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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26~28일
  • 올해 가을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26~28일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가을 단풍 절정은 내달 26~28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25일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단풍 절정 시기는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로 예상된다.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의 평균일은 당단풍나무(10월 26일), 신갈나무(10월 26일), 은행나무(10월 28일) 등이다. 당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2일 정도 단풍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도 설악산(10월 23일)을 시작으로 내장산(10월 29일경), 지리산(10월 31일경), 한라산(11월 1일경) 순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또 2009년부터 식물계절현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단풍나무가 단풍이 드는 시기는 매년 약 0.33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7~9월 평균기온 상승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러한 경향은 폭염 또는 한파 등 이상기후로 인해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가을철 나들이나 지역 축제 등 계획에 단풍예측 지도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식물계절현상을 지속적으로 관측·분석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연구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가을단풍 예측지도’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권역별 공립수목원 10개소가 공동으로 수집한 식물계절 현장 관측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지역에서 관측되는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과정기반모델(Process-Based Model)로 분석됐다.
2023.09.25 I 박진환 기자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
  •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전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힘을 합치고 협치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를 멈추고 극단적 대결 구도가 아닌 협치의 정치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생 8대 과제를 제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 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제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우리 국민들, 지금 너무나 힘들고 고단합니다.코로나 팬데믹의 그늘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여전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도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수도권은 과밀로 고통받는데 지방은 소멸의 위기에 신음하고,우리를 이끌어온 성장의 동력마저 지속가능성이 위태롭습니다.저는 이 모든 위기의 뿌리에, 바로 우리 정치의 혼란과 무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너져버린 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의 종언”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올해 2월 글로벌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부설 기관인 EIU에서세계 167개국의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우리나라는 2021년 16위에서 2022년 24위로 떨어졌습니다.순위만 보고 윤석열 정부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속내를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우리는 정부 기능, 국민 자유 등에서는10점 만점에 8.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우리의 순위를 끌어내린 요인은6.25점을 받아 간신히 낙제를 면한 ‘정치문화’였습니다.EIU는 ▲ 수년간 고착된 대립적인 정당 정치,▲ 정치에 대한 이분법적 해석에서 기인한 타협 공간의 위축,▲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보다상대를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정치를대한민국 정치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국민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이것이 보고서에 나온 우리 정치에 대한 평가입니다.국회를 믿는 국민은 겨우 15%, 불신하는 국민은 무려 81%에 달해서,모든 국가기관 가운데 국회가 국민 신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우리의 후진적 정치 문화와 극단적 대립 구조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최근 드러난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는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대선 3일 전으로 정교하게 날짜를 맞춰 단기간에 검증하기 어려운 가짜 뉴스를 터뜨렸습니다. 진영 논리를 따르는 일부 언론사들은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대대적으로 보도하여가짜 뉴스의 확성기 역할을 했습니다.만약 가짜 뉴스 정치 공작으로 실제로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붕괴가 아니고 뭐겠습니까?그런데도 야당은 공정성과 독립성에 역행하는 방송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그렇게 꼭 필요한 법이면 정권을 잡았던 5년 동안은 왜 하지 않았습니까?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은 국민주권의 원칙에 있고,국민주권은 선거를 통해 실현됩니다.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에 다름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김대업 병풍사건, 드루킹 댓글조작을 겪었습니다.우리 정치사에서 지울 수 없는 수치스러운 범죄들입니다.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모두가 잊어버렸고,엄청난 결과에 비해 처벌과 책임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합니다.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진상을 은폐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우리 국회가 지금 할 일은 재발 방지에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특히, SNS를 비롯한 온라인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확장되고AI, 챗GPT 등 첨단 도구들이 연일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막는 일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습니다.세계에서 가장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인 프랑스조차선거 전 3개월 동안 온라인 플랫폼의 허위 정보를 규제하는 「정보조작대처법」을 만들었습니다.국민의힘은 선거법 등 개정 과정에서가짜 뉴스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겠습니다.민주당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협력해 주기 바랍니다. 최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부동산 통계 조작 역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통계학(statistics)은 원래 국가학(science of the state)으로 출발한 것이며, 그래서 국민의 삶을 숫자로 요약한 국가 통계는 국가의 근간 곧 ‘국기’(國紀)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 만큼, 통계를 통해 정책의 오류가 발견되면,정책을 바로잡는 것이 정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그런데 지난 정부는 정책을 고치는 대신 통계를 조작했습니다.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입니다.그 결과 과거 지표와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과거 통계치는 무용지물이 되었고국가정책의 연속성마저 끊어졌습니다.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통계로 드러나자,청와대가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 관련 기관들을 압박해서통계를 조작하고 설명도 왜곡했습니다.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입니다.통계조작은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입니다.국가신용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입니다.과거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통계를 조작했다가신용등급 추락, 해외자본 철수로 결국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습니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는 것은 물론,다시는 정치권력이 국가통계에 손댈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이 문제 또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닙니다.민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합니다. 저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편, 내 진영만 만족시키면 되는 팬덤정치에는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공간이 없습니다.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폭주가 다반사가 됩니다.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국회의원에게공천 탈락을 협박하고 각종 위협을 가하는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이 쏟아집니다.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결정까지 흔들고 있습니다.급기야 국회 경내에서 자해 소동이 발생하고경찰이 흉기에 찔리는 유혈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입니다.여야 가리지 않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되고,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입니다.저는 이것이 어느 한 정당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나갑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이처럼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에 앞서,이 본회의장과 우리 국회의 모습부터 스스로 바꿔나가 봅시다. 저는 그것이 어려운 숙제를 풀어가는 첫걸음이 된다고 믿습니다.언제부터인가 본회의장에서도,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욕설과 막말을 주고받는 일이 익숙한 풍경이 되고 말았습니다.여야 의원이 같이 밥을 먹는 것도 편치 않고공무출장도 따로 가려고 할 정도로 소통이 끊어지고 있습니다.낮에는 치열하게 싸워도 저녁에는 흉금을 털어놓고함께 나라를 걱정했다는 선배 의원님들의 그 시절이 그리울 정도입니다.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정쟁을 최소화했던 국회의 전통도 사라졌습니다.우리 정치문화가 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 스스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여야 소통도 늘려나갑시다. 정부에도 정책 설명과 입법 과제 설명을 위해야당 의원실 문턱이 닳도록 찾아가도록 요청하겠습니다.“국경을 넘어서면 정쟁을 멈춰야 한다”는 격언처럼,외교의 작은 꼬투리를 잡아 국격까지 떨어뜨려서는 안 됩니다.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정부의 외교를 비난하며국민을 편 가르는 일도 이제 그만 멈춰야 합니다.표만 생각한다면, 반일감정을 앞세워 일본과 각을 세우는 일보다 쉬운 일이 없습니다.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을결단한 이유가 뭐겠습니까?한일관계가 악화되고 한미일 공조가 흔들리면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도 타격을 받으면서,결국 우리 기업과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봅시다.우리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힘을 합치고,우리 앞의 도전에 맞서 협치의 지혜를 발휘합시다. ■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정부는 일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어제의 성취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대전환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과거 방식에 안주하다가는 국가 생존조차 보장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코로나 팬데믹에서 간신히 벗어난 세계 각국은생존을 건 경제전쟁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안보와 경제 전반의 불안과 위기도 점증하고 있습니다.더 근본적으로, 지리적 위치가 중요한 지정학의 시대에서기술패권이 국제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의 시대로세계 질서가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습니다.기술패권을 가진 나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맹이 형성되고,필수적인 고유 기술을 갖지 못한 나라들은뒤처지고 소외되는 격변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변화하고 혁신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글로벌 허리케인, 퍼펙트스톰이 닥쳐오고 있는 것입니다.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대, 우리에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한 걸음만 빨라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지만,한 걸음만 뒤처지면 벗어나기 힘든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을 맞아국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되어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습니다. 124억 달러 폴란드 방산 수출, UAE 300억 달러 국부펀드 투자 유치,사우디아라비아와 290억 달러 규모 MOU 체결,미국과 첨단기술동맹 강화 등역대 어느 정상보다 큰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수출 규제를 풀고 화이트리스트를 복원하여 기업경쟁력을 키웠고,법인세 부담 완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 등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지원 방안도 펼쳐가고 있습니다.AI, 바이오, 양자, 디스플레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세제, R&D, 인력,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여,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견인하고 있습니다.300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전국에 15개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첨단산업에 550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또한, 100만 디지털 인재 등 핵심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하여,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원전 생태계도 차근차근 정상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에너지 정책 방향을 재정립하여 원전 비중을 확대했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습니다.3조 원 규모 이집트 원전 수출에 이어폴란드, 체코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등,13년 만에 대규모 원전 수출길도 다시 열었습니다.정부의 노력과 기업들의 분발로 2분기 순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됩니다.수출 회복과 꾸준한 내수 회복세 유지를 토대로하반기에 상반기 2배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민생경제 회복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제유가 인상, 이상기후 등 대내외 악재에도 물가 안정에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냉난방비와 교통비 지원 강화, 통신·금융비용 경감 등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도 각별히 노력했습니다.추석 명절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 공급을 확대했고,농수축산물 유통에 670억 원을 지원하여,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명절 선물 금액과 범위를 확대한 결과,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초 270만 호 공급계획을 마련하는 동시에,부동산 규제 합리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방안을 추진하여 부동산 시장도 연착륙시키고 있습니다. 공공주택 100만 호 공급, 주거급여 확대 등서민층 주거 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전세사기, 역전세난 등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구조적,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외교의 틀도 완전히 새롭게 다져 왔습니다.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든든한 안보외교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가치동맹을 토대로 한미동맹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동맹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였고,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 핵협의그룹 NCG를 출범시켜공동 대응과 전략 기획 능력을 진전시키고 있습니다.보다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대북억제, 경제안보, 인태지역 협력을 위한한미일 공조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국제연대를 강화하는 한편,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 경제안보 협력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고,UN 총회 기조연설,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등을 통해자유, 평화, 번영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견인해 왔습니다.북한인권 문제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였습니다. 역대 정부 최초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했고,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습니다. 납북자와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현재 중국에 억류돼 있는 2,6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북중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북한으로 송환될 위험에 처했습니다.대규모의 참혹한 인권탄압이 우려됩니다.이들이 석방되어 대한민국 및 제3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힘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야당의 협력을 기대합니다.ODA 규모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인도-태평양 전략’ 및 ‘부산 이니셔티브’와 연계하여권역별 분야별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기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ODA 예산도 36.5% 증가한 6조 5천억 원 규모로 설정하였습니다.국제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우리 기업들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 더 나은 국민의 삶 “민생 8대 과제로 경쟁합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지금 세계 각국 의회들은 국가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미국 의회는 첨단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핵심 기술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경쟁국을 견제하고 동맹국의 협조를 강화하는 ‘미국혁신경쟁법’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독일,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 의회들 역시,기술주권과 기술안보 강화를 위해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어떻습니까?반 발자국이라도 경쟁국들에 앞서려고 노력하기는커녕,소모적인 정쟁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습니까?우리 국회가 앞장서서 낡은 제도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대한민국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봅시다.첫째, 사회적 약자 지원, 둘째, 인구 위기 극복,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넷째, 좋은 일자리 창출,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 여섯째, 기후변화 대응, 일곱째, 국민 안전,마지막으로,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이러한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누가 더 잘하나 경쟁을 해봅시다. 첫째,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보편복지’를 주장해 왔지만,정부와 국민의힘은 ‘약자복지’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민주당 정부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는 생계급여를5년 통틀어 겨우 20만 원 인상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내년 한 해만 13.16%, 21만 3천 원을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한 번도 늘리지 않은 생계급여 지원 대상도,내년에 10만 명이 늘어납니다.73개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2024년 기준 중위소득도역대 최고인 6.09%를 인상하였습니다.‘보편복지’와 ‘약자복지’ 가운데,어느 쪽이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책입니까?선거를 앞두고 돈 풀고 싶은 ‘정치복지’의 유혹,지금 정부와 여당도 다르지 않습니다.하지만, 표를 손해 보더라도 진짜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포퓰리즘의 달콤한 유혹을 버리고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둘째, 역대 정부에서 오랜 기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인구 절벽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부처, 저 부처에 정책과 예산이 분산되면서,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부터 상설화하여국회 논의를 내실화할 것을 제안합니다.인구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할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창설하는 문제도 여야정이 함께 고민해 봅시다. 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도 지혜를 모아봅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화평법, 화관법, 외국인 고용 규제 등 ‘킬러규제’ 15개 분야를 선정하여 최우선 개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유통산업발전법과 생활물류법 등 경제활성화 규제혁신 법안 24건과,소상공인 채무 감면을 규정하는 소상공인법 등 민생규제혁신법안 6건,그리고 50인 이하 사업장 중대재해법 2년 유예도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제 정상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그런데 민주당은 규제 혁신을 ‘대기업 특혜’,세제 정상화는 ‘부자감세’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지난 정부의 세금폭탄과 첩첩의 규제로 우리 경제가 망가졌는데,이제 민주당도 시각을 바꿔야 합니다.이런 과제들을 처리할 ‘규제개혁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넷째, 청년 일자리를 비롯하여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최선의 방안은결국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지난 정부가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는 분식 효과만 있을 뿐,일자리의 품질이 낮고 지속성도 없었습니다.경제 체질을 시장 중심, 민간 주도로 바꿔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실효성 높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청년희망·UP 패키지 사업과 맞춤형 고용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첨단산업 중심 청년창업 지원과 글로벌 창업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청년 지원 예산을 올해 12조 원에서 내년 14조 6천억 원으로 늘렸고,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그동안 규제 개선, 공급 확대 등 주택 가격 안정에 주력한 결과,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앞으로 깡통전세 피해자 지원과 임대시장 교란행위 원천 차단,질 좋은 서민 주거 제공 등을 위해 가장 좋은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여섯째, 기후변화 대응에도 정책 경쟁을 통해 지혜를 모아 봅시다. 탄소중립은 우리에게 힘든 도전이면서 퀀텀점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은 분명 상당한 부담이지만,민간주도의 기술혁신을 잘 이뤄나간다면,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혁신기술’을 선정하여전략적 투자를 펼쳐가고 있습니다.2030년까지 기후테크 산업에 145조 원 규모의 투자와 R&D 지원으로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관련 분야 수출 지원을 통해 100조 원 수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탄소중립과 관련하여 원전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올여름 무더위가 정말 극심했지만,정전 사태는 물론 전력 수급 위기도 없었습니다.원전 가동률을 높인 결과입니다.우리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탈탄소 에너지원인 원전의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미국과 EU도 원전을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기존 원전을 계속 운용하면서 신규 대형원전을 건설해서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SMR(소형모듈원전) 건설 등 미래 원전의 길도 열어야 합니다.‘사용후 핵연료’의 영구 저장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고준위 방사성폐기물법’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원전 비중을 늘려 나가면서도 합리적인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념이나 정치적 논리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지혜를 모아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갑시다.일곱째,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 놓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지혜를 모읍시다. ‘묻지마 범죄’, ‘마약’, ‘자살’ 이 세 가지는 우리가 하루속히 풀어야 할 ‘3대 사회 병리 현상’입니다.‘가석방 없는 무기형’ 등 강력범죄 처벌 강화도 필요하고,피해자 인권 보호와 피해 회복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하지만, 처벌, 단속, 질서유지 차원에 머물러서는일시적으로 문제를 누를 수는 있어도, 이러한 사회 병리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습니다.사회 발전 속도에 맞춰 보호와 치료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범죄의 근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선진국 수준의 사회 병리 현상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우리나라 전체 자살율이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고,청소년 자살율이 국가 평균의 1.8배에 달하지만우리의 대응은 상당히 미흡합니다. 자살 예방을 위해 미국 뉴욕주는 인구 1인당 예산 20만 원을 쓰고,일본도 5만 3천 원 수준인데,우리는 전 부처 통틀어 491억 원, 1인당 875원에 불과합니다.생명 존중 차원에서 예산을 대폭 늘리고보다 체계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 또,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봉사하고 계신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 조직이 있습니다.이분들께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원이라도 해 드릴 수 있도록내년 예산 반영에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9.19 남북군사합의를 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합의서는 우리만 지키는 반쪽짜리 합의가 되었고,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비대칭전력 및 3축체계를 강화하고병영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사기를 높여,튼튼한 국방,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여덟째, 지방을 살리고 균형 발전을 이루는 일에도 힘을 모읍시다.지난주 ‘지방시대 선포식’이 있었습니다.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 개선, 토지 규제 권한의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고,말로만 지방을 외쳤던 역대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강력한 의지도 표명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5대 전략 및 9대 정책을 토대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국회가 반드시 협력할 일이 있습니다.바로 ‘지방투자촉진법’입니다.지방투자촉진법은 ‘기회발전특구 특례제도’를 도입하여지방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면제하고,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들에게 실효적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입니다.지방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여야 공통의 과제인 만큼,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 더 나은 국민의 미래! “통합과 혁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은 정치 본연의 임무입니다.그런데 우리 국회가 지금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저는 심각한 노사갈등을 풀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일부터우리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87년 10월 아일랜드는 사회연대협약을 맺었습니다.이 협약은 정부와 여당이 아닌,제1야당과 최대 노조 대표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제1야당 게일당 대표였던 앨런 듀크스는 “정부 여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핵심 사항에 반대하지 않겠다.정부 정책이 길에서 이탈하거나 함정에 빠지지 않게만 하겠다”는 연설로 아일랜드 개혁의 돌파구를 열었습니다.‘일자리 먼저, 임금은 그 다음’이라는 원칙으로,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 나갔습니다. 그 결과, 아일랜드는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첨단 기업 유럽본부를 유치하여 유럽 소프트웨어 시장 60%를 점유하는 성과를 거뒀고,20대 글로벌 제약 기업 가운데 19곳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당연히 질 좋은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유럽에서도 가장 잘 사는 부자 나라가 됐습니다. 우리 야당, 우리 노조가 이런 위대한 결단까지는 아니더라도,정부의 노동개혁에는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국민의힘은 노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채용절차를 공정화하는 등노동현장 정상화 법안들을 이번 국회에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의 노동관련 제도 대부분은 노조가 힘없고 사회적 약자이던 시절,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힘의 균형이 역전되어 노조가 우리 사회의 힘센 권력이 됐는데도,제도와 관행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낡은 제도와 관행들이 부정과 부패의 원인이 되고,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노동개혁 없이는 산업구조 개혁도 청년 일자리 창출도 요원합니다.그런데도 야당은 이를 노조탄압, 반노동이라고 주장하면서,불법파업조장법, 민주노총방탄법인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여,거대노조를 절대권력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과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노동개혁 과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이번 정기국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해 봅시다.학생인권과 교권이 갈등을 빚는 학교 현장의 문제를 푸는 일도 국회가 더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교단에서 존경을 받아야 할 선생님들께서 온갖 고통에 시달리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교권 보호는 단순히 교사의 권리를 넘어우리 사회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학교의 자정 기능이 무너지고,사회가 학교 담장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우리 사회의 기본이 무너지게 됩니다.이 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학생 인권, 교사 인권으로 편 가를 일도 아닙니다. 갈등적 요인을 먼저 생각하기보다,자정 기능 회복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권 4법’을 이번 국회에서 합의 처리하는 것은 물론,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가고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도 서둘러 추진해야 합니다.무엇보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컨센서스를 이루는 일에여야가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갑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이제 야당이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반가운 우리 국민이 누가 있겠습니까?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정부와 여당이라고 모르지 않습니다.하지만, 어떤 주장이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고,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입니다.지난 11일 1차 방류가 끝났지만, 우리 해양 시료분석 결과는 물론, 수산물, 선박평형수, 해수욕장 등 모든 조사 대상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직접 영향을 받는 미국, 캐나다와 태평양 국가들도 방류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국민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고,해외까지 나가 비과학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까? 노량진 수산시장,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수산물 매출은 오히려 늘었고,횟집들의 장사에도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국민 대다수는 국제사회와 정부를 믿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IAEA, 미국, 캐나다 등 관련국과 함께방류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조금이라도 약속을 어기거나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즉각 방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앞으로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왜곡과 선동이 아니라,여야가 협력하여 일본이 약속을 잘 지키는 지 꼼꼼하게 감시하면서어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고 지원하는 일입니다.여야 의원 여러분,이제 우리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합시다.대한민국이 계속 번영해 나가고 청년들이 꿈을 이루며 살아가도록,우리 정치가 앞장서서 노력합시다. 우리 국회가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재정준칙부터 마련해야 합니다.지난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유로 재정을 계속 확장한 결과,국가부채비율이 50%에 달하고 국가채무는 400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민생과 무관한 정치적 보조금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도 했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증발된 예산도 적지 않았습니다.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그리고 미래세대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정준칙을 꼭 제정합시다.우주 개발을 향한 발걸음도 재촉해야 합니다. 작년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에 연이어 성공하며,우리는 세계 7위권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이러한 성과를 미래로 이어가고,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면,하루속히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야 합니다.정쟁의 포로가 되어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력을 촉구합니다.국민 건강권 차원에서 ‘먹는 물’ 문제도 개선해 나갔으면 합니다.그동안 공항, 철도, 도로 같은 SOC에는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국민 건강 SOC인 먹는 물에 대한 투자는 부족했습니다.10년 내에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상수원 개발 및 보전, 노후 상수도 개선 등 종합적인 ‘먹는 물’ 개선 방안을 마련해 봅시다. 교육개혁에도 박차를 가합시다.정부와 국민의힘은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과 돌봄을 강화하고,디지털 교육혁신을 이뤄내며, 대학개혁을 완수하는, 교육개혁 3대 과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단계적 유보통합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초등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초중등 정보교육 확대 및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과 교원 역량 강화 지원 등디지털 교육 혁신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대학이 스스로 혁신하여 지방 혁신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글로컬대학 지정 등,우수한 지역 대학이 지역 발전의 허브가 되도록 육성해 갈 것입니다.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도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우리 미래세대가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도록 하려면,지금부터 연금개혁에 착수해야 합니다.정부는 다음달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국회에 보고할 계획입니다.세대 간, 계층 간, 이견이 크고 긴 논의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국회가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민주당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합니다. 여야 의원 여러분!국회의원 특권 포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저는 의정활동을 희화화하고 국회를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드는‘제 식구 감싸기’부터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반 공직자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데,국회의원들은 아무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해도사실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신상필벌부터 엄격히 하는 것이국회의원 특권 포기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잘못을 제대로 징계할 수 있도록,윤리특위 운영 개선 TF 구성을 민주당에 제안합니다.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국회의 잘못된 특권입니다. 공직자들이 맡겨진 업무를 하지 않으면 징계와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회에는 위헌판결을 받은 법안 22건,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법안 20건,총 42건의 법률들이 길게는 30년 가까이 방치돼 있습니다.북한인권법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북한인권재단은민주당이 7년째 이사 추천을 미루면서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직무유기를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국회 입법의 품질도 높여야 합니다.법안 발의 횟수, 출석률과 같은 양적 평가에만 치중하다 보니많은 국회의원들이 시험문제 풀 듯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어렵고 풀기 힘든 문제들은 뒤로 미루거나 아예 포기해 버리고,빨리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에만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국민의 삶과 직결된 크고 심각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오랫동안 매달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통과 여부는 신경 쓰지 않고 법안 발의 숫자만 늘려서국회가 ‘입법공장’이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의원 입법도 정부 제출 법안과 같이 사전에 규제 영향을 분석하는‘의원 입법 영향 분석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미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습니다.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를 기대합니다. 선거법 개정도 서둘러야 합니다.현행 선거법의 문제점은 이미 다 드러나 있습니다.여야의 유불리를 걷어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그리고 민의가 왜곡되지 않고 제대로 반영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거법을 만들어 봅시다. ■ 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집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스포츠 경기를 보며 국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규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뤄서,그 결과가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회는 상대에 대한 존중도 없고, 번번이 규칙을 깨트리며,정책을 겨루기보다 서로를 깎아내리기 바쁩니다.상대를 공격할 때도 과학과 통계와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지지층의 요구에 따르더라도 생각이 다른 국민의 시각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인기 정책을 펴더라도 미래세대의 자원만큼은 보존해야 합니다.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입법폭주,정쟁 유발용 탄핵, 특검, 국정조사와 같은 극단적 정치행위들,당장은 지지층의 눈길을 끌지 몰라도,결국 우리 의회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선을 지키는 정책 대결이 필요합니다.우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게 사실입니다.지향하는 정책의 차이가 작지 않고,경제, 민생, 외교, 안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도 큽니다. 하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면서,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뤄가는 일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서로 다른 정책을 갖고 경쟁하면서도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공동의 목표만큼은 잊지 않기를,그리고 대화와 타협의 노력을 멈추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단 한 건의 민생법안이라도 더 통과시키고,예산안도 기한 내에 반드시 통과시킵시다.국민들께 새로운 희망과 삶의 용기를 되찾아 드립시다.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가겠습니다.격변의 대전환기, 우리 대한민국이번영과 행복의 새 시대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국민의힘이 맨 앞에 서서 뛰겠습니다.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9.20 I 김기덕 기자
“자국 우선주의 시대…국내 철강 시장도 진입 장벽 높여야”
  • “자국 우선주의 시대…국내 철강 시장도 진입 장벽 높여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세계 각국에 불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에 맞서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산업 표준과 비관세 장벽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일본·미국 등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나선 상황에서 국내에 유입되는 수입 철강재에 적절한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고선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진우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법학회·법무법인 태평양 주최 ‘자국 우선주의 시대, 한국 철강산업의 생존 확보를 위한 제언’ 세미나에서 “여러 국가가 엄격한 장벽을 중층적으로 마련하는 상황에 우리 정부·업계도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 룰을 설정하는 데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국제경제법학회·법무법인 태평양 주최 ‘자국 우선주의 시대, 한국 철강산업의 생존 확보를 위한 제언’ 세미나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태평양)◇韓 철강 시장, 수요는 안 느는데…수입 비중만 높아져현재 국내 철강 수요는 자동차 산업의 안정세와 조선 산업의 호조에도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5320만톤(t) 수준이었던 국내 철강 수요 규모는 2020년 4920만t→2021년 5600만t→2022년 5130만t 수준으로 성장이 정체됐다. 올해 예상되는 수요 규모도 5310만t에 그쳐 철강 수요의 저(低)성장이 고착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 철강재의 수입 규모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철강협회 조사 결과 2020년 이후 내수 대비 수입 비중은 2020년 15.6%에서 2022년 17.7%로 커졌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중국과 일본산 철강재 중심으로 한 수입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과 일본이 자국 내수 부진에 따라 한국으로의 수출을 전략적으로 늘리면서다. 이 수석연구원은 “최근 수입 철강재의 증가가 국내 철강 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며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 동남아시아 시장도 강력하게 보호무역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한·중·일 동아시아 철강사 간 물량 소화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고 그 소화 대상이 한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국경장벽이나 비관세 장벽이 약하고 값싼 수입재를 선호하는 열린 한국 시장이 중국·일본 철강사의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고 봤다. 한국 시장은 중국 철강사들엔 다른 지역 대비 공략하기 편한 데다 가격 면에서 매력적이고, 일본 철강사들엔 지리적으로 이점이 있는 동시에 산업 표준을 적용하는 면에 있어서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진행된 한국국제경제법학회·법무법인 태평양 주최 ‘자국 우선주의 시대, 한국 철강산업의 생존 확보를 위한 제언’ 세미나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태평양)◇“철강 시장 고도화 필요…정부, 적극적으로 나서야”그러나 한국을 제외한 일본과 미국 등은 시장·산업·정책 등 특성에 따라 철강 시장의 진입 장벽을 다변화하는 추세다. 일본은 수요기업들의 품질 요구 수준이 엄격하고 유통구조도 폐쇄적인 복합적인 비관세 장벽을 지닌 대표적 국가다. 이 때문에 일본은 철강 제품의 내수 대비 수입 비중이 10% 미만으로 자국 철강 수요 비중이 가장 높다. 미국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자국 철강재를 우대하고 있는 데다 SIMA(Steel Import Monitoring and Analysis System)와 같이 수입 모니터링 제도를 시행해 수입 철강재를 견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철강재 수입을 막고자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수입재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국내 철강 시장도 수입재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이 수석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한국 시장은 기술 장벽이나 수요산업의 로열티가 낮은 동시에 철강사 간 이해관계 차이도 커서 수입재에 대응할 만한 장벽을 구축하기 어려웠다”며 “정부 역시 수출을 진행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수입을 막는 데는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 국내 철강업계, 수요산업이 공감대를 이뤄 철강시장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별 수입 급증 등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무역 장벽을 마련하는 방안이나 △수요산업별로 시장 표준을 고도화하는 방안 △국산 철강재와 수입재를 차별화하는 시장 구조를 만드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창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국내법에 따라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통상·정책적 권한이 많이 있다”며 “정부도 법령이 정한 바에 따른 요건을 충족한다면 그러한 권한을 행사하거나 철강 수요 증진이나 산업 표준의 엄격화 등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9.20 I 박순엽 기자
대세 홍경·고민시, 28회 BIFF 피날레 장식한다…폐막식 사회자 선정
  • 대세 홍경·고민시, 28회 BIFF 피날레 장식한다…폐막식 사회자 선정
  • (왼쪽부터)배우 홍경, 고민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0월 4일(수)부터 10월 13일(금)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홍경과 고민시를 낙점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홍경과 고민시가 확정돼 열흘간 뜨거웠던 부산국제영화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배우 홍경은 영화 ‘결백’(2019), 드라마 ‘D.P.’(2021), ‘약한영웅 Class 1’(2022), ‘악귀’(2023)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섬세한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국내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홍경은 최근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2023)의 목소리 연기에도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2022)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가운데, 올해는 폐막식 사회자로서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관객들과의 만남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배우 고민시는 영화 ‘마녀’(2018), ‘봉오동전투’(2019), ‘헤어질 결심’(2022),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2019), ‘스위트홈’(2020), ‘지리산’(2021) 등 장르불문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대중과 평단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제3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 2021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 베스트 커플상 등을 수상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킨 ‘밀수’(2023)에서 밀수판의 정보통 옥분으로 분해 대체 불가한 매력의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배우 홍경과 고민시의 신선한 케미스트리로 화려하게 장식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영화인들의 레드카펫 이후 뉴 커런츠상, 지석상, 올해의 배우상 등을 포함한 각종 시상, 그리고 폐막작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2023) 상영이 이어진다. 이렇듯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홍경과 고민시를 확정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수)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3.09.19 I 김보영 기자
'신병2' 김민호 "'박민석 전문 배우' 우려? 안 그럴 자신있다"
  • '신병2' 김민호 "'박민석 전문 배우' 우려? 안 그럴 자신있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병’ 시리즈가 잘 되니 제게 ‘박민석 전문 배우’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죠. 하지만 전 안 그럴 자신이 있어요(웃음).”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2’로 MZ세대를 사로잡은 주인공, 배우 김민호가 드러낸 자신감이다. 김민호는 최근 드라마 ‘신병2’의 종영 후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2’는 일병으로 진급한 ‘군수저’ 주인공 박민석(김민호 분)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이 부임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생활관 라이프를 그린 작품. ‘신병2’는 화제를 모은 장삐쭈의 유튜브 애니메이션 ‘신병’을 리메이크한 드라마 ‘신병’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지난해 시즌1을 선보인 ‘신병’은 김민호를 주인공으로 남태우, 이충구, 장성범, 이정현, 전승훈, 강효승, 조진세 등 연기력으로 똘똘 뭉친 새로운 얼굴들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기 배우는 없었다. 그럼에도 내공 깊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실제 군 생활을 고증한 듯 현실감과 위트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매화 화제를 모으며 순식간에 MZ세대들을 사로잡는 킬러 콘텐츠로 우뚝 섰다. 김민호는 아버지가 사단장인 ‘군수저’이지만, 어리바리한 성격으로 이 엄청난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주인공 ‘박민석’ 역으로 활약을 펼쳤다. 시즌1에선 답답하고 눈치없는 이등병으로, 시즌2에선 후임이 생긴 일병 ‘박민석’으로 어리바리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코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실 김민호는 고등학생 때부터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해 영화 ‘스윙키즈’, ‘카운트’, 드라마 ‘지리산’ 등에서 짧지만 강렬한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이미 업계에선 끼와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로 잘 알려져 있지만, 대중적으로 주인공으로서 큰 존재감을 각인시킨 건 ‘신병’ 시리즈가 처음.김민호는 “흥행은 전혀 예상 못했다. 걱정도 기대도 안했다. 앞에 주어진 것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저 최선만 다했다”면서도, “그래도 시즌1 때까지 소심했던 배우 친구들이 시즌2부터는 다들 감을 잡아 드라마가 더 재밌어진 거 같다”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신병’은 비슷한 시기 군대 문제를 소재로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D.P.’와 함께 대중 앞에 등장했다. 이 때문에 비교와 흥행에 대한 우려도 많이 받았지만, ‘D.P.’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팬덤을 양산하며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김민호는 “사실 시즌1 때 잘되고 나서 좀 통쾌했다. 저희는 저희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플랫폼이니 투자니 이런 생태계를 잘은 모르지만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한마디로 잘 안 될 거 같은 느낌있지 않나”라며 “윗분들이 저희가 누구냐고 엄청 물어보시진 않을까, 그런 분위기를 알아서 죄송한게 있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기가 죽어있었다. 그런 상황에 잘 되고 나니 통쾌했던 건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처음 저희 드라마에 발을 담그려다 뺀 회사들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 분들이 지금은 저희를 택하지 않아 후회하고 있다고 알음알음 듣기도 한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신병2’의 결말도 내내 화제였다. 지난 12일 종영한 ‘신병2’ 마지막회에선 박민석이 소속된 분대에 모두를 놀래킨 미스터리한 신병이 입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신병의 얼굴과 이름이 제대로 등장하지 않아 그의 정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는 상황. 김민호는 “‘신병2’ 결말이 나온 뒤 주변에서 엄청나게 연락을 받았다. 핸드폰 진동이 쉴새없이 울리더라”며 “다들 그 신병이 누구냐고 묻는데 저희도 자세히 모른다. 모르는 상태로 연기해서 저희로서도 어떻게 표정연기를 해야 할지 난감했다. 감독님이 일부러 신병의 정체가 더 모호해질 수 있게 배우별로 표정 연기 디렉팅을 다 다르게 주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즌1이 각 인물 설명과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는 고증에 더 큰 심혈을 기울였다고. 김민호는 “시즌2는 야외신이 특히 많았다. 그래서 실제 군대생활했던 시절 기억이 더 많이 났다. 군장 소품도 리얼함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군장 무게에 가깝게 맞췄다. 연기할 땐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결과물을 보니 만족스럽더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미 시즌3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는 상황. 김민호는 ‘신병’ 시리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자랑을 하자면 머리가 아프지 않다는 점”이라며 “누워서 편히 낄낄대며 감상하는 매력이 있다. 누워서보다가, 그 다음엔 앉아서, 그 후엔 일어나서 시청자들이 몰입해 봐주셨으면 했는데 그 의도가 정확히 닿은 것 같아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 나 역시 시즌3가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시청자도 원하고 우리 배우들도 원한다. 모든 걸 다 쏟아부었지만 아직까지 보여줄 게 좀 더 남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라며 “만약 시즌3가 만들어진다면 캐릭터들이 군대에 없었을 때의 이야기도 다뤄주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또 훈련병 시절이나, 생활관 멤버들이 다 같이 외출을 받아 놀러가는 에피소드도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도 덧붙였다. ‘신병2’는 ‘1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깨고 시즌1보다 더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김민호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며 “사실 시즌1 촬영 전 배우들과 연습할 때만 해도 원작이 워낙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 아무리 우리가 잘해도 욕을 먹을 것이란 이야기를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작을 뛰어넘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저 욕을 덜 먹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했다”며 “시즌2에선 시즌1이 사랑받았으니 부담이 덜할 줄 알았는데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오히려 더 크더라.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천만 다행”이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주변의 생생한 반응도 전했다. 김민호는 “군대 후임 선임 동기들에게 연락 많이 왔다. 시즌1 끝났을 땐 대대장님 연락도 받았다. ‘시즌1 재밌게 봤다, 신병 재밌게 봤다’고 하시더라”며 “몇 주 전엔 2박 3일 예비군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군대 선임, 후임, 동기들을 다 만났다. 맞선임을 만나 너무 반가워 5분을 끌어안은 기억이다”라고 전했다. 또 “은근히 절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며 “나중에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제 눈두덩이 눈매나 이마가 특이하게 생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호는 ‘신병2’ 흥행의 기쁨을 만끽할 겨를 없이 차기작 촬영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조병규, 이열음 씨와 함께 드라마 ‘낙원’을 촬영 중”이라며 “민석이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병’은 제게 이제야 제대로 시작하는 느낌을 가져다 준 작품”이라며 “그동안 ‘신병’을 하려고 이 모든 것들을 해왔던 것 같은 느낌이다. 인생 역할이고 인생 작품”이라고 ‘신병’ 시리즈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용이 꿈틀거리는 서울
  • 용이 꿈틀거리는 서울[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중랑천은 하류로 갈수록 수심이 얕고 폭이 좁아 빠르게 흘렀다. 치수 사업으로 천변 풍경은 과거와 변했지만, 지금도 한강에 맞닿는 여울목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특성을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여울목에서는 용이 승천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금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성동구 금호동과 성수동을 잇는 용비교(龍飛橋·용이 날음)는 이렇게 명명됐다.용 형상.(사진=게티이미지)용비교에서 중랑천을 거슬러 상류로 가면 나오는 동대문구 용두동(龍頭洞)도 마찬가지다. 용두동은 과거 북악산부터 아차산까지 이어지는 중간에 놓인 구릉에 자리한 마을이었다. 이 마을 뒷산이 용을 닮았고 종로로 향한 마을 입구는 용 머리에 해당했으므로 용두마을이라고 부른 게 지금까지 이어진다.용두마을에 있는 찬물내기 우물은 용이 승천했다는 구전이 전해진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동대문께에 제단 선농단을 세우고 매해 경칩이 지나면 기우제를 지냈다. 태조가 선농단으로 가던 길에 용두마을에 들러 찬물내기 물을 마시고 감탄했더니, 우물에서 용 두 마리가 승천했다는 것이다. 용을 마주한 태조는 가마에서 내려 예를 갖추고서 극진한 제를 올렸다고 전해진다.용비교와 용두동, 모두 물과 용이 지명에 얽힌 데에는 풍수지리와 연관이 있다. 서울은 풍수지리상 물을 빌려서 용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명당으로 꼽힌다. 한양은 북한산→북악산→안산→남산으로 이어진 산줄기에 에워싸여 있고, 도성에서 발원한 청계천은 동쪽으로 흘러서 한강과 만나고 한강은 서쪽으로 흘러갔다. 산과 물이 굽이쳐 하나의 태극 모양을 이루는 산태극수태극(山太極水太極)은 풍수지리의 길지에 해당하고, 서울이 여기에 해당했다.수태극은 용의 힘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묶는 결정이었다. 그 끝자락에 마포가 위치한다. 마포는 조선 시대 수상 교통과 무역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호수가 세 개 있어서 삼개, 이게 변형돼 마포강으로 불리던 것이 현재 마포로 이름 붙었다. 마포강은 풍수지리상 용의 머리에 해당해 용강이라고 불렀다가 지금의 마포구 용강동(龍江洞)으로 남았다.물을 다스리는 데에 용을 끌어와 지명을 지은 데에서 용의 상서로운 힘에 기대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농본사상을 따르는 농업국가 조선은 수해와 가뭄을 막는 게 국가 제일의 대사였다. 그러나 치수는 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이런 맥락에서 조선의 오방토룡제에 다섯 마리 용이 등장하는 것을 짐작할 만하다. 오방토룡제는 열 번을 실패하고 열 한번째 지내는 기우제였다. 그만큼 절실한 의식이었다. 이때 한양 동서남북과 중앙에 다섯 제단을 세우고 토룡단(흙으로 빚은 용의 형상)을 두어 제를 올렸다. 앞서 태조가 용두동을 지나가던 당시는 동쪽에 있는 선농단에 기우제를 지내러 가던 차였다.곤룡포를 입은 세종의 영정(사진=문화재청)이렇듯 용은 내세운다는 것은 왕이 나선다는 의미였다. 용은 왕을 상징한 탓이다. 조선 시대 왕이 집무를 볼 때 입던 의복 곤룡포에 용을 수놓고, 왕의 얼굴을 용상(龍像)이라고 하며, 업무를 보던 자리를 용상(龍牀)이라고 불렀다. 종로구 와룡동(臥龍洞)이 이름 붙은 것도 비슷하다. 와룡동에 있는 창경궁과 창덕궁은 조선의 왕이 기거하던 궁이었다. 용(龍)이 눕는(臥·엎드릴 와) 곳이라는 의미에서 와룡이라고 부른 것이다.
2023.09.16 I 전재욱 기자
'나들이 어렵겠네'…주말 전국 돌풍·강한 비
  • '나들이 어렵겠네'…주말 전국 돌풍·강한 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 주말에는 전국에 걸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가을비가 내린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서호꽃뫼공원을 찾은 시민이 수크령 옆 산책로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토요일인 1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겠고, 오전까지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오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며 다시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17일에는 가끔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는 밤까지, 경상권은 18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는 전라서해안에, 17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지리산부근과 남해안에 시간당 50mm 내외의 더욱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0~100㎜(전남해안 최대 150㎜ 이상), 수도권·강원·충청·전북·영남 30~80㎜(강원영동·강원영서남부·대전·세종·충남·전북·부산·울산·경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20㎜ 이상, 충북·경북북부 최대 100㎜ 이상), 제주 20~60㎜(최대 80㎜ 이상), 서해5도 10~60㎜이다.16일 아침 기온은 서울 22도, 강릉 21도, 광주 23도, 대구 22도 등이었다.낮 최고기온은 24~29도가 되겠다.기온은 17일도 비슷하겠으나 비가 그친 후 18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기상청은 17일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해상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동해안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어 밀려 들어오니 해당 지역 해안가에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낮은 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강원산지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충청권 내륙과 남부지방 일부에도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3.09.16 I 박경훈 기자
주말 국지성 호우…다음주부터 기온 '뚝' 일교차 주의
  • 주말 국지성 호우…다음주부터 기온 '뚝' 일교차 주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주말인 16일과 17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겠다. 가을비가 그친 다음주부터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상당폭 떨어지겠다. 일교차가 커지는 것에 대비한 옷차림이 필요하겠다. 가을비(사진=뉴시스)15일 기상청 수시브리핑에 따르면 주말인 16일과 1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저기압이 느리게 통과함에 따라 긴 시간 강수가 이어지는 특징을 보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서울·경기·인천 30~80mm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광주·전남·전북 30~80mm(많은 곳 전라해안 120mm이상, 지리산부근 100mm이상)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30~80mm(많은 곳 경북북부 100mm이상, 부산·울산·경남남해안 120mm이상) △제주도 20~60mm(많은 곳 80mm이상) 등이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국지적 강한 비가 내리는 곳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다음주 화요일인 오는 19일 오후에는 기압골이 남하하는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예상되며, 충청권과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가을비가 지나간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서쪽에 존재하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건기의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오는 20일부터 서울 기준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고, 우리나라 전역의 기온이 전체적으로 상당폭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권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는 시기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옷차림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023.09.15 I 이유림 기자
꿈틀대는 증권주…외국인은 벌써 '입질' 시작
  • 꿈틀대는 증권주…외국인은 벌써 '입질' 시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동조차 하지 않던 증권주가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우려와 차익결제거래(CFD) 사태 속에 증권주를 둘러싼 투심이 가라앉았지만 거래대금이 살아나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눈치 빠른 외국인들이 증권주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0.30포인트(0.05%) 오른 613.97을 기록했다. KRX증권지수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한국금융지주(071050), 키움증권(039490) 등 13개 증권사로 이뤄진 지수다. 상승세는 미미하지만 코스피가 같은 기간 1.52% 하락한 점과 견주면 눈여겨볼 만한 수치다. 게다가 외국인들이 증권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실제 이날까지 외국인은 교보증권을 9일 연속 사들였고, 현대차증권 역시 최근 8거래일(8월 25일~9월 5일) 연속 사들이다 6일 630만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도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288억원, 15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 역시 같은 기간 127억원을 사들였다.증권주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달라진 가장 큰 이유는 3분기 실적 기대 탓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증권사들의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월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4조1901억원, 8월은 10조8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6조6458억원)보다 각각 113.5%, 62.9% 많은 수준이다. 게다가 7월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며 거래가 폭발하던 4월(12조5904억원)보다도 많다. 코스닥의 일 평균 거래대금도 7월과 8월 각각 12조8272억원, 12조1224억원으로 에코프로 열풍이 한창이던 4월(13조8114억원)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미투자자들이 모이며 거래대금이 늘어날 경우, 위탁매매(브로커지리) 부분의 수익 기대는 늘어난다.개인고객에 특화한 키움증권(039490)의 경우, 한 달 전만 해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837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72억원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지주(07105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전 1779억원에서 2336억원으로 31.3% 늘어났다. NH투자증권(1770억→1887억원),삼성증권(1834억→2055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사이 6.6%, 12.1%씩 증가했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동산PF에 대한 우려로 증권주는 거래대금 증가 등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달 밀리의서재, 두산로보틱스 등 대어들이 연이어 상장하는 점도 증권사에 호재다. 다만 최근 라임펀드 등을 금융당국이 재수사하는 점은 부담이다.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는데다 충당금 적립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늘려놓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위험 노출액(익스포저)도 여전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47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대형사의 경우, 부동산에서 손실이 난다고 해도 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IB) 등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겠지만 중소형사나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 온 일부 대형 증권사의 경우, 감내할 수 있는 규모가 작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9.07 I 김인경 기자
‘꽃스님’ 얼마나 잘생겼나…화엄사 체험, 접수 4시간 만에 마감
  • ‘꽃스님’ 얼마나 잘생겼나…화엄사 체험, 접수 4시간 만에 마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리산 화엄사가 주최하는 사찰 탐방 프로그램이 접수 시작 4시간 만에 마감되면서 화엄사의 유명 인사인 ‘꽃스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꽃스님’이라고 불리는 범정 스님. (사진=인스타그램)5일 화엄사는 야간 사찰 탐방 프로그램인 ‘화야몽(華夜夢)’ 신청자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해 오후 3시경 마감됐다. 화야몽 프로그램은 스님과의 차담, 지금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기도 서원 쓰기, 범정 스님에게 묻다, 사사자삼층석탑 설명, 각자 간절한 기도 발원 및 스님 축원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첫 프로그램 지도 법사로 범정 스님이 나서 더욱 집중받고 있다.2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보유한 범정 스님은 ‘꽃스님’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졌다. 그는 훈훈한 외모로 특히 ‘MZ세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범정 스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행자는 꽃이며, 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약 없는 누군가에게 제가 품은 향을 맡게 해주는 꽃다운 수행자요. 그래서 저는 꽃이 되고자 한다”며 ‘꽃스님’이라는 별명을 짓게 된 배경에 대해 전했다.한편 화엄사는 지난 8월 한 달간 6차례에 걸쳐 이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호응도가 높자 매월 1회 특별 편성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일부터는 오후 9시까지 개방하던 산문 시간을 3시간 연장해 자정까지 개방했다. 야간 조명을 설치한 후 8월 한 달 야간 개방 방문 결과는 이전과 비교해 월 5000여 명에서 1만 5000여 명으로 3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고 화엄사 측은 밝혔다.
2023.09.06 I 강소영 기자
환경부-국토부, 훼손된 그린벨트 복원 함께 나선다
  • 환경부-국토부, 훼손된 그린벨트 복원 함께 나선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체계적 자연환경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하늘에서 내려다본 백두대간의 지리산 천왕봉. (사진=산림청 제공)양 부처는 힘을 모아 개발제한구역 내 환경 가치가 높은 백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생태 복원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개발제한구역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된 곳을 뜻한다. 그간 정부는 개발제한구역의 각종 개발 행위를 제한해 환경 가치를 보존하고 있으나, 훼손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자연환경 복원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전 국토의 훼손된 생태계를 30% 이상 복원하는 도전적인 목표가 담겨 있어 체계적인 자연환경 복원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요구도 높아졌다.이번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백두대간 또는 그 정맥의 능선으로부터 300미터 이내 중 자연 생태가 훼손돼 복원이 필요한 사유지를 매수하고, 환경부는 매수된 지역에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양 부처는 올해 시범 대상지를 선정해 내년부터 복원에 착수하고, 지역을 점차 확대해 서식지 회복 등 다양한 복원의 본보기를 만들 예정이다. 국제 사회에서도 자연 기반 해법을 통한 기후·생물 다양성 위기 대응을 강조하는 만큼, 자생종을 식재할 때 생물 다양성과 탄소 흡수를 모두 고려할 계획이다. 또한 토양의 수원 함양 기능을 높여 홍수·가뭄 같은 재해 예방에도 기여토록 복원할 계획이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생태 안보, 탄소 흡수, 재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자연 가치 회복에 양 부처가 손을 맞잡은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복원 신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녹색 신사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김오진 국토부 차관은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활용을 위한 규제는 완화해 나가되 백두대간, 정맥과 같이 환경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은 철저히 지켜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23.09.04 I 이연호 기자
'크리스마스트리'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 실마리 찾았다
  • '크리스마스트리'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 실마리 찾았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미생물 군집 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최근 사라져가고 있는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찾았다고 3일 밝혔다.사진=환경부.크리스마스트리로 잘 알려진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종으로 한라산, 지리산 등 주로 높은 산에서 자란다.국립생물자원관은 구상나무 뿌리가 곰팡이와 공생하는 것에 착안해, 지난 2021년부터 구상나무 생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생물을 찾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는 한라산 등에서 자생하는 구상나무 중 건강한 나무와 고사 중인 나무 토양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주어진 환경에서 서식하거나 다른 생물과 공존하는 모든 미생물의 총체적인 유전 정보 또는 미생물군 자체를 의미한다.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미생물 전체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낸다는 점에서 미생물을 직접 분리·배양하는 기존의 방법보다 유용한 미생물 발굴 가능성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어 최근 식품·의약 분야 등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국립생물자원관은 연구를 통해 건강한 구상나무의 뿌리 표면과 그 주변 토양에서는 비우베리아(Beauveria)속, 클라불리나(Clavulina)속, 토멘텔라(Tomentella)속의 외생균근이 많이 나타난 반면, 고사 중인 구상나무 뿌리에는 외생균근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외생균근은 나무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분과 수분을 토양에서 흡수해 뿌리에 공급하고, 대신 탄수화물 같은 영양분을 얻어 뿌리를 보호하며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사하는 구상나무 뿌리에 외생균근을 직접 주입하거나 주변 토양에 뿌리는 방법으로 고사 속도를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찾아낸 외생균근의 최적 배양 조건을 탐색하고 대량 증식 기반과 연계해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3 I 이연호 기자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열풍 ‘빙스키’로 이어간다
  •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열풍 ‘빙스키’로 이어간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이 애플망고빙수를 출시하며 국내 디저트 트렌드를 선도해온 가운데 가을을 맞아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 위스키 페어링(빙스키). (사진=호텔신라)서울신라호텔은 맛있는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주류를 함께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계절별 빙수와 그와 잘 어울리는 주류 조합의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제철 과일로 만든 애플망고빙수와 애플망고의 달콤함을 배가시키는 와인과의 조합 ‘빙바인(빙수+와인)’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다가오는 위스키의 계절 가을에는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와 함께 벌꿀의 달콤함과 풍미를 살리는 위스키를 페어링한 ‘빙스키(빙수+위스키, Bingski)’ 세트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허니콤 아포카토 빙수’는 곱게 간 우유얼음 위에 진한 지리산 벌집꿀을 통으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밀라노 명품 코바 커피를 더해 입 안에서 감기는 달콤한 꿀과 커피의 깊은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또 빙수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말차·바닐라 아이스크림, 단팥, 블루베리, 카카오닙스 비스킷을 함께 제공해 바삭함과 부드러움 등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빙스키’ 세트의 주류는 글렌피딕 15년, 글렌리벳 15년 2종으로 준비했다. 빙수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벌꿀과의 환상적인 조화를 고려해 높은 도수와 깊은 향이 느껴지는 싱글몰트 위스키로 엄선했다. ‘빙스키’ 세트에는 글렌피딕 15년, 글렌리벳 15년이 각 1잔씩(30ml) 제공된다.‘허니콤 아포카토 빙수’와 위스키 2잔로 구성된 ‘빙스키’ 세트는 서울신라호텔 1층 ‘더 라이브러리’에서 오는 4일부터 판매한다. 12월부터는 제철 과일로 만든 딸기 빙수와 샴페인을 페어링한 ‘빙버블’(빙수+샴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09.01 I 백주아 기자
롯데온, 백년가게·소공인 성장돕는 ‘2023 동행축제’ 진행
  • 롯데온, 백년가게·소공인 성장돕는 ‘2023 동행축제’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온이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의 우수성을 알리며 동반성장에 나선다.롯데온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내달 27일까지 ‘2023 동행축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온 2023 동행축제 참여. (사진=롯데쇼핑)이번 기획전은 롯데온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협업 플랫폼으로 선정돼 진행하게 됐다. 최근 경기 불황과 높은 물가, 인건비 상승 등이 겹치며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등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기 위함이다. 행사 매장에서는 롯데온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 셀러의 100여개 우수 상품을 모아 소개하고 최대 2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많은 고객의 참여를 위해 풍성한 경품이 걸린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2023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각 30년, 15년 이상 명맥을 이어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공식 인증한 점포다. 롯데온은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전 진행, 배너 제작, 메인 페이지 노출, 홍보 영상 제작, 광고 집행 등을 진행하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판매 활성화를 위한 할인 쿠폰 및 경품 등 프로모션 비용을 지원한다.이번 ‘2023 동행축제 백년다움’의 대표 상품인 신선한 식재료로 직접 순대를 생산 및 제조하는 40년 전통의 ‘신포시장 신포순대 순대곱창볶음(800g)’을 최종 혜택가 2만원에 판매하며, 국내산 원초를 활용한 김으로 2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광천우리맛김 광천우리재래식탁김(28매*15봉)’을 최종 혜택가 1만 4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주왕산가든, 지리산묵가, 대림목공예 등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의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또 내달 14일부터 27일까지 고객 참여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팔도지역을 대표하는 각 지역 대표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상품 8개를 소개하며,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원하는 브랜드 및 상품을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5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롯데온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기획전 종료 후에도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9월 동행축제 이후 연말까지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의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12월 동행축제 기간 중에는 인기 상품을 선정해 직접 관련 상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상품을 체험하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등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적극 힘쓸 예정이다. 김동근 롯데온 셀러커뮤니케이션팀장은 “최근 고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을 돕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들 상품의 우수성을 고객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전, 광고,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할인 및 고객 참여 이벤트 등 풍성한 혜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8.31 I 백주아 기자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내달 23일 서울서 ‘기후정의행진’
  •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내달 23일 서울서 ‘기후정의행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환경·노동·시민사회 단체 등이 폭염 등 기후 위기 속에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양대 노총 등 전국 350여 개 단체가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광장에서 ‘대정부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사진=황병서 기자)양대 노총 등 전국 350여 개 단체가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광장에서 ‘대정부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이들은 정부를 상대로 △기후 재난으로 죽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보장 △핵발전 및 화석연료로부터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철도민영화 중단 및 공공교통 확충 △신공항 건설 및 국립공원 개발 사업 중단 △대기업과 부유층 등에게 책임 묻고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경청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폭염·폭우 등 기후위기가 가속화 하고 있지만, 정부 대응이 무능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산불과 산사태가 덮치고,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폭염과 태풍이 닥쳐올 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기구는 언제나 무책임했다”며 “불평등한 기후재난 앞에서 안전한 주거환경,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일터는 점점 먼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 등을 세웠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들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신규핵발전소 건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관 등 위험하고 지속 불가능한 핵기술이 기후위기의 만능 해결책이라는 착각과 오만에 빠져 있다”며 “삼척 석탄발전소는 지금도 건설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신공항건설과 국립공원 케이블카, 4대강 사업의 역행 등 국토 곳곳에서 생태계 파괴 사업들이 빗장 풀린 채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임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작년 여름 내린 많은 비로 신림동 반지하의 이웃들은 목숨을 잃었다”며 “푹푹 쪘던 올해 여름 더위 속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구급차가 왔다”고 했다. 이어 “주거권마저 값이 매겨져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도시는 매일 공사 중이지만, 기후 위기 속 가난한 사람들은 도무지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송유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정부는 국립공원이 가진 초록의 상징성을 배제하기 위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지리산에 산악열차 건설을 허가했다”며 “그 피해는 산의 생태계와 그 생태계 속 동물과 식물이 고스란히 받게 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인간에게까지 피해가 닿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은 9월 23일 기후정의 행진과 관련한 계획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시청광장 인근에서 사전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오후 2~3시까지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3~5시까지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세종대로서 정부 서울청사로 향하는 2가지 방향의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2023.08.30 I 황병서 기자
"美, 중국산 수입비중 5%p 줄이면 베트남산 수입액 10%↑"
  • "美, 중국산 수입비중 5%p 줄이면 베트남산 수입액 10%↑"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산 제품 수입을 줄이면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몸살을 앓는 미국 경제 상황을 생각하면 탈(脫)중국이 녹록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선적된 컨테이너들. (사진= AFP)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우라 알파로 하버드대 교수와 다빈 초 다트머스대 교수는 지난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미팅)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 비중이 5%포인트(p) 줄면 베트남산 제품 수입액이 9.8%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멕시코과 한국·대만·싱가포르산 제품 수입액 역시 3.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렇게 오른 가격 중 일부는 상품을 구매하는 미국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정책적인 공급망 재편이 미국의 물가·임금 상승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중국산 제품 의존도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잉 의존에 따른 정치·경제적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수입품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8%p 감소했다. 베트남(2.0%p)이나 인도(0.6%p) 등 미국과 정치적으로 우호적이면서 임금은 낮은 국가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멕시코산 제품 수입 비중도 니어쇼어링(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것)·프렌드쇼어링(정치적으로 가까운 나라 위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것) 바람을 타고 0.5%p 증가했다.하지만 이번 논문에서 보듯 이 같은 공급망 재편엔 비용이 따른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적 분열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개방된 무역이 퇴조하면 인플레이션 압력과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캐럴라인 프로인트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교수 역시 “과거 인플레이션이 낮았던 이유는 세계화를 통해 저가의 상품을 수입하며 생산성을 향상시켰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미국이 중국산 제품 수입을 줄이더라도 실질적인 탈중국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베트남·멕시코 등을 중국의 대체재로 삼는다고 해도 이들 나라가 미국의 수출하는 제품 상당수가 중국에서 수입한 중간재·자본재를 이용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알파로 교수 등은 “중국산 부품 등이 다른 나라에서 완제품으로 조립돼 미국 시장으로 수출된다면 중국은 미국 공급망의 상단에서 중요한 주체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8.30 I 박종화 기자
'더블 태풍' 몰려온다..30일까지 전국 최고 150mm
  • '더블 태풍' 몰려온다..30일까지 전국 최고 150mm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 주 초중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9호 사올라, 10호 담레이, 19호 TD 태풍 정보 (사진=기상청)기상청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한으로 북동진하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기압중심과 가까운 중부지방(특히 서해5도)과 대기하층의 강한 바람에 의해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경기북부,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 등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권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도 30~80㎜(많은 곳 150㎜ 이상) △강원영서중·북부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영서남부, 강원영동 20~60㎜ △충남서해안, 충남북부내륙 30~80㎜ △세종·대전·충남남부내륙, 충북 20~60㎜ △전남동부남해안, 지리산부근 30~80㎜(많은 곳 100㎜ 이상)다.특히 29일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산지 및 충남북부서해안에, 29일 새벽부터 밤 사이 전남동부남해안와 경남서부남해안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30일 이후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경계면에 기압골 혹은 정체전선이 형성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먼 남해에서 동시에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사올라’와 제10호 태풍 ‘담레이’의 이동경로는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 쪽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면서도 “9호·10호 태풍과 열대 저기압 소용돌이 등 저위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3.08.27 I 이유림 기자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남부지방 시간당 최대 60㎜
  •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남부지방 시간당 최대 60㎜[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목요일인 2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겠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 50~120㎜(많은 곳 150㎜ 이상) △서해5도 5~40㎜ △강원영서 및 강원영동북부 5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영동중남부 30~80㎜ △대전·세종·충남·충북 50~120㎜(많은 곳 충남서해안 150㎜ 이상) △광주·전남·전북 50~120㎜(지리산 부근 150㎜이상)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0~120㎜ △제주도 30~100㎜이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 낮 최고 기온은 26~31도 사이를 보이겠다. 도심지역,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열대야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이날 바람은 제주해안과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3.08.24 I 황병서 기자
전국 곳곳 비소식…남부지방 중심 시간당 최대 60㎜
  • 전국 곳곳 비소식…남부지방 중심 시간당 최대 60㎜[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목요일인 2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겠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 50~120㎜(많은 곳 150㎜ 이상) △서해5도 5~40㎜ △강원영서 및 강원영동북부 5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영동중남부 30~80㎜ △대전·세종·충남·충북 50~120㎜(많은 곳 충남서해안 150㎜ 이상) △광주·전남·전북 50~120㎜(지리산 부근 150㎜이상)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0~120㎜ △제주도 30~100㎜이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 낮 최고 기온은 26~31도 사이를 보이겠다. 도심지역,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열대야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이날 바람은 제주해안과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3.08.23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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