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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벤투호는 기적… '꺾이지 않는 마음' 자랑스러워"
  • 구자철 "벤투호는 기적… '꺾이지 않는 마음' 자랑스러워"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잃을 것이 없는 경기’였지만 브라질과의 16강전은 세계 1위의 높은 벽을 느끼게 했다. 구자철,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원하는 대로 전부 되지는 않는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뛴 한국 대표팀에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한국은 6일 새벽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치고 겨우 72시간 만에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만난 한국 대표팀은 바닥난 체력 속에 전반 4골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치렀다.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16강전은 정말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던 구자철 해설위원은 막상 브라질과의 경기가 시작되자 “혹시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또 긴장된다”며 숨을 죽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더독의 위치에 있다. 어떤 경기든, 감동을 주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세계 최강팀 브라질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의 첫 골과 13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성공에 이어 전반 29분과 36분 히샤를리송과 루카스 파케타가 3, 4번째 골을 몰아넣으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한준희 위원은 거침없이 기회를 골로 만드는 브라질의 플레이에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득점포가 많이 적었는데, 여기서 다 터뜨리는 게 야속하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구자철 위원은 “축구가 참 어려운 게 이변을 한 번 일으켜보자고 생각하지만, 그게 또 그렇게 안 돼요”라며 “저도 이렇게 힘든 경기를 많이 해 봤는데, 이럴 때는 뭘 해도 한 발 늦고. 정말 힘들거든요.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어요”라고 직접 뛰는 선수들에게 공감했다. 또 구자철 위원은 “스코어가 4대0까지 벌어지면 선수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지만, 차근차근 할 수밖에 없다”며 “원하는 대로 다 이뤄지지는 않거든요. 모든 것에 순리와 방법이 있어요. 침착하게 뛰어야 해요”라고 대표팀 선배로서의 조언을 전했다.그러면서도 “이런 스코어일 때 라커룸에서 무슨 얘기를 하게 되죠?”라는 한준희 위원의 질문에는 “아마 선수들이 아무 말도 안 할 거예요. 받아들이기 힘든 스코어이기 때문에”라며 함께 분을 삼켰다. 힘든 상황에서도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던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그림 같은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하지 못하고 카타르 월드컵의 여정을 마쳤다.구자철 위원은 “사실 포르투갈전에서 이미 기적을 만들었고, 한 번 더 16강전에서 응원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줬다”며 “너무 수고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준희 위원과 이광용 캐스터 역시 “꺾이지 않는 마음은 축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 달라”며 중계를 마무리했다.
2022.12.06 I 윤기백 기자
'아바드림' 산이 "음악에 순수했던 그 시절 찾고파"…인생 회상 무대
  • '아바드림' 산이 "음악에 순수했던 그 시절 찾고파"…인생 회상 무대[종합]
  • (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아바드림’이 존재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멋진 아바(AVA)들을 선보였다. 5일 방송된 TV조선 ‘아바드림’ 8회에서는 생기 가득한 공주 아바부터 제임스 본드를 떠올리게 하는 특수 요원 아바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드리머’ 4인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먼저 첫 번째 드러머로 ‘피어나 공주’가 등장했다. 그는 AVA 제작기 영상에서 촬영장을 가득 채우는 호통한 웃음과 함께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드림캐처들은 가수 효린, 미주 등 아이돌 멤버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피어나 공주’는 보컬 트레이너를 한 경험이 있으며, 4옥타브 솔#까지 음이 올라간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피어나 공주’는 무대를 앞두고 “어두운 시간도 지난 적 있고, 나비가 됐던 시간도 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무대를 보면) 숲이 살아나고 나비가 날아다닌다. 지치고 힘들었던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자 준비한 무대”라고 말했다.태연의 ‘I’를 선곡해 무대를 펼친 ‘피오나 공주’의 정체는 그룹 EXID의 솔지였다. 그는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내가 어떤 꿈을 꿨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과거에 저는 노래로 많은 위로를 받았었다. 노래로 많은 분께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됐다. ‘아 내가 위로를 전하는 무대가 하고 싶었지’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에게도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어 저승 래퍼 ‘MC 하재수’가 등장했다. 그는 AVA 제작기에서 모션 캡처 유경험자라고 밝혀 그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MC 하재수’는 “15년 동안 앨범을 쉬지 않고 냈다”, “제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가 해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적 있다”고 말하며 힌트를 전했다.정준하, 타블로, 산이 등이 언급되는 가운데 ‘MC 하대수’의 무대가 시작됐다. HOT의 ‘뜨거’를 선곡해 뛰어난 랩 실력을 선보인 그의 정체는 래퍼 산이였다.산이는 “지금도 음악을 사랑한다. 그래도 가끔 일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며 “예전과 다른 모습이 느껴져서 음악 자체를 좋아했던 예전의 모습을 기억해보라고 (내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후 솔지와 산이의 컬래버 무대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펼쳐졌다. 두 사람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드림캐처들은 기립해 따뜻한 박수로 호응했다. 솔지는 “래퍼와 콜라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 래퍼가 산이 오빠여서 너무 좋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산이는 “솔지는 프로다. 첫날 알았다. 솔지가 캐리했다”고 전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세 번째 드리머로 ‘동보희’가 출연해 “내 안의 걸크러시와 카리스마 매력을 뽐내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져 드림캐처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제작기 영상에서 앉아서도 편안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 드림캐처들은 박정아, 옥주현의 이름을 언급했다.특히 동보희는 청순 콘셉트의 걸그룹 출신이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마무의 ‘HIP’을 선곡하며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이야기했다.넘치는 끼로 무대를 선보인 동보희의 정체는 그룹 러블리즈 출신의 케이였다. 케이는 “제 안의 다채로운 색깔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마음을 연출로 표현했다”고 무대 소감을 전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네 번째 드리머로 전설의 비밀요원 ‘특수요원 진’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바 제작 과정에서 여린 손목을 공개해 성별을 예측할 수 없게 했다.혼란에 빠진 유인나는 특수요원 진의 손목을 근거로 ‘담다디’를 부른 가수 이상은 같다는 추리를 이어갔다. 특수요원 진은 “1440시간 동안 집에만 있었던 적이 있다. 집돌이다”라며 “무대 위에선 10분 안에 모두를 매료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이어 그는 무대 전 인터뷰를 통해 “학교도 친구들만큼 똑같이 다니지 못했고, 연습에 매진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가끔 생각한다”면서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 무대를 선보였다.특수요원 진의 정체는 장현승이었다. 양세형과 유인나는 그의 무대를 보고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반했다”며 감탄했다. 장현승은 무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긴장 반 설렘 반이었다”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끝으로 케이와 장현승의 컬래버 무대 ‘우리 집’이 펼쳐졌다. 장현승은 “무겁지 않은 무대를 하고 싶었다. 케이와 같이 무대 연출하기에 적합했다. 곡 자체도 좋았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의 열창과 뛰어난 연출에 ‘드림캐처’들은 극찬을 더했다.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아바드림’은 삶과 죽음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초 메타버스 음악쇼다.
2022.12.06 I 조태영 기자
양세형·유인나 "걸어 나오는 순간 반했다"…장현승 열창에 감동 '아바드림'
  • 양세형·유인나 "걸어 나오는 순간 반했다"…장현승 열창에 감동 '아바드림'
  • (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가수 장현승이 ‘아바드림’에서 무대를 선보였다.5일 방송된 TV조선 ‘아바드림’ 8회에서는 전설의 비밀요원 ‘특수요원 진’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바 제작 과정에서 여린 손목을 공개해 성별을 예측할 수 없게 했다.혼란에 빠진 유인나는 특수요원 진의 손목을 근거로 ‘담다디’를 부른 가수 이상은 같다는 추리를 이어갔다. 특수요원 진은 “1440시간 동안 집에만 있었던 적이 있다. 집돌이다”라며 “무대 위에선 10분 안에 모두를 매료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이어 그는 무대 전 인터뷰를 통해 “학교도 친구들만큼 똑같이 다니지 못했고, 연습에 매진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가끔 생각한다”면서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 무대를 선보였다.특수요원 진의 정체는 장현승이었다. 양세형과 유인나는 그의 무대를 보고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반했다”며 감탄했다. 장현승은 무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긴장 반 설렘 반이었다”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아바드림’은 삶과 죽음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초 메타버스 음악쇼다.
2022.12.06 I 조태영 기자
이임재 전 서장 등 구속 기로…이르면 5일 밤 결정
  • 이임재 전 서장 등 구속 기로…이르면 5일 밤 결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경찰 간부 4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5일 밤 결정될 예정이다.서울서부지법 김유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 16분까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 과장(경정) 등 4명을 차례대로 심문했다.왼쪽부터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경정),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사진=연합뉴스)이 전 서장과 송 경정은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참사 후에도 미흡하게 대응한 혐의를, 박 경무관과 김 경정은 핼러윈 관련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부하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이 전 서장은 1시간 20분 만에 심문을 마쳤다. 이어 4시 50분께는 김 경정이 심문을 마쳤고, 5시 40분께에는 박 경무관의 심문이 종료됐다. 마지막으로 6시 16분 송 경정이 심문을 끝냈다.이들 모두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취지의 답만 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금까지 확보한 물증과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며 증거인멸 우려도 있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이 전 서장 등 경찰 피의자 4명은 심문을 마친 뒤 서울 마포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분산 수용됐다.이들은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유치장에서 대기한 뒤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석방되거나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노진환 기자)한편 특수본이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또 용산보건소장과 서울교통공사 동묘영업사업소장, 용산서 112상황팀장도 추가로 입건됐다.용산보건소장은 내부 문서에 현장 도착 시각을 허위로 기재했고, 동묘영업소장은 참사 당일 저녁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를 검토하라는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게 특수본의 설명이다.
2022.12.05 I 김민정 기자
가나초콜릿 얼마나 팔렸나…편의점 최대 55%↑
  • 가나초콜릿 얼마나 팔렸나…편의점 최대 55%↑[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한국의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확정 후 ‘가나초콜릿’이 정말 많이 팔렸을까요?‘가나초콜릿’(사진=롯데제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조별리그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데에는 같은 조 가나의 공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지난 3일(한국시간) 자정 열린 카타르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포르투갈을 1골차 이상으로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에 2골차 이하로 패해야 우리가 조 2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경기는 후반 인저리타임 황희찬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하지만 가나와 우루과이전은 우리나라의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인저리타임이 이어지면서 16강 진출을 기원하던 우리 국민과 대표팀이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끔 했습니다. 결론은 가나의 골키퍼가 막판 잇단 ‘슈퍼세이브’로 0대 2에서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가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가나의 선전(?)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가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고 이는 롯데제과(280360) ‘가나초콜릿’의 인기로 이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앞으로 초콜릿은 가나만 먹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담긴 글이 많았습니다. 실제 쿠팡에서 가나초콜릿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전 품목이 ‘일시품절’로 돼 있기도 했습니다.단순히 온라인에서의 현상뿐만 아니라 지난 주말 가나 초콜릿의 매출은 급증했습니다.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경기가 열린 다음 날인 지난 3~4일 가나초콜릿의 매출은 2주 전 대비 30~50%가 늘어났는데요.12월 3~4일 CU의 가나초콜릿 매출은 11월 18~19일 대비 54.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GS25는 46.5%, 이마트24는 34% 매출이 뛰었는데요. 한국팀 16강 진출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한 가나에 대한 국민들의 감사한 마음에 힘입어 롯데제과와 편의점의 매출이 증가한 셈입니다. 실제 가나초콜릿에는 가나산 카카오콩이 주원료로 쓰이니 가나라는 국가 입장에서도 이득입니다.특정 국가를 두고 감사를 표하는 마음에 관련 상품이 많이 팔리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됐던 2019년 당시 대대적인 일본제품 불매 운동처럼 주로 소비자들의 움직임은 제품을 사지 않는 쪽으로 이어졌는데요. 먼 아프리카의 나라 가나가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움을 주면서 진귀한 풍경이 벌어진 셈입니다.이런 열기에 힘입어 6일 새벽 열리는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봅니다.‘노 재팬’ 불매운동에 빗대 ‘가나 초콜릿’ 구매를 독려하는 한 누리꾼의 캠페인 이미지.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2022.12.05 I 정병묵 기자
권영세 "제3국서 남북 당국자 막후 접촉? 전혀 없었어"
  • 권영세 "제3국서 남북 당국자 막후 접촉? 전혀 없었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최근 남북 당국 관계자가 제3국에서 막후 접촉을 했다는 모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권 장관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담대한 구상 제안 이후 북측과 막후 접촉이 없었느냐’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접촉을 했다고 한 해당 기관도 부인한 걸로 안다”며 이같이 답했다.김 의원이 ‘통일부가 그동안 제3국을 통해 북한을 만나야겠다는 노력은 있었나’라고 묻자 권 장관은 “우리가 시도한 건 없다. 공개 접촉을 시도를 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북한이 여전히 핵실험을 진행하지 않은 게 대화를 원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것만으로 희망의 신호라고 하는 건 이르다”고 잘라말했다.북한이 향후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협상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핵군축은 우리가 가는 방향과 전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현동 외교부 차관은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가 있는 건 사실이나, 아직까지는 비핵화 가능성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2.05 I 권오석 기자
한반도 안보상황 점검…北핵실험·김정은 후계구도 등 도마 위(종합)
  • 한반도 안보상황 점검…北핵실험·김정은 후계구도 등 도마 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로 긴장 상태에 놓인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대북 주무부처 수장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북한의 7차 핵실험 여부는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구도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날 오후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진행한 권 장관은 연내로 예상됐던 북한의 7차 핵실험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올해를 넘어갈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일단은 그렇게 보고 있는데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앞서 우리 정보당국 등은 북한이 10월 중국의 공산당대회나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전후로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핵실험의 구체적인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지 5주년을 맞은 기념비적인 날이었던 지난달(29일)에도 조용히 지나갔다.이에 정 의원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알려지다가 연내에서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연되는 느낌이 있다”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 사실상 (핵무기를) 완성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7차 핵실험을 할 필요가 있나”라고 물었다.권 장관은 “일정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며 “6차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자체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다고 볼 수 있으나, 전술핵 개발을 위해 소형화·경량화를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그걸 위해서라도 앞으로 핵실험을 할 수요는 충분히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 자신의 딸인 `김주애`를 데리고 나온 것도 논의 대상이 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김 위원장이 딸을 후계자로 낙점했다는 의견과 아니라는 주장이 분분하다.권 장관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후계구도로 얘기하는 건 이른 것 같다”며 “태평하게 딸을 데리고 온 건, 자기들은 (ICBM이) 방어용이라는 측면을 강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남북 당국 관계자가 제3국에서 막후 접촉을 했다는 모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부가 그동안 제3국을 통해 북한을 만나야겠다는 노력은 있었나’라고 묻자 권 장관은 “우리가 시도한 건 없다. 공개 접촉을 시도를 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북한이 여전히 핵실험을 진행하지 않은 게 대화를 원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것만으로 희망의 신호라고 하는 건 이르다”고 잘라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현동 외교부 차관은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가 있는 건 사실이나, 아직까지는 비핵화 가능성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2.05 I 권오석 기자
시원스쿨-성구현 강사, 중국어 기초회화 패키지 '어쨋든 중국어' 선봬
  • 시원스쿨-성구현 강사, 중국어 기초회화 패키지 '어쨋든 중국어'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국어 인강 전문 브랜드 ‘시원스쿨 중국어’는 성구현 강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어 기초 회화 패키지 ‘어쨋든 중국어’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시원스쿨 중국어)새롭게 런칭한 어쨋든 중국어는 중국어 기초부터 HSK 4급 초반의 레벨까지를 목표로 중국어 회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패키지 강의다. 시원스쿨 중국어 신규 강의 ‘시원스쿨 중국어 기초회화’ 1탄과 2탄 총 2개 구성으로 42강좌에 해당한다.중국어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중도에 포기한 학습자, 쉽고 재밌게 실생활에서 쓰는 표현을 배우고 싶은 학습자들을 타겟으로 하며 발음, 회화, 패턴, HSK까지 한 번에 잡고 싶은 자, 기초 중국어를 탄탄하게 마스터하고 싶은 학습자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현재 구독자 10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진짜 중국어’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성구현 강사와 함께하는 이번 강의는 연성대학교에서 촬영한 직강으로, 생생하고 리얼한 현장 강의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발음특강, 상황극, 말하기 트레이닝 영상 등 풍부한 자료 제공을 통해 학습을 돕는데 도움을 준다.시원스쿨은 수강신청을 하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제공되는 PDF 강의 노트 및 원어민 음원 파일을 PC, 모바일, 앱 등 기기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으며, 1:1 공부 질문하기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오는 12월 26일까지 강의 오픈을 기념해 수강료 2만 원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시원스쿨 중국어 관계자는 “성구현 강사와 함께하는 어쨋든 중국어 강의는 말하기 트레이닝, 반복 학습을 통해 중국어 회화에 입이 트이는 경험을 제공하는 강의가 되어 줄 것이다”라며 “중국어 기초회화 학습을 계획하고 있다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2.12.05 I 이윤정 기자
권영세 "서훈 구속, 안타깝게 생각하나 수사 중인 사안"
  • 권영세 "서훈 구속, 안타깝게 생각하나 수사 중인 사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구속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권 장관은 5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가 안보가 정쟁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일을 하는 공직자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놨다’고 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앞서 서 전 실장은 과거 2020년 9월 23일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피격 사망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지난 3일 검찰에 구속됐다. 그는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속단해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도 받는다. 야권은 서 전 실장의 구속이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김 의원은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언론과 정부, 당시 국회도 인정했던 사안이 정부가 바뀌면서 월북몰이가 시작됐다”며 권 장관의 입장을 물었고 권 장관은 “서 전 실장과는 개인적으로 잘 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권 장관은 “법 앞에 문제가 있다면 처벌을 받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고 김 의원은 “국가 안보를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22.12.05 I 권오석 기자
권영세 "北 7차 핵실험 내년 넘어갈 듯…수요는 충분해"
  • 권영세 "北 7차 핵실험 내년 넘어갈 듯…수요는 충분해"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연내로 예상됐던 북한의 7차 핵실험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권 장관은 5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핵실험이 올해를 넘어갈 것으로 보는지’ 물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일단은 그렇게 보고 있는데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앞서 우리 정보당국 등은 북한이 중국의 공산당대회나 미국의 중간선거 전후로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핵실험과 관련한 구체적인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지 5주년을 맞은 기념비적인 날이었던 지난달에도 조용히 지나갔다.정 의원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알려지다가 연내에서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연되는 느낌이 있다”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 사실상 (핵무기를) 완성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7차 핵실험을 할 필요가 있나”라고 물었다.이에 권 장관은 “일정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며 “6차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자체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다고 볼 수 있으나, 그게 전술핵 개발을 위해 가령 소형화·경량화를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그걸 위해서라도 앞으로 핵실험을 할 수요는 충분히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북한이 핵실험을 유보하고 있는 변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권 장관은 “핵무력 법제화로 대체한 측면도 있다”면서도 “정부 내에서도 여러 예상이 있었고 중국 등 여러 가지 고려로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의견도 다양하게 제시됐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권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 자신의 딸을 데리고 나온 것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후계구도로 얘기하는 건 이른 것 같다”며 “태평하게 딸을 데리고 온 건, 자기들은 (ICBM이) 방어용이라는 측면을 강조한 것 같다”고 했다.
2022.12.05 I 권오석 기자
음바페가 트로피를 돌려서 든 이유 '술 광고는 안 해'
  • 음바페가 트로피를 돌려서 든 이유 '술 광고는 안 해'
  • (사진=FIFA SNS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술 광고는 안 해.’프랑스의 특급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플레이 오브 더 매치’(POTM) 트로피를 받은 뒤 스폰서 로고가 보이지 않게 해 눈길을 끌고 있다.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16강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뒤 POTM으로 뽑힌 음바페는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면서 교묘하게 트로피의 방향을 돌려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글자가 보이지 않게 했다. 경기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POTM은 월드컵 스폰서 중 하나인 미국의 주류 회사 버드와이저가 후원한다. 앞서 이 트로피를 받은 선수들은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하단에 새겨진 영문 버드와이저 글자가 보이게 들었다. 그러나 음바페는 이 글자가 보이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트로피 방향을 뒤로 돌렸다.프랑스 스포츠 매체 르퀴프는 “음바페는 술과 스포츠 베팅, 정크푸드 기업과는 초상권 사용 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프랑스 어린이의 롤모델로 버드와이저와 같은 술을 홍보해 자신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음바페는 앞서 지난달 27일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경기 뒤에도 이 트로피를 받은 뒤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월드컵을 후원하는 버드와이저는 이번 대회 기간 공공장소에서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면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카타르 정부의 조치로 수천 개의 버드와이저 맥주캔이 창고에 쌓여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음바페는 이날 경기 뒤에도 공식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데일리메일은 “음바페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관련된 질문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벌금은 음바페가 아닌 프랑스축구협회가 대납한다. 이 매체는 “프랑스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에서 맨 오브 더 매치 상을 받은 뒤 기자회견에 불참한 선수에게 부과될 모든 벌금을 대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22.12.05 I 주영로 기자
'상의 벗는 세리머니' 황희찬, 16강서 옐로카드 없어지나요?
  • '상의 벗는 세리머니' 황희찬, 16강서 옐로카드 없어지나요?[궁즉답]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황희찬이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던 중 주심에게 경고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 결승골 세리머니 도중 상의를 벗어 경고를 받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벤투호’가 드라마같은 역전골로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16강에서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는데요.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황희찬이 옐로카드를 받은 게 걱정입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옐로카드는 16강에서 없어지나요?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우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릅니다.앞서 지난 3일 열린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전반 5분만에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에 실점해 흔들렸지만 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공을 김영권(울산)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고, 좀처럼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 시간에 기적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이 우리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가지고 상대 진영까지 70m 폭풍 드리블을 펼쳤고, 슈팅 타이밍에 포르투갈 선수 6명이 둘러싸자 중앙에서 치고 들어오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향해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는데요. 이를 받은 황희찬이 감각적으로 볼을 밀어넣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1승 1무 1패,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선 조 2위, 극적인 16강 진출이자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황희찬은 결승골이 터지자마자 유니폼 상의를 벗고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조규성(전북), 손흥민 등과 기쁨을 나누던 중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FIFA는 상의를 탈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하면 경고를 주고 있습니다. 황희찬은 2018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도 상의를 탈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가 경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이제 시선은 황희찬의 옐로카드로 쏠립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가 토너먼트식인 16강전 돌입 이후에 지워지느냐는 건데요. 옐로카드가 2장 쌓이면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규정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고는 대회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소멸됩니다.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미디어 가이드 북에 따르면, 월드컵 조별리그 및 16강 경기에서 받은 옐로카드 1장은 8강전 이후 소멸됩니다. 김형일 프로축구 해설위원은 “예를 들어 8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 4강에 출전할 수 없게 되고, 8강까지 옐로카드 1장을 받았다면 이는 경기 후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개정된 사안인데요. 이전까지는 조별리그가 끝나면 옐로카드가 모두 소멸됐으나, 남아공 대회부터 이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만약 황희찬이 16강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고 한국이 8강에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황희찬은 누적 옐로카드 2장으로 8강에 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한국 선수들은 현재 황희찬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알사드), 김영권, 이강인(마요르카) 등 5명이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입니다. 가나와 조별리그에서 주심에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고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다행히 추가 징계가 없어 16강전에는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합니다.황희찬 역전 결승골의 순간(사진=연합뉴스)
2022.12.05 I 주미희 기자
기업 10곳 중 9곳 "자금경색 악화..6개월 내 개선 어려울 듯"
  • 기업 10곳 중 9곳 "자금경색 악화..6개월 내 개선 어려울 듯"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 수출기업들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더욱 자금사정 악화를 겪고 있으며, 현재 자금조달 사정이 향후 6개월 이내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자료=전경련)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조달 사정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9곳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자금조달 사정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조달 상황 개선 시점에 대한 질문에 △자금조달 상황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는 응답이 42%를 기록했으며 △내년 4분기(25%) △내년 3분기(23%) 순이었다. 반면 내년 상반기 안에 자금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비율은 10%에 불과해 현 자금조달 사정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지난해 대비 현재의 자금조달 사정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기업의 29%가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자금조달 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18%)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철강(50%)과 일반기계(44.5%), 자동차(33.3%) 업종은 전년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한 기업의 비중이 전 업종(29%)보다 높았다. 이들 업종은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침체, 고환율·고물가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출 금리까지 계속 오르며 자금조달 부담이 특히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금조달 방식은 △은행 대출(43.4%) △내부자금 조달(21.4%) △회사채 발행(14.3%) △정부 지원금(14.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5%)이 현 자금조달 상황에 가장 부정적인 요인으로 은행 대출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실제로 기업의 대출금리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 10월 기업 대출금리가 5.27%로 유럽 재정위기였던 2012년 9월(5.3%)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금리 상승폭도 0.61%포인트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1월(상승폭 2.46%포인트) 이후 가장 가팔랐다.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 역시, 보수적인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말까지 기업들이 체감하는 대출장벽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업들은 안정적인 자금조달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 금리인상 속도 조절(2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정책금융 지원 확대(18.3%) △장기 자금조달 지원(18.0%)도 주요 과제로 응답했다.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단기자금시장 경색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고 기업대출 금리 상승폭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황에서 3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대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하는 동시에 일시적으로 자금경색에 놓인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2.05 I 최영지 기자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검사 ‘얼리텍’, 85.1%가 정기검사 의향 밝혀
  •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검사 ‘얼리텍’, 85.1%가 정기검사 의향 밝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228760)가 ‘얼리텍®’ 대장암검사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약 85.1%의 응답자로부터 정기적인 검사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얼리텍. (제공=지노믹트리)설문조사 대상인 지노믹트리의 ‘얼리텍®’은 DNA의 메틸화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해 대장암을 검사하는 서비스다. 대변 1~2g 만으로 대장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 검사 전날 금식 및 장 세척약을 복용하는 과정없이 대장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간편함과 높은 정확도가 장점이다.‘얼리텍 대장암검사’가 대장암 환자를 대장암으로 진단해 내는 민감도가 95% 였다. 특히 0기 및 1기 대장암에 대한 민감도는 100%로 이는 병기, 종양 위치, 성별, 나이 등에 상관없이 나타났다. 얼리텍 검사가격은 10만원대로 대장내시경 검사보다 저렴하다.이번 설문조사는 약 400만명이 이용하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 리서치 서비스에 의뢰해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 서비스 ‘얼리텍®’ 검사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2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설문 문항인 ‘얼리텍®’ 대장암 검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29.4%가 ‘대장내시경(장 세척 등)을 하기 힘들어서라고 답했다. 그 밖의 응답으로는 ’얼리텍®‘ 대장암 검사가 간편해서(25.2%)’, ‘정확도가 높아 보여서(12.1%)’, ‘대장내시경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서(10.7%)’, ‘작년에 대장내시경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검사를 받기 위해서(9.8%)’, ‘병원추천(8.8%)’, ‘지인추천(2.3%)’ 순으로 답했다. 두 번째 설문 문항인 ‘얼리텍®’ 대장암검사 만족도에 대해서는 보통(32.2%), 높음(37.3%), 매우 높음(20.5%)으로 답해 약 90%가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직접 분변을 채취해 검체키트에 넣어야 하는 이유 때문에 응답자 중 9%가 낮음(7.9%), 매우 낮음(1.8%)으로 답했다.세 번째 문항은 이미 경험한 ‘얼리텍®’ 대장암 검사의 재검사 의향을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89.7%가 대부분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재검사 의향에 대한 이유를 묻는 후속 질문에선 ‘간편해서(42.2%)’, 대장내시경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서(18.2%)‘, ’장 세척약을 안 먹어도 돼서(19.7%)‘, ’금식을 안 해도 돼서(11.9%)‘, ’정확도가 높아서‘(7.8%) 순으로 답했다.마지막으로 ’얼리텍®‘ 대장암 검사를 통해 정기적(3년 주기)으로 대장암 검진을 받기 원하는 지에 대해서는 85.12%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얼리텍®‘ 대장암검사를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82.7%의 응답자가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지노믹트리의 윤치왕 부사장은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얼리텍®‘ 대장암 검사를 받았던 수검자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얼리텍®‘ 대장암 검사가 대장내시경 준비과정에 어려움이 있어 검사를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얼리텍® 대장암 검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낮은 대장암 수검율을 개선하고,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적기에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2.05 I 김지완 기자
윤건영, 서훈 구속에 "제잘못은 외면, 남은 없는 죄 만드는 정부"
  • 윤건영, 서훈 구속에 "제잘못은 외면, 남은 없는 죄 만드는 정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구속에 “제 잘못은 외면하면서 남은 없는 죄 만드는 정부”라고 비판했다.사진=뉴시스윤 의원은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참담한 일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 전문가 그리고 남북관계 전문가가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정치보복으로 인해서 구속까지 되는 이런 상황에 이른 것 같다”고 총평했다.윤 의원은 “이게 무슨 국정농단 사건도 아니고 서훈 한 명을 잡기 위해서 검찰력이 총 동원된 듯한 느낌이고 정치검찰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거듭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또 “2020년 사고발생 당시와 비교해 보면 팩트는 바뀐 게 하나도 없다. 정부가 바뀌었다고 해서 결론이 180도 바뀐 것”이라며 검찰이 근거 없이 관련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실제로 사건 결론을 두고 새 정부 들어 국방부와 해경이 입장을 바꾸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윤 의원은 “사실 팩트를 뒤집을 만한 게 아무것도 없지 않나. 팩트가 추가되는 거나 새롭게 발견된 팩트는 전혀 없는 것”이라며 “정책 판단이 바뀌었다는 건데 바뀔 수 있다. 그런데 그 정책 판단조차 사법적 잣대로 정치 보복에 활용하면 이제 앞으로 누구도 정책 판단을 안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윤 의원은 서 전 실장 구속에 입장을 낸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수사선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 자행하고 있는 이 정치 보복의 칼 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있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들 욕 보이고 모욕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 등이 책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행태에 질문도 던졌다. 그는 “만약 서해에서 돌아가신 우리 국민의 목숨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다면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158명의 꽃다운 청춘이 잃었지 않느냐. 그 책임을 누가 지느냐”며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이런 게 바로 이 윤석열 정부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남에 대해서는 없는 죄를 만드는 게 윤석열 정부”라는 말도 덧붙였다.
2022.12.05 I 장영락 기자
  • 아동기 학대 경험, 뇌 신경회로 손상 유발에 영향 미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아동 학대와 관련한 사건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신체적, 정서적 학대와 방임 같은 아동기의 외상 경험은 우울증, 불안장애, 성격장애와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질환의 치료와 예후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로 상당수의 우울증 환자는 아동기 학대를 경험한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약물 및 심리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 만성적 경과를 보이며 자살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 그렇기에 아동기 학대 경험이 뇌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켜 우울증 발생과 경과에 영향을 끼치는지와 관련해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김수영, 안성준, 한종희)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뇌 MRI 데이터와 아동기 학대 경험에 대한 심리설문 데이터를 통해 아동기 학대 경험이 뇌구조 변화를 유발함을 밝혔다.연구팀은 19~64세 성인 중, 주요우울장애 환자 75명과 정상 대조군 참여자 97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년간 뇌 MRI 영상, 임상 관련 정보, 아동기 외상 질문지(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를 통해 학대 경험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아동기 학대 경험을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로 분류하고 주요우울장애 진단 및 아동기 학대 경험에 따라 뇌의 특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대뇌피질의 부피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경험한 경우에는 대뇌피질 부피에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지만 아동기 성적 학대를 경험한 참여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참여자에 비해 우측 대뇌 반구 중간후두피질(시각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대뇌 영역)이 약 10%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학대의 심각도가 높을수록 우측 대뇌 반구 중간후두피질의 위축은 더욱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의 경우, 정상 대조군 참여자와 비교해서 우측 전대상피질(정서 조절을 담당하는 대뇌 영역)의 부피도 약 3.3%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우울장애 환자들 중에도 아동기 성적 학대를 경험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우측 중간후두피질이 약 10% 정도 위축되어 있었다. 이는 우측 중간후두피질의 부피 감소가 아동기 학대로 인한 뇌 손상을 평가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고, 아동기 학대로 뇌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난 우울증 환자들을 구분하고 이들의 우울증 경과와 치료 반응 예측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를 이끈 한규만 교수는 “아동기 학대를 경험한 우울증 환자들이 더욱 심한 우울증상과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이유는 아동기 외상 경험으로 인해 뇌 신경회로가 손상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동기 학대로 인한 뇌의 구조적 변화가 발생한 우울증 환자들을 선별하고, 이분들께 뇌과학에 기반한 맞춤형의 심리사회적 치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Childhood abuse and cortical gray matter volume in patients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는 정신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Psychiatry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2.12.05 I 이순용 기자
`서훈 구속` 분노한 文에 윤건영 "文, 많이 참았다…참담했을 것"
  • `서훈 구속` 분노한 文에 윤건영 "文, 많이 참았다…참담했을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을 두고 “많이 참지 않았나”라고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처럼 참담한 심정이실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훈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 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전략가·협상가”라며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윤 의원은 “대북 전문가, 그리고 남북 협상의 산증인과도 같은 사람이 정치보복에 어쩌면 희생양이 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전혀 반성도 없이 앞으로 더 날뛸 듯한 그런 기세로 지금 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런 모습들이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다음 그 배경에는 용산 대통령실이 있다는 것이 여러 조사를 통해서 드러났다”며 “그 이후에 감사원과 검찰이 동원돼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저는 (문 전 대통령이) 많이 참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윤 의원은 “이것이 무슨 국정농단 사건도 아니고 서 전 실장 한 명을 잡기 위해서 검찰력이 총동원된 듯한 느낌이다. 정치검찰은 부끄러 운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단언컨대 서 전 실장 구속 이후로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첩보, 정보분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까지 있을 것 같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결단코 그런 일은 없었어야 된다”며 “만약 서해에서 돌아가신 국민의 목숨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다면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 158명의 꽃다운 청춘에 (윤석열 정부가)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2.12.05 I 이상원 기자
최저임금 안 주는 편의점·카페 알바 ‘수습근로자’ 꼼수
  • 최저임금 안 주는 편의점·카페 알바 ‘수습근로자’ 꼼수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최저임금도 못 받아요. 수습기간 적용하면 불법 아닌가요?”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단골 질문이다. 정답은 불법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잘 따져 봐야 한다는 뜻이다.최저임금법은 법 적용의 예외로 ‘수습근로자’를 인정했다. 즉, 수습근로자에게는 보수로 최저임금의 90%만 지급해도 된다. 그런데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①1년 미만으로 근로계약을 한 경우 ②단순노무 종사자인 경우는 최저임금 감액 대상이 아니다. 최저임금의 자의적인 감액을 막기 위해 마련된 예외 조항이지만 현장에서는 ‘수습기간’과 관련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저, 단순노무 종사자인가요?단순노무업무에 대해서는 수습기간을 이유로 최저임금보다 적은 보수를 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직종이 단순노무업무에 속할까? 단순노무업무에 대한 정의는 고용노동부의 고시를 따른다. 고용노동부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한국표준직업분류의 대분류9에 해당하는 ‘단순노무 종사자’를 단순노무업무의 의미로 파악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현행 표준직업분류 방식이 최저임금제도의 목적이나 수습근로자의 개념 요소 등을 반영하고 있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이 분류에 따르면 통상 편의점이나 카페 아르바이트생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아니다. 계산이나 판매 등을 전혀 하지 않고 청소만 해야 ‘단순노무 종사자’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재현 노무법인 남영 공인노무사는 “최저임금 감액 제도가 편의점이나 카페 등 각 직종의 특수성을 고려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수습기간을 이유로 최저임금도 안 주면 부자연스러운 일종의 기준선을 정한 것뿐”이라 설명했다. 이어 “고용주에게 최저임금을 감액하도록 ‘허용’해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감액 제도에는 최저임금 수급권을 보장하는 법적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최저임금 감액 적용이 정당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국표준직업분류상의 단순노무 종사자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점검해봐야 하는 구조다. 이 노무사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관할 고용노동청에 질의해 확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 단순노무업무 해석에 대해 현행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할지 검토하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연구 제목은 ‘최저임금 감액적용 제외대상인 단순노무업무 직종에 대한 조사·분석’으로, 연구 기간은 지난해 10월~12월이었다. 그런데 고용부는 해당 연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2년간 ‘비공개’ 상태로 묶어둔 상태다. 편의점 수습기간 불법 적용 만연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대학생 K씨(22)는 “6개월 계약했는데 그중 3개월이 수습기간이었다”고 전했다. K씨는 수습기간에 일명 ‘대타’도 많이 뛰었다. K씨는 “땜빵을 채울 정도면 일에 능숙한 것이 아니냐”며 “필요하다고 해서 일했는데 최저임금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 K씨는 수습기간에 추가로 일한 시간에 대해서도 모두 최저임금의 90%만 받았다.실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은 “수습기간 적용이 법에 따라 이뤄지기보단 사장님에 따라서 달라지고 있다”며 “부당해도 참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45만 명 회원이 모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카페에서는 “돈이 급하다면 일단 참고 나중에 신고하라”, “적금 넣는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신고하라”라는 의견이 일종의 팁처럼 공유되고 있다.김지현 청년유니온 집행위원은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새벽에도 인건비가 든다”며 “편의점은 인건비 부담이 크고 일이 쉽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어, 최저임금조차 안 주려는 꼼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이데일리 스냅타임은 대학생 S씨(23)로부터 근로계약서 1부를 건네받았다. S씨는 지난 8월 한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때 2주간의 ‘수습근로’를 약속했다. S씨의 고용주는 계약 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2주간 최저임금의 80%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최저임금법 제5조 2항에 따르면 근로계약을 1년 이상 체결한 경우 수습기간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 기간에는 최저임금 감액이 가능하지만, 최저임금의 90% 이상은 지급해야 한다. (사진=독자 제보) 최저임금 감액 시 “경력도 고려해야”단순노무 종사자가 아니라면 ‘경력자’라도 ‘수습근로자’로 분류될 수 있다. J씨(23)는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1년 이상 일한 베테랑이다. 그런데 같은 브랜드의 다른 지점으로 근무지를 옮기자 ‘수습근로자’가 됐다. J씨는 “다른 지점일지라도 매뉴얼이 같아서 쉽게 적응했다”면서 “수습기간에는 최저임금보다 적은 돈을 받았다”고 전했다.이 노무사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아닐 경우, 최저임금 감액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며 “새로운 근무지에선 이전 경력을 고려하지 않고 수습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 감액 적용 기준을 조금 더 보완하고, 추후 최저임금 감액의 예외 조항인 단순노무 종사자의 기준을 재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2.05 I 염정인 기자
日관광부 장관도…"8강서 한일전 보고 싶다"
  • 日관광부 장관도…"8강서 한일전 보고 싶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일본 관방부장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팀이 맞붙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를 꺾을 경우, 양팀은 오는 10일 만나게 된다.4일 기하라 부장관은 일본 민영방송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강호를 꺾고 승리하는 것을 전제로 “‘베스트 4’를 걸고 싸우는 한일전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일본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국민영예상’을 수여하느냐는 질문엔 “아직 이르다. 확실히 응원하고 그것으로 생각하자”고 말을 아꼈다.국민영예상은 일본 총리가 스포츠 분야에서 큰 공적을 세운 선수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지금까지 26명의 선수와 1개 단체가 수상했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외에도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아시아에서 3개 팀이 (월드컵 본선) 16강에 진출한 건 사상 최초의 쾌거”라며 “16강에서 브라질과 만나는 한국, 크로아티아를 상대하는 일본이 각각 승리하면 8강에서 맞붙게 된다”고 보도했다.또 다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이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리하고, 한국도 16강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8강 한일전이 열리게 된다”며 “한국의 16강 상대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커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쉽지 않지만, 만약 실현되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죽음의 조’로 평가받던 E조(일본,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에서 최종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한국 또한 지난 3일 H조(포르투갈, 대한민국, 우루과이, 가나)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며 최종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는 2010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성과다.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상대하며, 일본은 같은 날 0시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만약 한국과 일본이 모두 승리할 경우 월드컵 8강 한일전은 오는 10일 0시에 열린다.
2022.12.05 I 권혜미 기자
2주 연속 오른 미국 증시…OPEC, 감산 유지
  • 2주 연속 오른 미국 증시…OPEC, 감산 유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설과 고용지수 발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유지하는가하면 국내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방침 유지-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OPEC+는 4일(현지시간) 정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지난 회의에서 합의한 감산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OPEC+는 성명에서 “향후 원유 시장을 관찰하면서 수급 균형과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지난 10월 OPEC+는 정례 회의를 열고 1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고 이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현재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10월보다 200만 배럴 감소한 하루 4185만 배럴 수준-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감산을 결정한 OPEC+는 당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른 경제적 판단이었다고 주장◇ 의류·신발 물가 10년5개월만에 최대폭 상승-국내 의류·신발 등 공산품 출고가가 치솟으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1월 의류·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5% 상승-상승 폭은 2012년 6월(5.6%)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커-항목별로 보면 의류 물가가 아동복·유아복(9.6%), 여성 의류(5.4%)와 캐주얼 의류(6.0%) 등을 중심으로 5.8% 올라-의류 세탁·수선 물가는 10.6% 올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발 물가도 4.0% 올라-이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재료 상승 압력이 반영되며 섬유제품 출고가가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5.0%)은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5%를 웃돌아◇ 美국무 “바이든, 美·中경쟁 충돌비화 않도록 하는 데 강한 결의”-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과 강도 높은 경쟁 관계에 있다”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 대한 강한 결의가 있다”고 발언-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지난 2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미중간 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혀-블링컨 장관은 이어 “전 세계는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앞서 셔먼 부장관은 아메리칸대학교 행사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잠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중국에 그 방향으로 가지 말도록 촉구하고 전쟁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뉴욕증시, 지난 한주간 3대 지수 모두 상승 2주 연속↑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보여 2주 연속 상승-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한 주간 0.24% 올랐고, S&P500지수도 1.13%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2.09% 올라-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더 작은 폭인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지난주 후반 나온 11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월 26만3000명을 기록하고, 임금 상승률이 연율 5.1%로 강한 수준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지만, 12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분위기는 유지◇ 탄탄한 美 일자리·임금, 예상보다 더 늘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000명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보다 많은 것으로 여전히 25만명을 웃도는 강한 고용 증가세를 유지-올해 월평균 신규 고용은 39만2000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56만2000명보다는 둔화했으나 2019년의 월평균 신규 고용인 16만4000명을 크게 웃돌아-실업률은 3.7%로 전달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임금상승률이 5.1%를 기록해 전달의 4.9%보다 높아진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여.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4.6%도 웃돌아
2022.12.0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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