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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싹, 인콤정보통신 인수…데이터 보안 및 행정지원 서비스 사업 강화
  • 한싹, 인콤정보통신 인수…데이터 보안 및 행정지원 서비스 사업 강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싹(430690)(대표이사 이주도)은 행정지원 솔루션 전문기업 인콤정보통신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한싹이 인콤정보통신의 경영권과 지분 100%를 획득하는 것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을 거쳐 8월 1일에 최종 인수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한싹은 인콤정보통신의 전문기술과 사업 역량을 통합하여 데이터 보안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행정지원 서비스의 품질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인콤정보통신의 풍부한 시장 경험과 레퍼런스를 적극 활용해 기존 데이터 보안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인콤정보통신은 행정지원 서비스 분야에서 28년간 업력을 다져왔다. 주요 제품으로는 개인정보 이미지 보안처리, 고객상담 음성정보 솔루션, 보안전자팩스 등이 있으며,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 구축,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 및 금융기관을 비롯해 관공서, 국방, 제조, 유통, 물류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실적을 쌓아왔다.한싹은 최근 인공지능(AI)융합연구센터를 신설해 공공 행정업무 관련 AI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콤정보통신이 장기간 축적해온 ‘데이터’를 활용하여 AI 기반의 차세대 행정지원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양사의 기술이 결합된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한 행정업무 지원 시스템과 민원처리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한싹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기적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두 회사 기술의 강점을 살려 데이터 보안 및 행정지원 서비스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시장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 신규 구축 및 유지관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여 사업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양사의 오랜 기술력과 전문 역량을 결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인콤정보통신 인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한싹은 전략적으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장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27 I 이정현 기자
에쓰오일, 협력사 안전보건체계 구축 컨설팅 지원
  • 에쓰오일, 협력사 안전보건체계 구축 컨설팅 지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올해부터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소규모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체계 구축 의무 이행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에쓰오일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5인 이상 49인 이하 협력업체 65개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안전목표 수립과 협력사의 유해위험요인 확인과 개선, 관리 감독자 평가 방법 등 세밀한 시행 방안을 제시했다.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안전보건 분야 의무 확보 사항, 체계 구축 절차와 소요 비용 등 경험이 없어 막막한 협력사들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시스템 구축까지 완료하도록 세부 실무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로 소규모 협력사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에쓰오일은 협력업체 자율 안전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시행한 안전보건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115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 합동점검, 위험성 평가 지원시스템(KRAS) 인증 지원 등 협력업체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에쓰오일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보건체계 구축 의무 이행 컨설팅.(사진=에쓰오일)
2024.05.27 I 김은경 기자
한국타이어, 12년 연속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선정
  • 한국타이어, 12년 연속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 업체 ‘인터브랜드’가 주관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4’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지난 2013년 국내 타이어 브랜드 최초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모빌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후 1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한국타이어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또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이외에도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DRIVE)’를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 스포츠, F&B, 패션 등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Top 100 브랜드를 선정하는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전문 업체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상위 50대 브랜드를 선정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2024.05.27 I 공지유 기자
"약물담는 용기도 신약개발의 일부"…한국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의 조언
  • "약물담는 용기도 신약개발의 일부"…한국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의 조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주사제를 제조하는 미국의 한 바이오텍 A사는 ‘주사제 완제품에는 기본적으로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는 미국 약전(USP) 규제 앞에서 어려움을 맞닥뜨렸다. 워낙 규제가 까다로운 탓에 주사제 자체 연구개발(R&D)과 더불어 선제적으로 주사제 패키징 작업도 진행했다. 의약품 패키징 개발사인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의 솔루션을 통해 주사제를 막는 고무마개를 바꿈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을 이물질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지난 22일 서울 강남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이하 ‘웨스트’) 사무소에서 만난 홍성용 대표이사는 “신약 허가시 주사제 패키징도 각국 의약당국의 허가승인을 좌우하는 요소인데 이를 간과하는 회사들이 너무 많다”며 A사의 사례를 이야기했다.홍성용 한국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 대표이사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웨스트는 지난 1923년 미국에서 설립된 의약품 패키징 회사다. 세계에 50개 사업장이 있으며 직원 수만 1만명에 달한다. 한국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 민간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제품 유통사인 GIS코리아의 유통사업부문을 인수하고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웨스트 한국지사는 올해 또 한번 눈에 띄는 도약기를 맞을 예정이다. 지난 1일 저장용량이 기존의 두 배로 늘어난 새로운 물류창고가 문을 열었다. 지난 22일에는 한국지사의 거점오피스가 경기도 안성에서 서울시 강남구로 바뀌었다.홍 대표는 “물류 운송 속도를 높이고 고객사의 특별요청에 응하기 위해 물류창고를 2배로 늘리고 물류창고의 위치도 경기도 안성에서 화성으로, 서울에 더 인접한 곳으로 이동했다”며 “물류창고의 경우 기존에 1100파레트까지 패키징 완제품을 저장할 수 있었다면 현재 창고는 최대 2300파레트까지 저장할 수 있다. 중간에 늘어나는 물량은 물류 최적화를 통해 커버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집행될 것”이라고 했다.지난 2022년 웨스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28년 동안 국내 의약품 산업의 전 주기를 체험한 이 분야 전문가다.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기기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백질 분리정제 과정이 처음 구성되는 데도 함께했다. 웨스트에 오기 직전에는 임상 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메디데이터 솔루션즈에서 근무했다.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여러 단계를 경험하면서 회사들이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게 됐다는 홍 대표는 취임 후 신약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국내 회사들에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한 지식나눔을 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안성에 있던 거점사무소를 서울로 옮긴 것도 바이오텍 등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군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기 위함이다.특히 미국, 유럽 등이 의약품 패키징과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고, 의약품 시장의 패러다임이 케미컬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서서히 바뀌어가면서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홍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은 단백질 제제거나 RNA, DNA가 포함돼 있어서 케미컬의약품이 패키징과 맞닿아 생기는 반응보다도 주변환경, 약의 포뮬레이션 자체에서 생기는 리스크들이 있다”며 “습도와 공기의 통하는 정도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바이오주사제에 쓰이는 패키징에 훨씬 고난도의 기술이 적용된다”고 말했다.한국은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특이한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과 같은 글로벌 순위의 바이오시밀러 회사들 때문임은 물론,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사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홍 대표는 “인도의 경우 복제약(제네릭) 생산이 많고 중국은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고른데 비해 한국은 유달리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라고 설명했다.이번에 글로벌 본사의 투자가 집행된 것도 이 같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2019년이 처음으로 큰 투자가 집행돼 한국 웨스트의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 시기라면, 지금은 두 번째 분기점을 맞았다”며 “시설 확장에 방점을 두고 기존 대리점 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회사의 정체성을 사업에 구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영하 180도의 온도까지 견딜 수 있도록 플라스틱의 일종인 COP(Cyclo Olefin Polymer) 재질로 만들어진 주사제 용기. 유리처럼 투명하지만 잘 깨지지 않고 가볍다는 특징이 있다. 이 재질의 의약품 컨테이너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웨스트를 포함해 세계에 4곳뿐이다. (사진=나은경 기자)홍 대표는 선진시장에서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많은 신약개발사들이 이를 뒤늦게 알고 너무 늦게 패키징 회사를 찾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주사기가 주사제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패킹의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주사제가 패킹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화학적으로 변해 약물의 효능을 낮추는 등 변질시킬 수 있다”며 “패키징은 의약품 생산의 가장 마지막 단계지만, 패키징을 고려하는 시점은 약을 컨테이너(용기)에 담는 그 순간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전임상 단계부터 패키징 개발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홍 대표는 “각 의약품에 맞는 패키징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용기에 담았을 때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 약의 품질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데도 짧으면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의 추적관찰이 필요하므로,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패키징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며 “임상시험을 하려면 용기에 담아 임상환자들에게 주사해야 하는데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뒤 우리를 찾으면 임상 일정이 크게 늦어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홍 대표는 이번에 개소한 서울 사무소에서 이 같은 기술적인 노하우를 바이오텍과 공유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의약품에 알맞은 패키징이 신약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의약당국의 신약승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맞춤형 고객에 대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사무소에 공간을 마련했고, 이를 위해 기술전파를 담당할 기술팀의 인력을 두 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객이나 잠재 고객에게 모두 기술지원과 노하우를 전파해 K바이오의 기술수출, 의약품 수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5.27 I 나은경 기자
'기업 밸류업' 27일 본격 시행…강제성보다 '자율성'
  • '기업 밸류업' 27일 본격 시행…강제성보다 '자율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일(27일)부터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된다. 상장사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 등을 공시하면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밸류업 제고 노력을 보고 투자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밸류업 통합페이지’도 개설한다. 밸류업에 앞장서는 기업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도 12월께 나올 예정이다. 거래소는 강제성 없는 ‘자율적’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지적을 염두에 두듯, 감사인 지정 유예 등 인센티브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소회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26일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독려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앞서 거래소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3개월에 거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상장기업, 밸류업 자문단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한 ‘가이드라인 및 해설서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상장사들이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계획을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 등의 항목에 맞춰 작성하도록 했다. 특히 목표 설정에는 계량화된 수치 뿐만 아니라 기업 특성을 감안해 정성적인 목표 설정도 가능하도록 해뒀다. 또 기업 상황에 맞는 계획 수립을 위해 투자 계획의 자금 조달방안 등 이행 근거 및 위험요소 등을 적절히 제시하여 계획의 합리성 제고하도록 했다. 가이드라인 시행에 맞춰 상장기업의 밸류업 공시현황 및 공시내용,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정보, 투자지표 비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를 개설했다. 한국거래소의 기업 공시페이지인 ‘카인드(KIND)’의 링크를 활용하면 바로 접속가능하다. 이 페이지에서는 업종별·종목별 과거 5개 사업연도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등이 제공된다. 상장공시시스템(KIND) 메인화면 [한국거래소 제공]공시는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27일부터 준비가 되는 상장기업이 먼저 공시하는 자율 방식으로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밸류업을 준비중인 기업도 소통에 나설 수 있도록 ‘예고 형태’의 공시도 할 수 있다. 거래소는 “기업 특성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거나 주주 등의 관심이 높다고 판단하는 지배구조 관련 요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작성하면 된다”면서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모든 사항을 열거할 필요는 없고, 다양한 요소 중 일부만 채택해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기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공시 주기는 연 1회를 권장하며 올해는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공시하되 내년부터는 상반기 공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거래소는 의견 수렴과정에서 상장사나 기관투자자들이 제기한 궁금증 및 우려사항을 질문 및 답변(FAQ)으로 제시하고 소속시장과 업종, 자산총액과 자본총액, 적자 유무 등을 담은 가상 작성예시를 제공한다. 밸류업 추진 기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교육’ 및 찾아가는 지역설명회 등을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 상장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공시 영문번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사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상장기업 사내외 이사를 대상으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도 6월부터 실시한다. 이와 함께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3분기 발표하고 이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을 12월까지 내놓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의 소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상장사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와의 소통 결과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자율성’과 ‘선택과 집중 가능성’”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업 경영관리상 책임있는 기관인 ‘이사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국에서 세제 인센티브에 더해 거래소 나름대로의 인센티브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추진하는 기업에는 감사인 지정과 관련해 일정부분 유예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나름대로 마련 중이며 추가 내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특징 [한국거래소 제공]
2024.05.26 I 김인경 기자
밸류업 틀 완성, 27일 시행…거래소 "추가 인센티브 검토"
  • 밸류업 틀 완성, 27일 시행…거래소 "추가 인센티브 검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초 국내 증시의 뜨거운 감자였던 ‘밸류업 프로그램’의 틀이 비로소 완성됐다. 거래소는 확정된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 라인을 내일(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간 기업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끌어들일 만한 유인책이 없었다는 비판에도 당국은 자율적인 참여로도 해당 정책이 성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운영 과정에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4일 한국거래소 서울본부에서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밸업’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거래소)◇ 3개월 걸친 ‘밸류업’…오늘부터 시행26일 한국거래소는 3개월에 걸쳐 국내 외 기관, 기업 등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밸류업 가이드라인과 해설서의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해당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카인드(KIND)에서 새롭게 개설된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와 상장기업의 밸류업과 관련한 공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일 금융 당국과 거래소는 밸류업 가이드 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할 코스피·코스닥 기업들은 연 1회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을 통해 계획서를 첨부하면 된다. 밸류업 공시는 △기업개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 평가 △소통 등 목차로 구성되고, 기업들은 해당 가이드 라인에 맞춰 주주 환원이나 연구개발(R&D)확대, 재무구조 개선 계획, 실적 목표 등 기업의 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을 작성하면 된다. 특히 이달 초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 라인 초안 발표 이후 거래소는 각계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구체적인 문구 등을 보완했다. 예컨대 거래소는 가이드라인 속 ‘현황진단’ 단계에서 R&D투자 관련 지표를 추가했다. 또한, ‘계획수립’ 단계에서 ‘기업들이 특성·성장단계 등에 따라 자신에 맞는 계획수립을 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보완했다. 이번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오는 27일부터 준비가 되는 상장기업부터 실시한다. 현재 밸류업 공시를 준비 중인 기업도 향후 공시 일정을 사전에 안내하는 예고 형태의 공시도 가능하다. ◇ “추가적인 인센티브 고려…긴 호흡으로 추진”다만, 그간 ‘채찍’이 선명하지 않았던 지적에 대해서 당국은 여전히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를 고수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자율성의 근거 한다고 하면, 단기 효율만 나타내고, 장기적인 실효성을 만들어내기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시장의 압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훨씬 더 성공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시장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과정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세제 혜택 등 강력한 ‘당근’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거래소는 향후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세제를 제외한 다른 인센티브를 거래소에서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고, 기업들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인센티브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5종의 세정지원과 주기적 지정 감사 면제 심사 시 가점부여, 거래소 연부과금 면제, 불성실공시 관련 거래소 조치 유예 등 총 8종의 인센티브를 내건 바 있다.이 외에도 거래소는 이번 가이드 라인을 확정하면서 자발적 공시 지원의 방안으로 △상장사 의무 교육과정서 밸류업 과정 신설 등 공시교육 △중소 상장사 대상 1대 1 맞춤형 컨설팅 제공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 제공 △사내·사외 이사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안내 및 교육 등을 내세웠다. 향후 거래소는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없이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거래소는 3분기 내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지수에는 기업가치 우수기업과 가치제고 기대기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해당 지수를 연계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도 4분기 내로 추진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을 국내로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K-밸류업 마케킹 거점’을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중국 등에 신설하고 해외 사업자들을 상대로 밸류업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주주친화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한다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신뢰를 갖고 국내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상장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개별 특성에 맞는 최선의 계획을 집중적으로 수립과 이행, 소통함으로써 밸류업 프로그램이 조속히 확산하고 한국 자본시장이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주기를 바란다”며 “거래소도 우리 자본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전략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6 I 이용성 기자
수소 경제 경쟁력 확보 방안은? 공학한림원 포럼 개최
  • 수소 경제 경쟁력 확보 방안은? 공학한림원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수소 기술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나라가 수소 경제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린다.한국공학한림원은 오는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수소경제 시대, 대한민국의 대체불가 전략은?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한다’를 주제로 주제로 273회 NAEK 포럼을 개최한다.(자료=한국공학한림원)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가운데 수소 에너지의 역할도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관련 분야에서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 발전 전략 수립할 필요성도 요구된다. 공학한림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들과 수소 에너지의 최신 기술과 연구개발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포럼에는 수소경제 분야 전문가인 김기동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가 기조 연사로 나선다. 김 상무는 발표에서 글로벌 탈탄소 대응, 에너지안보 확보, 자원순환 등을 위한 수소경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내외 수소 산업 현황을 설명한다. 우리나라가 수소 선도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정리하고, 청정수소 보급 장애요인인 수소가격 지원 등 정부 정책과 산업계에 대한 제언도 할 계획이다.포럼에서는 우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실적인 전략과 정책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과 김찬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실장은 각각 ‘수소경제 정책 추진현황 및 계획’과 ‘원자력수소 동향 및 쟁점’을 주제로 패널발표를 한다.심영선 SK가스 Zero Carbon 사업실장, 이상언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무도 패널 발표에 참여해 수소경제 관련 각 기업의 상황과 계획도 공유할 예정이다.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수소경제는 정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기술개발 속도 등에서 아직 경쟁국들과 격차가 있다”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산업계의 기술 혁신을 통해 대체불가한 기술을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05.26 I 강민구 기자
금융위, 'K핀테크 30' 2차 모집 시작
  • 금융위, 'K핀테크 30' 2차 모집 시작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7일부터 K-핀테크 30 선발절차를 시작한다.K-핀테크 30 선정은 핀테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의 금융혁신을 주도할 유망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3년 동안 총 30개 기업을 선정하게 되며, 작년 1차 모집을 진행하여 10개 기업을 선정하였고, 금년과 내년에 각각 10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작년에 선정된 10개 기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기업의 평균 업력이 7.2년이며, 작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82억9000만원, 평균 고용인원은 62.7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49%, 10% 증가했다. 또한, 투자유치 및 금융회사와의 협업 확대 등 다양한 성공사례도 창출해나가고 있다.이번 모집은 6월 17일까지 핀테크 포털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정책금융 지원한도·금리조건 우대 등 다양한 정책자금 연계지원을 비롯하여, 금융회사 상품·서비스 연계우대, 투자유치 및 IR 기회 확대, 핀테크 전문컨설팅, 해외시장진출 등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맞춤형 종합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월 27일부터 3일간 개최 예정인 2024 코리아핀테크위크에서 K-핀테크 30선정기업에게 부스 참여 우대를 제공하고, 기업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모집절차 및 방법 안내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 포털 사이트에 게시되는 공고 및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26 I 송주오 기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IBM 씽크 참가…방향성 공유
  •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IBM 씽크 참가…방향성 공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IBM 씽크 2024(Think 2024)’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2~23일 양일 간 패널토의에 참여한 DDI는 두산의 퀀텀컴퓨팅, 사이버보안 관련 미래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했다.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로버트 오(Robert Oh) 부사장과 IBM 컨설팅 수석 부회장 모하마드 알리(Mohamed Ali) 패널토의. (사진=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_‘IBM 씽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 플랫폼 등 IBM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디지털 혁신 방법을 제시하는 연례 컴퍼런스다.로버트 오(Robert Oh) 두산 HoD(Head of Corporate Digital) 겸 DDI 부사장은 지난 22일 ‘양자 및 양자 보안 준비 가속화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란 주제의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그룹 내 퀀텀컴퓨팅 전문 인력 육성 프로젝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담당 임직원 대상 워크숍 개최 △대학 및 양자 전문 기업과의 협업 등 IBM 퀀텀 네트워크 파트너로서 두산의 역할을 비롯해 퀀텀컴퓨팅 기술을 내재화하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례를 소개했으며, 향후 전략 방향성도 함께 공유했다.퀀텀컴퓨팅은 양자 중첩, 양자 간섭 및 양자 역학을 기반으로 동작함으로써 방대한 양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로 암호화·보안·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 중에서 신소재 개발, 제품 성능 향상 등을 위해 퀀텀컴퓨팅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23일에는 ‘AI를 활용한 사이버보안 업무 및 역량 극대화’를 주제로 패널토의에 참여해 IBM 컨설팅 수석 부회장 모하마드 알리(Mohamed Ali)와 인사이트를 나눴다. 40여 개 국가에 진출한 두산의 사이버보안 통합 관리 방안에 대한 질문에 로버트 오 부사장은 “IBM과 함께 글로벌 보안운영센터(GSOC)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두산 계열사의 보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체계적인 보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가 사이버보안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언급하며, ‘두산 AI 챗(Chat)’ 등 두산의 비즈니스에 AI를 적용해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로버트 오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그룹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으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미래 전략 수립의 중요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두산이 생성형 AI, 퀀텀컴퓨팅 등을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내외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I 한광범 기자
한국세무사회, 국무총리 표창 수상…중기 지원 공로
  • 한국세무사회, 국무총리 표창 수상…중기 지원 공로
  •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지난해 말 이데일리TV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세무사회가 올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기관 표창 수상은 43년 만이다.세무사회는 전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올해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본 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 11개 부처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중소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세무사회는 그간 중소기업 경영 지원에 나선 공로를 인정 받았다. 특히 기관 표창은 1981년 납세자의 날에 세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은 이래 43년 만의 성과로 의미가 깊다.세무사회는 단체 안에 ‘중소기업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중소기업의 현장애로를 타개하고 경영컨설팅을 통해 경영지원을 받도록 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조세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와 중기 조세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 협력을 진행했다. 또 중기부와 공동으로 중기 관련 정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매해 ‘중소기업 조세지원’ 책자 등을 발간했다.세무사회는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각종 제도도 개선했다. 개인유사법인 초과유보 배당간주제도를 폐기하고 중소기업의 봉급생활자 월별 지급명세서 제출을 유예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 보수총액신고 폐지를 이끌었다.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무사의 사명인 중소기업의 권익을 지키고 성실납세를 이끌 것”이라며 “중소기업 편의를 위해 회계-세무-노무 등 경영지원 업무를 원스톱으로 수행하게 하는 방안을 정부 및 중기단체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4 I 이혜라 기자
몽골, K-주소 체계에 반하다
  • 몽골, K-주소 체계에 반하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4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몽골 토지행정청과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오른쪽)와 엔크만라이 아난드(Enkhmanlai Anand) 몽골 토지행정청 청장이 24일 오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몽골 주소 현대화 사업 MOU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앞서 지난 3월 행정안전부는 몽골 현지에서 한국형(K)-주소 체계 소개 및 주소 시스템 현대화 컨설팅을 했다. 또 4월에는 몽골의 주소 업무를 총괄하는 토지행정청 엔크만라이 아난드(Enkhmanlai Anand) 청장이 한국을 방문해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과 면담했다. 면담에서 몽골 정부는 한국형(K) 주소 체계를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고, 지속적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4월 면담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이날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와 몽골 토지행정청 엔크만라이 아난드 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우리 정부는 몽골의 주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대화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 기술 기준 및 신기술 기반의 주소정보통합시스템 도입 △주소정보통합시스템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 △주소 관련 법률·규정 등에 관한 제정 및 개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주소 관련 인적 자원의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인적 교류 등 몽골 주소 현대화 사업 추진과 관련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한국의 도로명주소 체계는 지난 2014년 시행 이후, 건물에 사용하는 주소 외에 사물주소(시설물)와 공간주소(공터) 개념을 도입해 다른 국가보다 촘촘한 주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한국의 주소 체계는 지난해에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주소 표준에도 반영됐다.몽골은 한국형 주소 체계를 기반으로 한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을 계획 중이다. 몽골은 한국형 주소 체계가 도입되면 내비게이션을 통한 상품의 정확한 배송은 물론, 소방·경찰의 신고 체계 일원화 등이 가능해져 국민 안전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몽골 엔크만라이 아난드 토지행정청장은 “한국의 주소정보시스템은 사용하기 쉽고 최신의 기술이 반영된 시스템”이라며 “한국형 주소 체계를 온전히 몽골에 토착화하면 물류 체계의 혁신과 행정 서비스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한국은 짧은 기간 국가 주소 체계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국가로서 국제표준화기구(ISO) 주소 표준에 반영된 우수한 주소 체계”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이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24.05.24 I 이연호 기자
개보위-KISA, 가명정보 활용 활성화 사업 설명회 개최
  • 개보위-KISA, 가명정보 활용 활성화 사업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ISA 서울청사에서 ‘가명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오는 28일 개최한다.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이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의 보안성을 높이면서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하지만 가명정보 제도 및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가 명정보를 활용중이거나 활용 계획이 있는 기업·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련했다.설명회에서는 △가명정보 제도 및 지원 사항 △가명정보 컨설팅 사업 △가명정보 인재 양성과정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 사이버 훈련장 시연 △가명처리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견학 등 가명정보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소개한다.아울러 가명정보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실무자들은 가명정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에게 현장에서 1대 1 상담·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가명정보 관련업무 수행자 및 가명정보 활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참여 신청 방법은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주영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장은 “데이터가 근간이 되는 디지털·AI 대전환 시대에 가명정보의 활용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가 다소 생소한 가명정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가명정보 활용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24 I 한광범 기자
중학 인강 엠베스트, ‘2024영재학교 2차 전형 기출문제’ 최신 업데이트 제공
  • 중학 인강 엠베스트, ‘2024영재학교 2차 전형 기출문제’ 최신 업데이트 제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가스터디교육의 중등 인강 엠베스트는 2024학년도 영재학교 2차 전형 기출문제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엠베스트는 프라임 특목반 학생을 대상으로 각 영재학교 별 기출문제를 철저히 검증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4학년도 영재학교 2차 전형 기출문제를 업데이트해 최신 영재성 평가의 주요 개념 및 유형을 제시했다. 또한 학교별, 연도별 1300여 개의 기출문제를 제공함으로써 반복 출제되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매년 학교마다 서로 다른 전형으로 치르는 3차 전형의 기출 문제도 학교별로 제공하고 있어 2025학년도 영재학교 입시생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엠베스트의 프라임 특목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엠베스트 프라임 특목반에서는 영재학교·과학고 대비 기출문제 풀이, 학교별 예상 문제와 약점 공략 등 입시 대비 실전 강좌를 비롯해 출제 경향을 반영한 학교별 파이널 강좌, 영재고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아울러 입시 전문교육을 수료한 컨설턴트 5인이 체계적인 학습 및 입시 컨설팅을 제공해 정확한 학습 전략 수립을 돕는다. 컨설턴트는 학교 유형별 합격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학생부 평가·관리 프로그램, 학교별 입시전략 특강, 자기소개, 면접 컨설팅을 지원한다.
2024.05.24 I 이윤정 기자
KB국민은행,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10년 연속 수상
  • KB국민은행,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10년 연속 수상
  • 지난 23일 홍콩에서 진행된 아시아뱅커지 주관 ‘The Asian Banker Financial Markets Awards 2024’에서 김옥자(왼쪽 두번째) KB국민은행 수탁사업부장과 아시안뱅커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23일 아시안뱅커지(The Asian Banker)가 주관한 ‘The Asian Banker Financial Markets Awards 2024’에서 10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시상을 주관한 아시안뱅커지는 1996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금융업 관련 리서치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매년 심사를 거쳐 각 금융 부문별 최우수 금융사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아시안뱅커지는 KB국민은행이 안정적인 수탁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한국 수탁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산시스템,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 확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평가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해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KB국민은행은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정부기관, 보험사 등 270여 개의 거래기관과 7000여 개 펀드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기관으로 국내 펀드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가치 제고 노력과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탁은행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4 I 정두리 기자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키운다…22개 단체 106억원 지원
  •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키운다…22개 단체 106억원 지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문체부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선정 단체들.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알리 오페라단(청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인천), 인천 시티발레단(인천), 극단 앙상블(대전). (사진=문체부)문체부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22개 예술단체에 총 106억원(국비·지방비 합계, 공연장·연습실 등 현물 지원 별도)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 22개는 분야별로는 △클래식 2개 △연극 11개 △무용 2개 △전통예술 7개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3개 △강원권 3개 △충청권 8개 △경상권 6개 △전라·제주권 2개다.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 4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부산광역시는 발레단을 신설해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실질적인 오페라·발레 제작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극단 ‘울산연극창작소’와 교향악단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각각 신설한다. 충청북도에서도 오랜 도민 숙원사업인 ‘충북도립극단’을 신설한다.인구감소지역인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은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산’을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극단 산’은 ‘정선 아리랑’ 등 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예술작품을 창작해 지역을 홍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정선군은 재정과 함께 공연장·연습 공간 등 현물도 지원해 예술단체의 빠른 지역 안착을 돕기로 약속했다.‘밀양아리랑’ 등 매력적인 문화콘텐츠로 문체부의 ‘로컬100’에 선정된 경상남도 밀양시는 지역 전통예술단을 지원해 밀양아리랑의 국내외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문체부가 지난해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한 충청북도 청주시는 지역 오페라단을 지원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지평을 크게 확장한다.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에는 하반기에 추가로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등 인센티브를 통해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단체의 62%가 수도권 일대에 집중돼 있으며,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이번 신규 사업이 기초예술 분야의 예술단체가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는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5.24 I 장병호 기자
‘빨간불’ 상업용부동산 사업 다각화…“위기 속 기회 모색”
  • ‘빨간불’ 상업용부동산 사업 다각화…“위기 속 기회 모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국내외 대형 상업용 부동산 업체들이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적이 줄자 사업다각화를 하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사진=연합뉴스)23일 상업용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 상업용 부동산 업체들 대부분이 지속되는 고금리발 경기 침체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 해외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존스랑라살, 세빌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등 모두 2022년과 비교해 적자전환 했다.특히 대부분 부동산 서비스 회사는 매출에서 매입매각 자문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거래 건수가 줄어들면 즉각적인 매출 타격이 발생한다. 때문에 올해들어서 이들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로 불황 극복에 나서는 양상이다. 특히 이들은 부동산 거래라는 본업을 넘어 자산 관리나 자문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계 상업용 부동산 기업 JLL은 임대차, 자산 관리, 투자 자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다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 관리(PDS) 사업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PDS 인베스터 책임자로 젠스타메이트 출신 한형욱 상무를 영입하는 등 상업용 부동산 개발 컨설팅 및 자산가치 개선 사업에도 투자 중이다. 세빌스코리아는 대형 물건 매매 자문에 초점을 둔 다른 외국계 하우스와 달리, 중소형 자산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개법인 자회사를 통해 중소형 매입매각과 임대 마케팅, 상가 매입매각 자문, 임대차 컨설팅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567억원 매출을 올렸다.국내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알스퀘어는 부동산 임대차를 기반으로, 중소형 자산 매입매각과 상업용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PM(자산관리), 리서치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 ‘RA’의 베타 서비스를 내놓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투자자문 서비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8년 중소형 자산 매매자문을 본격화한 알스퀘어는 2022년 역삼동 형지 빌딩을 당시 기준 평당 최고가에 매각하는 등 대형 자산의 투자자문에 물꼬를 텄다. 이후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 이호준 전 컬리어스 본부장, 이상준 전 젠스타메이트 컨설팅 총괄 등 전문가를 영입하며 대형 자산 매매자문 메인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특히 최근 이들 상업용부동산 업체들은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인구 20만 이상 도시의 빌딩을 전수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대차, 자산관리, 투자자문 등 부동산 서비스에 더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신축 등을 직접 진행한다. 상업용 부동산 자산의 밸류애드(Value-add) 전략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 진행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업 부동산 시장의 미래는 이들이 어떻게 다양한 경제,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며,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찾아내는지에 달렸다”면서, “다른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영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4 I 박지애 기자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한컴회장 차남에 징역 9년 구형
  •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한컴회장 차남에 징역 9년 구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검찰이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35)에게 징역 9년에 추징금 96여 억원을 구형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검찰은 2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 씨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추진한 아로와나토큰 프로젝트는 제대로 시작조차 안 됐고,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행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는 시세 급락으로 2년 만에 상장 폐지돼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2022년 8월 9일 상장 폐지됐다.검찰은 “이들에 대한 피해 회복이 불가능한데도 피고인들은 이번 범행 수익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자금을 돌려놓은 것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상자산을 매각해 공동으로 마련한 40억 여원을 변제금이라며 피해 회복을 주장한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 규모로 비춰볼 때 범행이 중대하다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씨와 정 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1000 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2022년 3월에는 이들이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후 운용수익금 15억7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김 씨가 이렇게 조성한 비자금 약 96억원으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구매, 주식 매입, 신용카드 대금 지급, 백화점 물품 구매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알렸다.해당 사건의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2024.05.23 I 김새미 기자
“공유오피스 넘어”…패스트파이브, B2B 인테리어 사업 본격화
  • “공유오피스 넘어”…패스트파이브, B2B 인테리어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패스트파이브)패스트파이브는 국내 최초로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기성 오피스 인테리어 브랜드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제공하거나 강력한 영업을 중심으로 고객을 유치했다면 패스트파이브 오피스 인테리어는 고객의 필요와 단위를 세밀하게 분류해 필요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앞서 패스트파이브는 회사 사옥에 컨설팅과 공간 디자인, 운영을 제공하는 사업인 ‘하이픈디자인’을 운영해 왔다. 기존 공유오피스 고객사의 선제적인 요청으로 시작해 다양한 시공 사례를 축적해 왔다. 합리적인 비용을 중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이브퍼센트 디자인’도 운영 중이다. 인테리어 업계 최초로 매입 세금계산서를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IT 기업 전문 ‘인테리어 코드’는 IT 네트워크 인프라 전문팀을 내재화했다. 유무선 신호 간섭 방지를 위한 공간 레이아웃 분석, 인원과 업무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인프라 및 장비 등을 공간 디자인과 함께 통합 설계한다. 무상 보증 10년을 제공하는 ‘텐이어스 디자인’도 운영한다. 김우경 패스트파이브 인테리어 및 클라우드 비즈니스 총괄 이사는 “현재 총 4개의 인테리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확장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필요를 세심하게 분석해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의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10만평 이상의 오피스를 인테리어하고 10년 이상 오피스를 직접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인테리어 브랜드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피스플랫폼으로서 인테리어와 같은 연관 서비스를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3 I 김경은 기자
“아이폰·다이슨 더 싸게” 中 쇼핑 축제 시작…흥행은 ‘글쎄’
  • “아이폰·다이슨 더 싸게” 中 쇼핑 축제 시작…흥행은 ‘글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제2의 광군제’로 불리는 쇼핑 시즌이 시작됐다. 경기 흐름이 예전과는 달라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많은 온라인 쇼핑이 이때 이뤄지는 만큼 화장품 등 한국 수출 제품들의 수혜도 기대 요소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징둥닷컴 창고에서 직원들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AFP)23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타오바오, 티몰, 핀둬둬(테무) 등 중국 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이달 20일부터 ‘6·18 쇼핑 축제(618 축제)’ 행사를 시작했다. 618 축제는 징둥닷컴이 창립 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했다. 이후 다른 업체들까지 참여하면서 주요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지난해에는 5월 30일께 행사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빠른 20일 정도부터 열렸다. 타오바오와 티몰은 6월 18일까지 사용자 대상 행사에 150억위안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식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핀둬둬는 300위안 이상 구매시 50위안 할인, 80원 위안 이상은 6위안 할인 등 다양한 보조금 행사를 실시한다. 중국의 숏폼 서비스 업체인 콰이쇼우도 10억개의 쿠폰을 발급하기로 했다.다만 행사의 원조격인 징둥닷컴은 이달말까진 618 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6월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래서 주요 이벤트 내용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중국의 쇼핑 시즌도 휴대폰이나 가전제품 등이 주요 대상이다.티몰은 쿠폰 발행을 통해 이번 행사 기간 애플의 아이폰 15(128GB) 가격을 4599위안(약 89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애플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1400위안(약 26만3000원) 싸다. 핀둬둬와 타오바오는 보조금을 늘려 같은 아이폰 모델 가격을 4495위안(약 84만4000억원)까지 낮췄다.티몰은 또 애플·다이슨·화웨이·에스티로더 등 보조금을 지원받은 대형 브랜드 1000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약 9300위안(약 174만8000원) 가격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기와 진공청소기, 선풍기를 조합한 ‘다이슨 패밀리 버킷’을 최저 1999위안(약 37만6000원)에 파는 식이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티몰이 6·18 축제를 시작한 후 한시간만에 전자제품 분야 매출액이 15억위안 이상을 기록했으며 총 거래액(GMV)은 전년동기대비 600%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쇼핑 시즌에 맞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벤트를 열긴 했지만 예년과 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세) 상황에 빠지는 등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쇼핑 시즌이라고 특별히 더 싼 가격을 찾기가 힘들기도 하다. 일부 제품을 할인하긴 하지만 물량이 한정됐다는 지적도 있다.행사 포문을 연 티몰이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지 않은 점도 특이점으로 꼽힌다. 보통 618 행사 전에 업체들은 다양한 혜택을 예고하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보니 사전 판매 등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했다는 분석이다.아이미디어 컨설팅 그룹의 쟝이 수석 분석가는 “대량 판매로 더 이상 수요를 확대하거나 사재기에 열중하지 않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생활 수준이 향상돼 대부분의 가족은 더 이상 일용품이 부족하지 않고 더 이상 물건을 비축하는 습관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4.05.23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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