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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75건

"인기 IP '템빨' 게임으로"…넥슨, ‘프로젝트T’ 퍼블리싱 계약 체결
  • "인기 IP '템빨' 게임으로"…넥슨, ‘프로젝트T’ 퍼블리싱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은 그레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T’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넥슨)프로젝트T는 글로벌 흥행 웹소설·웹툰 ‘템빨’ 지식재산권(IP)를 그레이게임즈가 재해석해 PC와 모바일로 독점 개발 중인 MMORPG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서 11년째 장기 연재 중인 웹소설 템빨은 국내에서 웹소설·웹툰 조회수 약 13억회를 기록 중이다. 중세 시대 배경의 게임 속에서 우연히 초월적 힘을 얻은 주인공 신영우의 모험 과정을 담고 있다.넥슨은 원작 고유의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판타지와 중세 배경이 결합된 세계관에 △히든 퀘스트 △히든 클래스 △서사 크래프트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다. 유라, 지슈카 등 원작 캐릭터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원작 세계관을 녹인 건국, 전쟁, 작위 부여 등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넥슨은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T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운영과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템빨’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T’를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분들께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넥슨이 쌓아온 퍼블리싱 역량과 그레이게임즈만의 MMORPG 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IP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최병천 그레이게임즈 대표는 “다양한 국가에서 MMORPG 서비스 역량을 입증한 넥슨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넥슨과 긴밀히 협력하며 ‘프로젝트T’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김가은 기자
고대 로마를 멸망시킨 '납'
  • [금속이야기]고대 로마를 멸망시킨 '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오늘은 금, 은 주석 등과 마찬가지로 고대 시대부터 사용됐던 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납은 녹는 점이 327℃로 비교적 낮고 무른 편이라서 가공하기가 쉬워 기원전 6400년부터 사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튀르기예에서 발견된 납구슬이 대표적이죠. 심지어 성경 구약성서의 출애굽기를 보면,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거센 물에 납같이 잠겼나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특히 중세시대 연금술사들은 오랫동안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납은 독성이 있고 중독성이 있죠. 로마 제국은 납 제품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도관이나 냄비, 식기 등 다양한 곳에 납을 사용했습니다. 로마인들의 납 중독이 로마제국을 쇠퇴로 이끈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납은 원자번호 82번으로, 원자기호는 Pb입니다. 라틴어로 ‘무른 금속’을 뜻하는 ‘plumbum’에서 따 왔습니다. 실제로 영어 단어 plumbing(배관), plumber(배관공) 등이 이 단어에서 파생됐죠. 또한 납의 영어 이름 ‘lead’는 앵글로색슨어로 납을 뜻하는 ‘laedan’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납은 예전에는 수도관, 페인트 안료, 휘발유, 화장품 등 다양한 곳에 널리 사용됐는데요. 지금은 납 중독 위험성 때문에 이 같은 용도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총알이나 폭탄 등의 무기류 또는 납축전지 등에 사용됩니다. 또 납은 원자번호가 크고 밀도가 커서 방사선을 차폐하는 작용이 크기 때문에 X-선을 사용하는 기계의 차폐 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24.04.20 I 하지나 기자
핀에어, 2025년 하계 스케줄 발표...유럽 노선 강화
  • 핀에어, 2025년 하계 스케줄 발표...유럽 노선 강화
  • 핀에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핀에어가 2025년 하계 시즌 북유럽 노르웨이 ‘시르케네스(Kirkenes)’ 신규 취항 및 발트 3국 항공편을 증편한다고 18일 밝혔다. 핀에어는 내년 하계 시즌부터 노르웨이 시르케네스에 주 3회 신규 취항한다. 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시르케네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해로 불리는 후티루튼 항해의 출발지이자 종착지다. 여행객은 여름에는 백야를, 겨울에는 오로라를 즐길 수 있다. 헬싱키-시르케네스 노선은 이발로를 경유하며, 68인승 ATR 항공기로 운항된다.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의 운항 횟수도 확대한다. 핀에어는 해당 노선을 각각 순서대로 주 3회, 3회, 2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발트 3국은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여행지다.이 외에도 일본, 미주 등으로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 핀에어는 헬싱키-도쿄와 헬싱키-나고야 항공편을 각각 주 7회, 3회로 확대한다. 헬싱키-댈러스의 경우 2024년 동계 시즌부터 주 7회 운항한다. 아메리칸 항공과의 협력으로 핀에어 승객은 미국 내 노선망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핀에어는 한국인 승객에게 보다 폭넓은 유럽 여행지 선택권 제공하고자 북유럽 및 발트 3국 노선 확장에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2024.04.18 I 문다애 기자
세아그룹, 세계 최대 철강 전시회 ‘와이어 앤 튜브 2024’ 참가
  • 세아그룹, 세계 최대 철강 전시회 ‘와이어 앤 튜브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세아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 철강 전시회인 ‘와이어 앤 튜브 2024’에 그룹 통합으로 참가해 다양한 수요 산업에 대한 기술 역량과 계열사간 시너지를 홍보한다고 16일 밝혔다.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총 5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54개국, 1058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제 무역 박람회로 티센크루프, 아르셀로미탈 등 대표적 글로벌 철강 기업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다.세아그룹은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특수강 △이녹스텍 △CTC 등 5개사가 참가한 그룹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 내에는 심리스 정밀관, 니켈 클래드 강관, CHQ 선재 등 오일&가스 및 수소, 우주·항공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철강소재 제품들을 전시한다. 회사 측은 독일에 영업 사무소가 있는 세아창원특수강과 이탈리아의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세아그룹 통합 부스는 215m2(65평) 규모로 중세시대 ‘혁신적 시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금속 장신구 ‘스팽글’을 부스 디자인 전반에 적용해 ‘변화와 혁신에 대한 세아그룹’의 의지를 심미적으로 표현했다. 세아그룹 철강소재 제품들이 한국에서 독일 뒤셀도르프까지 이동하는 여정을 가상 옥외광고로 제작한 ‘져니 오브 더 링(Journey of the ring)’ 영상도 상영한다.세아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수요산업에 적용되는 통합 철강소재 포트폴리오를 홍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가와의 접점을 늘려 글로벌 시장 내 세아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세아그룹의 ‘와이어 앤 튜브 2024’ 통합부스 전경.(사진=세아그룹)
2024.04.16 I 김은경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의학교육의 진화
  • [목멱칼럼]4차산업혁명 시대, 의학교육의 진화
  • [이기준 연세대 치과대학장] 의학 교육은 중세 유럽에서 대학이 설립되면서 체계가 잡혔다고 할 수 있다. 전형적인 교육의 모습은 교수자가 해부용 시신을 중심으로 제한된 수의 학생들에게 대면 설명을 하는 형태였다. 임상 교육은 실제 환자를 이용해 일정 수의 피교육생에게 도제식 교육을 하는 것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분명했다. 교육의 목표도 일련의 교육을 받은 인력이 해당 지역 혹은 국가에서 면허를 받고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인으로 키워내는 것에 국한됐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수차례 변화하고 수백년이 지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4차 산업 혁명을 맞고 있는 지금도 교육의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이러니이다. 주로 대규모 집단 강의 형식을 택하는 타 분야에 비해 의학교육은 소규모 그룹 대면 실습과 실제 환자를 통해 이뤄져야 하므로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환자가 공급돼야 하는 만큼 매우 비효율적이며 경직된 영역이라 할 수 있다.이런 이유로 의과 혹은 치과대학이 등록금 수익만으로 유지되기 어려움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즉 의학교육의 경제성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의학의 수월성을 이용해 저변을 확대하면 어떨까. 전통적 의학 교육에 비해 치과분야는 이러한 교육의 산업화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 공식 학회뿐 아니라 각종 국내외 사이트에서 대면 및 비대면 교육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교육의 제공자와 소비자는 동종의 치과의사이다. 국내에서는 치과의사의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매해 일정 수준의 보수교육 수강이 필수이며 지속적 자기 개발과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 행위는 오히려 권장되는 입장이다. 의료 술식과 장비의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므로 시의 적절한 교육은 환자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비의료인에 대한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치과대학의 해부학교실은 얼굴부위 해부 교육을 많이 하는데 얼굴 표현을 해야 하는 미술대학, 성대 구조를 이해해야 하는 음악대학에 교육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해부학교실의 교육활동은 더 이상 치과대학에 국한되지 않는다. 교육은 기존 내용의 반복이 아니며 매해 추가되는 연구개발 내용을 담기에 지속가능성도 충분하다.대상을 국외로 확대하면 다른 상황이 가능하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대학 혹은 기업 주도로 외국인 치과의사를 대규모로 교육하는 일도 이제는 흔하다. 주로 임플란트 및 교정치료 등 술식을 위주로 하는 분야에서 활발하다. 의료 교육은 의료기기를 수반하므로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의료인 주도의 교육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 최근에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학교육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이 국내 시장만을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 특히 가상현실을 이용한 교육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설 수 있다. 외국인이 자신의 집에서 가상 시신을 보며 해부해보는 것이 이미 현실화돼 있다.미국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러한 의학교육 시장의 연간 성장률을 17%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온라인 의학교육의 성장이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분석에서는 2021년 세계 의학교육시장의 크기가 310억 달러(약 43조원)이며 2031년까지 매년 4.6%의 성장으로 2031년 말에 487억 달러(약 63조원) 라는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정분야의 교육이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의료기기가 세계 진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크다.우리나라 의학 연구와 의술의 수준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수월성이 세계 의학교육 차원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나라가 세계 의학교육의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4.03.29 I 송길호 기자
 전립선에 이로운 Top3 음식은?
  • [전립선 방광살리기] 전립선에 이로운 Top3 음식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수많은 전립선염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빠른 회복을 보이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더딘 환자도 있다. 물론 증세와 개인의 체질 등 이유가 있지만 한약치료에 반응이 좋고 회복이 잘 되는 환자들은 다른 이유도 있다. 병원에 명의가 있듯이 환자 중에도 명환자가 있다. 명환자란 의사를 믿고 처방대로 약을 잘 복용하며 의사가 권하거나 금기하는 사항들을 꼭 지켜 치료에 적극성을 보이는 환자다. 질병마다 금기해야 할 사항과 권장할 것들이 있다. 음식도 그렇다. 한약 치료를 하며 권고한대로 잘 지킨다면 회복이 빠르고 완치율도 높아진다.필자는 전립선염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마늘, 된장,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도록 권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먼저 토마토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세시대에 스페인 정복자들이 중남미에서 서식하던 야생 방울토마토를 유럽에 전파한 뒤 괴혈병 환자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토마토는 그 자체로 사람에게 이로운 식품이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토마토가 많이 든 음식이 전립선암 발병률을 감소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리코펜 성분이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 성분은 토마토 뿐만 아니라 당근, 붉은 고추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는 만큼 토마토는 전립선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된장은 전통발효식품 가운데 항암효과가 가장 탁월하다. 한의학에서 된장은 오장(五臟)을 보(補)하고 12경락을 돕고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염 치료제에 주 약재로 쓰이는 뚜깔나무의 뿌리 패장(敗醬)근은 썩은 된장의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된장과 전립선염의 관계가 의학적으로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된장과 청국장을 먹고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필자는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에게 된장과 청국장 식사를 자주 하도록 권고한다.한의학에서 대산(大蒜)인 마늘은 보양 효과와 항균 해독작용, 소염작용이 뛰어나며 기(氣)를 잘 돌게 하고, 비위를 따뜻하게 해 소화를 돕는 효과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 온 식품 재료다. 예전에 유명한 드라마 대장금에서 소개가 될 만큼 유명하다.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립선염과 방광염에도 마늘이 좋은데,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로운 음식이 있는 반면 전립선 질환자들이 반드시 멀리해야 하는 것도 있다. 대표적으로 술은 전립선에 충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불난데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 카페인이 든 음료나 육류는 피를 탁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대신 신선한 야채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염에 도움이 된다. 괴로운 전립선염, 가능한 빨리 고통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술, 카페인음료, 육류는 삼가고 된장과 마늘, 토마토는 가능한 많이 섭취하도록 하면 좋다.
2024.03.24 I 이순용 기자
젠데이아, 가슴·복부 드러낸 전신 갑옷…'듄2' 역대급 시사회 패션
  • 젠데이아, 가슴·복부 드러낸 전신 갑옷…'듄2' 역대급 시사회 패션
  • 젠데이아. (사진=AFP)(사진=AFP)[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젠데이아(본명 젠데이아 콜먼)가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의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에서 사이보그를 연상케 할 파격적인 전신 수트 패션으로 시선을 모았다. 젠데이아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의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복부와 가슴, 허벅지, 엉덩이 등 신체 부위가 노출된 은빛 갑옷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일으켰다. 사이보그가 떠오르는 견고한 메탈 소재의 수트로, 목 부분 가운데에 푸른색 보석이 박힌 화려한 은색 목걸이 장식이 덧대어져 있다. 중세 시대 여전사를 떠올리게 하는 패션이다. (사진=AFP)주요 외신들 역시 젠데이아의 파격적인 패션을 연이어 보도하며 “역대 최강의 시사회 룩”이라는 표현을 남겼다. 젠데이아는 평소에도 주요 공식 석상에서 행사나 출연한 작품을 떠올리게 할 전위적인 스타일의 의상들을 즐겨입어 이목을 집중시키곤 했다. 젠데이아는 ‘듄: 파트2’의 개봉을 앞두고 오는 21일 드니 빌뇌브 감독, 티모시 샬라메, 스텔란 스카스가드, 오스틴 버틀러 등 주요 배우들과 함께 내한해 한국 취재진과 팬들을 만난다. 그가 국내에서 열릴 프레스,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파격적이고 강렬한 패션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젠데이아는 여주인공 챠니 역을 맡았다. ‘듄: 파트2’는 오는 2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2024.02.16 I 김보영 기자
셀카로 명화 속 주인공 돼 보세요…구글, 아트셀피2 출시
  • 셀카로 명화 속 주인공 돼 보세요…구글, 아트셀피2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기존 ‘아트 셀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아트 셀피2’를 출시했다. 앱마켓에서 ‘구글 Arts & Culture’를 다운로드 받은 후 재생 탭에 들어가면 이용이 가능하다.구글 아트셀피2구글이 2018년 출시한 아트 셀피는 이용자가 셀카 사진을 올리면 명화 속 닮은 꼴을 소개해준다. 유사성 비율도 함께 표시된다. 여기엔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아트 셀피2는 닮은꼴을 소개해주는 대신 명화 등에 이용자의 셀카 속 얼굴을 합성해준다. 여기엔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됐다. 이용자 1명이 아닌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도 합성이 가능하다.합성에 이용할 수 있는 스타일은 다양하다. 예술 작품으로는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 △모네의 정원 △야간 순찰 △이탈리아 르네상스 △루소의 정글 △프리다 칼로 초상화 △거대한 파도 △다빈치의 담비 △르누아르의 뱃놀이 일행 등이 있다.역사 스타일로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 △로마의 검투사 △중세 기사 △튜더 왕실 △셰익스피어 공연 △조지안 시대 △비행 선구자 △우드스톡 페스티벌 등이 있다.여행 스타일로는 △우주 비행사 △에베레스트 등반 △세렝게티 사파리 △본다이에서 서핑 즐기기 △페트라 둘러보기 △쇼베 동굴 △가우초 △카자흐스탄 독수리 사냥 △리우 카니발 △홀리 축제 등이 있다.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스타일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2024.02.01 I 한광범 기자
대악마가 본 인간세계…리디 ‘심장을 꿰뚫은 독니’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대악마가 본 인간세계…리디 ‘심장을 꿰뚫은 독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심장을 꿰뚫은 독니’첫 느낌부터 스산하다. 웹툰의 전개부터 작화까지 모든 부분에서 오싹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선악 개념이 확실한 정통 판타지물과 달리, 누가 선이고 악인지 애매해 더 무서운 느낌이 든다. 리디가 최근 연재를 시작한 웹툰 ‘심장의 꿰뚫은 독니’의 이야기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다.원작은 2022년부터 리디에서 연재했던 웹소설로 같은 해 ‘리디 어워드’에서 판타지 웹소설 신인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참신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강점이다. 웹툰은 오묘한 느낌의 원작의 분위기를 끊김없이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 설정부터가 특이한데 악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점이 그렇다. 대악마 벨리알이 인간에 빙의해 지상세계에서 자신의 힘을 되찾는 스토리를 그렸다. 선한 주인공을 내세웠던 기존 판타지물과 다르게 대악마를 주인공으로 해 신선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악마로서 도덕성과 감정이 없는 벨리알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계획을 가차 없이 진행시킨다. 대악마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역경을 인간의 몸으로 해결해 나간다. 대악마의 힘으로 쉽게 역경을 헤쳐나가는 것에 반해 이야기가 더 풍부해진다.악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현실세계의 인간의 선악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한다. 웹툰에는 중세시대 계급을 앞세워 매를 대신 맞을 사람을 고용하거나 질투에 눈이 멀어 상대를 괴롭히는 등 악마보다 더 악랄한 행위를 하는 인간의 교활한 모습이 그려진다. 악마 보다 더 악마같은 인간의 모습, 누가 선이고 악일까. 이런 스토리의 강점을 작화가 더 끌어올려준다. 벨리알이 인간의 모습으로 서서히 지상세계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가장 원초적이면서 효과적이었던 건 바로 외모. 작화는 오싹하지만 매력있는 벨리알의 모습을 잘 묘사했다. 또 가끔 섬뜩한 행동을 보여줄 때의 느낌도 작화가 잘 살려냈다. 특히 스토리 전개도 부드럽게 이어져 독자들의 피로감도 적은 편이다.
2024.01.27 I 김정유 기자
고대 로마 대리석 지도, 100년만에 공개
  • 고대 로마 대리석 지도, 100년만에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고대 로마의 대리석 지도인 ‘포르마 우르비스’(Forma Urbis)가 100년만에 공개됐다.포르마 우르비스 박물관.(사진=연합뉴스)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 지도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 12일(현지시간) 로마 콜로세움 인근에 정식 개관했다. 박물관의 야외에는 고고학자들이 최근 수십 년간 주변에서 발굴한 고대 로마 무덤 표식과 대리석 기둥이 늘어선 첼리오 공원도 조성됐다.포르마 우르비스는 로마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재위 기간 중인 서기 203∼211년에 제작한 거대한 대리석 지도다. 고대 로마 중심부의 신전, 욕장, 집단주택 등의 평면도가 150개의 대리석 석판에 상세하게 담겼다.원래 가로 18m, 세로 13m 크기였던 이 지도는 중세 시대에 지역 주민들이 새 건물을 지을 때 석판 일부를 사용하면서 점차 해체됐다. 지금은 전체의 약 10%만이 남아 있다.고대 로마의 대리석 지도의 남은 조각들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1924년 이후 100년 만이다.박물관 측은 원본 조각들을 1748년 조반니 바티스타 놀리가 그린 고대 로마의 지도 복제본 위에 위치에 맞게 배치한 뒤 그 위를 투명 강화유리로 덮어 전시한다. 관람객이 고대 로마를 걷는 듯한 체험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도시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감상하고, 우리 도시가 어떻게 변모했는지 더 잘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2024.01.12 I 강민구 기자
삼성·LG 동시 공개 '투명 TV'…시장 선도 '자신감'
  • 삼성·LG 동시 공개 '투명 TV'…시장 선도 '자신감'[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각각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각 사가 투명 마이크로 LED를 동시에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한 감염병) 이후 본격적으로 개최한 행사인 만큼 삼성전자는 직접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며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에서 ‘삼성 퍼스트룩 2024’를 진행했다.(사진=조민정 기자)◇ 삼성, ‘AI 스크린 시대’ 포문…용석우 사장 데뷔전삼성전자(005930)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에서 ‘삼성 퍼스트룩 2024’를 진행하고 차세대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TV를 선보이며 ‘AI 스크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행사장 입구엔 중세 시대 의상을 입거나, 유명 명화 속 인물을 모방한 외국인들이 “TV 영화 속 등장인물이 현실에 나온 듯한 느낌을 받아보세요”라며 반기는 작은 이벤트도 이뤄졌다.글로벌 미디어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엔 사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직접 신제품을 소개했다. 승진 후 첫 글로벌 무대 ‘데뷔전’으로 용 사장이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를 공개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그는 “전통적인 티비의 역할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을 바꿔줄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집안 모든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4’ 체험존에서 3D 게이밍 모니터를 직접 시청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신제품 공개 행사에 이어 무대 뒤편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선 참석자들이 직접 AI 기능을 담은 가전을 체험했다. 3D 게이밍 모니터 앞에서 직접 게임을 하는가 하면, TV에 AI 기능을 적용해 화질을 직접 비교해 보고 냉장고에 탑재된 AI에게 푸드 레시피를 추천받기도 했다. 겉으로는 그림을 끼운 액자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의 그림을 직접 떼내어 볼 수도 있었다.무엇보다 주목받은 제품은 ‘투명 마이크로 LED’였다. 투명 LCD와 투명 OLED, 투명 마이크로 LED를 연달아 전시한 공간에선 화질 등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뒷 화면은 축구경기를, 투명 마이크로 LED엔 선수명단과 전술 등이 그림처럼 그려지는 연출도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투명 TV 관련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을 공개하는데 집중했단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4’ 체험존에 전시된 투명 마이크로 LED.(사진=조민정 기자)◇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제품 출시…미니멀리즘 구현LG전자(066570)는 같은 날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전원 외 모든 선(線)을 없앨 수 있어 검은 TV 화면과 뒤엉킨 선들이 집안 인테리어를 해친다고 느끼는 고객에게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LG전자는 여기에 AI 성능을 강화한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70% 향상시켰다.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제작자 의도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한편 2채널 음원을 풍성한 공간 음향으로 변환해 준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연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2024.01.08 I 조민정 기자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요즘 ‘핫’한 레스토랑은?
  •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요즘 ‘핫’한 레스토랑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은 연말 휴가를 앞둔 여행객을 대상으로 꼭 방문해봐야 할 라스베이거스 신규 레스토랑을 최근 발표했다. 미국 네바다주 남부 지역 라스베이거스는 스트립의 호텔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스타 셰프들이 모여들면서 미식의 성지로 자리잡은 곳이다.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호텔 벨라지오가 팝 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해 재즈 바를 개장한다. 벨라지오 1층 카지노 홀의 릴리 바 앤 라운지 자리에 들어서는 ‘핑키 링 ’(Pinky Ring)은 브루노 마스의 퍼스널 펜트하우스를 콘셉트로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브루노 마스가 인테리어는 물론 음악, 칵테일 선정 등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명 예능 아이언 셰프의 바비 플레이도 새로운 프렌치 레스토랑을 준비 중이다. 이미 라스베이거스와 뉴욕 등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그는 매번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데, ‘브래서리 비’(Brasserie B)는 파리 중세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요리로는 홈메이드 감자튀김을 곁들인 랍스터 아벡 프리츠가 대표적이며, 훈제 연어와 레몬의 풍미를 더한 에그 로열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래서리 비는 내년 초 시저스 팰리스에 오픈 예정이며, 1월부터는 오픈 테이블을 통해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브래서리 (사진=랍스터 아벡 프리츠)그랜드 오픈을 마친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에도 약 30 여개의 월드 클래스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유명 셰프 가브리엘라 카마라의 멕시칸 레스토랑인 ‘칸티나 콘트라마르’(Cantina Contramar)와 뉴욕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토’(Ito) 등이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한국인 셰프 케빈 김 (Kevin Kim)과 일본인 셰프 마사시 이토가 이끄는 이곳은 뉴욕과 LA, 도쿄 등에서 실력을 쌓은 두 셰프의 오마카세 스시 레스토랑으로 뉴욕에 이은 미국 내 두 번째 지점이다.
2023.12.25 I 강경록 기자
왕건이 거란이 보낸 낙타 50마리를 죽인 이유…‘역사저널 그날’ 5부작 편성
  • 왕건이 거란이 보낸 낙타 50마리를 죽인 이유…‘역사저널 그날’ 5부작 편성
  • ‘역사저널 그날’ 갈무리 (사진=KBS))[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고려거란전쟁 특집 5부작>을 준비했다. 첫 편에서는 고려와 거란의 악연이 시작된 그날로 돌아가 본다. 전쟁이 일어나기 50년 전, 거란은 고려와 화친을 맺기 위해 사신 30명과 함께 낙타 50마리를 선물로 보낸다. 그러나 고려의 태조, 왕건은 거란 사신을 섬으로 유배 보내고, 낙타는 전부 다리 밑에 묶어 굶겨 죽였다.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개경의 초입인 ‘만부교’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배경을 조명한다.‘역사저널 그날’ 갈무리 (사진=KBS)또한 중세 시대 중원을 정복한 최초의 유목민족 거란의 정체도 파악한다. 20일 만에 발해를 멸망시킬 정도로 강력한 존재였던 거란의 흔적은 지금도 유라시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독특한 머리 스타일인 ‘곤발’부터 시작해서 자신만의 언어, 문자까지 갖고 있던 거란의 문화는 거란의 멸망과 동시에 사라지게 된다. ‘역사저널 그날’은 국내에서 어렵게 거란어를 연구하는 학자를 수소문한 끝에 방송사 최초로 거란어와 거란문자에 대한 생생한 강의를 준비한다.‘역사저널 그날’ 갈무리 (사진=KBS)아울러 고려의 운명도 살핀다. 중원을 정복하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펼친 송과 거란의 갈등 속에서 고려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강요 당한다. 거란을 물리치기 위해 원군을 요청한 송, 화친을 요구한 거란. 치열한 삼각구도 속에 고려의 운명을 좌우한 결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시리즈 첫 편은 24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역사저널 그날’ 438회 ‘고려거란전쟁① - 낙타를 죽인 왕건’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24 I 김명상 기자
리디, ‘상수리나무 아래’ 1부 한정 양장본 판매
  • 리디, ‘상수리나무 아래’ 1부 한정 양장본 판매
  • 사진=리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리디는 김수지 작가의 인기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1부 한정판 양장본을 예약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집필기간만 2160일, 총 450화에 빛나는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는 방대한 세계관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완결 후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명작이다. 동명 웹툰 역시 국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며 영문판 웹소설은 아마존 5개국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와 영문 출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작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양장본은 작품 세계관에 걸맞게 중세시대의 고서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집중했다. 이번 양장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나무 질감의 패키지로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 것은 물론, 금박의 가죽 표지와 제책 장인이 수작업한 책등 장식 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특히 양장본 내지에는 펜 드로잉 일러스트레이터 김창겸 작가가 작품의 웅장한 세계관을 고풍스럽게 그려낸 삽화 42점이 담겼으며 작품 등장인물의 일러스트 포스터가 풍성하게 구성됐다.이번 양장본은 1부 본편 및 김수지 작가의 특별 외전을 포함한 총 3권으로 이뤄졌으며 다음달 18일까지 리디스토어 ‘상수리나무 아래’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리디 관계자는 “로맨스 판타지의 교과서로 불리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의 이번 한정판 양장본은 패키지부터 세부 구성까지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들었다”면서 “이번 양장본은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의 아름다운 서사와 깊은 감동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많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8 I 김정유 기자
도성·왕릉 등 권력공간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 도성·왕릉 등 권력공간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한국고고학회와 함께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제47회 한국고고학전국대회’를 공동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고고학으로 본 권력과 공간’이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권력의 형성과 확립 과정에서 등장한 도성, 왕릉, 의례·종교 시설이 가지는 권력 상징과 표출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논의한다. 11월 3일에는 △‘고고학으로 본 권력과 공간’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권력 공간으로서 성곽의 출현 △도성과 권력 △고대 중세의 동아세아 왕릉과 권력 △의례·종교 공간과 권력의 4개 주제강연이 진행된다. 4개의 주제강연을 각각의 세션으로 나눠 심도 깊은 발표와 종합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11월 4일에는 주제별 발표와 자유 토론자(패널) 발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학제간 연구를 통해 본 경주 쪽샘 44호분 △중앙 유라시아 쿠르간 문화의 등장과 확산 △청동기시대 움집 재현의 과정과 논의 △장무이묘를 통해 본 3~5세기 동아시아 △한반도 사철제련 기술의 특징과 주변 △근현대고고학 연구의 실제: 다크 헤리티지(Dark Heritage) △3D 스캔 기술과 고고학에서의 활용 △시뮬레이션 고고학 :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고고학 연구의 확장 등을 준비했다. 행사는 별도의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고고학회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1.02 I 이윤정 기자
인지 심리학자가 보는 게임은? “두뇌 움직이는 도구, 순기능 더 많아”
  • 인지 심리학자가 보는 게임은? “두뇌 움직이는 도구, 순기능 더 많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인간은 항상 무언가를 하도록 설계된 유기체인데, ‘게임’은 육체적인 행동반경이 제한된 현대사회에서 뇌를 계속 움직이게 해주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단순히 최근의 ‘칼부림 사태’를 게임과 연결짓는 건 본질에서 벗어난 심각한 일반화, 단순화 오류 중 하나죠.”지난달 27일 서울 방배동 게임문화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경일(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이사장은 “게임 자체가 질병이 되기엔 이미 우리 사회가 너무 게임화 됐다. 사회가 다변화하는 시점에서 게임의 장점을 무시한 채 부정적인 부분만 내세워 없애버리려고 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사진=게임문화재단)◇‘칼부림 사태=게임’ 호도는 일종의 ‘마녀사냥’게임문화재단은 건전한 게임문화 기반 조성을 위해 2008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이다. 2018년부터 재단에 몸담은 김 이사장은 고려대에서 심리학 학사·석사 졸업을 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딴 국가 대표급 인지심리학자 중 한 명이다. 김 이사장은 게임과 심리학이 ‘가장 밀접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지심리학자들은 인간이 어떤 것에 몰입하고 지속적으로 열심히 하는지, 또 어떤 능력이 향상되는지를 주로 본다”며 “인간의 두뇌가 움직이고 몰입하는 과정에서 ‘피드백’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사실 이것은 ‘게임’의 구조와 똑같다”고 설명했다.실제 현대사회에서도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부여해 어떤 행동을 이끌어내는, 이른바 ‘게임화’(게이미피케이션)이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게임에 대한 인식은 저조하다. 한 예로 올해 여름 국내에서 발생했던 ‘칼부림 사태’를 두고 일각에선 ‘게임 중독’과 연결짓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사회에서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김 이사장은 “다면적으로 사회 문제를 바라봐야 하는데, 언제나 사람들은 가장 찾기 쉬운 원인을 잡고 몰아간다. 인지심리학자로서 분당 칼부림 사건은 더운 날씨가 영향이 있다고 본다”며 “38도만 넘어가면 인간은 이성적인 생각의 40%가 날아간다. 하지만, 날씨는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 때문에 보다 접근하기 만만한 ‘게임’을 지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게임 중독을 원인으로 모는 건, 중세시대의 ‘마녀사냥’과 가깝다”며 “게임은 젊은 산업인데, 산업의 역사가 짧으면 더 공격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찌보면 산업의 역사가 짧은 게임이 겪을 수 밖에 없는 통과 의례”라고 덧붙였다.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게임 긍정 요소 부각해야, 웹진 등으로 문화설파김 이사장에 따르면 인간은 구조상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게임은 오히려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이사장은 “모든 인간은 깨어 있을 때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다. 이런 측면에서 게임은 육체적인 행동 반경이 제한된 현대사회에서 뇌를 움직이게끔 하는 거의 유일한 도구나 마찬가지”라며 “게임에 몰입해 현실에서 사고를 일으킬 것이란 부정적 시선도 여전히 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비슷한 이유로 줄곧 비판을 받았던 TV를 봐라. 현재 TV시청을 두고 현실 속 사건이나 사고와 연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게임문화재단은 게임에 대한 인식과 문화적 정착을 위해 2년째 웹진 ‘게임 제너레이션’을 발간하고 있다. 크래프톤(259960)이 후원 중인 ‘게임 제너레이션’은 독자들에게 게임에 대한 보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목표다. 최근 독자들의 호응도 나타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게임 제너레이션’을 접한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에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했는데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하더라”며 “앞으로는 다국어 버전으로 웹진을 구성해 일본, 중국 등 우선 아시아 문화권과 교류하고, 한국에선 20~30대 중심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게임문화를 설파하고 싶다”고 했다.게임이란 단어를 세분화해 다른 용어로 지칭했으면 좋겠다는 제언도 남겼다. 김 이사장은 “현재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아케이드, 슈팅 등 장르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세분화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지칭하는 시도들이 분명히 나올거다. 이용자가 추구하는 밸류(가치)나 감정 위주의 분류가 이뤄지면 사회적으로도 흡수가 빨리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게임을 지칭하는 용어도 ‘피드백 사이언스’로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3.10.12 I 김정유 기자
“폭발적 성장 기대”…전기차 충전 스타트업에 투자 속속
  • [VC’s Pick]“폭발적 성장 기대”…전기차 충전 스타트업에 투자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18일~22일)에는 디지털치료제와 게임, 온라인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솔루션 및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속속 유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최초 배터리스왑 기대 ‘피트인’영업용 전기차(EV) 솔루션 스타트업 피트인은 대성창업투자와 슈미트, 포엔, 금강오토텍 등으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피트인은 택시와 화물차량 등 영업용 전기차의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현대자동차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6월 분사해 독립했다.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 중 단 9개월 만에 조기 분사한 건 피트인이 최초다.투자사들은 피트인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영업용 전기차의 고질병이었던 충전 문제와 배터리 잔존수명(SOH)을 자체 배터리 스왑(Battery Swap·사용한 배터리를 탈거하고 완충된 배터리를 갈아 끼우는 것) 기술을 활용해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피트인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 구축에 나선다. 이르면 내년 2월 국내 최초로 배터리 스왑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피트인은 전기차 주행 및 배터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한다. 영업용 전기차의 배터리에 관한 보험과 전용 급속 충전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토퍼를 전기차 충전소로 ‘더와트’더와트는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이자 팁스운영사인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더인벤션랩이 운용 중인 더인벤션랩-DS네트웍스 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으며 금액은 비공개다.더와트의 주력제품은 EV-Stopper로, 주차장 내 주차공간에 설치된 스토퍼(Stopper·후진 시 충돌방지턱)를 전기차 충전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통전레일위에 EV-Stopper를 취부하는 것만으로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고 시공이 간단해 주요 아파트 및 건물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광운대산학협력단과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고, 무선충전이 가능한 실증실험을 추진 중이다.투자사는 더와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매립 및 설치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기존 충전소와 달리, 주차공간에 어디에나 있는 스토퍼를 충전 플랫폼화 한 점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통전레일 방식에서 출발해 무선충전까지 가능하다면 혁신적인 전기차 충전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온라인 아트 컬쳐 만드는 ‘아투비스어소시에이트’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를 운영하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다수의 앤젤 투자자가 참여했다.지난해 설립된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를 통해 미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아투는 새로운 방식으로 동시대 작가들과 컬렉터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온라인 아트 플랫폼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된 ‘온라인 뷰잉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전시장에 있는 듯한 실제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 실시간 디지털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e, 전작도록) 서비스를 통해 신뢰도 높은 진품 보증을 가능케 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가 전통 미술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술과 IT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통 미술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투의 서비스 고도화와 개발 인재 영입을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아투 내 작가 및 참여 갤러리들의 해외 홍보와 국내외 IP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장 미술과 시장 미술의 스펙트럼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드림팀 모여 MMORPG 개발 ‘폴스타게임즈’PC&콘솔 플랫폼 기반의 MMORPG ‘프로젝트N’을 개발하는 폴스타게임즈는 카카오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로부터 3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폴스타게임즈가 개발하는 프로젝트N은 중세 다크 판타지 세계관의 오픈월드 게임이다. 회사는 PC MMORPG의 개발부터 글로벌 서비스 런칭 및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들로 꾸려졌다.투자사들은 PC와 콘솔을 모두 지원하는 AAA급 MMORPG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장르 전문성을 지닌 폴스타게임즈의 단단한 팀 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폴스타게임즈는 차세대 서버엔진 오로라와 프로젝트N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MMORPG 붐을 일으키고 MMO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겠다는 포부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빙하 녹은 곳서 4000년 전 석기시대 화살 발견
  • 빙하 녹은 곳서 4000년 전 석기시대 화살 발견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노르웨이 고고학자들이 약 4000년 전 석기시대 것으로 보이는 화살대를 발견했다고 미국공영라디오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노르웨이 빙하 지역에서 발견된 4000년 전 석기시대 화살대. (사진=노르웨이 문화유산부 얼음의비밀국 페이스북 캡쳐, 연합뉴스)이 화살대는 노르웨이 북서부 룸자치주에 있는 6500피트(약 1980m) 높이의 라우브회에산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2017년 이 지역을 마지막으로 조사하면서 철기와 중세시대의 화살을 발견한 적이 있다.그 후 몇 년에 걸쳐 이곳의 얼음이 녹으면서 화살대가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라르스 홀거 필뢰 노르웨이 문화유산부 얼음의비밀국 국장은 밝혔다.필뢰 국장에 따르면 이번에 화살이 발견된 지역은 노르웨이 66개 빙하 유적지 중 하나다. 이들 유적지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4000개 이상의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됐다.필뢰 국장은 “화살이 빗나가 눈 속 깊이 박혔을 것”이라며 “사냥꾼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고고학자 입장에서 보면 과녁의 한가운데를 정확히 맞춘 것과 같다”고 말했다.(사진=노르웨이 문화유산부 얼음의비밀국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고고학자들이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이 화살대는 양쪽이 부러져 있어 연구진이 연대를 추정하기가 어려웠다.고고학자들은 처음에 이 화살대를 철기시대 것으로 봤다. 이후 화살대에 박힌 빙하 침적토를 제거한 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학자들은 “이 화살대 앞에 달려있던 화살촉은 돌을 쪼아 뾰족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이 화살대는 약 4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연구원들은 모양만으로도 유물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지만, 이번 현장 연구가 끝나는 대로 이 화살대의 목재 샘플을 채취해 탄소 연대를 측정할 계획이다.
2023.09.07 I 이준혁 기자
집중력 설계자들 외
  • [200자 책꽂이]집중력 설계자들 외
  • △집중력 설계자들(제이미 크라이너|328쪽|위즈덤하우스)산만함은 현대인의 문제만이 아님을 밝히는 책이다. ‘집중의 선배’인 중세 수도자들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 산만함을 상대해왔다. 그들은 집중을 구원의 문제로까지 여겼고, 목숨을 걸다시피 이 문제에 몰두했다. 그 과정은 깊은 좌절과 찰나의 성공이 반복될 정도로 매우 곤란했다. 인류의 영원한 맞수를 대하는 태도로 산만함과 맞서온 중세 수도자들의 꺾이지 않은 마음은 시대를 초월한다.△집착의 법칙(그랜트 카돈|376쪽|부키)저자는 마약중독자 ‘루저’에서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유일한 비결로 ‘집착’을 꼽는다. ‘집착’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집착은 재능이다”, “당당하게 집착할 때 최고가 된다”, “집착이 내 삶을 구했듯이 당신 삶도 구할 것이다”라고 설파한다. 집착만 있다면 성공에 있어 자본, 학벌, 유산, IQ 따위는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음식은 약이 아닙니다(조슈아 월리치|328쪽|눌와)탄수화물이 살을 찌우는 주범이니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 암을 이기게 해준다는 식단은 얼마나 믿어야 할까? 책은 익숙한 식단·식품에 대한 통념, 다이어트와 관련된 오해를 영양학과 다양한 연구 결과에 기반해 친절히 설명한다. ‘영양 헛소리’에 휩쓸려 오판하지 않기 위해서다. 학계 및 관련 기관의 최신 연구를 골고루 살피며 식품·식단 정보의 눈속임을 논의한다.△위대한 치킨의 탄생(스티브 로빈슨|400쪽|이콘)미국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칙필레(Chick-fil-A)의 성공 비결을 담았다. 칙필레는 애틀랜타 한 쇼핑몰에 1호점을 개업하며 로컬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으며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칙필레 전 부사장이자 최고마케팅책임자였던 저자의 역할 덕분이었다. 구글보다 치열한 6만대 1의 입사 경쟁률을 자랑하고, 소비자 만족도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칙필레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너의 삶에 담긴 지구(홍욱희|240쪽|사이드웨이)기후 위기를 향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곳곳에서 기후변화와 맞물린 재난이 이어지고 있고, 지구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강력한 힘을 얻고 있다.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주요 환경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책 마련에 힘썼던 환경과학자인 저자는 이제 기후위기 문제를 다른 방향으로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먼저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조금 진전 있음(이서하|164쪽|민음사)시인 이서하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첫 번째 시집 ‘진짜 같은 마음’에서 무심히 걷던 속도를 늦추고 멈춰 서서 세상의 구석구석을 살핀 뒤 ‘진짜’와 ‘진짜 같은 것’의 차이를 물었다. 이번 시집에선 멈췄던 발걸음을 새로 떼고 옮기며 나아간다. 시인이 내딛는 그 조심스럽고도 거침없는 보폭을 고스란히 담은 시집이다. 이는 시인이 탐색한 석연치 않은 슬픔의 집합이기도 하다.
2023.09.06 I 장병호 기자
"도시가 사라졌다"…278명 사망한 伊강진
  • "도시가 사라졌다"…278명 사망한 伊강진[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6년 8월 24일, 이탈리아 중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278명이 숨졌다.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중세 문화유적으로 유명한 고도 페루자에서 남동쪽으로 70km, 수도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00km 떨어진 노르차다.첫 지진의 진동은 수도 로마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 로마에서는 20~30초간 건물이 흔들렸고 계속된 여진까지도 느껴졌다.(사진=AFPBNews)대부분의 사람이 잠든 24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진도 6.2 강진이 아마트리체, 아쿠몰리, 페스카라 델 트론토 등 라치오, 옴브리아, 레마르케 주에 걸쳐 있는 산골 마을을 강타하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내자 이곳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닥친 참상에 몸서리를 쳤다.아마트리체 시내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팔라초(궁전) 등 많은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고, 누출된 가스 냄새가 진동하기도 했다.당시 아마트리체의 세르지오 페로치 시장은 RAI TV에 “이곳은 더이상 도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마트리체와 함께 피해가 가장 컸던 아쿠몰리의 스테파노 페트루치 시장도 “도시 절반이 사라졌다”며 “날이 밝으면서 드러난 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끔찍하다. 건물은 주저앉았고 사람들은 건물 잔해에 갇혔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지진은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휴가철과 맞물려 유독 어린이들의 희생이 컸다. 아마트리제 인근에 있는 인구 700명인 아쿠몰리의 거주 인구는 여름이면 2000명까지 불어난다.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8살, 8개월 자녀가 포함된 일가족 4명도 휴가차 온 사람들이었다고 스테파노 페트루치 아쿠몰리 시장은 전했다.(사진=AFPBNews)로마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이탈리아 친구가 아이들을 데리고 페스카라 델 트론토에 있는 아이들 외가에 갔다가 친구는 다리가 부러진 채 병원에 실려갔고, 어린 두 아이는 아직 잔해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이번 강진으로 중세시대에 형성된 도시들의 유적도 상당수 파괴됐다. 피해가 가장 컸던 아마트리체는 중세 프레스코 벽화와 모자이크, 조각상으로 장식된 성당이 즐비하다. 이곳에선 15세기에 지어진 성 아고스티노 성당 절반이 무너졌다. 성당의 얼굴인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의 창’이 산산 조각났다.이처럼 대규모 인명피해를 남겼던 강진은 두 달 후인 10월 26일 이탈리아를 또 한 번 쑥대밭으로 만들어놨다.이날 규모 5.4와 6.1 지진이 발생했는데 진앙은 마체라타 인근에 있는 산간 마을 비소의 남서쪽 10km 부근으로 알려졌다. 비소는 수도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77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이다.이번 지진은 1980년 나폴리 인근의 캄파니아 주에서 발생해 약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6.9의 지진 이후 36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강도가 셌다.그럼에도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은 나흘 전 같은 지역을 강타한 두 차례 강진과 여진 이후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대다수가 이미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기 때문이다.하지만 2개월 전 지진 때 간신히 충격을 견딘 아마트리체의 건물 상당수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진앙과 가까운 노르차 지역에서는 14세기 지어진 성 베네딕토 성당이 붕괴하는 등 문화재 훼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사진=AFPBNews)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이다. 나폴리 인근의 베수비오 화산,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신이 지금도 활동 중이다. 이들 지역은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이 맞물리는 곳에 있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대형 지진이 수차례 발생했다.이탈리아는 과거에도 대규모의 강진 피해를 여러 번 경험했다.아베차노에서는 1915년 1월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3만 2000명이 사망했다. 2009년 4월에도 라퀼라에서 규모 6.3의 지진으로 295명이 숨지고 5만 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908년 시칠리아 섬의 메시나에서 발생한 규모 7.2 지진 때는 무려 8만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23.08.24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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