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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도움→손흥민 골’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완승... ‘이재성·박진섭도 골 맛’
  • ‘이강인 도움→손흥민 골’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완승... ‘이재성·박진섭도 골 맛’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계기를 마련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7경기 만에 정규시간 내 승리를 맛봤다. 황선홍 임시 감독도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반면 1승 1무 2패를 기록한 태국(승점 4)은 싱가포르(승점 1)를 꺾은 중국(승점 7)에 조 2위 자리를 내줬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문환(알두하일)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홈팀 태국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분 코너킥 공격 후 한 번의 전진 패스가 수파촉 사라찻을 향했다. 사라찻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4분 뒤엔 수파차이 차이디드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슈팅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한국이 태국 뒷공간을 노리며 반격했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원터치로 내준 공을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 넣었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잠시 주춤한 사이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막혔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선취골을 넣은 이재성이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흐름을 탄 한국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태국 수비진을 허물었다. 조규성이 골키퍼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이 빗맞았다. 골라인 앞에서 태국 수비수가 멈춰 세웠으나 뒤따라오던 이재성이 밀어 넣었다.한국은 전반 막판 태국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39분 태국 코너킥 상황에서 판사 헴비분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엔 한국 던지기 공격을 태국이 잘라냈다. 차나팁 송크라신의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를 대신해 박진섭(전북)을 투입했다. 전반 초반처럼 후반 초반에도 태국의 강한 공세가 나왔다. 후반 3분 태국의 역습 상황에서 잘론삭 몽꼰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강인,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기를 넘긴 한국은 다시 태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었다. 손흥민은 2차 예선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5골을 기록하는 결정력을 뽐냈다.분위기를 탄 한국이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9분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교체 투입된 주민규(울산)가 잡았으나 수비수를 넘지 못했다. 4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계속 두드린 한국이 결실을 봤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공을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줬다. 문전에 있던 박진섭이 밀어 넣으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세 골 차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SON 잡은 이강인’ 황선홍호, 태국 원정 선발 라인업 발표... ‘조규성 선발’
  • ‘SON 잡은 이강인’ 황선홍호, 태국 원정 선발 라인업 발표... ‘조규성 선발’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승리에 도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날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축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즈베즈다),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황선홍호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태국의 안방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또 무더운 날씨,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마주하게 된다.쉽지 않은 태국 원정에 승리하면 많은 이득도 따른다. 먼저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태국을 꺾고 승점 10점이 되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원정), 중국(홈)과의 경기에 부담도 덜게 된다.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의 신호탄도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부진과 함께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 등에 휘말리며 위상과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 태국전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걸개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선수단은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표팀은 최근 계속해서 정규시간 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6경기째다. 마음 편히 승리를 지켜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유다. 선수단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다짐을 반복하는 이유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무승부로 끝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 FIFA 랭킹에선 22위의 한국이 101위 태국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30승 8무 8패로 우위다. 최근 승리는 2016년 3월 친선경기로 당시 석현준 골로 1-0 승리했다. 마지막 패배는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 1-2 패배로 26년 전이다.한편 이날 경기는 황선홍 임시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태국과의 2연전만 담당하는 그의 마지막 임무다. 그는 본업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돌아가기 전 첫 승리와 함께 소방수 역할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상대 장점을 무력화하겠다고 말한 황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우리의 노력이 퇴색된다”라며 “더 의지를 다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황 감독은 ‘머리 박고 뛴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언급하며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하마스 지도자, 곧 이란 방문"…유엔 안보리 결의 하루만
  • "하마스 지도자, 곧 이란 방문"…유엔 안보리 결의 하루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13일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구체적인 방문 일정이나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인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이 지난 6개월 동안 하마스를 지원해 온 데다, 유엔 안전보장인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지 하루 만에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하마스가 억류중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결의안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 동안 분쟁 당사자의 존중 아래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서 3만 2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당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과 관련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요구한다는 내용도 결의안에 포함됐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며 240여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그동안 임시 휴전 및 인질 교환 등을 통해 풀려난 인원들을 제외하고 남아 있는 인질들 가운데 약 30명이 숨지고 여전히 100여명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유엔 안보리가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리는 지난해 10월 전쟁 개시 직후부터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 또는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해왔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하마스에만 유리할 뿐이라며 휴전에 줄곧 반대했고,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인 미국이 세 차례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채택은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엔 미국이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을 택하면서 결의안이 채택됐다. 미국을 제외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4개국은 모두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관계가 틀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안보리 결의 직후 네타냐후 총리는 항의 표시로 이날 예정됐던 고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2024.03.26 I 방성훈 기자
‘7경기 무실점→7경기 연속 실점’ 황선홍호, 전문 수비형 MF가 필요하다
  • ‘7경기 무실점→7경기 연속 실점’ 황선홍호, 전문 수비형 MF가 필요하다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이강인과 황인범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변곡점이 필요한 대한민국 축구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황선홍호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태국의 안방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또 무더운 날씨,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마주하게 된다.대표팀은 최근 계속해서 정규시간 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6경기째다. 마음 편히 승리를 지켜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유다.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그중 하나는 수비다. 현재 대표팀은 7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지난해 9월 웨일스와의 친선경기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해왔으나 아시안컵부터 연속 실점이 시작됐다.사실 7경기 연속 무실점 기간에도 수비가 안정적이진 못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개인 능력이나 골키퍼의 선방, 상대 실축 등으로 위태위태 버텨왔다. 그리고 그 민낯은 아시안컵에서 드러났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김민재가 수파차이 차이디드를 수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부터 수비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에게 공격 역할까지 부여하면서 많은 짐을 맡겼다. 중원이 과부화되며 수비 라인과의 간격은 벌어졌고 상대 공격수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모든 구역을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다.아시아 팀의 전체적인 수준이 향상된 점도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봤듯 이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여러 리그를 경험하고 경기를 뛰어보면서 당연한 승리는 없다”라며 “그만큼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다는 것도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아시안컵에서 약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더 발전하고 그런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황선홍호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더라고 다득점 승리를 보기 전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할 필요가 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지난 태국전에서 대표팀은 수비 라인 앞에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배치했다. 두 선수 모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보니 이전처럼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황인범보다 아래 배치됐던 백승호는 더욱 공격적인 역할이 잘 맞는 옷이란 걸 재차 보여줬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정호연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대표팀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진섭(전북현대)과 정호연(광주FC)이 있다. 두 선수 모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과 함께 했다. 모두 K리그1에서 검증된 선수들인 만큼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다.좋은 신체 조건으로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하는 박진섭은 태국을 상대로 강한 1차 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 정호연은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다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박진섭이 사우디의 크로스를 헤더로 걷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호연은 “황 감독님은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라며 “공격할 때도 수비할 때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나서면 어떤 걸 해야 하고 어떤 게 도움 될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황 감독은 “상대 스타일에 맞추기보다는 우리의 리듬을 찾는 게 승리의 가장 큰 요건”이라며 “큰 틀에서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주 터프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머리 박고 뛴다” 황선홍호, 이젠 말과 함께 결과로 보여줄 때
  • “머리 박고 뛴다” 황선홍호, 이젠 말과 함께 결과로 보여줄 때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무승부로 끝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머리 박고 뛰겠다.”최근 대표팀 내에 유행처럼 퍼진 한마디가 선수단의 각오를 대변한다. 이젠 각오에 걸맞은 결과가 필요한 때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안방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선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는 상대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그 결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에도 후반전 동점 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부진을 떨쳐내는 데도 실패했다. 어느새 대표팀이 정규시간 내 이기지 못한 경기 수는 6이 됐다.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90분 안에 웃어본 적이 없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이란 목표와 달리 졸전을 거듭했던 대표팀은 이후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까지 겹치며 위상이 곤두박질쳤다.그만큼 대표팀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승리가 절실하다. 이달 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선수단 내 충돌에 대한 물음에 “그냥 머리 박고 해야 할 것 같다”라는 게 출발점이 됐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주민규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33세 333일’로 한국 축구 역대 최고령 첫 발탁의 주인공이 된 주민규(울산HD)가 “머리 박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배턴을 받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은퇴 고민을 털어낸 뒤 “내가 도움이 되고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김) 민재 말처럼 머리 박고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팬들도 ‘머리 박고 뛴다’라는 각오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지난 21일 태국전에 “그냥 머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 테니”라는 문구로 태극전사에게 힘을 실었다.황 감독은 대표팀을 관통하는 ‘머리 박고 뛴다’라는 말에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이재성(마인츠)도 “‘머리 박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대표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쉬운 상황에 있지 않지만 그런 모습이 나타나면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결국 ‘머리 박고 뛴다’는 말을 완성할 수 있는 건 승리다. 태국은 한국 원정을 무승부로 마치며 기세가 치솟았다. 4만 8000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 팬들은 자국 대표팀을 향해 열띤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여기에 오후 6시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더위는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또 다른 적이다.황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기에 이기고 돌아가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FIFA 랭킹 22위인 한국과 101위인 태국의 격차는 크다. 누군가는 101위를 상대하면서 거창한 각오를 밝히는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컵에서 봤듯 아시아 축구는 빠르게 성장하며 평준화되고 있다.손흥민은 “여러 리그를 경험하고 경기를 뛰어보면서 당연한 승리는 없다”라며 “상대가 동남아시아든 세계 챔피언이든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능력치 차이는 있겠으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우리도 더 발전하고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英 매체가 본 손흥민 은퇴 고민... “아시안컵 영향 큰 거 알 수 있어”
  • 英 매체가 본 손흥민 은퇴 고민... “아시안컵 영향 큰 거 알 수 있어”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영국 매체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대한민국 대표팀 은퇴 고민 배경에 아시안컵 탈락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팬과 동료를 생각한 뒤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을 필두로 한 대표팀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우승을 외쳤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무색무취한 전술 속에 졸전을 거듭했고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대표팀 내 충돌 사실이 알려졌고 카드놀이 논란 등 잡음이 이어졌다.매체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탈락한 뒤 한국이 챔피언이 될 것 같았으나 요르단에 패했다”라며 “이후 선수단 내 몸싸움 소식도 전해졌다”라고 설명했다.이후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 한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 21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전을 마친 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했다.손흥민은 “되게 어려운 질문인 거 같은데 내게 대표팀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하지 않았다”라며 “매번 감사했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진짜 그만할 것 같았다”라며 “그런 심경이 진짜 끝까지 갔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은퇴를 고민하며 주변에 많은 조언을 들었다. 손흥민은 “은퇴한 선수들에게 많이 물었고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그런 게 아직 어린 내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사실 이만큼 사랑받는 축구선수는 드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정말 그분들을 많이 떠올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걸 다 떠안을 자격이 있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라며 “이런 선택에 있어서 가족과 지인,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과거 힘이 다할 때까지 나라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던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나와 축구 팬의 약속이고 꼭 지키고 싶다”라며 “앞으로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 안 하게끔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내가 도움이 되고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김) 민재가 말한 거처럼 머리 박고 하겠다”라고 웃었다.‘스퍼스 웹’은 “우린 손흥민이 감정적이고 팀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라며 “한국의 아시안컵 탈락이 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손흥민은 이제 실망감을 뒤로 하고 나라와 소속팀 모두의 성공을 위해 굶주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태국전 앞둔 이재성, 손준호 석방 소식에 “좋아하는 축구 다시 하길”
  • 태국전 앞둔 이재성, 손준호 석방 소식에 “좋아하는 축구 다시 하길”
  • 손준호와 이재성의 훈련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축구대표팀의 이재성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이재성(마인츠)이 손준호의 석방 소식에 반색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이재성은 선수단 대표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중국에 구금돼 있던 손준호의 석방 소식이 전해졌다. 손준호와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나와 친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 해왔다”라며 “(구금)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 앞으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수사를 받아왔다. 오랜 시간 구체적인 근황이 전해지지 않으며 걱정이 커졌으나 재판을 받고 25일 귀국했다.이재성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라며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고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한다”라고 힘을 불어넣었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재성과 선수들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제 이재성의 시선은 태국전을 향해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대표 선수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셨다”라며 “그런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부터 침체기를 겪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 등에 휘말리며 위상과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 21일 태국전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걸개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선수단은 승리를 통해 반등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각오를 반복하는 이유다. 황 감독 역시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재성은 “‘머리 박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대표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쉬운 상황에 있지 않지만 그런 모습이 나타나면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中서 10개월 만에 석방된 손준호…박문성 "전화 와 계속 울더라"
  • 中서 10개월 만에 석방된 손준호…박문성 "전화 와 계속 울더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다 공안 당국에 구금됐던 손준호(32)가 10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가운데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손준호의 심경과 귀국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박 위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를 통해 손준호 석방 소식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박문성은 관련 내용을 담은 기사 내용을 공유하며 “중국 감옥에 갇혔던 손준호가 마침내 석방됐다”고 했다.이어 박문성은 영상에서 손준호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 생방송 종료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며 “전화를 받았더니 손준호 선수였다”고 밝혔다.박 위원은 “제가 받자마자 손준호 선수가 울었다”며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많은 사람이 신경 써주고 관심을 가져줘 잊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는 “전화받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고생했다고, 다 잘 될 거라고 얘기해줬다”며 “먼 곳에서 누구도 만날 수 없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다행이다”라고 했다.박 위원 손준호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자체도 긴박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에 이미 석방된 상태였는데 (중국에서) 비행기 타고 한국에 내릴 때까지 누구에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또 잡혀갈까 봐 무서웠던 거다”라고 설명했다.또한 박 위원은 “본인에게 물어보니 중국과 얽힌 모든 (법적)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 다시는 중국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더라”며 “그런데도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박 위원은 “여러분이 계속 관심 가져주고 끈을 놓지 않았주셨기 때문에 (손준호가)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만 손준호 선수가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 영상 갈무리)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에 구금 중이었던 손준호 선수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손준호의 입국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손준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당시 손준호는 파비우 산둥 타이산 감독대행으로부터 휴가 허락을 받고 가족들과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손준호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공안 당국은 손준호가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위법 행위를 저질렀고 어떤 형태로 수사를 받고 있는지 등을 알리지 않았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등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1992년생 손준호는 2014년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손준호는 같은 해 태극마크를 달고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2018년 전북 현대로 팀을 옮겨 2020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손준호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24.03.26 I 김민정 기자
‘황선홍호의 마지막 여정’, 태국 원정에서 반등 발판 마련할까
  • ‘황선홍호의 마지막 여정’, 태국 원정에서 반등 발판 마련할까
  • 23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선수들이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험난한 태국 원정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황선홍(5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안방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선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는 상대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그 결과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에도 후반전 동점 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부진을 떨쳐내고자 했던 대표팀도 개운치 않은 뒷맛과 함께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반면 패배 위기를 벗어난 태국은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안방에서 6만 명이 넘는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대표팀은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의 열정적인 응원과도 싸워야 한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기에 날씨도 또 하나의 변수다. 현지 기온은 저녁 6시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한다. 태국의 이시이 마사타다(57) 감독이 한국 원정을 앞두고 추위 걱정을 했던 만큼 이젠 대표팀이 태국의 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황 감독 역시 “날씨가 조금 더운 게 부담될 수 있다”라면서도 “잘 적응해서 승리하고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쉽지 않은 태국 원정에 승리하면 많은 이득도 따른다. 먼저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태국을 꺾고 승점 10점이 되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원정), 중국(홈)과의 경기에 부담도 덜게 된다.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의 신호탄도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부진과 함께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 등에 휘말리며 위상과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 태국전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걸개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선수단은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재 한국은 6경기째 정규시간 안에 거둔 승리가 없다.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90분 안에 웃지 못했다. 손흥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한 선수단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다짐을 반복하는 이유다.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임시 감독이 훈련 시작에 앞서 정조국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황선홍 체제의 마지막 경기기도 하다.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태국과의 2연전을 담당하는 그의 마지막 경기인 셈이다. 그는 본업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돌아가기 전 첫 승리와 함께 소방수 역할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상대 장점을 무력화하겠다고 말한 황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우리의 노력이 퇴색된다”라며 “더 의지를 다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황 감독은 ‘머리 박고 뛴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언급하며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10개월 만에 中구금 풀려...한국 귀국(종합)
  •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10개월 만에 中구금 풀려...한국 귀국(종합)
  •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선수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에 도착했다.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하는 손준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에 돌아왔다.외교부는 25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가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가 풀려나 오늘(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다만 손준호가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인지, 관련 재판이나 수사가 종결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몸상태나 중국팀과의 계약이 종료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중국 프로팀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된 뒤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형사 구류는 ‘임시 구속’을 의미한다. 중국 공안은 작년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손준호에게 적용된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중국 공안은 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다. 하지만 손준호 측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외교당국은 그동안 중국 정부나 공안으로부터 손준호의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 다만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꾸준히 체크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손준호의 에이전트도 그의 석방을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손준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중국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펼쳤다. 손준호도 구금된 상태에서도 개인운동을 통해 꾸준히 몸상태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손준호는 오랫동안 한국 축구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한 2017년에는 K리그 도움왕에 올랐고 전북현대로 이적한 2019년에는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극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에는 전북이 사상 첫 4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되면서 K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국가대표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8년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뒤 국가대표로서 20경기에 출전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해 한국이 16강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2024.03.25 I 이석무 기자
中서 ‘승부조작 혐의’ 연루 손준호, 10개월만에 무사 귀환
  • 中서 ‘승부조작 혐의’ 연루 손준호, 10개월만에 무사 귀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중국에서 활동하다 승부조작 연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손준호가 한국에 무사 귀환했다. 작년 5월 소속팀인 산둥 타이산의 승부조작 혐의에 연루돼 수사를 받은 지 10개월만이다.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소속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구금 10개월만에 한국으로 무사귀환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당시 인터뷰하는 손준호.(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25일 손 선수가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차례 영사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발표했다.손준호는 지난 5월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귀국하려다가 출국정지 조치를 받으며 공항에서 연행돼 형사 구류됐고, 6월 구속으로 전환돼 승부조작 등에 대해 수사를 받았다.중국 언론은 뇌물 수수 혐의가 인정되고 수뢰액이 100만 위안(약 1억9000만원)을 넘을 경우 5년 이상 징역형이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손 선수가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외교부는 “구체사항은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내용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한화오션, 카타르發 수주 잭팟…LNG운반선 8척 수주
  • 한화오션, 카타르發 수주 잭팟…LNG운반선 8척 수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이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2차 프로젝트에서 LNG 운반선 8척 수주에 성공했다.한화오션(042660)은 25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2조4393억원으로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해 2028년 1월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은 한화오션이 지난달 29일 중동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12척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건이며 그중 8척을 이번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나머지 4척에 대해서도 본 계약 체결 관련 세부사항을 검토 중이다.카타르 정부는 2027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을 7700만톤(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카타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LNG터미널을 증설하고 생산된 LNG를 전 세계에 실어나를 LNG선 발주도 늘리고 있다.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는 2020년 이 프로젝트의 1차 발주 물량 65척 가운데 54척을 수주했다. 이후 2차 발주에서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이 먼저 17척을 계약하며 수주 낭보를 전했다. 계약 금액은 약 5조2511억원으로 단일 계약 기준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였다.이어 삼성중공업이 15척을 4조5716억원에 수주했고 한화오션이 12척을 수주하면서 총 44척 규모의 2차 물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카타르에너지 2차 프로젝트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오션의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경우 13년 만에 조선 3사 동반 흑자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된다.한화오션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8척,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암모니아운반선 2척 등 총 12척 등 약 23억5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사진=한화오션)
2024.03.25 I 김은경 기자
이종섭 대사, 오늘 방사청장 면담…방산 공관장회의 일정 시작
  • 이종섭 대사, 오늘 방사청장 면담…방산 공관장회의 일정 시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駐)호주대사가 이번주 방산 공관장회의에 참석하며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뉴스1)2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이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만나 방산 수출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자, 11일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귀국 당일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다음날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났다.외교부는 “이 대사가 이번주 방위사업청장 면담을 포함해 유관기관 방문 및 관련 인사 면담 등 공식 일정을 매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와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회의는 이번 주 중후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회의 일정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이 대사는 이번주 방산협력 주요 6개국 공관장 회의,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 2+2 협의 일정까지 소화하며 5월까지도 국내에 체류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6개국 대상 방산협력 공관장회의가 별도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관련 내용도 이 대사의 귀국이 임박해서야 결정됐다는 점은 급조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 대사는 체류기간 내에 공수처 조사를 받고 의혹 해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수처는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소환조사가 어렵다”고 입장을 냈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엔솔바이오, P2K 신규 기술수출 임박...‘계약조건 협의중’
  • 엔솔바이오, P2K 신규 기술수출 임박...‘계약조건 협의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안겨줄 기술수출에 임박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신규 적응증으로 그 가치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글로벌 제약·바이오, P2K 추가 적응증 기술수출 논의22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P2K의 추가 적응증인 주요 질환(근골격계 질환, 섬유증 질환, 종양) 관련 기술수출 막바지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수천억원의 고정기술료와 매출에 따른 로열티 지급을 두고, 최종 논의하고 있다. 본 계약이 체결될 경우 엔솔바이오는 고정기술료의 7~10%에 이르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Upfront-fee)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르면 내달, 늦어도 6월 내 계약 마무리를 목표하고 있다. P2K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2009년 유한양행(000100)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국내 초기 임상을 주도했다.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이를 2018년 척추질환전문기업인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 하며 P2K의 후속 임상연구를 글로벌 개발 전문가의 손에 맡겼다. 이후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수차례 FDA와의 미팅을 통해 P2K의 최적화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완성했다. 현재 스파인바이오파마는 퇴행성디스크치료제 적응증으로 FDA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FDA로부터 혁신 신약으로 승인받는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가 P2K를 주목한 배경이다. 이미 1, 2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관련된 근골격계 질환, 섬유증 질환, 종양 등 추가 적응증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도 크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835억 달러(약 112조원)에서 2032년 1260억 달러(약 169조원)로 커진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계약 건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하기 어렵다”면서도 “올해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회사의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잇단 수출 계약으로 매출 확대도 기대실제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놓고 있다. 지난 2월 이란 제약·바이오사 사마닉과 자사 면역·화학 병용요법 항암제 ‘C1K’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치료 후보물질 ‘M1K’의 이란 공동 임상 추진 계약을 체결했다.엔솔바이오가 C1K와 M1K 임상시험프로토콜을 사마닉에 제공하고, 사마닉은 이를 현지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임상 시험에 필요한 총비용은 약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추정된다. 모두 사마닉이 부담한다. 판매 수익은 양사가 합의한 비율로 배분할 예정이다. C1K는 2026년, M1K는 2027년에 조건부 허가와 중동 시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 매출 확대를 위한 계약도 잇달아 맺고 있다. 엔솔바이오는 지난달 이란에 이어 카타르의 수출길을 열었다. 카타르의 로열패밀리인 알 타니(Al Thani) 가문의 로직스트림과 기능성 효능 물질 제품을 수출하는 본계약 체결을 통해서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사마닉에 E1K와 먹는 항비만 효능 물질 ‘H1K’의 원료도 수출하기로 했다. 엔솔바이오는 이 계약에서만 3년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해외 기업과 협력을 통해 기술력 강화와 매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E1K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업데이트해 신약 개발이라는 본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5 I 유진희 기자
"이스라엘 '인질 40명-팔 수감자 800명 교환' 제안"
  • "이스라엘 '인질 40명-팔 수감자 800명 교환' 제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멈추기 위한 물밑 협상이 집행되는 가운데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주면 그의 20배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석방해주겠다고 이스라엘이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피란민 여성이 음식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하마스가 인질 40명을 송환하면 6주간 휴전을 멈추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800명을 석방하겠다고 이스라엘이 제안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에 이스라엘이 제안했던 것보다 석방자 수가 두 배 늘어났다. 또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복귀 문제를 논의하자는 데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채널12는 이스라엘이 성인 남성의 가자지구 북부 복귀나 이스라엘군 철군은 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스라엘은 이 같은 협상안을 내놓고 하마스 측 답변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정통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협상 타결 가능성은 50%로 보고 있다”고 채널12에 말했다.이날 AFP통신은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문제를 논의하던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다비드 마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전날 도하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본국에 협상 상황을 보고하기 위한 것으로 실무진은 도하에 남아 있다는 게 AFP 설명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만은 막기 위해 휴전 협상 중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 협상 관계자는 현재 인질 교환비율에 협상 초점이 맞춰졌다고 AFP에 상황을 전했다.
2024.03.25 I 박종화 기자
‘홈 무기력 무승부’ 황선홍호, ‘더위+4만 8천’ 태국 팬 앞에서 반등 알릴까
  • ‘홈 무기력 무승부’ 황선홍호, ‘더위+4만 8천’ 태국 팬 앞에서 반등 알릴까
  • 23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선수들이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선홍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3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안방에서 허무한 무승부를 기록했던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승전고를 노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긴 하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고전했다. 전반 41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7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연승 행진이 끝난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에도 실패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우승을 외쳤으나 좌절했다. 거듭된 졸전은 기대를 실망으로 바꿨다. 그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여기에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내 충돌 사실과 카드놀이 논란 등 여러 잡음에 시달렸다.황선홍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고 출발하는 시점에서 안방 승리는 최상의 시나리오였으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기세가 오른 태국을 그들의 안방에서 마주해야 한다. 열성적인 태국 팬들은 4만 8천 명 이상 경기장으로 운집할 채비를 마쳤다. 대표팀이 태국을 넘기 위해선 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현지 기온은 저녁 6시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 역시 기후를 변수로 꼽았다. 그는 “날씨가 조금 더운 게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적응 잘해서 승리하고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FIFA 랭킹에선 22위인 한국이 101위 태국에 크게 앞서 있으나 지난 경기에서 봤듯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특히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를 잘 보여준 예였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도 지난 태국전을 앞두고 “여러 리그를 경험하고 경기를 뛰어봤지만 당연한 승리는 없다”라며 “그 팀이 동남아시아든 세계 챔피언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다는 것이고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우리도 더 발전하고 그런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라며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하고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한국이 이번 태국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면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10점을 만들면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 중국과의 경기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황 감독은 “상대 장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며 “이번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우리의 노력이 퇴색된다. 더 의지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최근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선수단은 “머리 박고 뛰겠다”는 각오를 차례로 내비쳤다. 황 감독은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해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5 I 허윤수 기자
‘레알이 찜한 2006년생’ 엔드릭 골... 브라질, 잉글랜드 제압하고 연패 탈출
  • ‘레알이 찜한 2006년생’ 엔드릭 골... 브라질, 잉글랜드 제압하고 연패 탈출
  • 엔드릭의 득점 후 브라질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브라질에 패한 잉글랜드 선수단.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근 A매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라질이 2006년생 엔드릭(팔메이라스)의 활약에 웃었다.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5분 나온 엔드릭의 선제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최근 A매치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A매치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이 끝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진 뒤 첫 패배다.브라질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1분 비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에 나섰다. 골키퍼를 피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골문으로 달려가 멈춰 세웠다.잉글랜드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문전에서 경합을 이겨낸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골문을 노렸으나 크게 떴다.브라질이 다시 한번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비니시우스의 전진 패스를 시작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루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 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전반 40분 잉글랜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상대 실책에 이은 브라질 하피냐(FC바르셀로나)의 슈팅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고든이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브라질은 후반 26분 엔드릭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A매치 3번째 경기에 나선 엔드릭은 9분 만에 화답했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긴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맞섰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쇄도하던 엔드릭이 재차 밀어 넣었다. 엔드릭의 득점이 이날 유일한 골이 되며 브라질이 1-0으로 승리했다.브라질의 엔드릭. 사진=AFPBB NEWS17세 246일에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엔드릭은 펠레(16세 8개월 14일), 에두(16세 10개월 2일), 호나우두(17세 7개월 12일)에 이어 브라질 역대 최연소 득점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도 이름을 남겼다.오는 7월 레알 합류가 예정된 엔드릭은 스타 선수가 즐비한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또 레알이 일찌감치 점찍은 이유를 증명했다.최근 A매치에서 패배를 잊었던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부카요 사카(아스널), 콜 팔머(첼시) 등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쉬웠다.
2024.03.24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은퇴 고민에 조언한 기성용, “나라를 대표하는 게 정말 힘든 일”
  • 손흥민 은퇴 고민에 조언한 기성용, “나라를 대표하는 게 정말 힘든 일”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과 기성용.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대표팀 은퇴 고민에 조언한 것으로 알려진 기성용(FC서울)이 태극마크의 어려움을 이해했다.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1-1로 마친 뒤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었던 일을 털어놨다.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뒤 진지하게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다. 그는 “되게 어려운 질문인 거 같은데 내게 대표팀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하지 않았다”라며 “매번 감사했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진짜 그만할 것 같았다”라며 “그런 심경이 진짜 끝까지 갔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은퇴를 고민하며 주변에 많은 조언을 들었다. 손흥민은 “은퇴한 선수들에게 많이 물었고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그런 게 아직 어린 내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이 조언을 구한 사람 중 한 명이 대표팀 전임 주장이었던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이던 2015년 1월부터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였던 2018년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겨줬다.손흥민과 기성용. 사진=대한축구협회기성용은 23일 경기 구리 GS챔피언스파크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대표팀이 항상 잘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 생활을 해본 선배로서 나라를 대표해 경기에 나서는 게 정말 힘든 일이라는 걸 안다”라며 “그래서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고 싶다”라고 공감과 함께 지지를 보냈다.기성용은 축구 대표팀이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주리라 믿었다. 그는 “태국 원정을 포함해 다가오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다시 한국의 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우리가 충분히 세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모습이 빨리 다시 나와서 많은 팬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대표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한편 기성용을 비롯해 박지성, 차두리 등에게 조언을 받은 손흥민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사실 이만큼 사랑받는 축구선수는 드물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정말 그분들을 많이 떠올렸다”라고 전했다.이어 “그런 걸 다 떠안을 자격이 있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라며 “이런 선택에 있어서 가족과 지인,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과거 힘이 다할 때까지 나라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던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나와 축구 팬의 약속이고 꼭 지키고 싶다”라며 “앞으로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 안 하게끔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내가 도움이 되고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김) 민재가 말한 거처럼 머리 박고 하겠다”라고 웃었다.
2024.03.24 I 허윤수 기자
황선홍 감독 없는 황선홍호, 사우디 꺾고 결승행...엄지성 결승골
  • 황선홍 감독 없는 황선홍호, 사우디 꺾고 결승행...엄지성 결승골
  • 한국 U-23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선홍 감독 없는 황선홍호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사우디를 1-0으로 눌렀다. 전반 41분 터진 엄지성(광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U-23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명재용 수석코치가 이번 대회를 이끌고 있다.전반전 내내 사우디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41분 엄지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방에서 투입된 공이 사우디 수비수 맞고 흐르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잡아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이 패스를 엄지성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슈팅해 사우디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사우디와 공중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사우디 선수가 홍시후(인천)에게 밀려 넘어지자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한국은 양현준(셀틱), 강현묵(김천), 황재원(대구) 등을 투입하며 공격 흐름을 늦추지 않았다. 사우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수비진이 차분하게 막아내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한국의 결승 상대는 호주다. 27일 오전 5시 호주와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호주는 준결승전에서 이집트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 대회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태국, 아랍에미리트까지 8개 나라가 출전했다.
2024.03.2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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