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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도 AI챗봇 경쟁 합류…6월부터 자체 LLM 적용
  • LG유플러스도 AI챗봇 경쟁 합류…6월부터 자체 LLM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AI챗봇)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AI 챗봇의 첫 등장은 오래 전이지만, 지난 2022년 11월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거대언어모델(LLM) ‘챗GPT’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협업툴 회사, 채팅봇 회사, 통신 회사 할 것 없이 앞다퉈 AI 챗봇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U+ 상담 에이전트 중 로밍 서비스 화면. 사진=LG유플러스◇일단 GPT 기반…6월 LG 엑사원 기반 ‘익시젠’ 적용LG유플러스(032640)는 8일 △U+상담 에이전트 △장애상담 에이전트 △유독(구독상품)AI 상품추천 에이전트 △U+비즈마켓 솔루션 안내 에이전트 등 4종의 챗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알리며 AI챗봇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AI 챗봇은 단순한 봇(Bot)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새로운 질문이나 명령을 이해하고 판단하여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 리서치 퓨처에 따르면 생성형 AI, 클라우드 배포, 대기업 도입, 고객 지원 같은 영역에서의 활약 덕분에 매년 약 22.6%씩 성장해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325억 달러(약 43조 985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LG유플러스의 채팅봇들은 일단 자사 고객 응대에 쓰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기업시장(B2B)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당장은 챗GPT를 사용하지만, 6월 중 LG AI연구원 LLM인 ‘엑사원’ 기반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적용할 예정이다. 성준현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2021년 LG유플러스에 합류해 챗봇 개발을 했는데 옛날 기술로는 미리 정한 답변만 반복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익시젠을 도입하면 고객 상담 이력에 대한 학습을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추론해 자연스러운 답변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예컨대 “로밍 요금제를 알려줘”라고 말할 경우 방문 예정인 국가와 기간, 과거 이력을 토대로 “OO 고객님, 일본 4일 여행 시에는 A요금제를 추천드려요. 인기 있는 요금제는 B요금제이지만 OO님은 비즈니스 출장이 많아 데이터가 넉넉한 A요금제가 좋을 것 같아요” 같은 맞춤형 답변을 줄 수 있다.U+ 상담 에이전트 중 로밍 서비스 화면.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 성준현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자체 모델 없으면 비용 감당 어려워AI챗봇 시장에는 ‘플로우’ 같은 협업툴, ‘채널톡’ 같은 챗봇 회사도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며 뛰어들고 있다. ‘플로우AI 3.0’에선 △AI프로젝트 템플릿(사내 프로젝트 실행 기능)△AI하위업무(처음해보는 업무에서 도움받는 기능)△AI업무일지(오늘 했던 업무를 정리해주는 기능)△AI업무필터(자료 검색 등) 등을 제공 중이고, ‘채널톡’이라는 이커머스 고객 메신저에는AI챗봇 ‘알프’ 기능을 접목했다.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바로 ‘가성비’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챗GPT 4.0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모델 사용료를 오픈AI에 내야 한다. 오픈AI가 지난해 11월 ‘GPT-4 터보’를 출시하면서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바로 ‘가성비’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챗GPT 4.0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모델 사용료를 오픈AI에 내야 한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GPT-4 터보’를 출시하면서 입력 1M 토큰당 10달러, 출력 30달러라고 밝혔다. 1토큰은 출력 0.00001달러, 입력 0.00003달러다. 1토큰은 영어기준 4개 글자 정도다.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자체 모델인 ‘익시젠’으로 바꾸기 전에 파운데이션 모델 사용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LLM 뿐 아니라 기존 기술인 자연어처리(NLP)기술도 쓴다. 성준현 상무는 “사실 AI에이전트 서비스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비용”이라면서 “그래서 LLM(GPT)은 기존 AI가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에 답변하고, 나머지는 NLP가 하는 방식”이라고 했다.채널톡을 서비스하는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 공동대표도 “지금은 일단 챗GPT 4.0을 쓰지만 오픈소스 LLM을 개발해 자체 모델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연내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현아 기자
이태환, 전역 후 복귀…TV조선 'DNA러버' 출연
  • 이태환, 전역 후 복귀…TV조선 'DNA러버' 출연
  • 이태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태환이 군 복무를 마치고 드라마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8일 소속사 맨오브크리에이션은 이태환이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DNA러버’(극본 정수미/연출 성치욱/제작 하이 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다고 밝혔다.‘DNA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발동 로맨틱 코미디다.이태환은 극 중 꽃미남 소방관이자 한소진(정인선 분)의 전화는 무조건 0순위로 받는 소진의 안심벨 서강훈으로 분해 시청자를 만난다. 강훈은 소진(정인선 분)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인물로, 연우(최시원 분)로부터 소진을 지켜내며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이태환이 분할 강훈은 119 소방대원으로, 로맨틱한 상상을 불러 일으킬 만한 비주얼과 달리 불과 싸우는 와일드한 구조 소방관이다. 일이든 사람이든 한번 마음 먹은 것에 대해 변할 줄 모르는 남자로, ‘약속’에 똘끼스러울 만큼 우직하고 책임감 강한 모습을 보여줘 삼각관계로 얽힐 연우와는 대조되는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 전망이다.2022년 6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지난해 12월 만기 전역한 이태환의 연기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DNA’러버는 오는 6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4.04.08 I 김가영 기자
“고객 메신저에 AI 접목 채널톡”…장점 셋, 단점 하나
  • “고객 메신저에 AI 접목 채널톡”…장점 셋, 단점 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커머스 기업들이 주로 쓰는 고객 메신저 ‘채널톡’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입었다. 고객 사후관리서비스(CS)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발송 예정일 설명, 주문과 주문취소 같은 단순 업무를 AI채팅봇이 해결해주는 서비스인 ‘알프(ALF)’를 선보인 것이다.이 서비스는 특히 CS 인력이 많지 않은 자사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해 연동비가 부담될 우려가 있다. ‘채널톡’을 서비스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연내 오픈소스 LLM을 이용한 서비스로 바꿔 이를 해소할 예정이다.◇원래 채널톡은? ‘채널톡’은 원래 있던 서비스다. 채널코퍼레이션이란 회사가 ‘기업과 고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심플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런칭했다. 한마디로 사내 메신저와 고객 메신저를 붙인 것.그런데 고객들의 요구는 이어졌다. ‘메신저를 넘어 고객관계관리(CRM), 음성·영상 통화까지 채널톡으로 통합관리하고 싶어했다’고 김재홍 공동대표는 설명했다. 그래서 기능들을 붙여 나갔고, 드디어 인공지능으로 자동 응답해주는 생성형AI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회사는 채널톡에 AI를 접목해 ‘알프(ALF)’와 ‘커맨드(Command)’ 기능을 추가하게 됐다.◇신규 기능은?최시원 공동 대표는 3일 고객초청 행사에서 새 기능을 소개하면서 ①최소 CS 인원 ②효율적인 고객관리 ③확장성을 장점으로 소개했다.그는 “채널톡 고객의 45%는 이커머스 기업인데 지금은 가장 많은 상담을 하는 사람이 최고의 상담사로 꼽힌다. 이들은 평균 1~2분에 한건의 상담을 한다”면서 “하지만, 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했을 때 미리 AI 상담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복적이고 단순한 상담을 줄이고 더 중요한 고객관리에 집중하는게 필요하다”며 “생성형 AI 챗봇 ‘알프’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고객들이 채널톡 채팅창에 발송예정일, 주문목록·취소 관련 문의를 남기면 알프가 질문의 의도를 분석한다. 이후 커맨드 기능으로 해당 질문에 필요한 데이터를 협력사의 어드민에 호출하고 문의에 대한 액션을 진행할 수 있는 화면을 제공해 채팅방 이탈 없이 질문을 즉각적으로해결한다.실제로 연매출 250억원에 달하는 패션 자사몰 ‘라룸’이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더니, 전체 고객문의 30% 감소, 알프를 통한 단순문의 해결률 55%, 커맨드를 통한 해결률 80% 등의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또, 패션 이커머스 브랜드 ‘유어메모’도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해보니 전체문의 44% 감소, 알프를 통한 단순문의 해결률 72%, 커맨드를 통한 해결률 76% 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라룸 관계자는 “상담원이 직접 답변을 안하니 고객들이 만족할까 걱정했지만 ‘내옷 언제와’ 같은 반말도 (알프가) 알아듣더라”고 했다.최시원 공동대표는 업그레이드된 ‘채널톡’의 확장성도 언급했다. 고객이 채팅방 내에서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액션을 UI·UX 형태로 제공하는 ‘WAM(Web Application Module)’을 개발한 것이다. 그는 “배송 문의, 반품과 교환 외에 다른 기능들은 순차로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더 풍부한 고객별 기능을 위해 앱스토어를 준비 중이다. 고객님들은 AI를 몰라도 커맨드만 잘 만들어주면 연동해 줄 수 있다. 개발 외주사와 파트너사를 구축 중인데, 저희 비즈니스팀으로 연락주시면 연결시켜드릴 수도 있다”고 했다.◇챗GPT 4.0접목…비용 증가 가능성다만, AI가 접목된 ‘알프’ 등의 기능을 추가한 ‘채널톡’의 이용료는 예전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정액제에서 사용한 량만큼 내는 종량제로 요금제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자체 개발한 LLM이 아니라 오픈AI의 챗GPT 4.0을 쓰는 만큼, 모델 사용료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GPT-4 터보’를 출시하면서 입력 1M 토큰당 10달러, 출력 30달러라고 밝혔다. 1토큰은 출력 0.00001달러, 입력 0.00003달러다. 1토큰은 영어기준 4개 글자 정도다.최시원 공동대표는 “지금은 일단 챗GPT 4.0을 쓰지만 오픈소스 LLM을 개발해 자체 모델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연내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2024.04.03 I 김현아 기자
이특, 부동산 전문가? "성수동 고급 아파트 초저가 입성"
  • 이특, 부동산 전문가? "성수동 고급 아파트 초저가 입성"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특이 알고 보니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가 성수동의 랜드마크가 된 고급 아파트를 초저가에 입성한 데다 은혁과 동해도 이특 덕에 덩달아 ‘떡상’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오는 27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이특, 예성, 은혁이 출연하는 ‘슈주, 안싸우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진다.이특이 6년 만에 ‘라스’를 찾는다. 이특은 이날까지 무려 6회 ‘라스’에 출연한 사실을 어필했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로 소문났다고?”라는 질문에 “5년 전부터 다른 걸 공부해 보자 해서 부동산 공부를 했다”며 부동산에 진심인 근황을 밝혔다. 배우 김지훈과 성수동 고급 아파트에 초저가 입성한 주인공이 바로 이특이었던 것. 이특의 귀띔에 은혁과 동해도 같은 아파트를 샀는데, 덩달아 떡상했다고. 다만 김희철은 샀다가 곧바로 팔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원조 예능돌이었던 이특은 “MC를 꾸준히 하면 올라갈 줄 알았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트렌드가 바뀌니 꾸준히 내려가더라”라며 일중독을 내려놓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네가 아무리 진행하면 뭐 하니? 기안84가 갠지스강에서 목욕하면 끝인데”라며 예능 트렌드 변화에 공감했다. 김희철은 “기안84가 나오고 나서 연예인 예능이 다 망했다”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이특은 “단톡방에 이야기를 하면 숫자는 지워지는데, 답이 없다”며 슈퍼주니어의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섭섭한 점을 토로했다. 그러자 은혁은 “(이특이) 연예인 찌라시를 엄청 올린다. 자기도 연예인이면서”라고 폭로했다. 단톡방을 몰래 나왔다는 김희철은 이특이 올린 연예인 찌라시에 황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호사가’ 김구라는 이특에게 “나랑 둘이 (단톡) 만들자”라고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이특은 신동, 최시원과 결성한 유닛 슈퍼주니어-L.S.S의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하는가 하면, 안무 연습 시간이 고작 30분밖에 안 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멤버들 얘기 틈새에 침투해 신곡 ‘조크든요’를 깨알 홍보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김구라는 신동이 챌린지를 위해 만들었다는 ‘빨래춤’을 추는 이특을 보며 “그게 뭐냐. 50세 이상 개그맨들이 잠깐 하는 안무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특은 ‘아이돌 행사 전문 MC’로 10년 넘게 살아남은 비결을 언급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아이돌들이) 이슈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들어간다”라며 라이즈를 띄우기 위해 앤톤의 아버지인 윤상에게 행사 전 연락을 취한 일화를 공개했다. 아이돌 행사뿐 아니라 결혼식 사회도 본다는 이특의 삶 자체가 트루먼 쇼인 에피소드가 언급됐는데, 은혁은 “친누나 결혼식 사회를 보면서 ‘라방(라이브 방송)’을 하더라”라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그런가 하면, 이특은 “슈주는 매일매일이 해체 위기였다”라면서 ‘은혁 왕따’ 실검(실시간 검색어)이 나온 배경을 언급해 흥미진진함을 유발했다. 동해의 장난으로 비롯된 오해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것. 이특의 이야기에 예성은 “내가 진짜 피해자”라고 주장했는데, 신동의 사과를 부른 슈주 다툼 전말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특이 밝힌 슈주 해체 위기와 부동산 투자 비결 등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6 I 김가영 기자
최시원, 아동 권리 보호 위해 기부금 전달…꾸준한 선행
  • 최시원, 아동 권리 보호 위해 기부금 전달…꾸준한 선행[따스타]
  • 최시원(사진=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최시원은 지난 22일 기후변화에 따른 마음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에게 사용해달라는 뜻과 함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너스클럽 약정 기금을 전달했다.특히 최시원은 이날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후변화라는 큰 주제 안에서도 어린이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싶었다. 병들어 가는 지구에 살고 있는 어린이가 더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하는 데 기금이 쓰이면 좋겠다”라고 밝혔다.최시원은 2010년부터 유니세프의 다양한 기금 모금과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2015년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특별대표로 발탁된 것을 시작으로 유니세프 차세대 글로벌 리더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친선대사에 임명되는 등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앞장서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1억 원 이상의 기금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한 후원자들의 모임인 유니세프 아너스클럽에 가입해 사회에 온기를 더했다.최시원은 배우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으는 신작 영화 ‘로비’와 영화 ‘어른동화’, 새 드라마 ‘DNA 러버’에 출연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3.25 I 최희재 기자
40억 트리마제 ‘1억 5000만원’에 매입한 김지훈, 비결은
  • 40억 트리마제 ‘1억 5000만원’에 매입한 김지훈, 비결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 김지훈(43)이 서울 성동구의 초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트리마제’ 분양권을 단 1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배우 김지훈이 ‘성수 트리마제’ 매매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재밌는 거 올라온다’ 캡처)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서는 김지훈의 성수동 트리마제 자택이 공개됐다. 방송인 장성규는 김지훈의 집 ‘성수 트리마제’를 언급하며 “이 근처 아파트가 110억, 95억이다. 평균 103억이다. 오늘 가는 아파트가 내가 제일 가보고 싶었던 아파트다. 성수동의 꽃”이라고 언급했다.장성규는 김지훈에게 “여기 집이 평당 1억짜리”라고 말했고, 이에 김지훈은 “나는 이 집을 1억5000만원에 샀다. 난 여기를 최초 분양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지훈은 “놀랍게도 이 집이 그 당시 되게 오랜 기간 미분양이 났었다”며 “재개발되면서 이런 아파트가 올라간다고 했는데 그 전에 분양을 하다 여러 번 엎어졌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14년 분양을 시작한 성수 트리마제는 높은 분양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쳐 2016년 기준 미분양 물량이 전체의 40%(163가구)에 달했다.이후 슈퍼주니어 최시원·김희철·이특·은혁·동해, 소녀시대 써니, JYJ 김재중 등 유명 연예인이 입주한 사실이 알려지며 성수동 대표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사진=유튜브 ‘재밌는 거 올라온다’ 캡처)김지훈은 “난 그전에 월세로 계속 한강변에 살았다. 그래서 한강뷰 프리미엄이 있는 걸 알았다”며 “(분양사가) 계약금 10%만 내면 계약을 해준다고 하더라. ‘중도금은 은행 대출로 하고 3년 후 입주니까 3년 후에 이정도 벌겠지’해서 일단 급전을 당겨 계약했다”고 말했다.3년 후 입주 시점에도 잔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김지훈은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는 “이 집은 다 빚”이라며 “배우 20년을 한 결과 두 가지가 남았다. 이 집과 이 집 대출금이다. 근데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가 된 것”이라고 했다.김지훈은 2015년 10월2일 트리마제 공급 126.66㎡(38평)를 분양받았다. 당시 분양가는 15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면적은 지난해 9월 43억원에 최고가 거래됐으며, 이날 기준 매매 시세는 33억~38억원선에 형성돼있다.
2024.01.24 I 홍수현 기자
하이그라운드, 공격적 IP 확장 나선다…2024 라인업 공개
  • 하이그라운드, 공격적 IP 확장 나선다…2024 라인업 공개
  • (사진=하이그라운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가 히트 IP(지식재산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하이그라운드는 2024년 공격적인 편성에 돌입한다. 하이그라운드는 드라마, 영화, 시리즈 포함 20개 이상의 콘텐츠 라인업 중 50%에 가까운 라인업을 연내 편성한다는 계획이다.하이그라운드가 준비 중인 올해 라인업의 주요 키워드는 강렬하면서도 응원하고 싶은 휴먼 코드다. 이를 무협 액션,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성장 로맨스, 히어로 블록버스터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웰메이드 라인업으로 탄생시킬 예정이다.기획 중인 텐트폴 작품에는 그간 주력해왔던 중독성 있는 서사의 작품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대중적 코드의 작품들이 두루 포함돼 있다. 우선 장나라, 손호준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나의 해피엔드’가 TV조선 새 주말시리즈로 방영 중이다. 배우 김지은, 로몬 주연의 오피스 로맨스 스릴러 ‘브랜딩 인 성수동’과 최시원, 정인선 주연의 현실공감 성장 로맨스 ‘DNA 러버’가 상반기 내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하이그라운드는 대중성이 높은 히트 IP 개발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국내 탑티어 제작사 및 크리에이터들과 공동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동욱 주연의 ’착한 사나이’는 영화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해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학원 오컬트 판타지 시리즈 ‘더 센스’는 글로벌 OTT 플랫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윤상호 감독과 함께 신작 ‘바람의 신화’로 한 번 더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바람의 신화’는 화려한 세계의 무역항 ‘벽해도’를 배경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절대 악 ‘붉은 바다’의 제국에 맞서는 왕족 출신 히어로 ‘푸른 바람’의 이야기를 담은 세기와 대륙을 넘나드는 동양 판타지 블록버스터급 기대작이다.신우철 감독의 워맨스 성장 드라마 ‘셀럽의 탄생’은 아이엔컬쳐와 함께 공동제작 준비 중이다. ‘컨피던스 맨 KR’은 사기꾼을 등쳐먹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히트 드라마 원작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문영남 작가의 차기작, 소설 원작자인 이슬아 작가가 각본에 참여한 ‘가녀장의 시대’ 등 다양한 작가와의 기획 개발 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스핀오프 작품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법정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는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tvN 대표작 ‘비밀의 숲’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제작사 에이스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올해 티빙 오리지널을 통해 선보인다.하이그라운드는 히트 IP 중심의 밸류 체인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IP 소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기획부터 제작, 패키징, 편성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책임질 올라운드 플레이어 핵심 PD를 중심으로 하이그라운드만의 포트폴리오 컬러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특히 글로벌 OTT 시리즈 타깃의 작품 ‘검’은 국왕 친위대장과 민초들의 영웅이 된 흑귀를 중심으로 서로의 심장에 칼을 겨눠야만 하는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전하는 무협 액션 멜로 작품으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로맨스 액션을 담은 기대작이다.영화 부문에서의 공동제작 및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영화 ‘보통의 가족’과 ‘말할 수 없는 비밀’에 공동제작으로 참여했으며 올해 배급 일정을 적극 검토 중이다. 최근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 작품에는 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영화 분야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정회석 하이그라운드 콘텐츠본부 총괄은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로서 전세대 시청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라인업 외에도 OTT, 영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를 수 있는 양질의 IP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정 총괄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시청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부분에도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플랫폼 코드에 맞는 K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환철 하이그라운드 대표는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로서의 성장 동력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획 제작 차원의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하이그라운드만의 작품 컬러를 확실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투자를 지속함과 동시에 콘텐츠의 경험적 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슈퍼IP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6 I 최희재 기자
하정우 연출·주연 '로비' 크랭크업…"영화=팀워크, 새삼스레 느낀 촬영"
  • 하정우 연출·주연 '로비' 크랭크업…"영화=팀워크, 새삼스레 느낀 촬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LOBBY)가 지난 12월 27일 크랭크업했다. ‘로비’에는 감독인 하정우를 비롯해 김의성, 박병은, 박해수, 강말금, 이동휘, 곽선영, 현봉식, 최시원, 차주영, 강해림, 엄하늘이 배우들로 함께 연기했다. 영화 ‘로비’는 연구는 퍼펙트, 비즈니스는 제로, 골프는 더 모르는 창욱(하정우 분)이 스마트 도로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벌이는 로비 골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하정우 감독은 데뷔작 ‘롤러코스터’로 영화 속 무대인 기내와 극장을 동시에 웃음의 롤러코스터로 몰아넣었던 바 있다. 두 번째 작품 ‘허삼관’에서는 따뜻한 부정과 시대가 웃프게 엇갈리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였던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가 마침내 지난 12월 27일 3개월여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간간이 들려온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가 되었던 ‘로비’의 상세한 캐스팅 라인업도 흥미롭다.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대립하는 한때 절친이자 라이벌인 ‘창욱’과 ‘광우’는 각각 하정우와 박병은이 연기했다. 하정우의 ‘창욱’은 인생에 오직, 일과 연구뿐. 골프는 관심조차 가져 본 적 없는 골.알.못이다. 그런 그에게 닥친 일생일대의 한 판이 하필 처음 해 보는 골프다. 입찰 결정권을 가진 ‘갑’의 두 축은 실무 책임자인 베테랑 공무원 ‘최실장’을 김의성이,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을 강말금이 맡았다. 미치도록 골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말고는 서로 앙숙이다. ‘창욱’과 ‘광우’가 둘을 각각 로비 대상으로 정하면서 ‘로비’의 이야기는 본격 전개된다. 접대 골프를 권하는 ‘창욱’의 오른팔 ‘김이사’ 역에 곽선영, ‘창욱’의 사촌동생이자 복병 ‘호식’역은 신예 엄하늘이 맡았다. ‘최실장’을 ‘창욱’에게 소개해 주는 ‘박기자’는 이동휘, 두 팀이 한날한시에 라운딩을 하게 되는 어거스트CC ‘골프장 대표’는 박해수다. 그리고 ‘창욱’이 로비 골프의 지원군으로 투입하는 ‘최실장’의 최애 골퍼 ‘진프로’는 신예 강해림. ‘광우’가 불러들인, 최장관의 최애인 왕년의 톱스타 ‘마태수’는 최시원이 연기한다. 또한 이 ‘로비’와 별도로, ‘골프장 대표’가 그린벨트 해제를 노리고 투입하는 ‘가르시니’ 신부 역은 현봉식, ‘최장관’의 학교 후배이자 골프장 대표의 아내인 ‘다미’ 역에는 차주영이 첫 스크린 연기에 나선다. 과연 각자의 로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로비’는 캐스팅만으로도 이미 재미있는 캐릭터 앙상블을 예고한다. 하정우 감독은 “한국 영화가 쉽지 않은 시기에, ‘로비’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사도 많고 사전에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해서 리딩을 5월부터 10번이나 진행했는데, 배우 분들이 너무나 협조적으로 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라는 것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힘을 합쳐서 정말 팀워크로 만드는 것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 촬영이었습니다. 엄청난 큰 선물과 축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후반작업에 정성껏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영화로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촬영을 무사히 마친 감사의 소회를 전했다.개성, 연기력, 앙상블이 다 궁금한 배우들의 호흡과 예측불허의 전개로 선보일 재미가 기대되는 하정우 감독의 영화 ‘로비’는 후반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4.01.16 I 김보영 기자
'이재곧' 하병훈 감독 "한국 대표 남주 모아서 죽이는 드라마" ④
  • '이재곧' 하병훈 감독 "한국 대표 남주 모아서 죽이는 드라마" [인터뷰]④
  • ‘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 대표 남자 주인공 배우들이 다 나와서 죽으면 퇴장하는 드라마로 기획했어요.”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하 감독은 환생 캐릭터 설정에 대해 “‘이재곧’의 영문 제목은 ‘데스 게임’(Death Game)이다. 이재가 환생했을 때 ‘할 만하다’, ‘이건 기회일 수도 있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고 더 동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 떠서 거울을 봤을 때 ‘이 사람이면 살고 싶겠는데?’ 하는 감정이 시청자에게도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캐릭터 다양성에 있어서는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저는 이 기획을 대한민국 미니시리즈 남자 주인공을 맡는 배우들이 매회 나와서 죽으면 퇴장하는 드라마로 생각하고 대본 작업을 했다.(웃음) 꼭 남자 배우들이어야만 했다. 파트2를 보시면 아실 거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사진=티빙)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촬영 분위기를) 일부러 긴장시켰다. 장승조 배우가 헬멧을 안 쓰고 빠른 속도로 바이크를 탔고 성훈 배우도 하늘에서 진짜 떨어지는 촬영을 했다. 큰 사고가 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스태프들과 ‘다들 집중하자. 우리 이거 찍을 때 웃지 말자. 체크 한 번만 더 하자’고 했다. 사실 찍을 땐 재밌는데 너무 무서웠다. ‘내가 괜히 하자고 했나’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성훈 배우도 연습을 너무 많이 해주고 홍보 영상도 사비로 뛰는 영상을 찍어서 준비한 거다. 이 정도의 열정을 갖고 작품에 임해주는 배우들이 있으니까 너무 든든하더라. 장승조 배우는 면허도 땄고 연습도 4개월 이상 하고 액션신도 직접 찍으셨다. 중간에 허리를 삐끗해서 집에 2주 정도는 누워만 있었다고 하더라. 너무 미안해서 자주 연락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남겼다.장승조의 액션 신에 대해선 “‘존윅’을 참고하진 않았고 ‘미션임파서블5’에서 헬멧 벗고 오토바이 타는 건 많이 봤다. 실제 배우가 하면 저런 앵글을 찍을 수 있겠구나 했다. 대역을 쓰면 뒷모습만 찍게 되고 앵글에 제약이 생기는데, 저희는 배우가 직접 달리고 있으니까 카메라 2~3대를 마음 놓고 돌렸다. 직접 하다 보니까 속이는 게 없는 거다. 편집도 더 쉬웠고 촬영 시간도 절약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원작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하 감독은 “이재 캐릭터를 좀 더 불쌍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 역할도 원작에선 초반에 짧게 나오는 캐릭터인데, 지수라는 캐릭터를 여자친구로 만들면 서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과거 신들을 만들었고, 이재가 죽고 나서의 슬픈 감정을 지수한테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성훈, 장승조, 아기도 원작에는 없었다. 엔딩들을 새로 만들었던 것 같다. 제가 예능 PD 출신이다 보니까 웃음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이번 작품은 최대한 코믹은 넣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1부부터 ‘너무 어두워’, ‘왜 계속 죽어’ 생각을 할 수 있지 않나. 어차피 다양한 장르를 할 거면 내가 할 수 있는 엔딩을 만들어보자. ‘이거 웃어도 되는 엔딩이야?’를 만들자 싶었다”고 말했다.하 감독은 충격을 안겼던 1화 엔딩에 대해 “회사에서 저희 팀과 시사를 했는데 아무도 안 웃었다. ‘웃기라고 만들었는데 큰일났다’ 했다. 웃어야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시사회 때 반응 보는 게 무서워서 그냥 집으로 갔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파트2 관전포인트를 묻자 하 감독은 직접 메모장을 찾아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배우들의 진짜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다. 파트1에서는 연기 파티라는 말을 많이 쓰시더라. 파트1이 연기 파티였다면 파트2는 연기 대결이다. 누가 누가 연기 잘할까. 서로 부딪히고 싸우고 연기 보는 재미, 그런 에너지가 좋았다. 주연급 배우들이 연기로 기싸움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또 “요즘 댓글을 많이 보다 보니까 떡밥을 많이 찾아주셨더라. 이재욱 배우 감옥 사물함에 있던 책들도 다 제가 만든 거다. 대본에도 이런 표지가 있다는 걸 다 써놨다. 소품팀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 도현이 때도 복선을 2개 정도 깔아놨었다. 최시원, 강훈 배우 신에도 있다”고 전했다.(사진=티빙)복선 장치에 대해선 “평소에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안전벨트는 생명띠입니다’ 이런 걸 많이 보지 않나. 죽음에 대한 경고는 어디에나 있는데 본인이 그걸로 죽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다. ‘곧 죽을 최이재도 이걸 생각할까?’ 죽음은 언제나 경고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경고를 생각하면서 살고 있나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이재는 곧 죽을 거에 대한 생각보다는 원래 되게 살고 싶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살려고 집중하다 보니까 모든 걸 다 놓쳤던 것 같다. 그게 우리라고 생각했다. 죽음을 피하려고, 죽으려고 살진 않지 않나. 복선들을 재밌게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해놨는데 더 찾아주시면 뿌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1.14 I 최희재 기자
'이재곧' 하병훈 감독 "캐스팅만 11개월…업계에 소문까지" ③
  • '이재곧' 하병훈 감독 "캐스팅만 11개월…업계에 소문까지" [인터뷰]③
  • 하병훈 감독(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업계에서는 ‘하병훈이 미니시리즈를 6개를 찍으려고 한다’, ‘배우를 다 데리고 갔다’, ‘도대체 뭘 하는 거냐’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웃음)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하 감독은 “캐스팅이 될까 싶었다”며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처음에 (김)미경 선배님이랑 (이)도현이가 해준다고 해줬다. 이런 대본을 쓰고 있다고 했을 때 두 분이 ‘당연히 해야죠’ 해주셨다. 그렇게 시작한 작품이었다. 기준점이 있었고 누군가가 이미 발을 담가줬기 때문에 (다른 배우도) 캐스팅이 됐던 것 같다. 저한테 큰 힘이었고 ‘포기하지 말자. 나를 믿고 이렇게 해주는 배우분들이 있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세상에 꼭 낸다’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다.이어 “캐스팅이 될 때 기분은 좋은데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다른 드라마는 주연 배우 2명만 캐스팅하면 ‘끝났다. 회식하자’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5명을 캐스팅해도 뒤에 7명이 남아있었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근데 8부작이라고 하면 ‘8부작에 그 배우들이 붙었어?’ 하더라. 저도 신기했고 ‘왜 해주지?’ 했다”고 웃어 보였다.그는 “김성철 배우도 정말 짧게 10초 정도 나가는데, 그 역할도 욕심을 내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 서사의 시작이지 않나.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고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아는 배우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며 “불가능할 거라는 얘기,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했다는 얘기를 캐스팅 과정에서 굉장히 많이 들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욕심을 버리지 않았던 것 같다. 캐스팅 과정이 제일 걱정이었고 너무나 힘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좋았다. 캐스팅만 10개월, 11개월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오정세(사진=티빙)하 감독은 “오정세 배우 한 명한테만 6개월 동안 올인을 했다. 그렇게 올인을 했던 배우가 두 명 있다”며 “두 분 중 한 분은 오정세 배우다. 대본을 드렸는데 이미 스케줄이 꽉 차있었다. 회사 차원에서 거절을 했는데 또 드리고 또 드렸다. 위험할 수도 있는데 다른 분들한테 안 주고 올인을 했다. 오정세 배우여야만 했던 이유가 있다. 보시면 안다. 너무 해보고 싶었던 배우였고 오정세 배우를 생각하면서 쓴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6개월 이상 공들였던 오정세 선배님이 촬영 직전에 오케이를 해줬다. 그때 처음으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게 되네?’ 하면서 마음을 처음으로 놨던 것 같다.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된 오정세 배우와 둘이서 리딩을 했는데 앞에 다른 배우들이 찍은 걸 다 보셨다. 3~4시간 걸렸을 텐데 앉은 자리에서 화장실 한 번 안 가시고 보셨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이재욱(사진=티빙)공들인 두 번째 배우는 이재욱이었다. 하 감독은 “조태상 캐릭터를 20대 초반의 젊은 배우 중에 누가 할 수 있지? 했을 때 이재욱 배우밖에 생각이 안 났다. 이재욱을 생각하면서 대본을 썼다. 다른 배우는 생각도 안 났다. 첫 대본을 줬을 때가 ‘환혼’ 파트1이 나갈 때였던 것 같은데 너무 바쁘지 않나. 거절 받고 또 거절 받고, 친한 지인 통해서도 대본을 주고 그랬다”고 말했다.이어 “운 좋게 이재욱이 이 웹툰을 너무 좋아했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이재욱 배우가 대본을 보고는 회사에 ‘밤을 새우고 잠 안 자도 되니까 이런 좋은 대본이 왔을 때 꼭 보여주세요’ 얘기도 했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다른 드라마들도 찍고 있었는데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왔다. 조태상의 거친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해서 노메이크업으로 찍었다. 그리고 다른 캐릭터랑 겹치기 싫다면서 눈썹에 스크래치를 냈다. 짧다면 짧은 이 캐릭터를 위해서 다른 변화를 해서 왔다는 게 너무 예뻐보이더라. 연기에 대한 열정, 욕심이 너무 큰 배우여서 좋았다”고 밝혔다.이도현(사진=티빙)또 하 감독은 이도현을 언급하며 “욕심이 많은 배우, 정말 모범생 같은 배우다. 평소에 술도 안 마시고 뭐하냐고 물어보면 연기 스터디를 한다고 하더라. 모범생이 또 스터디를 하고 있는 거다. 그 스터디원 중 한 명이 유인수다. 이 두 명의 모범생과 같이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했고 너무 잘했다. 이 세 명은 20대 배우들 중에 제일 욕심 많고 착한 친구들이다. 같이 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4.01.14 I 최희재 기자
'이재곧' 하병훈 "박소담이 1순위…암 수술, 요양 중 대본 줬죠" ②
  • '이재곧' 하병훈 "박소담이 1순위…암 수술, 요양 중 대본 줬죠" [인터뷰]②
  • 하병훈 감독(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한텐 박소담이 1순위였어요.”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죽음 역할을 맡은 박소담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이재곧’은 인기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 감독은 작품을 어떻게 기획하게 됐냐는 질문에 “어쩌다 웹툰을 일요일에 봤는데 그 다음날 회사에 전화를 해서 이 웹툰 사달라고 했다. 알아보니까 이미 다른 회사에서 1년 넘게 대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거기 회사 대표님을 만나서 설득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때는 영화로 만들고 있었다. 영화 시장도 어려워졌고, 코로나19 때문에 놓아야 하는 단계였는데 그때 제가 연락을 한 것 같았다. 제가 작업할 수 있게 주셔서 6개월 정도 대본 작업을 했다. 사람도 안 만나고 정말 글만 썼다. 대본 쓰고 초고 나오면 캐스팅 돌리고 배우 얼굴 사진 붙여놓고 또 쓰고, (그 역할에 맞는) 배우가 나오면 대본을 또 주고 그랬다”고 덧붙였다.박소담(사진=티빙)하 감독은 ‘죽음’이라는 생소한 캐릭터에 대해 “제일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랑 캐릭터 얘기를 할 때 저도 명쾌하게 얘기를 못하겠더라. 너무 어려웠다. 레퍼런스가 없었다. ‘죽음이 뭘까? 감정이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많은 얘기를 했다”면서 “최대한 원작에서 좋았던 건 다 갖고 오자고 했다. 원작 반응에서 ‘도대체 죽음이 왜 저렇게까지 해야 돼?’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와서 파트2 엔딩에 그런 (장치를) 많이 넣었다”고 전했다.이어 박소담을 언급하며 “‘방송 나가고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다른 작품에서) 없는 캐릭터고 죽음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르지 않겠나. 저희끼리도 다 달랐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 박소담 배우의 연기가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죽음이 감정을 가지면 안 되지’ 할 수도 있고 ‘톤을 잘 잡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니까 되게 어려웠다”고 말했다.또 하 감독은 “사실 찍으면서 인간처럼도 해봤다. 감정도 넣어보고 나쁜 여자 같은 느낌도 해봤다. 너무 죽음 같지 않은, 누아르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 같은 경우는 파트2 엔딩까지 보셔야 어떤 존재인지 아실 것 같다. 너무 앞에 다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박소담 캐스팅 이유를 묻자 하 감독은 “신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카리스마 있는 배우들을 생각했는데 대본을 쓰다 보니까 그분들이 어떻게 할지가 그려지더라. 사람들이 봤을 때 신선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근데 박소담이 죽음이라고 하면 ‘박소담이 왜 죽음이야?’ 약간의 호기심이 들지 않나”라고 말했다.이어 “죽지 않는 유일한 존재인데 반전으로 만만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최이재가 반말도 했다가 갑자기 존댓말 썼다가, 머리에 총도 겨눴다가 할 정도로 조금 만만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하나하나씩 보면서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었구나. 최이재 대단하다 쟤’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려면 죽을 것 같지 않고 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죽음은 어떤 형태든 바뀔 수 있으니까 동양 배우들과 있을 때는 동양적인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 만만해 보이면서도 무서울 수 있는, 연기 변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라고 덧붙였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박소담은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받았다. 하 감독은 박소담이 요양 중일 때 대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팅을 하자고 하더라. (박소담이) ‘저한테 잘못 주신 거 아니죠? 이 역할 맞아요?’ 했다. 맞다고 하니까 평생 안 들어올 배역이라 너무 해보고 싶은데 또 너무 무섭다고 했다. 제가 8부까지 다 줬는데 이 드라마 메시지가 너무 좋아서 울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이어 “배우에게 ‘해보자. 나는 자신 있다’고 했다. 너무 잘해줬다. 저는 박소담 배우가 찍으면서 많이 아팠고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얼마 전에 처음 알았다. 제작발표회 끝나고 너무 고맙다고, 몰랐다고 했다. ‘어떻게 하나도 티를 안 냈니?’ 했다”면서 “현장에서 항상 밝게 연기하고 배려해줬다. 제가 쉬자고 하면 ‘할 수 있어요. 할게요’ 했다. 너무 고마웠다. 세트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환경에서 연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잘 준비해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하 감독은 “박소담은 딕션이 굉장히 좋은 배우다. 대사가 딱딱 꽂혔다. 박소담 배우는 후시 녹음을 한 번도 안 했다. 저한테 후시 할 때 됐는데 왜 안 부르시냐고 연락이 왔다. ‘없어’ 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2024.01.14 I 최희재 기자
'이재곧' 하병훈 감독 "서인국, 지옥신 원테이크…뒤통수 18번 맞아" ①
  • '이재곧' 하병훈 감독 "서인국, 지옥신 원테이크…뒤통수 18번 맞아" [인터뷰]①
  • 하병훈 감독(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서인국이 눈에 밟혔어요.”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서인국을 캐스팅한 이유,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이재곧’은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톱 2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하 감독은 “스태프들, 배우들이 좋아해서 기분이 좋더라. 여기저기서 연락 많이 받았다고 하고 이 작품한 걸 뿌듯해해서 그게 저는 제일 기분이 좋다. 몇 년 만에 연락 온 사람들이 있었다.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뭔가 잘 되려나보다 생각이 들었다”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이어 “많이 떨렸었다. 작품 기간이 넉넉하진 않았다. 오픈 날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기간 맞추느라 촬영 끝나면 다음날 편집하고 그랬다. 다 내고 2주 정도 있다가 파트1이 공개가 됐다. 집에 가서 TV로 보려고 했는데 아직 못 봤다. 딸 때문에 아직 못 틀겠더라”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지옥 신, 비행기 신 등 화려한 CG와 VFX(특수효과) 등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하 감독은 “보통 이런 작품을 할 경우에 6개월 정도 작업을 한다. 저희는 딱 3개월 했다. (짧은 시간에) 작업자들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촬영 때) 최대한 CG를 줄이자는 걸 목표로 잡았다. 대신에 힘 줄 수 있는 데는 힘 주자고 했다. 죽음의 은신처도 깔끔하고 심플한데 시각적으로 기억에 남는 디자인을 하자 싶어서 오히려 디자인 회의를 오래했다. 막상 찍을 때는 가운데에 있는 것(모형물)만 기억에 남게 하자 했다”고 말했다.이어 “지옥도 한 컷만 찍었다. 촬영 때도 한 컷, 원테이크로 쭉 올라가듯이 찍었다. 뒤집는 그림은 못 찍는다고 했다. 시간도 없지만 이 기간 안에 시청자들을 납득시킬만한 지옥의 모습을 만들 자신이 없었다. 시청자들이 상상할 수 있게 하자 싶었다. 서인국 배우에게도 한 테이크에 딱 한 번만 촬영할 거라고 했다. 제가 생각하는 지옥의 모습을 설명하고 누가 봐도 공포스럽게, 이재가 살려고 발버둥치는 게 납득이 되게끔 연기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사진=티빙)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촬영을 마쳤어야 했던 상황. 하 감독은 “배우한테 맡겼고, 결과물이 좋게 나왔다. 저희가 아날로그 촬영을 많이 했다. 2부에서 서인국, 강훈이 몸이 바뀌는 것도 한 테이크로 찍었는데 그것도 CG가 아니라 배우가 카메라 뒤에 숨어있다가 카메라 돌면 고개 숙이고 있고, 그렇게 찍었다. 거울 반사도 CG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가면 감당이 안 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또 하 감독은 “마지막에 유인수 배우를 던지고 가서 잡는 것까지 한 테이크로, 정확히 18 테이크를 찍었다. 그 말은 17번의 NG가 있었다. 서인국은 뒤통수를 18번을 맞은 거다. 그 신의 시작이 서인국이 뒤통수를 맞는 것부터였는데, 중간 중간 카메라에 걸려서 NG가 났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그러면서 “제가 메이킹 팀한테 ‘이건 거의 예능이다’ 하면서 이걸 찍자고 했다. 다 찍고 (메이킹을) 보자고 하니까 안 찍었다고 하더라. 초반에 본인이 화면에 걸려서 NG가 나니까 배우한테 미안해서 뒤에 숨어있었다고 했다. 서인국 배우가 계속 맞고 있으니까 또 NG가 날까봐”라며 “되게 재밌는 그림이 나왔고 마지막에는 서로 NG 안 내려고 진짜 세게 때리고 그랬다. 장승조 씨도 정말 위험한 거 말고는 리얼로 했다”고 전했다.성훈의 스카이다이빙 신에 대해서도 “성훈 배우도 사실 원래 있었던 콘티는 더 길었고 분량도 컸었다. 많은 부분은 CG로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CG를 구현할 만한 시간과 예산이 빠듯했다. 리얼하게 갔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더라. 성훈 배우가 떨어지는 신은 등에 있는 낙하산을 지우는 것밖에 없었다. 잘 지웠더라. 근데 그것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사진=티빙)주인공 최이재 역에 서인국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사실 스케줄 때문에 주연 배우가 빠지게 됐다”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어 “최이재라는 역은 배우가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는 드라마지 않나. 제가 서인국 배우의 팬이기도 했고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었다. 원래는 파트2에 나오는 악역이었다. 그 역할로 제안했을 때 하겠다고 해서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보였다. 편성이 난 것도 아니었고 캐스팅이 많이 된 단계도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서인국 배우가 이 원작을 너무나 좋아하고 회사에 판권을 사달라고 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그래서 우선 순위로 제의를 했는데 망설임 없이 1초 만에 너무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럼 우리 연기 변신을 한 번 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또 출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많은 배우들의 스케줄을 맞추는 게 불가능한 드라마다. 너무 고마운 게 모든 배우들이 한두 번씩은 한 회차 때문에 촬영을 나와줬다. 모두가 희생을 해줬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희생을 했던 사람이 서인국, 김미경, 김지훈 배우다. 세 분에게는 너무 큰 빚을 졌다. 보시면 아실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4.01.14 I 최희재 기자
'이재곧' 김지훈, 사이코패스 악역 존재감…역대급 분노 유발
  • '이재곧' 김지훈, 사이코패스 악역 존재감…역대급 분노 유발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이 압도적인 빌런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김지훈은 지난 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파트2에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을 멈추지 않는 박태우로 변신했다. 살의 가득한 눈빛과 광기 어린 표정으로 소름을 유발했다.박태우(김지훈 분)는 살인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화가 장규철(김재욱 분)의 몸에 들어간 최이재(서인국 분)과 대립하는가 하면, 얼굴에 피를 뒤집어쓴 채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는 모습으로 공포감을 선사했다.동생 박진태(최시원 분)에게 살기 가득한 경고를 날리던 박태우는 성공을 위해 그를 죽이기도 했다. 여기서 박태우의 악행은 끝나지 않았다. 자신이 한 살인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안지형(오정세 분)을 끊임없이 협박하는가 하면 “대한민국은 내 놀이터야”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비행기가 폭발하고 차에 치이는 등 온갖 사고를 당했음에도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박태우를 표현하기 위해 김지훈은 몸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또한 자신이 저지른 죄를 뉘우치지 않는 박태우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었다. 이처럼 김지훈은 표정, 액션, 감정 등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마로 거듭나는 박태우를 입체적으로 연기했다.‘이재곧’은 티빙과 프라임비디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1.10 I 최희재 기자
'이재곧' 서인국 "고윤정 결말 충격…파트2, 깜짝 놀라길" ④
  • '이재곧' 서인국 "고윤정 결말 충격…파트2, 깜짝 놀라길" [인터뷰]④
  • 서인국(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환생할 수 있다면요? 좀 옛날 사람 같긴 한데...(웃음)”배우 서인국이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파트2 공개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환생이라는 소재에 대한 고민과 파트2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이재는 죽음을 모욕한 죄로,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 속으로 들어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파트1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5일 파트2가 공개된 가운데 파트1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원작 웹툰의 팬이었다고 밝힌 서인국은 ‘이재곧’의 매력으로 신선함을 꼽았다. 그는 “죽음이라는, 살다 보면 삶에 치여서 안 좋은 선택을 하는 상황을 보게도 되고 접하게도 되지 않나. 이재가 죽음을 모욕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 죽음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라고 벌을 주는 소재부터가 너무 신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죽음을 피했을 때 그 삶으로 평생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재밌었다. 그리고 그걸 12번 겪으면서 이재가 점점 느끼게 되는 삶의 교훈이 있다. 이 드라마의 메시지를 제가 너무 좋아했고 그 부분이 끌리는 포인트였다”며 “제가 게임, 만화를 진짜 좋아한다. 그 이유가 뭐냐면 작품마다의 세계관이 뚜렷해서다. 그 안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재곧’도 그런 세계관들이 있어서 표현도 재밌었다”고 덧붙였다.서인국(사진=티빙)극 중 최이재는 12번의 환생을 경험한다. 이를 연기한 서인국에게 ‘최고의 형벌은 죽음일까’라는 질문을 던지자 “맞는 것 같다. 거기서 죽음이 ‘너는 신이 내린 축복을 누리지 못할 거다. 평생 단 한 번 죽음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나. 죽음은 너무 두려운 거고 공포스럽고 한 번도 저는 무섭다. 그걸 12번이나 하는 건 정말 엄청난 형벌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파트1은 충격적인 결말로 끝나며 파트2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서인국은 “저도 (시청자와) 똑같은 마음이었다. 굳이 지수(고윤정 분)까지 그렇게 했어야 했나”라면서도 “이 작품은 자신의 불행에 포커싱이 되어있는 캐릭터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서 주변 사람이 받는 고통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하는 드라마다. 그 이후에 발생되는 고통이 명확하게 보여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파트2에도 더 명확하게 설명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이어 “파트2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이재가 그 12번을 순순히 당하지만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재도 머리가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서인국(사진=티빙)환생을 하게 된다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묻자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좀 옛날 사람 같긴 한데 다시 태어난다면 한 마리의 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어떤 것도 얽매이지 않은 새로 태어나고 싶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이어 “또 가능하다면 저는 저로 태어나고 싶은데 기억만 안 잃었으면 좋겠다. 제가 요즘 꽂혀있는 웹툰 테마가 ‘회귀’다. 이세계물을 너무 좋아한다. 저는 각종 웹툰에 있는 회귀물이란 회귀물은 다 봤다. 다 결제해서 봤다. 너무 많이 봐서 헷갈릴 정도다”라고 전했다.회귀물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서인국은 “세계관이 뚜렷해서 좋아한다. 요즘 회귀물이 전부 다 레벨업을 하고 다 스킬을 쓰더라. 기존의 초능력물, 히어로물 이런 것들의 총집합체 같은 느낌이 재밌더라. 게임하는 기분도 든다. ‘작품으로 나오면 내가 제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욕심 나는 작품이 있냐는 질문엔 네이버 웹툰 ‘헬크래프트’를 언급하며 열변을 토했다.서인국(사진=티빙)서인국은 OST를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저는 가수고 배우다. 뭔가를 더 선호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OST 같은 경우는 감독님이 먼저 제안해 주셨다. ‘엔딩곡으로 나올 곡인데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제가 제 작품에 OST를 많이 해봤지만 (‘이재곧’은) 제가 노래를 부르고, 그 목소리로 연기를 할 때 이질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서인국이 부른다고 생각하지 말고 최이재가 부른다고 생각하고 불러줘’ 하셨다”고 답했다.또 서인국은 “노래를 들어보시면 정말 독백하듯이 어떤 기개도 없이 잔잔하게 불렀다. 진짜 최이재가 부르는 것 같다고 해주셔서 이렇게 작업하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있구나 느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가수 활동은 물론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활약 중인 그는 “능력이 된다면, 마음에 드는 작품이랑 하고자 하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면 (나누는 거 없이) 죽을 때까지 해볼 생각이다. 죽을 때까지 일을 하겠다는 얘기다”라며 웃어 보였다.이어 “목표는 항상 넘친다. ‘이재곧’ 파트2가 나오고 전 세계인이 깜짝 놀랐으면 좋겠다.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 다른 작품으로도 인사드릴 것 같다. 열심히 일할 예정이다. 욕심을 좀 더 보태자면 2024년에 하는 일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서인국(사진=티빙)“살다 보면 어떤 날은 ‘할 거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 할 때가 있잖아요. 너무 쉽게 ‘오늘 하루 버렸다’고 하는데 그렇게 가만히 있던 시간들도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낸 게 아니라 나를 쉬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 그랬기 때문에 또 다른 어떤 걸 할 수 있다는, 삶에 대한 감사함이 생긴 것 같아요. 제가 느낀 교훈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24.01.07 I 최희재 기자
'이재곧' 서인국 "며칠 동안 우는 신 촬영…셀프 보상했죠" ③
  • '이재곧' 서인국 "며칠 동안 우는 신 촬영…셀프 보상했죠" [인터뷰]③
  • 서인국(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눈물 신 끝나면 와이어 신 찍고, 와이어 신 끝나면 눈물 신 찍었어요.”배우 서인국이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파트2 공개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최이재는 죽음을 모욕한 죄로,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 속으로 들어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작품을 통해 12번의 죽음과 지옥을 경험한 서인국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꽉 차 있는 그린 스크린 촬영은 거의 처음이다. 죽음의 은신처, 피바다 절벽, 지옥 신, 하늘에서 떨어지는 신이 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게 하늘에서 떨어지는 신이다”라고 기억에 남는 신을 꼽았다.이어 “성훈 선배는 실제로 뛰어내리셨다고 하더라. 이게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인가 생각했는데 거뜬히 하셨고, 촬영도 너무 잘 나왔다. 제 주변 지인분 중에 스카이다이빙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저한테 연락을 주셔서 ‘영화 드라마 통틀어서 이렇게까지 CG 티가 안 나는 스카이다이빙 낙하 신은 처음 본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실제로 뛰어내린 거야’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또 서인국은 “또 기억에 남는 건 지옥을 보는 신이다. 정말 높은 곳에 올라가서 (박)소담이랑 저랑 ‘지옥은 이런 풍경이다’라는 걸 보는 장면이었다. 밑에는 강풍기 4대가 있고 스태프분들이 지나다니셨다. 제 상상으로 표현하는 거였는데 촬영할 때만 해도 ‘이게 맞나? 너무 과했나?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화면으로 보니까 굉장히 만족스럽더라”라며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무것도 없는데 연기를 했을 때 저런 표정이 나온다는 걸 화면 보고 알게 됐다. ‘내가 잘했구나’ 생각도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서인국(사진=티빙)‘이재곧’에서는 매 회차 우는 서인국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심적으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묻자 “울면 지치지 않나. 기진맥진해지고 힘이 다 빠지는데 그걸 며칠 동안 계속했다. 아침에 우는 신을 찍었는데 그 다음 신이 또 우는 신인 경우가 많았던 작품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제가 그때 ‘나한테 보상을 해야겠다’ 싶어서 맛있는 걸 많이 먹었다. (웃음) 피자도 먹고 치킨도 먹었다”고 털어놨다.이어 “눈물 신 끝나면 와이어 신 찍고, 와이어 신 끝나면 눈물 신 찍었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그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 이번에 하면서 너무 무서웠던 적이 많았어서 그게 제일 힘들었다. 힘든 시간으로 따지면 체력 고갈이 힘든데 그 무서운 시간이 끝나면 ‘아까 너무 무서웠다. 끝나서 다행이다’ 한다. 근데 그 순간이 너무 깊게 무서웠다 보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 그런 신이 나온다면 아직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무서웠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서인국(사진=티빙)서인국은 최이재를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을까. 그는 “최이재라는 캐릭터는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캐릭터다. 죽음은 판타지적인 요소지만 이 설정이 극한의 극한의 극한이지 않나. 죽음까지 가는 과정들의 고통을 12번 경험하고, 그 안에서 그러지 않기 위해 삶을 갈망하고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죽음을 선택했던 자가 죽기 싫어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극한의 표현들을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배우로서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한다. 이런 판타지적인 요소가 아닌 일상적인 드라마였다면 화가 난다고 해서 상대방한테 무조건적으로 극한의 화를 내진 않지 않나. ‘법적으로 합시다’ 아니면 ‘그냥 가세요’ 하면서 마무리를 짓는데 이 드라마 같은 경우는 그 이상의 극한을 다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파트2에서는 그게 더 극대화된다. 그런 표현을 함으로써 더 재미있게 연기적으로도 많은 걸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서인국(사진=티빙)현실적이지 않은 소재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서인국만의 접근법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공감’이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예를 들어 ‘어벤져스’라고 치면 그런 상황을 저희가 실제로 볼 수는 없지만 그 인물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실제로 레이저 빔을 맞은 사람은 없지만 피가 나는 고통을 (시청자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재라는 캐릭터가 지옥을 봤을 때, 죽음이라는 볼 수 없었던 존재가 나를 12번 죽이고 살리고 머리에 총을 쏘고 불에 타고 이런 것들이 상상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작업할 때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얼마나 공감을 할 수 있을까’로 시작한다”고 답했다.
2024.01.07 I 최희재 기자
'이재곧' 서인국 "이재욱이 삼켰다고…'내가 더빙했나' 착각" ②
  • '이재곧' 서인국 "이재욱이 삼켰다고…'내가 더빙했나' 착각" [인터뷰]②
  • 서인국(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 목소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제가 헷갈릴 정도였어요.”배우 서인국이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파트2 공개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12번의 환생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이재는 죽음을 모욕한 죄로,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 속으로 들어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서인국은 12번의 환생을 겪은 최이재 캐릭터를 만들면서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감독님한테 물어봤다. 드라마의 시작점이 서사가 분명하고 설득력이 있는 상황에서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 내에 전개되어야 하지 않나.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 이게 명확하게 설득력을 찾으려면 눈으로 봐야 이해가 될까 싶은 마음도 있는데 어떨까요?’ 여쭤봤다”고 말했다.이어 “캐릭터 성향도 중요한 건데,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본인의 불행만 포커싱하는, 자격지심도 있는 캐릭터였다. 그런 상황에서 10년지기 친구를 믿고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다 잃지 않나. 계속적으로 이재가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게 단편적으로 나온다”고 전했다.또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러 가서 그런 상황이 생기고, ‘난 친구도 없고 돈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어.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집에 갔는데 마지막 남은 것들이 또 그렇게 되어 있고. 그 안에서도 살려고 물건들을 지붕 밑으로 옮긴다. 그런 와중에 마지막 희망이 태강그룹이었는데, 마지막 희망까지 잃는다”고 설명했다.서인국은 “이게 단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단 하루만에 모든 걸 잃어버렸다. 자신이 꿈꿔왔고 노력해 왔던 것, 친구, 사랑, 전 재산, 자기가 있어야 할 곳까지 잃어버린 상황이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7년간의 자격지심과 자신의 불행함에 포커싱되어있는 인물의 성격 모든 게 그렇게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서인국(사진=티빙)환생이 소재인 데다,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한 만큼 호흡을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 서인국은 “배우들이 다 바빠서 한 번에 모이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감독님이 리딩을 두 번으로 나누셨다. 직접 만나는 시간이나 신들이 별로 없었다. 감독님께서 저랑 리딩하면서 녹음했던 것, 초반에 촬영했던 제 모습, 최이재에 대한 디렉팅과 화면들을 다른 배우들과 공유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들었다. 저는 그 연결점을 보고 받아서 연기하는 식으로 촬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12명의 연기를 내레이션으로도 표현해야 했다. 서인국은 “보통 내레이션이랑은 좀 달랐다. 후반 작업에 가서 내레이션을 하지 않나. 제가 (연기)했던 거기 때문에 그때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그 감정선이 빨리 찾아지는데, ‘이재곧’은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를 하신 거니까 그 감정과 표정들을 보면서 해야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대본에는 느낌표가 6개가 있으면 저는 (소리를 더 크게 하면서) ‘이런 식이겠지?’ 하고 녹음을 했는데 어떤 배우는 (더 낮은 톤으로) 해서 표정과 내레이션이 안 맞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배우분이 하신 표정에 최대 집중을 하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주시는 디렉팅에 원하시는 방향으로 하려고 진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재녹음한 것도 굉장히 많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서인국(사진=티빙)이런 노력 덕분에 이질감 없는 ‘이재들’이 완성됐다. 특히 일부 커뮤니티, SNS에선 ‘이재욱이 서인국 삼켰다’는 말까지 나왔다. 서인국 또한 이재욱을 언급하며 “이재욱 씨에 대한 이야기가 많더라”라며 “‘저걸 내가 더빙했었나?’ 할 정도로 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때가 있었는데 제 목소리가 아니었다. 성대모사도 아니고, 그 상황에 맞게 최이재스럽게 제가 헷갈릴 정도로 표현을 해주신 거지 않나. 너무 대단한 배우분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기억에 남는 환생으로는 아기를 꼽았다. 그는 “제가 환생한 후에 ‘내가 아기야?’ 내레이션을 할 때, 아기의 표정이 있다. 말도 안 된다. 연기라는 게 이렇게 어렵고도 고차원적인 부분이구나 했다. 아기한테도 ‘저건 배워야지’ 생각할 정도였다. 물론 스태프분들이 만든 것일 거고 감독님의 철저한 계산이 있었을 거다. 최고의 연기가 아닐까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해보고 싶은 캐릭터도 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파트2에 나오는 인물이라 말씀은 못 드리는데 제가 좋아하는 에피소드다. 힌트만 드리자면 잔인한 신이기는 한데 제가 잔인한 걸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까지 하는 최이재의 선택이, 정말 미친놈이 된다. ‘그렇게 찌질했고 소심했던 애가 이렇게까지 되는 거야?’ 물론 극한 상황이다. 12번의 죽음과 삶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엄청난 스트레스와 갈망이 집합되면서 감정이 표출되는 거겠지만 대단하다 싶을 정도의 신이 나온다.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4.01.07 I 최희재 기자
'이재곧' 서인국 "12번 죽음, 목 꺾느라 담까지…박소담에 고마워" ①
  • '이재곧' 서인국 "12번 죽음, 목 꺾느라 담까지…박소담에 고마워" [인터뷰]①
  • 서인국(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장 어려웠던 점이요? 목을 하도 뒤로 꺾어서 목에 담이 자주 왔어요.(웃음)”배우 서인국이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파트2 공개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이재는 죽음을 모욕한 죄로,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 속으로 들어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파트1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 등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파트2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서인국은 “고향 친구가 원래 제 작품을 안 보는데 이 작품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 이렇게까지 주변 사람들이 반응을 보여준 작품이 없던 것 같다”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이어 “감독님이 너무 잘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 개연성, 캐릭터 간의 관계들, 최이재와 죽음이 만들어가는 스토리, 장면 장면마다 얼마나 공을 들이셨는지가 보이지 않나. ‘CG 미쳤다, 연기가 좋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는 이야기가 들릴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이재곧’은 인기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앞서 서인국은 원작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판권을 사기 위해 노력했던 에피소드를 전한 바 있다. 캐릭터 구축에 있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차별점은 무엇인지 묻자 서인국은 “무조건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해야겠다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 원작이 워낙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던 작품이고 저도 좋아했던 작품이다. 몇 년이 지났지만 대본이 나왔을 때 ‘내 기억 속에 있는 원작의 기억들을 봉인해 두고 참고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서인국(사진=티빙)그는 “하병훈 감독님이 만드신 캐릭터가 원작과 비슷한 결도 있지만 분명히 다른 부분도 있었다”며 “세계관이 다른, 어떤 평행 우주에 있는 ‘이재곧’의 지구와 또 다른 ‘이재곧’의 지구. ‘나는 두 번째 지구에 살고 있고, 처한 상황은 같을 수 있으나 이 사람이 받아들이는 표현과 감정은 다른 세계관에 있는 사람으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그 얘기를 집중해서 만들었다. 정확히 멀티버스다”라고 설명했다.또 서인국은 “저희가 표현하고자 했던 최이재는 내성적이고 소심하다. 초반에는 그런 부분을 부각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가진 모든 걸 잃었을 때의 절망감과 불행함에만 포커싱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그 선택들이 그나마... 이 소재에 공감된다는 표현이 어렵기는 한데, 그래야 ‘그나마 저런 선택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서인국(사진=티빙)12번의 죽음을 맞이한다는 설정 속 어려움은 없었을까. 서인국은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목을 하도 뒤로 꺾어서 목에 담이 자주 왔다는 거다. 그거 말고는 크게 어렵다는 생각을 안 했다.(웃음)”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서인국은 그 이유에 대해 “다른 이재들이 12번의 죽음을 먼저 촬영했다. 죽었을 때의 고통과 마지막 포즈가 명확하게 있었고, 감독님이 그걸 보여주셨다. 예를 들어 최시원 선배가 했던 신이면 소리를 지르면서 끔찍하게 죽지 않나. 그걸 그대로 받은 상태에서 깨어났다. 죽음의 고통과 상황을 그대로 받아서 했던 거라 고민 같은 것들은 적었다. 그래서 편하기도 했고 재밌었다”고 말했다.또 서인국은 “감독님이 촬영 스케줄을 일부러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이재 캐릭터를 먼저 촬영하고 그 소스를 다른 이재들에게 보여주면서 디렉팅을 하셨다. 그 후에 은신처로 가서 12명의 이재들의 촬영을 보여주면서 저와 교류를 하고 촬영하는 스케줄로 움직였다. 그래서 12명의 최이재들의 모습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이질감 없이 느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서인국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죽음 역의 박소담에 대해 “오히려 소담 씨한테 고맙다. 그 친구의 이야기라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는데, 촬영할 때 컨디션 난조가 조금 생길 수 있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더라. 감독님이랑 저는 ‘전 스태프들이 다 네 편이니까 걱정하지 마라. 절대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말고 그런 상황이 있으면 그냥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박소담은 지난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받았다. 박소담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회복 중 ‘이재곧’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촬영 중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서인국의 배려로 촬영을 잘 끝냈다고도 덧붙였다.서인국은 “촬영 들어가고 나서 (박소담이 힘들어하는 걸) 한 번도 못 느꼈다. (나중에) 현장에서 본인이 좀 힘들 때도 있었다고 했는데, 제가 모를 정도로, 그래서 미안할 정도로 소담이는 전 스태프, 전 배우들을 배려해 줬다. 제가 한 배려는 동료로서 합을 맞추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는 정도였다. 오히려 배려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024.01.07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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