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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씨]전국 흐리고 가끔 비…제주·남해안 강한 폭우 오는 곳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요일인 4일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겠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 중인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 파도가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기상청은 “오늘(4일)은 제주도에서는 시간당 50㎜ 내외, 남해안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강수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라고 예보했다.지난 3일 오후 3시 기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서 100~300㎜로 예측된다. 많은 곳은 제주도산지에 600㎜ 이상,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지리산 부근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태풍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해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6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대구 21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8도, 대전 29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30도, 부산 29도, 제주 31도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한편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 이상으로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가끔 비…제주·남해안 강한 폭우 오는 곳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요일인 4일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겠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 중인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 파도가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기상청은 “내일(4일)은 제주도에서는 시간당 50㎜ 내외, 남해안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강수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라고 예보했다.이날 오후 3시 기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서 100~300㎜로 예측된다. 많은 곳은 제주도산지에 600㎜ 이상,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지리산 부근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태풍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해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6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대구 21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8도, 대전 29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30도, 부산 29도, 제주 31도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한편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 이상으로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 기상청, 5~6일 전국 시간당 100㎜ 폭우, 제주·남해안 건물도 무너뜨릴 바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가 정체를 멈추고 북상하면서 세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남해안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5~6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일 오전 태풍 힌남노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통해 이번 태풍의 영향에 따른 예상 강수량을 발표했다. 힌남노 영향에 따른 예상강수량 발표는 이날 처음이다. 예상 경로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오는 6일 오전 남해안 상륙 가능성이 높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에 따른 상륙 위치의 변동성은 남아있다.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거나, 서편화해 내륙으로 향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세력이 워낙 강한 탓에 상륙 이전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하겠다. 5일 이전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태풍이 밀어올린 수증기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5일 이후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특보 시나리오는 현재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등 중부지방은 4~5일 호우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 태풍 본체의 영향을 받는 5일 이후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예상 강수량은 오는 6일까지 전국이 100~300㎜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은 제주도,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지리산 부근 400㎜ 이상이다. 특히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되는 제주도산지는 600㎜ 이상으로 예상된다. 집중시간대는 3~4일 제주도와 남해안에 시간당 30~50㎜의 호우가 내리겠고, 이후 태풍 영향권에 드는 5일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 충남북부 시간당 50~100㎜, 6일 그 밖의 전국(제주도는 5일부터) 50~100㎜ 이상이다. 강한바람이 부는 시기는 5일 밤부터 6일로, 순간최대풍속이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권 해안 50~60㎧, 경북동해안, 강원영동, 전남서해안, 울릉도독도 30~40㎧, 그 밖의 남부지방, 충청권 20~30㎧, 수도권, 강원영서 15㎧다. 초속 15m에서는 건물의 간판이 날아갈 수 있고, 30㎧에선 허술한 집은 붕괴될 수 있다. 35㎧에선 기차가 전복될 위험이 있고, 40㎧에서는 사람과 바위가 날아가고, 50㎧가 넘을 경우 콘크리트 건축물도 붕괴위험이 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해상에서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47㎧의 ‘매우 강’ 단계로 시속 8㎞의 북북서진하겠다. 북진 과정에서 태풍이 발달하는데 주요한 에너지원인 열용량이 높은 해수역대를 지나면서 세력이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상륙 시점인 6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 강풍반경 420㎞로 예상된다.
- 오늘 제주도·남해안 매우 강한 비…‘힌남노’ 영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의 영향으로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에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2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해안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에는 시간당 50mm 내외, 남해안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제11호 태풍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7km/h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오는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와 5∼6일 전국이 영향을 받겠다.4일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 북부에도 시간당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서해5도 50∼100mm다. 제주도, 서해5도 일부 지역은 많게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수도권 남부, 강원 영동,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권, 경남내륙은 20∼70mm, 강원 영서중·남부, 충청권, 전북, 울릉도·독도는 10∼40mm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제주도 해상과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상, 동해남부 해상에 풍랑특보도 발효됐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이날 밤부터, 그 밖의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 남해 먼바다는 4일부터,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는 5일부터 바람이 50∼95km/h(14∼26m/s)로 강하게 불겠다.태풍의 접근으로 파고가 높아져 4일부터 제주도 해안, 5일부터 남해안과 서해남부 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 경로에 따라 예보 변경 가능성도 있다.
- CJ온스타일, 업계 최초 사찰음식 간편식 홈쇼핑 단독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온스타일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자연식의 대표주자인 사찰음식을 TV 라이브를 통해 단독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 자연식 등 이른바 ‘로우 푸드’가 대세로 떠오르자 건강 간편식을 강화하는 것이다. CJ온스타일 홈쇼핑 업계 최초 대안스님의 연잎밥 TV 라이브로 단독 판매. (사진=CJ온스타일)‘자연바루 연잎밥’은 사찰음식의 명장으로 불리는 대안스님의 첫 간편식이다. 대안스님은 사찰음식으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의 총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대안스님의 채소밥, 열두 달 절집 밥상 1, 열두 달 절집 밥상 2, 식탁 위의 명상(내 안의 1%를 바꾼다) 등 다양한 자연식 관련 저서도 발간했다. 자연바루 연잎밥은 대안스님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영양 가득 자연 간편식이다. 지리산 무농약 연잎에 국내산 곡물들을 수작업으로 정성스레 담아 전통 시루 방식으로 증숙했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 본연의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냉동 상태의 연잎밥을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간단하게 대안스님의 연잎밥을 맛볼 수 있다.대안스님의 연잎밥. (사진=CJ온스타일)찹쌀, 대추, 은행, 밤 등 총 6곡으로 구성된 담백한 ‘전통 연잎밥’과 찹쌀, 진흑미, 멥쌀, 약콩 등 12곡의 영양 만점 ‘영양 잡곡 연잎밥’ 등 두 가지 맛으로 준비됐다. 제품은 22일 오후 5시 30분에 CJ온스타일에서 판매한다. 방송 중 제품 구매 시 앱 할인 쿠폰 증정,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적용된다. 배정임 CJ온스타일 식품사업팀장은 “대안스님의 정성이 담긴 자연식을 집에서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향후에도 다채로운 자연식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영홈쇼핑, 한가위 명절맞이 특별 이벤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영홈쇼핑은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명절을 앞두고 민생경제 안정차원에서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에 따르면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적립금과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명절 준비를 앞두고 부담을 느낄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돕기 위한 취지다.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방송상품(여행, 상조, 렌탈 등 무형 상품 제외)을 3개 이상,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적립금 1만원을 제공한다. 제공된 적립금은 모바일 구매 5% 할인 혜택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또한 공영홈쇼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가계 물가안정을 위한 농축산물 할인쿠폰,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에 동참한다. 과일, 한우 등 국내산 신선농축산물과 지리적 표시제품인 고춧가루 등 인증된 가공식품에 20% 할인(최대 2만원 한도), 온라인 전용 할인쿠폰을 운영한다. 조중환 공영홈쇼핑 마케팅전략팀 팀장은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제수용, 선물용 등으로 손색없는 가성비, 가심비 좋은 다양한 우리 식품과 상품을 준비했다”며 “공영홈쇼핑의 한가위 한가득 적립금과 할인행사를 통해 알뜰하게 명절 준비하시고 우리 중소기업과 농어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명절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일문일답]신세계 "스타필드 광주, 현대·롯데百 염두 안 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 청사진이 속속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도 광주광역시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신세계그룹의 부동산 투자개발사 신세계프라퍼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는 경험과 역량을 총 집결해,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사진=신세계)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17일 광주광역시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민 우선 채용으로 3만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브랜드 입점, 전통시장 지원 상생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임 대표와 일문일답.-스타필드의 전체적인 규모와 재원은.△부지 내 시설은 조감도와 같이 최소 3만평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교외, 실내 주차장 포함이다. 재원의 경우, 쇼핑몰에 3만평 규모가 들어가려면 연면적 9만평 이내, 투자비는 8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사 투자금액 포함이다. 하남점 때는 터프먼, 고양점 때는 국민연금이라는 파트너 투자사가 있었다. 전체적인 규모는 스타필드 하남점 규모까진 아니지만, 전라·호남권을 아우를 수 있는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부지는 어등산을 염두에 두었다. 어등산이 가지고 있는 입지적 강약점이 분명히 있다. 어등산 부지의 경우 백화점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버티컬 구조와는 맞지 않다. 따라서 백화점은 도심 내 개발을 우선시하지만 스타필드의 경우, 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넓게 포함하기 때문에 도심보다 넓은 어등산 부지를 생각했다. 광주가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인 무안 등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생각한다.-어등산은 현재 관광단지 집행정지 행정소송 중이다.△법적 공방에 대해선 지켜볼 예정이다. 어등산 부지가 최적의 입지라 생각했고 소송 결과에 따라 다른 부지도 생각해볼 예정이다.-여수 여천역에 스타필드에 영향이 있나.△여천역에 짓는 건 스타필드가 아니다. 스타필드는 200만 명 이상의 상권에 8000억~1조원 가량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역의 중소도시에 맞춰서 ‘스타필드 시티’라는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고, 최근에는 ‘스타필드 빌리지’라는, 인근 주민들이 일상 커뮤니티를 영위할 수 있는 개발안을 소개하고 있다. 여천의 경우 커뮤니티 컨셉의 스타필드 빌리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스타필드 광주(가칭) 예상 전경(사진=신세계)-광주신세계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 부지를 활용해 개발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유스퀘어가 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은데.△(유스퀘어 부지는) 입지는 좋다. 하지만 쇼핑몰 관점에서 좋은 자리는 아니다. 쇼핑몰은 넓은 부지에서 고객들에게 비일상적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이다. 비싼 토지·건물대를 지불하고 고객들에게 해당 콘텐츠를 제공하기엔 수익적으로 어렵다. 업태의 본질에 입각해 어등산 부지를 제안드린 것이다.유스퀘어 이 부지가 어떻게 개발되는지에 대해 광주시와 광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광주 시민 분들과 광주시의 행정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야 개발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터미널, 편의시설 등에 대한 광주 시민들과 광주시의 생각이 구체적으로 나왔을 때 이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생각 후 답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어등산 개발에 대해 광주시의 요구 조건이 많았다. 호텔도 개발 안에 포함된 건지.△호텔은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등산 관광단지의 경우, 관광숙박시설을 일정 규모 이상 지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호텔의 형태는 다양하다. 관광형, 체류형 등 어떤 형태의 호텔이 들어올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어등산 부지는 광주와 호남 시민들의 허파와 같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따라서 장기 체류형 숙박시설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나주 혁신도시의 고객들이 주말을 이용해 어등산에 방문, 며칠간 머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적인 의미의 숙박시설 개발 방안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 아울렛과 쇼핑몰은 업태의 성격이 충돌이 있어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언제 오픈 목표인지.△어등산 부지는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서진건설과의 소송이) 원만히 마무리가 된다면 부지 조성 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조정된다면 2024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오픈이 가능할 것 같다. 우리가 확보한 부지가 아니기 때문에 변수가 생길 경우, 제2, 제3의 대비책이 있다. 현재는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현대백화점과 롯데의 개발안에 따라 개발 부지도 바뀌나.△우리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고객의 관점에서 쇼핑몰을 개발한다. 따라서 교외에 건물 투자를 진행한다. (더현대 광주 후보지)전남방직도 협의 중인 후보 부지였지만 교외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개발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그에 입각해서 도출한 부지가 어등산이다.
- 파도는 잠들지 않는다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박사/기술사)] 바다와 육지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아주 간단해 보이는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기는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와 육지의 정의는 아주 간단합니다. 바닷물에 잠긴 곳은 바다라고 하고 잠기지 않은 곳은 육지라고 합니다. 문제는 밀물과 썰물에 의해 바닷물이 드나들기 때문에 바닷물에 잠기는 곳이 계속 변한다는 겁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는 바다가 되었다가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는 육지가 되는 이곳을 갯벌 또는 간석지(干潟地)라고 합니다. 하루에 두 번 바다가 되기도 하고 육지가 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간석지는 바다일까요, 육지일까요? 간석지 단어에 ‘땅 지(地)’가 들어있기 때문에 육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쉽게도 틀렸습니다. 이곳은 바다로 분류됩니다. 바다와 육지를 구분하는 경계선은 가장 높은 밀물(사리) 때의 해안선이 기준이 되기 때문이지요.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졌을 때도 물에 잠기지 않아야 육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 때문에 애매했던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이 마련된 셈입니다.밀물과 썰물의 바닷물 움직임 때문에 기준을 정하기에 애매한 게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산과 건축물 높이의 기준이 되는 해수면입니다. 높이를 나타날 때 해발 몇 m라고 표시하는데, 해발은 해수면으로부터 얼마나 높은가를 의미합니다. 육지에 있는 대상의 높이를 재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해수면 높이가 정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밀물과 썰물로 해수면의 높이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해수면 높이에 대해서도 일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해수면 높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여러 해 동안 해수면 높이를 측정해 평균치를 해수면의 기준으로 정하는 것입니다.해발고도의 기준이 되는 평균 해수면 높이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평평하게 보이는 바다도 지역에 따라 높낮이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해수면에 대한 자료는 우리가 아닌 일본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3~1916년에 걸쳐 청진, 원산, 진남포, 인천, 목포의 5개 바다에서 해수면의 높이를 측정해 평균값을 기준 높이를 정했습니다.평균 해수면 높이를 정했으니 이제 높이를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해야 합니다. 마치 땅을 측량하고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말뚝을 꽂아두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땅은 위치가 고정돼 말뚝으로 표시하기 쉽지만, 바다는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높이를 알려주는 표시를 고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높이를 알려주는 표시를 육지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수준원점(水準原點)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수준원점은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부지 내에 설치돼있습니다. 이 수준원점은 대한민국 국토에 있는 산과 건축물의 높이를 재는 기준점이 됩니다.평균 해수면과 해발고도. (이미지=최종수 박사)수준원점을 기준으로 측정한 산 높이는 한라산 1950m, 지리산 1915m, 설악산 1708m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은 2,744m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백두산 높이를 찾아보면 한국과 북한, 그리고 중국이 표시하고 있는 백두산 높이가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2750m, 중국은 2749.2m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백두산을 두고 왜 나라마다 측정한 높이가 다른 걸까요? 이유는 나라마다 해발고도의 기준이 되는 바다 위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동해안의 원산 앞바다를 기준으로 하고 중국은 톈진 앞바다의 해수면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해발고도의 기준이 되는 해수면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단체에서는 2030년이 되면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공항이 잠길 것이라는 섬뜩한 자료를 내놓기도 합니다.하지만 해수면 상승은 영화나 일부 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의견입니다. 세계기상기구와 우리나라 해양수산부가 2021년 발표한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 상승 높이는 매년 3mm 정도입니다.해양환경공단의 자료를 이용해 해수면 상승을 예측해 보아도 상승 높이는 2050년 0.4m, 2100년 1.1m 정도입니다. 일부 단체에서 제시했던 인천공항이 바닷물에 잠길 것이라는 주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하지만 이 예측이 해수면 상승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후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에 대한 지나친 과장으로 막연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박사/기술사)
- [여행]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타고 놀다
- `서해5도 중 하나인 대풍도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서풍받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섬 여행을 추천한다.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타고 놀며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어서더ㅏ.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특성 상 동서남에는 다양한 바다와 각기각색의 섬이 많다. 섬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 추천하는 섬은 인천 옹진의 ‘대청도’, 충남 보령의 ‘외연도’, 경남 통영의 ‘사량도’, 전북 부안의 ‘위도’ 등 총 4곳이다. 대청도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섬의 수호신을 만나러 가다 ‘대청도 서풍받이’서해5도는 북한 황해도 주변에 자리한 5개 섬(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을 일컫는다. 그중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는 가까이 있어 서로 비교된다.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 백령도에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분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드넓은 해변을 품어 풍광이 빼어나다.대청도의 대표 명소는 서풍받이다. 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라는 말이다. 서풍받이로 가는 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 인기다. 거리는 3.5km. 1시간 30분쯤 걸린다. 삼각산과 함께 걷는다면 장쾌한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두 곳을 엮어서 흔히 ‘대청도 삼서길’이라 부른다. 넉넉히 2시간쯤 걸린다.대청도 삼각산 정상삼각산 들머리는 매바위전망대. 전망대에서 해안 쪽을 보면 서풍받이 앞 수리봉이 매의 머리, 서풍받이가 왼쪽 날개, 모래울해변이 오른쪽 날개 형상으로 보인다. 서풍받이에서 사탄동까지 대청도 남서부 해안이 한눈에 들어와 조망이 일품이다..정상까지는 호젓한 숲길과 암릉을 지나야 한다. 정상에도 널찍한 전망대가 있다. 북쪽 농여해변에는 풀등이 길게 드러났고, 그 뒤로 백령도가 보인다. 백령도 뒤로 아스라이 북녘 황해도 땅이 펼쳐진다. 남동쪽으로 소청도, 남서쪽으로는 가야 할 서풍받이가 한눈에 잡힌다. 정상에서 서풍받이 방향으로 내려오면 광난두 정자각이다. 여기가 서풍받이 트레킹 시작점이다. 여기서 서풍바위와 마당바위를 찍고 오는 코스다. 정자각에 오르면 두 개의 뿔처럼 튀어나온 봉우리와 그 사이에 자리한 서풍받이전망대가 보인다. 우렁찬 파도 소리 들으며 해안 쪽으로 가면 갈림길이다. 여기서 작은 언덕을 넘으면 바람이 휘몰아치는 서풍받이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 양쪽으로 보이는 높이 약 80m 눈부신 흰색 규암이 서풍받이다. 가히 백령도 두무진(명승)의 기암절벽이 부럽지 않은 절경이다. 섬이 탄생한 10억 년 전부터 섬으로 몰아치는 서풍을 온몸으로 받았다니 고맙고도 든든하다.외연도 상록수림 나무 데크길◇상록수림 울창한 둘레길 산책, 보령 외연도바깥 외(外)에 안개 연(煙).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충남 보령에 속한 섬은 무려 70여 개. 그중 육지에서 가장 먼 외연도는 안개에 잠겨 있는 날이 많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하게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외연도몽돌해수욕장 등이 마술처럼 나타나 동화 속 풍경을 이룬다.외연도로 향하는 뱃길은 대천항에서 시작한다. 하루에 두 번 운항하는 여객선은 짙은 해무 탓에 결항하는 일이 잦으니 날씨를 미리 챙겨보자.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출항한 쾌속선이 호도와 녹도를 거쳐 외연도까지 이르는 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 연안을 벗어나면 먼바다 파도가 제법 일렁이니, 평소 멀미가 심한 사람은 미리 약을 먹는 게 좋다.외연도 항구마을 전경(사진=보령시청)섬에 도착했다면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다. 길 잃을 염려가 없는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다 보면 물고기가 그려진 노란 벽이 예쁜 외연도교회가 나오고, 전교생이 6명인 외연도초등학교도 만난다. 초등학교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이다. 약 3ha 면적에 동백나무, 후박나무, 보리밥나무, 먼나무, 돈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와 팽나무, 찰피나무, 푸조나무, 자귀나무, 때죽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어우러진다. 예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나무 덱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아름드리나무와 덩굴이 빽빽해 마치 밀림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외연도 둘레길동백나무가 많아 한겨울에도 붉은 꽃밭을 이룬다. 동백나무는 수백 년 전 섬사람들이 남쪽 땅에 왕래할 때 옮겨 심었다고도 하고, 중국의 전횡 장군이 외연도로 들어와 심었다고도 한다. 전횡은 전국시대 말 제나라 장수로, 한나라의 추격을 피해 군사 500여 명과 함께 외연도까지 왔다고 전해진다. 이 지역 섬 주민은 전횡 장군을 풍어의 신으로 모시는데, 외연도 상록수림에도 장군을 모신 사당이 있다.록수림이 자리 잡은 야트막한 당산을 넘으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다. 여기부터 외연도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고,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바다와 함께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선착장에서 출발해 상록수림과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을 돌아 봉화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외연도둘레길은 약 8km.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통영팔경의 하나인 옥녀봉에서 바라본 풍경◇섬과 사랑에 빠지다, 경남 통영 사량도사량도는 한산도, 욕지도, 매물도와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섬이다. 크게 상도와 하도로 나뉘는 사량도는 섬 사이 해협이 뱀처럼 길고 구불구불하다고 이름에 긴 뱀 사(蛇) 자를 쓴다. 좁고 기름한 바다는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이어진다. 통영8경에 드는 옥녀봉에 오르면 발아래 절경이 펼쳐져 누구든 이 섬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사량도가 유명해진 건 지리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는 지리망산, 그러니까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이 있는 이름이었으나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른다. 지리산이 보이는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2002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당당히 오를 만큼 매력적인 능선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리산에서 바라본 대항마을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 돈지마을에서 출발해 지리산과 월암봉,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을 거쳐 진촌마을로 내려오는 1코스가 대표적인 종주 코스인데 약 4시간 30분이 걸린다. 유격 훈련을 방불케 할 만큼 위험한 구간이 많지만, 최근에 우회로를 확보하고 안전시설도 보강했다. 옥동마을에서 출발하는 2코스와 내지마을에서 출발하는 3코스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등산 초보자에게 비교적 짧은 4코스를 추천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절대 아니다. 반드시 발목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와 마실 물을 챙겨야 한다. 시작부터 수풀이 우거진 등산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도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일부 가파른 암벽 구간이 있어 등산용 장갑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지리산의 암릉미를 감상하기 좋은 출렁다리지리산 자락의 백미로 꼽히는 옥녀봉(281m)은 그리 높은 봉우리는 아니다. 하지만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계단을 오르는 내내 왼쪽으로 사량대교와 하도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정상에는 옥녀봉에 얽힌 전설을 적어뒀는데, 의붓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낭떠러지에 몸을 던진 소녀 이야기다. 사량도 주민들은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마음으로 옥녀봉이 보이는 곳에서는 신랑 신부가 맞절하지 않는단다. 또 신부가 옥녀봉 아래를 지날 때면 반드시 가마에서 내려 걸어갔다고 한다.위도상사화(사진=부안군청)◇귀여운 고슴도치와 함께하는 힐링 여행, 전북 부안 위도전북 부안에서 가장 큰 섬인 위도는 격포항에서 직선거리로 14km 떨어진 곳에 있다. 여객선으로 50분 정도 걸린다. 지구와 사람이 품은 오랜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가 살아 있는 섬이다. 파장금선착장에 내리면 귀여운 고슴도치 조형물이 반갑게 맞이한다. 위도는 고슴도치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아 고슴도치 위(蝟) 자를 쓴다. 위도 여행은 일주하는 게 좋다. 해안일주도로는 20km가 넘는다. 절벽에서 바다가 보이고, 파도 소리 들리는 해변과 오붓한 마을도 지난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다. 여객선이 들어오는 시각에 맞춰 출발하는 위도공영버스는 문화관광해설사였던 백은기 씨가 운전대를 잡는다. 구수한 사투리로 풀어내는 위도의 유일한 평야 이야기, 배우 배용준이 다녀간 이야기 등은 이 버스를 타야 들을 수 있다. 버스가 섬을 한 바퀴 도는 데 50분쯤 걸린다.벌금항의 고슴도치파장금항에서 얼마 가지 않은 언덕에 서해훼리호참사위령탑이 있다. 1993년 10월, 위도에서 격포로 향하던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언덕을 내려서면 위도면 소재지다. 이곳에 위도관아(전북유형문화재)가 있다. 조선 숙종 때(1682년) 관아 건물로, 지금은 공무를 보던 동헌만 남았다. 위도해수욕장은 위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활처럼 휜 해변이 1km나 이어진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고 부드러운 모래밭이 펼쳐져 해수욕하기에 제격이다. 해안을 감싸는 산세가 부드럽고, 툭 터진 바다 저편에는 왕등도가 아스라이 보인다. 위도에는 깊은금, 논금, 미영금 등 아담한 해수욕장도 있다. 고운 모래가 깔린 위도해수욕장과 달리 파도에 휩쓸리고 깎인 몽돌 해변이라 파도 소리도 다르다.위도해수욕장(사진=부안군청)해안일주도로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위도해수욕장과 깊은금해수욕장 중간쯤에 자리한 왕등낙조 전망대가 볼만하다. 왕등낙조는 위도8경에 들며, 왕등도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의 장관을 말한다. 깊은금해수욕장에서 미영금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는 물개바위와 거북바위 전망대가 가깝다. 위도의 해안 절벽과 바위가 만든 동물 형상이다.8월이면 꼭 만나봐야 할 꽃도 있다. 배롱나무꽃과 위도상사화다. 배롱나무는 위도의 유일한 절집인 내원암 앞마당에 있다. 한여름이면 수령 300년 된 배롱나무가 화사한 분홍빛 꽃을 피워 장관이다. 위도상사화는 흰 꽃이 피는 토종 상사화다. 8월 말부터 9월 초에 위도해수욕장, 상사화동산 등 곳곳에서 만개한다.
- 전국 호우특보 해제…지자체, 긴장 속 비상근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수도권과 충청~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정체전선이 약화하면서 전국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비상 근무 체계를 이어가며 비구름대 발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전라북도를 제외한 전국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전라북도 호우특보도 풀렸다.비가 그쳤지만 정읍과 김제, 지리산 부근에는 여전히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전북을 비롯해 전남, 경북 등 남부 광역 지자체와 해당 기초단체는 야간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응급 복구에 나섰다.하루 새 200㎜가 넘는 비가 내려 큰 피해를 입은 군산을 찾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자체와 협의해 빠른 일상 회복이 가능하도록 신속히 복구하겠다”며 추가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군산시에서는 도로 침수 76건, 주택 침수 51건, 하수도 역류 8건, 농경지 침수 5건, 도로 파손 3건, 차량 침수 1건 등 17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경북 울진군의 경우 급경사지에 방수포를 까는 방식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토사 유실과 산사태를 막고 있다. 또 산과 가까운 민가 30곳에 돌림수로를 내고 임시 침사지를 설치하고, 쓰러진 피해목 6000여그루는 미리 제거했다.전라남도 역시 집중호우에 대비해 22개 시군 재난부서장과 취약계층이 사는 반지하주택과 저지대 등을 긴급 점검했다.충청북도 역시 앞으로 있을 호우에 대비해 인명 피해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은 최대 371.9㎜의 비가 내려 총 23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서해안의 경우 집중호우에 더해 바닷물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백중사리’(대조기)까지 겹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충남 태안·보령 등 서해안 시·군에 따르면 12∼15일이 백중사리 기간이며, 최고조에 이르는 기간은 오는 13~14일이다. 이 때는 해수면 높이가 최대 721㎝까지 오르고 만조 시간이 이른 새벽인 오전 4∼6시여서 저지대 침수 우려가 크다.따라서 서해안 지역 지자체는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만조 때 바닷물이 넘어올 수 있는 방조제와 배수갑문 등을 긴급 점검하고 바닷가 마을과 농지 침수 등에 대비한다. 또 침수 우려 지역에 주민과 관광·낚시객의 출입을 막고 주차 금지를 유도하며, 해안가 공사장 및 위험지역에서의 작업을 막는다.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12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20∼70㎜, 충청권·경상권·제주도 5∼4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0.1㎜ 등이다.11일 오전 집중호우가 내리고 난 뒤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논이 침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