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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출사표]퓨런티어 "자율주행차의 눈 만드는 장비로 글로벌 선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센싱 카메라 장비 기업 퓨런티어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가 7일 IPO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퓨런티어)배상신 퓨런티어 대표이사는 7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자율주행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다양한 센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신규 공정 및 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퓨런티어의 매출 측면에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퓨런티어는 2009년 설립된 카메라 모듈 관련 자동화 장비 기업으로,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 조립과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퓨런티어에 따르면 세계 차량 탑재 카메라 가운데 56%가 퓨런티어의 장비를 활용해 생산됐다. 퓨런티어는 2019년, 2020년 영업손실을 기록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자동차 전장용카메라 조립 및 검사장비를 개발 판매하는 장비사업부와, 자동화 공정 장비용 부품을 개발·판매하는 부품사업부로 나뉜다. 2020년 기준 사업부 별 매출비중은 장비사업부 42.4%. 부품 사업부 57.6%다. 배 대표는 “지난해 부품과 장비 매출 비중이 6대 4였는데 올해는 장비가 6, 부품이 4로 역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은 이미지 센서와 렌즈 간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단위 조립으로 카메라 화상 품질을 높이는 ‘액티브 얼라인’, 개별 카메라 간 인식된 이미지 편차를 조정하는 ‘듀얼 얼라인’ 등이다. 현재 삼성전기(009150) 세코닉스(053450) 엠씨넥스(097520) 등 카메라 제조사를 포함해 모비스, 만도(204320) 등 자동차 부품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상장 후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 계획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에는 이미 진출했으며, 유럽과 미국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국내 카메라모듈 제조사들은 글로벌 모바일 카메라 시장에서는 40% 내외 상당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전장카메라 점유율은 10% 미만에 그쳐 모바일 대비 상당히 낮다”며 “아직 국내 시장이 미미하고 해외 시장에 큰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하이비젼시스템으로, 지분율은 41.54%가 될 전망이다. 하이비젼시스템과 배상신 대표 등 최대주주 등 지분은 66.5%에 달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24.51%로 낮은 편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400원~1만37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219억원을 조달한다. 이날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 작년 IPO 공모금액 19조7000억 달해, 역대 최대…따상은 15사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1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한 종목 중 ‘따상’(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한 종목이 15개(16.9%)였다. 아울러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IPO가 두드러졌다. ◇ SK바사 등 따상…상장 첫날 수익률 평균 57.4%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IPO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작년 IPO 기업은 총 89사로 전년(70사) 대비 27.1%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 14사, 코스닥 시장 75사가 상장했다. 국내 주가 상승, 시중 유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IPO 기업도 늘어났다. IPO 공모 금액은 19조7000억원으로 전년(4조5000억원) 대비 333.9% 급증했다. 이는 국내 IPO 연간 최대 규모다. IPO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예측 참여 기관이 늘어나고, 수요예측 경쟁률도 상승했다. 이에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작년 86.5%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상장 당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15사(16.9%)가 ‘따상’을 기록했다. 2020년 7사(10%)에 비해 늘어났다.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 수익률은 평균 57.4%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지니너스(389030) 등 15사(16.9%)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 양극화가 발생했다. 공모가 대비 연말 수익률은 54.8%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상장 당일 종가수익률(57.4%)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IPO 공모주 투자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유의를 당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청약경쟁률 급증…“메타버스 등 IPO 심사 강화”기관 투자자 간 경쟁 심화로 의무보유 확약비중도 33.6%로 전년(19.5%) 대비 크게 상승했다. 운용사(펀드)에 가장 많이 배정(55.0%)했고, △기타(투자일임업자·저축은행 등) 17% △외국인 16.5% △연기금·은행 등 8.8% △투자매매·중개업자 2.6% 순으로 배정했다. 외국인 배정 물량 중에서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9.8%로, 국내 기관 37.8%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일반투자자 IPO 청약도 열풍이었다. 지난해 일반투자자 평균 경쟁률은 1136대 1로, 전년(956대 1) 대비 18.8% 상승했다. 2020년 크래프톤(259960)(4조3000억원) 등 대형 IPO 등장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약 증거금 역시 작년 784조원(평균 8조8000억원)으로 전년(342조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엔비티(236810)로 4398대 1에 달했다. 이어 알비더블유(361570)가 3707대 1, 맥스트(377030) 3382대 1, 와이엠텍(273640) 3210대 1이었다. 최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종목은 에스앤디(260970)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IPO 중 기술성장 등 특례 상장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30.0% △2019년 34.8% △2020년 40.0% △2021년 48.0% 순이다. 특례상장 기업 중 IT 업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메타버스·NFT 등 신기술·IT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IT 업종의 상장이 증가한 반면 ,바이오업종 특례상장은 2020년 16사에서 2021년 10사로 감소했다. 바이오 업종의 부진이 관련 기업들의 IPO 감소로 이어진 셈이다. 금감원은 글로벌 트렌드인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나 개별종목에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어 이에 따른 IPO 기업 심사를 면밀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신고서 등에 산업동향·위험요소, 사업모델·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기재되도록 공시 충실도를 제고하고, 특례상장기업의 IPO와 관련해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기술평가 세부내용, 상장주선인의 성장성 평가 근거 등을 면밀하게 보기로 했다. 또 공모가 산정과 관련해 미래이익 추정 근거의 적정성도 중점적으로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PO 주관사에 대한 품질 향상을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주관사 주관업무 운영실태에 대한 평가도 하기로 했다. 평가 결과를 주관사에 통보하고 평가 결과를 심사 업무에 활용하기로 했다.
- [재송]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관련해 검토 중이고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고나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공시. 이날 공시는 회사가 가진 한국타이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지난해 4월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현대건설기계(267270)=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200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기로 했다고 공시. 시가 배당률은 2.9%. 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소속 노동자에게 지급할 추가 임금을 314억원으로 추정해 지난해 회계에 충당 부채로 반영.△NH올원리츠(400760)=1주당 106원씩을 내달 3월 21일 정기주총 이후 1개월 이내 배당 예정이라고 공시. 시가 배당율은 2%.△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4조5936억원, 영업익 26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 15% 늘고 영업익 비슷한 수준 유지했다고 공시. 당기순익은 5678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한성기업(003680)=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515억원, 영업손실 57억원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 5% 줄고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한창제지(009460)=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1822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 6%, 영업익은 3% 각각 늘었다고 공시.△신영와코루(005800)=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1894억원, 영업이익 36억원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익은 615% 각각 늘었다고 공시.△영풍제지(006740)=“회사 최대주주인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 주식회사에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공시.◇코스닥△펩트론(087010)=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손실이 156억5332만원으로 적자 지속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0% 증가한 66억2451만원, 당기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150억3678만원 각각 기록.△디지탈옵틱(106520)=회사의 경영목적 및 사업전략을 위해 회사 이름을 ‘노블엠앤비’로 변경한다고 공시.△케이옥션(10237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99.3% 증가한 136억2726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58.3% 늘어난 308억24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104억9254만원 각각 기록.△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5.38% 증가한 207억2979억원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보다 76.08% 늘어난 818억5376억원, 당기순이익은 808.42% 늘어난 179억9714만원 각각 기록.△대한뉴팜(054670)=지난해 개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5% 늘어난 281억8513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4% 늘어난 1665억8640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172억3975만원 각각 기록.△피에스텍(00223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억4401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8.0% 증가한 576억3977만원, 당기순이익은 1433.0% 증가한 66억5529만원 각각 기록.△멕아이씨에스(05811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4.9% 감소한 106억6567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6% 감소한 492억9602만원, 당기순이익은 60.9% 줄어든 94억4647만원 각각 기록.△KG모빌리언스(046440)=지난해 영업이익이 475억100만원으로 전년보다 3.9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91% 늘어난 3064억6400만원, 당기순이익은 29.5% 늘어난 291억200만원 각각 기록. △화일약품(061250)=운영자금 조달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는 238만953주로 1주당 2100원으로 산정. 배정받는 대상은 주주인 오성첨단소재 주식회사와 화일약품 우리사주조합. △인크로스(21605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4억259만원으로 전년보다 44.2%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31.3% 늘어난 518억120만원, 당기순이익은 71.6% 증가한 211억1472만원 각각 기록. △이엠앤아이(083470)=경원에셋을 상대로 66억5444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16만6361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4만원. △맥스트(377030)=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손실이 42억9823억원으로 전년보다 영업손실 줄었지만 적자 지속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9.4% 증가한 23억6727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지속한 43억1934억원 각각 기록.△한라IMS(092460)=지난해 영업이익이 3억8596만원으로 전년보다 82.0%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5억1791만원으로 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5억3250만원으로 38% 증가.△팜스빌(31801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63억4100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 감소한 390억2825만원, 당기순이익은 74.2% 증가한 49억9837만원 각각 기록.△비즈니스온(138580)=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회사 시프티의 지분 66.72%를 279억9999만원에 양수키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HR솔루션 사업 확장 및 시장 경쟁력 강화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성산업(034810)=자회사 한국제지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1억8600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5196억2800만원, 당기순이익은 56억3100만원.△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베스트이안스팩1호(323210)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정리 매매 기간은 8일부터 16일이며 상폐일은 17일. 상폐 사유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1개월 이내 이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
- [증시캘린더]이번주(2월 2주) 아셈스 상장·퓨런티어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아셈스와 나래나노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퓨런티어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브이씨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2월7일(월)△아셈스 상장-친환경 접착 소재와 자동차용 원단, 접착 기능성 코팅사 등 개발.-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8000원. 공모금액 최대 160억원.-일반 청약 경쟁률 2435대 1-1~3분기 누적 매출액 302억6000만원. 영업이익 43억5600만원.△인카금융서비스 일반청약-기업형 독립보험대리점(General Agency·GA).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한 뒤 판매.-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미만인 1만8000원. 공모금액 158억원. -일반 청약 경쟁률 13.69대 1. △퓨런티어 수요예측-2009년 설립한 자율주행차 전장 카메라 조립 및 검사장비 기업.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 공정장비 개발. -공모가 희망범위 1만1400~1만3700원. 공모금액 최대 219억원. -1~3분기 누적 매출액 161억4300만원, 영업이익 7억4300만원◇2월8일(화)△나래나노텍 상장-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 디스플레이 공정 과정에 쓰이는 설비 생산. 최근엔 광접착레진(OCR Coater), 라미네이터 등도 진출.-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인 1만7500원. 공모금액 543억원.-일반 청약 경쟁률 24.36대 1-1~3분기 누적 매출액 1044억6700만원, 영업이익 189억5000만원.◇2월9일(수)△바이오에프디엔씨 일반청약-식물세포주 설계를 통한 유효물질과 약리물질 개발, 식물세포 배양·생산 기술을 통한 대량생산.-공모가 2만8000원. 공모금액 364억원. -수요예측 경쟁률 74대 1-1~3분기 누적 매출액 73억6500만원, 영업이익 22억5700만원.△스톤브릿지벤처스 수요예측-우아한형제들, 직방, 쏘카 등 유니콘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공모가 희망범위 9000~1만500원. 공모금액 최대 472억5000만원.-1~3분기 누적 매출액 312억5200만원, 영업이익 223억6000만원. ◇2월10일(목)~11일(금)△브이씨 수요예측-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제조 기업. 휴대용 론치모니터 ‘스윙캐디’ 등 골프용 IT기기 개발. -공모가 희망범위 1만5000~1만9500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 -1~3분기 누적 매출액 405억1900만원, 영업이익 75억4800만원.
- '아 옛날이여'…아이돌 명가 DSP의 쓸쓸한 퇴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IMF의 여운에 세기말 분위기가 더해져 흉흉히던 1999년 5월 어느 날, 무대에 선 네 명의 소녀가 있었다. 많은 남학생들이 밤잠을 설쳤던 순간의 시작도 이때쯤일 것이다. 1세대 아이돌그룹 핑클의 2집 타이틀곡 ‘영원한 사랑’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당시가 눈에 선할 것이다. “영원한 사랑을 약속해달라”는 핑클의 노래 가사는 지금도 적잖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핑클이 몸담았던 소속사 DSP미디어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새 주인에 매각되며 쓸쓸한 퇴장을 알렸다. 핑클이 몸담았던 소속사 DSP미디어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새 주인에 매각되며 쓸쓸한 퇴장을 알렸다. (이데일리DB)시작은 지난달 26일 인수합병(M&A)을 알리는 내용의 공시였다. 젝스키스와 핑클을 데뷔시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연예 기획사 DSP미디어가 걸 그룹 ‘마마무’로 유명한 연예 기획사 RBW(알비더블유(361570))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는 소식이었다. RBW는 최미경 DSP미디어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39.13%를 90억3208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산술적으로 전체 기업가치를 약 230억 규모로 인정받은 셈이다. 연초부터 수천억대 M&A가 줄 잇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큰 규모의 인수라고 분류하긴 어렵다. 과거 경쟁구도를 펼치던 연예기획사인 에스엠(041510)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 4일 종가기준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1조5993억원에 이른다. 한때 양강구도로 아이돌그룹 경쟁을 펼치던 두 회사 규모는 수십년이 지난 현재 70배 가까이 벌어졌다. DSP는 지난 1991년 이호연씨가 대성기획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회사가 첫 시작이다. DSP는 혼성그룹 ‘잼’을 시작으로 젝스키스와 핑클, 이효리(솔로), SS501, 카라 등을 배출하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에스엠과 견줄 정도의 경쟁력을 뽐냈다. 핑클이 영원한 사랑을 발표한 1999년 2월 법인을 다시 설립하며 DSP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6년 3월에는 2섬유원단 제조 업체인 호신섬유주식회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하기도 했다. 꾸준히 인기 가수를 데뷔시키며 톱 연예기획사의 길을 걷던 DSP가 부침을 겪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소속가수의 무리한 해외 진출 시도와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드라마 투자 실패에 따른 상장 폐지, 설립자인 이호연씨의 건강 악화에 따른 경영 전략 부재 등이 차례로 맞물린 결과로 보는 의견이 적지 않다. DSP는 혼성그룹 ‘잼’을 시작으로 젝스키스(사진)와 핑클, 이효리(솔로), SS501, 카라 등을 배출하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에스엠과 견줄 정도의 경쟁력을 뽐냈다. (이데일리DB)이후에도 아이돌 그룹을 꾸준히 내며 재건을 노렸지만 회사의 내우외환이 장기화한데다 JYP Ent.(035900), YG엔터(122870), 하이브(352820) 등이 인기 아이돌을 차례로 히트시키며 시장 내 영향력이 약화된 부분도 부정할 수 없다. 최근까지도 걸그룹 에이프릴 등으로 과거 영광 재현을 노렸지만 각종 구설수에 노출되며 결국 매각이라는 결말을 맺게 됐다.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도 있는 법. 새 주인에 오른 RBW가 DSP를 인수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과거의 영광’에 답이 있다. RBW가 DSP미디어 인수에 나선 배경에는 음원 IP 관련 신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DSP미디어가 현재 음원 시장에 유통한 음원 IP(지적재산권)은 1000여곡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의 곡이 꾸준히 거론되는 히트곡들이다. 가요계에서 히트를 쳤던 명곡들을 아카이브(누적콘텐츠)로 흡수하는것 만으로도 여러 신사업을 접목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RBW는 나아가 DSP미디어가 보유한 음원 IP를 바탕으로 음원 IP 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단순히 저작권 수입에 그치지 않고 최근 관심이 뜨거운 NFT(대체불가능토큰) 굿즈 제작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RBW는 음원 소비 촉진 및 부가 수익 창출을 위한 자체 콘텐츠 마케팅 엔진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한때 대세였던 DSP미디어의 IP와 브랜드를 인수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IP 확보를 위한 M&A가 주 목적이지만 아이돌그룹 문화를 이끌어온 선두주자 브랜드 이미지를 계승한다는 점도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관련해 검토 중이고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고나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공시. 이날 공시는 회사가 가진 한국타이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지난해 4월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현대건설기계(267270)=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200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기로 했다고 공시. 시가 배당률은 2.9%. 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소속 노동자에게 지급할 추가 임금을 314억원으로 추정해 지난해 회계에 충당 부채로 반영.△NH올원리츠(400760)=1주당 106원씩을 내달 3월 21일 정기주총 이후 1개월 이내 배당 예정이라고 공시. 시가 배당율은 2%.△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4조5936억원, 영업익 26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 15% 늘고 영업익 비슷한 수준 유지했다고 공시. 당기순익은 5678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한성기업(003680)=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515억원, 영업손실 57억원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 5% 줄고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한창제지(009460)=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1822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 6%, 영업익은 3% 각각 늘었다고 공시.△신영와코루(005800)=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1894억원, 영업이익 36억원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익은 615% 각각 늘었다고 공시.△영풍제지(006740)=“회사 최대주주인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 주식회사에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공시.◇코스닥△펩트론(087010)=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손실이 156억5332만원으로 적자 지속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0% 증가한 66억2451만원, 당기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150억3678만원 각각 기록.△디지탈옵틱(106520)=회사의 경영목적 및 사업전략을 위해 회사 이름을 ‘노블엠앤비’로 변경한다고 공시.△케이옥션(10237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99.3% 증가한 136억2726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58.3% 늘어난 308억24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104억9254만원 각각 기록.△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5.38% 증가한 207억2979억원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보다 76.08% 늘어난 818억5376억원, 당기순이익은 808.42% 늘어난 179억9714만원 각각 기록.△대한뉴팜(054670)=지난해 개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5% 늘어난 281억8513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4% 늘어난 1665억8640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172억3975만원 각각 기록.△피에스텍(00223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억4401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8.0% 증가한 576억3977만원, 당기순이익은 1433.0% 증가한 66억5529만원 각각 기록.△멕아이씨에스(05811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4.9% 감소한 106억6567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6% 감소한 492억9602만원, 당기순이익은 60.9% 줄어든 94억4647만원 각각 기록.△KG모빌리언스(046440)=지난해 영업이익이 475억100만원으로 전년보다 3.9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91% 늘어난 3064억6400만원, 당기순이익은 29.5% 늘어난 291억200만원 각각 기록. △화일약품(061250)=운영자금 조달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는 238만953주로 1주당 2100원으로 산정. 배정받는 대상은 주주인 오성첨단소재 주식회사와 화일약품 우리사주조합. △인크로스(21605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4억259만원으로 전년보다 44.2%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31.3% 늘어난 518억120만원, 당기순이익은 71.6% 증가한 211억1472만원 각각 기록. △이엠앤아이(083470)=경원에셋을 상대로 66억5444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16만6361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4만원. △맥스트(377030)=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손실이 42억9823억원으로 전년보다 영업손실 줄었지만 적자 지속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9.4% 증가한 23억6727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지속한 43억1934억원 각각 기록.△한라IMS(092460)=지난해 영업이익이 3억8596만원으로 전년보다 82.0%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5억1791만원으로 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5억3250만원으로 38% 증가.△팜스빌(31801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63억4100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 감소한 390억2825만원, 당기순이익은 74.2% 증가한 49억9837만원 각각 기록.△비즈니스온(138580)=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회사 시프티의 지분 66.72%를 279억9999만원에 양수키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HR솔루션 사업 확장 및 시장 경쟁력 강화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성산업(034810)=자회사 한국제지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1억8600만원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5196억2800만원, 당기순이익은 56억3100만원.△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베스트이안스팩1호(323210)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정리 매매 기간은 8일부터 16일이며 상폐일은 17일. 상폐 사유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1개월 이내 이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