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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데뷔하는 尹…새해부터 ‘경제외교’ 총력
  • 다보스포럼 데뷔하는 尹…새해부터 ‘경제외교’ 총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데뷔한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수출’과 ‘경제’에 초점을 맞춘 국정 운영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대주제를 ‘경제외교’로 잡았다. 새해 첫 해외 순방지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계묘년’ 연초부터 경제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경제안보·세일즈·공공 외교 입체적 수행윤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UAE를 첫 국빈 방문한 뒤 스위스로 이동한다.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다음날 다보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한다.한국 대통령으로는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에 참석하는 것이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주요 정·재계, 시민사회, 학계 인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전세계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27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WEF 주최 측은 예상했다. 올해로 53번째로 열리는 WEF 주제는 ‘파편화(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이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외교에 방점을 둔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참석을 통해 경제안보 외교, 세일즈 외교, 공공 외교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기후변화, 경기 둔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밀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일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 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역할과 의지를 세계에 각인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주요 정상과의 즉석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대통령실은 정상들 간 약식 회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약식 회담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지 알 수 없다”면서 “다보스포럼 구조상 정상 간 회담이 열리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도 전개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호적인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홍보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18일 글로벌 CEO와의 오찬 행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회장·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외국 기업으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의 CEO도 참석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국내외 주요 CEO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복합위기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연대 협력 방안, 민간 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방향 소개 및 한국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공공 외교 활동도 전개한다. 같은 날 ‘한국의 밤’ 행사를 열어 다보스에 모인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알리고 한국의 문화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리히 공대를 방문해 양자기술 석학과의 대화 행사를 갖는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은 아인슈타인 등 세계적 과학자를 배출한 유럽 3대 물리학 연구기관이다. 특히 양자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 수석은 “슈퍼컴퓨터에 비해 연산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양자 기술은 전산업 안보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 체인저로서 미국, EU, 일본, 중국 간 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스위스가 양자기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성공 요인과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가 취해야 될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과학자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반영해 1분기 중에 국내 양자기술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12 I 박태진 기자
尹, 14~21일 UAE·스위스 방문…경제외교에 ‘방점’(종합)
  • 尹, 14~21일 UAE·스위스 방문…경제외교에 ‘방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새해 첫 해외 순방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며 원자력발전소(원전) 및 방위산업(방산) 수출, 투자유치 등 경제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민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및 바카라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UAE 방문 후 17일 스위스로 이동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회장·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외국 기업으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의 CEO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또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키워드로 △UAE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를 꼽았다. 먼저 UAE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기업과 함께하는 정상외교,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국부펀드 등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양국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준비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을 1대 1로 매칭해 실질적인 수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연대를 통한 현안 해결과 미래 선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 수석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복합 위기,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1.10 I 박태진 기자
尹, 14~17일 UAE 국빈 방문…스위스 다보스 포럼도 참석
  • 尹, 14~17일 UAE 국빈 방문…스위스 다보스 포럼도 참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민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및 바카라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UAE 방문 후 17일 스위스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 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해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2023.01.10 I 송주오 기자
카타르월드컵은 어떻게 현대차월드컵이 됐나
  • [HOT 이슈]카타르월드컵은 어떻게 현대차월드컵이 됐나
  •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 선수단의 발이 된 현대차 팀버스. 사진=이석무 기자현대차가 카타르월드컵 운영을 위해 지원한 전기버스 ‘일렉시티와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카타르월드컵 팬페스트에 설치된 FIFA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 많은 축구팬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카타르월드컵 팬페스트 현장에서 현대차가 마련한 로봇댄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 설치된 현대차 홍보관에 많은 축구팬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신민준 기자] 현대차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현대차월드컵’으로 만들었다. 카타르 곳곳 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장소에서 현대차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차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전세계 축구팬들을 울고 웃게 만든 카타르월드컵도 서서히 종착역이 보이기 시작했다. 월드컵은 축구 전쟁인 동시에 글로벌 다국적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펼쳐지는 전장이기도 하다. 지구촌 구석구석을 찾아가 광고, 홍보를 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월드컵은 소비자들을 설득할 절호의 기회다. 그래서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월드컵 공식파트너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현대차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단연 돋보인 글로벌 기업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공식 후원사로서 FIFA와 인연을 맺은 현대차는 20년 넘게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 축구팬들과 교감해 왔다. 특히 카타르월드컵에서 현대차는 대회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심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위해 총 616대 차량(승용/RV 운영 차량 446대, 상용 170대)을 공식 운영 차량으로 지원했다. 월드컵 운영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종류의 셔틀버스 및 운영 차량으로 현대차가 사용됐다. 각국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는 물론 전세계에서 온 미디어 관계자 및 축구팬들이 현대차와 함께 카타르 전역을 누볐다.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맹활약한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현대차가 제공한 팀 버스에 몸을 의지했다. 자동차만 본다면 마치 카타르가 아닌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다.현대차는 전체 지원 차량 가운데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10대를 포함해 총 236대를 친환경차로 구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친환경차가 공식 운영 차량으로 사용된 것은 처음이다. 카타르월드컵이 강조하는 ‘완전한 탄소 중립 월드컵’에 현대차도 힘을 보탰다.무엇보다 각국 선수단이 타고 다닌 버스는 큰 호평을 받았다. 버스 안에 최신 기술이 축약된 것은 물론 고장 및 사고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GPS 모듈을 활용한 차량 관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선수단이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대표팀 버스 외관에 전세계 축구팬들이 직접 참여한 친환경 활동 공약을 삽입하는 등 작은 디테일에도 챙겼다. 한국 대표팀이 탑승했던 버스 차량 측면과 후면부에는 ‘한국팀이 골을 넣는다면 집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현대차의 이같은 노력은 월드컵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카타르 내수 시장에 오래전부터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최근 그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현대차 현지 관계자는 “카타르에서 현대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2323대)은 이미 지난 해 전체 판매량(2336대)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타르에서 투싼, 스타리아, 액센트 등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신형 모델에 관심이 높고, 이번 월드컵에 제공되는 친환경 모델을 포함한 전체 운영 차량에 대한 문의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대차가 월드컵에 물질적인 지원만 한 것은 아니다. ‘축구’, ‘월드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현대차는 월드컵 개막을 7개월 앞둔 지난 4월부터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월드컵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우리의 연대’라는 메시지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의지를 담았다.이번 월드컵 기간 카타르에 설치된 ‘팬페스트’는 2002년 한일월드컵 거리응원을 본떠 팬들이 야외에서 대형 중계화면을 보면서 함께 응원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기는 장소다. 월드컵 기간에 뜨거운 열기를 뿜었던 ‘팬페스트’에서도 현대차는 큰 관심을 모았다. 팬들이 주목한 세계적인 조각가 로렌초 퀸의 ‘더 그레이티스트 골(The Greatest Goal)’이라는 조형물, 매일 저녁마다 펼쳐진 로봇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 모두 현대차가 준비했다. 특히 현대차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월드 풋볼 박물관을 카타르로 그대로 옮겨 호평을 받았다. 축구팬들은 현대차가 운영하는 FIFA 박물관의 역사적인 축구 전시물을 보기 위해 매일 저녁 긴 줄을 섰다. FIFA 박물관 외관은 천연 분해되는 흙다짐 공법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를 활용해 건축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현대차를 ‘더 나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인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2022.12.15 I 이석무 기자
‘베틀트립2’ 스위스 편, 최고 시청률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 ‘베틀트립2’ 스위스 편, 최고 시청률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 10일 방송된 ‘배틀트립2’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배틀트립2’가 스위스의 매력을 전했다.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2’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5%, 최고 시청률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청정 자연 스위스 여행’을 주제로 여행설계자 유세윤, 송진우가 꾸린 ‘젠틀맨 in 스위스’ 팀의 스위스 발레주 여행이 펼쳐졌다. 이들은 젠틀맨 콘셉트답게 슈트를 입고 여행에 임했고, ‘하하하’ 콘셉트로 호탕하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먼저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한 유세윤, 송진우는 사스페로 떠나는 기차 안에서 킹스맨 콘셉트로 첫 식사를 즐겼다. 이들은 유쾌한 콩트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스위스의 청정지역 사스페에 도착했다.사스페에 도착한 유세윤, 송진우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뒤 사스페 마을을 구경하며 목조로 지어진 친환경 숙소로 향했다. 아름다운 자연 뷰를 자랑하는 호스텔 풍경에 감탄한 두 사람은 바로 스위스 로컬 식당을 찾았다. 두 사람이 찾은 곳은 올드한 감성이 느껴지는 퐁뒤 레스토랑을 찾아 퐁뒤와 와인을 즐겼다.다음날 유세윤, 송진우가 찾은 곳은 호스텔 내부에 있는 알프스 뷰 사우나였다. 통창으로 보이는 알프스를 보며 사우나를 한 두 사람은 이후 빙하 하이킹을 즐기기 위해 떠났다.사스페 케이블카를 타고 빙하 하이킹 스폿에 도착한 유세윤, 송진우는 약 2시간가량 빙하 하이킹을 펼쳤고, “힘든데 힘듦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의 행복이 있다”며 대자연에 황홀한 감정을 표현했다.사스페 여행 후 유세윤, 송진우는 체르마트로 이동했다. 체르마트 마을 투어로 풍성한 볼거리를 소개한 두 사람은 해발 3000m 호텔에 도착해 초호화 코스 요리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앞서 알프스 3대 미봉 중 하나인 마터호른을 보지 못해 아쉬워했던 두 사람은 세 번째 날 드디어 황금 마터호른을 마주했다. 아름다운 산맥과 함께 리펠제 호수에 비치는 마터호른의 반영까지 본 두 사람의 감탄이 이어졌고, 이내 컵라면까지 먹으며 제대로 마터호른을 즐겼다.이후 두 사람은 하늘에서 스위스를 즐기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려 했지만 갑자기 변해버린 날씨 탓에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끝까지 유쾌한 상황극으로 스위스 여행을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2.12.11 I 강경록 기자
"인플레·강달러 무섭네"…뉴욕,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에
  • "인플레·강달러 무섭네"…뉴욕,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에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뉴욕과 싱가포르가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공동 1위에 올랐다.영국의 경제 분석 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 전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가 172개 주요 도시 중 올해 생활비가 가장 높은 도시 공동 1위로 꼽혔다.미국 뉴욕시 전경.(사진=AFP)EIU는 뉴욕 물가(100점)를 기준으로 172개 도시의 200개 이상의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비교한 ‘세계생활비지수(WCOL index)’에 따라 도시 생활비 순위를 매겼다. 뉴욕과 싱가포르는 모두 최고점인 100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위를 기록했던 뉴욕은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달러화 강세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뉴욕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전 세계 평균 생활비는 전년대비 8.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휘발유로, 22% 올랐다. EIU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그리고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공급망 문제를 낳았다”며 “이는 금리 상승, 환율 불안과 맞물려 전 세계적인 생계비 위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이스라엘 텔아비브가 전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 텔아비브의 높은 식료품 가격과 물류 비용 그리고 이스라엘 셰킬화의 강세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텔아비브는 올해 3위로 떨어졌다. 텔아비브에 이어 홍콩·로스앤젤레스(공동 4위), 스위스 취리히(6위), 제네바(7위), 샌프란시스코(8위), 프랑스 파리(9위), 덴마크 코펜하겐·호주 시드니(공동 10위) 순으로 집계됐다.
2022.12.02 I 이성민 기자
하나투어, '크리스마스 마켓 인 유럽' 기획전 진행
  • 하나투어, '크리스마스 마켓 인 유럽' 기획전 진행
  •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하나투어(039130)가 크리스마스 마켓의 본고장 유럽에서 특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인 유럽’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29일 밝혔다.하나투어는 1년 동안 크리스마스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이들을 위해 프라하, 비엔나, 런던, 파리 등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일정에 맞춰 서유럽 3국·4국, 동유럽 3국·4국, 스페인·포르투갈 일주 등 여러 국가를 여행할 수 있다.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유럽 4개 도시에서 열리는 프라하(11월 26일~1월 6일), 로텐부르크(11월 25일~12월 23일), 비엔나(11월 11일~12월 23일), 자그레브(11월 26일~1월 7일) 크리스마스 마켓은 빨간 지붕과 화려한 조명의 환상적인 조화로 성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런던(11월 18일~1월 2일), 파리(11월 24일~1월 6일), 프랑크푸르트(11월 21일~12월 22일), 취리히·바젤(11월 24일~12월 23일), 루체른(11월 18일~12월 23일)에서 마법처럼 이 시기에만 반짝 나타났다 사라지는 서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은 마치 동화 속 요정 마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마드리드(11월 25일~12월 31일), 바르셀로나(11월 26일~12월 23일), 세비야(11월 24일~1월 6일)에서 진행되는 스페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카탈루냐 명물 인형 ‘까가네르’와 ‘까가티오’가 가득한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경험도 할 수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에서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로망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감성 가득한 유럽 여행 기획전을 준비한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수고한 자신을 위한 특별한 연말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크리스마스 여행 상품 기획전 ‘크리스마스 마켓 인 유럽’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 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1.29 I 이지은 기자
한국 운항 개시한 사우디아항공, 사우디 관광 산업 발전 앞장
  • 한국 운항 개시한 사우디아항공, 사우디 관광 산업 발전 앞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8월부터 한국 노선을 부활시킨 사우디아 항공이 ‘비전 2030’을 통해 본격적으로 관광 산업 육성에 앞장선다.사우디아항공은 28일 “전 세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해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현지 관광 산업 부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경제 다각화를 통해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의 의미를 담은 ‘비전 2030(Vision 2030)’을 발표한 바 있다.관광 등 다양한 핵심 산업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업그레이드된 인프라, 온라인 비자 발급 절차 등으로 관광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국적 항공사인 사우디아항공은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방콕, 바르셀로나, 말라가, 마라케시, 미코노스, 엔테베, 취리히 등 노선을 추가한다. 인천~리야드 노선에도 지난 8월부터 정기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사우디아항공은 휴양여행 외에도 문화, 종교 관련 여행을 특화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무슬림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Hajj)와 움라(Umrah) 참여자 활성화를 목표로 한 것에 대해 사우디아항공은 순례자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순례자 맞춤형 계획을 선보였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종교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메카(Mecca)와 메디나(Medina)에서 제다(Jeddah)와 메디나 공항으로 직접 수화물을 옮겨주는 등 순례자 승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우디아항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풍부한 문화 유산을 더 많은 관광객에게 알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 실현을 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2.11.28 I 손의연 기자
아르헨 무너뜨린 AI 오프사이드 판독, 한국도 적응 필수
  • 아르헨 무너뜨린 AI 오프사이드 판독, 한국도 적응 필수
  •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후반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밀리미터(mm) 차이를 구분하는 오프사이드 기술을 알고 있었고 잘 이용했다.”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그의 말처럼 22일(이하 한국시간) 최약체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 데에는 세 번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결정적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세 차례나 골망을 더 흔들었지만 모두 취소가 됐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과 비디오 판독 심판(VAR) 때문이다.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도 이런 새로운 시대와 기술에 적응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비 라인을 올려서 상대를 저지하는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실제 아르헨티나의 오프사이드 판정은 겨우 몇 센티미터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예전 같으면 심판의 판단에 따라 온사이드가 될 수 있는 정도였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긴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니라 오프사이드 판독이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아르헨티나는 전반전에만 오프사이드 7개를 기록했다. 메시 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활약하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뜻밖의 기록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SAOT 기술을 잘 이용했다고 볼 수 있고, 운이 좋았다고도 말할 수 있다.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SAOT로 오프사이드 판정되며 노 골 선언된 첫 골. (사진=Xinhua/뉴시스)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에서 SAOT를 처음 도입했다. 그전까지 VAR실에 있는 심판이 영상을 보고 육안으로 확인하던 것과 달리 SAOT는 경기장 지붕 아래 위치한 12대 추적 카메라가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29개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인식한다. 이를 초당 50회 빈도로 움직임을 읽어내 몇 mm 수준의 오프사이드까지 잡아낸다.공인구인 ‘알리흘라’ 안에도 오프사이드를 잡아내는 기술이 적용됐다. 비행기 항법장치에 필수적 기술인 관성측정장치(IMU)다. 물체의 전후좌우 움직임은 물론 회전 방향 및 가속도 등이 측정 가능하다.알리흘라의 IMU 센서는 초당 500회 정도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 판독한다.오프사이드 판독 결과가 나오면 VAR 담당 심판이 다시 확인하고 필드에 있는 주심에게 알린다. 주심은 수집된 정보를 다 받은 뒤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래서 완전자동이 아닌 반자동 판독시스템으로 불린다.이 기술은 FIFA의 의뢰를 받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스포츠연구소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가 3년간 개발 끝에 만들어냈다. SAOT 도입 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걸리는 시간은 기존 70초에서 25초 정도로 크게 줄었다.축구 역사에서 가장 애매한 판정은 오프사이드다. 역사에 남을 오심도 참 많았다. 그래서 축구계는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가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2022.11.24 I 이석무 기자
AI 심판·안면인식 카메라…카타르 월드컵 적용된 첨단기술
  • AI 심판·안면인식 카메라…카타르 월드컵 적용된 첨단기술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는 ‘보이지 않는 눈’이 있다. 경기장 안팎에 적용된 첨단 기술이 대회 운영 전반을 돕는 중이다.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SAOT로 오프사이드 판정되며 노 골 선언된 첫 골. (사진=Xinhua/뉴시스)◇ AI 심판 ‘SAOT’, 월드컵 첫 날부터 활약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가 세리머니까지 마쳤던 이번 월드컵 개막전 첫 골은 2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육안으로 지켜본 심판이 못 잡아낸 오프사이드 반칙을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로 밝혀낸 것이다. 골에 관여했던 에콰도르 에스트라다의 발이 카타르 수비보다 반발 앞서 있었던 것이 ‘SAOT’가 잡아낸 것이다. SAOT는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AI) 반자동 시스템이다.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12대의 추적 카메라와 공인구 ‘알릴라’를 통해 구현된다. 카메라는 선수 신체 29지점의 움직임을 초당 50회 측정하고, 알릴라 속 설치된 관성측정센서(IMU)는 공의 위치를 초당 500회 비디오판독(VAR)실로 전송한다. AI는 이 데이터들을 통합 분석해 오프사이드일 경우 VAR실 심판들에게 알리고, 이는 다시 그라운드 위의 주심에게 전달된다. 주심이 반칙을 선언한 뒤에는 관련 3D 그래픽 영상을 전광판으로 송출한다. FIFA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더 정확한 판정으로 시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었으나, 시간이 오래 걸려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단점도 상존했었다. SAOT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스포츠연구소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가 3년간 개발한 판독 기술이다. FIFA에 따르면 SAOT는 판정 시간을 최대 25초까지 줄일 수 있으며,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서도 계속 적용될 예정이다.카타르 도하의 알라이안 스타디움. (사진=AFP)◇안면 인식 카메라, 훌리건 사전에 막는다카타르 수도 도하 곳곳에는 안면 인식 기술을 탑재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AI는 8개 경기장의 2만2000개 보안 카메라에서 들어오는 20만 개의 이미지를 상시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관중석을 확대해 살필 수 있다. 관중 밀집도를 예측해 기준을 넘으면 즉각 관제 중앙 센터인 ‘아스파이어’에 보고한다. 무인 비행장치(드론)는 거리의 인파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이는 테러와 훌리건(경기장에서 무리지어 난동을 피우는 극성팬) 등의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외신들은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대비 경기장 및 모니터링 시스템에 3000억 달러(약 415조원)을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카타르 정부 측은 “유사시 대처하기 위한 설비로, 재산과 인명 피해가 없다면 카메라는 그저 상황을 보는 데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야스 압둘라히만 카타르 월드컵 최고 기술 책임자는 “향후 모든 스포츠 경기장에 적용될 선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타르는 경기장 간 관객 운송을 위해 친환경·저탄소 배터리 구동 전기버스 741대를 구매했다. 지붕에 태양열 충전기를 부착한 그늘막 ‘엘팜’을 통해 방문객들의 길거리 휴식처도 마련했다. 강수량이 적은 건조한 기후 탓에 공중 화장실에서는 오일 기반의 밀봉 액체, 자동 차단 센서, 수도꼭지 에어레이터 등의 스마트 기술도 활용 중이다.
2022.11.23 I 이지은 기자
(영상) 페더러도 투자한 ‘온홀딩’...골드만 “고속 성장할 것”
  • (영상) 페더러도 투자한 ‘온홀딩’...골드만 “고속 성장할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스위스의 스포츠 신발 및 의류 제조·판매사 온홀딩(ONON)에 대해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리차트 에드워즈 애널리스트는 온홀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37달러에서 28달러로 낮췄다. 지난해 9월 공모가 24달러로 시작해 단기간내 4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올들어 금리상승 및 물가상승 등 여파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목표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이날 온홀딩의 종가가 17.02달러(전일대비 0.53%↑)였던 만큼 65%의 추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온홀딩은 스위스의 러닝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철인 3종 경기 세계 챔피언 출신인 올리버 버나드가 신발 전문가 등 2명과 함께 설립했고 테니스 스타 페더러가 투자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온홀딩은 독자적인 특허 기술인 ‘클라우드 테크’를 적용한 러닝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클라우드 테크 시스템은 작은 공 모양의 구조로 제작해 착지 시 체중을 수직과 수평으로 분산,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위스 취리히의 연방 기술 연구소가 실험한 결과 착지시 충격이 기존 러닝화 대비 25~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분당 평균 심장박동수가 28pm 낮아지고 젖산 발생률도 5.4% 감소했다. 리차드 에드워즈는 “온홀딩이 지난 2016년 이후 연평균 69%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이고 강력한 제품 혁신을 이루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홀딩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유럽과 북미, 아태지역에서 각각 32%, 57%, 8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리차드 에드워즈는 “온홀딩은 메가 트렌드가 뒷받침하는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클라우드 러닝화 시리즈와 로저 페더러(테니스화 및 스니커즈) 등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 스포츠웨어 시장내 높은 침투율을 통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고 소비자 직접 판매(DTC)로의 전환을 통한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홀딩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13명으로 이중 9명(69.2%)이 매수 의견(비중확대 포함)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7.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0.2% 높다.
2022.11.22 I 유재희 기자
노승열, RSM클래식 1타 차 톱10 불발..스벤손 PGA 첫 승
  • 노승열, RSM클래식 1타 차 톱10 불발..스벤손 PGA 첫 승
  • 노승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노승열(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클래식(총상금 810만달러)에서 아쉽게 톱10이 불발됐다. 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6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공동 10위 그룹과는 1타 차다.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던 노승열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아쉽게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공동 15위는 2020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 이후 거둔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 우승으로 PGA 투어 1승을 거둔 노승열은 2017년 입대한 뒤 2019년 하반기 전역해 PGA 투어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가장 최근 톱10은 2017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지난 시즌엔 페덱스컵 포인트 128위에 그쳐 올해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올해 대회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 톱10에 들었으면 다음 대회 출전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엔 4개 대회에 참가해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컷 탈락했으나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5위, 휴스턴 오픈 공동 64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애덤 스벤손(캐나다)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6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3타로 캘럼 태런(잉글랜드), 사이스 시갈라,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등을 2타차로 따돌렸다2019~2020시즌 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가 성적 부진으로 다시 콘페리 투어로 밀려났던 스벤손은 이번 우승으로 2년 시드를 받아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지난 9월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2022~2023시즌 일정에 돌입한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당분간 휴식에 들어갔다가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2022.11.21 I 주영로 기자
알레르망, 스위스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슐로스베르크’ 등 선봬
  • 알레르망, 스위스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슐로스베르크’ 등 선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알레르망은 스위스 ‘SCHLOSSBERG (슐로스베르크)’ 등 다양한 유럽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를 수입,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알레르망)알레르망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슐로스베르크’는 1835년 면직 공장을 설립하고 1959년 론칭한 스위스 브랜드이다. 가장 긴 목화솜으로만 면 원단을 생산하고, 이탈리아에서 염색과 프린트를 완성해 최고급 제품만을 만든다. 스위스뿐만 아니라 영국 해롯 백화점 및 독일, 미국, 일본, 스웨덴 등 전 세계의 고급 백화점과 32개국 이상의 고급 전문 소매점에서 판매 중인 침구 브랜드다.슐로스베르크 디자이너와 제작자들은 자연에서 영감받은 아이디어를 손으로 직접 스케치하고 제작한 패턴으로 다양하고 섬세한 프린트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제품이 섬유에 대한 안전성을 인증하는 가장 유명한 라벨인 오코 텍스 인증을 받았다. 섬유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해 유해 물질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의미이다. 알레르망은 슐로스베르크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dea(데아)’, ‘SIGNORIA Firenze(시뇨리아 피렌체)’등 총 5개의 유럽산 프리미엄 침구 제품을 알레르망 논현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2022.11.21 I 함지현 기자
18K금으로 만든 월드컵 트로피는 268억원 가치…세계에서 가장 비싸
  • 18K금으로 만든 월드컵 트로피는 268억원 가치…세계에서 가장 비싸
  • 프랑스 공격수 지네딘 지단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3-0으로 이긴 후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세계 35억명의 팬이 지켜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곧 개막한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최초의 월드컵이 개최된 지 92년 만인 올해, 22번째 월드컵 대회가 카타르에서 열린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대표팀이 전 세계가 열광하는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이 월드컵 트로피에 대해 “처음 만들 때는 5만 달러 정도의 가치였지만 지금은 2000만 달러(약 268억원)로 추산된다”고 최근 밝혔다.이는 축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트로피로 알려져 있다. 100만 파운드(약 16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잉글랜드 FA컵 트로피나 발롱도르 트로피 등의 가치를 단연 넘어선다.이탈리아 조각가인 실비오 가자니가가 제작한 이 트로피는 18K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6.1kg, 높이는 36.8cm, 하단부 지름은 13cm의 크기로 구성됐다. 사람 두 명이 지구를 떠받드는 형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1970년까지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그 대회까지 우승 트로피로 쓰인 줄리메컵을 영구 소장하게 됐고, 이에 따라 FIFA가 1971년 새로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트로피 공모에 전 세계 25개국에서 53개의 작품을 출품했고 1972년 FIFA가 채택한 트로피가 바로 지금의 FIFA 월드컵 디자인이다.이 트로피를 처음 시상한 대회는 1974년 서독 월드컵이었고 당시 우승팀은 서독이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우승한 나라 축구협회가 4년간 보관한 뒤 다음 월드컵 때 FIFA에 이를 반납했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시상식에서만 진짜 트로피가 사용된다. 시상식이 끝나면 진품을 FIFA가 가져가고 우승국에는 모조품 트로피를 증정한다.월드컵이 끝나면 우승 트로피는 다시 이탈리아의 GDE 베르토니로 보내져 손상 등을 수리한 뒤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박물관에 보관된다. GDE 베르토니는 월드컵 트로피를 디자인한 가자니가가 일했던 회사로, 지금은 이 회사의 설립자인 에밀리오 베르토니의 증손녀 발렌티나가 대표를 맡고 있다.트로피 하단에는 우승국 명칭이 새겨지며, 2038년 월드컵 우승국까지 새길 공간이 남아 있다.
2022.11.20 I 주미희 기자
최재혁 지휘자, 11월 18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지휘 데뷔
  • 최재혁 지휘자, 11월 18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지휘 데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 최재혁이 11월 18일 저녁(현지 시각)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콘서트홀에서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Tonhalle-Orchestra Zurich)를 지휘한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파보 예르비(Paavo Jarvi)가 음악감독을 맡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젊은 지휘자를 대상으로 지휘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지휘 아카데미는 세계적인 거장 마에스트로 파보 예르비(Paavo Jarvi)의 지도 아래 젊고 유망한 지휘자들을 선정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함과 동시에 공연 데뷔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278명의 지휘자 중 파보 예르비가 직접 선택한 6명만이 무대에 서게 되었다. 젊은 지휘자들에게 선망의 무대인 이 프로그램에 발탁된 최재혁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참가하는 영광을 안았다.최재혁 지휘자는 제72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작곡가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사이먼 래틀과 런던심포니를 함께 지휘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현재 그는 베를린과 뉴욕을 기반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7월 에스토니아 페르누 뮤직 페스티벌에서 파보 예르비에게 가르침을 받은 지휘자 최재혁은 아카데미 마지막 날 진행된 아카데미 파이널 콘서트에서 피날레 무대를 지휘하며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최재혁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데뷔에 이어, 12월에 내한하는 도이치캄머필하모닉오케스트라(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의 수장이기도 한 파보 예르비의 부지휘자로 낙점되었다. 이 무대에서 최재혁은 도이치캄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한국투어 내내 파보 예르비를 보조할 예정이다.
2022.11.15 I 이윤정 기자
카타르월드컵대사, 동성애 혐오 발언…개최국 자격 논란
  • 카타르월드컵대사, 동성애 혐오 발언…개최국 자격 논란
  • [이성민 인턴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사가 한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정신적 손상”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각종 인권문제로 인해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지 자격이 있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방송 등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사 칼리드 살만은 전날 독일 공영 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보러 오는 성소수자들은 우리의 법을 따라야 한다”며, 동성애를 정신적 질환으로 취급하는 발언을 했다. 카타르는 동성애를 금지하며, 최대 사형에 처하는 중범죄로 다룬다.칼리드 살만 카타르월드컵 대사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사진=ZDF 캡처)살만은 “게이가 되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도 위배된다”며 “아이들이 나쁜 것을 배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대회 개막 2주 전 촬영된 이 인터뷰는 월드컵 조직위원회 관계자에 의해 즉각 중단됐다고 BBC는 전했다. ZDF 방송은 이 발언 중 일부를 지난 7일 저녁부터 방영했다.인권단체 등은 그동안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지 자격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카타르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하고 성소수자를 탄압했다는 등의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지난달 발표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보고서에선 카타르 경찰이 성소수자들을 체포해 강제 전환 치료를 받게 하는 등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상황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지난 4일 32개 참가국에 “축구는 이념적·정치적 싸움에 휘말려선 안 된다”며 “축구에만 집중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올 아웃은 이날 취리히의 FIFA 박물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FIFA는 침묵과 위선을 끝내고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2022.11.09 I 이성민 기자
프라이탁, 친환경이 ‘트렌디’함을 얻기까지
  • 프라이탁, 친환경이 ‘트렌디’함을 얻기까지[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친환경 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기업들에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역설적이게도 ‘환경’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점이다. 환경 철학을 제조 공정에 도입하고, 이를 스토리로 공개할 뿐이다. 나머지는 소비자들이 한다.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던 1993년 스위스에서 창업해 업사이클링의 대표적 기업이 된 ‘프라이탁(Freitag)’은 착한소비의 가치를 대놓고 공략하지 않는다. 광고도 하지 않는다. 팬덤이 일으킨 소비자들의 바이럴 마케팅으로 명성을 쌓았다. 착함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이 스스로 제품을 택했다는 특별함을 제공한다. MZ 세대의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지만, 환경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둔 소비행태는 일반적이지 않다는 걸 경영자들은 체험으로 알고 있다. 지난 편에 소개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창업주 이본 쉬나드는 그의 저서에서 “생각보다 소비자들은 환경을 우선에 두고 소비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패션 산업의 속성은 여전히 유행과 소비욕구에 기반해 굴러가는 것이 사실이다. 업사이클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수 많은 논문들이 지적하는 것 역시 ‘제품 자체의 가치’다. 기능이나 디자인, 개성의 표현수단 같은 제품이 지닌 고유한 핵심 가치를 지녀야 한단 말이다. 프라이탁은 마르쿠스 프라이탁(Markus Freitag)과 다니엘 프라이탁(Daniel Freitag) 형제가 취리히 대학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던 당시 비로 가방이 젖자 우연히 본 트럭 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든 것이 시작이다. 버려진 트럭용 방수천과 자전거 내부튜브, 자동차 안전벨트 등 폐소재로 심미적 디자인을 고려해 만든 가방은 친구들 사이에서 쿨함으로 인정받았다. 그렇게 우연하게 업사이클링의 시조새인 브랜드가 만들어졌다.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은 없다. 헤지고 오염된 그대로의 빈티지한 감성이 더해지면서 ‘감성 쓰레기’로 불리기도 하지만, 구매자들은 프라이탁이 제공하는 스토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주변에 떠들고 싶어한다. 1993년 만들어진 프라이탁의 메신저 백. 취리히의 작은 아파트에서 트럭 방수포와 자동차 안전벨트 자전거 튜브를 이용해 만들었다. 사진=프라이탁 홈페이지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리사이클링에 비해 아직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리사이클링은 버려진 물건을 완전히 분해해 새로운 소재나 재료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라면, 리사이클링은 버려진 물건을 분해하는 과정없이 디자인과 기능을 가미해 새 물건으로 탈바꿈한 제품이다. 폐기물을 ‘덜 쓴 자원’이자 ‘제품이며 자산’으로 정의하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비즈니스 모델의 꽃이다. 순환경제라는 용어가 1990년 데이비드 피어스(David Pearce)와 케리 터너(R. Kerry Turner)의 저서 ‘천연자원과 환경의 경제학’에서 처음 소개된 것을 감안하면, 프라이탁의 비즈니스 모델은 창업 당시에도 말 그대로 혁신적이었던 것이다. 국내에선 지난 2006년 아름다운 가게가 한국 최초로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Eco Party Mearry)를 창립한 바 있다. 프라이탁과 비교되는 국내 업체로는 소방관들의 방화복을 활용해 가방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119레오(REO)’와 최고급 자동차 폐가죽을 그대로 살려 가방으로 만든 ‘컨티뉴(continue)’가 꼽힌다. 이 외에도 많은 업사이클링 브랜드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프라이탁만큼 독보적 명성을 얻은 브랜드는 없다. 프라이탁의 제품은 냄새도 심하고 지저분하고, 수작업이기에 무엇보다 비싸다. 그러자 명품의 가치가 따라 붙었다. 명품을 사지만 시크하고 쿨하게 막 굴리는 가방. 스위스 국민 가방이자 전 세계적 팬덤을 형성한 결정적 원인 중 하나다. 최근들어 환경적 소비와 제품의 기능사이에 상충관계가 소비행태에 미치는 영향은 별개라는 연구들도 이어지고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소비자들은 그들에게 특별함을 선서하는 제품에 돈을 투척한다는 이야기다. 착한소비 모델이 지닌 한계는 명확하다. 국내 사회적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착한 기업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비즈니스모델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다는 점이 지적된다.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인 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친환경 업체는 재활용과 비영리라는 개념을 동일화하는 착각에서 벗어나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업사이클링 모델은 거의 가치가 없는 쓰레기를 값비싼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한 기업엔 불필요한 폐기물이 다른 기업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순환경제 모델이다. 그러나 단순히 친환경을 마케팅 수단의 하나쯤으로 여기는 정도가 아니라 제품 공정의 혁신을 요구한다. 제품 수거 비용과 폐기물 자원 확보의 어려움이란 과제도 물론 있다. 그러나 이런 모델을 정교하게 구축한 기업들은 탄소를 줄일뿐만 아니라 충성고객 확보라는 덤까지 얻는다.전 세계 최고 폐기물 업체인 미국의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스타이너 대표는 “우리의 비즈니스는 더 이상 쓰레기를 주워 안전한 곳에 두는 것이 아니다. 폐기물은 저탄소 동력이자 재활용 원료를 만들 기회”라고 말했다.
2022.11.06 I 김경은 기자
'18살 가르나초 데뷔골' 맨유, 이기고도 유로파 16강 직행 무산
  • '18살 가르나초 데뷔골' 맨유, 이기고도 유로파 16강 직행 무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8살 신예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왼쪽)가 1군 데뷔골을 터뜨린 뒤 자신에게 어시스트를 해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16강 직행에 실패했다.맨유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2~21시즌 UEL 조별리그 E조 최종 6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전반 17분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하지만 맨유는 선두 레알 소시에다드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그쳤다. 맨유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나란히 5승 1패 승점 15를 기록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맨유가 +7에 그친 반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8로 1골 앞섰다.조 1위와 2위는 차이가 크다. UEL 조별리그 각 조 1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반면 2위 팀은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위 팀들과 홈앤드어웨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 16강에 오른다. 안 그래도 빡빡한 일정 속에서 한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맨유는 전반 17분 가르나초의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2004년생 만 18살로 아르헨티나-스페인 이중국적을 가진 가르나초는 맨유 유스 출신 윙어다. 1군 선수단 합류 후 공식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의 어시스트가 결정적이었다.하지만 맨유는 16강 직행을 위해 최소 2골 이상 승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다. 심지어 후반 막판에는 헤딩골을 노리기 위해 장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투입하기도 했다.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이기고도 웃을 수 없었다.반면 같은 잉글랜드 팀인 아스널(잉글랜드)은 홈인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취리히(스위스)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전반 17분 키어런 티어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2위(4승 1무 1패 승점 13)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제치고 조 1위(승점 15·5승 1패)를 확정했다.이날 결과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순위가 모두 가려졌다. 아스널, 페네르바체(터키), 레알 베티스(스페인), 유니온 세인트-길로이세(벨기에), 레알 소시에다드,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프라이부르크(독일), 페렌츠바로스(헝가리)가 각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직행했다.반면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렌(프랑스), AS로마(이탈리아), 우니온 베를린(독일), 맨유, 미틀란트(덴마크), 낭트(프랑스), AS모나코(프랑스) 는 조 2위로 1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조 2위팀이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해야 할 UCL 3위팀은 아약스(네덜란드),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레버쿠젠(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세비야(스페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스포르팅(포르투갈)이다.
2022.11.04 I 이석무 기자
바수니스트 김민주,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수석 임용
  • 바수니스트 김민주,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수석 임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수니스트 김민주(26)가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인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임용됐다.바수니스트 김민주. (사진=금호문화재단)20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민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진행한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했다. 다음달부터 함부르크 필하모닉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한다.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뒤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를 통해 최종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순 수석을 뽑는 이번 오디션은 지난 13일 예비 오디션과 14일 2차례에 걸친 본선 오디션으로 진행되었다. 김민주는 오케스트라 초청으로 예비 오디션을 면제받아 본선 오디션에 참가하했다. 오케스트라 전단원의 투표를 통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었다.김민주는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함부르크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너무 기대가 된다”며 “1년 동안 오케스트라 활동에 집중하면서 오케스트라의 분위기를 읽어가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함부르크 필하모닉은 1828년 창단해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다. 작곡가 클라라 비크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했다. 2015년부터 켄트 나가노가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는 다니엘 조(제1바이올린 악장), 최정윤(제2바이올린), 이명은(제2바이올린), 이상윤(비올라 부수석) 등이 있다.김민주는 2015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2019년 스위스 무리 국제 음악 콩쿠르 바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입상과 함께 청중상을 받았고, 2022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바순 부문 한국인 최초로 1위 수상과 5개 부문의 특별상을 모두 휩쓸었다. 선화예중·고를 거쳐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한 뒤 스위스 취리히 예술대학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동대학원에서 마티아스 라츠의 가르침을 받으며 전문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2022.10.20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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