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56건
- 몰래 잘 수 있는 베개 동영상 소개, 의사가 고안한 머리받침형 '눈길'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몰래 잘 수 있는 베개가 등장해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잦은 출장과 여행으로 기차나 버스, 비행기 등 이동수단 안에서 장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추전해줄 만한 머리받침형 베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미국 버지니아주 언론인 ‘데일리 프레스’가 지난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몰래 잘 수 있는 베개는 휴대용으로 목과 머리를 받쳐주도록 나온 아이디어형 제품이다. 의사가 여행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안해낸 것으로 전해졌다.<몰래 잘 수 있는 베개 실물사진 보기> <몰래 잘 수 있는 베개 동영상 보기> 몰래 잘 수 있는 베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은 장시간 여행객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몰래 잘 수 있는 베게’ 프로젝트는 여행이나 출장 중에 누워서 자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됐다. 허리를 펴고 앉아서 잘 경우 특히 목 쪽에 불편함이 느껴지는데 이를 최대한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많은 사람들은 U자형의 목 베개를 사용하지만 불행하게도 실제 이런 제품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정말로 목을 편안하게 잡아줄 실용적인 제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제품의 공식명칭은 ‘냅애니웨어’로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낮잠을 청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것만 착용하면 어디서든 몰래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몰래 잘 수 있는 베개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베개는 원형으로 살짝 구부리면 ‘인체공학적 베개’로 탈바꿈한다. 머리의 하중을 어깨, 쇄골 부분이 지탱하는 구조여서 꾸벅꾸벅 머리가 떨어지는 흉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평상시에는 평평하게 펼 수 있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다. 버스, 비행기 등을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할 때와 회사, 학교 수업 시간에 잠깐씩 휴식을 취할 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소셜 펀딩 사이트에 소개된 이 베개는 39-49달러(약 4만4000원-5만5000원) 선에서 판매될 예정에 있다.▶ 관련기사 ◀☞ [이거 써봤니?]코오롱 미오셀, 새학기 겨냥 목베개☞ 뜨거운감자, '팔베개' 뮤비 공개..김C 첫 연기 도전☞ 지진희, 수지에게 베개 투척..왜?☞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CJ몰 `오클락`, 천연라텍스 베개 9900원 한정 판매☞ 라비오텍, 골전도 베개 출시☞ [포토]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천연기념물 지정
- 김래원, HB엔터에 새 둥지.."차기작 검토 중"
- 김래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김래원이 HB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HB엔터테인먼트는 15일 “배우 김래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에는 이범수, 지진희, 조성하, 이진욱, 신성록, 윤종화 등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또한 최근 인기리에 종방한 ‘내 딸 서영이’를 비롯해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유리의 성’ ‘이웃집 웬수’ ‘49일’ ‘유령’, 소지섭·한효주 주연의 ‘오직 그대만’ 등 다수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해왔다. HB엔터테인먼트는 “김래원은 스타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는 배우다”라며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군 전역 후 드라마 ‘천일의 약속’,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에 복귀한 김래원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 관련기사 ◀☞ 김래원 첫사랑 찾기..네티즌 “이요원 주목”☞ 김래원 "한석규와 정기적으로 동침하는 사이" 친분 자랑☞ 김래원, 재력 공개.."중학교 때 아파트 상속"☞ 김래원 "대표작 생기면 배우 은퇴할 수도"(인터뷰)☞ 김래원 "종교같은 첫사랑, 한강 투신까지 했었다" 고백
- 이승기·박신혜·이제훈 성공 뒤에 '그녀'들이 있다
- 데뷔 때부터 톱스타가 된 이후까지 여성 매니저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스타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승기, 손예진, 이제훈, 박신혜(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매니지먼트 업계에 ‘여풍’이 거세다. 손예진을 발굴한 김민숙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업계에서 ‘여배우’ 조련사로 통한다. 황신혜·이미연·김하늘 등이 그의 손을 거쳤고 손예진·이민정·문채원은 풋내기 시절 김 대표와 만나 톱스타로 성장했다. 마케터 출신 이소영 대표가 이끄는 사람엔터테인먼트에는 조진웅·이제훈·문소리·한예리·곽도원 등 충무로에서 연기력 하나로 인정받아 스타가 된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 대표가 주위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이다. 스타를 배우로 만들지 말고, 배우를 스타로 키운다는 매니지먼트 철학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제작에도 뛰어들어 ‘점쟁이들’·‘분노의 윤리학’ 등 작품을 선보였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요즘 매니지먼트 업계를 쥐락펴락하는 여성 CEO 중 한 명이다. 2002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회사를 설립해 10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대의 알짜배기 회사로 키워냈다. 톱스타 이승기의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이선희·이서진·이금희·조정린 등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이선희와는 15년, 이승기와는 10년 인연을 자랑한다. 부침이 심한 연예계에선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밖에 현재 송광호·이선균·신하균·김혜수 등이 소속된 이정은 호두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상우·박용우·오정세·한예슬 등과 2004년 스타파크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이주영 벨액터스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래원을 한류스타로 키웠으며 현재는 정은채 등 신인발굴에 앞장서고 있는 전재순 블루드래곤 대표 등도 남성 못지않은 실력파로 업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여성 매니저의 장점으로는 특유의 섬세함과 친근함, 투명한 일 처리 등이 꼽힌다. 또 책임감이 강하며 이미지 메이킹에도 능숙하다. 특히 여성 매니저는 한 연예인과 신인 때부터 톱스타가 된 이후까지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업계에선 이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인간관계에서도 발현된 결과로 보고 있다. 취재를 위해 만난 여성 매니저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언니 혹은 누나, 엄마” “중계인” “변호사” “생활 설계사” 등으로 정의했다. 하정우·지진희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는 지난 3월 매니저 사관학교를 개관해 10명의 1기 수강생을 배출했고, 그 가운데 6명을 자사 신규 매니저와 홍보사원으로 채용했는데 그중 2명이 여자였다. 영화 ‘아저씨’의 김새론, ‘박수건달’의 윤송이 등 아역배우와 김소은·김서형 등 소속 여배우를 배려한 조치였다. 동성끼리 속살을 보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마음을 깊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은 동성의 매니저를 선호하는데 밤샘작업이 많은 현장에선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여성 매니저를 필요로 하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현장 관리는 매니저가 하는 일 중 극히 작은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요즘은 매니저가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에 맞는 작품을 고르는 일부터 재테크, 회계, 법적인 문제까지 도맡는 시대가 됐다”라면서 “그러자면 언니, 누나 같은 역할만으론 곤란하다. 전문 마케터이자 중계인, 대변인, 변호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과거보다 여성 매니저가 많아진 것은 능력의 차이라기보단 시장이 달라진 영향이 크다”고 봤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세일즈에, 여자는 마케팅에 강한데 매체가 늘고 경쟁이 심화하며 마케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말하자면 여자가 능력을 인정받기에 더 좋은 세상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몇몇 여성 대표가 업계를 대변해왔다면 요즘에는 로드 매니저 출신 이사, 실장이 업계 고르게 포진한 점도 차이다. 김정화·박신혜·박세영 등을 데뷔 때부터 키워낸 이은영 솔트엔터테인먼트 이사, 윤계상·채정안· 정시아 등이 소속된 에이리스트의 전경수 이사, 연우진·서지혜·조미령 등이 속한 점프엔터테인먼트의 박가연 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은영 솔트엔터테인먼트 이사는 “2002년 드림팩토리 첫 여성 매니저로 일을 시작해 2005년 싸이더스 시절에도 매니저 50명 가운데 여자는 단 2명뿐이었는데 요즘에는 30%가량이 여자다”라며 “인맥으로 혹은 로비를 해서 작품을 따내는 시대는 지났다. 업계에 여자 감독, PD, 제작자도 늘어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드라마 작가는 매니저와의 접촉을 꺼리는데 여자 매니저는 거리감 없이 만나준다. 요즘에는 여성이 매니저 일을 하는 데 있어 핸디캡 보단 장점이 더욱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 등을 스타로 키워낸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 왼쪽)와 김정화·박신혜·박세영 등과 데뷔 때부터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은영 솔트엔터테인먼트 이사.▶ 관련기사 ◀☞ ‘국민 커플’ 이승기-수지, '구가의 서' 인기 이어갈까.☞ 수지, 이승기 죽도로 강타..'구가의 서' 첫만남☞ 아역에서 성인으로. 배우 박신혜의 성장법(인터뷰)☞ 황정민-이제훈-이병헌 빛낸 '극장가 숨은 조력자들'☞ 김남길·손예진, '상어' 대본연습서 첫 만남..'케미' 기대
- 한국관광공사, 日관광객 유치 위해 일본 내 마케팅 강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일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엔저와 북한핵문제 등으로 인해 침체국면으로 들어선 일본시장의 수요회복을 위해 일본 내 주요 4개 도시에서 지자체워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부울경(부산,울산,경남) 방문의 해’를 기념해 3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부울경 관광설명회와 관광사진판넬전 그리고 정동극장이 펼치는 한국문화공연으로 구성된다. 또 한류스타 지진희와 토크쇼도 동경에서 함께 열린다. 이병찬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숨겨진 관광명소 등의 소개를 통해 한국 남해안의 숨겨진 관광매력을 전하고, 오는 20일부터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 지방관광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전년도에 이어 일본 관광객 수요 회복을 위한 특별대책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별프로그램 제작은 물론, 일본 현지 주요 여행업계 중진들로 구성된 마케팅위원회를 초청하는 등 일본 주요언론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7월에는 동경에서 대규모 한류생사도 개최한다. 이외에도 4월말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골든위크를 겨냥해 ‘골든위크 골든코스’이벤트를 기획해 모집중이다. 현재 200여명이 신청한 상태. 이와 함께 FIT브랜드와 슬로건도 개발해 개별관광객의 수요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관련기사 ◀☞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 첫 정기운항☞ 현대차 "김훈·오정해와 함께 테마여행 떠나요"☞ 여행업, 출국자 수요 증가..하나투어·모두투어 최선호-신한☞ 본엔젤스, 온라인 여행서비스 '마이리얼트립'에 투자☞ 제주항공 "가을 해외여행 준비, 지금하면 저렴해요"
- 황정민 "어이, 브라더~! 욕설 연기만 기억하면 돼야"(인터뷰)
- 황정민은 영화 ‘신세계’에서 잔인하지만 인간적이고, 의리가 있으면서 또 순수한 조폭 정청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호평받고 있다.(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이정재(40), 최민식(51), 황정민(43).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의 엔딩크레딧 주연배우 순서다. 연기력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이들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유독 이 사람이 가슴에 꽂힌다.범죄조직 골드문의 이인자 ‘정청’ 황정민. 제대로 물을 만났다. 하얀 양복에 선글라스. 맨발에 기내용 슬리퍼. 등장부터 강렬하다. “씨바 브라더~” 입만 열면 욕이다. 배신자는 목을 단칼에 베어버릴 정도로 잔인하다. “우리 브라더는 그냥 이 형님만 딱 믿으면 돼야!” 친형제와 다름없는 부하 자성(이정재 분)을 대할 때에는 한없이 살갑다. 정청이 자성에게 건네는 짝퉁 선글라스는 웃기고,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짝퉁 시계는 짠하다. 캐릭터가 파닥파닥 살아 숨 쉰다. 정청을 연기한 배우가 황정민이어서 가능했다. “관객들이 극장을 나설 때 정청의 ‘어이, 브라더’만 떠올려도 성공이다 했어요. 욕을 차지게, 거부감 없이 해내는 게 가장 큰 과제였죠.” 황정민은 정청을 “‘달콤한 인생’ 백사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말한다. 관객의 반응 역시 커졌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황정민은 “촬영 내내 신 나게 놀았다”고 했다. 대신 그 공은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정청은 튈 수밖에 없는 인물이에요. 연기하기도 쉽고요. 오히려 자성이 어렵죠. 제가 ‘부당거래’ 때 류승범과 유해진 사이에서 유사한 경험을 해봤잖아요. 티 나게 연기하면 연기한다 욕먹고, 반대로 안 하면 안 한다고 욕먹고. 그렇듯 어려운 역할을 (이)정재가 참 잘해줬어요. (최)민식이 형님은 중심을 잘 잡아줬고요. 제가 또 마음 내키는 대로 늘어놓으면 박훈정 감독이 이를 잘 추슬러 정리해주고. 한마디로 죽이 척척, 잘 맞았네요.” 영화‘신세계’는 ‘상남자’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정통 누아르 영화다. 세 남자가 등장한다. 깡패와 경찰, 그리고 그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첩자. 왼쪽으로 황정민, 오른쪽으로 최민식, 가운데 이정재가 정확히 삼각형을 이룬다. 황정민이 강조한 것 역시 ‘합(合)’이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조화’. 다행히 어느 한 사람 뒤처지거나 튀지 않고 조화를 이뤄 모두가 빛날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합이 뭉개져 빛을 발한 의외의 장면도 있다. 극 중 엘리베이터 액션 장면이 그것이다. “찌르면 돌고 막고. 합이 정해져 있었어요. 정확하게 연습을 해서 동작이 딱딱 들어맞았죠. 리허설 할 때 얼마나 멋있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실제 촬영에 들어가니 구두에 가짜 피가 묻어 미끄러지면서 합이 뭉그러지는데. 그 좁은 공간에서 완전 개싸움이 됐죠. 하하. 그런데 이게 새로운 느낌이 나는 거예요. 소 뒷걸음질치다 쥐 잡은 격이랄까요?” 영화 ‘신세계’에서 배우 황정민. 이 영화는 지난달 21일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28일까지 168만 관객을 동원했다.극 중 사투리에 중국어 연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실제 고향은 경상남도 마산. 전라도 사투리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에서 익혀 자신이 있었다. 문제는 중국어였다. 정청은 여수 화교 출신 깡패로 골드문 내에서 중국 삼합회와의 무역을 주도하는 등 중국어 대사가 상당하다. 황정민은 “중국어는 우리말도 아니고 사성(네 가지 억양)까지 있어 연기 초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중국어는 처음이었어요. 영화에서 정청의 변호사로 출연한 배우가 실제 중국 분이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나중에는 억양이고 뭐고 신경 쓰지 말고 연기에만 집중하자 했어요. 정 안되면 후시 녹음도 있으니. 그런데 다행히 들어줄만은 했나 봐요. 현장에서 한 대사가 그대로 영화에 쓰였죠. 뜻은 지금도 몰라요. 기억하는 대사, 딱 하나 있네요. 정청이 자성에게 자주 하는 말이죠. ‘또이부치(미안해) 씨바~’. 하하하.” 영화에서 황정민은 ‘브라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개봉해 470만 관객을 모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속 “살아있네”라는 대사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하다. 극 중 자성처럼 강하게 신뢰하는 ‘브라더’가 있느냐고 물었다. 황정민은 “지진희 등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 동료들과 조승우. 내가 사랑하는 브라더들이죠. 이번에 작품을 함께한 정재도 마찬가지고. 민식이 형님도. 너무 많아요”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영화 ‘신세계’는 각기 다른 신세계를 꿈꾸는 세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배우 황정민이 꿈꾸는 ‘신세계’는 뜻밖에 소박했다. “비키니 입은 아가씨들이 가득한 해변이요? 누드 비치면 더 좋고요”라고 흡사 정청처럼 이야기했다. “한국 사람들은 너무 경주마처럼 달려요. 한 반짝 뒤로 물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죠. 모두가 LTE 예요. 사실 저도 서른 살에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데뷔해 이후 10년간 미친 듯이 뛰었는데 마흔이 되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편하게 즐기자!’ 마음 먹으니 현장이 재밌어졌어요. 정청처럼 유해졌죠. 정청을 지금 나이에 만나 참 다행이에요. 만약 30대에 했더라면 지금처럼 다양한 느낌은 안 나왔을 겁니다.” 황정민의 다음 작품은 강우석 감독의 열아홉 번째 연출작 ‘전설의 주먹’이다. 4월11일 개봉한다.(사진=권욱 기자)▶ 관련포토갤러리 ◀☞ 영화 `신세계`의 배우 황정민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뉴(NEW), '7번방' 흥행 '신세계'로 잇는다☞ '신세계' 최민식 "캐릭터 약해? 악기가 다른 것"(인터뷰)☞ 황정민, "'신세계' 나 때문에 청불가"☞ 보그 측, 이정재 '아웃팅' 논란에 "오해 있었다"☞ 이정재, '모래시계' 얘기에 뜨끔.."내 나이가 벌써"
- [한류메이커]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 "매니저사관학교 만든다"
- 하정우 지진희 등의 소속사인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사옥에서 사관학교의 문을 여는 소감을 밝혔다.(사진=고규대기자)[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액터테이너(actertainer)’을 연이어 발굴하는 게 매니저로서의 꿈이죠.”나병준 판타지오 대표의 용어 정리는 명확했다. 연기를 하는 ‘액터’를 기본으로 대중을 즐겁게 하는 ‘엔터테이너’의 자질을 가진 스타의 육성이 급선무다. 자본과 인맥이 아닌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연예 기획사를 만드는 게 나 대표의 목표다.“연예 기획사에도 R&D의 개념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대중의 기호 변화에 따라 새로운 스타를 양성하는 게 연예 기획사의 할 일이죠. 예전처럼 한 두 명의 배우에 의존하는 시대는 종언을 고했습니다.”나병준 대표는 76년생으로 2001년 3월부터 당시 최대 규모의 연예 기획사였던 싸이더스HQ에 입사해 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배우 지진희의 로드매니저로 시작해 김혜수, 전도연 등을 관리하는 팀장으로 성장했다. 나병준 대표가 홀로서기를 시작한 때는 2008년 10월. 그와 뜻을 같이한 지진희 전도연 염정아 공유 하정우 등으로 NOA라는 이름의 연예 기획사를 차렸고, 2012년 영화 제작사 판타지오픽쳐스, 드라마 제작사 솔리드씨앤엠 등을 설립하는 등 사업 확장과 함께 판타지오로 사명을 바꿨다. 판타지오는 ‘판타지(fantasy)’와 ‘근원(origin)’의 합성어다.판타지오에는 현재 하정우, 염정아, 지진희, 김성수, 주진모, 조윤희, 정겨운, 정경호, 김소은, 윤승아, 정유미, 김서형 등 배우 40여 명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데뷔한 아이돌그룹 헬로비너스의 멤버도 이 회사 신인들이다. 자회사인 판타지오픽쳐스는 공동 제작 영화로 ‘도가니’ ‘러브픽션’, 자체 제작 영화로 ‘롤러코스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말 영화 ‘앙드레 김’을 준비할 예정이고, 조만간 서울 대학로에 소극장 ‘판타지오 극장’의 문을 연다. 2012년 매출액은 설립 첫해에 비해 2배를 뛰어넘었다. 매출액은 직원 70여 명,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의 역삼동 사옥, 지난해 거둔 흑자 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매니저라는 직업이 결국 스타를 만들어내는 것이잖아요. 지난해부터 기성 스타의 영입을 멈추고, 신예 스타의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죠. ‘액터테이너’라는 개념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어울리는 스타의 필요성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겁니다.”나병준 판타지오 대표.(사진=고규대기자)나병준 대표는 오는 3월부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다음 달 4일 국내 최초로 ‘매니저 사관학교’의 문을 연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고, 현장 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대학교의 커리큘럼과 달리 철저하게 현장 실습 위주로 꾸며진다. 1기는 한 달 동안 10~15명을선발해 교육을 시키고, 장기적으로 이후 기수는 6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받는다. 매니저라지만 연기와 보컬 등의 이해를 위한 실전 훈련과 영화제작과정, 언론매체 출연과정, 홍보 마케팅 등의 과목으로 이뤄진다.“배우와 마찬가지로 매니저도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매니저의 퀄리티가 높아지지 않는다면 ‘액터테이너’같은 배우를 양성하는 것도 힘들죠. 매니저 사관학교 수료생은 1차적으로 판타지오에서 일부 채용하고, 2차적으로 관련 회사에 진출시키고 싶습니다.”나병준 대표는 지진희, 하정우 등과 같은 한류 스타를 키우기 위해 매니저의 위상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나 대표 역시 운전을 하는 로드매니저부터 시작했지만 배우의 뒤치다꺼리나 하는 게 아니라 배우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파트너십 관계를 꿈꾸고 있다. 여전히 박봉이지만 국내가 아닌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꿈을 꾸는 후배들과 함께 한류의 첨병이 되고 싶은 게 나 대표의 미래다.“인적 자원을 갖추는 게 연예 기획사가 해야하는 R&D의 첫번째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장근석 같은 ‘액터테이너’를 또다시 만들어내는 것, 결국 매니저의 열정과 끈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 하정우 소속사, 매니저 사관학교 내달 개관
-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하정우, 지진희, 염정아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가 내달 국내 최초로 매니저 사관학교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지방 거주자에 한해서는 숙소도 지원한다. 개강일은 내달 4일이다. 교육은 매니지먼트의 이해를 비롯해 연기·스피치 훈련, 영화제작과정, 언론매체 출연과정, 홍보 마케팅, 실습 등 약 20여 개의 과목으로 이뤄진다. 이론보다 현장 중심의 확실히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판타지오는 전했다. 1기 학생 모집 규모는 10명 정도다. 오는 22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면접을 통해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한다. 강의는 일단 한 달 과정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3-6개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는 “연예 매니지먼트 업계에 13년째 몸담고 있지만 날로 산업화, 세계화 되어가는 시장성과 시대 흐름에 비해 매니저 양성 과정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크게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외형적으로 발전한 업계 성장과 속도를 맞추려면 기초부터 체계가 잘 다져진 고급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가장 시급하고 또 그에 맞는 교육 환경과 시스템이 제공돼야 한다고 판단해 매니저 사관학교를 개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베를린' 300만, '하정우 먹방' 영상 떴다☞하정우, 앵커 변신.."'추격자'만큼 신선해"☞아우디코리아, 배우 하정우·최시원 홍보대사 위촉☞'베를린' 전지현 "하정우·류승범? 북한말은 내가 1등"☞[포토]하정우의 성대모사에 쑥스러운 한석규
- 흥행킹+연기신동, 극장가 새 흥행공식
- 영화 ‘7번방의 선물’에 부녀로 출연한 류승룡·갈소원과 ‘박수건달’ 흥행 콤비 박신양·윤송이.[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어린 딸 예승 대사)요즘 스크린을 쥐락펴락하는 건 아이들이다. 성인 뺨치는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7번방의 선물’ 갈소원(7)이 대표적이다. 웃겼다가 울렸다가. 앙증맞은 몸으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갈소원은 ‘7번방의 선물’ 팀에 그야말로 선물 같은 존재였다.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연기를 잘해서가 아니다. 연출을 맡은 이환경 감독은 “꾸밈없는 모습에 끌렸고 이후 3개월간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켰는데 놀라울 정도로 연기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중심에는 6세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분)의 어린 딸 예승(갈소원 분)이 있다. 바보 같은 아빠를 끔찍이도 사랑하는, 속 깊은 딸. 갈소원의 꾸밈없는 연기는 ‘아빠’ 류승룡은 물론이고 오달수·김정태·박원상 등 ‘7번방’의 중년 배우들과 극장을 찾은 아빠 관객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박수건달’의 ‘흥행퀸’은 더더욱 의외다. 수민 역의 윤송이(9). 연기가 처음이다. 노란색의 이소룡 옷을 입고 다녀 ‘박수’이자 ‘건달’인 박신양으로부터 “병아리”라고 불리는 소녀다. 정곡을 찌르는 독설과 능청스런 사투리 애교,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 연기로 단박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 소속사도 생겨 하정우·지진희·김성균·김새론 등과 한 식구가 됐다. 1, 2월 한국영화를 빛낸 아역배우들. ‘7번방의 선물’ 갈소원, ‘박수건달’ 윤송이, ‘남쪽으로 튀어’ 백승환과 박사랑(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7번방의 선물’은 23일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박수건달’은 지난달 9일 개봉해 380만 관객을 모았다. ‘충무로 흥행킹’ 류승룡, 박신양에 ‘연기 신동’ 갈소원, 윤송이가 제대로 화학작용을 일으킨 결과다. 드라마로 시작된 아이들 열풍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거쳐 충무로까지 대중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남쪽으로 튀어’에도 유사한 조합이 등장한다. ‘도둑들’ 천만 배우 김윤석과 ‘도가니’ 열풍의 주역 백승환(15), ‘스타킹’의 꼬마 얼짱 박사랑(10)이 ‘괴짜 아빠’ 최해갑과 그의 아이들로 출연해 무공해 웃음을 선사한다. 아역이 주인공인 영화도 제작 중이다. 지난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보고 싶다’로 주목받은 아역배우 여진구가 ‘화이’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화이’는 범죄집단에 납치돼 킬러로 키워진 소년의 이야기로, 김윤석·조진웅·장현성·김성균 등 충무로의 쟁쟁한 성인 배우들이 여진구를 ‘보필’한다. ‘화이’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의 최근하 홍보과장은 “아역배우는 아이들만이 가진 순수함으로 극에 대한 대중의 몰입도를 높이고 감동을 배가시킨다. 반대로 극의 자극성의 희석시키는 역할도 한다”라면서 “여기에 요즘 아역배우는 연기력 등 현장 적응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개성 강한 조연들의 활약으로 작품에서 ‘조연군단’의 활용도가 늘어난 것처럼 아역배우 역시 흥행의 한 축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에 최해갑 가족으로 출연한 김윤석과 오연수, 백승환, 박사랑, 한예리.▶ 관련기사 ◀☞'남쪽으로 튀어' 측, "국민연금공단 표현의 자유 침해"☞정만식, '7번방의 선물' 나 홀로 무대인사☞'7번방의 선물' 개봉 첫주 162만↑ 압도적 1위☞[포토]류승룡-갈소원 `아빠와 딸의 환한 미소`☞[포토]갈소원-류승룡 `아빠 볼에 뽀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