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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신선식품 선물, ‘드라이아이스’ 동상 주의하세요
  • 설 명절 신선식품 선물, ‘드라이아이스’ 동상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부 A씨는 지난 추석 명절 응급실을 찾았던 생각을 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신선식품을 택배로 받아 확인하던 중 선도 유지를 위해 함께 배송된 드라이아이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만지면서 동상을 입어 통증이 심했기 때문이다. 부주의로 인해 명절 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그 날 이후부터 A씨는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확인할 때는 항상 조심하는 버릇이 생겼다.명절 선물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생활용품부터 신선식품까지 오늘 주문하면 내일 새벽에 배송되는 편리한 서비스가 일상화되었다. 그리고 A씨와 마찬가지로 배송된 물건을 뜯어 옮기는 과정 혹은 확인하던 중에 제품 사이에 있던 드라이아이스와 피부가 접촉해 따끔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이산화탄소를 냉각한 드라이아이스는 영하 78도의 고체 이산화탄소다. 고체 상태에서 녹을 때 액체가 아닌 기체로 바로 변화하기 때문에 주위의 열을 흡수하여 온도를 급격히 낮춘다.드라이아이스는 매우 차갑고 기체화 되는 특징 때문에 신선식품 혹은 아이스크림 배달에 흔히 사용된다. 얼음팩보다 냉기 보존이 긴 편이고 얼음의 경우 녹으면 액체가 되면서 누수 등으로 제품이 젖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드라이아이스를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드라이아이스를 맨손으로 만지거나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게 되면 피부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A씨의 경우처럼 동상이 발생할 수 있다.피부는 크게 표피층, 진피층, 피하지방층으로 구분한다. 이중 가장 바깥쪽의 표면을 덮고 있는 표피층이 손상되면 피부가 하얗게 되거나 무감각 또는 통증이 발생한다. 진피층까지 손상된 경우 부종이나 물집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 진피층 전체와 혈관까지 손상된 경우 피부가 검게 변하고 괴사에 이를 수 있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배병관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낮은 온도의 물질인 드라이아이스는 신선 식품 배송을 받거나 아이스크림을 포장하는 등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만큼 A씨처럼 부주의로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우리 피부에는 감각을 느끼는 감각점이 있는데 너무 차갑거나 뜨거우면 신경이 통각을 느껴 화상과 비슷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간혹 드라이아이스를 만져 발생한 증상을 화상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드라이아이스로 인해 동상을 입었다면 39∼42도정도의 따뜻한 물에 약 30분 정도 담가 체온을 높이도록 하며 상처 부위를 깨끗한 거즈 등으로 보호한 뒤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물집을 터트리거나 차가운 걸 만졌다는 이유로 뜨거운 물이나 핫팩,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피부에 강한 열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삼가야 한다.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드라이아이스를 맨손으로 잡는 등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아이스를 제거해할 경우에는 포장지를 이용하거나 두꺼운 장갑을 착용하고 집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온에 쉽게 손상이 갈 수 있는 곳에 드라이아이스를 놓아두면 표면이 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드라이아이스는 기체화되면서 이산화탄소 가스를 발생시키고 산소 비율을 저하시켜 드물지만 질식의 위험도 있다. 드라이아이스에서 나오는 연기는 마시지 않도록 하며 밀폐되지 않고 환기가 잘되는 장소에서 자연 기화되도록 두는 것이 좋다. 드라이아이스를 빨리 없애기 위해 찬물을 붓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급하게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면서 포장재가 터지거나 파편이 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드라이아이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4.02.02 I 이순용 기자
고물가 '팍팍한 지갑' 사정에…설 상차림, 선물도 "가볍게"
  • 고물가 '팍팍한 지갑' 사정에…설 상차림, 선물도 "가볍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좀처럼 잡히지 않은 고물가에 올해 설 명절 차례상과 선물세트에 지갑을 닫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가족들과 식사 한 끼뿐만 아니라 차례상을 직접 차리겠다는 이들보다 간편식으로 대체해 올리려는 소비자들이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한 설문조사에선 설 선물 계획이 없다는 이들도 절반을 넘긴 실정이다.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설 선물 세트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과일값 천정부지…설 상차림 비용 매년 ‘최고’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물가정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주요 단체들의 조사 결과 올해 설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설 3주 전인 지난달 18~19일 이틀간 설 물가 1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수용품 25개 품목(이하 대형마트 기준)을 마련할 평균 비용은 29만7894원으로 지난해 28만4818원 대비 4.6% 증가했다. 한국물가정보가 지난달 19일 기준 조사한 설 제수용품 35개 품목의 평균 가격 또한 지난해 설(34만9740원) 대비 5.9% 늘어난 38만580원으로 집계됐다.농림축산식품부 산하 aT 조사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aT가 지난달 30일 설 제수용품 28개 품목 평균 비용은 1년 전(34만6124원) 대비 0.3% 늘어난 34만7137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기조가 올해 설까지 이어진 것으로 특히 과일 가격의 오름세가 가파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에서 과일(사과·배·곶감·단감) 가격 상승률은 무려 47.7%, 한국물가정보 조사에서 과일(사과·배) 가격 상승률은 25.1%, aT 조사에서 과일(대추·밤·곶감·배·사과) 가격 상승률은 25.2%에 이른다.직접 식재료를 구매해 상차림을 하기보다 가격 부담은 물론 노동력 투입을 줄일 간편식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실제로 신세계푸드의 간편식 브랜드 ‘호텔컬렉션’ 냉동 국·탕류 1월 판매량은 전년 추석 대비 1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명절 상차림을 간소화하는 대신 고품질과 간편조리를 동시에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냉동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엔데믹 무색…“설 선물 않겠다” 절반 고물가는 설 명절 상차림 뿐 아니라 선물세트 풍속도도 바꾸는 모양새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설 선물 계획을 묻는 항목에서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53.5%)가 설 선물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46.5%)보다 많았다.이와 함께 올해 설 명절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률이 51.2%로 ‘고향이나 부모님·친척 댁을 방문하겠다’는 응답률(31.3%)보다 높았다. 지난해 추석 설문조사에서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자가 30.0%, 고향이나 부모님·친척 댁을 방문하갰다는 응답자가 46.0% 등을 기록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 셈이다.이와 관련 주요 대형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를 가성비 중심으로 편성하며 고물가 시대 적극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이마트는 3만~4만원대 통조림과 견과류 등 가성비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평균 20% 확대해 소비자들을 정조준하고 나선 가운데 홈플러스도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 구성을 전체의 81%까지 늘려 배치했다. 롯데마트는 한과 선물세트를 ‘1+1’으로 선보이는 한편 1만원 안팎의 누룽지·김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가성비의 상징성을 더하기도 했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신선 선물세트 인기 품목 중심으로 기존 주력 세트 가격 인하와 가성비 세트 물량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부담을 낮추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위스키 후광효과' 노리는  증류식 소주…"설 명절 대목이 기회"
  • '위스키 후광효과' 노리는 증류식 소주…"설 명절 대목이 기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국내 주류시장을 뒤흔든 위스키 열풍이 올해 증류식 소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스키에 대한 높은 관심이 같은 증류주 카테고리 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옮아갈 것이란 기대감인데 새해 설 명절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증류주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이유다.원소주 설 선물세트.(사진=원스피리츠)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 처음으로 증류식 소주 ‘원소주’ 선물세트를 선보였던 원스피리츠는 올해 종류와 판매채널을 확대해 명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원스피리츠가 선보인 선물세트는 △자체 공식몰과 카카오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전용 ‘올인원 패키지(원소주 오리지널·클래식·스피릿 구성)’ △롯데마트·슈퍼에서 선보이는 ‘원소주 스페셜 기프트 세트(원소주 오리지널·클래식·샷 글라스 2개)‘ △홈플러스와 하나로마트, 메가마트에서 선보이는 ‘원소주 샷글라스 세트(원소주 오리지널·스피릿·샷글라스 2개)’ △하나로마트에서만 판매하는 ‘원소주 하이볼글라스 세트(원소주 스피릿·하이볼글라스)’ 등 4종이다. 지난해 설 카카오톡과 편의점 GS25 단 두 곳에서 총 3종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선물세트 구색과 판로를 크게 확대한 것.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전통 증류식 소주의 강점을 부각하기에 설 또는 추석 명절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지난해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증류식 소주 등 증류주 전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마트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량을 살펴보면 위스키와 함께 증류식 소주를 포함한 전통주 선물세트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설 명절 기간 위스키 선물세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6%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설에도 25.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통주 선물세트의 경우 전년 대비 2022년 13.0%, 지난해 23.4%로 동반 성장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설을 앞두고 국내 주요 주류업체들은 새로운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고 관련 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심기일전하는 모양새다.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 23일부터 대표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와 ‘일품진로 오크43’을 각각 술잔과 함께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지난 2016년 ‘대장부’를 선보였다가 2021년 단종의 쓴 잔을 들었던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25일 ‘여울’을 출시하며 다시금 증류식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마당이다. 설 명절 수요가 분명한 데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고려한 출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순당은 국순당 50주년과 백세주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2년 처음 선보였던 증류주 ‘백세고’를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여주 고구마로 빚은 ‘고구마 증류식 소주 려 선물세트’도 내놨다. 배상면주가는 한국술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을 통해 지난 22일 느린마을 옹기막걸리, 느린마을약주, 느린마을소주21 등 배상면주가 3개 제품을 패키지로 구성한 ‘느린마을 여정’을 출시했다. 느린마을막걸리가 여과, 증류 과정을 거쳐 좋은 소주가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담아냈다.한편 국세청 주세신고현황에 따르면 2020년 2001㎘ 수준이었던 국내 증류식 소주 출고량은 2021년 이보다 28.3% 늘어난 2567㎘로 늘어났다. 이어 2022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97.5% 급증한 5070㎘를 기록했으며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욱 출고량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 전국 440개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 허용
  • 설 연휴 전국 440개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 허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설 명절을 맞아 국민의 전통시장 방문 편의를 높이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국 440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고 1일 밝혔다.설을 열흘여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 시민들이 생선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차허용구간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통시장 상인회 등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선정했다. 이번 설 명절 주차허용구간은 작년 추석 대비 8개소 증가한 440개소로, 날짜와 상관없이 언제든 상시 주차가 허용되는 136개소와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이 교통소통 및 안전 등을 고려해 선정한 한시적으로 주차가능한 304개소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주차허용구간 운영에 따른 교통사고 및 교통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입간판·현수막 등 홍보물을 설치하고, 주차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역별 상세 내역은 지자체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시·도 경찰청과 지역 경찰서를 통해 횡단보도, 교차로 모퉁이, 소방시설, 어린이보호구역, 보도(인도) 등 주정차금지구역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은 주정차허용구간에서 제외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상인회·소비자보호센터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물가점검반’을 운영해 설 성수품에 대한 물가 동향 파악과 바가지물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또 설 명절이 속한 2월 한 달 동안에는 국비를 지원해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5%(기존 최대 10%)까지 상향할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한다.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설 명절에 국민이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 위축으로 민생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1 I 이연호 기자
노량진수산시장 찾은 권익위원장에게 상인들 "선물가액 상향 큰 도움"(종합)
  • 노량진수산시장 찾은 권익위원장에게 상인들 "선물가액 상향 큰 도움"(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철환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이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설날 명절을 앞두고 수산업 종사자들의 고충을 듣고, 민생 현장에서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이뤄졌다.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신 수산시장에서 갈치를 들어 보고 있다(사진=권익위)국민권익위는 31일 오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유철환 위원장 주관으로 수협중앙회, 노량진수산시장상인회, 수산관련단체 등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유 위원장은 “최근 해양 온난화 현상 등 이상기후, 물가상승, 소비감소 등으로 수산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민권익위는 지난해 8월 자연재해, 고물가, 소비위축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수산업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청탁금지법 시행령’을 개정해 공직자 등이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는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가액을 10만 원(설날·추석 20만 원)에서, 15만 원(설날·추석 30만 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이번 설에는 이번 달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공직자 등에게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30만 원 범위 내에서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을 할 수 있다.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는 “작년 추석을 앞두고 선물가액을 상향시켜줘서 매출이 30% 가량 늘었고, 어민들의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이어 “기후위기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인견비와 유류비 등이 상승해 수산물 가격의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며 “규제 가격의 상한선은 수산물 소비 제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법 취지를 살리면서 어민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달라”고 제안했다.이날 현장에서는 소비 위축에 따라 전통시장 상품권 활성화와 명절 수산물 선물 한도(30만원)가 잘 홍보가 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 등이 나왔다.권익위는 농축산물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일에는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또한 청탁금지법 식사비 한도 상향을 위해 업계 의견 청취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권익위는 대한상공회의소, 프랜차이즈 업계, 소상공인연합회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유 위원장은 지난 11일 취임 일성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 영세 상인, 자영업자들이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어린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후, 장애인 등 소수자를 돕기 위해 법조인이 되기로 마음 먹고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판사로 22년간 재직 후 변호사로 일하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왔다.
2024.01.31 I 윤정훈 기자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결제액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사와 여행사도 결제액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웃돌며 완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의 지난달(2023년 12월) 결제액(추정)은 1조6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5761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조사대상은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를 비롯해 인터파크트리플,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OTA, 추정 결제액은 국내 거주 중인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을 표본으로 산출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OTA 결제액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국경폐쇄 조치로 2020년 3월 1300억원까지 급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해외여행 부분 재개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OTA 결제액은 같은 해 10월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해제돼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2023년 6월 코로나 이후 처음 1조원대에 진입한 결제액은 한 달 뒤인 7월엔 사상 최대인 1조 2094억을 기록했다.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와 여행사 결제액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LCC)의 결제액은 1조 108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 결제액 8711억원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설명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같은 기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도 월 결제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행사 결제액은 2022년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은 명절(추석) 연휴기간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고 이후 연말께 이전 수준을 웃돌기 시작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측은 “기업 간 거래(B2B)와 현금, 상품권, 직영 호텔, 중소형 여행사 등을 제외한 결과인 만큼 실제 결제액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31 I 이선우 기자
'서울 최초' 대형마트 휴무 평일 전환 서초구, 설 연휴엔?
  • '서울 최초' 대형마트 휴무 평일 전환 서초구, 설 연휴엔?[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서초구는 지난 29일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 한시적 변경 지정 고시’를 게재하고, 2월 첫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설 명절 당일인 2월 10일로 한시적으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서울 서초구 관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의 의무 휴업일이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된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구는 지난 28일 서울 자치구 최초로 대형마트 등의 의무휴업일을 기존 2·4주차 일요일에서 2·4주차 수요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이번 한시적 변경 지정 고시에 따라 서초구 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대상인 대형마트 3곳과 준대규모점포 31곳까지 총 34곳의 2월 첫 번째 휴무일이 14일에서 설 당일인 10일로 변경된다. 단, 의무휴업일을 2·4주차 월요일로 운영하기로 한 킴스클럽 강남점은 12일에서 10일로 변경된다.기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서 제외됐던 코스트코 양재점도 이번 설 명절 휴무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코스트코 양재점의 2월 첫 번째 휴무일은 11일에서 10일로 변경된다.이후 2월 두 번째 휴무일은 기존 의무휴업일 변경 사항과 동일하게 4주차 수요일인 28일에 휴무(킴스클럽 강남점은 26일)한다. 코스트코 양재점은 설 명절 한시적 변경에는 참여하나 이후에는 현행 의무휴업일(2·4주차 일요일)을 유지한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설 명절 의무휴업일 한시적 변경으로 구민 모두가 가족·친지와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이번 변경 운영 결과를 검토해 향후 추석 명절 등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서초구)
2024.01.31 I 함지현 기자
한화그룹,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에 대금 3000억 조기지급
  • 한화그룹,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에 대금 3000억 조기지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의 주요 제조·화학 및 서비스 계열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약 2500여개의 협력사 대금 3000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고 설 명절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설, 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왔다. 협력사 입장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의 성과급이나 2차, 3차 협력사에 대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데 이를 해소하고자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예정된 자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집행해 경기 선순환에 기여하려는 것이다.계열사별로는 ㈜한화 311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30억원, 한화솔루션 128억원, 한화오션 1644억원, 한화시스템 46억원, 한화정밀기계 77억원 등 약 3000억원의 대금을 평소보다 최대 54일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또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45억원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은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물품(식료품, 도시락, 힐링 용품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지역 농수산품의 명품화 지원 육성’을 위해 갤러리아 센터시티, 타임월드, 광교 백화점 내 아름드리 매장을 운영한다. 년 2회의 정기 품평회를 통해 신규 발굴된 충남지역 우수 특산품을 시작, 현재는 전국의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백화점 내 아름드리 매장을 통해 명절 세트 판매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의 우수 농수산물 가공 상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2015년도부터 진행해온 갤러리아 백화점의 대표 지역 사회 상생활동으로 2023년 추석에는 4억3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2024.01.31 I 하지나 기자
권익위원장,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수산업계 목소리 청취
  • 권익위원장,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수산업계 목소리 청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위원장이 설 명절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에 따른 수산물 판매 현황 등 민생현장을 살펴보고 수산업계 관계자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한다.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포항 수성사격장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국민권익위원회 현장조정회의에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포항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권익위는 31일 오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유철환 위원장 주관으로 수협중앙회, 노량진수산시장상인회, 수산관련단체 등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국민권익위는 지난해 8월 자연재해, 고물가, 소비위축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수산업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청탁금지법 시행령’을 개정해 공직자등이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는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가액을 10만 원(설날·추석 20만 원)에서, 15만 원(설날·추석 30만 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이번 설에는 이번 달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공직자등에게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30만 원 범위 내에서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을 할 수 있다.국민권익위는 이번 수산시장 방문을 통해 청탁금지법 개정 효과를 면밀히 살펴 합리적인 제도운영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한편, 실제 현장에 계신 분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국민 고충을 적극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유 위원장은 “최근 해양 온난화 현상 등 이상기후, 물가상승, 소비감소 등으로 수산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윤정훈 기자
롯데백화점, 브라이언이 추천하는 설 선물 큐레이션 제공
  • 롯데백화점, 브라이언이 추천하는 설 선물 큐레이션 제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설 명절을 맞아 유튜브 콘텐츠 ‘롯백 선물연구소’를 통해 고객들에게 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롯데백화점이 브라이언을 설 선물 연구소장으로 초빙해 고객들의 선물 고민 해결에 나섰다. 설 명절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브라이언. (사진=롯데백화점)‘롯백 선물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선물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선물에 구매자의 진심을 담기 위해 연구하는 롯데백화점 유튜브 콘텐츠다. 작년 5월 톱모델이자 워킹맘인 이혜정이 소장으로 출연해 가정의달 선물 아이템 추천을 시작으로, 작년 9월에는 전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가 추석 선물을 고르는 자신만의 세가지 노하우를 공개했다.올해 설 명절에는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깔끔한 청소 노하우와 반전의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브라이언’을 롯백 선물연구소 소장으로 초빙해 고객들의 선물 고민 해결에 나섰다. 특히 평소 ‘살림꾼’ 이미지가 강한 브라이언이 소장으로 나선만큼, 색다른 선물들과 함께 생활 속 꿀팁도 알기 쉽게 소개한다.우선 명절 선물로 가장 대표적인 정육 세트로는 청풍명월 브랜드의 ‘1+등급 한우 엄선로스 세트’를 추천하면서 고기를 잘 굽기 위한 사전 작업 및 굽는 과정에서의 꿀팁과 함께 세련된 테이블 세팅을 위한 프랑스 주물냄비 브랜드 스타우브의 그릴과 식기도 함께 추천했다. 장기간 육류 보관을 위한 팁으로 지퍼백을 사용해 소분할 것을 권했다.선물용 와인 및 같이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으로는 롯데백화점 소믈리에가 와이너리에 직접 방문해 선택한 와인에 추상화 화가 하태임 작가의 작품이 레이블에 들어간 ‘디비누스x하태임 아트레이블 에디션’ 와인을 추천했다. 이 와인은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아트 레이블 와인이다. 같이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으로는 와인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라뜰리에 뒤뱅의 ‘우에노 모션 와인오프너’를 추천했다. 이외에도 시부모님을 위한 커플잠옷으로 롯데백화점 리빙 큐레이션 숍인 ‘메종 아카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리틀테일러’의 ‘프레피 체크 로브가운’을 추천했다. 로브가운과 더불어 휴식을 위한 아이템으로 슬립마스크와 티포트, 전통차로 구성된 ‘시시호시 릴렉스 타임 GIFT 세트’도 함께 추천했다.브라이언 추천 상품 할인 프로모션 및 유튜브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1월22일부터 2월 8일까지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 브라이언 추천 상품 구매 시 12%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롯백 선물연구소 영상을 시청하고 가장 갖고 싶은 경품 아이템 및 공감가는 브라이언의 생활 꿀팁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청풍명월 1+등급 한우 엄선로스 세트(1명), 라뜰리에 뒤뱅의 우에노 모션 와인 오프너(1명)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곽새봄 롯데백화점 디지털콘텐츠 팀장은 “명절 선물로 고민하는 고객의 걱정의 덜어드리고자 선물 연구소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단순한 선물 추천이 아닌 고객과 공감을 통해 진심을 담을 수 있는 콘텐츠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2024.01.31 I 신수정 기자
법무부 감찰위, 총선 출마 김상민 검사 ‘해임’ 의결
  • 법무부 감찰위, 총선 출마 김상민 검사 ‘해임’ 의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가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권고했다. 김상민(가운데) 검사가 지난 9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김 검사와 박대범(33기) 광주고검 검사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12일 김 검사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청구했다. 그러나 감찰위는 이보다 두 단계 수위가 높은 해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감찰위 결정은 검찰 인사를 비롯한 법무행정의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에 대해 권고의 효력을 갖는다. 검사 징계는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 5단계로 나뉜다. 판·검사가 징계로 해임되면 3년간 변호사가 될 수 없다.앞서 김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 추석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문자를 출신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김 검사는 당초 정치적 목적으로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대검 감찰위가 징계에 못 미치는 ‘검사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당일 사직서를 내고 언론에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SNS를 통해 출판기념회도 예고했다.김 검사는 지난 3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9일 고향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법무부 감찰위는 마찬가지로 중징계가 청구됐던 박대범(33기) 광주고검 검사에 대해서는 그보다 낮은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검사는 정치권 인사를 만나 총선 출마를 타진한 의혹이 불거져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에서 광주고검으로 인사 조치됐다. 이후 부적절한 처신을 반성한다는 뜻을 밝히고 계속 근무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각각 부장검사, 지청장으로 재직하다가 고검 검사로 문책성 전보됐던 두 검사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는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인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추후 결정된다.
2024.01.30 I 백주아 기자
서울시, 설 명절 대비 과대포장 집중점검…과태료 최대 300만원
  • 서울시, 설 명절 대비 과대포장 집중점검…과태료 최대 300만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설 연휴를 맞아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설 선물의 재포장·과대포장에 대해 집중점검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사진=서울시)이번 단속은 다음달 16일까지 25개 자치구와 전문기관이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진행한다. 특히, 다음달 1일까지는 대형 유통업체가 밀집된 3개 자치구(영등포구, 강남구, 성동구)를 대상으로 서울시, 자치구, 한국환경공단이 합동 점검을 시행한다.점검·단속 대상은 음식료품류, 화장품류, 세제류, 잡화류(완구, 문구, 지갑 등), 의약외품류, 의류, 전자제품류, 종합제품이다. 포장공간비율(품목별 10%~35% 이하), 포장 횟수 제한(품목별 1차~2차 이내)을 초과해 과대포장으로 적발되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과대포장 의심 제품은 포장 검사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기준 초과 시,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부과 후 시정하지 않고 2차 위반할 시에는 200만원, 3차 위반 시에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아울러 과대포장 관련 기준이 올해 4월 30일부터 소비자에게 수송되는 택배에도 적용되게 돼 기준을 초과할 우려가 있는 택배포장에 대해서는 시행일 전까지 개선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또한, 제품 판매 과정에서 합성수지 재질의 필름·시트를 사용해 제품을 재포장하는 경우에도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재포장이란 △생산 완료 또는 수입된 제품을 판매 과정에서 추가로 묶어 포장하는 경우 △일시적 또는 특정 유통채널의 행사 기획을 위해 증정·사은품 등을 함께 포장하는 경우 △낱개로 판매되는 포장제품 3개 이하를 함께 다시 포장하는 경우를 말한다.다만, △1차 식품(농·수산물 등 가공하지 않은 자연상품)인 경우 △낱개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묶어 단위제품으로 포장하는 경우 △제품 구매자가 선물 포장 등을 요구하는 경우 등은 재포장으로 보지 않는다.서울시는 지난해 추석 명절 과대포장 집중 단속을 통해 시내에 있는 유통업체에서 618건을 점검했다. 그 결과, 포장 기준 등을 위반한 제품 17건을 적발해 서울시 내 업체에는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울시 외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 소재 지자체에 과태료 부과처분을 의뢰했다.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과대포장은 불필요한 비용을 증가시켜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자원 낭비와 쓰레기 발생 등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한다”며 “유통업체의 자발적인 포장재 사용 감축 노력 등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30 I 함지현 기자
롯데백화점 "보랭 가방 되돌려 주시면 포인트 드려요"
  • 롯데백화점 "보랭 가방 되돌려 주시면 포인트 드려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의 명절 ‘보랭 가방’이 큰 인기다. 롯데백화점의 보랭 가방은 축수산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게끔 특수 제작한 가방으로, 연간 약 16만개의 보랭가방이 설, 추석 등 명절 기간에 쓰인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받는 선물세트에 포함된 보랭 가방의 대부분이 1회성 폐기물로 버려지는 데 착안해, 고객이 보랭 가방을 롯데백화점에 반납하면 혜택으로 되돌려주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제안해 고객들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백화점 업계에서 첫 시도로, 명절 ESG 활동의 혁신 사례로 꼽힌다.롯데백화점 보랭 가방(회색)과 친환경 포장재. (사진=롯데백화점)실제로 롯데백화점은 22년 추석 기간 첫 회수 프로그램 시행 후, 지난 해 추석까지 총 세 번의 명절 동안 총 4만여 개의 보랭 가방을 모았다. 2022년 추석에 처음으로 약 1만개의 보랭 가방을 회수한 이래 2023년 추석에는 약 1만 5000개까지 보랭 가방의 회수량은 매 명절마다 약 10~20% 이상씩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최근 3년간 명절 선물 세트 판매량이 매해 10% 이상 증가한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지는 결과다.이에 올 설에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의 혜택을 한층 더 강화해 운영한다. 먼저 오는 2월 11일부터 내달 3일까지 32개 롯데백화점 전점 사은행사장에서 보랭 가방 반납 부스를 운영해, 보랭 가방을 반납한 고객에게 즉시 엘포인트 5000점을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같은 기간 동안 패션 상품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엘포인트 1만점도 추가로 증정할 계획이다. 환경 가치에 공감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고객의 수는 앞으로도 지속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 중 약 5%가 신규 고객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번에는 보랭 가방 회수에 따른 기본 혜택 외에도 추가로 상품군 구매 혜택까지 확대했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이 제안하는 명절 선물에 내용물뿐만 아니라, 포장재의 활용에도 혁신의 가치를 부여하고자 했다”며, “자원의 재활용과 선순환의 의미를 담아 지속하고 있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에 더 많은 고객이 동참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1.30 I 신수정 기자
연초 뜨거운 여행株…설 연휴 특수도 누릴까
  • 연초 뜨거운 여행株…설 연휴 특수도 누릴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부터 여행 관련 종목의 주가가 뜨겁다. 여행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패키지여행 상품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 프리미엄 여행 상품 비중 증가로 판매하는 상품의 평균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또 올해 설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리란 전망에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둔 지난해 9월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는 6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5만2100원와 비교해 16.89%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각각 5.82%, 5.47%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모두투어(080160)와 노랑풍선(104620)의 주가 역시 올해 초보다 각각 12.01%, 16.13%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기관과 외국인이 관련 종목을 꾸준히 사들인 결과다. 올해 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하나투어를 361억3764만원, 10억6383만원치 순매수했다. 모두투어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억6292만원과 30억580만원치 ‘사자’에 나섰다. 노랑풍선도 기관·외국인이 총 4억4100만원치를 담았다.증권가에선 여행사들의 탄탄한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 2022년 4분기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4분기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여행사들의 실적 개선은 패키지여행 상품의 수요 확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 인구들의 해외여행이 본격화하고 가격경쟁력을 우선으로 여기는 젊은 인구들이 유입되면서다. 또한 프리미엄 여행 상품 비중 증가로 평균 상품 가격이 2019년 대비 30%가량 오른 점도 수익 확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행사 이용객들의 여행 경험이 쌓이면서 관광지만 방문하거나 쇼핑 옵션이 포함된 가장 싼 상품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평균 상품 판매 가격의 상승에도 고객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행사들의 구조조정과 온라인 예약 비중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여행사들의 실적 회복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여행업 회복세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선수금 등을 나타내는 수탁금 및 기타부채로 확인할 수 있다”며 “노랑풍선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수탁금과 기타부채가 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고,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 251억원보다도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설 연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숫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리란 전망에 이들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행사들의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률은 이미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올해 전체 출국자 수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리란 예상도 잇따른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완전한 실적 정상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유럽·미국 항공 인프라의 정상화와 파리 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중장거리 패키지 판매 증가 가능성도 커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2024.01.30 I 박순엽 기자
삼성·현대차·LG, 5.5조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한다(종합)
  • 삼성·현대차·LG, 5.5조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한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공지유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게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지급 금액은 5조5000억원에 달한다. 대금 결제, 상여금 등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높아지는 자금 수요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은 설 명절 전 협력사 물품대금 총 2조14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조4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등 주요 계열사 11곳이 참여한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한다.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삼성은 또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제를 올해 1월 본격 시행 전 선제 도입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 시 납품대금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아울러 삼성 17개 계열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열었다.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상품 등을 판매한다. 이같은 활동은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왼쪽)와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현대차그룹, 이데일리 DB)현대차그룹은 2조1447억원 규모의 협력사 대금을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건설(000720), 현대제철(004020), 현대오토에버(307950), 현대위아(011210) 등 기업에 부품,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그 대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각각 2조3766억원, 1조9965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현대차는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수혜 대상을 늘리고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현대차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조기 안착 역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월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행하는 1차 협력사의 대출 이자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를 운용한 게 대표적이다.LG 역시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500억원 규모 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 지급한다.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1000억원 펀드를 조성해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왔다. 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LG에너지솔루션은 15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각각 조성해 중소 협력사들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읶다.
2024.01.29 I 김응열 기자
"함께 성장" JY의 동행 철학…삼성, 협력사 대금 2.1조 조기지급
  • "함께 성장" JY의 동행 철학…삼성, 협력사 대금 2.1조 조기지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에서 삼성이 지원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열었다.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활동이다.29일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은 올해 설 명절 전 협력사 물품대금 총 2조14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조4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 금액이 1조4000억원에 달한다.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물품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 역시 선제적으로 도입해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 왔다.아울러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온라인 장터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수산물 세트 △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삼성은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했다. 직원들은 온라인 장터에서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이는 이재용 회장이 그동안 강조한 사회와의 동행 경영을 실천하는 차원으로 읽힌다. 이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생 의지를 내비쳤다. 2022년 10월 말 회장 취임에 앞서 “고객과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언급한 게 대표적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게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했고, 2020년 1월 초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서는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역시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3200여 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인공지느(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더욱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아울러 협력사가 아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까지 지원해 왔다. 실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15.6%는 매출이 평균 31억9000만원 증가했고, 14.4%는 고용 인력이 평균 8.8명 늘었다. 지원 받은 중소기업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20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3%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외에 삼성은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물대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협력사들은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2024.01.29 I 김응열 기자
현대차그룹, 명절 전 협력사에 납품대급 2조원 조기 지급
  • 현대차그룹, 명절 전 협력사에 납품대급 2조원 조기 지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대급한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 등 기업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3766억 원, 1조9965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본격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 조기 안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 시 납품대금 조정을 가능하게 해 협력사의 부담을 경감해주는 취지의 제도다.현대차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해 2022년 출범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기존 운영 중인 납품단가 연동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2·3차 협력사에 대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실시하는 1차 협력사의 대출 이자 지원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4.01.29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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