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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규제완화 속도내는 금융당국…新서비스 추가 선정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월 1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 당국이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회사 육성 등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금융 혁신의 의미가 모호하거나 서비스 혁신이 소비자에게 가져다줄 편익이 불투명하다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2일 제2차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달부터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을 시행함에 따라 지난 17일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는 혁신 금융 서비스 9건을 먼저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금융 당국의 사전 심사를 거친 우선 심사 대상 19건 중 이미 지정 완료한 9건을 제외한 나머지 10건을 심사해 혁신 서비스를 추가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사업에 기준 규제를 없애주는 제도다. 지난 17일 선정한 혁신 금융 서비스 9건은 가입자의 해외 체류 여부에 따라 보험의 보장 효과가 살아났다가 사라지는 온·오프 보험, 신용카드를 통한 경조사비 지급 등 소비자 편의가 조금씩 나아지는 소소한 서비스가 대부분이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다음달 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금융 규제 혁신 통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금융 규제 전반을 재검토하는 포괄적인 규제 완화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 같은 금융 규제 특례 제공부터 법·제도 정비까지, 금융 당국이 금융 규제 완화에 ‘올인’하는 것이다. 다음은 다음주(4월 28일~5월 5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30일(화)08:00 「혁신금융 민관합동 TF」Kick-off 회의(금융위원장, 은행연합회)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2일(목)09:30 카드이동 서비스, 제2금융권 계좌이동 서비스 도입 현장방문(금융위원장, 금융결제원 분당센터)14:00 금융위 정례회의(금융위원장·부위원장·금융감독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3일(금)10:00 금융규제혁신 통합 TF(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6:3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주간 보도계획△28일(일)12:00 2018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29일(월)06:00 ‘19년 1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12:00 2019년 1/4분기 중 주식 불공정거래 주요 제재사례12:00 ‘19년 4월부터 新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12:00 2018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30일(화)06:00 2018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감독방향08:00 ‘혁신금융 민관합동 TF’ Kick-off 회의 개최10:00 「Korea Fintech Week 2019」 세부일정12:00 데이터표준 API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여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의 조속한 정착을 지원 하겠습니다△5월 1일(수)12:00 최근 자산운용시장 변화 및 시사점12:00 2018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현황△2일(목)12:00 카드이동 서비스, 제2금융권 계좌이동 서비스 도입12:00 舊 개인연금저축(신탁) 소액계좌 간편해지 서비스 개시12:00 ‘18년도 제약·바이오업종 연구개발비 실태 점검결과 및 시사점시간 미정 제2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ㄴ브리핑 2일(목) 15:30, 서울청사시간 미정 코스닥 시장 공시 건전성 제고를 위한 공시대리인 제도 도입시간 미정 「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개정 -조사·수사부서간 정보차단장치 마련, 불공정거래 조사시 국민 권익보호 조치 강화 등△5일(일)12:00 ‘19년 서울 금융중심지 런던 IR 및 에든버러 IR 개최
- "文정부 2년, 시장 기능 훼손하는 금융정책 지양해야"
-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혁신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충족시킬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년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진단에서다. 금융기관 대출 외에 고수익 회사채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관측과 함께 시장 기능을 훼손하는 정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금융정책 평가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은 고성장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 단계와 사업 유형에 적합한 대출과 투자 등 다양한 자금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몇 년간 국내 혁신성장 자금 생태계는 확장됐다. 한국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액은 약 3조4000억원으로 5년 전인 2013년(약 1조4000억원) 대비 2조원 증가했다. 그 덕에 국내 유니콘 기업도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L&P코스메틱, 쿠팡, 블루홀 등 6개사로 늘었다. 다만 선진국에 비해 벤처투자 비중은 아직 낮은 것도 현실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투자액은 0.14%다. 미국(0.38%), 중국(0.48%) 등과 비교해 더 낮다.박 위원은 “혁신성장의 구현은 기업의 잠재력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 즉 스케일업(scale-up) 여부에 달려있다”며 “최근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은 스타트업(start-up), 다시 말해 일반 창업정책에서 스케일업(고성장 창업벤처 정책)으로 정책적 관심이 이전되고 있다”고 했다.박 위원은 그러면서 “스타트업 기업에서 스케일업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지분 투자 이외의 부채성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며 “창업 중·후기 중심의 스케일업 기업에 대한 민간 주도의 부채성 자금 공급이 미흡하므로 향후 관련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고수익 회사채시장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사채 관리 관련 규제 체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혁신금융 기조에 대해 “고용 창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증대해야 한다”며 △금융권 진입 규제 완화 △핀테크 산업 육성 △디지털금융 확대 등을 거론했다.이 위원은 금융업권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금융사들은 글로벌 금융사들 대비 수익성이 낮고 주식시장에서의 시장 평가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금융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2001~2012년까지 6~7%대였으나 2013년 이후 5%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도 도모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5~2017년 국내 4대 은행의 순이익 중 해외 비중은 14%대에 불과하다.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금융산업의 건전성,공정성, 투명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정책들은 국제 흐름에 부합한다”며 “우리나라에도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조 위원은 다만 “금융산업의 시장 기능을 훼손시킬 수 있는 정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건전성, 투명성, 공정성, 소비자보호는 강화하되 금융 공급 및 가격 결정은 최대한 시장 기능에 맡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최종구, 금융규제 국제회의 참석…가상화폐 등 논의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금융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주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국제기구 회의 참석 정도 외에 눈에 띄는 금융 분야 이슈가 없는 편이다. 최 위원장은 오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한다. FSB는 1999년 주요 7개국(G20)이 만든 금융안정화포럼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확대 개편한 국제기구로, 한국 등 24개국과 유럽연합(EU)이 회원으로 참석해 국제 금융 규제와 금융 감독 기준 등을 만든다. 이번 총회에서는 금융 시스템 안정성과 취약성,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가상화폐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한 FSB 총회에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4차 산업혁명은 전통적 금융업의 탈 중개화와 탈 집중화를 가속화해 앞으로 이런 현상이 심화할 경우 현재의 금융기관 중심의 업권별 규율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규제 체계의 미세 조정이 아닌 전반적인 규제 체계 재설계 등 정책 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특히 국경과 지역을 넘나드는 가상화폐의 경우 규제 차익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가상화폐와 관련해 각국 입장이 다양하고 여전히 적절한 규제 체계를 모색 중이므로 현 단계에서 획일적인 규제 체계를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 위험 요인 경고 등 사전적 대비를 중심을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다음은 다음주(4월 21~28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2일(월)15:15 금융감독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금융교육 업무협약 체결(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23일(화)10:3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24일(수)09: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10:00 연대보증 폐지 진행상황 점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25일(목)10:30 차관회의(서울청사)14:30 「KB소호 멘토링스쿨」1기 입학식 방문(금융감독원장, 서울 마포구 합정동)△26일(금)10:3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24~26일 금융위원장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 참석(미국 뉴욕)◇주간 보도계획△21일(일)12:00 2018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22일(월)10:00 新리스기준서 시행(19년) 前後 해운사·화주간 장기운송계약(CVC)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15:15 금융감독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금융교육 업무협약 체결△23일(화)06:00 2018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12:00 2018년 보험사기 적발금액 8천억원, 신고포상금 24억원△24일(수)06:00 2018년 부가통신업자(VAN) 영업실적10:00 연대보증 폐지 진행상황 점검회의12:00 2018년 유사수신 혐의업체 특징 및 소비자 유의사항14:00 ‘상장회사 등의 주주총회 내실화 방안’ 마련ㄴ브리핑 24일(수) 14:00, 서울청사시간 미정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시간 미정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시행령 개정 등ㄴ브리핑 24일(수) 10:30, 서울청사△25일(목)06:00 ‘19.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11:00 규제 샌드박스 100일 시행성과와 향후과제ㄴ브리핑 24일(수) 11:00, 서울청사,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12:00 ’18년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경영실적12:00 금융위 및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 대상 ‘전국 순회 설명회’ 개최14:30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현장 방문△26일(금)11:00 신용정보업 감독규정 개정안 행정예고△27일(토)14:00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 참석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금통위 개최…성장 전망률 하향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향후 성장 전망률도 제시한다. 관건은 성장 전망률을 또 다시 하향할지 여부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전망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하며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세먼지 대책 관련 현장방문에 나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금융 소비자 간담회를 열고 금융 소비자 보호 종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금융-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미세먼지 저감 관련 현장방문 및 소통라운드 테이블-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소비자 간담회-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한국은행, 통화정책 방향-한국은행, 2019년 경제전망(수정)-한국은행,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산업·증권-산업부, 공공혁신조달 연계 무인이동체 및 SW플랫폼 개발사업 과제 공고-산업부, 중동 7개국 기술규제 애로해소에 선제 대응-산업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 개최-과기정통부, 케이블TV 기념식 ◇정치·사회-이재갑 고용부 장관, 고용노동 담당 부장 정책간담회-문성혁 해수부 장관, 제2 쇄빙선 토론회(설훈 의원 주최)-환경부, KEI 미세먼지 포럼-복지부, 수족구병 발생 증가 시기, 올바른 손 씻기 습관 당부-복지부,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첫 지급 -방통위, 케이블TV방송대상 시상식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금통위 개최…성장 전망률 하향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향후 성장 전망률도 제시한다. 관건은 성장 전망률을 또 다시 하향할지 여부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전망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하며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세먼지 대책 관련 현장방문에 나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금융 소비자 간담회를 열고 금융 소비자 보호 종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금융-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미세먼지 저감 관련 현장방문 및 소통라운드 테이블-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소비자 간담회-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한국은행, 통화정책 방향-한국은행, 2019년 경제전망(수정)-한국은행,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산업·증권-산업부, 공공혁신조달 연계 무인이동체 및 SW플랫폼 개발사업 과제 공고-산업부, 중동 7개국 기술규제 애로해소에 선제 대응-산업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 개최-과기정통부, 케이블TV 기념식 ◇정치·사회-이재갑 고용부 장관, 고용노동 담당 부장 정책간담회-문성혁 해수부 장관, 제2 쇄빙선 토론회(설훈 의원 주최)-환경부, KEI 미세먼지 포럼-복지부, 수족구병 발생 증가 시기, 올바른 손 씻기 습관 당부-복지부,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첫 지급 -방통위, 케이블TV방송대상 시상식
- "열정의 경영자" 조양호 회장 추모 물결..서소문·김포 사옥 들러 마지막 인사
- 김포 격납고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나라를 위해 일하신 분”, “워커홀릭”, ”자상하고 꼼꼼한 사람”, “열정의 항공 경영자”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추모하는 정·재계 인사들은 그의 생전 모습을 이같이 기억했다.조 회장의 장례 나흘째인 15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조문할 수 있는 날인 터라 빈소는 조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조문객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45년간 부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유업을 이어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일념으로 한국 항공산업을 일군 조 회장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빈소에서는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조문객들을 맞았다.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공식 조문이 시작된 이후 첫 조문객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들어섰다. 10여분간 조문을 마친 정 수석부회장은 “(마지막 가시는 길) 인사드렸다”며 “생전에 조양호 회장님을 많이 뵀는데 아주 좋으신 분이었다”고 말했다.정 수석부회장을 시작으로 조문객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조 회장 생전에) 항공 위해서 열심히 해외에서 일하시는 거 보고 놀랐다”며 “나라 위해서 아주 열심히 일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구자열 LS 회장은 “(조 회장을) 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다”며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재계 원로 분이라 조문왔다”고 말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회장이 국적항공사 대표로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서일까. 다른 빈소 풍경과 달리 외국인 관계자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조 회장을 애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은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회장님의 노력과 헌신에 지속적인 영감을 받았고 그러한 열정이 대한항공을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만들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이날 정계에서는 빈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줄리안 클레어 주한 아일랜드 대사를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인제 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손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항공사로 키우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한 조 회장의 역할을 높이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스티븐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회장의 장례는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지난 12일부터 5일장으로 치러졌다. 한진그룹은 16일 새벽 6시 조 회장의 발인이 끝난 뒤 30여분간 영결식을 진행한다. 이후 조 회장의 운구차는 대형 영정 사진 차량을 선두로 고인이 생전에 근무했던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과 강서구 공항동 김포 본사 사옥에 들려 도열한 본사와 지사 직원 1000여명의 묵념을 받고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사진=한진그룹)
- [퇴근길 뉴스]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아주 긍정적"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아시아나항공 팝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주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내놓고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한다면 전체 매각 가격은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아주 긍정적”이라며, 채권단이 이 같은 결정을 호평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황하나씨. 사진=연합뉴스■황하나 “‘경찰, 우리 아빠 베프’ 발언은 홧김.. 사실 아냐“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의 아버지와 경찰청장은 정말 ‘베프(친한 친구)’일까요? 황씨는 2015년 지인에게 ‘아버지가 경찰 간부와 친한 사이’라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한 말이며 사실상 아는 사람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오늘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부실수사 정황과 유착 등은 앞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강원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손흥민 1.5억 등 기부 이어져아직 모든 게 막막할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와 돕기 성금을 통해 마음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1억5000만 원, 그룹 2PM의 찬성 1억 원, 가수 아이유 1억원 등 유명인사들의 기부금 쾌척도 눈에 띕니다. 현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집계한 강원산불 이웃돕기 모금액은 약 230억원입니다. 강릉시 옥계면에서 한약사회 자원봉사단이 산불 이재민에게 약 처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생아 낙상 사고’ 분당차병원 의사, 구속영장 신청 경기도 성남시 분당차병원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지난 2016년 9월 신생아 낙상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사고 관련 의사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차병원 측은 당시 신생아를 떨어뜨린 사실과 낙상사고를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아기의 사망 원인은 낙상사가 아닌 병사라고 주장하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