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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지훈문학상에 황인숙 시인
  • 제21회 지훈문학상에 황인숙 시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21회 지훈문학상 수상작에 황인숙(65) 시인의 시집 ‘내 삶의 예쁜 종아리’(문학과지성사, 2022)가 선정됐다.20일 나남출판 지훈문학상 운영위원회는 “40년 가까운 시력 동안 한결같으면서도 바래지 않는 시의 색깔을 유지해온 시인”이라며 황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한 황 시인은 1984년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수영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등이 있다. 지훈문학상은 한국문화사와 한국민족운동사 연구를 선도한 학자이자 시인인 조지훈(1920~1968년) 선생의 고결한 정신을 기리고자 2000년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4월22일 경기도 포천시 나남수목원에서 열린다. 한편 황인숙 시인은 이날 제5회 ‘김종철문학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수상작은 역시 그의 아홉 번째 시집 ‘내 삶의 예쁜 종아리’이다.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황 시인은 일상의 사소한 단면에서 생의 진실과 시적 기미를 포착해 그만의 언어로 독특하게 표현하는 데 일가를 이루었다”며 “짧은 구절에서도 인생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능력은 그의 시가 아니면 보기 힘들다. 유머의 화법이 더 늘어났는데, 그 안에 슬픔을 배치해 생의 양면을 체험하게 하는 솜씨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시인 황인숙(사진=나남출판).
2023.03.20 I 김미경 기자
“눈치 보여서, 얼굴노출 싫어서”…해제 첫날 ‘마스크 그대로’
  • “눈치 보여서, 얼굴노출 싫어서”…해제 첫날 ‘마스크 그대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 쓰고 있길래 눈치 보여서 다시 썼어요.” 코로나19 유행 감소에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 아침, 3호선 약수역에서 전철을 탄 홍모(28)씨는 민망함에 마스크를 다시 걸쳤다. 먼저 착용 의무가 풀린 역사 내에서는 물론, 전철 안에서도 절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홍씨는 “마스크를 벗고 탔다가 당황했다”며 “안 써도 된다기에 해방감을 느꼈는데 다 벗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푸념했다.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벗어도 된다지만 안 벗어”…왜?20일 이데일리가 둘러본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서울시내 대중교통 풍경은 전과 다를 바 없었다. 밀집도가 높은 출근길엔 ‘노마스크’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혼잡 시간이 지난 후에도 마스크를 벗은 이들은 많아야 10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슬쩍슬쩍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있나’하며 곁눈질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정부는 최근 2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자 이날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대형시설 내 약국의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해제된 조치다. 그럼에도 대중교통 이용자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을 고수하는 데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코로나19 등 감염 우려를 낮추려 △다른 사람들이 쓰니까 △얼굴을 드러내기 싫어서 등이었다. 서울 영등포 문래동에서 강남 선정릉으로 출퇴근하는 위모(40)씨는 “버스, 지하철을 갈아타고 출퇴근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마스크 안 쓰면 없던 병도 걸릴까 봐 앞으로 계속 쓰려고 한다”며 “이제 마스크 없이 사람들과 밀착한 상태로 지하철을 타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4호선 사당역에서 시각장애인 길 안내를 하는 박모(75)씨도 “우리 같은 노인은 안 써도 된다고 해도 ‘혹시 감염되면 나만 고생’이란 생각에 스스로를 위해서 쓴다”고 했다. 호텔 서비스직으로 근무 중인 신모(53)씨는 “(마스크 써서) 불편한 건 이제 익숙하다”며 “다른 사람들이 벗어야 나도 벗을 것 같다”고 했다. 경기 광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김모(44)씨는 “요새 학생들은 얼굴 보여주기 싫다고 마스크 절대 안 벗는다”며 “마스크 착용이 습관이 된 영향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은 수도권이 극심한 미세먼지에 뒤덮이면서, “벗기 귀찮아서” 실내·외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이들도 있었다.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오전 한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노마스크족’은 해방감…“기온 오르며 점차 늘 것”‘나홀로’ 마스크를 벗어던진 이들은 “그동안 답답했는데 너무 시원하다”는 반응이었다. 4호선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배모(33)씨는 “이미 코로나에 걸릴 사람은 다 걸렸는데 마스크를 굳이 써야 하나”라며 “전철에서도 안 쓸 거다, 이제야 해방감을 느낀다”고 했다. 강동구에서 1시간가량 5호선을 타고 출근하는 김모(31)씨는 “비염이 있어서 마스크를 쓰면 숨이 막힌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되고는 거의 안 써 버릇하니까 대중교통에서 한시간 쓰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오늘 당장 벗었다”고 했다.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미착용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5월과 9월에 걸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아직도 마스크 착용자가 상당한데, ‘3밀(밀폐·밀집·밀접)환경’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벗는 이들이 빠르게 늘진 않을 거란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장은 아니라도 기온이 올라갈수록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며 “잦은 실내 환기, 백신 접종 등으로 방역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중교통에서의 의무는 풀렸지만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일반 약국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에 처한 경우 등엔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2023.03.20 I 조민정 기자
제5회 김종철문학상에 시인 황인숙
  • 제5회 김종철문학상에 시인 황인숙
  • 시인 황인숙(사진=문학수첩).[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인 황인숙(65)이 제5회 ‘김종철문학상’을 받는다. 수상작은 황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내 삶의 예쁜 종아리’(문학과지성사, 2022)이다.㈜문학수첩과 김종철시인기념사업회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제5회 ‘김종철문학상’ 수상 시집으로 황인숙 시인의 시집 ‘내 삶의 예쁜 종아리’를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본심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황 시인은 일상의 사소한 단면에서 생의 진실과 시적 기미를 포착해 그만의 언어로 독특하게 표현하는 데 일가를 이루었다”며 “짧은 구절에서도 인생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능력은 그의 시가 아니면 보기 힘들다. 유머의 화법이 더 늘어났는데, 그 안에 슬픔을 배치해 생의 양면을 체험하게 하는 솜씨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한 황 시인은 1984년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수영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등이 있다. 김종철문학상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우리 시대의 사랑과 구원을 노래한 고(故) 김종철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시문학을 응원하기 위해 2018년 문학수첩과 김종철시인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상이다.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올 상반기에 열릴 예정이다. 심사평과 수상 소감, 작품론 등은 오는 9월30일 출간 예정인 반 연간 문예지 ‘문학수첩’ 하반기호에 실린다.
2023.03.20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 한일관계 주도권 쥐었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아시아를 핀테크 허브로...한·베 디지털생태계 키우자”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하는 UBS...美은행 소방수 떠오른 버핏-“한국, 한일관계 주도권 쥐었다”-“허리 끊어진 韓게임산업, 정책금융이 사다리 돼야”-국익 대신 국론 분열 부추기는 반일 선동...野, 속셈 뭔가 -고령 운전 규제, 설익은 정책이 부를 역풍 헤아려봤나 △종합-기업들 “외교·통상전문가 모셔라”-STO로 송강호 영화 투자 소액 투자·배당도 가능하죠△글로벌 은행 위기 분수령-“월요일 아침 증시 열리기 전 결론 내자”...CS發 위기 차단 속도전-인플레 대처냐 금융 안정이냐...깊어지는 연준의 고민 -경기부양이 더 급해...통화 완화 시동 건 중국·베트남 △종합-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 듯...1세대 1주택은 3분의 1까지 ‘뚝’-근로감독 면제 기업 대폭 축소 ‘주 52시간제 위반 감독’ 강화-피해액 4조...금감원 ‘환매중단펀드’ 들여다본다-가상자산 1년새 3분의 1토막...시총 36조원 증발 △한일 정상회담 성과·숙제 -셔틀외교 복원, 수출규제 풀었지만...실질적 성과 내려면 日 화답 필수-발빠른 실무 조치 착수...정상회담 성과 극대화 총력-“한일관계 이전 수준 복원 땐 수출액 연간 26.9억달러 늘 것”△정치-당직개편 암시한 李...사무총장 교체에 쏠린 눈-국회 전원위 선거제 개편 논의 앞두고 원로·전문가 “이젠 바꿀 때” 한목소리 -與 내달 초 원내대표 선거 유력...사실상 경선 레이스 스타트-한미 ‘쌍룡훈련’ 5년 만에 재개...北은 또 도발△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미래 디지털 뱅크의 대표 모델은 ‘바스’다”-디지털금융 협력 위한 동반자협정 논의할 때-“빅데이터 활용·보안 능력이 금융사 경쟁력 좌우”-“韓보험 인프라·기술 노하우, 베트남서 시너지 낼 것”-한국의 카뱅·케뱅같은 디지털 뱅킹 개발할 것-“핀테크, 결제·송금 넘어 일상 송두리째 혁신”-“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생태계, SVB 사태 같은 위험성 적어”-“베트남, 인건비 싸고 세금 혜택 우수...한국의 최적 투자처”-“현장 경험 담은 강연, 실무에 큰 도움”-“승부욕 강한 한·베...협력하면 세계가 놀랄 기적 만들 것”△경제·금융-“주담대, 고정금리로 원리금 동시에 갚으세요”-사상 최대 이익 낸 5대 은행 일자리는 4년간 4444개 줄여 -日 오염수 우려에...‘선박 평형수 형벌’ 완화 없던일로-가스공사, LNG냉열 활용해 물류창고 신사업△산업-예상보다 센 CRMA...“배터리 공급망 다변화·車 폐기물 재활용 시급”-美 날아간 박정원 “두산밥캣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선점”-제자리 회전, 게처럼 옆으로 주행 현대모비스 ‘인휠 시스템’ 개발 -LGD ‘OLED TV 패널’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ICT-“외부 개발사 지분투자 늘려 ‘제2 배그’ 만들 것”-AI 기업 전환 속도내는 SK텔레콤 사외이사 후보에 KAIST AI연구원장 -챗GPT와 결합...K스타트업 AI 서비스 나갯짓-거북선 복원한 로켓 전문가 “전통화약무기의 최종판”△중소기업-명품엔 ‘불황’ 없다...‘프리미엄 침대’로 정면돌파-단체표준 제정 컨설팅 사업 공모 중기중앙회 최대 2000만원 지원-벤처업계 숙원 ‘복수의결권’ 이번엔 통과되나 -코골이 반응 베개부터 꿀잠 팁까지...푹~재워 드릴게요 △소비자생활-고객만 바라봤더니 ‘1등’...양념치킨, 美서도 통했죠-‘마시는 뚜껑 컵얼음’ CU, 전국 점포로 확대 -유통가 ‘슈퍼주총’ 시작...신사업이 화두-中 관광객 돌아오자...올리브영, 명동상권 매출 29배↑△증권-폭탄이냐 축포냐...연준이 던질 공은-코스피 견인차 외인, 일주일 새 1조 넘게 팔아치워-바다 건너 폭풍에 덩달아 출렁 은행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증권-사내이사 후보에 엔터기업 대표 이상한 엔지니어링社 세원이앤씨-“美 정부 보조 임대시장, 수익 안정적”-하이올·하이월드·미래美달러채권...악재속 펀드시장 빛내 -‘ESG’ 주제 재무관리논총 봄호 발간 △부동산-‘뉴:홈’ 흥행에...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늘린다-직방도 ‘유료 정보서비스’ 진출-“성수동 삼표부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개발”-오늘부터 ‘분양가 상관없이’ 중도금대출 받는다 △문화-“女봐라~우리 모두가 정년이” 창극으로 태어난 웹툰, 신명나네-슈퍼스타가 된 피아노 천재 색색의 판타지에 매료되다-日애니 전성시대...‘스즈메의 문단속’ 서점가 점령△스포츠-해외파들 ‘골 폭풍’...클린스만호 ‘첫승 주인공 나야’ -이소영·황유민 원투 펀치 롯데, 골프구단 대항전 접수-그린 적중률 1위 고진영 ”비결은 정확한 거리측정“-지난주 컷탈락 아쉬움 턴 신지애 JLPGA 투어 T포인트 공동 3위-절대강자 없는 세계선수권 이해인·김예림 피겨퀸 도전△오피니언-K팝도 ‘라디오스타’ 꿈꿔라-호주는 어떻게 퇴직연금 강국이 됐나-이복현 금감원장에 바라는 점 셋△오피니언-노조는 누구를 대표하는가 -부동산 정책 ‘인구절벽’에 초점 맞춰야-‘경제 동반자’ 한국·베트남, 취업비자 문턱 낮춰야△피플-범죄 피해 ‘경청·공감’ 노력...일상 회복 보람 느끼죠-구자열 무역협회장, 한미 협력 ‘밴 플리트 상’ -‘금호 영재’ 피아니스트 강동휘, 힐튼 헤드 콩쿠르 2위 -조주완 LG 사장, 중남미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성균관대, 중기부 주관 ‘창업중심대학’ 선정-서울교육청, 레슬링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사회 -생산 능력 없으면서...롯데칠성, 재생 페트병 만든 것처럼 홍보했다-카드 잔액 없고 뱅킹 못하면 버스비 내러 은행가야 할 판 -2년 5개월 만에...버스·지하철 ‘노마스크’-전두환 손자 폭로에 들끓는 여론...검찰 수사 이어질지 미지수-직장인 10명 중 8명 “법정 연차휴가 15일 전부 못 써”
2023.03.19 I 김보겸 기자
주호민 "뮤지컬 '신과 함께' 네 번째 공연, 즐거운 경험 되길"
  • 주호민 "뮤지컬 '신과 함께' 네 번째 공연, 즐거운 경험 되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처음 (뮤지컬 ‘신과 함께_저승편’을) 보았을 때의 흥분과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주호민 작가가 서울예술단 창작뮤지컬 ‘신과 함께_저승편’의 네 번째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서울예술단 창작뮤지컬 ‘신과 함께_저승편’ 포스터. (사진=서울예술단)주호민 작가는 17일 서울예술단을 통해 “창작뮤지컬 ‘신과 함께_저승편’이 마침내 네 번째 공연이다. 마치 윤회를 표현한 동그란 무대 디자인처럼 긴 시간 돌고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처음 (공연을) 보았을 때 지하철이 무대 하부에서 올라오던 순간의 흥분과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부디 많은 분들께 즐거운 경험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5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신과 함께_저승편’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서울예술단이 제작해 2015년 초연한 작품이다. 당초 2020년 네 번째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공연을 취소했다. 오는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초연 당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성공한 사례로 호평을 받았다. 2017년, 2018년 다시 무대에 올라 거대한 원형무대와 무대바닥 LED 스크린에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 원작을 짜임새 있게 압축한 스토리,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서울예술단 측은 “네 번째 공연을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간 ‘신과 함께_저승편’은 원작의 골격과 메시지는 충실히 살리고, 영화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무대만의 판타지를 더욱 강화한 공연으로 웹툰과는 또 다른 재미,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서울예술단의 촉망 받는 신예들과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호흡을 맞춘다. 진기한 역은 권성찬, 저승삼차사의 리더인 강림 역은 이동규, 소시민 김자홍 역은 윤태호, 저승삼차사의 막내 덕춘 역은 서연정 등 서울예술단 신예 단원들이 맡는다. 초연부터 ‘신과 함께_저승편’을 이끌어 온 최인형, 금승훈, 김용한이 각각 해원맥, 염라대왕, 원귀 역으로 출연한다.티켓 가격 6만~9만 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SAC티켓, 예스24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3.17 I 장병호 기자
中 굴기에..기술력 승부 건 K배터리
  • 中 굴기에..기술력 승부 건 K배터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 배터리업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전기차 내수시장과 저가 배터리를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 배터리업체들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맞대응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 연구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반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2년새 中배터리 글로벌 시장 절반 웃돌아1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CATL과 BYD 등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1.5%를 차지했다. 보조금 정책 중단으로 중국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6.2%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나타낸 것이다.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총 7.6GWh로 전체 시장의 23.2%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한국과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1위 CATL(24.6%)와 2위 LG에너지솔루션(23.4%)과 격차도 크지 않았다. 그런데 2년새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배터리사 시장점유율은 57.2%를 나타냈다. 한국 배터리사(23.7%)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업체의 고성장 배경에는 세계 완성차들이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의 LFP배터리를 찾기 시작하면서다. 다만 LFP배터리는 국내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주행 거리가 비교적 짧고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성능↑가격↓..차세대 배터리 개발 총력 그러다보니 국내 기업들은 성능을 유지·향상시키면서도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삼원계 배터리에서 니켈 비중을 늘린 하이니켈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다. 양극재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물질이 코발트다. 즉 니켈 비중을 늘려 생산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다만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져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삼성SDI의 P5(젠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함량을 약 7%까지 늘릴 수 있는 음극재가 적용됐다. 최근에는 니켈 비중을 91% 이상으로 높이는 P6(젠6) 배터리를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SK온은 2019년 니켈 비중을 90% 수준으로 높인 NCM9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오는 2025년까지 니켈 비중을 94%까지 높인 배터리를 개발한다. 삼성SDI 젠5 배터리(사진=삼성SDI 제공)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오는 2025년부터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차세대 배터리 셀투팩(CTP)기술을 적용해 본격 생산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는 셀-모듈-팩으로 구성되는데 모듈이 제거되면 부피와 무게가 줄고 더 많은 셀을 배치할 수 있다. 기존 흑연 음극재에 비해 자원량이 풍부하고 10배 용량이 커서 고용량 배터리 소재 후보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개발도 한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회사 LG화학으로부터 탄소나노튜브(CNT)를 공급받아 음극재에 첨가해 스웰링(swelling, 충·방전을 반복하면 소재가 변형되는 현상)안정화 기술에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부터 실리콘 5% 음극재가 적용됐으며 7% 이상으로 함량을 높이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부피가 팽창해 폭발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비율을 무작정 높일 수 없다. 삼성SDI도 실리콘을 나노화하는 등 독자기술 SCN(Silicon Carbon Nanocomposite)을 적용해 팽창 문제를 해결했다. SK온 코발트 프리 배터리 (사진=SK온 제공)이어 삼성SDI는 지난해 3월 수원 연구소에 업계 최초의 순수 전고체 배터리 생산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착공했다. 올 상반기 중 라인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 중 소형 샘플 셀을 제작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기존의 액체가 아닌 고체인 상태로 화재 위험성이 낮은데다 한번 충전으로 900km를 갈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SK온의 경우 황화물계 전고체와 고분자·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또한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코발트 함량이 적으면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데 SK온은 이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韓 LFP배터리 역습..투트랙전략으로 시장 확대국내 업체들은 최근 완성차를 중심으로 늘어난 저가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FP배터리 개발도 추진 중이다. 기존 주력인 삼원계 배터리로 하이엔드 시장을 유지하면서 저가 배터리 시장까지 진출하며 점차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국내 최초로 파우치형 LFP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그동안 LFP배터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짧은 주행거리 문제를 보완한 것으로 알려진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참관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LG에너지솔루션도 충북 오창공장의 파일럿 라인을 통해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테스트 중이다. 현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만 생산 중인데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용 LPF 배터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저렴한 가격으로 더 빨리 충전하고 더 멀리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기업이 미래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점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도 연구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16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VB발 줄파산 공포, 亞증시 검은 화요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SVB발 줄파산 공포, 亞증시 검은 화요일-“기시다, 日기업 적극적 기금 참여 이끌어야”-尹 “주 최대 69시간 근로 보완하라”-한일 셔틀외고 12년 만에 재개… 수출규제·지소미아 갈등 푼다△2면 종합-모든 연진이 ‘인과응보’ 위해 ‘학폰근절’ 정부도 움직였다-런던서 리버버스 탄 오세훈 시장 “잠실~상암 30분, 한강버스 검토”△3면 SBV 파산 후폭풍-예금 찾아 나온 고객들 “내 돈은 찾았지만 스타트업 피해는 걱정”-“다음 파산은 어디냐” 공포 커지는 월가, “은행 규제 강화” 칼 빼든 백악관·연준△4면-‘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질라… ‘안전자산’ 美 국채·금으로 우르르-코스피 -2.56%, 코스닥 -3.91%, 하루 늦게 무너진 아시아 증시-추경호 “국내 영향 제한적…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5면 한일 정상회담 D-1-시동 건 한일관계 정상화… 강제징용 제3자 배상 후속조치 논의 급물살-한덕수 “한일 기후변화·첨단산업 협력 활발해질 것”-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재계 총수들 일본 총출동△6면 한일 정상회담 D-1, 특별인터뷰-한일 모두 지정학적으로 너무 위험… 무역·공급망·북핵 협력해야△8면 종합-회계서류 안 낸 노조 86곳 과태료·현장조사… 노동계 “법적 대응”-“연장근로 회사 취업 안 해”… 노동개혁 추진동력 MZ 등 돌려-이원모 446억원, 김은혜 265억원… 대통령실 참모 재산, 국민의 10.5배-양회 끝나자 관광 빗장 푼 시진핑… 오늘부터 중국여행 OK△9면 정치-공천TF에 비명계 대거 배치 했지만… 식지 않는 ‘李 책임론’-민주, 오늘 ‘한국판 IRA법’ 발의… “정부안 수용해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김기현·황교안 회동 ‘원팀’ 공감은 했지만-北, 또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상시화-여야 ‘정쟁의 장’ 된 법사위… 법안 500건 표류 △10면 경제-반년 미뤄진 재정준칙 법제화, 국회 통과 재시동 -지역별로 다른 전기요금, 가능할까-SVB 사태 불안 커지는데… ‘금융현안대응반’ 없앤 기재부-환율·국제유가 오름세… 수입물가 넉달 만에 반등△12면 금융-4대은행, 지난해 장부상 투자손실만 2.7조… 1년새 50배 급증-시중銀 평균 유동성비율 농협 122%로 가장 높아-금융당국,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주담대 추진-파리 날리는 MG손보 매각… 대주주 소송·IFRS17 걸림돌△13면-호주도 핵잠수함 띄운다… 오커스, 中견제 본격화-크레디트스위스 “재무제표서 중대한 결함 확인”-“習, 푸틴 이어 젤렌스키와 회담”… 러·우크라 중재 나서나-러, 흑해 곡물협정 60일 연장 ‘개도국 식량 위기’ 한숨 돌려△14면 산업-동박 강자까지 품었다…롯데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완성-LG, 글로벌 전장 영토 확장… 멕시코 공장에 400억 추가 투자-다시 날개 펴는 이스타항공 “3년 간 실패가 가장 큰 경쟁력”-한국 온 볼보 CEO “전기 SUV 출격… 5년 연속 1만대 판매 자신”△15면 ICT-글로벌 빅2 자문사 “문제없다” 의견에도...KT, 외풍에 주가 3만원 붕괴-카카오엔터 자회사 ‘타파스’ 국내법인 내달부로 청산한다-다시 뛰는 국내 메타버스...‘본디’ 이탈자 잡을까-D램을 AI반도체로...데이터 시대 이끌 ‘키’ 찾았다△16면 소비자생활-고객 취향 저격 멘트...‘초개인화 서비스’ 유통계 강타-단백질을 마신다...프로틴 전쟁 불끈-‘여름 별미’ 매콤한 비빔면, 모델 경쟁도 벌써 후끈-이제훈 사장 “12년 역성장 고리 끊고 전채널 가시적 성과”△18면 증권-중국·중동의 힘 믿는다, 반등 꿈꾸는 철강·화학-그녀 얼굴에 꽃이 핀다...봄바람 부는 화장품부-LG화학 18% 뛰었는데...3% 주저앉은 롯데케미칼, 왜?△19면-사모운용 전수검사, 해외부동산 많은 곳 ‘벌벌’-“투자전략 차별화로 유니콘 키울 것”-불안한 증시에 또 무증 릴레이...폭탄돌리기 주의보-‘자본시장 발전’ 종합대책 상반기 나온다△20면 부동산-가덕신공항, 매립식 육·해상 걸쳐 배치...2030 부산엑스포 전 개항한다-‘토종vs외산’ 고속철 빅매치...누가 웃을까-영등포자이·둔촌주공 흥행 ‘동·서’가 잇는다△22면 건강-어깨 회전근개파열 수술에 PRP 접목...재파열률 낮추고 통증 줄여줘-명치나 오른쪽 윗배 통증땐 담낭염 의심을-책상·의자...혼자서도 가능한 허리 견인치료△24면-日 몰락서 韓이 얻어야 할 교훈은... ’반도체 고민‘ 담긴 尹대통령의 책-“여자치고 잘하네” 게임판 속 편견-주식은 사도, 주식회사는 모르는 당신을 위해△25면 오피니언-[오피니언] 부동산 시장 바닥은 어디일까-[기고] 무너지는 소아응급의료, 지자체가 나설 때-[기자수첩] SVB사태의 교훈, 메기보다 금융안정△26면 피플-세계시민 정신 갖고 탄소중립 실천해야 미래 있다-손열음 “모차르트는 집이자 모국어”-“소방관 돕자” 최태원·정의선·조현준 ‘신기업가정신’ 실천-한화솔루션, 글로벌 CTO에 GE리뉴어볼에너지 부사장-NHN클라우드, 자회사 공동대표로 허희도 영입△27면 사회-檢, 리스크 무릅쓰고 강압수사 못해...극단 선택 막을 안전장치 필요-‘尹 강제동원 해법’에...서울대 민교협 “외교 없는 참사, 철회하라”-‘반성없는 반성문’ 이젠 안통합니다-가짜뉴스 1위는 ‘세월호 고의 침몰설’-도심 제한속도 시속 50→60km로 상향
2023.03.14 I 석지헌 기자
이젠 냉방비 폭탄 대비…정부 에너지 절약 캠페인 ‘스타트’
  • 이젠 냉방비 폭탄 대비…정부 에너지 절약 캠페인 ‘스타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작한다. 올겨울 추위가 지나가면서 ‘난방비 폭탄’ 이슈는 한풀 꺾였으나 다가올 여름에 ‘냉방비 폭탄’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를 열고 범국민 에너지 절약 붐 확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정부는 ‘하루 1킬로와트(㎾h) 줄이기’라는 이름 아래 일상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에너지 절약 행동요령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하루 1㎾h씩 월 30㎾h를 줄이면 4인 가구 평균 월간 전기 사용량(304㎾h)을 약 10%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기요금 역시 10% 줄일 수 있다. 최근 1년 새 전기요금이 약 30% 오른 걸 고려하면 전년대비 30%는 올랐을 부과요금 증가율을 17%까지 낮출 수 있다.정부 추산에 따르면, 사용 않는 조명과 플러그를 뽑으면 하루 0.6㎾h, LED 등 고효율 조명을 사용하면 하루 0.5㎾h, 냉장고를 50% 비우면 하루 0.3㎾h, 효율 1등급 제품 교체 시 하루 1.1㎾h의 전기 사용을 각각 줄일 수 있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전국 217개 시민단체와 관련 협회·단체,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등 민간단체 참여를 유도하고, 4~5월 열리는 기후변화주간·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도 활용할 계획이다. 패션·유통업계와 손잡고 ‘플로티 룩’(Floaty Look, 얇고 가벼운 옷차림) 착용 분위기 확산도 꾀한다.부처별로 산업·건물·수송 부문의 효율 혁신도 계속 추진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5년간 에너지 효율을 매년 1%씩 올리기로 한 협약(KEEP 30)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중심으로 이들의 에너지 효율 혁신 노력을 지원·관리하고 이를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꾀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 부문의 그린 리모델링과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기준 상향,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 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부처별로 전력 사용 비중이 큰 영세 사업장의 효율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재작년 말 시작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주요 발전원인 석탄·가스의 가격을 2~3배가량 끌어올리면서 국가 차원에서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여파로 한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472억달러(약 62조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이 부담을 떠안은 전력 판매 독점 공기업 한국전력공사(015760) 역시 32조원의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기업·가정의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정부는 공기업 부담을 완화하고자 전기·가스 요금을 최근 1년 새 30% 전후 올렸고 영세기업이나 취약계층 가구는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겨울이 지나며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지만 문제는 다가올 7~8월 냉방용 전기 수요다. 산업부는 한전 등 에너지 공급 부문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을 모색 중인 만큼 앞으로 기업·가정의 요금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이창양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무역수지와 환율, 물가와 국내 에너지 공급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겨울 요금인상 효과와 강력한 에너지 절약 정책 추진으로 에너지 사용량 증가세는 둔화했으나 더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과 효율혁신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김형욱 기자
아직 쌀쌀하지만 벌써부터 뜨거운 '비빔면 모델 열전'
  • 아직 쌀쌀하지만 벌써부터 뜨거운 '비빔면 모델 열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여름철 별미 비빔면 시장이 모델 경쟁으로 벌써 뜨겁다. 부동의 1위 팔도, 2위 굳히기에 돌입한 농심(004370)은 전 세대에 두루 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내세운 반면, 3위 오뚜기(007310)는 MZ세대에게 보다 인기가 높은 모델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선 모양새다.왼쪽부터 ‘팔도 비빔면’ 모델 이준호, 농심 ‘배홍동 비빔면’ 모델 유재석, 오뚜기 ‘진비빔면’ 모델 화사.(사진=각사)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국민 MC’ 유재석, 오뚜기는 ‘먹방여신’ 화사를 모델로 선정하고 일찌감치 마케팅에 돌입한 가운데, 비빔면 시장 1위 팔도도 고심 끝에 배우 이준호를 재발탁했다.팔도는 ‘팔도 비빔면’ 모델로 배우 이준호를 2년 연속 발탁했다. 팔도 비빔면은 국내 비빔면 시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30년 넘게 꾸준히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브랜드다. 모델 역시 전 세대에 걸쳐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내세워 왔는데, 아이돌그룹 2PM 출신이자 배우로서 경력을 쌓으며 다정하면서도 착실한 청년 이미지를 갖춘 이준호에 다시 한 번 모델을 맡겼다. 올해 마케팅 포인트도 새로움보다는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쪽으로 잡았다. ‘배홍동비빔면’으로 작년 시장 2위에 오른 농심은 지난 1일 유재석을 모델로 한 TV CF를 공개하며 2위 굳히기에 나섰다. 국내 비빔면 시장 최후발 주자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3년 연속 국민 MC 유재석을 앞세웠다. 전 세대를 겨냥한 인지도 강화라는 측면에서 팔도 비빔면과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배홍동비빔면은 지난 2021년 출시해 배·홍고추·동치미로 맛을 낸 소스로 호응을 얻었다.오뚜기 ‘진비빔면’의 경우 아이돌그룹 마마무의 멤버이자 최근 ‘먹방’으로 MZ세대들에게 주목을 받은 가수 화사를 앞세웠다. 강렬한 이미지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화사를 통해 주요 타깃층을 구체화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구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공개한 TV CF는 화사의 도발적 표정, 중독성 강한 ‘베사메 무초’ 노래, 흰 배경과 빨간 의상을 입은 화사의 대조적 모습 등으로 구성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사랑받는 화사를 진비빔면 제품의 차별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5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팔도는 이중 절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2위 농심과 3위 오뚜기 간 점유율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53.3%, 농심이 19.1%, 오뚜기가 11.4%, 기타 16.2% 수준이다.
건물주 위에 스타벅스…1653개 매장 등기 떼보니
  • [책]건물주 위에 스타벅스…1653개 매장 등기 떼보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세권’.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여전히 유효한 용어다. 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었음에도 스타벅스 상권을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스타벅스’와 ‘역세권’을 합친 이 단어는 최근 몇 년 사이 ‘검증된 상권’을 의미하는 말로 자리매김했다. 지하철역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는 것처럼, 스타벅스 입주 건물 가치는 상승할 뿐 아니라 유동 인구가 늘면서 주변 부동산 시세까지 덩달아 들썩거린다는 뜻이다. 최근 연예인들이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는 건물을 매입했다가 되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타벅스 효과’는 더 막강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 그 위에 스타벅스’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다.책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메이트북스)는 스타벅스의 부동산 공식을 파고든 결과물이다. 종합경제일간지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와 현 문화일보 김무연 두 기자가 언론인 특유의 집요함을 바탕으로 전국 매장 1653개의 등기부등본 2454장을 직접 떼어 분석했다.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한 ‘스타벅스 입점’에 성공한 건물주의 연령별 특징이나 사는 지역 등을 알려주는 동시에 매장 특징과 임대과정, 임대료 등을 상세히 다뤘다. 열람용 등기사항전부증명서 한 장을 떼는 비용은 700원으로, 이 작업에만 최소 171만7800원을 들인 셈이다. 저자에 따르면 ‘숫자는 가공하기 나름이지만, 그렇다고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는 일념 하나로, 스타벅스의 성공 방정식과 변수를 추려냈다고 했다.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될 수 없는 ‘스타벅스 건물주’. 두 저자가 이 책을 쓴 계기다. 저자인 전재욱 기자는 책 서문을 통해 “스타벅스 건물주를 따라 하면 스타벅스 입점에 성공할 수 있지만 해당 정보는 너무 제한적”이라며 “매장 전수 조사를 해 비밀을 풀기로 했다”고 적었다. 공저자인 김무연 기자 역시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직영하는 스타벅스는 필연적으로 건물주와 협상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건물주는 스타벅스에 어떤 조건을 내걸고, 역으로 스타벅스는 건물주에게 무엇을 바랄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 작업에 매진했다”고 했다.책은 스타벅스가 전국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는지, 입점을 이끈 입지적 특성은 어떤 것인지, 스타벅스가 선호하는 건물의 층수와 면적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알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정형화된 매장을 반복 출점해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의 결과를 내는 방식’에 집중하는데, 베일에 둘러싸인 조직 ‘스타벅스 부동산 점포 개발팀’이 건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상세히 풀어놨다. 입지 좋은 상권 건물이지만 왜 계속 스타벅스가 퇴짜를 놓는지, 그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되새겨볼 기회를 제공한다. 전 이데일리 기자이자 삼프로TV 이진우 공동대표는 기업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기존 책들과 달리,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것이 책의 특징이라며 “스타벅스 매장이 자리 잡는 과정과 복잡한 거래관계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을 추천했다.
2023.03.08 I 김미경 기자
"매출 57% 급감"…서울시, 침체된 이태원 상권 살리기 총력
  • "매출 57% 급감"…서울시, 침체된 이태원 상권 살리기 총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4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상권 회복이 더뎌 경제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이태원 참사 사고 발생 지역은 이태원 1동 지역의 지난달 4주차 카드 매출액은 사고 발생 직전(지난해 10월 4주차) 대비 57.1%, 유동인구는 29%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명동 관광특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서울시는 먼저 이태원 지역 상인·주민 및 유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추모·위로의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18일 서울시향 실내악팀 ‘이태원을 위한 작은 음악회’ 진행 △28일 및 4월 7일 세종문화회관서 ‘예술로 동행, 위로와 희망 음악회’ 등을 열 계획이다.아울러 용산구의 ‘이태원 다시, 봄’ 프로젝트와 연계한 희망 거리공연(버스킹)을 4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14~16시까지 진행한다. 이외에도 4월과 5월에는 이태원 주변 지하철 역사에 위로와 희망을 주제로 한 신진 미술인 작품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서울시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서 건의한 사항을 반영해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최대 2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규모 확대 △용산구 공공배달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외식업 소상공인 테이블 오더’ 사업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의 경우 300억원 규모로 할인율을 20% 적용해 발행한다.이와 더불어 관광축제 및 이벤트 개최, 투어프로그램 개발로 시민, 관광객의 이태원 지역 방문도 촉진하겠단 계획이다.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태원 지역이 참사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상권이 회복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태원 지역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새봄의 기운처럼 활력을 되찾아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3.03.07 I 송승현 기자
한지붕 세대공감…스무살·일흔둘 “함께 살아요”
  • 한지붕 세대공감…스무살·일흔둘 “함께 살아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겨울 난방비 폭탄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저에겐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았어요. 어르신과 룸셰어링(주거 공유)을 하고 있는데 관리비를 전혀 내고 있지 않고 있거든요. 올해 전반적인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한 차례 더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2년째 이용 중인 대학생 조모씨)난방비 급등 등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대학생들의 주거 풍속도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기피됐던 서울시의 주거 공유 사업 ‘한지붕 세대공감’이 2개월 만에 지난해 계약의 절반을 채우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에다가 관리비도 내지 않고, 어르신이 주는 밥도 먹는 등 일종의 ‘하숙’ 느낌도 낼 수 있어 대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에서 대학생들이 실제 거주하는 방의 모습. (사진=노원구 제공)◇한지붕 세대공감, 2개월 만에 작년 실적 절반 달성…다시 뜨는 ‘주거 공유’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지붕 세대공감’ 계약 건수는 올 2월까지 3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체결된 계약 건수가 66건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2개월 만에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총 226건으로 서울시는 이 때보다 신청 속도가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지붕 세대공감은 지난 2013년부터 대학생의 주거난 해소와 동시에 어르신이 외로움을 덜고 용돈도 벌 수 있게 하는 서울시의 ‘주거 공유’ 사업을 말한다. 대학 인근에 자기 집을 소유하면서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이 인근 소재 대학생에게 시세의 50%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방 한 칸을 내어주는 식으로 이뤄진다.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가 비대면 수업이 늘면서 잠시 주춤했던 주거 공유 사업은 올해부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대면 수업이 재개된 데다가 저렴한 주거 비용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탓이다. 특히 7개의 대학(광운대·삼육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여대·육군사관학교·인덕대·한국성서대)이 몰려 있는 노원구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다. 같은 기간 노원구의 한지붕 세대공감 계약건수는 20건으로 서울시 전체에서 65.5%를 차지했다. 이달 들어 3일 만에 추가적으로 2명의 대학생이 주거 공유 사업을 신청해 입주를 앞두고 있고, 최근에도 2명이 방을 보고 가는 등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경상남도 김해에서 올라와 인덕대에 입학한 새내기 송예지(20세·여)씨는 “서울이라는 곳에 왔을 때 가장 걱정됐던 것이 주거 비용이었는데 노원구에서 진행하는 주거 공유 사업은 보증금 없이 30만원이면 해결할 수 있어 바로 신청했다”며 “학생식당(학식) 가격도 전과 달리 많이 올랐다고 하던데 수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만한 선택지는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노원구청은 지난 2월 28일 한지붕 세대공감에 참여하는 어르신과 대학생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같은 주거 공간에 사용하는 어르신과 대학생이 원활한 주거 사용을 한다는 협약서에 사인을 했다. (사진=노원구 제공)◇관리비 무료·어르신 차려주신 밥까지…‘짠테크’ 대학생에 통했다대학가를 중심으로 고물가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점도 주거 공유 사업이 활기를 띠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 중 올겨울 극심한 한파가 몰려오면서 일부 대학생들은 난방비 폭탄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등 월세와 더불어 관리비 부담도 현실화하고 있다.서울과학기술대에 재학 중인 조모(22세·여)씨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에도 한지붕 세대공감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저렴한 주거 비용도 장점이지만, 이번에 재계약을 한 건 관리비 부담이 아예 없다는 점이 더 주효하게 작용했다. 조씨는 올겨울 난방에 대한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 서울에 자취를 하고 있는 주위 친구들이 관리비 폭탄을 맞았다며 하소연을 할 때 조씨는 부담 없이 겨울을 견뎌낼 수 있었다. 조씨는 어르신과 협의해 여름철에도 월 3만원만 더 내면 제한 없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조씨를 비롯해 올해 노원구에서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신청한 20명 중 7명은 재계약을 한 이들이다. 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도 관리비 부담에 대해서는 본인이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2016년부터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에 참여 중인 연양흠(72세·여) 할머니는 “넓은 집에 혼자 있는 것이 쓸쓸했는데 대학생들이 오면서 말벗도 해주고 분위기가 훈훈해졌다”며 “타지에서 올라왔는데 난방비뿐만 아니라 밥 한 끼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어르신과 주거 공유를 하다 보니 주기적으로 밥을 얻어먹을 수 있는 등 일종의 ‘하숙’의 성격도 짙어 식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주거 공유 사업에 참여한 박모씨(21세·남)는 “어르신이 아침을 챙겨주기도 하고 종종 저녁에 언제 들어올 거냐면서 저녁을 차려주시기도 했다”며 “학식이 줄줄이 인상되는 탓에 기숙사에 살 때보다 식비가 많이 절약돼 어르신에게 감사했다”고 회고했다.노원구 관계자는 “6개월마다 리모델링비 100만원을 지원받아 새로 도배를 하거나, 신청하면 재활용센터에서 필요한 가전제품을 조달해주는 등 초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대학생들이 만족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23.03.07 I 송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강제징용 문제 푼 한일 이르면 이달 정상회담-‘주 최대 69시간’ 근로 가능해진다-물가 4%대로 둔화했지만…공공요금 역대 최대 상승-[사설] 해법 찾은 한일 갈등, 미래 번영 새판 짜기 전환점 돼야-[사설] 금융지주 사외이사 ‘민낯’…이래서 거수기 지적 나온다△2면 종합-고물가에 바뀐 ‘대학생 주거 新풍속도’…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인기-“불닭·짜짜로니 100개 끓일거야” tvN ‘서진이네’ 협찬할 맛 나네△3면 전환점 맞는 한일관계-한일 경제교류·정상외교 복원 급물살…‘윤석열-기시다’ 선언 나오나-日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해제 논의…양국 곧 국장급 대화-“정부, 피해자에게 희생 강요…동냥처럼 주는 돈 안받겠다”△4면 강대강 치닫는 ‘간호법’ 논란-태움에 지친 간호사 “고강도 업무 못버텨” 총파업 벼르는 의사 “간호사만 온갖 특혜”-‘의사 대신 메스 든 간호사’ 합법화 놓고도 밥그릇 싸움-필수의료 살리기, 의대 정원 확대…의료 현안 논의도 올스톱△5면 도산 공포에 떠는 중소여행사-말라버린 돈줄, 떠나버린 인력…여행수요 늘었지만 중소사엔 ‘그림의 떡’-야놀자·네이버로 고객 몰려…플랫폼에도 밀리는 中企-여행 전날 폐업?…예약 전 보증보험 가입 여부 체크하세요△6면 종합-秋 “물가 둔화흐름 뚜렷”…공공요금 상승 압박·中 리오프닝은 불안 요인-카카오와 협력 끊으라더니…하이브, SM 공개매수는 실패-내달 대주단 가동·29조 지원 부동산PF 리스크 막는다-이창양 “美 반도체지원법, 韓기업 비밀 노출 우려…적극 협상할 것”△8면 정치-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 의혹에…安·千·黃 “김기현 후보직 사퇴해야”-결선투표 없는 與최고위…친이준석계 돌풍 이어갈까-필요성엔 공감, 세부사항 놓고 이견…민주·정의 ‘쌍특검’ 기싸움-‘공정위 노조개입 방지’ 입법 나선 野-흰우유 줄이고 주스로…軍 급식, MZ 입맛에 맞게 바꾼다△9면 경제-연장근로 ‘저축’…한가할 땐 한달 휴가도 가능-공공기관장 10곳 중 3곳 물갈이-배달앱 악성리뷰 삭제·검색 노출 기준 정한다-“국제유가 당분간 70-80달러대 박스권 유지할 것”△10면 금융-집값 하락에…주택연금 가입 쑥-금융지주 수장들 여론 달랠 주주환원책 내놓을까-저축은행 대출서류 위변조, 이중으로 확인한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실상 네 번째 연임△12면 글로벌-美, ‘중국산 항만 크레인’도 스파이 도구 의심-ARM, 美 IPO로 10조원 조달한다-中 샤오미 “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러, 흑해 곡물수출 막을 수도…식료품 인플레 재발 우려-테슬라, 美서 모델S·X 가격 4~9% 인하-美 석유기업 주주들 우크라 전쟁에 ‘횡재’△13면 산업-현대차 ‘현대페이’ 하반기 출격…‘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SK온, 中 장악 ‘가성비 LFP 배터리’ 시장 진출-SK케미칼, 中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1300억에 인수-LG전자 냉난방기, 6년 연속 美 냉동공조협회상△14면 산업-다단계 수단으로 악용도…알뜰폰시장 혁신해야-카카오서 4년 만에 벗어난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될 것”-“14년 공들인 납품단가연동제…대기업 적극 동참을”-특화 매장에 꽂힌 커피·패스트푸드 업체△16면 증권-中 회복·환율 안정 봄바람 박스피 탈출 희망 꽃피울까-국제노선 정상화에 날개 펴는 LCC주-中 부양책 실망감에…차갑게 식은 철강주-서프라이즈 없던 양회…“中 소비 관련株 담아라”-“수십억 부과” vs “한도없인 줄파산” 금융위, 공매도 과징금 수위 고심-“결산배당 반대 근거 대라”…얼라인, JB금융 압박-업계 유일 ‘폐배터리 재활용 ETF’ 잘나가네△18면 부동산-조합·시공사 툭하면 분쟁…“중재 컨트롤타워 급하다”-“공사비 미수금 안 주면 대치 써민 ‘키’ 안 준다”-업무추진비로 친목모임 회비 냈다-1순위 청약자수 2년 새 4분의 1로 급감△20면 문화-밥 지을때마다 한 숟가락씩 ‘쌀 저축’ “아파트 청약 가점 받자” 정관수술도-[인터뷰] 연극 ‘분장실’서 여배우 역 맡은 함은정 “배우가 온전히 이끌어야 하는 연극 새로운 모습 찬찬히 쌓아가는 중”△21면 WBC 개막 D-1-‘14년만의 세계 4강’ 목표 세운 이강철號, 투타 모든 준비는 끝났다-푸른 눈의 KBO리거 서폴드 막아라-2006년 4강 진출…2009년 준우승 ‘영광’△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재외동포청·APEC ‘3대 숙원’ 이뤄…‘초일류 인천시티’로 도약-“내항 재개발하면 인천3호선 경제성 확보 문제없다”△24면 피플-더 멀리, 더 오래 ‘완전자율주행’…테슬라 뛰어넘었다-삼성, 저시력 시각장애인에 희망의 빛 선사-한국투자증권, 튀르키예 기부 동참-HMM, 튀르키예 구호품 운송 지원-이완신 롯데호텔군 총괄대표, 6대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선임-법무법인 세종 백제흠 대표,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취임-예스24 대표에 최세라씨 내정…첫 여성 대표-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엔터, 윤혜진 안다미로 대표 영입-한국연극평론가협회 신임 회장에 이은경 평론가-이건산업 창업주 박영주 회장 별세△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금융·통신시장 과점 깨려면-[생생확대경] 이민 확대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 ‘전력도매가 상한제’ 과감하게 밀어붙여라△26면 전국-전국 지방정원만 40여곳 추진…‘정원 초과’ 될라-김동연의 ‘경기GPT’ 구상 네이버·카카오 함께 한다-인천시, 청라돔구장역 2029년 준공 목표-‘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찬성 87%△27면 사회-신임 헌법재판관에 김형두·정정미 지명-개강파티에 들뜬 캠퍼스 손님맞이 분주한 대학가-스티븐 리, 송환 기약 없어…론스타 재수사 시일 걸릴 듯-환경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윤희근 “정순신 세평 검증했지만…자녀 학폭 발견 못해”
2023.03.06 I 이다원 기자
정재성, '판도라: 조작된 낙원' 출연 확정
  • 정재성, '판도라: 조작된 낙원' 출연 확정
  • 사진=인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정재성이 능구렁이 정치‘꾼’으로 변신한다.정재성의 소속사 인연엔터테인먼트는 3일 “정재성이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에서 한민당의 수장이자 정치 9단 한경록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정재성이 출연을 확정 지은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배우 정재성이 맡은 한경록 역할은 한민당의 수장이다. 그는 정치 9단에 능구렁이 같은 성격으로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정치‘꾼’이지만, 발 빠른 철새처럼 이곳저곳 간 보는 행동에 비난을 받기도 한다.정재성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이해’를 비롯해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빅마우스’, ‘지금부터, 쇼타임!’, ‘연모’ 등 안방극장뿐만 아니라 영화 ‘교섭’, ‘헌트’, ‘킹메이커’ 등 스크린을 오가며 쉼 없이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그동안 독보적인 명품 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온 정재성이 이번 ‘판도라: 조작된 낙원’을 통해 또 한 번 어떤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오는 3월 1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2023.03.03 I 유준하 기자
'박남정 딸' 박시우 "언니 박시은에 쏠린 관심 부러웠다"
  • '박남정 딸' 박시우 "언니 박시은에 쏠린 관심 부러웠다"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박남정과 그의 딸 박시우의 고민이 공개된다.3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ㄱㄴ춤’으로 전 국민을 들썩이게 했던 가수 박남정이 자신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딸 박시우와 함께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본격 상담에 앞서 박남정은 첫째 딸 시은은 걸그룹 ‘STAYC’의 메인 보컬을, 둘째 딸 시우는 연극영화과 대입 5관왕임을 밝히며 두 딸의 근황을 소개한다.이어 첫째 딸 ‘STAYC’ 시은의 제보 영상이 공개된다. 시은은 “시우가 스스로를 극으로 몰아넣는다”고 걱정을 토로하며 “시우가 극단적으로 수면욕과 식욕을 배제하면서까지 독하게 입시에만 몰두했다”고 증언한다. 아빠 박남정 역시 시우에 대해 “너무 독할 때가 있어 아버지로서 걱정된다”며 고민의 심각성을 더한다.영상을 본 시우는 예고 재학 시절, 입시를 준비하며 독하게 공부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쉬는 시간에도 틈틈이 조용한 탈의실에서 공부하는 건 기본, 학원을 마치고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첫차를 타고 등교하거나 잠이 부족해 지하철에서 쪽잠을 자다 종점에 가는 등 극한으로 자신을 몰아간 일화를 밝혀 상담소 식구들을 놀라게 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시우에게 독하게 공부한 이유를 물었고, 시우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1등에 집착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이에 오은영 박사는 ‘나를 움직이는 힘’인 ‘동기’를 언급하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내적 동기’와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는 ‘외적 동기’가 있음을 설명한다. 이를 들은 시우는 ‘박남정의 딸’이라는 꼬리표와 ‘아이돌 언니’의 존재가 큰 외적 동기로 다가왔음을 털어놓는데.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왜 유독 언니가 외적 동기로 다가온 것인지 물으며 시우의 내면 분석에 돌입한다.골똘히 생각하던 시우는 연습생 생활, 드라마 촬영, 공부까지 뭐든 잘 해냈던 언니처럼 되고 싶었다고 대답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닮고 싶은 사람을 보며 기준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하며 형제·자매 간 본능적으로 생기는 질투 심리인 ‘카인 콤플렉스’를 언급, 마음속 언니에 대한 질투심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머뭇거리던 시우는 “먼저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던 언니에게 부모님의 관심과 걱정이 쏠렸던 것이 부러웠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할 경우 스스로 불안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자신만의 내적 동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한편, 이날 상담소에서는 “아빠가 너무 극성”이라는 두 딸의 고민도 공개된다. “아빠가 나이 들면서 잔소리가 더 많아졌다”는 시은의 폭로를 시작으로, 시우 또한 친구들과 여행 갈 때 아빠가 실제로 따라왔었던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이어 박남정은 “자신의 가정 철학은 아이들이 집을 천국으로 느끼게끔 해주는 것”이라며, 여태 딸들에게 큰소리 한 번 낸 적 없음을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박남정이 자녀들을 위한 24시간 대기조, 일명 ‘용수철 아빠’임을 포착하고 딸들이 힘들 만한 상황이면 무조건 달려가는 박남정에게 부모로서의 ‘권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한다.그러나 박남정은 권위 뿐만 아니라 집안 내 ‘존재감’이 없다며 딸들에게 섭섭함을 토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박남정에게 권위가 없는 원인을 파헤치고자 박남정의 아버지에 대해 질문을 이어간다. 그러자 박남정은 아버지의 존재를 모른다고 답하며, 유년 시절 ‘선명회 합창단’ 단체 생활로 인해 터놓고 얘기할 ‘남자 어른’이 없었을 뿐더러, 위계질서가 강한 남자 선배들과 함께 자랐다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가 본 박남정이 권위 없는 아빠가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박남정, 박시우 부녀와 첫 걸음을 내딛는 새내기 금쪽이들에게 전해줄 오은영 박사의 봄맞이 금쪽 솔루션은 과연 무엇일지 3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3.03 I 김가영 기자
경기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3월말까지 연장
  • 경기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3월말까지 연장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도가 당초 이번달 말까지였던 특별방역기간을 한달 연장한데에는 최근 가금농가 및 야생조류에서 지속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사진=경기도 제공)도에 따르면 AI는 올해 1월 11일 평택 육계농가에서 발생한 한동안 발생이 없다가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경기 연천·경북 상주·전북 정읍·충남 서산지역 6개 가금 농가에서 연속 발생했다.여기에 더해 철새가 북상하기 시작하는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남부지역 철새가 경기도로 이동하는 등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바이러스 오염원 유입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3월까지 △거점 소독시설 및 위험 산란계 농가 초소 24시간 운영 △도계장 출하 가금 정밀검사 강화 △오리 사육 휴지기제 연장 △주변 도로에 대한 상시 소독 △사육 가금에 대한 일제 검사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아울러 현재 발령·시행 중인 AI 방역 관련 행정명령(11건) 및 공고(10건)을 3월 말까지 연장했다.또 철새 서식이 많고 AI가 다발하는 지역을 ‘철새북상시기 고위험지역’으로 지정(화성·평택·안성·이천·여주·포천·연천)하고 철새도래지 수변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오염원 제거를 위해 농가·시설 일제 집중소독을 추진하고 현장점검반 및 농장 전담관을 동원해 소독실태를 점검, 위반사항 확인 시 엄정 처분한다.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3월 말까지 특별방역 기간이 연장된 만큼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도내 농가와 관련 업계의 철저한 방역 조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작년 10월 11일 충남 풍세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초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가금농장 69건, 야생조류 166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가금농장 12건, 야생조류 31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2023.02.28 I 정재훈 기자
"시민 함께하는 축제의 장"…서울 도심서 '부활절 퍼레이드' 열린다
  • "시민 함께하는 축제의 장"…서울 도심서 '부활절 퍼레이드' 열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기독교 1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부활절인 4월 9일 광화문 광장과 서울 광장 사이를 오가는 퍼레이드에는 약 1만 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회장은 “불교계에 연등회 행사가 있는 것처럼 기독교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한국 사회에 부활의 기쁨, 희망, 회복 등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일반 시민도 참여하는 문화 행사 형식으로 매년 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교회의 문을 활짝 열고 일반 사회에 먼저 다가가는 기독교 축제로 치를 예정”이라며 “기독교 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함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부활절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소강석 목사,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사진=연합뉴스).이번 행사의 구호는 ‘모두가 하나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로 정했다.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존으로 구성된 행진단이 성경의 내용이나 한국 교회의 역사를 상징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한 캐릭터 행렬, 태권도 퍼포먼스, 풍물, K팝 커버댄스, 어린이 합창단 등도 함께한다. 마스코트 대형 예삐 포토 존과 추억의 골목놀이, MZ세대 놀이터 등도 마련해 교인 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준비했다. 주최 측으로 행진단에 참가하는 1만 명 외에 행사를 보러 오는 기독교 신자와 일반인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이들이 서울 도심 일대에 운집할 전망이다. 행진은 약 1.7km 코스로 진행되며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 광장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체험 이벤트와 사전 공연이 열린다. 오후 5시 30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조직위 공동대회장인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이번 퍼레이드는 기독교만의 행사가 아닌 한국사회를 향한 보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문화축제로 기획했다”며 “참가자 모두가 함께 원팀(One Team)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문화가 교회만이 아닌 시민 속에서 정착하는 좋은 문화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한교총은 2020년 부활절에 광화문 일대에서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Korea Easter Parade)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행사의 실무대회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광화문과 시청 광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노래하며 행진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는 위대한 생명의 역사를 낳는 기적의 행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28 I 이윤정 기자
야설 논란·철새 정치·내부총질…與최고위원 선거도 비방전 격화
  • 야설 논란·철새 정치·내부총질…與최고위원 선거도 비방전 격화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이어 최고위원 선거도 갈수록 혼탁한 네거티브전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친윤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성적 대상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며 정치권은 물론 일반 대중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등 후반전에 접어든 전대 선거판을 뒤흔들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 친윤(親윤석열대통령)계와 비윤(非윤석열대통령)계 후보자 간 과거 행적, 색깔론 등을 둘러싼 논쟁이 전대를 휩쓸고 있다. ◇“부끄러운줄 알라”·“이준석 교주엔 침묵”…토론회서 설전 2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청년최고위원 포함)들은 첫 방송토론회에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각 후보들은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친윤계 후보와 비윤계 후보는 서로 과거의 행적과 이념론 등을 지적하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윤석열대통령 1호 청년 참모로 불리던 장 후보가 과거 집필한 야설(야한 소설) 논란이었다. 과거 장 후보가 웹소설 작가로 활동할 당시 집필한 ‘강남화타’에 특정 여성 연예인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상대방 후보인 이기인 후보는 장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에서도 “가수 아이유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장 후보를 엄정 조치해야 한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27일 강서구 한 스튜디오에서 방송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가람, 김정식, 이기인, 장예찬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날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는 장 후보를 겨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하자, 이에 장 후보는 “이 후보가 교주처럼 모시는 이준석 전 대표에겐 성 상납 의혹으로 기소됐는데도 한마디도 못하면서 판타지 소설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일반 최고위원 토론회에서도 친윤계인 김용태, 허은아 후보와 친윤계인 민영삼, 조수진 후보 등이 과거 음주운전 전력,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내부총질 비판, 사문서위조 논란, 카멜레온 정치 등 날선 발언을 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연출됐다. 선공은 허 후보가 날렸다. 허 후보가 조수진 후보를 향해 “의원실 직원이 본인도 모르게 사직서가 제출돼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고 들었다. 면직서류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면 사퇴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저는 음주운전 2건의 파렴치한 범죄는 저지르지 않았다”고 맞섰다. 아울러 이날 김 후보는 민 후보를 겨냥해 “안철수 후보가 ‘윤안(윤 대통령-안철수) 연대’라고 발언한 것, 친윤계인 박수영 의원이 윤심이 김기현 후보에게 있다고 발언한 것, 그동안 권력을 쫓아 카멜레온 정치한 것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민영삼 후보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다. 다만 카멜레온 정치 발언은 인격모독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이 27일 강서구 한 스튜디오에서 방송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영삼, 김병민, 조수진, 김용태, 정미경, 허은아, 태영호, 김재원 후보.(사진=연합뉴스 제공)◇최고위원 셈법 복잡…친윤 결집 가능성도 이번 전대에서는 당대표 외에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이 각각 선출된다. 최고위원 선거는 당대표에 비해 인지도 싸움이 훨씬 치열할 수 있는데다 막판으로 갈수록 후보자 간 흠집내기가 거세져 선거에 어떤 결과를 미칠 지 주목된다. 이날 CBS노컷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26일 3일간 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최고위원 적합도에서 민영삼 후보가 16.4%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조수진(15.9%), 김재원(12.7%), 김병민(10.3%) 후보가 뒤를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태영호(10.2%), 정미경(6.4%), 허은아(5.5%), 김용태(4.4%)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일각에서는 선거전이 일부 후보에 대한 끌어내리기 전략으로 일관하면 오히려 친윤계의 세 결집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실제 이날 국민의힘 재선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후보자 간 네거티브가 지속되면 당의 분열과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김기현·장예찬 후보를 향한 비방전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과거 김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이나 윤안 연대설이 제기된 이후 어대현(어차피 당대표는 김기현) 대세론이 강화됐다”며 “장 후보에 대한 공격도 파괴력은 약하기 때문에 되레 친윤의 세력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27 I 김기덕 기자
'대행사' 손나은 종영 소감 "한나의 밝은 기운 받았던 시간"
  • '대행사' 손나은 종영 소감 "한나의 밝은 기운 받았던 시간"[일문일답]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손나은이 ‘대행사’로 한층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 가운데 27일 소속사를 통해 종영소감을 전했다.손나은은 지난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 재벌 3세이자 VC기획 SNS 본부장 강한나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등장 마다 신선한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캐릭터 특유의 직설적인 대사들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흥미를 유발했다.그는 “한나의 철없어 보이는 모습들을 밉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어 보일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면서 “또 그런 점들이 후반부에 한나가 성장하는 모습이나 직감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대조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특히 마지막 회 한나는 VC 그룹 부회장으로 한수(조복래)를 추대하려는 주총장에서 밤새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그룹 승계 자리라는 목표에 한층 가까워졌고, 현실의 벽을 극복하고 박영우(한준우) 차장과의 달달한 러브라인까지 만들며 뿌듯한 엔딩을 선사했다.◇다음은 손나은과의 일문일답.-드라마 ‘대행사’를 마치는 소감은?△오랜 시간 준비하고, 촬영한 작품이라 벌써 방송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아요. 주변에서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봤다고 얘기해 주시고, 시청자분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한나라는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점이나, 연기를 하면서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촬영 전에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한나의 철없어 보이는 모습들을 밉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어 보일 수 있게 표현하려 했어요. 또 그런 점들이 후반부에 한나가 성장하는 모습이나 직감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대조될 수 있도록 신경 썼고요.-손나은이 본 ‘강한나’는 어떤 사람이었나? 한나의 행동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했는지 궁금하다.△한나는 극 중 영우의 대사처럼 겁도 많고 외로움도 많이 타지만 남들이 알아챌까 봐 일부러 겉으로 강해 보이는 척하는 인물이에요. 다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또 그걸 본인이 가장 잘 알기에 한나가 정말 외롭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한나의 엉뚱한 표현 방식들도 마냥 철이 없어 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느껴졌고, 어느 순간 한나를 더 이해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한나는 시원한 ‘돌직구’ 대사로도 활약했는데.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돌직구 대사들이 워낙 많아서 한 개를 꼽기 어려운데요.(웃음) 12회 엔딩 때 무례했던 맞선 상대에게 “이게 싸가지 없이 얻다 대고!”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장면의 내용도 그렇고 연기하면서 속 시원했던 기억이 있네요.-최종회에서 한나는 일도 사랑도 쟁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 이후 한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은지?△VC 그룹에서 내 편 하나 없었던 한나가 결국 일과 사랑 둘 다 쟁취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 더 이상 외롭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개인적으로 한나가 VC그룹 차기 부회장이 되어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해봤습니다.(웃음)-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한나가 VC 기획에 첫 출근한 장면요. 고아인 상무님과 한나의 첫 만남이었고, 거의 모든 출연진이 함께 했던 장면이라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나요.-최종회에 주주총회 프레젠테이션 장면도 인상 깊었다.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마지막 회 대본을 받아 보니 또 하나의 큰 산이 남아있어서 놀랐어요. 많은 분과 함께하는 장면이고, 중요한 부분이라 정말 열심히 준비해 갔는데 현장에 가서 직접 슬라이드를 넘기며 대사를 하다 보니 정말 PT를 하는 것처럼 긴장과 부담이 있었어요. 그래도 모니터를 보는데 ‘한나가 이만큼 성장했구나’라는 무언가 뿌듯하고 뭉클한 느낌이 들었죠.-함께 했던 배우분들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매번 현장에서 선배님들, 배우분들 덕분에 좋은 기운을 받으며 즐겁게 촬영했어요. 특히 많이 함께 했던 이보영 선배님께서는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항상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셨어요. 한준우 오빠는 항상 붙어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제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배려해 주신 덕분에 한나와 박차장의 케미가 잘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대행사’와 ‘강한나’가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지?△좋은 분들과 즐겁게 촬영했기 때문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처음부터 애정이 많이 갔던 강한나를 연기하면서 저 역시도 한나의 밝은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나, 배우로서의 목표는?△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은 너무나 많아요. 지금처럼 소중한 경험들을 잘 쌓아가면서 하나하나 해나가 보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대행사’ 시청자분들께 한마디△작년 한 해 대행사를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한나를 연기한다는 게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고, 과연 한나를 어떻게 봐 주실까 궁금했었는데 재미있게 봐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함께 했던 선배님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감독님, 작가님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한나를 믿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대행사’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2.27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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