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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4명 중 1명, '언택트 채용' 내 취업에 도움될 것
  • 취준생 4명 중 1명, '언택트 채용' 내 취업에 도움될 것
  • (사진=잡코리아)[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입직 취업준비생 4명 중 1명은 언택트 채용전형이 본인 취업에 도움될 것이라곡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4년대졸 학력의 취업준비생 607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채용전형이 본인 취업에 도움될 것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25.0%가 ‘도움될 것’이라 답했다.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23.9% 였고, 51.1%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본인 취업에 도움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실제 면접장에서 보다 긴장감이 덜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65.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면접복장 구입 및 교통비 등 면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56.6%)’는 답변이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이 외에는 ‘스스로 다른 면접자들과 비교하지 않아 좌절감 없이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45.4%)’거나 ‘면접장 이동시간 및 기다리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30.9%)’, ‘온라인 인적성검사에 응시할 때 집중이 더 잘될 것 같다(16.4%)’는 순으로 답한 취준생이 많았다.하반기 취업 성공을 위해 현재 언택트 채용전형에 대비하고 있다는 취준생도 적지 않았다.‘하반기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어떤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취준생의 절반이상에 달하는 65.2%가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무 자격증 취득이나 전공공부, 전공분야 인턴근무 등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화상면접이나 온라인 인적성검사 등 ‘언택트 채용전형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취준생도 39.9%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에는 ‘대기업 수시채용 준비(32.8%)’, ‘영어시험점수 향상(26.9%)’, ‘AI채용전형 준비(22.2%)’ 순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취준생이 많았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간 오프라인으로만 시행해오던 인적성검사나 면접전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언택트 전형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채용전형은 코로나 이후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뉴노멀’로 확산될 수 있어 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구직활동에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07.28 I 이재길 기자
코로나로 급해진 취준생들… 3명 중 1명 "기업·정규직 상관없어"
  • 코로나로 급해진 취준생들… 3명 중 1명 "기업·정규직 상관없어"
  • (사진=잡코리아X알바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구인구직 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취업준비생 상당수가 목표기업이나 정규직 여부와 관계 없이 ‘빠른 취업’에 매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잡코리아는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81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준비 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잡코리아는 먼저 알바몬과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취준생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이후 취업준비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31.0%에 달하는 취준생들이 ‘목표기업이나 정규직 여부와 관계 없이 빠르게 취업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고 답해 코로나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 1위로 꼽았다. 이어 ‘정규직에 대한 취업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응답이 25.9%로 2위를 차지했다. ‘취업에 대한 확신이나 자신감이 꺾이면서 하던 관성으로 취업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응답도 20.7%로 적지 않았다. 반면 ‘목표기업에 대한 취업의지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12.1%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쳤다. 10.3%의 취준생들은 ‘반복되는 취업실패에 취업포기도 고려해보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코로나19 이후 ‘취업포기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취준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진로가 불분명할수록 높았다. 취준기간별로 응답을 살펴보면 취준기간 1년 이상의 장기 취준생의 19.2%가 ‘취업포기를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취준기간 6개월 미만의 취준생들이 7.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6배 가량 그 비중이 높았다. 특히 이미 직무나 진로를 결정했는지 여부에 따라 분석해 보면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343명, 18.9%)’고 답한 그룹의 21.3%가 코로나19 이후 취업포기를 고려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체적이고 명확한 진로가 있다(613명, 33.7%)’고 답한 취준생 중 ‘취업포기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6.5%로 눈에 띄게 그 비중이 낮았다. ‘명확한 진로’를 설정한 취준생 그룹의 경우 ‘정규직에 대한 취업의지(30.7%)’ 및 ‘목표기업에 대한 취업의지(20.7%)’ 등 코로나19 이후 취업의지가 확고해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한편 올 하반기 공채에서 자신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는 취준생은 두 명 중 한 명 꼴에 불과했다. 하반기 공채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물은 결과 42.5%가 ‘그다지 경쟁력이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전혀 경쟁력이 없다’는 응답도 7.7%로 나타나는 등 50.2%가 ‘경쟁력이 없다’고 자평하고 있었다. 반면 ‘어느 정도는 경쟁력이 있다(40.3%)’, ‘매우 경쟁력이 있다(9.5%)’ 등 ‘경쟁력이 있다’는 응답은 49.8%로 나타났다.하반기 공채에서 자신에게 경쟁력이 없다고 답한 취준생들은 가장 큰 취약점으로 기업 인턴십, 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 및 경력 부족(13.3%)을 꼽았다. 이어 △외국어 회화 및 공인 어학점수(12.8%)가 2위로 꼽힌 가운데 △취업준비를 지속하기 위한 경제적 기반/여유 부족(11.0%)을 취약점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포트폴리오 작성/준비 미비(10.5%),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 경험 부족(8.8%)도 취준생들이 꼽는 대표적인 취약점이었다.반면 하반기 공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 취준생들은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인성 등 인간적인 매력(23.0%)을 꼽았다. 2위는 △직무경험 및 경력개발(13.7%)이, 3위는 △전공 분야 전문지식 및 자격증 취득(9.7%)이 각각 차지했다. 여기에 면접태도, 발성 등 △면접 준비(7.8%)나 △외국어 회화 및 공익어학점수(6.5%), △포트폴리오 작성(6.2%), △대외활동(5.6%) 등을 경쟁력으로 꼽는 응답들도 이어졌다.
2020.07.25 I 이재길 기자
취준생 5명 중 2명은 스터디 경험…기피하는 민폐 유형은?
  • 취준생 5명 중 2명은 스터디 경험…기피하는 민폐 유형은?
  • (자료=잡코리아X알바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올 들어 취업준비생 5명 중 2명은 취업스터디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124명을 대상으로 ‘취업스터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3.3%가 ‘올 들어 취업스터디에 참여해 다른 사람과 함께 취업준비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2017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0.0%가 ‘취업스터디에 참여해봤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수치다.취업스터디 경험은 특히 취준기간이 1년 내외인 취준생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6개월~1년 미만’의 취준생의 경우 54.4%, ‘1년~2년 미만’은 51.7%로 절반 이상이 올 들어 취업스터디에 참여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년 이상’ 장기 취준생의 경우 45.1%로 취업스터디 경험이 비교적 낮았으며 ‘6개월 미만’ 그룹에서는 34.5%로 가장 낮았다.취준생들이 취업스터디에 참여하는 비중은 낮아졌지만 한 번 참석할 때마다 지출하는 비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2017년 조사 당시 취준생들이 한 번 취업스터디에 참여할 때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1만0918원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약 두 배 가까이 오른 회당 평균 1만9653원으로 집계됐다. 취준생들이 한달에 취업스터디에 참석하는 횟수는 평균 3.9회였다.취준생들은 취업스터디 참여 목적으로 이력서, 자소서 작성 등 서류전형 대비(5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토익, 토스 등 어학준비(29.2%), 직무 자격증 등 자격증 취득(27.1%), AI면접 등 면접 대비(16.8%), 기업 인적성 대비(15.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명 중 1명은 ‘그냥 막연히 불안해서 무엇이라도 도움 받아볼까 하고 참석한다(20.5%)’고 답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취업스터디가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취준생 70.9%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올 들어 취업스터디에 참여한 취준생(80.5%)은 물론 취업스터디 참여 경험이 없는 취준생 중에도 63.6%가 ‘취업스터디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는지를 질문한 결과 ‘다양한 경로로 혼자서는 얻을 수 없었던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47.2%)’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선의의 경쟁자들을 통해 적당한 긴장감과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14.6%)’, ‘혼자서 준비할 때는 알 수 없는 객관적인 평가, 조언을 얻을 수 있다(12.2%)’는 응답도 지지를 얻었다.반면 취업스터디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준비 정도가 서로 달라 자존감, 멘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20.2%)’거나 ‘팀원들과의 일정 조율 등 엉뚱한 시간 낭비가 많다(19.9%)’, ‘내 취업준비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가 없다(16.8%)’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한편 취준생들은 취업스터디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민폐 꼴불견유형으로 남의 정보나 족보를 공유 받고 자기는 입을 꾹 닫는 ‘정보먹튀형(42.9%)’을 꼽았다. 이어 아무 준비나 기여 없이 스터디에 참여해서 필요한 정보만 쏙쏙 빼가는 ‘무임승차형(37.2%)’과 취업스터디를 와해시키는 ‘문어발식 연애형(35.5%)’도 취업스터디 꼴불견 유형 2, 3위에 꼽혔다. 여기에 ‘습관적 지각러(31.6%)’, ‘고집불통형(23.2%)’, ‘자존감도둑형(22.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2020.07.11 I 이재길 기자
"몇표 더 받아 의원하는 것도 불공정"…인국공 與발언에 청년층 분노
  • "몇표 더 받아 의원하는 것도 불공정"…인국공 與발언에 청년층 분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손흥민이 K리그 선수보다 10배 더 받으면 불공정이라는거죠?” “국회의원이 억대 연봉 받는 게 더 웃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 중)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를 두고 “조금 더 배워 정규직 됐다고 임금 2배 더 받는 건 불공정하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청년층의 반발이 거세다. 취업을 위한 청년들의 노력을 깎아 내리는 것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톨해 “(인국공 정규직 전환이)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심각한 고용 절벽에 마주 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하지만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차별적”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 “청년들이 조금 더 배워서 임금을 2배 더 받고 싶어서 인국공 정규직화가 불공정하다고 외친다는 것은 청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들어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진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이 알려지자 청년들은 김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조롱 섞인 패러디를 쏟아내며 거친 심경을 드러냈다. 해당 보도에 달린 댓글에는 “현재 의원님이 받는 세비는 득표를 조금 더 했다고 받는 것 아닌가. 그것 또한 불공정이다”, “9급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나 다 같은 공무원인데 (임금 차이가 있는 건) 불공정하다”, “우사인 볼트가 100미터 달리기에서 0.1초 빨라 금메달을 받은 것도 불공정한 것인가”라는 성토가 줄을 이었다. 특히 김 의원이 `명문대생`을 언급하며 명문대와 비(非) 명문대의 대결 구도로 만든 것에 대해 주요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학생은 “연봉 3500만원이면 가고 싶어 하는 인서울 대학 학생이 많을 텐데 심지어 철밥통 공기업 정규직이면 그걸 누가 안 바라냐”라며 “우리가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돈도 벌고 정규직까지 된다고 하면 누가 대학을 가고, 누가 특권인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생들은 초등학교부터 밤낮없이 공부하고 3~4시간 자면서 학교 다니고 대학에 가 각종 알바와 학교 공부를 병행하며 취업준비를 했는데 그게 `조금 더 배운 것`이라고 표현하니 코피를 흘리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애들이 불쌍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020.06.28 I 박기주 기자
"기회는 알바, 과정은 시위하고 결과는 정규직?"
  • [무플방지]"기회는 알바, 과정은 시위하고 결과는 정규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기회는 알바(아르바이트), 과정은 시위하고, 결과는 정규직인가”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논란 관련 기사에 누리꾼 ‘23af****’이 남긴 댓글이다.아이디 ‘emma****’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되려면) 명문대 나와 토익 960점에 각종 자격증과 몇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류전형, 면접, 수습기간을 거쳐야 한다. 보안검색요원들이 입사한 조건과 같은가? 취업분비생들이 눈물나도록 바라는 건 단 하나, 공정 사회. 누구나 평등한 기회 안에서 공정한 선발을 거쳐 정당한 대우를 바라는 거다”라는 댓글을 남겼다.반면 누리꾼 ‘수퍼**’은 “‘나는 스펙 쌓았으니까’ ‘너희들이 무슨 정규직이야’하고 남의 사다리 쳐내는 놀부 심보로 밖엔 안 보인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규정하는 것부터가 문제다. 솔직히 배 아픈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누리꾼 ‘인간**’은 “본인이 목표로 한 일자리가 줄어든 것도 아닌데, 누군가 삶이 좀 나아졌다고 해서 박탈감까지 느끼나? 수능점수 나보다 낮은 사람은 나보다 못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보다, 수능점수 높은 사람보다 잘 살 생각 애초에 없나?”라고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감히 ‘꿈의 직장’ 인국공을 건드려?”vs“경력 무시하지 마”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1위로 뽑힌 ‘꿈의 직장’이다.한 누리꾼은 이번 논란에 “감히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의 줄임말)을 건드려?”라고 반응했을 정도다. 여기에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한 뒤 직접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한 1호 사업장이다.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직종은 인천공항의 보안검색요원으로 모두 1900여 명이다.공사는 자회사를 설립한 뒤 이들을 전환 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후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직종을 바꿔 공항공사에 직고용하기로 한 가운데, 공사 비정규직 노동자가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올라온 메시지가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취준생(취업준비생)을 비롯한 민심을 들끓게 했다.“22살에 아르바이트로 들어와서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인천국제공사 정규직으로 간다. 연봉 5000만원. 소리 질러!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나와서 뭐하냐”라는 메시지 내용이었다. 이에 “로또 취업”, “운 좋은 알바몬”이라는 등 부정적 여론이 들불처럼 퍼졌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직원들이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이동하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취준생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역차별에 항의하는 취지로 필기구를 부러뜨린다는 의미를 담아 ‘부러진 펜’ 운동까지 벌였다. ‘공기업 정규직 전환을 그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올라온 지 이틀 만에 답변 기준 20만 명을 넘겼다.그러자 보안요원들이 정규직이 된다고 해도 현실은 박봉에 시달릴 뿐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에 250만 원 정도 받는 17년 차 보안요원의 급여명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또 자신을 현재 공사 보안검색요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청원경찰 잘못된 기사화 그리고 오해를 풀어달라’는 청원을 통해 그간의 격무를 호소했다.그는 “어째서 실명이 아닌 오픈 카톡(카카오톡)방인데 보안검색(요원)의 망언이라 확신하느냐”며 “확실하게 저희 직원이란 증거도 없이 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어째서 스펙과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보안검색(요원)의 경력은 그렇게 하찮게 보느냐”며 “직접 겪어보지도 않고 보안검색이란 직업을 무시하고 함부로 평가하느냐”고 분노했다.◇ “연봉 5000만 원, 사실 아냐”논란이 확산하자 공사는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겠다고 나섰다.우선 “알바생이 정규직이 된다”는 취준생의 항의에 보안검색요원은 안전과 연결된 업무라 2개월간 교육을 받고 국토교통부 인증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봉 5000만원’도 사실이 아니다. 현재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연봉은 3570만원으로, 정규직 청원경찰이 되면 노사협의에 따라 연봉은 3.7% 인상된 3850만 원이다. 공사 측은 청원경찰의 경우 환경미화나 운전원 등과 직무가 달라서 별도의 급여체계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취준생이 가장 걱정하는 ‘더 좁아질 취업 구멍’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검색요원은 항공보안이나 경호학과 출신으로, 10년 이상 경력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청원경찰이 되면 전체 정규직 인원이 늘어나는 것이지, 공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원하는 직무 인원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더군다나 보안검색요원 전원이 정규직으로 바뀔지도 아직 불투명하다. 2017년 5월 이후 입사한 800명은 공개 선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는데, 기존 인원이 탈락하고 새로운 사람이 채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보안검색요원) 지원자라면 오히려 큰 기회가 열리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보안검색요원 1900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이번에 내려진 것이 아니고 2017년 12월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잘못된 정보가 청년들의 답답한 마음에 불을 지르는 게 아닌가 싶다”고도 했다.◇ “문빠 찬스” vs “을과 을의 싸움 부추겨”정치권도 소위 ‘인국공’ 사태에 불을 지폈다.미래통합당은 이번 논란을 쟁점화하며 대여 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을과 을의 싸움’을 조장한다고 맞섰다.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준생의 ‘허탈감’을 언급한 뒤 김재섭 청년 비대위원이 “이번 사태는 문빠(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 찬스”라고 말하는 등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다만 통합당은 정규직 전환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닌 ‘불공정한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잘못된 정보가 국민 혼란을 가져오고 본질적으로 중요한 게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박광온 최고위원도 “통합당 일각에서 정규직 전환 문제를 을과 을의 싸움으로 만들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해 갈등만 증폭시키고 문제를 풀 수 없게 몰아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김두관 의원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면서 다시 불을 지폈다. 공사 정규직화 논란은 문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 원인으로도 작용했다.한국갤럽이 6월 4주(23~25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긍정 평가했다. 이는 전주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 및 부정률 상승은 20대에서 두드러져, 공사 논란 관련 ‘공정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인국공 사태’라고 까지 불리는 이번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정규직 노조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절차 공정성이 훼손된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공사를 상대로 공익 감사를 청구하고, 조만간 헌법소원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관련 반발은 한국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다른 공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0.06.28 I 박지혜 기자
`인국공 사태` 분노한 청년들, 기름 부은 靑·與
  • [사사건건]`인국공 사태` 분노한 청년들, 기름 부은 靑·與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번 주 가장 큰 논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비정규직인 보안검색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공사에서 직고용하겠다는 발표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취준생을 비롯한 청년층은 ‘안정적인 직장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준비생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오해가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청년층의 불만은 쉽사리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 △‘삐라’ 살포 탈북민 단체 압수수색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발병 등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원들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해당화실에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비정규직 근로자들 정규직 전환 관련 기자회견 입장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 뉴시스)◇인국공 정규직 전환, ‘공정’ 묻는 청년들논란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발표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달 말까지 비정규직인 보안검색 노동자 등 2143명을 공사 정규직으로 직고용하겠다는 내용이었죠. 특히 여행객 보안검색 노동자 1902명에 대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뭐가 되느냐’고 묻자 다른 사람들이 ‘누가 (공부) 하래? 본인 선택이었지’라고 비아냥거리는 답변하는 출처 불명의 캡처본이 올라오면서입니다. 이러한 채팅 내용은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자극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중 하나죠. 정규직으로 입사할 경우 그 안정성이 크다는 이유 때문일 겁니다. 이 때문에 공사의 입사 경쟁률과 지원생들의 ‘스펙’은 높기로 유명하기도 합니다.그런데 비교적 입사 문턱이 낮은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그것도 공사가 직고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 분노의 포인트였습니다. 이러한 청년층의 분노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도 나타났는데요. 지난 23일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오’라는 제목의 글은 불과 이틀 만에 20만명이 넘었고, 현재 24만명(26일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노력하는 청년들이 호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인식은 청년의 분노의 포인트를 잘 이해하지 못한 듯 했습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채용과정의 공정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런데 공정이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측면에서는 볼 수 있다. 노동시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공정성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황 수석은 “취준생 분들께서 여러 가지 취업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조금 (예민하게 반응할) 그러실 수 있고”고 청년들의 분노를 폄하하기도 했죠. 여기에 일부 여당 인사들은 갈등의 원인을 ‘언론의 가짜뉴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에 대해선 공정한 기회를 받고 싶다’는 것이 청년층 목소리의 핵심인데,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공정성이나 취준생의 취업 사정을 언급하는 등 동떨어진 말로 핵심을 빗겨갔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이러한 결정을 발표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차별 행위를 했다며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논란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부디 정부에서는 청년층이 어떤 대목에서 분노하고 있는 것인지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처를 내리길 바랄 뿐입니다. 경찰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박상학의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에 경찰이 압수물품 박스를 들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 뉴시스)◇삐라 날린 탈북단체 압수수색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삐라(대북전단)’가 큰 이슈가 됐습니다. 북한 측에서 자신들을 자극하는 핵심 요소로 삐라를 지목하면서 인데요. 통일부와 경기도 등 지자체는 삐라 살포가 남북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긴강을 고조한다며 이를 적극 막으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탈북단체가 일을 벌였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서 2∼3m 크기의 대북전단 살포용 비닐 풍선이 발견된 것입니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전날 밤 경기 파주에서 50만장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에 대해 정부는 50만장 삐라 살포가 정황상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허위 사실로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한데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강경 대응 기조를 바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경찰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동생 박정오씨가 이끄는 탈북단체 ‘큰샘’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죠. 이들 형제의 신체와 차량에 대한 압색도 이뤄져 휴대전화와 PC 등을 압수했죠.이에 대해 박상학 대표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김여정에게는 구걸하면서 우리 국민에게는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자는 일이냐”고 반문하며 “김정은 폭정에 의한 인민의 죽음이 이어지는 한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대북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 안산시 소재 A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증상 어린이가 99명까지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발병경기도 안산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와 교사 등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입니다. 앞서 A유치원에서는 유치원생 184명 중 절반이 넘는 100명이 식중독균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부 원생은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겨졌는데요. 신장 등 기능이 나빠진 5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장출혈성대장군감염증(햄버거병)은 신장이 불순물을 걸러내지 못하면서 몸에 쌓이면서 발생하고 단기간에 신장 기능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멸균되지 않은 우유나 제대로 익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도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 집단 식중독 사태에 대해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서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관계 부처는 조속히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단순한 행정 처리 수준을 넘어서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2020.06.27 I 박기주 기자
인국공 논란에 김두관 “더 배웠다고 임금 2배 받는 게 불공정”
  • 인국공 논란에 김두관 “더 배웠다고 임금 2배 받는 게 불공정”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란을 ‘을과 을의 전쟁’이라고 표현하며 정부의 방침을 옹호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심각한 ‘고용 절벽’에 마주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합니다만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매우 차별적”이라며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썼다.김 의원은 일부 보수언론의 가짜뉴스 때문에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르바이트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 취준생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사정이 이런데도 20만 명이 넘는 분들이 국민청원에 서명한 것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 류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온갖 차별로 고통받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외면하고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겨 자신들의 뒷배를 봐주는 ‘갑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왜곡보도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본질은 IMF 이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탓이라며 “IMF 이후 비정규직 양산과 같은 비참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할 시기인데, 반대로 공정의 탈을 쓰고 비정규직 차별을 당연시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비용절감을 이유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놓은 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며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 철폐와 직고용 유도,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내세웠다.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논란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번에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정부와 정치권이 청년과 소통하며 함께 해결해야 한다. 좁은 취업문에 절망하고 있는 청년들의 고통과 함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2020.06.26 I 이정현 기자
‘인국공 사태’ 일파만파…靑해명에도 논란 확산(종합)
  • ‘인국공 사태’ 일파만파…靑해명에도 논란 확산(종합)
  •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사진 젤 오른쪽. 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김겨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취업준비생 ‘역차별’ 등 공정성 시비까지 휘말리면서 청와대가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공정 가치를 묻는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가 더 커질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는 등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청년층이 예민할 수 있다거나 청년분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가 아니었다는 등의 발언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채용과정의 공정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공정이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측면에서는 볼 수 있다. 노동시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공정성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인천공항이 1900여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가 수습에 나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12일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열겠다”고 했을 만큼, 인천공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상징이다.그런데 정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험도 없이 정규직 전환을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으며, 취준생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비판이 고개를 들었다. 신규채용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 같은 우려를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도 지난 23일 올라온지 하루 만에 20만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25일 오후 4시 기준으로는 23만1000명의 동의를 넘겼다.청와대의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황 수석은 채용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정규직 비정규직 사이의 공정성도 중요한 문제”라며 청년층이 공감하기 어려운 대답을 내놓으면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황 수석의 인터뷰에) 공정에 관한 관점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 수석이 “이런 정책이 없었다면 비정규직으로 뽑았을 일자리도 정규직으로 뽑고 있다”면서 “취준생들에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한 것도 논점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황 수석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취준생 분들께서 여러 가지 취업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조금 (예민하게 반응할) 그러실 수 있고”라고 문제제기를 폄하하는 실수도 해 비판 여지를 남겼다.한편 미래통합당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으로 청년들이 반발하는 것을 두고 “문빠찬스”라며 맹비난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절차상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취직하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청년들의 소박한 바람은 기존 정규직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되는 것처럼 비정규직 전환도 공정한 경쟁을 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6.25 I 김정현 기자
심상정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잘한 일, '가짜뉴스' 주장 중단하라"
  • 심상정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잘한 일, '가짜뉴스' 주장 중단하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대해 “그 자체로써 매우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심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최근 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등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 일부 취업준비생 등이 불공정하다며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의견을 전했다.심 의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경영계, 취준생까지 뒤엉켜 논란과 갈등이 확대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이번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서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지 3년이나 지연된 것이지만 그 자체로써는 매우 잘한 일”라고 지적했다.심 의원은 “2017년 5월 12일 이후 신규 채용자들의 고용 보장 요구와 동일직군의 형평성 보장,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정부와 공사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심 의원은 그 이유로 이번 문제가 “정부가 상시지속업무의 정규직화라는 원칙을 깨고 자회사라는 우회로를 열어주어 시간을 끌면서 야기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공항공사는 2017년 문 대통령 방문 후 정규직화 전환 방침을 세우고 비정규직 노조와 협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사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고용 방침을 고수하면서 협의가 지지부진해졌고 이달 들어 일방적으로 자회사 고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정규직 노조의 반발을 샀다.회사 방침 발표 후 비정규직들이 관리직이 대부분인 인천국제공항공사 기존 정규직과 동일 처우를 받게 된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불공정한 정규직화를 중단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단시간에 참여인원 20만명을 넘기는 상황까지 벌어졌다.심 의원은 “3년 전에 지금 하듯 청원경찰법을 적용해서 일괄적으로 전환했으면 문제 될 게 없었다. 그런데 인천공항공사 측은 경비업법 개정이 되어야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이 되는 것처럼 주장하며 시간을 질질 끌어온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심 의원은 그러면서 공사에 “2017년 5월 이후 채용자에 대한 공개경쟁채용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최초 원칙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심 의원은 ‘연봉 5천만원’ 등의 소문에 대해서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특히 이번 정규직 전환은 기존에 상시지속업무를 담당하던 인력의 고용 형태만 바뀔 뿐 이 과정에서 일자리가 줄거나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애초에 인천공항공사 일반직과는 직군이 다르고 임금 조건도 다르다. 따라서 일반직 신규채용에 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심 의원은 그럼에도 청와대 청원에 이틀 만에 20만명이 참여하는 등 여론이 쏠리게 된 배경으로 청년층의 취업 어려움과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남용 문제를 지적했다. 심 의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공공부문으로 한정되지 않고 민간부문에서도 고용이 안정된 좋은 일자리들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도록 정부와 함께 정의당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심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불공정한 고용을 공정하게 바로잡는 것”이라며 “일부 정치권에서조차 가짜뉴스에 기반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비정규직 차별과 눈물을 외면하는 행태”라며 자제를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2020.06.25 I 장영락 기자
윤상현 "취업 기회 뺏고 노노갈등까지…인천공항 직고용 철회해야"
  • 윤상현 "취업 기회 뺏고 노노갈등까지…인천공항 직고용 철회해야"
  •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마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브리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의 정규직 전환에 반발하며 전면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정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분명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방법과 절차를 무시한 채 비정규직의 애환과 절규를 문재인 정부의 선전과 치적으로 포장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가 ‘공공 비정규직 제로(0)기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고시원과 학원가에서 밤잠을 설쳐가며 취업에 매달려온 수십만 청년들의 꿈을 빼앗고 말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더욱이 1902명의 보안검색 비정규 노동자 중 절반에 가까운 2017년 5월12일 이후 입사자 800여명은 공개경쟁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되니 여전히 고용불안에 떨어야 한다”고 꼬집었다.윤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노조가 내놓은 주장을 인용하며 “당초 비정규직의 안정적 고용 승계를 위해 자회사 직원으로 전환하기로 공사 측과 합의했으나 갑자기 입장이 바뀐 것은 청와대 개입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성과를 내기 위한 청와대의 일방적 정규직 전환으로 결국 취준생의 취업 기회만 박탈하고 심각한 노노갈등만 남게 됐다”면서 “공정한 취업기회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윤 의원은 “특히 기준일 5월12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통령 방문일 일뿐 객관성도 없고 합리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이날을 ‘산타데이’라고 부르나 보다”라고 힐난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의 고용체계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노사 간 재협의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 합리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공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는 당초 추진됐던 자회사 정규직 전환은 아니지만, 서류전형과 면접 등의 경쟁을 거쳐 채용된 정규직 사원과 비슷한 처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외부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규직 전환 중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제기된 상태다.공항공사에 따르면 보안검색요원은 4589만원인 공항공사의 대졸 초임 연봉 수준과는 달리, 별도의 임금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평균 3500만원 수준에서 3.7% 인상률이 적용되고 일반 정규직 직원의 경우와 같은 복리후생 혜택(2019년 기준 505만원)을 받게 된다.
2020.06.25 I 이재길 기자
임서정 차관, 국가기술자격 시험장 찾아 코로나 방역조치 점검
  • 임서정 차관, 국가기술자격 시험장 찾아 코로나 방역조치 점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13일 2020년 1회 및 2회 기사·산업기사·서비스 통합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서울 대왕중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조치상황을 점검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1·2회 시험을 중단하다 이날 통합 필기시험을 개최했다.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연합뉴스 제공.임 차관은 전기산업기사 등 18개 종목 506명이 응시한 대왕중 2층 입구에서 시험실에 들어가는 수험생의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여부와 수험생들의 발열 확인 상황을 살폈다.학교 2층에 마련된 발열자 및 호흡기 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둘러보고 3∼5층에 있는 일반 시험실에 들러 수험생 간 거리가 1.5m 이상 떨어져 있는지와 창문 개방 여부 등을 확인했다.그간 고용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대책을 시행했다. 시험 전후 시험실, 화장실 손잡이 등 시설 내 주요 공간을 철저히 소독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시험 접수자 및 시험 감독관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인지와 격리대상자 인지를 조회해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의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자가격리대상자 등 감염 우려자는 응시가 불가하다는 내용을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했다. 시험실에서 수험생 간 거리를 최소 1.5m 이상 떨어뜨리고, 시험실에 들어갈 때 수험생은 반드시 손을 소독하고, 시험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1,2회 시험이 중단됐다. 이번에 1, 2회 시험을 통합해 치르며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5일간 분산해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6~7일은 기사, 13~14일, 오는 21일은 산업기사·서비스 시험이 진행된다.수험생 간 간격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시험실 당 평균 수용인원을 예년의 24명에서 18명으로 낮춰서 배치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였다. 이날 치러진 1, 2회 통합 필기시험에는 전국 251개 시험장에서 5만8000명이 응시했다. 임 차관은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국민들도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철저한 감염병 예방조치로 수험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국가기술자격 검정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다”며 “국민의 생업 활동을 지원하고 취준생의 취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3 I 김소연 기자
얼아붙은 고용시장, 취업난에 병드는 취준생을 위한 건강 스트레칭
  • 얼아붙은 고용시장, 취업난에 병드는 취준생을 위한 건강 스트레칭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고용시장이 잔뜩 얼어붙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들의 신규 구인규모는 14만4886명으로 전년 대비 24.5%나 줄어들었다.이렇게 취업난이 지속될수록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의 건강은 악화되기 쉽다. 실제 지난해 한 취업플랫폼에서 구직자 1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84.4%가 구직활동 중 신체적 질환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은 몸이 아파도 일정한 소득이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데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데다가, 공부시간을 뺏겨 경쟁에 뒤쳐질까 염려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인천자생한방병원 윤승규 의무원장의 도움말로 취준생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들의 예방·완화를 위한 스트레칭법에 대해 알아본다.◇“스트레스로 뭉친 목과 어깨, ‘갸우뚱 스트레칭’으로 풀어주세요”취준생들이 겪는 증상들의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쌓인 스트레스가 신체적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긴장을 유발하고 근육을 뭉치게 한다. 수축된 목·어깨 근육은 머리로 향하는 혈관과 신경을 압박해 두통, 만성피로, 불면증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더구나 장시간 공부에 열중하다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 쉬운 취준생들은 목과 어깨에 쌓이는 부담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어깨를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필요가 있다.갸우뚱 스트레칭이럴 땐 간단한 ‘갸우뚱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우선 바르게 앉거나 선 상태에서 고개를 양쪽으로 기울여 좌우 번갈아 4초간 유지한다. 이후 고개를 대각선 방향으로 젖히고 동일한 방법으로 기울인 자세를 좌우 4초간 유지한다. 지금까지의 동작을 총 5회 반복한다. 갸우뚱 스트레칭은 동작이 간단한 만큼 일상생활 중 틈틈이 실천하기 용이하다.◇ “면접 릴레이에 구두 착용 잦다면, ‘계단 스트레칭’ 하세요”취업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관문 중 하나가 면접이다.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 면접을 여러 번 나눠 치르는 기업들도 흔하다. 문제는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저렴한 면접용 구두들은 굽이 높고 딱딱한 경우가 많아 보행 시 충격이 발에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두를 신고 면접들을 거치다 보면 발바닥에서 충격흡수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걸을 때마다 뒷꿈치에 통증이 느껴지는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계단 스트레칭평소 ‘계단 스트레칭’을 통해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를 충분히 이완시켜주면 족저근막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계단이나 물건 위에 올라가 한 쪽 발만 뒤로 걸친다. 걸친 쪽 다리의 뒤꿈치를 서서히 아래로 내려 발바닥에서 당김이 느껴질 때까지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늘려준다. 자세를 15초간 유지하고 좌우 2회 반복한다.◇ “‘기지개 스트레칭’으로 소화불량·복통 예방하세요” 불규칙한 식사시간, 빠른 섭취습관, 낮은 활동량 등의 원인으로 소화불량이나 복통에 시달리며 소화제를 달고 사는 취준생들도 많다. 그러나 잦은 소화제 복용은 위장의 활동을 게으르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장기의 활동을 촉진해 소화를 원활히 하고 피로감을 덜기 위해서는 ‘기지개 스트레칭’을 통해 위장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 복근 등을 움직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기지개 스트레칭‘기지개 스트레칭’의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양 손을 깍지 껴 머리 위로 쭉 올린다. 그 상태로 윗몸을 좌우 양쪽으로 기울여주면 된다. 양쪽 모두 기울인 자세를 10초간 유지하고 이를 1세트로 3회 반복한다. 기지개 스트레칭법은 등과 허리, 배 근육을 운동시키는 효과가 있어 소화장애 예방 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2020.05.29 I 이순용 기자
  • “선물 드리고 싶지만"…어버이날이 부담스러운 취준생
  • 취업준비생 이모씨(27,남)씨는 어버이날이 다가오면서 무거워지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취업에 성공한 친구들은 부모님께 번듯한 선물을 해드릴 수 있지만 수입이 없는 취업준비생인 이씨는 부모님께 예쁜 카네이션 한 송이 사 드리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청년 취업 시장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취준생들의 마음은 무거워져만 간다. 취업을 하지 못한 탓에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할뿐더러 넉넉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선물은 언감생심이기 때문이다.이씨는 “취업한 친구가 부모님께 요즘 유행하는 ‘용돈 박스’를 선물해드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부모님께서는 취업에 성공하는 게 최고의 선물이라며 괜찮다고 하시지만 불편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2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인데 어버이날까지 겹치니 죄책감도 든다”며 “빨리 취업에 성공해 부모님께 받은 은혜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구직자가 서울 성동구청 취업 게시판 앞에서 구인 게시물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취업문 막혔나…’고용한파’에 취준생 발 동동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국내·외 경제 상황도 급속도로 악화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 연령대 가운데 20대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줄어든 가운데 20대 감소폭은 17만6000명에 달했다.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3월 기준 청년 실업률도 9.9%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나아질 기미가 보이는 경제 상황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체감하는 ‘고용 한파’의 벽은 훨씬 높다. 취업 경쟁이 심화하며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취업준비생들의 한숨 소리도 커져만 가는 것.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심화하며 아르바이트 자리도 경쟁이 치열해졌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즐거운 어버이날이지만…마음 불편한 취준생들지난해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이모씨(25,여)는 취업 준비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부모님께 어버이날 선물을 해 드리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구하고자 노력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취업이 힘들어지자 아르바이트 자리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이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용돈으로 선물을 사 드리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직접 번 돈으로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막막하다”며 “모아둔 용돈으로 큰 선물을 사자니 생활비가 부족해 착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박모씨(26,여)는 “부모님께서는 공무원 시험 합격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하셨다”며 “하지만 마음이 불편해 올해 어버이날에는 과거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아 둔 돈으로 작은 선물을 사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어버이날엔 번듯한 곳에서 부모님께 식사도 대접하고 멋진 선물도 드리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전했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07 I 이지민 기자
BGF리테일, 맞춤 채용 프로그램 ‘씨준생’ 1기 모집
  • BGF리테일, 맞춤 채용 프로그램 ‘씨준생’ 1기 모집
  •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씨준생’ 1기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BGF리테일에 따르면 씨준생은 ‘씨유 스태프 취업 준비생’의 준말로, 현재 CU에서 근무하는 우수한 스태프 중 올해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을 대상으로 한다. 씨준생으로 선발된 인원은 나만의 점포 관리 노하우, 이주의 신상품 소개 등 CU알리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2021년 2월 졸업예정자거나 기 졸업자 △학점 3점 이상(4.5점 만점) 보유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 △해외여행 가능자로 별도의 자격증 기준은 없다.접수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접수 방법은 지정된 양식의 자기소개서 및 스태프 경력 확인신청서, 근로계약서, 개인정보처리동의서, 급여증빙자료를 CU 공식 블로그에 안내된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씨준생으로 선발된 인원은 2020년 BGF리테일 하반기 신입사원 및 동계채용 인턴에서 영업관리직군으로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우수 활동자에게는 면접 시 가산점이 부여될 예정이다.씨준생 활동이 종료되는 8월에는 현직자 인터뷰, 면접장 탐방 등 BGF리테일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된다.이 밖에도 BGF리테일은 CU스태프를 지원하는 ‘치얼 업(Cheer Up) 스태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등 스태프 창업지원(가입비 일부 면제) △ANGEL 스태프 포상 △종합 건강검진 할인 △콘도 할인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임지훈 BGF리테일 상생지원팀장은 “점주 및 임직원뿐만 아니라 현장의 최전선에서 원활히 점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는 스태프를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점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세심한 핀셋 지원제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BGF리테일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네 차례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정부의 고용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2020.04.27 I 함지현 기자
이마트, 맥주 냉장고 ‘테팔 비어텐더’ 단독 출시
  • 이마트, 맥주 냉장고 ‘테팔 비어텐더’ 단독 출시
  • 이마트가 단독 출시하는 테팔 비어텐더V.(사진=이마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는 ‘홈술족’을 위한 가정용 ‘테팔 비어텐더(VB310EKR)’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한다. 비어텐더는 호환 맥주통(Keg·케그)을 넣고, 튜브로 연결해 사용하는 맥주 냉장고다.이마트는 16일부터 2주간 테팔 비어텐더를 12만4000원에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테팔 비어텐더와 맥주통을 동시에 구매하면 2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비어텐더와 호환되는 5ℓ 맥주통은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타이거’ 3개 브랜드를 각 3만3000원에 준비했다. 이는 250cc 기준 약 20잔 용량이다.이번에 선보이는 테팔 비어텐더V는 그간 해외 직접 구매로만 살 수 있던 상품을 테팔 본사를 통해 국내 규격에 맞춰 수입해 이마트가 단독 판매하는 상품이다. 테팔 비어텐더는 맥주통의 압력을 30일간 지속시켜주고, 온도를 생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4℃로 유지시켜 준다.한편 이마트는 ‘맥주 어드벤처’를 테마로 약 36종의 수입 맥주와 다양한 안주류 행사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캔맥주 5개를 동시 구매 시 1만1000원에 판매한다. 행사 맥주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 3종을 동시 구매하면 치킨을 30% 할인한다. 안주멸치, 구운쥐치포, 대왕취치포, 먹태는 모두 9900원에 내놓는다. 대왕 오징어다리와 건오징어는 각 5900원, 1만900원에 준비했다. 이마트가 테팔 비어텐더를 출시하는 등 주류매장 강화에 나선 것은 ‘홈술’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하게 주류를 즐기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소주는 14.3%, 민속주는 12.1%, 맥주는 5% 매출이 신장했다. 정찬우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주류를 즐기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집에서도 제대로 ‘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비어텐더를 론칭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0.04.16 I 김무연 기자
동의보감 속 봄나물을 한 입에
  • [e주말 뭐먹지]동의보감 속 봄나물을 한 입에
  • CU 봄나물 간편식(사진=CU)[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봄기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CU 봄기운 간편식 시리즈는 봄 기운 가득 비빔밥, 봄나들이 김밥, 봄나물 삼각김밥, 벚꽃 돈가스 버거, 벚꽃마시멜로 샌드 등 5종이다.봄나물 비빔밥은 돌나물, 취나물, 봄동 등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국내산 나물들을 고명으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돌나물은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깨끗이 씻어 생으로 담았다. 쌉쌀한 취나물과 달큼한 봄동은 살짝 데쳐 고소한 참기름과 참깨로 무쳤다. 이들 모두 우리 산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로도 동의보감에 등장할 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봄나물 외에도 표고버섯 불고기, 지단채, 당근채 볶음 등 다양한 토핑으로 알록달록한 봄 느낌을 더했다. 양념장으로 구성된 달래된장 소스에는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홍삼액을 더했다. 간단하게 봄나물의 맛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서는 홍삼 엑기스를 넣은 달래 된장 소스에 유채나물, 취나물을 넣고 비빈 봄나물 삼각김밥을 준비했다.소풍 기분을 낼 수 있는 봄나들이 김밥도 선보였다.김 대신 비트 물을 들여 분홍색을 띠는 콩피를 사용해 밥을 말았다. 토핑은 초록색과 붉은색 파프리카, 노란 지단과 단무지, 분홍색 양배추 샐러드 등으로 가득 채워 만개한 꽃을 표현했다. 중국식 만두인 바오(包) 안에 두툼한 돈가스 패티와 상큼한 양배추 절임을 담은 벚꽃 돈가스 버거와 벚꽃크림치즈 사이에 구운 마시멜로와 팝핑캔디를 더한 디저트형 샌드위치 벚꽃 마시멜로 샌드도 전국 봄 시즌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0.04.11 I 함지현 기자
네이버·삼성보다 ‘카카오’에 다니고 싶은 이유…
  • 네이버·삼성보다 ‘카카오’에 다니고 싶은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잡플래닛이 2020 다니고 싶은 기업 브랜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잡플래닛에 방문한 1,08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카카오는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최대 3개까지 응답할 수 있는 질문에서 23.6%의 지지를 받아 1위로 선정되었다. 네이버가 18.6%로 2위에 올랐으며, 삼성전자가 14.1%로 뒤를 이었다. SK는 10.6%의 지지를 받았으며, CJ는 9.8%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5위를 기록했다.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의 응답 결과를 비교해 보면, 순위는 비슷했지만 응답 비율이 달랐다. 취준생은 1위 카카오가 20.3%, 2위 네이버가 16.3%의 지지를 받은 반면, 직장인 그룹에서는 카카오가 25.2%, 네이버가 19.7%로 더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SK와 포스코 역시 직장인 그룹에서 1포인트 내외로 소폭 높은 응답률이 나왔다. 그외 삼성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기업 브랜드는 취준생에 비해 직장인의 응답 비율이 낮았다.기업에 지원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전체 응답자 중 29.4%가 급여를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복지가 24.6%로 2위, 업무와 삶의 균형이 20.2%로 3위를 차지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취준생이 희망하는 연봉 수준 1위 구간이 1위 구간이 32.3%가 선택한 3000~3500만원대로 비교적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직자들이 더 이상 연봉을 ‘고고익선’으로 보지 않고 다른 조건들과 복합적으로 살펴 보는 ‘커트라인‘ 조건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업 지원 시 고려하는 조건으로 4위인 사내문화가 18.1%로 3위 워라밸과 근소한 차이를 보인 반면, 5위인 승진 기회 및 가능성은 5.6%로 그 격차가 벌어졌다. 이러한 양상은 취준생과 직장인 양쪽 그룹에서 비슷했다. 그러나 기타 의견을 보면, 승진를 넘어선 자기개발과 커리어 성장 욕구가 두드러졌다. 응답자들은 “실제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가 중요“, “일을 배울 수 있는가, 내 포트폴리오에 남길 수 있는 기업인가” 등을 기타 의견으로 제출했다. 공간에 대한 환경 조성 수준이나 거주지에서의 거리, 회사 위치 등을 고려 조건으로 꼽는 응답자도 눈에 띄었다.잡플래닛 관계자는 “채용 데이터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대기업의 인기는 여전히 좋지만 시간이 갈 수록 전통적인 대기업 브랜드들의 파워가 약해지는 경향이 보인다“며 “정말 우수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전통을 가진 그룹의 채용 브랜드를 시장의 변화에 따라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3.11 I 김현아 기자
50대 취준생에게 필요한 것
  • [목멱칼럼]50대 취준생에게 필요한 것
  •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50세 취업준비생이 몰려오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1세로 나타났다. 20대까지 교육을 받고 막상 노동시장에 진입하면 50세도 채 못 되어 치열한 재취업 전장으로 다시 내몰리는 것이다. 퇴직을 맞이하는 시점에 진로 전환이나 직무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질 낮은 일자리에 취업하거나 아예 노동시장에서 퇴장할 수 밖에 없다.정부가 다양한 일자리 지원 정책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이유다. 대기업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하고, 중소기업 재직자에게는 정부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지자체도 정부의 신중년 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해 신중년의 노동시장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우리 대학도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신중년의 재취업과 전직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특화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용접, 공조냉동 등 5060세대 취업 수요가 많은 직종을 개설해 6개월간 전문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교육생 1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평균 나이는 57.6세지만 취업 희망도가 95%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67.3%가 직종 선택 사유로 자격증 취득과 취업 용이성을 꼽았는데, 기술력을 쌓아 노동시장에 다시 뛰어들고 싶은 신중년의 의지가 느껴졌다. 한태현 씨는 우리 대학 직업 교육을 통해 노동시장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한 사례다. 한씨는 목포 대불공단에서 15년간 선박 의장 사업체를 운영했다. 굵직한 위기를 여러 번 넘기며 버텨냈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결국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52세의 나이에 취준생이 되었다. 조선업의 황금기와 쇠퇴를 목도했던 터라 미래 유망 직종에 더욱 관심이 갔다. 매스컴을 통해 생소했던 드론을 접하고 한국폴리텍 목포캠퍼스에서 드론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전문 자격을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함께 교육받은 교육생들과 의기투합하여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 협동조합까지 설립했다. 현재는 지역 농협이나 친환경 회사와 계약을 맺고 농업 방제를 전문으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니 기쁜 일이다. 노동시장에서 신중년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려면 무엇이 중요할까? 무엇보다 이들의 고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컫는 급격한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재취업과 전직에 실패하는 이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평생 교육을 보편화시켜 새로운 직종과 변화된 직무에 발 빠르게 적응시키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신중년 맞춤형 기술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했다. 신중년이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역량을 길러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OECD가 최근 펴낸 ‘한눈에 보는 사회 2019’(Society at a Glance 2019)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 여성은 각각 72.9세와 73.1세에 노동시장에서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이 은퇴연령이 지금도 올라가고 있고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주된 일자리에서 벗어나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떠나기까지 약 20여 년간 어떤 일을 하느냐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 공동의 과제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급감에 대응해 신중년 인적자원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오랜 기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게 평생 교육 체계를 꾸려나가야 한다. 춘추시대 성현 노자(老子)는 ‘授人以魚 不如授人以漁(수인이어 불여수인이어), 사람에게 물고기를 주는 것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신중년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이 있지만 직업교육이 확실한 투자고 최고의 복지임을 확신한다. 50세 취준생들이여, 배움이 일자리다.
2019.08.05 I 김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보복에 기업들 앞 캄캄한데… 反기업법 늘린 국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日보복에 기업들 앞 캄캄한데… 反기업법 늘린 국회-코스닥 설립 주도한 ‘벤처의 큰 별’ 지다-또 멈춰선 신약개발… 文 ‘3대 혁신산업’ 프로젝트, 잇단 차질-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초읽기 떠는 강남 재건축-[사설]경제전쟁 이기려면 정책 기조부터 바꿔야-[사설]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 필요하다△줌인&-위안부 참상 전세계 퍼질라… ‘소녀상 자리’ 빼앗는 일본-고향과 단절 뜻하는 ‘단발머리’… 방황 나타내는 ‘들린 발뒤꿈치’-韓 車업체에 ‘짬짜미’ 日 부품사 4곳 적발△新한·일 경제전쟁… 돌파구 찾는 韓기업들-탄소섬유·배터리… 아직 규제 없는 분야서도 선제적 국산화 움직임-무역 무기화 언제든 가능… 결국 국산화가 답-28일 규제 시작 전까지… 기업들 재고 확보에 ‘안간힘’△新한·일 경제전쟁… 日 불매운동 한달-“사케 대신 소주 찾아… 손님들이 스스로 일본 술 주문 안해 깜짝”-국민 10명 중 9명 “안사요”… 한달 만에 日맥주 초토화-편의점에서도 사라지는 아사히·삿포로·산토리△新한·일 경제전쟁… 지원 팔 걷은 정부-내년 예산에 日대응 ‘1조원+@’ 편성… 패키지 지원으로 산업체질 바꾼다-어정쩡한 美… “해법 찾는데 관심 있지만 ‘중재’ 생각은 없어”-국책금융기관 6.7조 공급… 시중은행도 ‘조 단위’ 자금 푼다△정치-與 “정보력 우리가 앞서, 日 도움 필요 없다”… 지소미아 폐기론 급부상-추경 끝낸 여야… ‘안보국회’ 돌입-韓에 힘 실어준 아세안국가들 日 겨냥 “보호무역주의 경고”-이해찬 ‘사케 오찬’ 공방 與 “국산청주 마신 것” 野 “경제전쟁중 낮술”-軍, 미뤄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실시 검토△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초읽기-①로또청약 양산 ②소급적용 논란 ③주택시장 왜곡-“8년 간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값 제자리” “제도 피하려 밀어내기 분양 물량 쏟아져”△경제-내년 ‘500조+@’ 슈퍼예산 예고… 당정 “日대응” vs 야 “총선용”-납품사에 재고·인건비 떠넘기기… 공정위, 올리브영에 10억 과징금-무역갈등 격화… ‘1달러=7위안=1200원’ 마지노선 뚫리나△국제·경제-트럼프 “中 10% 추가관세” 경고장… 習 서둘러 협상 테이블 앉을까-“1kg의 미국산 콩도 안 사”… 보복 준비하는 中-홍콩 송환법 철회 시위 현장서 한국인 20대 1명 체포△금융-中企대출 올해 들어 16.5조 쑥 급여통장 등 예금 늘리기 총력-1600만원씩 돌려받는 금감원 노조… “더 달라” 항소△미래 리포트⑥ 미국(上)-머스크가 어리석다던 수소차… “美 7000여대 운행, 수소차 시대 진입”-“전세계 탄소배출량 제한 내년 확대… 10년 후 수소자동차 수요 폭증할 것”-냉장고 크기 미니 발전소, 수소 연료로 전기 만들어내△산업&기업-쌍용차 주춤한 새… ‘넘버3’ 노리는 르노삼성-주요 대기업 상반기 영업이익 40% ‘추락’-애플카드·5G폰 자체 칩 장착 애플, 아이폰 부진 탈출 승부수-택시회사 인수전 방아쇠 당긴 카카오-삼성·LG 가전, 美소비자 평가 1위 휩쓸어△산업·소비자생활-“꽉 막힌 中 뚫을 파트너 찾아라”… 중소게임사 분투-한국인 절반 ‘주1회 이상 맥주’… 가장 많이 마신 것은 ‘카스’-LG유플러스 ‘5G 모바일 품질측정 앱’ 개발-[가봤습니다]“마트에 짐 맡기니 집·사무실이 넓어졌어요”△중소기업·바이오-신라젠 “모든 신약개발 실패 아냐… 신장암 등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집중”-사업 구조 개편… 불황 극복 나선 건자재업계-IoT·자율주행차… RF 반도체, 진출 분야 무궁무진△증권&마켓-실적 부진에 수십년 일군 회사 넘기는 코스닥 창업주들-끝 모르고 추락하는 여행주… “8~9월엔 더 힘들다”-日화이트리스트 악재에 코스피 2000선 지지 시험△증권-‘우리끼리 치고 받고’… 금융사, 동남아 M&A서 출혈경쟁 심화-이번엔 신라젠發 악재… 메지온, 주가 상승세 이을까-잇단 금리 인하에 통화가치 안정세… 인도채권펀드 수익률 짭짤-김포 시네폴리스 사업 순항 두달새 PF자금 절반 조달△문화-“건축은 바이러스”… 이종호를 기억하다-“아바 음악 흐르니 ‘주책감성’ 폭발”… 뮤지컬 시장 큰손 떠오른 엄빠세대△스포츠-18세 유망주 유해란 “골프가 점점 재미있어요-정현, 일본선수 연달아 꺾고 우승컵 품다-주말 골퍼 위한 부상 방지법 총집합-배선우, JLPGA투어서 시즌 세 번째 준우승-류현진 ‘잠시 쉬었다 갑니다’△피플-4차산업시대 고민하던 큰형님… 빨리 떠나 아쉬워-SK이노가 뽑은 스타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우리 복숭아 드세요”△오피니언-[목멱칼럼]50대 취준생에게 필요한 것-[기고]‘안전한 바다’로 항해를 떠나며-[기자수첩]취업비리 떠올리게 한 ‘프듀X’ 의혹-[e갤러리]김미영 ‘화가의 여름’△부동산-일몰 1년 앞둔 도시공원 ‘도시자연 공원구역’ 지정 추진-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내년 2월부터 ‘30일 이내’-방배13구역 재건축, 최고 층수 25층으로 높인다-강서 ‘등촌두산위브’ 내일 1순위 청약… 전국서 1707가구 분양△사회-김명수 大法 전원일치 판결 10건중 1건 안돼… “구성원 다양화 성공사례”-소송전으로 번진 자사고 탈락 중3 학생들, 고입 준비 어쩌나-오늘 서울 최고 37도 ‘폭염특보’…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日피해기업 경영자금 지원 팔걷은 지자체들-서울시 예산사업 시민투표로 선정-우울증에 극단적 선택한 경찰관 法 “공무 스트레스 연관땐 순직”
2019.08.04 I 이정현 기자
  • ‘면접용 정장도 대여’..취준생·이준생을 위한 '핫플레이스'
  •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오늘도 바쁘다. 대학 4학년때부터 취업 준비하는 시절은 진작에 지났다. 입학과 동시에 각종 인턴 경력과 스펙을 쌓으며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린다. 어렵사리 취업에 성공해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때부턴 다시 '퇴준생(퇴직준비생)', '이준생(이직준비생)'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 '취준'과 '퇴준'이 반복되는 게 오늘날 청년들의 현실이다.돈 걱정, 공간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취업, 이직을 준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바람을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현실로 만들었다. 요즘 청년들이 꼭 알아야할 3곳을 소개한다. 바로 '청년일자리센터', '무중력지대' 그리고 '온라인청년센터'다. (사진=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블로그)1. 취준 종합선물세트 '청년일자리센터'취업에 관련된 모든 걸 지원해주는 곳 청년일자리센터는 서울시가 취준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상자’다. 만 19세~39세 청년은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이 선물상자는 서울 장교동과 노량진 두 곳에서 겟(get)할 수 있다. 청년일자리센터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일자리’ 관련 서비스의 제공이다. 센터에 상주하는 일자리코디에게서 취업 상담, 진로설정, 일자리 알선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면접용 정장 대여, 이력서용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교육도 센터에서 진행되는데 공무원 면접 준비, 자소서 작성법, 한국사 강의, 멘토링 등 취준생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일자리 이외에 청년을 위한 공간도 센터에 마련돼 있다. 자유롭게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다목적홀, 1인~6인까지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 VR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VR체험존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엔 명화 감상, 프라모델 만들기, 수채화 그리기 등 취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청년에게 이로운 것들로만 가득찬 청년일자리센터, 꼭 한 번 가볼 만하지 않나? (사진=무중력지대 홈페이지)2. 답답한 청년들의 작은 숨구멍 '무중력지대'아무리 취업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한국 청년이라도 숨 쉴 구멍은 필요하다. 청년을 구속하는 사회의 중력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 그곳이 바로 ‘무중력지대’다.현재 서울 6개 지역(가산동, 대방동, 양천, 도봉, 성북, 서대문)에 분포해 있는 무중력 지대는 청년의 자립과 성장,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공간이다. 함께 작업하고 수다 떨며 간단한 요리도 만들어먹을 수 있는 공간, 회의 및 스터디를 진행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청년들에게 열려 있다. 또 청년 커뮤니티 지원 사업으로 청년들에게 의미 있는 커뮤며니티, 동아리를 선정해 지원금과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의 강연과 토론도 주기적으로 열린다.지역별 무중력지대는 서로 다른 개성과 특징을 보인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무중력지대 무악재’는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시 및 공연이 가능한 공간, 소규모 야외행사가 가능한 야외테라스 등이 있다. ‘무중력지대 양천’에는 팟캐스트 방송, 음악 녹음 등이 가능한 ‘방송중지대(Recording Zone)’가, ‘무중력지대 강남’에는 영상 편집 및 그래픽 작업이 가능한 ‘편집실’이 있다. 이처럼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색깔은 청년들이 무중력지대를 찾게 만드는 매력포인트다.사회가 주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워지는 곳, 개개인으로 고립돼 있던 청년들이 모여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곳, 무중력지대는 오늘도 청년에게 열려 있다. (사진=온라인청년센터 홈페이지 캡처)3. 취업 정보를 한곳에 '온라인청년센터'취준생에게 도움 되는 정보를 한군데다 모아놓으면 얼마나 편할까? 그게 '온라인청년센터'가 만들어진 계기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만든 온라인청년센터에선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청년정책을 한눈에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금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직업 상담, 컨설팅, 교육비 지원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청년취업성공패키지’ 등 이미 많은 취준생들에게 알려진 정책 외에도 다양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취업지원뿐 아니라 창업, 주거·금융, 생활·복지 등 대한민국 청년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의 정책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온라인청년센터에선 청년에게 열려 있는 공간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공부나 스터디, 조모임을 할 수 있는 곳부터 공유부엌, 공연장소까지 청년 수요가 있는 공간은 어디든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청년일자리센터나 무중력지대도 이곳 온라인청년센터에 등록된 공간 중 하나다.온라인청년센터의 또 다른 강점은 실시간 상담 기능이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50여명의 상담사가 365일 내내 카카오톡으로 청년 정책, 공간,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해준다. 정책 상담을 받는 청년은 하루에 20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 혹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진로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모르는 청년이라면 온라인청년센터의 상담 기능을 이용해보자./스냅타임
2019.07.25 I 공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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