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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넛, 인공지능기반 통합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브랜드 '다이노마케팅' 출시
  • 와이즈넛, 인공지능기반 통합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브랜드 '다이노마케팅' 출시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인공지능 챗봇 및 빅데이터 수집, 분석, 검색 솔루션 전문기업 와이즈넛은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한 통합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브랜드 ‘다이노마케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다이노마케팅은 와이즈넛의 인공지능 기반 기술인 자연어 처리기술, 머신러닝,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및 수집, 검색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기술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브랜드이다. 다이노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효율적인 디지털마케팅 수행과 ‘빠르고 정확한 분석’ 그리고 ‘성과 피드백’에 있다. 기존 마케팅 분석이 단순한 온라인 버즈(데이터) 분류에 머물렀으나,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적용한 다이노마케팅은 시장/경쟁구도/평판 등 지능화된 비즈니스 환경 분석으로 고객과 채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특히 버즈에 대한 지능화된 감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평판분석은 감정적, 성향 측면의 감성 분석으로 효과적인 매체 홍보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며, 즉각적인 효과 측정은 시장 반응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다이노마케팅 관계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며, 관련 기반기술이 전업종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분야를 계속해서 발굴해야 하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며 “다이노마케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디스플레이 광고, 검색광고, 모바일 광고 등 고객 맞춤형 온라인 광고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7.05.04 I 최성근 기자
인터넷 뱅크 돌풍이 시사하는 것
  • [목멱칼럼]인터넷 뱅크 돌풍이 시사하는 것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인터넷은행이 한국의 금융 생태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초 출범한 케이뱅크는 영업 개시 보름 만에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여신액이 각각 2300억원, 1300억원으로 올해 목표(수신 5000억원, 여신 4000억원)의 30% 이상을 보름만에 달성했다. 24년 만에 열린 제1금융권 은행에 고객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인터넷뱅크의 강점은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리전략과 비대면으로 계좌개설이 가능하다는 편리함에 있다. 이전까지 대출시장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1금융권 대출과 카드론, 캐피탈 등 저신용자 대상의 고금리 대출시장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전체 대출고객의 36.1%가 중신용자(4~7등급)인 상황에서 인터넷은행이 금리단층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1년 365일, 24시간 영업체계를 갖춘 새로운 경쟁자는 비교적 보수적이던 금융생태계에 메기 역할 이상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상품들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힘쓰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가 가져올 변화 속에서 새롭게 탈바꿈해야한다는 공포감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시중은행보다는 다소 높은 금리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온 저축은행들도 인터넷뱅크의 선전에 놀라 금리인하와 비대면 영업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전통 은행이 방카슈랑스(은행과 보험회사가 협력해 제공하는 종합금융서비스) 업무를 하고 펀드를 팔 듯, 인터넷뱅크는 보험상품이나 펀드같은 투자상품도 취급할 수 있을 것이다. 외환송금이나 자금 이체 등으로는 전문 핀테크회사들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온라인을 통한 외화이체가 보편화되고, 인터넷은행의 지급결제체계가 궤도에 오르면, 금융결제원과 은행의 결제체계를 이용해온 증권사 역시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로 인터넷은행 결제망을 활용할 가능성도 열린다. 한국의 인터넷은행 설립은 뒤늦은 감이 있다. 미국(1995년), 영국(1998년) 등 금융선진국은 고사하고, 중국조차 2015년이후 3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만들어져 경쟁하고 있다. ICT강국이라는 한국의 명성이 오히려 부끄러울 지경이다.도입과정의 아쉬움도 있다. 늦게 출발한 인터넷뱅크가 성장하려면 초기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금산분리제도하에서는 자본력을 갖춘 주주의 투자 확대가 어렵다. 미국의 찰스슈왑뱅크나 일본의 대형 인터넷뱅크인 다이와넥스트뱅크는 증권사 모회사의 자본을 기반으로, 미국 앨리뱅크는 GM, 중국의 3개 인터넷뱅크 대주주는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라는 ICT기업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은행의 등장은 단지 새로운 은행이 하나 더 등장한 것이 아니다. 완전 개방형 금융플랫폼의 탄생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은행의 모든 전통적 업무를 하나씩 분리해서, 해당 업무를 가장 싸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SW(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회사의 서비스가 탑재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금융서비스의 ‘네이버화’(Naverization) 인 셈이다. 해외 증권업계 사례를 보자. 미국의 찰스 슈왑은 수신예금을 미 국채 등 증권에 투자해 수익도 올리면서 계열 증권사를 통해 고객의 담보자산을 신속하게 평가하는 대출서비스를 구축했다. 일본 SBI 스미신네트은행은 SBI 증권과 연계한 하이브리드 예금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일본 최대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혁신 앞에 융합을 통한 혁신은 모든 금융산업에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한국의 금융생태계가 처음으로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앞에 섰다. 인터넷은행의 돌풍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2017.05.04 I 이민주 기자
초대형IB 국무회의 의결..12일부터 발행어음 인가 신청
  • 초대형IB 국무회의 의결..12일부터 발행어음 인가 신청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투자은행(IB)을 도입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달 12일부터 발행어음 등에 대한 인가 신청이 이뤄진다. 부동산 투자액을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자금의 30%로 확대하는 방안도 통과됐다. (출처: 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2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2일 초대형IB 지정절차 등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 후 이날부터 초대형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분기중 단기금융 인가를 비롯해 업무가 개시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에 만기가 1년이내인 어음 발행, 할인, 매매, 중개, 인수, 보증 등 단기금융 업무를 허용키로 했다. 8조원 이상일 경우 종합투자계좌업무가 허용된다. 이는 고객에게 받은 자금을 통합해 기업금융자산 등에 운용하고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목적으로 개설한 계좌를 말한다. 비상장주식에 대한 내부주문 집행도 허용된다. 거래소와 유사한 매매시스템을 구축해 다수로부터 받은 주문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엔 기업금융의 최소운용비율이 적용된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는 발행어음 등 단기금융의 50%를 기업금융에, 8조원 이상 증권사는 종합투자계좌로 조달한 자금의 70%를 기업금융에 사용해야 한다. 기업금융은 △기업에 대한 대출 및 어음 할인, 매입 △발행시장에서 직접 취득한 발행인이 기업인 증권 △유통시장에서 취득한 코넥스 주식 및 A등급 이하 회사채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에 대한 출자지분 및 대출채권(부동산은 제외) △실물지원 관련 간접투자기구(PEF, 벤처조합 등)에 대한 출자지분 등을 말한다. 다만 부동산에 대한 투자분은 기업금융에 속하지 않고 전체 어음 발행액의 30% 한도내에서만 투자가 가능하다. 부동산 관련 자산은 부동산,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 부동산 관련 증권 등을 말한다. 종투사들은 운용자산을 구분·관리해야 한다. 발행어음 등 단기금융 사업자는 별도의 자산부채현황표 및 손익계산서를 작성하고, 종합투자계좌 사업자는 자기신탁을 통해 구분 관리하도록 했다. 다만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은 기업금융최소운용비율을 유예키로 했다. 또 이들은 수시입출이 가능한 발행어음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비율 규제를 적용토록 했다. 1개월과 3개월 유동성비율을 100%로 유지토록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산방식은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에서 정해진다. 금융당국과 업계에선 발행어음 사업자에 기업금융 의무비율이 50%, 부동산이 30%까지 가능한 점을 감안해 발행어음형 CMA(수시입출 가능) 판매액의 20%만 단기유동성 부채로 인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1개월, 3개월 유동성비율 100%는 단기금융업무 운용자산, 종합투자계좌 운용자산, 자산 전체 등에 각각 적용된다. 또 단기금융업무 및 종합투자계좌 운용자산은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1100%] 산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종투사들은 NCR 산정시 대출채권을 영업용순자본에서 전액 차감하지 않고 신용위험액(위험값 0~32%)을 반영해 차등 차감키로 했다. 대출채권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은행과 동일하게 조정된다. 정상여신과 요주의는 각각 0.5%, 2%에서 0.85%, 7%로 상향 조정되고 고정여신은 20%로 유지된다. 회수의문은 75%에서 50%로 하향 조정되고 추정손실은 100%로 유지된다. 종투사의 자기자본 중 코코본드 등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기자본)으로 조달한 자금은 자기자본(3조원, 4조원, 8조원) 산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다만 순자본비율(NCR) 산정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영업용순자본에 산입키로 했다. 한편 인수합병(M&A)로 인해 한국거래소 지분을 초과 보유하게 된 경우를 예외 사유로 인정키로 했다. 보유 지분 5%를 넘어도 이를 팔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초과 지분에 대해선 의결권이 제한된다.
2017.05.02 I 최정희 기자
부동산 계약도 간편하게..새 암호화폐 보스코인, 글로벌 투자자 모집
  • 부동산 계약도 간편하게..새 암호화폐 보스코인, 글로벌 투자자 모집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아들 둘의 아빠인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사를 결심했다. 아이들이 나날이 자라는데 84㎡의 작은 아파트로는 네 식구 살기가 벅찼기 때문. 그런데 마침 가까운 곳에 사는 첫째아이의 같은 반 친구네 집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적당한 값에 매매하기로 합의를 봤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아까웠던 그는 합의 하에 ‘보스코인(BOScoin)’의 트러스트 컨트랙트 기능을 통해 직접 부동산 계약서를 작성했다. 보스코인을 이용하니 50줄도 되지 않는 코드 몇 줄 만으로 계약 서비스가 뚝딱 만들어졌다.앞으로는 이처럼 누구나 블록체인을 활용해 부동산 계약을 할 수 있게 되는 시대가 온다. 블록체인 대표 스타트업인 블록체인OS는 ‘글로벌 암호화폐 보스코인 데모데이’를 열어 보스코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과정을 소개하고,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전세계를 대상으로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자금조달 방법의 일종으로, 전세계에서 ICO를 진행하는 것은 블록체인OS가 국내기업 중 최초다. 박창기 블록체인OS 의장은 “기업이 일반투자자 모집을 위해 상장(IPO)를 하듯이 디지털 화폐도 새로운 화폐에 투자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기 위해 ICO를 한다”면서 “보스코인 ICO를 통해 보스코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기 블록체인OS 의장. (사진=블록체인OS)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해 공인된 제 3자가 없어도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미 화폐나 금융거래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에 접목되고 있다. 보스코인의 트러스트 컨트랙트는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도 계약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도입한 스마트 컨트랙트는블록체인 위에 서비스를 얹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계약 내용이 복잡한 프로그램 코드로 돼있어 개발자 출신이 아닌 일반인들은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보스코인은 거래 처리속도를 신용카드 결제 수준으로 끌어올려 초당 1000건의 거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시스템(Governance System)이 내재돼 합의가 어려운 기존 암호화폐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해 직접 민주제 구현도 가능하다.최예준 최고개발책임자(CTO)는 “블록체인 위에서 부동산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IT기업의 플랫폼이 사용자들에게 수수료를 걷는 중앙집중형 구조가 아니라 탈 중앙화된 진정한 공유 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OS는 보스코인의 일반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B2C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예인 인기 예측시장 ‘스타닥(Stardaq)’과 집단의사결정 플랫폼 ‘델리크라시(Delicracy)’를 무료 앱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전세계 시장에서 블록체인 화폐 ICO는 이미 성공사례가 있다. 블록체인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독일 암호화폐 그노시스(Gnosis)는 지난달 24일 1220만달러를 모금해 12분만에 마감했다. 그노시스 가치는 2일 현재 7700만달러로 올랐다.
2017.05.02 I 이유미 기자
심상정·유승민·홍준표 후보
  • [대선후보中企공약]심상정·유승민·홍준표 후보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 구도로 대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심상정·유승민·홍준표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자칫 정보를 소홀히 할 수 있다. 심상정·유승민·홍준표 후보의 중소기업 관련 공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우선 심상정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캐치프라이즈로 내걸었다. 심 후보는 ‘5시 퇴근법’, ‘연 1800시간 노동 상한제’, ‘주 35시간 노동제’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을 1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임금이 깎이거나 중소기업 등이 부담을 받지 않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재벌과 대기업에 치중된 시장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재벌·대기업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에 증여세를 강화하고 출자총액제한제 재도입, 독과점기업에 대한 기업분할명령제 등을 도입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유승민 후보는 ‘창업’에 포커스를 뒀다. 유 후보의 공약은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는 ‘혁신안전망’ 구축 △안 되는 것 빼고 모두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 △창업으로 자수성가하는 환경 조성 △벤처캐피털 설립요건과 투자 부담 완화 △초·중등 교육과정에 창업 관련 교육 의무화 △중소기업청의 창업?중소기업부 승격 및 창업벤처 업무에 민간 전문가 참여 증대 계획 등이다.이와 동시에 유 후보는 ‘최저임금 3년 내 1만원 달성’과 ‘비정규직 사용 총량제’ 등을 도입해 노동환경 개선을 약속했으며 중기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해 중소기업의 권익을 보호한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중소기업 민원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홍준표 후보는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이 목표다.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중소·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R&D)예산 10조원으로 늘린다. 부처 간 연계시스템을 통해 정부 R&D예산 중 중소·중견기업 지원 비중을 50%로 확대한다.홍 후보는 공정거래법률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가해기업은 6개월간 공공분야 참여를 제한하는 퇴출조치를 실시한다. 생계형 업종 대기업 진출 제한, 대규모 점포 골목상권 출점 규제 강화로 골목상권 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2017.04.30 I 채상우 기자
"상권분석, 경매전략...부동산투자, 은행서 상담하세요"(종합)
  • "상권분석, 경매전략...부동산투자, 은행서 상담하세요"(종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상가 구입을 고민중이던 김철호(68)씨는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수십군데 방문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다. 마침 주거래은행이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관심 지역과 투자가능금액 등 몇가지 조건을 제시하니 14페이지짜리 상세 상권보고서가 몇분 만에 뚝딱 생성됐다. 보고서에는 지가변동률과 평당 매매가, 상권 성장률이 높은 구역 및 업종, 상권내 주거인구의 월소득과 월소비, 요일별·시간대별 이용고객수와 연령대, 업종별 1회 결제금액 등 상권 현황이 한눈에 들어왔다. 적절한 물건을 추천받고 부족한 금액 대출까지 상담받았다. 국내 은행이 부동산자문센터를 속속 개설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부동산투자자문업 인가를 기반으로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수취가 가능해졌고 고액 자산가 잡기, 부동산담보대출 연계 등의 효과까지 노릴 수 있어 은행으로서는 일석삼조인 셈이다. ◇은행권 속속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설립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시중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본점에 별도의 부동산투자지원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다음 달 중 강남과 잠실에 추가로 부동산투자지원센터를 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신설했고, KB국민은행 역시 26일 강북과 강남에 각각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동시에 오픈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KEB하나은행은 PB사업부 산하에 부동산자문센터를 두고 고객이 영업점에서 ‘부동산투자자문서비스’를 특정해 요청할 경우 찾아가는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은행이 이처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자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규 수익원 확보 때문이다. 투자자문업 인가를 근거로 부동산투자자문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게 가능해졌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2013년 8월부터 투자자문업 대상에 부동산이 포함되면서 국내 은행도 속속 부동산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 11월 신한은행이 은행 중에서는 최초로 인가를 받았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2015년 9월과 11월, KEB하나은행이 작년 6월에 받았다. 아직 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른 수수료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새로운 비이자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의 경우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부동산투자자문실적이 12건, 5억7100만원이었다. 자산가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부자 고객의 자산 절반 가량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고 저금리 환경에서 부동산 투자 수요가 높기 때문에 고객의 자산관리도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쏠리는 상황이다. 또 투자에 필요한 금융수요 창출도 가능하다. 부동산투자센터에서 자문서비스를 받으면 투자에 필요한 대출도 해당 은행에서 받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담보대출 영업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셈이다. ◇상가·오피스·경매·해외투자…깊이 있고 다양한 자문서비스기존 은행이 PB센터에서 제공한 부동산투자에 대한 자문서비스는 자산가 위주의 주거래 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러나 이제 수수료를 받는 만큼 은행은 기존과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자문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가치분석 서비스는 기본이다. KB국민은행은 주택은행 시절부터 축적한 주택통계를 기반으로 한국자산관리연구원과 제휴해 토지, 건물가치 분석에 기반한 부동산종합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리얼티코리아부동산중개와 손잡고 위치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수익성 있는 부동산 매물을 소개한다. 상가, 오피스, 경매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종합상권분석 솔루션인 ‘상가(권)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상가구입이나 창업계획이 있는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 제공에 나섰고 우리은행은 보유 부동산의 공실해소나 임대차정보 제공 등 임대관리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온라인상에서 전국 경매정보나 물건추천, 가치분석 등을 제공하는 ‘E-경매·투자자문’을 선보였다. 부동산은 현장을 직접 둘러봐야 매물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만큼 현장 투어에도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부동산자산관리 멘토스쿨 내에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찾는 필드아카데미를 개설했다. KEB하나은행은 정기적으로 VIP 고객을 초청해 현장을 직접 찾아 투자포인트와 입지요건 등을 분석하는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연다.자산가들의 해외 부동산 직접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해외법인이나 지점과 연계한 해외부동산 투자 자문을 특화 서비스로 내세웠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은 대부분 자산가이기 때문에 이들을 잡으려면 보다 전문적이고 확실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단순 상담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매물분석에서부터 선택, 투자실행, 사후처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28 I 권소현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도약 기대"
  • 염태영 수원시장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도약 기대"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한전 컨소시엄’과 손잡았다.시는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전력공사, OCI주식회사(친환경 에너지·화학산업의 글로벌 기업)와 LG U+로 구성된 한전 컨소시엄과 ‘Clean & Smart City’(깨끗하고 똑똑한 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Clean & Smart City’ 조성 사업은 수원시 도시개발 계획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태양광) 발전, ESS(Energy Storage System, 전력저장장치), IoT(Internet of Thing, 사물인터넷),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 계통연계 마이크로그리드(국소적인 전력공급시스템) 기술 등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대도시형 융·복합 에너지 신사업이다.사진=수원시협약에 따라 한전 컨소시엄은 도심지 방음벽 등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전개한다. 한전 컨소시엄은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복지기금으로 지원하고, 밀양희망빛발전소·노을연료전지발전소와 같은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ESS(전력저장장치)와 연계해 비상 전원 대체, 전력 피크(최대부하) 감축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노력한다.지방자치단체 전기차 의무 구매비율을 현재 25%에서 40%로 늘린다. 공공주택과 도심 생활형(개방형)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 국내 최초 ‘도심형 충전 인프라 모델’을 만든다.수원시는 사업 인허가 등 행정처리, 공공부지 임대, 지자체 유휴부지 활용 등을 지원한다. 한전 컨소시엄은 주민참여형 사업 개발, 전기요금 절감 등으로 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시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재신 OCI 사장, 공준일 LG U+ 기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염 시장은 “125만 인구의 수원시는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도로, 통신망 등 각종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잘 갖춰진 인프라에 한전 컨소시엄의 축적된 노하우가 결합하면 고품격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수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유수 도시와 기업의 우수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04.27 I 김아라 기자
아주캐피탈, 나들이 계절 맞아 ‘특별한 장기렌터카’ 선봬
  • 아주캐피탈, 나들이 계절 맞아 ‘특별한 장기렌터카’ 선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렴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장기렌터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주캐피탈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모델을 장기렌터카 특가 상품으로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제네시스G80, 그랜저IG, 쏘나타뉴라이즈, K7, SM6, 말리부, 스포티지, 투싼,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QM6가 대상이며, 특가 상품답게 거품을 쏙 뺀 가격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기본형 모델을 48개월 동안 이용하는 경우 그랜저IG와 K7은 매월 57만원, 제네시스G80 89만원, SM6와 말리부, 쏘나타 뉴라이즈는 45~47만원에 이용 가능하다.또한 싼타페와 쏘렌토는 52만원, 투싼, 스포티지는 45만원, 카니발과 QM6는 55~58만원의 월 렌트료를 납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장기렌터카를 구입하는 고객은 블랙박스 (아이나비 2채널), ‘썬팅’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아주캐피탈은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사고수리, 긴급출동, 자동차 정기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방문 예방 점검 △소모품 교환 △대차서비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장기렌터카는 초기부담이 적고 부담 없는 금액으로 내 차처럼 이용하고 차량관리가 간편하고, 계약만기 시 인수나 반납이 용이한 장점 때문에 내 차를 마련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주캐피탈 장기렌터카는 고객이 원하는 차종을 구입해 차량등록부터 보험납부, 정비 및 사고처리대행, 세금 납부, 차량매각까지 차량유지 및 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7.04.27 I 노희준 기자
  • 큰 손 잡고 수수료도 받고…부동산 투자자문 공들이는 은행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상가 구입을 고민중이던 김철호(68)씨는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수십군데 방문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다. 마침 주거래은행이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관심 지역과 투자가능금액 등 몇가지 조건을 제시하니 14페이지짜리 상세 상권보고서가 몇분 만에 뚝딱 생성됐다. 보고서에는 지가변동률과 평당 매매가, 상권 성장률이 높은 구역 및 업종, 상권내 주거인구의 월소득과 월소비, 요일별·시간대별 이용고객수와 연령대, 업종별 1회 결제금액 등 상권 현황이 한눈에 들어왔다. 적절한 물건을 추천받고 부족한 금액 대출까지 상담받았다. 국내 은행이 부동산자문센터를 속속 개설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부동산투자자문업 인가를 기반으로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수취가 가능해졌고 고액 자산가 잡기, 부동산담보대출 연계 등의 효과까지 노릴 수 있어 은행으로서는 일석삼조인 셈이다. ◇은행권 속속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설립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시중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본점에 별도의 부동산투자지원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다음 달 중 강남과 잠실에 추가로 부동산투자지원센터를 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신설했고, KB국민은행 역시 26일 강북과 강남에 각각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동시에 오픈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KEB하나은행은 PB사업부 산하에 부동산자문센터를 두고 고객이 영업점에서 ‘부동산투자자문서비스’를 특정해 요청할 경우 찾아가는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은행이 이처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자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규 수익원 확보 때문이다. 투자자문업 인가를 근거로 부동산투자자문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게 가능해졌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2013년 8월부터 투자자문업 대상에 부동산이 포함되면서 국내 은행도 속속 부동산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 11월 신한은행이 은행 중에서는 최초로 인가를 받았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2015년 9월과 11월, KEB하나은행이 작년 6월에 받았다. 아직 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른 수수료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새로운 비이자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1일 기준 부동산투자자문실적이 12건, 5억7100만원을 기록했고 부동산 상담건수도 1분기(1∼3월)에 800여건에 달한다. 자산가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부자 고객의 자산 절반 가량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고 저금리 환경에서 부동산 투자 수요가 높기 때문에 고객의 자산관리도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쏠리는 상황이다. 또 투자에 필요한 금융수요 창출도 가능하다. 부동산투자센터에서 자문서비스를 받으면 투자에 필요한 대출도 해당 은행에서 받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담보대출 영업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셈이다. ◇상가·오피스·경매·해외투자…깊이 있고 다양한 자문서비스기존 은행이 PB센터에서 제공한 부동산투자에 대한 자문서비스는 자산가 위주의 주거래 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러나 이제 수수료를 받는 만큼 은행은 기존과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자문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가치분석 서비스는 기본이다. KB국민은행은 주택은행 시절부터 축적한 주택통계를 기반으로 한국자산관리연구원과 제휴해 토지, 건물가치 분석에 기반한 부동산종합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리얼티코리아부동산중개와 손잡고 위치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수익성 있는 부동산 매물을 소개한다. 상가, 오피스, 경매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종합상권분석 솔루션인 ‘상가(권)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상가구입이나 창업계획이 있는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 제공에 나섰고 우리은행은 보유 부동산의 공실해소나 임대차정보 제공 등 임대관리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온라인상에서 전국 경매정보나 물건추천, 가치분석 등을 제공하는 ‘E-경매·투자자문’을 선보였다. 부동산은 현장을 직접 둘러봐야 매물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만큼 현장 투어에도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부동산자산관리 멘토스쿨 내에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찾는 필드아카데미를 개설했다. KEB하나은행은 정기적으로 VIP 고객을 초청해 현장을 직접 찾아 투자포인트와 입지요건 등을 분석하는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연다.자산가들의 해외 부동산 직접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해외법인이나 지점과 연계한 해외부동산 투자 자문을 특화 서비스로 내세웠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은 대부분 자산가이기 때문에 이들을 잡으려면 보다 전문적이고 확실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단순 상담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매물분석에서부터 선택, 투자실행, 사후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4.27 I 권소현 기자
  • 서울시 개별주택 공시가격 5%↑… 마포구 가장 많이 올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가격이 지난해 보다 평균 5.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치구 중에는 상권 확대 등에 힘입어 마포구가 가장 많이 올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단독주택 등 개별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7521호가 감소한 32만4000호를 기록했다. 이 중 3억원 이하 주택이 전체의 절반 수준인 55.2%로 가장 많았다. 개별주택은 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등을 제외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주상용주택 등이다. 개별주택 감소는 기존 단독주택 등이 멸실된 후 재개발·재건축사업 및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 등이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해석했다. 전체 개별주택 중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총 3만4000호로 전체 개별주택수의 1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41.1%가 강남구(6339호), 서초구(4786호), 송파구(3107호) 등 강남 3구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홍대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조성에 따른 주변지역 활성화에 힘입어 마포구가 6.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성동구(6.3%), 광진구(6.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성북구(3.4%), 서대문구(4.2%), 동대문구(4.3%) 등은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10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주택의 평균 상승률은16.3%로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상승률의 3.1배에 달했다. 서울시 세제운영과 관계자는 “초고가 단독주택을 표준주택에 포함하는 등 고가주택 공시가격을 현실화했다”며 “ 과세 형평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취득세 등 지방세 부과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부과시 과세표준이 된다. 기초연금이나 기초생활보장 등 수급권자를 정하는데도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개별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동안 구청 세무부서 및 주민센터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국토교통부 부동산통합민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처리결과는 이의신청 만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인에게 통지된다.
2017.04.27 I 김기덕 기자
연극인들, 민주당 인사참사 '최종원'에 사퇴 요구
  • 연극인들, 민주당 인사참사 '최종원'에 사퇴 요구
  • 배우 최종원(사진=나눔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인들이 대선배이자 원로 배우 최종원(67)을 향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연예술인노동조합 및 일부 연극인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현장 동료와 후배들이 블랙리스트가 되어 거리로 내몰릴 때 최종원은 어디서 무얼 하다가 이제야 나타나 민주당 블랙리스트 근절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느냐”며 “블랙리스트 근절을 위한 위원장직을 최종원에게 맡긴 것은 인사참사”라고 밝혔다.민주당 선대위는 지난 21일 블랙리스트 근절과 문화 르네상스를 위한 문예정책위 발대식을 열고, 상임공동위원장에 도종환 의원과 배우 최종원을 위촉했다. 이에 연극인들은 정대경 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배우 최종원의 관계를 지적했다. 이들은 “최종원과 정대경 이사장은 연극계 각별한 관계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정대경 이사장은 블랙리스트가 현장에서 가장 가혹하게 실행됐던 2015년 가을 거의 모든 연극 관련 단체들이 항의 성명에 동참할 때 성명서 한 장 내지 않았던 단체의 수장이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연극인들을 대표할 단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종원은 한국연극협회 블랙리스트 비대위 위원장으로서, 이제라도 무언가 하고 싶다면 처음 해야 하는 사업은 정대경 현 이사장의 문예위 위원 시절 블랙리스트 관련 행적에 대한 조사와 발표”라고 꼬집었다. 정 이사장은 2014년과 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으로 재직했다. 청와대가 기획하고 문체부를 통해 하달된 ‘블랙리스트’가 활발히 실행되던 시기에 정 이사장은 정부가 추경예산 300억 원을 편성해 진행한 ‘공연티켓 1+1 사업’이나 ‘재대관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때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나 단체는 선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연극인들은 “최종원이 유력 정당에서 블랙리스트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정책을 설계하는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주길 바란다”며 “또 한 사람의 좋은 배우가 무대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게 될까 두렵다”고 밝혔다.해당 성명은 연극인 블랙리스트로 지목된 김재엽, 백석현, 윤한솔, 이양구, 이종승, 임인자, 홍예원과 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 참여, 발표했다. 현재 연대 서명을 받고 있으며 30여명의 연극인이 동참했다. 이양구 작가는 “만약 사퇴하지 않을 시 계속 강도를 높여가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종원뿐만 아니라 박명진 현 문예위 위원장에게도 사퇴를 촉구했다.다음은 성명 전문이다.<박명진과 최종원, 두 문예위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어제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장이 대법원 윤리위원장 직을 사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근 사법부에서 문제가 된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및 사법개혁 저지 의혹과 관련하여 양승태 대법원장이 이 사건을 대법원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자 부담을 느낀 박명진 문예위 위원장이 임기를 남겨두고 돌연 사퇴했다는 것이다.청와대가 기획하고 문체부를 통해서 전달 받은 예술인 블랙리스트를 현장에서 실제로 실행한 기관이 문예위였다. 예술인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주역이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심의를 담당하는 것은 논란을 일으킬 것이 예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언론의 추측이다.권력분립의 원리로 운영되는 근대 국가에서 사법부는 국가의 제도화된 결정에서는 최후의 결정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재판관(판사)의 재판 과정은 유병진 판사가 1952년 <재판관의 고민>에서 말했던 것처럼 단순한 행정처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발견해 가는 과정이며, 재판관의 고뇌는 개인의 고뇌가 아니라 국가 이성의 고뇌이며, 그것도 최종적 고뇌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재판관들에 대한 윤리를 심의하는데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행을 주도한 박명진 문예위 위원장이 부적합하다는 데는 박명진 자신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대법원 윤리위원장 직은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했던 박명진이 정작 문예위 위원장직은 현장의 빗발치는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퇴하지 않고 있다. 문체부 관료들도 박명진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문체부와 박명진이 재판관들을 대하는 태도와 예술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이렇게 다른 것은 재판관들과 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이 얼마나 극심한 차이가 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우리 헌법은 9조에서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면서, 이른바 문화국가의 원리를 국민주권의 원리, 법치주의의 원리 등과 함께 헌법의 근본 원리로 규정하고 있다. 예술인들은 그저 관료들에게 지원을 받는 수혜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삶이 가진 빛과 어둠, 그 사이에 놓인 그늘을 보는 사람들이고, 지나간 것과 아직 오지 않은 것, 그 사이에서 지금 여기 있지만 듣지 못하는 침묵을 듣는 사람들이다.하지만 예술가들은 예술작품이라는 인간적 진실의 법정에서 국가의 재판관들과는 달리 스스로를 피고인의 자리까지도 내려놓는 존재들이다. 지난 해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썼던 작가가 인간적 진실을 끝까지 추궁한 끝에 스스로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사례를 우리는 알고 있다.그런데 우리가 오늘 문제 제기를 하려는 사람은 민주당 선대위가 임명한 또 한 명의 문예위원장 최종원이다. 최종원은 유명한 배우이기도 하고 18대 국회의원까지 지냈던 사람인데다 현재 한국연극협회의 블랙리스트 비대위원장까지 맡고 있으니 민주당 입장에서 “블랙리스트 근절”을 위한 문화예술정책위원회(문예위) 위원장직을 맡기는 실수를 한 것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하지만 이번 사안은 민주당 선대위가 블랙리스트가 실행된 연극계 현장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인사 참사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 선대위가 최종원을 문예위원장에 임명한 것이 왜 인사 참사인지를 이해하려면, 최종원이 블랙리스트 비대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한국연극협회의 현 이사장인 정대경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정대경 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청와대가 기획하고 문체부를 통해서 내려온 블랙리스트가 문예위에서 가혹하게 실행되었던 2014년과 2015년에 문예위 위원으로서 재직했다. 가령 2014년 11월 14일 문예위(당시 권영빈 위원장)는 서울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서울연극제를 대관 탈락 배제시켰다. 연극인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이어지자 문예위는 아르코 대극장 등 일부 극장을 대관해 줬다가, 이듬해인 2015년 4월 5일 공연을 며칠 앞두고 구동장치가 고장났다는 이유를 대면서 아르코 대극장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방해했다.이 사건은 2016년 12월 26일 SBS보도를 통해서 드러난 2015년 5월 21일자 문체부 대외비 문건에 ‘주요조치에 대한 평가’라는 항목에서, “서울연극협회 등 편향단체가 관행적으로 지원받는 사업에 대한 철저 심사를 통해 지원 차단 조치”를 실행했다고 보고하면서, “서울연극협회 아르코예술극장 대관 배제”를 명시하고 있어서, 블랙리스트가 현장에 적용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공연을 며칠 앞두고 극장을 뺏긴 연출가 한 분은 “26년 동안 공연을 하면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이 꿈이었다. ‘서울연극제’에 들어왔고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고 좋아했는데 이런 문제가 불거져….”라면서 울었다. 2015년 5월 29일에 열린 문예위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권영빈 예술위원장은 “지원해줄 수 없는 리스트가 있다”, “그분도 청와대에서 배제한다는 얘기로 해서 심사에서 빠졌다”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 2016년 10월 10일 도종환 의원을 통해서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바로 그날의 회의 자리에 정대경 당시 문예위 위원도 출석해 있었던 것이다.2016년 6월 18일 문예위는 <개구리>(2013년 9월 발표)라는 작품으로 박근혜와 박정희를 풍자했다는 이유로 청와대로부터 ‘용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 박근형 연출가의 신작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를 지원배제하기 위해서 심사위원들에게 심사결과를 번복하라고 종용하였다. 심사위원들이 이를 거부하자 해당 연출가를 직접 찾아가서 작품 포기 각서를 받아낸 다음 행정시스템에 극단 아이디로 직접 접속해서 포기 신청서를 처리했다.2015년 7월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 과정에서는 심사위원들에게 이윤택 작가 등을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심사위원들이 이를 거부하자 문예위가 이사회를 열어 직접 지원 배제를 실행하는 의결을 했다.2017년 7월 27일자 안종범 수석 업무 수첩에 ‘실장님’이라는 소제목 아래 ‘추경예산-예술계 비판 지원’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사흘 후인 7월 30일 정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관객 감소와 공연 취소 등으로 고통 받는 공연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서 추경예산 300억 원을 편성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한다.이 사업이 ‘공연 티켓 원 플러스 원(1+1)’이나, ‘재대관 사업’이었는데 블랙리스트가 실행된 가장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정대경 당시 문예위 위원은 2015년 8월 17일 공연티켓 1+1 지원사업(프리오픈) 공모 사업, 2015년 8월 25일 공연티켓 1+1 지원사업(1차 공모) 공모 지원 심의, 2015년 9월 25일 공연티켓 1+1 지원사업(2차공모) 공모, 2015년 12월 25일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공모(추가 2차)에 심사위원으로 반복적으로 참여하였다.2015년 10월 17일 문예위는 국제공연예술제 기간동안 자신들이 기획했던 팝업씨어터 ‘이 아이’라는 공연에서 ‘수학여행’, ‘노스페이스’ 등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단어가 나오자 담당 직원에게 다음날 공연을 취소시키라고 했다가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유인화 센터장과 임수연 당시 문화사업부장이 직접 나서서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공연 시작 직후 공연을 일시 중단시키기도 했다.그들은 다음 공연들에 대해서 대본 제출을 요구했다가 연출가들이 이에 항의하며 공연 거부를 선언하자 공연 취소 공고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공연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을 조용히 돌려보냈다.현장의 동료들이, 후배들이 공연을, 극장을, 무대를 빼앗기고, 관객이 보는 앞에서 공연을 중단 당하고, 블랙리스트가 되어 재정난으로 극장 문을 닫고 거리로 내몰릴 때, 차가운 광화문 광장에 천막극장을 치고 공연을 올릴 때 지난 날 한국연극협회 회장에 국회의원까지 지냈던 최종원은 어디서 무얼 하다가 이제야 나타나서 한국연극협회 블랙리스트 비대위원장 직을 차고 앉더니 민주당 블랙리스트 근절을 위한 문예위원장 직을 맡았는가.게다가 최종원은 정대경이 삼일로 창고극장 극장장으로 있을 때 ‘삼일로 창고극장 후원회’ 회장으로서 각별한 관계에 있다는 것은 연극계가 다 아는 사실이다.지난 2017년 1월 21일 김기춘과 조윤선이 구속되자 문체부 장관 권한 대행 송수근 차관은 블랙리스트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1월 23일 “현장 문화예술인 중심”으로 재발방지대책을 위한 논의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2월 24일 한국연극협회는 블랙리스트 비대위를 만들면서 최종원을 한국연극협회 블랙리스트 비대위원장에 임명했다.블랙리스트가 현장에서 가장 가혹하게 실행되었던 2015년 가을 거의 모든 연극 관련 단체들이 항의 성명에 동참할 때 성명서 한 장 내지 않았던 단체가 바로 한국연극협회였다. 그렇기 때문에 연극인들은 한국연극협회 블랙리스트 비대위와 최종원 위원장에게 즉각 반발하면서 한국연극협회는 현장 연극인들을 대표하여 문체부와 그 어떤 합의도 할 수 없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대표성이 전혀 없는 단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한국연극협회 블랙리스트 비대위 위원장 최종원이 이제라도 정말로 무언가 일을 하고자 하였다면 처음 해야 하는 사업은 다름 아닌 정대경 현 이사장의 문예위 위원 시절 블랙리스트 관련 행적에 대한 조사와 발표였다. 그런데 최종원은 정대경에 대한 행적을 조사하여 발표하는 대신 한국연극협회 블랙리스트 비대위원장 직을 발판 삼아 민주당 선대위 블랙리스트 근절을 위한 문예위원장 직을 맡았다.이상이 민주당 선대위에서 문예위원장 인사 참사가 발생하게 된 대략적인 경위라고 할 수 있다.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경로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다가 블랙리스트가 되었고, 누군가는 박원순을 지지하다가 블랙리스트가 되었으며, 누군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다가 블랙리스트가 되었다. 누군가는 박근혜와 박정희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가 됐다.우리는 아직 무엇 때문에 내가 블랙리스트가 되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며 누가 어떤 피해를 입은 것인지 조차 다 알지 못한다. 우리는 블랙리스트의 실행과정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단순히 양분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타인의 삶>이나 <더 리더> 같은 좋은 영화가 보여주듯 검열을 비롯하여 국가범죄가 실행되는 과정에서 개인이 놓여있었던 진실은 법적 진실과 함께 예술작품을 통한 인간적 진실의 추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우리 연극인들은 모든 정당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정책을 설계하는 책임을 맡길 사람에게 높은 수준의 신념과 책임 윤리를 요구해 달라고 요구한다. 박명진 문예위 위원장이 판사 블랙리스트 사태에서 재판관들을 심의하는 자리를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듯, 최종원 역시 유력 정당에서 블랙리스트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정책을 설계하는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주길 바란다. 우리 연극인들은 또 한 사람의 좋은 배우가 무대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게 될까봐 두렵다.박명진 문예위 위원장 역시 이제는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 블랙리스트는 우리가 아직 상처의 깊이와 후유증조차 알지 못하는 상처이며, 결코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우리가 과거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은 과거를 교훈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 것뿐이다. 서울만 쳐도 극장들이 모여 있는 대학로 공간에서 더불어 얼굴을 보며 살아가야만 하는 연극인들로서 우리는 과거에 대한 사죄와 반성, 이에 대한 용서를 통해서만 끊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약속을 통해서만 미래의 어둠을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약속을 요구한다. 두 문예위원장은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김재엽, 백석현, 윤한솔, 이양구, 이종승, 임인자, 홍예원, 공연예술인노동조합(가나다 순). 끝.
2017.04.27 I 김미경 기자
'10년 내공' 손맛으로 만드는 '더반찬'…신공장 가보니
  • '10년 내공' 손맛으로 만드는 '더반찬'…신공장 가보니
  • 더반찬 DSCK센터 내 무침 조리 과정 (사진=동원홈푸드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 ‘더반찬’ 신공장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그리운 집밥 냄새와 함께 어릴 적 어머니가 부엌에서 요리하던 소리가 들렸다. 도마에서 무를 써는 소리, 국이 부글부글 끓는 소리, 프라이팬에 야채와 고기를 볶는 소리까지 생생하다.26일 방문한 더반찬 신공장은 ‘DSCK(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센터’라는 이름처럼 ‘공장’보다는 ‘부엌’에 가까웠다. 센터에서는 고기부터 야채까지 사람 손으로 일일이 다듬은 재료들이 10년 이상 경력의 숙력된 조리사들의 손을 거쳐 따뜻한 집밥으로 탄생하고 있다.더반찬 DSCK센터 전경 (사진=동원홈푸드 제공)◇전통과 현대의 조화 ‘더반찬 DSCK센터’“더반찬 DSCK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설비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기계로 가열도 해보고 볶아도 봤지만, 맛이 안 산다.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는 집밥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더반찬 생산 센터에서는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 게 없다. 일단, 재료 손질부터 모두 사람 손을 거친다. 재료를 손질하는 전처리실에 들어서니 한 직원이 멸치를 손질하고 있었다. 마른 멸치에 섞인 갈치 치어나 꼴뚜기 등 이물질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손으로 짚어냈다.조리실에서 야채를 볶고 있는 프로 조리사 (사진=동원홈푸드 제공)이 과정에서 반찬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마른 멸치나 딱딱한 멸치도 함께 솎아낸다. 단순히 크기나 모양만으로 사물을 구분하는 기계로는 하기 어려운 작업이다. 국이나 조림에 주로 사용하는 무나 당근 역시 절삭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 손으로 직접 썰어낸다.류경혁 더반찬 DSCK센터 생산1 파트장은 “야채 같은 경우 기계로 하면 빠르게 썰어낼 수 있지만, 집밥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을 재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힘들어도 직접 썬다”고 말했다.전처리실을 지나면 조리실이 나온다. 8개의 라인으로 구성된 총 4개의 조리실은 각 라인별로 2~3명의 조리사가 손질된 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낸다. 모두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조리사다. 이들 조리사는 300~500인분의 솥에서 직접 간을 하고 볶으며 반찬을 만들어 낸다.이날 조리실에서는 더반찬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코다리조림’이 조리되고 있었다. 코다리의 고소한 냄새와 조림양념의 매콤 짭조름한 향기가 식욕을 자극했다. 조리실에는 하얀색 위생모가 아닌 파란 위생모를 쓰고 있는 조리사들도 있는데 이들은 더반찬 론칭 조기부터 프라이팬을 잡아온 프로다. 이들은 조리 과정을 총괄하는 조리장 역할을 맡고 있다.사람 손이 닿는 건 조리과정만이 아니다. 포장 과정도 모두 수작업이다. 찌개를 끓일 때 필요한 야채와 당면부터 불고기나 조림에 들어가는 고명까지 직원들이 직접 담는다.류경혁 파트장은 “재료나 고명을 담는 순서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맛이 난다”며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제품을 받은 고객이 집밥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였다”고 말했다.조리만은 전통(손맛)을 고집하지만, 품질과 관리 면에서는 최신기술(현대)을 적용했다. 더반찬 DSCK센터는 국내 식품회사로는 최초로 DMPS(Dual Mode Picking System)을 도입했다.DMPS는 다품종 소량생산 및 배송에 최적화된 물류설비다. 고객의 주문 내용이 담긴 바코드를 스캐너로 읽으면 주문 내역이 뜨고 이를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와 비교해 포장하는 시스템이다. 반찬·국·다이닝·전 등 280여종의 제품을 가진 더반찬에게는 최적의 배송 시스템이다.더반찬 DSCK센터 포장공간 (사진=동원홈푸드 제공)◇2021년 매출 2000억원…‘집밥 3.0 시대’동원홈푸드는 DSCK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2016년 인수 당시 225억원이었던 더반찬의 매출을 2021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HMR(가정간편식)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HMR 시장이 편의 중심의 ‘집밥 2.0’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목적 중심의 ‘집밥 3.0’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더반찬은 이같은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 (사진=동원홈푸드 제공)현재 HMR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집밥 2.0 제품과 더반찬의 제품은 다르다. 이마트 ‘피코크’와 롯데마트 ‘요리하다’ 등 기존 집밥 2.0 제품은 전국 점포로의 배송과 진열 시간 등을 고려해 레토르트 형태로밖에 출시할 수 없지만, 더반찬은 직배송이기 때문에 수제 형태다.한편, 더반찬은 현재 28만명 수준인 회원 수를 2021년 100만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새벽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 참여형 메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신 대표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레시피를 선보일 수도 있겠지만 ‘집밥은 집밥답게’라는 모토로 정성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향후 2021년까지 더반찬 오프라인 매장 300개를 확보해 지역 밀착형 매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4.26 I 김태현 기자
2018 BMW M4 CS 리뷰 - GTS의 아쉬움을 달리는 CS의 등장
  • 2018 BMW M4 CS 리뷰 - GTS의 아쉬움을 달리는 CS의 등장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BMW M4는 스포츠카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왔던 만큼 BMW는 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대응하기 위해 트랙에서의 주행 성능을 강조한 M4 GTS를 선보이며 BMW 스포츠카의 본격적인 트랙 데뷔를 알렸다.그리고 2017년, BMW는 새로운 스페셜 에디션이라 할 수 있는 BMW M4 CS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BMW M4 CS는 BMW M의 가능성을 보다 확장하면서 M4와 M4 GT의 간격을 잇는 모델이다. BMW M GmbH는 M4을 보다 발전시켜 M 브랜드를 더욱 강조하고 시선을 끄는 강렬한 외관, 개선된 주행 성능을 담아냈다. 무게 역시 1,580kg로 기존 M4보다 한층 가볍다.BMW M4 CS는 드라마틱한 디자인과 공기 역학 개선과 같은 기능 개선을 목표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새로운 프론트 스플리터를 장착해 M4의 전면 이미지를 새롭게 구성했다. 파워돔이 돋보이는 보닛과 루프 역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어 시각적인 매력은 물론 경량화까지 이뤄내 주행 성능 개선에 힘을 더했다.M4 CS, 보다 완벽한 M 스타일을 입다BMW M4 CS는 강렬한 주행 성능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기존의 M4와 차별화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CS가 추구하는 ‘경량화를 통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강화’에 맞춰 차체 곳곳에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파츠를 곳곳에 더했다. 이를 통해 BMW M4 CS는 M이 추구하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전면에는 검은색으로 칠한 키드니 그릴과 강렬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큼직한 에어 인테이크와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론트 스플리터를 적용해 다이내믹한 감각을 강조한 전면 범퍼를 장착해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에 신선한 공기를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트랙 위에서 달궈질 브레이크 시스템의 냉각 성능을 한층 개선했다. 한편 M4의 파워돔이 돋보이는 보닛 역시 카본파이버로 제작하여 경량화를 이끌어 냈다.BMW M4의 측면은 기본적으로도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롱 노즈-숏 데크’의 프로포션을 갖췄다. 여기에 BMW는 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공기역학 및 보다 강렬한 디자인의 아웃 사이드 미러를 장착하고 뛰어난 주행 성능을 암시하는 경량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보닛과 같이 루프 역시 카본 파이버로 제작해 무게를 줄였다.후면 디자인은 BMW M4에 적용된 고유한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며 주행 성능 개선을 추구했다. 가장 먼저 스포티한 디자인은 물론 공기역학의 개선과 후륜의 접지력 개선까지 이뤄낸 카본 파이버 제 립 타입 리어 스포일러가 시선을 끈다. 또한 M 로고가 새겨진 전용 배기 시스템과 디퓨저를 적용해 감각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BMW M4 CS에는 OLED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를 적용해 입체적인 그래픽을 강조했다.한편 BMW는 M4 CS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할 수 있는 전용 페인트를 마련했다. 산마리노 블루 메탈릭을 시작으로 라임 록 그레이 메탈릭 컬러를 시작으로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무광 처리로 강렬한 존재감이 돕보이는 프로즌 다크 블루 2 등을 선택할 수 있다.클래스를 끌어 올린 BMW M4 CS의 실내 공간BMW M4 CS의 실내 공간에는 트랙 위에서 그 존재감을 더욱 강조할 수 있도록 고급스러운 가죽과 알칸타라가 대거 적용되었다. 실제 운전석 및 조수석 모두 장거리 주행은 물론 트랙 주행에서도 보다 확실한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경량형 M 스포츠 시트를 장착했다.BMW M4 CS의 실내 공간에는 알칸타라가 적용된 M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장착했다. 이 스티어링 휠의 12시 방향에는 푸른색의 띠를 둘러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정확한 스티어링 휠 그립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BMW M GmbH의 엔지니어들은 BMW M4 CS의 도어 패널에 고급스러운 알칸타라와 카본 파이버 트림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감성과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하였으며 도어 씰 플레이트에는 M4 CS의 존재감을 알리는 레어팅을 적용했다.트랙을 지향한 BMW M4 CS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해 보다 개선된 BMW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과 BMW 케넥티드 드라이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대신 트랙 위에서의 주행 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M 랩타이머 어플리케이션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운전자의 주행 기록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더욱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더하다BMW M4 CS의 보닛 아래에는 기존 M4 대비 한층 출력을 끌어 올린 직렬 6기통 3.0L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6,250RPM에서 최고 출력 460마력을 내며 최대 토크 역시 61.2kg.m에 이른다. 이는 순정 모델이 가진 431마력을 압도하는 수치다. 참고로 BMW M4 CS의 엔진은 터보 엔진임에도 7,600RPM까지 회전시킬 수 있다.여기에 M 론치 컨트롤 기능은 물론 BMW M4 GTS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GTS 변속 로직을 적용한 7단 M DCT를 장착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BMW M4 CS는 정지 상태에서 단 3.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을 자랑하며 순정 상태에서의 최고 속도 역시 250km/h에서 280km/h로 상향 조정되었다.한편 BMW M GmbH의 엔지니어들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M4 CS만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배기시스템을 탑재했다. 디퓨저 사이에 자리한 배기시스템은 가변 타입으로 RPM 및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사운드를 달리하여 드라이빙의 역동성에 힘들 더한다.완벽한 드라이빙을 추구하다BMW M GmbH의 엔지니어들은 단순히 출력 향상과 경량화를 통한 주행 성능 개선 외에도 보다 민첩한 움직임을 추구하여 조율된 M 서보트로닉을 시작으로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외에도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과 트렌드를 넓힌 타이어를 장착하는 등 주행에 관련된 전방에 걸친 개량 등을 통해 더욱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성했다.BMW M4 CS에 적용된 M 서보트로닉은 조향에 따른 차량의 반응을 보다 기민하게 다듬어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조향 의지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드라이빙 모드(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에 따라 댐핑 반응을 조율하고 트랙 위에서 최적의 움직임을 선사하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노면에 대한 빠른 추종성을 바탕으로 연이은 조향 상황에서도 차량의 움직임을 완벽히 통제한다.DTM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BMW M4 CS의 단조 알로이 휠은 265/35 R19(전륜), 285/30 R20(후륜) 규격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를 장착해 노면에 대한 높은 접지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출력을 아스팔트로 전할 수 있도록 했다. 휠 스포크 안 쪽에 자리한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륜에는 4 피스톤 캘리퍼, 후륜에는 2 피스톤 캘리퍼를 적용했으며 옵션에 따라 전륜 6 피스톤, 후륜에는 4 피스톤 캘리퍼가 적용되는 BMW M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전자적인 시스템이 늘어난 현재 BMW 역시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탑재한다. 그러나 이 시스템들은 자칫 극한의 드라이빙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에 BMW M GmbH 엔지니어들은 DSC를 비롯해 ABS 등의 세팅을 소폭 조율하여 트랙 위에서 가진 출력을 모두 분출하며 극한의 드라이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BMW M4 CS는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38초의 기록을 냈다.
2017.04.26 I 박낙호 기자
"세계시장은 우리가 장악"..중기청, 월드클래스300 36곳 선정
  • "세계시장은 우리가 장악"..중기청, 월드클래스300 36곳 선정
  • 주영섭(왼쪽)중소기업청장은 월드클래스 300기업 선정서 수여식에서 정영화 (주)대호테크 대표이사에게 선정서를 수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청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소기업청은 올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대호테크, 테크로스 등 36개 중소·중견기업을 25일 선정했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에 시작했다. 올해까지 모두 265개 회사가 선정됐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려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 해외마케팅, 투자·경영 분야별 성장전략서를 수립하고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특히 글로벌 강소기업 → 월드클래스 300 기업 →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 단계별 육성을 위해 36곳 중 10곳은 글로벌 강소기업에서 선정했다. 중기청 제공.이번에 선정한 36개사는 중견기업 4개사, 중소기업 32개사로 평균 매출액 1043억원, R&D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 4.3%, 수출 비중이 매출대비 56.6%에 달했다. 또 비수도권 소재(23개사, 63.9%) 기업이 과반을 넘어서는 등 지역에 숨겨진 우수기업이 예년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가 41.7%(15개사)이고, 기계소재 36.1%(13개사), 화학 11.1%(4개사), 바이오·의료 5.6%(2개사) 등의 순이다.유리성형 장비 전문기업인 대호테크는 3D 곡면유리 제조장비업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부터 냉장고·TV 등 제조업 전분야로 적용범위를 넓혀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테크로스는 기존 전수 통과방식 전기분해 시스템에 간접식 전기분해 시스템을 추가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 대응 능력을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이번에 선정된 36개사는 기술융합과 제품혁신,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 1만944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출은 2021년까지 평균 4077억원으로 신청 기준연도 대비 3.9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선정 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5년 동안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지정하고, 미래전략이나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R&D(연 15억원, 최대 5년)나 해외마케팅 등 전용 지원(연 7억5000만원, 최대 5년)뿐 아니라 국제조세, 지식재산전략 등 전문분야별 해외진출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월드클래스 300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선정된 기업도 과감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미래 성과공유제 도입 등으로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 확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 청장과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 지원기관 대표, 선정 36개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서 수여식이 진행됐다.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월드클래스 300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마치며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맨뒷줄 왼쪽에서 9번째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중기청 제공.
2017.04.25 I 정태선 기자
환골탈태한 서울역 고가…'서울로 7017’ 베일 벗었다
  • 환골탈태한 서울역 고가…'서울로 7017’ 베일 벗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다음달 20일 정식 개장하는 전국 최초의 보행전용고가 ‘서울로 7017(옛 서울역고가, 이하 서울로)’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서울로를 보행특구로 지정해 자동차와 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통행을 제한한다. 서울시는 25일 “내달 20일 개장과 함께 서울로는 차·마 통행이 금지되는 보행자 전용길로 바뀐다”며 “서울을 사통팔달 보행천국으로 변화시킬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로는 개장과 함께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존 고가도로에서 보행자도로로 바뀐다.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행자 전용길로 고시함에 따라 서울로를 중심으로 만리동과 회현동 일대 1.7㎞가 보행특구로 운영된다. 서울로에 오토바이,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타고 진입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박원순 시장은 “서울로는 서울의 역사를 고쳐 쓰고 다시 쓰는 지속가능한 재생의 도시로 전환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로를 기폭제 삼아 서울 4대문안을 20분 내에 걸어 다닐 수 있는 세계적인 보행친화도시로 조성, 환경 및 대기질 개선·에너지 절감·지역경제 활성화·삶의 질 향상이라는 ‘1석5조’ 미래비전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강에 238억 투입…내진 1등급·안전 B등급 획득서울시는 푸른도시국에 전담조직(서울로 7017 운영단)을 두고 안전·청소·프로그램 운영·식물 등을 직접 관리키로 했다. 경찰·소방·노숙인지원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위나 물건 투척 등의 상황에 대해 예상→발생→사후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대응할 예정이다.시는 서울로 공사 과정에서 안전 부문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전체 사업비 597억원 중 40%인 238억원을 고가 안전보강에 투입, 내진 1등급·안전 B등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서울로를 규모 6.3~6.5 지진에 견딜 수 있고 적정 수용인원(5000명)의 10배인 5만명(체중 70㎏ 성인 기준)의 하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전난간도 해외 주요 보행길 난간(1.2m)보다 높은 1.4m로 조성하고 CC(폐쇄회로)TV 29대를 설치해 서울로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상시 실시한다.불미스러운 사고 방지를 위해 경비인력 16명을 24시간 배치해 상시 안전관리에 나선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10명을 주요 진출입로에 추가 배치해 노점상 진입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역 인근의 노속인은 지원단체와 협의해 음주행위 등 다른 방문객들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미연에 방지키로 했다.국내 최초 보행전용고가 서울로 7017 마무리 공사 모습. (사진= 서울시)◇5000명 이상 모이면 이용제한…자연재해 예보단계부터 대응 집회·시위 장소로 악용되는 사례 등을 예방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적정수용인원이 넘어설 경우 서울로 이용을 제한한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 모니터링을 통해 순간이용객 5000명 이상으로 급증할 경우 안내방송을 통해 이용자제를 촉구한다”며 “순간이용객이 5000명이 넘으면 주요 진입로를 통한 진입을 제한하고 3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때까지 지속 통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가 하부로 물건을 투척하는 경우 현장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리키로 했다.미세먼지와 황사,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예보단계부터 단계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예를 들어 강풍·태풍·호우 예보가 나오면 △배수로 정비 △수목고정끈 고정 △파라솔 등 위험시설 및 수목 연약가지 제거 등의 작업을 실시한다. 228종·2만4085주의 나무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정원사 과정을 수료한 전문 가드너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나무반, 야생화반, 도감반으로 나뉘어 모니터링 및 식물관리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인형극·거리공연 등 8개 문화콘텐츠시설 설치서울로에는 인형극장, 거리무대, 방방놀이터 등 8개 문화콘텐츠 시설이 들어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시설 외에도 개별관광객을 위한 종합관광정보센터 ‘서울로여행자카페’와 20여 종의 공식기념품을 판매하는 ‘서울로가게’(퇴계로 초입) 등 관광편의시설도 문을 연다.중구청 청소차고지였던 1만480㎡(약 3170평)의 만리동 광장은 폭 40~50m·길이 200m에 달하는 장방형 녹지광장으로 재탄생해 4계절 축제와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다양한 행사의 장으로 변신한다.
2017.04.25 I 박철근 기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문래동 '스마트+예술' 거점으로 조성"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문래동 '스마트+예술' 거점으로 조성"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금 같은 시대에는 최고의 복지가 일자리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온 일 중 지난해 12월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꿈더하기 협동조합’ 일터를 설립한 것을 꼽고 싶습니다. 이곳에서는 발달장애인이 물건 생산부터 판매·홍보까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할 수 있어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는 사회경험 기회를 제공합니다.”조길형(60)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영등포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7년간 영등포구정을 이끌면서 가장 보람된 일로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을 꼽았다. 서울시 영등포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조 구청장은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꿈더하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가장 약한 발달장애인을 보듬는 것은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구정 이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꿈더하기 사업으로 대통령상 수상 영등포구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터전 조성을 위한 ‘꿈더하기 베이커리’, 복지사업에 교육을 더한 ‘꿈더하기 학교’, 발달장애인의 자립꿈을 지원하는 ‘꿈더하기 협동조합’ 등을 설립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6년간 추진해온 ‘꿈더하기 사업’으로 지난 4월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 꿈더하기 협동조합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영등포구는 금천구, 구로구 등과 함께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현재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5만 70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외국인 밀집도 역시 전국 1위다.조 구청장은 “지난해 다문화가족 지원 전담부서인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해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고 전했다.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가장 많은 대림동 지역에 224㎡(약 68평) 규모의 다드림문화복합센터를 상반기 중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가장 원하는 한국어·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다문화가족 대상 교육을 올해부터는 동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게 해 구민의 생활 속 깊은 곳에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다문화가족의 취업도 지원한다. 구청 민원실에서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들의 행정처리를 돕는 ‘다문화가족 디딤돌 일자리 지원’,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학생·교사 간 수업 소통을 돕는 ‘다문화가족 서포터즈단’도 운영할 계획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해 ‘꿈더하기 협동조합’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일자리 확대를 통한 복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영등포구청)◇ “서울 서남부권 성장 견인할 것”조 구청장은 올해 영등포구를 대대적으로 개혁한다. 지난 2월 서울시는 영등포구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단독 사업자로 선정했다.그는 “2021년까지 최대 500억원의 사업비를 시로부터 지원받는다”며 “서울 서남부권 성장을 견인하는 영등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선 영등포 경인로 일대와 여의도를 ‘핀테크 듀얼클러스터’로 구축해 미래금융산업인 핀테크 산업의 집중 육성공간을 조성한다. 문래동의 토착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기계금속제조업체를 스마트공장으로 변화시키고 인근 1만 2947㎡(약 3916평) 넓이의 공공부지에는 문화·예술창업 기능의 융복합 거점을 조성한다.조 구청장은 임기 중 신길동 일대의 메낙골 공원 조성사업을 완수하지 못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이 사업은 메낙골 근린공원을 점유하고 있는 서울지방병무청사를 옮기고 잔여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그는 “영등포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고 녹지가 부족한 곳”이라며 “메낙골 공원 조성을 통해 녹지를 확충하려고 했지만 서울지방병무청의 교환부지 확보 난항과 기획재정부·서울시 등의 추진의지가 미흡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계획을 재검토하고 실질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구민 숙원사항인 공원·녹지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원칙을 말하지만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다’라는 벤자민 바버 교수의 말처럼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주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펼쳐야 한다”며 “급변하는 사회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민의 행복을 위해 발 빠르게 뛰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1957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호원대를 졸업하고 1995년부터 2010년까지 2~5대 영등포 구의원을 지냈다. 4·5대 구의회에서는 의장직을 수행하고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재임 중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및 시·군·구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7.04.25 I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 2017년형 '무풍에어컨'으로 소비자 공략
  • 삼성전자, 2017년형 '무풍에어컨'으로 소비자 공략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람 없이 시원한 혁신적인 ‘무풍에어컨’의 2017년형을 확대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메탈 티타늄과 메탈 골드, 메탈 화이트 세 가지 색상을 추가하고 다양한 용량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직접 바람을 쏘지 않는 ‘무풍 에어컨’의 2017년 라인업을 출시한다.삼성전자는 새로운 색상인 메탈 티타늄과 메탈 골드, 메탈 화이트를 선보이며 52.8제곱미터(㎡)에서 81.8㎡ 용량 신모델 12개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추가 출시되는 무풍 에어컨 ‘은 부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바꿨다. 삼성 ‘무풍 에어컨’은 에어컨 특유의 직사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무풍 냉방’ 기술로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5배 이상 증가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에 금속 소재로 정교하게 가공된 ‘마이크로 홀(미세 구멍)’ 13만 5000개를 고급스럽게 처리했다. 또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지난해 1월 ‘무풍 에어컨’ 스탠드형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해 개인 공간에도 ‘무풍 냉방’을 원하는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벽걸이형을 선보인다.이외에도 ‘무풍 에어컨’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무풍 에어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도·습도 등 주변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소비자 성향에 따라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맞춘다. 또 에어컨 실외기와 실내기에 부착된 센서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문제를 진단하는 ‘지능형 원격 서비스’도 해준다. 출고가는 벽걸이 에어컨 1대가 포함된 제품 기준으로 254만9000원부터 444만9000원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무풍 에어컨이 밤낮 언제라도 바람 없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무풍 냉방기술로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라며 “올해에도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국내 에어컨 대표 브랜드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2017.04.24 I 성세희 기자
  • 불공정 하도급 관행 ‘하도급지킴이’가 막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각종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하도급지킴이 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하도급지킴이는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원·하수급자가 하도급계약 체결 및 대금지급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발주기관이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이 시스템은 2013년 12월부터 도입돼 운영해 왔지만 사용상 불편함 등을 이유로 이용률이 저조했다.이에 조달청은 지난 2월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해 그간 지적됐던 사용상 불편함을 개선했으며, 이번에 이용 활성화 계획을 추진, 공공사업에서의 하도급지킴이 이용을 정착시킬 계획이다.이를 위해 우선 주요 발주기관인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도급지킴이 이용에 관한 업무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업무협약을 맺은 기관은 발주하는 건설공사 및 소프트웨어 용역에 대해 하도급지킴이를 이용하게 된다.조달청은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에 대해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연동을 지원하고, 조달수수료 감면을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이용자 편의 제고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지방자치단체 재정시스템인 지방재정정보시스템(e-호조)과 연동을 통해 행정 편의성을 높였으며,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과 하도급 계약정보를 연동해 건설업체가 이중으로 입력하는 계약 정보를 최소화했다.하도급지킴이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권역별 순회 교육 및 맞춤형 교육’도 실시, 조달교육원에 발주기관 및 업체를 대상으로 한 상시 실무 강좌 개설도 추진한다.정재은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은 “하도급지킴이 이용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하도급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며 “공공사업의 하도급지킴이 이용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4.23 I 박진환 기자
"朴 뭐하나?" 구치소 담 넘은 호기심에 법무부 집안단속 비상
  • "朴 뭐하나?" 구치소 담 넘은 호기심에 법무부 집안단속 비상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치소에 수감된 이른바 ‘범털(거물급 수용자)’들의 정보를 노리는 시도가 지속되자 법무부가 내부 단속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수감자의 정보를 유출한 일부 직원들에 대한 징계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23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2월1일자로 ‘전자수용 기록카드 열람권한 관리강화 방안’을 담은 공문을 일선 구치소와 교도소에 발송하고 시행 중이다. 공문이 접수된 뒤 전자수용 기록카드 접근 권한을 가진 담당자를 새로 지정하거나 담당자 수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자수용 기록카드는 교정 당국에서 수용자 정보를 기록하는 신분장(身分帳)을 전자형태로 변환한 문서다. 해당 문서에는 수용자의 주민등록번호와 가족관계 및 연락처, 종교 등 신상정보부터 구속사유가 된 피의사실이나 수사 및 재판 진행상황 등 민감한 범죄정보까지 담겨 있다.특히 거물급 수용자는 수용 생활을 거의 시간대별로 기록한 별도의 문서를 만들어 신분장에 붙이는 게 예사다.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으나 수용자 관리 차원에서 용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무기록을 비롯한 건강정보 △식사량·운동량 △취침 시간 △여가 활동 사항 등이 해당한다. 정해진 항목과 분량이 없어 관찰자가 기록하기 나름이다. 경우에 따라 수용자의 내밀한 개인정보까지 포함될 수 있다.법무부가 전자수용 기록카드 관리를 강화한 것은 국정농단 사건 관련 피의자·피고인들의 수용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진단 결과 수용자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내 생활이나 최씨와 이 부회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요 수용자들의 식사량·운동량·건강상태·독서목록까지 언론을 통해 가감 없이 보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구치소 직원 등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부터 교도관 등에게 특정 수용자의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요청 빈도도 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교정직원은 “여러 경로로 적절치 않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데 모두 거절했다”며 “수사기관으로부터 (지난달 31일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의 수용정보를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동료도 있다”고 전했다. 공문 시행 이후에도 정보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일선 구치소에서는 정보를 유출한 직원에 대해 정식 징계는 아니더라도 주의 등 가벼운 징계 처분을 내린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무부는 개인정보 관리 위반으로 징계받은 직원은 없다고 확인했다.수용자 정보 유출은 자칫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자가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을 금지한다. 권한 없이 혹은 권한을 초과해 개인정보를 얻어서 유출해도 안 된다.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법무부는 대외비를 이유로 공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구체적인 공문내용은 형의 집행에 관한 사항이라 공개하면 직무수행을 현저하게 곤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금태섭 의원실을 통해 알려왔다. 법무부는 지난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사건’이 터졌을 때도 비슷한 내부 단속을 한 바 있다.
2017.04.23 I 전재욱 기자
KIST 등 5개 출연기관 뭉쳐 ‘스마트팜 2.0 ’ 핵심기술 선보인다.
  • KIST 등 5개 출연기관 뭉쳐 ‘스마트팜 2.0 ’ 핵심기술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원장 이병권)을 비롯한 5개 출연연구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마트팜 2.0 기술의 핵심기술인 작물생육계측 및 분석기술, 온실 맞춤형 복합환경시스템 등을 개발했다.또 이 기술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실증팜을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분원장 오상록) 내 설치하고 4월 21일(금) 개소식을 개최했다.스마트팜 2.0 기술은 온실 내 작물 생육 중심의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구현하여 작물의 생산성 증대를 이끄는 기술이다.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상천 이사장을 비롯하여 KIST 이병권 원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성일 원장, 한국식품연구원 박용곤 원장과 스마트팜 관련 학계, 기업과 연구소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SFS융합연구단에서 개발한 핵심기술 설명회 및 시연회를 관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지원으로 2015년 10월부터 시작된 스마트팜 2.0 기술개발 연구는 KIST를 주관기관으로 하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식품연구원(KFRI) 등 5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실증팜은 건축면적 1,386m2(420평)의 규모로서 내부에는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각종 요소기술의 성능을 검증할 뿐 아니라 기존 제품과의 성능 비교도 할 수 있도록 4개로 구성된 작물재배실(총 792m2(240평)) 및 기계실, 온실통합운영실로 구성돼 있다. 연구진들은 본 실증팜을 통해 연구실에서 개발된 기술을 즉시 테스트할 수 있어 기술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증팜에서 테스트할 핵심기술들은 1)작물 생육계측 및 분석기술, 2)복합생리/환경 계측 센서기반 스마트 관수시스템, 3)스마트 양배액 처리기술, 4)스마트 복합환경제어시스템, 5)스마트 온실작업관리시스템, 6)에너지 최적관리시스템(복합열원이용 포함), 7)스마트팜 정보활용시스템, 8)식의약 원료용 기능성 작물 재배기술 등 8개이다. 향후 실증팜은 테스트베드 역할 외에도 스마트팜 기술을 이용하여 창업하려는 창농인들의 체험을 통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SFS융합연구단에서는 개발된 기술을 다양한 작물 및 환경조건에서 테스트하기 위하여 이번 개소한 실증팜 외에도 이미 강릉 사천, 충남 천안에도 실증팜을 설치하여 운영 중이며, 특히 현재 지자체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 중인 태안군과 포항시와도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SFS융합연구단이 개발한 스마트팜 2.0 기술을 적용하여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실증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SFS융합연구단 노주원 단장은 “KIST 강릉분원 내에 실증팜이 설치됨으로써 그동안 개발된 기술들의 즉각적인 실증이 가능케 되어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추가 기술개발 및 농가 보급확산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과 스마트팜 R&D협업체계 하에 진행할 예정이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4.2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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