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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 런던에서 만난 중세시대
  • [런던에서 온 편지] 77. 런던에서 만난 중세시대
  • 템플 처치(사진=이민정 통신원)[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으로 영국 내 정치 경제 혼란은 여전하지만 이런 불확실성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는 영국을 여행하려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1파운드는 1500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1파운당 1900원에 육박하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저렴해졌죠.런던은 관광 명소가 비교적 런던 중심을 가르는 템스 강 변에 몰려 있어 강변을 여유롭게 걸어 다니다 보면 영국 국회의사당(빅벤), 소머셋하우스, 세인트폴 성당, 타워 브리지, 타워오브런던 등 역사적인 스토리가 가득한 수백 년 된 건축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등을 내야 하지만 겉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운치 있는 건축물들이 즐비해 있죠. 템스강물은 회색빛이고 깨끗하지는 않지만 수백 년 된 건축물들과 현대 건물들이 조화를 이뤄 볼거리가 많은 강변을 따라 걷는 것은 런던에 여행 오면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많은 한국인들이 런던 여행을 하는 추세라 대부분 주요 관광지들과 런던을 올 경우 경험해 볼 것들에 대한 정보가 책이나 온라인 등에 가득합니다. 오늘은 비교적 덜 알려진 런던 명소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템스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The temple’(더 템플)이라고 쓰여진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더 템플은 플릿 스트리트에 있는데 크게 법학원인 이너 템플, 미들 템플, 교회인 템플 처치로 구성돼 있습니다.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기독교인들과 이슬람 교인들이 예루살렘 성지를 두고 싸웠던 십자군 원정이 계속됐을 때 예루살렘에 다녀오는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도승과 군사들이 연합한 템플 기사단이 결성됐는데 이 템플 지역이 그들의 본부 역할을 했었죠. 템플 기사단은 기독교의 인정을 받은 이후 왕과 제후 등 유력 기독교인들이 많은 땅과 돈을 기부하면서 세력을 크게 키웠는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프랑스 필리프 4세가 그들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우상숭배 등의 죄를 씌우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죠.이 과정에서 템플 지역은 십자군 3개 기사단 중 한 곳인 성 요한 기사단에 넘어가게 되는데 경제에 밝은 성 요한 기사단은 이 지역 건물들을 변호사와 법학도들에게 빌려주는 등 부동산 사업을 활발하게 했습니다. 이 같은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템플 지역은 변호사협회, 법률 연수원, 법률 관련 사무실 등이 들어선 법률 거리로 명성이 높습니다. 런던에서 영국중앙은행이 있는 시티오브런던 지역이 경제금융 중심지, 국회의사당 등이 있는 웨스트민스터가 정치 중심지로 알려졌다면 템플 지역은 홀번 지역과 함께 법의 중심지로 통합니다. 템플 지역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중세시대로 걸어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길을 따라 쭉 올라와서 꺾어지는 곳에 이너 템플 가든이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면 작지만 예쁜 정원이 펼쳐집니다. 곳곳에 벤치가 마련돼 있어 잠시 앉아 즐기기도 좋습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런던의 관광지들을 피해 조용한 중세시대 분위기를 감상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템플에 있는 건축물들은 지붕이 있는 긴 복도 ‘회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죠. 템플 지역은 미국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5: 로그네이션’에서 크루즈가 악당들과 싸울 때 배경으로 나오기도 합니다.템플지역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템플 처치가 나오는데요. 독특한 건축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템플 교회는 1185년에 지어졌는데 지붕이 영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원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가 묻히고 부활한 예루살렘 성 분묘 교회의 양식을 따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회당으로 들어가면 바닥에 기사들의 무덤이 있는데 조금 으스스하긴 해도 이곳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2018.08.23 I 한정선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탄생 20주년.."4세대 걸친 진화"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탄생 20주년.."4세대 걸친 진화"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GM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캐딜락은 초대형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가 탄생 20주년을 맞이했다고 23일 밝혔다.에스컬레이드는 지난 20년간 4세대에 걸친 진화를 통해 단일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넘어 시대적,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당당한 디자인적 존재감과 압도적인 크기,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최고의 성능과 최첨단 옵션으로 전 세계 고객들을 만족시켰다.한 대당 1600여개의 부품을 조립해 만드는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2월 8일, 미국 텍사스주 북부에 알링턴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했다. 1998년 8월 중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콩코스 델레강스에서 일반 고객에게 최초 공개했다.에스컬레이드의 모델명은 ‘강력하게 구축된 요새를 정복하기 위한 중세시대의 포위 및 공격 전략’의 뜻을 가진 단어 ‘에스컬레이드(Escalade)’를 그대로 사용하며 럭셔리 SUV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실제로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개발 프로젝트 승인 이후 10개월 만에 생산을 시작해 지난 20년간 총 83만6422대(ESV, EXT 포함)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총 800편 이상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 대중문화 컨텐츠에 등장하며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이외에도 에스컬레이드는 기술 적용 측면에서 다양한 ‘최초 적용’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2006년 공개된 3세대 에스컬레이드에는 파워 폴딩 2열 시트와 헤드커튼 사이드 및 2단계 전면 에어백 전개 기능, 360도 보호가 가능한 1열 안전벨트 자동조임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또 1세대 모델에 적용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1999), AWD 시스템(2001), 3세대 모델에 스티어링 휠 히팅(2006), 원격 시동 기능(2006), 4세대 모델에 적용된 차선 변경 경고(2014), 안전 경고 햅틱 시트(2014), 통행 차량 경고(2014),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2014) 등의 기술은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해 캐딜락만의 기술 가치를 증명했다.김영식 GM코리아 캐딜락 총괄 사장은 “이름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캐딜락 SUV 라인업을 리드하고 있는 에스컬레이드는 최첨단을 달리는 캐딜락의 기술력과 뛰어난 디자인 감성을 모두 갖춘 아이코닉 모델”이라며, “최근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국내 수요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에스컬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GM코리아 제공]
2018.07.23 I 이소현 기자
롯데百, ‘아이 러브 레고’ 월드투어 전시회 진행
  • 롯데百, ‘아이 러브 레고’ 월드투어 전시회 진행
  •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12월 30일까지 김포공항점 문화홀에서 ‘아이 러브 레고(I LOVE LEGO)’ 월드투어 전시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아이 러브 레고는 예술과 문화 분야의 전시 기획으로 유명한 ‘아르테미시아(Arthemisia)’와 ‘코메디아팅(Comediating)’ 그룹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회다. 아이 러브 레고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수백만 개 이상의 레고 블록과 수천 개의 피규어들로 구성됐다. 현재는 구할 수 없는 희귀 레고 아이템 전시 및 여러 개의 테마로 나눠 고대 중세 시대부터 현대를 지나 먼 미래의 우주까지 담아 냈다. 495㎡(150평) 규모의 김포공항점 문화홀에서 기획하고, 이탈리아 레고 컬렉터들의 희귀한 작품들과 레고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이벤트까지 선보인다.우선 이번 전시회는 ‘그랜드 시티’, ‘중세 시대’, ‘해적섬’, ‘로마제국’, ‘독수리요새’, ‘우주’ 등 총 6개의 테마와 백만개 이상의 레고로 구성된 ‘레고 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 시티’는 극장, 병원, 박물관 엠파이어 빌딩 등으로 구성된 ‘소도시’를 제작했다. ‘해적섬’은 카리브해의 전설적인 모험 이야기를 영감으로 한 작품들을, 1978년에 처음 소개된 ‘우주’ 테마는 레고 역사상 가장 비싸고 오래된 테마로, 총 200개가 넘는 우주 시리즈를 담았다. 이외에도 ‘중세 시대’, ‘로마제국’, ‘독수리요새’ 테마에서도 각 특성을 살린 다양한 레고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아이 러브 레고 전시회에서는 방문 고객들이 직접 레고를 조립할 수 있는 ‘레고 체험 존(Zone)’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전시회장에서는 ‘주라기 월드 시리즈’ 등의 인기 레고 상품을 같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회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5000원이며, 청소년은 1만1000원, 어린이 고객은 9000원 이다.아이 러브 레고 전시회는 지난 2016년 말에 이탈리아에 처음 소개돼 이탈리아 전역에서 약 50만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외에 해외에서 진행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특히 최근 레고 및 캐릭터 상품들을 취미로 구매하는 키덜트(키즈와 어덜트의 합성어)들의 소비력이 유통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면서, 롯데백화점은 레고 전시회에 아동 고객뿐만 아니라 성인 고객들의 방문도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또한 커져가는 키덜트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매장을 선보였다. 올해 3월에는 건담, ‘마블(MARVEL)·DC코믹스(마블코믹스·DC코믹스 : 미국 만화 중심 관련 출판사),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 등에 나오는 캐릭터의 피규어와 만화책을 판매하는 ‘하비 플레이스 토비즈’를 오픈하기도 했다. 최근 수 년간 남성 키덜트 고객들을 위해 드론 및 카메라를 판매하는 ‘멘즈아지트’ 편집매장과 피규어 및 남성용 프리미엄 완구류를 판매하는 다비드컬렉션 편집매장을 지난 2015년에 오픈하기도 했다. 한승채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 선임바이어(Chief Buyer)는 “키덜트족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고가의 상품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성향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도 중요한 고객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아이 러브 레고’ 월드 투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회인 만큼 키덜트를 포함한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07.19 I 함지현 기자
에스더 유,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협연
  • 에스더 유,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협연
  • 에스터 유 바이올리니스트(사진=마스트미디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계가 주목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러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만난다.에스더 유는 오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이끄는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15위 오케스트라다.에스더 유는 16세에 제 10회 시벨리우스 국제바이올린 콩쿨에서 최연소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을 기록했다. 런던 위그모어홀, BBC프롬스 등 연주자들의 꿈에 무대에 잇따라 데뷔했다. 최근에는 BBC 신세대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 Classic FM이 선정한 30세 이하 가장 주목할만한 아티스트 30인에 오른 바 있다.에스더 유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는 22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매한 데뷔 앨범의 수록곡이기도 하다.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는 국가 기관이 주도하는 교향악단만이 정통으로 인정받던 러시아 음악계에서 인정받은 유일한 러시아 민간 오케스트라다.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러시아 역사상 첫 민간 오케스트라이자 국민 오케스트라인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단시간에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발전시켰다. 현재까지도 이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교향악단, 버밍햄 교향악단, LA 필하모닉등의 객원 지휘와 스위스 이탈리아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를 지냈으며 현재는 지휘자 정명훈이 명예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일본 최고 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특별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 이다. 본 공연에서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는 자신들의 특장기인 러시아 작곡가 작품 중 글라주노프 모음곡 ‘중세시대로부터’ 中 ‘프렐류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를 연주한다.
2018.06.22 I 이정현 기자
 이재명 "증거 없는 문제제기는 마녀사냥"
  • [선택 6.13] 이재명 "증거 없는 문제제기는 마녀사냥"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을 찾아 유세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는데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허위사실로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은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5일 방송3사(KBS, MBC, SBS)를 통해 진행된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은 경기도민의 삶이나 미래보다 앞서가는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방송토론 이후 계속되고 있는 △여배우와의 스캔들 △친형 정신병원 입원 논란 △일베 논란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이다.이 후보는 “문제가 있다면 증거를 제시해야한다”며 “‘이런 문제가 있으니 아니라고 결백을 증명하라 하는건 중세시대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토론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먼저 여배우와의 스캔들에 대해서는 “제가 그분이 요청해서 집회현장에서 만나 한 번 태워다 준 일이 있다. 양육비 문제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건 형수와 조카들이고 어머니가 보건소에 (정신병력을) 확인해달라고 했다”며 “제가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정치적으로 시끄러우니 하지말자’고 설득해 안했다“고 설명했다.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베 가입 논란에 대해서는 ”일베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활동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가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박근혜정부, 이명박정부와 누구보다 열심히 싸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2018.06.06 I 조진영 기자
 김영환 "김부선과 옥수동 만남" 주장..이재명 "마녀사냥"
  • [선택 6.13] 김영환 "김부선과 옥수동 만남" 주장..이재명 "마녀사냥"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김 후보는 5일 방송3사(KBS, MBC, SBS)를 통해 진행된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날짜와 정황을 언급하며 이 후보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2008년 5월 18일 광우병 집회 직후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에 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제가 그분이 요청해서 집회현장에서 만나 한 번 태워다 준 일이 있다”고 답했다.김 후보는 이어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여배우와 전화하지 않았냐”고 물은 뒤 “(이 후보가 여배우에게) ‘거기(봉하마을) 비오는데 왜 가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냐. 옥수동에서 몇 번 만났냐”고 따져물었다. 이 후보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했을 뿐”이라고 답했다.김 후보는 준비한 자료를 보이며 “2018년 4월 20일 내용증명이 발송됐는데 여기에 (이 후보가) ‘김부선이 허언증인 것 같다. 대마를 좋아하지 아마’라고 말한 내용이 적혀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없는 사실로 그러시면 안된다”고 부인했다.김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어제 이 후보 노모의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렇게 협박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자기 아들을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했다는 어머니 말이 완전히 허구라는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왜 이렇게 정신병원을 좋아하냐”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건 형수와 조카들이고 어머니가 보건소에 확인해달라고 했다”며 “제가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정치적으로 시끄러우니 하지말자’고 설득해 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에 문제가 있으면 증거를 지시해야지 이런 설이 있으니 아니라고 해보라는건 중세시대 마녀사냥”이라고 맞받았다.
2018.06.06 I 조진영 기자
넷마블, '아이언쓰론'으로 글로벌 전략MMO 왕좌에 도전
  • 넷마블, '아이언쓰론'으로 글로벌 전략MMO 왕좌에 도전
  • △ 국내에서는 잘 실감할 수 없지만 전략 MMO는 글로벌 모바일 주력 장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모바일 전략 게임은 국내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력 장르로 손꼽힌다. 전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전략 MMO가 차지하는 비중은 22%다. 그리고 현재 모바일 전략게임 시장은 무주공산이다. 기존에 시장을 쥐고 있던 선두 게임이 하락세에 접어들며 글로벌을 장악한 '절대강자'가 없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처럼 단 하나의 왕좌를 놓고 여러 가문이 맞붙는 느낌이다. 이 대결에 넷마블(251270)이 참전한다. 3년 동안 다듬은 넷마블 첫 전략 MMO '아이언쓰론'으로 이 장르 절대강자에 서겠다는 각오다.넷마블은 4월 19일, 자사 신작 '아이언쓰론'을 발표했다. 지난 2월에 열린 NTP 현장에서 '퍼스트본'이라는 이름으로 첫 공개된 '아이언쓰론'은 그 당시에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 게임으로 소개됐다. 이 방향성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넷마블 이승원 웨스턴사업본부 부사장은 "넷마블은 그 동안 혁신을 바탕으로 장르를 선도해왔다. '몬스터 길들이기'로 모바일 RPG 시대를 열었고, '레이븐'으로 액션 RPG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어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MMORPG 트렌드를 선도했다. 이제는 '아이언쓰론'이 전략 MMO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이언쓰론' 트레일러 (영상제공: 넷마블)무주공산 모바일 전략 시장, ‘아이언쓰론’ 공략 방법은?지금까지 모바일 MMO는 여러 선두 게임이 버텨 왔다. 노련한 강자 여럿이 있는 시장에서 MMO 전략에 첫 도전하는 넷마블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느냐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넷마블이 앞세운 것은 기존 게임에서 본 적 없는 색다른 게임성이다. 중세 유럽이라는 친숙한 배경에 영지를 운영하고, 병력을 키우며 전투력을 높이는 기존 전략 게임 요소는 충실히 담았다. 백미는 게임 속 연맹이 대륙에 있는 48개 도시를 두고 격돌하고, 대륙을 통일해가는 과정을 담은 '점령전'이다.하지만 '아이언쓰론' 콘텐츠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우선 기존 전략 게임에 없는 다양한 전투 모드를 갖추고 있다. '아이언쓰론' 개발사 포플랫 강재호 대표는 "우선 '배틀로얄' 모드가 있다. 유저 20명이 동일한 조건에서 전투에 투입되어 시시각각 좁혀오는 전장에서 생존게임을 벌이는 것이다. 이후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유저 한 명이 우승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팀 데스매치'도 마련되어 있다. 강재호 대표는 "20 대 20으로,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팀의 승리를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것이다. 상대를 모두 죽이면 팀이 승리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유저를 만족시킬 모드를 갖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전략 시뮬레이션 장르가 생각나는 '차원전'도 있다. 미리 만들어준 '부대'를 투입해 다른 유저와 승부를 겨루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모드를 통해 기존 전략 게임이 보여주지 못한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아이언쓰론'의 무기다. 이처럼 다양한 모드를 통해 기존 전략 게임이 보여주지 못한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아이언쓰론'의 무기다.또 다른 부분은 RPG 요소다. '아이언쓰론'에는 전투 외에도 영웅을 성장시키고, 원하는 장비를 만들고 강화하는 육성이 있다. 여기에 각 영웅에 얽힌 사연을 엿볼 수 있는 퀘스트도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성장과 스토리텔링에는 많은 RPG를 성공시킨 넷마블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이 외에도 '팀 데스매치'에서 유저가 부족하면 대신 싸워주는 AI 캐릭터 도입, 현실 세계에 게임 속 드래곤을 불러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AR 콘텐츠 등 신 기술도 도입했다. 넷마블 이승원 부사장은 "아이언쓰론에는 지난 NTP 때 발표한 넷마블 글로벌 전력으로 발표한 4가지 중 3가지가 도입되어 있다. 자체 IP 육성, AI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이다"라고 설명했다.△ AR 콘텐츠와 AI 기술도 게임에 탑재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전략 게임에 ‘배틀로얄’과 RPG를 더한 이유는?그렇다면 궁금해지는 점은 왜 전략 게임에 다양한 모드와 RPG를 접목시켰느냐다. 가장 큰 이유는 '전략 게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기존 전략 게임은 많은 사람이 모여서 맞붙는 대결에 집중하다 보니 초보 유저들은 접근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보통은 전투에서 지면 많은 것을 잃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다.그래서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부담은 낮추고, 초반 몰입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넷마블 이승원 부사장은 "기존 전략 게임은 페이 투 윈 경향이 강해서 공정한 플레이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완화할 다양한 콘텐츠를 넣어서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도 점차 게임에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넷마블 이승원 부사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이와 함께 넷마블은 '페이 투 윈'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 밝혔다. 이 부사장은 "전략 게임은 다른 장르에 비해 모객 광고 단가가 높다. 광고 단가가 높기 때문에 하드하게 과금을 넣어 맞췄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이언쓰론은 최대한 과금을 낮춰 유저들이 좀 더 편하게 즐기도록 했다. BM은 글로벌적으로 통용되는 시간 베이스 아이템이며, 장비는 확정형으로 배정했다"라고 전했다.'아이언쓰론'은 기본적으로 많은 유저가 한 필드에 동시에 있는 MMO 게임이다. 이런 게임은 유저가 많으면 많을수록 재미있다. '아이언쓰론'이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러나 모든 시장이 동일한 빌드를 사용하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용량이다. '아이언쓰론' 기본 사양은 갤럭시 S5, 아이폰 5S 이상인데, 시장에는 이보다 낮은 기기가 주력인 곳도 존재한다.강재호 대표가 '빌드 깎는 노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빌드를 많이 다듬은 것 역시 여기에 있다. 강 대표는 "빌드를 깎고 또 깎은 이유는 용량 때문이다. 지금 풀버전은 300메가 전후이며, 유저가 한 번에 받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분할 다운로드'를 도입했다. 마켓에서 받으면 60메가 정도이며, 플레이를 시작하면 남은 용량을 천천히 받는다. 튜토리얼을 하다보면 다운로드가 끝나 있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포플랫 강재호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아이언쓰론'은 4월 19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5월 중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대만과 홍콩, 일본, 중동 넷마블 지사와 북미 자회사 카밤이 힘을 보탠다. 넷마블 이승원 부사장은 "이 게임(아이언쓰론)이 전략 게임 시장에서 주요 게임 중 하나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연 '아이언쓰론'이 그 이름대로 모바일 전략 MMO '왕좌'에 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언쓰론'은 5월 중 글로벌 전략 MMO 왕좌를 향해 출발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태어난 예수는 왜 백인인가
  • 중동에서 태어난 예수는 왜 백인인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할리우드 영화 ‘300’은 100만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 싸운 스파르타 전사 300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디스 이즈 스파르타!”라는 대사와 함께 펼치는 강렬한 액션신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작품 속 페르시아인들이 흉악무도한 야만인으로 묘사된 것에 의문을 가진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영화에서 페르시아 왕 크레르크세스 1세는 빡빡머리에 웃통을 벗고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서 그는 페르시아의 최전성기를 지배한 왕으로 기록돼 있다. 빡빡머리도 아니었고 통치방식도 폭압과 거리가 멀었다. ‘300’이 보여주는 페르시아인에 대한 잘못된 묘사는 서양의 눈으로 본 동방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 바로 ‘오리엔탈리즘’의 결과물이다. 예수에 대한 이미지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중세시대 그림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예수는 대부분 백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예수는 현재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있는 베들레헴·나사렛·예루살렘에서 생애를 보낸 것으로 기록돼 있다. 중동에서 태어난 예수가 백인의 얼굴을 하고 있을 리 없는 것이다. 지금껏 전해지는 예수의 이미지도 서양에서 기독교를 주된 종교로 받아들인 뒤 오랜 세월을 통해 생겨난 결과다. 이렇듯 문화는 한 사회의 가치관과 생각·감정을 알게 해주는 척도다. 한국사회도 문화 분석을 통해 미처 알지 못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 드라마가 일본·미국보다 횟수도 많고 방송시간도 긴 것은 ‘몰입’을 통한 신명을 중요시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 집회에서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가 등장한 이유도 알 수 있다.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에게 미국은 ‘선’(善)이자 ‘질서’란 이미지가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사회·문화현상과 심리학의 연결고리를 찾아온 저자가 외국과 한국의 문화를 집요하게 파고든 것은 ‘문화는 우열을 따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인류학자 프란츠 보아스의 말처럼 “각 문화는 환경과의 관계나 이주 경험, 인접한 타문화로부터의 전파 등 나름의 고유한 역사가 쌓여 형성되는 것이므로 단순히 진화 도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문화분석의 귀결점은 ‘혐오’다.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혐오에서 벗어나 다양한 외국의 문화와 한국만의 문화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한다.
2018.03.21 I 장병호 기자
다음 경제위기 뇌관 학자금부채서 터지나
  • 다음 경제위기 뇌관 학자금부채서 터지나
  •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자금대출을 3가지 목표가 상충하는 3가지 딜레마란 뜻의 ‘트릴레마’에 비유했다. 대학교육 확대, 가계부채 축소, 국가부채 축소는 동시에 해결할 수 없는 3가지 난제란 뜻에서다. 저자 김형태는 부채라는 게 복잡한 구조라 늘 트릴레마로 덤벼들게 돼 있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그나마 해결책이 보인다고 했다(이미지=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블루칩’이란 말이 어디서 생겨났는지 아는가. 옛날 옛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때는 중세 르네상스시대. 문화의 황금기로 걸작들이 쏟아졌던 시절이지만 당시 물감은 아주 비쌌다. 특히 파란색이 그랬다.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귀중한 특산물이었다는데. 바로 블루칩이 유래한 배경이다. 언감생심 눈독 들이기도 불경스러울 정도여서 도박장에선 블루칩이 가장 비쌌고, 주식시장에서도 가장 비싼 주식을 블루칩이라 부르게 됐다는 거다. 그런데 말이다. 그 파란색을 ‘판타스틱’하게 썼던 화가가 있다.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1696∼1770)라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16세기 로코코회화의 전형을 보여줬던 그의 장기는 가벼운 분위기와 환상적인 세부묘사. 발이 땅에 닿지 않고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무중력상태의 인물들을 떠올린다면 어렵지 않게 연상될 거다. 어쨌든 그는 어떻게 그 비싼 파란색을 숭덩숭덩 써댔을까. 투명하다 못해 은빛이 감도는 청명한 푸른색이란 극찬을 받으며 말이다. 만약 그 이유를 엉뚱하게도 ‘부채’에서 찾았다면? 당시 ‘베네치아의 부채’란 걸 보자. 고정이자를 따박따박 지급해야 하는 ‘빡빡한 부채’가 아니었단다. 가난한 화가들이 물감을 사기 위해 늘 ‘융통할’ 만한 ‘융통성 있는 부채’라고나 할까. 그림이 많이 팔리면 많이 갚고 적게 팔리면 적게 갚고, 이자를 못 내면 초상화 한 점 그려주고. 이 특이한 부채시스템 덕분에 베네치아 화가들은 비싼 파란색을 풍성하게 쓸 수 있었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론 이거다. 부채의 구조에 여유가 있으면 화가의 뇌에도 여유가 생긴다는 것. 티에폴로의 천재성을 더욱 ‘푸르게’ 만든 베네치아화풍은 유난스러운 열정이 아닌 덜 유난스러운 부채 덕이었단 거다. 경제적으로 시달리면 시간적 여유는 물론이고 일단 뇌의 여유가 없어지기 마련이니까. 멀리 중세 베네치아로까지 날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뇌관’인 부채문제의 해결책을 찾은 이는 오랜 시간 경제·금융·기업관계를 연구해온 저자다. 미국 글로벌금융혁신연구원장으로 정책자문과 비즈니스 컨설팅을 한다. △살빼기만큼 부채 줄이기 어려운 이유 ‘부채가 뭔가’에 대답할 수 있다면 부채문제의 90%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논지의 축이다. 그중 하나가 ‘세 번은 짧게 한 번은 길게 그리고 빡빡하게’란 패턴을 이해하는 거다. 누군가 단칼에 부채문제를 끊겠다고 큰소리를 친다면 100% 사기꾼이라고 했다. 왜 완전해결이 안 되는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면 부채를 줄일 수 있지 않나. 부채탕감은? 이 모든 궁금증의 답이 ‘글쎄요’인 건 부채가 살아 있기 때문이란다. 끊임없이 변신하고,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부채를 부르기 마련이라서다. 부채 빼기가 살 빼기만큼 힘든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근본 원인을 치유하지 못하면 다시 원래로 돌아가는 건 시간문제다. 요요현상처럼. 방법이 있기는 한가. 있다. ‘트릴레마’(trillemma)란다. 트릴레마는 3가지 목표가 상충하는 걸 말한다. 다시 말해 하나의 목표를 이루려다 보면 다른 두 가지 목표는 포기해야 하는 상태에 이른다는 거다.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보다 더 꼬인 국면이다. 그렇다면 왜 트릴레마인가. 부채라는 게 복잡한 구조라 늘 트릴레마로 덤벼들게 돼 있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그나마 해결책이 보인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가장 방점을 둔 것은 학자금부채다. 모든 부채의 발단이라고 확신한다. 졸업 후 사회로 나온 청년들이 극심한 취업난에 저신용·고금리·신용불량의 악순환에 빠지고, 그로인해 가계부채는 누적되고 국가부채는 눈덩이가 되니까. 한국은행이 얼마 전 발표한 ‘2017년 4분기 가계신용’만 봐도 그렇다.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 9000억원. 전년보다 108조 4000억원(8.1%)이 증가해 2002년 통계를 낸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다. 은행·저축은행·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사용금액을 합쳐 산출한다. 한 해에 100조원이 넘게 불어난 가계빚. 게다가 30대 이하 젊은층이 짊어진 청년부채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액의 60%라니.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90%가 넘는 가계빚이 국가부채를 압박하는 건 수순인 거다. 결국 학자금부채는 다음 경제위기를 가져올 뇌관인 셈이다. △부채 뇌관, 지분과 주식으로 해결한다 저자의 논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개념이 있다. ‘빡빡한 부채’와 ‘빡빡하지 않은 부채’ 혹은 ‘융통성 있는 부채’. 저자가 부채문제 해결을 찾아가는 데 끊임없이 반복해 놓은 징검다리다. 가령 저자가 가장 걱정하는 학자금부채를 보자. 거칠게 말해 학자금부채는 이런 형국이다. 대학교육이란 트릴레마에 빠진 구조. 정부부채도 한계가 있고 가계부채도 한계가 있는데, 그런 중에도 대학교육은 늘려야 하는 트릴레마. 그러니 학자금대출은 끊임없이 확대재생산될 수밖에.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전통적인 ‘빡빡한’ 부채에만 국한해 학자금조달을 생각하면 해법이 안 나온다는 거다. 저자가 제시한 해답은 딱 하나뿐이다. ‘융통성 있는 부채’다. 부채란 좁은 관점에서 벗어나 ‘부채 패러다임’을 ‘지분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보완화폐’를 도입하는 거다. 그러곤 “1688년 명예혁명 이후 세상을 지배해온 ‘빡빡한 부채’가 330여년 만에 처음 도전을 받고 있다”고 했다.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핵심은 한 마디로 이렇다. “부채를 개혁하자!” 어떻게? ‘융통성 있고 민감하게’ 부채를 변화시키자는 거다. 학자금부채라면 개혁입법화부터 서둘러 추진하자고 주장한다. 젊은이들에게 빚을 지워 사회에 내보내는 건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소득과 위험을 나누는 ‘소득나눔 학자금’이라면 ‘정의롭고 아름답고 자연스럽기’까지 하다고. 여기에 국가부채라면 ‘국가주식’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부채를 지분과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파격’을 꺼낸 셈이다. ‘소득나눔’ ‘국가주식’을 얼마나 열심히 강조했는지 도입부부터 가운데 토막까지 줄기차게 반복 또 반복이다. ‘딱 한 번만 더’에 이르면 책의 마지막 장에 도달하는. 어쨌든 이 역설에 탄력을 받았는지 정부의 ‘2018 경제정책 방향’은 실제로 ‘소득나눔 학자금’을 포함시켰다. 이런 방식이다. 원리금 100%를 반드시 갚아야 하는 대출형태가 아니라 소득의 일정액을 일정기간(예컨대 3~5%를 10년에 걸쳐)에 상환하면 납입의무를 확 날려주는.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하지 않나. 중세 베네치아에서 화가들에게 물감값을 빌려주고 ‘융통성 있게’ 갚게 한 바로 그거다.
2018.02.28 I 오현주 기자
라미 前사무총장 "보호무역주의 美 뺀 WTO체제 대비할 때"
  • 라미 前사무총장 "보호무역주의 美 뺀 WTO체제 대비할 때"
  • 파스칼 라미 전 WTO 사무총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며 국제 무역규범을 해치려하고 있는 미국을 회원국에서 탈퇴시키더라도 세계무역기구(WTO)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파스칼 라미 전 WTO 사무총장이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미 전 총장은 이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주최한 만찬행사에 참석해 가진 연설에서 “만약 한 강대국(=미국)이 국제적으로 정립된 무역 규범을 따르지 않으려 한다면 나머지 국가들은 이에 맞대응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UNCTAD는 국제 무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UN)에 설치한 상설기구다. 라미 전 총장은 프랑스 총리 보좌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집행위원 등을 거쳐 WTO 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자끄들로어연구소에 몸 담고 있다. 라미 전 총장은 “가장 우선시해야 하고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법(플랜A)은 그 강대국에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하고 그것을 바로 잡도록 하는 것이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그 강대국 없이도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도록 대비하는 플랜B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실제 플랜B를 가동하지 않더라도 플랜B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만으로도 플랜A가 더 잘 작동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랜B 마련의 부수적 효과도 기대했다.라미 전 총장은 “미국측 전술에 따라 3가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가장 긍정적인 결과는 미국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WTO 규정을 개혁하는 일이 될 것이겠지만 지금보다 더 약한 무역 규정과 법 집행이 이뤄졌던 WTO 이전 시대로 돌아가는 중립적인 결과가 있을 수 있고 공격적으로 나오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을 뺀 WTO 체제로 가는 세 번째 가능한 시나리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무역을 겨냥한 미국측의 불만에 대해서는 “나 역시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측면이 있다”고 인정한 라미 전 총장은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글로벌 밸류체인의 현실을 외면한 채 국제 무역에 대해 중세적인 관점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트럼프 행정부)은 다자간 무역시스템을 윈윈으로 보지 않고 제로섬으로 보고 있다”며 “일정 부분 불공정한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개혁하지 않고 이를 폐기하고자 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2018.02.20 I 이정훈 기자
락앤락, 프리미엄 칼 세트 ‘다마스커스 수’ 론칭
  • 락앤락, 프리미엄 칼 세트 ‘다마스커스 수’ 론칭
  • 사진=락앤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락앤락(115390)은 프리미엄 칼블럭 세트 ‘다마스커스 수(秀)’를 오는 26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다마스커스 수는 강철과 연철을 총 67겹으로 겹겹이 쌓아 만든 칼로 특유의 공정법으로 인한 화려한 물결 무늬가 특징이다. 다마스커스는 중세시대 전투용 검을 만드는데 사용된 강철에서 유래된 단어로 지금은 철을 여러 겹 붙여 만드는 우수한 성능의 칼을 지칭한다. 다마스커스 수는 날카로운 절삭력을 유지시키는 고탄소강 양옆으로 각 33겹의 강·연철을 교차로 붙여 제작했다. 단단하면서도 탄력성이 우수하다.이번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서는 위생적인 칼 보관이 가능한 칼블럭을 포함해 해산물 및 어류 손질에 유용한 셰프 나이프부터 채소를 썰기 좋은 산토쿠 나이프, 육류에 적합한 중식도 및 과도와 칼갈이까지 총 6종 세트를 선보인다.이경숙 락앤락 커뮤니케이션본부 이사는 “최근 몇 년 새 셰프 및 쿡방의 인기로 우수한 성능의 주방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많아지는 추세”라며 “2016년 ‘셰프컬렉션’ 칼블럭세트 출시 이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다마스커스 수’를 선보이게 된 만큼, 2018년의 히트 아이템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1.25 I 김정유 기자
삼지애니메이션, 영실업과 '몬카트' 로봇완구 3종 출시
  • 삼지애니메이션, 영실업과 '몬카트' 로봇완구 3종 출시
  • 사진=삼지애니메이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3D애니메이션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은 완구업체 영실업과 함께 신제품 ‘몬카트’ 변신 로봇완구 3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신규 캐릭터 완구는 ‘랜슬롯 비트로이드’, ‘단테 비트로이드’, ‘단테 메가로이드’ 총 3종으로 지난달 EBS에서 방송된 ‘요괴마을 고스티아’에 등장한 캐릭터들이다. 랜슬롯과 단테는 각각 신사적인 중세시대 기사와 짓궂으면서 난폭한 악마의 모습으로 대조를 이룬다. 삼지애니메이션은 현재까지 몬카트 비트로이드 8종과 메가로이드 5종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몬카트 완구 판매량도 늘고 있다. 온라인 복합 쇼핑몰 SSG닷컴에 따르면 주인공 캐릭터 완구인 ‘드라카 메가로이드’는 지난해 ‘로봇/작동완구’ 카테고리 내 판매순위 10위권(12월1일~12월23일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총 52부작으로 구성된 몬카트가 지난 22화까지 전파를 타며 어느덧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성 있는 외모와 새로운 스킬로 무장한 몬스터가 대거 등장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7 I 김정유 기자
 '휴일만 119'일' 무술년 여행지 버킷리스트
  • [여기어때] '휴일만 119'일' 무술년 여행지 버킷리스트
  • 무술년 여행지 버킷리스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체 공휴일 정책과 근로자 휴가 지원 등 제도적 도움에 힘입어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올 한해 공식 지정 휴일은 69일로 1990년 이후 가장 많고 주말을 포함한 ‘빨간 날’이 모두 119일이다. 잘 활용한다면 해외여행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 작년에 비해 긴 휴일이 없기는 하지만, 연간 달력을 잘 살펴 적재적소에 2018년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여행지와 가성비 좋은 숙소를 선정해 나만의 알찬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미국 괌 ‘투몬비치’(사진=트립닷컴)◇설 연휴엔 ‘미국 괌’ 방문객 수가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괌은 지난해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 비율이 4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중 하나이다. 특히, 남태평양의 자연경관과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 관광명소인 투몬비치는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합 쇼핑몰이 인접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설 연휴가 있는 2월에는 괌 최대의 쇼핑 축제인 ‘샵 괌 e-페스티벌’이 진행되어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여행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기간 동안 블랙프라이데이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할인 기회를 제공하며, 미식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행사들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베트남 푸꾸욱(사진=트립닷컴)◇5월 가정의 달엔 ‘베트남 푸꾸옥’5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석가탄신일 등 징검다리 휴일이 여러 번 있어 직장인들이 연차를 활용해 근거리 여행을 가기에 적합한 시기이다. 저가항공의 노선 확대와 여행이 일상화되는 사회 풍조에 힘입어 지난 한해는 다낭,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동남아 여행이 열풍이었다. 올해 역시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로 이 열기는 지속될 예정. 단 남들과 같은 뻔한 여행을 피하고 싶다면 CNN이 선정한 세계 10대 해변 바이다이비치로 유명한 숨은 진주, 푸꾸옥에 주목해보자.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푸꾸옥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해 그 가치를 더한다. 또한 18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기 세워진 코코넛 교도소 등 유적지를 통해 베트남의 역사적 발자취를 경험하는 것도 푸꾸옥 여행의 묘미이다.슬로베니아 류블랴나(사진=트립닷컴)◇9월 추석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평소 장거리 비행시간에 대한 부담으로 유럽여행을 망설였다면 9월 추석이 절호의 기회이다. 올해 추석연휴는 9월 23일부터 총 4일로, 직장인이라면 그 동안 아껴두었던 연차를 활용해 장기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9월 유럽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은 도시로는 발칸반도의 떠오르는 관광지인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를 추천한다. 최근 인기 드라마 ‘흑기사’ 및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소개된 류블랴나는 동유럽의 ‘여유로움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2016년 EU(유럽연합) 선정 ‘유럽 그린 캐피탈(Europe Green Capital)’ 친환경도시인 류블랴나는 약 10년 전부터 도심 속에서 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중세시대 세워진 도심곳곳의 성과 건물들을 따라 여유롭게 트래킹하며 알프스 장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400년 이상의 와인 생산 역사를 가지고 있어 도심 곳곳에 위치한 비스트로에서 전통음식과 함께 맛보기를 추천한다.
2018.01.14 I 강경록 기자
지옥을 그린 화가…'히에로니무스 보쉬' 영화로 만난다
  • 지옥을 그린 화가…'히에로니무스 보쉬' 영화로 만난다
  • 메가박스 스크린 뮤지엄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 한 장명(사진=메가박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의 ‘스크린 뮤지엄’ 시리즈 첫 작품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를 오는 18일부터 상영한다.중세시대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1450~1516)의 작품세계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덜란드 출신인 보쉬는 기괴하고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 ‘악마를 그린 자’ ‘지옥을 그린 화가’ 등으로 불린다.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그를 ‘기괴함의 거장, 무의식의 발견자’라 칭하기도 했다.‘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는 남부 네덜란드에 위치한 누브라반 국립미술관에서 열렸던 보쉬의 회고전을 배경으로 그가 그린 초현실적인 세계를 탐험한다. 예술영화 제작자이자 아티스트인 피터 그리너웨이, 타임지의 미술평론가 레이첼 캠벨-존스턴, 누브라반 국립미술관장 찰스 드 무이 박사 등이 참여해 그의 작품의 영감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보여준다.전 세계 약 50만명의 미술 애호가가 찾은 인기 전시회 ‘히에로니무스 보쉬-천재의 시각’도 스크린을 통해 눈앞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캔버스 위에 숨겨진 진기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살펴보며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메가박스는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 상영을 기념해 오는 23일 안현배 미술사학자와 함께 하는 ‘클래식 소사이어티 토크’를 개최한다. 미술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에는 할인된 가격인 1만원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한다.2018년 ‘스크린 뮤지엄’ 시리즈는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를 시작으로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 영국의 팝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 편을 상영할 예정이다.송진영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담당자는 “500년이 지난 지금도 보쉬의 작품은 여전히 충격적이며 많은 사람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국내에서 전시를 통해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화가의 작품을 ‘스크린 뮤지엄’을 통해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는 전국 메가박스 23개 지점에서 상영한다. 티켓 가격은 일반 1만3000원이다. 할인 등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1.13 I 장병호 기자
겨울 눈 축제 열리는 삿포로 호텔 추천  
  • 겨울 눈 축제 열리는 삿포로 호텔 추천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는 대표적인 겨울 여행지 중 하나다. 미소라멘, 스프카레, 털게, 성게알 등 지역 요리와 해산물로도 유명하지만, 삿포로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도시 전체를 하얗게 물들이는 ‘겨울의 눈’ 때문이다.올해도 ‘삿포로 눈 축제(Sapporo Snow Festival)’가 2월 1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hotelscombined.co.kr)에서 삿포로 눈 축제를 찾을 여행객들을 위해 삿포로 지역 호텔 5곳을 소개한다. 모두 시내 주요 관광지 근처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호텔스컴바인 홈페이지에서 8.5점 이상의 평점을 받은 우수한 호텔이다.■ 호텔 몬토레 삿포로사진= '호텔 몬토레 삿포로'호텔스컴바인 제공삿포로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 몬토레 삿포로는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볼거리가 많은 호텔이다. 몬토레 호텔 그룹 체인으로, 총 250개의 객실을 채운 고급스러운 가구와 타일 인테리어에서 중세 유럽의 앤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반 객실 외에도 일본 특유의 다다미방으로 널찍하게 꾸며져 있는 객실도 있어 가족단위 여행 숙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호텔 로비에는 유럽식으로 꾸며진 내부 정원이 있는데 객실 발코니에서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영화 <부다페스트호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엘리베이터도 호텔 몬토레 삿포로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라장 스테이 삿포로 오도리 홋카이도사진= '라장 스테이 삿포로 오도리 홋카이'호텔스컴바인 제공라장 스테이 삿포로 오도리 홋카이도는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좋아 많은 자유 여행객들이 찾는 호텔이다. 스스키노역과 오도리역에서 사이에 위치해있는데, 눈 축제 전시가 열리는 오도리 공원까지는 도보로 단 5분 거리다. 2016년 7월 오픈한 최신 호텔답게 깔끔한 시설과 룸 컨디션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대적으로 정돈된 21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겨울철 차가운 몸을 녹이기 좋은 온천대욕장이 돋보인다. 메이지시대의 목조 목욕탕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욕탕은 숙박 고객이라면 횟수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다.■ 크로스 호텔 삿포로사진= '크로스 호텔 삿포로'호텔스컴바인 제공크로스 호텔 삿포로는 트윈룸 기준으로 성인 2명과 5세 이하 아동 2명까지 동반 투숙이 가능한 이른바 가족 여행객 친화형 호텔이다. JR 삿포로역에서 도보 2분 거리, 삿포로시의 상징인 시계탑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다. 총 181실의 객실을 기능성, 디자인 등을 고려해 어반 스타일, 내츄럴 스타일, 힙 스타일 3가지 스타일로 나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18층 최상층에 마련되어 밤하늘을 올려보면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대욕장의 인기는 매우 높다. 또, 조식은 정통 일본식과 서양식을 한번에 제공하는 뷔페 레스토랑으로 홋카이도산 제철 식재료도 맛볼 수 있다.■ 삿포로 그랜드 호텔사진= '삿포로 그랜드 호텔'호텔스컴바인 제공홋카이도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삿포로 그랜드 호텔은 삿포로 시내에서도 손에 꼽힐만한 규모를 자랑하는 5성급 호텔이다. 본관, 별관, 동관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역사가 오래된 호텔임에도 최근 리뉴얼을 거쳐 깔끔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삿포로역에서 지하로 연결돼있으며 오도리 공원, 삿포로 TV탑 등 주요 관광지에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세 가지 중 고를 수 있는 조식 프로그램인데, 홋카이도식 그릴 조식 ‘빅저그(Big Jug)’, 일본 정식 ‘와라쿠(Waraku)’, 양식&#8729;일식 뷔페 ‘노잔테라스다이나(Nothern Teraace Diner)’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머큐어 호텔 삿포로사진= '머큐어 호텔 삿포로' 호텔스컴바인 제공프랑스 체인 호텔 ‘아코르호텔’ 계열의 머큐어 호텔 삿포로는 삿포로 번화가인 스스키노 지역에 위치한 호텔이다. 독특하게 프론트가 3층에 있고, 객실은 5층부터 배치돼있다. 스스키노에는 라멘상점이 밀집한 ‘라멘요초코’라는 거리가 있어 삿포로 지역의 명물인 미소라멘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삿포로 니조시장, 타누키코시 상점가가 호텔 주변에 있어 관광을 마치고 쇼핑을 하기에 편리하다. 여행을 하다 보면 구깃한 옷을 펼 수 있는 다리미가 필요할 때가 많은데, 머큐어 호텔 삿포로에서는 다리미와 다리미받침 대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다.&#160;&#160;
2018.01.04 I 정선화 기자
佛마크롱, 중세 성에서 생일파티…'초호화 생일' 논란
  • 佛마크롱, 중세 성에서 생일파티…'초호화 생일' 논란
  •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0번째 생일파티를 프랑스 중부의 유명 고성에서 열어 ‘초호화 생일’ 논란에 휩싸였다.1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 궁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루아르 지방 고성지대에 있는 샹보르성에서 40번째 생일파티를 가졌다.15일 파리에서 출발한 마크롱은 이날 저녁 루아르 지방 고성지대에 있는 샹보르성에서 프랑스수렵협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뒤 주말을 가족과 이 성 경내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샹보르성은 중세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로 프랑수아 1세가 착공해 루이 14세가 완공했다. 루아르지방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곳으로 440개의 방이 있는 호화 시설이다.마크롱 대통령의 가족들은 샹보르 성의 경내에 있는 4성급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고 중국 정부가 선물한 판다가 있는 인근 동물원도 방문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다.이에 대해 프랑스 야당은 ‘초호화 생일파티’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대선 후보를 지낸 급진 좌파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 하원의원은 “왜 샹보르 성에서 생일을 축하하나. 정말 이상하고 우스꽝스럽다”고 지적했다.무소속 정치인 니콜라 뒤퐁애냥도 트위터를 통해 “국민이 높은 세금과 테러의 위협, 난민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데 마크롱이 샹보르 성에서 40번째 생일잔치를 했다”며 “프랑스에 여전히 민중과 괴리된 귀족이 남아있다”고 일침을 날렸다.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가 개인 비용을 들여 샹보르 성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비용도 1000유로(약 129만 원)를 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2017.12.18 I 이재길 기자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 외
  • [200자 책꽂이]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 외
  •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벤저민 그레이엄│368쪽│이레미디어)‘왜 내가 산 주식만 떨어질까.’ 모든 개미투자자들의 공통 질문이다.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그 질문에 답한다. 1934년 출간한 ‘증권분석’은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교본으로 꼽힌다. 현대에도 적용가능한 투자방법을 제시하며, 내재가치가 뛰어난 기업을 발굴하고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하는 가치투자원칙을 설명한다. 원작의 핵심만 요약했다. ▲한국의 서구 법제 계수의 문화사적 배경(표성수│188쪽│국민대학교출판부)한국의 법체계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만들어졌다. 책은 암울했던 그 시대에 대한민국의 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문화사적 배경을 통해 분석한다. 어쩔 수 없이 그 전제가 된 일본의 법제를 살피는 데 많은 할애를 했다. 명치유신을 기준으로 이전 고대·중세의 법제, 이후 도입한 서구법제를 통한 변화, 전후 일본법의 제도적 특징까지 역사적 배경을 아울렀다. ▲불확실한 시대의 중국투자 전략(한정숙│256쪽│아라크네)올해 한국경제를 휘청하게 했던 가장 큰 사건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었다. 긴 터널을 지나 중국이 다시 손을 내밀었으나 완전한 회복까진 길이 멀다. 아찔했던 이번 사건을 통해 깨우친 새로운 중국 투자방법을 설명한다. 빠르게 변하는 중국시장을 진단하고 미래 전망도 제시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의 유망기업 20개를 선정해 구체적인 투자방법도 알려준다. ▲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광고와 PR(김병희 외│456쪽│한울)하루에도 수백 건의 광고를 접하는 시대. 그야말로 ‘광고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기억나는 광고는 몇 가지를 넘기지 않는다. 국내 광고홍보학과 최고 교수진이 가상현실·빅데이터·인공지능 등 광고에 필수적인 키워드 100개를 엄선했다. 단순히 키워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아이디어로 전환할 활용법까지 제시한다.
2017.12.06 I 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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