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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실의 '내 생애...', 3,40대 여성 시청자 호응 속 호쾌한 출발
- ▲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최진실 정준호 주연의 새 주말드라마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극본 문희정/연출 이태곤)이 3, 4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GB 닐슨미디어리서치는 8일 첫방송된 MBC 특별기획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주요 시청층을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이 16%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40대 여자가 12%, 50대 여자와 30대 남자가 각각 10%로 그 뒤를 이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첫회 시청률은 10.9%로 조사됐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39살의 아줌마 홍선희(최진실 분)와 그녀의 첫사랑이자 톱스타가 된 송재빈(정준호 분)의 좌충우돌 사랑을 그린 코믹멜로드라마. 뽀글거리는 퍼머머리에 동그란 뿔테안경을 쓰고 망가진 30대 후반의 대한민국 억척 아줌마로 분한 최진실의 연기가 3, 40대 여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톱스타 송재빈(정준호 분)의 CF 촬영장에 엑스트라로 간 홍선희(최진실)가 그와 대립하게 되는 내용이 전파를 탔으며, 최진실 사단으로 통하는 이영자와 최화정이 깜짝 우정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최진실 "'내 생애~' 홍선희, '장밋빛인생' 맹순이 능가했으면"☞정준호 "연예인 싸가지 없어 보이는 이유? 당당함을 잘못 본 것?"☞변진섭,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주제가로 최진실-정준호 지원☞'김준호 동생' 김미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서 드라마 첫 도전☞[포토]'뽀글머리' 최진실, '이런 아줌마 패션 어때요?'
- [★ 체인지 더 월드②]'여풍(女風)당당' 그녀들, 세상의 '틀'을 깨다
- ▲ 왼쪽부터 최진실, 허수경, 옥소리[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달라 주장하고 나선 최진실, 아빠 없는 아이를 출산, 싱글맘의 길을 택한 허수경, 간통죄의 부당함을 부르짖고 나선 옥소리까지... 최근 유명 여자 연예인들의 고정관념을 깬, 용기있는 선택이 우리 사회에 조용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사소하게는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이들 연예인들의 선택은 세상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조용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 남편 조성민과의 사이에서 1남1녀를 두고 있는 최진실은 지난 1월말 서울가정법원에 성본변경재판을 청구했다. 법원의 허가가 떨어지면 최진실의 두 자녀는 아버지의 성이 아닌 어머니 성인 최씨로 변경된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최진실은 조성민과 이혼 후 두 아이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로서 아들 환희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들을 당당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에 오랜 시간 고민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최진실이 두 아이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 것은 호주제가 지난해 4월27일 폐지되고 이를 대체하는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이 2008년 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호주제는 여권 신장을 반하는 제도로 여겨져 왔고 톱스타 최진실이 새로운 가족관계 등록 제도가 시행되는 시기와 맞물려 이러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단 최진실 외에도 연예계에는 최근 들어 여권 신장과 상통하는 연예인들의 움직임이 부쩍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싱글맘'을 선택한 허수경도 마찬가지다. 허수경은 결혼하지 않은 몸으로 지난해 12월31일 딸을 출산했다. 이와 관련해 허수경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의 자궁 외 임신으로 자연임신이 불가능했던 사실을 전하며 "그 동안 너무나 간절하게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허수경은 아직은 낯설기만 한 싱글맘 논란으로 적잖은 비난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 달 21일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가정의 형태가 가장 아름답지만 어느 한 쪽이 부재하는 상황에서도 살아갈 이유가 있고 선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싱글맘 논란에 대한 당당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해 10월 간통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옥소리는 지난 1월 간통죄 위헌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옥소리는 "간통죄는 헌법에 기초한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프라이버시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간통죄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후 옥소리가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서가 담당 재판부에 의해 받아들여져 간통죄는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오른 상태다. 자신이 간통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간통죄를 부당함을 주장한 터라 비난받기 딱 좋은 상황이지만 세상의 비난에 정면으로 맞서며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눈길을 끌고 있다. ▶ 관련기사 ◀☞[★ 체인지 더 월드④]따뜻한 세상 만들기...김장훈 이현우 등 나눔실천 연예계☞[★ 체인지 더 월드③]'입양' 통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체인지 더 월드①]연예인, 엔터테이너 한계 넘어 세상을 바꾸다☞신애라 "좋은 혈통이 따로 있나요… 애들은 키우기 나름"☞허수경, "별이에게 추억 선물하고파 '인간극장' 출연 결심했죠"
- [★ 체인지 더 월드①]연예인, 엔터테이너 한계 넘어 세상을 바꾸다
- ▲ 원유유출 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 중인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 출연진[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연기로, 노래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사람들이 연예인이다. 이들의 몸짓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팬들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며 감동을 한다. 연예인들의 역할은 그게 전부로 받아들여질 때도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흥을 돋우는 사람’이라는 뜻의 엔터테이너로 불렸다.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연예인들의 역할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그들의 활동 영역은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영화, 공연 등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연예인들은 TV, 영화, 공연장을 벗어나 이미 사회 곳곳에서 솔선수범에 나서며 세상을 바꾸는 초석이 되고 있다. 가수 김장훈과 장나라 등은 오랜 기간 적잖은 돈을 기부해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또 김장훈과 이현우, 최수종, SBS 예능프로그램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 출연진인 이경규, 김용만, 이윤석, 김구라 등은 최근 원유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혼의 아픔을 겪은 최진실은 자신과 함께 사는 자녀들의 성 변경을 신청했고 허수경은 최근 남편 없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낳으며 싱글맘을 선언, 여권신장에 나섰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와 엄용수, 조영남 등은 입양을 실천해 새로운 가족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신해철은 전문가 못지않게 날카로운 사회 문화와 세태에 대한 비판으로 대중을 일깨우기도 한다. 또 성전환 수술 후 법원에서 호적상 성별을 남자에서 여자로 변경하는 것을 허락받은 하리수, 커밍아웃을 한 뒤에도 활발히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홍석천 등은 사회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던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에 대해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수단’ 등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그러나 의도적인 것이든 아니든 이들이 대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서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갈 만한 행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원유유출사고 피해지역에서 전개된 수많은 사람들의 봉사활동에는 연예인들의 참여도 분명 큰 힘이 됐다.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창남 교수는 “연예인들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특히 젊은 층에게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이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 입양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한 차인표-신애라 부부, 엄용수, 윤석화(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관련기사 ◀☞[★ 체인지 더 월드④]따뜻한 세상 만들기...김장훈 이현우 등 나눔실천 연예계☞[★ 체인지 더 월드③]'입양' 통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체인지 더 월드②]'여풍(女風)당당' 그녀들, 세상의 '틀'을 깨다☞신애라 "좋은 혈통이 따로 있나요… 애들은 키우기 나름"☞허수경, "별이에게 추억 선물하고파 '인간극장' 출연 결심했죠"
- 최진실 정준호 콤비, 20%대 혼전 주말 안방극장 빅뱅 예고
- ▲ 최진실, 정준호 주연의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톱스타 최진실과 정준호 콤비가 주말 안방극장에 ‘빅뱅’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는 토, 일요일 오후 9시40분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시간대에 ‘겨울새’가 종영하고 오는 8일부터 최진실, 정준호가 주연을 맡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새로 방송한다. 현재 주말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드라마 방영 시간대는 시청률 경쟁이 불을 뿜는 격전의 장이 되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일 KBS 2TV ‘엄마가 뿔났다’가 25.9%, 1TV ‘대왕세종’이 20.7%, SBS ‘행복합니다’가 23.4%, ‘조강지처클럽’이 24.3%로 모두 4개 드라마가 2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MBC ‘천하일색 박정금’도 이날 18.7%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20%대 진입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 5편의 드라마는 1일에도 ‘엄마가 뿔났다’ 20.8%, ‘대왕세종’ 21.2%, ‘행복합니다’ 20.5%, ‘조강지처클럽’ 21.9%, ‘천하일색 박정금’ 17.0%로 접전을 벌였다. 여기에 10% 중반에 머물던 ‘겨울새’가 종영함에 따라 새로 방송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주연인 최진실, 정준호가 이름값을 해준다면 주말 오후 드라마들의 시청률 경쟁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이 될 전망이다. 최진실은 KBS 2TV ‘장밋빛인생’을 40%가 넘나드는 시청률로 이끈 데 이어 ‘나쁜여자 착한여자’ 역시 20%를 웃도는 시청률로 오후 7시45분으로 자리를 옮긴 MBC 일일드라마가 입지를 다지도록 하는 파워를 보여줬다. 정준호는 스크린에서 손꼽히는 스타로 안방극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구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현재 주말 안방극장에서는 없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정준호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특히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시간대는 로맨틱 코미디로 지난 2006년 12월 종영된 ‘환상의 커플’이 시청률 20%를 넘으며 인기를 끌었던 만큼 같은 장르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MBC는 한동안 주말 오후 드라마 시간대가 취약점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천하일색 박정금’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는 마련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진실, 정준호 주연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까지 제몫을 해 MBC에 과거 드라마 왕국의 영예를 되찾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SPN 주간 연예 캘린더]최진실의 '내 생애 마지막..' 제작발표회 등(3월3일~9일)☞최진실, '...마지막 스캔들' 포스터서 상반된 매력 발산 "진짜는?"☞SBS '라인업', 최진실 주연 MBC 드라마 촬영장 방문 눈길☞최진실 자녀 성(姓) 변경 신청, "당당하게 키우고 싶다"☞최진실, 안방복귀 앞두고 새 CF로 연기 워밍업
- [SPN 주간 연예 캘린더]최진실의 ''내 생애 마지막..'' 제작발표회 등(3월3일~9일)
- ▲ MBC 새 주말특별기획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사진=MBC)[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한주간의 연예가 소식을 미리 만나보는 주간 연예 캘린더. 3일에는 엄기영 전 앵커가 제28대 MBC 대표이사로 임명돼 취임식을 갖는다. 엄기영 신임 대표이사는 MBC에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해왔다. 4일에는 최진실 정준호 주연의 MBC 새 주말특별기획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엑스트라 등 방송활동 아르바이트로 돈벌이에 나선 주부가 톱스타가 된 고교시절 첫사랑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일에는 공수창 감독의 신작 'GP 506' 제작보고회도 진행된다. 'GP 506'은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감시초소인 GP 506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 사건을 다룬 밀리터리 스릴러로 천호진, 조현재 등이 출연하며 4월 개봉예정이다. 5일에는 한국의 디바 인순이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전국투어콘서트 기자간담회가 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내건 SBS 뮤직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의 진행을 맡은 배우 김정은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첫 단독 MC를 맡은 소감을 밝힌다. ◇3월3일 - MBC 엄기영 사장 취임식(오전9시30분, 여의도 MBC방송센터) - 외화 '스텝업2' 시사회(오후2시, 용산CGV) -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 제작발표회(오후3시, 광화문사거리 레스토랑 자콥) - 외화 '당신은 나의 베스트' 시사회(오후4시30분, 단성사) - 케이블TV 창립13주년 기념식 및 방송대상 시상식(오후6시, 그랜드하얏트호텔) ◇3월4일 - 3월4일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제작발표회(오전11시, 일산 MBC드림센터 다목적홀) - 외화 '미스언더스탠드' 시사회(오후2시, 용산CGV) - 외화 '새드 배케이션' 시사회(오후2시, 중앙스폰지하우스) - 영화 'GP 506' 제작보고회(오후5시,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3월5일 - 인순이 데뷔30주년 기념 전국투어콘서트 기자간담회(오전11시30분, 임피리얼팰리스호텔) - SBS '김정은의 초콜릿' 기자간담회(오후2시, 목동 SBS 13층) - 외화 '어메이징 그레이스' 시사회(오후2시, 대한극장) ◇3월7일 - 외화 '댄 인 러브' 시사회(오후2시, 용산CGV)
- [스타 패밀리③]'따로 또 같이'...형제·자매 스타 가족 인기몰이
- ▲ 조한선-조한준[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최근 형제, 자매 그리고 남매 연예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근 조한선-조한준 형제가 한 영화에 동반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들 형제는 3월6일 개봉하는 영화 '마이 뉴 파트너'에서 동일 인물인 강영준 역을 연기했다. 형인 조한선의 고교 시절을 동생인 조한준이 연기해낸 것이다. 최근 조한선은 '마이 뉴 파트너'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생과 동반 출연하게 된 후일담을 깜짝 공개했다. 조한선은 "처음엔 동생이 출연하는 게 싫었다"면서 "감독님이 저와 닮았다고 꼭 출연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서 출연하게 됐는데 저 또한 배우는 입장이라 가르쳐줄 수 있는 건 없지만 '이 악물고 죽기 살기로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여자 핸드볼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열연한 엄태웅은 엄정화의 동생이다. 지금은 누나와 별개로 자신의 영역을 견고하게 다져가고 있는 엄태웅이지만 한 때는 '엄정화의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만 했다. 엄태웅은 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부활'을 통해 연기자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마왕' 영화 '가족의 탄생' '내 사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통해 주연 배우로 성장했으며 현재 그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이준익 감독의 신작 '님은 먼 곳에'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김태희와 이완도 늘 화제가 되는 스타 남매다. 이밖에도 최진실-최진영, 김혜수-김동현, 조승우-조서연, 장나라-장성원, 추상록-추상미, 변정수-변정민, 양미라-양은지, 지현수-지현우, 강주희-강승희 등이 있다.▲ 엄정화-엄태웅, 김태희-이완▶ 관련기사 ◀☞[스타 패밀리⑤]하하母 '유머', 노홍철母 '감동'...'무도' 어머니들 극과극 화제☞[스타 패밀리④]빅뱅 탑 누나, 조인성 남동생...'네티즌은 스타가족과 열애중'☞[스타 패밀리②]하정우, 송일국...대 이어 가업, '청출어람' 연예인 2세 봇물☞[스타 패밀리①]新 연예군단 급부상...인기 비결 왜?☞[스타 패밀리⑥]'윙크' 강주희-강승희가 밝힌 스타 패밀리의 득과 실
- [드라마 작가 파워③]문영남, 선 굵은 시대극에서 극단적인 가정 드라마까지
- ▲ 문영남 작가의 '조강지처 클럽'(사진=SBS)[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서서히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의 문영남 작가는 김수현, 임성한과 더불어 안방극장의 스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전작인 KBS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는 시청률 40%를 상회하며 인기리에 종영했고 ‘소문난 칠공주’ 이전 작품인 KBS 일일드라마 ‘장밋빛 인생’ 역시 최진실을 재기에 성공시키며 시청률 40%대로 마무리 했다. ◇ 캐릭터의 성격을 집약한 작명 최근 문영남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들의 특징은 먼저 캐릭터를 잡고 드라마를 전개시킨다는 데 있다. 특히 캐릭터의 작명에 신경을 써 그 이름만 들어도 어떤 인물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조강지처 클럽’의 경우 여주인공의 이름은 한복수(김혜선 분)와 나화신(오현경 분)이다. 둘을 합치면 ‘복수의 화신’이 된다. 한복수와 나화신의 남편 이름은 각각 이기적(오대규 분)과 한원수(안내상 분)다. 기러기 아빠로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손현주가 맡은 배역 이름은 ‘길억’이고 한원수의 아버지로 ‘외도’의 모범(?)을 보이는 나화신의 시아버지 이름은 한심한(한진희 분)이다. 이렇듯 극중 캐릭터 이름만으로 드라마의 틀을 잡는 방식은 전작인 ‘소문난 칠공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황태자(이승기 분), 연하남(박해진 분) 왕선택(안내상 분) 등의 캐릭터 이름 자체가 그 캐릭터를 규정했다. 하지만 캐릭터 작명만이 문영남 작가의 특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문영남 작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극중 인물관계 설정이 극단적이고 화법이 직설적이라는 점과 가족사이의 애증관계를 끈끈하게 묘사하면서도 웃음과 눈물을 버무릴 수 있는 탁월한 작가적 역량에 있다. ◇ 주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 안겨줘 여기에는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를 주로 시청하는 계층이 주부 시청자라는 전제가 작용한다. 문 작가는 결혼, 불륜, 고부 및 자식과 부모의 갈등, 육아문제 등 주부들이 직면하는 소위 ‘집안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주부 시청자들은 비정상적인 설정이라 욕하면서도 결국 문 작가의 필력에 빠져들고 만다. 문 작가는 주부 시청자들이 현실에서 억압받고 있는 욕구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차마 꺼내놓지 못하는 상황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드라마로 구현해낸다. ‘조강치처 클럽’의 기본 뼈대는 남편의 외도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한복수 나화신 안양순이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셋의 관계는 며느리와 딸, 그리고 어머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법하지 않지만 문 작가의 드라마에서는 가능하다. 그것이 문영남 드라마의 파격이며 매력이고 논란이다. ▲ 문영남 작가의 전작 '소문난 칠공주'(사진=KBS)문영남 작가는 쪽대본이 없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항상 2주 정도 앞서서 대본을 완성한다. 출연자들은 당연히 작가의 역량을 믿고 따라갈 수 밖에 없다. 대본 연습실에서는 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그 만큼 자신의 대본 속 캐릭터를 장악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때문에 배우라면 누구나 문 작가 앞에서 항상 긴장을 하게 된다. ‘소문난 칠공주’는 방영 내내 숱한 논란으로 안티 시청자도 양산했지만 결국 시청률에서는 성공했다. ‘조강지처 클럽’도 10% 초반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어느새 20%를 돌파하며 SBS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논란에 상관없이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문 작가에 대한 신뢰가 공고할 수 밖에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시대극으로 데뷔해 주부드라마로 회귀...선 굵은 대본 기대하는 시청자 많아 문영남 작가는 1992년 MBC창사 30주년 기념으로 공모했던 제1회 MBC문학상 수상작인 소설 ‘분노의 왕국’으로 데뷔 했다. ‘분노의 왕국’은 일제에 의해 끊겨진 조선 왕조의 위업을 세우고 짓밟힌 민족의 맥을 잇기 위한 마지막 왕손의 처절한 삶을 그린 소설로 MBC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극본에 참여한 문영남 작가는 이를 계기로 드라마 작가로 살게 됐다. 이후 이병헌이 출연했던 KBS '폴리스‘와 따뜻한 가정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던 KBS ’바람은 불어도‘와 ’정 때문에‘를 연이어 집필했다. 당시 문영남 작가와 지금의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는 언뜻 봐도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문 작가의 초기 작품을 기억하는 시청자들 가운데서는 다시 한번 ‘바람은 불어도’와 ‘정 때문에’ 같은 소소하고 일상적이지만 따뜻한 드라마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분노의 왕국’과 ‘폴리스’에서 보여줬던 선 굵은 대본을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이 지점이 현재 비교되고 있는 김수현, 임성한 작가와 구별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드라마 작가 파워⑤]생활정보 풍부, 독특한 작명 센스...임성한 드라마 A to Z☞[드라마 작가 파워④]임성한 드라마에 '꼭' 있다! 투명인간+갑작스런 사고☞[드라마 작가 파워②]'엄마가 뿔났다'로 건재 과시..'언어의 마술사' 김수현의 힘☞[드라마 작가 파워①]드라마 인기? 작가에게 물어봐!☞[드라마 작가 파워⑥]홍자매, 김이영, 김영현...차세대 스타 각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