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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계현 "올해 반도체 터닝포인트 기회, AI서 이길 것"
  • 삼성 경계현 "올해 반도체 터닝포인트 기회, AI서 이길 것"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를 해야 한다.”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사장이 인공지능(AI) 덕에 생겨나고 있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I 초기 시장에서 뒤처지면서 삼성 반도체를 둘러싼 위기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올해부터 이어질 ‘2라운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까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AI 2라운드서는 이길 수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지난달 26일 사내 경영 현황 설명회를 통해 “우리는 AI 초기 시장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서도 “우리가 가진 역량을 잘 결집하면 2라운드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 사장은 “이익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지난 2017년 이후 D램과 낸드, 파운드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사업의 큰 위기”라고 했다.삼성전자(005930)는 특히 AI 반도체 필수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큰 타격을 받았다. 반도체 위기론이 불거진 주요 배경 중 하나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세계 1위인 대만 TSMC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11.3%로 나타났다. TSMC(61.2%)와의 점유율 격차는 49.9%포인트로 전기(45.5%포인트) 대비 더 벌어졌다. 급기야 지난해 인텔에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자리까지 내줬다.경 사장은 다만 “(AI로 인해) 지난해부터 새로운 기회가 시작되고 있다”며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12단 신제품인 5세대 HBM(HBM3E)을 2분기 중으로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르면 하반기 초께 ‘큰 손’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측보다 훨씬 빠른 수준이다. 올해 HBM 시장의 승부처로 여겨지는 5세대부터는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4세대 HBM(HBM3)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했다.◇“AI 열린 올해 터닝포인트 기회”1분기 반도체 실적은 이미 반등이 가시화한 기류다. DS부문(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은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4조5800억원)보다 6조4900억원 더 벌어들였다. 경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준 덕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경 사장은 아울러 삼성전자가 맞춤형 AI 반도체의 턴키(일괄생산) 공급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종합 반도체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파운드리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설계부터 생산까지 턴키 공급이 가능하다.경 사장은 “AI를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는 이제 곧 현실이 될 것”이라며 “그전에 에너지 소비량은 최소화해야 하고 메모리 용량은 계속 늘어나야 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훨씬 효율화해야 하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용 AI 칩 ‘마하-1’을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경 사장은 “시장 환경이 안정적일 때는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어렵다”며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한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고 했다. 그는 “올해를 새롭게 성장하는 터닝포인트로 다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01 I 김정남 기자
크라운제과, 서해안 시대 본격 개막
  • 크라운제과, 서해안 시대 본격 개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크라운제과(264900)가 새로운 아산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 개막을 알렸다. 특히 신 아산공장을 주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크라운제과는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에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형 친환경 과자 공장을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곳은 죠리퐁, 콘칲 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스낵 전문 생산 공장으로 36년만에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한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크라운제과만의 특화된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최첨단 스낵전문공장이 완공되어 뜻 깊고 기쁘다”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크라운제과 新아산공장 준공을 기념해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왼쪽에서 일곱번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왼쪽에서 열번째), 강훈식 국회의원(왼쪽에서 여섯번째), 박경귀 아산시장(왼쪽에서 아홉번째)이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크라운해태제과)신 아산공장은 2022년 9월부터 20개월의 공사를 거쳐 완공했다. 5만2000㎡(1만6000평) 규모로 토지를 제외하고 총 68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공장 규모는 기존 공장(2만㎡) 보다 2배 이상 커져 향후 새로운 생산라인의 도입도 가능하다.신축한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칲’,‘콘초’, ‘콘치’, ‘카라멜콘과 땅콩’,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의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생산 라인을 수직화해 제품 안전과 효율성까지 높아져 생산경쟁력도 대폭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특히 이곳은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저녹스(NOx, 질소산화물) 친환경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도 높였다. 아울러,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하고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또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의 소비전력을 대체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부지 확보 없이 공장 지붕을 활용해 토지 이용도를 극대화하고,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생산공장과 함께 구 공장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도 새롭게 구축했다”며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형 물류 시설로 중부권 스낵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축한 대형 물류 기지는 최대 50만 박스의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 물류 처리량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출고를 위해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제품 운송도 가능하다. 회사측은 “신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낵 제품뿐만 아니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까지 처리할 수 있다”며 “이커머스 채널에 공급하는 물류도 담당한다”고 전했다.크라운제과 신 아산공장 전경. (사진= 크라운해태제과)특히 이번 신 아산공장은 2022년 7월에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1만4000㎡, 약 4300평)과 함께 그룹의 중추적인 생산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양사의 생산·물류시설을 활용해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아산공장 준공은 크라운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다”며 “주력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더 높은 시장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4.05.01 I 박철근 기자
LG화학, 사우디 기업과 수처리 협업…2026년 생산공정 현지화
  • LG화학, 사우디 기업과 수처리 협업…2026년 생산공정 현지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알코라예프 그룹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수처리 사업 확장에 나선다.LG화학(051910)은 1일 사우디 알코라예프 그룹과 RO멤브레인(역삼투막) 제조 시설 현지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코라예프 그룹은 사우디의 수처리·정유·에너지·선박·방산 등 분야 대표 기업집단이다. 상하수도 개발과 유지보수(O&M) 사업을 운영하는 알코라예프 워터는 사우디 최대이자 세계 14위 민영 수처리 기업이다.LG화학과 알코라예프 그룹은 2026년 RO멤브레인 제조 시설 현지화를 시작한다. 현지 생산시설에는 향후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3억2000만리얄(약 1200억원)이 투입된다. 양사는 판매·마케팅 활동과 신규 사업 기회 모색 등 향후 사우디 내 추가적인 수처리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형훈 LG화학 RO멤브레인사업담당 상무(왼쪽)가 압둘라만 빈 압둘모센 알 파들리 사우디 환경수자원농림부 장관(가운데), 모하마드 빈 압둘라 알코라예프 알코라예프 그룹 CEO와 1일 사우디 RO멤브레인(역삼투막) 제조 시설 현지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LG화학)양사는 사우디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사우디 정부가 공공 수처리 프로젝트를 발주할 때 자국산 제품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시행 중인 만큼, 상대적으로 현지 생산 제품이 수주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관세 절감은 물론 중동 지역 고객이 제품을 주문해서 받기까지 걸리는 리드타임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사우디는 해수담수화용 RO멤브레인 최대 시장으로 전 세계 시장 수요의 21%를 차지한다. 사우디는 물 공급의 70% 이상을 해수담수화에 의존하고 있고 네옴시티 건설 등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를 위해 안정적인 물 공급과 역삼투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LG화학은 1246억원을 투입해 청주 공장 부지 내 RO멤브레인 연산 40만개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고 RO멤브레인 사업을 향후 5년내 두 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화학이 전 세계에서 담수화하는 물의 양은 하루 510만톤(t)이며 연간 18억6000만t에 달한다. 1인당 평균 하루 물 110리터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4600만명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형훈 LG화학 RO멤브레인 사업담당 상무는 “지난 2014년 RO멤브레인 사업에 진출한 이래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을 이끌어 왔다”며 “알코라예프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수처리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사우디와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해 RO멤브레인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1 I 김은경 기자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 외
  • [200자 책꽂이]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 외
  •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이브 엔슬러·김은지|410쪽|푸른숲)‘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작가 이브 엔슬러가 45년에 걸쳐 써온 산문과 시, 편지, 에세이 등 아름답고 밀도 높은 글을 선정해 모았다. 작가는 콩고민주공화국 판지 병원에서 내전에 휩쓸려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만난다. 그들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놓지 않는다. 이 모든 절망에 굴하지 말고 함께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비정상체중(케이트 만|352쪽|현암사)오랜 시간 견고하게 자리 잡은 비만혐오의 문화가 어떤 방식으로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무너뜨려 왔는지 파헤쳤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학자로서 지적 수준과 자격을 의심받아 온 저자의 경험,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온갖 모욕을 들어야 했던 한 작가의 이야기, 성폭력 재판에서 2차 가해를 당한 소녀의 일화, 미디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된 캐릭터 등의 사례를 다룬다.△진짜 노동(데니스 뇌르마르크|468쪽|자음과모음)관리자와 직원의 관점에서 근무 중의 가짜 노동을 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조직이 해마다 발전하는 복잡한 기관일 필요가 없다며, 간단한 방법으로 조직을 쉽게 구성하고 관리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가짜 노동의 정의와 시작점’을 비롯해 ‘조직의 정직성을 재확립하기’ ‘실질적인 지원 방법 기능’ ‘충분히 좋았던 상황의 개요를 복구하라’ 등의 솔루션을 제시했다.△웨이스트 랜드(올리버 프랭클린-월리스|480쪽|알에이치코리아)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전 세계 폐기물 처리장을 파헤친 결과를 담았다. 세계 최대급 인도 쓰레기 매립장부터 미국 광산 폐허, 패스트 패션으로 몸살을 앓는 가나 중고 시장에 이르기까지 쓰레기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기업의 그린워싱 등 어두운 진실 속에서도 쓰레기로 뒤덮인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질병 해방(피터 아티아·빌 기퍼드|752쪽|부키)치매, 암, 당뇨병, 심장병 등 만성 질환과 노화를 늦추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질병 진단 후 사후 대처라는 접근법을 버리고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에 나서는 ‘의학 3.0’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표준 지침을 버리고 개인 맞춤형 정밀 의학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과학적으로 엄밀히 검증된 운동, 영양(식단) 등도 설명했다.△구글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정김경숙|260쪽|위즈덤하우스)구글 본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끌다가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저자가 ‘나만의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긴 경험을 공유했다. 저자는 하루 24시간을 알뜰살뜰하게 쪼개 미국의 슈퍼마켓 아르바이트생으로, 스타벅스의 바리스타로, 공유 운전 서비스인 리프트(Lyft)의 운전사로 일했다. 계획한 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을 때 ‘스스로 변화 자체를 만드는 법’을 생생한 경험을 통해 알려준다.
2024.05.01 I 이윤정 기자
LG U+, 파주에 축구장 9배 규모 IDC 짓는다
  • LG U+, 파주에 축구장 9배 규모 IDC 짓는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경기도 파주시에 축구장 9개 규모의 초거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짓는다. LG유플러스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034220)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30일 공시했다.부지 면적은 약 7만3712제곱미터(2만2298평)로 축 구장 약 9개에 달하는 크기다. LG유플러스가 기존에 보유한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메가센터(약 1만7282제곱미터, 5228평)’의 4.2배, ‘평촌2센터(약 7550제곱미터, 2284평)’의 9.7배 규모다.이번에 구축하는 파주 IDC는 LG유플러스의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로, 센터가 운영을 개시하면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의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LG유플러스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IDC 구축에 나섰다. 최근 서버 안정성 및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중복 저장하는 ‘서버 이중화’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IDC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LG유플러스는 AI 시대에 발맞춰 파주 센터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조성한다. AI에 활용되는 고성능 GPU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발열 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공기 흐름을 활용해 열을 식히는 ‘공랭식’기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LG유플러스는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가 낮고 냉각 효율이 높은 액체냉각, 액침냉각 등 차세대 열 관리 기술을 파주 센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DC 운영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감축, ESG 측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LG유플러스의 IDC 사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고성장 중이다. 1999년 IDC 사업에 뛰어든 LG유플러스는 서울 논현동 센터를 시작으로, △서초1센터(2001년) △서초2센터(2002년) △가산센터(2009년) △상암센터(2013년) △평촌메가센터(2015년) △평촌2센터(2023년) 등을 오픈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20 넘게 국내·외 IT기업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임유경 기자
마이크론 "일본 히로시마를 HBM 공급 허브로 만들겠다"
  • 마이크론 "일본 히로시마를 HBM 공급 허브로 만들겠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일본에 세운 히로시마 공장을 AI(인공지능)용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기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마이크론은 생성형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25년까지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2022년 10%에서 25%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공급망의 거점을 히로시마로 삼겠다는 게 마이크론의 전략이다. 마이크론 수밋 사다나 CBO [사진=마이크론 홈페이지]30일 마이크론의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수밋 사다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히로시마는 AI메모리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임시 저장에 사용되는 DRAM 칩뿐 아니라 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HBM을 이곳에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AI반도체인 HBM 분야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기술력을 바짝 뒤쫓고 있다. 2022년엔 3세대 제품인 HBM2E를 양산했다. 최근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빠르게 5세대 HBM을 대량 양산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마이크론이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에 건설하는 반도체공장에 1920억엔(1조6917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도 앞으로 수년간 일본에 5000억엔(4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부터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차세대 반도체인 1감마 D램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사다나 CBO는 “DRAM 시장 전체는 데이터 규모 측면에서 연간 10% 중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HBM은 그 3배 이상”이라며 “HBM의 판매량은 매년 4∼5%씩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8월 25일로 끝나는 연간 실적이 마이크론의 역대 최고의 실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마이크론의 HBM은 올해 재고가 완전히 소진되고, 2025년 고객에게 할당할 물량을 서둘러 생산해야 한다”며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론은 또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를 대비해 2025년 반도체의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치를 히로시마 공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에 EUV 장치를 도입하는 것은 마이크론 히로시마 공장이 처음이다.
2024.04.30 I 정수영 기자
녹조제거선 두 배 이상 늘린다...'녹조 중점 관리 방안' 발표
  • 녹조제거선 두 배 이상 늘린다...'녹조 중점 관리 방안' 발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수온으로 이른 녹조가 관측되자 정부가 ‘사전 예방-사후 대응-관리 체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녹조 관리 방안을 내놨다. 주요 오염원을 집중 관리해 사전에 녹조를 막고 녹조 발생 시 녹조제거선을 두 배 이상 확대 배치해 신속히 녹조를 제거하며 ‘녹조 상황반’을 구성해 관계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온화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달 15일 광주시 서구 풍암호수공원에서 녹조가 발생해 호수가 초록빛이다. 사진=연합뉴스.환경부는 녹조로부터 국민이 안심하는 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전 예방 △사후 대응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4년 녹조 중점 관리 방안’을 마련해 이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환경부에 따르면, 올해는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수온이 높아져 일부 지역에서 녹조가 일찍 발생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주요 오염원 집중 관리(사전 예방) △녹조 발생 시 신속 제거 및 취정수장 관리 강화(사후 대응) △상시 관리 체계 구축(관리 체계)의 3대 추진 전략과 9대 세부 실천 과제를 마련했다.◇일 처리 용량 50톤 이상 개인오수처리시설 점검…중점 관리 지역도 지정먼저 주요 오염원의 집중 관리를 통해 사전에 녹조를 예방한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도래하기 전에 기존 낙동강에서만 시행하던 야적 퇴비 점검을 4대강 수계를 대상으로 확대하고, 일(日) 처리 용량 50톤 이상의 개인 오수 처리 시설 1200여 곳과 금강·낙동강 수계 500인 이상 정화조 총 190곳을 점검할 계획이다.이상진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작년에 낙동강 수계에서 시범적으로 야적 퇴비 수거를 실시해 6월에서 9월까지 81% 가량 수거를 했다. 다만 사유지 내 퇴비는 강제 수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덮개를 보급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형식으로 관리를 하되 소유자 파악이 제 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유지엔 미리 덮개를 설치해 강우 시 퇴비 유출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3월 사전 조사 결과 올해는 892개의 야적 퇴비를 관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 중 공유지가 395곳이고 사유지 내에 부적정하게 보관 중인 야적 퇴비가 497개”라며 “현재 관련 예산이 없어 공무원들을 통해 관리를 하는데 내년 예산부터는 수계기금으로 일부 (야적 퇴비) 조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또 지역별 녹조가 자주 발생하거나 오염원 배출이 많은 곳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축분(畜糞) 처리 다변화를 위해 바이오가스 시설을 확대하고 우분(牛糞)·보조연료 고체연료, 바이오차(biochar·축분을 고온으로 가열해 생산한 물질로 영양분 손실 저감, 미생물 성장 증진 등 토양 개선 효과) 생산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하수 시설의 목표 강우량 설정으로 미처리 하수 유출을 최소화하고 개인 오수 처리 시설의 전문 기관 위탁과 정화조 청소 비용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6월 중 녹조제거선 35대 전량 배치…‘녹조 상황반’ 구성해 협조 체계 구축녹조가 발생한 경우엔 신속하게 녹조를 제거해 취·정수 관리를 강화한다. 현재 17대인 녹조제거선을 올해 35대로 두 배 이상 늘려 취수원 주변에 확대 배치해 보다 촘촘하고 신속하게 녹조를 제거한다. 이 과장은 “6월 중에는 35대를 전량 다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댐·보·하굿둑 연계 운영을 확대하고 하천 시설의 가용 수량 활용 등을 실시해 녹조를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구체적으로 녹조 징후 발생 시 기상 상황 및 하천 시설 가용 수량 등을 고려해 댐·하굿둑을 방류하고 보 수위 조정 등을 통해 녹조 저감에 나설 계획이다. 또 먹는 물 안전을 위해 취수장에 조류 차단막 등을 운영하고, 정수장에서는 활성탄·오존 처리 등의 정수 처리를 통해 조류를 제거할 계획이다.상시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녹조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유관 부서와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조와 기민한 대응을 위해 ‘녹조 상황반’을 구성하고 녹조가 빈발하는 5~9월에는 유역별 점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6월에는 관계 기관 합동으로 녹조 모의 대응 훈련을 실시해 기관별 대응과 협조 체계를 점검한다. 또 남조류 독소 기준도 경보제 발령 조건에 추가해 먹는 물 안전을 강화하고 친수 구간 조류 경보제 지점을 1곳에서 5곳으로 확대해 친수 활동의 안전도 챙긴다. 공공 하·폐수 처리 시설 여름철 총 인 방류 기준을 강화하고 가축 분뇨 처리 시설·개인 하수 처리 시설을 전문 기관에 위탁 관리할 경우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삭감량으로 인정해 지자체가 주요 오염원을 자발적으로 저감하도록 각종 지원책(인센티브)도 강화한다.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녹조 발생은 인위적 오염원과 자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전 통제 가능한 인위적 오염원인 가축 분뇨, 개인 하수 처리 시설 등의 오염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녹조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기후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녹조 현상은 심각해지고 있으나, 관계 기관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는 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2024.04.30 I 이연호 기자
D램도 낸드도 AI 효과…삼성 반도체,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D램도 낸드도 AI 효과…삼성 반도체,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따른 메모리 호황이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년 만의 메모리 흑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SSD 공급에 집중해, 그간 부진했던 메모리 사업에서 수익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8% 점프했다.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AI 효과에 D램 이어 낸드도 부활메모리 사업의 흑자 전환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지난해 매 분기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D램과 낸드 모두 흑자를 봤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에 대응하며 전체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평균판매가격(ASP) 가격 개선에 중점을 뒀다. 이에 D램 출하량은 10% 중반 감소,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감소를 기록한 반면 ASP 상승은 D램의 경우 20% 수준에 육박했고 낸드는 30% 초반에 달했다.파운드리 사업은 적자가 이어졌지만 그 폭은 다소 축소됐다. 또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메모리 사업이 전사 실적을 뒤에서 밀 때 앞에서 이끈 주역은 DX부문 MX사업부다. DX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는데 MX·네트워크사업부가 매출 33조5300억원, 영업이익 3조51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쩍 힘을 주고 있는 가전·VD사업부도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달성했다.올해 1분기 시설투자로는 11조3000억원을 집행했고 연구개발(R&D)에는 7조8200억원을 쏟았다. R&D 투자는 분기 최대 규모다. HBM과 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HBM 이어 SSD까지…“메모리 수급 점점 타이트”삼성전자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메모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AI 학습·추론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에서다.수혜가 예상되는 제품은 단연 HBM이다. 올해 HBM 공급은 비트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2배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 내에 양산하고 하반기에는 HBM3E 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서버용 SSD도 AI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습에선 8TB 및 16TB을 중심으로, 추론 과정에선 64TB, 128TB 등 초고용량 SSD 중심으로 고객사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삼성전자 12단 HBM3E 제품.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당사의 SSD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 수준의 증가가 전망된다”며 “서버형 QLC SSD 비트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3배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AI 수요 견조와 신규 CPU 전환에 따른 일반 서버 교체가 예상되고 PC와 모바일도 제품 교체주기 도래 및 온디바이스 AI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메모리 수급은 연말로 갈수록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파운드리는 2분기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돼 1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2나노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14나노, 8나노 등 성숙 공정에서도 다양한 응용처에 제공되는 인프라를 준비해 고객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연간으로는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현재 짓고 있는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의 양산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 4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전망하는데 미국 정부와 최종 협상이 남아 있어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첫 양산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DX부문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가전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 MX사업부는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링’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 폴더블 신제품 출시에 대응하고 QD-OLED 생산 효율 향상 및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04.30 I 김응열 기자
AI IDP 전문기업 메인라인, 요셉의원에 정기후원…기업 기부문화 확산 동참
  • AI IDP 전문기업 메인라인, 요셉의원에 정기후원…기업 기부문화 확산 동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AI 기반 IDP(지능형문서처리) 전문기업 메인라인은 요셉의원에 정기 후원을 진행함에 따라 기업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했다고 30일 밝혔다.요셉의원은 선우경식 원장이 1987년 후원인들과 함께 서울 신림동에 개원한 자선의료기관이다. ‘가난한 환자들에게 최선의 무료 진료’라는 사명으로 37년간 사회에서 소외된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있다.개원 초기부터 순수 민간후원과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요셉의원은 90여 명의 의료봉사자와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수많은 후원자의 도움으로 하루 평균 100여 명의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고 있다. 진료 외에 무료 급식, 옷 나눔, 목욕 등 다양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요셉의원 관계자는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낳는다. 요셉의원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계속 운영되어온 힘은 이 작은 나눔의 손길 덕분”이라며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가난하고 병든 이들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메인라인은 2021년부터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가입해 정기후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작년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한 공으로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금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대한적십자사에 이어 요셉의원에도 정기후원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24.04.30 I 이윤정 기자
대한상의, 편의점 3사와 국제표준 QR 도입 맞손
  • 대한상의, 편의점 3사와 국제표준 QR 도입 맞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0일 상의회관에서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등 편의점 3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상품에 국제표준인 GS1 표준 QR을 활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공회의소)이번에 도입하는 국제표준 QR은 가격 계산에 한정되지 않고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상품에 관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유통표준 국제기구인 GS1은 오는 2027년까지 전세계 모든 소매점이 표준 QR로 전환하도록 목표를 잡았다.협약에 따라 대한상의는 편의점 업체들이 국제표준 QR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막대형 표준바코드를 계산용으로 사용해왔다.편의점 3사는 표준 QR 부착 상품을 계산대에서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스템이 갖춰지면 편의점에서 바코드를 부착하는 상품에 점진적으로 표준 QR을 도입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바코드를 부착하고 관리하는 PB 생수, 간편식품 등에 우선 추진될 전망이다.이를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의 판매를 방지할 수 있고 리콜이 필요한 상품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다.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상품 정보도 확인 가능하며 유통기한이 임박해진 상품의 가격 인하 등 마케팅 측면 활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제흐름에 맞게 국제표준 QR코드를 도입해 소비자는 물론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응열 기자
테슬라, 중국서 자율주행 SW 출시 임박에 주가 15% 급등(종합)
  • 테슬라, 중국서 자율주행 SW 출시 임박에 주가 15% 급등(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15% 이상 급등했다.일론 머스크(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자 현지 관계자들이 맞이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31% 오른 194.0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일(종가 202.64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뒤, 테슬라가 FSD를 출시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주요 규제의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기술을 도입하면서 중국내 사업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테슬라는 그간 중국 사업이 주춤하면서 올 들어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는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내 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데이터 보안 문제로 일부 정부 관련 시설에서 사용이 금지됐었는데, 주요 장애물이 사라진 것이다.테슬라는 또 머스크가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와 매핑 및 내비게이션 기술을 테슬라의 FSD 기능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테슬라가 중국의 공공 도로에서 지능형 주행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바이두의 매핑 서비스 라이선스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모든 지능형 운전 시스템이 공공도로에서 작동하려면 지도 제작 자격을 얻어야 하고, 외국 기업은 라이선스를 취득한 중국 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 바이두는 자격을 얻은 12개 회사 중 하나다.웨드부시 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방중은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에 FSD를 도입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알고리즘 학습을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데이터 해외 전송을 최종 승인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4.04.30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중국서 자율주행 SW 출시 임박에 주가 15% 급등
  • 테슬라, 중국서 자율주행 SW 출시 임박에 주가 15%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1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일론 머스크(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자 현지 관계자들이 맞이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29일(현지시간) 오후 2시기준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47% 오른 192.65달러에서 거래 중이다.지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뒤, 테슬라가 FSD를 출시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주요 규제의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는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내 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데이터 보안 문제로 일부 정부 관련 시설에서 사용이 금지됐었는데, 주요 장애물이 사라진 것이다.테슬라는 또 머스크가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와 매핑 및 내비게이션 기술을 테슬라의 FSD 기능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슬라가 중국의 공공 도로에서 지능형 주행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바이두의 매핑 서비스 라이선스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기술을 도입하면서 중국내 사업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테슬라는 그간 중국 사업이 주춤하면서 올 들어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또 자율주행 등을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지난 28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테슬라는 올해 학습과 추론을 결합한 AI에 약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후자(추론 AI)는 주로 자동차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 정도 수준에서 투자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하지 않는 기업은 (경쟁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상윤 기자
택배차 치여 숨진 아이 가족 눈물의 호소 “아빠도 있었다”
  • 택배차 치여 숨진 아이 가족 눈물의 호소 “아빠도 있었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세종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2살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족들이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A군 장례식 (사진=뉴시스, 유가족 제공)A(2)군의 유족 측은 29일 뉴시스, 뉴스1 등 복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규정만 지켰다면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A군은 지난 27일 낮 12시 17분쯤 세종시 집현동 한 신축 아파트단지에서 택배 차량에 치여 숨을 거뒀다.당시 A군의 아버지는 사고 장소에서 1~2m가량 떨어진 쓰레기 분리 수거장에 있던 중이었다고 한다.유족 측은 “이곳은 신축 아파트라 소방차량이 아니면 지상으로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데, 일부 택배 차량이 차단봉을 제거하고 드나들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람들은 차량이 후진하면서 뒤에 있던 아이를 못 봐서 일어난 사고로 알고 있는데 아이는 차량 앞에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택배 기사는 확인도 전혀 없이 풀 액셀러레이터로 아이를 쳤고, 얼마나 가속했는지 사고 당시 아이 상태는 처참했다”며 “그냥 차 타자마자 문 닫고 바로 풀로 밟았고…그날 아파트 행사가 있어서 다른 아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유족 측은 “두 살 많은 A의 형도 2m정도 앞에 있어 현장을 목격하고 동생이 ‘깔렸어, 깔렸어’라며 울었고, 분리 수거장에 있던 아빠도 놀라 뛰어나왔다”면서 “A군은 한국 나이로 올해 네 살로 붙임성 있고 성격이 밝아 아파트에서도 모두 아는 아이”라며 울먹였다.유족 측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네티즌들이 ‘2살 아이를 혼자 뒀냐’고 질타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어, 아이 아빠가 더 고통을 받고 있다”라며 “일부 매체에서 아파트단지 내 도로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도해 이런 댓글이 퍼지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지금(29일) 아이 발인이 진행 중이며 부모는 자식을 잃은 죄책감과 슬픔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면서 “아이를 잃은 부모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으며 더는 부모를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앞서 27일 세종시 집현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A군이 택배 차량에 치여 숨졌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군은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택배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4.29 I 홍수현 기자
남양주시, 정화한 하수 팔당댐 하류로 배출…오염원 제로화
  • 남양주시, 정화한 하수 팔당댐 하류로 배출…오염원 제로화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2600만 수도권 주민들의 먹는 물을 책임지고 있는 북한강상수원보호구역의 수질 보전을 위해 신개념 하수처리 공법을 도입한다.경기 남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오수 오염원 배출(처리수 등) 제로화’라는 무방류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시가 구축한 하수처리 및 방류 체계는 북한강 수질·수도권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안면에 설치한 하수처리장을 거쳐 정화된 물을 배출하는 시스템을 탈피, 이 지역 하수를 북한강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닌 팔당댐 하류에 위치한 대형처리장으로 이송해 처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식수원으로 정화된 하수 조차도 배출하지 않는 셈으로 이번 사업을 완료하면서 시는 조안면에 소재한 송촌, 수늪이, 조안, 마현 등 4개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폐지한다.2022년 12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부터 2024년 4월 경기도 폐쇄 인가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이로써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오수 오염원 배출(처리수 등) 제로화’라는 무방류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앞서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받고 있는 조안면 지역 주민 참여형 정책설명회를 실시, 참여 주민의 약 93%가 소규모하수처리장 개량(고도화)이 아닌 연계처리(무방류) 관로 사업에 대해 찬성하면서 의견 수렴을 완료했다.폐쇄하는 송촌하수처리장을 친환경 주민쉼터로 개선한다.(조감도=남양주시 제공)시는 조안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폐지된 4곳 중 송촌하수처리장의 부지를 ‘친환경 주민쉼터’로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완공 후 지역주민, 자전거도로 이용객, 관광객 등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김기준 조안면 주민통합협의회장은 “시의 적극적이고 과학적인 하수도 정책 실현이 조안면 주민들의 의견과 함께한 덕분에 50년 가까이 복지부동이던 일방적 규제가 지금의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규제로 개선될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시는 조안면 주민과 함께 나머지 소규모하수처리장의 폐쇄를 추진하는 등 현대적·과학적인 하수도 정책 실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주민 참여형 정책으로 추진하고 실현한 이번 적극 행정이 조안면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끄는 등 정책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2024.04.29 I 정재훈 기자
‘온디바이스AI 셋톱’ 출시 예정 KT…‘모바일IPTV’ 확장 관심
  • ‘온디바이스AI 셋톱’ 출시 예정 KT…‘모바일IPTV’ 확장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온디바이스AI’ 셋톱박스를 출시해 스마트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시즌’을 티빙에 흡수합병시킨 바 있는 KT는 OTT 부활은 아니라고 했지만, 모바일 앱 형태인 ‘지니TV모바일’에 접목될 것으로 보여 효과가 주목된다.김훈배 KT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KT그룹 통합시청률, 통합 모바일IPTV?김훈배 KT 미디어 플랫폼 사업본부장(전무)은 29일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KT그룹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전체의 42%인 1300가구를 기록하며, 순수 콘텐츠 그룹사의 매출도 지난해 6400억원을 넘었다”면서 “AI라는 성장 엔진을 더해 2025년까지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T는 AI를 활용하여 흥행 예측에 기반한 콘텐츠 투자, 자동화 기능을 활용한 편성, 맞춤형 큐레이션,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문구 자동 생성, 그리고 24시간 품질 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연내 KT 그룹의 통합 시청률을 제공하고, 4분기에는 기술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AI 셋톱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더 스마트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통합 시청률은 현재 4000~50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과는 달리, IPTV, 위성방송, 그리고 케이블TV를 대상으로하여 전국의 동 단위까지 10초 단위로 시청률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 채널 사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상생을 도모하고, KT그룹의 디지털 광고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온디바이스AI’는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할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디바이스에 탑재된 프로세서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외국인과의 음성 통화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삼성 갤럭시 S24의 ‘라이브 번역’도 이러한 기술의 일종이다.KT는 ‘온디바이스AI’ 셋톱박스를 개발 중이며,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알티미디어와 협력하고 있다. OTT 대체제?…KT, 기다려 달라이를 통해 ‘지니TV모바일’ 앱이 티빙이나 넷플릭스 같은 OTT 대체제가 될까. KT는 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TV, 모바일, 그리고 태블릿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데 온디바이스AI 기술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윤진현 미디어 연구개발담당(상무)은 “고객에게 더 가까이 있을 때 제공할 수 있는 편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기다려달라”고만 밝혔고, 김훈배 전무는 “시즌 매각과 동시에 OTT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니TV가 모바일로 이식되고, 태블릿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영역 간의 구분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지니TV를 시청하면서 모바일에서 채팅이나 SNS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skyTV 김호상 신임 대표. 그는 KBS 예능센터장 출신으로 30년간 예능PD로 근무했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비타민’ ‘청춘불패’ ‘1박2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예능 전문가다.2026년 7대 채널 되겠다.. 예능 전문 ENA한편 이날 KT그룹 미디어데이에는 30여 년간 KBS에서 예능 PD로 활동한 경력을 가진 최근 영입된 김호상 skyTV 대표와 KT그룹의 미디어 지주사인 김철연 스튜디오지니의 대표가 참석하여 올해의 신규 라인업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김호상 skyTV 신임 대표는 “올해 어느 방송사보다 많은 시도를 하는데 KT에서 지원해줘 감사하다”면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의 예능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연내 12종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2026년에는 ENA채널이 7대 채널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백종원이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의 대역전을 그린다.김철연 KT스튜디오 지니 대표. 김 대표는 OCN과 CJ ENM에서 콘텐츠 기획, 제작, 글로벌 사업을 20여년 간 맡다가 네이버를 거쳐 KT 스튜디오지니에 합류한 인물이다.새로운 이야기로 당신의 시간을 가치있게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한국드라마의 대격변기 속에서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IP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K-IP 스튜디오로 진화하기 위해 드라마 유통뿐 아니라 리메이크와 웹툰화 등의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에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신병 시즌2KT스튜디오지니는 IP의 해외 현지화를 위해 대만 제작사인 스튜디오76 오리지널 프로덕션스, 스트롱 프로덕션스, 그리고 방송사인 갈라 텔레비전과 2022년에 <굿잡> 리메이크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괴의 날>은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과 계약을 맺었으며, <악인전기>의 경우 독일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며, 일본에서는 웹툰으로 제작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총 1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도 선보였다.5월 13일 첫 방송되는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주연의 <크래시>를 시작으로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유어 아너>, 신혜선, 이진욱 주연의 <나의 해리에게>, 김세정, 이종원 주연의 <취하는 로맨스>, 고현정, 려운 주연의 <별이 빛나는 밤(가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엄청난 인기를 모은 <신병3>와 <남남2>는 내년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4.04.29 I 김현아 기자
브레인즈컴퍼니, NHN 클라우드와 함께 진행한 ‘솔루션 설명회’ 성료
  • 브레인즈컴퍼니, NHN 클라우드와 함께 진행한 ‘솔루션 설명회’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브레인즈컴퍼니는 ‘NHN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솔루션 설명회’를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행사는 웨비나 형식으로 브레인즈컴퍼니가 NHN클라우드 파트너사로서 다수의 IT 관련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됐다. ‘지능형 IT 인프라 통합관리 솔루션(브레인즈컴퍼니 진행)’과 ‘제로 트러스트와 클라우드 구현 전략(SGA 진행)’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뤘다.브레인즈컴퍼니는 이날 행사에서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IT 인프라를 단일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과 실제 성공사례에 대해서 자세히 안내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신지혜 프로는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가상화 환경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고, 특히 장애감지-장애통보-장애 복구-처리 통보까지의 프로세스가 자동화된 통합관리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브레인즈컴퍼니는 지능형 IT 인프라 모니터링 솔루션인 제니우스(Zenius)를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다. 제니우스는 온프레미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고, 자동화된 기능과 다양한 포인트 솔루션(SMS, APM, DBMS, IMS 등)을 갖추고 있다.브레인즈컴퍼니와 함께 이번 행사를 진행한 NHN 클라우드는 AI 데이터 센터부터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CSP(Cloud Service Provider)이다. NHN 클라우드가 운영하는 마켓플레이스에는 브레인즈컴퍼니의 제니우스 EMS, APM, Logmanager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이 등록되어 있다.서은숙 브레인즈컴퍼니 전무는 “많은 고객이 제니우스를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입점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이번 설명회와 같은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4.29 I 이윤정 기자
화학물질 등록부터 활용까지…全주기 통합 안전 관리 체계 구축
  • 화학물질 등록부터 활용까지…全주기 통합 안전 관리 체계 구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을 일관된 체계에서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 국립환경과학원의 일부 기능을 화학물질안전원으로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기능 개편 전·후 비교. 그래픽=환경부.이 같은 기능 조정은 앞서 지난 23일 ‘환경부와 그 소속 기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환경부는 화학 3법(화학물질등록평가법, 화학물질관리법, 화학제품안전법) 간 연계성과 각 기관의 주요 기능을 고려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수행하던 화학물질의 등록·평가, 생활화학제품·살생물물질·살생물제품 승인 등 업무와 관련 인력을 화학물질안전원(유해성관리과, 화학물질등록평가팀)으로 이관한다.그간 화학 3법에 따른 화학안전 분야 정책 지원 기능이 국립환경과학원과 화학물질안전원으로 분산돼 있어 통합적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기능 조정으로 화학물질안전원은 기존의 화학사고 예방·대응뿐 아니라 화학물질의 최초 등록부터 생산, 화학제품으로의 활용까지 전(全) 주기 화학물질 안전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환경건강연구부)은 위해성 평가 및 대체시험법 개발 등 기존에 강점이 있는 연구 기능을 강화한다.기능 개편 전에는 화학물질을 개발·취급하는 기업의 경우, 화학물질 등록은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청하고, 화학사고 예방관리계획서 심사는 화학물질안전원에서 받았다. 그러나 30일부터는 화학물질안전원으로 업무가 일원화됨에 따라 화학물질 등록부터 취급시설 안전 관리까지 일괄(원스톱) 처리가 가능해져 기업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또 화학물질 정보를 활용한 화학물질 안전 관리 정책 추진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화학물질 등록 단계에서 확보한 유해성, 용도 등 물질 정보와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의 취급 공정, 취급량 등 사업장 정보를 연계해 유해화학물질을 지정하고 취급 시설을 차등화해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아울러 화학 3법 개별 정보시스템 간 연계 강화로 유해성 심사 결과, 화학물질 통계·배출량 정보,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이해 관계자 맞춤형 정보 제공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그간 분산됐던 화학물질 안전 관리 업무를 통합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화학물질로부터 국민 안전을 담보하면서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 화학물질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이연호 기자
'홍해 불안' 속 1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3.9억 t…컨테이너 5.9%↑
  • '홍해 불안' 속 1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3.9억 t…컨테이너 5.9%↑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홍해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분기 국내 항만에서 처리된 전체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3억9137만t(톤)으로 집계됐다. 다만 컨테이너 물량만 놓고 보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생산·소비지표가 개선된 덕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늘어났다. (자료=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29일 ‘2024년 1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을 통해 지난 1분기(1~3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3억9137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물동량 중 수출입 물동량은 0.5% 줄어든 3억3469만t이며, 국내 연안 물동량 역시 0.5% 감소해 5668만t이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4.8%)과 울산항(2.8%), 인천항(1.3%)에서 전년 동기 대비 처리된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였고, 광양항과 평택·당진항에서는 각각 1.3%, 8.2%씩 감소했다.반면 컨테이너만 놓고 보면 지난 1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777만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대)을 기록했다.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43만TEU였다.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311만TEU)에 비해 9.1% 증가한 339만TEU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제재 등에 놓여 있는 러시아의 물동량이 24.9% 감소하고, 일본이 9.4% 감소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은 생산 및 소비지표 개선으로 인해 물동량이 증가했다. 미국의 물동량은 20.6%, 중국은 8.3%씩 늘어났다. 특히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601만TEU를 처리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제 제재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와 일본의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중국과 미국 물동량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부산항 외 인천항은 9.1% 증가한 87만TEU, 광양항은 7.6% 늘어난 48만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향 기계류 수출 증가, 양항은 주요 글로벌 선사의 원양 서비스 유치 및 연계된 환적 증가량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물동량은 1분기 총 2억590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3.8%)와 광석(-3.7%)은 물론, 유연탄과 자동차도 각각 5.3%, 2.3%씩 감소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해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홍해 통항 중단 사태, 신 해운동맹 결성 등 항만물류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물류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9 I 권효중 기자
라이브커머스부터 해외진출까지…서울시, 청년소상공인 키운다
  • 라이브커머스부터 해외진출까지…서울시, 청년소상공인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참여할 청년 소상공인 450개 사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시에 사업장이 있는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오는 5월 17일까지 실시하는이번 모집을 통해 집중지원 분야(20개사), 일반지원 분야(430개사)에서 총 450개 사의 소상공인을 선정할 계획이다.집중지원은 온라인 판로 확대를 목표로 신규 상품 개발 지원부터 입점까지 참여 소상공인에 맞춤화된 지원을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일반지원은 △온라인 소비자 조사평가(20개사) △상품 디자인 개선(30개사) △온라인 상세페이지 제작(40개사) △홍보영상 제작 지원(50개사) △크라우드펀딩 지원(10개사) △해외판로 개척 지원(30개사) △라이브커머스(100개사) △입소문마케팅(150개사)다. 총 8종의 프로그램 중 2가지 항목을 선택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최종 1가지 항목을 지원받게 된다.올해는 기술력과 상품성은 뛰어나지만, 제품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입소문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을 새롭게 선보인다.시는 최근 소비자의 구매 정보 탐색이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루어지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거래 비중이 확대되는 소비 경향을 반영해 홍보·마케팅 분야의 지원사업을 신설했다.입소문마케팅은 홍보·마케팅 전문가가 제품이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홍보 방향을 설정하고, 최적의 홍보 매체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전문적인 홍보전략을 조언받을 수 있다.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은 ‘네이버쇼핑 라이브’와 협업을 통해 시나리오 기획부터 인기 시간대 방송, 판매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장소·장비, 진행자 섭외까지 방송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포함했다.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해외판로개척 지원’도 추진한다. 전문가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판매자 계정 개설부터 상세 페이지 번역, 현지 마케팅 등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부분도 밀착 지원한다.최근 중국 온라인플랫폼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상황에서 K-뷰티 등 해외시장 인기 제품군 중심의 고급화 전략을 통해 소상공인이 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분야별 맞춤 지원 외에도 온라인교육, 유통사 MD 일대일 맞춤형 상담 등도 상시적으로 열린다.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일상이 된 온라인 소비 시장에서 소상공인의 좋은 제품이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보강했다”며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함지현 기자
마지막 정기국회도 살얼음판…‘강성’ 원내대표 등장까지
  • 마지막 정기국회도 살얼음판…‘강성’ 원내대표 등장까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1대 마지막 임시국회 개의를 앞둔 28일, 여야는 쟁점 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며 5월 임시국회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5월 3일 선출될 여야의 새 원내대표가 각각 ‘친윤(親윤석열)’ 의원 대 ‘친명(親이재명)’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 5월 임시국회 중 여야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 현판식에서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들이 착용할 국회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5월 임시국회 두고 민주 “법대로” vs 與 “협상 의지 없나”28일 정치권에 따르면 5월 임시국회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30일간 열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되지 않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지난 26일 일방적으로 제출했다.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민주당) 단독 소집 형식이지만 정확한 것은 국회법에 따라 소집을 요청한 것”이라며 “법이 정한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며, 당의 일방이 아닌 합의된 대로 처리하는 국회법 절차”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 표결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모두 정부·여당에서 반대 입장을 표한 법들이다.국민의힘은 5월 임시국회에서 합의된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정쟁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는 본회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회의에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고준위방폐물법) 등 여야가 합의에 이른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채 상병 특검법, 제2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등을 밀어 붙여놓고 본회의를 열자고하면 어떻게 그 제안을 수용하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그는 “민주당은 쟁점 법안 처리를 국민께 공언했다. 그전에 여당과 협상을 해야 하는데, 협상할 의지는 아예 없다”며 “결국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여당에게 ‘책임감 있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찐윤 대 찐명’ 될 여야 차기 원내대표 협상여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연다. 이 자리에서 5월 국회의 개의 필요성과 구체적 의사일정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임시국회 쟁점 법안을 두고 여야 입장 차가 커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여야가 금주 중 제22대 국회를 앞두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점이다. 협상의 연속성이 떨어지는데다 여야 모두 ‘강성’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해 추후 교섭단체 대표 간 협상은 더욱 난항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3일 각각 22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에선 ‘친명계’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5월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하는데, 박 의원이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22대 민주당 초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앞서 민주당에선 4선 고지에 오른 김민석·서영교 의원과 3선 의원이 된 한병도 의원 등이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랐으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에 따라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에선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최근 당선된 영입인재 등과 오찬 회동을 이어가는 등 사실상 원내대표 선거운동을 시작한 모습이다. 게다가 이 의원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4선 김도읍 의원은 이날 문자를 통해 “저는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짧은 공지를 남기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 박대출 의원과 3선의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서로 눈치만 볼 뿐 출마에 나선 후보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지금 분위기라면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여야의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들이 각각 계파색을 가장 잘 대변하는 ‘호위무사형’ 의원인 점을 감안 할 경우, 이들이 모두 당선되면 향후 원내대표간 협상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28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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