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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중심으로 9곳 공천 남은 국민의힘, 후보 고르기 분주
  • '험지' 중심으로 9곳 공천 남은 국민의힘, 후보 고르기 분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에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자를 모두 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남은 9곳 지역구를 어떻게 채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이 3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천 결과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의원이나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을 옮겨 채워넣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당 공관위가 ‘국민추천제’ 적용을 밝힌 5개 지역구(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구군위갑·북구갑, 울산 남구갑)까지 제외하면 현재까지 후보자나 후보 결정 방식을 발표하지 않은 지역구는 총 9곳이다. 비교적 보수정당 험지로 꼽히는 경기권에선 총 6곳으로 가장 많고, 호남 역시 2곳의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영남권에선 지역구 재배치 요구로 비어 있는 1곳이 전부다.정영환(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우선 경기권에선 경기 부천갑과 병, 화성병과 정 총 4곳과 하남을 1곳에 후보가 없다. 이중 가장 먼저 후보를 채울 지역구는 하남시로 보인다. 공관위는 하남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들 중 오세훈 서울시장 최측근인 이창근 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을 배제하고 친윤(親윤석열대통령) 핵심 인사인 이용 의원과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변호사, 윤완채 전 한나라당 하남시장 후보를 경선에 올렸다. 이후 이창근 전 위원장이 공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하남을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부천에선 전날까지 갑을병이 모두 비어 있었으나,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이 단수추천되면서 컷오프된 박성중 의원이 부천을로 험지 이동을 받아들였다. 부천갑에는 정수천 서정대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와 이창석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교수가 공식 접수했다. 부천병엔 황재성 전 자유한국당 부천시소사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강일원 전 청와대 행정관, 최환식 전 국민의힘 부천시병 당협위원장, 김영규 전 부천시주민자치회 회장협의회 회장 4명이 후보자 등록을 했다. 다만 아직 당 공관위는 이들 지역에 후보나 후보 결정 방식에 대해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화성 역시 병과 정 지역구의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화성정은 선거구가 새로 생겼고, 화성병에는 남주헌 전 서울시 디자인지원센터장과 석호현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공천 신청을 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에선 특히 보수정당 험지로 꼽히는 호남권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에 최홍우 후보를 단수추천한 것을 비롯해 전북 10곳은 모두 채웠고, 전남 여수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후보 결정만이 남았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남에 비어 있는 지역구 역시 채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영남권에선 지난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강서구 행을 희망해 재배치 되면서 신생 선거구인 북구을 후보가 비어 있다. 부산 진갑에 출마를 선언했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부산 사상구 경선을 요청하며 삭발 시위를 하고 있는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관위는 부산 북구을 지역에 추가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공천할 계획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부산 강서구 김도읍 의원의 재배치 의결에 따라 추가 공모 대상이 된 부산 북구을은 3월 5일 하루 접수, 3월 6일 하루 접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당 공관위는 최대한 이른 시간 내로 전국 254개 지역구에 후보를 다 채울 것이란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이번에는 254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낼 수 있게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비어있는 지역구 재배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후보들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서울 강남병에 공천하면서 컷오프된 유경준 의원은 지역구 재배치 수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 “당이 요청하면 고심해볼 수 있지만, 재배치 요구를 받은 적도 없다”면서 “험지까진 괜찮아도 사지까지는 좀 그렇다. 선거까지 시간도 얼마 남지않아 진작에 했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2024.03.06 I 이윤화 기자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소수에 머무르자 민주당은 안도
  •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소수에 머무르자 민주당은 안도
  • [이데일리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천에 불복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6일 세력 규합에 나섰다.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합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탈당파’가 한자리수에 그쳐 집단 반발 우려는 사그라졌다. 민주당은 이날 지역구 20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공천 작업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다.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중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떠나는 홍영표 “여기는 ‘가짜 민주당’”민주당에서 4선을 지낸 ‘친문(親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되며 공천배제(컷오프) 된 것에 반발해 탈당을 결정했다.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간 민주당 공천을 두고 제기된 문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며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의원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7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박영순, 설훈 의원과 함께 함께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일정을 확정 지어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가 모일 구심점이 됐다. 홍 의원이 추가합류할 경우, 새로운미래는 또 다른 제3지대인 개혁신당처럼 4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게 된다.홍 의원의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 이수진(동작), 박영순, 이상헌, 설훈 의원 등 총 6명이 됐다. 이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상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연대’는 소수에 그쳤다. 민주연대가 의미있는 세력화에 성공하려면 민주당 이탈자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민주연대 주축인 설 의원은 최대 10명 이상, 최소 6~7명의 의원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공천 과정 마무리하는 민주당, 의혹에 적극 반격일부 지역구 공천과 경선 발표만을 남겨둔 채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민주당은 당내 반발이 소수에 그쳐 잠시 숨을 돌린 모양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해 ‘친문계’ 탈당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 전 실장이 당에 잔류하며 탈당파의 동력도 떨어졌다.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대위를 빨리 구성해 당의 역량을 결집하고, 분위기도 반전할 필요성이 있어 선대위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 구성은 절반가량 완료됐다. 선대위원장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비명(非이재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 ‘사천(私賤)’ 논란에도 ‘시스템공천’만을 외치며 대응을 삼가온 민주당은 “인내가 한계에 다달았다”며 적극 대응을 선포했다.이날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를 두고 ‘사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명’계 현역의원과 ‘친명’ 원외인사의 맞대결이 성사된 곳이 다수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선관위가 발표할 경선 지역은 재선인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맞붙은 서울 은평구을,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한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당 정략기획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른 서울 강북구을 등이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용혜인 비례대표 재선 특혜 논란에…제3지대 "기생충·세습" 비판
  • 용혜인 비례대표 재선 특혜 논란에…제3지대 "기생충·세습" 비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축의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22대 총선 비례대표 출마 후보 진용이 갖춰지는 가운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용혜인 상임대표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위성정당 비례대표로 후보로 선출돼 재선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개별 정당의 지지를 기반으로 선출되는 게 아닌 위성정당 연합을 통해 정치 생명을 연장한다는 비판에 힘이 실린다.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가 세미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연합은 정당별 비례후보 추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총 30명의 비례대표 명부 중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는 4명, 민주당이 20명을 추천하기로 했다.현재까지 비례후보를 발표한 곳은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다. 새진보연합은 비례대표 후보 3인을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을 추천했다. 진보당은 비례후보로 장진숙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수석대변인 등 3인을 배정했다.연합정치시민사회와 민주당은 추후 비례후보를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비례후보 선출 결과가 도출되면서 용혜인 상임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야권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 5번으로 배정받아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데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재선이 예상되고 있어서다.이 같은 행보를 두고 제3지대에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랑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본래 취지는 국민이 보낸 지지율만큼 의석 비율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설립과 함께 소위 진보, 시민사회 세력의 위성정당행으로 그 취지는 완전하게 붕괴됐다. 어떤 명분으로 치장한들 새진보연합의 행위는 거대 양당에 기생해 의석을 빼앗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은 “비례대표 2대 세습이 웬 말이냐. 용혜인식 정치가 거대정당의 위성정당을 활용해 대대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위성정당의 비례대표가 다시 위성정당의 비례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배지 한 번 더 달아보겠다는 정치인의 세금 도둑질, 유권자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2024.03.06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경선 발표 '빅데이'…비명 현역 vs 친명 자객 결과는
  • 민주당 경선 발표 '빅데이'…비명 현역 vs 친명 자객 결과는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서울과 경기 등 총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중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과 ‘친명(親이재명)계’ 자객 후보들이 맞붙는 곳이 다수 포함돼 있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충북, 전북, 광주 등의 지역에서 치러진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서울에선 비명 현역의원 대 친명 원외 인사간 대결이 펼쳐진다. 서울 은평구을에선 현역인 재선의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중 한 사람이 본선에 오른다.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선거를 위해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에 ‘경고’ 조치를 한 바 있으나 끝내 경선을 허용했다.강북구을에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한다고 통보받은 박용진 의원과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의 3파전이 벌어졌다.박 의원의 경우 경선시 득표 점수의 총 30%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적용받는다.이밖에 광진구갑에선 이곳에서 3선을 지낸 전혜숙 의원과 이정현 전 JTBC 앵커가, 도봉구에선 현역인 오기형 의원과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한다.경기 지역에서도 빅매치가 벌어진다. 용인시병에선 민주당의 ‘험지’를 개척한 현역의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맞붙는다.성남시 중원구에선 당내 비명계 그룹인 ‘원칙과 상식’에 속해 탈당까지 시사했던 윤영찬 의원과 ‘배신의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이수진(비례) 의원이 경선한다.이 의원은 그간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이곳이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되며 성남시 중원구로 활동 지역을 옮겼다.부산 해운대구을에선 윤용조 전 당대표 비서실 부국장과 윤준호 전 의원,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장이 3인 경선을 펼친다.부산 사상구에선 배재정 전 의원과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3파전을 벌인다.중구·영도구에선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과 김비오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경선에 올랐다.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선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3인 경선에 올랐다.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선 현역인 허종식 의원과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이 맞붙었다.이른바 ‘이재명의 변호사’들의 경선 결과도 나온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 받을 때 유일한 변호인으로 입회했던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은 이용빈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갑에 출마해 2인 경선에 올랐다.대장동 사건 등을 변호 중인 조상호 변호사는 서울 금천구에서 현역 최기상 의원과 맞대결을 펼쳤다.이 대표의 법률특보를 지낸 임윤태 변호사는 경기 남양주시갑에서 출마를 선언해 최민희 전 의원과 경선했다. 이곳은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간 조응천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조 의원은 이곳에서 3선 도전을 선언했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우상호 불출마한 '서울 서대문구갑' 후보 5명으로 압축
  • 민주당, 우상호 불출마한 '서울 서대문구갑' 후보 5명으로 압축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서울 서대문구갑 후보자 공개 오디션 대상자 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7일 공개오디션을 치른 후 권리당원 투표 70%, 서울 서대문구갑 유권자 투표 30%를 반영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략공관위 회의를 열고 서울 서대문구갑 출마 신청자들의 서류심사 및 면접을 진행해 공개오디션 대상을 선정했다. 공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남성 9명과 여성 5명 등 총 14명의 후보가 지원했다.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개오디션 대상을 발표했다.서울 서대문구갑 출마 신청자 중 선정된 5인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변호사 △김동아 변호사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전수미 변호사 등이다.권 전 비대위원은 현재 민주당의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의 공동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규현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최근까지 채상병·박정훈 대령의 명예회복을 추진하는 해병대예비역연대의 법률자문을 맡아왔다.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개발특혜의혹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김동아 변호사는 현재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도 겸하고 있다.성 전 행정관은 지역의 현역 의원인 우상호 의원처럼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전수미 변호사는 민주당의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며 전 이재명대통령후보 직속 실용외교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안 위원장은 이들에 대해 “사회 각 분야와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 높은 기여도를 낸 후보로 청년정치를 크게 열어갈 훌륭한 재원들”이라고 소개했다.민주당은 오는 7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서울 서대문구갑 청년 후보들을 대상으로 대국민 공개오디션을 진행한다. 이후 전략공관위의 심의를 거쳐 3명의 경선 대상자를 선정한다.이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10일 이틀간 민주당 권리당원의 모바일 투표, 10일 하루 동안 서울 서대문구갑 유권자 안심 ARS 투표를 진행한다.이후 권리당원 투표 70%, 서대문구갑 유권자 투표 30%를 반영해 최종 공천 대상자를 선정한다.앞서 후보자 선출 방식이 전 당원투표에서 권리당원 투표로 변경된 이유에 대해 안 위원장은 “크게 보면 권리당원의 지지성향이 일반당원과 대동소이하다”며 “다만 권리당원 투표율은 약 50% 정도, 최대치(맥시멈)으로 해야 그정도 투표하지만 일반 당원으로 하면 투표율이 상당히 낮게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서울 서대문구갑은 현역인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하며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됐다. 민주당은 이 지역을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해 청년 후보 중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5 I 이수빈 기자
“설비 투자? 요금인하?…이젠 ICT 생태계 글로벌 경쟁”
  • “설비 투자? 요금인하?…이젠 ICT 생태계 글로벌 경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기술을 개발하고 투자하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측면과 해당 산업정책의 효과를 국민에게 이익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부분이 정책적으로 고민이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국장)이 5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해당 토론회는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 SK텔레콤이 공동 주최했다.통신사의 투자로 인해 단말기, 플랫폼,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설비기반 경쟁’의 필요성과 가계통신비 절감이라는 화두에 대해 그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라고 언급했다. 5일 연세대와 바른ICT연구소, SK텔레콤이 공동 주최한 ‘AI시대 ICT가 가야할 길’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설비 투자)와 마케팅 경쟁 촉진(요금인하)이라는 두가지 정책을 모두 쓰고 있다.다만, 설비 투자 활성화보다는 요금인하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특화망인 이음5G, 국사-지역 허브간 간선망 100% 광케이블 전환 같은 인프라 고도화 정책보다는 제4이동통신(스테이지엑스 선정)이나 3만원대 5G 요금제 최저구간 신설, 40~80만원 대 중저가 단말 출시 유도 같은 것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은 정부가 설비 투자 활성화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선분야의 TDX 교환기, 무선분야의 CDMA 같은 신기술 개발이 대한민국을 ICT 강국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는 취지다. 미래지향적 통신정책의 필요성. 출처=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미래지향적 통신정책 필요”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출신인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신 역사를 보면 과거에는 (KT)민영화와 규제 완화를 통한 산업 및 서비스 발전에 맞춰져 있었는데, 2010년대 이후부터는 가계통신비 절감으로 통신 정책이 바뀌었다.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선거철 만 되면 가계통신비 절감이 항상 공약으로 사용이 되고, 그 수단은 상당 부분 규제 강화였다”고 비판했다.그는 “통신이 AI시대의 인에이블러(조력자)가 되려면 이제 미래 지향적인 통신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면서 “이동통신 요금 국제비교에는 논란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 국민의 통신 소비량이 낮지 않다는 것이다. 요금이 지나치게 높은데 소비량도 높다는 건 경제 원리에 어긋난다. 일률적인 통신비 절감이 아니라 더 많은 고품질 서비스를 가장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걸 목표로 삼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이런 가운데, 인류 역사상 ‘불’의 발견에 비유되는 AI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AI 시대, 국가간 ICT 생태계 경쟁”조신 바른ICT연구소 교수(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미래수석)는 “AI의 가치사슬을 보면 맨 밑에 AI반도체 등 인프라, 그리고 파운데이션 모델인 플랫폼, 이를 응용하는 AI서비스가 있는 것 같은데, 인프라와 서비스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있지만 파운데이션모델(LLM·거대언어모델)쪽은 우리의 정책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숙제가 있다”고 언급했다.김경만 국장은 “AI 시대나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ICT 산업의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기업 간의 경쟁이 아니라 대한민국 ICT 생태계와 다른 국가의 ICT 생태계 간의 경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별 기업에 대한 규제보다는 글로벌 동향을 분석하고 국제적인 규범을 정비하여 국내 ICT 산업이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5 I 김현아 기자
민주당, ‘사천 논란’ 순천을 전략공천 철회...“서동용·권향엽 경선”
  • 민주당, ‘사천 논란’ 순천을 전략공천 철회...“서동용·권향엽 경선”
  • [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과 2인 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권 예비후보는 과거 이재명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사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서동용(왼쪽)의원과 권향엽 예비후보. (사진=서동용, 권향엽 페이스북)5일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전략경선 선거구로 의결하고 서 의원과 권 전 비서관이 100% 국민 경선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한민수 대변인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의 경선과 관련해 최고위에서 장시간 논의가 있었다. 권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상황에서 전략선거구를 변경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면서도 “권 후보 본인이 경선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경선을 요청해 최고위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이어 한 대변인은 “권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공식 직함이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이다. 그러나 마치 당시 후보자의 배우자 비서로 표현되고, 심지어 수행이라고 표현하는 언론도 있었다”며 “이러한 가짜뉴스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범죄다. 일부 언론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관계자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서영교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 후 “비서, 김혜경 여사의 비서를 공천했다 사천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권 예비후보는) 청와대서 균형인사비서관까지 한 진정한 재원”이라며 “순천여고 나오고 광양서 태어난 광양의 딸이고 며느리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컷오프됐던 서동용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원칙을 바로 세워주신 이재명 대표님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결단에 감사하다”며 “제가 헌신해 온 민주당을 통해 사랑하는 지역의 경제를 더 크게 키우고 꿈을 꾸며 계속 전진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서 의원은 “이번 경선은 민생을 살리고 중단 없는 지역발전을 이어가라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책으로 경쟁하고 공정하게 평가받는 깨끗한 경선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혜선 기자
'2030 만난' 한동훈, 충청 공략 이틀째…스윙보터 잡는다(종합)
  • '2030 만난' 한동훈, 충청 공략 이틀째…스윙보터 잡는다(종합)
  • [청주=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충청권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이틀 연속 선거 유세에 돌입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에서 전통시장 상인과 대학생, 육아맘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만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청주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4명의 후보자들도 각 일정에 동행하며 표심이 유동적인 ‘스윙보터’ 충청권 공략에 전력을 다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에서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공동취재)◇ “국민학교 다닌 곳”…전통 시장서 후보자와 유세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중화장실 설치 △상업용 전기요금체계 마련 등을 약속했다. 청주는 한 위원장이 국민학교를 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낸 뜻깊은 지역으로 한 위원장이 전통시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7번째다. 한 위원장은 “오래되고 전통 있는 시장에 공중화장실이 제대로 없는 건 안된다”며 “시장에 편리성을 줘야 한다. 그것이 같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인들이 쓰고 있는 전기가 별도로 상업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라며 “저희가 준비하는 정책이 상업용 요금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한 곳이다. 4개 선거구를 모두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줬지만 지금은 재보궐선거로 정우택 의원이 청주 상당구를 되찾아 1석만 보유하고 있다. 청주상당의 경우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2021년 실형을 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청주 4곳에 모두 공천을 마무리했다. 본선에 오른 후보자들도 이날 한 위원장과 유세 일정을 함께 하며 힘을 보탰다. 정우택 의원,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청주 서원구), 김수민 전 의원(청주 청원구),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청주 흥덕구)는 시장 거리 유세에 돌입한 한 위원장과 단상에 올라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한 위원장이 나타나자 시민들은 “한동훈! 한동훈!”이라며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한쪽에선 한 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떡볶이와 만두, 꽈배기 가게를 들러 시식하고 김을 구매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간 뒤 서원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점심시간을 보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육아맘 고충 청취…거리유세 후 경기권으로한 위원장은 청주 청원구의 보이드맨션에서 ‘육아맘’ 40명과 간담회를 갖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김수민 후보를 잘 모르지만 국민의힘 후보자란 중요한 일을 맡긴 이유는 하나다. 육아맘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어머니들이 마음 놓고 자기 일을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내내 육아맘과 함께 참석한 갓난아이를 안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한 위원장의 안경을 벗기며 한 위원장이 맨 얼굴로 질의응답을 하는 상황도 나타났다. 그는 “제가 더 어렸을 때만 해도 남자가 육아휴직을 한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며 “(저출생 해소를 위해선) 소득수준과 관계없는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게 저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청원구·흥덕구·상당구·서원구 일대에서 후보들과 거리인사를 돌며 청주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충청권에 이어 오는 7일 경기 수원, 8일 경기 성남 및 용인을 방문해 표심 공략을 계속 이어간다.
2024.03.05 I 조민정 기자
공천파동에 정면돌파 나선 이재명…조국 만나 "같이 승리해야"
  • 공천파동에 정면돌파 나선 이재명…조국 만나 "같이 승리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공천 파동’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공천 배제(컷오프)된 기동민 의원도 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하며 ‘비명(非이재명)계’ 집단 반발이라는 악재를 일부 떨쳐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간 제기된 ‘사천’(私薦) 논란도 조목조목 반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천 논란과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종로에 이어 김영주 떠난 영등포로이 대표는 전날(4일) 서울 종로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를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 지역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것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이 대표는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상대 후보로 김 부의장이 확정됐다고 한다. 오히려 잘된 것 같다”며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하지만, 저는 이미 승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김 부의장에 대한) 평가제도를 두고 말들이 꽤 많은데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공천하고 있다”며 “소위 공직자윤리항목 중 5대 비리에 해당하면 50점을 감점하게 돼 있고, 안타깝게도 거기에 해당된다는 판단 때문에 50점이 감점되면서 공직자윤리점수가 0점이 됐다”며 김 부의장의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도 열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을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을 컷오프하고 권향엽 예비후보를 추천한 것이 ‘사천’이란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권 후보는 이 대표 대선 후보 캠프에서 부인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하는 부실장을 역임했다.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며 “권 후보는 민주당에서 근 30년을 근무한 당직자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비서관”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밖에 계파공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그는 “제 측근 중 공천 받은 사람이 누가 있나. 누가 단수 추천을 받았냐”고 따져 물으며 “오히려 이재명 측근이란 이유로, 가깝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컷오프 받은 사람이 훨씬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컷오프’ 기동민은 잔류…홍영표는 거취 고민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임 전 실장이 민주당에 잔류하며 당의 공천 갈등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금품 수수 혐의로 컷오프된 기동민 의원도 잔류를 결정했다.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30여년을 민주당에 뿌리내리고 이 속에서 당과 함께 성장해 온 사람”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당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특정 계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했다”며 “정통 민주당으로 재건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현역 의원 하위 10%에 속한 것에 더해 아예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홍영표 의원은 6일 본인의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홍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탈당하는 것은 한번도, 꿈속에서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제가 이 당에서 어떤 역할이 있을까 고민하는 벼랑 끝까지 밀려온 것”이라며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은 제 입장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조국 만나 총선 연대 강조한 李 “같이 승리해야”한편 이날 이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4·10 총선에서의 연대를 강조했다.조 대표는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 등의 아젠다를 내세웠다. 이어 “민주당은 넓은 중원으로 나가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실망한 중도표와 합리적 보수표까지 끌어오고, 전국의 지역구에서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여 승리하길 바란다”고 역할을 분명히 했다.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한다”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대화에서도 “같이 승리해야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2024.03.05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이재명, 1대1 토론 응해야…묵비권 행사해도 좋다"
  • 한동훈 "이재명, 1대1 토론 응해야…묵비권 행사해도 좋다"
  • [청주=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 대 1 토론을 거부하고 있는데 모든 방송사가 요청하고 있다”며 “토론에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청원구의 보이드맨션에서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토론 잘하기로 민주당에서 호평받는 분 아닌가”라며 “빈 총처럼 (말만) 날릴 필요 없이 저랑 말하면 된다”고 지적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 상인회에서 상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러면서 그는 “토론은 묵비권이 주어지지 않지만 저는 드리겠다. 거짓말을 할 상황에서 묵비권을 행사해도 좋다”며 “거짓말만 안 하면 된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같은 분을 데리고 나와도 된다”고 꼬집었다.1 대 1 토론 제안에 윤석열 대통령과 먼저 대화하겠다고 주장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 위원장은 “구질구질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선거개입 금지가 있어서 (선거 관련) 토론을 할 수가 없다. 총선 앞두고 과학토론을 할 건가, 문화토론을 할 건가”라며 “지금은 민의를 두고 경쟁하는 총선 국면이기 때문에 당연히 야당 대표와 여당 대표가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중요한 이슈에 관해 각 당의 책임 있는 대표가 국민 앞에서 어떤 입장을 갖고 있고, 어떤 포부를 갖고 있는지 보여드리는 것만큼 이번 총선에서 의미 있는 건 없다”며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고 사회자가 누구든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공천하며 사천(私薦)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을 향해 한 위원장은 “법적조치할 것이라고 했던데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한 위원장은 “배우자실이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엔 한심할 것 같다”며 “이게 왜 사천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권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 선거캠프에서 배우자실의 부실장으로 지낸 바 있다.
2024.03.05 I 조민정 기자
함성득 “조국 사태 없었다면 文정권 재창출도 가능”
  • 함성득 “조국 사태 없었다면 文정권 재창출도 가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이 바뀔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 대통령학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5일 “문 전 대통령이 당시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지 않았다면 (현 윤석열 정부가 아닌) 진보 정권의 재창출이 가능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 전 장관의 임명을 계기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문 전 대통령이 갈등이 촉발, 현재와 같은 정치 구도가 마련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함 원장이 이달 출간한 ‘위기의 대통령’에 이같은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다. 이 책에는 지난 2019년 조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배경이 설명돼 있다. 함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한 출발점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라고 봤다. 그는 본인 저서에서 “조국을 장관에 임명하지 않았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나름 견고한 지지율을 기초로 집권 후반부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정권을 재창출할 기회를 얻었을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과 정권에 대해 애정이 있고 도리를 생각해 온 윤석열의 검찰과 대치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련 저서에는 조국 사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난 일화도 공개돼 있다. 2019년 9월 6일 당시 윤 검찰총장은 문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났다. 조국 수사를 놓고 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만나 논의한 내용은 그동안 언론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당시 문 대통령이 윤 총장과 독대를 통해 ‘조국 수사’를 용인했다고 책에서는 기술돼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 긴급회의를 통해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친문계 핵심들이 당정협의를 통해 임명을 건의해 결국 9월 9일 조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는게 함 교수의 주장이다. 함 교수는 1997년 고려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대통령학’ 강좌를 개설했다. 국내에서 정치와 대통령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명성을 쌓아 왔다. 저자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등 역대 대통령을 직접 만나면서 관찰한 경험을 축적해 연구 중이다. 현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원장 겸 정치법학과 교수, 한국대통령학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24.03.05 I 김기덕 기자
한동훈, 청주 시장서 상인과 소통…"공중화장실 설치" 약속
  • 한동훈, 청주 시장서 상인과 소통…"공중화장실 설치" 약속
  • [청주=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충북 청주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유세 일정을 이어가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상인들을 만나 “어릴 때 여기서 대부분 살았다”며 “공중화장실 만드는 것, 이번에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오래되고 전통 있는 시장에 다른 것도 아니고 공중화장실이 제대로 없는 건 안된다”며 “시장에 편리성을 줘야 한다. 그것이 같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만두를 먹고있다.(사진=뉴스1)이어 그는 “상인들이 쓰고 있는 전기가 별도로 상업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라며 “가정용처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저희가 준비하는 정책이 상업용 요금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육거리종합시장 약 190m를 걸으며 상인,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떡볶이와 만두, 꽈배기 가게를 들러 시식하고 김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한 위원장이 나타나자 시민들은 “한동훈! 한동훈!”이라며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한쪽에선 한 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이들도 있었다.이날 유세 일정엔 청주의 국민의힘 후보인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구),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청주 서원구), 김수민 전 의원(청주 청원구),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청주 흥덕구) 등도 참석해 함께 단상에 올라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한 위원장은 “시장에 가는 이유 중 하나가 그 지역 시민들의 삶을 직접 볼 수 있고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민심을 갖고 있는데 그런 치우지지 않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겠단 생각으로 (유세 활동을) 충청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턴 서원대학교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청원구의 한 카페에서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후 청원구·흥덕구·상당구·서원구 일대를 돌며 거리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 위원장은 선거철마다 표심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에 이어 오는 7일 경기 수원, 8일 경기 성남 및 용인을 방문한다.
2024.03.05 I 조민정 기자
`컷오프` 홍영표 "내일 거취 밝힌다"…탈당 여부 촉각
  • `컷오프` 홍영표 "내일 거취 밝힌다"…탈당 여부 촉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구을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일(6일) 향후 거취에 대해 밝힌다. 하루 더 고민하고 탈당할지, 당에 잔류할지 결정한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홍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내일 거취에 대해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면서 “지금 이 당에서 어떤 역할이 있을까 하는 것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이란 것을 꿈 속에서도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내일은 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려고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의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민주당 잔류로 사실상 굳힌 것에 대해서도 “임 실장도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지금 어떤 변화가 가능한 정당인가, 그런 민주정당에 대한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났던 얘기도 전했다. 전날(4일) 홍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만서비스(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사실을 알렸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금 총선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과제를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라며 우려의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현 상황에 대해 어떤 논평을 했는지 밝히는 대신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저지하고 견제할 수 있기 위해서는 총선 승리를 해야한다, 그래서 ‘명문정당 용광로처럼 만들자 이렇게 두 분이 손을 잡았던 것 아닌가’”라면서 “그 다음 날인가, 그냥 이를 부정하는 그런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2024.03.05 I 김유성 기자
공천 잡음 커진 총선…국민 무관심도 커진다
  • 공천 잡음 커진 총선…국민 무관심도 커진다[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지역 발전을 위해 일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6선 도전이 말이 되나요?”지난 2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경기 시흥을 후보로 단수공천되자 이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김윤식(왼쪽) 전 시흥시장과 조정식 국회의원. (사진 = 연합뉴스 제공)민주당이었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밝힌 뒤 나흘 만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조 의원을 후보로 낙점했다. 일찌감치 민주당 시흥을 예비후보로 등록해 인지도를 높여온 김봉호 변호사는 경선도 못하고 출마의 뜻을 접어야 했다.조 의원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고 2020년 21대 선거까지 포함해 5선을 하며 20년째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정도 정치 경력이면 지역구에서 열심히 일한다는 말이 나올만 한데 시흥을에서는 조 의원에 대해 실망감 섞인 말이 앞선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사무총장, 원내 부대표, 경기도당 위원장,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 굵직굵직한 역할을 맡으면서 중앙당과 국회에서 일했지만 정작 시흥을지역에서 이룬 성과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시흥을지역은 현재 배곧신도시 초고압선 설치 문제와 배곧대교 건설 지연,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건립 지연, 거북섬 주변 상가 미분양 사태 등의 현안이 있지만 조 의원이 나서서 해결하려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다선 의원이 출마한 상황에 경선으로 정당한 승부를 가려보고 싶은 여러 출마자와 유권자 요구와 달리 민주당은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조 의원을 단순공천해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 의원의 단수공천을 유권자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다른 지역 공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친문계인 홍영표 인천부평을 국회의원과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공천 배제(컷오프)는 이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도 공천 잡음이 심하다. 안산상록갑에서는 장성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단수공천되자 같은 당 김석훈·김정택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며 반발했다. 김석훈 예비후보는 “지역구에서 안산의 동사무소 위치조차 모르고 안산에 한 달도 살아보지 않은 장성민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낙하산으로 내려왔다는 말이 나온다”며 경선을 요구했다. 또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현역 의원들을 대거 단수공천하며 인물 교체를 원하는 유권자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철새 정치인’ 영입에 대해서도 유권자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언주 전 국회의원과 김영주 국회 부의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 등이 해당된다. 이 전 의원은 2017년 탈당해 국민의힘에 갔다가 최근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했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 ‘철새 정치인’ 영입이 늘고 공천 잡음이 커지면서 국민은 정치에 실망한다. 이러한 정치 행태는 중도성향 부동층의 무관심을 키워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이 정치에서 멀어지면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와 극단적인 이슈 몰이가 난무해진다. 결국 정치가 후퇴해 국민이 살기 원하는 세상은 이룰 수 없게 된다. 국민이 이번 총선을 잘 봐야 하는 이유이다.
2024.03.04 I 이종일 기자
야권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창당…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 야권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창당…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비례정당으로 추진한 ‘더불어민주연합’이 3일 공식 창당했다. 당대표는 민주당 원내대변인 윤영덕(광주 동·남갑·초선) 의원과 ‘12호 영입 인재’ 백승아 전 교사가 공동으로 맡는다.왼쪽부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창준위는 이날 행사에서 당명으로 제안된 더불어민주연합을 정식 당명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령 및 당헌 제정의 건과 당대표 선출 안건을 각각 처리할 방침이다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는 공동대표 2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날 공동대표 후보로 윤 의원과 백 전 교사가 추천될 예정이다.창준위 관계자는 “광주·전남 지역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고,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운동 등 다양한 활동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력 등 경륜을 두루 갖춘 윤영덕 의원을 추천했다”면서 “30대 평교사 출신으로 교권보호운동의 상징인 백승아 전 교사도 민주개혁진보진영 연대를 위한 초대 지도부의 적임자로 봤다”고 공동대표 추천 이유를 밝혔다.윤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매우 중차대한 선거”라며“ 당의 요구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맡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창준위의 제안을 수락했다.한편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참석해 각각 축사를 한다. 아울러 시민사회 대표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등 각 정당 및 시민사회 인사들이 자리해 총선 승리를 위한 각오를 함께 다질 전망이다.
2024.03.03 I 김범준 기자
‘현역불패’ 불식하나…與 영남 현역 3명 탈락·김영선 ‘컷오프’(종합)
  • ‘현역불패’ 불식하나…與 영남 현역 3명 탈락·김영선 ‘컷오프’(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2차 경선 결과 영남 현역 3명이 모두 탈락했다고 발표하며 그간 감동 없는 공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현역 불패’ 논란이 불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4선의 김영선 의원(경남 창원의창)이 컷오프되고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갑 이동도 이뤄지지 않았다.◇영남 3명 경선 패배·4선 중진 김영선 컷오프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선 결과 발표·선거구 조정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한 결과 현역인 김희곤(부산 동래)·임병헌(대구 중남) 의원·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모두 패배했다. 부산 동래에는 당직자 출신인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 대구 중남에서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경북 포항남울릉에서는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승리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남 창원의창에서는 4선의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컷오프됐다. 김 의원은 ‘낙동강 벨트’의 핵심 요충지인 김해갑으로 이동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번 현역 ‘물갈이’는 보수 정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의힘은 그간 공천에서 ‘현역 불패’라는 꼬리표가 계속해서 붙어왔다. 지난 3차 경선에서는 조정훈·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서울 마포을과 대구 수성을에서 승리했다. 계속해서 현역 의원들의 승리가 이어지며 잡음 없는 공천에는 성공했지만 ‘감동 없는 공천’, ‘혁신 없는 공천’이 이어진다는 비판이 잇따랐다.이에 이번 발표에서 영남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일부 물갈이함으로써 시스템에 따른 물갈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 등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를 실시한다면 충분히 감동 있는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공관위의 계산으로 풀이된다.단수추천에서는 현역 의원이 다수 포함됐다. 경기 평택갑·병에서 각각 한무경·유의동 의원이,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이양수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서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인천에서 박상수(서갑)·박종진(서을)·이행숙(서병) 예비후보가, 광주에서 김윤(서을)·김정명(북갑)·양종아(북을) 예비후보가 명단에 올랐다.김현아 전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 로비에서 단수공천 취소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양정’ 김현아 단수추천 취소…김용태 우선추천이날 공관위는 경선 결과 3곳을 비롯해 단수추천 19곳, 경선 6곳, 우선추천 5곳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경기 고양정에 단수추천됐던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취소 결정이다. 대신 경기 고양정에는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추천했다.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명단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고양이 중요한데 전략적으로 약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 공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경선 지역구를 살펴보면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현역 의원인 박형수 의원이 맞붙게 됐다.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된 경남 창원의창의 경우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양자 경선을 하게 됐다. 낙동강 벨트의 요충지인 김해갑에서는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김정권 전 의원·박성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 3자 경선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서울 노원갑 △경기 안산을에서 경선이 진행된다.정 위원장은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을 포함해 254개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 지역의 경우 28개 선거구 중 26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추천을 완료했고 전남 여수을·담양함평영광장성도 조만간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며 “254개 선거구 모두 공천해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서 면모를 더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2 I 김형환 기자
與 영남 3곳 현역 탈락…유의동·이양수·한무경 등 단수추천(상보)
  • 與 영남 3곳 현역 탈락…유의동·이양수·한무경 등 단수추천(상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일 2차 경선 결과 부산 동래·대구 중남·경북 포항남울릉에서 모두 현역이 패배했다고 발표했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경기 평택갑·병에서 각각 한무경·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단수추천하는 등 19곳의 단수추천 후보가 결정됐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선 결과 3곳을 비롯해 단수추천 19곳, 경선 6곳, 우선추천 5곳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경선 결과 영남 현역 3명이 모두 패배했다. 부산 동래에서는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현역인 김희곤 의원을, 대구 중남에선 도태우 자유변호사회장이 현역 임병헌 의원에 승리했다. 경북 포항남울릉에서는 현역인 김병욱 의원이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에 패배했다.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19곳에 대한 단수추천도 이뤄졌다. 경기 평택갑·병에서는 각각 한무경·유의동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인천 서갑에서는 영입인재인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이, 서을에서는 박종진 전 앵커, 서병에서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명단에 올랐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이양수 의원이, 경북 영주영화봉화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인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단수추천됐다.우선추천 지역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경기 고양정이다. 앞서 해당 지역구는 김현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취소된 곳이다. 고양정에는 김용태 전 의원이 우선추천됐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지난번 단수공천 재검토에서 경기 고양시 전체에 관해 검토를 다시했다”며 “고양이 중요한데 전략적으로 약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 공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우선추천됐다.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박형수 의원이 맞붙게 됐다. 경남 창원의창의 경우 4선의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되고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양자 경선을 하게 됐다. 김 의원은 김해갑으로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서울 노원·경기 안산을·경남 김해갑에서 3자 경선이 이뤄진다.이외에도 △김윤(광주 서을) △김정명(광주 북갑) △양종아(광주 북을) △전희재(전북 전주병) △오지성(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최홍우(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이익숙(전북 완주진안무주) △윤선웅(전남 목포) △김종운(전남 나주화순) △곽봉근(전남 해남완도진도) △황두남(전남 영암무안신안) △김형주(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등이 단수추천을 받았다.서울 노원을에서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이, 인천 부평을에서는 이현웅 전 국민의당 지역위원장이, 경기 수원을에서는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이 우선추천을 받았다.
2024.03.02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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