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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초환 기준 1억원 상향..1주택자 장기보유시 최대 50% 감면
  • 재초환 기준 1억원 상향..1주택자 장기보유시 최대 50% 감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재초환) 부과 기준이 기존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고, 부과금을 매기는 기준 구간을 2000만원에서 7000만원 단위로 확대한다. 또 10년 이상 장기보유한 1주택자의 경우 최대 50% 까지 부담금을 감면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된 부과 기준을 살펴보면 △1억원 이하 면제 △1억~1억 7000만원 10% △1억 7000만~2억 4000만원 20% △2억 4000만~3억1000만원 30% △3억 1000만~3억 8000만원 40% △3억 8000만원 초과 50% 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부과 개시 시점도 당초 `추진위원회` 승인일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일로 늦췄다. 정비사업의 권리 및 의무를 부여하는 실질적 사업주체가 조합이기 때문이다. 특히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10년 이상 보유시 부담금이 최대 50%까지 감면된다. 보유 기간에 따라 △6년 이상 10% △7년 이상 20% △8년 이상 30% △9년 이상 40% △10년 이상 50%로 감면율이 차등 적용된다. 만 60세 이상 1세대 1주택 고령자의 경우 담보 제공 조건을 전제로 상속·증여·양도 등 해당 주택의 처분 시점까지 납부를 유예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공공임대, 공공분양 등 공공기여 부분은 부담금 산정시 초과이익에서 제외한다. 재건축 단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온 재초환 부담금 완화책을 내놓으면서 민간 공급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관련 법(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에 비판적인 야권의 반발을 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권혁진 주택토지실장은 “전문가, 지자체 등과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마련한 것으로 과도한 재건축 부담금 규제가 합리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입법 과정에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09.29 I 하지나 기자
가스공사, 평택LNG 기지서 지진대응 훈련
  • 가스공사, 평택LNG 기지서 지진대응 훈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28일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에서 지역 유관기관과 지진에 따른 재난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훈련을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한국가스공사가 지난 9월28일 평택시·평택소방서와 함께 평택 액화천연가스(LNG)기지 본부에서 평택시·평택소방서와 지진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은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주기적으로 열어오고 있다. 가스공사는 발전 연료이자 도시가스 난방 원료인 LNG 국내 공급의 약 80%를 맡고 있는 공기업이다. 국내 도입 후 평택을 비롯한 전국 기지에 비축 후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공사는 이번 훈련에서 대규모 지진으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평택 재난 현장과 상황실, 대구 본사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판단하는 회의를 모의 진행했다. 평택시청과 평택소방서도 훈련 전 과정을 공유하며 유사시 협업 체계를 확인했다.실제 상황에 가깝게 하고자 전 직원에게 예고 없이 훈련메시지를 부여해 상황을 전파하고 실제 평택소방서에 신고 해서 출동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실제 재난대응을 위한 데이터도 축적했다. 가스공사 자체 평가단과 중앙(정부) 평가단은 이번 훈련을 토대로 재난대응 체계의 보완·개선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훈련으로 천재지변과 같은 각종 외부 위협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9 I 김형욱 기자
주호영 "野 박진 해임건의안 강행, 정권 타격 목적…민심 역풍 예상"
  • 주호영 "野 박진 해임건의안 강행, 정권 타격 목적…민심 역풍 예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하자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합의하지 않은 안건을 오늘 본회의에 올린다는 것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재 뿌리는 것”이라며 “박진 장관이 취임한 지 넉 달 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유엔(UN) 총회 등을 잘 감당했는데도 기어이 결의안을 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는 “해임 건의안은 헌법상 국회 권능이지만 이행될 수 있어야 권위를 가지는데, 숫자로 밀어붙여 마구잡이 해임 건의안을 내고 국회 권능 떨어지고 희화한다”며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익 지키는 외교활동을 하는데, 국내에서 불신임 낙인 찍어 내보내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대표하고 국익을 지키겠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을 향해 주 원내대표는 “순전히 정략적 의도로 우리 정권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이런 안을 내고 밀어붙이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국민 민심에 큰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반사이익 정치가 아닌 잘하기 정책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언급한 점을 들며 그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민주당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해임 건의안을 발의·강행한다면 이 대표는 전 국민 앞에서 앞뒤 다른 말을 한 것과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일방적 운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내 야당 몫으로 윤미향 의원 선정 등 민주당의 일방적 독주와 독선이 곳곳에 있다”며 “대통령 해외 순방을 깎아내리고 싶겠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강공책을 펼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보가 계속되면 어떻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겠느냐”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냉정과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여야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을 처리해선 안된다”며 “몸 속 민주당 피 흐르지만 민주당만의 의장 아닌 대한민국과 여야를 대표하는 의장이 돼야 한다, 해임 건의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한다면 강하게 항의 규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 중간에 원내대표를 포함한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김진표 의장에게 박진 장관 해임 건의안을 상정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2022.09.29 I 경계영 기자
외교부, IRA 동향 파악 미흡 지적에 “美 비공개로 추진”
  • 외교부, IRA 동향 파악 미흡 지적에 “美 비공개로 추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외교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모법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BBB) 법안을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보고했음에도 이후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IRA는 비공개로 문안 협상이 추진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교부가 지난 3월 윤석열 정부 인수위 출범 후 BBB법 등 미 의회 내 경제 관련 주요 입법 동향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외교부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미 하원에서 2021년 9월 발의된 BBB 법안은 같은해 11월 하원 통과 이후 미 상원 내 이견으로 한동안 진척이 없었다”며 “지난 3월 인수위 출범 직후 한미정책협의단 방미 준비과정 등에서 BBB 법안 관련 우려사항을 포함해 미 의회 내 경제 관련 주요 입법 동향을 인수위에 보고했으며, 방미 시 미 측에 동 건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를 포함한 그간 우리 정부의 노력의 결과 금번 IRA에는 BBB 법안상 노조 관련 불리한 요소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언급한 불리한 요소는 미국산 전기차에 대당 7500달러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당 4500달러 추가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외교부는 “BBB 법안은 미 의회 내에서 공개적으로 장기간 논의돼 우리 정부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대응이 가능했던 반면, IRA 법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소 의원 간 비공개로 문안 협상이 추진돼 지난 7월 27일 갑자기 공개됐다”며 “매우 이례적으로 약 2주 만에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유사입장국은 물론 미 행정부와 의회 대부분도 그 내용에 대해 문안 공개시까지 몰랐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2022.09.29 I 이유림 기자
“아우님, 차는 흰색으로 사” 택시기사의 전화 한 통, 피싱범 잡았다
  • “아우님, 차는 흰색으로 사” 택시기사의 전화 한 통, 피싱범 잡았다
  • 경기도 안성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잡은 한 택시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기도 안성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잡은 한 택시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택시기사 A씨는 예리한 촉과 남다른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무사히 경찰에 넘겼다.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일 오후 4시께 안성시청 앞 대로에서 여성 승객 B씨를 태웠다. 목적지는 평택이었는데, B씨는 도중 원곡 119안전센터에 잠깐 들러도 되는지 물었다.A씨가 “안전센터는 어쩐 일로 가시느냐”고 묻자 B씨는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안전센터 부근에서 투자자를 만나 돈을 받기로 했다”라고 답했다.이때 A씨는 B씨의 말에서 어딘가 이상함을 느꼈다고 했다. 회사 법인 통장에 입금하면 될 것을 현금으로 직접 받는다는 게 수상했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천연덕스럽게 “왜 직접 수거를 하세요?”라고 물었고 B씨는 “저희 회사는 그렇게 해요”라고 말했다.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쇼핑백에 든 현금 다발을 건네 받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원곡 119안전센터에 도착해 B씨가 택시에서 내리자 A씨는 곧바로 112에 전화를 걸어 “택시 승객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것 같다”라고 신고했다. 차 안에서 지켜본 B씨의 행동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게 했다. 대기하던 택시 옆으로 다가온 검은색 승용차에서 한 남성이 내려 B씨에게 현금다발이 든 쇼핑백을 건넨 것이다.B씨는 쇼핑백을 받아들고 다시 A씨의 택시에 탑승했다. 이어 목적지를 하남으로 변경했다. A씨는 “평택에 가자던 사람이 돈을 받아든 뒤 갑자기 하남에 가자고 해서 100% 범죄임을 확신했다”라고 밝혔다.이후 A씨는 B씨를 자연스럽게 경찰에 넘길 수 있도록 연기에 돌입했다. 운행 도중 신고자 위치 파악을 위한 경찰의 전화가 걸려오자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을 대하듯 대화했다.경찰이 택시 차종과 색상, 번호 등을 묻는 말에 그는 “아우님, 차 사려면 ○○○(차종)으로 사. 하얀색이 제일 좋아”라고 답했다. 또 차 안에서의 대화를 경찰이 듣고 파악할 수 있도록 전화를 끊지 않았다.그리고는 장거리 운행을 핑계로 B씨에게 “커피를 사겠다”라며 안성휴게소에 들리자고 제안했다. 수화기 너머로 두 사람의 대화를 파악한 경찰은 곧장 휴게소로 향했다. B씨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휴게소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안성휴게소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는 장면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저금리 대출이 필요한 이들을 상대로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현금을 가로채는 범행을 벌이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이었다. A씨 덕분에 되찾은 피해 금액 4600만원은 피해자에게 무사히 돌아갔다.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 B씨를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이달 중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함께 A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해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피싱 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을 선정해 포상하고, 사례를 홍보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시책이다.A씨는 “내게 직접적인 피해가 오지 않아도 내 주위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그런 상황이 온다면 누구든 나처럼 하지 않겠느냐”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2.09.29 I 송혜수 기자
뉴욕 증시 따라 비트코인도 소폭 상승…"英 국채 매입에 시장 안도"
  • 뉴욕 증시 따라 비트코인도 소폭 상승…"英 국채 매입에 시장 안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대규모 국체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시장 전반에 높아진 불안이 누그러진 영향을 받았다.2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73% 상승한 1만947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1% 상승해 134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도 1% 올라 9415억달러 규모가 됐다.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해 1만9000달러에 거래 중이다.(사진=픽사베이)암호화폐 시장과 최근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8% 올랐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은 1.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5% 상승했다.이는 BOE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다음 달 14일까지 장기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안도감을 찾은 결과로 풀이된다. BOE는 650억 파운드(약 100조원) 상당의 국채를 긴급 매입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이후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역대 최저로 급락하고 국채 가격은 폭락해, 영국 발(發) 글로벌 금융 시장 위기론까지 부상했다. 이에 요동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BOE가 내놓은 수습책에 진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불안 요소가 더 많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달러에 대한 역상관관계, 금리 인상, 높은 소비자 부채라는 도전적인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29 I 임유경 기자
타임테라스 동탄, 테라스 파크 오픈 기념 'PARK&PLAY FESTIVAL' 진행
  • 타임테라스 동탄, 테라스 파크 오픈 기념 'PARK&PLAY FESTIVAL' 진행
  • 테라스 파크. 타임스퀘어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타임스퀘어의 힐링&그린라이프 쇼핑 플랫폼 타임테라스가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테라스 파크’를 오픈하고 ‘PARK&PLAY FESTIVAL(파크&플레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테라스 파크는 타임테라스 A블록과 B블록 사이 야외 광장에 위치해 방문객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벤치와 분수 등 쉼터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기구와 조형물도 이용할 수 있다.특히 지역주민들의 주요 산책코스인 동탄 센트럴파크로 직접 연결돼 여유롭게 휴식하며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타임테라스에서는 이번 테라스 파크 개장을 기념해 10월 한 달간 아이들과 가족 고객을 위한 PARK&PLAY FESTIVAL을 열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매장별 특별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먼저 타임테라스 실내 아트리움에서는 ‘아람북스’, ‘키즈에이원 몬테소리’와 협업한 어린이 도서관 프로모션을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 어린이 전집 브랜드인 아람북스의 전집 23종을 포함한 1300여권의 책과 ‘키즈에이원 몬테소리’만의 프리미엄 교구를 방문객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다.테라스 파크 야외 광장에서는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오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존에서는 에어 축구 게임, 에어바운스 놀이터, 키즈 볼링 게임이 펼쳐지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힐링존에서는 대형 캔버스 그림놀이와 레고 놀이를 즐길 수 있다.이외에도 서커스, 버블쇼, 매직쇼 등의 야외 공연과 인형탈 포토타임, 타임테라스 쇼핑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솜사탕&슬러시 증정 이벤트, 핸드페인팅 행사도 만나 볼 수 있다.타임테라스 관계자는 “야외 복합문화공간인 테라스 파크 오픈을 기념해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며 “타임테라스가 지역 주민들의 교류하고 휴식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9 I 이지은 기자
BOE 개입에 뉴욕증시 '활짝'…尹, 해리스 접견
  • [뉴스새벽배송]BOE 개입에 뉴욕증시 '활짝'…尹, 해리스 접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공격적 금리 인상에 영국 감세 여파까지 맞아 출렁이던 글로벌 증시가 영국 영란은행(BOE) 수습책에 진정세를 보였다. BOE는 금리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 시장에 개입, 영국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북핵,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AFP 제공)◇ BOE, 시장 개입…무한정 장기국채 매입 결정-BOE는 장기 국채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고,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양적긴축(QT)을 10월 31일로 연기하기로. 장기 국채 매입은 10월 14일까지 이뤄질 예정.-이에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0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하며 4% 수준으로 떨어져. 30년물 국채금리는 100bp 이상 하락하며 3.92%까지 밀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 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으나 이날 20bp가량 하락하며 3.73% 수준까지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이상 밀린 4.13% 근방까지 하락.-영국이 국채 매입을 통한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 BOE 개입에 국채 금리 급락…뉴욕증시, 일제히 상승-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 오른 2만9683.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7% 상승한 3719.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오른 11,051.64로 거래를 마감.-영국 금융시장 불안과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 찰스 에번스 “내년 3월까지 금리 4.5~4.75%까지 인상”-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시장의 변동성이 금융환경을 추가로 제약적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3월까지 금리가 4.5%~4.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美알츠하이머 관련주 ‘급등’…넷플릭스 강세-애플은 아이폰 수요 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증산 계획 실행하지 않으면서 1.27% 하락. 퀄컴, 스카이웍 등 애플 관련주도 약세. -넷플릭스는 아틀란틱이 광고 기반 저가 상품을 몇 달 내 출시, 이로 인한 실적 호전이 기대돼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자 9%대 상승. 디즈니, 콤캐스트, 아마존 등 스트리밍 관련주도 2~3%대 상승.-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임상에서 인지 기능 저하를 27% 감소시켜 질병 진행을 늦추는 등 긍정적 결과가 나오자 39.85% 급등. 알츠하이머 관련주 대부분 동반 급등. ◇ 尹대통령, 해리스 美부통령 접견…북핵·IRA 등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양자 현안과 지역·글로벌 이슈를 두루 논의.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는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 등 한미간 현안이 산적한 와중에 이뤄지는 양국 최고위급 인사의 회동.◇ 美육군, 하와이에 中겨냥 두 번째 다영역특임부대 배치-미국 육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두 번째 특별부대를 창설. -28일(현지시간) 미 육군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23일 하와이 포트 섀프터에서 세 번째 다영역특임단(MDTF)을 가동. -다영역특임단은 사이버, 전자전, 정보, 장거리 정밀타격을 포함한 살상·비살상 능력을 공중·육상·해상·우주·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 통합 적용해 특정 표적을 제압하는 부대다. ◇ 당정, ‘해외입국자 코로나검사 면제’ 논의-국민의힘과 정부는 29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해외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 면제 등 방역 완화책을 논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 완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면제 등. ◇ “한국산 제품 수입규제 매년 늘어…미국이 4분의 1”-29일 국회,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한 수입 규제는 2017년 187건에서 2018년 194건, 2019년 210건, 2020년 229건, 2021년 210건으로 증가 추세.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총 27개국이 208건의 수입 규제를 적용. 특히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수입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올해 상반기 47건. 전체의 4분의 1.◇ “집 부자 100명이 주택 2만1000채 소유…공시가 2.5조원”-다주택자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가 2만채를 넘고, 자산 가치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2조5000억원 이상.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은 2만689채의 주택을 보유.
2022.09.29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단기 언더슈팅 해도 기간 길지 않을 것"
  • "코스피, 단기 언더슈팅 해도 기간 길지 않을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100선까지 밀리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9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과거 저점 밸류에이션을 하회하는 언더슈팅을 보이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세계은행의 중국 경기침체 전망 △영국 정부의 감세안을 둘러싼 논란 확산 △애플의 아이폰 증산 계획 취소 소식을 들었다. 이들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146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44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2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 목표치인 5.5%의 절반 수준이다. 또 위안화의 ‘포치(破七, 달러-위안 환율 7위안 돌파)로 중국의 부양책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김 연구원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대규모 감세안을 재평가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영국의 단기금리 급등과 IMF 개입이 필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게다가 애플이 중국에서의 아이폰 14 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블룸버그가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더욱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최근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일본, 중국, 영국 등 국가들이 실제로 위기에 빠지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이들은 구조적으로 외환위기 가능성이 낮은 국가들로 일본과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크고 외채비율이 높지 않은 국가들이며, 영국은 미국과 상시 통화 스왑이 체결돼 있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을 전망할 때, 이들 국가의 금융위기보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얘기다. 또 그는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순환적 경기침체로 인한 코스피 저점은 주가수익비율(PER) 8배 초중반 정도에서 형성된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49.7포인트에 PER 8.2배 수준을 적용하면 코스피는 2050선 수준이 된다.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개인들의 미수금 강제청산(반대매매) 확대와 이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는 상존한다”면서 “전날 급락에 따른 추가적인 반대매매가 출회될 여지는 있지만, 반대매매의 상당부분은 이미 출회됐다”고 판단했다. 최근 6거래일(20~27일)간 반대매매금액은 1334억원인데 이는 1월 초에 출회한 반대매매 수준이며 6월보다는 다소 적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과거 저점 밸류에이션을 하회하는 언더슈팅을 보이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룽 화면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2년 2개월 만에 2200선 아래로 떨어진 2169.29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022.09.29 I 김인경 기자
'돈스파이크 게이트' 열리나…경찰, 휴대전화 확보했다
  • '돈스파이크 게이트' 열리나…경찰, 휴대전화 확보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확보하면서 ‘돈스파이크 게이트’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8시께 강남 호텔에서 김씨를 체포했다.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 마약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사진=연합뉴스)김씨는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수차례 여성 접객원 2명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다른 피의자인 여성 접객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중 김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또 다른 접객원 등 8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씨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보도방 업주 A씨도 이날 구속됐다.현재까지 경찰은 김씨가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 당시에는 호텔에 김씨 혼자 있었지만 경찰은 이전 두 차례에 투약에서 여성접객원, 보도방 사장 등과 함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현장에서 압수한 필로폰 양이다. 체포 당시 김씨는 필로폰 30g을 소지한 상태였다. 통상 1회 투약분이 0.03g이므로 김씨는 1000회분에 해당하는 필로폰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이에 경찰은 혼자 투약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이라 보고 공범과 추가범행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뿐만 아니라 경찰이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인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휴대전화에는 문자메시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클라우드, 음성파일 등 마약을 함께 투약한 공범 및 마약 공급책과의 대화내역, 송금내역 등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김씨가 연예인들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을 감안하면 연예계 전반으로 마약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지난 28일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난 김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2022.09.29 I 김민정 기자
퀄컴·애플에서 온 통신전문가…LG전자 로봇에 ‘혁신’을 심다
  • [줌인]퀄컴·애플에서 온 통신전문가…LG전자 로봇에 ‘혁신’을 심다
  • [이데일리 김상윤 김응열 기자] CJ대한통운의 대형 물류거점인 메가허브 곤지암. 다른 물류창고와 달리 물류 로봇이 물건을 싣고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좁은 복도다 보니 서로 충돌이 이뤄질 것 같지만, T자형으로 빈 공간에 잠시 비켰다가 다시 목적지로 알아서 간다. 마치 골목길에서 만난 자동차가 서로 피하는 모습과 같다. 간단한 기술인 것 같지만, 여기에는 꽤 복잡한 기술이 들어가 있다. 군집제어기술(FMS). 로봇의 각종 센서와 라이더에서 받은 정보를 중앙통제시스템에서 받아 알고리즘에 따라 제어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두달간 물류로봇을 활용하면서 생산성을 상당히 향상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좁은 창고에 군집제어기술을 적용한 것은 LG전자가 최초다.김영재 LG전자 ICT기술센터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위원 (사진=이영훈 기자)구광모 LG 회장은 미래먹거리로 로봇을 점찍고 지난 2017년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를 설립했다. LG전자는 최근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집제어기술을 개발한 김영재 ICT기술센터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위원을 27일 만났다. 그는 퀄컴, 애플에서 10년간 일한 글로벌 통신전문가이지만, 2019년 1월 LG전자로 오면서 로봇전문가로 직업을 바꿨다. 그의 전문인 통신기술을 로봇의 이동 경로를 만드는 신호처리 분야에 응용했다.김 위원은 “수많은 로봇이 이동하다 보면 데드락(교착상태)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풀어주는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퀄컴과 애플에서 익혔던 통신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알아서 장애물이나 타 로봇을 피해 목적지로 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애초에 로봇을 고려해 물류창고를 만들면 통로를 넓게 만들면 되지만, 대다수는 이미 있는 물류창고에 로봇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작업자들이 놓아둔 상품을 피해 가야 하는데 이 모든 케이스를 중앙통제시스템에서 제어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국내 수많은 물류창고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군집제어 툴을 상용화한 셈이다. 이미 국내 식당에서도 3~4개 로봇이 서빙을 하고 있다. 대형 식당에서는 수많은 서빙 로봇이 많이 필요한데, 앞으로 LG전자의 FMS기술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LG전자는 서빙로봇, 배송로봇, 안내로봇 등을 출시하면서 로봇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여전히 로봇의 미래는 멀다. 로봇을 만들더라도 사람이 일할 때에 비해 효율이 날 때 실제 상용화가 가능하다. 우리 실생활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로봇은 무엇일까. 김 위원은 “한번 로봇을 써보고 없을 때 불편해지는 것을 찾아야 한다. 사견으로는 쉐프(조리)로봇이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치킨집에서 반복적으로 치킨을 만드는 로봇 등을 개발한다면 충분히 상품성이 있다는 얘기다.그는 160여명 규모의 로봇선행연구소에 스티브 잡스가 실리콘 밸리 전체에 심고 간 ‘해적정신(Pirate Spirit)’을 심고 있다. 고정관념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무법적이고 자유롭게 사고해야 세상을 깜짝 놀랄 만한 혁신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해군은 큰배를 타고 다니니 전복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고, 선원들은 배 안에서 안정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데 힘을 쓰는 반면, 해적은 작은 배를 타고 다니니 잘못되면 전복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안정적으로 배가 가도록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고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없애고, 직급과 상관없이 스스로를 드러내고 토론하며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집중할 때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LG전자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재 위원은 LG전자에 ‘해적정신’을 심고 있다.▶김영재 연구위원은..△서울대 전기공학부 학사 △스탠포드 대학 전기공학 석·박사 △퀄컴 시니어 엔지니어 △애플 시니어 시스템 엔지니어 △벨로다인 라이다 수석 엔지니어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위원
2022.09.29 I 김상윤 기자
선택지 없다…'위기의 영국' 시장 쇼크 막으려 또 돈풀기(재종합)
  • 선택지 없다…'위기의 영국' 시장 쇼크 막으려 또 돈풀기(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영국 영란은행(BOE)이 결국 시장 개입에 나섰다. 새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탓에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급 폭락하자, 가격이 추락하는 장기국채를 무한정 사들여 금융시장 쇼크를 막겠다는 것이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소나마 안도했다.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고육지책이라는 혹평이 많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돈줄을 조였다가, 눈앞의 시장 대혼란을 막으려고 다시 돈을 푸는 것이기 때문이다. 갈팡질팡 하는 영국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 중장기적으로 파운드화 가치는 더 고꾸라질 수 있다.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AFP 제공)◇BOE, 무한정 장기국채 매입 결정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BOE는 이날 금융시장 안정 차원에서 다음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장기국채 매각을 다음달 말까지 한 달간 중단하는 동시에 필요한 만큼 제한 없이 장기국채를 다음달 14일까지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국채 매입은 영국 재무부가 전액 보상한다. 앞서 BOE는 최근 두 차례 연속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이와 함께 최근 10여년간 지속했던 양적완화(QE)를 끝내고 장기국채를 팔기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이 치솟자 돈줄을 조이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그런데 이 계획은 시작도 못 해보고 끝날 조짐이다. 새로 출범한 영국 정부가 발표한 감세안으로 인해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 폭락하는 등 시장이 대혼란을 겪자, BOE가 이날 전격적으로 시장 개입을 선언해서다. BOE는 휴짓조각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영국 국채를 무한정 사들이는 과정을 통해 가격을 회복시킨다는(국채금리 하락) 복안이다. 돈을 다시 풀어서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에 따르면 이번 감세안은 197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BOE는 이날 시장 개입을 두고 “최근 영국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가격 조정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이같은 기능 장애가 지속하거나 혹은 더 악화한다면 영국은 금융 안정성에 있어 중대한 위험을 겪을 수밖에 없고 실물경제 유동성 흐름도 급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국 가계와 기업의 신용 상태가 악화하는 위험을 미리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BOE 입장에서는 사실상 선택지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권고대로 감세안을 철회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BOE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금리 추가 인상과 대규모 국채 매입 정도다. 다만 긴급 회의를 통해 금리를 더 올리면 추가로 국채금리는 폭등하고 파운드화는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쇼크가 더 심화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 왔던 긴축 기조를 접더라도, 시장부터 살려놓으려면 국채 매입 외에 뚜렷한 방도가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뒤죽박죽 통화정책”…비판론 커BOE의 깜짝 카드에 시장은 일단 안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915달러까지 상승했다(파운드화 강세·달러화 약세). 파운드화 위기설이 불거질 당시 환율은 1.03달러대까지 폭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 선호가 살아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7% 상승한 3719.04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65% 오른 배럴당 8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8일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줄곧 112대에서 움직이면서 ‘갓달러’ 재앙은 약간 누그러졌다.야누스 핸더슨의 베서니 페인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OE가 시장이 불안할 경우 QE를 다시 한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에 안전장치가 있는 것으로 다소 안심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그저 미봉책이라는 비판론이 많다. 돈을 풀어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 당장 위기는 넘길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영국을 향한 투자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융시장 반등 역시 일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BOE가 QE라는 ‘라라랜드’에 더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낮아지는 금리, 혼란스러운 시장, 우스꽝스러운 개입, 왜곡된 자산 배분 등으로 출구를 찾기 더 어려워진다”며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해야 하는 일과 반대인 만큼 정책 일관성 결여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영국 투자은행(IB)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분석가는 “BOE가 정책을 뒤죽박죽으로 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정책 선회를 꺼리는 정부가 완강히 버티고 있는데 대한 좌절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새로 출범한 영국 정부가 정치적인 타격을 염려해 감세안 철회를 주저하자, 중앙은행인 BOE가 대신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앤드루 그리피스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정부의 감세 정책은 옳다”며 “영국 경제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쿼지 콰텡 재무장관의 사임을 포함한 ‘감세안 유턴’은 없다는 의지로 읽힌다.
2022.09.29 I 김정남 기자
BOE 조치에 반등했지만…"약세장 속 반짝 상승"
  • [뉴욕증시]BOE 조치에 반등했지만…"약세장 속 반짝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큰 폭 반등했다. 영국 영란은행(BOE)의 긴급 시장 개입 조치에 안도하면서 위험 선호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BOE의 조치가 당장 급한 불만 끄려는 미봉책이라는 점에서 ‘약세장 속 반짝 상승’이라는 진단이 많다.(사진=AFP 제공)◇BOE, 파운드화 쇼크에 시장 개입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상승한 2만9683.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7% 오른 3719.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오른 1만1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17% 뛴 1715.24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추가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증시 전반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4% 이상 빠진 끝에 1.27% 하락 마감했다.그러나 BOE가 파운드화 쇼크에 대응해 깜짝 카드를 단행하면서 시장은 다소 안도했고, 3대 지수는 장중 상승세를 탔다.BOE는 다음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장기국채 매각을 다음달 말까지 한 달간 중단하는 동시에 필요한 만큼 제한 없이 장기국채를 다음달 14일까지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BOE는 이날 시장 개입을 두고 “최근 영국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가격 조정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이같은 기능 장애가 지속하거나 혹은 더 악화한다면 영국은 금융 안정성에 있어 중대한 위험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파운드화는 일단 반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915달러까지 상승했다(파운드화 강세·달러화 약세). 파운드·달러 환율은 근래 1.03달러대까지 폭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새로 썼다. 야누스 핸더슨의 베서니 페인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OE가 시장이 불안할 경우 QE를 다시 한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에 안전장치가 있는 것으로 다소 안심했다”고 말했다.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줄곧 112대에서 움직이면서 위험 선호를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080%까지 빠졌고,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19%로 4%를 터치한 후 3.695%까지 떨어졌다.국제유가는 5% 가까이 폭등한 것도 허리케인 이언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더불어 위험 투자 선호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65% 오른 배럴당 8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름 폭은 지난 7월 18일 이후 가장 크다.◇“BOE, 정책 뒤죽박죽으로” 비판론유럽의 주요국 증시 역시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상승했다.그러나 이날 반등이 추세적이라고 보는 이는 거의 없다. 강력 긴축을 공언해 왔던 BOE가 다시 돈을 풀면 당장의 위기는 넘길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정책 신뢰도는 더 떨어질 수 있는 탓이다. 장기적으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영국 투자은행(IB)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분석가는 “BOE가 정책을 뒤죽박죽으로 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정책 선회를 꺼리는 정부가 완강히 버티고 있는데 대한 좌절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새로 출범한 영국 정부가 정치적인 타격을 염려해 감세안 철회를 주저하자, 중앙은행인 BOE가 대신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월가의 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이날 CNBC 행사에서 “강세장을 이끄는 모든 재료들은 멈춰있거나 (약세장 쪽으로) 역전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깊은 곤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도미닉 윌슨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는 “인플레이션에서 지속적인 진전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미국 금융 환경의 긴축 압박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이날 커뮤니티 뱅킹 리서치 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했으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2022.09.29 I 김정남 기자
'위기의 영국'…BOE, 파운드화 쇼크 막으려 또 돈 푼다(종합)
  • '위기의 영국'…BOE, 파운드화 쇼크 막으려 또 돈 푼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영국 영란은행(BOE)이 결국 시장 개입에 나섰다. 새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탓에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급 폭락하자, 가격이 추락하는 장기국채를 무한정 사들여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소나마 안도하는 기류다.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고육지책이라는 혹평이 더 많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돈줄을 조였다가, 눈 앞의 금융시장 대혼란을 막고자 다시 돈을 푸는 것이기 때문이다. 갈팡질팡 하는 영국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 중장기적으로 파운드화 가치는 더 고꾸라질 수 있다.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AFP 제공)◇BOE, 무한정 장기국채 매입 결정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BOE는 이날 금융시장 안정 차원에서 다음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장기국채 매각을 다음달 말까지 한 달간 중단하는 동시에 필요한 만큼 제한 없이 장기국채를 다음달 14일까지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국채 매입은 영국 재무부가 전액 보상한다. 앞서 영란은행은 최근 두 차례 연속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이와 함께 최근 10여년간 지속했던 양적완화(QE)를 끝내고 장기국채를 팔기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이 치솟자 돈줄을 조이겠다는 의지였다. 그런데 이 계획은 시작도 못 해보고 끝날 조짐이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감세안으로 인해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 폭락하는 등 시장이 대혼란을 겪자, BOE가 이날 전격적으로 시장 개입을 선언해서다. BOE는 휴짓조각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영국 국채를 무한정 사들이는 과정을 통해 가격을 회복시킨다는(국채금리 하락) 복안이다. 돈을 다시 풀어서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에 따르면 이번 감세안은 197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BOE는 이날 시장 개입을 두고 “최근 영국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가격 조정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이같은 기능 장애가 지속하거나 혹은 더 악화한다면 영국은 금융 안정성에 있어 중대한 위험을 겪을 수밖에 없고 실물경제 유동성 흐름도 급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국 가계와 기업의 신용 상태가 악화하는 위험을 미리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뒤죽박죽 통화정책”…비판론 커BOE의 깜짝 카드에 시장은 일단 안도하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915달러까지 상승했다(파운드화 강세·달러화 약세). 파운드·달러 환율은 근래 1.03달러대까지 폭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국 증시는 모처럼 반등하고 있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 이상 오르고 있다.야누스 핸더슨의 베서니 페인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OE가 시장이 불안할 경우 QE를 다시 한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에 안전장치가 있는 것으로 다소 안심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미봉책일뿐이라는 비판론도 많다. 돈을 풀어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 당장의 위기는 넘길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영국을 향한 투자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BOE가 QE라는 ‘라라랜드’에 더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낮아지는 금리, 혼란스러운 시장, 우스꽝스러운 개입, 왜곡된 자산 배분 등으로 출구를 찾기 더 어려워진다”며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해야 하는 일과 반대인 만큼 정책 일관성 결여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영국 투자은행(IB)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분석가는 “BOE가 정책을 뒤죽박죽으로 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정책 선회를 꺼리는 정부가 완강히 버티고 있는데 대한 좌절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새로 출범한 영국 정부가 정치적인 타격을 염려해 감세안 철회를 주저하자, 중앙은행인 BOE가 대신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앤드루 그리피스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정부의 감세 정책은 옳다”며 “영국 경제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쿼지 콰텡 재무장관의 사임을 포함한 ‘감세안 유턴’은 없다는 의지로 읽힌다.
2022.09.29 I 김정남 기자
'증산 철회' 애플 주가 4% 안팎 급락…나스닥 약세
  • '증산 철회' 애플 주가 4% 안팎 급락…나스닥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신형 아이폰 증산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2% 하락한 주당 14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4.84달러까지 빠졌다.이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주문량을 추가로 최대 600만대까지 늘리고자 했으나 관련 계획을 접었다고 최근 공급업체들에 전했다는 블룸버그의 전날 보도 때문이다. 아이폰14를 두고 당초 9000만대에서 최대 7%가량 추가 생산을 계획했지만 수요가 크게 늘지 않자, 9000만대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는 자국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아이폰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애플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나스닥 지수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현재 0.02% 빠지고 있다. 영국 영란은행(BOE)의 긴급 금융시장 안정책에 뉴욕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와중에 나스닥 지수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사진=AFP 제공)
2022.09.28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달러에 R공포 확산… 마땅한 대책이 없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달러에 R공포 확산… 마땅한 대책이 없다-시장 자율에 맡길 일인데… 혼란만 부추기는 정부-애플 쇼크… 코스피 2200선 붕괴-집주인 체납해도… 경매 넘어간 집, 전세금부터 돌려준다-[사설]입법 폭주도 모자라 의원 알박기라니… 다수당 횡포다-[사설]코로나 대출 또 만기 연장, 부실 언제까지 안고 갈 건가△종합-애플서 온 통신전문가, LG 로봇에 혁신을 심다-“긴축 더 일찍 시작했어야, 연준이 인플레 잘못 판단”-美 집값 10년 만에 처음 떨어졌다△금융시장 대혼란-아이폰 증산 철회 소식에 기술주 ‘우수수’… 신저가 종목 1120개 ‘우르르’-환율 폭등…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 조절할까-유일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환율 안전판 역할 할 수 있어”△금융시장 대혼란-기재부 “외환보유액은 쓰라고 있는 것… 외화자산 최후의 보루 있어”-2년 2개월 만에… ‘증안펀드 재가동’ 논의-위기 닥친 금융시장… “정부, 낙관론 펼치다 정책 실기” 비판△납품단가연동제 딜레마-“채찍보다 당근 필요한데”… 여야 ‘기업 강제법’ 강행에 중기부도 난색-“차부품 3만개 적정가격, 어떻게 다 매기나” “가격통제 부작용… 일자리 5만개 날릴 것”△종합-“집주인 동의 없어도 체납세금 열람… 세금보다 보증금 먼저 변제”-“심야 택시난 해소 위해 호출료 인상”-에너지값 상승에…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껑충-“재벌 총수 기준 명확히 하고 규제 범위 좁혀야”△정치-이재명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로 바꾸자”… 개헌특위 구성도 제안-광주 찾은 尹대통령 “AI 경쟁력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국정원 “북 7차 핵실험, 10월 16~11월 7일 사이 가능성”-“해외서 합법·불법 오가는 국정원 요원, 국내선 면책권 부여 등 제도 개선 필요”△경제-드론 막는 투명 그물, 69개 감시 카메라… 24시간 철통보안-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年 330만대로 늘릴 것-집값 가장 많이 떨어진 곳 ‘세종’… 향후 폭락위험 가장 큰 곳 ‘경기’-농협,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하반기에만 1500여명 채용△금융-7% 넘어선 기업대출 금리… 中企 줄도산 우려-삼성생명·화재, 해외투자 확대… 美 블랙스톤과 6.5억달러 계약-신청기간 절반 지난 안심전환대출, 여전히 흥행 부진-수익 안나도… 되레 영업점 늘린 농협은행, 왜△글로벌-러시아, ‘속전속결’ 우크라 영토 병합… 핵전쟁 공포 커진다-러-독 가스관 연속 가스 누출… 서방 “러 고의 파괴 의혹”-시진핑 ‘가택연금설’ 깨고 11일 만에 건재 과시-“英, 70조원 감세 재검토해야”-美 가계, 올해 증시 폭락에 자산 1경3000조원 증발△산업-중국내 판매 부진, 수출로 만회…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 내수도 잡을 것-구광모 “클린 테크 육성·투자… 지속가능 성장”-당겼더니 화면이 쭈~욱… 삼성D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공개-‘자율주행+AI’ 현대차 로보셔틀, 판교 달린다-법원 ‘하도급=불법’ 판결에… 경총 “다양한 생산방식 보장해야”△ICT-“공공 클라우드에 외국기업 진출 길만 열어줬다”-‘누구 스마트홈’서 CU편의점 정보 본다-XR시대 도래, 의심 여지 없어… 기기 시장 급성장할 것-삼성전자, 美 샌프란시스코에 ‘갤럭시 체험관’ 오픈△Auto&Life-활용성 뛰어난 ‘팔방미車’-조용하고 진동 거의 없어 ‘인상적’… 운전자 스트레스 줄여줘 ‘매력적’△증권-혼돈 속 돌아온 어닝시즌, 두려워만은 말라-주가조작범 과징금 부과법 국회서 ‘쿨쿨’-스무살 성년된 ETF시장… 일평균거래대금 세계 3위로-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유럽 비중 큰 車부품주 유탄-주가 하락에 반대매매 급증… 미수금대비 비중 금융위기 후 최고△부동산-“금리 무섭다”… 집주인도 세입자도 ‘월세 피난’-반경 2km 내 KTX·지하철역… 아산탕정에 ‘e편한세상’ 뜬다-GTX-B ‘40년 운영권’ 잡아라… 합종연횡 속도-스쿨존 악천후 재현해 자율차 테스트… 미래도시 마중물△리딩컴퍼니-10초 이내 뜨거운 물… 온수 기술로 보일러 패러다임 바꿔-연간 목표액 초과한 이익 환급해 中企와 동반성장-헬스 큐레이터 정기 방문…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최초 얼음 정수기서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까지 ‘기술 선도’-자율농기계·농업로봇·스마트팜 앞세운 ‘미래농업 리딩기업’-빅데이터·AI 서비스 고도화… 취업 핵심정보 ‘퓨처랩’ 출시△리딩컴퍼니-2만개 이상 홈인테리어 콘텐츠 보유… 리빙 테크기업 변신-지인몰·지인스퀘어 새단장… 토털 인테리어 시장 공략 속도-500억 투자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 본격 가동-프리미엄 벽면재·펫마루 등 친환경·디자인·기능 다 잡아-양털 촉감 부클레 원단 사용 ‘신혼테리어’ 트렌드 선도-몽골초원을 숲으로… 생활·건강·지구환경 위한 ESG 경영△MICE-박물관·테마파크 품은 ‘안동 컨벤션센터’… 마이스 신중심지 부상-“지역 내 세계유산 활용… 차별화된 ‘콘텐츠·스토리텔링’으로 승부”-ESG 지침 준수 국제회의·행사에 인센티브 준다-국비 지원 ‘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모집-K-뷰티 엑스포, 대면 수출상담회 개최-서울·경기·인천 ‘마이스 포럼’ 공동개최-이벤터스, 행사기획자 커뮤니티 개설-고양CVB 내달 7일 지속가능성 캠페인△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연극]시대 특성에 맞게 지속 발전… 인형극 활용 눈길-[클래식]젊은 연주자들 신선한 기획 돋보였다-[무용]창작에 대한 본질 고민… 새로운 방향성 제시-[국악]동서양의 융합… 세대 통합한 무대 구성에 ‘찬사’-[뮤지컬]탄탄한 스토리는 기본, 작품성·대중성 다 잡아-[콘서트]전세대가 열광… 글로벌 팬심도 사로잡았다△오피니언-[목멱칼럼]유통기한 지난 지식의 노예가 되지 말라-[생생확대경]대전 아울렛 화재, 시작부터 되짚어야-[기자수첩]‘먹거리 물가 잡기’ 민간에 떠넘기는 정부-[e갤러리]이미주 ‘어느 컬렉션’△피플-“앞으로 더 좋은 소설 쓰는 게 노벨문학상보다 중요”-경찰청, 배우 정준호 ‘명예경찰’로 위촉-정만기 무협 부회장 “中 산업구조 변화… 수출 대응책 필요”-삼성전자, 반도체 전직원에 100만원 복지포인트-사명 바꾼 HL그룹, HL만도 수석사장에 조성현-포스코 ‘네쌍둥이 둔 직원’에 육아지원금 전달-축구 손흥민·바둑 신진서·장애인 골프 이승민 ‘대한국민대상’-강일갑 회장, 모교인 한국외대에 학교발전기금 기부△사회-이화영 구속에 탄력 받은 檢… 이재명-쌍방울 연결고리 찾을까-‘핵심 관계자·대화자·작성자 이름’ 싹 지우고 공개된 론스타 판정문-코로나 위험도 ‘낮음’-‘택시기사를 멧돼지로 오인사격’… 70대 엽사에 금고 4년 구형-스토킹범은 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을까…-‘코로나 정리해고’ 아시아나 케이오… 2심도 부당해고
2022.09.28 I 윤기백 기자
추경호 "모든 정책 물가 안정에 초점…시장불안 일정부분 감내해야"
  • 추경호 "모든 정책 물가 안정에 초점…시장불안 일정부분 감내해야"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지금 정책의 우선순위는 무엇보다도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출국한 추경호 부총리는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환율, 금리 등 모든 거시정책과 미시정책이 지금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한국은행과의 정책 엇박자 우려에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금리 수준 등은 전적으로 그쪽(한국은행)의 이야기라 내가 확정해서 얘기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중앙은행과 정책 스탠스에 일체 차이가 없다”며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의 제일 첫걸음이고 물가 안정 없는 민생 안정은 있을 수 없다는 스탠스로 모든 정책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중앙은행과 이렇게 소통이 잘 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향성 세팅은 거의 오차없이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이창용 한은 총재와는 한치의 오차없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해선 아직은 물가 안정에 더 무게를 둬야 할때란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현재 여러 상황을 볼때 아직까지는 물가안정에 우선을 둬야할때”라며 “지금은 우선 물가 안정시켜야 할 상황이고, 물가도 안정하고 경기 후퇴도 막아야 한다고 하면 스탠스가 꼬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10월 물가 정점론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환율 때문에 물가상승 압력이 있지 않겠지만 다른 요인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갈거라는 생각”이라며 “9월 또는 늦어도 10월 정점은 변함이 없고 다만 수준 자체는 조금 높은 수준에서 하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긴축 기조 강화와 ‘킹달러’ 현상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왜 외환시장이나 주식시장의 변동이 이렇게 심한데 바로 받쳐주거나 하지 않느냐 하는데 그거는 그렇게 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불안했던 과거의 위기 때 하고는 다른 양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정부가 개입을 해도) 실효성도 없다”며 “다만 시장이 너무 한쪽에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면 불안이 불안을 확대 재생산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관리는 정부가 해야 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쉽게 말하면 장마가 확 오는데 장마를 안 오게 할 방법이 우리 힘으로는 없다. 이 기간은 일정 부분은 가야 된다”며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소화를 시켜야 되는데 이럴 때 정말 부실한 곳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침수가 되고 이렇게 피해가 커지는 부분에서 국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관련해선 필요시 다양한 유동성 공급장치가 가동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의를 지속한단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시장 안정과 관련해 미국과 정말 많은 대화를 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통화스와프보다 더 다양한 조합을 찾을수 있는게 ‘필요할때 유동성 공급장치를 가동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외환 수급이 문제가 되거나 정말 시장이 우려할 정도로 불안이 증폭되면 당연히 서로 협력 협조하게 돼있고, 그건 옐런 재무장관을 만났을 때도 확고히했다”며 “다만 어느 타이밍에 어떤 장치가 가동될 거냐는 시장 상황을 조금 봐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8 I 원다연 기자
‘제2의 이민진’ 김주혜 “파친코 비교는 영광, 나라 위한 투쟁 소설”
  • ‘제2의 이민진’ 김주혜 “파친코 비교는 영광, 나라 위한 투쟁 소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파친코’가 가족을 위한 생존 소설이라면, ‘작은 땅의 야수들’은 나라를 위한 투쟁 소설이다.”지금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작가 김주혜(35)는 28일 첫 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다산북스) 한국어판 출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소설이 ‘파친코’와 비교되는 건 큰 영광”이라면서도 “두 소설 모두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김 작가는 ‘제2의 이민진’으로 불린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먼저 나온 책 ‘작은 땅의 야수들’(Beasts of a Little Land)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격동의 세월을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재일조선인 4대 가족사를 다룬다.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의 한국어판을 28일 정식 출간한 한국계 미국 작가 김주혜(사진=다산북스ⓒNola Logan).이 책은 전미 독자가 먼저 알아봤다. 지난해 12월 미국 출간 이후 전미 30여 개 매체의 추천 도서에 선정되고 10여 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등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선 이날 정식 출간된 것이다.김 작가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한국어로 책이 출간돼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언어가 사람의 사고방식을 형성한다고 생각하는데, 제 영혼·가치관을 형성한 한국어로 이 책이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보니 예술가로서 행복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소설은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10살에 기생집에 팔려 가 기생이 된 ‘옥희’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백범 김구 선생을 도운 독립운동가였던 외조부에 관한 가족들의 기억에서 출발했다. 그는 “어머니와 이모에게서 1970년대 초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600쪽 분량의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부터 해방 이후 1965년까지 약 50년간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인들의 땀과 눈물, 사랑과 아픔을 동시에 다룬다. 작가는 옥희를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여성으로 그려낸다. 뛰어난 예술인이면서 독립운동에 동참하는 모습 등을 통해 일제에 의해 매춘부로 왜곡된 한국 기생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기생은 부정적으로 이해되지만 이는 차별이다. 기생은 당대 모델이었고 탤런트였으며 여성운동가이자 지도자이기도 했다.” 그간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프롤로그를 이미 6년 전에 썼다”며 “이후 3년간은 직장을 다니며 평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쓰고, 주말에는 소설에만 매달렸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때만 해도 돈이 없어 캔으로 된 99세트짜리 콩과 오트밀을 가장 많이 사 먹었다. 배가 고파도 4달러짜리 빵을 사 먹을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인천에서 태어나 9살에 미국으로 이주한 작가는 프린스턴대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2016년 영국 문학잡지 ‘그란타’에 단편소설 ‘보디랭귀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신문과 잡지에 수필과 비평 등 기고문을 써왔다. 2019년엔 고 최인호 작가의 단편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을 번역했다.
2022.09.28 I 김미경 기자
독도 인근 150㎞ 해역서 日과 연합훈련?…"尹정부 안보관 의문"
  • 독도 인근 150㎞ 해역서 日과 연합훈련?…"尹정부 안보관 의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30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유사시 한반도 문제에 일본 자위대 개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인지 윤석열 정부 안보관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한·미 연합해상훈련 종료 후 한·미 양국 해군은 동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대잠훈련을 실시한다”며 “비록 예정된 훈련장소가 한국작전구역(KTO) 바깥이기는 하지만, 독도에서 불과 150여㎞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일본 단독으로, 혹은 미·일이 연합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군이 기꺼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는 것”이라며 “참담하다”고 했다.특히 안 의원은 “지금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2018년 초계기 갈등, 2019년 수출 규제 이후 아무런 사과도 없는 나라”라면서 “강제징용도, 위안부 문제도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가져오라는 식인데 도대체 이런 나라와 군사작전을, 그것도 독도 150㎞ 인근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가안보 훼손을 결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구걸외교, 굴종안보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국정감사는 물론 21대 후반기 의정활동 전반을 통해 세밀하게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4200톤(t)급 소류급 잠수함인 코쿠류함(SS-506) [출처=해상자위대 홈페이지]
2022.09.28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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