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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캔틀레이-쇼플리, 60타 합작...PGA 팀경기 5타 차 선두
  • '무적' 캔틀레이-쇼플리, 60타 합작...PGA 팀경기 5타 차 선두
  • 잰더 쇼플리(왼쪽)과 패트릭 캔틀레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9개 홀에서 버디만 8개, 18홀 60타. 혼자서는 작성하기 어려운 타수였지만, 둘이서는 쉬웠다.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12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13언더파)에서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캔틀레이와 쇼플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포볼 경기에서 이글 1개에 버디 10개를 합작, 12언더파 60타를 쳐 중간합계 29언더파 187타로 5타 차 선두에 나섰다. 캔틀레이와 쇼플리는 대회 첫날부터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59타를 합작했다. 둘째 날 하나의 공으로 2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에서도 4타를 더 줄였고 이날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포볼 경기에서 또다시 10타를 줄였다. 특히 이날 후반 9개 홀의 경기는 백미였다.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합작하며 4타를 줄인 캔틀레이와 쇼플리는 후반에는 14번홀(파4)을 제외하고 모든 홀에서 버디를 합작해냈다. 사흘 동안 이글 2개에 버디 26개를 뽑아냈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았다.이번 대회는 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2인 1조의 팀 경기로 열린다. 첫날과 사흘째는 포볼, 둘째 날과 나흘째 경기는 포섬으로 펼쳐져 낮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한다. 우승팀 2명은 각각 119만9350달러의 상금과 2년간 투어 시드 그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각 400점을 받는다.‘남아공 콤비’ 게릭 히고와 브랜던 그레이스가 24언더파 192타를 쳐 2위, 샘번스와 빌리 호셜(이상 미국), ‘호주 듀오’ 제이슨 데이와 제이슨 스크리브너, 애런 라이(잉글랜드)와 데이비드 립스키(미국)가 나란히 23언더파 193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24)와 안병훈(31)은 이날 8타를 줄였으나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2022.04.24 I 주영로 기자
68세 제이 하스, 39세 아들 빌과 함께 PGA 최고령 컷 통과 합작
  • 68세 제이 하스, 39세 아들 빌과 함께 PGA 최고령 컷 통과 합작
  • 제이 하스(왼쪽)와 빌 하스 부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부자 골퍼’ 제이 하스(68)와 빌 하스(3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경기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30만달러)에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하스 부자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29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2인 1조 팀 경기로 열린 이번 대회에선 총 80개 팀이 출전했고, 8언더파에서 컷오프가 결정됐다. 제이 하스는 이번 대회에 아들 빌과 함께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첫날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포볼 경기에서 7언더파를 합작해 컷 통과의 희망을 부풀렸다. 이날 한 개의 공을 2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만 68세 4개월 20일의 제이 하스는 이날 아들과 함께 본선 진출을 합작, PGA 투어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79년 하노버 웨스트 체스터 클래식에서 세운 샘 스니드(미국)의 67세 2개월 3일이었다.아버지 하스는 1976년 PGA 투어에 데뷔, 1978년 엔디 윌리엄스 샌디에이고 오픈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린 뒤 1993년 텍사스 오픈에서 통산 9승을 달성했다. 그 뒤 챔피언스(시니어) 투어로 무대를 옮겨 2005년 그레이트 히코리 클래식을 시작으로 통산 18승을 올렸다. PGA 투어 출전은 이번이 799번 경기다. 통산 컷 통과는 591번째다. 아들 빌은 2006년 PGA 투어에 데뷔했고 통산 6승을 올렸다. 2011년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았다. 제이 하스의 컷 통과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축하했고,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하스 부자는 이날 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7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2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 11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합작, 컷 통과 기대를 더욱 높였다. 경기 막판 위기가 있었다. 이후 14번(파3)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컷 통과가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를 파고 막아내며 공동 29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컷오프 기준은 80개 팀 중 상위 33개 팀이다.아버지 하스는 “마지막 홀에서 파 퍼트는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아들과 함께 이룬 컷 통과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인 1조의 팀 경기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각각 2년간 투어 시드와 페덱스컵 포인트 각 400점 그리고 우승상금 119만9350달러씩 받는다. 2라운드까지 17언더파를 합작한 잰더 쇼플리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이 단독 선두다. 임성재(24)와 안병훈(31)은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16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2022.04.23 I 주영로 기자
임성재·안병훈, 호흡 '척척'..취리히 클래식 공동 16위
  • 임성재·안병훈, 호흡 '척척'..취리히 클래식 공동 16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4)와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30만달러)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3언더파를 합작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임성재와 안병훈은 17언더파 127타를 합작해 선두로 나선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조에 7타 뒤진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의 팀 경기로 1·3라운드는 포볼, 2·4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열린다. 포섬 경기는 2명의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 방식이다. 첫날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반영) 경기에서 7타를 줄이며 호흡을 맞춘 임성재와 안병훈은 이날 1번홀에서 경기에 나서 파 행진을 하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그러나 7번홀(파5)에서 버디를 합작하며 빠르게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이어 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에도 11번(파5)과 13번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합작한 임성재와 안병훈은 나머지 홀을 파로 마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임성재와 안병훈은 전날 공동 28위보다 12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16위로 컷을 통과했다. 총 80개 팀이 참가해 공동 29까지 39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노승열(31)과 마이클 김(미국) 조는 이날 경기에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7오버파 137타로 공동 40위에 그쳐 아쉽게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배상문(36)과 대니 리(뉴질랜드) 조는 공동 46위(6언더파 138타), 강성훈(35)과 존 허(미국)는 공동 66위(3언더파 141타)로 컷 탈락했다.이번 대회는 2인 1조 경기로 우승하면 각각 2년간 투어 시드와 페덱스컵 포인트 각 400점 그리고 우승상금 119만9350달러씩 받는다. 세계랭킹에는 포함되지 않는다.안병훈. (사진=CJ)
2022.04.23 I 주영로 기자
시드 간절한 노승열·강성훈, 취리히 클래식 공동 9위…임·안 28위
  • 시드 간절한 노승열·강성훈, 취리히 클래식 공동 9위…임·안 28위
  • 배상문(왼쪽)과 노승열(오른쪽)이 22일 열린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가 간절한 노승열(31), 강성훈(34)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총상금 8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2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노승열은 마이클 김(미국)과 팀을 이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존 허(미국)와 짝을 맞춘 강성훈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포볼) 방식으로 펼쳐진 이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합작했다. 단독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4타 차다.올 시즌 제한된 시드로 PGA 투어에 나서고 있는 노승열과 강성훈은 2022~23시즌 시드 유지를 노리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쉽지 않다. 노승열은 페덱스컵 랭킹 197위에, 강성훈은 150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마지막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풀 시드를 받을 수 있다.취리히 클래식은 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 경기로 우승하면 2년간 투어 시드를 받고 정식 우승으로도 인정된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년간 시드를 확보하고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 출전권도 주어진다.강성훈이 22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임성재(24)와 함께 출전한 안병훈(31)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페덱스컵 순위 164위로 시드 확보에 실패해 올 시즌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동하는 안병훈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PGA 투어 직행을 노린다. 안병훈은 올 시즌 콘페리투어 더25 랭킹 880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PGA 투어 출전권 획득의 기준이 되는 점수는 900점으로 그는 사실상 PGA 투어 복귀를 예약해놓기는 했다.상황이 비슷한 배상문(36)은 대니 리(호주)와 호흡을 맞춰 6언더파 66타 공동 46위에 자리했다.패트릭 캔틀레이(왼쪽)와 잰더 쇼플리(오른쪽)가 22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기분 좋게 홀아웃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캔틀레이·쇼플리 팀은 이글 1개와 버디 11개를 몰아쳐 13언더파 5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캔틀레이는 7.6m 이글 퍼트와 칩인 버디에 성공했고 쇼플리는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6개를 낚는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13언더파 59타를 취리히 클래식이 팀 플레이로 변화한 2017년 이후 최소타 기록이다. 이들은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에서 수차례 호흡을 맞춰본 팀 매치플레이 강자들이다. 특히 지난해 있었던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두 번 한 팀으로 나와 모두 승리했다.2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쳐 더 어려운 형식은 포섬 플레이로 펼쳐지지만 이들은 2019년 프레지던츠컵과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포섬 매치 4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인 캔틀레이는 “4라운드 중 이제 겨우 1라운드를 끝냈고 1타 차로 앞서 있을 뿐”이라면서도 “하지만 포섬은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포맷이다. 쇼플리와 나는 교대로 샷하는 걸 좋아한다. 우리의 강점 중 하나이며 포섬 경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라이언 파머(미국)와 팀을 이뤄 8언더파 64타로 5타 차 공동 17위에 자리했다.PGA 투어 부자(父子) 챔피언 빌 하스(미국)와 제이 하스(미국)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5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도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04.22 I 주미희 기자
‘부자 PGA 챔피언’…하스, 2인 1조 취리히 클래식에 아버지와 출전
  • ‘부자 PGA 챔피언’…하스, 2인 1조 취리히 클래식에 아버지와 출전
  • 빌 하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유일한 공식 2인 1조 경기인 뉴올리언스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30만 달러)은 어떤 선수들이 조합을 이루는지도 관심사다.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6·미국)는 라이언 파머(46·미국)와 팀을 이뤘고, 세계 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25·미국)와 5위 빅토르 호블란(25·노르웨이) 팀은 최강의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임성재(24)는 절친한 안병훈(31)과 팀을 이뤘다.아버지와 함께 출전하는 선수도 있다. 부자(父子) PGA 투어 선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빌 하스(40·미국)는 아버지 제이 하스(69·미국)를 파트너로 대동한다.제이 하스는 2010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2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제이의 799번째 PGA 투어 대회가 된다. 그는 2011년부터 시니어 투어인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PGA 투어 통산 9승의 제이 하스는 챔피언스투어에서는 18승을 올렸다.제이 하스는 “오랜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긴장된다”며 “아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이 너무나 기분 좋다. 많은 사람들이 멋지다고 얘기를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아들 빌 하스는 “아버지와 함께 경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버지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본 라운드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아버지와 플레이가 정말 기대되고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빌 하스는 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으며, 2011년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제이 하스 또한 “좋은 샷을 하고 버디도 몇 개 하기를 바라지만, 궁극적으로는 아들과 함께, PGA 투어에서 다시 한 번, 이 웅장한 무대에 서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들 부자는 2015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미국과 국제 연합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당시 한국에 방문해 국내 골프 팬들에게 익숙하다. 당시 제이 하스는 미국 팀 단장으로, 빌 하스는 미국 팀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동반 참가했다.제이 하스(사진=AFPBBNews/Getty Images)파머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매의 눈’으로 기가 막히게 톱 랭커들과 팀을 이뤄 눈길을 끈다. 세계 랭킹 86위의 파머는 2인 1조 팀 경기로 치러지는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 최근 5년 동안 한 번도 세계 랭킹 11위 밖의 선수를 파트너로 둔 적이 없다.2017년과 2018년에는 당시 세계 랭킹 5위와 3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했고, 다음 해에는 당시 세계 랭킹 11위였던 존 람(스페인)과 팀을 이뤄 우승했다. 2021년에는 람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당시 람의 세계 랭킹은 3위였다.올해 파머는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세계 랭킹 1위 셰플러와 함께 출전한다. 파머의 최근 5년간 파트너들의 평균 세계 랭킹은 4.6위다. 천군만마를 얻은 파머는 2019년 취리히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대회 우승 탈환과 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스코티 셰플러(왼쪽)와 라이언 파머(오른쪽)가 20일 열린 PGA 투어 뉴올리언스 취리히 클래식 프로암에서 함께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2022.04.22 I 주미희 기자
사랑은 변해도… 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1>
  • 사랑은 변해도… 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이수연의 아트버스]<1>
  • 현대 추상미술의 발전을 이끈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피터르 몬드리안의 대표작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 단순히 자연을 옮겨놓는 그림의 역할을 버리고, 비재현적 방식으로 ‘보편적 리얼리티’의 회화를 만들겠다는 시도에서 나왔다. 일체의 상상을 빼고 캔버스에 엄격하게 들인 선·색·면의 구성 덕에 ‘차가운 추상’으로도 불린다. 빨강·파랑·노랑 등 기본색만으로 분할한 영역은 이후 그만의 스타일 안에서 조금씩 변형되며 수평선과 수직선,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등 순수 기하학적 형태의 화면 구성으로 발전해 나갔다. 캔버스에 유채, 46×46㎝, 스위스 취리히 쿤스트하우스 소장.까마득히 오래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린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술의 기원’이란 것을 말입니다. 문자를 대신한 소통이 예술의 목적, 그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예술은, 또 미술은 다른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를 달고, 휴머니즘을 달고, 상상력을 달았습니다. 20세기쯤 오자 미래를 내다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딛고 서서 인간의 꿈이 도달할 그 너머를 꿈꿨던 겁니다. 이제 현대미술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NFT에다가 메타버스에까지 닿아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현대미술의 진격을 지켜봐온 이수연 학예연구사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비로소 가능했던, 예술의 창조적인 경계의 확장을 가져온 미술거장의 삶과 작품 읽기를 통해 예술로 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그 드넓은 ‘아트버스’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2001)에서 상우가 연인인 은수에게 하는 질문이다. 어쩌면 은수가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독백일 수도 있다. 사랑에 대한 지고지순한 믿음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중이었으니까. 겨울에 만나 함께 봄을 보내고 여름을 목전에 둔 연인의 마음은 어긋나고, 멀어지고, 변하고 있다. 연인의 마음이 변하는 것이 슬픈 이유는 그 마음이 영원히 변치 않기를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불변’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처음같이 항상, 영원한 것은 피안의 이상향이며, 신의 영역이며, 절대의 범주다. 그럼에도 인간은 사랑을 통해, 황금을 통해, 권력을 통해, 예술을 통해 변치 않는 영원을 꿈꾼다. 피터르 몬드리안(1872∼1944)은 바로 그 너머를 바라봤던 작가다. 몬드리안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1919년 파리로 이주했다. 1910년대 유럽, 특히 프랑스에선 1차대전(1914∼1918)의 전화 속에 새로운 미술을 향한 갈망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며 최고의 문명을 꽃피웠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벨 에포크(Bell Epoque·19세기 말부터 1차대전 발발 전까지 ‘아름다운 시절’을 일컫는 말)의 정점에서 벌어진 전쟁은 문학과 미술의 감수성도, 과학기술과 산업발달의 냉철한 이성도 광기의 잿더미에 묻어버렸다. 당시 유럽 지식인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연히 세상은 바뀌어야 했고, 그 한가운데서 예술은 기존 가치관과 윤리관, 문화적 성취에 의문을 품었다. ◇1차대전 전화에 묻힌 감성·이성…새 미술 향한 갈망 싹터파리로 이주한 몬드리안 또한 새로운 질서와 법칙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 첫발이 1917년 동료들과 주도한 ‘신조형주의’(Neo-Plasticism)란 기하학적 추상주의다. 신조형주의란 말은 사실 번역으로 되레 어려워졌는데, 신조형주의에서 ‘조형’은 한마디로 조각·캔버스를 포함한 회화의 3차원적 형태를 뜻한다. 3차원적 형태는 유럽 미술의 오랜 숙제였다. 르네상스시대에 원근법이 발명된 이후 수많은 예술가는 3차원의 공간과 사물을 어떻게 2차원의 평면에 사실적으로 표현할지 고민해왔다. 자연과 최대한 가깝게 묘사해 회화의 평면이 실재처럼 느껴지도록 환영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가의 미션이었다. 지금 사는 세상과 가장 닮은 예술을 만드는 것만이 진실을 드러내는 유일한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은 신조형주의를 통해 이러한 믿음에 의문을 던진 것이다. 예술의 역할이 변치 않는 세상의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그것이 과연 단순한 모방으로 가능할 것인가. 오히려 우리가 사는 불완전한 세계에 드러나지 않는 영원한 규칙과 조화가 진정한 세상의 진실이 아닐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는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이 나온다. 그들에게는 “장밋빛 벽돌로 지은 예쁜 집인데, 창에는 제라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어요”라고 말해봤자 그 집이 어떤지 생각해내지 못한다. “크기는 30평이고, 지하철역에서 800m쯤 떨어져 있고, 가격은 3억원이에요”라고 말해줘야 비로소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어린 왕자의 말처럼 숫자 말고는 본질을 보지 못해서? 몬드리안이라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집의 색, 창가의 제라늄, 지붕의 비둘기는 쉽게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집의 크기와 높이, 지도상 위치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또 가격은 근처에 좋은 학교가, 공원이, 편한 시장이 있는지 등을 함축한다. 함축해서 가장 보편적인 표기단위인 숫자로 드러내는 것, 그 안에서 조화와 균형을 조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몬드리안이 추구한 보편적 세상의 진실이며, 예술이 추구하는 유토피아의 방향이었던 것이다. 몬드리안의 추상은 바로 그 과정에서 나왔는데, 1911년부터 1912년에 걸쳐 그린 3개의 나무시리즈를 보면 한눈에 드러난다. 몬드리안은 단순히 나무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나무의 변치 않는 본질적 속성을 그리려 했다. 가장 먼저 그린 ‘회색나무를 위한 스터디’(1911)에는 여전히 나무의 잔가지와 주변 풍경이 남아 있다. 실제 모델인 나무를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다. 두 번째 ‘회색나무’(1911)는 이보단 좀더 추상화했다. 잔가지 묘사는 사라지고 나무의 형태를 결정짓는 굵은 가지들이 화면을 조형적으로 나누고 있다. 마지막 ‘꽃피는 사과나무’(1912)에서는 가지의 팔 벌린 형태가 선으로 남았고 그 사이를 색으로 채워 조화롭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나무는 1911년 몬드리안이 처음 보고 그린 그 나무가 아니다. 나뭇가지가 선을 만들고 그 사이 공간을 색면으로 채우는 세상의 모든 나무인 것이다. 정확하게는 ‘세상의 모든 꽃피는 사과나무’인 셈이다. 피터르 몬드리안의 ‘회색나무를 위한 스터디’(1911·종이에 석탄, 58.4×86.5㎝·위 첫번째), ‘회색나무’(1911·캔버스에 유채, 79.7×109.1㎝·위 두번째), ‘꽃피는 사과나무’(1912·캔버스에 유채, 78.5×107.5㎝·세번째). 시차를 두고 그린 나무그림이다. 몬드리안은 최소한의 색채와 선, 가장 기본적인 그 조형요소만으로 사물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었다. 네덜란드 헤이그 헤이그시립미술관 소장.◇불변의 진실 추구…캔버스 넘어 패션·건축에까지 영향 미쳐 이처럼 신조형주의 회화에서 묘사하는 모든 대상은 선과 색, 면으로 함축된다. 세상의 모든 곳에서 찾아낼 수 있는 선·색·면이야말로 진정한 자연의 보편적 언어며, 가장 순수하게 남은 회화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의 가장 유명한 작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은 바로 그 사조의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작품은 가장 기본적인 원색이라 할 빨강·파랑·노랑을 주로 사용했고, 이에 대비되는 검정과 흰색, 회색의 선과 면을 배치하고 있다. 몬드리안은 유독 선과 색의 비례와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유가 있다. 단순히 자연의 엄정하고 변치 않는 법칙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너머의 유토피아를 꿈꿨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구성’이다. 몬드리안은 아무데서나 발견할 수 있는 선과 색과 면이 구성을 만났을 때 비로소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구성은 대칭과 비대칭, 비교와 대조 등을 통해 최상의 균형과 조화를 만든다. 그렇다고 이 균형과 조화가 멈춰 있기만 해서도 안 된다고 봤다. 세상의 진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라 조화로운 가운데서도 역동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몬드리안은 이 생각을 캔버스 밖으로 끌어내는 ‘실천’도 감행했다. 이상적인 조형세계를 실제세계에 적용한, 유럽과 미국의 패션과 디자인, 건축에까지 영향을 미친 ‘데 스테일(De Stijl) 운동’을 적극 이끌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몬드리안의 새로운 질서와 법칙이 그가 의도한 대로 세상의 본질을 밝혀 조화와 균형을 가져왔을까. 이별 후 다시 봄이 돌아왔을 때 결국 상우가 ‘사랑은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며 은수와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던 것처럼, 몬드리안 또한 피할 수 없는 변화 속에 적응해가야만 했다. 동료들과 조형에 대한 의견 차이로 ‘데 스테일’을 탈퇴했으며, 2차대전의 전운이 드리운 1938년 유럽을 떠나 뉴욕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혹독한 세계대전으로 그가 추구했던 정명하고 조화로운 유토피아는 또다시 참화 속에 부서지는 운명을 맞이했고, 뉴욕에 정착해선 즉흥적이고 변덕스러운 음악인 재즈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장 엄숙하고 완벽했던 시절의 그의 작품을 여전히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 때문일지 모르겠다. 종교와 과학, 예술과 문화, 사회제도와 국가시스템을 통해 인류는 끊임없이 불변의 조화, 균형의 유토피아를 꿈꿔왔고, 이는 인류 역사에서 공통숙제로 남아 있다. 이 숙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몇 번의 실패나 전쟁으로 쉽게 꺾일 게 아니며, 인간은 역사의 순간마다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불태울 것이다. ‘페르 아스페라 아드 아스트라!’(Per Aspera Ad Astra·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해).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1979년 생. ‘문자보다 이미지’였다. 이미지의 가능성, 이미지를 읽어내는 방식에 자꾸 관심이 갔다.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방향을 틀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백남준 퍼포먼스 연구’란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후 미술전문기획사 사무소(SAMUS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면서 전문영역이 선명해졌다. 무빙이미지·영화·인터넷 등 미디어기술의 발전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고든 일이다. 내친김에 미국 코넬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미디어기술을 입은 시각문화가 끝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학술연구와 연결하는 일에까지 욕심을 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 열 ‘백남준 효과’ 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22.04.22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54년 머크 키운 독일, 이케아 뺏긴 스웨덴… 한국의 선택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354년 머크 키운 독일, 이케아 뺏긴 스웨덴… 한국의 선택은-소상공인 금리·부채 감면 인수위, 긴급금융구조 추진-기다려온 리오프닝인데… 자영업·여행업 구인난에 울상-[사설]내리막길 들어선 중국 경제, 탈(脫)중국 더 늦출 수 없다-[사설]“뮤직카우=증권상품”… 규제 늦었지만 감독 철저해야△종합-큰 그림 그린 洪, 디테일 책임진 李 몽골서 편의점은 ‘CU’로 통한다-평생 독신으로 살며 후학 양성 전통 잇는다면 뭐가 아깝겠나△엔데믹 전환, 리오프닝의 이면-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돼 있습니까?-수억 줘도 못 구하는 기획사… 축제비 ‘부르는 게 값’-“갑자기 자취방 어디서 구하나” 대학생 부글부글△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전세계가 기업 유치에 목매는데… 한국은 세율 올려 내쫓아-법인세 올리니… 물가 뛰고 임금·배당·투자 줄더라-“법인세 낮추면 기업 유턴 많아져 세수 늘 것”△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세율 60% 세계 최고인데 공제받기도 어려워… 100년 기업은 언감생심-‘부자만의 세금’ 옛말… 사회적 대타협에 나설 때-“최고 상속세율 30%로 낮춰야… 자본이득세·유산취득세도 대안”△윤석열 인수위-영호남 찾은 尹… ‘민생·통합’ 두토끼 챙기기-바이든 내달 20일 전 후 방한… ‘2박3일’ 체류 관측도-주택연금 가입대상 공시가 ‘9억→12억’ 확대… 수령액도 늘린다-‘3실 8수석→2실 5수석’ 유력 尹 측, 대통령실 슬림화 방점-인수위 “졸업생 수능 응시 주소지 제한 개선”△종합-“소상공인 은행 대환 지원·부실 채무 조정 검토… 이르면 25일 발표”-세운상가 50여년 만에 사라진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외국 기업 유치 위해 규제 개혁해야”-中 ‘철강 메카’ 탕산 부분 봉쇄 “아시아 철강제품 가격 오를 것”-금감원, 잇단 정보유출에 모바일금융 점검 강화△경제-“韓 구조개혁 시급… ‘적극적 조언자’ 되겠다”-G20 참석한 홍남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율해야”-정부, 2030년까지 미래차 인력 3만명 양성-코로나 손실보상 추경 ‘35조+α’ 구조조정+초과세수로 감당될까△정치-‘검수완박’ 법안처리 전운 고조… 민주 ‘속도전’ vs 국힘 ‘결사항전’-양향자 “尹 한동훈 지명 철회… 민주는 검수완박 거두자” 타협제시-국민의힘 충청권 공천 완료… 충북지사 ‘文心 vs 尹心’ 구도-송영길 공천 배제 철회 민주당 계파 내홍 봉합-권영세 “북한의 재산권 침해, 분명히 짚어야”-“남북관계 최악 국면” 북, 한미훈련 맹비난△금융-물꼬 트인 ‘40년 만기 초장기 주담대’… 5대은행으로 확대-6개월 후이자 더 오른다… 돈 몰리는 단기 예금-금리 오르는데… 저축은행 예·적금 이자 찔끔 인상, 왜-배달앱에 눈뜬 60대 온라인 소비 142% 쑥△Global-테슬라 깜짝 실적에 스톡옵션 28조원… 두 번 웃은 머스크-히로시마 원폭 2000배… 러, ICBM ‘사르맛’ 첫 시험 발사-美달러 가치 2년來 최고 당분간 强달러 계속된다-마리우폴 점령 보고 받은 푸틴… “습격 대신 봉쇄하라”-기시다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산업-ESG 경영·탄소중립 강화, 인재에 답있다-“친환경 이미지 심어라”… 사명까지 바꾸는 기업들-구자은, 동해항서 첫 현장경영 LS ‘녹색 대항해’ 닻을 올려라-‘노광장비 공급사’ ASML 부진 삼성·SK ‘불똥 튈라’ 예의주시-기아·GM 완성차업계 PBV시장 선두 쟁탈전-“LG 올레드 TV로 꿈 완벽 실현” 스타워즈 제작진 극찬△ ICT·소비자생활-광고·웹툰 사업집중… 숨고른 네이버 ‘수익개선’ 드라이브-네파, ‘착한 폴로, 착한 마음’ 주제 가정의 달 기획전-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포스트 코로나’ 대비 본격 마케팅-글로벌 햇반 ‘멀티그레인’ CJ제일제당, 美공략 나서△아트버스-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삼성 가전의 ‘무한진화’-비스포크 혁신 4년…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다-4배 향상된 화질, 빵빵한 사운드… 몰입감 최고 ‘프리미엄 TV’△증권-넷플릭스 기대감 와르르… K-콘텐츠·플랫폼株 줄줄이 급락-현대중공업·F&F·에스디바이오센서 미리 담아 둘까-상반기 M&A 시장서 조용해진 PEF… 왜-IPO시장에도 리오프닝 기업들 출격-“새 정부 원전 정책 타고 비상 준비”△부동산-신길우성1차·건영 안전진단 통과… 신길뉴타운 재건축 ‘급류’-“지분 경재, 소액으로 빠르게 수익 낼 수 있어”-청년 15만명에 1년간 月 20만원 월세 지원한다-“아바타로 모델하우스 보세요” 대우건설 ‘메타갤러리’ 개발△여행-주름지고, 뒤틀리고… 오백년 세월 지켜내느라 그랬나보지-청보리밭서 캠프닉하고 한옥카페서 커피 한잔 어때요-전국 생산량 70%… 아삭한 식감 일품이네△스포츠-이소미 “출전하는 모든 대회… 목표는 우승”-새신랑 함정우 “올해 나도 아내도 우승하면 좋겠네”-‘父子 PGA 챔피언’ 제이·빌 하스, 취리히 클래식 출전-첫 승에 결승 득점까지 ‘이도류’ 오타니 맹활약△오피니언-[목멱칼럼]불상 짊어진 당나귀의 착각-[글로벌View]‘인플레 공포’를 버티려면-인수위, 공무원 철밥통 개혁 좌고우면 말라△피플-가상자산 정보 투명하게 공개… 투기 아닌 투자하길-JY가 직접 챙기는 ‘삼성 희망 디딤돌’ 경북센터 문 열어-신한금투, CEO·CFO 대상 ‘신한커넥트포럼’ 오픈-한국P&G, 이지영 대표 선임… 한국인 역대 최연소-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장애인복지시설 지원-시몬스, 희귀·난치병 소아·청소년 환아 돕기△사회-경찰만으론 아동학대 수사 역부족… 검수완박땐 ‘제2정인이’ 묻힐 것-인수위 “검수완박 새정부서 통과땐… 尹, 당연히 거부권”-주간 하루 평균 확진 9만명대로… 내달 마스크 벗나-“왜 지하철 막나” “오죽하면 이러나” 전장연 ‘기어서 하차 시위’에 아수라장-‘대장동 키맨’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선택
2022.04.21 I 이정현 기자
이번에는 마스터스 챔피언 셰플러 낚은 파머…“나 부정 선수 아냐“
  • 이번에는 마스터스 챔피언 셰플러 낚은 파머…“나 부정 선수 아냐“
  • 스코티 셰플러(왼쪽)와 라이언 파머(오른쪽)가 20일 열린 PGA 투어 뉴올리언스 취리히 클래식 프로암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라이언 파머(46·미국)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매의 눈’으로 기가 막히게 톱 랭커들과 팀을 이뤄 눈길을 끈다. 세계 랭킹 86위 파머는 2인 1조 팀 경기로 치러지는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 최근 5년 동안 한 번도 세계 랭킹 11위 밖의 선수를 파트너로 둔 적이 없다.2017년과 2018년에는 당시 세계 랭킹 5위와 3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했고, 다음 해에는 세계 랭킹 11위였던 존 람(스페인)과 팀을 이뤄 우승했다. 2021년에는 람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당시 람의 세계 랭킹은 3위였다.올해 파머는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출전한다. 파머의 최근 5년간 파트너들의 평균 세계 랭킹은 4.6위다.파머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항간에는 내가 ‘링거(ringer)’ 아니냐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면서 “난 투어에 충분히 오래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내가 베테랑같이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링거’란 내기에서 좋은 배당률을 얻기 위해, 혹은 경주에 소속·이름 등을 속이고 참가한 부정 선수(경주마)를 뜻하는 부정적인 용어다.골프채널에 따르면 올해로 PGA 투어에서 19번째 시즌을 맞은 파머는 올해 초 람이 일정이 맞지 않아 취리히 클래식에 불참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파머는 올해 2월부터 당시만 해도 우승 없는, 그러나 가능성은 뛰어났던 PGA 투어 3년 차 투어 선수 셰플러와 함께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하기로 이야기를 나눴다.이후 셰플러는 미친 듯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2월 WM 피닉스 오픈과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 이어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까지 정상에 올라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승을 쓸어담았다.파머는 셰플러가 고등학생 때부터 그와 그의 가족들을 알고 지냈다고 한다. 파머와 셰플러는 스윙 코치, 트레이너가 같아 비시즌 동안 함께 훈련했고, 텍사스 소셜 클럽으로 엮인 사이다. 천군만마를 얻은 파머는 2019년 취리히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대회 우승 탈환과 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취리히 클래식은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열린다.
2022.04.21 I 주미희 기자
임성재·안병훈, 팀경기 취리히 클래식 우승 사냥 재도전
  • 임성재·안병훈, 팀경기 취리히 클래식 우승 사냥 재도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4)와 안병훈(30)이 팀을 이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30만달러)에 팀을 이뤄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7년부터 2명이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팀 대항전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1·3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베스트볼) 방식, 2·4라운드는 하나의 공을 두 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샷) 방식으로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2라운드 후 획득 점수에 따라 컷오프를 결정한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도 함께 출전해 호흡을 맞췄으나 아쉽게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다. 임성재는 최근 5경기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고 지난 11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2개 대회에선 평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73%에 달하고 그린적중률도 65%대를 유지할 정도로 샷감이 좋다. 안병훈은 지난해 부진으로 PGA 투어 시드를 잃었으나 올해 콘페리 투어에서 맹활약하며 다음 시즌 PGA 재입성을 예약했다. 2월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 우승에 이어 17일 끝난 베리텍스 뱅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물오른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2년 연속 호흡을 맞추는 임성재와 안병훈이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낼지가 관심사다. 이와 함께 강성훈(35)은 재미교포 존허, 배상문(36)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와 짝을 이뤄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두 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주 콤비’ 캐머런 스미스와 마크 리슈먼이다. 스미스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짝을 이뤄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작년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을 비롯해 이번 시즌에만 2승을 거두는 등 분위기도 좋다.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이번 시즌에만 벌써 4승을 올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라이언 파머와 호흡을 맞춰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상금 1000만달러(1009만8014달러)를 돌파했다. 195만 달러 이상을 추가하면 2015년 조던 스피스(1203만465달러)가 세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다. 팀 경기로 열리는 방식이어서 이번 대회는 성적에 따른 세계랭킹 포인트를 반영하지 않는다. 대신 우승하면 각자 상금을 받고 2명 모두 PGA 투어 2년 시드를 받는다. 또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내년 1월 투어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출전권도 받는다.안병훈. (사진=AFPBBNews)
2022.04.19 I 주영로 기자
플루티스트 김서현, 칼 닐센 국제음악 콩쿠르 2위
  • 플루티스트 김서현, 칼 닐센 국제음악 콩쿠르 2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플루티스트 김서현(21)이 ‘2022 칼 닐센 국제 음악 콩쿠르’ 플루트 부문 2위에 올랐다.11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서현은 10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폐막한 칼 닐센 국제 음악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2위와 2개 부문 특별상(오덴세 심포니 오케스트라상·주니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김서현은 2위 상금 1만 유로(약 1300만원)와 특별상 상금 2000유로(약 260만원)를 받게 된다. 1위는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나바라(25), 3위는 스페인의 알베르토 아쿠냐 알메라(26)에게 돌아갔다.플루티스트 김서현(사진=금호문화재단).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덴마크 출신 작곡가 칼 닐센(1865∼1931)을 기리기 위해 1980년 창설된 대회로, 만 30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창설 당시 바이올린, 오르간, 클라리넷, 플루트 네 부문으로 나눠 매년 번갈아 개최했으나 2012년부터 오르간 부문은 제외했다. 2019년부터는 3년 주기로 바꿔 3개 부문을 동시에 열고 있다.김서현은 8세에 프루트를 시작해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 등 국내 다수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2013 미국 알렉산더 앤 부에노 국제 플루트 콩쿠르 1위, 2014 싱가포르 국제 플루트 콩쿠르 2위, 2015 마루 국제 플루트 콩쿠르 우승, 2017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 특별상을 받았다.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했으며, 14세가 되던 2016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최초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석 합격해 필리프 베르놀트를 사사했다. 최근엔 리히텐슈타인 뮤직 아카데미 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실내악 팀을 결성해 데이비드 월터 사사로 같은 음악원 학사 과정을 수학 중이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스위스 취리히 필하모니아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채(25)는 이번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현재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이 대회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권혁주(2004년 한국인 최초 1위)·홍의연(2004년 3위, 2012년 4위)·이지윤(2016년 공동 1위)·박수현(2016년 공동 4위)·송지원(2016년 공동 4위),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2013년 3위), 오르가니스트 김진(1994년 4위)·박소현(2004년 3위) 등이 있다.
2022.04.11 I 김미경 기자
김시우, 마스터스 앞두고 2R 공동 27위…매킬로이·디섐보 컷 탈락
  • 김시우, 마스터스 앞두고 2R 공동 27위…매킬로이·디섐보 컷 탈락
  • 김시우(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7)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일주일 앞두고 출전한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860만 달러)에서 안정적으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김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보다 9계단 떨어진 공동 27위에 자리했지만 안정적으로 컷 통과에는 성공해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 57.14%, 그린 적중률 55.56%로 전날보다 샷 정확도가 조금 떨어졌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6타였다.김시우는 전반 13번홀(파3)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날카로운 샷 감각을 발휘해 연이어 버디를 잡았다.다만 2번홀(파5) 그린 주위 벙커에서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고 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라이언 파머가 2일 열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단독 선두 라이언 파머(미국)와는 7타 차다. 파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그는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존 람(스페인)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것이 PGA 투어 마지막 우승이다. 약 3년 만에 통산 5승에 도전한다.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인 케빈 셔펠(미국)이 7타를 줄여 맷 쿠처(미국), 딜런 프리텔리(남아공)와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후반 6번홀(파4)에서 1m 거리를 남겨놓고 스리 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그래도 2타를 줄여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공동 4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이외의 빅네임들은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1오버파로 컷 오프인 1언더파를 통과하지 못했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번홀(파4) 트리플보기, 11번홀(파4) 더블보기를 포함해 4타를 잃고 5오버파 149타에 그쳤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와 노승열(31·공동 47위)이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강성훈(35·5오버파), 이경훈(31·8오버파)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한편 마쓰야마 히데키는 목 부상으로 9홀 만에 기권했다. 그는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2.04.02 I 주미희 기자
중·러 밀착에 확전 기류…바이든, 푸틴 코 앞 폴란드 가나
  • 중·러 밀착에 확전 기류…바이든, 푸틴 코 앞 폴란드 가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 유럽 순방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코 앞인 폴란드 방문까지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가 점점 협력 수위를 높이며 이번 전쟁의 ‘퇴로’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바이든, 폴란드 방문 검토”미국 NBC는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향후 몇 주 안에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을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초점을 맞춰 이 지역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NBC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도 “(방문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이 유력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이 이뤄질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유럽을 찾는 것이다. 지난 9~11일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찾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전격 방문하는 셈이다. 정부 소식통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순방 때 일했던 몇몇 직원들이 유럽에 남아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가능성에 대비한 계획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북서부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까지 들를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와 인접한 서유럽 벨기에보다 유럽 순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게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거점 도시인 리비우까지 공격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코 앞에 바이든 대통령이 나타나는 그림이 만들어지게 된다. 실질적인 맞대결을 하고있는 두 정상이 마주하는 자체로 이번 전쟁의 중대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회담은 사실상 합의 동력을 잃었다. 이날 진행한 4차 회담 역시 빈손으로 끝났다. 두 나라는 지금까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 외에는 어떤 것도 합의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체급’이 다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마주 앉는다 해도 의미 있는 결론을 내는 건 애초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다. ‘바이든 역할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다.◇짙어지는 중·러 밀착 징후특히 이번 전쟁은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 징후로 더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의 한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정보를 나토 동맹들과 아시아 몇몇 국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측한 미국 당국 정보의 정확성을 감안하면 쉽게 흘리기 어려운 언급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장비와 지원을 요청했다”며 “다만 어떤 종류의 무기를 요청했는지, 중국의 반응이 어떤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중국이 이번에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지금까지 전쟁 양상과는 차원이 달라진다. 더 확장된 의미의 신냉전이 본격화하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미국은 서방 진영에 아시아 동맹들까지 끌어모아 공세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중 확전으로 불똥이 튀는 분위기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논의했다. 두 인사가 만난 건 지난해 10월 스위스 취리히 회담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측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가 서방 진영의 제재를 회피하는 걸 중국이 돕는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당국자는 회담 이후 CNN에 나와 “설리번 보좌관은 양제츠 정치국원에게 중국과 러시아의 동맹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이 러시아를 도와줬을 때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직접적으로 전달했다”며 “매우 솔직한 논의였다”고 말했다.
2022.03.15 I 김정남 기자
중국, 미중 고위급 회담 '우크라'보다 '대만' 강조
  • 중국, 미중 고위급 회담 '우크라'보다 '대만' 강조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한 가운데 중국 측은 발표문에서 대만 문제에 더 높은 비중을 뒀다. 양제츠(왼쪽) 중국 공산당 정치국완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15일 중국 외교부는 양 정치국원과 설리번 보좌관의 로마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양측은 미·중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층적이며 건설적인 소통을 했다”며 “미·중 관계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올바른 궤도로 돌아갈 수 있는 요건을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해 10월 스위스 취리히 회담 이후 5개월여 만이다.중국은 이날 논의한 공동 관심사 중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과 요구사항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걸린 문제”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외교관계 수립의 전제이자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미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행동과 태도 표명은 명백히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최근 미국과 대만 문제에 대한 일련의 잘못된 언행에 엄중한 관심을 표명하며 단호히 반대한다”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며 세력을 분열시키는 것을 용인하고 대만 카드를 내세워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현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양 정치국원은 또한 신장위구르, 시짱(티베트), 홍콩 등 문제에 외부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며 엄중한 입장을 표명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에 관한 문제이며 내정(內政)”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북핵·이란핵·아프가니스탄 등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회담 결과가 아닌 추가 별도 공지를 통해 양 정치국원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발언을 소개한 것이다. 양 정치국원은 “각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하고 유엔헌장 취지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중국 측은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이어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전후관계, 근원 등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양 정치국원은 또 최근 미국 언론에서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겨냥한 듯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중국의 입장을 왜곡하는 어떠한 언행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미국 측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중국이 돕는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2022.03.15 I 신정은 기자
17번홀 천금의 버디로 44억원 '잭팟'..스미스, 플레이어스 제패(종합)
  • 17번홀 천금의 버디로 44억원 '잭팟'..스미스, 플레이어스 제패(종합)
  • 캐머런 스미스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려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7번홀 버디로 44억원 잭팟.’ TPC소그래스의 17번홀(파3). 9번 아이언을 꺼내 든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37야드 거리의 홀을 향해 공을 날렸다. 이날 홀은 호수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의 오른쪽에 있었고, 여유 공간은 약 3m 정도에 불과했다. 홀을 직접 공략하기엔 부담이 큰 위치였지만, 스미스는 티샷으로 이 공간을 파고들었다. 생각보다 밀리면서 날아가던 공은 홀 오른쪽 1.2m에 멈추면서 버디 기회로 이어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금 같은 버디로 연결한 스미스는 3타 차 선두가 되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닷새째 4라운드.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과감한 티샷 공략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스미스는 마지막 1홀을 남기고 3타 차 선두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예고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나선 스미스는 10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스미스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골드 스윙 맨’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360만달러(약 44억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골프 단일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역대 가장 많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폭우와 강풍 등으로 경기를 순연해 나흘로 예정됐던 경기에서 하루 더 연장해 닷새 동안 열렸다. 스미스의 과감한 코스 공략과 절정에 달한 퍼트 감각이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스미스는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잡아낸 뒤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겼다. 6번홀에서 또 1타를 줄였고 이후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10번홀부터 다시 버디행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바꿔놨다. 13번홀까지 연속으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앞으로 나섰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10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향해 더 멀리 앞서 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뜻하지 않은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밀려 나무 아래 멈췄다.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빼내려고 했으나 반대편까지 굴러가면서 물에 빠졌다. 뒤에서 경기하던 라히리가 버디로 2타 차까지 추격해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 연장을 허용해야 할 위기였다. 위기의 순간 절정에 달한 스미스의 샷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57야드 거리에서 친 4번째 샷을 홀 1m에 붙였다. 실수없이 보기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라히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하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파에 그치면서 끝내 1타 차 2위에 만족했다. 스미스는 호주 국적 선수로는 2016년 제이슨 데이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스미스는 2019~2020시즌 소니오픈과 2020~2021시즌 취리히 클래식 그리고 이번 시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스미스는 이날 우승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5년 출전권과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3년 출전권도 받았다.스미스는 “17번홀의 샷이 약간 밀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벙커를 넘기려고 했고 바람을 이용해 그린에 멈추려고 했다. 생각보다 잘 멈췄고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아마도 우승의 원동력은 퍼트였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고, 버디를 많이 하는 게 큰 도움이 됐다. 믿을 수가 없고 정말 길고 힘든 한 주였는데, 결국 가장 높은 자리에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선두로 출발한 라히리는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어지간한 대회의 우승상금보다 많은 218만달러(약 27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 케빈 키스너(미국)은 4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3위는 138만달러(약 17억900만원), 4위는 98만달러(약12억14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은 나란히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5위에 올랐다. 상금은 4만6200달러(약 5700만원)씩 받는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2.03.15 I 주영로 기자
미, 중국에 "러시아 돕지 말라…대가 치를 것" 강력 경고
  • 미, 중국에 "러시아 돕지 말라…대가 치를 것" 강력 경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중국에게 러시아를 돕지 말라고 압박하며, 만약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제츠(왼쪽) 중국 공산당 정치국완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 해 10월 스위스 취리히 회담 이후 5개월여 만이다.이 자리에서 미국 측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중국이 돕는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경고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외신들은 미 관리들을 인용, 러시아가 침공 후 중국에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한 고위 관료는 회담 이후 CNN방송에 “설리번 보좌관은 양제츠 정치국원에게 러시아와 중국의 동맹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이 러시아를 도와줬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 특정 행동시 잠재적 영향 및 결과에 대해 직접적으로 전달했다”며 “매우 솔직한 논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앞으로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 간 단합을 설명하고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처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전 세계와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백악관은 이날 로마 회동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설리번 보좌관은 미·중 관계에 관한 다양한 이슈들을 제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담은 지난 해 11월 15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회담에 이은 후속 회동이라며 “두 사람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공개적 의사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담에선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및 핵실험장 복구 징후를 보이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미 고위 관료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당국자들과 양측이 가까운 미래에 대화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조만간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류사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한이 다른 길로 가도록 미국과 중국이 압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더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3.15 I 방성훈 기자
버디 10개 잡은 스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44억원 '잭팟'
  • 버디 10개 잡은 스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44억원 '잭팟'
  • 캐머런 스미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TPC소그래스의 17번홀(파3). 9번 아이언을 꺼내 든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37야드 거리의 홀을 향해 공을 날렸다. 이날 홀은 호수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의 오른쪽에 있었고, 여유 공간은 약 3m 정도에 불과했다. 홀을 직접 공략하기엔 부담이 큰 위치였지만, 스미스는 티샷으로 이 공간을 파고들었다. 정확하게 날아간 공은 홀 오른쪽 1.2m에 멈추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천금 같은 버디를 기록한 스미스는 3타 차 선두가 되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닷새째 4라운드.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과감한 티샷 공략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스미스는 마지막 1홀을 남기고 3타 차 선두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예고했다. 스미스는 이날 10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스미스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골드 스윙 맨’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360만달러(약 44억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폭우와 강풍 등으로 경기를 순연해 나흘로 예정됐던 경기에서 하루 더 연장해 닷새 동안 열렸다. 스미스의 과감한 코스 공략과 절정에 달한 퍼트 감각이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스미스는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잡아낸 뒤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겼다. 6번홀에서 또 1타를 줄였고 이후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10번홀부터 다시 버디행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바꿔놨다. 13번홀까지 연속으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앞으로 나섰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10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향해 더 멀리 앞서 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큰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밀려 나무 아래 멈췄다.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빼내려고 했으나 반대편까지 굴러가면서 물에 빠졌다. 하지만 57야드 거리에서 친 4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또 한 번 완벽에 가까운 샷을 선보였다. 이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스미스는 호주 국적 선수로는 2016년 제이슨 데이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스미스는 2019~2020시즌 소니오픈과 2020~2021시즌 취리히 클래식 그리고 이번 시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선두로 출발한 라히리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3타 차 공동 2위에 있던 라히리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의 기회를 살렸다. 앞에서 경기한 스미스가 18번홀에서 보기를 해 버디를 하면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2위에 만족했다. 준우승 상금은 218만달러(약 27억원)이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 케빈 키스너(미국)은 4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3위는 138만달러(약 17억900만원), 4위는 98만달러(약12억14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은 나란히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5위에 올랐다. 상금은 4만6200달러(약 5700만원)씩 받는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2.03.15 I 주영로 기자
샷 한 번 하는데 타깃 16번 쳐다보고 40초 걸린 PGA 투어 선수
  • 샷 한 번 하는데 타깃 16번 쳐다보고 40초 걸린 PGA 투어 선수
  • 브라이언 스튜어트가 지난달 28일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산 ‘슬로 플레이’가 나왔다.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의 슬로 플레이가 골프 팬들의 입방아에 올랐다.2016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는 스튜어드는 특히 9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하는데 타깃을 무려 13번이나 바라봤고 여러 차례 스탠스를 잡으며 약 30초 동안 시간을 보냈다.골프 먼슬리는 또 다른 경우에서는 스튜어드가 목표물을 16번이나 쳐다보고 샷을 한 번 하는 데 40초가 걸렸다고 전하기도 했다.PGA 투어 라이브 해설 팀은 “어지럽지 않은가?”라며 “이것에 대해 토론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 PGA 투어 생중계를 시청하는 모든 사람이 ‘도대체 그는 뭘 기다리는 거지?’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스튜어드와 동반 플레이를 한 선수는 바로 브룩스 켑카(미국)였다. 켑카는 딱히 연습 스윙을 하지 않고 바로 샷을 했다. 특히나 켑카는 슬로 플레이라면 치를 떠는 선수 중 한 명이다.스튜어드의 플레이를 본 골프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튜어드는 오늘 켑카를 미치게 만들 것”이라며 스튜어드의 슬로 플레이를 지적했다.결국 스튜어드는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켑카는 1오버파 71타를 쳤다. 스튜어드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를, 켑카는 공동 16위(이븐파 280타)를 기록했다.
2022.03.01 I 주미희 기자
정상빈, EPL 울버햄프턴 이적 확정...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임대
  • 정상빈, EPL 울버햄프턴 이적 확정...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임대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하는 정상빈. 사진=울버햄프턴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수원삼성에서 활약 중인 젊은 공격수 정상빈(2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계약을 맺었다. 일단은 스위스 1부리그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로 임대돼 유럽 생활을 시작한다.울버햄프턴은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유망주 정상빈과 계약했다”며 “정상빈은 그라스호퍼 클럽에 18개월 임대로 합류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울버햄프턴 구단은 SNS를 통해 정상빈이 수원삼성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사진과 함께 ‘정상빈 선수 화이팅!’이라는 한국어 응원 글을 올렸다.정상빈이 임대로 활약하게 될 그라스호퍼 구단도 현지에 도착한 정상빈의 사진과 함께 계약 소식을 알렸다. 한국 선수가 EPL 팀과 계약한 건 역대 15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황희찬(26)이 지난해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정상빈이 EPL로 바로 가지 않고 그라스호퍼에서 먼저 활약하는 이유는 EPL 취업 허가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출신이 아닌 선수가 EPL에서 뛰려면 취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대표팀과 소속팀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정상빈은 조건을 충족하기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울버햄프턴의 위성 구단인 그라스호퍼에서 먼저 경험을 쌓도록 했다.스콧 셀러스 울버햄프턴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는 “정상빈은 어린 기대주로 10대임에도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는 그가 돌아오기 전 그라스호퍼에서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성장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울버햄프턴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활약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로 데려왔던 황희찬을 완전 영입한데 이어 정상빈까지 영입하며 한국 선수와 인연을 이어갔다.정상빈이 우선 활약하게 될 그라스호퍼는 2021~22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10개 팀 가운데 6위를 달리고 있다.수원 삼성 유스인 매탄고 출신인 정상빈은 고교 3학년이던 2020년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팀에 합류했다. 뛰어난 스피드와 거침없는 돌파 능력을 앞세워 ‘한국의 음바페’라는 별명을 얻은 정상빈은 2021시즌 K리그 28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넣으며 활약했다.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택도 받아 지난해 6월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경기(5-0 한국 승)에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까지 터뜨린 바 있다.
2022.01.29 I 이석무 기자
배우 이시영, 스위스정부관광청 홍보대사로 임명
  • 배우 이시영, 스위스정부관광청 홍보대사로 임명
  • 스위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시영과 스위스정부관광청의 대표인 마틴 니데거가 스위스 취리히 구시가지 린덴호프에서 토크 인터뷰를 가졌다.(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배우 이시영이 스위스정부관광청 홍보대사로 임명됐다.스위스정부관광청은 지난 24일 스위스정부관광청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 취리히 구시가지 린덴호프에서 배우 이시영을 스위스 홍보대사인 ‘스위스 프렌즈’로 공식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임명식에는 스위스 정부 관광청 대표인 마틴 니데거(Martin Nydegger)가 함께 참석해 벤치 토크형식의 인터뷰를 가졌다.마틴 니데거는 이시영과의 벤치 토크 중 “스위스에는 초급자부터 하드코어 등반까지, 다양한 레벨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꼭 여름에 다시 와서 스위스 하이킹도 경험해 보길 바란다”면서 “이시영 씨가 최근에 아들을 업고 등산했던 것처럼 가족과 함께 다시 스위스를 찾아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아들과 함께했던 영남알프스 등반 영상을 보았다는 마틴 니데거의 말에 이시영은 깜짝 놀라며 반기기도했다. 벤치 토크 이후 이시영은 마틴 니데거와 함께 취리히 호숫가를 함께 조깅하며 인사를 나눴다.배우 이시영이 스위스정부관공청 홍보대사로 임명됐다.(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2008년부터 다양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여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프로페셔널 복서 활동을 통해 스포츠와 자연을 사랑하는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시영은 앞으로 스위스의 다채롭고 액티브한 면모를 한국 여행자들에게 전하게 될 예정이다.스위스 정부관광청 CEO 마틴 니데거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건강한 배우, 이시영 씨가 스위스 프렌즈로 임명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더 자연을 가깝게 두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여행자들이 자연의 품에 안겨 자연 한복판에서 스위스를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스위스 관광업계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시영은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시영의 스위스 겨울 여행’을 테마로 스위스를 공식 방문 중이다. 최근에 이시영 씨가 등반한 영남알프스와 자매결연을 맺은 티틀리스 산을 포함해 취리히, 체르마트, 루체른, 생모리츠 등 다양한 목적지를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고, 빙하특급과 베르니나 특급 같은 파노라마 기차도 탑승하며, 겨울 하이킹 및 스키, 스케이트 등 다채로운 겨울 액티비티도 체험해볼 예정이다.스위스정부관광청은 200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스위스 프렌즈를 선정해, 한국 여행자들에게 스위스 여행을 친숙하게 알려 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레드벨벳’이 스위스 프렌즈로 선정되어, 한국과 스위스의 관광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22.01.27 I 강경록 기자
노승열, 스릭슨 클럽 들고 PGA 투어 새해 첫 출격..클럽 등 계약
  • 노승열, 스릭슨 클럽 들고 PGA 투어 새해 첫 출격..클럽 등 계약
  • 노승열.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의 글로벌 토털 브랜드 스릭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노승열(31)과 용품 등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승열은 만 13세에 최연소 골프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8년 아시안투어(미디어차이나 클래식), 2010년 유러피언투어(메이뱅크 말레이시아), 2014년 PGA투어(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8년 군 복무로 잠시 투어 활동을 중단한 노승열은 2020년 전역 후 PGA 투어로 복귀했다. 스릭슨은 지난해 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클럽, 볼 등 용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노승열과 계약하면서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스릭슨의 클럽과 볼 등을 사용하고 있다. 노승열 “브룩스 켑카, 마쓰야마 히데키, 셰인 로리 등 세계 최고의 선수와 함께 ‘팀 스릭슨’의 멤버가 돼 매우 기쁘다”면서 “스릭슨의 모든 클럽과 볼의 퍼포먼스에 만족하고 있으며, 스릭슨 클럽과 볼을 사용해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노승열은 2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 웨스트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부터 스릭슨 ZX5 드라이버, ZX7 아이언, Z-STAR 볼, 그리고 클리브랜드 웨지 RTX 집코어(ZipCore)를 사용해 경기한다.
2022.01.20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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