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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25일 임시 21편 추가 투입…5500명 수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위해 국내선 임시편이 추가로 투입된다.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5일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 국내선 임시편 38편(출발 21, 도착 17)을 추가로 투입해 결항편 승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폭설과 강풍이 몰아쳐 항공편이 전편 결항한 가운데 승객들이 대기표를 구하기 위해 각 항공사 대기전용 카운터에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뉴시스).제주공항 출발 기준 임시편 21편의 운항 노선은 김포 16편, 인천 2편, 부산 2편, 대구 1편 등이다. 공급 좌석은 총 5503석이다. 항공사별 임시편은 출발 기준 대한항공 5편(752석), 아시아나항공 8편(2550석), 진에어 4편(958석), 에어부산 2편(360석), 티웨이항공 3편(883석) 등이다. 제주항공은 임시편 증편을 협의 중이다. 나머지 항공사들은 임시편 증편 계획이 현재까지 없다. 여기에 국제선 도착 기준 1편도 추가 증편된다.이에 따라 25일 임시편을 포함한 총 운항 편수는 국내선 499편(출발 251, 도착 248), 국제선 11편(출발 5, 도착 6) 등 총 510편이다. 제주공항에서는 24일 강풍 등으로 인해 국내선 466편(출발 233, 도착 233)과 국제선 10편(출발 5, 도착 5) 등 총 476편이 모두 결항했다. 제주공항 측은 항공기 결항으로 인해 출발 항공편 기준 승객 3만5000∼4만여 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리오프닝 기대감에 훨훨 나는 항공업…3高 추락 주의보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잠잠해지면서 리오프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현상)이 본격화하자 올해 항공산업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고환율·고금리·고유가 등 ‘3고(高)현상 등 여행 수요 회복을 제약하는 변수들이 남아 높은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23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고유가 및 고환율,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기존 예상보다 항공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해외여행 수요의 추세적인 회복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각국 공항과 항공사의 인력수급문제, 신규 항공기 인도 지연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객부문의 공급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해 단기적으로 높은 운임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또한, 여객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수급불균형 완화에 따른 화물 운임의 점진적 하락,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항공운송기업 실적은 전년대비 ‘유지’될 전망이다.한편,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때 여객부문 매출 급감에 따른 외형 감소에도 화물운임 급등 수혜를 받으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항공화물수요 위축 등으로 화물운임은 하락 전환했으나, 3분기에도 화물부문의 비교적 탄탄한 실적과 여객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했다.올해는 본격적으로 영업실적이 화물 중심에서 여객 중심으로 리밸런싱(rebalancing·재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업황 정상화 과정에서 여객기 공급 확대에 따른 수급불균형 완화로 여객 및 화물운임은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데, 지난해 2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이후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인수가 끝나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편입으로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가 예상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양호한 이익창출력과 팬데믹 기간 확보된 재무완충력 등을 고려할 때 재무부담 상승 폭은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종 인수 시점이 지연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저하 수준이 확대되고 있어 대한항공의 잠재적인 지원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는 항공업이 정상화로 가는 과도기로 등급 전망은 ‘중립적’이다. 또한, 화물사업 영위 여부에 따라 실적 차이는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대한항공은 2조40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6000억원가량인 반면,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영업손실은 총 4491억원이었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유연한 노선 운영과 화물사업 영위를 통한 위험 분산이 업체별 실적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은 리오프닝 과도기에 들어서도 견조한 실적에 재무완충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향후 신용도 방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아영 NICE신용평가 연구원도 “항공운송산업은 대표적인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대규모 자본의 선투자가 요구돼 항공기금융과 리스 등 활발한 타인자본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며 “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 커버리지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항공사 영업실적. (자료=한국기업평가)
- 연초부터 목표주가 오른 기업은?…주가 상향 기대 '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22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호텔신라(008770)·진에어(272450)·클리오(237880)·넷마블(251270)·제주항공(089590)·삼성엔지니어링(028050)·하이브(352820)·한국조선해양(009540)·하나금융지주(086790)·알테오젠(196170)·롯데정보통신(286940)·삼성물산(028260) 등 총 12곳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27.77%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9만5000원)보다 오른 1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2분기까지 중국 소비 시장 회복세가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호텔·레저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도 국내 호캉스 열풍으로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증권사 두 곳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호텔신라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5.33%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와 더불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주항공, 진에어, 클리오 등도 줄줄이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지난 4일 하나증권은 클리오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15.79% 상향했다. 올해 실적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목표주가도 올랐다. 하나증권은 클리오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조에 따라 2분기를 기점으로 방한 중국인의 회복이 점쳐진다. 한화투자증권은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기존(1만4000원)에서 25% 오른 1만75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의 경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4.29% 올렸고, 투자 의견은 ‘보유’를 제시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좋은 업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부진한 경기 흐름을 이미 겪고 있는 만큼 항공 업황에 대해 차분히 고민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대부분의 종목이 목표주가 유지·하향 제시되는 상황에서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 높아진다. 실적 개선 기대에 따라 하이브를 비롯한 알테오젠, 롯데정보통신, 삼성물산 등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한편 올해 들어 쌍용C&E(003410), 현대오토에버(307950), SK이노베이션(096770),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종목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 진에어, 4Q 영업익 182억…15분기 만에 흑자전환 예상-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진에어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진에어(272450)의 21일 종가는 1만5700원이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4분기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2019년 1분기 이후 1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4분기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당기순이익도 적자 탈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4분기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과 항공유 하락으로 비용측면에서 부담도 경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3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28.3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119.1달러로 하락했다.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426.5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이달 20일 기준 1289.6원으로 내렸다. 136.9원이나 하락했다.일본 노선도 빠른 회복세다. 그는 “10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일본 노선은 11월 기준으로는 2019년 11월 83% 이상으로 회복했다”며 “12월에 일본노선 수요 증가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절기 휴양지인 동남아노선으로의 국제여객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12월 중순 ~ 2월까지 동절기 동남아 노선의 수요회복, 홍콩의 입국자 격리조치 완화,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도 기대된다. 2023년 상반기 국제여객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한편 사업부문별로 국내선 매출액은 1114억원을 기록 59.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효좌석킬로미터(ASK) 6억9500만Km(+0.5%), 수송실적(RPK) 6억1300만Km(+6.5%), 수송단가(Yield) 181.5원/km(+50%), 국제선 ASK 17억6900만Km(+2800%), RPK 1416백만Km(+5,800%), Yield 82.6원/km(-37.5%)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 '증편·채용 등 정상화 총력' 항공업계, 본궤도 찾는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항공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궤도에 오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선을 증편하면서 신규 채용과 마케팅 개진 등에 나서고 있다.여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20일 한국항공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7개 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약 309만57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약 37만명)과 비교해 약 735% 늘어난 수준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인천국제공항의 11월 국제선 여객 수는 약 267만명이었다. 전년보다 약 622% 증가했다. 2020년 2월 18일 이후 1007일 만인 지난달 20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1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해외 여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항공업계도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빗장을 연 데 이어 중국도 내년 본격적으로 하늘길을 연다고 발표하면서 항공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항공당국은 내년 1월 말까지 항공운송시장을 코로나19 이전의 88%까지 회복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대한항공(003490)은 인천~상하이(푸동 공항), 난징, 칭다오, 다롄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선양, 인천~톈진 노선도 기존 주1회 운항하던 것을 1회씩 증편해 각각 화·금, 화·토 주 2회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인천~삿포로, 오키나와 노선 등 주요 일본 노선도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은 신규 객실승무원과 일반직 사원 채용에도 나섰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3년 만이다.아시아나항공 역시 연말연시 증편에 나선다. 하와이 노선은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운항을 늘려 33개월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런던 노선은 주 4회에서 주 6회로, 이스탄불 노선은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린다. 일본 노선은 다음 달 13일부터 김포~오사카 노선을 주 14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이후 약 3년만이다. 주 14회 운항 중인 김포~하네다 노선도 내년 초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다. 중국 노선도 최근 주 5회 운항권을 추가 배분 받아 조만간 신규 노선 운항재개 및 기존 노선의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수익성 악화에 시름했던 LCC 업계도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선을 빠르게 증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 기종 도입과 화물 사업, 다양한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우선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 1회서 2회로 늘렸다. 국내 LCC 업계에서 처음으로 화물기를 도입한 장점을 살려 화물 사업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도 도입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호주 노선에 취항한다. 이색 마케팅도 시작했다. 포켓몬 래핑기 ‘피카츄제트TW’운항을 개시하고 포켓몬 굿즈 4종도 출시할 예정이다.에어부산은 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방콕, 다낭, 나트랑 등 동남아 노선도 늘리고 있다. 에어서울은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재개했다. 진에어도 인천~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운영한다.항공업계가 간만에 활력을 찾았지만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전망이 나오고 있고, 고유가 등 대외 환경이 좋지 않아 우려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시장에서 여객 수요 회복세는 뚜렷하지만 환율이나 유가 같은 악재가 남은 것은 사실”이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대한 여객 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있고, 비즈니스 클래스 등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어 수익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가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는데, 향후 여객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본 이어 대만 여행시장도 열렸다… 대만, 10일부터 입국제한 해제
- 대만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얼어붙었던 한국과 대만 양국 여행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한국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대만 현지 여행사와 미디어 관계자 52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에 이어 대만 여행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당 입국 인원을 20만 명으로 제한하던 제한 조치가 오는 10일부터 풀리면서다. 인·아웃바운드에 걸쳐 중국,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인 대만 여행시장이 재개됨에 따라 국내 여행시장의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입국제한 해제, 대만여행 예약 급증대만 정부는 지난 1일 일부 공공시설을 제외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20만 명이던 주당 입국인원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대만 중앙 전염병 관리센터(CECC)는 “최근 일일 감염 건수가 2만 건 아래로 떨어져 통제가 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가 여행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현재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은 입국 시 코로나19 자가검사를 포함해 48시간 단위로 자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현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5일간 자가격리 후 음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야 한다.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7일간 자가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밀접 접촉자인 경우 48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 진단을 받으면 별도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만의 입국 문턱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던 주요 여행사들의 대만 여행상품 판매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60~70% 수준을 보이던 예약 건수가 이달 들어 폭증하고 있다.지난 10월 초 최소 4명부터 출발하는 타이베이, 가오슝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놓은 노랑풍선은 11월 중순 이후 예약이 몰리면서 전월 대비 상품 예약이 11배나 급증했다. 참좋은여행도 이달 들어서면서 예약 문의가 폭증, 지난 1일부터 일주일만에 523명이 대만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월 평균 2000명이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라며 “입국제한 완화 조치에 맞춰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총 12종의 상품으로 대만여행 라인업을 짜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항공 운항 재개, 살아나는 방한 관광시장인바운드 여행시장도 3년 가까이 중단됐던 대만 직항노선이 속속 재취항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대만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연간 126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대만 저비용 항공사(LCC) 타이거항공은 지난달 25일부터 제주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7일부터 양양~타이베이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재취항한 플라이강원의 타이베이 직항노선은 주 3회(화·목·토요일)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4일 제주(주 2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대구~타이베이(주 7회)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티웨이항공은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다음달 3일부터 주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달 29일 대구~타이베이(주 5회)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진에어는 다음달 21일부터 운항 횟수를 주 7회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8일부터 인천과 부산~타이베이 노선 주 7회 운항을 재개한다.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한국 여행상품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일 대만 12대 여행사와 신규 한국 여행상품 개발과 공동 모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대만 팔대(八大)TV와 안동찜닭, 수원갈비, 김치, 막걸리, 사찰음식 등을 소개하는 미식 테마의 특집 프로그램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제주도는 타이거에어 재취항에 맞춰 지난 6일부터 대만 현지 여행사와 인플루언서, 미디어 관계자 52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는 오는 13일 한국관광공사, 플라이강원과 함께 대만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하는 합동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대만은 전 연령층에서 미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다”며 “지자체, 지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지역특색 미식 100선’을 선정하고 미식 테마의 신규 여행상품을 개발해 대만 현지의 한국여행 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