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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씨 "골프 IT 플랫폼으로 글로벌 1위 도약"
  • [IPO출사표]브이씨 "골프 IT 플랫폼으로 글로벌 1위 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혁신을 이뤄왔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준비를 했고, 최근에는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골프 테크놀로지 분야의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1위가 되는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골프 IT 전문 기업 브이씨는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2005년 설립 후 골프 거리측정기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은 브이씨는 2011년 세계 최초의 음성형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거리측정기의 폭발적인 잠재 수요를 확인한 브이씨는 이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골프 IT 제품의 연구개발을 본격화하며 시계·레이저형 거리측정기는 물론 디지털 야디지북과 론치 모니터, 시뮬레이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국내외 골프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골프 IT 디바이스 시장의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거리측정기 분야는 2025년 한해 50만대가 보급되며 전체 골퍼의 50%가 사용해 본격 성장기에 진입할 전망이다.브이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휴대용 론치 모니터인 ‘스윙캐디’ 제품이 해외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실적도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이씨의 별도 기준 지난 2020년 매출액은 353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0억원, 45억원으로 각각 63.1%, 42.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69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해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0%로 매년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브이씨는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마케팅에 투입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각종 제품의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험을 갖춘 우수 인력 확보와 플랫폼 사업에 투자해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골퍼들에게 궁극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최종 미션”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골프 IT 분야의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브이씨는 신주 100만주를 발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5000~1만9500원 사이다. 상단 기준 19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오는 10~11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2.02.10 I 양지윤 기자
日의존 FMM 국산화한 풍원정밀, 코스닥 입성
  • [IPO출사표]日의존 FMM 국산화한 풍원정밀,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파인메탈마스크(FMM) 국산화에 성공한 ‘풍원정밀’이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일본이 독점해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FMM을 개발해 양산하며 능력을 입증한 기업이다. [풍원정밀 제공]10일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는 “설립 이후 금속 박막 기술을 이용해 총 1만4000개 제품을 개발·생산해 180여 기업에 공급했으며 이제 국내 최초로 FMM을 국산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풍원정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부품 업체로 1996년 설립됐다. 특히 풍원정밀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 이후 FMM 국산화에 뛰어들었고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FMM은 고해상도 OLED의 핵심 소재 부품으로 니켈과 철의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FMM은 18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의 얇은 은박지와 비슷한데 스마트폰 생산용 FMM 한 장에 2000만 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 하나의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60㎛)의 3분의 1 이하에 불과하다. FMM은 고부가가치제품이지만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생산시설이 부족한 국내기업들이 손대기 어려웠다. 국내 공급은 일본 다이나폿인쇄(DNP)가 독점하고 있었다.이에 풍원정밀은 2020년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동 개발에 나서 양산성 검증을 완료했다. 풍원정밀 FMM은 습식 에칭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사에 양산 공급 중인 유일한 기술이다. FMM 소재 변형이 적고, 특성이 균일한데다 생산성이 높다. 풍원정밀은 올해 1분기 납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풍원정밀이 이미 인정받고 있는 오픈메탈마스크(OMM)와 스틱바마스크(SBM)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풍원정밀은 공통층 증착에 필요한 OMM과 TV유기물 증착에 사용되는 SBM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굵직굵직한 업체에 납품 중이다. 특히 SBM은 LG디스플레이(034220)의 화이트OLED(WOLED)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내 독점 공급 중이다. 작년 1~3분기 304억원의 매출액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풍원정밀은 FMM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매출 816억원에 영업이익 204억원을 예상한다. 작년보다 각각 99%, 454%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12% 증가한 1732억원,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6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사업계획이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적 성장세는 결국 시간의 문제일 것”이라며 “FMM 국산화를 통해 가파른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로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3200~1만5200원이다. 10~11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7~18일 일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풍원정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456억원을 모집해 2월 28일 상장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770억~3198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상장 후 81.02%가 보호예수에 묶이면서 상장 직후 출회하는 물량은 18.98%로 다소 낮은 편이다. 주관사인 대신증권도 풍원정밀에 10억원 투자하며 흥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등이 74.8%, 벤처금융 9.3%, 상장주선인 0.4%, 우리사주조합 1.2%, 소액주주 0.1%, 공모주주 14.3%다.
2022.02.10 I 김인경 기자
중소기업계 한목소리…"복수의결권 도입 시급"
  • 중소기업계 한목소리…"복수의결권 도입 시급"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기업계에서 한 목소리로 복수의결권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상장 벤처기업이 안정적인 경영권을 기반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대규모 투자를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복수의결권 도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사다리이자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허용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단체협의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코스닥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등 15개 단체가 참여했다.복수의결권 허용법안은 수차례의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계, 시민단체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법무부 등 관계부처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됐다. 협의회는 “재벌 대기업의 편법 경영권 승계 악용 차단, 엄격한 주주동의를 통한 발행, 소수주주 및 채권자 보호를 위한 복수의결권 행사 제한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한 충분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며 “복수의결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미국·영국·프랑스 등 17개국에서 이미 도입된 선진적 자본시장제도인데, 악용에 대한 `가능성` 만으로 시도도 해보지 못한다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돼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규제샌드박스나 적극행정 등을 통해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나, 혁신 기업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표출하고 도전할 수 있는 시장 친화적 기업환경 조성과 규제혁신을 위해서는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등의 흐름에서 한국 경제가 뒤쳐지지 않도록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루빨리 관련 법률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2.10 I 이후섭 기자
환율, 1190원대 사흘째 하락…달러 소폭 약세
  • 환율, 1190원대 사흘째 하락…달러 소폭 약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하락해 사흘째 1190원대에서 내리고 있다. 1월 물가지표 대기 모드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0.50%씩의 인상은 없을 것이란 발언에 시장이 안도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고,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소폭 약세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196.50원)보다 1.85원 하락한 119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 내린 1194.50원에 하락 출발한 뒤 2원 내외의 낙폭을 보이며 119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하는 중이다.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흐름이 엇갈리고 있으나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장 초반 450억원 가량 순매수해 지수는 전장 대비 0.46% 가량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150억원 가량 외국인이 팔고 있지만, 개인이 2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0.13% 오르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통화 긴축 우려를 덜어내며 소폭 약세 흐름를 나타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0.09포인트 하락한 95.56을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0.012%포인트 올라 1.939%, 2년물 금리는 0.019%포인트 상승한 1.367%를 기록하고 있다.
2022.02.10 I 이윤화 기자
노랑풍선, 김진국 신임 대표 내정…"제2의 도약 나설 것"
  • 노랑풍선, 김진국 신임 대표 내정…"제2의 도약 나설 것"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노랑풍선(104620)이 김진국 전 하나투어 대표이이사를 영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노랑풍선은 오는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사 선임 안건으로는 기존 고재경, 최명일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등과 더불어 김진국 전 하나투어 대표이사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여행시장 정상화를 앞둔 시점에 업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김진국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여객판매부를 거쳐 2004년 하나투어 전략기획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글로벌경영관리본부장직을 맡아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했고, 지난 2016년 하나투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는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고 호텔·면세 등 쇼핑과 여행을 연계한 신사업을 확대하며 성과를 올렸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재편된 여행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구조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고민해 왔다”며 “여행업계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겸비한 김진국 대표와 함께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을 오픈하고 여행 콘텐츠가 강점인 여행정보 공유서비스 전문기업 `위시빈`을 인수하며 내실 강화에 힘써온 만큼, 올해는 많은 변화를 통한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여행 시장 회복에 앞서 사업 진행 및 조직구성에 있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02.10 I 이후섭 기자
"연준 0.25%p씩 인상"…환율 1190원대 사흘째 하락
  • [외환브리핑]"연준 0.25%p씩 인상"…환율 1190원대 사흘째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서 사흘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밤 발표되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대기하면서도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달러인덱스 역시 소폭 하락하면서 환율에도 하락 압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95.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5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6.50원)보다 2.25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1190원대에서 사흘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물가지표를 앞두고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며 안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8% 상승 마감했다. 이는 1월 물가지표를 주목하면서도 연준 긴축의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시장 예상 때문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게 적절하다”면서도 “3월에 0.5%포인트로 금리 인상을 시작할만한 신호는 없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현재로서는 세 번의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며 “최초의 금리 인상 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봐야 할 것이며 0.25%포인트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시장을 안심시켰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안정 흐름을 찾았다. 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7%포인트 내린 1.947%를, 2년물 금리는 1.366%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포인트 내린 95.56을 기록해 소폭 약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시장은 오늘 밤 발표될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전년 동기 대비 7.3%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40년만의 최고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면 다시 긴축 우려가 점화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연준이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을 밟아갈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연장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사흘 만에 순매수 전환해 2300억원 사면서 지수를 0.81% 가량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나흘 만에 130억원 가량 샀고, 기관도 500억원 가량 사면서 1.70% 가량 코스닥 지수가 올라 900선을 사흘 만에 회복했다. 이날 환율은 하락 압력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결제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 대응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119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이면서 낙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2022.02.10 I 이윤화 기자
"MSCI 선진지수 편입 시 패시브 18조원 자금 유출"
  • "MSCI 선진지수 편입 시 패시브 18조원 자금 유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최근 대선 후보들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시장 지수 편입에 대해 언급하며 각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편입 시 유입될 자금과 신흥시장 이탈 시 유출될 자금을 따져보면 유출 자금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진시장 자금과 연결돼 주식시장 변동성이 낮아질 가능성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MSCI 선진시장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크게 경제 발전 수준, 시가총액 규모 및 유동성 조건, 시장 접근성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며 “한국 금융시장의 규모 및 유동성은 상당하나 외국인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은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정부는 2022년 6월 관찰 대상국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돼도 빨라야 2024년 이후에 선진시장 지수 편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국 주식시장은 1992년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됐다. 이후 200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선진시장 지수 편입이 논의되었으나 현실화되지는 않았다.허 연구원은 “한국의 경제 발전 수준이나 주식시장의 수준은 이미 선진시장 수준이고,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 10위이며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13위로 높은 편”이라며 “다만 주식시장의 여러 규제로 인해 시장 접근성이 선진시장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6월 발표된 결과를 보면 한국은 세부 18가지 항목 중 6가지 항목에서 ‘기준 미달’로 평가됐다. 해당 요소는 △외환시장 자유화 정도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장외거래 및 현물 인수도 자율성 △투자 상품의 가용성 등이다. 여기에 추가로 지적된 사항은 △외국인 투자자 정보 접근성 △공매도 제한이다.허 연구원은 “MSCI는 한국 기업들의 정보가 영어로 충분히 제공되지 않으며 지배구조 기준도 개선될 필요성은 언급했다”며 “2020년 3월부터 정부가 주식 공매도를 제한하며 이 항목이 약화됐고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에 공매도가 재개됐지만 전체 종목에 대한 제한이 언제 해제되는지 계획이 없는 점도 지적했다”고 짚었다.최근 정부는 MSCI 선진시장 편입을 목표로 외환시장 개편과 공매도 전면 재개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쟁점인 역외 외환시장 허용을 검토하는 만큼 시장 접근성 기준도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이다.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의 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 효과로 △글로벌 자금 유입 증가 △한국 주식시장 변동성 하향 안정화 △중국 비중 확대 관련 리스크 해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한국이 MSCI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편입되면 단순 추정 시 약 690억달러(약 82조5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신흥시장 편입에 따른 액티브(1720억원)·패시브(440억원) 추종자금에서 선진시장 편입 시 액티브(1190억원)·패시브(290억원) 예상 추종자금을 뺀 수치다. 편입 시 유출될 패시브 자금은 약 150억달러(약 18조원)이다. 허 연구원은 “편입 시 국내 증시 변동성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과거 MSCI 선진시장 지수가 신흥지수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여왔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지수 변동성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코로나19라는 이례적인 이벤트에서 비롯된 형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2.02.10 I 이은정 기자
  • [재송]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오리온홀딩스(001800)=보통주 1주당 6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4.7%, 배당금 총액은 331억원.△SK(034730)=보통주 1주당 6500원, 종류주(우선주) 1주당 65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한국토지신탁=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3.8%, 배당금 총액은 228억424만원.△넷마블(251270)=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고 공시.△넷마블(251270)=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다고 공시.△넷마블(251270)=보통주 1주당 528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 배당금 총액은 433억원.△오리온(271560)=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고 공시.△아모레퍼시픽(090430)=이동순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유앤아이(056090)=전창훈 씨가 서울지방법원에 45억91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항소를 제기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13.93%에 해당.△위메이드(112040)=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39억9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위메이드맥스(101730)=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하이즈항공(2218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07억7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릭스솔루션(029480)=기존 이상연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상연, 이재영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57억7800만원으로 전년대비 47.1% 증가했다고 공시.△이화공영(0018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7억6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아이톡시(052770)=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20만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50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5일.△티씨케이(064760)=보통주 1주당 143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 배당금총액은 166억9500만원.△딥노이드(315640)=지난해 매출액 11억3000만원, 영업손실 7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노랑풍선(1046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9억15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에스티큐브(052020)=차입금 일부 상환에 따라 최대주주변경 사유가 해소됐다고 공시. 해소된 담보제공 주식수는 113만4188주로 34억원 규모. 채권자는 이브이오파트너스외 2, 담보제공자(채무자)는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외1. △노랑풍선(104620)=8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엠브레인(169330)=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늘어나는 주식은 보통주 896만8459주. 신주배정일은 오는 25일, 신주상장예정일은 3월17일. △HK이노엔(1959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3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42.2% 감소했다고 공시.△제일제강(0234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51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솔브레인홀딩스(036830)=보통주 1주당 1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 배당금총액은 30억9900만원.△오스템임플란트=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원, 영업익 1700억원을 전망한다고 공시. △HK이노엔(195940)=한국투자증권과 24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10일부터 8월 9일까지.△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연이비앤티(090740)에 공시번복 6건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이엔코퍼레이션(066980)=25·26·27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367만443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9.51%.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이엔코퍼레이션(066980)=28회차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권 행사로 273만1245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7.08%에 해당.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유니테스트(08639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9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에이티세미콘(089530)=60억400만원 규모의 1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했다고 공시. △덕우전자(263600)=지난해 영업이익 54억3900만원으로 전년대비 53.1% 감소했다고 공시.△샘씨엔에스(252990)=에이테크놀로지 주식 230만주(4.74%)를 251억2750만원에 양수한다고 공시.
2022.02.10 I 김대연 기자
신라젠 주주 800여명, 한국거래소 이사장 고발
  • 신라젠 주주 800여명, 한국거래소 이사장 고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달 상장폐지가 결정된 신라젠(215600)의 주주 800여명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경찰에 고발했다.신라젠주주연합은 9일 손병두 이사장과 임직원들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주주연합은 고발장에서 “지난달 18일 오후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시작되는 시점인 오후 2시께 기관투자가들이 신라젠 최대주주인 엠투엔 주식을 대량매도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당일 기관투자자들이 185만주를 순매도하면서 엠투엔(033310) 주가 약 11% 하락했다는 주장이다.이들은 “순매 매물량은 직전과 비교해 10∼1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규모이며, 이런 행위가 기심위에서 신라젠의 상장폐지 결정을 공표하기 4시간 전부터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심사 자료와 회의내용 등이 공표 전에 유출됐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심사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의사결정기구로 거래소가 결정에 관여할 수도, 관련 내용을 사전에 인지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기심위는 거래소의 상장폐지 담당 한 명 외에 나머지 8명은 모두 외부인사로 꾸려진다. 기업심사위원에 이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할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거래소 내부 인사 없이 9명의 외부전문가로만 구성된다. 거래소는 오는 18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신라젠의 상장폐지 또는 거래재개,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 김명환 신라젠 주주연합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앞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임직원에 대한 고발장 접수에 앞서 고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2.09 I 피용익 기자
  •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오리온홀딩스(001800)=보통주 1주당 6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4.7%, 배당금 총액은 331억원.△SK(034730)=보통주 1주당 6500원, 종류주(우선주) 1주당 65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한국토지신탁=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3.8%, 배당금 총액은 228억424만원.△넷마블(251270)=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고 공시.△넷마블(251270)=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다고 공시.△넷마블(251270)=보통주 1주당 528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 배당금 총액은 433억원.△오리온(271560)=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고 공시.△아모레퍼시픽(090430)=이동순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유앤아이(056090)=전창훈 씨가 서울지방법원에 45억91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항소를 제기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13.93%에 해당.△위메이드(112040)=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39억9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위메이드맥스(101730)=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하이즈항공(2218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07억7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릭스솔루션(029480)=기존 이상연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상연, 이재영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57억7800만원으로 전년대비 47.1% 증가했다고 공시.△이화공영(0018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7억6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아이톡시(052770)=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20만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50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5일.△티씨케이(064760)=보통주 1주당 143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 배당금총액은 166억9500만원.△딥노이드(315640)=지난해 매출액 11억3000만원, 영업손실 7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노랑풍선(1046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9억15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에스티큐브(052020)=차입금 일부 상환에 따라 최대주주변경 사유가 해소됐다고 공시. 해소된 담보제공 주식수는 113만4188주로 34억원 규모. 채권자는 이브이오파트너스외 2, 담보제공자(채무자)는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외1. △노랑풍선(104620)=8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엠브레인(169330)=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늘어나는 주식은 보통주 896만8459주. 신주배정일은 오는 25일, 신주상장예정일은 3월17일. △HK이노엔(1959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3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42.2% 감소했다고 공시.△제일제강(0234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51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솔브레인홀딩스(036830)=보통주 1주당 1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 배당금총액은 30억9900만원.△오스템임플란트=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원, 영업익 1700억원을 전망한다고 공시. △HK이노엔(195940)=한국투자증권과 24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10일부터 8월 9일까지.△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연이비앤티(090740)에 공시번복 6건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이엔코퍼레이션(066980)=25·26·27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367만443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9.51%.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이엔코퍼레이션(066980)=28회차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권 행사로 273만1245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7.08%에 해당.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유니테스트(08639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9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에이티세미콘(089530)=60억400만원 규모의 1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했다고 공시. △덕우전자(263600)=지난해 영업이익 54억3900만원으로 전년대비 53.1% 감소했다고 공시.△샘씨엔에스(252990)=에이테크놀로지 주식 230만주(4.74%)를 251억2750만원에 양수한다고 공시.
2022.02.09 I 김대연 기자
`셀프 재택치료` 수혜주 날았다
  • [ET의 시황레터]`셀프 재택치료` 수혜주 날았다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훈풍 분 9일 국내 증시 : 전날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어요. 간밤 미국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매수할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상승세는 장 마감까지 이어지며 코스피는 전날보다 0.82% 오른 2768.85포인트, 코스닥지수는 1.7% 상승한 910.53포인트로 마감했어요. 이날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이 있는데요. 정부가 셀프 재택치료를 예고하면서 대원제약(003220) 유유제약(000220) 씨유메디칼(115480) 메디아나(041920) 등의 주가가 껑충 뛰었어요. 이들 기업은 감기약 등을 만드는 제약사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제조하는 의료기기 업체랍니다. 주요 이슈 많았다던데 : 이날 주식시장에서 뜨거웠던 키워드 중 하나는 ‘물적분할’인데요. CJ ENM(035760)이 물적분할 계획 재검토를 발표했고 금융당국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어요. LS(006260)일렉트릭은 물적분할 소식에 주가가 휘청였네요. - 물적분할이 뭔데? 모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신설된 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가 전부 소유해 자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는 방식이에요. 어렵죠? 예를 들자면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홈쇼핑, 커머스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중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로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이 신설회사의 지분은 100% 모회사가 보유하게 돼요.[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주들은 왜 반대해? 최근 트렌드가 유망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거라 논란이 되고 있어요. 기업들은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을 하게 되고, 이는 모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요. 유망한 사업 부문을 보고 기존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뒤통수 맞는 격이죠. 최근 LG화학(051910)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물적분할한 후 상장시키면서 LG화학의 주가가 고꾸라진 경험이 있죠. - CJ ENM은 왜 물적분할 재검토하는 거야? 주주들의 반발은 물론이고 대선후보들까지 나서 물적분할 시 소액주주들을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어요. 이에 CJ ENM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돼요. 소식이 전해지면서 CJ ENM(035760)의 주가는 급등했는데, CJ ENM은 “확정된 바 없다”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어요. 오늘의 종목? 카카오게임즈(293490) : 이날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한 주요 종목이 있는데요. 전날보다 2900원(3.8%) 하락해 7만4300원으로 마감한 카카오게임즈예요.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조124억원의 매출액과 114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는데요.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은 데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2022.02.09 I 심영주 기자
5년간 152개사 상폐…'감사의견 비적정' 등 결산사유 30%
  • 5년간 152개사 상폐…'감사의견 비적정' 등 결산사유 30%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까지 5년간 결산 관련해 상장폐지된 유가증권·코스닥 기업은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 비중이 80% 이상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21년 결산기가 도래하면서 △관리종목지정 △상장폐지 △매매거래정지 등 시장조치가 수반됨에 따라 상장법인과 투자자 모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자료=한국거래소)◇ 5년간 상폐된 152사 중 결산 관련 30%…‘감사의견 비적정’ 사유 80% 이상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1사업연도 결산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참가자(상장법인 및 투자자)에게 유의사항을 9일 안내했다. 최근 5년간 정기결산 관련 상장폐지 현황을 분석하고, 결산 내용에 의해 상장폐지 등 시장조치가 수반되면서다. 최근 5년간 상장폐지 기업은 152사로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45사)은 29.6%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상장폐지 기업 대비 비중은 2020년 38.7%에서 2021년 28.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사유 중 ‘감사의견 비적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39사, 86.7%)했다. 이어 ‘사업보고서 미제출’ 사유(4사, 8.9%)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감사의견 비정적 사유가 80% 이상을 차지했다.(자료=한국거래소)아울러 2020년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폐가 유예된 26사(유가증권 4사, 코스닥 22사)는 2021년 감사의견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거래소 “상장사 감사보고서 즉시 공시…투자자는 손실 유의”상장법인에 대해서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수령한 즉시 이를 공시, 사외이사·감사 선임 및 주주총회 개최와 관련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감사보고서가 투자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관리종목지정, 상장폐지, 매매거래정지 등 시장조치를 수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정기 주주총회 1주 전까지 주주에게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경우 주주에게 제공하는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는 거래소 및 금융위원회(금감원)에 제출(공시)한 것을 의미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법이 정한 사외이사 비율, 상법이 정한 감사위원회 구성, 감사위원회 구성 요건 등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에는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정기 주주총회의 정족수 미달로 인해 상장규정상 지배구조 요건 등을 미충족했으나, 주주총회 성립을 위해 노력한 사실을 상장법인이 소명하고 거래소가 이를 인정하는 경우 관리종목 지정 예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거래소)투자자들에 대해서는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산 시즌에는 투자 관련 중요정보가 집중되고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관련 외부감사인 등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감사보고서에 대한 신속한 공시유도 및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한 적시 시장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09 I 이은정 기자
달러화 하락 전환…환율, 1190원대 이틀째 하락
  • [외환마감]달러화 하락 전환…환율, 1190원대 이틀째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가량 하락해 이틀째 119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하락 전환하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나타나면서 1%대 상승을 보여 환율 하락 압력이 더 컸단 분석이다. 여기에 오는 10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해 달러 매수 심리도 제한되면서 환율은 1190원대에서 1~2원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좁은 움직임을 이어갔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7.70원) 대비 1.20원 하락한 119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0.20원 하락한 1197.50원에 시작한 뒤 1190원대에서 보폭을 좁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의 5300억원 규모 선적 수주 소식 등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오전 중 1194.90원까지 밀렸다가 오후 중에는 결제(달러 매수)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다시 낙폭을 좁혔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도 하락 전환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1시 반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포인트 오른 95.5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3%포인트 내린 1.943%을, 2년물 금리는 0.005%포인트 하락한 1.336%로 1.3%대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점심 쯤 달러지수가 떨어짐과 동시에 국내증시가 올랐는데,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나치게 가파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아시아 시장 내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이날 환율이 이틀째 내렸다”면서 “수급적으로도 오전엔 현대삼호중공업 수주 소식 등 수급처리가 보이면서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였고, 오후 들어서 결제가 나오면서 낙폭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증시 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으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반등한 영향도 있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사흘 만에 순매수 전환해 2300억원 사면서 지수를 0.81% 가량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나흘 만에 130억원 가량 샀고, 기관도 500억원 가량 사면서 1.70% 가량 코스닥 지수가 올라 900선을 사흘 만에 회복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0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2.09 I 이윤화 기자
③빠른 성장 걸림돌..‘인재 확보’
  •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해부]③빠른 성장 걸림돌..‘인재 확보’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식물세포 플랫폼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달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올해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다만 성장의 크기는 인재 부족과 세계 경기침체, 산업 내 경쟁 심화이라는 걸림돌을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정예 소수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임직원의 절반가량이 연구개발(R&D) 인력이지만, 식품과 화장품 소재를 넘어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성장을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올해 바이오에프디엔씨가 기존 R&D 인력의 배에 가까운 인재를 추가로 모집하는 배경이다. 문제는 시장에 인재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의약품 분야 국내 연구직 인력규모는 2011년 8765명에서 2020년 1만 3379명으로 4614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대기업들도 앞다퉈 이분야에 새롭게 진입하면서 연구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중소·중견 제약·바이오사들은 이들에게 숙련된 인력을 뺏기고, 다시 새롭게 뽑아 가르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형국이다. 다행히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연구에 필요한 인재에 대한 투자가 선행적으로 이뤄져 인력난이 덜하지만,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 현실이다. 모상현·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도 연구 인력 부족을 성장의 위협요소로 꼽고 있다. 식품, 화장품, 의약품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짜여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높인다. 특히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수출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거시경제적 요인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뜻이다. 올해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코스닥 상장과 제2 공장의 본격적 가동 등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서서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의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0% 수준이다. 주요 국가의 경제상황도 기저효과로 긍정적인 관측이 많다. 하지만 낙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지속적인 무역봉쇄, 지정학적 위협 고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등이 전방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급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후발 경쟁주자의 출현도 배제할 수 없다. 단가인하 및 유통채널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악의 경우에는 차세대 기술 등장으로 경쟁력이 뒤처지게 될 수도 있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는 “우리의 식물세포 설계와 대량배양(SMART-RC2) 기술은 생산성, 식물세포 바이오매스 증가, 식물종의 적용범위 확대, 병원체 오염위험 감소 등의 측면에서 기술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 R&D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본격화되는 의약품 개발은 당국의 규제에 따른 영향도 많이 받는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기반해 요실금, 위암, 위염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물질 탐색, 비임상 시험, 임상시험, 허가 신청(NDA) 등을 거쳐 제조 승인 및 시판 허가까지 복잡한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는 “창업부터 지켜왔던 수익성 확보 전략은 투자자와 약속”이라며 “신약개발이 본격화된다고 해도 기술수출을 중심으로 운영해 이 같은 전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9 I 유진희 기자
②빌게이츠재단도 주목한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해부]②빌게이츠재단도 주목한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기업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식물의 성체가 아닌 세포를 이용해 유효물질과 약리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꼽힌다. (자료=바이오에프디엔씨)식물성체를 대량으로 재배해 원하는 물질을 추출하는 방법은 식물자원 훼손의 위험과 대규모 재배 장소 요구라는 단점이 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동물의 배아줄기세포처럼 여러 세포로 분화되는 전형성능(totipotency)이 있는 식물세포를 활용한다. 특정 물질을 생산하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배양하고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다. 재배를 위한 많은 공간이 필요 없고, 환경에 따른 균일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식물 부위에 따른 단백질 발현량 차이와 세포벽에 의해 쉽지 않은 단백질 생산 이슈에서도 자유롭다.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에프디엔씨는 2005년 설립 이후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매년 꾸준한 투자를 통해 SCI 저널 논문을 60여 편 이상 발표했고, 등록 특허는 104개를 기록하고 있다.핵심기술은 식물세포주 설계와 배양 및 생산 부문 등을 망라한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식물 가상세포 설계, 유전자 재조합, 유전자 편집 기술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물리적 자극인 고주파를 이용한 타깃 물질과 대량 생산 기술(SMART-RC2)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초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는 “원천기술을 바탕해 현재까지 250여종의 식물세포주를 개발했고, 이 가운데 30여 종을 사업화했다”며 “대표적으로 동백 식물세포는 세계 1위 향수 원료 기업인 ‘지보단’을 통해 수출돼 헤어제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바이오에프디엔씨)바이오에프디엔씨의 기술력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지보단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게 대표적인 예다. 현재 지보단의 바이오에프디엔씨 지분율은 9.95%다. 이를 기반으로 지보단은 바이오에프디엔씨와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상생을 위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지보단의 최대주주는 세계적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고, 관련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추구하는 사업 분야가 그만큼 지속 가능성이 높으며, 친환경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는 “지보단은 기후변화 환경 및 ESG 경영 전반에 식물세포 배양기술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사업적 측면에서도 식물세포배양기술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소재 공급 시 매출 파급력이 연간 수십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는 창업 초기부터 회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추정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모 공동대표는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9%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식물세포 기반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500여개의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고, 매출 상위 약 70% 이상의 회사와는 평균 10년가량 꾸준하게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한 결과”라고 전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주요 고객사로는 지보단 등 글로벌 기업 외에도 대상홀딩스(08469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있다. 단순히 제품을 납품하는 관계가 아니라 연구개발(R&D) 등도 함께하며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광주과학기술원, 성균관대학교 등 학계와도 R&D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정 공동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진정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개발을 진행 중인 방광배뇨개선제, 요실금치료제, 위염치료제, 위암치료제 등의 경우에는 2025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선도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30억 달러(약 3조 6000억원)에서 2025년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로 커진다. 한편 지난달 바이오에프디엔씨는 공모가를 2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364억원이다.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자료=바이오에프디엔씨)
2022.02.09 I 유진희 기자
①“수익·기술 동시에”..영그는 모상현·정대현 공동대표 ‘꿈’
  •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해부]①“수익·기술 동시에”..영그는 모상현·정대현 공동대표 ‘꿈’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목표는 분명하다. 사명에 상징적으로 담은 영어 약자 F, D, C에서도 잘 드러난다. 바이오 분야의 블루오션인 식물세포 플랫폼에 기반해 식품(F; Food), 의약품(D; Drug), 화장품(C; Cosmetics)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포부다. 모상현·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 (사진=바이오에프디엔씨)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상현·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이하 공동대표)는 2005년 회사를 창립했다. 두 대표의 인연은 이보다 조금 더 앞선다.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생명과학 분야를 연구한 선후배 사이다. 식물세포에 미래가 있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이곳에서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살아온 인생과 전공 분야는 조금 다르다. 후배인 모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나노과학 이학박사 출신이다. 한동대학교 ICT창업학부 겸임교수, 청운대학교 화학공학과 겸임교수,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등을 겸임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 박사인 정 대표는 메디포스트(078160)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모 대표와 함께 창업에 나섰다. 동신대학교 천연물바이오식의약전문 인력양성사업단 겸임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공동경영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기로 한 배경은 각자가 잘하는 분야에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경영총괄은 함께하지만 연구개발(R&D)은 서로 다른 분야를 맡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찾은 인천 연수구 스마트밸리 내 바이오에프디엔씨 본사에서 식물세포연구소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 이는 모 대표다. 전남 화순에 위치한 의약나노소재연구소 연구소장은 정 대표가 겸직하고 있다. 식물세포연구소에서는 약리물질에 초점을 맞춰 R&D를 진행하고 있다. 빠른 사업화를 위해 식물세포 기반 유효물질들을 개발해 매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의약나노소재연구소에서는 성장인자, 펩타이드 등 유효물질 기반의 제품들을 생산해 수익을 창출하고 사업화한다. 두 곳에서 발생한 이익은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재투자되고 있다. 공동대표는 이달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되는 자금 상당 부분도 R&D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연구인력 확충을 통해서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현재 54명이 일하고 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연구인력이다. 성장세를 고려해 연내 연구인력 10여명을 포함해 지금보다 60%가량 총인원을 확대한다. 공동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수익과 원천기술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동대표가 회사를 세우며 약속했던 ‘빚지지 않는 경영’이라는 철학을 지켜가는 것이다. 실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공동대표가 철저한 준비를 한 후 창업한 덕에 설립 2년 만에 실질적 수익을 냈다. 이후 현재까지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도 기대된다. 공동대표 체제는 더욱 공고히 한다. 17년여 함께하며, 때로는 경쟁자로서 때로는 조언자로서 회사의 성장에 큰 힘이 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정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2016년 추진하려고 했으나, 모 대표는 완전할 때 진행하자고 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두 대표는 논의 끝에 ‘충분한 준비’라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올해로 최종 확정했고, 성공적인 상장을 앞두고 있다. 모 대표는 “시대의 요구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자동차 시장이 바뀌었듯이 동물세포 중심의 바이오 시장도 식물세포로 전환될 것”이라며 “매출보다는 가치를, 가치보다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경영을 바탕으로 식물세포 시대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원천기술 확보와 수익성 유지라는 창업 초 목표를 지켜 투자자에게 보답하겠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식물세포에 기반한 의약품 개발에 좀 더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최대주주는 모 대표다. 16.81%의 회사 지분(2022년 1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정 대표로 12.0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주주로 세계 최대 향수 원료 업체 ‘지보단(9.95%)’, 중국 건강관리업체 시안리의 투자자회사 ‘셀렉트 레인지(9.95%)’ 등이 있다. 두 회사 모두 바이오에프디엔씨 주요 고객이다.
2022.02.09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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