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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27건

  • "美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조력자 있을 가능성 있다"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극을 빚은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에게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고 미국 CNN방송과 CBS뉴스 등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조지프 롬바도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패덕이 수십 정의 총기를 소지했던 점 등을 거론하며 “이 일을 그 혼자서 모두 해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가 도움을 받아야 했을 것으로 추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앞서 수사당국이 이번 라스베이거스 참사를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본다고 밝힌 데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롬바도 청장은 아직 공범을 찾지는 못했지만 계속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조사를 받은 패덕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 외에 다른 ‘요주의 인물’도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연방수사국(FBI) 라스베이거스 지부의 에런 라우스는 롬바도 청장의 발언에 대해 추정이 아닌 사실을 갖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댄리가 아직 ‘요주의 인물’에 올라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을 거부했다. 패덕은 지난 1일 밤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객실에서 지상의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 5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489명을 다치게 했다. 그가 묵은 호텔 객실에서는 12정의 반자동 소총을 포함해 총 24정의 화기류가 발견됐고, 그의 집에서도 총기와 폭발물이 발견됐다. 롬바도 청장은 또 패덕이 총격 직후 범행 현장인 호텔 객실에서 자살했지만, 원래는 도주하려 했다고 말했다. 롬바도 청장은 패덕이 자살 전 호텔 객실과 복도 등 안팎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그는 이 시점에 탈출할 방법을 파악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7.10.06 I 이정훈 기자
괌 체포 법조인 부부 머그샷, 한국에서는 왜 모자이크?
  • 괌 체포 법조인 부부 머그샷, 한국에서는 왜 모자이크?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령 괌에서 아이들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체포된 한국인 판사와 변호사 부부의 머그샷이 미국 언론에 공개됐다. 그러한 가운데 한국 언론에서는 이를 모자이크 처리해 범죄자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괌 현지 매체인 ‘괌 뉴스(KUAM NEWS)’는 지난 3일(현지시각)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된 여성 A판사(35)와 남편 B변호사(38)가 전날 괌의 한 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 안에 아들(6)과 딸(1)을 남겨두고 쇼핑하러 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괌 뉴스는 당시 현장에 911이 출동한 장면과 부부의 머그샷(mugshot)을 공개했다. 머그샷이란 범인 식별을 위해 촬영한 얼굴 사진으로, 체포된 용의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촬영한다.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보도때도 미국에서는 국내 매체와는 다르게 총격범은 물론이고, 그의 동생인 에릭 패독의 신상과 얼굴까지 그대로 노출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범인은 물론 가족 등 관계자는 모두 모자이크 처리를 한다.해외의 경우 가해자의 인권보다 공익과 국민의 알 권리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범죄 경력, 신상, 얼굴 등 개인 정보 공개의 범위도 넓다. 국내에서도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제도가 시행중이지만 19세 미만 유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 중 재범 우려가 큰 자들의 얼굴과 신상정보 등을 인터넷에 공개한다. 하지만 다른 강력 사건에 대해서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 범죄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과 인권 침해의 이유에서다. 우리나라가 명예훼손을 형사처벌 한다는 점도 언론의 범죄자 모자이크 이유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 등 유럽은 명예훼손죄가 거의 사문화됐고 미국은 명예훼손을 민사소송으로 해결하는 문화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명예훼손을 형사처벌한다.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스티븐 패독.
2017.10.05 I 차예지 기자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주문제작한 고성능 화기 사용
  •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주문제작한 고성능 화기 사용
  •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 참극을 저지른 스티븐 패덕(64)이 사용한 총기 중에는 주문제작된 고성능 화기가 있었다고 미 CBS방송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방송에 따르면 패덕이 묵었던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스위트룸에서는 12정의 반자동 소총을 포함해 총 24정의 화기류가 발견됐다. 패덕은 지난해 10월부터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 체크인을 한 지난달 28일까지 총 33정의 총기를 샀다.법집행기관의 한 소식통은 CBS 뉴스의 선임 사건추적 프로듀서 팻 밀턴에게 “수사당국이 압수한 무기 중 일부는 고성능·고가 제품으로 루이스 머신 앤 툴 컴퍼니(LMT)에서 제작한 주문제작(made-to-order) 총기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LMT는 특수 총기류 제조회사로 미군과 법집행기관에도 총기를 공급한다. 개인이 주문제작하는 총기류는 수천 달러에서 비싼 것은 수만 달러를 호가하는 것도 있다.패덕은 1982년부터 총기 구매를 시작했으며 합법적으로 총 50정 이상의 총기를 구매했다.그러나 미 주류·담배·화기류·폭발물 단속국(ATF)의 질 스나이더 요원은 CBS ‘디스 모닝’에서 “패덕이 소총을 구입한 내역을 통보받지 못했다. 보통 개인이 두 정 이상 총기류를 복수 구매하면 통보가 온다”고 말했다.패덕이 거주한 은퇴자 마을인 네바다 주 메스키트의 총기 판매점 건스 앤 기타스의 크리스토퍼 설리번 총괄매니저는 패덕이 지난달 28일에도 총기를 구입했다고 증언했다, 설리번은 “패덕이 1년 전부터 총기를 구입했고 다섯 정 이상을 사 간 것 같다”고 말했다.
2017.10.05 I 차예지 기자
라스베가스 최악의 총기난사..`외로운 늑대`가 뭐기에?
  • 라스베가스 최악의 총기난사..`외로운 늑대`가 뭐기에?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에 라스베이거스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가 걸려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망자는 59명, 부상자는 52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미국 경찰이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을 ‘외로운 늑대’라 지칭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국 현지 경찰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최악 총격 대참사를 일으킨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이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외로운 늑대’란 전문 테러 단체 조직원이 아닌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특정 조직이나 이념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개인적 반감을 이유로 스스로 행동에 나선다는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인 ‘외로운 늑대’는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테러사건 범인인 티머시 맥베이와 2012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유대인 학교 총기 난사 사건 범인 모하메드 메라,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자행한 차르나예프 형제, 2014년 12월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인질극을 일으킨 범인 만 하론 모니스 등이 꼽힌다.‘외로운 늑대’형 테러는 테러 감행 시점이나 방식에 대한 정보 수집이 쉽지 않아 예방이 거의 불가능하고, 추적이 힘들다는 점이 조직에 의한 테러보다 더 큰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총기 보유 규제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패덕은 지난달 28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 투숙했으며 1일 밤 호텔 앞 컨트리 음악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사상자가 사망 59명, 부상 527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2017.10.03 I 김민정 기자
美 최악의 총기참사‥왜 이렇게 피해 커졌나
  • 美 최악의 총기참사‥왜 이렇게 피해 커졌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관광지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가 벌어졌다. 유력한 용의자인 스티븐 패독은 이날 네바다주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노천음악회에 참석한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순식간에 59명의 사망자에 500명이 넘는 부상자가 속출했다. 지금까지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된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클럽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총기 테러사건(49명사망)을 넘어서는 규모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관람객이 많아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범행 장소인 만달레이 호텔과 콘서트장은 왕복 4차선 길이 놓여있다. 직선 거리로만 300~400미터 정도다. 총격을 인지한 직후 관람객들도 대피를 시작했음에도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 수사당국과 전문가들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용의자가 사용한 자동화기(automatic weapons)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자동화기는 무차별 살상이 가능한 위험물품으로 총기 구매가 합법적인 미국에서도 엄격하게 금지하는 품목이다. 하지만 반자동 총기를 구매해 완전자동화기기로 개조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ABC뉴스는 지적했다. 경찰을 비롯한 수사 당국은 총격범 스티븐 패독이 최소 2정 이상의 총기를 전자동 소총으로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범행장소가 32층이었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높은 장소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지자 피해자들이 도망가거나 숨거나 총격범과 맞써 싸우는 일 자체가 어려웠다.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은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는지도 모른채 몸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NBC 기자는 “고층 빌딩에 올라 걸터앉은 듯한 총격범의 위치와 지상의 목표물이 돼 버린 청중의 위치가 총격의 충격을 극대화하는 각도를 만든 것이 수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유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패덕이 범행을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진행했다는 정황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범행 장소이자 패덕이 머물던 만달레이 베이 호텔의 방을 급습해 돌격소총을 포함해 23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북동쪽으로 100여㎞ 떨어진 네바다주 메스키트 시에 위치한 용의자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19자루의 총과 수천 발의 탄약 외에도 비료의 일종으로 폭발물 제조에도 사용되는 질산암모늄이 발견됐다. 질산암모늄은 1995년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 때 사용된 물질이다.
2017.10.03 I 장순원 기자
  • 美라스베가스 총격범 동생 "형은 수십억원대 자산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인은 크루즈 여행과 도박을 즐긴 회계사 출신의 부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총기난사범인 스티븐 패덕(64)의 동생 에릭 패덕은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티븐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징후는 전혀 없었고, 설령 그랬더라도 가족이 충분히 구제해줄 수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에릭은 “형은 과거 회계사로 일했고 군 복무를 한 적은 없다”며 “총기에 열광하는 사람도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2주 전 모친과 대화를 하다가 모친이 보행보조기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보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모친은 아들의 범행을 알고 엄청난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면서 에릭은“스티븐은 상당한 부를 갖고 있다. 도박에서 돈을 따면 내게 얘기를 했고 잃으면 불평을 했다”면서 “그가 400만 달러(약 46억 원) 이상의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만약 그랬다면 내게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스티븐 패덕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주 등에 최소 3개의 임대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텍사스 메스키트에서 3개의 침실을 갖춘 신축 주택을 36만 9000 달러(약 4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한편 경찰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이 사상자가 사망 59명, 부상 52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7.10.03 I 김민정 기자
“이건 킬링필드”‥美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 최소 58명 사망(종합)
  • “이건 킬링필드”‥美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 최소 58명 사망(종합)
  •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서부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최소 58명, 부상자는 515명에 달한다.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희생자가 더 많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완전한 악의 행위”라며 “우리는 살인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지난 1일 밤 10시 8분쯤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했다.범인은 콘서트장 건너편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 있었다. 자신의 방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음악축제에서 공연을 즐기던 관람객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범인은 자동화기로 보이는 총기를 10~15분간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콘서트장은 15에이커(약 6만㎡) 크기로 약 4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정확한 관객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총격 당시 콘서트장에는 2만2000명 정도가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전직 연방수사국(FBI) 분석관 클린트 반 잔드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킬링 필드(killing field) 그 자체”라고 말했다.총기 난사범은 네바다 거주민인 스티븐 패덕(64)으로 확인됐다. 그는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호텔 방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방에는 10여 정의 총기도 함께 발견됐다. 패덕은 지난달 28일 호텔에 체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을 묵은 후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한 것”이라며 “라스베이거스에 공격을 가한 사람은 몇 달 전에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IS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경찰은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판단하면서 “외로운 늑대(lone wolf,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7.10.03 I 안승찬 기자
'공연 중 폭죽 같은 소리에 어리둥절'…美라스베이거스 총격 난사로 최소 120명 사상
  • [동영상]'공연 중 폭죽 같은 소리에 어리둥절'…美라스베이거스 총격 난사로 최소 120명 사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격 난사 사건이 벌어지며 최소 20명이 죽었다.CNN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요일을 맞아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 이날 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리조트&카지노에서 한 용의자가 호텔 안에서 공연 중이던 밖으로 총을 난사하며 2일 새벽 2시(한국시간 오후 6시) 현재 최소 20명이 죽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사건 직후 인근 대학병원 발표를 토대로 최소 2명이 죽고 2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으나 사망·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며 사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라스베이거스 경찰은 “1명의 용의자는 사망했으며 다른 총격범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와 동행한 것으로 보이는 마릴루 댄리(Marilou Danley)라는 여성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행 동기, 테러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창문을 통해 총격을 지켜본 목격자 브레이언 헤프너씨는 용의자가 엄청나게 많은(so many) 총격을 가했으며 내려가보니 도망치고 가족을 찾는 아비규환이어서 객실로 돌아가 문을 잠그고 불을 껐다고 증언했다.유튜브나 트위터 같은 SNS를 통해 올라오는 현장 영상을 보면 공연 중 총기를 연사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대다수는 총소리라는 생각을 못해 가수의 연주도 수 초간 이어지고 관객도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폭죽 소리인 줄 알았다며 이후 머신 건으로 수백 발은 발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라스베이거스 시장인 캐롤린 굿맨은 본인 트위터 계정에 “라스베이거스를 위해 기도한다(Pray for Las Vegas). 현장에 출동한 모든 응급 대원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사건 당시 공연을 했던 가수 제이슨 알딘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 밤은 끔찍함 이상”이라며 “나와 우리 스태프는 무사하다. 즐거운 저녁을 즐기러 온 사람에게 이런 일이 생겨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AFPAFP
2017.10.02 I 김형욱 기자
美라스베이거스 총격 난사…최소 20명 사망·100명 부상(종합)
  • 美라스베이거스 총격 난사…최소 20명 사망·100명 부상(종합)
  • AFP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격 난사 사건이 벌어지며 최소 20명이 죽었다.CNN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요일을 맞아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 이날 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리조트&카지노에서 한 용의자가 호텔 안에서 공연 중이던 밖으로 총을 난사하며 2일 새벽 2시(한국시간 오후 6시) 현재 최소 20명이 죽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사건 직후 인근 대학병원 발표를 토대로 최소 2명이 죽고 2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으나 사망·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며 사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사망자 중에는 비번인 경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입 경찰 중 두명도 다쳤다. 이중 한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구체적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외교부도 한국인 포함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다.용의자는 1명으로 이미 경찰에 제압당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1명의 용의자는 사망했으며 다른 총격범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와 동행한 것으로 보이는 마릴루 댄리(Marilou Danley)라는 여성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행 동기, 테러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창문을 통해 총격을 지켜본 목격자 브레이언 헤프너씨는 용의자가 엄청나게 많은(so many) 총격을 가했으며 내려가보니 도망치고 가족을 찾는 아비규환이어서 객실로 돌아가 문을 잠그고 불을 껐다고 증언했다.건물 밖에 있던 또 다른 목격자는 처음에는 폭죽 소리인 줄 알았다며 이후 머신 건으로 수백 발은 발사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총격 약 10분 후 경찰이 이 지역을 봉쇄했다고도 했다.라스베이거스 시장인 캐롤린 굿맨은 본인 트위터 계정에 “라스베이거스를 위해 기도한다(Pray for Las Vegas). 현장에 출동한 모든 응급 대원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사건 당시 공연을 했던 가수 제이슨 알딘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 밤은 끔찍함 이상”이라며 “나와 우리 스태프는 무사하다. 즐거운 저녁을 즐기러 온 사람에게 이런 일이 생겨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2017.10.02 I 김형욱 기자
  • 벨기에 “테러범, 36세 모로코 남성…폭발물 가방 두차례 폭발”
  • [뉴스속보팀] 벨기에 검찰은 지난 20일 오후 브뤼셀 중앙역에서 폭발물 테러를 일으킨 뒤 경계 중이던 무장군인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테러범은 모로코 국적을 가진 36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또 당시 테러범은 못과 작은 가스통이 들어있는 폭발물 가방을 들고 있었고, 이 가방은 부분 폭발을 일으킨 뒤 한번 더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테러범은 아랍어로 ‘알라 후 아크바르(알라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면서 무장군인에 달려들다가 몇 차례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오후 8시 44분께 브뤼셀 중앙역에서 테러공격을 한 테러범은 “모로코 국적으로 지난 1981년 1월 20일 태어난 O.Z.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으나 테러범의 전체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어 이 테러범은 테러와 관련해 당국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테러 당시 테러범은 못과 가스통이 든 폭발물 가방을 갖고 있었으며, ‘알라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가방을 잡아서 부분 폭발이 발생하고 가방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뒤이어 가방이 더 강력하게 폭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테러범은 실제 폭발한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히기를 원했던 것이 확실하다”면서 “폭발물 가방이 두 차례 폭발했지만 더 큰 참사는 피했다”고 말했다.검찰에 따르면 테러범은 폭발물 가방이 두 차례 폭발한 뒤에도 ‘알라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면서 무장군인에 달려들었고, 무장군인이 즉각 몇 차례 총격을 가했으며 중상을 입은 뒤 현장에서 숨졌다.검찰은 테러범이 폭탄벨트를 착용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이런 사실들로 볼 때 이번 사건은 테러에 의한 살인 기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경찰특수팀은 전날 밤 브뤼셀 시내 몰렌벡에 있는 테러범의 주거지를 수색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몰렌벡은 이슬람 교도 이주민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지난 2015년 11월 13일 파리 테러와 2016년 3월 22일 브뤼셀 연쇄 폭탄테러를 일으켰던 테러범들이 성장하고 범행을 모의·준비했으며 범행을 저지른 뒤 은닉해 있던 곳이다.앞서 얀 얌봉 내무장관은 이날 현지 RTBF 방송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범의 신원이 확인됐다. 우리는 그의 신원을 알아냈다”고 밝혔으나 그의 신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이어 얌봉 내무장관은 “이번 테러 공격은 더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면서 “(다행히) 더 큰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테러 현장에서 테러범을 제외하고는 폭발로 인해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한편, 폭발테러가 발생한 벨기에 중앙역은 21일 오전 8시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테러사건에 대해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미셰 총리는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3년동안 몇 차례 테러 공격과 테러시도에 직면해왔다”면서 “제로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테러대비를 강조했다.벨기에 국가위기센터는 현재 전체 4단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3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안보 위기 경보단계를 더 높일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 예정된 공공 이벤트를 취소하지는 않되 추가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2017.06.21 I 안승찬 기자
"트럼프 일당 파괴"‥美공화당 의원 향해 총기 난사(종합3보)
  • "트럼프 일당 파괴"‥美공화당 의원 향해 총기 난사(종합3보)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이 총에 맞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현지시간) 스컬리스 의원은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한 야구장에서 야구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민주당과의 친선 야구시합을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끼리 연습하는 자리였다. 갑자기 그라운드에 괴한이 나타나 총기를 난사했다. 2루에 서 있던 스컬리스 의원이 총에 맞고 쓰러졌고, 보좌관 2명과 연방의회 소속 경찰 2명 등 총 5명이 총에 맞았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5선의 스컬리스 의원은 여당인 공화당의 ‘넘버 3’로 통하는 거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50발에서 100발 가까이 난사가 계속됐다. 10분 가까이 계속되는 것 같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평화롭던 야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스컬리스 의원은 엉덩이에 총을 맞은 뒤 피를 흘리면서 괴한으로부터 먼 쪽인 외야쪽으로 기어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인근에 있던 연방의회 경찰이 권총으로 대응사격에 나섰지만, 자동소총으로 난사되는 괴한을 당장 제압하기 어려웠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대치하던 중 용의자는 결국 경찰의 총에 맞고 붙잡혔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66세 남성 제임스 호지킨슨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용의자는 결국 사망했다. 범행 의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당시 공화당 의원들이 모여 있었고 수십발의 총기 난사가 계속됐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공격으로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총기를 난사한 호지킨슨의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반역자. 프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프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고 보도했다. 호지킨스의 페이스북에서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도 등장한다. 경찰은 사건 브리핑에서 “총격범이 (의도적으로) 의원들을 노린 것인지는 아직 단정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호지킨스는 30년 넘게 평범한 주택 점검원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지킨슨의 지인인 레스토랑 매니저인 찰스 오리어(50)는 “호지킨슨이 (지난해 대선때) 아이오와에서 샌더스 선거운동을 하면서 그와 친해졌다”면서 “호지킨슨은 매우 열정적인 진보주의자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나 악의는 드러내지 않았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인 스컬리스가 심하게 다쳤으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썼다. 또 공식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비극에 매우 슬프다. 의원과 직원, 의회 경찰 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2017.06.15 I 안승찬 기자
  • 美 올랜도 공장서 해고당한 직원이 총기난사…6명 사망
  • [뉴스속보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5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해고당한 직원이 동료 근로자와 직장 상사에게 무차별로 총격을 가하고 자신도 자살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ABC·CNN 등 미국 방송에 따르면 레저용 차량(RV)에 쓰이는 차양막, 액세서리류를 제조하는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소재 이탈리아 회사 피암마 공장 안에서 이날 오전 8시 3분 권총과 흉기를 든 45세 남성이 총을 난사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숨져 있었다. 부상한 남성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총격 용의자도 권총으로 자살했다.사건 당시 공장 안에는 7명이 있었으며 2명은 살아 남았다.경찰은 “총격범이 회사에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이라며 “4월에 해고된 근로자”라고 말했다.용의자는 3년 전에도 이 공장에서 동료 근로자를 폭행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기소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오렌지카운티 경찰은 “현재로써는 작업장 내의 총기 폭력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테러 혐의점을 발견할 만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공장 안에 있다가 생존한 한 여성 근로자의 언니는 “동생이 울먹이며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고 했다. 사장이 쓰러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현장에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출동했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올랜도 펄스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49명이 사망한 참극이 있은 지 1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릭 스콧 플로리다 주 지사는 “모든 플로리다 주민에게 무분별한 폭력의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17.06.06 I 안승찬 기자
트럼프, 끝없는 자화자찬…"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취임 100일"(종합)
  • 트럼프, 끝없는 자화자찬…"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취임 100일"(종합)
  • /로이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이 취임 100일을 맞은 당일에 또다시 자신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 취임 후 보낸 100일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그는 이어 “위대한 전투가 벌어질테니 준비하라”며 “우리는 백전백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닐 고서치 대법관 임명, 환경·사업의 규제 완화, 키스톤XL 송유관 승인, 불법 월경 감소를 이끈 안보 조치 강화 등 취임 후 100일 동안 거둔 성과를 열거하기도 했다.또 그는 자신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민주당을 비난하며 “국경 장벽을 세울테니 그 점을 걱정하지 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다시 주류 언론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방송과 MSNBC방송 등 가짜뉴스들은 오늘 우리와 함께하고 싶었겠지만 매우 지겨운(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발이 묶였다”며 거짓보도를 하는 언론이 굉장히 모욕적인 낙제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워싱턴 오물들로부터 161㎞ 이상 떨어진 이곳에서 더 많은 군중과 더 나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약 100년에 이르는 행사 역사상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는 두 차례였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암살범의 총격으로 총탄을 빼내는 수술을 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례연설에서 “이 행정부 첫 100일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다”며 “우리나라는 상승하고 있으며 빠른 상승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대선 때부터 ‘언론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트럼르 대통령은 연례 만찬 대신 펜실베이니아로 가서 취임 100일을 기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이던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트럼트 대통령과 달리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나온 100일간의 잡음’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지난 100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정책에 대한 무지로 점철됐다고 지적하는 등 언론들은 대체로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로이터
2017.04.30 I 차예지 기자
트럼프가 보이콧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우린 가짜뉴스 아니다"
  • 트럼프가 보이콧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우린 가짜뉴스 아니다"
  • 코미디언 하산 민하지./로이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빠진 가운데 워싱턴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연레 만찬이 ‘언론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29일(현지시간) 기자단 간사인 제프 메이슨 로이터통신 기자는 “우리는 가짜 뉴스가 아니고, 망해가는 뉴스 조직도 아니고, 미국인의 적도 아니다”고 말해 기립박수를 받았다.워터게이트 특종으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낙마시킨 밥 우드워드 당시 워싱턴포스트 기자도 무대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언론은 가짜 뉴스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우드워드는 “(언론을 향한) 분위기가 어떻든, 존경받든 매도되든, 우리는 끈기있게 계속해야 하며, 그럴 것으로 믿는다”며 “언론이 안주하면 민주주의는 너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약 100년에 이르는 행사 역사상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는 두 차례였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암살범의 총격으로 총탄을 빼내는 수술을 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한 올해 만찬에는 할리우드 스타들도 많이 참석하지 않았고 기업 후원도 주춤했다고 전했다.이날 무대에 오른 코미디언 하산 민하지(사진 가운데)는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아마 ‘대안적 사실’이 될 것”이라며 “아무도 이걸 하고 싶어하지 않아서 이민자 손으로 넘어왔다”고 농담을 던졌다. 콘웨이 고문은 지난 1월 사실이 아닌 것은 ‘대안적 사실’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아 논란이 됐다.민하지는 “우리나라 지도자는 이 자리에 없다. 모스크바에 살기 때문”이라며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풍자하고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골프 치길 바라야 한다. 딴 데 신경을 쓸수록 북한과의 전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대선 때부터 ‘언론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트럼르 대통령은 연례 만찬 대신 펜실베이니아로 가서 취임 100일을 기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주류 언론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방송과 MSNBC방송 등 가짜뉴스들은 오늘 우리와 함께하고 싶었겠지만 매우 지겨운(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발이 묶였다”며 거짓보도를 하는 언론이 굉장히 모욕적인 낙제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워싱턴 오물들로부터 161㎞ 이상 떨어진 이곳에서 더 많은 군중과 더 나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로이터/로이터
2017.04.30 I 차예지 기자
트럼프, 끝이 없는 자화자찬..취임 100일 "역사상 가장 성공적"
  • 트럼프, 끝이 없는 자화자찬..취임 100일 "역사상 가장 성공적"
  • /로이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이 취임 100일을 맞은 당일에 또다시 자신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 취임 후 보낸 100일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그는 이어 “위대한 전투가 벌어질테니 준비하라”며 “우리는 백전백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닐 고서치 대법관 임명, 환경·사업의 규제 완화, 키스톤XL 송유관 승인, 불법 월경 감소를 이끈 안보 조치 강화 등 취임 후 100일 동안 거둔 성과를 열거하기도 했다.또 그는 자신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민주당을 비난하며 “국경 장벽을 세울테니 그 점을 걱정하지 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다시 주류 언론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방송과 MSNBC방송 등 가짜뉴스들은 오늘 우리와 함께하고 싶었겠지만 매우 지겨운(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발이 묶였다”며 거짓보도를 하는 언론이 굉장히 모욕적인 낙제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워싱턴 오물들로부터 161㎞ 이상 떨어진 이곳에서 더 많은 군중과 더 나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약 100년에 이르는 행사 역사상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는 두 차례였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암살범의 총격으로 총탄을 빼내는 수술을 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례연설에서 “이 행정부 첫 100일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다”며 “우리나라는 상승하고 있으며 빠른 상승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대선 때부터 ‘언론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트럼르 대통령은 연례 만찬 대신 펜실베이니아로 가서 취임 100일을 기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이던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트럼트 대통령과 달리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나온 100일간의 잡음’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지난 100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정책에 대한 무지로 점철됐다고 지적하는 등 언론들은 대체로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로이터
2017.04.30 I 차예지 기자
법원,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 무기징역 선고(종합)
  • 법원,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 무기징역 선고(종합)
  •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45)씨가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현장 검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법원이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4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성호)는 27일 성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범행 내용이 매우 중차대하며 사회적 혼란도 야기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 명의 경찰관을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고 두 명의 피해자도 살해당할뻔 했다”며 “특히 한 피해자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발사한 총에 맞지 않자 둔기로 내려치기까지 했다”고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성씨가 난사한 총에 의해 행인들이 위험에 처하는 등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점을 양형에 참고했다”고 덧붙였다.성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에서 직접 제작한 사제총기와 둔기로 주민 이모(67)씨 등 2명을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고(故) 김창호 경감에게 사제총기를 발사해 살해한 혐의(살인·살인미수 등)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국민참여재판은 이날 오후 10시 20분에야 마무리됐다.재판부는 쟁점이던 살인 혐의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동료 경찰관의 진술과 사체 검안서 현장검증보고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서를 검토한 결과 성씨가 살해할 고의를 갖고 총알을 김 경감에게 발사했다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성씨 변호인은 “사제총기는 한 번에 세 발의 총알이 발사되는데 김 경감에게서 발견된 총알은 한 발뿐”이라며 “김 경감이 다른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았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만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사흘 동안 재판을 지켜본 배심원 9명도 4시간 가까이에 걸친 평의 결과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5명은 무기징역 의견을, 나머지는 사형 의견을 냈다. 앞서 검찰은 “성씨가 경찰관인 피해자를 살인하는 극악한 범죄를 저질렀고 사제총기 등 흉기를 수 개월에 걸쳐 준비한 데다 반성할 기미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도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성씨는 구형 전 눈물을 흘리며 배심원들에게 결백을 주장했다. 성씨는 “김 경감은 정의로운 경찰관으로서 상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라며 “친일 경찰 조직에 찍혀 살해당한 김 경감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자살하지 않고 버텼다”고 울먹였다.성씨는 검찰의 질문에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이나 같은 말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며 답했다. 성씨의 최후 진술이 두서없이 길어지자 재판부는 “그만 듣겠다”며 말허리를 자르기도 했다.성씨는 선고 직후 배심원단을 향해 “심리적 부담이 있었느냐”고 항의하는 등 소란을 피워 재판부가 결국 퇴정을 명령했다.
2017.04.27 I 유현욱 기자
대선 사흘 전 파리서 총격 테러..IS,"벨기에 조직원이 했다"
  • 대선 사흘 전 파리서 총격 테러..IS,"벨기에 조직원이 했다"
  • /워싱턴포스트 동영상 캡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프랑스 대선을 사흘 앞둔 20일 저녁(현지시간),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경찰관 1명과 용의자가 숨졌다.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총격전은 이날 오후 9시 20분께(현지시간) 인파가 붐비는 파리의 쇼핑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의 지하철 9호선 프랭클린루즈벨트역과 조르주상크 역 사이의 대로에서 발생했다.차 안에 있던 범인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자동소총을 꺼내 세워져있던 경찰 순찰차에 총을 쐈다.총을 맞은 경찰관 중 한 명이 즉사했으며 다른 2명의 경찰관이 중상을 입었다. 총을 쏜 범인은 도망치던중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사망했다.경찰은 현장에서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파리 경시청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건 현장에서 벗어나라고 권고했다.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파리 총격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가운데 내무부는 범인이 고의로 경찰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IS는 총격 용의자가 벨기에 남성인 아부 유시프로, IS 조직원이라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신상까지 공개했다.이날 총격이 발생한 시간은 오는 23일 열리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대선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던 시점이었다.속보가 전해지자 11명의 후보의 개별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던 토론이 잠시 중단되고 사회자가 사건 소식을 전했다.워싱턴포스트는 유럽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한 테러범이 급진적인 이슬람주의자여서 그의 존재를 프랑스 정보 당국이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파리검찰청은 대테러 수사관들을 투입해 정식 테러 수사를 시작했으며, 경찰은 숨진 범인의 거처인 파리 동부의 한 주택을 찾아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사망한 테러범에게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베르나르 카즈뇌브 총리 등을 불러 심야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선 후보 중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는 총격 사건 직후 유세 중단을 결정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총격과 관련해 “끔찍한 일”이라며 “프랑스 국민에게 미국의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또 다른 테러공격으로 보인다”며 “테러가 끊이질 않는다. 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2017.04.21 I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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