그 영화를 보았던 것 같다. 당시 영화관에서 상영돼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에 TV에서도 보여주었던 <똘이장군>은 늑대의 모습을 한 북한군이 북한 주민을 착취하고, 뚱뚱한 몸에 붉은 옷을 입은 붉은 수령이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똘이 장군의 활약으로 붉은 수령의 가면이 벗겨지고 그의 정체가 "돼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우리는 환호했다. 어린 마음에도 "늑대 같은 놈들, 돼지 같은 놈들"하며 증오심이 생겼던 것 같다. 참으로 절묘하게 <똘이장군>은 어린이들의 반공 의식을 고취시켜 주는 데 기여했던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 이상한 시대였다. 오늘(22일) 아침 인터넷 조선일보 1면 <북녘추억2> "축구공에도 사상이 있나?-남한 적선물이 가져온 소동"을 보고 있노라니, 다시 그 낡은 책의 삽화들과 똘이장군의 활약이 떠올랐다. 이 글은 전방부대에서 근무한 탈북자가 쓴 것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적들의 선전물이라는 "적선물"이 남쪽(우리를 말한다)에서 날아오는데, 거기에는 라이터, 목욕수건, 야구공, 축구공 심지어 여성 속옷까지 들어있었단다. 적선물을 소각시키라는 명령에도, 그 중 축구공 하나를 그냥 쓰려고 하다가 곤경에 처할 뻔했던 이야기가 거기에 담겨 있었다. <조선닷컴> "축구공에도 사상이 있나?" 축구공 쓸 것을 제안하자 인민군 부장은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동무, 정신 있소? 어버이 수령님의 교시학습도 안했나? 김정일 동지께서는 적들에 대한 환상과 숭배는 자본주의 나라 물건에서부터 들어온다고 하시었소. 물건에도 사상이 있단 말이오. 적들의 사상? 당장 비판서를 써서 연대 보위부로 올라오시오." 그런데 이 글에서 더욱 내 눈을 자극한 것은 바로 이 대목이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강화도는 아예 없어질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포탄이 장전돼 있고 특히 152㎜ 자주포는 서울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전방은 대포가 남쪽을 향해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지하갱도에는 번쩍거리는 포탄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그야말로 화약고인 셈이다. 게다가 민간인들은 거의 없고 수만 명의 군인들만 득실댄다. 전방의 모든 화포는 「직일포」(24시간 장전 상태에서 명령만 기다리는 포)로 불린다. 저마다 특정 목표물을 겨냥하고 있지만 포병부대의 기본 전략은 「빗자루전술」에 종속돼 있다. 목표지역을 빗자루로 쓸 듯이 초토화시켜 버리는 단기 전략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이들 말대로라면,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수도 서울은 그야말로 "불바다"가 될 판이다. 물론 북한의 실상과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반공 교육에 이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신문이 객관성을 가지고 이들의 증언을 보도하려는 데에도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신문 매체의 1면, 그것도 상단 타이틀에 왜 하필이면 이런 글이 실려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지울 수가 없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학교 신문을 만드는 정도의 수준밖에 안 되는 나도 신문의 "헤드라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비중 있는 뉴스를 다룬다는 것쯤은 상식으로 알고 있을 정도인데 말이다. 분단 상황에서의 안보의식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민족의 화해와 협력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업이다. 그러나 남북한 관계 개선이나 통일이라는 거창한 의미까지는 생각지도 못해도, 또 신문편집 과정에 숨어 있는 행간의 의미를 찾아내는 능력은 없어도 이런 글을 읽으며 "똘이장군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똘이장군 나가신다 겁날 것 없다~~~"라는 노래가 맴도는 것은 반공교육에 익숙해져 있는 나만의 생각일까.
  • [총선]역대 최연소?‥민노당 이주희 `인기짱`
  • [edaily 조진형기자] 역대 최연소 국회의원이 탄생할 것인가.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환호성을 올리고 있는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주희 후보가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나이 26세. 정확히는 25년 1개월이다. 역대 최연소 국회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 1954년 5월 20일 열린 제3대 총선거에서 김 전 대통령은 25년 5개월의 나이로 당선됐었다. 아직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민주노동당이 방송사 출구조사를 통해 9~1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례대표 9번인 이 후보의 당선이 `꿈`이 아닌 `현실`로 근접했고, 시체말로 민주노동당 상황실 인기 `짱`인 상황이 됐다.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민주노동당은 한국 정치사에 처음으로 진보정당의 기치를 들고 국회에 입성하는 쾌거와 함께 한국 정치사의 거물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최연소 국회의원` 기록도 갈아치우는 셈이다. 그는 젊은 여성 후보다. 게다가 대학(서울대 지구과학과)을 아직 졸업하지 않았다. 또한 그의 비례대표 명분은 `대학생 대표`다. 그래서 이 후보은 선거운동내내 전국 대학을 누비는데 주력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돌아본 대학만 30곳이 넘는다. 그는 출구조사 후 몰려드는 기자들의 인터뷰 공세에 "젊은 세대가 한국 사회를 진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주희 후보와의 일문일답.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당선소감은. ▲ 이제 우리 젊은 세대가 현실 정치영역 진출을 실현하게 됐다. 또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에 기쁘다. 젊은 세대가 한국사회를 진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 ▲ 이라크 파병 철수가 최우선이다. 오늘도 파병 철회 집회에 참석하느라 민주노동당 상황실에 늦게 왔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 비례대표로 출마한다는 것을 2월에 들었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초중고 때부터 반장을 도맡아 했고 대학 3학년때 과학생회장을 했고 4학년때 총학생회장에 나가 낙선한 적도 있다. 대학 1학년때부터 학생운동을 했고 노동자, 농민, 노동자의 투쟁 집회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거리에서의 투쟁과 의회에서의 투쟁은 전혀 다른 게 없다.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영역에 주력할 것인가. ▲ 파병 철수가 해결되고 나면 300만 대학생들을 위해 발로 뛰는 정치를 하겠다. 사립학교법 제도를 바꿀 것이고 아르바이트 최저임금제, 학제개편, 학벌 입시위주 교육 타파, 초중고 과밀학급 해소 등을 펼쳐나갈 것이다. 필요하면 전국 대학의 학생회장들을 만나서 직접 얘기를 듣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노력하겠다. -국회에 들어가면 나이 많은 정치인들이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는 않나. ▲ 오늘 투표율도 낮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나이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들 등을 돌리게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이 가진 신념과 소신이고 더 중요한 것은 소속 정당의 정체성이다. 포부와 자신감으로 돌파해나갈 것이다.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나. 그리고 어떤 정치인이 될 것인가. ▲우리나라에 존경하는 정치인은 없다. 일부로 컨셉을 잡지 않을 것이고 이미지로 정치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현장의 목소리, 사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눈을 낮은 곳으로 맞추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2004.04.15 I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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