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363건

삼성전자, 태국 야생동물 보호구역서 봉사활동 전개
  • 삼성전자, 태국 야생동물 보호구역서 봉사활동 전개
  • 지난 4일 삼성전자 태국법인 임직원들이 태국 칸차나부리 지역에 위치한 살락프라 야생동물 보호구역(Salakpra Wildlife Sanctuary)을 찾아 자연 생태계 재건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태국 칸차나부리 지역에 위치한 ‘태국 살락프라 야생동물 보호구역(Salakpra Wildlife Sanctuary)’에서 동물 서식환경 개선과 수자원 보호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고 9일 밝혔다. 1965년 지정된 살락프라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태국 최초의 야생동물 보호 지역이다. 약 860㎢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야생 코끼리 150여마리와 수백여종의 멸종위기 동물이 살고 있다. 삼성전자 태국법인의 임직원 60여명은 이곳에서 건기의 물 부족에 대비한 소형 댐 건설을 지원하고, 야생동물들이 소금을 보충할 수 있는 인공 소금 구조물(함염지)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살락프라 보호구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텐트와 신발 등의 지원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태국법인은 지난 3년간 현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며 “특히 올해는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봉사활동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2018.10.09 I 김종호 기자
  • "韓, 경제 둔화에도 北에 수백만달러 지원 우려" - CNBC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이 경제 둔화에도 북한에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감행할 경우, 향후 남북 관계 악화시 경제적 부담이 매우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북한의 예측 불확실성이 외교적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CNBC는 3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의 카일 페리어를 인용 “북한에 막대한 투자를 한 뒤 외교 관계가 악화되면 한국 기업들은 모든 돈을 날리게 되는 수가 있다”면서 “외교 문제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한국인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북한에 수십억달러를 지출하겠다는 정치적 결정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가 철회되고 난 뒤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만, 현 상황에서는 기업들에게 재정적인 문제만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정부는 내년 이산가족 상봉,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및 스포츠 교류 등 북한 관련 사업에 4억2130만달러를 지출하겠다는 계획을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났을 때 합의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4억2130만달러는 내년에 지출할 비용만을 제시한 것이다. 야권에선 정부가 대중들의 반발을 우려해 장기적인 비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며 제동을 건 상태다. 한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9%로 작년 3.1%보다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및 노동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직원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 막대한 정부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은 국민들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7일 갤럽코리아가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9%를 기록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제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안위타 바수 연구원은 개성-신의주, 고성-두만강을 잇는 총 1190킬로미터 길이의 2개의 철도 연결 사업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비용은 많이 들고 실효성은 없는 일명 ‘흰코끼리(White elephant)’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총 2억3690만달러다. 정부는 현장조사가 완료되면 자세한 비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티은행도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철도, 도로, 공항, 항만, 발전소, 광선 및 에너지 관련 시설 등 북한의 교통 및 인프라 재건에 약 631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연구기관 시노NK의 앤서니 리나 연구원은 “만약 대북 지원 사업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게 되면, 문 대통령이 다른 부문에 있어서도 적절한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가 자신의 역량을 과대평가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18.10.04 I 방성훈 기자
KCC, 홍일화 작가와 ‘아트 콜래보레이션’ 사회공헌 진행
  • KCC, 홍일화 작가와 ‘아트 콜래보레이션’ 사회공헌 진행
  • 홍일화(왼쪽 5번째) 작가를 비롯한 벽화 그리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KCC(002380)가 ‘아트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홍일화 작가를 초빙해 벽화를 완성했다고 4일 밝혔다. KCC와 한국미래환경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벽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동심을 자극하고 환경 및 동물보호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프랑스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홍 작가는 지난달 11일부터 나흘간에 걸쳐 서울대공원 동물원 대동물관 벽면에 벽화를 완성했다. KCC와 벽화 그리기 작업을 함께한 것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KCC는 벽화에 자사의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SE’(외부용) 제품과 관련 자재를 공급·지원했다. 또한 KCC의 사내 봉사활동 동호회 ‘KCC 행복나눔’ 임직원들과 한국미래환경협회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벽화 그리기 작업을 도왔다.벽화에는 대동물관에 어울리는 코끼리·코뿔소·아메리칸 물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자리잡았다. KCC 관계자는 “독특한 색상과 붓의 터치감을 살린 다양한 나무와 동물들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생동감을 물씬 풍긴다”라며 “벽화가 많은 시민들이 찾는 동물원의 새로운 명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홍일화 작가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로, 2008년에 재유럽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로서 영화, 패션 등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현장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10.04 I 권오석 기자
도심 속 힐링, "호텔서 즐기는 1박2일 유럽여행"
  • [호텔in]도심 속 힐링, "호텔서 즐기는 1박2일 유럽여행"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호텔업계는 여러 종류의 서비스로 분주하다.▲르 메르디앙 서울, ‘익스피리언스-홀리데이 인 유럽’[르 메르디앙 서울 제공]유럽스타일 럭셔리 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이 긴 추석연휴를 맞아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르 메르디앙 익스피리언스-홀리데이 인 유럽’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마치 1박2일 동안 유럽여행을 떠나온 듯한 컨셉으로 특히 가족 고객들을 배려한 프로그램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성한 아웃도어 미식 체험에 중점을 뒀다.추석 패키지에는 어린이 플레이 그라운드 ‘키즈 플레이(Kids Play)’ 입장권부터 아웃도어 바&라운지 ‘파크 바―푸드 마켓’ 이용권, ‘루프탑 와이너리’ 및 ‘패밀리 라운지’ 해피아워, 셰프팔레트 조식 등이 포함된다. 힐링을 위한 수영장과 피트니스 및 사우나(만 13세 이상 이용)도 이용 가능하다.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호텔 곳곳을 여행하듯 즐기며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먼저 키즈 플레이는 ‘아이들은 누구나 아티스트다(All Children are Artist)’라는 취지로 기획해 여느 키즈 카페에서는 보지 못한 독특한 조형물에 오르고, 내려가고, 건너고, 뛰어다니며 어린이 본연의 자유로운 감성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키즈 파티시에가 되어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키즈 쿠킹 클래스’와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키즈 짐 클래스-튼튼 체조’와 준비되어있어, 부모도 잠시 휴식하며 느긋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로비 인근의 아웃도어 바&라운지 ‘파크 바’에서 열리는 ‘푸드 마켓’에는 시그니처 버거, 소시지 등 그릴 메뉴를 비롯해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스테이션이 구성된다. 칵테일 또는 맥주, 와인 중 원하는 주류도 페어링해서 즐길 수 있다. 미니 이벤트도 운영한다. 고객은 각 부문별로 구성된 스테이션 음식 중 최고의 음식에 투표할 수 있으며,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은 셰프에게는 호텔에서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호주대사관무역투자대표부 제공]6층에 있는 루프톱 공간 ‘르 씨엘 가든’에서는 유럽 4개국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루프톱 와이너리’가 열린다. 강남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톱 가든에서 마치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와이너리를 방문해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와인을 시음하는 것처럼 여유롭게 산책하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 4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되며, 와인을 시음한 뒤 마음에 드는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잔 또는 병 단위로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이 역시 경연대회 형식으로 가장 많은 와인을 판매한 스테이션의 직원에게 호텔 측에서 해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을 증정한다. 다음 날 아침에는 강남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올 데이 다이닝 ‘셰프 팔레트’에서 조식 뷔페를 통해 또 한 번의 유럽 미식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서울신라호텔, 가을 달빛 아래 펼쳐지는 숲 속 재즈 콘서트[신라호텔 서울 제공]서울신라호텔이 추석 연휴 알찬 휴식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위해 도심 속 힐링 여행을 준비했다. 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감미로운 숲 속 재즈 콘서트와 다채로운 크래프트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와인과 마리아주 안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추석 상품인 ‘홀리데이 와이너리(Holiday Winery)’ 패키지를 선보인다.서울신라호텔의 명절 패키지를 대표하는 ‘홀리데이 와이너리’는 국빈행사나 유명 연예인의 결혼식 장소로 유명한 영빈관에서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매일 2부제(1부는 저녁 5시부터 7시, 2부는 8시부터 10시까지)로 운영된다.‘홀리데이 와이너리’는 영빈관 야외 정원을 활용하여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와인 및 풍성한 마리아주 안주류, 그리고 영빈관 내정에서의 숲 속 재즈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올해에는 특히 서울신라호텔의 플라워 부티크가 마련한 쁘띠 꽃꽃이, 캘리그라피 플라워 카드 만들기, 스트링 아트 등 크래프트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와이너리에 방문한 고객들이 보다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올해 홀리데이 와이너리 행사에서는 4인조 재즈 콰르텟 밴드의 특별한 숲 속 재즈 콘서트가 펼쳐진다. 영빈관 내정에서 펼쳐지는 숲 속 재즈 콘서트에는 영화 ‘라라랜드’의 OST와 같은 유명 영화 OST와 로맨틱한 재즈 등 가을과 어울리는 라이브 연주를 선사하는 감미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가을에도 따뜻하고 여유롭게 수영할 수 있도록 온수풀이 마련된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도 포함되어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다.이번 패키지의 주요 혜택 중 하나인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은 추석에도 즐길 수 있는 가을 수영으로 보온 매트가 구비된 선베드와 온수풀에서 가을 단풍으로 변해가는 남산의 정경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야외 수영장 곳곳에 마련된 자쿠지는 온수풀보다 항상 높은 수온을 유지해 선선한 가을 날씨에 안성맞춤이다. 어번 아일랜드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패키지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제주신라호텔, 달빛 아래 로맨틱한 가을여행 ‘인 더 문라이트’[제주 신라호텔 제공]제주신라호텔은 청아한 가을 하늘 아래 야외 수영장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인 더 문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매일 밤 12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 콘셉트로 호텔 야외 수영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곳이다.해가지면 은은한 조명과 색색의 LED등이 비치 볼처럼 어덜트 풀 수면 위에 띄워져 분위기를 더 해준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제주의 달빛, 높게 뻗은 야자수와 로맨틱한 조명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문라이트 스위밍’이 제주신라를 찾은 고객들에게 가을날의 낭만적인 시간을 제공한다.서늘한 날씨도 걱정 없다.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고 있어 보다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풀 사이드 무대에서 매일 밤(매주 화요일을 제외) 펼쳐지는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콘서트도 펼쳐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인 더 문라이트’ 패키지는 스탠다드(산 전망) 객실 1박, 조식 2인, 라운지S 2인,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 2시간, 하이네켄 클럽 보틀 2캔 혜택이 기본으로 구성된다. 2박 이상 투숙 시에는 풀사이드 바 랍스터 짬뽕 1회(투숙중)가, 3박 이상 투숙 시에는 미니바 무료 제공 1회(투숙중), 사우나 2인 1회(투숙 중)이 추가로 제공된다.▲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풀만, ‘레드 치즈 풀문 패키지’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은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를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레드 치즈 풀문 (Red Cheese Full Moon) 패키지”를 선보인다.이름부터 흥미로운 “레드 치즈 풀문 (Red Cheese Full Moon) 패키지”에는 안락한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심창식 총 주방장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신메뉴와 문배주가 세트로 포함된다. 온 가족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레드 치즈 풀문 피자”는 두 번 구워 더욱 바삭한 도우 위에 묵은지와 볶은 양파, 곱게 간 두부와 풍성한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즐거운 식감이 특징인 퓨전 메뉴다. 여기에 전통주인 문배주 1병이 제공되어 함께하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패키지 메뉴는 룸서비스로 제공되며 문배주는 맥주 2병 또는 탄산음료로 변경 가능하다.페이스북 네이밍 공모전 이벤트를 통해 지어진 “레드 치즈 풀문 피자 (Red Cheese Full Moon Pizza)” 이름에는 “김치전과 피자의 만남”, “한가위 보름달 같은 풍성함” 등의 의미를 담았다. 이 외에도 추석 연휴 찌뿌둥한 몸의 피로를 풀어줄 “문 라이트 스파 (Moonlight spa) 패키지”도 출시한다. 슈페리어 객실 1박과 유로피안 프리미엄 스파 오셀라스 (OCELAS) 에서 뭉친 등과 어깨 및 다리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오일 케어 60분 2인 이용이 포함된다.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은 호텔 내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및 14층에 마련된 “이그제큐티브 라이브러리” 시설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객실 내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으로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 두 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N서울타워까지 가장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남산순환버스 (02번) 가 호텔 정문 앞에 정차하여 남산 및 명동, 한옥마을 일대를 포함한 주요 관광명소에 쉽게 방문할 수 있다.▲남대문 메리어트, 휴식과 미식을 동시에! ‘오브런치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활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힐링 데이트와 식도락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 및 모모카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18일까지 선보이는 플레이 리스트(Playlist) 패키지는 편안하고 모던한 객실에서의 휴식과 함께 호텔 인근에 위치한 명동에서 영화 또는 볼링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티켓을 선물한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명동에 위치한 CGV 2인 관람권이나, 명동 내 코끼리 볼링장에서 2인 2게임을 할 수 있는 티켓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데이트를 가기 전에 호텔 라운지에서 커피나 차를 테이크 아웃할 수 있게 웰컴 드링크 2잔이 제공되며, 다음 날 아침 조식 뷔페 및 피트니스 무료 이용까지 포함되어 더욱 완벽하게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 객실 패키지로 힐링을 즐겼다면 모모카페로 가을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호텔 2층에 위치한 올데이 뷔페 레스토랑 모모카페는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차이니즈 퀴진 프로모션(Great Wok of China)을 진행한다.르 메르디앙 정저우 호텔의 셰프를 초대하여 중국 정통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음식들을 특별한 레시피와 함께 선보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4대 지역(북경, 광동, 상해, 사천)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과 함께 특별히 추석 당일(9/24)에는 한국 전통 다과인 한과 및 약과와 함께 중국의 추석, 중추절 대표 음식인 월병이 디저트 섹션에서 제공될 예정이다.▲레스케이프 호텔, 추석연휴 타깃 가을 패키지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도심 속 파리지엔 이스케이프를 즐길 수 있는 기간 한정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달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한정 패키지는 징검다리 휴일로 추석 명절부터 10월 초 개천절, 한글날 공휴일을 이용해 가을철 황금연휴를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세 패키지는 도심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컨셉으로 그 안에 다양한 혜택을 구성했다.’파리지엔 릴렉세이션(Parisian Relaxation) 패키지‘는 레스케이프 호텔의 ’스파 바이 보테비알‘과 함께 하는 객실 패키지다. 프렌치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 자크 가르시아가 디자인한 객실에서의 1박과 14만원 상당의 바디 또는 페이셜 트리트먼트 50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스파 제품은 프랑스 상위 1% 브랜드인 ’비올로직호쉐쉬‘와 ’떼마에‘의 제품으로 진행하며 전문적인 테라피스트의 맞춤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 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궁극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스위트 객실 이용 시 조식(2인)이 무료 제공되며 투숙 기간 중 7층에 위치한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싱글즈 홀리데이(Singles Holiday) 패키지‘는 나홀로 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1인 객실 패키지다. 싱글즈 홀리데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티 살롱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에서 우아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1인)를 제공한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마들렌, 파르페, 미니 버거, 크림브륄레, 가스파초 등으로 알차게 채워진 디저트 트레이와 커피 또는 티 1잔으로 구성됐다. 디럭스 객실의 경우 선착순 예약에 한해 최대 아뜰리에 객실까지 한 단계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한다.또한 레스케이프 호텔을 이용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2박 연박을 하는 경우 객실료 할인과 2인 조식을 제공하는 ’투나이츠 비앤비(2nights B&B) 패키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박 투숙 시 15%의 객실료 추가 할인 혜택은 물론 데일리 2인 조식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서울웨스틴조선호텔 ’추석회동(秋夕會同)‘패션, 문화, 식음, 가전업계 등에 다양하게 확산되며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를 접목해 복고 아날로그 감성에 현대적인 시각, 컬러감의 재미를 더한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패키지를 기획하는 서혜승 지배인은 “매일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피로를 느끼는 고객들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기성 세대에게는 레트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뉴트로(뉴+레트로) 스토리와 감각을 충족시킬 패키지를 기획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패키지가 많은 추석 시즌에 3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만화책, 게임기, 메뉴 등이 가득하다”고 말했다.호텔 내 2층 연회장은 어린아이부터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 아날로그 문화를 즐기는 기성 새대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콘텐츠로 채워 <조선 만화방>과 <조선 재미방>으로 꾸며진다. <조선 만화방>은 슬램덩크, 드래곤볼, 원피스 등 시대별 만화책을 보면서 삼양식품에서 1980년대 사용한 로고와 서체 등을 적용해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별뽀빠이 레트로‘를 포함해 짱구 등 추억의 과자와 페리에를 즐길 수 있다.<조선 재미방>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 보글보글 등이 내장된 LCD 게임기를 비롯해 브루마블, 모노폴리 등의 보드 게임도 할 수 있다. 더불어, 레트로 포토 부스도 설치해 함께 방문한 가족, 친구, 연인들과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레트로 메뉴와 주류를 <조선 살롱>과 <조선 경양 식당>에서 즐길 수 있다.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의 내부와 달리 바깥에는 조선시대로 회귀한 듯한 ’황궁우‘의 모습이 보여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오묘한 느낌의 라운지 & 바와 나인스 게이트에서 추억의 옛 맛을 재현한다.<조선 살롱>에서는 1940~50년대의 클래식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위스키를 베이스로 만든 레트로 칵테일부터 어릴 적 즐겨먹던 솜사탕 또는 젤리를 넣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솜사탕 마가리타, 젤리 코스모폴리탄까지 총 4가지 칵테일을 선보인다. 나에게 맞는 칵테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레트로 칵테일 맵도 제공한다.<조선 경양 식당>은 오무라이스, 가츠샌드, 하야시 라이스 메뉴 중 선택해 라운지 & 바에서 점심을 즐기거나 어니언 수프, 영계구이, 농어구이 중 선택해 스파클링 와인을 함께 나인스 게이트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다. 모든 고객에게는 도심 속 오아시스, 시티 애슬래틱 클럽 이용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수영장과 피트니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영장의천장은 대형 배를 연상시켜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호캉스를 즐기기 좋다. 이그제큐티브 타입 이용 시 20층 라운지에서 조식과 애프터눈 스낵,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아워가 포함되며 사우나도 2인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황금연휴 위한 ’추석 패키지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이용 가능한 ‘스태리 나이트(Starry Night)’와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태리 나이트 패키지’는 2인 전용, ‘해피 투게더 패키지’는 3인 가족을 위한 혜택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 구성원에 맞게 선택해 추캉스(추석과 바캉스의 합성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스태리 나이트 패키지’에는 제주 경관을 품은 호텔 수페리어 객실 1박과 조식뷔페 2인, 바다를 바라보며 늦은 저녁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온수풀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일상과 명절의 피로를 풀어줄 사우나 2인과 커피 2잔 및 쿠키 세트도 이용할 수 있다. 2박 시에는 가을 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별비치 가든과 칵테일 2잔 이용 혜택을 제공하며, 3박 시에는 보다 넓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스위트 객실로 업그레이드해준다.‘해피 투게더 패키지’는 자녀 동반 고객을 위한 혜택을 담았다. 3인 가족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 프리미어 트윈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3인,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또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락’ 1시간 무료 이용과 사우나 3인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2박 시에는 해비치만의 노하우로 숙성시킨 흑돼지와 식사 메뉴로 구성된 ‘하노루 디너 세트’를 1회 제공하며, 3박 시 스위트 객실로 업그레이드해준다.
2018.09.13 I 정선화 기자
유전자가위, 불치병 원인만 콕!집어 고쳐요
  • [미래기술 25]유전자가위, 불치병 원인만 콕!집어 고쳐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김지섭 기자]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에는 유전 정보가 담긴 ‘DNA’가 있습니다. DNA는 약 30억개의 염기(복합화합물)들이 이중 나선형태로 구성돼 있는데 유전정보는 이들 각각의 염기에 저장돼 있습니다. 피부색 차이, 쓴맛을 예민하게 느끼는 정도, 달리기를 잘 하는 것도 모두 DNA 염기서열(염기순서)의 차이로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염기서열의 차이가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유전병입니다.유전병은 ‘고칠 수 없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치료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바로 DNA 염기를 마음대로 자르고 붙이는 ‘유전자가위’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름은 가위이지만 진짜 날이 있는 가위로 유전자를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를 자를 수 있는 단백질(효소)을 활용하는 것입니다.2003년 개발한 1세대 유전자가위는 개구리 DNA에 결합한 단백질을 이용, 유전자를 변형할 수 있도록 만든 ‘징크 핑거 뉴클레아제’(ZFN)입니다. 앞서 1985년 아프리카 발톱개구리 유전자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개구리 DNA에 결합한 단백질을 발견했을 때, 손가락 모양의 고리가 개구리 유전자에 단단히 붙은 형태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아연(Zn) 이온이 있었기 때문에 ‘아연손가락’(징크핑거)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 시초입니다. 그러나 당시 유전자가위는 잘라야 하는 염기서열을 인식하는데 한계가 있고 건당 가격이 5000달러(약 562만원)로 비싼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2세대 유전자가위는 2011년 나온 ‘탈렌’(TALEN)입니다. 개구리에서 유래한 1세대와 달리 식물성 병원체인 ‘잔토모나스’에서 발견했습니다. 탈렌은 1세대보다 더 정밀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서 세포 안에 집어넣는 것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그래서 나온 것이 기존 1·2세대보다 정확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RISPR)입니다. 기존 1·2세대는 인공 유전자를 수천개 이상 집어넣으면서 절단용 단백질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또 1·2세대는 단백질을 이루는 구조도 워낙 길어 짧은 염기서열을 자르려면 수천 개의 가위로 DNA를 새로 이식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확성이 떨어졌습니다.크리스퍼는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염기서열’(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의 영어 표현에서 앞 철자를 따서 만들었습니다. 1987년 일본 연구진이 대장균 DNA 서열을 분석하다 특정 염기서열이 회문구조를 이루며 주기적으로 반복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회문구조는 ‘토마토’나 ‘기러기’ 같이 거꾸로 읽어도 똑같이 읽히는 것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당시에는 이것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버클리대(UC버클리) 연구팀이 크리스퍼와 ‘캐스나인’(Cas9)이라는 효소를 이용해 염기서열 일부를 잘라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3세대 유전자가위 시대가 열렸습니다. 크리스퍼는 1·2세대 유전자가위가 설계에만 수개월이 걸리고 가격이 비싸 대중화가 어렵다는 단점을 단번에 해결했습니다. 하루 정도면 설계가 끝나고 비용도 100만원 이하입니다.3세대 크리스퍼는 등장과 함께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떤 연구자는 ‘연구 민주화’라고도 표현할 정도입니다.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는 크리스퍼를 ‘2015년 올해의 혁신기술’로, 과학전문잡지인 MIT테크놀로지리뷰는 ‘2016년 10대 기술’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크리스퍼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크리스퍼 시장은 2014년 2억달러에서 2022년 23억달러로 8년새 11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하면 유전자 변이로 생기는 희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한 번 피가 나면 멈추지 않는 혈우병은 정상적인 염기서열에서 유전자 하나의 위치가 뒤바뀌면 발생하는 병입니다. 지금은 인위적으로 혈액을 굳힐 수 있는 인자를 넣어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유전자가위를 이용하면 뒤바뀐 염기서열을 정상적인 순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에이즈 치료법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에이즈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으로 걸립니다. 그런데 HIV와 결합하는 ‘CCR5’ 유전자가 없는 사람은 HIV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들어올 통로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바이오기업 ‘상가모’는 이 방식으로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HIV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인류의 난제인 암도 유전자가위 기술을 접목할 분야 중 하나입니다. 우리 면역세포는 암세포가 생기면 이를 공격하는데 유전자가위로 암환자의 면역세포 유전자를 바꿔주면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이 커집니다.유전자가위가 질병 치료에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가 활발한 다른 분야는 농업과 목축업입니다. 특정 물질이 많이 든 기능성 식물,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아도 병충해에 강한 식물, 빨리 자라는 소나 돼지 등도 유전자가위로 만들 수 있습니다. 농업 및 목축업 분야에서 원하는 특성이 나타나도록 만드는 종자개량은 지금까지는 여러 세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유전자가위를 이용하면 이 종자개량에 걸리는 시간이 필요 없어집니다. 또 멸종한 생물을 되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매머드의 DNA를 코끼리 줄기세포에 삽입해 메머드를 복원하는 연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하지만 유전자가위는 그야말로 아직 상용화하지 않은 ‘미래기술’입니다. 실험도 대부분 세포 수준에서 진행하다가 쥐 같은 소형 동물로 확대하는 수준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연구결과가 근육병을 가진 개를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치유한 정도입니다. 유전자가위를 인류 발전을 위해 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바로 ‘맞춤형 아기’에 대한 윤리 문제입니다. 2015년 미국 하버드대가 유방암과 난소암과 관련 있는 ‘BRCA1’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의 난소를 채취, 배양한 뒤 BRCA1 변이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공개됐습니다. 같은 해 중국에서는 인간 배아를 이용해 빈혈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대체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연구들이 공개되면서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안전성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연구다’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등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을 두고 유전자가위 연구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8.09.13 I 강경훈 기자
슈즈 쇼핑몰 ‘분홍코끼리’, 12일 강남 신세계백화점 매장 오픈
  • 슈즈 쇼핑몰 ‘분홍코끼리’, 12일 강남 신세계백화점 매장 오픈
  • 강정희 분홍코끼리 대표 (사진=분홍코끼리)[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여성 슈즈 인터넷 쇼핑몰 ‘분홍코끼리’가 강남에 진출한다. 분홍코끼리는 오는 12일 신세계백화점 내에 ‘신세계 강남점’을 열고 분홍코끼리의 자체 제작 상품과 베스트 상품 등 다양한 제품을 한 선보일 예정이다.지난 몇 년간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 온 분홍코끼리는 신세계 강남점 오픈을 통해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만나봤던 분홍코끼리의 베스트 상품들을 고객들이 직접 신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분홍코끼리는 ‘신세계 강남점’ 오픈을 기념해 12~16일까지 5일간 매장 전 상품을 30% 할인(일부 품목제외)된 가격에 판매하고, 아울러 매장 방문 고객 전원에게 10% 추가 할인, 풋 패드, 양말 등 다양한 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럭키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5000원 상품권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 12~13일 양일간 SNS에 매장 사진 및 해시 태그(분홍코끼리 분홍코끼리매장 신세계강남점) 등록 시 추가 3000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한편 분홍코끼리의 대표 슬로건은 ‘편하니까 분홍코끼리’다. 분홍코끼리 측은 “체중을 온전히 지탱해야 하는 발에 신는 신발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움직임이나 보행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강정희·여은경 공동 대표는 편안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강 대표는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착화감’을 꼽았다. 강 대표는 “예뻐서 아픔을 감수하고 신은 그냥 예쁘기만 한 신발들과 저렴해서 구입했다가 호되게 당했던 불편한 신발들에 대한 경험을 고객들이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제품을 고를 때 더 깐깐하게 고르게 된다”고 설명했다.분홍코끼리 측에 따르면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수십 번의 착화 테스트를 거쳐 엄선된 제품만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꼼꼼함은 분홍코끼리만의 경쟁력이 됐다”며 “자체 제작 상품을 늘려 타 경쟁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뛰어난 착화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20~50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2018.09.03 I 장구슬 기자
낯선 거리가 예술공간으로…'거리예술전: 거리예술을 말하다'
  • 낯선 거리가 예술공간으로…'거리예술전: 거리예술을 말하다'
  • 서울괴담의 ‘정크타임즈’(사진=거리예술마켓).[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거리예술가들의 작업 과정과 기록을 보여주는 ‘거리예술전(傳):거리예술을 말하다’ 프로그램이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펼쳐진다. ‘개입’을 주제로 거리예술가들의 오브제와 텍스트 전시, 공연, 영상, 프레젠테이션 등을 선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거리예술단체 극단 문, 서울괴담, 코끼리들이 웃는다,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 등 총 4개 팀이 참여한다.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물질2 물질하다가’는 거대한 공간을 거닐며 낯선 이들과의 공존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극단 문의 ‘구호의 역사 1945-2015’는 문화비축기지 외벽에 전시를 열고, ‘서울괴담’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성북동 81번지’ ‘모델닷컴’ ‘정크타임즈’ 오브제 전시가 열린다.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는 지난 10년 동안의 여정과 작업 공간이었던 거리에 대한 소회를 극단 대표 이경성 연출가가 직접 이야기한다. ‘거리예술전’은 서울시 주최, 한국거리예술협회 주관으로 펼쳐지는 ‘2018거리예술마켓_문화비축기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거리예술마켓 관계자는 “거리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보고 거리예술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중 문화비축기지를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treetarts.kr)를 확인하면 된다.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물질2 물질하다가’(사진=거리예술마켓).
2018.08.30 I 이윤정 기자
‘골목식당’ 조보아 “이렇게 진지해질 줄 몰랐죠”(인터뷰)
  • ‘골목식당’ 조보아 “이렇게 진지해질 줄 몰랐죠”(인터뷰)
  • 사진=싸이더스HQ[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요. 하던 대로 열심히 하고 싶어요.” 나긋나긋한 말투가 이때만큼은 진중했다. 배우 조보아였다.2018년은 ‘조보아의 재발견’이었다. 지난 4일 종영한 MBC 주말 미니시리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를 통해 배우로서 ‘믿고 보는 배우’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으로 호감 스타로 거듭났다. 이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늘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목표는 흔들림 없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싸이더스HQ◇“낯선 세상 간접경험, 한 단계 성장”‘이별은 떠났다’에서 조보아는 철부지 남자친구를 둔 대학생 정효 역 맡았다. 덜컥 아이가 생긴 그는 출산을 결심한다. 평범한 대학생이 엄마가 되는 과정은 드라마의 가장 큰 줄기였다. 20대 중반에 미혼인 조보아에게 엄마로서 다채로운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일은 숙제였다. 도전 의식은 자극제가 됐다. “망설임은 없었어요. 단면만 보여주는 배역이 아니잖아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어요. 정효가 가진 아픔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싶었어요.”현장엔 실제 자녀를 둔 채시라, 정혜영이 있었다. 막막할 땐 대화를 통해 가르침을 얻었다. 대선배들과 호흡은 그 자체로 배움의 시간이었다. ‘이별이 떠났다’를 두고 “20부작인데도 50부작에 참여한 듯 농도가 깊은 작품”이라고 표현한 이유였다. 한때 성장통도 겪었던 그는 “작품이 쌓여가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되돌아 봤다. 그 가운데 조보아와 닮은 듯 다른 정효는 애틋한 캐릭터로 남았다. 조보아는 “긍정적인 면은 닮았지만 정효는 저보다 더 생각이 깊다”고 말했다.“전 섬세함이 부족해요. ‘여성여성한 구석은 1도 없다’고 볼 수 있죠. (웃음) 정효는 겉으로 보기엔 외로울 수 있지만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행복한 기억이에요.” 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골목식당’ 솔직한 리액션에 재미↑조보아는 합류 5개월 만에 ‘골목식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역동적인 반응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식당을 운영할 땐 제 가게처럼 동분서주했고, 답답한 출연자를 만났을 땐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최근엔 드라마 촬영 틈틈이 연습한 실력으로 다코야끼 사장을 이겼다. ‘꽃병풍’이 아닌 ‘예능 병아리’로 각광 받는 배경이었다. “우연히 방송에서 ‘골목식당’을 봤는데, 기획 의도에 크게 공감했어요. 신기하게도 얼마 후 MC 제안을 받았어요. 그렇게 상황실에 앉았는데, ‘골목식당’ MC라는 자리는 결코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될 위치더라고요.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살리자는 취지잖아요. 집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진지하게 임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말에서 책임감과 애정이 전해졌다. 동시에 “전문적인 지식과 유용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백종원과 “감탄이 나올 만큼 매끄럽고 유쾌하게 진행하는” 김성주, 두 동료 MC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내숭 없는 털털함 때문일까.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지난 6월 KBS2 ‘1박2일’ 등 출연한 예능마다 호평을 받았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출연하고 싶다”고 할 만큼 그에게도 좋은 추억억이었다. 그러면서도 “편집의 힘이 크다. PD님과 작가님, 출연자 등 전문가들 덕분이 아닐까 싶다.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지만 부담감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싸이더스HQ◇“‘아코’ 좋아해요”…모태 애교쟁이 어린 시절부터 항공운항과 시절까지, 조보아의 과거 사진에 ‘굴욕’은 없었다. 언제나 예쁘다는 말에 “평소엔 잘 모르겠다”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스태프들 도움을 받아 헤어·메이크업도 받고 드레스도 입는 날엔 평소의 나와 다르다는 생각은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쾌활한 성격과 밝은 에너지는 금세 전파됐다. 기자의 노트북에 있는 코끼리 스티커를 발견한 후 아기 코끼리가 그려진 자신의 담요를 보여주며 공통점을 찾는가 하면, 팔에 있는 점을 이용해 코끼리를 만들어줬다. 애교가 많은 편인 것 같다는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려고 노력해요. 그렇다고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아니에요. 거절 잘합니다. (웃음) 예능을 통해 그런 저의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늘 긴장해야겠다고 생각해요.”배우로서 궁금증이 더 커지는 그에게 차기작을 물었다. “하고 싶은 게 많다”는 답이 돌아왔다. “장르물, 액션, 스릴러, 멜로…. 아직 해보지 못한 게 정말 많아요. 망가지는 캐릭터도 좋아요. 배우에겐 아름다운 일이잖아요. 그런 ‘아름다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18.08.22 I 김윤지 기자
10년 만에 '강호평정' 유튜브…"조회수는 함정"
  • 10년 만에 '강호평정' 유튜브…"조회수는 함정"
  • 유튜브가 10년 만에 플랫폼계 지형을 바꿨다. 매달 15억명을 불러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을 세운 거다. 저자 로버트 킨슬은 유튜브의 영향력이 ‘조회수’만은 아니라며 그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1개의 콘텐츠가 내는 100만 조회수보다 10개의 콘텐츠가 각각 내는 10만 조회수가 ‘건강한 채널’을 만든다는 거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TV는 있었다. 나오는 게 없어서 그렇지. 1970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얘기다. TV가 먹통인데 다른 볼거리야 말해 뭐할까. 암담할 정도로 볼 게 없는 10대였단다. 처음 본 외국영화가 ‘터미네이터’라는데. 자막이나 더빙 같은 호사를 누릴 처지도 아니었다고 했다. 등장인물이 죄다 한 사람의 목소리였다니. 그럼에도 내리 세 번이나 영화를 돌렸다고 회상했다. 훌쩍 세월이 흘러 그이의 딸이 ‘요즘 10대’다. 격세지감도 이렇게 극적일 순 없다. 최소가 ‘수백’이고 최다가 ‘수백만’이니. 모바일과 태블릿에는 수백만 곡의 노래가 들어있고, 고작 열 몇 살 소녀는 손가락만 움직여 넷플릭스에 오른 수천 편의 영화를, 위성TV에 든 수백 개의 채널을 진두지휘할 줄 안다. 이 자체도 충격적인데 정작 요즘 아이들의 주요 시간대를 사로잡은 건 따로 있단다. 세계 구석구석 어디든 비집고 들어가는 영상, 그것도 ‘무료’를 달고 시도 때도 없이 밀고 들어오는, ‘유튜브’란 거다. 이 그림이 비단 ‘체코 출신 미국인 가족’의 특별한 사정인가. 장소를 급히 한국으로 옮겨보자. 인터넷 이용자 중 94%가 모바일로 동영상을 본다는 통계는 올해 초에 나왔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동영상콘텐츠의 핵심소비층. 바로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10대란 거다. 이들은 하루평균 90.5분을 동영상에 빠져 산다. 20대의 63.8분이 우습다. 그렇다면 어떤 경로로? 압도적으로 유튜브(82.4%)다. 네이버TV(42.8%), 페이스북(26.1%) 등은 댈 게 아니란 소리다. 만약 10대 자녀를 둔 부모의 한숨소리가 깊다면 십중팔구는 ‘모바일에 빠진 아이’ 때문일 터. 더 구체적으론 ‘유튜브에 빠진 아이’ 때문이고. 결국 이 나라 저 나라, 이 집 저 집 할 것 없이 모두 ‘유튜브앓이’ 중이란 건데. 그러니 플랫폼시대, 그중 정상에 먼저 깃발을 꽂은 유튜브만의 ‘혁명적 변화상’을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재미있는 건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메인 저자. 그는 현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로 있는 로버트 킨슬이다. 콘텐츠·광고·영업·마케팅·크리에이터 등 알짜배기 운영사업을 책임진다는 그가 바로 ‘체코 출신 미국인 가족’의 그 가장이었던 거다. 유튜브 콘텐츠 수석작가가 공동저자로 나서긴 했지만, 그래선가? 책에는 신분을 잊고 ‘격세지감’에 빠진 킨슬이 종종 연출한 인간적인 장면을 캐내는 재미가 있다. 세상을 흔드는 콘텐츠를 어떻게 창작·소비하고, 미디어·광고·마케팅 전문가의 전략은 뭔가 하는 ‘다소 뻔한’ 내용 사이에 말이다. △‘톰과 제리’란 성공방정식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서 긴 코만 들여다보는 장면을 찍은 조아한 19초 영상이 처음이었다는데. 딱 10년이 걸렸다. 날고긴다는 강호를 차례로 내리누르고 세계 플랫폼계를 평정하는 데 말이다. 매달 15억명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들어선 거다. 도대체 뭐가 특별한 건가. 유튜브 맞춤 콘텐츠를 물었더니 ‘톰과 제리’란다. 빠른 배경음악 위로 고양이 톰과 쥐 제리가 이리저리 쫓고 쫓기는 어수선한 애니메이션. 그게 왜? ‘말이 없어서’가 답이다. ‘해리포터’가 뛰어들어도 ‘배트맨’이 날아와도 국경을 넘나드는 ‘톰과 제리’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건데. 이는 가사든 대사든 ‘넌버벌 퍼포먼스’쯤으로 여기는 태생적 성향으로까지 이어진다. ‘사나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미국인에게 ‘강남스타일’의 30억뷰가 먹힌 이유라고 설명한다. 하나 더 있다. 훔쳐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상도 유튜브에 ‘통하는’ 콘텐츠란다. 마치 봐선 안 될 것을 본 듯한 심리를 자극해 관심을 높인다는 건데. 어차피 손바닥 안 모바일에서 움직이는 가장 드라마틱하게 형태라고 볼밖에. 성공키워드도 꼽을 수 있다. ‘독창성’이다. 회사가 내건 슬로건이 아니다. 성공한 유튜버가 꼽았다는 비밀병기다. 저자들은 이렇게도 해석한다. ‘모두를 건질 생각 말고 마니아를 타깃으로 삼으라는 전략’이라고. 줄기차게 ‘덕질’할 마니아 한 명이 찔끔거리는 100명보다 훨씬 낫다는 말이다. ‘독창성’이 콘텐츠에만 걸리는 것도 아니었다. 영상을 클릭한 뒤 일정시간이 지나야 광고를 건너뛸 수 있는 ‘트루뷰’를 먼저 도입한 것도 유튜브였으니까. 득달같이 덤벼드는 광고주의 거센 항의는 ‘특정 콘텐츠에 붙이는 특정 광고’란 방식으로 잠재웠다. 표적형 광고를 해주겠다는 데 더 구시렁거릴 이유가 있겠나. 흔히 유튜브의 영향력을 따질 때 말하는 ‘조회수’란 게 있다. 하지만 그 수치가 되레 함정이 될 수 있단 경고로 조회수에 목숨 건 이들을 멋쩍게 만드는데. 많이 클릭한 동영상만 중요하단 비뚠 인식이 문제란 생각에서다. 그런 고민 끝에 수정한 방침 하나도 소개했다. 조회수가 아닌 시청시간을 최우선으로 잡는 방향으로 알고리즘을 바꾼 것. 5초만에 빠져나오든 50분을 머물던 그저 ‘1회’인 조회수보단 시청시간이 콘텐츠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맨땅에서 동등하게 출발하는 ‘혁명’플랫폼 장악이려니 넘겨짚었을 수 있다. 제목에 건 ‘혁명’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섣부른 단정이었음을 책은 서서히 일깨운다. 혁명은 결국 맨땅에서 동등하게 출발할 수 있게 한 엄청난 여건을 만든 일이었다. 뮤지션이 됐든 영상제작자가 됐든 그저 콘텐츠 자체로 승부하는 구조 말이다. 그렇다고 질을 평가받는 자리도 아니다. 유튜브 스타덤에 이름을 올린 ‘퀼트 할머니’라면 설명이 될까. 2009년 미국 미주리주 한 시골마을에서 형편없는 퀼트제작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할머니는 이젠 매년 200만명에게 퀼트용품을 판단다. 할머니의 장기는 퀼트 자체보다 특유의 친근함이었던 거다. 다만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 같은 건 없다고 못을 박는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유튜브만 생각한 이들이 결국 신화창조를 하더란 거다. 저자들이 꾸린 인터뷰에는 이런 대화가 심심찮다. “누가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일하느냐고 물어본다면 난 이렇게 되물을 겁니다. ‘깨어있는 시간을 말하는 거죠?’라고요.” 책의 미덕은 생색내기용 성공스토리를 걷어낸 데 있다. 대신 그 자리를 스트림펑크(‘신인류’란 의미의 크리에이터), 너드(한 곳에 깊이 몰두하는 사람) 등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내어준다. 출발이 그랬든 이후에도 결국 이들이 움직일 유튜브라고. 그 끝에 “세상은 이렇게 조금씩 나아가더라”는 ‘격세지감’을 기어이 꺼내고 만다.
2018.08.01 I 오현주 기자
노랑풍선, 태국 치앙마이 패키지 신상품 출시
  • 노랑풍선, 태국 치앙마이 패키지 신상품 출시
  • 매땡 코끼리 캠프. (사진=노랑풍선)[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노랑풍선은 하반기 맞이 ‘치앙마이 패키지’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제주항공 직항으로 보다 저렴하고 품격 있는 태국의 참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앙마이는 방콕에서 73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태국 북부 지방의 도시이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의 문화자산과 축제, 수공예품, 다양한 여행 코스로 명성이 높다는 게 노랑풍선 설명이다. 이용자들은 오는 10월 28일부터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직항편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노랑풍선의 ‘골든트라이앵글 5일’ 상품은 일급호텔 숙박을 포함한 3박 5일 일정으로 구성했다. 매땡 코끼리 캠프에서의 묘기 쇼 관람을 비롯해 2인 1조로 코끼리 등에 올라타 정글과 계곡을 건너는 트래킹 체험까지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치앙샌에서 10㎞ 떨어진 곳에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개국의 국경이 강을 사이에 두고 자리잡고 있는 ‘골든트라이앵글’에서 롱테일 보트를 타는 일정도 포함됐다. 해발 1200m 도이스텝 산정상에 위치한 왓프랏탓 사원이 있는 ‘도아스텝’ 관광, 룽아룬 온천체험, 싼캄팽 거리 관광도 즐길 수 있다. 태국 치앙마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노랑풍선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하혜미 노랑풍선 동남아팀 담당자는 ”치앙마이는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한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행코스가 발달해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방콕, 파타야, 푸켓 등 태국의 기존 관광지와는 색다른 여행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으로 이번 겨울 시즌에 꼭 추천하는 상품” 이라고 덧붙였다.
2018.07.31 I 권오석 기자
‘여름휴가의 정치학’ 文대통령, 올해는 어떤 책 읽을까?
  • ‘여름휴가의 정치학’ 文대통령, 올해는 어떤 책 읽을까?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났다. 대중의 관심사 중 하나는 다독가인 문 대통령이 휴가 때 읽을 책이다. 청와대는 도서목록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책읽기를 좋아하는 만큼 독서를 통한 사색과 정국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 대통령들도 여름휴가를 전후로 ‘독서목록’을 공개해왔다. 바로 ‘여름휴가의 정치학’이다. ‘독서와 함께 하는 여름휴가’라는 홍보효과를 통해 사색하는 지도자상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통령의 휴가도서에 대한 대중적 파급력이 만만치 않다. 주요 정치인과 지지자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공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현상이 매년 반복돼왔다. ◇지난해 여름휴가 때 ‘명견만리’ 소개…文대통령 올해 읽을 책은?문 대통령은 책읽기를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2017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저는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며 “책 선물을 많이 받는 편인데 꼭 다 읽는다. 그것이 책을 준 사람과 그 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때 선택한 책은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명견만리’ 제작진이 집필한 도서였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후 국무회의 석상에서 “‘명견만리’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쌓아놓고 판다고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은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면서 “사회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겪어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명견만리(明見萬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여름휴가의 경우 △북미관계나 종전선언 등 외교안보 현안 대처 △날로 심각해져가는 우리사회의 갈등완화 방안 △집권 2기 최대 난제로 떠오른 경제문제 해결 방안 등을 주제로 한 책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도서 목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휴가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도서로 정치적 메시지 전달…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등 역대 대통령도 애용문 대통령의 지난해 여름휴가는 사정이 복잡했다. 북한이 정부의 대화제의를 무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면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휴가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특히 안보불안 속 대통령의 휴가는 부적절하다는 야당의 비판마저 나오면서 책읽기와 사색에 집중하기는 어려웠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호전된 만큼 문 대통령이 독서를 통해 향후 국정운영의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도 여름휴가 도서선정에 공을 들였다. 대통령의 도서선택은 단순한 책읽기에서 벗어나 그 자체가 향후 정국운영 방향의 추이를 예상해볼 수 있는 정치적 행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의 휴가도서 목록이 공개될 때마다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도 비슷한 이유다. 독서광으로 유명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휴가기간 중 △지식자본주의혁명 △미래와의 대화 △비전 2010 한국경제 등 미래분야 서적을 주로 읽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등의 책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넛지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책을 선택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휴가도서로 공개하기도 했다.
2018.07.30 I 김성곤 기자
코엑스몰에 등장한 전신망사 마네킹…"성인용품 양성화" VS "아이 보기 민망"
  • 코엑스몰에 등장한 전신망사 마네킹…"성인용품 양성화" VS "아이 보기 민망"
  •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쇼핑몰 ‘삐에로쑈핑’에서 완구류 코너를 보고 나온 초등학생 2명이 바로 옆에 있는 전신망사스타킹을 입은 마네킹을 가리키고 있다.(사진=신중섭 기자)[사진·글=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아빠, 저기에 있는 물건 참 예뻐요. 사주세요.”5살짜리 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삐에로쑈핑에서 매장을 둘러보던 박모(39)씨는 아이의 손이 가리키는 방향에 있는 물건을 보고 기가 막혔다. 성기 부분에 구멍이 뚫린 전신 망사 스타킹을 입고 한 손에는 수갑을 찬 마네킹이 서 있었다. 박씨는 “특이한 콘셉트의 쇼핑몰이 생겼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왔는데 갑자기 눈앞에 낯 뜨거운 광경이 나타나서 난감했다”며 “공개된 장소에 이런 성인용품들을 전시해도 괜찮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매장에서 성인용 속옷과 코스튬 등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전시·판매하고 있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업체 측은 성인용 속옷과 코스튬은 법으로 정해진 청소년 유해물건이 아닌데다 유해물건으로 지정된 물건들은 따로 성인인증을 받는 곳에 전시·판매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성인용품을 전시·판매하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만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코엑스몰 한복판서 코끼리 팬티·전신망사스타킹 판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2층에 지난달 28일 문을 연 삐에로쑈핑 1호점. 이 매장은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일본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해 만들었다. 과자·커피·주류 등 가공식품부터 가전제품, 패션잡화, 화장품, 성인용품, 수입 명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축구장 1/3 크기인 2500㎡ 넓이 매장에는 4만 여개에 달하는 제품들이 빼곡히 쌓여있다. 이 매장에선 1800여 개 달하는 성인용품들도 전시·판매하고 있다. 음지에 숨어 있던 성인용품점을 양지로 끄집어내 성인용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삐에로쑈핑 2호점을 열 예정이다.문제는 코끼리팬티와 같은 외설적인 남성용 속옷이나 섹시 간호사·하녀복 등 성인용 코스튬을 아동이나 청소년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전시·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성인용품 판매 코너 바로 옆에 아이들의 장난감 판매코너를 배치한 업체측의 무신경은 부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경기도 안산에서 중학생인 딸과 함께 쇼핑몰에 왔다는 최모(46·남)씨는 “매장 구조가 좁고 복잡해 장난감 코너만 보고 아이와 함께 발을 들였는데 바로 옆에 일본 성인영화에서나 본 코끼리 팬티와 섹시 란제리 등이 전시돼 있어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이 자주 찾는 장난감 코너 옆에 성인용품을 두는 것은 정말 생각이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6살 자녀와 함께 매장을 찾은 정모(41·여)씨도 “전신 망사스타킹에 수갑을 차고 서 있는 마네킹의 모습이 상당히 눈에 거슬렸다”며 “특히 간호사·하녀복 코스튬은 여성을 폄하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아이들이 이런 물건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참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진열대에 성인용 코스튬과 란제리 제품들이 걸려 있지만 해당 공간은 청소년도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사진=신중섭 기자)◇업체 측 “청소년유해물건에 해당 안돼…고객이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준”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제 4조 3항에 따르면 청소년 유해물건은 청소년에게 음란성이나 비정상적인 성적 호기심을 유발할 우려가 있거나 지나치게 성적 자극에 빠지게 할 우려가 있는 물건이라고 명시돼 있다. 구체적으로 성인용품과 관련한 청소년유해물건은 △남성용 성기확대 기구류 △남성용 성기단련 기구류 △남성용 여성 성기자극 기구류 △남성용 자위행위 기구류 △여성용 자위행위 기구류 등 총 5가지다. 코끼리팬티 등 외설스런 속옷이나 성인 코스튬은 청소년유해물건에 해당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삐에로쑈핑 측은 해당 물건의 전시·판매에 문제거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물건의 전시·판매는 위법도 아닌데다 고객의 직접적인 항의를 받은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삐에로쑈핑 관계자는 “해당 코너의 경우 펀앤크레이지(Fun&Crazy)라는 쇼핑몰 모토처럼 성적인 부분보다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며 “고객들이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상품들을 진열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인증을 받아야 하는 물건의 경우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 전시·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형쇼핑몰에 성인용품을 전시·판매는 국민의 인식 등에 비춰봤을 때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김민영 자주스쿨 대표는 “성인 관련 물건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것은 사회변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이들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설명을 요구했을 때 부모들이 설명하기 쉽지 않은 만큼 사전에 사회적 공감대 형성 없이 대형쇼핑몰에 성인용품 전시·판매 매장이 등장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해당 물품이 법을 위반하지 않아도 공개된 장소에 전시·판매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견윤창 성문화연구소 대표는 “남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팬티나 성기 부분에 구멍이 뚫린 여성의 전신 망사 스타킹 등은 우리 신체를 선정적으로 보이게 해 성적으로만 대상화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2018.07.29 I 신중섭 기자
세종문화회관서 19년 만에 다시 만나는 '라 바야데르'
  • 세종문화회관서 19년 만에 다시 만나는 '라 바야데르'
  •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고전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대표작 ‘라 바야데르’가 3000석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라 바야데르’를 공연한다.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 출신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 황실 발레단을 위해 만든 작품이다. 이국적인 배경과 드라마틱한 이야기, 150여 명의 무용수, 400여 벌의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무대를 자랑하는 고전발레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이 187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했다.한국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1999년 창단 15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선보였다.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이었던 마린스키발레단 출신 올레노 비노그라도프가 총연출을 맡아 1877년 초연한 원작의 무대를 재현했다. 당시 한국발레 공연 사상 최대 제작비인 8억여 원을 투입하고 마린스키발레단 연출가 나탈리아 스피치나, 파리오페라발레단 무대 디자이너 마리아나 진첸코 등을 초빙해 극적인 무대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작품은 인도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 라자왕의 비호를 받는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 니키아를 향해 욕망을 품는 최고승려 브라민까지 엄격한 신분제도 속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대서사시로 그려낸다. 높이 2m, 무게 200㎏의 대형 코끼리가 등장하는 2막 솔로르와 감자티의 피로연 장면, 32명 무용수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하는 3막 도입부 등이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이번 공연은 마리우스 프티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초연 무대를 함께 한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공동주최로 공연을 올린다. 주역 무용수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마린스키극장 전속 지휘자 미하일 신케비치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아 협연한다.티켓 가격 1만~12만원. 3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 예매를 진행하며 31일부터 일반 예매를 시작한다.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로 하면 된다.
2018.07.26 I 장병호 기자
"이거 실화?"…대세감 이어가는 '필라이트 후레쉬'
  • [히트상품]"이거 실화?"…대세감 이어가는 '필라이트 후레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말도 안되지만 벌써?” 국내 최초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에 이어 올 4월 출시된 필라이트 후레쉬가 출시 72일 만에 3000만캔(355㎖ 캔 기준) 판매를 돌파, 브랜드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1초에 5캔 판매된 꼴로, 출시 초기 품절 대란을 일으킨 필라이트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필라이트는 초기 물량 6만 상자(1상자=355㎖×24캔)가 20일 만에 완판되고 출시 6개월 만에 1억캔 돌파에 성공하는 등 흥행몰이를 한 바 있다. 필라이트 제품명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의 놀라움을 느껴보라’는 의미를 담았다. 패키지 디자인은 모던함과 트렌드를 함께 표현했다. 간결한 서체는 제품이 가진 깔끔한 맛을 강조했고, 그린 컬러를 바탕으로 날아가는 코끼리 캐릭터를 통해 가격의 가벼움을 표현했다. 필라이트 후레쉬는 최적화 한 홉 배합으로 향과 잔미를 최소화 해 깔끔한 목넘김을 구현했다. 특히 100% 국산 보리를 사용한 하이트진로의 ‘FRESH 저온숙성공법’으로 완성한 시원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로,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블루 컬러를 적용해 시원한 청량감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필라이트 후레쉬 누적 판매량이 7월 중순쯤 3억캔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수입맥주가 강세를 보이는 편의점·대형마트 등 가정시장에서만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대세감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비자 소통을 강화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선호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비자와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과감하게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이끌어 나간 것이 주효했다”며 “뛰어난 제품력과 가성비 장점에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더해 맥주 음용층을 흡수, 필라이트와 함께 국내 발포주 시장의 볼륨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18.07.26 I 이성기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새로운 시선…도전적 목표 달성하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 “새로운 시선…도전적 목표 달성하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진행된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시장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전적 목표를 달성할 것”을 당부하며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올해 하반기 대내·외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전적 목표를 달성해 나가자.”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위성호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본부장·전국 부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위 행장은 “세계 제1차 대전 당시 많은 사람들이 포로수용소의 열악한 환경에 절망하고 있을 때 요제프 필라테스가 당시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남과 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운동법을 만든 것이 오늘날 ‘필라테스’로 자리잡았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당부했다.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지난 10년을 인천과 함께해온 시 금고은행으로서 동북아시아의 미래로 통하는 관문인 인천광역시와 앞으로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날 새로 개관한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진행됐다.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 놓인 시중은행을 덩치 큰 코끼리에 비유하고 ‘코끼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코끼리를 달리게 하자(상반기 성과 공유 및 하반기 중점 전략) △코끼리의 저글링(우월적 시장지위 확보를 위한 패널토론) △코끼리의 필라테스(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한 추진사항 발표) 등 세션이 진행됐다.위 행장은 각 부문별 발표에 대한 총평과 함께 현 금융시장 속 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관계를 ‘코끼리와 그레이하운드’에 비유한 아이엔지 은행(ING BANK)의 보고서를 인용해 “덩치 큰 시중은행간의 경쟁은 물론 빠르고 유연한 인터넷 은행·핀테크 업체 등 새로운 도전자와의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며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경쟁자가 앞선 부분이 있다면 배우고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상반기 새롭게 추진한 △슈퍼앱 ‘신한 쏠(SOL)’ △한국야구위원회(KBO) 타이틀 스폰서를 활용한 ‘마이카(My Car) 대출’ 마케팅 △대기업 토털 마케팅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용평가 자동화 및 여신관리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특히 위 행장은 시중은행의 실적과 관련 “연말까지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영업력은 1등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가 중요해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7.22 I 박일경 기자
터질듯 부푼 여인, 색색의 부처·해골…'성난 도발'에 녹다
  • 터질듯 부푼 여인, 색색의 부처·해골…'성난 도발'에 녹다
  • 니키 드 생팔의 ‘그웬돌린’(1966/1990).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펼친 ‘니키 드 생팔 전: 마즈다컬렉션’에 나왔다. ‘나나’ 시리즈를 탄생시킨, 임신한 친구의 모습이란다. 터질 듯 부푼 배와 가슴에 원색의 발랄한 색채를 입혔다. ‘그웬돌린’은 그 친구의 딸 이름에서 따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우스꽝스럽게 부풀어 올라 있다. 터질 듯한 가슴과 엉덩이, 빵빵한 허벅지와 팔뚝, 또 산만한 배를 가진 여인들. 어디 몸매뿐인가. 화려한 패턴으로 알록달록 ‘장식’까지 씌운 수영복차림이다. ‘나나’란 이름을 가진 이들은 가만히 멈춰 있는 법이 없다. 팔을 쳐들고 다리를 뻗고 춤 삼매경에 흠씬 빠져 있다. 그냥 서 있기도 불편할 체구인데 가뿐이 물구나무도 세운다. 게다가 말이다. 난데없이 등장한 부처상이라니. 늘 보던 부처라 방심하기 십상이지만 이 역시 평범치 않다. 족히 3m 높이는 될 부처는 무엇보다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금빛 번쩍이는 민머리에서 시선을 내리면 달랑 외눈과 눈이 마주치는데. 화들짝 놀라는 것도 잠깐 이내 모자이크로 구획을 나눈 반짝이 의상에 마음을 뺏기게 된다. 두 손을 모으고 가부좌를 틀었으니 부처로 볼밖에, 외계생명체라고 우기면 그러자고 할 판이다. 니키 드 생팔의 ‘샘의 나나(백색의 춤추는 나나)’(1971/1992). ‘나나’ 시리즈가 그렇듯 비대칭과 불균형이 특징이다. 1m 남짓한, 얼굴도 없고 팔다리 길이도 다른 이 여인은 되레 홀가분한 듯 마냥 자유로워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프랑스 현대미술가 니키 드 생팔(1930~2002)의 일대기를 돌아본 대규모 전시가 열리고 있다. ‘니키 드 생팔 전: 마즈다컬렉션’이다. 30주년을 맞은 예술의전당이 그 기념전으로 서울 서초구 한가람미술관에 크게 판을 벌였다. 생팔이란 이름이 다소 생소하다면 대신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인근의 조각분수공원을 떠올리면 된다. 그 한가운데 자리잡은 형형색색의 ‘스트라빈스키분수’(1982∼1983)를 만든 이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건 ‘마즈다컬렉션’. 생팔에 빠져 그이의 작품만을 수집했다는 일본인 컬렉터 요코 마즈다 시즈에(1931∼2009)의 소장품으로 꾸린 전시다. 평생 모았다는 327점 중 127점을 옮겨왔다. 폴리에스테르 소재에 돌과 유리, 금박을 붙이고 색색으로 페인팅한 갖가지 조각상부터 종이에 찍어낸 실크스크린과 석판화, 잉크·색연필 드로잉, 세라믹 평면회화까지. 전시는 상상을 초월하는 다채로움을 늘어놓는다. 과연 이들 형상을 세상에 내놓은 이의 생각은 뭔가. 그저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부르면 되나. 아니면 ‘성난 도발’이라고 할까. 니키 드 생팔의 ‘일기-내 남자들’(1993) 중 일부. 종이에 실크스크린한 작품이다. 생팔은 상처 많은 순탄치 않은 과거사를 유머러스한 그림과 조각으로 치환하는 장기가 있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총 쏴대던 분노가 사랑스러운 여인 빚기까지 맞다. 의도한 게 있다. 기본 바탕은 페미니즘이다. 생팔은 자신의 모든 작품에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누릴 ‘자유’를 새기고 여성으로서 마땅히 꿈꿔야 할 ‘해방감’을 얹었다. 하지만 꿈꾼다고 이뤄질 세상이겠나. 그래서 들이받고 들추고 헤집고 내던졌다. 1960년대부터 본격화한 이같은 행보가 견고한 서구미술계에 적잖은 충격을 가한 건 물론이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생팔의 인생사는 순탄치 않았던 모양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받은 성적 학대, 실패한 결혼생활 등으로 인한 상처가 끊임없이 그이를 괴롭혔다고 했다. 미술은 스스로가 마련한 도피처이자 분노를 쏟아낸 대상이었던 셈이다. 니키 드 생팔의 ‘스웨덴 TV프로그램을 위한 사격회화’(1961)의 일부. 물감을 담은 철망을 숨긴 석고작품을 향해 총을 쏘는 이른바 ‘사격회화’ 퍼포먼스를 통해 만들어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니키 드 생팔의 ‘스웨덴 TV프로그램을 위한 사격회화’(1961)의 옆모습. 목판에 얹은 두께 10㎝는 넘길 석고페인팅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처음부터 ‘비대한 여인상’은 아니었다. 출발은 세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면서였다. 물감을 담은 철망을 숨긴 석고작품을 향해 총을 쏘는 이른바 ‘사격회화’ 퍼포먼스. 목판에 두께 10㎝는 넘길 석고페인팅을 얹고 장총을 쏴댄 작품은 그대로 그림이 됐다. ‘스웨덴 TV프로그램을 위한 사격회화’(1961)가 그것. 이후 채색 없이 석고만으로 성모상·예수상·포도알·자동차 등 온갖 정물을 한 데 모은 ‘대성당’(1962), 목판에 페인팅으로 심장 뚫린 섬뜩한 여인상을 빚은 ‘붉은 마녀’(1963) 등이 차례로 ‘총을 맞았다’. 남성이 내리누르는 사회에 대한 반항, 사격은 그 시작에 불과했다. 남성들이 늘 원해온 미끈하고 조신한 ‘규격화한 여인상’에 반기를 든 작품이 연이어 터져 나왔으니. 1965년부터 출현한 ‘나나’ 시리즈다. 다만 그 방식이 ‘반전’인데. 남성 위주의 비정상적 욕망, 드러나지 않은 폭력성, 편파적 미의식에 방아쇠를 겨누던 손으로 빚어낸 ‘나나’들은 자못 사랑스럽기까지 했으니까. 비록 코끼리처럼 우람했지만 적어도 피를 흘리는 마녀는 아니었으니까. 거기다 ‘오방색’도 울고 갈 원색의 색감은 또 어떤가. 니키 드 생팔의 ‘거꾸로 서 있는 나나’(1967). 그냥 서 있기도 불편할 가로 128㎝ 세로188㎝의 거구를 물구나무 세웠다. 비대칭과 불균형이란 ‘나나’ 시리즈 특징은 골격뿐만 아니라 색채에서도 드러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니키 드 생팔의 ‘거꾸로 서 있는 나나’(1967)의 뒷모습. 그냥 서 있기도 불편할 가로 128㎝ 세로188㎝의 거구를 물구나무 세웠다. 비대칭과 불균형이란 ‘나나’ 시리즈 특징은 골격뿐만 아니라 색채에서도 드러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여자아이’란 뜻의 ‘나나’란 작품명을 가진 시리즈는 생팔의 한 친구가 임신한 모습에서 따왔다고 전해진다. 다소 탁한 색채의 소심한 ‘나나’(1965)와 ‘그윈’(1965∼1966)은 이내 생기발랄하고 과장된 몸짓으로 무장한 ‘거꾸로 서 있는 나나’(1967), ‘샘의 나나(백색의 춤추는 나나)’(1971/1992) 등으로 진화하는데. 친구의 딸 이름을 딴 ‘그웬돌린’(1966/ 1990)에선 생동감이 극에 달한다. 특징은 비대칭과 불균형. 얼굴도 없고 팔다리 길이도 다른 여인들은 되레 그게 홀가분한 듯 마냥 자유롭다. 그 틈에 얼굴 없는 ‘나나’와 정반대인 두상 하나가 눈에 띈다. 반은 하얗고 반은 검은, 눈 색깔도 다르고 표정도 어긋난 245㎝ 높이의 ‘거대한 얼굴’(1970)이다. 한 여성이 대조적인 두 개의 얼굴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형상화했다. 두상의 정점은 ‘해골’(2000)에서 찍었다. 두개골만 남긴 골격에 스테인드글라스·거울·돌·세라믹 등을 하나하나 붙여 120㎝짜리 원초적 얼굴을 빚어낸 거다. 니키 드 생팔의 ‘거대한 얼굴’(1970). 반은 하얗고 반은 검은, 눈 색깔도 다르고 표정도 어긋난 245㎝ 높이의 두상은 한 여성이 대조적인 두 얼굴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형상화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니키 드 생팔의 ‘해골’(2000). 골격을 갖춘 두개골에 스테인드글라스·거울·돌·세라믹 등을 정성껏 하나하나 붙여 120㎝짜리 원초적 얼굴을 빚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두 여인의 우정이 함께 이룬 ‘가치’ 전시는 생팔의 가치가 요코의 컬렉션에 빚져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환기시킨다. 일본서 식품유통업을 하는 사업가였다는 요코가 생팔의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한 건 1980년. 그이의 나이 49세였다. 우연히 들른 갤러리에서 처음 본 생팔의 판화 ‘연인에게 러브레터’가 인생을 바꿔놨다고 회고한다. “1960년대 니키가 쏜 총탄이 20년을 걸쳐 지구를 돌아 내 심장에 명중했다”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니. 그저 막연한 팬덤은 아니었던 듯하다. 한 점씩 모으며 목표도 다졌단다. 생팔의 미술관을 만들자는 것. 약속은 지켰다. 일본 도치기현에 ‘니키미술관’을 보란 듯 세워냈으니. 두 사람의 우정은 오고 간 500여통의 서한에 고스란히 남았다. 서로 만난 것도 여러 차례. 첫 상면은 1981년 요코가 파리로 날아가면서다. 1998년 요코를 찾아 일본을 처음 방문한 생팔은 영감이 끓어오르기도 했다는데, 그때 나온 작품이 바로 근육질의 ‘부처’(1999)다. 교토의 한 사원에서 접한 부처상이었단다. 니키 드 생팔의 ‘부처’(1999). 1998년 요코를 찾아 일본을 처음 방문한 생팔이 교토의 한 사원에서 본 부처상에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3m의 부처는 색유리·세라믹의 화려한 모자이크를 입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생팔의 국내 단독전시는 12년 만이다.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관에 71점을 세우고 거는 회고전으로 한국미술계에 데뷔시켰다. 당시 전시주최는 프랑스였던 터라 이번 전시작과는 또 다른 전경이었다. 세상도 달라졌다. 한 여인의 주체할 수 없는 ‘치기’에 비중을 싣던 시각에 이젠 깊이가 들어찼다. 철학을 쌓은 세계가 읽히고, 치유를 시도한 세월이 보인다. 그렇다고 굳이 공감대를 맞추려 애쓸 필요는 없겠다. 어쭙잖은 해석과 평가가 몰입을 막는 법. ‘천재과’의 한 여성작가가 뽑아낸 무한한 창의성에 빠져 유쾌하게 무장해제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하다. 전시는 9월 25일까지.
2018.07.16 I 오현주 기자
슬림한 어깨 위한 화난 승모근 잠재우기
  • [뷰티칼럼]슬림한 어깨 위한 화난 승모근 잠재우기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슬림한 어깨, 날씬한 팔뚝과 길고 쭉 뻗는 하체는 여성의 S라인과 여성미를 부각시켜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렇듯 뒷태미인이 되기 위한 상체 다이어트와 하체슬리밍은 여름철만 되면 여성들이 특히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이다.사진출처=픽사베이그러나 하체슬리밍을 위해 동탄피부관리실(동탄신부관리·동탄체형관리) 동탄휴에스테틱을 찾아오는 고객과 상담을 하다보면 하체의 경우 코끼리다리와 코끼리발목 등으로 인해 다리부종을 동반한 경우도 쉽게 보게 된다.승모근(어깨) 근육의 경직으로 솟는 어깨는 어깨선이 예뻐 보이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노출된 옷을 입게 되는 여름에는 유난히 신경이 쓰이게 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화난 승모근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화난 승모근을 제대로 케어하고 바로잡아 주면 거북목증후근과 얼굴 안면비대칭을 예방할 수 있고 신부관리(웨딩드레스라인관리)시 슬림하고 매끄러운 어깨라인을 만들 수 있으며 팔뚝 살도 슬림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경추로 연결된 흉쇄유돌근의 순환이 좋아져 림프배농이 잘되며 얼굴선까지 예뻐지는 일석사조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승모근은 상부승모근, 중부승모근, 하부승모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부승모근은 근육의 뭉침이나 근긴장이 올 경우 가장 먼저 근육의 수축이 오는 근육이다. 상부승모근의 근육이 솟아 근육이 뭉쳐있는 경우는 ‘견정혈’과 ‘거궐혈’을 반드시 풀어주어야 한다.승모근의 근긴장으로 인해 좌우어깨 높이가 틀린 경우는 얼굴안면비대칭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얼굴근육 중 턱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얼굴의 교근과 측두근도 케어해주는 것이 좋다.중부승모근의 근육뭉침은 어깨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근의 방향이 수평이라서 승모근 중 ‘가장 힘이 세다’고 할 수 있다. 관리시 승모근을 강화해 주는 케어가 필요하며 양손을 뒤로하여 깍지를 끼어 준 뒤 위로 올려주는 동작은 중부승모근을 강화시켜 주고 어깨와 척추를 바로잡아주는 동작이므로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취침 시 옆으로 돌아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승모근 근육의 긴장과 좌우어깨 높이가 불균형해지는 원인이 되므로 바로 누워서 자는 수면자세를 권장한다. 승모근은 팔뚝(상완이두근 상완근.상완삼두근)이 두꺼워지는 현상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인체의 근육이 상호보완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한 쪽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상완이두근은 ‘천부혈’, ‘협백혈’과 ‘척택혈’을 찾아 근육의 반대방향으로 케어해 주면 뭉친 팔뚝의 근육이 풀어지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팔뚝이 슬림해 지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승모근 상부섬유가 굳어있으면 팔이 위로 올라가지 않기도 하는데 이는 상부섬유가 90도~150도 회전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승모근의 근육이 굳어져 있다고 해서 승모근만 관리하는 것보다는 연결된 근육인 쇄골과 흉골로 이어지는 대흉근관리까지 함께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최정숙 원장글_동탄피부관리실 동탄휴에스테틱 최정숙 원장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동탄휴에스테틱을 운영하며 외면과 내면의 미가 조화될 수 있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신부관리, 문제성피부, 얼굴축소. 골반교정. 체형 교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18.07.11 I 문정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