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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 외
  • [200자 책꽂이]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 외
  •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양재우|228쪽|초록물고기)은행의 대출이자는 매월 꼬박꼬박 빠져나가고 몰래 투자한 주식은 반토막이 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암울한 상황에 빠진 직장인들을 위해 월급의 범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테크 비법을 소개했다. ‘지출을 수입대비 50%내로 낮춰라’ ‘월급이 오르면 차액은 80% 이상 투자해라’ ‘무조건 대출 원금부터 갚아라’ 등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제국의 폐허에서(판카지 미슈라|488쪽|책과함께) 쓰시마 해전에서 일본이 러시아에 승리하자 당시 세계인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중세 이래 비유럽 국가가 유럽의 열강을 격파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러일전쟁, 1차대전 등을 거치며 유럽 제국들 사이에서 부상한 아시아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량치차오·타고르 등 아시아 지식인의 행적과 역사적 에세이를 바탕으로 세계체제를 설명했다.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제임스 써버|192쪽|뗀데데로)남편을 교정하려 드는 신경질적인 아내, 불친절한 주차요원, 남을 대놓고 비웃는 행인. 월터 미티의 주말은 여느 중년 남성의 삶과 다를 바 없다. 그의 소소한 일상은 소심하고 예민한 중년 남성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가볍게 그린 삽화를 통해 힘든 현실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파도를 준비하는 중년 남성들을 위한 이야기다. ▲정글라이프(반디울|240쪽|매경출판)“나는 누구일까 나는 왜 성공하지 못할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는 것은 어렵다. 힘든 하루를 마감하며 스스로를 위로할 뿐이다.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성 짙은 소재까지 모두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따스한 그림과 함께 정겨운 감성으로 풀어냈다. 힘들고 지쳐 잠깐 쉬어가고 싶을 때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한다. ▲경제학 무작정 따라하기(조지 버클리·수미트 데사이|400쪽|길벗)매일 TV와 신문을 도배하는 경제뉴스를 보다 보면 문득 그 원인과 현상이 궁금해진다. 하지만 경제를 공부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게 사실. 경제학의 단골주제인 GDP·물가·일자리·무역·대출·은행·나라살림·부동산 등 8개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제이슈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중요 경제학자들의 삶과 당시 시대적 배경 등도 함께 담았다. ▲3대가 잘먹고 잘사는 부자경매(홍창현|296쪽|라온북)적은 돈으로도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이 있을까. 부동산 경매 전문가가 1000여번의 경매경험과 600건의 낙찰을 통해 발견한 경매 노하우를 알려준다. 현장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전하는 실전 비법이다. ‘강남 3구 인근 지역에 낙찰을 받아라’ ‘소문에 사고 소문에 팔아라’ 등 경매 초보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와 에피소드를 담았다.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우츠기 류이치|216쪽|청림라이프)과식하면 배탈이 나듯 수많은 화장품은 오히려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 여성들이 바르는 수십 가지의 기초 화장품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크게 떨어뜨려 기미·주름·처짐 현상 등을 초래한다는 것. 피부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바르지 않는다’ ‘문지르지 않는다’ ‘과도하게 씻지 않는다’ 등 피부 고민을 없애는 손쉬운 방법을 알려준다.
2013.09.25 I 문화부 기자
"가벼운듯 진지하고 능글맞되 삼엄하게"
  • "가벼운듯 진지하고 능글맞되 삼엄하게"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글이란 뜻을 드러내면 그만일 뿐이다. 제목을 앞에 두고 붓을 들 때마다 옛말을 떠올린다거나 애써 경전의 뜻을 빌려 와 글자마다 무게를 잡는 자는… 평상시 모습을 잃어버리니 그 참됨을 얻기는 어렵다”(연암 ‘공작관문고 자서’). 누구나 글을 쓸 줄은 안다. ‘잘 쓰고’ ‘잘 쓰지 못하고’가 있을 뿐. 유행도 있다. 한때 유독 잘 읽히는 글이 있다. 그럼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글쓰기가 있다. 연암 박지원(1737∼1805)처럼. 그의 글은 “가벼운듯 진지하고 통쾌하지만 슬프고 능글맞되 삼엄하다.”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는 저자가 조선의 대문호, 최고의 문장가로 꼽히는 연암의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파헤쳤다. ‘열하일기’ ‘호질’ ‘하룻밤에 강을 아홉 번 건넌 기록’ 등의 저작에서 뽑아낸 분석과 이해다. 무엇보다 저자는 연암에겐 일종의 글쓰기 ‘전략’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시 말해 싸워 이기기 위한 병법이란 것이다. 실제 연암은 ‘문단의 붉은 기에 쓴 머리말’에서 글쓰기를 병법에 비유했다. “글자는 군사고, 글의 뜻은 장수다. 제목은 적국이고 고사를 끌어들이는 것은 싸움의 보루다. 글자를 묶어 구절을 만들고 구절을 모아 문장을 이루는 일은 대오를 이루어 진을 치는 것과 같다.” 전략만이 아니다. 과정도 있다. 관찰하고 교감하고 자료를 모으고 제목을 정하고 협력하고 수정하는 단계다. 연암이 평생에 걸쳐 진부함을 꺼리고 상투적인 모방에서 벗어나려 했던 노력이 이 과정과 맞물렸다는 얘기다. 핵심은 저자가 이름 붙인 ‘생태 글쓰기’. 자연 사물에서 영감을 받은 데 연암 글쓰기의 본질이 있다는 생각이다. 궁극적으로 이 생태 글쓰기가 오늘날 도구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글쓰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연암의 글엔 중세와 근대, 탈근대가 섞여 있다는 평도 내놨다. ‘그때’의 구조에 매이면서도 구조를 성찰하고 구조의 너머를 바라본다는 거다. 사실 연암의 관심사는 ‘지금 이곳’이었다. 모두가 ‘그때 저기’를 향할 때 ‘지금 이곳’이 제대로 돌아가는가를 물었다. 저자가 연암의 가치를 발견한 지점도 바로 여기다. 창작활동을 이룬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이 ‘고심’과 ‘인문정신’이었단 것. 또 이것이 지금껏 유효하다는 거다. 연암의 글쓰기를 흠모한 건 비단 어느 한 시대가 아닌가 보다. 19세기 문장가인 항해 홍길주를 비롯해 대한제국기 문장가 창강 김택영, 운양 김윤식까지 ‘연암의 문장에 완전히 매료됐다’는 고백이 절절하다.
2013.08.01 I 오현주 기자
캐나다 여행 사진전 개최 外
  • [관광청]캐나다 여행 사진전 개최 外
  • 슬로베니아 라스코 온천 마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캐나다 관광청은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5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캐나다 여행사진전을 개최한다. ‘한국인의 눈으로 본 캐나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온 블로거 프로그램 ‘끝밭원정대’통해 다녀온 블로거들의 사진과 여행담으로 꾸며졌다. 사진전은 오는 25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은 ‘퀸즈랜드 캠퍼팬 투어’를 출시했다. 캠퍼밴 투어는 캠핑카로 직접 원하는 곳을 찾아가 그곳에서 머물며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여행이다. 오프로드의 짜릿함과 자연의 여유와 낭만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5200km가 넘는 해안가와 호주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퀸즈랜드주에서는 모두 13개 구역에서 캠핑카 여행이 가능하다. 다이빙과 스노클링, 크루즈, 서핑, 래프팅 등 다양한 야외활동은 물론 자연 그대로의 호주 동·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드림월드·씨월드·파라다이스 컨츄리·론파인 코알라 생츄어리 등의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다.상품은 혜초여행사와 레드캡투어, 세계로여행사, 참좋은 여행, 인터파크, 투어캐빈에서 판매된다. 자세한 사항은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홈페이지(www.queensland.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일본관광청은 일본 각지의 마라톤 대회를 소개하는 ‘마라톤 재팬’행사를 1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를 ‘한일 지방관광 교류의 해’로 정한 것을 기념해 스포츠 교류확대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행사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과 여자 마라톤 은메달리스트인 아리모리 유코(有森裕子) 스포츠 관광 마이스터가 토크 쇼를 벌인다. 또 배우 하지원 씨가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시모노세키, 고베, 이시가키 섬, 마루가메, 에히메, 구마모토, 나고야, 사이타마, 나가노, 가나자와 마라톤 관계자가 방한해 대회를 설명하고 상담회를 갖는다.◇마카오정부관광청은 ‘마카오 중저가 호텔 웹사이트’(www.macau-budgethotels.org)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2성 호텔 13곳, 3성 게스트하우스 4곳, 2성 게스트하우스 29곳 등 숙소 약 50곳의 숙박료와 위치, 전화번호, 조식 제공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호텔 정보 외에도 마카오 도보 여행 코스가 지도와 함께 정리됐다. 언어는 중국어, 광둥어, 영어가 지원된다.◇태국정부관광청은 다음달 2일까지 ‘놀라운 태국의 마술과 미스터리’를 주제로 포토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사진작가, 여행자, 미디어 관계자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웹사이트에 사진을 올리고 영어로 설명을 덧붙이면 응모가 완료된다. 태국정부관광청은 심사를 통해 1등에게 3만 바트(한화 약 110만 원), 2등에게 2만 바트(한화 약 73만 원), 3등에게 1만 바트(한화 약 36만 원)를 증정한다. 수상자는 8월 8일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슬로베니아 관광청은 슬로베니아 라스코 온천 마을이 EDEN(European Destination of ExcelleNce) ‘2013 유럽 최고의 여행지’로 뽑혔다고 밝혔다. 라스코 지역은 중세 시대 로마인들에게 발견된 이래 선교사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했던 곳이다. 이 지역의 온천수는 피로에 지친 심신을 치유 및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어, 이후 1854년 합스부르크 황제 프란즈 조셉 1세가 공식적으로 온천 지역으로 명명했다. 현재 라스코 온천 지역은 현대 의료 관광 센터로서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운영하며,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척추, 근육 등에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치료를 위해 온천을 찾고 있다. EDEN은 매년 유럽에 온 여행자를 대상으로 2006년 이후 ‘유럽 내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해 오고 있다. 슬로베니아 지역이 뽑힌 건 이번이 다섯 번 째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이드리야 수은 광산을 비롯해 콜파강, 솔카브스코 지역, 소카 계곡이 뽑힌 바 있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유럽 발칸반도 북서부,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하며 ‘유럽의 미니어처’로 불릴 만큼, 알프스, 지중해, 중세 도시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슬로베니아는 알프스 설산, 호수, 광천 온천 지대, 와이너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여행家]미소국가대표 9기모집 외☞ 아시아나항공 후폭풍..항공·손보·여행株 등 줄줄이 하락☞ 가장 하고 싶은 여가 1위, 해외여행 가고 싶지만 경제적·현실적 제약☞ 세계 최고 여행지는 어디... 페루 '마추픽추'☞ [여행家]에버랜드, 호러메이즈 개장 外
2013.07.08 I 강경록 기자
다음, 온라인 최초로 '코지엔 일한사전' 제공
  • 다음, 온라인 최초로 '코지엔 일한사전'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다음 사전(http://dic.daum.net) 서비스를 통해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어사전인 코지엔의 한국어판인 ‘코지엔 일한사전’을 제공한다.코지엔 사전은 1935년 간행돼 지금까지 약 70여 년간 개정을 거듭해온 일본의 대표 국어사전이다. 다음은 코지엔 일한사전(어문학사, 2012년 출간)을 PC웹을 포함해 아이폰, 안드로이드용 ‘다음 사전’앱에서 서비스한다. 다음은 온라인 최초로 코지엔 일한사전을 서비스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약 24만 여개의 일본어 어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의 고대, 중세, 근세 시대에 걸친 고전작품에서 사용된 고어(古語)부터 외래어, 민속어, 방언, 은어, 관용구까지 다양한 어휘가 포함된다.특히 약 1천 개의 기초 단어는 뜻과 용법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단어의 실제 쓰임을 파악하고, 활용하는데 용이하다. ▲다른 사전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자세한 어원, ▲복식, 풍속, 동식물 등 각 방면에 걸친 삽화와 지도, 모식도 약 2800여개도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철 지식서비스기획팀장은 “코지엔 일한사전은 모든 분야의 용어들을 포함하는 백과사전 성격의 사전으로, 이용자의 일본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다음 사전앱은 영어,영영,국어, 한자,일본어,중국어 등 6개 사전을 통합·제공하면서 단어장, 번역 기능, 문자 인식 검색 등을 갖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련기사 ◀☞다음, 캐주얼 온라인게임 '라임 오딧세이' 공개서비스 시작☞방통위, 8일 '개인정보 책임자 워크숍'..법률 Q&A도
2013.07.05 I 김현아 기자
한지민 영어 실력 ‘스위스 현지 스태프 감탄’
  • 한지민 영어 실력 ‘스위스 현지 스태프 감탄’
  • 배우 한지민의 영어 실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얼루어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한지민의 뛰어난 영어 실력이 화제다.매거진 얼루어 코리아는 20일 ‘Swiss Friends’라는 이름으로 스위스 친선대사를 맡은 한지민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뤼에르, 체르마트, 베른, 루체른 등 스위스 곳곳을 여행한 화보에서 한지민은 한층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여신 자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체르마트, 고르너그라트의 평온한 자연과 중세 시대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도시에서 여배우의 당당함을 마음껏 뽐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또 한지민은 원어민을 방불케 하는 뛰어난 영어 실력을 과시하며 밝은 친화력과 지치지 않는 호기심을 선보여 스태프들로부터 ‘최고의 여행 친구’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지민은 크랭크업을 앞둔 새 영화 ‘플랜맨’에서 자유롭고 쾌활한 싱어송라이터로 연기한다. ▶ 관련기사 ◀☞ [포토] 한지민 숏커트, 앤디워홀 뮤즈로 변신 ‘팔색조 매력’☞ [포토] 한지민 숏커트, 파격적 변신 ‘고혹미 발산’☞ [포토] 한지민 숏커트, 중성미 물씬 ‘이런 모습 처음이야’☞ 한지민 숏커트 변신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
2013.06.20 I 정시내 기자
21세기 디즈니 공주, 핫팬츠+스키니진 각선미 '깜놀' 변신
  • 21세기 디즈니 공주, 핫팬츠+스키니진 각선미 '깜놀' 변신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1세기 디즈니 공주 그림이 해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고전의 공주들을 21세기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21세기형 디즈니 공주들’ 이미지가 사랑받고 있다고 미국의 ‘스파크 노트’가 밝혔다.21세기 디즈니 공주 명단에는 백설공주, 신데렐라, 숲속의 잠자는 공주, 아리엘, 벨, 자스민 공주, 포카혼타스, 뮬란, 티아나, 라푼젤, 인어공주 등 기라성 같은 캐릭터들이 망라돼 있다.21세기 디즈니 공주들이 현재의 핫한 패션을 입고 새로운 캐릭터로 거듭나 조명받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이들이 주로 입고 있던 중세시대의 고전적인 의상에서 탈피해 요즘 세대들의 옷을 입힌다면 어떤 모습일지 21세기 디즈니 공주 이미지는 그 호기심을 풀어주고 있다.작품은 우크라이나의 한 예술가가 상상한 ‘공주 캐릭터’들이 현재에 살아 숨 쉬는 듯 인상적으로 탈바꿈됐다.공통점은 21세기 디즈니 공주들의 경우 더 이상 얌전하고 조신하지만은 않아 보인다는데 있다. 하나같이 자유분방하고 반항적이며 늘씬하다.신데렐라는 대충 찢어서 만든 반바지에 어깨가 환히 드러나는 짧은 셔츠를 입은 반항적인 이미지의 소녀로 변신했다.포카혼타스는 요즘 유행하는 스키니진에 긴 생머리를 휘날리고 있다. 하이힐을 신고 가슴골이 트인 민소매를 입고 있어 섹시미를 물씬 풍기고 있다.백설공주 또한 새침한 소녀로 변신했는데 빨간색 신발이 인상적이다.<21세기 디즈니 공주 사진 보기>▶ 관련기사 ◀☞ "디즈니 우산 아래 픽사·마블·루카스, 최상을 추구한다"☞ NHN, 쥬니어네이버 '디즈니 프린세스' 오픈☞ 일상과 다른 꿈과 희망의 세계..도쿄 디즈니리조트 파크☞ 씨스타 다솜, 디즈니채널 출연 ‘유연성 뽐내’☞ 디즈니, 방글라데시 하도급 생산 중단☞ 배스킨라빈스, 디즈니 키즈 토이와 만났다☞ 아우디 딜러 참존모터스, '디즈니 아트토이 특별전' 프로모션☞ 홈플러스, '월트디즈니 어린이 캠핑용품' 단독 출시
2013.06.14 I 정재호 기자
세종대왕 탄신일, '스승의 날'에 제616돌 숭모제전
  • 세종대왕 탄신일, '스승의 날'에 제616돌 숭모제전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양력 5월15일은 스승의 날임과 동시에 세종대왕이 탄신한 제616돌이다.세종대왕 탄신 제616돌을 기념해 문화재청은 15일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대왕의 위업과 유덕을 기리는 숭모제전을 봉행한다고 밝혔다.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세종대왕릉 영릉과 효종대왕릉 영릉은 무료로 개방된다.5월15일은 스승의 날임과 동시에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올해 제616돌을 맞아 숭모제전이 봉행된다.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념하는 숭모제전은 중세 문예부흥시대에 탁월한 리더십으로 한글창제는 물론 국방, 과학, 문화 등 수많은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대왕의 위업과 애민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다.본행사인 숭모제전은 ‘취위(참여자가 각자 정해진 자리로 나아감)’, ‘작헌례(제관이 술을 따름)’, ‘헌화와 분향(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대통령을 대신)’, ‘예필(의식을 마침)’의 순서로 제향이 이루어진다.이와 함께 ‘세계유산 조선왕릉 사진전’과 훈민정음 금속활자본 탁본체험행사, 과거시험 재현행사, 세종대왕 전국 한글휘호대회 입상작 전시 등 세종대왕의 탄신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세종(1397-1450년)은 ‘성군’ 또는 ‘대왕’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이순신과 더불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꼽힌다.훈민정음을 창제하는 등 역사상 가장 훌륭한 유교 정치와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운 왕으로써 후대에 모범이 되고 있다.▶ 관련기사 ◀☞ 지식융합시대, 세종대왕과 스티브 잡스의 공통점은☞ 미래부, 최문기호 출범.."세종대왕처럼 창조경제를"☞ 최문기 미래부 장관 "창조경제, 세종대왕처럼 하면 된다"☞ '세종대왕이 인사팀장이라면?'☞ [포토] 연합 대잠수함 훈련 참가하는 세종대왕함☞ [포토]세종대왕 앞에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포토]세종대왕 앞에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2013.05.15 I 정재호 기자
  •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을 우리 동네에서 만난다
  • [온라인총괄부] 세종문화회관은 회관 소속 9개 예술단의 우수 레퍼토리를 연계 형식의 지역 맞춤형 공연으로 재기획한다. 25개 자치구 구민회관의 공연 켄텐츠 확대 및 공연장을 활성화하고 서울시민에게 수준 높은 예술공연 제공 및 예술단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이번주 토요일 각각 은평문화예술회관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이 개최된다.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는 5월11일(토) 오후 4시 서울시합창단의 클래식 합창과 우리민요 공연이 펼쳐진다.온 가족이 함께하는 클래식 합창여행은 중세시대 시가집에서 발췌한 세속가곡, 오라토리오, 오페라 합창, 우리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 음악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는 5월11일(토)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는 제150회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공연을 펼친다. 지역 관객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해 공연할 예정이다.지휘자 원학연의 해설로 진행될 이번 음악회는 파이데이아 교사합창단의 참여로 학생과 선생님이 한 무대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특히 해설 중에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한 관객과 호흡 및 관객을 무대로 참여시켜 공연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준비된 두 공연은 지역 맞춤형 연계공연으로 기획됐고 은평 및 강북구민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관련기사 ◀☞ 세종문화회관, 창작뮤지컬 대관 할증료 없앤다☞ 세종문화회관, 새해맞이 공연·행사 '풍성'☞ 세종문화회관 삼성전자와 어린이 그림대회 개최☞ 김동률 콘서트 '감사', 세종문화회관서 앙코르☞ 장윤정, 세종문화회관 입성..데뷔 10주년 공연☞ 김범수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기`☞ `한강유람선, 세종문화회관, N서울타워` 할인받으려면
2013.05.07 I 정재호 기자
페어웨이 안착? 트러블 샷 준비하세요
  • 페어웨이 안착? 트러블 샷 준비하세요
  • 마에스트로 CC 레이크코스 9번홀 전경[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사통팔달의 교통도시 경기도 안성. 울창한 수림의 한가운데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이 열리는 마에스트로CC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명 지휘자’ ‘거장’을 뜻하는 이름처럼 코스 전체가 음악의 선율처럼 만들어진 명품 골프장이다.2011년 정식 개장한 마에스트로CC는 레이크코스와 밸리코스로 이뤄진 18홀 골프장이다. 영국의 로버트 오원 페인터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란 콘셉트로 설계한 이 골프장은 중세 시대의 성을 연상시키는 클럽하우스와 특급 호텔 수준의 일식당을 갖춘 게 특징이다.레이크코스는 대부분 홀에서 물을 만나게 돼 골프장 전체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밸리코스는 난이도를 부여했다. 벙커가 다양한 높낮이로 골퍼들의 실수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해 조금만 방심해도 3퍼트를 훌쩍 넘긴다. 페어웨이는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양잔디를 식재했다. 따라서 샷 감은 끝내준다. 하지만 평평한 곳을 찾아볼 수 없어 그린 공략이 쉽지 않다. 음악이 흐르듯 물결치는 페어웨이에서는 다양한 ‘트러블 샷’을 구사해야만 타수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서 싱글이 진짜 싱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이해되는 곳이다.프로 선수들도 코스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을 앞두고 최근 이곳에서 연습라운드를 가졌다는 정재은(24·KB금융그룹)은 “조경과 코스 모두 완벽한 명품 골프장이다”면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어려워서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실력을 확실하게 가늠할 수 있어서 대회 코스로는 최상이다”고 평가했다.이예정(20·롯데 하이마트)은 “레이크코스 2번홀에 3m 넘는 벙커가 있다고 들었다. 아직 연습은 하지 못했지만 벌써 긴장된다”고 말했다.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은 5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2013.04.03 I 김인오 기자
日샤프 애타게한 이재용 ‘타이밍 협상’
  • 日샤프 애타게한 이재용 ‘타이밍 협상’
  • [이데일리 임일곤 김태현 기자] 일본 샤프가 삼성전자(005930)의 자본을 끌어들이기까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이 부회장은 직접 협상에 참여하는 등 진두지휘했는데 이 과정에서 밀고 당기는 게임을 벌여 협상력을 높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가 자국 정부로부터 지원 기회를 잃은 데다 대만 혼하이와의 출자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는 무렵에 절묘하게 손을 써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와 삼성전자 자본제휴와 관련한 연재기사에서 이같이 소개하면서 이 부회장을 비중있게 다뤘다. 닛케이에 따르면 경영난에 허덕이며 돈줄이 말라가던 샤프는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린다. 일본 정부는 엔고와 대지진 여파로 가라앉고 있는 자국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1000억엔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책정, 샤프를 지원하려다 올 초 돌연 태도를 바꿨다. 당초 일본 정부는 엔화 강세로 고꾸라지는 자국 제조업체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구제책을 검토하고 있었다. 정부가 공동 출자 회사를 만들어 공장이나 설비를 매입, 임대한다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엔고 여파로 자국 제조사들이 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긴다면 기술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일본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정부가 발칵 뒤집어졌다. 정부가 특정 기업을 구제하는 것은 “헤세이(平成,일본이 사용하는 연호) 시대의 덕정령(德政令)”이란 반대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덕정령이란 일본 중세시대에 막부가 빚을 탕감해준다는 법령으로 과거의 폐습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정부의 샤프 지원도 무산됐다. 샤프는 그나마 의지하고 있었던 대만 혼하이와의 출자협상도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혼하이는 작년 3월 샤프에 주당 550엔씩 총 670억엔을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샤프 주가가 끝없이 떨어지자 투자 집행을 미뤄왔다. 이때 등장한 사람이 이 부회장이다. 작년 12월13일 카타야마 미키오 샤프 회장은 이 부회장을 오사카 본사에서 맞는다. 당시 이 부회장은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대형 TV를 생산하기 위해 패널 생산사들과 접촉하고 있었다. 샤프 사카이공장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이 공장은 세계 유일의 10세대 패널 생산시설을 갖춘 곳으로 샤프의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트(SDP)란 회사가 운영한다. 혼하이도 작년에 이 회사에 자금을 대고 지분 46.5%를 확보했다. 이 부회장도 SDP에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샤프로부터 안정적으로 패널을 매입하는 대가로 SDP 지분을 달라고 요구했다. 자금을 투자할테니 안정적으로 패널을 공급해달라는 일종의 보증금과 같은 성격이다. 그러나 SDP의 대주주와 다를 바 없는 혼하이측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궈타이밍 혼하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겨냥해 “일본인은 절대 뒤에서 칼을 꽂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인은 다르다” 같은 혐한 발언을 하며 물의를 일으킬 정도였다.이 부회장이 SDP에 관심을 보이자 카타야마 회장은 얼굴이 굳어졌다. 이때 배석한 후지모토 토시히코 이사가 재치를 발휘한다. ‘SDP 대신 샤프 본사에 출자하는 것은 어떻느냐’고 제안한 것. 이 부회장은 잠시 생각하더니 “생각해 보자”고 운만 띄웠다. 이 부회장이 다시 카타야마 회장을 만난 곳은 한 달이 지난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다. 세계최대 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카타야마 회장에게 “샤프에 출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타진했고 이후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두 회사는 그로부터 불과 2개월만에 ‘삼성전자가 일본 법인(SEJ)를 통해 샤프에 104억엔(약 1200억원)을 투자한다. 다만 샤프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제휴계약을 발표했다. 닛케이는 샤프가 혼하이의 투자도 불발되고 정부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104억엔 출자’라는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게이오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았고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며 지인도 많은 일본통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샤프와 손을 잡으면서 일본 샤프-미국 애플-대만 혼하이 협력관계도 뒤틀어지는 효과도 누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 부회장이 절묘한 시기에 출자를 제안하면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론 이 회장의 샤프에 내민 손이 ‘구원’이 될지 ‘함정’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 봐야한다며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2013.03.20 I 임일곤 기자
애니팡 사천성, 예상 뒤엎고 깜짝 1위
  • [모바일게임 차트]애니팡 사천성, 예상 뒤엎고 깜짝 1위
  •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여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이던 카카오 차트는 게임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을 뒤집고 애니팡 후속작인 ‘애니팡 사천성(개발사 선데이토즈)’이 1위를 차지했다.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는 히트작들이 톱 순위권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 애니팡 사천성의 예상밖 선전은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iOS 플랫폼까지 동시에 공략한 작전이 제대로 통했기에 가능했다. ◇명작게임 출시 ‘러시’ 카카오 신작 부문에선 CJ E&M 넷마블의 다함께 시리즈 3번째 작품인 ‘다함께 쾅쾅쾅’과 한국 대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타이틀을 노린 ‘에브리타운’, 전미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차트를 강타한 글로벌 3차원(D) 런앤액션 게임 ‘서브웨이 서퍼’ 등 게임계 블록버스터급 작품들로 채워졌다.다함께 쾅쾅쾅은 3가지 종족과 18종의 탱크 중 1개를 선택해 상대방과 격전을 벌이는 대전게임이다. 당겨서 쏘는 터치 방식의 간단한 조작과 가공할 타격감, 개성 강한 종족별 아이템, 전략 전투를 위한 13종의 맵이 더해져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에브리팜의 후속작이자 봄내음을 물씬 풍기는 감성 SNG ‘에브리타운’은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그래픽과 만화 같은 캐릭터를 바탕으로 여성층으로부터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시장에서 그 인기를 이미 입증한 ‘서브웨이 서퍼’는 역무원을 피해 도망가는 내용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이 볼거리다. 개성 강한 카툰풍의 캐릭터와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게임성 등이 결합돼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연출한다. ‘윈드러너’ 아성을 위협하며 런앤액션 게임계의 이정표를 새로 세울 수 있다는 평이다. ◇킹스엠파이어, 단숨에 3위권 등극 티스토어에선 모바일 대표 낚시게임 ‘원조 낚시광5’와 삼국지를 테마로 한 ‘카드의 신 삼국지’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게임빌의 SNG ‘킹스엠파이어’가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톱3에 새롭게 진입했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제국을 통일하는 이 게임은 애플스토어에서 거둔 유명세를 티스토어에까지 이어가고 있다. 디엔에이(DeNA)의 소셜 역할수행게임(RPG) ‘블러드 브라더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과 캐릭터가 삼류 같다는 혹평 속에서도 판타지 소설 같은 세계관과 강력한 사운드, 섬세하게 묘사된 캐릭터를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혹독한 전장의 분위기와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마이시티, 시뮬레이션 게임 한계 넘다 싸이월드에선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에브리타운온라인’과 ‘좀비주식회사’, ‘스타일시티’, ‘아이러브커피’가 4강을 유지하고 있다.순위 5위까지 도약한 도시경영 시뮬레이션 ‘마이씨티’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소셜 기능이 조화를 잘 이뤄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03.14 I 류준영 기자
"은이 역습해 온다" 화폐전쟁사 주역은 '금' 아닌 '은'
  • "은이 역습해 온다" 화폐전쟁사 주역은 '금' 아닌 '은'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1375년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대명통행보초’를 발행한다. 이 지폐를 백성들의 상거래는 물론 관원들의 봉급 지급에까지 사용하란 명이었다. 그런데 중대결정 하나가 보태진다. 더 이상 은을 화폐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 이른바 금은령(禁銀令)이다. 세계 최초의 금융혁명은 ‘은의 제국’ 명나라에서 일어났다. 역설은 이제부터다. 최고 번영을 누리던 봉건 중국이 놓친 것이 생겼으니 바로 은, ‘금속 돈’이란 것이다. 주원장이 백성으로부터 은을 떼어놓으려 애쓸 때 중세 말 유럽인들은 이미 금속 숭배에 들어섰다. 은의 감춰진 본령은 이 지점에서 드러난다. 인플레이션과 투기의 주범으로 역사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것이다. 스페인이 한 예다. 대항해시대 스페인은 식민지에서 약탈한 은으로 유럽을 제패한다. 하지만 바로 이 은 때문에 사치성 소비사회로 전락했고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다가 심각한 빈국으로 가라앉았다. 중국 경제경영서 전문작가인 저자가 화폐전쟁사의 중심에 은을 세웠다. 세계사 흥망의 원인은 은, 더 구체적으론 은의 변동성이었다. 수요와 공급에서 변동이 큰 은이 빚은 시장왜곡 때문이었다는 얘기다. 축은 중국에 뒀다. 은으로 인해 재편된 한 나라의 경제·정치구도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란 것이다. 여기엔 중국만의 독특한 경제관이 있다. 비록 금은령을 내려 부족한 금속화폐를 대신할 지폐까지 만들어냈지만 중국인은 관습대로 은을 화폐로, 또 부의 축적 수단으로 삼았던 거다. 이는 금속화폐에서 지폐로, 또 금융제도로 시스템을 발전시켜간 서양과는 전혀 다른 형태였다. 동·서양이 접촉한 시기에 와선 마침내 문제가 터졌다. 중국인들이 서양에 비단과 차, 도자기를 팔아 긁어모은 엄청난 은을 그저 집안에 쌓아두고 땅속에 파묻는 데만 열중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차 수입 결제에 쓸 은을 회수하기 위한 영국의 계략을 발동시켰고 아편전쟁의 빌미를 제공한다. 1911년 신해혁명 직후 한 차례 타격은 더 있었다. 중국의 봉건통치가 끝날 무렵 미국은 은 수매 법안을 발표, 중국 은을 고가에 사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상하이는 덕분에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거품은 꺼졌고 이미 대량으로 빠져나간 은과 함께 중국의 민족산업도 꺼졌다. 은을 쥐고 이어온 500년을 기록하며 저자는 패권을 다툰 위험성만큼 은이 가진 가치를 높이 산다. 투기를 조장했지만 그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거다. 은은 “불안정한 금속”이었다. 활발한 유통이 화폐 같지 않고 오래도록 소장하기도 애매했다. 유별난 그 지위는 늘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을 만들어왔다. 복선은 여기에 있다. 첨단산업에서 주가를 올리며 가치보존금속으로 진화해가는 은이 또 어떤 파급력을 끌어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어느 세력의 힘겨루기도 은의 성쇠주기에선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니 언제든 들이닥칠 은의 역습에 대비하라는 말이다.
2013.03.13 I 오현주 기자
그들이 들면 흥했고 떠나면 기울었다
  • 그들이 들면 흥했고 떠나면 기울었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전통적으로 미국 월가의 대표선수는 씨티그룹이다. 금융황제 로스차일드, 석유시장을 석권한 록펠러, 투자은행 모건 등이 합쳐진 금융기관. 유대계다. 인수·합병의 역사로 점철되는 미국 은행사에 한 획을 그은 중요한 합병은 1998년에 왔다. 보험사와 증권사, 투자은행을 관할하는 제2금융권 트래블러스그룹과 막강한 세계 지점망을 가진 제1금융권 시티코프은행이 합체한 것이다. 100여개국 직원 27만명과 고객 2억명의 초대형 금융종합그룹. 트래블러스의 빨간우산을 쓴 씨티그룹 로고의 탄생을 주도한 건 폴란드 유대계 샌디 웨일이다. 하지만 씨티그룹보다 더욱 확고한 유대계 자본은 골드만삭스다. 골드만과 삭스라는 독일계 유대인이 창립한 데다 전·현직 최고경영자가 모두 유대인이기 때문. 이들의 자기자본이익률은 40%에 이른다. 비단 금융계만인가. 책은 구약성서 시대부터 최근까지 유대인이 지배해 온 세계경제사를 광범위하게 더듬는다. 궁극적으론 유대인 부의 역사가 세계경제 흥망과 다르지 않았다는 걸 밝혀낸 과정이다. 세계 부의 패권이 움직인 경로가 로마제국 이래 땅을 잃고 헤매던 유대인의 이동사와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13∼16세기 동안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머물고 추방당하기를 반복한 유대인들은 자신을 받아준 곳에선 부를 일으켰고 쫓겨나면서는 쇠락을 안겼다. 그러다 네덜란드로 건너가 보석산업으로 근대 자본주의의 토대를 다지고, 영국 청교도혁명을 만나선 민간 소유의 중앙은행을 탄생시킨다. 4000여년 방랑의 반대 급부는 부에 대한 개안이었다. 어느 곳에 뿌리를 내릴 수 없던 처지라 금융·서비스·유통업에 일찌감치 눈을 떴다. 또 신과의 유일한 계약이라는 성경읽기를 위해 시작한 ‘공부’는 고대·중세의 문맹시대부터 그들의 무기가 됐다. 부 역시 신의 축복으로 해석했다. 여느 종교도 갖지 못한 경쟁력이다. 셈도 강점이 됐다. 돈은 버는 것이 아닌 불리는 것이란 경제관념은 장소를 막론하고 생존과 번영을 틔웠다. 번역이 아닌 국내 경제인의 시각으로 책이 쓰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2010년 KOTRA 밀라노 무역관장으로 퇴직하기까지 30여년간 세계 경제현장에서 유대인의 저력을 체득했다. 10년 걸려 완성했다는 책을 두고 그는 ‘친’도 아니고 ‘반’도 아닌 유대인 그대로를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 편의 길고 긴 연대기로 엮였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그 이름들이 품은 의미 이상을 설명한다. 그저 노벨상을 많이 받고 지구경제를 다져온 실세로만 요약할 일이 아니란 얘기다.
2013.02.06 I 오현주 기자
 이순에 할리우드行…배우 안성기가 사는 법
  • [인터뷰] 이순에 할리우드行…배우 안성기가 사는 법
  • 배우 안성기(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이데일리 김병재 기자] ‘국민배우’ 안성기. 영화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를 것 같고, 다른 일은 해서도 안될 것 같은 배우다. 1957년 ‘황혼열차’ 로 데뷔했으니 카메라 앞에 선 지도 반세기가 훌쩍 넘었다. 원로 아닌 원로다. 촬영현장에 그가 나타나면 자연스레 중심이 잡힌다. 잘 나가는 톱스타부터 촬영 막내까지 조심하고 긴장을 한다. 하지만 그는 있는데 없는 것 같이 자연스러운 선배로 남길 자처했다. 이제 그의 나이 이순(耳順). 공자가 말한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는 예순 살이다. 그가 영화박물관을 세운단다. - 2014년 ‘안성기박물관’을 개관한다. 계기는 강원도 강릉에 있는 ‘참소리·축음기 에디슨 과학박물관’의 손성목 관장 제의로 시작됐다. 손 관장과는 먼 인척 관계다. 손 관장이 ‘빛·소리·영상을 아우르는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고 하더라. 이 과정에서 내 이름을 건 영화박물관을 만들고 싶다는 제의를 받아 이뤄진 거다. -어떻게 꾸릴 계획인가100평 정도 규모로 내가 출연한 작품 관련 소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수천 점은 되지 않을까. 다만 식상하지 않도록 수시로 전시물을 바꿀 계획이다. 300석 규모의 극장도 마련될 것 같다. 단순 전시를 넘어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생각이다. 지역 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고민 중이다. 부모님 고향이 강릉이다. 덕분에 어려서 추억도 많다. -전시할 자료 중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것은 사실 걱정이다. 영화일 시작한 지 55년이 넘어 손실된 것도 있다. 이사 다니면서 버린 것도 있고. 한 행사에서 영화 ‘돼지 꿈’(1961)을 디지털로 복원해서 상영했는데 내가 장난꾸러기로 나왔다. 재미있더라. 사람들은 영화나 그림을 보고 과거를 추억한다. 이런 작품을 전시해 관객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 -이순을 넘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더 라스트 나이츠’(키리야 카즈아키 감독)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나이와 상관없이 한 번 부딪혀 보자는 마음이었다. 사람이 재산이다. 영화배우로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기대를 걸었다. 할리우드 진출이란 말은 좀 부담스럽다. 미진하다. 새로운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작은 계기 정도로 봐 달라. 분량 자체는 많지 않다. 영화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해 동양인 귀족으로 나온다. 박시연의 아버지 역이다. -힘들지 않나 가장 어려운 건 아무래도 영어다. 대화 코치가 지원은 해주지만 쉽지 않더라. 오랜만에 긴장했다(웃음). 비행 여정도 만만치는 않더라. -모건 프리먼도 출연한다. 미국과 한국의 ‘국민배우’ 만남이라 관심도 높다. 호흡은 어떤가 이번(1월 촬영)에 가서 모건 프리먼과 함께 촬영할 것 같다. 서로 붙는 신이 많지는 않고 시선 주고받는 정도의 촬영이 아닐까 싶다. 대본상으로 보면 서로 굉장히 잘 아는 사이긴 하다. 오랜 친구 설정이더라. 모건 프리먼보다 클라이브 오웬과 찍는 신이 많다. -촬영환경이 많이 다를 것 같다12시간 일하고 12시간 쉬는 시스템이다. 철저하게 지켜진다. 12시간이 넘어가면 추가 촬영비가 지급되기 때문에(웃음). 덕분에 집중도와 효율성이 높다. 필요없는 장면은 찍지 않고 버릴 건 버린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간개념이 없잖나. 24시간 동안 촬영을 하고 그러다 보면 배우는 녹초가 되고 집중도는 떨어진다. 악순환이다. -연기 시작한 지 55년이 넘었다. 배우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철학은 뭔가새로운 영화를 만나려고 계속 노크했다. 지나간 일은 흘려버리는 스타일이다. 비워야 새것을 채울 수 있잖나. 그래서 ‘가장 기억나는 영화 혹은 대사’를 물어보면 머뭇한다. 옛일을 오래 간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전이 아닌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연기에 임한다.-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 유명하다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서로 섞이게 유도는 하는 편이다. 선배가 할 역할 중 하나다. 주위 사람들이 날 공기처럼 느꼈으면 좋겠다. 있는데 없는 것 같이 자연스러운 선배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배우로서는 고립되는 게 좋지 않다. 되도록 현장에서 함께 하는 게 좋다. 끊임없이 감독과 다른 배우들과 소통해야 얻는 것도 많다.배우 안성기(사진=김정욱 기자 98luke@)-‘굿다운로더’ 캠페인에 애정이 많은 것 같다4년 동안 했다. 굉장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해 뿌듯하다. 스크린쿼터 이상의 캠페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순수한 출발이라 의미도 깊다. 공정한 다운로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었다. 후배 박중훈과 공동위원장인데 사실 쉽지가 않다. 캠페인 광고 출연할 배우 섭외와 연락을 다 우리가 해야 하니까. 다 연락하려면 하루 온종일 걸린다.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고마울 뿐이다. -드라마 출연은 정말 안 할 건가계획 없다. 후배들 찍는 얘기 들으면 난 죽어도 못할 것 같다(웃음). 시간상으로 여유 있는 작업과정이 좋다. 최선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모든 걸 떠나 난 영화 촬영현장이 좋다. -두 아들도 예술 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첫째 다빈이는 개인전을 두 번 했다. 그림 그리는 일을 행복해한다. 주위 사람들도 다빈이의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다. 어려서 따로 학원 같은 데서 배운 적이 없는 데 좋아하는 일이라 결과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새로 개인전을 준비 중인 것 같더라. 둘째는 미국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지금은 군대에 있다. -몸이 탄탄하다. 비결은피트니스센터에 가서 계속 운동한다. 배가 나오는 건 견딜 수가 없더라. 성격상 더부룩한 걸 못 견딘다. 그래서 꾸준히 운동한다. ▲ 배우 안성기는… 그는 선비 같다. 화려한 연예계에 반세기 넘게 살며 그 흔한 스캔들 한 번 난 적 없다. 여섯 살 때 영화 ‘황혼 열차’로 데뷔해 56년째 연기에만 집중했다. 끊임없는 정계의 유혹에도 한눈 팔지 않았다. 한 우물만 쭉 파서 점점 깊이를 갖는 게 좋다는 게 그의 인생철학이다. 소신도 대쪽 같다. 시간에 쫓기는 드라마 출연은 하지 않는다. 1952년 출생. 한국외대 베트남어과를 졸업했다. 출연작으로는 ‘고래사냥’ ‘겨울 나그네’ ‘칠수와 만수’ ‘남부군’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등이 있다. ▲ 정리 양승준 기자(kranky@)
2013.01.25 I 양승준 기자
  • [이동훈의 Out of Box]수레의 수와 국력
  • [이동훈 동아제약 전무] 필자는 지난봄 중국 허난성 안양의 은허유적지에 답사를 다녀온 적이 있다. 수천 년 전 은나라 유적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을 보고 또 갑골문자가 새겨져 있는 거북의 등껍질을 보면서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중에 관심을 끈 것은 무덤에서 발굴된 수레와 순장된 마부 및 말의 흔적이었다. 수레바퀴의 크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고 매우 튼튼해 보였다. 그런 수레에 타고 전쟁에 임했다고 생각하니 지금의 현대전쟁에서의 전차전을 방불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동시에 궁금한 점이 생겼다. 이런 수레가 우리나라의 고대사와 중세사에는 존재했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고구려의 벽화에서는 수레 그림을 본 적이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수레는 죄인을 압송하는 장면에서만 보고 그 외의 상황에서는 별로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최초의 수레는 기원전 3000여 년 전에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사용됐다고 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관련된 유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최초의 용도는 전쟁에 사용한 전차였다고 한다. 그런 수레는 로마시대에도 사용됐고 동양에서는 고대국가 때부터 줄곧 사용됐었다. 앞서 언급한 은나라뿐만 아니라 춘추전국시대에서 그 이후 중국의 어느 왕조이건 간에 수레는 운송의 수단으로 또 전쟁의 수단으로 사용됐다. 한 고조 유방이 전쟁에서 수레를 타고 도망을 가다가 자기 아들을 밀치는 내용은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기도 하다. 중국 서안시에 위치한 진시황의 무덤에 가면 병마용이 발견되는데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청동수레가 눈에 띈다. 지금으로 따지면 고급 승용차이거나 전쟁에서 사용되는 최신식 전차라고 할 수 있다. 고구려에서도 귀족들이 외출용으로 사용한 수레는 차양이 달렸기도 하고 귀족 여인들이 사용하던 수레는 조그마한 방이 마련돼 있기도 하다. 평민들이 타고 다니던 수레는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를 이용해 수레를 끌게 하거나 직접 밀고 다니기도 했다고 한다.그러던 수레가 고려말과 조선을 거치면서 그 수가 줄어들고 운송수단은 가마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원나라와 명나라시절에 고려와 조선에서 많은 수의 말과 소가 조공으로 바쳐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조선 태조 때부터 거의 100년간 7만필에 달하는 말들이 명나라의 요구로 빼앗겼다고 한다. 고려조에는 원나라에 20회가 넘게 말과 소가 보내졌고 그 수는 수십만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니 한반도에는 말과 소가 매우 부족하게 됐고 결국 조선시대에는 함부로 소를 도살하지 못하게 하는 법령이 제정됐을 정도다. 소와 말이 부족하니 수레를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사람들은 대안으로서 가마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수레가 지나는 길이 퇴행하게 돼 조선각지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형편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은 결국 조선의 국력을 쇠퇴하게 하는 한 원인이 되고 만다.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 배수를 보면 한국의 자동차 제조회사의 수익대비 주가비율인 PE 배수가 유럽과 미국의 경쟁사들보다 높게 나타난다. 유럽의 자동차제조사는 10배 미만의 배수를 보이고 있고 미국 역시 금융위기 이후 낮은 배수의 주가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업체만이 10배가 넘는 배수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성장하는 한국 자동차 업체가 인정받는 높은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고려 및 조선의 중세를 거치면서 과거 고구려시대의 영화로운 수레 문화가 없어지고 가마로 대치돼 국방력 등의 쇠퇴를 가져왔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수레 전문 생산국이 돼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력이 그만큼 발전하고 또 가능성이 있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
2012.10.26 I 김기훈 기자
  • [세계여성포럼] 칼리 피오리나 "리더십은 세상의 질서를 바꾸는 것"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옛날에는 리더가 높은 직책과 직급,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는 세상의 질서를 바꾸는 사람입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야기할 때 리더십이 발휘됩니다. 여성이 이런 변화를 이끌어낼 시기가 무르익었습니다.”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경제포럼에 참석해 ‘여성리더십의 새로운 지평:생존에서 공존으로’ 제목의 주제연설에서 “리더십은 자신의 선택을 믿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중세철학·역사학을 졸업한 그는 9명의 직원이 있는 회사의 비서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변호사였던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법학 공부를 시작한 적도 있었지만, 1학기 만에 과감히 학업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고객의 커피를 타는 일에도 최선을 다한 그녀를 눈여겨본 상사의 권유로 그는 AT&T의 영업사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10년 만에 AT&T 네트워크 부문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 이후 1999년 컴퓨터 회사인 휴렛팩커드(HP)의 CEO에 임명됐다.칼리 피오리나는 “여자 사장이 드문 일이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에 대한 다른 여러 가지 특징보다는 오직 ‘여성’이라는 사실에만 집중했다”며 CEO로 결정되던 순간을 회고했다. 그는 “여성, 남성보다는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T&T에서 첫 미팅을 위해 스트리트클럽을 찾았던 일, 한국의 기생파티에 참여했던 일 등 모든 일이 용기가 필요했지만 비즈니스를 위해서 해냈다는 것. 그는 여성이라는 사실에 치우치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다만, 여전히 불평등을 겪고 있는 여성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리 피오리나는 “여성의 노예화와 종속화를 설명할 수 있는 종교나 문화는 어디에도 없다”며 “우리 시대의 도덕적 도전과제인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분노하고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진정한 여성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질서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는 남성들이 여성을 변화시켜주는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용기를 갖고 기득권에 도전하고 선택해야 할 때”라며 “21세기는 여성파워의 시대”라고 말했다.
2012.10.18 I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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