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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대위 “지역·세대 균형 맞춰 구성”…수도권 추가 인선 일축
  • 與비대위 “지역·세대 균형 맞춰 구성”…수도권 추가 인선 일축
  • [이데일리 이도영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수도권 비대위원 추가 인선’을 일축했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추가 인선에 대해 “오늘 발표된 것이 최종”이라고 밝혔다.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 당선인과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그러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도권은 인구의 절반이 모여 사는 지역이고, 수도권 패배는 곧 총선참패로 이어졌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을 담아낼 수 있도록 수도권 낙선자들의 추가 인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김 대변인은 안 의원의 요청에 대해 “그런 요청이 있으면 추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라면서도 “현재 수도권 분들이 꽤 들어와 (비대위의) 지역 안배가 어느 정도 적절하게 이뤄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비대위원 임명안은 이날 상임전국위원 총 61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서 총투표자 43인(투표율 70.49%) 중 찬성 39인(찬성률 90.70%)으로 의결됐다.황 위원장은 이날 첫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비대위 구성이 확정됐다”며 “지역과 청·장년을 아우르고 원내·외 균형을 맞추는 여러 가지 고려를 했다”고 추가 인선이 없음을 강조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13 I 이도영 기자
중복투표·충성경쟁 논란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올해 더 확대
  • 중복투표·충성경쟁 논란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올해 더 확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휴일 정말 죄송합니다. 간곡히 한 번만 더 부탁드립니다. 지금 바로 1분만 시간 내주시면 우리 기관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일요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가 경기도 산하 모 기관으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의 일부다. 이날은 경기도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책임계약 평가’ 도민 투표 종료 하루를 앞둔 시점이다.온라이 경기도민 투표가 종료된 ‘경기도 책임계약 평가’ 진행 상황. 경기도는 온·오프라인 도민 투표 50%와 서면평가(실국 30%·전문가 20%)를 합산해 5월말께 1위 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수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특별정원 증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사진=경기도 책임계약 평가 홈페이지 캡쳐)경기도가 최근 여러 구설에 오른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 대상 기관을 더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첫 도입된 이 평가 방식은 중복 투표로 인한 신뢰성 훼손, 공공기관 직원 투표 동원 등으로 논란을 빚어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산하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책임계약 대상 사업 신청을 접수, 올해 참가할 기관과 사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책임계약 평가는 도민과 전문가가 정원 200명 이상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등 4개 기관장이 제시한 2~3개의 책임 목표에 대해 2023년 한해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은 도청과 전문가가 실시하는 서면 평가(실·국 평가 30%, 전문가 평가 20%)와 도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및 오프라인 투표(50%)로 나뉜다. 1등을 차지한 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특별정원 증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이번 평가의 가장 큰 논란은 배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도민 투표에서 불거졌다. 1일 1회지만 한 사람이 중복투표가 가능한데다 투표 상황이 실시간 중계되면서 기관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4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온라인 도민 투표 1등은 경과원(2만4713표)·2등 경기신보(2만4229표)·3등 GH(2만3032표)·4등 경기문화재단(2115표) 순이었지만 투표가 끝난 6일 밤 12시에는 GH·경기신보·경과원·경기문화재단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각 기관 직원들이 연휴 기간 중 앞서 거론된 문자 사례처럼 지인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표 총력전’에 나선 결과다. 특히 기관장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던 몇몇 기관은 인증 이벤트로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자체적으로 실시간 득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도민 투표에 매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이 같은 부작용들이 나타난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 책임계약 평가 대상 기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산하 기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 의장은 “정원 규모가 작은 기관은 인력이 부족해 청렴도 조사보고서도 못 내는 곳도 있었다”면서 “경영평가 외에도 책임계약 평가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번 사례처럼 투표에 인력들을 동원하기에는 불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초 거의 모든 기관들이 책임계약 신청을 했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하도록 선정하고 있다”며 “아직 내년도 평가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지적 받은 부분들을 보완해서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황영민 기자
개혁신당 부산·대구 연설회서 이기인 1위…허은아와 양강구도
  • 개혁신당 부산·대구 연설회서 이기인 1위…허은아와 양강구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개혁신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제1차 전당대회 부산·대구·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이기인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강정, 이기인, 조대원, 전성균, 허은아 후보. (사진=연합뉴스)12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연설회 후 진행된 대학생·언론인 심층평가단 투표에서 이 후보는 총 유효표 100표 중 36표(대학생 32표, 기자단 4표)를 차지했다. 허은아 후보가 30표(23표·7표)를 얻었고, 조대원 후보 22표(17표·5표), 전성균 후보 8표(7표·1표), 천강정 후보 4표(1표·3표) 순으로 뒤를 이었다.이날 지역 대학생 40명과 기자단 10명 등 총 50명이 현장 패널 자격으로 1인 2표씩 행사했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앞서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제주에 이어 세번째로 열렸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수는 이 후보 96표(82표·14표), 허 후보 90표(68표·22표), 조 후보 61표(45표·16표), 전 후보 32표(27표·5표), 천 후보 11표(8표·3표)다.개혁신당은 오는 19일 서울에서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당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당 대표 후보로는 허은아 전 국회의원과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전성균 경기 화성시의원,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원 전 대구시당위원장 등 5명이 경합하고 있다.개혁신당 당 대표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진행되고 있다.
2024.05.12 I 성주원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 MZ세대 맞춤 멤버십 ‘하입클럽’ 출시
  • 현대백화점면세점, MZ세대 맞춤 멤버십 ‘하입클럽’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하입클럽(HYPE CLUB)’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멤버십은 MZ세대가 선호하는 SNS 채널인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젊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하입클럽은 멤버십 전용 혜택과 단독 콘텐츠로 구성됐다. 국내 3대 크루아상 전문점으로 꼽히는 베이커리 카페 ‘테디뵈르 하우스’와 협업해 한정 메뉴 ‘베리베리 크루아상백XL’와 ‘베리하입라떼’ 2종을 선보인다. 하입클럽 멤버십 고객들은 테디뵈르 하우스 전점에서 한정 음료를 32%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베리베리 크루아상백XL는 테디뵈르 하우스의 베스트셀러 크루아상을 기존보다 2배 키운 사이즈의 핸드백 모양 디저트다. ‘베리하입라떼’는 테디뵈르 하우스의 인기 음료인 딸기 라떼에 다양한 토핑을 올린 봄 시즌 한정 메뉴다. 한정판 디저트는 현대백화점면세점 홈페이지를 통해 하입클럽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4주간 매일 선착순 150개씩 무료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전용 한정판 디저트 1종과 음료 1종은 오는 14일부터 6월 17일까지 ‘테디뵈르하우스 용산점’과 ‘테디뵈르하우스 더현대 서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하입클럽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크림, 솔드아웃 등 명품 한정판 거래 플랫폼의 인기 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경품 상품은 멤버십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하며 이벤트에 응모한 하입클럽 멤버십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MZ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무료 멤버십 하입클럽을 통해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멤버십뿐 아니라 화제성 높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2 I 김경은 기자
유엔총회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자격 충분"…안보리에 권고
  • 유엔총회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자격 충분"…안보리에 권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엔 총회가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긍정적으로 재고하라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권고하는 결의를 채택했다.UN 총회 회의장 (사진=김상윤 특파원)유엔 총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특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전체 193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143개국이 결의안에 찬성했고, 미국, 이스라엘을 포함한 9개국이 반대했다. 25개국은 기권했다. 한국은 지난달 안보리 표결에서도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가입에 찬성표를 던진 데 이어 이날 표결에서도 찬성 의사를 표했다.유엔 총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에서 팔레스타인이 유엔 헌장에 따라 정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결정하고 안보리가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 안건을 긍정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안보리는 지난달 18일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유엔 총회는 또 이날 결의를 통해 팔레스타인이 오는 9월부터 유엔 총회 회의와 유엔 기구가 주최하는 각종 회의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외적인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및 중동 문제 의제가 아니더라도 회의장에 공식적으로 자리를 확보하고 각종 이슈에서 발언할 권리를 얻게 된다.또한 유엔 총회 산하 각종 위원회에 팔레스타인 유엔대표부 외교관이 선출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된다.물론 정회원국과 같은 투표권은 여전히 주어지지 않는다. 또한 총회 결의는 이 같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우가 예외에 기반해 선례가 될 수 없다는 단서도 달았다.유엔 총회의 결의안 채택에도 미국이 반대 입장을 계속 고수하면 안보리 통과가 불가능하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결의 채택 후 발언에서 “우리의 (반대) 투표는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반대하는 입장을 반영한 게 아니다”라며 “국가 지위는 오직 당사국 간 직접 협상을 포함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인정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1 I 김상윤 기자
안철수 “채해병 특검 표결, 소신대로 행동…당론보다 보수 가치 중요”
  • 안철수 “채해병 특검 표결, 소신대로 행동…당론보다 보수 가치 중요”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해병대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해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 대해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찬성 견해를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론보다 더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며 “여야 합의가 제일 바람직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안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표결이 이뤄지자, 투표에 불참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본회의 바로 직전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채해병 특검법은 조금 더 논의를 이어간 다음에 합의해 (본회의를) 열겠다고 (더불어민주당과) 약속했다’고 말했다”며 “(야당이) 이렇게 대놓고 여야 합의를 어기는 것은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전날 선출된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8명 단일 대오’를 강조한 데 대해 안 의원은 “28일 본회의에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이) 올라온다고 하면 그동안 치열하게 협상해야 한다”며 “추 원내대표가 그대로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안 의원은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에 대해선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도 팩트와 법치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채해병 특검은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으니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국방 안보는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우리가 당당한 보수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사진=연합뉴스)
2024.05.10 I 이도영 기자
'돌싱글즈5' 정유미·공유 닮은꼴 등장 "전 남편 女 생겨 이혼 통보"
  • '돌싱글즈5' 정유미·공유 닮은꼴 등장 "전 남편 女 생겨 이혼 통보"
  • ‘돌싱글즈5’[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5’가 90년대생 ‘MZ 돌싱 ’들의 당당한 등장과 치열한 신경전의 시작을 알렸다.9일 첫 방송한 MBN 대표 연애 예능 ‘돌싱글즈5’가 새로운 돌싱남녀인 김규온-박혜경-백수진-손민성-손세아-심규덕-장새봄-최종규의 등장으로 시작했다. 방송 직후에는 장새봄, 손세아, 박혜경, 김규온, 손민성 등이 포털사이트와 SNS에 ‘핫’하게 언급되며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한 5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오스틴강 역시, 시즌5 돌싱들의 첫 만남과 숙소 입성기를 흥미진진하게 중계했다.이번 시즌5의 ‘돌싱 하우스’는 제주도에 마련됐다. 화창한 날씨 속, 가장 먼저 ‘힙’한 스타일의 이혼 2년 차 손민성이 등장했다. 뒤이어, ‘정유미 닮은꼴’이라는 반응을 끌어낸 이혼 1년 차 박혜경, 앳된 얼굴의 돌싱남인 이혼 1년 차 심규덕, 러블리한 느낌의 이혼 2년 차 장새봄이 입성했다. 특히 박혜경은 환한 미소로 장새봄과 인사를 나눈 뒤, 급 정색(?)한 표정을 지어보여 “전쟁이다!”라는 5MC의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냈다.다음으로는 남성미 넘치는 스타일인 이혼 3년 차 최종규가 나타났고, 그는 “첫인상 투표는 0표를 예상하지만 최종 커플 확률은 80% 이상을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직후, ‘칠곡 비타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혼 5년 차 백수진과, 댄디한 옷차림과 공룡상의 비주얼로 배우 공유를 연상시킨 이혼 2년 차 김규온이 합류했고, 마지막으로 ‘여신 스타일’의 이혼 1년 차 손세아가 입성했다. 이로써 8인 돌싱남녀가 모두 입장을 마친 가운데, 이들은 샴페인 잔을 부딪혀 본격적인 ‘로맨스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잠시 후, 돌싱남녀는 숙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서로의 속내를 떠봤다. 하지만 모두 쉽사리 자신의 마음을 오픈하지 않은 채 긴장감을 조성했다. ‘돌싱 하우스’에 도착한 직후에는 방 배정을 비롯해 서로가 마음에 품은 상대의 캐리어를 들어주기 위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짐을 푼 뒤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첫 공지사항이 전달됐는데, ‘첫인상 1위’를 뽑는 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돌싱들은 신중하게 자신의 첫 호감 상대를 적어냈다. 투표 결과, 심규덕은 앞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언급했던 박혜경을 첫인상 1위로 뽑았고, 박혜경과 백수진은 김규온을, 장새봄과 손세아는 최종규를 호감도 1위로 선택했다. 5MC는 “여자 룸메이트들이 같은 남자를 뽑았다. 이번 시즌의 부제는 ‘룸메이트 전쟁’!”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드디어, 첫 저녁 만찬이 시작됐다. 서로가 마음에 드는 상대 옆을 빠르게 선점했는데, 한발 늦은 손세아는 호감남인 최종규와 가장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으며 쓴맛을 다셨다. 하지만 손세아는 뷔페식으로 구성된 음식을 가지러 가는 찰나에 최종규의 옆에 붙어 은근한 플러팅을 날렸다. 또한 식사 도중에도 서로의 마음을 떠보는 발언과 눈빛들이 오갔다.술자리가 이어지며 한결 편안해진 돌싱들은 잠시 후, 서로를 파악할 수 있는 첫 번째 정보인 ‘이혼 사유’ 공개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손민성은 “양쪽의 입장 중 나의 입장을 말한다”는 전제하에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손민성은 “우연히 전 아내의 차 블랙박스를 봤는데 한 남자와 일상적인 통화를 나누는 내용이 있더라. 누구인지 물었더니 아내가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더니, ‘(내가) 그 남자를 해코지 할까봐 겁나서 말 못하겠다’고 말했다”며, “내가 아닌 그쪽을 감싸는 강경한 태도에 신뢰가 깨져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혜영은 “나이가 어린 만큼 사랑 이 가장 중요했을 텐데, 가치가 무너지는 기분에 너무 힘들었을 것”이라고 손민성을 위로했다.다음 주자인 장새봄은 “애써 묻고 있었던 기억을 다시 꺼내기가 힘들다”며, 처음부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어,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해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으셨다”면서, “사랑하는 마음에 모든 걸 무릅쓰고 결혼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언제 집에서 나갈 거냐’며, 변호사와 통화를 하더니 이혼을 통보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혼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찰나에 남편이 어떤 여성과 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그 장소를 찾아갔다. 하지만 남편과 그 여성이 ‘혼인 신고도 안 한 사실혼 관계일 뿐 아니냐’며 문전박대를 했고 결국 그 후 이혼을 받아들이게 됐다”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장새봄의 이야기에 ‘침묵’으로 아픔을 공감한 돌싱들은 “이곳에서 훨씬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장새봄을 다독였고, 장새봄 역시 환한 미소로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다른 돌싱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돌싱 하우스’에서 벌어질 본격적인 로맨스 전쟁은 오는 16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5’ 2회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5.10 I 김가영 기자
이철규 "배현진 저격 아니다"…배현진 "선배답게 입 무겁게"
  • 이철규 "배현진 저격 아니다"…배현진 "선배답게 입 무겁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친윤(親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원내대표 출마설 관련 자신을 비판한 인사가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이 아니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즉각 “다 들통 나니 이제 와 ‘아니었다’”고 한다고 맞받았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저격한 것인지 묻는 말에 “아니다”라며 “그분(배 의원)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며 인요한 당선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이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악역을 맡아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있었는데, 밖에 나가 엉뚱한 사람이 얘기하듯 말씀할 땐 당혹스럽기 그지 없다”며 공개적으론 자신에게 원내대표 불출마를 요구한 당 일부 인사가 개인적으로 출마를 요청했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이 그런 말씀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고 배 의원인지 묻는 진행자에게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공개적으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반대한 당 인사는 배 의원과 윤상현·안철수 의원, 박정훈 의원 당선인 등이 있었다. 이 의원의 인터뷰 직후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배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이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소이부답(笑而不答·웃을 뿐 대답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배현진 의원이냐’ 물었을 때 그 즉시 ‘아니오’ 하셨어야죠”라며 “애매모호 연기 피우는 것을 노린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다 들통 나니 이제 와 ‘배현진은 아니었다’ 하며 누구 힘 없는 초선 당선인에게 화살을 돌리는가”라며 “끝까지 미끌거리진 맙시다. 선배답게 입을 무겁게, 어려운 일 아니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경계영 기자
與원내사령탑 된 추경호…부총리 출신 '경제통'
  • [프로필]與원내사령탑 된 추경호…부총리 출신 '경제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2대 국회 첫해를 이끌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64)는 경제기획원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통’으로 손꼽힌다.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당선인 102명 가운데 70명의 표를 얻어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던 경제기획원은 물론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등을 거친 거시경제·금융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세계은행(WB) 이코노미스트,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참사관 등을 지내 국제경제에도 밝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겸 비상경제상황실장을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중책을 맡았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처음 배지를 달며 여의도에 발을 들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 당 전략기획부총장, 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합리적이면서도 치밀하며, 현장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업무 스타일이라고 평가 받는다. 지난 2023년 초 기재부 과장급 이상 간부 대상 ‘닮고 싶은 상사’ 투표에서 베스트 상사로 꼽힐 정도로 후배에게도 신망이 두텁다. △1960년 대구 출생 △고려대 경영학 학사 △미국 오리건대 경제학 석사 △25회 행정고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22대 국회의원 △여의도연구원장 △자유한국당 전략기획부총장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추경호 의원실)
2024.05.09 I 경계영 기자
대법, '사전투표 조작' 이재명·임병헌 당선 무효소송 '기각'
  • 대법, '사전투표 조작' 이재명·임병헌 당선 무효소송 '기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 2022년 3월과 6월 실시된 대구 중·남구와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부정선거라는 주장에 대해 대법원은 선거가 적법했다고 판단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5월 1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종합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9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보수민주의 항해’ 오경영 사무처장 등이 인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선거 무효 소송 선고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선거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제로 진행된다.대법원은 △사전투표결과 조작 △위조된 투표지가 존재한다는 주장 △사전투표에 정규의 투표용지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 △비밀투표원칙 및 투표결과 검증가능원칙 위반 주장 △투표지분류기 사용 관련 주장 모두를 배척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2022년 6월 1일 실시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됐다.선거인인 오 사무처장 등은 선거 당시 계양구 선관위 직원이 투표지 위조, 선거 결과 조작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이날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도태우 변호사 등이 대구 중구·남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선거 무효 소송 역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2022년 3월 9일 치러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임병헌 무소속 후보가 22.39%를 득표하며 당선됐다.도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18.64% 득표율로 전체 4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그는 이후 “개표된 투표함의 투표지들을 살펴본 결과 부정선거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중·남구 구민 10명과 함께 소송을 냈다. 부산의 일부 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표한 사전투표용지를 선관위가 한꺼번에 투표함에 넣은 것은 비밀선거 위반이라고도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원고 측 주장을 모두 배척했다.
2024.05.09 I 백주아 기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 14기 출범···가수 요조 합류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 14기 출범···가수 요조 합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34년 동안 시민들과 소통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오고 있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의 문안선정위원회가 봄을 맞아 새롭게 꾸려졌다.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에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본명 신수진)가 합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장재선 문화일보 부국장, 가수 겸 작가 요조(본명 신수진), 김행숙 시인(강남대학교 교수), 이승우 소설가(조선대 교수), 곽효환 시인(한국문학번역원장). (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에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본명 신수진) 씨가 합류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이슬아 수필가 후임으로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의 문안선정위원회부터 활동한다.이번 문안선정위원회는 이승우 소설가(조선대학교 교수), 김행숙 시인(강남대 교수), 장재선 시인(문화일보 부국장), 곽효환 시인(한국문학번역원장), 요조 수필가 등으로 구성된다.교보생명은 1991년부터 자체적으로 광화문글판 문안을 선정해오다가, 2000년 12월부터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해 문안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인과 소설가, 평론가 등 문인들과 교수·카피라이터·언론인 등 외부인사 4~5명과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교보생명 홍보담당 임원으로 이뤄져 있다.이들은 교보생명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민들의 공모작과 문안선정위원들의 추천작을 놓고 토론과 투표를 거쳐 최종작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잘 담고 있는지, 시대의 관심사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계절과 잘 어울리고 의미가 쉽게 전달되는지 등을 다양하게 검토한다. 시민들 응모작은 분기마다 1000~2000편에 이른다.엄격한 선정 과정을 거친 문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한 번씩 바뀐다. 지금까지 문안선정위원으로는 정호승 시인, 은희경 소설가, 안도현 시인, 한강 소설가, 유제상 카피라이터, 진은영 시인 등이 활동한 바 있다. 문안선정위원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가 시민의 시선이 잠깐이라도 머무를 때 쉼표를 찾을 수 있도록 선정 과정에서 토론에 토론을 거듭한다고 전했다. 문안선정위원단의 면면도 눈에 띈다.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승우 소설가는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구평목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식물들의 사생활’, ‘생의 이면’, ‘사랑의 생애’ 등 굵직한 작품을 펴냈다. 김행숙 시인은 시적 실험으로 2000년대로 시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킨 대표 주자 중 한 명이다. 문화일보 부국장인 장재선 시인은 1991년부터 기자로 일해 왔으며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정주문학상과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맡고 있는 곽효환 시인은 ‘인디오 여인’, ‘지도에 없는 집’, ‘슬픔의 뼈대’,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 등의 시집을 낸 중견시인이다.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에 새로 합류한 요조 수필가는 한때 홍익대학교 일대를 장악했던 인디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허밍어반스테레오 등의 객원보컬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3년부터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해 ‘오늘도, 무사’, ‘아무튼, 떡볶이’,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등을 펴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요조 수필가는 문안선정위원을 맡게 된 데 대해 “광화문글판은 제 삶에서 많은 순간을 함께해왔다”며 “문안 선정에 참여한다는 게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2024.05.09 I 유은실 기자
강원택 "총선으로 두개의 권력 탄생…尹, 노태우식 협치 배워야"
  • 강원택 "총선으로 두개의 권력 탄생…尹, 노태우식 협치 배워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그동안 여소야대는 (야당이) 견제하고 비판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전혀 다른 개념의 여소야대 지형이다. 이런 정치 체제가 잘못 작동하면 대통령제의 최악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가 작동할 수 있는 협치 모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번 21대 국회는 여당(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바뀌며 여소야대 상황이 벌어졌지만, 최근 선거를 통해 별개의 (윤석열 정부와 거대 야당이라는) 두 개의 권력이 만들어졌다”며 “대통령과 국회가 계속 싸우고 반목하면 남은 기간 양쪽 모두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젠 정말로 타협과 절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달 2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강 교수는 과거 노태우 정부의 협치 모델을 본받을만한 사례로 꼽았다. 민주화 이후 첫 여소야대를 경험했던 노 전 대통령은 거대 야당을 이끄는 DJ(김대중)·YS(김영삼)·JP(김종필)를 수시로 만나 남북 기본 합의서를 이끌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야3당이 의회에서 통과시킨 지방자치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이후 집권여당인 민정당이 야당과 타협안을 만들어 결국 4개 당의 합의로 관련 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강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은 야당을 자주 만나 최대한 수용하고 타협하면서 정치가 작동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서로가 일방적으로 하기보단 난제가 있을 땐 해결할 부분을 서로 조정하거나 타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지나치게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 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개헌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를 이유로 망설이고 있는 총리 인선 문제를 의회가 추천하도록 책임을 넘겨 독자성 있는 총리를 선출하자는 논리다. 강 교수는 “총리를 국회에서 선출하는 방식이면 국회에 총리에 대한 책임성이 부여되고, 총리는 내각에 대해 일정한 자율·독자성이 생기면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개헌을 통해) 행정부에 집중된 예산 편성 시스템도 손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교수와 일문일답이다. -총선이 끝나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첫 회담을 진행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일이 어렵게 꼬였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이재명 대표를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앞으로 두 사람이 자주 만나면서 국정 운영과 관련해 큰 그림을 풀어내는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2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난 2년 동안의 평가가 이번 총선에서 드러났다. 2년 전 윤석열 후보에게 기대를 걸고 표를 던진 사람들이 10% 이상, 상당수 많은 숫자가 이탈했다. 윤 대통령은 본인이 대통령이 됐는데 여전히 정치인이란 생각은 안 했다. (대선 득표율 격차인) 0.73%포인트로 당선된 것은 국민 중 절반이 나를 찍지 않았다는 의미인데 그 절반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이 바뀔 것 같나. △이제는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그래야만 한다. 이젠 주요 참모들과 소통하고 경청을 해야 한다. -총리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야당 동의나 추천을 받는 방안은 어떤가. △야당이 어떤 인물을 추천할 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 다만 야당과 합의 과정으로 총리가 선출한다고 해도 국정 기조나 대통령과 생각이 너무 다른 사람이 총리가 되면 총리가 허수아비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 -책임총리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지금으로선 어렵다. 현재와 같은 대통령이 인사권자인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 -미국식 부통령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어떤가.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이 권한을 나누고 싶어하지도 않고, 부통령을 원하는 사람도 없어 쉽지 않다. 만약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민심은 다 부통령에게 간다. 그럼 대통령과 부통령 간 갈등도 생길 것이다. -과거 노무현 정부와 같이 윤석열 정부가 이재명 대표에게 대연정을 제안한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외교, 국방 등의 권한만 갖는 프랑스식 동거정부 같은 형태를 생각한 것 같다. 당시엔 명분이 있었지만 현 정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연정을 하려면 민주당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현재와 같이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 정부가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개혁은 국회에서 힘이 뒷받침될 수 있을 때 통솔력 있게 끌고 갈 수 있다. 지금은 여소야대 상황이라 쉽지 않다. 대체로 개혁은 기득권에 손을 대는 것이기 때문에 큰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 그걸 끌고 나갈 강한 힘이 없으니 힘든 상황이다. -의료 개혁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처음 의대 증원 2000명 얘기했을 때 (반대 의견에 대해) 다른 대안을 얘기하거나 또는 여론을 믿고 강하게 가면서 문제를 풀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용산 대통령실이 끌려다니는 느낌이 드니깐 오히려 의사들이 더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이다. 이건 갈등 해결 역량의 문제인데 실력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이제 2년 뒤 지방선거, 3년 뒤에는 대선을 앞두고 있다.△지방선거는 사실상 대선의 전초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그때는 윤 대통령이 평가 대상이 되지 않을 거다. 이재명 대표와 미래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람을 보고 투표를 할 거다. -앞으로 보수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지.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금의 보수는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은 옛날 얘기만 한다. 당장 국민들의 삶에 대한 얘기가 없다. 총선도 결국 국민의힘은 영남당, 노인당, 부자당으로 인식됐는데 이런 사람들은 소수다. 이런 이미지가 고착되면 외연 확장을 할 수 없다.-극한 대립의 여야 구도가 계속되면서 정치 혐오층이 많아지고 있다. 22대 국회의 역할은. △여권과 야권의 리더인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여기서 타협적이고 조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지도자들은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권도 중도를 향해 뻗는 경쟁을 해야 한다. 의회에 좀 더 건강한 다당제 형태가 나타날 필요가 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달 2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
2024.05.09 I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이종배·추경호·송석준 3파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이종배·추경호·송석준 3파전
  • [이데일리 이수빈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제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입후보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선거일을 한번 연기하면서 가까스로 치러지게 됐다.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 참석한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2024년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 총회를 연다. 선거에 앞서 후보자들 합동 토론회를 먼저 실시한 후 22대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의 투표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원내대표에 출마한 이종배(충북 충주)·추경호(대구 달성)·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8일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각각 중도 확장, 당정 소통, 수도권 민심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초대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그는 “충청 최다선으로 계파와 지역에서 자유롭고 중도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추 의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제를 구축하고 민생 현안에 대해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4.05.09 I 이수빈 기자
‘포지션 변경’ 강원 황문기, 팬들이 뽑은 4월의 선수
  • ‘포지션 변경’ 강원 황문기, 팬들이 뽑은 4월의 선수
  • 황문기(강원). 사진=강원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강원FC의 황문기가 팬들이 뽑은 4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강원은 8일 황문기가 팬 투표로 이뤄지는 ‘뉴랜드올네이처와 함께하는 강원FC 4월의 선수’에 뽑혔다고 밝혔다.‘뉴랜드올네이처와 함께하는 강원FC 4월의 선수’는 리그 활약을 기준으로 황문기를 비롯해 야고, 이상헌, 윤석영 4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투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강원 유튜브를 통해 진행됐다.총 1,310명의 팬의 투표에 참여했고 황문기가 47%의 득표율로 4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야고가 32%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수상자인 황문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뉴랜드올네이처 상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열릴 예정이다.황문기는 4월에 열린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울러 2도움을 기록하며 4월에만 3승을 거둔 강원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강원은 4승 3무 4패의 성적으로 1라운드 로빈을 4위로 마무리했다.강원은 황문기의 측면 수비수 변신이 ‘신의 한 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황문기는 올해 강원이 치른 모든 경기에 나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강원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크로스, 오버래핑 등 재능을 뽐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원에서 99경기에 나선 황문기는 다음 경기 대전전에 출전하면 강원 소속 100경기를 달성한다.황문기는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의 응원 덕분에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05.08 I 허윤수 기자
이종배vs추경호vs송석준 ‘3파전’…초선 ‘소신투표’에 달렸다
  • 이종배vs추경호vs송석준 ‘3파전’…초선 ‘소신투표’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당선인들을 모은 정견 발표회에서 충청 이종배(충북 충주)·영남권 추경호(대구 달성)·수도권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각각 중도 확장, 당정 소통, 수도권 민심을 강조하면서 한 표를 당부했다.다만 192석의 거대 야당과 맞서야 하는 차기 원내사령탑의 비전을 듣기 위한 자리에 일부 당선인들이 불참하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도가 현저히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종배 충청, 추경호 당정관계, 송석준 수도권 민심 강조21대 국회에서 초대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종배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정견 발표회에서 “이번 원내대표는 시행착오가 없어야 하고 야당과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치밀한 대야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며 “충청 최다선으로 계파와 지역에서 자유롭고 중도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추경호 의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제를 구축하고 민생 현안에 대해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송석준 의원은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각 후보는 22대 국회 당선인들이 현장에서 적어 내고 이양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장이 무작위로 뽑은 공통 질문에 답했다. 질문은 △국민이 새 원내대표에게 바라는 1순위 임무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108명의 의원을 하나로 단합시킬 방법 △당 조직 강화·분열하는 당 통합 방안 △당론과 다른 소신을 밝히는 의원을 설득할 방안 등 총 5개가 꼽혔다.추 의원은 당 조직 강화를 위해 원내부대표단에 원외 당협위원장과 소통이 원활한 인사를 적극 등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정책 분야 강화를 위한 정책조정위원회 활성화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개혁을 꺼내 들었다. 송 의원은 현장 워크숍을 통한 소통 강화를 다짐했다.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은 이견이 있는 당내 의원들을 설득할 방안에 관해 대화를 앞세우면서도 ‘원팀’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론이 결정되면 따르는 것이 원칙”이라며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서라도 당론에 따르도록 만드는 것이 소수여당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이라고 역설했다.추 의원은 “전체가 결정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그 부분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108석이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 당이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22대 국회가 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철규 의원의 불출마 속 세 후보 중 친윤(親윤석열) 색채가 짙은 추 의원을 향한 견제도 나왔다.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누구와 친하다는 사실이 기사가 되고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을 맡지 못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며 “우리 당은 항상 공정한 경쟁으로 적임자를 찾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당 주류 영남권 59명 추경호 선택할지 주목이날 원내대표 후보들의 비전을 듣고 직접 질문할 기회가 주어진 정견 발표회엔 20여 명의 당선인이 불참했다. 원 구성 협상부터 21대 국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선출될 원내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 떨어진 모습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당 행사에) 많이 참여해 주는 것이 정말 필요한 시점”이라고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9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당선인 108명의 투표로 선출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처음 여의도에 발을 들이는 초선 당선인 44명의 선택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들은 아직 원내대표 후보들과 접점이 없어 사실상 정견 발표회와 원내대표 선거 당일 토론회만 보고 소신 투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초선 당선인은 정견 발표회 후 이데일리와 만나 “다들 너무 무난한 답변을 해서 고민된다. 정말 (누구를 고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참패하면서 당 주류를 차지하는 59명의 영남권 의원의 선택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추 의원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영남당’ 회귀에 대한 우려로 수도권이나 충청권 후보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영남권 의원은 “아무래도 현역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들과 가까워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2024.05.08 I 이도영 기자
내일 치러지는 與원내대표, 충청·TK·수도권 출신 ‘3파전’ 치열
  • 내일 치러지는 與원내대표, 충청·TK·수도권 출신 ‘3파전’ 치열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오는 9일 치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충청, TK(대구·경북), 수도권 출신 중진들의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에 나선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은 출신 지역이 모두 다르고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것으로 평가돼 유권자인 의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세 명의 후보들은 22대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원내대표 도전 배경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첫 번째로 정견 발표를 한 추경호 의원은 본인의 장점인 ‘정책통’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았다.추 의원은 “원내 전략 최우선 목표를 민생과 정책 대결의 승리로 삼겠다”며 “각 국회의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원내 배치를 하고, 현장 흐름을 읽고 입법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차관 출신에 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이종배 의원은 중도확장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충북 충주에서 5번의 선거를 승리했다”며 “이 경험을 쏟아부어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명공동체인 윤석열 정부와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고, 정책조정위를 활성화해서 당에서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그동안 당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송 의원은 본인을 야당에 맞서 윤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에 국정과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원 구성이기 때문에 필요한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을 최대한 확보해서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3명의 후보들은 출신 지역이 다르고, 친윤 성향이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유권자인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당의 텃밭인 TK출신이라는 점에서 영남권 의원들이 표 쏠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총선 참패 후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표의 응집력은 약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선인은 “22대 총선 당선인 중 절반 이상이 영남권에 속하지만 추 의원이 출신 지역보다는 기재부 장관 등을 역임했던 전문성을 보고 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수당 열세지역에서 3선에 성공한 송 의원이나 충북에서 4선을 했던 이 의원도 비영남권에 속한 수도권이나 계파색이 옅은 비례대표에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에 속한 국민의힘 한 의원은 “소수 여당의 원내대표가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협상력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며 “당내 화합을 통해 통합된 당론을 만드는 능력도 표심을 가를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08 I 김기덕 기자
"카니발이 다섯대"…K팝 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 출사표
  • "카니발이 다섯대"…K팝 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 출사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역대 최다 인원 걸그룹이 출사표를 낸다. 비로소 ‘완전체’ 활동에 나서는 트리플에스(tripleS) 얘기다.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멤버를 차례로 공개하며 다양한 조합의 디멘션(유닛)으로 앨범을 선보였다.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가 출격했다. 이후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 러블루션(LOVElution), 에볼루션(EVOLution), 아리아(Aria) 등이 그간 출격한 트리플에스 파생 디멘션이다.완전체 출격은 이번이 처음. 멤버 24명이 ‘트리플에스 어셈블24’(tripleS ASSEMBLE24)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마유, 린, 주빈, 정하연, 박시온, 김채원, 설린 서아, 지연 등 24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연서아멤버들은 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첫 완전체 활동인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라고 입을 모았다.‘S1’ 멤버로 팀에 처음 합류한 윤서연의 소감이 남달랐다. 윤서연은 “처음 합류한 2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이 멀게만 느껴졌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멤버 중 ‘S21’ 김채원, ‘S22’ 설린, ‘S23’ 서아, ‘S24’ 지연 등 4명은 이번 앨범 발매 전 팀에 합류한 새내기들이다.김채원은 “언니, 동생들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들어온 그룹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윤서연정혜린이지우김채연이들은 이날 첫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4’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비롯해 ‘S’, ‘가시권’(Heart Raider), ‘미드나잇 플라워’(Midnight Flower), ‘치유’(Chiyu), ‘24’, ‘이면의 이면’(Beyond the Beyond), ‘논 스케일’(Non Scale), ‘디멘션’ 등 10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김채연 “완전체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자 24명의 색을 모두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서다현은 “다채로운 보컬을 담으려 노력했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과 함께 트리플에스의 성장을 알릴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소녀들의 의지를 주제로 다룬 곡이다. 팬 투표 ‘그래비티’ 결과를 반영해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앞서 트리플에스가 디멘션(유닛) 앨범으로 선보여 호평받은 곡인 ‘제너레이션’(Generation)과 ‘걸스 캐피털리즘’(Girls’ Capitalism)을 만든 프로듀서진이 음악 작업을 맡은 곡이라 기대를 모은다.박소현은 “멤버들끼리도 자체 투표를 해봤는데 ‘걸스 네버 다이’가 1등이었다. 다인원이 부르며 활동하기에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설린김채원박시온정하연보이그룹 중에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소속 NCT가 26명으로 최다 인원 팀이다. 걸그룹 중에서는 2011년 최종적으로 24인조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리더스(Leader’S)가 등장한 적이 있으나 유닛 활동만 하고 완전체 활동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트리플에스 어셈블24의 이번 활동을 향해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다인원 활동 에피소드를 묻자 김유연은 “카니발 차량을 다섯대 쓰고 버스도 운용한다. 회사가 다양성을 존중해주셔서 메뉴 통일을 안 하는 터라 연습할 때 계속해서 음식 배달이 오기도 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24인 단톡방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내는 편이고 유닛별 단톡방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경은 “샵에 가는 시간이 이르다는 점은 단점”이라며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는 방식인데, 선발대는 새벽 1시에 출발하기도 한다”고 뒷이야기를 보탰다.주빈린마유신위카에데박소현멤버가 24명이나 되는 만큼 개인 매력 어필 경쟁은 치열할 전망. 카에데는 “트리플에스에서 가장 춤 기본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춤을 출 때 귀여운 외모와 다른 반전 매력이 나온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다현은 “메인 보컬인 만큼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코토네는 “외국인 멤버 중 가장 한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니엔곽연지코토네서다현트리플에스 어셈블24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윤서연은 “24명이 함께 펼치는 멋진 퍼포먼스와 그동안 팬들과 쌓은 끈끈한 관계성이 강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자신감을 표했다.코토네는 “오늘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트리플에스의 활동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공유빈김나경김수민김유연
2024.05.08 I 김현식 기자
프리즘(PRIZM),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성료… 전세계 시청자 270만명 몰려
  • 프리즘(PRIZM),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성료… 전세계 시청자 270만명 몰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의 운영사 RXC는 지난 7일 진행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단독 디지털 라이브 중계를 누적 시청자 270만 명을 기록하며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전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프리즘의 이번 디지털 라이브 중계는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시청자 수(198만 명)보다 72만 명 더 많이 몰리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에 제정돼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 시상식이다. 이번 60회 백상예술대상은 치열한 경쟁 끝에 TV, 영화, 연극 부문의 28개의 상과 구찌 특별상, 프리즘 인기상 총 30개의 상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영예의 주인공은 TV부문 대상에 ‘무빙’, 최우수 연기상에 이하늬와 남궁민이 각각 수상했으며, 영화부문 대상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최우수 연기상에 김고은과 황정민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는 프리즘(PRIZM) 인기상이 신설되어 이목을 끌었다.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프리즘 앱 내에서 진행된 프리즘 인기상은 총 1100만 표가 넘는 투표수를 기록하면서 최근 3년 동안 백상예술대상에서 진행된 인기상 중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상의 영예는 올해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배우 김수현과 걸그룹 아이브(IVE)의 안유진이 안았으며, 각각 562만 표, 125만 표가 넘는 투표수를 기록했다.프리즘은 인기상 투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을 뿐만 아니라 공식 디지털 중계 파트너로서 국내외 시청자 대상으로 디지털 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매년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톱 배우들의 레드카펫 입장 장면을 유일하게 프리즘을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하고, 글로벌 시청자들을 위해서 실시간으로 총 6개국어 AI 동시 번역 기술을 적용해 시청 국가에 맞는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였다. 또한 시청자들끼리 주고받는 채팅을 각 시청자의 국적에 맞는 언어로 자동 번역해주는 기능을 통해 글로벌 팬들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프리즘은 쿠팡 창립 멤버이자 전 티몬 이사회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RXC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테크 강점을 기반으로 고감도, 고해상도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동반한 어도러블(Adorable)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이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을 공동 주관 및 미디어 후원으로 참여해 ‘뉴진스’, ‘빈지노’ 등의 수상 장면을 라이브 중계했으며, ‘골든디스크어워즈’를 글로벌로 소개하는 라이브쇼를 진행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역량을 선보였다. 또한 옥승철, 권오상, 지용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과 함께 단독발매, 콜라보 등 고감도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와 함께 K컬쳐를 널리 알리고 있다는 평가다.유한익 프리즘 대표는 “프리즘이 차별화된 미디어 역량을 바탕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디지털 라이브 단독중계를 전 세계 K콘텐츠 팬분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하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프리즘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리테일 프로모션과 미디어 이벤트를 지속하여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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