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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82건

최순실국조특위, ‘정유라·장시호·최순득’ 추가 증인채택
  • 최순실국조특위, ‘정유라·장시호·최순득’ 추가 증인채택
  •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에 출전한 정유라. (자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른바 ‘최순실 국조특위’는 23일 최 씨의 딸 정유라, 조카 장시호, 언니 최순득 씨 등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김성태 위원장)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장·최 등은 다음 달 7일 열리는 국정조사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이 밖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8대 그룹 총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허창수 회장·이승철 부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안도 의결했다. 국조는 다음 달 6일 8대 그룹 총수 등에 대한 1차 청문회 △7일 2차 청문회(최·장·최 포함 14명) △14일 3차 청문회 △15일 4차 청문회 △16일 현장조사(차움병원·강남보건소 등) 등의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당초 12일로 예정된 △청와대(대통령 비서실·경호실·국가안보실)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기관보고는 5일 실시키로 했다.
2016.11.23 I 강신우 기자
  • 박지원 “최순실 커넥션 많은 김기춘 실장 구속 수사해야”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검찰은 김기춘 실장 우병우 수석 신동빈 회장을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저녁 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기춘 실장과 우병우 수석을 검찰 소환 조사한다는 보도다. 김기춘 실장은 의혹이 많고 김종 차관의 최순실을 소개했다는 진술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 김 전 실장은 청와대 기밀 문건이 최순실씨에게 유출되는 것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최씨를 소개해 준 사람으로 김 전 실장을 지목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 전 실장은 최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최씨와 관련해) 보고받은 적도 없고, 알지 못한다. 만난 적도 없다”며 최씨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김기춘 실장의 최순실 커넥션은 많다. 우병우 수석은 롯데가 최순실에게 상납한 70억원을 압수수색 전 돌려받았다면 우-최 관계를 밝혀야 한다. 또한 롯데 신동빈 회장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낸 70억원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수사정보를 최씨측에게 건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우 전 수석을 재소환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박지원 "朴대통령 야당추천 특검 거부할 수도"☞ 박지원 “박 대통령 덫에 걸리지 말아야, 선 총리 후 퇴진이 돌파구”☞ 박지원 "朴대통령 검찰조사 거부 '가관'..탄핵 추진할 수밖에"☞ 박지원 "질서있는 수습위해 先 총리 後 퇴진"
2016.11.22 I 선상원 기자
  • '최순실게이트' 초대형 국조 본격화..朴대통령 공세 강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초대형 국정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최순실·차은택·고영태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총수 9명 등 총 21명의 증인 채택을 합의했다. 이날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위원회 운영 일정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 등을 협의했다. 앞서 지난 17일 여야3당은 본회의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검법안과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 바 있다. ◇8대 재벌 총수 포함 21명 증인 채택이날 여야3당 간사가 합의한 증인에는 최순실, 차은택, 고영태, 안종범 전 경제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문고리 3인방’인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비서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포함됐다. 이어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날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과 다른 날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인 허창수 GS회장까지 포함하면 9명의 그룹 총수가 증인으로 나서는 셈이다.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딸 정유라와 조카 장시호는 증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추후 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범계 의원은 “오늘 기관 보고 일정과 증인·참고인 채택은 일부 합의된 기관 보고”라면서 “추후에 추가로 기관보고 증인 협상을 통한 채택이 가능하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일정 및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하고자 했지만, 김성태 새누리당 위원장 측에서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오는 23일로 일정이 연기됐다. ◇국조 외부 공개..朴대통령 퇴진 압박 국조특위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창청, 국민연금공단 등의 기관 보고를 받고 다음달 5일 1차 청문회, 6일 2차 청문회를 하기로 결론내렸다. 이후 12일에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2차 기관 보고를 받고, 14일 4차 청문회가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이후 일정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또한 최순실·최순득 씨 등이 대통령에 대해 대리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차움의원과 김영재의원과 관련해 이를 조사한 강남보건소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진 의원은 “현장 조사 일시는 구체적으로 합의되지 않았다”면서도 “12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야당에서는 이번 국조를 통해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여론이 한층 강화되는 한편,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국정조사 청문회는 모두 TV나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기타조항으로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번 국조특위내 새누리당 의원 중 비박계 의원이 다수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해 이혜훈, 장제원, 정유섭, 황영철, 하태경 의원 모두 비박계로 분류된다. 야당 소속 한 의원은 “검찰수사의 경우 공개되기 어려운 반면, 국조의 경우 관련 당사자들이 직접 발언에 나서는 등 여과없이 공개된다.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지는 않더라도 그 과정이 공개되면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보다 강경하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2016.11.21 I 하지나 기자
  • 재계, 7대그룹 총수 국정조사 증인채택에 '노심초사'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재계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7대 그룹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소식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청와대 해명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재계 총수들의 국정조사 증인채택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것에 우려하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21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여야는 최순실 국조특위 증인채택과 관련한 간사단 협의에서 7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재계 인사로는 개별기업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7명이다. 여기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증인채택 대상으로 포함됐다. 1차 청문회에서는 재계관련 인사에 대한 청문회가 실시되며, 2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씨 등을 비롯한 정계 관련 인사들의 청문회가 이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재계는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조직개편 등에 집중해야 할 연말에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국정조사 증인에 채택되면서 경영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앞서 이들 총수들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 면담과 관련해 검찰에 비공개로 불려가 미르재단 의혹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에서 기업들의 뇌물혐의를 벗은 것은 다행”이라며 “총수들의 실제 국정조사 증인 출두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와 다른 방향으로 특검과 국정조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재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실시간 여론동향 등을 체크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증인채택 대상에 포함된 해당 기업들은 국내 대표기업의 총수들이 검찰 조사에 이어 국정조사 증인으로 불려나올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알려졌다. 국정조사 청문회는 모두 TV나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의 대관부서를 중심으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마땅한 묘안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재계 관계자는 “1차 청문회 대상자를 피의자가 아닌 검찰 참고인 조사까지 받은 기업총수들로 결정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총수가 국회 청문회로 불려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일손이 제대로 잡힐 리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2016.11.21 I 이진철 기자
공소장에 드러난 국정농단 실태…최순실이 결정하면 대통령이 지시
  • 공소장에 드러난 국정농단 실태…최순실이 결정하면 대통령이 지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곧 방한할 예정이고 대통령이 중국과 문화교류를 활발히 하자고 했으니 양국 문화재단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미르재단 설립을 서둘러라” (리 총리 방한 전 최순실씨가 정호성 부속실비서관에게 전달한 내용)“리커창 중국 총리 방한 때 양국 문화재단 간 양해각서를 체결해야 하니 재단 설립을 서두르라”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0월19일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에게 지시한 사항)◇외국정상 방한 악용해 미르재단 설립 강행 20일 기소된 최씨의 공소장을 보면, 당시 최씨가 정 비서관에게 한 말과 박 대통령이 안 수석에게 지시한 사항은 거의 일치한다. 발언 시점은 최씨의 말이 박 대통령 지시보다 앞선다. 검찰의 조사결과대로라면 최씨의 지시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흘러간 뒤 안 전 수석에게 전달된 것이다. 최씨가 보안사항인 외국 정상의 방한 일정까지 미리 알고 잇속을 챙기기 위한 수단까지 악용한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인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민간인 최씨의 지시를 받아서 미르재단 설립을 추진한 셈이 된다. 지지부진하던 미르재단 설립은 이후 급물살을 탄다. 안 수석은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당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 “급하게 재단을 설립해야 하니 전경련 직원을 청와대 회의에 참석시키라”고 지시한다. 이틀 후 열린 회의에서 당시 최모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은 “300억 원 규모의 문화재단을 설립해야 한다. 삼성·현대차·SK·LG·GS·한화·한진·두산·CJ가 출연해야 한다”며 출연기업 명단까지 지목해서 전경련 측에 전달한다.그날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에게 “재단 명칭은 용의 순수어로 신비롭고 영향력 있다는 미르로 하라”며 손수 재단 명칭을 명명하고 임직원 명단까지 내려보낸다. 임직원 명단은 청와대의 재단설립 물밑작업이 한창이던 당시 최순실씨가 면접을 거쳐 뽑아둔 후보와 동일했다.청와대의 하명을 받은 전경련 측은 10월23일 9개 그룹에서 출연금 300억 원에 대한 동의를 받은 재산 출연증서와 정관, 창립총회 회의록 작성까지 마친다. 이후 최 비서관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롯데가 빠졌다”고 항의하고, 안 수석은 이승철 부회장에게 “출연금 규모를 500억 원으로 증액하라.KT·금호·신세계·아모레를 반드시 포함하고 현대중공업과 포스코도 연락하라”고 주문하면서 재단 설립 규모가 다시 커진다.이후 기존 9개 기업의 출연금을 늘리고 신규 출연 기업(LS와 대림,SK하이닉스 추가)을 섭외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재단설립은 청와대에서 데드라인으로 정한 10월27일에 맞춰서 빈틈없이 이뤄졌다. 꼭 필요했던 출연 대기업 전부의 동의서류가 미비한 채, 재단설립 신청 당일 이뤄진 날림 작업이었다. 대통령의 지시(10월19일) 이후 8일 만에 486억 원 규모의 미르재단이 탄생했다.올 1월 세운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씨가 미리 재단 임원 면접을 보고 명단을 추리고, 박 대통령이 해당 명단을 임원으로 선정하라고 안 수석에게 지시하고, 안 전 수석이 전경련 측에 300억 원 규모의 재단을 “미르 때처럼 진행하라”고 명령하면 전경련은 대기업에 출연을 요구하는 식이었다. 288억 원이 모이는 데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檢 “대통령 직권남용 범죄”롯데그룹은 지난 6월 본격적인 검찰 수사를 받기 전까지 70억 원을 K스포츠재단에 지원해야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월 박 대통령 독대 이후 이뤄진 그룹 차원의 지원 결정이었다. 포스코그룹은 창단 비용 16억 원을 들여서 펜싱팀을 창단해서 관리를 최씨의 개인회사 격인 더블루K에 맡겼다. 이 또한 박 대통령과 권오준 회장이 2월 독대한 이후 추진된 사업이었다. 애초 무리한 요구라며 포스코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최씨가 안 수석에게 “포스코가 더블루K를 잡상인 취급한다”며 민원을 넣은 끝에 성사된 계약이었다. 아울러서 KT에 최씨 측근 인사 2명을 광고업무 전담 임원에 꽂는 데도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 수석의 역할 컸다.개인적으로 최씨는 자신이 지난해 10월 광고회사를 설립하고서 현대차 광고 70억 원어치를 받아서 9억 원 넘는 이득을 챙겼다. 박 대통령은 올 2월 재벌회장을 독대하고 난 뒤에 안 수석에게 “플레이그라운드는 아주 유능한 회사로서 대기업에 협조를 요청했으니 살펴보라”고 안 수석에게 지시해서 가능했던 일이다.최씨의 전횡은 딸 정유라씨와 인연을 맺은 지인에게 특혜를 몰아주기까지 이른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1월 안 수석을 불러서 “케이디코퍼레이션은 훌륭한 회사인데 외국 기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으니 현대차가 도와줄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 회사는 설립한 지 20년 정도 된 자본금 18억 원 규모의 소규모 제조업체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동석한 자리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게 “현대차가 케이디코퍼레이션을 도우라”고 요구했다. 케이디코퍼레이션은 지난해 2월 현대차와 계약을 맺은 이래 지난 9월까지 10억 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검찰 조사 결과, 케이디코퍼레이션 대표 이모씨는 최씨가 딸 정유라씨가 졸업한 초등학교에서 친분을 맺은 학부형이다. 이씨는 최씨 덕에 박 대통령 프랑스 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씨는 특혜 계약 성사 대가로 최씨에게 5000만 원가량의 금품을 제공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 모든 행위가 대통령 직권을 남용한 결과라고 결론짓고서 박 대통령을 최씨의 공범으로 지목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대기업들은 대통령의 요구에 불응하면 세무조사를 당하거나 인허가 등 기업활동 전반에 불이익을 받을 것을 두려워해 출연금을 냈다”며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했고 두려움을 느낀 피해자들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명시했다.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2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6.11.21 I 전재욱 기자
"40년 전에도 '미르' 있었다".. '스포트라이트', 최씨 일가 과거 비리 ...
  • "40년 전에도 '미르' 있었다".. '스포트라이트', 최씨 일가 과거 비리 ...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40년 전에도 최 씨 일가가 기업들에게 자금 출연을 강요한 정황을 포착했다. 최순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 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도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인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기업 총수 7명과 만나 기부를 독려했고, 총수들은 그 자리에서 기업의 민원과 숙원사업 등을 전달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대통령 독대 후 기업들은 혜택을 받았다. 구속 수감됐던 SK 최태원 회장과 CJ 이재현 회장은 광복절 특별 사면됐고, 비자금 수사 결과 신동빈 롯데 회장도 불기소로 마무리됐다. ‘스포트라이트’ 취재 결과, 박 대통령과 최 씨 일가는 40년 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기업 돈 뜯기를 한 걸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영상을 단독 발굴했다. 1975년 고 최태민은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뒤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했다. 구국선교단은 다음 해 대한구국봉사단으로 이름이 바뀐 1978년 새마음봉사단이 되었고, 박근혜 대통령이 총재에 취임했다. 최태민은 명예총재에 올랐다.제작진은 1978년 박근혜 총재가 운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주는 영상을 발굴했다. 운영위원 중 낯익은 얼굴도 있었다. 당시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과 이건희 삼성물산 부회장, 김석원 쌍용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 사장 등 재계 주요 인물들이었다.그렇다면 당시 운영위원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중앙정보부의 최태민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봉사단은 운영비 명목으로 60여 명의 재벌 기업인들에게 1인당 찬조비 2000~5000만 원씩을 받았다. 박근혜 총재와 최태민이 기업인으로부터 모금을 받은 것이었다. 결국 최태민이 최순실 로 바뀌었을 뿐 미르재단도 40년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기업 모금을 한 것이었다. 1990년에도 최태민은 박근혜 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을 등에 업고 기업 모금을 했다. ‘근화보 운영기금 확보’에는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과 아남산업 김향수 회장, 한국화장품 임충헌 사장, 대농그룹 박용한 회장,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협찬 그룹사 명부로 기재돼 있다. 서류에 기재된 이들의 기부 액수는 10억 8천만 원. 근화보는 새마음봉사단 후신인 근화봉사단이 제작한 신문으로 박정희 대통령 일대기와 정권 정당성을 홍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당시 근화보의 발행인과 편집인은 박근혜 육영재단 이사장. 당시 육영재단 핵심 관계자는 “한 달 동안 열 몇 군데를 타진하려 다녔는데 노태우 정권 때 효과가 좋았다. 그리고 추려진 게 이 회사들이다”고 밝혔다. 당시 육영재단과 근화봉사단 등 박근혜 이사장과 관련된 11개 재단의 돈줄은 최태민이 관리한 걸로 알려졌다. 그 중 일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자금으로 활용된 정황도 포착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2016.11.20 I 이정현 기자
  • 박정 “재벌 대기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피해자 아닌 공동정범”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재벌들도 연루된 것과 관련해 “재벌대기업은 피해자가 아니다. 검찰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깊숙한 이면에 숨어있는 정권과 대기업의 공생관계에 대해서 철저히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재벌 대기업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피해자가 아니라 공동정범이었다. 검찰이 박 대통령과 독대를 한 재벌 대기업 총수들을 비공개로 불러서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재벌 대기업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피해자인 것 같았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중심으로 이 정권의 경제 컨트롤 타워였던 장·차관, 청와대 수석, 그리고 재벌 대기업 총수들이 얽히고설킨 거대한 국정농단의 한 단면이었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기획한 거대한 정경유착의 범죄행위였다”고 꼬집었다.정부가 재벌들에게 제공한 반대급부를 열거했다. 박 의원은 “204억원을 강취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내놓은 삼성은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경영승계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늘자 언론에선 국민연금 압박을 통해 관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삼성 경영승계에 절대적 도움을 주는데,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명백한 뇌물수수이고, 대가성 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다.박 의원은 이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68억8000만원을 출연한 현대자동차는 골치 아픈 불법 파견, 사내 하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파견법 개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정부의 법인세 개정으로 삼성동 한전 부지를 사들이며 부지 매입 및 개발비용 총 15조원 가운데 70~80% 이상을 투자로 인정받아 8000억원 가량의 세금감면 혜택도 보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재벌들도 다르지 않았다. 박 의원은 “롯데는 신동빈 회장 등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가 목을 죄고 있던 상황이었고, 면세점 사업을 되찾기 위해 정부에 잘 보여야 했다. SK와 CJ는 총수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 재벌로부터 최순실에게 상납이 이뤄지면 그 보답으로 필요할 때마다 시정연설과 대국민담화를 통해 원샷법, 노동개혁법 등 재벌을 돕기 위한 법률안 통과를 지원했다”고 힐난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권력과 재벌의 뒷거래 속에서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짊어지고 있다. 재벌 대기업은 피해자가 아니다”며 재벌들을 공동정범으로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2016.11.17 I 선상원 기자
'朴대통령 비공개 면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새벽 귀가
  • '朴대통령 비공개 면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새벽 귀가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9월20일 한 차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로 접견한 대기업 총수를 소환해 새벽 무렵까지 조사했다.‘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신동빈(61·사진) 롯데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15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신 회장은 지난 15일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해 이튿날인 16일 새벽 5시30분 무렵 귀가했다. 지난 9월 20일 롯데그룹 비리에 연루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신 회장은 약 두 달 만에 다시 서울중앙지검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신 회장과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 비공개로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지난 8일 검찰이 구속 수사 중인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일기장에서 이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이 시기는 당시 검찰이 신 회장의 배임과 횡령 부분을 내사하던 때와 겹친다.박 대통령이 신 회장과 비공개로 만났다면 지난해 7월 다른 대기업 총수를 독대한 이유와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48)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총수는 지난해 7월 24일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뒤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 이 중 박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을 출연했다. 삼성그룹이 204억으로 가장 많이 냈으며 현대자동차(005380)가 128억 원, SK(034730)그룹이 두 재단에 111억 등을 냈다. 이 두 재단은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손아귀에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이 국외에 체류하던 신 회장을 지난 2월에 따로 접견했다면 이 재단에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했을 가능성도 있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 3월 롯데그룹에 접근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롯데그룹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 그러나 이 재단은 롯데그룹의 검찰 압수수색 직전인 지난 5월 롯데에 이 돈을 모두 돌려줬다. 만약 K스포츠재단이 검찰의 압수수색 정보를 미리 알고 롯데에 출연금을 돌려줬다면 수사 기밀 누설로 볼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부터 차례로 박 대통령과 독대한 의혹을 받는 대기업 총수를 줄소환했다. 신 회장은 국외 출장 일정으로 이날 뒤늦게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한 이유와 롯데그룹의 재단 출연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이재용 시대 첫 사장단 인사…`회장 승진`·`세대 교체` 이뤄질까☞삼성전자, 9조원대 메가딜 '하만' 향후 인수절차는☞삼성전자 "자동차, 스마트폰처럼 발전할 것..완성차 진출 안한다"
2016.11.16 I 성세희 기자
檢 '뇌물·직권남용·기밀누설' vs 靑 '통치행위·선의·오해'
  • 檢 '뇌물·직권남용·기밀누설' vs 靑 '통치행위·선의·오해'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헌정사상 최초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방어에 나섰다. 사건 핵심인물을 줄소환하며 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검찰은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박 대통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 핵심인물 줄소환한 검찰…결정적 증거 확보? 검찰은 제3자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중심으로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기업에 압력을 넣어 출연금을 모금한 혐의(직권남용)의 공범으로 구속된 상태다. 박 대통령이 최씨와 안 전 수석 사이에서 지시한 정황이 있다면 직권남용 혐의의 공범이 될 수 있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서로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을 독대한 기업 총수들의 ‘발언’에 따라 박 대통령에게는 제3자 뇌물죄도 적용될 여지가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그리고 지난 2~3월 사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과 독대한 기업들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뿐 아니라 청년희망펀드에도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을 출연했다. 대통령 독대 과정에서 재벌총수들이 ‘민원’을 넣었고 청와대가 이를 들어줬다면 기업들이 낸 돈은 ‘출연금’이 아닌 뇌물이 된다. 독대총수를 모두 소환조사한 검찰은 이들이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과정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을 상당수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역시 검찰이 정호성 전 비서관을 조사하며 여러 증거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 전 비서관의 대포폰을 확보·분석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은 박 대통령이 문서유출을 직접 지시했다는 증거를 확보했을 수도 있다. 검찰은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별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법조계에서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지시 또는 개입했다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내놓는다. ◇ 대통령 변호인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적극 변론 예고박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54·사법연수원 24기)는 15일 오후 첫 기자회견에서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긍정적 효과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대통령이 최씨와 연관된 사업을 진행하면서 부정한 의도가 없었으며 실제 좋은 효과를 거둔 사업도 있었음을 적극적으로 변론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직 대통령 신분인 대통령은 재임기간에는 형사소추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조사를 통해 증거가 확보될 경우 퇴임 후 재판에 넘겨져 처벌받을 수 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100만명의 국민들이 ‘하야’를 외치면서 거리로 뛰쳐나올 만큼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퇴임 후 형사처벌까지 받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적극변론’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법조계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일련의 사건을 이른바 ‘통치행위’로 주장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검찰이 대통령이 부정에 개입 또는 묵인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국가 원수인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 주장을 반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달 청와대에 입성한 최재경 민정수석도 박 대통령의 변론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최 민정수석은 현역 시절 최고의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검찰과 대통령 조사 시기 및 절차 등을 조율하는 이도 최 민정수석으로 알려졌다.
2016.11.16 I 조용석 기자
檢, ‘대통령 독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소환(상보)
  • 檢, ‘대통령 독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소환(상보)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장기간 해외출장을 마치고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귀국,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오후 2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9월 20일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다시 서울중앙지검을 찾게 됐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대통령과 개별면담을 한 이유와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박 대통령과 개별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개별면담을 통해 최순실씨가 좌지우지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했을 가능성도 있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 3월 롯데 측에 접근해 추가지원을 요청해 5월 70억원을 받았으나 롯데가 검찰 수사를 받기 전 전액을 돌려줬다. K스포츠재단이 돈을 돌려준 시점이 압수수색 적전이라 ‘수사정보유출’ 논란도 일었다.검찰은 12~14일 대통령과 독대한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총수 7명을 소환조사했다. 신 회장은 해외출장 일정으로 인해 이날 뒤늦게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11.15 I 조용석 기자
신동빈 3주만에 귀국..다시 檢소환조사 받나
  • 신동빈 3주만에 귀국..다시 檢소환조사 받나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 및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정농단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최순실 사태’가 재계로 번지는 모양새다. 최씨 측이 설립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국내 주요 대기업이 출연한 기부금액을 두고 ‘자발적 기부’인지 아니면 ‘대가성 특혜’를 염두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검찰이 대기업 총수를 줄줄이 소환해 조사하는 가운데 최근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라는 이유로 소환 대상에서 빠져있었다.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3주 가량의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귀국하자마자 서울 소공동 롯데정책본부에 위치한 자신의 집무실로 출근해 현안 보고를 받는 등 실무에 돌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13일간 삼성·LG·현대차 등 국내 유수 대기업 총수들을 소환해 최씨 측 재단을 둘러싼 자금 제공 의혹,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7월 기업 총수 7인을 개별 면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12일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13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을 소환하지 않았는 데 “해외 출장 중이라 못 불렀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신 회장이 귀국하면서 검찰이 신 회장을 다시 소환할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대통령과 독대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롯데그룹은 공식적으로 작년 10월·올해 1월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각각 28억·17억원 씩 출연한 상태다. 이어 5월에는 K스포츠재단에 70억을 출연했다 검찰 압수수색 수사 직전 돌려받아 ‘대가성 기부’ 논란에 휩싸였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재단에 70억원을 기부했다가 그 쪽에서 필요없다는 이유로 다시 돌려받은 것이 밝혀진 사실관계의 전부”라면서 “압수수색을 당일에서야 알았을 정도로 전혀 정보가 없었다. 대가성 논란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어찌됐든 롯데로선 이번 사태에 엮이면서 다시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4개월 간 지속된 검찰 수사의 터널에서 벗어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 이후 쇄신안을 발표하며 흐트러진 그룹 분위기를 다잡고자 하는 분위기에 또다시 위기가 닥쳐온 셈이다. 게다가 최순실 사태가 단순 비리를 넘어선 한 개인이 국정을 좌지우지하며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 이슈인데다 여기에 다음달 면세점 재승인, 호텔롯데 재상장 등 내부 이슈가 겹쳐 더욱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롯데는 일단 예정된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각오다. 일단 연말 인사·조직개편 등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또 1년 만에 열리는 사장단 회의도 오는 30일 당초 일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한편 신동빈 회장은 오는 15일 첫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을 포함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 롯데 총수 일가 5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날은 공판 준비기일인 만큼 피고인이 반드시 나올 의무는 없다. 이에 총수 일가는 참석하지 않고 변호인들만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2016.11.14 I 임현영 기자
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 [3차 면세대전]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 [편집자주] 국내 면세산업은 장기불황을 겪는 내수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여파에도 두자릿수 성장(10.7%)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30%가량 파이가 커져 연매출 1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짐에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넘어 올해 1200만명 돌파가 유력할 만큼 국제적 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서울에 시내면세점 특허를 추가로 4개(대기업 3개, 중견·중소기업 1개) 부여하기로 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면세점행 막차’ ‘3차 면세대전’으로 불리는 이번 특허 경쟁입찰에 10곳(대기업 5곳, 중견·중소기업 5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입찰을 마감하고 특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초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는 이번 대기업군 입찰에 참여하는 5개 면세 사업자들의 경쟁력과 비전을 차례로 살펴볼 예정이다.△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들어선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 전경. 연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역대 최초·최다·최고의 면세점. 롯데면세점이 보유한 사업 경쟁력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이다. 영국의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4조6400억원)은 스위스 듀프리(7조300억원), 미국 DFS(4조6600억원)에 이어 세계 3위다. 성장세로 봤을 때 올해 2위 등극이 유력하다. 롯데면세점의 ‘아픈 손가락’은 월드타워점이다. 단일매장 매출 3위(6112억원) 사업장이지만 지난해 11월 2차 면세특허 경쟁에서 떨어지면서 지난 6월30일 문을 닫았다. 월드타워점은 그룹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의 성패와도 직결된다.◇강점(Strength)=독보적인 경쟁력롯데면세점의 강점은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이다. 면세사업자의 주요 역량은 크게 △고객 판매부터 공항 인도까지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 △재고를 직접 떠안을 수 있는 재정적 역량(운영인의 경영능력) △외국인 관광객 직접유치 능력(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 등이다.롯데면세점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5만4000㎡)의 보세화물 관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곳의 통합물류센터를 운영하고 통합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기반으로 1.5일 이내 통관, 출국 3시간 전 쇼핑 완료를 실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물류센터가 보유한 최대 수용능력은 개별품목 850만개로 약 8조원 규모의 재고상품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롯데면세점은 한류 스타를 활용한 패밀리 콘서트를 2006년부터 진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직접유치에도 남다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부터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개최해 지금까지 총 13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유인, 약 56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8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두기도 했다.◇약점(Weakness)=모기업과 오너 리스크롯데면세점의 약점은 기업 이미지와 오너 문제다. 어수선한 그룹 안팎의 사정이 사업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검찰수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사과하고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롯데로 태어나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다시 서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이 밝힌 쇄신안이 차근차근 이행된다면 약점이 상쇄되겠지만 국민감정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기회(Opportunity)=글로벌 넘버원 면세점면세업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호텔롯데 매출의 85%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사업이다. 롯데면세점이 월드타워점 복원에 성공하면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가 탄력을 받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IPO 자금이 들어오면 글로벌 패션·잡화 브랜드와 면세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롯데면세점은 2014~2015년 2년 연속 세계 3위 면세사업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 2위 DFS와 매출 차이가 200억원에 불과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세계 2위, 나아가 1위에 오르려면 월드타워점 재개장이 꼭 필요한 만큼 이번 면세특허 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위협(Threat)=면세특허의 정당성 문제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불법모금 의혹이 마지막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는 두 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했고 70억원을 추가로 냈다가 돌려받은 정황이 있다. 문제는 롯데의 재단 출연과 정부가 부여한 추가 면세특허와의 연관성이다. 사실상 강제모금 형태였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정부의 추가 특허가 특혜 시비로 이어진다면 면세특허를 부여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재단모금 비리 의혹이 롯데면세점이 처한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 된 것이다.△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은 지난 6월30일 이전 모습. 화장품 매장이 있는 잠실 롯데월드몰 8층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관련기사 ◀☞ 최순실 게이트, 면세특허에도 불똥?…숨죽인 면세업계☞ 치고받고, 말바꾸고…혼돈의 면세특허 경쟁☞ 롯데면세점, 지방中企 캐릭터 초콜릿 판매☞ 롯데면세점, 태풍 피해 경주시와 관광활성화 업무협약☞ 롯데면세점, 송파구와 MOU…관광활성화 상호협력
2016.11.09 I 김진우 기자
朴대통령, 뇌물죄·비밀누설죄 등 7개 혐의로 고발 당해
  • 朴대통령, 뇌물죄·비밀누설죄 등 7개 혐의로 고발 당해
  • 안진걸(맨 오른쪽) 공동사무처장 등 참여연대 관계자들이 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朴 대통령 등을 고발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고준혁 기자)[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죄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대학가·종교계·문화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등 거센 비판이 일고 있지만 형사상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연대는 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이 박 대통령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을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 15분 동안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에게 총 7가지 혐의가 있다고 봤다. △포괄적 뇌물죄 △제3자 뇌물공여죄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죄 △외교상기밀누설죄 △공무상비밀누설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자금모집과 설립 등을 주도하고 대기업에 자금을 출연하도록 종용한 점 등에 포괄적 뇌물죄와 제3자 뇌물공여죄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박 대통령이 최씨가 청와대 관용차량을 이용해 검문 없이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도록 허용한 것은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면담할 때 최씨가 국가안보 기밀이 담긴 사전 시나리오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해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최씨가 ‘아베 신조 총리 특사단 접견’ 등 청와대 문서를 사전 열람하도록 한 것은 외교상기밀누설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참여연대는 최씨가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와 대통령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를 건네받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 외 최씨와 안종범 청와대 전 경제수석비서관, 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 이재용·정몽구·구본무·신동빈 등 대기업 총수 등도 이번 사태와 연루돼 있다고 보고 검찰에 함께 고발했다. 김성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죄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며 “최씨에게 모든 권력을 넘겨 민주주의 체제를 무시하고 헌법을 위반한 점과 대기업에 최씨가 운영하는 회사 자금을 내라고 압박해 심각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검찰은 국정농단 관련자들에게 직권남용 등 통상적으로 입증하기 어렵고 처벌도 잘 안 되는 죄만 적용하려 하는데 뇌물죄가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검찰조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절차와 방법 등을 본격 검토 중이다.
2016.11.04 I 고준혁 기자
 최순실 의혹 언론은 폼페이급 발굴 중, 미모의 외국 女장교 사칭 사기 外
  • [맥모닝 뉴스] 최순실 의혹 언론은 폼페이급 발굴 중, 미모의 외국 女장교 사칭 사기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0월 26일 소식입니다.TV조선이 25일 공개한 최순실씨 관련 영상.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및 의상을 챙긴 것과 청와대 관료가 최씨의 일을 돕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사진은 순방 의상을 준비하는 최씨. (사진=연합뉴스)-최순실 의혹, 언론은 폼페이급 발굴 중대통령의 사과에도 최순실씨에 대한 비선실세, 국정농단 논란이 가라앉지 않아.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쏟아진 각 언론사의 단독 보도만 봐도 갈수록 점입가경인 상황.-“북 국방위 비밀접촉” 안보 기밀도 최순실에게-최순실, MB와 ‘당선인 독대’ 시나리오도 받아-최순실, 청와대 인사·정부 조직에도 개입 정황-공개 안 된 박 대통령 ‘저도 휴가’ 사진도 등장-최순실, 대통령 취임식 대행사 선정 개입 의혹-정부각료 최순실씨에게 현안보고 인사청탁-“최순실, 민정수석 추천서도 미리 받아봤다”-미르 전 사무총장 “최순실이 시키는 구조” 무슨 말?-청와대 2부속실 행정관들 최순실 상전 모시듯-최순실씨, 박 대통령 패션만 담당?-“최순실, 정호성이 매일 가져온 대통령 자료로 비선모임”-최순실 “언니 옆에서 의리 지키니까 이만큼 받잖아”-최순실 딸 정유라, 고교 3학년때 58일만 출석이화여대 사태 초기에는 고구마 줄기 캐는 정도의 비리로 알았던 언론, 정유라 학사 비리의혹으로 무령왕릉급 발굴로 커지더니 지금은 폼페이급 발굴로 확대.-中 한국 관광 축소 지시…사드 영향?중국 지방 정부가 지난해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한국으로 가는 단체 관광객을 20% 줄이라고 한국 관광 전문 여행사들에 지시. 상하이에서 단체여행상품을 팔고 있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 공문으로 받지 않았지만 ‘1일 1회 이상 쇼핑 금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히며 “여행사마다 ‘문 닫아야하는 것 아니냐’고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해.中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불합리한 저가 여행 패키지에 대한 조치’라고. 하지만 일각에선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일 가능성 제기. 최근 중국 정부가 꺼려했던 민진당 차이잉원이 대만 총통으로 취임하고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3분의 1로 뚝 떨어진 것을 보면 무관치 않다고 분석. 대놓고 하는 제재가 아니니 맞대응하기도 그렇고 진퇴양난.-신동빈 롯데회장 쇄신안 발표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4개월 넘게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신(新) 롯데’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안’을 마련해 직접 발표.회장 직속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준법 경영실태 상시점검, 정책본부를 축소해 계열사 통제기구가 아닌 지원기구로 탈바꿈, 호텔롯데 상장 추진해 지주회사 전환 가속,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 신규채용,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을 3년 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하는 것 등을 약속.환골탈태의 계기가 될 것인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속빈 강정이 될 것인지 지켜봐야할 일. 꼭 약속 지키길…-우아하게 젊어진 디자인 확바뀐 ‘6세대 그랜저’현대자동차가 5년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그랜저’의 렌더링 이미지를 25일 세계 최초로 공개. 신형 그랜저는 다음달 2일부터 사전계약.신형 그랜저는 전면부에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적용.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안전성능을 보강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처음 적용.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 포함.또한 세타Ⅱ엔진 논란과 관련해 박상현 현대차 중대형 총괄PM 팀장(이사)은 “신형 그랜저에 들어가는 엔진은 같은 세타Ⅱ엔진이지만 성능이 개선된 엔진이며, 국내 아산공장과 화성공장에서 생산돼 공장 청정도나 이물질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말해.안팎으로 위기에 몰린 현대차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시선 집중.-시민에게 막힌 故 백남기씨 부검영장 집행경찰이 고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부검영장) 집행에 실패.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오후 3시 2차 부검영장 집행을 단행. 9개 중대 1000여명의 경찰력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주변에 배치하고 백씨 시신을 이송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차량도 준비.하지만 서울대병원에 상주하던 시민 500여명과 SNS를 통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시민 등 이 격렬히 맞서 영장집행을 포기.경찰은 공권력의 권위 실추를 우려해 부검영장을 재신청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 다만 법원이 또 다시 부검영장을 발부할지는 미지수.이제 공은 다시 법원으로. 기각일지 다시 한번 조건을 주렁주렁 단 영장을 발부할지 주목.-미모의 女장교 사칭, 1억 3000만원 뜯어낸 사기단채팅을 통해 자신을 미모의 외국 간호장교라고 사칭하며 4명의 남성들에게 총 1억 3000만원을 챙긴 국제 사기단 덜미.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카메룬 국적인 M씨(45)를 구속하고 국내에 체류 중인 40대로 추정되는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5일 밝혀. 또 해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공범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A씨는 올해 4월부터 지난 9월20일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자신을 31세의 영국 또는 미국 간호장교 ‘수전 펄슨’ 등으로 소개하면서 군복 차림인 미모의 여성 사진을 보내.그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남성들에게 속옷 차림의 사진을 계속 보내면서 유혹. A씨는 남성들이 자신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일 때쯤에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시리아에 파견된다며 생활비 등을 요구해 100여만원을 받아 챙겨. 작전 중에 부상했다며 병원에 누워 있는 사진을 보내고 치료비를 받기도. 피해자는 총 4명으로 각각 적게는 1100만원에서 많게는 66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져.‘겉모습에 혹하면 패가망신’…역사가 알려주는 교훈.
2016.10.26 I 김일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개헌마저 삼켜버린 ‘최순실 블랙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개헌마저 삼켜버린 ‘최순실 블랙홀’ 朴 대통령, 대국민사과-“최씨 당선인 독대, 靑·정부 인사 개입한 듯”-비선실세 의혹, 읍참마속 심정으로 밝혀라-600선도 위태로운 코스닥△줌인-대국민사과·쇄신안 발표한 신동빈 롯데 회장, 사회적 책임 다하는 ‘착한 롯데’ 승부수-[사설]봉건시대보다 못한 청와대 문건 유출-[사설]유커에 올인하는 관광정책 위태롭다-‘내우외환’ 현대차 임원 월급 자진삭감△朴 대통령 ‘최순실 의혹’ 대국민사과-들끓는 여론에 정공법 ‘대국민 사과’ 했지만…의혹 더 커져-[청와대 현장스케치] 허리 2번 숙이며 낭독…일부 참모도 글썽△정치-“최순실 구속수사·특검”…여야 대권주자 한목소리-朴 대통령, 연설문 사전유출 대국민사과…2野 반응-추미애 더민주 대표 “개인 심경 알고 싶은 것 아니다”-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변명으로 일관…감동 없어”“과세 형평성” vs “기업 투자위축”…세법전문가도 ‘법인세 인상’ 대립-농해수위, FTA 지원법 20대 국회 첫 상임위 의결△경제-3분기 성장률 0.7%…‘부동산·추경’이 간신히 떠받쳐-테슬라 상륙 앞두고 급속충전기 확충-정부, 추경 실컷 풀땐 언제고…‘재정건전화법 제정’ 열올려-‘전기료 절감 효과’ 태양광 지원 늘린다△금융·재테크-‘특혜채용’ 의혹 금감원, 부랴부랴 임원 인사-금감원 금융꿀팁 200선 발표 “투자할 곳 사업보고서·증권신고서 꼭 확인”-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일제 인상△산업&기업-박스권 뚫은 유가에…조선 방긋, 항공 울상-전기차 의무판매 검토?…정부 인프라 구축이 먼저다-IT자문기관 가트너 트레이시 차이 총괄부사장 “삼성전자, PC사업 확대해야…IoT·녹스 접목하면 승산”-D램이 효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60%↑-우아하게 젊어진 디자인 확 바뀐 ‘6세대 그랜저’-저유가 덕…대한항공 ‘훨훨’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익△산업-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경쟁…네거티브 여론전, 명품 매장 안된다 vs 버스 주차장 없다-수도권 공략하는 무학, 집 지키기 나선 하이트진로…술싸움-인간·기계의 공존…달라진 게임의 룰, 카카오 “기업 아닌 사람에 투자할 것”-美 소비자 마음 울려라 사운드 심장 4개 단 V20-인수합병좌절 CJ헬로비전, 홀로서기-창립 71주년 삼립식품, SPC SAMLIP으로 개명△중소기업·벤처-유행처럼 번지는 중견기업 스타마케팅…‘품질 신뢰’ 못쌓으면 모래성-변경수 엘리드 대표 “사넬·아모레 임상실험도 우리가 하죠”-송원그룹, 천연미네랄 자외선차단제 원료 개발△진화하는 보험-현대해상, 만 6세 이하 자녀 있으면 7% 할인-동부화재, 건강상태 세분화해 보험료 차등 적용-KB손해보험 “부부끼리 보장 공유”…보험료 최대 40%↓-삼성화재, 한방치료비·여성특정질환까지 챙겨주는 암보험-메리츠화재, 해지환급금 줄여 보험료 다이어트-한화손해보험, 중도환급·연금전환 가능해 든든-롯데손해보험, 최대 20년 인상없이 양·한방치료 보장-한화생명, 수익률 마이너스 돼도 해지환급금 95% 보장-교보생명, 평생보장 중증질환에 루게릭병 포함-NH농협생명, 77세 노인도 3가지만 OK면 가입 OK-삼성생명, 은퇴시점 정하면 20년간 매년 생활자금 자동 지급-흥국화재, 퇴직 후에도 연장 가능한 단체보험-NH농협손해보험, 1명만 가입해도 운전자 가족 모두 혜택-MG손해보험, 간편심사에 3대질병 한방치료도 OK-미래에셋생명, 보험료 낮추고 환급률 올리고-동양생명, 내가 낸 보험료 만기전 전액 페이백-ING생명, 80세까지 3대 질병 없으면 100세 보장-신한생명, 은퇴후 최대 20년 생활자금 최저액 보증도-흥국생명, 사망보험금 연금으로 당겨쓰세요-현대라이프, 눈·코·귀 질환은 기본 치과 치료비까지-KDB다이렉트, 한달 지나면…해약 때 원금 100% 환급-메트라이프생명, 중증 치매 진단시 가입금 80% 선지급-알리안츠생명, 7개 전문 팀이 고객 수익 관리해줍니다-AIA생명, 어려울 땐 중도인출 여유 생기면 추가납입△증권&마켓-주도株·매수주체 실종…출구 안보이는 코스닥-고개 숙인 신동빈 고개 든 롯데그룹株-‘ELS시장 겨우 살아나는데’…규제 앞두고 증권업계 노심초사-유커 관광 규제에…중국소비株 ‘우수수’△마켓in-이랜드, 중국 뉴코아몰 확대…티니위니 공백 메운다-고성조선, STX조선과 별도 매각-“크라운제과 지주사 전환, 신용도 영향 작을듯”-채이배 의원 ‘회계제도 개선 토론’ 주최 “분식회계 가담한 임원, 성과급 환수해야”△글로벌마켓-텐센트, 이번엔 ‘장난감왕국’ 야심-아파트 이름서 ‘트럼프’ 빼주세요-中하이난항공 ‘힐튼호텔 최대주주’에 65억달러 들여 지분 25% 인수-블렉시트發 부동산 풍선효과 ‘유럽변방국 투자’ 돈 몰리네-‘미쓰비시車 품고’ 재기다지는 닛산△名士의 서가-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애독서 ‘슈퍼자본주의·국부론’-[윤 위원장의 추천도서] 브레턴우즈 전투, 부유한 노예△책-푸시맨과 지옥철…출퇴근, 일과 쉼 사이 인류의 여정-달달 외우니…10년 공부해도 ‘콩글리시’-클릭하게 만드는 온라인몰 화면 설계-옷으로 배우는 공학의 역사·미래△스포츠-박성현, 부르는 게 값? 연말 넵스와 스폰서계약 만료-오승환 ‘스포팅뉴스’ 미국 NL 신인왕 5위-제임스냐 커리냐 지존 다시 가린다-안타도 아웃시키는 ‘명품 외야 수비’ 뒤엔 자신감-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우승의 맛은 중독성 있어”-‘메날두’ 발롱도르 후보로△피플-저축유공자 포상 샘 오취리 “소득 70% 저금하라…할아버지께 배운 습관이죠”-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에 총력 기울일 것”-임산부의 날 대통령표창 김병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저출산 해법, 고위험 신생아 지원이 먼저”-태진아·남궁원 등 6명, 은관문화훈장 받는다-황록 신보기금 이사장 취임 “비밀·공짜·통뼈 없다” 3無경영 설파△오피니언-[목멱칼럼]우리를 위협하는 ‘北 민둥산’-[특파원의 눈]울림없는 반기문의 ‘지구 100바퀴’-[기자수첩]‘中기업=먹튀’ 시선 이제 거둬야△부동산-물건없어 껑충 뛴 전셋값…강북 세입자들 속탄다-상암 20%↑ vs 광화문 5%↓…관광객따라 상가 임대료 ‘희비’-과천 아파트값 3.3㎡당 3000만원 탈환할까-‘클릭’ 이 단지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사회-장군 자리 늘리려…방위사업교육원 짓는 국방부-작년 건강보험 진료비 58조…노인이 22조 썼다-11월17일 수능일, 관공서 ‘10시 출근’-최순실 의혹수사…‘문건 유출’ 靑 관계자에 초점-‘장기리스’ 슈퍼카 재임대해 12억 챙겨-‘대우조선 회계사기 묵인 혐의’ 안진회계 전 임원 피의자 소환-‘선행학습 유발 광고’…서울 학원 199곳 무더기 적발
2016.10.25 I 김미경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10월25일 (오후)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 현재 포털 주요이슈◇ 朴대통령 ‘연설문 유출’ 대국민 사과박지원 “朴대통령, 변명으로 일관한 사과..감동 없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의혹 해명과 관련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질문도 받지 않는 것에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고 지적함.◇ ‘최순실 의혹’ 정치권 반응“최순실 구속수사에서 특검까지” 여야 차기주자 한목소리 비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여야 차기 대선주자들이 한목소리를 냄.◇ 신동빈, 대국민 사과 및 경영 쇄신안 발표신동빈, 新 롯데 천명..5대 혁신안 발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4개월 넘게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신(新) 롯데’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안’을 마련해 직접 발표함.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박근혜 대국민 사과 전문[전문]朴대통령 ‘연설문 사전유출’ 대국민사과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자신의 비선실세로 지복된 최순실씨에게 공식 연설문 등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대국민사과를 함.◇ 박근혜 탄핵정청래 “박근혜 탄핵 논의하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개헌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대통령 탄핵을 논의할 때이다”고 말함. ◇ 런닝맨 개리 하차‘런닝맨’ 측 “개리 하차 확정…31일 마지막 촬영” SBS ‘런닝맨’ 제작진이 25일 “원년 멤버 개리가 ‘런닝맨’에서 하차한다”고 밝힘.◇ 빅뱅 탑 의무경찰빅뱅 탑, 의무경찰 지원…내년 군입대 준비 탑이 25일 오전 서울 기동본부 본관에서 진행된 제348차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서울청 특기병으로 지원함.
2016.10.25 I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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