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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등 아시아인의 교육 성취와 유전 연관성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개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줄 만한 유전적 연결고리를 확인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 김재영 연구원(제1 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대만 연구팀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교육 성취 유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Nature Human Behaviour)’ 최근호에 게재됐다.교육적 성취는 인지 능력을 반영하여 일생 동안 얼마나 교육 받았는지를 뜻한다. 보통 최종 학력으로 측정되며, 환경과 유전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 유전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들이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는데,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인구집단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한국과 대만의 바이오뱅크 17만 6,400명의 샘플을 분석해 동아시아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밝히려 전장유전체연관성분석연구(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를 실시했다.동아시아인의 교육적 성취와 유전과의 연관성을 수십만명의 대규모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아시아인의 GWAS 분석에서도 유럽의 선행 연구와 마찬가지로 교육성취도와 유전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유럽인에서 나타나는 교육적 성취와 관련 있는 유전적 구조와 배경, 효과 등이 동아시아인에서도 상당 부분 일치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 102곳에 달하는 교육적 성취와 관련 깊은 유전자 위치가 밝혀졌다. 다만 본 연구 결과는 개인의 교육적 성취를 예측하는 용도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육적 성취에는 사회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유전 변이를 이용하여 개인의 교육적 성취를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이들 변이가 설명하는 교육적 성취에 대한 유전력이 제한적”이라며 “교육적 성취와 연관된 유전변이들은 전체 교육적 성취의 차이를 10%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보다 한국인의 특성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데 무게중심을 뒀다. 유전 연구 역량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국제 학술지를 통해 조명 받는 동시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 등 다양한 분야로 가지를 뻗어나갈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명우재 교수는 “동아시아인에서 교육적 성취에 대한 유전적 구조를 이해하고 인종 간 공유되는 유전적 특성이 많다는 점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더 크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하여 교육수준이 치매나 정신장애 등 다양한 질환들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연구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 방법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연구팀은 새로운 유전 연구의 다양성을 강조할 근거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GWAS에서 식별된 유전 변이들 중 실제로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인과적 유전 변이를 식별하는 과정에서 단일 인구 집단 결과를 활용했을 때보다 두 인구 집단의 결과를 모두 고려했을 때 분석의 정확성이 더 높았다. 또한 교육적 성취와 관련된 다수의 유전 변이를 종합하여 개인의 특성을 예측하는 다중유전자점수(polygenic score) 분석에서도 인구 다양성을 고려했을 때 그 성능이 향상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원홍희 교수는 “국제 협력을 통해 미흡했던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유전 연구를 최대 규모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면서 “향후 다양한 인구를 기반으로 한 유전 연구를 촉진하며, 교육적 성취와 유전적 상호작용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공동 연구의 결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중견연구 지원사업, 신진연구지원사업, 신진중견연계사업,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삼성서울병원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2024.01.08 I 이순용 기자
샤워실에 갇히자 뛰어내린 치매 노인 추락사… 법원 “요양원 과실”
  • 샤워실에 갇히자 뛰어내린 치매 노인 추락사… 법원 “요양원 과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법원이 요양원 직원의 실수로 샤워실에 갇힌 치매 환자가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요양원의 책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사진=이데일리DB)청주지법 형사3단독(김경찬 판사)는 지난 5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요양원장 A씨와 요양보호사 B씨에게 각각 벌금500만 원을 선고했다.2021년 6월 5일 충북 보은군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환자 70대 C씨가 2층 샤워실 창문 밖으로 추락해 숨졌다.C씨는 요양 보호사 B씨가 샤워실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문을 잠가 갇히게 되자 1m40㎝ 높이에 있는 창문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요양원은 샤워실 낙상 사고 위험과 창문 추락사를 고려해 평소 샤워실 문을 잠그도록 했으나, 직원들이 자물쇠를 매번 채우는 일은 번거로워해 원장 A씨가 경첩고리에 자물쇠를 걸어만 놓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렇게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자물쇠를 환자 C씨가 치우고 안으로 들어갔고, 그 사실을 직원이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났던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원장 A씨와 요양보호사 B씨는 출입문을 잠근 것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샤워실 문을 제대로 잠가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해야 할 주의의무가 두 사람에게 있었다”며 “정상적인 인지와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치매 환자가 자물쇠를 해제하고 안으로 들어가거나 문이 잠겼을 때 창문 밖 탈출을 시도하는 일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또한 “원장 A씨가 출입문 관리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과 보호사 B씨가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문을 잠근 사실은 피해자 사망과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했다.다만 두 사람이 피해자 유족과 합의했으며, 유족도 선처를 탄원하는 점은 유리한 양형 요소로 참작했다.
2024.01.08 I 채나연 기자
병원에서 소화기로 환자 머리 내려쳐 사망...‘무죄’ 이유는
  • 병원에서 소화기로 환자 머리 내려쳐 사망...‘무죄’ 이유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의 머리를 갑자기 소화기로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70대 치매 환자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원심과 항소심 모두 피고인을 치매로 인한 심신상실자로 봤기 때문이다.(사진=이데일리 DB)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1부(부장판사 최환)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70대)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무죄를 유지했다.알코올성 치매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는 2021년 8월 7일 오전 3시 30분쯤 병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간호조무사들이 제지하자 폭력적으로 돌변했다. 그는 갑자기 철제 소화기로 같은 병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B(80대)씨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B씨는 다발성 두개골 골절 등의 상해를 입어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같은 달 10일 사망했다.1심 재판부는 A씨가 심신상실자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형법 제10조 1항에 따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를 처벌하지 않는다.2008년 6월 ‘알코올성 치매’ 진단을 받은 A씨는 2020년 3월까지 6차례에 걸쳐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뇌수술 이후 치매 증상이 더욱 심해져 2020년 8월부터 이 사건 범행 당시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법원이 병원에 신청한 피고인에 대한 정신감정 의뢰 회신에 따르면 A씨의 치매 및 인지기능 장애 정도는 일상생활에 유지에 있어 주변인의 도움이 상당히 필요한 ‘중증 인지장애’로 평가됐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당시 의사소통에 상당한 장애가 있었으며 논리적 판단력을 상실한 상태인 ‘심신상실’ 상태였고 일시적 혼돈 상태를 보이는 섬망(delirium)이 빈번히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실제 A씨는 경찰의 피의자 심문에서 범행 동기나 경위, 당시 상황 등을 기억하지 못했다. 조사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의사능력 문제 등으로 첫 공판기일에도 출석하지 못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을 1년 넘게 진료해온 의사는 ‘피고인의 치매 증세가 심각하기 때문에 금치산자로 판단된다’고 진슬했다”며 “형법 10조 1항에 의해 벌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원심의 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한편 검찰은 A씨의 대한 원심과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2024.01.07 I 홍수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유진투자증권 ◇ 이사 대우 △ DT전략팀장 정종원 △ 인사팀장 박주태 △ 디지털WM추진팀장 이호선 △ 포항지점장 정애진 ◇ 부장 △ IT기획팀장 민대홍 △ 챔피언스랩운용팀장 이광익 △ 멀티금융팀장 백용진 △ 포항북지점장 김광재 △ 재경팀 이홍재 △ 리스크관리팀 조성렬 △ 디지털WM추진팀 박세영 △ 감사팀 정상훈 △ 법인영업팀 공현호 △ FITS팀 김상균 △ CM팀 윤은총 △ ECM팀 서용희 △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PB3센터 장대진 ◇ 전보 △ ECM실장 이주형 △ 총무팀장 강정민 △ 해외주식팀장 김강남 △ 분당WM센터장 권기환 △ 영업부장 김종기●유진투자선물 ◇ 부장 △ 국내영업지원팀장 이경숙 △ IT운영팀 원동철 △ 국제영업팀 김석주 △ 리테일영업팀 김영재 ◇ 전보 △ IT인프라팀장 황성욱●전북 전주시 ◇ 3급 승진 △생활복지과 김종택 ◇ 4급 승진 △ 종합경기장개발과 김용삼 △ 자치행정과 임숙희 △ 총무과 노은영 △ 재개발건축과 국승철 ◇ 5급 승진 △ 기획예산과 김성환 △ 민생경제과 채월선 △ 청년정책과 오현순 △ 기후변화대응과 최정숙 △ 도서관정책과 이은정 △ 문화정책과 홍소지 △ 버스정책과 이진선 △ 도서관정책과 이욱 △ 농식품산업과 강주옥 △ 마음치유센터 변춘수 △ 도로과 정정호 △ 재개발건축과 정은영●경북 의성군 ◇ 3급 승진 △ 부군수 안국현 ◇ 4급 승진 △ 관광경제농업국 관광문화과장 박형진 △ 보건소장 이선희●하나증권 ◇ 상무대우 승진 △ 디지털본부장 조대헌 △ 기업금융1실장 조한성 △ 투자금융1실장 윤제희 △ S&T기획실 김유진 △ 기업분석실장 최정욱 △ 전략기획실장 김동식 △ 기업문화실장 유태경 △ 도곡지점장 민성현 △ 목동금융센터장 김동현 △ 영업부금융센터장 김현엽 △ 해운대지점장 임현주 ◇ 부서장 신임 △ 디지털자산실장 강기범 △ 디지털마케팅실장 김혜경 △ 채권상품실장 김희숙 △ ECM1실장 홍정욱 △ IB사업실장 황성철 △ 기업금융2실장 김근수 △ 부동산금융2실장 김주현 △ 부동산금융5실장 황세윤 △ 프로젝트금융2실장 김귀재 △ 프로젝트금융3실장 정기찬 △ S&T기획실장 송인태 △ FICC Sales실장 윤석삼 △ 외화운용실장 양태희 △ 채권금융실장 이병철 △ 인력지원실장 이재열 △ 경영지원실장 박지원 △ 준법감시실장 김세환 △ 법무2실장 이민희 △ 브랜드실장 김태권 △ 신용리스크관리실장 신진호 △ 총무실장 함창수 △ 대전법조지점장 조희영 △ 둔산WM센터장 명재범 △ 명동금융센터장 김청 △ 분당WM센터장 오은주 △ 압구정금융센터장 김용기 △ 역삼지점장 전래훈 △ 올림픽WM센터지점장 조남석 △ 울산지점장 이준필 △ Club1WM센터 부센터장 임호진 △ 롯데월드타워WM센터 부센터장 김규형 △ 삼성동금융센터 부센터장 이승준 △ 서면금융센터 부센터장 김문정 △ 영업부금융센터 부센터장 백인재 ◇ 부서장 전보 △ BK추진실장 황영선 △ 금융상품추진실장 김정현 △ 재무회계실장 조성재 △ 정보보호실장 이선희 △ 반포WM센터장 김용수 △ 서초WM센터 부센터장 임창현●관세청 ◇ 과장급 전보 △ 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오현진 △ 관세청 행정관리담당관 김우철 △ 관세청 법무담당관 장용호 △ 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장 마순덕 △ 관세청 심사정책과장 김태영 △ 관세청 공정무역심사팀장 반재현 △ 관세청 해외통관지원팀장 노지선 △ 인천공항세관 세관운영과장 백광환 △ 인천공항세관 특송우편통관국장 이원상 △ 인천공항세관 조사국장 염승열 △ 서울세관 조사1국장 이철재 △ 안양세관장 김신철 △ 천안세관장 김재식 △ 동해세관장 문병주 △ 부산세관 심사국장 이소면 △ 마산세관장 문행용 △ 안산세관장 박진희 △ 구미세관장 김익헌 △ 광양세관장 정광춘 △ 평택세관장 양승혁 △ 인천세관 조사국장 윤청운 ●더피알 △ 대표이사 이동희 △ 사업총괄 사장 홍경표●한국부동산원 ◇ 보임 △ 감사 권순일●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부원장 승진 △ 서용원 △ 한승엽 ◇ 감사단장 승진 △ 이송형 ◇ 본부장 승진 △ 전략기획본부 이강우 △ ESG경영본부 정환 △ 기업성장본부 봉충종 △ 디지털전략본부 하석호 △ 국제협력본부 김용국 △ 공급망산업본부 정민하 △ 주력산업본부 김성호 △ 첨단산업본부 장종찬 △ 바이오안전산업본부 김장엽 △ 성과혁신본부 이정화 ◇ 실장 승진 △ 산업전략실 박경환 △ 디지털전환실 조성호 △ 공급망총괄실 양미성 △ 미래자동차실 강오구 △ 유럽아주협력TF실 권철민 ◇ 실장 전보 △ 기획예산실 신우영 △ 인재경영실 송태영 △ 대외협력실 전영건 △ 산업정책실 전준표 △ 윤리경영실 민선정 △ 경영혁신실 김재근 △ 안전환경상생협력실 이승희 △ 재무회계실 이성욱 △ 탄소중립기업성장실 이건재 △ 도전혁신실 박경진 △ 기술금융지원실 김희연 △ 균형발전평가센터 임수경 △ 정보보안실 송승익 △ 범부처RCMS지원실 윤승진 △ 미주총괄협력실 정찬혁 △ 사업총괄실 조용곤 △ 공급망산업실 이재득 △ 철강세라믹실 정지인 △ 화학산업실 박재용 △ 기계로봇장비실 박용수 △ 조선방산항공실 이영훈 △ 미래반도체실 김병재 △ 배터리디스플레이실 김짐 △ 섬유탄소나노실 이용상 △ 바이오헬스실 차혜선 △ 엔지니어링/표준실 장근영 △ 재난안전사업실 임강수 △ 성과조사분석실 최새봄 △ 법무실 이정우 △ 감사실 김명엽 ●싱글리스트 △ 사진부장 최은희●경기도의회 △ 총무담당관 최서용 △ 언론홍보담당관 도연수 △ 도민권익담당관 박호순 △ 예산정책담당관 류우성 △ 경제노동수석전문위원 조도현 △ 농정해양수석전문위원 최동광 △ 교육기획수석전문위원 전은경 ●제주도자치경찰단 ◇ 경정 승진 △수사과 이창영 ◇ 경감 승진 △ 소통청렴담당관 윤상흠 △ 교통정보센터 이승훈 △ 교통생활안전과 문승환 △ 감사위원회 남영식 ◇ 경위 승진 △ 교통생활안전과 고서영 △교통정보센터 조성인 △ 수사과 문신현 △ 관광경찰과 김민범 ●경남 의령군 ◇ 4급 전보 △ 행정복지국장 최용길 △ 경제문화국장 정영재 △ 안전건설국장 노기철 ◇ 5급 전보△ 행정복지국 사회복지과장 정명숙 △ 〃 민원봉사과장 조희권 △ 안전건설국 안전관리과장 최용석 △ 농업기술센터 농축산유통과장 정상근 △ 〃 농업기술과장 김기순 △ 시설관리사업소장 이명수 △ 의령읍장 전원재 △ 안전건설국 건설교통과장 직무대리 조만안 △ 칠곡면장 직무대리 유정근 △ 경제문화국 환경과장 김숙영 △ 부림면장 이근웅 △ 봉수면장 김동재 △ 의령군의회 파견 강동성 △ 의령군의회 파견 김준연 △ 교육훈련 파견 김형규 ●충남 공주시 ◇ 4급 전보 △ 시민자치국장 강석광 ◇ 4급 승진 △ 문화복지국장 박인규 △ 경제도시국장 이상률 △ 농업기술센터소장 전경규 ◇ 5급 전보 △ 홍보미디어실장 김규태 △ 행정지원과장 오상록 △ 지역활력과장 정만호 △ 세무과장 김기분 △ 복지정책과장 장병덕 △ 경제과장 최병조 △ 도시정책과장 윤석봉 △ 교통과장 김진택 △ 상하수도과장 남상봉 △ 농업정책과장 이철원 △ 우성면장 조남철 △ 사곡면장 유상열 △ 웅진동장 송의석 △ 금학동장 이재겸 ◇ 5급 승진 △ 민원토지과장 오태훈 △ 경로장애인과장 강혜경 △ 환경보호과장 이호원 △ 자원순환과장 소세은 △ 도로과장 김태완 △ 농촌진흥과장 오병규 △ 치매정신과장 이미자 △ 정안면장 박부화 △ 신관동장 박원규 △ 월송동장 김상수 ◇ 5급 승진의결 △ 여성가족과장(직무대리) 지형인 ◇ 5급 전출 △ 공주시의회 이용호●한국에너지공단 ◇ 임원 선임 △ 기후대응이사 신부남 ●대전시 ◇ 5급 승진요원 △ 홍보담당관 최영미 △ 기획조정실 한영구 △ 전략사업추진실 조성구 △ 시민체육건강국 김희정 △ 도시주택국 송창현 이병학 최국환 △ 시립미술관 김민기 △ 공원관리사업소 김태길 ◇ 5급) 전보·계획교류 △ 인사혁신담당관(교육) 박선희 황인희 △ 기획조정실 구재거 권현주 김해경 이현숙 정용남 조인구 △ 전략사업추진실 김미경 김은아 김지영 송미자 조은숙 △ 경제과학국 고장혁 윤수진 이상대 △ 행정자치국 김경혜 김봉환 김종순 김진희 양인석 육대운 이상돈 정주미 △ 문화관광국 김애란 나미희 우은경 정현경 △ 시민체육건강국 박남철 박현재 전미화 △ 복지국 고정란 김성혜 최만종 △ 환경녹지국 김선경 박은주 송봉기 이종권 조영화 △ 교통건설국 김태현 박영주 이재철 이정훈 이현우 추덕호 △ 철도광역교통본부 김미희 김진이 유민호 △ 도시주택국 길윤호 김경라 주대식 △ 인재개발원 유명삼 △ 보건환경연구원 유병연 △ 농업기술센터 박광희 차상우 △ 상수도사업본부 김기옥 김정아 김진중 오요안 하덕호 △ 건설관리본부 공운식 △ 한밭도서관 온정미 △ 여성가족원 김석중 박은숙 정경숙 △ 공원관리사업소 이상신 △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이미경 △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신상익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조지현 △ 감사위원회 윤덕재 △ 중구(계획교류) 유영찬 △ 기획재정부(계획교류) 박은수 ◇ 5급 전출 △ 중구 강민 조능연
2024.01.04 I 이영민 기자
당뇨·비만 치료제 열풍 계속...지투지바이오 주목해야 하는 이유
  • 당뇨·비만 치료제 열풍 계속...지투지바이오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약바이오 섹터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유망 바이오 벤처 기업을 향한 투심이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당뇨·비만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바이오 벤처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계약 직전에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4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는 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데일리파트너스가 주최한 ‘유망 바이오 기업 IR CONFERENCE’가 개최됐다. 이날 11개 바이오 벤처 기업이 참여해 유망 바이오 기술과 기업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당뇨·비만을 비롯해 알츠하이머,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참여 기업은 △지투지바이오 △누비랩 △지투이 △뉴로엑스티 △일리미스테라퓨틱스 △딥카디오 △에이티센스 △토모큐브 △메디펙셀 △팬토믹스 △겔럭스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기술수출과 코스닥 상장을 코앞에 둔 지투지바이오였다.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가 4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주최 ‘유망 바이오 기업 IR CONFERENCE’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한 약효지속성 기술지투지바이오는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를 이용한 약효지속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2017년 3월 설립됐고, 한국화학연구원, 현대약품 선임연구원, 펩트론 연구소장을 역임한 이희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초소형 원형 형태로 이뤄진 아미노산 중합체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스피어와 자체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생분해성 및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활용해 약물 방출 제어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를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 기술에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투지바이오는 현재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이희용 대표는 “이노램프 플랫폼은 저분자화합물, RNA, 항체의약품까지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다. 약 분해 속도를 조절해 1개월에서 6개월까지 늘릴 수 있다”며 “신약개발하고는 다르게 품목허가 임상을 통해 기존 치료제와 동등성을 입증하면 빠르게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최근 치매치료제 및 당뇨·비만치료제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데, 마이크로스피어를 활용해 치료제를 상용화 사례는 많지 않다. 개발하더라도 상업용 생산 단계에서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그는 “마이크로스피어 관련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은 전세계 15개사에 불과하다. 특히 글로벌 기업 A는 가장 먼저 개발하고도 2년동안 상업 생산을 하다 중단했다. 그 이유는 수율이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높아 포기한 것”이라며 “다케다는 전립선암 치료제를 개발해 허가를 받았지만 자주 환자에게 투여가 되다보니 부작용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지투지바이오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이 대표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약효 지속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자연스럽게 자주 투여돼서 발생하는 환자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기술은 제조기술이 핵심이기에 이미 GMP 상업 생산의 경우 배치(Batch)당 최대 20kg 수준이 가능하게 세팅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상업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의 생산규모와 같다. 글로벌 기업들도 지투지바이오의 이런 상업생산 능력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주목받는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은 주 1회 주사제형인데, 잦은 투약으로 평균 투약 지속 비율이 3개월 44%, 6개월 33%, 12개월 19%로 시간이 지나면서 투약률이 떨어졌다. 또 세마글루타이드 등은 몇년 안에 물질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출현도 예고돼 있다. 장기지속형 제형이 주목받을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기술수출-코스닥 상장, 2024년 글로벌 도약 원년의 해특히 지투지바이오의 사업전략은 장기지속형 치료제 기술수출과 함께 위탁개발생산(CDMO)이다. 투트랙 방식으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그는 “치료제 개발단계에서는 글로벌 기업 기술이전으로 수익화하고, 상업 생산을 통한 수익도 가능하다”며 “글로벌 기업들도 마이크로스피어 관련 대량생산을 구축하지 않고 있다. 제형개발 및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고분자부터 개발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고분자를 개발한 회사도 기존 제품과 똑같이 만드는 것이 어렵다보니 생산시설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들 기업에 위탁개발 및 생산을 제공해 지속적인 사업성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투지바이오는 올해가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원년의 해가 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그동안 글로벌 기업과 논의해왔던 기술수출 성과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올해 1분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는 기술이전 성과가 없었던 것이 영향을 끼쳐 탈락했지만, 올해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4월 글로벌 제약사와 마이크로스피어를 이용한 약효지속 기술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을 체결했고, 10월에는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위한 GMP 시설 실사가 진행됐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은 텀싯 계약이 거의 임박했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는 본계약 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데일리파트너스가 4일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 ‘유망 바이오 기업 IR CONFERENCE’를 개최했다.(사진=데일리파트너스)
2024.01.04 I 송영두 기자
동아ST,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
  • 동아ST,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SK바이오팜(326030)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국내에 2026년 세노바메이트를 급여 등재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9개국에서도 허가 및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동아ST,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식에서 김민영 동아ST 사장(오른쪽)과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전증은 뇌졸중, 치매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19만명, 시장은 약 1,300억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한국 CNS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춘 동아에스티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뛰어난 약효로 인정받고 있는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혜택을 국내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환자들에게 가장 빠르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뇌전증 환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효능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팜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4 I 김승권 기자
지냄, 시니어 복지 타운 ‘고:요 케어 하우스’ 론칭
  • 지냄, 시니어 복지 타운 ‘고:요 케어 하우스’ 론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노인 복지 주택 시장을 선도할 신개념 시니어 타운이 등장했다. 2022년말 기준 국민건강보험 발표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년대비 5.21% 증가한 938만 명으로 집계되는 등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요 케어하우스 로고.레지던스 호스피탈리티 전문기업 지냄은 시니어 복지 타운 ‘고:요 케어하우스’를 론칭한다고 4일 전했다. 지냄은 이번 고:요 케어하우스 론칭을 기점으로 액티브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의 게임체인저 역할에 본격 나서겠다는 포부다. 고:요 케어하우스 출범으로 시니어 계층을 겨냥한 부동산 시장에도 전에 없던 새로운 트렌드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고:요 케어하우스는 지냄이 론칭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커뮤니티 브랜드 ‘고:요(Go! Young & Old)’의 새로운 오프라인 공간이다. 항암 및 장기치료를 목적으로 서울 대형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비수도권 거주 시니어들이나 도심 속에서 단기 요양 및 힐링이 필요한 시니어들이 편히 거주할 수 있는 중장기 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암치료 및 장기치료 목적으로 서울 빅5 병원을 찾는 비수도권 거주 시니어 환자 수가 최근 5년 간 100만 명에 달하는 데 반해 상경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장기간 숙박하고 케어 받을 수 있는 곳이 부족하다. 이에 지냄은 고:요 케어하우스를 통해 요양원에 가지 않아도 액티브 시니어들이 단기 혹은 중장기간 머무는 동안 다양한 케어를 받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함과 동시에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살던 곳에서 보내는 노후생활)를 실현시킬 계획이다.올해 상반기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오픈 예정인 고:요 케어하우스는 총 16개의 원룸형 객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케어 코디네이터가 1대 1 맞춤형 관리를 진행해 시니어들의 신체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물리치료사 출신 직원이 몸 전체와 근골격계 통증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운동 요법인 ‘메디컬테라피’△몸의 독소를 빼내주는 ‘비움테라피’△온열테라피로 몸 속에 있는 독소를 빼고 깨끗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면역공방’△스트레스 완화, 치매 예방, 우울증 개선, 정서적 안정 등 생활 속에서 뇌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브레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영양사가 시니어들의 개인별 특징을 고려해 구성한 1대 1 맞춤형 식단을 준비 중이다. 지냄 이준호 대표는 “고:요 케어하우스는 액티브 시니어들을 단순 보살피는 게 아니라 힐링과 치유를 선사하고 스스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등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며 멋진 노후의 삶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앞으로 호텔과 레지던스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요 케어하우스 서비스를 확장시켜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실현시켜 고객 경험 관점에서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해 시니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꿈과 동시에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1.04 I 이윤화 기자
복지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 개시
  • 복지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 개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보건복지부는 총 62개 시·군·구, 83개 의료 기관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해 이달부터 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 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자원 등을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결국 요양시설에 입소하거나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1차 시범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실시됐다. 복지부는 이용자의 의료 이용 변화 분석과 참여자의 만족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1차 시범사업 평가를 통해 2차 시범사업은 참여 지방자치단체 및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이용 가능 대상자의 범위도 확대했다. 우선 1차 시범사업은 총 28개 시·군·구에서 28개소가 운영됐으나, 오는 2027년 전체 시·군·구에 설치한다는 계획하에 62개 시·군·구의 83개 의료기관으로 확대했다. 시범사업 대상도 기존 장기요양 1~4등급에서 5등급과 인지지원 등급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해 치매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노인들도 가정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총 73개 시·군·구, 110개 의료기관이 공모를 신청했다. 이 중 62개 시·군·구의 83개 의료기관이 최종 선정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복지부는 재택의료서비스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미선정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공모(1.12~2.2)를 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후 2월 2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2024.01.04 I 이연호 기자
랩지노믹스, 신규 CI 공개…“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강화”
  • 랩지노믹스, 신규 CI 공개…“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강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084650)는 4일 미래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담은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했다.회사 측은 “CI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장과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가속화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랩지노믹스는 마케팅 팀을 신설하며 세일즈 역량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산전 기형아 검사인 ‘맘가드’를 업그레이드하고,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랄케어’를 출시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PCR(중합효소연쇄반응) 키트 인증도 획득하며 다각적으로 검사 아이템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또 검사 제품의 패키지 및 결과지를 리뉴얼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기존 4명이던 IT팀은 12명으로 늘리고 IT본부로 확대했다. △IT 보안 및 인프라 강화 △LIS(임상정보시스템)·LIMS(임상정보관리시스템) 구조 및 기능 개선을 통한 비즈니스 확장성 증대 △SFA(영업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직원 IT 업무 환경 개선 △세일즈 역량강화를 위한 데이터 대시보드 구축 △최신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그룹웨어시스템 도입 △마이크로소프트 365 협업 툴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 리뉴얼, 미국 법인 홈페이지 구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라며 “진단시장 내 ‘젊고 혁신적인 기업’ 포지셔닝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업의 디지털 전환을 끊임없이 드라이브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진단결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04 I 이정현 기자
日에자이, 디지털 치매 솔루션 시장 진입 속도...韓주목할 기업은?
  • 日에자이, 디지털 치매 솔루션 시장 진입 속도...韓주목할 기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대형 제약사인 에자이가 치매 진단과 치료용 디지털 솔루션(혹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미국 바이오젠과 치매치료제 ‘레켐비’를 공동으로 개발했던 에자이가 치매 관리를 위한 전방위 디지털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이다. 이에 관련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이모코그와 로완 등 국내 기업도 재주목받고 있다.일본 에자이가 최근 손목밴드형 생체센서 기반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Aβ)의 축적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제공=에자이, 게티이미지)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자이가 조기 치매 치료 시장을 넘어 진단 및 관리 분야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지난달 28일 에자이와 일본 오이타대 등 공동 연구진은 손목밴드형 생체센서 기반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Aβ)의 축적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조기 치매 환자에서 크게 증가하는 아밀로이드베타 근거해 발병률을 진단하는 것이다. 에자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은 환자의 일상 정보(수면, 맥박 등) 및 의료 병력 정보를 바탕으로 학습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아밀로이드베타 축적 정도를 예측하게 된다. 회사 측은 “기존 양전자단층촬영(PET)이나 뇌척수액 검사 등의 치매 진단 시장에 진입할 경제성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에자이는 지난해 7월 빌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치매 연구 협력기구 ‘NEURII’를 설립한 바 있다. NEURII에는 영국 에든버러대와 ‘헬즈 데이터 리써치 UK’ 등이 포함됐다.2달 뒤인 9월에는 디지털 치매 솔루션 개발을 위한 자회사 테오리아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에자이는 테오리아 테크놀로지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아밀로이드베타 예측 AI 솔루션 등을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세턴스 리서치에 따르면 뇌 건강을 위한 디지털 시장은 2022년 2000억 달러에서 연평균 7.5%씩 성장해 2032년경 41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는 치매와 파킨슨병,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과 관련한 디지털 솔루션이 주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울증이나 불면증 등과 관련한 뇌 정신건강 대상 디지털 솔루션은 이미 다양하게 출시됐다. 2019년~2021년 사이 ‘알킬리(Akili) 인터렉티브 랩’와 ‘림빅스(Limbix) 헬스’, ‘헤드스페이스’ 미국 ‘리너스(linus) 헬스’ 등이 내놓은 우울장애 및 불안증 관련 솔루션들이 대표적이다. 이중 알킬리의 경우 2022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7월 또다른 뇌정신건강 솔루션 전문 기업 ‘빅 헬스’가 림빅스 헬스를 인수하면서 관련 시장의 키플레이어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반면 치매나 인지 장애 대상 솔루션은 에자이를 비롯한 해외 기업도 확증 임상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디지털 치매 솔루션 개발 업계 관계자는 “우울이나 불면증 등 뇌 정신 건강 관련한 디지털 솔루션은 이미 다양하게 상용화됐다”며 “치매나 인지 장애 등 뇌 질환 관련 솔루션 중에선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다. 국내 기업들이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유력한 키플레이어 후보로 나서기 위한 절차를 밟으려는 중이다”고 설명했다.국내 이모코그와 로완 등은 각각 ‘코그테라’와 ‘슈퍼브레인’이라는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치매나 인지 장애 대상 확증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각 사)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솔루션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인지장애 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대표 기업이 이모코그와 로완이다. 양사는 순서대로 ‘코그테라’(경도인지장애 대상)와 ‘슈퍼브레인’(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대상)을 개발했으며, 두 솔루션 모두 탐색임상을 통해 국내에서 출시된 상태다.한편 이모코그는 2022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도 인지장애 환자 대상 코그테라의 확증임상을 동종 솔루션 중 최초로 국내에서 승인받았다. 올해 해당 확증임상을 완료 후 코그테라에 대한 국내 정식 승인을 획득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회사 측은 3일 “코그테라가 EU 의료기기 인증인 ‘CE MDR’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로완의 슈퍼브레인은 지난해 7월 일본 병원에 시범사업을 목적으로 진출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슈퍼브레인의 확증임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회사는 미국 내 확증임상 절차도 밟는 중이다. 회사 측은 “일본 내 사업을 통해 관련 사용데이터가 쌓이고 있으며, 국내 확증 임상의 경우 현재 12개 기관에서 아직 임상 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확증임상을 통한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대상 솔루션이 정식으로 승인될 경우 이런 성과 바탕으로 투자 및 해외시장 진출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관련 임상 결과가 각 사에 글로벌 진출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2024.01.04 I 김진호 기자
  • 양천구 치매안심센터,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최우수 기관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신경과 김건하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양천구 치매안심센터가 ‘2023년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매년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치매관리사업 수행 내용 전반에 걸쳐 정량 및 정성 지표로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양천구는 이번 평가에서 ▲치매관리 사업수행 체계구축 ▲치매조기검진 ▲인식개선사업 ▲치매가족모임운영 ▲인지건강프로그램운영 ▲치매공공후견사업 ▲맞춤형 사례관리와 지역자원 연계 ▲치매안심마을 등의 다양한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양천구민들이 치매로 인한 걱정 없이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치매조기검진, 치매환자 등록관리,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치매환자 조호물품 지원, 치매가족 지원, 인지강화프로그램, 치매인식개선, 배회가능 어르신 지문등록·인식표 발급 및 배회감지기 지급 등의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를 위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의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해 돌봄이 필요한 치매환자 발굴과 관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의료·복지 연계체계를 구축해 지원망을 다지고 있다.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건하 교수(양천구치매안심센터장)는 “센터와 지역사회가 치매극복을 위해 협업하며 성취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령 인구의 증가에 대비해 양천구의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높은 수준의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이순용 기자
이모코그, 인지치료 SW '코그테라' 유럽 CE(MDR) 획득
  • 이모코그, 인지치료 SW '코그테라' 유럽 CE(MDR) 획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모코그는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코그테라(Cogthera)’가 유럽 의료기기 CE(MDR) 마크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네이버 제공)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은 유럽 시장으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국제 규정으로 이모코그는 유럽연합 및 CE 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에 코그테라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이모코그는 치매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전주기에 걸친 치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높은 시장성을 인정받아 창업 직후 네이버 D2SF, 스톤브릿지, SV인베스트먼트, GC홀딩스, 카카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2022년에는 국내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중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국내 성과에 이어 유럽 CE 마크를 획득한 이모코그의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다. 다년 간 치매 전문의들의 공동 연구 성과를 디지털화했으며, 시공간 제약을 벗어나 집에서 환자를 맞춤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시니어 계층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음성 대화 기반의 솔루션을 구현했다.이모코그는 2022년부터 코그테라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독일 지사를 설립하여, 독일어, 영어 등 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특히 이번 CE 마크 획득은 이모코그의 독일 지사인 ‘Cogthera GmbH’를 통해 글로벌 버전을 고도화한 끝에, 독자적인 한국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다.향후 이모코그는 독일 디지털 치료기기 급여체계(DiGA)로 진입하기 위해 대규모 독일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DiGA는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급여체계로 손꼽히며, 이모코그는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이 급여체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이준영 이모코그 대표(CEO)는 “그간 독일 지사를 유럽 진출의 전진 기지로 삼아, 현지 의료기기 승인과 급여체계 진입을 위한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번 인증을 토대로, 현지 임상 및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01.03 I 한광범 기자
건국대병원, 뉴로핏과 뇌질환 영상진단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
  • 건국대병원, 뉴로핏과 뇌질환 영상진단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국대병원이 최근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뉴로핏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뇌질환의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지금까지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4개와 뇌 자극 치료 하드웨어 1개를 상용화했다.건국대병원과 뉴로핏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질환에 대한 영상기반 진단 기술의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영상 기반 진단 및 분석기술에 대한 연구 자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공동 참여 논의,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뇌 영상 분석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중점이 됐다.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우수한 건국대병원 의료진과 양질의 데이터를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로 치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난치병으로 여겨지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치료에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알츠하이머 치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건국대병원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개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건국대병원은 영상의학과 문원진 교수가 최근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의 새로운 조기진단 MR 영상 마커가 치매의 새로운 치료 전략과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및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된 바 있다.건국대병원이 뉴로핏과 뇌질환 영상 진단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건국대병원 김정환 연구지원팀장, 건국대병원 조영일 연구부원장,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 건국대병원 문원진 연구지원실장).
2024.01.02 I 이순용 기자
기저귀 찢은 노인 빗자루로 폭행...요양원장 모녀 2심서 감형
  • 기저귀 찢은 노인 빗자루로 폭행...요양원장 모녀 2심서 감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기저귀를 찢어 화가 난다는 이유로 노인들을 폭행한 요앙원장 모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박평수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및 노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요양보호사 A씨(40대·여)와 그의 어머니인 원장 B씨(60대·여)에게 각 실형 및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징역 1년 4월을, B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1심에서는 A씨에 징역 1년 6월을, B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바 있다.A씨는 지난 2021년 12월 27일 경기도 한 요양원에서 돌보던 80대 노인이 용변을 본 기저귀를 손으로 잘게 찢어 버린 것을 보고 화가 나 손과 휴대전화, 빗자루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또 다른 노인이 ‘소리를 지른다’는 이유로 콧잔등을 손으로 꼬집고 딱풀을 던지는 등 때렸다. A씨는 총 24회에 걸쳐 7명을 폭행했고, B씨는 이를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시설은 치매·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거친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으로, 피해자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거나 방어할 능력이 없으며 피해를 봤더라도 제대로 호소할 수 있는 능력도 없는 경우가 많다”며 “A씨는 힘없는 노인들을 장기간 일상적으로 학대하고 구타해 피해자들은 상당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았으며, 초범인 점 등 모든 양형 요소를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30 I 김혜선 기자
뇌졸중 후 기억력 감퇴…치매일까요?
  • 뇌졸중 후 기억력 감퇴…치매일까요?[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팔다리 마비나, 발음장애, 삼킴장애 등의 후유장애가 남을 수 있다. 전체 뇌경색 환자의 약 85% 정도는 경증이라도 후유장애를 갖고 퇴원 하게 된다. 그렇다면 뇌졸중 이후 치매는 더 많이 발생할까.◇ 여기가 어디? 기억이 가물가물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치매 환자 중 75% 이상 차지하는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이지만 다음으로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은 바로 혈관성 치매 환자다. 그 비율 차이는 크지만 전체 치매 중 혈관성 치매는 2위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바로 이 혈관성 치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고 난 이후에는 뇌졸중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데,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에는 10% 이내 정도, 5년 이내에는 30% 이상에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혈관성 치매는 그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발성 뇌경색에 의한 치매와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부위인 전략적 부위에 발생하는 △단일 뇌경색에 의한 치매 △피질하 소혈관 질환 등에 의한 치매 등으로 나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뇌경색이 여러 번 발생하거나 인지기능과 관련된 부위에 뇌경색이 발생했을 경우 혈관성 치매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위험도는 뇌졸중 중증도가 높을수록 더 높아지게 된다. 뇌졸중 환자는 뇌졸중 발생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으나, 무증상성 뇌졸중 병변이나 소혈관 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지기능 저하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영상검사를 통해 관련 병변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혈관성 치매의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 혈관성 치매 증상은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뇌혈관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 증상의 종류나 정도, 증상 발생 시기가 다양할 수 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저하, 시공간 파악능력 저하, 판단력 및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 등의 인지기능 저하가 있고, 무감동, 우울, 불안, 망상, 환각, 배회, 공격성, 자극 과민성, 이상 행동, 식이 변화,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이상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뇌졸중이 발생한 이후에 치매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편측마비, 편측감각저하, 시야장애, 안면 마비, 발음장애, 삼킴장애, 보행장애, 사지 경직 등 다양한 뇌졸중과 관련된 신경학적 이상 증상도 동반되며, 심한 경우 대소변 실금, 낙상, 욕창, 폐렴, 요도감염 등의 신체적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알츠하이머 치매는 보면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기에 주로 최근 기억 장애가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면서 기억력저하 외에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 및 정신행동 증상이 빈번해지며, 말기에 이르면 사지경직, 보행장애, 실금 등의 신체 증상이 출현하는 비교적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인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인지기능 저하 증상인 기억력 저하 정도에 비해 주의 집중력, 전두엽기능, 언어기능, 등 다른 인지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지기도 하고 성격변화 등이 초기에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면서 여러 뇌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이 많아 결국 수년이 지나면 두 가지가 같이 있는 혼합형 치매가 되는 경우도 많다. ◇ 혈관성 치매 막을 방법은 이것그렇다면은 혈관성 치매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성 치매의 중요한 원인인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다.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음주 등을 조절해 뇌졸중 발생을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위험인자들은 뇌졸중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인 소혈관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러한 요인 조절이 중요하다. 또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졸중 중증도가 심할수록 이후 치매가 발생할 위험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경우 가능한 1분 1초라도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초급성기 치료를 받고 그 후유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 혈관성 치매는 혈관 위험인자를 최대한 조절하면 그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치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면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꾸준하게 관리를 받아야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2023.12.30 I 이지현 기자
명지성모병원, 제18회 부서.서비스 지표 Q.I 경진대회 개최
  • 명지성모병원, 제18회 부서.서비스 지표 Q.I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제18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본원에서 제18회 Q.I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명지성모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진료환경에 적용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매년 Q.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Q.I 경진대회는 신경검사실, 응급실, 원무팀 등 총 8개 팀이 참여했으며, 환자 안전, 고객만족도 향상, 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주제로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진행했다.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CT 조영제 관련 혈관 외 유출 감소 활동’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영상검사실이 수상, 업무와 관련하여 전문적으로 접근하였으며 개선 활동 결과도 크게 향상되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영상검사실과 간소한 차이로 최우수상을 받은 원무팀은 ‘의무기록 사본발급 대리인 사전 신청을 통한 업무 개선’을 발표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수상은 ‘혈액가스 검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검사 오류 감소 활동’을 발표한 진단검사실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주말 자가운동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환자 수행도 향상 활동’을 발표한 재활치료실, ‘일반병동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보호자 및 간병인 만족도 증진 활동’을 발표한 간호부(일반병동), ‘의료관련 감염 발생 감소 활동’을 발표한 중환자실과 감염관리실에 돌아갔다. 허준 병원장은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환자 안전 및 병원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Q.I 활동을 진행하여 의료 질을 높이는 데에 헌신한 모든 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 및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협심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으로서 급성기 뇌졸중, 치매,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환자에게 높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인받았다. 명지성모병원 허준 병원장(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수상자 및 임직원들이 제18회 부서/서비스 지표 Q.I 경진대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2.29 I 이순용 기자
올해 대전 베이비부머 인구 18.7만명…2년전比 1.9%↓
  • 올해 대전 베이비부머 인구 18.7만명…2년전比 1.9%↓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베이비부머 인구는 18만 7921명으로 대전시 전체 인구의 1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는 1955~1963년 출생자들을 말한다. 대전시는 29일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현상 진단 및 고령자 정책 수립을 위한 2023년 베이비부머 통계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2015년 특·광역시 중 최초로 개발했고, 올해 5번째로 베이비부머의 인구, 복지, 보건, 노동, 주택 5개 분야를 분석했다.올해 기준 베이비부머 인구는 18만 7921명으로 대전시 전체인구의 13.0%를 차지하며,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1.9%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자 9만 6485명(51.3%), 남자 9만 1436명(48.7%)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5049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1961년생이 2만 4351명(13.0%)으로 가장 많았고, 1956년생이 1만 7907명(9.5%)으로 가장 적었다. 사망률은 10만명당 585.8명이다. 남자 사망률은 10만명당 898.2명, 여자 사망률은 10만명당 289.7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608.5명 더 높았다.베이비부머 전입인구는 시도간 전입이 3556명(23.3%)으로 충남에서 전입한 인구가 735명(20.7%)으로 가장 많고, 경기 591명(16.6%), 세종 453명(12.7%), 서울 444명(12.5%), 충북 437명(12.3%) 등의 순이었다. 베이비부머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만 2728명으로 베이비부머 인구의 6.7%를 차지했으며, 장애인등록인구는 1만 5203명으로 8.1%를 차지했다. 장애인등록인구 1만 5203명 중 1만 2명(65.8%)은 심하지 않은 장애, 5201명(34.2%)는 심한 장애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베이비부머 중 96.2%(18만 1425명)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했고, 1인당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비는 24만 8000원으로 2년 전에 비해 26.5%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중 주요 6대 만성질환자는 고혈압이 5만 400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2만 7607명, 뇌경색 2837명, 신부전 1867명, 정신분열 616명, 치매 54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베이비부머 중 주요 3대 중중질환자는 암이 1만 25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 1만 1533명, 뇌혈관질환 7718명 등의 순이다. 베이비부머 중 9대 암질환자는 유방암이 18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 1445명, 대장암 1012명, 폐암 816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베이비부머 중 취업자는 9만 693명(48.1%)으로 2년 전과 비교해 5.3%(5067명) 감소했으며, 상시근로자는 4만 7393명(52.3%), 임시 및 일용근로자 2만 2926명(25.3%), 자영업자 2만 374명(22.5%) 등이다. 베이비부머 중 대전시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7만 9401명, 소유한 주택 수는 8만 7454호로 1인당 소유 주택 수는 1.10호였다. 소유 건수별로는 1호를 소유한 베이비부머가 7만 3609명(92.7%), 2호 4939명(6.2%), 3호 이상 853명(1.1%)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 9371호(67.9%)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1만 7645호(20.2%), 연립 및 다세대 8590호(9.8%) 등의 순이다. 한종탁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에 따른 고령층 인구, 복지, 보건, 경제활동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2.29 I 박진환 기자
신탁제도 전면 개편…자산관리 시장 빅뱅 열린다
  • 신탁제도 전면 개편…자산관리 시장 빅뱅 열린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신탁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신탁 혁신법’ 추진에 나선 것은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선진국처럼 신탁을 통해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시대를 여는 한편, 혁신기업을 위한 자금조달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 신탁 시장은 2018년 873조5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9월말 기준 1290조9000억원으로 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위·與, 내년 상반기 처리 목표28일 국회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탁시장은 미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신탁 서비스가 금전과 부동산 등 일부에 제한돼 있다. 신탁 재산별 비중(2023년 9월말 기준)을 보면 금전이 46.3%(597조9000억원), 부동산이 36.9%(476조6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령화로 새로운 자산관리 수요는 늘어나는데, 다양한 신탁 상품·서비스 제공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현행 제도가 시장의 성장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은 신탁 가능한 재산을 금전, 증권, 금전채권, 동산, 부동산, 부동산 관련 권리, 무체재산권 등 7가지로만 제한하고 있다. 특히 채무 신탁을 허용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채무가 연결돼 있으면 신탁을 금지하고 있다. 신탁업 진입 장벽도 높다. 자본시장법 업무위탁 규정에 따르면 병원,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 특허법인 등이 수탁재산을 관리하려면 엄격한 인가를 통과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증권사가 아닌 기관이 이 문턱을 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의료, 법률, 세무 등 전문화·차별화된 종합자산 서비스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에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이 처리되면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봤다. 채무 신탁이 가능해지면 주담대 등 채무가 있는 주택도 신탁할 수 있어, 재산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고령층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병원, 법무법인 등도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반려동물, 치매·요양, 지식재산권(IP), 유언대용 관련 신탁 전문기관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고령의 고객들이 일일이 세무사, 변호사, 회계사,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수소문할 필요 없이 맞춤형 종합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유언대용신탁은 별도의 유언장 작성 없이도 유언에 따른 상속재산 배분 기능을 수행하면서 신탁회사가 수익자 등을 위해 신탁재산 관리까지 수행하는 신탁이다. (자료=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고령화·저출생, 신탁으로 해법 모색한 日이 같은 제도개선 효과는 해외 선진국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에 따르면, 일본은 2004년에 신탁업법을 개정해 수탁 가능한 재산 범위를 확대했다. 금융사가 아닌 전문기관도 신탁업을 하도록 허용했다. 그 결과 유언대용신탁, 교육자금증여신탁, 후견제도지원신탁 등 새로운 신탁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됐다.일본에서는 세제 혜택을 반영한 신탁 서비스도 등장했다. 결혼육아지원신탁이 대표적 사례다. 이는 조부모가 손주나 자녀들에게 결혼·출산·육아자금을 일괄 증여(한도 1000만엔)한 경우 증여세가 비과세되는 신탁이다. 비과세 신탁을 통해 고령층에서 청년층으로 자산 이전을 하면서, 결혼·양육 비용의 부담도 덜어주자는 취지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사례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1인 가구가 늘수록 형제자매·조카에게 상속하기보다는 재산을 신탁에 맡기는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배정식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본부장은 “일본과 비슷한 고령화를 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신탁을 통한 자산관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신탁으로 혁신기업 자금조달도다만 금융당국은 미국·일본처럼 신탁 제도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6년 당시 금융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연구원, 은행·증권·보험업계 및 법조계와 신탁제도 활성화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지만 제도개선이 쉽지 않았다. 부자들을 위한 제도개편·불완전 판매를 우려하는 여론, 정치권의 법 개정 신중론, 조세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까지 난제가 많아서다. 관련해 금융당국과 여당은 과거와 다른 현재 상황을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년에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저출생·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신탁 서비스가 활성화될수록 신탁을 통한 혁신·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기회가 늘 수 있어, 자산가만을 위한 게 아니라 경제 전반적인 효과도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탁 제도 개편과 맞물려 발행·판매·운용 관련 소비자 보호 규정도 강화해, 불완전 판매 우려도 해소하기로 했다. 김희곤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수익자 보호를 위한 규정도 함께 마련했다”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려면 신탁을 통한 전문적, 맞춤형 자산관리를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3.12.29 I 최훈길 기자
대출 낀 아파트도 신탁 가능…1200조 신탁시장 '싹' 바뀐다
  • 대출 낀 아파트도 신탁 가능…1200조 신탁시장 '싹' 바뀐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속을 고민 중인 김재석(68) 씨는 ‘종합자산관리가 가능한 신탁(信託)에 맡겨보라’는 제안을 받고 내용을 알아보며 여러 벽에 부딪혔다.먼저 대출이 끼어 있다는 이유로 보유한 아파트는 신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처럼 병원, 세무·회계·법무법인별 신탁 서비스를 받고 싶었지만 이마저도 막혀 있었다. 금융당국이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신탁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면적인 제도개선에 나선다. 초고령 시대 종합재산관리를 지원하고 다양한 노후 관련 신탁 서비스도 마련하는 내용이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만큼 1200조원 신탁시장 활성화, 신탁재산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도 본격 추진한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28일 국회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국민의힘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신탁 혁신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고령화 시대 가계재산을 종합 관리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신탁 가능 재산 범위에 ‘채무’를 추가하는 방안이 담겼다. 채무 신탁이 가능해지면 주택담보대출 등 잔여 채무가 있는 주택도 신탁할 수 있다. 또한 현재는 법적 근거가 없어 막혀 있는 비금융 전문기관(병원,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 특허법인)도 신탁 업무를 맡을 수 있다. 치매·요양, 반려동물 신탁 전문기관도 생길 수 있다.신탁을 통한 수익증권 발행을 허용해 기업의 자금조달 숨통도 틔울 예정이다. 업력은 짧지만 혁신적인 강소기업이 부동산, 공장 등 보유자산을 조각투자 방식으로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관련한 발행, 판매, 유통 등 단계별 규율도 개정해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가 아니더라도 100세 시대인 만큼 일반 가계의 종합적인 자산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미국, 일본처럼 신탁 제도를 혁신·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종합재산신탁이 활성화하면 혁신·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경로가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신탁 시장은 2018년 873조5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9월말 기준 1290조9000억원으로 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신탁=재산을 금융회사 등 신탁회사에 맡겨 보관, 관리, 운용하도록 하는 제도로 자산을 지켜주는 ‘집사’ 역할을 하고 있다. 체계적인 종합자산관리를 통해 노후대비, 가업승계, 성년후견, 증여·상속 설계를 할 수 있다.
2023.12.29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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