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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속도내는 LCC통합 작업...대한항공, 성장동력 되나
-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대한항공의 진에어 지분 인수와 관련해 대한항공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주가 측면에서는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180640)이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272450) 주식 2866만5046주(지분율 54.91%)를 6048억32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2만11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7% 높은 수준이다. 거래일자는 오는 15일이다.지난 2008년 대한항공의 100% 출자로 설립된 후 2013년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로 편입됐던 진에어는 9년만에 다시 대한항공 자회사로 돌아가게 됐다.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딜에 대해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칼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근거리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기 전에 LCC(저비용 항공사) 사업을 흡수함으로써 리오프닝에 대한 수혜와 주가 레버리지가 커질 것으로 봤다. 진에어와 한진칼의 경우 재무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특히 진에어로서는 지배구조 개선에 유리한 구조가 완성됐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본조달 능력이 LCC의 경쟁력”이라며 “2023년 여객시장 정상화까지 시장이 가진 진에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긍정적 이벤트”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7600억원, 단기금융상품 3조36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20년4분기부터 분기 1조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딜이 대한항공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하반기 국제선 여객 회복이 지연될 경우 진에어의 추가적인 자본확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가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 대비 과한 프리미엄을 부여해 진에어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대한항공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라며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목적성이 한진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과도한 프리미엄 부여로 퇴색될 것”이라고 봤다.다만 대한항공이 LCC라는 성장동력을 되찾았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2013년 한진칼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적 분할되면서 한진칼의 자회사로 배정됐는데 이는 대한항공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됐었다”며 “대한항공이 진에어를 다시 인수하는 것은 성장동력 재확보라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대한항공의 진에어 지분 인수, 영구전환사채 조기상환 결정 등과 관련한 주가 영향 등을 살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대한항공이 한진칼로부터 진에어 지분을 취득?- 대한항공, 한진칼 보유 진에어 지분 54.9%를 6048억원에 인수◇대한항공의 진에어 지분 인수 의미는?- 한진칼, 현금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수직계열화 완성- 대한항공, 네트워크 최적화 및 통합 LCC 출범 선제 준비- 진에어, 재무구조 개선에 유리한 구조 완성...“긍정적 이벤트”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대한항공 재무구조 영향은?- 대한항공, 4조원 이상 현금 보유...“재무부담 제한적”- 여객 회복 지연시 진에어의 추가 자본확충 가능성 주의- “과한 프리미엄...대한항공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아쉬워” ◇영구전환사채 관련 대한항공이 조기상환 결정?- 대한항공, 영구전환사채 조기상환...채권단 주식전환 결정- 주당가치 5.5% 희석...전환 상장 이후 오버행 이슈 가능성◇항공주 투자포인트는?- 5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94만명...전년比 370.5%↑- 항공·여행업계 “내국인, PCR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해야” - 항공편 부족·고유가에 항공권 가격↑...수요 회복에 ‘찬물’
- [재송]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디아이(003160)=삼성전자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NAND용 고속 BURN IN TESTER·DDR5용 차세대 BURN IN TESTER)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04억5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9%에 해당하는 규모. △팬오션(028670)=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을 건조하고자 2716억3364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투자는 자기자본 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28일까지. 팬오션 측은 “LNG 운송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원통형 4680 배터리 공급·설비 완성도 향상을 위한 양산 라인을 운영하고자 오창 2공장에 5818억원 규모의 시설 증설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6.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3년 10월31일까지. △삼성제약(001360)=주식회사 일화에 도란찐주 50mg 등 전문의약품 18개 품목을 독점 공급하는 369억886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계약기간 5년간 예상 매출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67.4%에 해당. △제이준코스메틱(025620)=오는 7월25일 오전 9시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 405 4층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 선임 등.△한진칼(180640)=기존에 보유하던 진에어(272450) 주식 전량인 2866만5046주를 대한항공(003490)에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도금액은 6048억여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33.2%에 해당하는 규모. △메리츠금융지주(138040)=499억원 규모의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 소각 주식은 보통주 221만3000주로, 주당 가액은 500원. 회사 측은 “배당 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 △대우건설(047040)=지난해 3월 청라아트피에프브이㈜와 체결한 청라 C-18 블럭 오피스텔 신축사업 계약을 정정했다고 공시. 정정 사유는 변경도급계약 체결로, 계약금액은 기존 2283억4851만원에서 2746억2160만원으로 증가. 공사 규모는 기존 지하5층~지상41층 2개동 총 1200실과 근린생활시설에서 지하5층~지상47층 2개동 총 522실과 근린생활시설로 변경. △LG에너지솔루션(373220)=원통형 4680 배터리 공급·설비 완성도 향상을 위한 양산 라인을 운영하고자 오창 2공장에 5818억원 규모의 시설 증설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6.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3년 10월31일까지. △머큐리(100590)=KT(030200)와 767억원 규모의 와이파이6 AP인 기가 와이파이 홈 ax 및 기가 와이파이 버디 ax AP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각각 548억원, 219억원씩. △특수건설(026150)=태영건설(009410)과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건설공사 중 해저송수관로 터널공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68억40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1.57%에 해당.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10월27일까지.△네오셈(253590)=종속회사인 네오셈테크놀로지와 54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총 54억5162만8564원. 이는 최근 매출액의 14.66%에 해당.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3년 3월31일까지. △하림지주(003380)=LNG선 1척 건조에 약 271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 투자총금액은 2717억3364만3640원. 이는 자기자본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 투자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 28일까지. △에스에이티이엔지(351320)=KANEMATSU CORPORATION과 31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1억8784만3200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의 8.42%에 해당. 계약기간은 지난 10일부터 12월29일까지. △파버나인(177830)=시가하락에 따라 제4회 미전환사채 전환가액을 4551원에서 4532원으로 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능 주식수도 조정전 329만5979주에서 330만9796주로 증가.△디딤(217620)=전환사채권 발행에 관해 중요한 정정사항에 대해 공시. 정정전 사채 권면총액 20억원에서 정정후에는 40억원으로 변경. 자금조달 목적도 운영자금에서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변경.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도 각각 2%에서 1%와 4%로 변경. 전환가액은 1554원에서 1492원으로, 발행주식수는 128만701주에서 268만965주로 바뀌어.
-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디아이(003160)=삼성전자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NAND용 고속 BURN IN TESTER·DDR5용 차세대 BURN IN TESTER)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04억5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9%에 해당하는 규모. △팬오션(028670)=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을 건조하고자 2716억3364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투자는 자기자본 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28일까지. 팬오션 측은 “LNG 운송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원통형 4680 배터리 공급·설비 완성도 향상을 위한 양산 라인을 운영하고자 오창 2공장에 5818억원 규모의 시설 증설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6.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3년 10월31일까지. △삼성제약(001360)=주식회사 일화에 도란찐주 50mg 등 전문의약품 18개 품목을 독점 공급하는 369억886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계약기간 5년간 예상 매출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67.4%에 해당. △제이준코스메틱(025620)=오는 7월25일 오전 9시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 405 4층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 선임 등.△한진칼(180640)=기존에 보유하던 진에어(272450) 주식 전량인 2866만5046주를 대한항공(003490)에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도금액은 6048억여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33.2%에 해당하는 규모. △메리츠금융지주(138040)=499억원 규모의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 소각 주식은 보통주 221만3000주로, 주당 가액은 500원. 회사 측은 “배당 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 △대우건설(047040)=지난해 3월 청라아트피에프브이㈜와 체결한 청라 C-18 블럭 오피스텔 신축사업 계약을 정정했다고 공시. 정정 사유는 변경도급계약 체결로, 계약금액은 기존 2283억4851만원에서 2746억2160만원으로 증가. 공사 규모는 기존 지하5층~지상41층 2개동 총 1200실과 근린생활시설에서 지하5층~지상47층 2개동 총 522실과 근린생활시설로 변경. △LG에너지솔루션(373220)=원통형 4680 배터리 공급·설비 완성도 향상을 위한 양산 라인을 운영하고자 오창 2공장에 5818억원 규모의 시설 증설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6.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3년 10월31일까지. △머큐리(100590)=KT(030200)와 767억원 규모의 와이파이6 AP인 기가 와이파이 홈 ax 및 기가 와이파이 버디 ax AP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각각 548억원, 219억원씩. △특수건설(026150)=태영건설(009410)과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건설공사 중 해저송수관로 터널공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68억40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1.57%에 해당.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10월27일까지.△네오셈(253590)=종속회사인 네오셈테크놀로지와 54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총 54억5162만8564원. 이는 최근 매출액의 14.66%에 해당.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3년 3월31일까지. △하림지주(003380)=LNG선 1척 건조에 약 271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 투자총금액은 2717억3364만3640원. 이는 자기자본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 투자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 28일까지. △에스에이티이엔지(351320)=KANEMATSU CORPORATION과 31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1억8784만3200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의 8.42%에 해당. 계약기간은 지난 10일부터 12월29일까지. △파버나인(177830)=시가하락에 따라 제4회 미전환사채 전환가액을 4551원에서 4532원으로 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능 주식수도 조정전 329만5979주에서 330만9796주로 증가.△디딤(217620)=전환사채권 발행에 관해 중요한 정정사항에 대해 공시. 정정전 사채 권면총액 20억원에서 정정후에는 40억원으로 변경. 자금조달 목적도 운영자금에서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변경.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도 각각 2%에서 1%와 4%로 변경. 전환가액은 1554원에서 1492원으로, 발행주식수는 128만701주에서 268만965주로 바뀌어.
- LCC 업계 "여전히 적자 허덕이는 중…고용유지 지원금 연장해야"
- 인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항공기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소속 노동조합들이 이달 말 종료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연장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조종사노동조합연맹과 진에어 노조, 제주항공 조종사 노조, 에어부산 조종사 노조,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 등은 13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형항공사들과 달리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은 아직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전체직원의 40% 정도가 순환 유급휴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020년 3월부터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유급휴직과 무급휴직 지원금으로 나뉜다.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은 업체가 고용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정부에서 평균 임금의 70% 달하는 휴업수당의 90%까지 지원해주고 나머지는 회사에서 부담하는 제도다.하지만 이같은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은 오는 6월 30일 만료될 전망이다. 만일 이대로 연장되지 않으면, LCC들은 무급휴직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 무급휴직도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평균 임금의 50% 수준으로 지원 규모가 떨어지고 회사의 임금 부담도 없어져 직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이날 노조는 “각 항공사들도 반복적인 유상증자와 차입금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7월부터 정부 지원금이 종료된다면, 더 이상 유급휴직을 지원할 자금이 부족하고, 어쩔 수 없이 40%의 직원들이 무급휴직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이어 “한 가정을 지키는 가장의 무게와 살인적인 물가상승을 겪으며 묵묵히 버텨왔건만, 이제 희망의 불씨가 보이려는 시점에 다시 무급휴직을 겪게 된다면 더 이상 최소 생계유지가 힘든 상태가 된다”며 “코로나19의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저비용항공사 직원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국제선의 정상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LCC의 주 수익원인 일본과 중국 노선 활성화는 요원한 상태다. 최근 일본 노선은 단체 관광객에 한해 일부 운항이 재개됐지만, 한일관계 경색으로 아직도 무비자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효과는 미비한 상황이다. 아울러 중국과 대만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여행길이 막혀있는 상태다.이와 관련해 노조는 “제한사항들은 LCC들이 야기한 문제도 아니고 우리가 해결할 수도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최소한의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오는 22일 계획된 고용정책심의회에서 반드시 관철되도록 우리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우후죽순 LCC, 빚으로 연명…출혈경쟁이 ‘독이 든 성배’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장기 침체에 빠져 있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선 자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지역특화서비스나 화물특화 등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녀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항공업게 일각에선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가시화와 방역 규제 완화 등으로 여객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재무건전성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LCC업계의 영역 확장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 LCC업계에서 고용지원금 지원 연장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주요 LCC 부채비율 (이미지=문승용 기자)◇LCC업계 부채비율 최근 3년간 급상승 7일 LCC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에 상장한 국내 주요 LCC사들의 부채비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그만큼 타인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간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089590)은 2019년 351.38%, 2020년 439%, 2021년 588%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925%로 껑충 뛰었다. 진에어의 부채비율도 2019년 268%, 2020년 467%, 2021년 248%로 올해 1분기에는 300%에 육박했다.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더욱 심각하다.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2019년 328%, 2020년 503%를 기록한 후 2021년 1453%까지 급증했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무려 7350%다. 에어부산 역시 2019년 812%, 2020년 838%, 2021년 674%의 부채비율을 기록하다가 올해 1분기 1431%로 1000%를 넘겼다.국내 LC 업계의 위기는 꼭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항공자유화 이후 전 세계적으로 LCC가 우후죽순으로 생겼고 국내에도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재취득 중인 이스타항공을 포함한 9개 LCC가 설립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한정된 수요를 다수 LCC가 놓고 경쟁하다 보니 출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여기에 주된 수입원인 일본과 중국 노선은 역사분쟁과 같은 외부요인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2019년 ‘노재팬(No Japan)’ 열풍으로 일본 불매 운동이 벌어져 국내 LCC업계가 큰 타격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코로나19 엔데믹을 목전에 둔 지금 국내 LCC업계는 생사기로에 서 있다. 국내 LCC업계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으로 인력 유지하며 버텨온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부터 뚜렷한 생존 전략을 찾지 못한 국내 LCC업계가 자체 역량부터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역특화서비스 등 LCC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부터 확실하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비즈니스 모델을 재점검하고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인 셈이다. ◇팬데믹 속에서도 화물로 역대급 수익 거둔 대형사국내 LCC업계는 최근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일부 국내 LCC는 화물기를 도입, 물류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가 코로나19 속에서도 화물사업을 통해 역대급 수익을 거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 다각화에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LCC는 단거리 노선에 최소한의 자원을 투입해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이 기본인 만큼 무리한 사업 투자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LCC업계는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기를 도입하면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작업 이후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 재분배를 통해 노선 확대 기회를 엿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호주, 동유럽, 북미까지 운항 가능한 A330를 도입해 올해 하반기 장거리 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신생 LCC인 에어프레미아는 설립 초부터 중장거리 노선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황 교수는 “LCC업계에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도움이 된다면 추진해야 한다”며 “다만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이제 시험대에 오른 상황으로 각 사가 수익모델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LCC업계는 자체역량 강화 노력에 더불어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중국 등 다른 국가가 자국의 항공산업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어 향후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항공업계는 고용유지지원금이나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단기적 대응을 넘어 금융안전망 신설 등 중장기적인 시각의 종합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의 경우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미래 투자 개념으로 보고 연장해줘야 한다. 국내 LCC는 외국 항공사와도 경쟁하는데 항공산업에 1조원을 쏟아붓겠다는 중국 항공업계와 어떻게 경쟁이 되겠느냐”며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건 막아야 한다”고 했다.LCC 관련 이미지 (사진=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