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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지는 애플페이…카페·마트·호텔까지
  • 들불처럼 번지는 애플페이…카페·마트·호텔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가가 애플의 스마트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속속 도입했다. 커피전문점이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 중인 가운데, 식품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호텔까지 도입 업종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사진=홈플러스22일 투썸플레이스는 애플페이 서비스를 약 1600개 매장 중 1300여개 매장에서 개시했다고 밝혔다. 애플페이 사용 시 할인, 포인트 적립, 할부 등 실물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폴바셋은 120여개 매장, 메가MGC커피는 2400여개 메가커피 매장, 이디야커피는 3000여개 매장에 애플페이 단말기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SPC그룹의 IT서비스 및 마케팅 계열사 ‘섹타나인’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는 29일부터는 SPC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현대카드 앱을 업데이트한 후, 해피포인트 멤버십과 연동만 하면 결제 시 해피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롯데GRS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도 전국 직·가맹점 약 1800개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편의점의 경우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4개사에서 모두 애플페이를 쓸 수 있다.대형마트에선 홈플러스가 전 지점에 도입했다. 홈플러스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월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구비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 고객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점검을 모두 마치고 운용 중이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전 사업장에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 애플페이 이용 고객들은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방문 시 실물 카드 없이도 손쉽게 계산할 수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도 전국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업계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에 맞춰 매장에 설치된 NFC(비접촉식) 결제 단말기를 포스(POS) 시스템 및 결제망(VAN)과 연동 개발해 애플페이에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을 구축했다.이에 따라, NFC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SPC 매장에서는 애플 모바일 기기(아이폰, 애플워치 등)를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연령대에 속한 이들의 애플 ‘아이폰’ 사용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아이폰 사용자의 간편결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애플페이 도입은 필수”라고 전했다.
2023.03.22 I 정병묵 기자
퇴폐든 저항이든…그들의 30대는 이토록 뜨거웠구나
  • 퇴폐든 저항이든…그들의 30대는 이토록 뜨거웠구나 [e갤러리]
  • 김구림 ‘정찬승 상’(1975), 종이에 동판(A.P.작가소장용), 25×17㎝(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960년대 말 행위예술의 현장에는 늘 작가 정찬승(1942∼1994)이 있었다. 작가 김구림(87)·정강자(1942∼2017) 등과 행위예술단체인 ‘제4집단’을 결성(1970)해 다양한 ‘해프닝’과 더불어 한국 아방가르드미술을 주도했더랬다. 덕분에 그는 신문의 문화면보다 사회면에 더 자주 등장했는데. 풍기문란 등으로 번번이 ‘사건’이 된 그의 작품에는 ‘퇴폐’란 단어가 여지없이 붙어다녔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사회저항’이라 우겼지만. 화끈한 그의 행보 중에는 김구림의 일터가 있던 건물의 다방에서 ‘김구림’을 긋고 공짜 커피를 마신 일도 포함된다. 그랬다. 정찬승과 김구림은 막역한 친구이자 ‘한국 1세대 전위예술가’ 맨 앞줄에 나란히 선 끈끈한 동지였다. 김구림이 16㎜ 필름으로 제작한, 한국 최초 실험영화라 불리는 ‘24분의 1초의 의미’(1969)에 선뜻 출연한 것도 정찬승이었으니. 장발에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 긴 얼굴로 짐작될 만한 큰 키. ‘정찬승 상’(1975)은 김구림이 동판으로까지 찍어 기록한 정찬승의 뜨거운 30대 모습이다. 4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서 여는 기획전 ‘D폴더: 한국 근현대미술가들의 아카이브와 작품’에서 볼 수 있다. 김달진 관장이 50여년 수집해온 한국근현대작가 335명의 작가별 아카이브인 ‘D폴더’를 꺼내놨다. 김구림을 포함해 고희동·이응노·한묵 등 작품 16점과 리플릿·사진·방명록 등 아카이브 70여점을 전시한다. 김구림 ‘24분의 1초의 의미’(1969), 단채널비디오·컬러·무음, 10분(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고희동의 ‘유천경유’(幽泉徑雨·1932), 종이에 수묵담채, 189×51㎝(왼쪽), 이응노의 ‘만이추성’(滿耳秋聲·1932), 종이에 수묵담채, 186×59㎝(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한묵 ‘표지화’(1955. 12), ‘문학예술’ 제2권 제7호(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2023.03.22 I 오현주 기자
"1초면 결제 끝"…애플페이 이용에 신난 유저들
  • "1초면 결제 끝"…애플페이 이용에 신난 유저들
  • [이데일리 정두리 임유경 기자] “현대카드 고객은 오늘부터 애플페이로 결제 가능합니다.”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투썸플레이스 커피전문점. 1층 메인 계산대 앞에는 ‘iPhone 안의 현대카드로 쉽고 안전하게 재빠르게 Apple Pay’라는 안내문과 함께 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이제 삼성페이뿐만 아니라 애플페이로도 간편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아이폰의 오른쪽 버튼을 ‘딸깍딸깍’ 두 번 눌러 보안을 해제하니 애플페이가 사용 가능한 현대카드가 화면에 등장하고 ‘리더기 가까이 들고 있으십시오’라는 문구가 뜬다. 이후 결제 단말기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니 ‘띠링’하며 순식간에 주문한 음료 결제가 완료됐다. 체감시간은 1초 안팎이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21일 한국에서 출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투썸플레이스 커피전문점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두리 기자)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드디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이 2014년 애플페이를 출시한 후 9년 만에 국내 도입이다.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이날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많은 한국 사용자들이 오래 기다려온 애플페이를 오늘 첫 번째 카드발급 파트너인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다”며 국내 서비스 개시를 공식화했다.이날부터 현대카드 이용자는 보유한 카드를 애플페이에 추가해 국내 가맹점은 물론,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전 세계 수백만 개의 가맹점에서 온라인·오프라인 및 인앱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을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애플페이 너만 기다렸다…MZ세대 현대카드 몰린다”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측면 버튼(터치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을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된다. 환불도 동일한 절차로 진행하면 된다. 다만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카드에는 제한이 있다. 금융위원회가 심사과정에서 제동을 걸면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독점적 지위는 내려놨지만 아직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은 카드사는 없어서다. 그럼에도 아이폰 이용자 4명 중 3명 꼴로는 ‘애플페이를 사용하겠다’는 반응이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3주간 1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폰 이용자의 76.9%가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20만명의 이용자가 오픈페이 등록을 마쳤다. 오후까지는 4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애플페이로 상품을 구매한 직장인 이대원(37)씨는 “애플페이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오늘 직접 써보니 확실히 편해 앞으로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유저인 대학생 이재욱(29)씨는 “현대카드가 휴면 계좌여서 복구 신청을 했다”면서 “주변에선 이참에 현대카드를 신청했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현재 애플페이 결제 가맹점은 전국 편의점을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이디야커피 등 커피전문점과 롯데·현대 등 백화점, 코스트코, 파리바게트 등 오프라인 가맹점과 배달의민족, 무신사, 대한항공, 폴바셋, 이니스프리 등 웹페이지·모바일 앱 등 120여개의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론칭 첫날부터 오류 ‘옥에 티’…“교통카드 기능 없어 귀찮긴 매한가지”국내에서도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지만, 애플페이 등록이 폭주한 탓에 론칭 첫날부터 결제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12시께부터 현대카드 시스템 오류가 나면서 카페, 편의점 등 일부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실제 온라인에서 에플페이를 사용한 고객 화면에는 “현대카드 시스템 점검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는 문구가 뜨기도 했다. 이에 현대카드는 “고객 유입이 단시간에 폭증하면서 일부 제한이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아직 보급률이 5~10% 수준에 그치는 NFC 단말기 보급, 카드사 수수료 부담 해소를 통한 제휴 카드사 확대 등은 애플페이가 넘어야 할 숙제다. 가맹점은 대당 10만~15만원에 이르는 NFC 단말기를 구매해야 하고, NFC 단말기 사용에 대한 수수료마저 지급해야 하는데, 결국 카드사나 가맹점으로선 부담일 수밖에 없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매장들이 실제 가맹점 리스트엔 없어 실망하는 이용자도 많다. 이마트24를 제외하면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도 애플페이 지원에서 빠졌다. 이날 일부 가맹점에선 애플페이의 키오스크 결제는 이뤄지지 않은 채 ‘반쪽’ 서비스를 개시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빠른 사용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애플페이로 아직 교통카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이다. 현재 코레일은 자회사의 선불 교통카드 ‘레일플러스’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iOS(애플 운영체제)’와의 호환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지난해 9월 이 사안을 현대카드와 협의한 것 외에는 아직 진척된 내용이 없다. 직장인 노경일(36)씨는 “애플페이 등록은 해놨지만 대중교통이 안되니까 실질적으로 실물 카드 들고 다니는 건 매한가지”라고 아쉬워했다. 전문가들은 애플페이가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페이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란 시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사용처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고객 유입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높은 수수료와 단말기 보급 문제는 점진적으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봤다.
2023.03.21 I 정두리 기자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KB자산운용 '센터플레이스' 등 임대 대행사 선정
  •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KB자산운용 '센터플레이스' 등 임대 대행사 선정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는 KB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센터플레이스’와 ‘센트럴플레이스’의 임대 대행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자회사다.서울시 중구 다동 155번지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는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의 오피스권역 중심지에 있다. 연면적 4만2541.69㎡, 건축면적 1677.13㎡으로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분 내외 거리에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이 있다.‘센터플레이스’ 건물 전경 (사진=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센트럴플레이스는 서울시 중구 중림동 419번지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3만4124.76㎡, 건축면적 1444.27㎡으로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두 건물 모두 외벽이 유리로 마감돼 깔끔한 외관과 함께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실내는 천장고가 2.55~2.6m로 높게 설계됐고,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생활 및 편의시설이 입주해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누적 순 사용자수 200만명 이상을 기록중인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융합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피스 전문 중개 회사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수수료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임대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엄현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대표는 “부동산플래닛이 보유한 임차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임차인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는 물론 차별화된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는 KB자산운용이 보유한 호텔 스카이파크 제주점(연면적 8195.14㎡)의 매각 주관사로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옛 사학연금빌딩인 TP Tower(연면적 14만1669㎡)의 리테일 임대대행을 맡고 있다.제이알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제이알 REF 7호(이랜드리테일) 자산관리 회사로도 선정됐다.
2023.03.21 I 김성수 기자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KB자산운용 보유자산 임대 대행사 선정
  •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KB자산운용 보유자산 임대 대행사 선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KB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상업 및 업무시설의 임대 대행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센터플레이스’ 건물 전경. (사진=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임대 대행을 맡은 자산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와 ‘센트럴플레이스’로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생활 및 편의 시설이 입주해 있다. 두 건물 모두 외벽이 유리로 마감되어 있어 깔끔한 외관과 함께 현대적인 느낌을 주며, 실내는 천장고가 2.55~2.6m로 높게 설계돼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한다. 위치 또한 지하철역이 도보 3분 거리 내에 있어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서울시 중구 다동 155번지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는 CBD(서울 도심업무지구)의 오피스권역 중심지에 있으며, 연면적 4만2541.69㎡, 건축면적 1677.13㎡으로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건설됐다. 도보 3분 거리에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분 내외 거리에는 1, 2호선 시청역이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해 있다.센트럴플레이스는 서울시 중구 중림동 419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3만4124.76㎡, 건축면적 1444.27㎡으로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충정로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인접해 있는 역세권 건물로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엄현포 대표는 “부동산플래닛이 보유한 임차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임차인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는 물론 차별화된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는 KB자산운용이 보유한 호텔 스카이파크 제주점(연면적 8195.14㎡)의 매각 주관사로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옛 사학연금빌딩인 TP Tower(연면적 14만1669㎡)의 리테일 임대대행을 맡고 있으며, 제이알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제이알 REF 7호(이랜드리테일) 자산관리 회사로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로 업계 주요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3.03.21 I 신수정 기자
지갑 열고 현대카드 등록하면 끝...애플페이 드디어 된다
  • 지갑 열고 현대카드 등록하면 끝...애플페이 드디어 된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애플페이(Apple Pay)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전일까지만 해도 카드 추가가 되지 않았지만, 이날(21일) 오전부터 지갑 아이콘 내 카드 등록 버튼이 활성화가 되면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졌다.21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맥, 아이패드 등에서 카드만 등록하면 온ㆍ오프라인 애플페이 사용 가능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일단 애플페이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카드 등록은 아이폰 내 ‘지갑’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지갑 어플을 누르면 바로 ‘추가’ 버튼이 뜬다. 그간 지갑 아이폰에서 ‘추가’하기를 누르면 애플 사이트로 연결됐는데, 이날부터는 ‘카드추가’로 바로 넘어간다. 아니면 오른쪽 상단에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된다.카드추가를 누르면 카드 등록을 하기 위한 입력창이 나온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추가를 누르고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다만, 카드 등록은 현재 현대카드만 가능하다. 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 마스터카드, 국내 전용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현대카드가 등록돼 있지 않다면 현대카드 앱을 받아 등록 해야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애플페이에서 사용할 카드를 선택하면, 약관에 동의하라고 한다. 이는 비자, 마스터 등 해외카드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동의서다. 약관에 동의하면 카드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약관 동의와 비밀번호 입력을 끝냈다면 이젠 모든 등록 절차가 완료됐다. 만약 미리 현대카드 앱 카드가 등록돼 있다면, 약관 동의와 카드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이렇게 등록을 마치고 나면 아이폰 지갑에 드디어 기다리던 ‘카드모양’의 그림이 뜬다. 등록이 완료됐다는 소리다. 완료 후에는 아이폰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알림이 온다. 애플워치가 있다면 ‘연동 가능하다’는 알림도 뜬다. 물론 현대카드에서도 ‘애플페이 등록이 완료됐다’며 문자도 보내준다.카드 등록을 마친 뒤엔 아이폰 화면에서 애플페이 사용법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려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오른쪽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한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된다. 삼성페이와 유사하다. 카드 등록후 아이폰 화면.현재 결제가 가능한 매장은 이마트,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등이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스토리웨어 등 전국 편의점을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할리스, 메가커피 등 커피전문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코스트코, 파리바게트, 이케아 등 애플페이 표시가 된 단말기에서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사용 된다. 배달의민족, 도미노피자, 대한항공, 롯데ON, 폴바셋, 우리동네GS, 현대홈쇼핑, 롯데시네마, 갤러리아몰, GSSHOP, GS프레시몰, 이니스프리, 텐바이텐, SRT Play, 현대이지웰에서 쓸 수 있다.다만 현재 교통카드 추가는 되지 않는다. 홍콩ㆍ미국ㆍ일본 등의 특정카드만 가능하다고 나온다
2023.03.21 I 전선형 기자
현대카드, 오늘부터 애플페이 서비스…사용 가능한 곳은?
  • 현대카드, 오늘부터 애플페이 서비스…사용 가능한 곳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카드는 애플페이(Apple Pay)를 국내에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현대카드가 발급한 비자 및 마스터카드, 국내 전용카드 고객들은 아이폰, 애플워치, 맥과 아이패드에서 애플페이를 애플 기기의 지갑 앱에 카드를 추가하면 온·오프라인 가맹점이나 인앱 결제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애플페이 사용 화면(사진=애플)현대카드 고객은 가맹점에서 애플페이 결제 시 측면 버튼(Touch ID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피폰 또는 애플워치를 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까이 대면 비접촉식 결제가 이뤄진다. 또한 아이폰, 아이패트 및 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해 배송 및 카드 정보를 매번 입력할 필요 없이 앱 또는 iOS 16의 사파리(Safari)를 포함한 써드파티 웹브라우저에서 더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 앱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모든 애플페이 구매는 Face ID, Touch ID 또는 기기 암호로 인증되기 때문에 안전하다. 마트,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스토리웨어 등 전국 편의점을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할리스, 메가커피 등 커피전문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코스트코, 파리바게트, 이케아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애플페이는 철저한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고객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때, 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도 저장되지 않는다. 애플페이는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Device Account Number)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단말기 내부 SE(Secure Element) 라는 칩에 안전하게 저장한다. SE는 업계 표준 인증을 받은 보안 칩으로, 전자 결제 관련 금융업계 요구사항을 준수해 결제 관련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도록 설계됐다.애플페이를 설정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현대카드 고객은 애플 기기에서 지갑 앱을 열고 ‘카드 추가(+)’를 클릭한 후 안내 절차에 따라 자신의 현대카드를 추가하면 된다. 또한 현대카드 앱 내 ‘Apple 지갑에 추가’ 버튼을 클릭하고 안내 절차에 따라 애플페이에 사용할 신용카드를 추가해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애플페이를 사용하는 현대카드 고객은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비자 및 마스터 브랜드 해외 겸용 신용카드를 애플페이에 설정하면 국내에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애플페이는 현재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없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제 현대카드 고객은 편리하고 안전한 애플페이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은 국내 대표 금융테크 기업 현대카드를 통해 애플페이를 가장 먼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21 I 정두리 기자
저가커피전문점 "올해도 닥치고 출점""…포화 우려 속 생존전략은
  • 저가커피전문점 "올해도 닥치고 출점""…포화 우려 속 생존전략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저가 커피전문점들이 올해에도 공격적으로 출점에 나선다. 일각에선 시장 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매년 소비자들의 커피 수요를 고려하면 아직은 기회가 더 많다는 판단에서다. 단 그만큼 소비자들의 커피 소비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메뉴 다변화와 가격 대비 품질·서비스 강화가 생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지난달 말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디카페쇼’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커피 제조 용품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주요 저가 커피 점포만 8000여개…포화 상태?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저가 커피전문점 중 하나인 ‘컴포즈커피’는 내주 2000호점을 공식 오픈한다. 2014년 브랜드 론칭 이후 9년여만의 성과로, 아직 공식 오픈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문을 열 점포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2025개의 점포를 확보했다. 컴포즈커피와 저가 커피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메가MGC커피’는 현재 2290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또 더본코리아의 ‘빽다방’, ‘더벤티’ 역시 최근까지 각각 1300여개, 1100여개 점포를 확보하며 앞선 두 커피전문점을 추격하고 나섰다.국내 최초로 전 메뉴에 1ℓ 크기의 커피를 도입했던 ‘더리터’도 최근 532호점을 오픈했고, 다른 저가 커피전문점 매머드커피도 지난해 500호점을 돌파했다. 이들 저가 커피전문점의 전국 점포 수만 이미 8000여개에 이른다.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이하 aTF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커피·음료점업 점포 수는 전년 대비 17.4% 증가한 9만8886개로 집계됐다. 2018년 4만8935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다만 저가 커피전문점들은 “아직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볶은커피 시장 매출 규모 역시 2018년 5463억원에서 2021년 1조987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6.6%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에는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점포 수보다 매출 규모 성장세가 더 컸던 셈이다.이들 커피전문점들이 연초부터 공격적인 출점을 잇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아직 도심이 아닌 지역에는 저가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입점하지 않은 곳이 많아 정밀한 여러 분석을 통해 점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벤티 관계자 역시 “저가커피 창업 시 프리미엄 브랜드 대비 역세권 사거리 2면 노출 등 입점 조건이 덜 까다롭기 때문에 출점 가능한 지역이 다수 남아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생존경쟁은 불가피…“메뉴 늘리고, 충성고객 늘려라”다수의 커피전문점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져 체질 개선 성과에 따라 향후 생존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그간 중고가 커피전문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카페인’ 등 신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는 동시에 ‘충성고객’ 확대를 위한 멤버십 및 자체 앱·간편결제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선 디카페인의 경우 커피를 피치 못하게 자주 마시면서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커피 시장에서 점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저가 커피전문점 중에선 빽다방이 2020년 처음 디카페인 콜드브루를 출시해 지속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메가MGC커피도 지난달 디카페인 커피와 음료 29종을 선보였다.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컴포즈커피는 자체 앱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년도 연간 누적 이용 금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VIP멤버십을 지난 1월 말 도입했다. 또 더벤티는 매달 하루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더벤티데이’를 진행한 결과 최근 회원수 3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빽다방은 ‘애플페이’ 조기 도입 △매머드커피는 지난달 매머드페이 도입 △더리터는 다음달 초 전용 앱 출시 △더벤티는 지난 1월 자체 앱 배달주문 서비스 도입 등 간편결제 및 자체 앱 서비스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다음엔 이것”…투자 큰손 부상한 셀럽
  • [마켓인]“부동산 다음엔 이것”…투자 큰손 부상한 셀럽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금리 인상으로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국내외 셀럽(celebrity, 유명인사)들이 관련 업계에 보다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개별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전문투자사의 지분을 확보하는 식의 간접적 투자를 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사 안에서 직함을 달고 발로 뛰는 등 그 범주를 확대하는 모습이다.그랜드 슬램 7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는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톱스핀컨수머파트너스의 오퍼레이팅 파트너로 합류했다./사진=톱스핀 홈페이지 제공◇ 테니스계 레전드, PE 파트너로 합류미국 사모펀드(PEF)운용사 ‘톱스핀 컨수머 파트너스’는 그랜드 슬램 7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가 회사의 오퍼레이팅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최근 밝혔다. 셀럽이 파트너로서 PE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지난 2000년 설립된 톱스핀은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로, 헬스케어와 웰니스, 뷰티, 이커머스, 반려동물, 식음료(F&B), 레저 등 소비재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8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회사 측 성명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톱스핀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게 된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꾸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 스타가 갑자기 웬 PE 파트너인가 싶지만, 비너스 윌리엄스의 성장 배경을 보면 이해가 아주 안 가는 부분도 아니다. 윌리엄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벤처 투자 시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안목을 키워왔다. 우선 수 차례 창업으로 기업 운영·관리 능력을 다졌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앞서 2007년부터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엘레벤과 식물성 슈퍼푸드 기업 해피바이킹,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 브이스타 등을 창업했다. 스타트업 투자 안목도 넓혔다. 비너스 윌리엄스의 여동생이자 테니스계 레전드 플레이어로 꼽히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201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벤처투자사를 설립한 것이 영향이 컸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세레나 벤처스’를 설립한 후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웰니스,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 내 64곳의 기업에 투자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대체육 시장 선두주자인 임파서블푸드와 젤리형 건강기능식품 올리,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눔 등이 있다.◇ 차익 실현·세재 혜택…“보폭 넓힐 것”국내외 셀럽들의 투자 업계 입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만 해도 일찍이 투자사를 설립해 수백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큰 수익을 거두는 셀럽이 즐비하다.대표적인 인물로는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와 래퍼 나스가 꼽힌다. 스카이프와 에어비앤비 등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애쉬튼 커쳐는 이후 사운드벤처스를 설립해 200여 곳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나스 또한 퀸스브릿지 벤처파트너를 설립해 코인베이스와 소마워터, 매터넷 등에 투자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 처럼 공식적인 투자사를 설립해 활동하기보단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 투자가 아직은 주를 이루는 모양새다. 예컨대 1세대 한류스타 배용준 씨는 피규어 제작사 블리츠웨이와 홈클리닝서비스 제공사 원라이프원테크놀로지, 화장품 제조사 SD생명공학, 커피전문점 센터커피, 가상현실(VR) 기술 스타트업 폴라리언트 등에 투자했다. 이 밖에 배우 이제훈 씨는 한때 기업가치가 4조 원에 달했던 마켓컬리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고, 개그맨 허경환 씨는 최근 치과진료 디지털 전환 전문업체 글라우드에 투자했다. 셀럽들이 벤처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차익 실현’과 ‘기업 성장 영향’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가운데 대체 수입원으로 작용하는데다 명성을 활용해 스타트업 성장을 도우며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벤처 투자를 통해 소득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메리트로 꼽힌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스포츠 스타들의 평균 은퇴 연령은 30대 중반이고, 배우들의 커리어 수명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점차 성숙해지는 벤처 투자 시장 속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와 같은 행보를 걷는 셀럽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20 I 김연지 기자
ADHD 치료제는 정말 '공부 잘하게 하는 약'일까
  • ADHD 치료제는 정말 '공부 잘하게 하는 약'일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가족의 범죄 의혹에 대한 폭로를 이어 가고 있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과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았던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ADHD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국내에서 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도 궁금점이 커지고 있다.이미지=픽사베이.◇ADHD 진료 인원, 2017년 5만3056명→2021년 10만2322명으로 92.9% 급증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공개한 ‘ADHD 건강보험 진료 현황’(2017∼2021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DHD 진료 인원은 지난 2017년 5만3056명에서 지난 2021년 10만2322명으로 4년 새 92.9%(4만9266명) 증가했다. 거의 두 배 가까운 급증세다.ADHD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잉 행동 및 충동성을 보이는 신경 발달 질환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환자의 약 70%는 성인기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다만 성인 ADHD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행동에 적응이 돼 스스로 자각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이 사회 생활이 힘들 정도로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우울증 등 동반 질환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ADHD가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한 이유로는 ADHD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이에 따라 대중들의 사회적 인식이 확산한 점이 꼽힌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의 대표 원장인 나해란 원장은 “ADHD의 특징이 우울증, 불안장애, 양극성장애 등 공존 질환이 많은 것인데, 이 때문에 과거엔 다른 질환으로 진단을 내리던 것이 현재는 관련 연구의 진전으로 진단명 코드가 ADHD로 많이 옮겨온 측면이 있다”며 “환자들도 ADHD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ADHD 증상인 것 같다며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급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신현영 의원실 재구성.◇ADHD 치료제 강남 3구 처방 급증...신현영 “적절 처방 위해 선제적 지침 마련해야”문제는 ADHD 의약품 처방이 급증하면서 약물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ADHD 치료제 주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로 이 약을 복용하면 환자는 차분하게 집중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때 건강한 사람도 이 약을 먹으면 집중력이 강화되고 공부도 잘하게 될 것이라는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ADHD 치료제 처방 급증이 한국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에 편승해 약물 오남용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ADHD 치료제 처방자의 거주지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서울시에서만 7만2874명이 치료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2004명)·송파(1971명)·서초(1333명)·노원(1108명) 순으로 처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간 추이를 보면 노원구의 처방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강남 3구는 급증하고 있다.신현영 의원실은 최근 몇 년 새 ADHD 치료제 처방 인원이 늘어난 것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ADHD 치료제가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돈 데 따른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 의원은 “과거 교육열이 높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게 하는 약으로 둔갑한 적이 있다”라며 “한국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과 약물 오남용의 결과로 ADHD 약물 처방이 늘어난 것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실제 건강한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약을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나 원장은 “약간의 소량은 커피를 세게 먹는 것과 비슷한 각성 효과가 있어 집중력이 높아질 순 있지만 약의 성분은 그것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 아닌 사람들이 집중이나 각성만을 위해 먹으면 커피를 많이 마셨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굉장히 더 예민해짐으로써 불안해지고 긴장돼 공부를 더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은 물론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지난 1990년대 미국에서는 ADHD 치료약을 정맥 주사로 투여해 쇼크를 일으킨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그 결과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ADHD 치료약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국내에서도 이 약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엄격히 관리 중이다. 신 의원은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ADHD 약물이 적절하게 처방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지침 마련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3.16 I 이연호 기자
스타벅스 이대R점, ‘커피 모먼트’ 2주간 개최
  • 스타벅스 이대R점, ‘커피 모먼트’ 2주간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의 최고 커피전문가들이 스타벅스 이대R점에서 커피를 주제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스타벅스는 10일부터 2주간 매주 금요일 14시에서 16시까지 스타벅스 코리아의 최고의 커피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커피 앰배서더’가 1999년 개점한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인 이대R점에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커피의 순간인 ‘스타벅스 커피 모먼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 커피 모먼트를 통해 이대R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가 직접 추출하는 다양한 리저브 커피를 경험할 수 있으며. 전문 바리스타의 테이스팅 방식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스타벅스 커피 테이스팅’ 시간도 체험할 수 있다.이날 준비된 커피는 깔끔하고 매력적인 과일의 산미와 와인처럼 복합적인 풍미를 가진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인 ‘케냐 티리크와 가쿠유이니’와 산뜻한 레몬의 향과 구운 고구마처럼 달콤한 풍미의 ‘코스타리카 허니 프로세스’이다. 스타벅스 리저브의 핸드드립 추출기구인 푸어오버와 케맥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당 기구로 추출한 커피를 테이스팅 할 수 있다.행사 기간 동안 2022년 커피 앰배서더로 활동한 서우람, 양정은 바리스타와 2023년 새롭게 커피 앰배서더로 선발된 장광열 바리스타가 고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오는 24일에는 2022년 스타벅스 커피앰배서더인 양정은 바리스타가 “나의 커피 취향 찾기”를 주제로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세미나를 이대R점에서 진행한다.이번 리저브 커피세미나를 통해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기는 방법을 체험하고,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테이스팅하며 내 취향에 딱 맞는 인생 커피를 찾아가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스타벅스는 매년 각 나라별로 가장 우수한 커피 지식과 열정을 보유한 대표적인 바리스타를 커피 앰배서더 선발대회를 통해 선발하고 해당 국가의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로 임명한다.약 2만 3천여명의 스타벅스 파트너 중에서 지역 커피매스터로 선발된 250 여명이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최종 커피 앰배서더 선발대회에서 커피 지식 테스트, 커피를 주제로 한 전문 강연, 커피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경합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현재 스타벅스는 21명의 커피 앰배서더가 선발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행사 시간에 스타벅스 이대R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스타벅스의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와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의 상징을 배경으로 즉석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준비했다. 매장에서 스타벅스 베어리스타와 사진 촬영 시 인스탁스 필름으로 즉석 촬영하여 제공한다.스타벅스는 이번 ‘커피 모멘트’ 일정을 시작으로 이대R점에서 다양한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들을 초청해 스타벅스의 커피 정통성을 소개한다. 향후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를 비롯한 스타벅스 라떼아트 전국 챔피언 등을 초청해 커피를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의정 스타벅스 운영 팀장은 “많은 고객들이 스타벅스 1호점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스타벅스 최고 커피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커피를 즐기시기를 희망한다”며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도 마시고, 베어리스타와 사진도 찍으며 뜻깊은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10 I 윤정훈 기자
건물주 위에 스타벅스…1653개 매장 등기 떼보니
  • [책]건물주 위에 스타벅스…1653개 매장 등기 떼보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세권’.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여전히 유효한 용어다. 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었음에도 스타벅스 상권을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스타벅스’와 ‘역세권’을 합친 이 단어는 최근 몇 년 사이 ‘검증된 상권’을 의미하는 말로 자리매김했다. 지하철역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는 것처럼, 스타벅스 입주 건물 가치는 상승할 뿐 아니라 유동 인구가 늘면서 주변 부동산 시세까지 덩달아 들썩거린다는 뜻이다. 최근 연예인들이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는 건물을 매입했다가 되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타벅스 효과’는 더 막강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 그 위에 스타벅스’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다.책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메이트북스)는 스타벅스의 부동산 공식을 파고든 결과물이다. 종합경제일간지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와 현 문화일보 김무연 두 기자가 언론인 특유의 집요함을 바탕으로 전국 매장 1653개의 등기부등본 2454장을 직접 떼어 분석했다.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한 ‘스타벅스 입점’에 성공한 건물주의 연령별 특징이나 사는 지역 등을 알려주는 동시에 매장 특징과 임대과정, 임대료 등을 상세히 다뤘다. 열람용 등기사항전부증명서 한 장을 떼는 비용은 700원으로, 이 작업에만 최소 171만7800원을 들인 셈이다. 저자에 따르면 ‘숫자는 가공하기 나름이지만, 그렇다고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는 일념 하나로, 스타벅스의 성공 방정식과 변수를 추려냈다고 했다.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될 수 없는 ‘스타벅스 건물주’. 두 저자가 이 책을 쓴 계기다. 저자인 전재욱 기자는 책 서문을 통해 “스타벅스 건물주를 따라 하면 스타벅스 입점에 성공할 수 있지만 해당 정보는 너무 제한적”이라며 “매장 전수 조사를 해 비밀을 풀기로 했다”고 적었다. 공저자인 김무연 기자 역시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직영하는 스타벅스는 필연적으로 건물주와 협상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건물주는 스타벅스에 어떤 조건을 내걸고, 역으로 스타벅스는 건물주에게 무엇을 바랄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 작업에 매진했다”고 했다.책은 스타벅스가 전국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는지, 입점을 이끈 입지적 특성은 어떤 것인지, 스타벅스가 선호하는 건물의 층수와 면적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알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정형화된 매장을 반복 출점해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의 결과를 내는 방식’에 집중하는데, 베일에 둘러싸인 조직 ‘스타벅스 부동산 점포 개발팀’이 건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상세히 풀어놨다. 입지 좋은 상권 건물이지만 왜 계속 스타벅스가 퇴짜를 놓는지, 그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되새겨볼 기회를 제공한다. 전 이데일리 기자이자 삼프로TV 이진우 공동대표는 기업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기존 책들과 달리,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것이 책의 특징이라며 “스타벅스 매장이 자리 잡는 과정과 복잡한 거래관계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을 추천했다.
2023.03.08 I 김미경 기자
'매장수'만 늘려선 '글쎄'…커피·버거, 차별화 출점 전략 짠다
  • '매장수'만 늘려선 '글쎄'…커피·버거, 차별화 출점 전략 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연초부터 차별화 매장 출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살인적 고물가 등 경기 침체도 매장 운영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이에 따라 출점 전략도 과거 양적 팽창 중심에서 특화 전략에 방점을 찍고 나섰다.스타벅스 더북한산점.(사진=스타벅스 코리아)5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100여개의 신규매장을 출점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전략을 단순 매장 수 확대에서 벗어나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목적지) 매장’ 강화로 구체화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기존 스타벅스는 일상생활에서 커피를 즐기기 위해, 또는 간단한 업무를 보기 위해 들르는 형태로 고객들에게 다가갔다면 데스티네이션 매장은 그 매장 자체가 고객들의 목적지가 되는 방식”이라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이를 즐기기 위한 하나의 목적지에 스타벅스가 스며들고자 출점 전략을 구체화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월 경기도 남양주 북한강변에 ‘더북한강R점’, 지난달에는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더북한산점’을 오픈했다.‘라이딩’이나 ‘드라이브’, 또는 ‘등산’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해당 스타벅스 매장을 목적지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 녹아있다. 최근에는 인천 SSG랜더스필드, 창원 NC파크 등 야구장은 물론 골프장까지 시선을 넓히며 올해 특화 매장을 꾸준히 강화한다는 계획이다.2019년 1호점 홍대점 개점 이후 200호점(2022년말 현재)까지 매장 수를 늘린 신세계푸드(031440) ‘노브랜드 버거’는 올해 수도권을 벗어나 호남 등 지방 매장에 집중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을 내놓았다.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충분히 쌓았다는 판단과 함께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임대료 부담 또한 높은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전북도청점을 오픈하며 호남지역에 첫 발을 들인 노브랜드 버거는 연말까지 점포수를 전국 2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한국맥도날드 용인 DT점.(사진=한국맥도날드)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두됐던 비대면 서비스 강화는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맥도날드와 폴바셋은 ‘드라이브 스루’(DT) 특화 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DT 매장을 선보인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400여개 매장 중 60% 가량에 DT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달과 이달 ‘김포구래DT점’과 ‘용인DT점’을 속속 오픈하는 등 그 비중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폴 바셋을 운영하는 매일유업(267980)은 보다 공격적인 DT 도입 확대를 위해 지난달 17일 부동산투자회사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매년 10여개 가량 신규 출점을 이어온 폴 바셋은 올해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전국 166개 주유소 중 적정한 곳에 DT 적용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전략. 이달 중 부산 ‘대연DT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이외에도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올해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와 협업한 ‘베이커리 특화매장’을 지속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롯데GRS 관계자는 “2021년 석촌호수DI점 리뉴얼 오픈 이후 20여개 베이커리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며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중심 상권 내 특화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리오프닝 '화이트데이' 기대되네…'여심 마케팅' 힘주는 유통가
  • 리오프닝 '화이트데이' 기대되네…'여심 마케팅' 힘주는 유통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가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 손님 몰이에 본격 나섰다. 여성이 선물을 받는 날인 만큼 여성이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 상품을 공수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때만 해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다소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의외로 큰 호응을 받으면서 한 달 사이에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짱구X발란사’ 의류를 착용한 모델들이 화이트데이 짱구 선물세트와 에코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GS25)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일제히 화이트데이 특별전을 시작했다.GS25는 7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짱구X발란사’ 팝업스토어를 열어 한정판 굿즈 및 화이트데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한정판 굿즈는 만화 짱구 캐릭터와 발란사 로고로 디자인된 반팔티, 맨투맨 티셔츠, 후드티, 모자, 에코백 등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해당 선물세트는 GS25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 단독 상품으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4종을 긴급 공수해 재출시 하고 ‘폼폼푸린’ 캐리어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또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쿠로미’ 가방걸이인형과 봉제인형 등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CU는 인기 캐릭터 ‘담곰이’ 시리즈를 내세웠다.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 ‘나가노’가 만들어낸 장난꾸러기 곰돌이 캐릭터로 키링과 스티커를 동봉한 담곰이 굿즈 기획 세트 10종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마트24도 오는 16일까지 초콜릿·사탕·젤리를 구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80만원 상당의 티파니앤코 ‘엘사 퍼레티 루비세트(목걸이&귀걸이)’, 순금 3.75g, 실버바 100g 등 호화 선물을 증정한다.모델들이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커피전문점도 화이트데이 프로모션을 속속 준비 중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7일부터 ‘LOVE ME’를 주제로 신규 푸드와 상품, 스타벅스 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폴 바셋은 선물하기 좋은 마카롱 등 디저트와 전용 캐릭터 상품을 내놓았다.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유통가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큰 힘을 주지 않았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개선되지 않아 프로모션이 투자 대비 성과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실제로 편의점 4사의 프로모션 규모는 예년보다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번 화이트데이에 다시 판촉에 공을 들이고 있다.GS25에 따르면 지난달 6~12일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8% 신장했으며 ‘짱구’ 협업 상품 매출은 무려 800%나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는 준비 수량 10만여개가 조기 품절됐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 불경기임에도 소소한 선물을 주고 받는 수요가 여전히 많아 준비한 물량을 다 소진되는 사례가 속출했다”며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여성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상품을 넉넉하게 확보해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2023.03.06 I 정병묵 기자
신한카드 ‘베베쿡 신한카드’ 출시…생활서비스 할인 혜택
  • 신한카드 ‘베베쿡 신한카드’ 출시…생활서비스 할인 혜택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카드는 영유아 식품(이유식) 부문 국내 1위 기업인 베베쿡과 ‘베베쿡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이미지=신한카드)베베쿡 신한카드는 베베쿡 특화 서비스를 포함해 영유아를 자녀로 둔 고객 소비 패턴에 맞게 일상생활 쇼핑 서비스(할인점·백화점·할인매장)와 여가생활 쇼핑 서비스(커피전문점·잡화·온라인 서점)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우선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베베쿡 앱에서 이용시 10% 결제일 할인된다. 할인 금액 기준으로 1회 1만원,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할인점인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메가마트·탑마트와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롯데VIC마켓·이케아(IKEA), 마켓컬리 등 영역별로 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3만원까지 통합 할인 한도가 적용된다.커피전문점(스타벅스·커피빈·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 잡화(올리브영·다이소), 온라인서점(교보문고·알라딘·예스24)에서도 영역별 5% 결제일 할인 가능하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적용되며 월 최대 1만원까지 통합 할인된다.베베쿡 신한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이벤트 응모를 완료하고 다음달 15일까지 베베쿡 신한카드로 15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 10만원 캐시백과 함께 베베쿡 ‘곰이’ 애착 인형을 제공한다. 최근 6개월 동안 신한카드(신용)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고 15만원 이용금액 중 4만원 이상을 베베쿡에서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베쿡 신한카드로 베베쿡에서 4만원 이상만 이용해도 베베쿡 ‘곰이’ 애착 인형을 받을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응모를 완료하고 4월 15일까지 이용한 고객 전원에게 제공된다.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원, 해외 겸용(VISA) 2만3000원이다. 카드 서비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베베쿡, 신한카드 홈페이지, 신한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3.06 I 이명철 기자
태국맥도날드 CMO가 한국맥도날드 찾아 놀란 '이것'
  • 태국맥도날드 CMO가 한국맥도날드 찾아 놀란 '이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직접 가 본 한국맥도날드 매장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절차를 간소화해서 복잡한 것을 들어냈다는 점이었습니다. 업무에 최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들에게 맛뿐 아니라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려는 직원들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느껴졌어요.”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맥도날드들이 한국맥도날드의 혁신을 주목하고 나섰다. ‘고객에게 최고의 버거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20년 4월 전 세계 네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베스트버거’를 도입한 한국맥도날드에 ‘한 수’ 배우겠다며 지난달 말 한국 매장을 직접 방문하고 나선 것. 패치니완 탄프라왓 태국맥도날드 CMO.(사진=한국맥도날드)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 1층 한 카페에서 만난 패치니완 탄프라왓(이하 패트) 태국맥도날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비단 좋은 맛과 품질을 선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레스토랑에 왔을 때 매장 내 경험을 좋게 만들기 위한 한국맥도날드의 노력이 인상깊었다”며 이같이 전했다.패트 CMO는 태국맥도날드에 앞서 현지서 손꼽히는 외식기업 MK레스토랑그룹과 젠코퍼레이션그룹에서 각각 마케팅 부사장, CMO를 맡았던 아시아 내 대표적 여성 마케팅 전문가다. 그런 그의 눈에도 한국맥도날드의 베스트버거 도입 성과는 ‘충분히 배울만 한 것’이었다고 했다. 베스트버거는 제품명이 아닌 맥도날드가 품질 개선을 위한 실시한 프로젝트명이다. 한국맥도날드가 이를 도입한 이후 전반적인 메뉴의 맛·품질은 물론 조리·주문 프로세스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패트 CMO는 “고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경청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한국맥도날드의 접근법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제품을 무작정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제품, 경험이 무엇인지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주의 깊게 보게 됐다고 그는 전했다.대표적 예로 드라이브스루(DT) 서비스를 꼽았다.패트 CMO는 “DT에 디지털 메뉴 보드를 설치한 모습이나 현재 지금 시범 운행 중인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보고 이런 것이 한국맥도날드의 비전을 반영한 테크놀로지 요소들이라고 생각했다”며 “베스트버거를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인 태국맥도날드 입장에서 한 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그녀는 태국맥도날드만의 장점으로 태국인들 특유의 친근함을 앞세운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따뜻한 환대)’를 꼽았다. 여기에 한국맥도날드에서 배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패트 CMO는 한국의 다른 치킨 브랜드, 커피 전문점의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그는 “현재 태국에서 패스트푸드 1위 브랜드 메인 메뉴는 치킨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치킨 버거를 경험해보고 돌아가려고 한다”며 “또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커피 전문점들이 보여 흥미로웠다. 스토리만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패치니완 탄프라왓 태국맥도날드 CMO가 지난달 27일 한국맥도날드 한 매장에서 관계자들과 ‘베스트버거’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맥도날드)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좌측부터 시계방향) 서울장수 달빛유자,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 시바스리갈 팝업스토어, 한솥 알찬 스낵 신메뉴 2종, 한솥X키크니 협업,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 (각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의 장수 브랜드의 변신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중장년층 세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수 브랜드가 MZ세대를 새로운 소비자로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해 재미를 주는가 하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주류가 있다. 주류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식 소주와 독특한 막걸리 등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지며 젊은 감각의 각종 전통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취하기보다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음주문화로 소위 ‘맛있는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소위 SNS에 인증할 수 있는 술을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한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대표적이다. 원소주는 GS리테일과 손 잡고 편의점 GS25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오픈런 현상을 이끌어 낸 원소주의 인기에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최근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제품으로, 직접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수개월간 임창정이 직접 전국의 유명한 소주를 마시면서 주류 전문가와 함께 완성했다.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막걸리업계 대표 브랜드 ‘서울장수’의 서울탁주제조협회도 새옷 입기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장수는 MZ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 제품인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를 12년만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 했다. 또한 MZ세대가 젊은 세대가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막걸리 제품도 내놓고 있다. 밀과 쌀의 황금비율로 만든 부드러운 저도수 막걸리인 ‘인생 막걸리’와 향긋한 유자향이 특징인 ‘달빛유자’가 대표 제품이다. 특히 ‘달빛유자’는 다양한 안주와 페어링 하기 좋아 ‘디저트 막걸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SNS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자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설 정도로 초콜릿의 대명사로 유명한 롯데제과도 젊은 고객층의 경험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한국 롯데제과 가나는 최근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새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2를 열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풍부한 커피향이 가득한 디저트 카페 컨셉의 팝업스토어다. 낮과 밤에 각각 디저트 카페, 몰트바를 운영해 2가지 콘셉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낯설었던 미국식 버거와 서구식 주문 시스템을 정착화시킨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도 MZ세대들이 놀 수 있는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공간을 마련하며 브랜드 안티에이징에 힘쓰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7월 매장 내 디저트를 활용한 가상세계를 오픈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과 협업해 선보일 ‘랏츠 스낵타운’ 세계는 4개의 콘센트 존으로 나눠 마을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랏츠테마파크와 감자밭, 롯캉스비치, 치즈목장으로 구성, 구역별로 고객 체험 이벤트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브랜드명을 지운 ‘불고기 랩9222’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국내 최초 테이크 아웃 도시락 브랜드 ‘한솥’도 MZ세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를 즐겨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자 한솥은 MZ세대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았던 닭강정과 해시 포테이토 2종으로 구성한 ‘알찬 스낵’ 신메뉴 2종을 내놨다. 기존 인기 메뉴인 닭강장에 현미 크런치 토핑을 더한 ‘통현미 닭강정’과 겉은 바사가고 속은 폭산한 식감이 특징인 ‘해시 포테이토 스틱’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인기 일러스트 작가 ‘키크니’와 함께 콜라보를 기획, 스티커를 제작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달에는 ‘불타는 트롯맨 토크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열고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재미와 감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 SNS에 인증하기 좋은 소재로도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위스키 아이콘 ‘시바스’는 지난 26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CHIVAS REGAL GIL(시바스 리갈 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시바스리갈의 브랜드 및 역사 및 가치를 표현하고 젊은 층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압구정로데오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바스의 아시아 브랜드 앰배서더 ‘리사’가 직접 참여한 ‘시바스18’ 한정판 및 생동감 있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라이브 포토존 등이 준비됐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련했다.
2023.02.27 I 문다애 기자
혁신 고삐 당기는 식음료 업계…'마케팅통' 전면 배치
  • 혁신 고삐 당기는 식음료 업계…'마케팅통' 전면 배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로 한동안 ‘숨고르기’에 집중했던 국내 식음료 업계가 엔데믹 전환에 맞춰 혁신의 고삐를 당기고 나섰다. 주력 사업·제품은 물론 조직 문화까지 변화를 주고 나섰는데, 특히 그 주역에 마케팅 전문가들을 앞세우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국내외 시장 변화에 누구보다 민감한 인물을 중용해 규모 중심의 사업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별화 사업·제품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올해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 대표이사를 맡게 된 마케팅 전문가들. 왼쪽부터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이사, 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사진=각사)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280360)와 동서(026960)식품은 각각 이창엽 대표와 김광수 대표를 내정하고 3월 중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PC그룹은 이달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친쳐 이주연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신임 대표들의 공통점은 내로라하는 ‘마케팅통’으로 꼽힌다.먼저 이창엽 대표는 허쉬 한국 지사장, 해태제과 마케팅본부장, 농심 켈로그 대표이사, 한국코카콜라 대표이사 등 국내외 굵직한 식음료 업체를 두루 거친 유통 및 마케팅 전문가로 유명하다.김광수 대표도 식음료 업계 내 대표적 마케팅 강자인 동서식품 내에서도 단연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커피는 맥심’,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카누’라는 슬로건을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직전까지 마케팅 부사장을 역임했다.비알코리아를 이끌 이주연 대표 역시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았던 마케팅 전문가다.식음료 업계가 마케팅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데에는 최근 국내외 식음료 시장에 ‘차별화 전략’이 중요해져서다. 인구절벽이 현실이 된 최근 단순 식음료 제품들을 앞세운 규모 경쟁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구절벽에 따른 규모축소(다운사이징) 시장에서 제품의 가치와 객단가를 높이려면 결국 마케팅밖에 없다”며 “공급과잉 시대에 소비자들도 개성 강한 MZ세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마케팅적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진 인재가 우대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들 신임 대표들의 당면 과제 또한 국내외 시장 흐름을 읽고 차별화 사업·제품을 강화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롯데제과는 현재 30% 미만인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해외 식음료 기업 인수합병(M&A) 및 대대적 투자를 단행 중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검증된 롯데제과 제품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잘 읽어내야 하는데 그 중책을 이창엽 대표가 맡은 셈이다.김광수 대표는 동서식품이 올해 주력 사업으로 방점을 찍은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의 연착륙 임무를 맡았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네스프레소 등에 맞서 마케팅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이주연 대표는 던킨과 배스킨라빈스의 주요 공략대상인 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40대 여성 대표 선임 자체로 SPC그룹만의 차별화된 젊고 열린 조직문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젊은 소비자들의 성향에 발맞춰 비알코리아는 물론 SPC그룹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노티드’ 매장 20곳 눈앞…거침없는 GFFG 사업 확장
  • ‘노티드’ 매장 20곳 눈앞…거침없는 GFFG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식기업 GFFG가 운영하는 ‘노티드’가 개점 6년 만에 국내 매장 수 20곳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준범 GFFG 대표는 노티드를 기반으로 베이커리·위스키바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며 외식 스타트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이준범 GFFG 대표(사진=GFFG)26일 업계에 따르면 GFFG는 오는 3월 잠실 롯데월드몰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대전)에 ‘오픈 런’ 도넛으로 유명한 ‘노티드’ 18·19호점을 연이어 개점한다. 2017년 서울 강남구 청담점에서 카페를 시작한 지 약 6년만이다. 재정비로 인해 문을 닫은 노티드 서래마을점을 포함하면 사실상 20호점 오픈이라고 볼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선보이는 매장은 991㎡(약 300평) 규모로 푸드매장뿐 아니라 노티드의 다양한 협업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노티드는 무신사, 삼성전자, 롯데제과(몽쉘 )과 등과 협업 상품을 출시해 성공했다. 또 편의점 GS25와 협업해서 만든 우유, 커피, 맥주, 아이스크림 등이 연달아 대박을 내면서 IP(지적재산권) 사업으로도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노티드는 1~2년이면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외식업계의 초반 예상을 깨고 ‘롱런’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 도넛 열풍을 주도하며 도넛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GFFG는 노티드를 비롯해 총 11개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작년 1000억원에 육박한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700억원 매출에서 4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이다.작년 8월 노티드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오픈한 ‘노티드 월드’ 팝업스토어 전경(사진=GFFG)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GFFG는 외식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작년 12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사업 확장을 구상 중이다. 올해는 미국 하와이에 노티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기존 외식업체의 성공 공식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기존 업체들은 한 브랜드가 잘되면 점포를 100개 이상 빠르게 늘리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반면 GFFG는 점포의 확장보다는 브랜드를 빠르게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하는 ‘브랜차이즈(브랜드+프랜차이즈)’를 추구하고 있다.작년 오픈한 위스키바 ‘오픈엔드’, 카멜커피와 손잡고 만든 츄러스 전문 디저트 브랜드 ‘미뉴트 빠삐용’, 올해 오픈한 프랑스 감성 베이커리 ‘블레어’ 등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GFFG가 시작한 브랜드다.GFFG가 전개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사진=GFFG)다음달 중에는 삼겹살 등을 판매하는 고기전문점 팝업스토어 오픈도 준비 중이다.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넥 청담’은 최근 다이닝 메뉴와 와인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GFFG 관계자는 “고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브랜드를 선보여 외식업계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올해도 다양하고 대범한 협업을 진행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7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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