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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27건

  • 美워싱턴 이어 캘리포니아서도 총격 사건..경찰 2명 사망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이어 캘리포니아에서도 총기사건이 일어났다. 한 30대 남성의 잇따른 총기 공격으로 경찰관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자신이 탄 차량을 검문하기 위해 다가온 경찰관의 이마에 총격을 가했다. 총상을 입은 대니 올리버(47) 부보안관은 사망했다. 용의자는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1명과 함께 곧바로 도주했으며, 도주 과정에서 차량 2대를 탈취하고 차량 주인 1명과 경찰관 2명에게 또다시 총을 쐈다. 이로 인해 경찰관 1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나머지 2명은 부상했다. 경찰은 헬기와 수색견 등을 동원해 6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한 가정집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현재 구금 중인 용의자는 34세 남성 마르셀로 마케즈라고 지역 언론들은 전했다. 용의자와 함께 도주했던 여성도 체포됐다. 이들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한편 이날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메리스빌-필척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인명피해 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총격범이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었다고 전했다.
  • 미 워싱턴주 고교에서 총격사건…2명 사망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메리스빌-필척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24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와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시애틀 인근의 메리스빌-필척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인명피해 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총격범이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었다고 전했다.부상을 입은 학생 4명은 인근 프로비던스 메디컬 센터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로브 라무로 메리스빌 경찰서장은 기자들에게 “총격범은 한 명이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건 현장은 현재 봉쇄된 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 학교 학생 오스틴 조이너는 트위터에 “총격범이 식당 내로 들어가 테이블에 올라간 뒤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다”는 글을 올렸다.현장에 있던 학생들에 따르면 총격이 일어나자 식당 내에 있던 학생들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렸고, 일부 학생들은 창문을 통해 대피하는 등 일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총격 사건이 나자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운동장과 주차장 등으로 대피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서 숨어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버스를 타고 인근 교회로 피신한 학생들의 신원도 확인됐다.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을 봉쇄한 채 숨진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2014.10.25 I 김혜미 기자
이라크 연쇄 폭탄테러, 올 들어 사상자 5000여명 '초비상'
  • 이라크 연쇄 폭탄테러, 올 들어 사상자 5000여명 '초비상'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29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이날 폭탄테러범들은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투즈 후르마투 마을 쿠르디스탄애국동맹(PUK) 당사 앞 검문소에서 차량을 폭파시켰다. 이어 사람들이 현장에 몰려들자 인근에 있던 다른 트럭을 폭발시켜 최소 29명의 사망자와 150여명의 부상자를 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이라크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샬랄 압둘 투즈 후르마투 시장은 두 번째 트럭이 원격장치에 의해 폭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전날 바그다드에서 동북쪽으로 125㎞ 떨어진 디얄라 주 자룰라 마을의 PUK 당사 앞에서 두 차례의 폭탄 테러로 19명이 숨진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자룰라 연쇄 폭탄테러도 테러범이 첫 폭발을 일으키고 몇 분 지나지 않아 폭탄을 장착한 차량이 인근에서 폭발했다. 또 바그다드에서 동북쪽으로 75㎞ 떨어진 카난 마을의 한 검문소에서는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군인 4명과 경찰관 2명 등 6명이 숨졌다. 바그다드 서부에서는 한 부동산 중개업자가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고 동부에서는 폭탄 테러로 공무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연쇄 폭탄테러가 잦아 이라크 당국은 테러범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라크 전역에서 각종 테러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한 인원은 올 들어만 5000여명에 달한다.▶ 관련기사 ◀☞ 테러로 희생된 이라크 민간인 5월만 1027명☞ 파키스탄 카라치 공항 탈레반 테러로 최소 28명 사망☞ 중국 신장 공안당국, 이달 테러 관련 용의자 200여명 체포☞ 中 우루무치 폭탄 사고, 자살 테러로 추정..용의자 5명 사망☞ '화약고' 중국 신장서 또 폭탄테러..중국 지도부 겨냥한 '기획 범죄'?☞ 중국 우루무치서 폭발 사건..'테러 추정'
2014.06.10 I 박종민 기자
  • 필리핀서 잇단 한인 피살사건…대책은 전무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피살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우리 교민·유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막상 정부는 현지 경찰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외하곤 딱히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9일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유학 중인 20대 한국인 여대생 A씨가 몸값을 노린 괴한들에게 납치된 후 한 달여 만에 피살된 채 발견됐다. 이 여대생은 지난달 3일 친구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가 피랍됐으며, 한 달 이상이 흐른 이달 8일 납치범들이 필리핀 경찰에 의해 검거되면서 함께 시신이 발견됐다.정부 당국자는 “필리핀 경찰이 여성을 납치한 범인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인을 검거한 뒤 은거지를 수색하던 중 한국인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여성의 시신을 남동생이 확인한 결과, 부패 정도가 심해 육안으로는 신원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복장이 피랍자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지난 6일에는 필리핀 북부 관광도시인 앙헬레스의 한인타운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해 온 B(45)씨가 야외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다 괴한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필리핀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피살사건이 가장 많은 국가로, 2009년 이후 모두 40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3명이 피살된데 이어, 올해에만 벌써 4명의 한국인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은 치안이 불안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2012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약 116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민을 포함해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8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3만명이 유학생으로 추정된다.이번 피살사건을 포함해 필리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대응책은 사실상 전무하다는 평가다. 정부는 우리 교민·유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필리핀 경찰 내 ‘코리안 데스크’에 한국인 경찰 1명을 파견했지만, 이번에 다시 유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정부 당국자는 “현재 한 명의 경찰관이 코리안 데스크 파견돼 있다. 인원 증원 문제 등을 관계부처와 협력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리핀 유학생 사회에 안전을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필리핀 유학 여대생 숨진 채 발견☞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1명 피살☞ 이탈리아 외교관, 필리핀서 '아동 인신매매' 혐의 체포☞ '리얼스토리 눈' 필리핀 자유부인들의 실체 '기러기 엄마의 두 얼굴'☞ [특징주]한국항공우주, FA-50 필리핀 수출 소식에 반등
2014.04.09 I 김진우 기자
‘쓰리데이즈’ 박유천, 대통령 저격범 누명 썼다
  • ‘쓰리데이즈’ 박유천, 대통령 저격범 누명 썼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박유천이 손현주 저격의 용의자가 되었다.지난 6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2회에서는 대통령 저격범으로 몰리게 된 한태경(박유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대통령 별장인 청수대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총격 사건이 일어나며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가 실종됐다. 이에 경호팀은 저격범을 잡기 위해 근방을 수색했고 이차영(소이현 분)에게 대통령 총격이 의심된다는 정황을 보고받은 비서실장 신규진(윤제문 분) 또한 청수대를 찾았다.이곳에서 대통령의 저격 시도를 이미 알고 있었던 한태경은 모든 정황상 의심을 받기 시작했고 신규진은 “대통령 경호실 경호시스템은 완벽에 가까운데 어떻게 그 눈을 속이고 대통령을 저격 후 도주할 수 있었겠냐. 내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한태경을 의심했다.이에 한태경은 “전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 분)는 그의 조사를 지시했다. 그리고 “나한테 지금 네 결백이 중요하지 않다. 지금 중요한 건 대통령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 뿐이다”라며 태경에게 격리 조치를 명령했고 태경은 대통령 저격범의 공범으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경호실장 함봉수가 대통령 저격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014.03.07 I 연예팀 기자
  • 남수단 정부-반군, 유혈사태 종식 직접협상 개시
  • (카이로=연합뉴스) 남수단 정부와 반군이 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유혈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직접 협상을 시작한다고 양측 협상 대표단이 밝혔다. 이번 협상은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세력이 지난달 교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이 전했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 대표와 리키 마차르 전 부통령을 주축으로 한 반군 협상 대표단은 직접 협상에 들어가기 하루 전날인 4일 아디스아바바의 한 호텔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사전 협상을 했다. 협상을 중재한 에티오피아 테드로스 아드하놈 외무장관은 “이 무분별한 전쟁이 계속 되도록 해선 안 되며,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이번 직접 협상 개시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양측 모두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이번 협상의 주요 의제는 양측의 교전 중지와 정치범 석방 등이다.남수단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그들(정치범)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해 석방 가능성을 시사했다.남수단 당국은 지난달 “마차르가 이끄는 세력이 쿠데타를 시도했다”며 이에 연루된 혐의로 전직 장관을 포함해 정치인 11명을 잡아 가뒀다.현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은 수도 주바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종글레이주 주도 보르를 포함해 2개 주도를 장악하고 있다. 한빛부대가 주둔한 보르는 최근 정부군과 반군이 3차례 번갈아가며 차지한 곳으로 현재 반군이 머무르고 있다.주바에서는 전날 밤 총성이 들렸다. 남수단 공보장관은 “마차르 추종 세력이 폭력을 선동하려 했지만 이들을 곧바로 제압했다”고 전했다.남수단에서는 지난달 15일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마차르를 지지하는 반대파가 주바에서 첫 교전을 벌인 뒤 전국적인 부족 간 유혈 충돌로 번졌다. 키르 대통령은 남수단 최대 부족인 딘카 족이고 마차르 전 부통령은 두번째로 큰 누에르 족 출신이다.남수단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총격전으로 촉발된 유혈분쟁으로 지금까지 1천명 이상이 숨지고 2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 미국 검찰, `보스턴 테러범'에 사형 구형 검토
  • (뉴욕=연합뉴스)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연방검찰은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20)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연방검찰은 이번 주내로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게 사형 구형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법원은 지난 12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 측에 내년 1월31일까지 최종 구형 의견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이날 재판에 나오지 못했다.조하르가 검찰측의 요청으로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는 ‘특별보호조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보호조치에 따라 조하르는 재판이 있더라도 포트 데븐스 연방교도소를 벗어나지 못한다. 조하르측 변호인은 특별보호조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변호인은 또 검찰은 조하르의 숨진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가 2011년 또다른 살인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하지만 이와 관련된 아무런 증거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지난 4월15일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테러로 3명이 숨지고 260여명이 부상했다.앞서 미국 언론은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으로 경찰 총격에 사망한 타메를란이 2011년 9월 발생한 남성 3명 살해사건에도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 관련기사 ◀☞ 보스턴 테러범, 체포 직전 남긴 말 "F*** America"☞ 보스턴 테러범, 본래 美 독립기념일 행사 표적삼아☞ 보스턴 테러 추가 용의자 3명 구금.."범행 도운듯"☞ 보스턴 테러용의자, 뉴욕 맨해튼서 추가범행 계획☞ '보스턴대학살 셔츠' 나이키 '울고'..아디다스 '웃고'☞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이슬람권 보호하기 위해 형이 테러 주도"☞ 보스턴 테러용의자 기소.."일반 사법체계서 처리"☞ "보스턴 테러 용의자 형제, 뉴욕서 추가테러 계획했다"☞ 보스턴 마라톤대회 용의자 의식 회복☞ 美FBI, 보스턴 테러 동기 규명에 난항..용의자 사형 선고받을 수도☞ 보스턴테러 용의자 닷새만에 검거…부상 심각☞ 보스턴 테러 도주 용의자 20시간 만에 검거☞ 보스턴 테러 용의자 도주 중 체포☞ "보스턴 테러, 우리 짓"..용의자 형제, 인질에 밝혀☞ "보스턴 테러용의자들, 러시아 출신 형제"(재종합)
  • 케냐 쇼핑몰 테러 인질극 참사…한국인도 1명 사망(종합3보)
  • (나이로비·서울=연합뉴스)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형 쇼핑몰에서 21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의 테러공격으로 한인 여성 1명을 포함, 60명 가까운 인명이 숨지고 175명 가량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강문희(38)씨로 알려진 한인 여성은 총상 등으로 끝내 사망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또 한국인 여대생 1명도 사건 직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등 추가 한인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러범들이 사건 발생 만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쇼핑몰 안에서 인질 수십명을 붙잡고 케냐 군경과 총격을 주고받으며 대치하고 있는데다 현장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고 중상자도 상당수여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말 한낮 쇼핑몰서 무차별 총격…수십명 붙잡고 인질극 계속케냐 정부 발표와 목격자 증언 등에 따르면 21일 정오께 나이로비 웨스트랜드 지역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무장괴한 10여명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쇼핑·식사를 즐기거나 어린이 대상 이벤트에 참여하며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던 방문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목격자들은 AK-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하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이들 괴한이 쇼핑몰에 난입했으며 ‘무슬림은 살려주겠으니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 괴한은 아랍어 또는 소말리아어로 보이는 외국어를 쓰고 있었고 쇼핑객 다수를 처형하듯 사살했다고 또 다른 목격자는 증언했다. 테러 직후 현장에 출동한 케냐 군경은 총격 끝에 해당 쇼핑몰을 장악하고 괴한들을 1층의 한 대형 슈퍼마켓 안으로 몰아넣지만, 이들이 민간인 수십 명을 인질로 잡고 있어 진압이 지연되고 있다.정확한 인질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CNN은 최소 36명이 잡혀 있다고 보도했다.AFP는 군경의 진압 작전으로 인질 5명이 구출되기도 했으나 이후 쇼핑몰 안에서 총소리가 들리는 등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군인 2명이 부상해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단체 ‘알 샤바브’인 것으로 드러났다.이 단체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케냐가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한 보복으로 비무슬림을 상대로 이번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며 케냐 정부와 협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성 1명 총상 입고 숨져…59명 사망·175명 부상이번 테러에 따른 사상자는 한인 30대 여성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30명을 넘어서고 있다. 케냐 정부는 22일 현재 파악된 사망자 수가 59명에 부상자는 175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케냐 적십자사는 사망자 48명·부상자는 200명 이상으로 파악했다. 당초 정부는 괴한 1명과 경찰 2명, 어린이 다수 등 사망자 39명에 부상자 150명으로 집계했으나 현장과 병원 등에서 추가 희생자가 보고되면서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인 여성 강문희씨가 사망한 사실도 22일 확인됐다. 강씨는 영국인 남편 닐 사빌씨와 함께 쇼핑몰을 방문했다가 괴한들이 쏜 총탄과 수류탄 파편에 맞아 왼쪽 다리와 등을 크게 다친 채 억류돼 있다가 수시간만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케냐 동포사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테러범들이 정오께 쇼핑몰에 난입한 뒤 케냐군 특공대가 현장을 일부 장악한 것이 오후 4시쯤”이라면서 “적십자 요원들이 특공대가 장악한 현장으로 들어가 시신을 수거할 때 강씨의 시신도 시체보관소로 옮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주케냐 한국 대사관은 사건 직후 강씨의 남편으로부터 강씨가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신변을 수소문했으나 당시에는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다 강씨가 한 달 정도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의 주인 김모씨가 이날 시체보관소에서 시신을 직접 확인했다.강씨의 시신은 왼쪽 다리에 총탄과 수류탄 파편 흔적으로 보이는 구멍이 3군데가량 나 있었고, 등과 손가락 등에도 수류탄 파편이 박혀 있는 등 피투성이였으나 얼굴은 식별 가능한 상태였다고 김씨는 전했다. 강씨의 남편 사빌씨는 어깨와 다리 등에 3군데 총상을 입고 시내 아가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숨진 강씨는 컨설팅 업체에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지난 5월 나이로비에 왔으며 결혼 후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교민사회 소식통과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주케냐 한국대사관, 케냐 한인회 등은 한국의 강씨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장례 절차 등을 논의 중이다.◇한국 여대생 1명 연락 두절·한인들 극적 탈출…외국인 피해자 다수웨스트랜드 지역에는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고 주케냐 한국대사관도 있어 한국인 추가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한국대사관에서는 인질 중에 한인이 더 포함돼 있는지 등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해 애를 태우는 가운데 나이로비를 방문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 이모양이 테러 직후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져 인질로 잡혔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현지에서 선교사로 일하고 있는 최모씨는 연합뉴스에 “분식점 프로젝트 시장조사차 지난 19일 르완다를 통해 케냐로 입국한 여대생 이모양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 양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대 한인 여학생 등 상당수 교민도 현장에 있다가 도망쳐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로비에서 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L양(16)은 이날 친구 생일을 맞아 쇼핑몰을 찾았다가 테러 발생 직후 친구 가족과 함께 2층 영화관의 영사실로 몸을 숨긴 끝에 가까스로 탈출했다.L양은 영사실에서 빛이 새어나가지 못하게 모든 창문을 밀봉하고 숨어 있었으며, 밖에서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머니가 전해 주는 상황을 접할 수 있었다.L양은 “범인들을 피해 숨어 있었던 4시간이 현실같지 않아 아무 감정이 일지 않았지만 엄마가 전화를 걸어왔을 때 비로소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케냐 당국은 언론에 희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캐나다 정부는 각각 이번 사건으로 자국민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캐나다인 사망자 중에는 외교관 1명도 포함됐다.나이로비의 한 영안실 관계자는 AP통신에 “도착한 시신들은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인, 그리고 백인들”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도 복수의 자국민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무고한 시민에 대한 ‘비열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단어로 규탄하고 유족들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케냐 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13.09.22 I 박보희 기자
  • 케냐 쇼핑몰 무장테러..한인 여성 1명 사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소행으로 추정되는 케냐 나이로비 쇼핑물 테러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22일(현지시간) 집계됐다. 케냐정부는 이날까지 무장괴한 2명과 경찰 2명 등 59명이 괴한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사망한 한국 여성은 강문희(38)씨로 테러 사건이 발생했던 21일 영국인 남편과 함께 나이로비 웨스트랜드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갔다가 무장괴한들이 쏜 총탄과 수류탄 파편에 중상을 입고 치료중 숨졌다. 강씨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다 3~4시간만에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강 씨 외 한인 학생 L양(16)이 현장에 4시간 가량 갇혀 있다가 탈출하는 등 다수의 한국인이 현장에 있다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케냐군 특공대는 테러범을 쇼핑몰 1층 슈퍼마켓에 몰아넣고 대치 중에 있다. 그러나 인질이 수 십명에 달해 작전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인질 중에 한국인이 더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파악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케냐군이 구출 작전을 무리하게 펼친다면 추가 인명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영국 일간 지데일리메일은 탈출에 성공한 인질들의 진술을 인용해 괴한들이 이슬람교도가 아닌 사람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괴한들이 인질 40여명을 줄세워놓고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 어머니 이름이 뭐냐고 물은 다음 틀린 답을 하면 총을 쏘았다고 전했다.
2013.09.22 I 김유성 기자
  • 이라크 바그다그 등 최악의 폭탄테러..97명 사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각지에서 21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해 적어도 97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30분 바그다드 시아파 집단 거주지 사드르 시티에서 추모객으로 붐비는 장례식장 부근에 있던 범인들이 폭발물을 적재한 차량을 폭발시키고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렸다. 이 사고로 최소 72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폭 테러범은 장례식장에 세워진 텐트 근처까지 차를 몰고와 폭탄 차량을 터뜨렸고 다른 범인이 걸어서 텐트에 접근한 뒤 또다시 자폭했다. 이 사건 후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인근 상업지구에서도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차량이 터지자 무장 괴한들이 나타나 주류를 판매하는 가게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한 목격자는 말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바그다드 북쪽 250km 떨어진 석유정제밀집 지역 베이지에서 자폭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자폭범 4명은 경찰본부를 겨냥해 테러를 감행해 경찰관 7명이 사망했고 21명이 부상당했다. 바그다드 북서쪽 360km에 있는 모술 근처 마을에서는 무장괴한이 교도소 경비원 2명의 집에 난입해 이들을 사살했다. 모술에서도 군차량이 급조폭발물(IED) 공격을 받아 사병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유엔은 최근 5개월간 이라크내 총격과 폭탄 테러로 4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9월 들어서만 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11년 12월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과 맞물리면서 치안 불안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3.09.22 I 김유성 기자
  • "알제리 인질 추가 구출…외국인 30명 행방불명"(종합2보)
  • “인질 12명 살해…외국인 7명 아직 억류중”美, 자국민 1명 사망 확인…“테러리스트와 협상 않는다”(알제·인아메나스<알제리>·워싱턴 AFP·AP·블룸버그=연합뉴스) 알제리 정부의 특수부대가 18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 세력에 억류된 인질을 추가로 구출했으나 30명 가량의 외국인이 행방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인질 가운데 12명은 구출 작전 초기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알제리 정부의 특수부대는 구출 작전을 통해 알제리인 573명과 억류된 외국인 132명 중 약 100명을 구출했다고 알제리 국영 APS 통신이 보도했다.APS 통신에 따르면 그러나 여전히 30명 가량의 외국인 신병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무장 납치범들은 자신들이 아직 외국인 7명을 가스 생산 시설 안에 붙잡고 있다고 모리타니 ANI 통신에 밝혔다. 이들의 국적은 벨기에인 3명, 미국인 2명, 일본인 1명, 영국인 1명 등이라고 납치범들은 말했다.그러나 알제리 치안당국은 억류 중인 인질의 수를 10명으로 보고 있다.또 인질 12명이 구출 작전 초기에 살해됐다고 APS 통신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통신은 살해된 인원의 국적 등 자세한 사항은 전하지 않았으나, 미국 정부가 자국민 인질 1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무장세력에 억류됐던 프레데릭 부타치오라는 이름의 남성이 사망했다며 “가족과 친지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이 지역 생산 시설을 운영하는 미국 핼리버튼사 소속 한 알제리인 근로자는 “납치범들이 알제리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모든 인질을 가스 생산시설에 몰아넣고 폭발물질을 달아서 묶었다”라고 말했다.인질에서 풀려난 또 다른 근로자는 납치범들이 주시하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 가스 생산시설 뒷문으로 달아났다며 “하얀 옷을 찢어 흔들어 정부군이 우리가 근로자들이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알제리 정부군은 인질을 잡은 이슬람 무장 세력을 상대로 전날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들 및 행방불명된 인질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무장세력 측은 정부군의 공습 탓에 34명의 인질이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알제리 치안당국 관계자는 이를 “판타지 소설”이라고 일축했다.또 인질을 납치한 30여 명의 무장대원 중 18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한편 ANI 통신에 따르면 인질극을 벌인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의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41)는 미국에서 복역 중인 테러 용의자 2명과 미국인 인질 2명의 맞교환을 요구했다.그가 제안한 맞교환 대상은 지난 1993년 세계무역센터(WTC) 폭파 모의사건의 배후로 검거된 이집트인 셰이크 오마르 압둘 라흐만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병사 등에 총격을 가한 파키스탄인 여성 과학자 아피아 시디키로 알려졌다.그러나 뉼런드 대변인은 “미국은 테러리스트들과 협상하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다.
멕시코 집단 탈주극…132명 탈옥
  • 멕시코 집단 탈주극…132명 탈옥
  • 【피에드라스 네그라스=AP/뉴시스】멕시코 북부와 미국 접경 부근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집단 탈주 사건이 벌어져 경찰과 군이 대대적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멕시코 북부도시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 있는 교도소에서 수감자 132명이 길이 6m, 직경 1.2m의 터널을 통과한 후 철책을 끊고 탈주했다고 코아윌라주(州)당국이 밝혔다.코아윌라주 검찰의 호메로스 라모스 글로리아 총장은 이번 탈주 사건 조사를 위해 교도소장과 교도관 2명을 구속했으며 탈주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730여 명에 달하는 이 교도소 수감자의 거의 5분의 1이 탈주했다.라모스 총장은 현지 TV 방송사 밀레니오에 “이 터널은 오늘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몇 달 동안 만들어진 것”이라며 “교도소의 수감자가 많지 않았고 감옥이 비어 있었다. 132명이 터널을 통해 탈주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당국은 또한 끈과 전기 케이블을 발견해 수감자가 탈주 과정 중 이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멕시코 연방 경찰과 군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고 코아윌라주 당국은 탈주범 제보에 1만5000달러의 포상금을 걸었다.라모스 총장은 70명의 특수부대가 연방경찰과 탈주범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출입국관리국은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이번 집단 탈주 사건에 대해 알고 있으며 멕시코 법 집행 당국과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라모스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집단 탈주 사건 이후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서 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전 중 사망한 4명이 탈주범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탈주범 중 86명은 마약거래 등 연방법 위반으로 복역 중이거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잡범이라고 밝혔다.
2012.09.18 I 뉴시스 기자
  • [기자수첩]불안이 지배하는 일본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8일자 39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불안함을 일으키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을 때 불안함은 극도로 커지면서 공포로 다가온다. 글로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그리스발 유럽 위기도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세계 경제에 어떤 여파를 불러일으킬지 가늠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으로 증폭되고 있다. 유로존은 물론 전 세계가 그리스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잠시 잊혔던 옴진리교 사건이 떠오르면서 매일 난리다. 일본 범죄 사상 최악의 무차별 테러인 지하철 독가스 사건의 범인 중 한 명이자 옴진리교 간부인 기쿠치 나오코(40)가 얼마 전 긴 도망 끝에 체포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지하철 독가스 사건은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에 맹독성 신경가스 사린이 살포돼 승객 6300명이 눈과 코에서 피를 흘리는 등 심각한 중독현상으로 쓰러지고 결국 13명이 사망한 참사였다. 놀라운 점은 이 여성이 도망 생활을 하는 동안 가명을 사용, 노인 간병 일을 해오면서 쇼핑하러 다니거나 주변 사람들과 술집에서 어울리는 등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수한 또다른 범인인 히라타 마코토가 사회와 접촉을 완전히 끊고 은신처에 숨어 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숨어 지낼 줄 알았던 테러범이 17년 동안 보통 사람들처럼 거리낌 없이 생활을 해왔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는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독가스 사건의 용의자는 이들 외에도 아직 다 붙잡히지 않았고 옴진리교의 명맥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옴진리교는 독가스 사건 외에도 자신들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변호사 일가족이나 이탈 신도 가족을 살해하는 등 잔혹한 보복 범죄를 저질렀고 경찰청장에게 총격을 가하기도 했었다. 또 언제 범죄를 저지를지 모르는 테러리스트가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이 느끼는 불안함은 공포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일본 사회가 품고 있는 불안함은 비단 옴진리교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 1990년대 자산 거품 붕괴 이후 계속되는 장기 불황에다 전후 경제를 부흥시켰던 제조업의 연쇄적 몰락, 수출업계 목을 죄는 엔화 강세, 지난해 발생한 최악의 대지진 등은 일본을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수렁으로 밀어 넣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일본의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원인도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갈길 바쁜 세계 경제가 그리스 문제로 휘청이는 것이나 일본이 총체적 위기로 떨고 있는 것의 근원에는 이 불확실성이 끝없이 증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2.06.08 I 임일곤 기자
미국을 공포에 떨게한 `식인` 혐의 가해자 신원 공개
  • 미국을 공포에 떨게한 `식인` 혐의 가해자 신원 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미국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식인` 혐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됐다.지난 26일 미국 마이애미의 한 고속도로에서 나체 상태로 사람의 얼굴을 씹어먹은&nbsp;가해자가 `루디 유진(31세)`으로 밝혀졌다고 29일(현지시각) AP,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전했다.&nbsp;▲&nbsp;가해자 루디 유진(좌)과 피해자 로날드 팝포(우)&nbsp;[마이애미·AP=뉴시스] 경찰 조사 결과, 루디 유진은 16세부터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8번이나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루디 유진의 전 부인 제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항상 사람들을 증오했다"며, "그의 폭력 때문에 이혼했다"고 말했다. 또 그의 이웃들은 2011년 그의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바람에 부랑자 생활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경찰을 그가 약물 중독으로 정신이상 행위를 보였으며, 자세한 사건 내용은 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얼굴 80% 정도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인 피해자가 65세의 `로날드 팝포`로, 노숙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나체로 사람 얼굴을 뜯어먹은 男, 경찰에 `으르렁`☞아들의 눈 도려낸 `어머니`..도대체 왜?☞죽은 모친 옷 입고 생존위장한 엽기 부동산 사기범에 중형선고☞국회 잔디밭서 낮잠자던 10대 성추행한 직원 덜미☞영화관서 팝콘 먹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옆 관객 사살..
2012.05.30 I 박지혜 기자
나체로 사람 얼굴을 뜯어먹은 男, 경찰에 `으르렁`
  • 나체로 사람 얼굴을 뜯어먹은 男, 경찰에 `으르렁`
  •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엽기적인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WSVN-TV는 지난 26일 미국 마이애미의 한 고속도로에서 나체 상태의 한 남성이 또 다른 남성의 얼굴을 씹어먹어 경찰이 이를 제지했다고 보도했다. ▲ 벌거벗은 남자의 엽기적 공격 [마이애미·AP=뉴시스] 목격자 래리 베가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벌거벗은 남자가 입으로 다른 남자의 얼굴 살점을 뜯어먹는 장면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얼굴 살점을 뜯어먹는 남성에게 멈출 것을 명령했지만, 그는 으르렁대며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의 연이은 총격에 사망했고, 피해자는 얼굴의 75%가 없어진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가는 "공격당한 남성의 얼굴이 핏덩이 같았으며, 공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을 직접 보니 충격이 컸다. 내 인생에서 본 가장 오싹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격한 남성과 공격당한 남성의 신원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약물 과다 복용 또는 정신 착란에 의한 범행인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nbsp;▶ 관련기사 ◀☞아들의 눈 도려낸 `어머니`..도대체 왜?☞죽은 모친 옷 입고 생존위장한 엽기 부동산 사기범에 중형선고☞국회 잔디밭서 낮잠자던 10대 성추행한 직원 덜미☞영화관서 팝콘 먹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옆 관객 사살..
2012.05.29 I 박지혜 기자
`평화 애호국` 노르웨이, 사상 최악 테러에 충격
  • `평화 애호국` 노르웨이, 사상 최악 테러에 충격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는 노르웨이에서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1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04년 191명이 사망한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테러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다. ▲ 노르웨이 오슬로 정부청사 부근 폭탄 테러 현장(출처:스카이뉴스)2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2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인근 우토야섬에서 개최된 집권 노동당 청소년 여름 캠프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85명이 사망했다. 이보다 두 시간 앞서 총리 집무실 등이 있는 오슬로 정부청사 부근에서는 폭탄이 터져 7명이 숨졌다. 노르웨이 경찰은 사건 현장을 추가 수색 중이며 사망자 수가 최대 98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토야섬 청소년 캠프에서 벌어진 총기 테러는 무려 1시간30분이 넘게 지속됐다. 용의자는 섬 내부를 돌아다니며 캠프에 참가한 10대 청소년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5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출동, 늑장대응으로 화를 더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건을 같은 용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경찰이 도착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됐다. 테러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은 32세의 노르웨이인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 경찰은 브레이빅의 신병을 확보한 후 오슬로에 있는 그의 집을 수색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와 단독 범행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노르웨이 역사상 최악의 테러범으로 지목된 브레이빅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각종 설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그는 기독교 근본주의자이며 우익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09년부터 농산물 재배업체를 운영해온 브레이빅은 가벼운 교통법규 위반 외에는 범죄 경력이 없다. 범죄단체나 극우단체와의 연계 여부도 아직 확인된 바 없다. ▲ 테러 용의자로 체포된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현지 언론들은 그가 이슬람과 노르웨이 정치 현실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우파 민족주의자라고 전했다. 브레이빅은 온라인상에 올린 글에서 스스로 보수적 기독교인이자 민족주의자라고 소개하며 다문화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노벨평화상 수여국으로, 대표적 평화 국가로 인식되는 노르웨이는 이번 테러로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우토야섬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2차 대전 이후 이런 규모의 범죄를 경험한 적이 없다"며 비통함을 표시했다.
2011.07.24 I 김기훈 기자
  • ''남은 건 물증 확보'' 해적수사 마무리단계
  • [노컷뉴스 제공] 삼호 주얼리호 구출과정에서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해경은 석해균 선장을 쏜 해적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적사건 수사본부는 "우리 선원들과 해적들로부터 선박 납치와 석해균 선장에 대한 총격 등 해적들의 혐의 대부분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며 "남은 수사기간 동안에는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의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수사본부 수사 7일째인 5일 오전 석 선장에게 총을 쏜 것으로 지목된 마호메드 아라이(23)를 남해해경청으로 데리고 와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본부는 구출작전 당시 석 선장의 옆에 있다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쏘는 모습을 봤다는 갑판장 김두찬 씨의 진술 이외에 다른 선원 한 명도 아라이를 총격범으로 지목한 것 등 우리 선원들의 진술내용을 아라이에게 제시하며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청해부대가 해적에게서 빼앗은 총기와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을 정밀감식해 지문을 채취하는 등 물증확보에 애쓰고 있다.수사본부 관계자는 "해적들의 선박납치과정과 납치 후 선원 폭행, 구출작전 당시의 상황 등에 대한 모든 상황을 해적조사와 선원들의 피해자 조사를 통해 구증했다"고 말했다.수사본부는 오는 7일 오후 이번 수사와 관련된 종합 브리핑을 열어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다음날 오전 해적 5명의 신병과 수사기록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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