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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면접·대학 논술 교양심사 ‘프리패스’ 시켜줄 단 한 권의 베스트셀러
  • [신간]대기업 면접·대학 논술 교양심사 ‘프리패스’ 시켜줄 단 한 권의 베스트셀러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면접과 승진, 영업 발표. 우리는 매일 타인과 경쟁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 경쟁에서 내가 승기를 잡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심사관의 관심을 이끌어 낼 ‘남다름’이다. 타인을 앞설 경쟁력은 남다른 생각과 표현에서 나온다. 여기 모두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지루하고 뻔한 상황에서 다른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한 권의 책이 있다. ◇ 대가들의 아이디어, 남다르게 훔쳐 ‘내 것’ 만들기...신간 <오독의 즐거움>신간 <오독의 즐거움>에는 세계 경제·패권 갈등·화폐·에너지 흐름 같은 큰 주제부터 인간의 복잡 미묘한 심리까지 다룬 46권의 명저들의 핵심이 담겨있다. <오독의 즐거움>은 대가들이 제시하는 메시지를 비틀어 읽는 ‘의도적 오독’을 통해 남다른 생각을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대가 46인이 쓴 책들의 핵심을 알려줌과 동시에 그 핵심적 메세지를 사회 현상과 남다르게 연결지어 해석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류 진화의 역사를 담은 <사피엔스>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주가조작 같은 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이유를 찾는다. 오독을 통해서, 인지혁명을 일으킨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거짓말에 약한 ‘호구 사피엔스’가 읽히는 순간이다. 오독의 미덕은 인문사회과학 뿐 아니라 투자책을 포함한 경제경영서에서도 빛난다. 많은 사람들이 워런 버핏의 책에서 그가 남긴 명언을 마음대로 인용하지만, 상당수는 버핏의 진짜 뜻과는 다른 오해다. 버핏의 말과 행보를 곱씹으면, 눈앞의 이익에 취한 그의 속물근성이 읽힌다. 버핏이란 허명을 벗기니 리스크로 가득한 거품도 함께 걷힌다. 오독으로 얻은 버핏의 투자포인트다. 저자 남궁민의 비범한 책읽기와 촌철살인 글쓰기는 삼프로TV <북언더스탠딩>에 고정 출연하면서 수십만 조회를 남기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지어 그가 방송에서 소개한 책들 중에 절판된 도서가 다시 복간되거나 중고 책값이 수십만 원으로 뛰는 등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틀리게 혹은 다르게 읽는 ‘오독’이 ‘놀라움’과 ‘즐거움’이 되는 순간이다. ◇ 책 속으로혁신은, 수지 타산이 맞는 모델을 ‘짜잔’ 개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투자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뤄서 더 싸게 만들어야 한다. 결국, 이윤은 박해지고 투자금은 계속 불어난다. 워런 버핏이 비슷한 얘기를 여러 번 했는데, 항공업계도 다르지 않았다. 버핏은, “자본가 입장에서는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할 때 총으로 쐈다면 돈을 많이 아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행기가 혁신인 건 맞지만, 이후 약 100년 가까이 항공산업에 투자해서 돈을 번 사람은 거의 없었다. _혁신의 저주기이한 사람이 하나면 ‘사건’이지만 여럿이면 ‘현상’이다. 이를테면 ‘트럼프’는 개인이 아니라 현상이고, 미국 역사의 매 순간마다 있어왔다. 트럼피즘의 조상을 찾아 무려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에 신교도가 있다. 개인의 해석권과 믿음을 존중하는 신교의 특징은 신념 체계도 바꿨다. ‘내가 무언가를 진리라 생각한다면 그 이유나 객관적 타당성 여부와 상관없이 그것은 진리이고, 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네 생각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는 미국적인 아이디어다._트럼프의 족보를 찾아서한동안 자본 시장에서 제기되었던 ‘금리 인상 = 빅테크 약세’ 논리가 흔들린다. 빅테크의 진짜 우위는 뛰어난 자본 조달 능력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금을 더 걷으려면 의회에서 난장판이 벌어지고 대통령은 떨어지는 지지율에 벌벌 떤다. 반면 애플이나 구글은 구독료를 올려도 트위터에서 잠시 욕을 먹을 뿐이다. 뛰어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빅테크는 매우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애플의 회사채가 어지간한 나라의 국채보다 못할 게 뭔가 싶다._꼰대의 혜안한국 유튜브 생태계에 넘치는 ‘능력자’는 모두 잠재적 슈퍼전파자다. 여기에 팬들이 남긴 센스 있는 댓글은 다시 콘텐츠가 돼 전파된다. 케이팝은 따로 자막을 만들어 올리지 않아도 팬들이 나서서 각국 언어로 된 자막을 단다. 팬은 일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이돌에서 콘텐츠가 뻗어나올 뿐 아니라 거꾸로 재가공 콘텐츠가 아이돌의 매력을 더하는 전파가 일어난다. 그렇게 다양한 변이를 거치며 케이팝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케이팝의 핵심은 ‘기획’이 아닌 ‘변이’다._케이팝은 어떻게 팬데믹이 되었나팩트는 진리도, 자연현상 같은 가치중립적 존재도 아니다. 팩트는 달아오른 철처럼 얼마든지 가공할 수 있다. 팩트와 데이터는 다르다. 팩트는 여러 데이터를 조합해서 도출한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의도’가 끼어들 틈이 생긴다. 즉 팩트는 어떤 데이터를 보여주고, 또 숨길지 정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가공품인 셈이다._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는 나의 힘◇ 저자 소개남궁민컨설팅 회사에서 플랫폼, IT 기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기업이나 사회 문제에 관한 글을 써왔다. 2018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기자 생활을 했다. 현재는 컨설턴트로 일하며,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삼프로TV <북언더스탠딩>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북언더스탠딩>을 통해 주목받지 못한 책들의 숨은 가치를 재발견해 구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절판된 책이 복간되거나 중고 가격이 수십만 원씩 뛰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저자는 이처럼 발굴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콘텐츠를 찾아 전하는 일을 업(業)으로 삼으려 노력하고 있다.특히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의 등장으로 정보의 양은 많아졌지만, 절판된 명저, 고전(古典) 등 좋은 책에 대한 관심은 줄어드는 세태가 안타까웠다. 잊힌 명저에서 찾은 인사이트를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보로 만들어 전하고자 방송과 저술활동을 하는 이유다. 그렇게 저자는 저평가된 것은 제 가치를 복원하고, 과대평가된 대상은 냉정하게 평가하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2023.08.04 I 지영의 기자
지구촌 청소년 대축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 지구촌 청소년 대축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오는 12일까지 전라북도 새만금 일원에서 진행됩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로고 (사진=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제공)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주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입니다. 이번 행사는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잼버리입니다.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Draw Your Dream’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행사는 스카우트에 속한 만 14세에서 만 17세 청소년의 스카우트 대원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는 159개국의 회원국에서 약 4만 3000여 명의 대원과 지도자가 참가합니다. 참가자들은 행사 개막일인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새만금 부지에 조성된 캠핑장에서 야영 생활을 합니다.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38종 60여 개 영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잼버리에 참가하는 회원국들이 자기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세계잼버리에 참여하지 않는 청소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7일 동안(8월 3일, 4일, 5일, 7일, 8일, 10일) ‘일일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잼버리장 일부 구역(잼버리델타)을 개방해 잼버리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특히 6일 ‘문화 교류의 날’ 행사 일환으로 진행되는 ‘케이팝 슈퍼 라이브’에서는 △아이브(IVE)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NMIXX(엔믹스) △스테이씨(STAYC) △P1Harmony(피원하모니) 등 최정상 K-POP 스타들은 물론, 인기 안무가 아이키가 전 세계 청소년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2023.08.02 I 이윤정 기자
문체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K-원더랜드’ 2023년 확장 월드 공개
  • 문체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K-원더랜드’ 2023년 확장 월드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가 한류 메타버스 ‘K-원더랜드’의 2023년 확장 월드를 공개했다.(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문체부와 진흥원이 운영하는 K-원더랜드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구축된 한류 메타버스다. 2023 K-원더랜드 확장 월드는 기존의 월드 3개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1개의 월드를 신규로 개발했다. Z세대 취향을 반영한 상호작용 콘텐츠와 게임 요소를 대폭 증가했으며, 케이팝·드라마·웹툰·영화·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를 메타버스 세계에 구현했다.K-원더랜드는 전 세계 한류 팬이 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Whatever you dream’을 올해의 표어로 발표했다. 이용자와 함께 만드는 메타버스 문화 조성을 위해 이용자 직접 투표 방식으로 선정했으며, 약 900명이 넘는 이용자가 투표해 93%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기존 월드는 ‘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표어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180도 탈바꿈했다. △ 케이팝 무대 체험이 가능한 ‘K-스테이지’ △ K-콘텐츠 명장면을 구현한 ‘K-스튜디오’ △ 최신 한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K-원더홀’은 새로워진 디자인과 이전 대비 3배 더 늘어난 상호작용 콘텐츠로 돌아왔다. 그뿐 아니라 K-원더랜드 우수 방문자에게만 열리는 비밀스러운 공간 ‘K-원더어워즈’를 신규 오픈해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스튜디오는 인기 K-콘텐츠의 명장면을 메타버스로 재현해 이용자에게 콘텐츠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일본, 베트남 등 5개국에서 리메이크된 영화 ‘써니’, 국제에미상을 수상한 ‘연모’, 글로벌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웹툰 ‘유미의 세포들’, 새로운 먹방 예능 ‘편스토랑’ 등 엄선된 콘텐츠가 메타버스로 구현됐다. 이외에도 널뛰기,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놀이를 메타버스 게임으로 구현해 재미와 다양성을 더했고, 열기구, 범퍼카, 풍선 게임, 피크닉 구역 등 즐길 거리도 추가했다.이용자의 흥미를 높이고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매달 이어진다. 떠오르는 차세대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메타버스 팬파티와 아바타 댄스 챌린지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축제에서는 K-원더랜드를 알리는 체험 부스를 운영해 한국 메타버스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대표 아바타인 ‘K-원더스타즈’는 월드 안내와 이벤트 소개뿐 아니라 계절과 상황에 따라 다른 의상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전에 비해 환골탈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K-스튜디오에 공을 들였는데 ‘써니’, ‘연모’, ‘유미의 세포들’ 등은 메타버스에 걸맞은 킬러 콘텐츠로서 많은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외에도 10월에는 ‘K-원더랜드 UGC 어워즈’를 열어 우수 2차 창작물 발굴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UGC 어워즈에 올해는 어떤 우수 작품들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K-원더랜드는 제페토 앱을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K-원더랜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01 I 이윤정 기자
비비랩, 키네틱 아티스트 '루카스 자노토'와 협업한 브랜드 필름 공개
  • 비비랩, 키네틱 아티스트 '루카스 자노토'와 협업한 브랜드 필름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 ㈜뉴트리원의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비비랩은 키네틱 아티스트 ‘루카스 자노토(Lucas Zanotto)’와 협업한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뉴트리원)이번 협업은 비비랩 리브랜딩 활동의 일환으로, 이너뷰티 업계 최초로 ‘키네틱 아티스트와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접근을 통해 새로워진 비비랩을 보여주고자 진행됐다.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조각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표현한 예술작품을 의미한다. 비비랩은 자신만의 기하학적인 캐릭터를 활용해 반복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루카스 자노토와 협업해 비비랩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근원지인 뷰티베이스(Beauty Base)를 그려냈다. 루카스 자노토는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이자 애니메이터, 감독으로 레트로풍의 색상과 반복적인 움직임을 담아낸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유쾌한 감정을 표현하는 아티스트다.브랜드 필름의 콘셉트는 ‘뷰티베이스 팩토리(Beauty Base Factory)’이다. ‘외면의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시작된다’라는 비비랩의 브랜드 본질을 전달하고자 아름다움의 기초체력을 만들어가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신체 내부로 표현된 도형과 뷰티베이스 텍스트 사이를 분주히 움직이는 일꾼으로 변신한 루카스의 캐릭터들이 저분자 콜라겐 인텐시브 제품들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즐겁게 표현했다.또한 다채로운 색감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 루프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극대화하고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필름은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스퀘어(K-POP SQUARE)와 인천공항 미디어타워, 강남역 인근 옥외광고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오는 8월 10일부터 TV광고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장예원 뉴트리원 브랜드마케팅본부 이사는 “리브랜딩으로 새로워진 비비랩을 표현하고자 해외에서 화제를 일으킨 키네틱 아티스트 ‘루카스 자노토’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이번 브랜드 필름으로 비비랩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근원지인 ‘뷰티베이스’를 특별하게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3.08.01 I 이윤정 기자
'세계 잼버리 대회'에 경찰 7800명 투입…"안전 책임"
  • '세계 잼버리 대회'에 경찰 7800명 투입…"안전 책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오는 8월 1일부터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7800명 경찰력을 투입한다.윤희근 경찰청장은 28일 잼버리경찰서 개서식에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는 전세계에서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와 치안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치안강국인 이유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모든 경찰력을 집중하여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경찰청)경찰청은 잼버리 대회에 관광경찰대 480명과 경찰통역요원 72명 등 7800명 경찰력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잼버리 대회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158개국 4만3232명이 참석한다.경찰은 이번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은 우선 7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새만금 잼버리 부지 내 잼버리경찰서를 설치한다. 또 매일 경찰관 241명과 순찰차 23대를 배치해 영지 외곽순찰, 112신고처리, 교통관리 등 치안을 전담한다. 같은기간 부안경찰서를 비롯해 전북경찰청과 소속 14개 경찰서에 비상근무도 발령된다.2일 개회식과 11일 폐회식, 6일 케이팝 콘서트 등 인파가 몰리는 날에는 경찰관기동대 5040명(84개 부대), 경찰특공대 240명, 교통경찰 2000명 등 충분한 인력을 배치한다.3만9000여명에 달하는 다수의 외국인이 참가하는 만큼 영어·일본어·스페인어·러시아어·중국어 등 5개 국어 통역이 가능한 서울·부산·인천청 소속 관광경찰대 480명(일 40명)과 전국에서 소집된 경찰통역요원 72명(일 6명)을 배치한다.윤희근 경찰청장은 28일 잼버리경찰서 개서식에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는 전세계에서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와 치안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치안강국인 이유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모든 경찰력을 집중하여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7.28 I 손의연 기자
LG U+, 취미·여가 플랫폼 스타트업에 30억 투자...공동콘텐츠 기획
  • LG U+, 취미·여가 플랫폼 스타트업에 30억 투자...공동콘텐츠 기획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가 취미·여가 플랫폼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솜씨당컴퍼니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규모는 약 30억원이다.솜씨당은 사용자와 온·오프라인 클래스 작가를 연결해주는 국내 대표 취미·여가 어플리케이션이다. 올해 6월 기준 솜씨당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약 185만 건, 누적 클래스 수는 약 37만 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키즈·가족 전용 체험 클래스 ‘솜키즈’를 론칭, 고객군을 확대하고 클래스 예약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솜메이트’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마케팅 솔루션 기업 ‘인덴트코퍼레이션’, 케이팝(K-Pop)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카운터컬처컴퍼니’, 에듀테크 기업 ‘그로비교육’ 등 광고·콘텐츠 유망 기업에 연이어 투자를 진행하며 자체 보유한 플랫폼의 기능 및 콘텐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솜씨당컴퍼니’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클래스 콘텐츠와 솔루션을 자체 플랫폼에 연동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콘텐츠 공동 기획, 예약·커머스 신규 사업 기회 창출 등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통신 서비스와 솜씨당의 서비스를 연계한 모바일 상품도 출시해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솜씨당은 누적 수강생 124만명, 월 평균 활성 이용자수 38만 명을 기록할 만큼 온·오프라인 클래스 시장에서 영향력이 매우 높은 플랫폼”이라며 “솜씨당컴퍼니의 콘텐츠 역량과 LG유플러스의 탄탄한 기술력 및 서비스 운영 능력을 접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원 솜씨당컴퍼니 대표는 “모바일과 플랫폼 영역에서 선도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LG유플러스와 협업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호 서비스 협력뿐 만 아니라 공동 콘텐츠 기획,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존 고객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 취미·여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25 I 전선형 기자
소방청,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 대책 추진
  • 소방청,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 대책 추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잼버리 소방서’를 운영하는 등 소방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남호영 소방청장이 직소천 주변 수난 체험장에서 소방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소방청.‘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개최되는 청소년 최대 국제 야영 행사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참가 대상은 14~17세 스카우트 청소년으로, 이번 행사에는 154개 회원국에서 약 4만3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행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서 진행되는 영내 활동과 문화 교류의 날 등 특별 활동, 전북 14개 시군 연계로 진행되는 영외 활동이 있다.소방청은 잼버리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소방안전지원단을 구성해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안전 대책을 협의하고 지원한다.먼저 태풍과 집중 호우로 인한 저지대 침수 등 풍수해에 대비해 기상 특보 발령 시 단계별 비상 근무 태세를 갖추고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동시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소를 지정 운영한다.또 구급대를 행사장 곳곳에 배치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케이팝 공연 등 특별 행사 시 다중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 지자체 및 행사 주관사 등 유관 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테러 대응팀·항공 구조팀·회복 지원팀 등 신속 대응팀을 운영하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전북소방본부는 영내 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해 ‘잼버리 소방서’를 설치하고, 1일 인력 118명, 장비 52대를 동원해 각종 재난 사고에 대응한다. 영외 활동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는 관할 소방관서에서 1일 인력 90명과 장비 30대를 동원해 대응한다.남화영 소방청장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청소년 최대 국제 야영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행사장 및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4 I 이연호 기자
“메타버스 걸그룹 팬미팅에 5300명 몰렸다”SKT, ‘이프랜드’ 인기
  • “메타버스 걸그룹 팬미팅에 5300명 몰렸다”SKT, ‘이프랜드’ 인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K-POP(케이팝) 스타들의 팬미팅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예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팬미팅에는 5300여명의 글로벌 팬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팬미팅 진행모습.(사진=SK텔레콤)24일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와 5월 ‘이프랜드’에 추가된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if home)’이 K-POP 라이징 스타들의 글로벌 팬미팅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6월말 이프랜드에서 열린 6인조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메타버스 팬미팅 ‘이프 홈커밍 데이(if homecoming day)’에 글로벌 팬 5300여 명이 몰렸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미국, 일본 등 해외 팬들의 비중이 90%였다. 이날 팬미팅은 시크릿넘버의 6번째 싱글 ‘독사(DOXA)’의 혼합현실(XR) 공연과 팬들과의 대화 등으로 꾸며졌다.또한 같은 시기에 열린 7인조 보이그룹 킹덤의 팬미팅도 이프랜드에서 진행됐다. 이날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이프랜드에 접속해 있던 글로벌 팬들은 킹덤 멤버들과 함께 음성과 아바타 모션으로 소통하고,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SK텔레콤은 메타버스 팬미팅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K팝 스타들의 개인공간인 ‘스페셜 이프홈’에 대한 방문과 ‘이프홈’의 개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오픈한 이프홈의 이용자수는 35만을 넘어선 상태다. 스페셜 이프홈은 기존의 팬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이나 사진, 댓글 등의 기능은 물론 스타가 입었던 복장을 나의 아바타에 똑같이 입혀보는 등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스페셜 이프홈’에는 원더걸스의 선예, 시크릿넘버, 킹덤, 엘라스트 등 K팝 스타는 물론 e스포츠 대표 게임단 T1과 자취 관련 콘텐츠로 6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자취남, 곽민선 아나운서 등 다수 셀럽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꾸며놓고 있다.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이프랜드가 K팝 스타들과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이 돼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프랜드가 보유한 기술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24 I 전선형 기자
아리랑TV, K팝 투어 원하는 해외 시청자 초대한다
  • 아리랑TV, K팝 투어 원하는 해외 시청자 초대한다
  • (사진=아리랑TV)[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리랑TV가 K팝 투어를 원하는 해외 시청자를 초대한다.아리랑TV는 대표적인 K팝 프로그램인 ‘코드네임 부산’(CODENAME BUSAN), ‘시크릿 투어’(SECRET TOUR), ‘심플리 케이팝 콘 투어’(Simply K-pop Con Tour) 방청을 위해 사전에 신청한 해외 시청자를 초대해 녹화 현장에서 K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방청뿐만 아니라 스타들과의 작은 팬미팅도 가질 수 있으며 댄스 배틀과 같은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현재까지 미국, 독일, 대만, 일본, 케냐, 알제리, 러시아 등 총 25개국에서 참여를 요청했다. SNS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참가 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참여 요청 국가는 러시아(22%)였다.이전까지는 방청석의 외국인이 해외 교환학생들이 주를 이뤘는데 아리랑TV의 초청으로 인해 가족단위의 시청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중 벨기에의 한 시청자 루스 번틱스(Ruth Buntinx)는 “한국의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호감이 생겼고 음악, 화장품에 이어 한국에 방문하고 싶어졌다”며 “올해는 K팝을 직접 체험하고자 여름 휴가지를 한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24일 방청객으로 방문해 출연 가수인 미래소년, 키스오브라이프와의 팬미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사진=아리랑TV)K팝 투어를 신청한 이들은 아리랑TV의 대표적인 K팝 프로그램인 ‘코드네임 부산’, ‘시크릿 투어’, ‘심플리 케이팝 콘 투어’를 이어서 방청하게 된다.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형실 제작센터장은 “K팝에 대한 해외 시청자의 관심에 부응해 아리랑TV가 해외 방청객을 초청해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아리랑TV는 현재까지의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 94% 이상 ‘만족’이지만 앞으로도 해외 시청자를 위해 콘서트에 준하는 방송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리랑TV는 이 행사 이름을 ‘먼데이 K팝 투어’(Monday K-POP TOUR)라고 명명했다.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리랑TV 공식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2023.07.21 I 윤기백 기자
뉴진스 신곡 'ETA' 뮤비, 아이폰으로 촬영…민희진 "색다른 시도"
  • 뉴진스 신곡 'ETA' 뮤비, 아이폰으로 촬영…민희진 "색다른 시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은 21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그룹 뉴진스가 공개한 신곡 ‘ETA’ 뮤직비디오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ETA는 이날 발매된 뉴진스의 미니 2집 ‘Get Up’의 트리플 타이틀 곡 중 하나다. 애플과 뉴진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뮤직비디오 ETA는 지난해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단편 영화 ‘일장춘몽’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제작된 애플의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의 일환이다.아이폰14 프로의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뉴진스 신곡 ETA의 스토리, 퍼포먼스, 스타일링 등 다양한 매력을 풍부하게 담아냈다.뮤직비디오는 신곡 ETA의 강렬하고 중독적인 비트와 함께 시작되며, 뉴진스 멤버들이 파티에서 공연하는 중 친구의 남자친구가 낯선 여자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파티에서 공연하는 틈틈이 그의 동태를 아이폰으로 찍어 친구에게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분노한 친구는 차를 몰아 현장으로 달려간다. ◇뮤비 속 댄스 시퀀스, 액션모드로 촬영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뉴진스의 댄스 시퀀스는 아이폰14 프로의 액션 모드로 담아냈다. 액션 모드는 카메라가 흔들려도 안정적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기능으로, 뉴진스 멤버들의 격정적인 ETA 안무를 보다 역동적으로 촬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액션 모드 외에도 시네마틱 모드를 활용해 깊이감 있는 영상미를 구현할 수 있었고,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된 카메라 성능 덕분에 뮤직비디오의 아름다운 야간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ETA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신우석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컷을 아이폰으로 촬영해야 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집필할 때부터 아이폰이라서 할 수 있는 시도와 의미를 염두에 두었다.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ETA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친근한 가사가 매력이다. 그런 가사의 특징을 아이폰 페이스타임을 활용해 풀어내거나 특히 움직임이 큰 안무를 액션 모드로 촬영해 안정적인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명 광고 감독이자 뉴진스의 ‘Ditto(디토)’, ‘OMG’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신 감독은 이번 촬영을 마치고 ”아이폰을 사용해 제작한 만큼 기존과는 다른 작품이 될 것이다. 작품이 이야기하는 바와 그 의미가 관객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신곡 ETA가 담긴 뉴진스 미니 2집 ‘Get Up’ 프로듀싱을 총괄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콘셉트 구상 단계부터 타이틀 곡이 3곡이기 때문에 그 중 한 곡은 색다른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무거운 장비의 기존 뮤직비디오 제작 툴에서 벗어나 보다 가볍고 좀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 제작 방식을 제안하고자 아이폰으로 공식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시네마틱 모드로 깊이감 있는 영상미 구현민 대표는 ”특히 자유로운 무대 매너가 돋보일 안무의 엔딩 구간을 주목해 달라고 전하며 애플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멤버들의 친근한 모습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의 비하인드를 담은 30초 및 15초 광고 영상도 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멤버들의 안무에 맞춰 뛰어다니며 촬영하는 감독과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 중 액션 모드로 촬영한 장면을 활용했으며, ‘ETA’의 후렴구에 맞춰 흔들리는 카메라와 안정적인 뉴진스의 안무를 교차 편집해 액션 모드의 뛰어난 보정 능력을 보여준다. 또 촬영 현장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아이폰으로 서로의 안무를 찍어주는 비하인드 영상도 애플 공식 인스타그램 및 뉴진스 아티스트 소셜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 팬들에게는 촬영 현장에서의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는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로 찍다’ 캠페인 광고 영상은 21일 오후 1시부터 TV와 각종 디지털 미디어, 소셜 미디어 및 Apple 대한민국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다. 다음달 16일 오후 7시 애플 명동에서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신 감독이 직접 아이폰 촬영 팁을 알려주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역동적인 안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케이팝의 가장 큰 매력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안무를 따라 추고 직접 영상을 촬영하여 소셜 미디어에 ‘댄스커버’를 올리거나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은 케이팝 문화의 일부이기도 하다. 애플의 이번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은 카메라가 흔들려도 영상은 안정적인 액션 모드를 활용해 아이폰 14 프로 카메라가 케이팝을 만났을 때 발휘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였다. 누구나 별도의 장비 없이 아이폰만으로 멋진 안무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07.21 I 한광범 기자
네이버·플레이리스트, 월간K팝 차트쇼 '엔팝' 공개
  • 네이버·플레이리스트, 월간K팝 차트쇼 '엔팝'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와 플레이리스트는 국내 최초 월간 K팝 차트 쇼인 ‘NPOP(엔팝)’을 다음달 2일 공개한다. 9월6일 정규 편성되는 엔팝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8월 한 달간 ‘엔팝 프리뷰(NPOP PREVIEW)’가 방영된다. 첫 아티스트는 뉴진스(NewJeans)로 신곡 퍼포먼스 무대와 예능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엔팝은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 가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으로, 네이버의 플랫폼 경쟁력과 플레이리스트의 차별화된 콘텐츠 연출력이 더해져 색다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퍼포먼스 중심의 ‘스테이지N(STAGE N)’ △소통형 리얼리티 콘텐츠인 ‘스테이N(STAY N)’으로 구성된다. 아티스트는 스테이지N에서 컴백 스페셜, 라이브 퍼포먼스 등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스테이N에서는 팬들과 함께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고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도 있다.엔팝은 매주 네이버 앱·PC, 나우(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마지막 주를 제외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사전 녹화한 VOD 콘텐츠가 아티스트별로 약 25분씩 방영된다.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8시에는 아티스트 12팀이 참여하는 생방송이 90분간 진행된다. 엔팝 첫 아티스트 뉴진스프로그램의 현장감을 더하고 팬과 아티스트가 보다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에서 STAGE N 무대를 현장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4주차 생방송에서는 ‘이달의 NPOP’ 차트 순위도 발표된다. 주간 집계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 달리, NPOP은 월 단위로 차트를 집계해 ‘이달의 NPOP 아티스트’를 뽑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1위 아티스트는 △음원 점수와 앨범 판매량이 반영된 ‘음악 지수’ △사전 투표 및 생방송 투표 △조회수, 검색량 등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 지수’ 등을 종합해 선정된다.나아가 네이버는 이용자가 니즈에 맞게 NPOP을 즐길 수 있도록, 자체 영상 기술력을 기반으로 ‘멀티 라이브’ 기능을 적용했다. 멀티 라이브는 한 프로그램 내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방송들을 동시에 송출함으로써, 이용자가 원하는 방송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마지막 주 엔팝 생방송에서는 스테이지N과 스테이N이 멀티 라이브로 동시 생중계돼 팬들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환하며 퍼포먼스 무대나 대기실 비하인드 중 원하는 코너를 골라볼 수 있다.엔팝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동영상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POP에서 공개되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무대, 리얼리티, 비하인드 영상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은 숏폼 형식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엔팝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아티스트와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는 차별화된 음악 방송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론칭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반응을 꾸준히 수렴해 플레이리스트와 다양한 엔팝 콘텐츠를 기획ㆍ제작하며 네이버에서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케이팝의 위상에 발맞춰, 케이팝을 사랑하는 팬들과의 소통으로 완성되는 쇼를 론칭하게 되었다”며 “음악과 소통 키워드 아래 아티스트와 팬이 더 가까이 연결되도록, 네이버의 기술력과 플레이리스트의 차별화된 쇼 연출력을 결합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1 I 한광범 기자
디어유, 2Q 실적 컨센서스 부합…구독자·매출 동반 증가세-유안타
  • 디어유, 2Q 실적 컨센서스 부합…구독자·매출 동반 증가세-유안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21일 디어유에 대해 상반기 동안 유니버스 향 지적재산권(IP) 이관으로 급격한 구독자(Q) 확대 효과를 이어왔다면, 하반기에는 대주주향 신규 IP 입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디어유(376300)의 20일 종가는 3만9000원이다.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디어유가 일본 현지 신규 플랫폼 사업도 연내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신규 플랫폼 사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디어유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1%, 100.3% 증가한 규모다. 컨세서스인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글로벌 케이팝(K-POP) 팬덤 확대에 기인한 구독자 수 증가와 높은 구독 유지율(약 90% 수준)이 맞물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지난 6월 말 기준 입점 아티스트 IP 수는 총 523명, 구독수 225만명으로 증가 추이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안정적인 구독자 증가세와 함께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JYP Ent. 산하 중국 보이그룹 ‘보이스토리’가 추가된데 이어 3분기와 4분기 연이어서 데뷔하는 SM 신인 IP까지 연내 지속 입점 될 예정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배우 IP도 추가 입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K-POP 아티스트 IP의 글로벌 신규 팬덤 확대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면임을 감안하면 분기당 10만명 수준의 구독수 증가 추이는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아울러 디지털 스토어 내 이모티콘 제품 판매 확대가 3분기 본격화될 예정이며 보유 IP 관련 손글씨 폰트 등과 같은 구독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그는 “월 8000원 이하 수준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높은 고객 만족도(구독 유지율 90% 수준 상회)를 고려해 볼 때 서비스 확대에 따른 가격 저항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1 I 양지윤 기자
'2023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 22일 보령서 첫 개최
  • '2023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 22일 보령서 첫 개최
  • 비이피씨탄젠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 최정상 K-POP 뮤지션들을 만나볼 수 있는 ‘2023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 이하 2023 WKF)’이 오는 22일 대천해수욕장 보령머드테마파크 일대에서 개최된다.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는 보령에서 첫 번째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은 비이피씨탄젠트의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의 K팝 버전 페스티벌이다. 단순히 보는 공연을 넘어 참여형 페스티벌로 열린다. 보령에서 처음 열리며 향후 글로벌로 개최지를 확대할 예정이다.비이피씨탄젠트는 CJ의 공연제작 전문 계열사로,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과 ‘서울 파크뮤직 페스티벌’, ‘S2O Korea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스크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Don’t Let Daddy Know Korea‘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들을 개최해왔다. 2023 WKF는 국내외 K팝 팬을 타깃으로 한다. 라인업에는 에이비식스와 힙합 아티스트 비아이, 에이핑크, 골든차일드, 온앤오프 등이 올렸다.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띄워줄 디제이도 무대에 오른다. 디제이 반달락과 준코코, 요한일렉트릭바흐, MC 프라임 등이 대표적이다.김은성 비이피씨탄젠트 대표는 “2023 WKF를 통해 K팝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페스티벌 노하우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문다애 기자
음악에 스토리를 담다..느슨한 연대의 묘미
  • 음악에 스토리를 담다..느슨한 연대의 묘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토리가 재미있는 음악플레이리스트가 뜨고 있다.최근 지니뮤직은 인터뷰형식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음악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형 음악 콘텐츠 ‘왓_인_플 (What’s in your PLAYLIST?)’을 새롭게 오픈했다.’왓_인_플’은 인터뷰를 통해 한 사람의 일상과 음악이야기를 공개한다. 이야기속에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 음악취향이 드러나고 그만의 음악플레이리스트는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으며 공유된다.지니뮤직이 처음 공개한 ‘왓_인_플’1-3 회차는 지니뮤직 직원 리베, 네티, 라미의 일상이 담겨있다. 1회차는 INFP 밴드타쿠 신입사원 ‘리베’의 회사 생활, 소소한 일상과 추천 플레이리스트 공개 됐고 이를 접한 4백여명의 네티즌들이 뜨거운 공감 댓글을 남겼다. 2회차에서는 ‘네티’가 드라마 OST에 푹빠진 이야기, 서울에 상경한 이야기, 홈파티를 즐기는 일상과 플레이리스트를 볼 수 있다. 3회차에서는 ‘라미’의 통통 튀는 일상과 개성있는 음악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특히 ‘왓_인_플’ 1회차에 등장한 ‘리베’는 지니뮤직 신입사원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은 신입사원의 일상과 풋풋한 감성으로 일상과 음악이야기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리베는 지니뮤직에 입사해 지니 이용자와 같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며 음악에 대한 본인의 특별한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리베는 지갑 없이는 나가도 에어팟 없이는 못 나가는 프로 음악 사랑러로 자신의 음악 플레이리스트 15곡을 자신있게 공개했다. 본인이 텐션이 높을 때 혹은 높아져야 할 때 듣는 경쾌한 음악부터, 조금 차분한 음악까지 점진적으로 배치한 플레이리스트로 , <영원은 그렇듯 - 리도어 (Redoor)>, 등 평소 즐겨듣는 음악들이 담겨있다.‘왓_인_플’ 2회차는 K-POP_짱 로코_매니아 홈_파티_러버 ‘네티’의 음악이야기로 꾸며졌다. 케이팝과 드라마OST를 즐겨 듣는 네티의 음악취향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공개했고, 3회차 ‘왓_인_플’에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강렬한 취향과 개성을 가진 ‘라미’의 음악과 일상을 만나볼 수 있다.지니뮤직 관계자는 “당사는 신개념 인터뷰 형식의 음악플레이리스트 ‘왓_인_플’을 런칭했다”며 “이야기로 음악을 풀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코너로 사람들의 일상, 취향,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며 리스너들 간의 느슨한 연대를 느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현아 기자
수안, '4세대 음색퀸' 찬사 댓글 증명한 솔로 데뷔(인터뷰①)
  • 수안, '4세대 음색퀸' 찬사 댓글 증명한 솔로 데뷔[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무려 조회수가 1500만건에 육박하는 유튜브 숏츠 영상. 이 영상엔 4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가 팝가수 톤즈 앤 아이의 히트곡 ‘댄스 몽키’(Dance Monkey)를 부르며 매혹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뽐내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영상에 쏟아진 댓글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솔로 앨범 내주세요’라고.영상의 주인공은 걸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의 메인보컬 멤버 수안(SWAN, 본명 박수진)이다. 수안은 최근 많은 이들이 고대하던 첫 솔로 싱글 ‘트웬티’(Twenty)를 내고 자신의 진가를 더 널리, 제대로 알렸다.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돌담’ 인터뷰로 마주한 수안은 “솔로작을 정말 많은 분이 기다려주셨다. 첫 도전이기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부담감을 딛고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데뷔하던 날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댄스 몽키’를 부른 모습이 담긴 영상이 1년 반만인 지난해 여름쯤부터 뒤늦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급부상했어요. 덕분에 혼자서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 나갈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솔로 데뷔의 길이 열리게 되었죠. ‘그룹에 있을 땐 실력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수안이란 사람을 알게 되어 너무 좋다’ ‘언제 솔로곡 내시나요’ 같은 긍정의 댓글 하나하나가 ‘트웬티’를 완성하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사진=RBW)‘댄스 몽키’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던 가운데 수안은 지난해 ‘복면가왕’(MBC), ‘리슨 업’(KBS), ‘아티스탁 게임’(Mnet), ‘불후의 명곡’(KBS),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JTBC)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 홀로 출연해 ‘솔로 데뷔’를 향한 길을 닦았다. 솔로작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올 초부터 시작했다.“그룹 활동과 병행하면서 준비하느라 시간 부족으로 인한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녹음을 끝냈다가 다시 엎고 재녹음 하는 과정도 있었고요. 4~5개월여에 걸쳐 녹음을 진행해 ‘트웬티’를 완성하기까지 우여곡절이 꽤 있었죠.”수안은 지난 2일 발매한 ‘트웬티’에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 ‘트웬티’와 수록곡 ‘나를 비추면’(Be my everything)을 함께 담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2곡을 모두 프로듀서 정키와 작업했다는 점. 앞서 수안은 ‘리슨업’에 출연했을 당시 정키가 편곡한 ‘밤이 깊었네’를 불러 호평을 얻었던 바 있다. ‘리슨업’을 통해 맺은 인연이 솔로 데뷔작까지 이어졌다.“‘리슨 업’ 무대 때 부른 정키 프로듀서님의 작업물이 너무 마음에 들고 좋았어요. 함께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협업 제안을 드리게 되었습니다.”(사진=RBW)타이틀곡 ‘트웬티’는 스무 살을 맞이하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수안의 부드러운 보컬이 어우러졌다. 느린 템포로 출발해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놓은 뒤 경쾌한 템포로 전환해 풍성한 사운드로 쾌감을 주는 구성과 전개가 인상적이다.“정키 프로듀서님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 성숙한 보이스 말고, 지금만 딱 할 수 있는 영한 에너지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하셨어요. 그래서 이전부터 한 번 다뤄보고 싶었던 스무살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게 되었죠. 마침 올해가 스무살을 맞는 해이기도 하니까요.”수안은 작사를 직접 맡아 노랫말에 ‘모든 이들이 어른이 되기를 두려워 말고 원하는 바를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성인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저보다 어리고 잘하는 분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어요. 바쁘게 지내느라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 곡을 준비하면서 정리한 감이 있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스무살의 이야기를 써내려갔고, 겁 없이 어릴 적 꾸었던 꿈들을 다시 한번 꾸면서 날아오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보려고 했어요. 설렘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분들에게 ‘제가 그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라는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기도 했고요.”수록곡 ‘나를 비추면’은 사랑에 빠진 설렘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리드미컬하면서도 미니멀한 사운드에 섬세한 표현력과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수안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수안은 ‘나를 비추면’을 녹음할 당시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비화를 밝혔다. “브릿지 구간에서 본심이 나와요. ‘이건 짝사랑 곡이구나’ 하고 느끼게 하는 부분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죠. 녹음할 때 그 구간을 부르는 데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포함해 아픈 사랑을 다룬 여러 작품 속 장면이 떠올라 울컥하더라고요.”(사진=RBW)싱글에는 ‘트웬티’와 ‘나를 비추면’의 영어 버전을 함께 실었다. 덕분에 수안의 매력적인 영어 발음 또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수안은 영어 발음을 칭찬하자 “어릴 때 영어 유치원을 다녔고, 초등학교 땐 1년간 필리핀에서 지낸 적도 있다. 작은 아빠가 영어 선생님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팝송을 커버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 보니 소속사에서 싱글에 영어 버전을 함께 수록하자는 제안을 먼저 해주셨어요. 영어 버전을 통해 해외 팬분들에게 음악으로 이야기하고자 했던 바를 더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뻐요. ‘트웬티’에 담은 곡들이 활동을 마친 뒤에도 오랜 시간 많은 분의 기억에 남아 있는 음악이었으면 하고, 영어 버전이 수록된 만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해요.”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안의 영상들에는 ‘4세대 여자 아이돌 음색 1티어’ ‘4세대 음색퀸’, ‘4세대 보컬 원톱’ 같은 류의 제목과 댓글이 따라붙는다. 이번 싱글에 담긴 곡들을 모두 들어보면 그런 글이 괜히 달리는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빼어난 가창력과 음색을 자랑하는 수안의 재능과 잠재력은 확실히 범상치 않다.“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디테일함과 저만의 강점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많아요. 멋진 수식어를 붙여주신 데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듣기 편안한 음색을 지닌 가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활동 영역을 더 넓혀가고 싶다는 소망도 품고 있다. 수안은 드라마를 워낙 좋아해서 기회가 닿으면 연기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 점에 있어선 ‘아티스탁 게임’으로 인연을 맺은 러블리즈 출신 케이를 보며 느낀 바가 많다고. “케이 선배님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배운 점이 많아요. 뮤지컬 연기도 병행하고 계시잖아요.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활동해나가는 모습이 멋져 보이더라고요. 그때의 인연으로 선배님과는 지금도 연락을 나누며 지내고 있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07.16 I 김현식 기자
악재 날리고 모두가 웃은 KBO 올스타전...'만루포' 채은성 MVP
  • 악재 날리고 모두가 웃은 KBO 올스타전...'만루포' 채은성 MVP
  •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에서 나눔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치고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많은 악재로 몸살을 앓았던 프로야구 KBO리그가 올스타전을 통해 모처럼 활짝 웃었다.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은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결과는 나눔 올스타(넥센·NC·LG·KIA·한화)가 드림 올스타(삼성·SK·두산·롯데·KT)를 8-4로 제압했다. 지난해에도 연장 승부치기 끝에 정은원(한화)의 연장 결승 홈런으로 6-3 승리를 거뒀던 나눔 올스타는 2년 연속 승리를 일궈냈다.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는 채은성(한화)에게 돌아갔다. 채은성은 1회말 선제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4회말에는 만루 홈런까지 쏘아올렸다.4-0으로 앞선 먼저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드림 올스타 네 번째 투수 구승민(롯데)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외야 담장 밖으로 훌쩍 넘겼다.올스타전에서 만루 홈런이 나온 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김용희(당시 롯데·동대문운동장) 이후 무려 4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이날 5타점을 쓸어담은 채은성은 2019년 한유섬(SSG)이 세운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타점(5타점)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날 올스타 홈런레이스에서 홈런 5개로 올스타 홈런왕으로 등극했던 채은성은 사상 최초로 ‘미스터 올스타’와 올스타 홈런광을 독식한 선수가 됐다.채은성은 기자단 MVP 투표 61표 가운데 총 56표(91.8%)를 얻어 소크라테스(KIA·5표)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홈런레이스 우승 상금 500만원과 올스타 MVP 상금 1000만원 등 이번 올스타전에서 상금으로만 1500만원을 챙겼다.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드림 구자욱이 가발을 쓰고 타석에 들어선 뒤 파울 아웃당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스타전은 선수와 팬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축제인 만큼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꽃미남’ 구자욱(삼성)은 긴 머리 가발을 쓴 채 여장을 하고 등장해 사직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크라테스는 KIA타이거즈 팀 동료 최지민, 이우성과 함께 트럼펫을 불고 타석에 등장한 뒤 1회말 3점 홈런을 때렸다.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었다. 뷰캐넌은 불과 이틀전 완투승을 거둬 이날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지만 대신 1회부터 9회까지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경기 내내 1회부터 9회까지 쉴새없이 댄스 실력을 뽐낸 뷰캐넌은 9회초 타자로 등장해 나눔 올스타 마무리 고우석(LG)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으면서 사직구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기전에 드림팀 김민석이 제니의 솔로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졸신인으로서 올스타전에 첫 출전한 김민석(롯데)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닮은 꼴이라 별명이 ‘사직 제니’인 김민석은 첫 타석에 등장하기에 앞서 멋진 케이팝 댄스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 춤 하나로 ‘베스트 퍼포먼스상’ 주인공으로 뽑혀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이날 올스타전에서 우수 타자상은 소크라테스(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우수 투수상은 박영현(kt·1이닝 1탈삼진 무실점)에게 돌아갔다. 올해 제정된 우수 수비상은 안치홍(롯데)이 수상했다. 이들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경기에 앞서 김용희(1982·1984년), 허규옥(1989년), 김민호(1990년), 김응국(1991년), 전준우(2013년) 등 롯데 출신으로 ‘미스터 올스타’에 올랐던 선수 5명은 시구자로 마운드에 섰다.이날 사직구장에는 2만2천990명의 팬이 입장해 역대 22번째 올스타전 매진을 기록했다. KBO는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식전 행사 기수로 참전 유공자를 초청했다. 클리닝 타임에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의 공연이 펼쳐졌다.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각팀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15 I 이석무 기자
'워터밤 재팬' 오사카 공연, 사망 사고 여파로 개최 취소
  • '워터밤 재팬' 오사카 공연, 사망 사고 여파로 개최 취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 예정이던 ‘워터밤 재팬’ 오사카 공연이 개최 하루 전 급히 취소됐다.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서다.14일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연이 열릴 예정이던 오사카시 마이스 스포츠 아일랜드 하늘 광장에서 현장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스태프는 리허설 도중 물 분사 장치에서 갑작스럽게 분사된 물을 얼굴에 맞고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 신문은 “물 분사 장치는 시속 120㎞의 물을 분사하는 위력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워터밤’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워 개최 취소를 알렸다. 공지문에는 “무대 설치 중 중대한 사고가 발생해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개최 직전 이와 같은 안내를 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리며 티켓은 전액 환불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워터밤’은 쏟아지는 물세례를 맞으며 가수들의 무대를 관람하는 콘셉트의 공연이다. 오사카 공연은 15~16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며 출연 라인업에는 대성, 박재범, 로꼬, 제시, 닉쿤, 준케이, 마마무+, 유겸, 백호, 권은비, 스테이씨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23.07.14 I 김현식 기자
엔터주 날아가는데…디어유는 뜨뜻미지근, 왜?
  • 엔터주 날아가는데…디어유는 뜨뜻미지근,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케이팝(K-POP)의 글로벌 인기에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K팝 팬덤 플랫폼 디어유에 대한 증권가 반응은 뜨뜻미지근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데일리 김다은]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어유(376300)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5.17%) 오른 4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증권가에서 디어유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이익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8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디어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9억원, 67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3%, 92.1% 증가한 규모다. 올초 엔씨소프트로부터 ‘유니버스’를 인수, 입점 아티스트 팬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디어유 ‘버블’에는 2월 중순부터 유니버스에서 서비스하던 아티스트가 입점, 2분기 평균 구독 수는 225만명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산했다. 전 분기 대비 20만 명 늘어난 규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순증 구독수 55% 이상이 기존 버블 서비스 아티스트로부터 나와 K팝 시장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올해부터는 성과급을 분기별로 안분해 인식하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는 작년 연간 성과급까지 일시 반영되면서 인건비가 다른 분기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손글씨 등 부가 서비스 기능 추가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에스엠, JYP Ent. 등 버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사에서 데뷔가 예정된 신인 그룹도 있어 안정적인 구독 수 성장과 함께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디어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하이브 ‘위버스’ 입점, JYP Ent 자체 플랫폼 구축 우려, 디어유 버블에 입점해 있는 엑소의 전속 계약 분쟁 등의 악재는 모두 소화했지만, 주가 상승을 견인할 동력이 약하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와의 협력, 글로벌 진출 등 풍부한 모멘텀에 비해 속도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터업계는 컴백 아티스트들이 신기록 경쟁을 하고 있어 모멘텀 속도감 제고가 필요하다”며 “기타 서비스 확대 지연에 따른 실적 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유니버스 통합 효과가 적어지며 유료 구독자 순증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유료 구독자 순증 속도는 다소 주춤하지만 콘서트가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소통 플랫폼을 통해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많아 버블의 활용도가 확대될 것”이라며 “기존 스타들의 팬덤 확장에 따른 추가 유료구독수 증가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2023.07.14 I 양지윤 기자
과열 논란도 없다…계속 가는 엔터주
  • 과열 논란도 없다…계속 가는 엔터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케이팝(K-POP) 가수들이 일본으로 집중 진출하던 시기를 1기, 하이브(352820) 소속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던 시기를 2기로 본다. 이어 국내 엔터업체가 제작한 미국 걸그룹이 활동하는 3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2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엔터 기업들이 미국 걸그룹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향후 2~3년간의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평가다. ◇2차전지 못지 않은 주도주…JYP, 올해만 99%↑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엠(041510)(SM)은 전 거래일보다 5600원(4.78%) 오른 12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올해 들어 59.97% 상승했다. JYP Ent.(035900)(JYP) 역시 이날 700원(0.52%) 상승했다. 연초 이후 무려 99.11% 급등했다. 올 들어 엔터업종 대장주인 하이브(352820)는 51.5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 69.44%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5.13%)이나 코스닥의 상승률(29.53%)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장에서는 엔터주가 2차전지 못지않은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케이팝 시장이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상향한 데다, 산업 자체가 시스템을 갖추면서 변수가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352820)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3.12% 늘어난 5794억원이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15.55% 줄어든 74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세븐틴과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 소속가수들의 음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TXT와 슈가의 월드투어도 있었지만, BTS의 10주년 일회성 비용이 컸기 때문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롯이 축제만을 즐기러 온 전 세계 BTS 팬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수익화보다는 기념과 팬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에 따라 이익 자체는 아쉽지만, 구조적 문제에 따른 비용 증가, 수익성 훼손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JYP나 SM, YG는 전년 동기보다 나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JYP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81.62% 늘어난 441억원, SM은 같은 기간 71.50% 증가한 332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5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YG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및 YG플러스의 앨범 제작 신사업이 하이브향까지 확장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라며 “SM도 에스파와 NCT 유닛·솔로 컴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미국 걸그룹 출격 …‘엔터업계 세번째 모멘텀’여기에 향후 2~3년 이상의 실적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 하반기에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출격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미국 걸그룹 데뷔가 단순히 하이브와 JYP의 호재가 아니라 엔터업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팝은 지난 10년 간 2번의 구조적 성장을 거쳤는데 첫 번째가 전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 동방신기(SM), 빅뱅(YG), 그리고 트와이스(JYP)가 언어의 현지화를 통해 돔·스타디움 투어까지 해낸 것, 두 번째는 BTS의 빌보드 HOT100 1위에 더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보이는 음악인 케이팝 전체가 유튜브를 통해 BTS의 낙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라며 “미국 현지 아이돌 데뷔로 세번째 구조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JYP의 니쥬나 CJ ENM의 JO1 및 INI 등이 일본 현지화 모델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한국 엔터가 만들어 낸 미국 현지 아이돌이 데뷔한다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얘기다.물론 실적이 우상향하고 시장이 넓어진다고 해도 주의는 해야 한다. 아이돌 제작이나 콘텐츠 생산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군대 문제나 멤버 재계약 문제 같은 구조적인 악재도 있다. 실제 YG는 이날 4600원(5.83%) 하락하며 7만4300원에 마감했는데, 간판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 탓이었다.이날 한 매체는 중국 소식통 인용해 리사와 YG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한 에이전시는 “YG와 리사의 스케줄을 조율하며 출연 여부를 타진해 왔는데, 최근 ‘리사와 재계약이 불투명해 8월 이후 스케줄을 협의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YG 측은 “투어 및 개인 일정 때문이며,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다”면서 “리사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데다 불발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8월 컴백하는 트레저 및 9월 데뷔하는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도 순조로운 상황인 만큼, 불확실한 리스크보다는 확실한 모멘텀에 주목해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3.07.1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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