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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산학협력단, 투비디티엑스와 기술이전 협약
  • 고려대 산학협력단, 투비디티엑스와 기술이전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주)은 ㈜투비디티엑스(대표 김동윤)와 ‘심박수 기반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립성 저혈압 선별시스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2월 4일 정릉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조석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 함병주 의료원산학협력단장, 의과대학 김병조 교수, 김정빈 교수 등 고려대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투비디티엑스 김동윤 대표이사, ㈜투비소프트 이경찬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이날 이전 된 기술은 고려대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김병조 교수와 김정빈 교수의 오랜 연구개발 성과로, 70세 이상 인구 중 3분의 1에서 유병률이 나타나고, 모든 국민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립성 저혈압 질환을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워 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몸을 일으킬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눈앞이 흐려지거나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립성 저혈압 진단을 위해서는 기립경사 검사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검사에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의 부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다양한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기립성 저혈압을 정해진 검사실 환경 내에서만 시행함으로써 위음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그러나 이날 이전된 기술은 기립경사 검사가 가지는 위음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측정된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기립성 저혈압을 선별한다는 점에서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8월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은 ㈜투비디티엑스는 코스닥 상장 법인인 ㈜투비소프트에서 본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서울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설립한 자회사로, 본 기술을 이용해 홍릉특구 연구소기업으로 인증받아, 심장박동 기반 기립성 저혈압 진단 웨어러블 기기와 VR 기기를 활용한 기립성 저혈압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이끌어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본 기술은 중대재해처벌법 본격 시행에 따라 의료 뿐 아니라, 산업안전보건 분야에도 즉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병조 교수는 “오랜 기간 수행해 온 자율신경계 연구를 투비디티엑스에서 사업화 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본 연구를 함께 해준 김정빈 교수에게 가장 큰 감사를 표한다”면서, “앞으로 투비디티엑스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양 기관이 서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윤 투비디티엑스 대표는 “고려대의료원의 연구 결과물을 사업화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김병조 교수님의 연구 결과가 국민 건강과 국가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려대학교의료원-투비디티엑스-투비소프트 3사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는 “투비소프트는 본 기술의 사업화에 큰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치료제 분야에서 반드시 필승하겠다는 의지로 투비디티엑스를 설립했다”면서, “이전 받은 학문적 업적을 산업적으로 성공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투비디티엑스가 기술이전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함병주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장, 김병조 고려대 의대 교수, 김동윤 투비디티엑스 대표이사).
2022.02.14 I 이순용 기자
코스닥, 우크라 불안감에 1%대 하락 출발…‘860선’
  • 코스닥, 우크라 불안감에 1%대 하락 출발…‘86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 우려가 높아지는 등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14.62포인트(-1.67%) 내린 862.80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864선에서 출발해 860선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각종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자신감이 결여됐다“면서도 ”대부분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과 공급망 불안 완화, 과거 러시아 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3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이 99억원, 외국인이 45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비금속, 건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이 2%대 하락 중이다. 반도체, 섬유의류, 인터넷, 기타제조, 기계장비 등도 1%대 빠지고 있다. 운송,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이 1% 미만으로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대 하락 중이고, 엘앤에프(066970)가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대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는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천보(278280)와 CJ ENM(035760)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2022.02.14 I 김윤지 기자
환율, 2거래일째 1200원대 출발…지정학적 리스크, 원화 약세
  • 환율, 2거래일째 1200원대 출발…지정학적 리스크, 원화 약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에 이어 2거래일째 상승, 1200원에 출발했다. 1200원 안착과 1190원대 사이에서 공방을 벌이면서 움직임을 좁히는 모습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의 대립 구도 역시 격화하자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원화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장초반 외국인 순매수 연장에도 1%대 하락하는 중이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8분께 전 거래일 종가(1198.50원)보다 0.75원 상승한 119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뛴 1200.00원에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좁히면서 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규모를 줄이고, 개인의 매도세에 1%대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장 초반 195억원 가량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137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1.05% 가량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5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이 5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는 1.24% 내리는 중이다.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엔화 등 달러화와 함께 가치가 오르고 있는 안전자산에 밀려 95선으로 소폭 내리는 중이다. 13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0.14포인트 하락한 95.94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0.016%포인트 올라 1.967%, 2년물 금리는 0.007%포인트 상승한 1.523%를 기록하고 있다.
2022.02.14 I 이윤화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신라젠 운명은 어디로…수만 개미 '촉각'
  • 오스템임플란트·신라젠 운명은 어디로…수만 개미 '촉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횡령·배임으로 주식 거래를 중단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신라젠(215600)의 운명이 이번주 결정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오는 17일 결론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는 이미 지난달 24일 결정이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당시 연장 이유는 방대한 제출 서류와 3월 말 사업·감사보고서 확인에 초점을 두기 위해서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미 연초부터 한달 이상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만약 이번에 거래소가 심사 대상에 오스템임플란트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면 주식 거래는 당장 18일부터 가능해진다.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횡령 규모인 2215억원이 자기자본과 비교할 때 워낙 큰데다 회사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되면 오스템은 15일 이내 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거래소는 심사·안건 구성을 거쳐 20일 내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개최한다.기심위는 오스템 제출 서류와 함께 3월 말 사업·감사보고서를 통해 △영업지속성 △재무안전성 △경영투명성을 심의한다. 여기서는 심의에 따라 상장폐지, 거래재개, 개선기간 부여 중 한 가지를 결정하게 된다. 개선기간 부여가 결정되면 최대 1년까지도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전체 상장 주식의 55.6%(793만9816주)인 1만9856명이다.이어 오는 18일에는 신라젠(215600)에 대한 상폐 여부가 결정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1년 넘게 정지된 상태다. 거래소는 지난달 18일 기심위를 통해 신라젠 상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폐 여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하는데 이 기한이 오는 18일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라젠 측은 곧바로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신라젠 상폐, 상장유지, 개선기간 부여 중 하나를 결정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상폐가 결정된다면 회사 이의신청을 통해 3심에 해당하는 회의가 다시 열리게 된다.다만 시장에서는 기심위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여기서 만약 최악의 경우를 피해 개선 기간 부여가 결정되더라도 추가적으로 거래 정지가 이어지는 상황은 피하기 어렵다. 신라젠 소액주주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7만4186명으로 전체 주식의 92.6%에 이른다.최근 신라젠 주주 800여명은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과 임직원들을 상대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2022.02.14 I 안혜신 기자
지난달 외국인 국내 주식 '팔자'…채권은 1년 이상 순투자
  • 지난달 외국인 국내 주식 '팔자'…채권은 1년 이상 순투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1조원 이상 팔자세를 보였다. 채권은 지난해 1월 이후 순투자 기조를 1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월말 상장채권 보유잔액은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677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290억원을 사들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조3060억원을 팔아치웠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 지역은 2조원을 순매수했으나 유럽은 2조3000억원, 아시아 1조3000억원, 중동 1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조7000억원), 캐나다(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영국(2조3000억원), 싱가포르(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72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2조8000억원 감소했다. 시총 대비 28.2%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규모 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7%를 차지하는 293조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221조0000억원(30.7%), 아시아 99조4000억원(13.8%), 중동 24조4000억원(3.4%) 순이다. 자료=금융감독원채권시장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7510억원을 순매수했고, 3조78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3조6730억원을 순투자했다.월말 보유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월말 기준 총 217조8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3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상장 잔액의 9.7%를 차지했다.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100조7000억원, 유럽 66조5000억원, 미주 20조1000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종류별로는 국채를 168조4000억원(77.3%), 특수채 49조2000억원(22.6%)을 보유했다. 1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8조6000억원, 5년이상은 63조6000억원, 1년 미만은 55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2.02.14 I 김소연 기자
미국 '빅스텝' 전망에 우크라이나 긴장까지…공포에 질린 한국증시
  • 미국 '빅스텝' 전망에 우크라이나 긴장까지…공포에 질린 한국증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인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2포인트(0.87%) 하락한 2747.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8.26포인트(2.04%) 빠진 877.42를 기록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인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미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특히 코스피보다 금리 상승기에 치명적인 성장주 위주의 코스닥 낙폭이 더욱 컸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간(7~11일) 코스피 시장에서 1조5793억원을 사들였지만, 코스닥에서는 7858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9일(114억원 순매수)을 제외하고는 4거래일 동안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특히 지난 11일의 주가 급락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7.5%를 기록하면서 예상보다 높았던 영향이 컸다. 이는 1982년 2월(7.6%) 이후 무려 40년 만에 가장 큰 폭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내달 15~16일(현지시간)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베이시스포인트·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Big Step)’ 가능성을 높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분기 중 정점을 찍고 상승폭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 경로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예상을 상회하는 물가 수준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강해진 점은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연준의 빠른 긴축은 연초 이후 30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피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요소다. 따라서 3월 FOMC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전망이 다시 주식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불거질 우려가 커졌다”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경계하는 중”이라고 우려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1시간 넘게 담판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신환종 NH투자증권 채권·외환·원자재(FICC)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도 군사적 조치에 대한 국제정치적 정당성 상실과 서방의 고강도 제재 부담 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상황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중요한 리스크로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2.14 I 안혜신 기자
  •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 기업 줄줄이 ‘쓴맛’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이 저조한 청약 경쟁률과 주가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코넥스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직상장 기업 대비 기업 성장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겹치면서 줄줄이 흥행몰이에 실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형 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달 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26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3.69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희망범위 최하단보다 낮은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올해 이전 상장 첫 타자인 애드바이오텍(179530) 역시 수요예측에서부터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희망범위 최하단인 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데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27.2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성적표도 처참한 수준이었다. 공모가 대비 11.59% 하락한 5950원을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른 뒤 좀처럼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전 상장한 래몽래인(200350)과 툴젠(199800)도 사장은 별반 다르지 않다. 래몽래인은 일반공모 청약에서 2055대 1을 기록한 것은 물론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60%를 웃도는 등 흥행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연일 주가가 빠지면서 공모가(1만5000원) 수준인 1만5600원으로 뒷걸음질쳤다. 툴젠도 상장 첫날 공모가(7만원) 대비 30% 상승한 9만1100원을 기록한 뒤 내리막을 탔다. 주가는 현재 5만8400원(11일 종가)까지 떨어져 공모가의 83% 수준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지난해 이전 상장한 에이비온(203400)(1만250원), 에스엔디(1만8850원), 엠로(058970)(1만5550원) 등도 공모가 대비 30~40% 주가가 낮다. 이전 상장 기업들이 청약이나 주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는 코넥스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 기업처럼 공시를 통해 투자정보를 공개할 뿐만 아니라 시세와 거래현황 등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이전 상장 만으로 투자심리를 끌어 당기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입성 자체가 호재로 인식돼 코넥스에서 대부분 오버슈팅(일시적 급등)이 나온다”면서 “이미 오를 대로 올랐다는 인식 때문에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적극 나서지 않고, 코스닥에 상장 되더라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덜해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 편”이라고 귀띔했다.코스피와 코스닥에 이어 ‘3부리그’격인 코넥스 출신이라는 꼬리표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코스닥 직상장 기업 대비 성장성과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종 자체의 매력도도 떨어져 투자 유인이 낮다는 지적이다.IPO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직상장 기업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성장성에 의구심이 드는 코넥스 이전 기업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주로 제조와 일반 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이전 상장이 주를 이루는 데다가 앞서 이전한 기업들의 흥행 사례가 드물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2.02.13 I 양지윤 기자
실적 개선주에 주목…SK하이닉스·포스코 등
  • [주간추천주]실적 개선주에 주목…SK하이닉스·포스코 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증권사들은 이번주 실적 개선 종목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했다.13일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중복으로 받은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다. 유안타증권과 SK증권 두 곳에서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앞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주목했다. 제한적 공급 증가와 수요의 계절성으로 올해 하반기 메모리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효과로 올해 낸드 시장 점유율 확대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손자회사인 케이뱅크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케이뱅크 기업 가치는 약 8조원 수준이다. SK증권 역시 비슷한 이유로 SK하이니스를 추천했다. 디램(DRAM)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이긴 하지만 낸드 부문 경쟁력 역시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텔 낸드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솔리다임(Solidigm)이 SK하이닉스의 취약한 부분을 상당 부문 보완해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올해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는 포스코(POSCO(005490)) 역시 주간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또 물적분할로 성장성을 지니고 있는 2차전지 소재 및 수소 산업과 관련된 사업에 대해 이전보다 투자자 곤심이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도 호재라고 봤다.내수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KB금융(105560), 네이버(NAVER(035420))도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해외 법인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설화수의 중국과 면세점 고신장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국내 전통채널 매출이 성장 전환했으며 온라인·럭셔리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중 순이자마진(NIM)이 1.85%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는 점과, 올해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서 순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KB금융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4조7800ㅇㄱ원으로 기존보다 3% 상향 조정했다.네이버는 비대면 장기화로 올해 역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 라인(LINE) 가상화폐인 체인링크(LINK)가 일본 인터넷 증권사 라인증권 등 일본 핀테크 서비스와 연계되면서 다양한 서비스 생태계 기축통화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글로벌 해운 시황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현대차의 해외공장 신차 투입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현대글로비스(086280) 역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이노와이어리스(073490)와 천보(278280)가 추천을 받았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초고파수 적용이 가능한 스몰셀 출시가 임박했으며, 1분기부터 관련 수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천보는 올해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인플레이션 시대에 판가 전가가 가능한 기업이라는 점,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보는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혔다.
2022.02.13 I 안혜신 기자
방역완화 기대감에 '리오프닝 펀드' 웃었다
  • [펀드와치]방역완화 기대감에 '리오프닝 펀드'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한 주였다.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정책 속도가 빨라지고 국내에서도 방역완화 기대감이 퍼지며 여행, 운송, 화장품, 컨택트 등 테마의 펀드가 투자자 손길을 끌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 AFP)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2월 4~10일) 상위 5위권에 리오프닝주 관련 펀드가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상장지수(주식)’이 11.61%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KODEX운송상장지수[주식]’(9.05%),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주식)’(8.81%), ‘KBKBSTARFn컨택트대표상장지수(주식)’(6.77%)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에선 리오프닝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일부 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고, 영국과 호주, 필리핀 등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여행국을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하거나 입국 후 신속검사(LFT)를 면제하는 등 방침을 발표했다. 베트남은 전면 재개방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다.우리나라 정부 역시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지난 4일 코로나19를 ‘계절 독감’과 유사하게 관리하는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 전환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역 조치도 개편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파력이 강하고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0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아마존, 스냅을 비롯한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외국인들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2.37%, 코스닥 지수는 0.46%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 창고업(8.68%), 섬유 의복업(7.07%), 음식료품업(6.68%) 상승이 두드러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0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이 3.4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3.38%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이 8.6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근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도요타 자동차가 작년 4~12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로스톡 50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가속화 발표에 힘입어 광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 우려에도 동계올림픽 호재로 관광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의 생각 이상 호조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우리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덜 매파적이었던 유로존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보이며 전세계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조447억원 증가한 252조8922억원, 순자산액은 12조3395억원 증가한 274조157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56억원 증가한 20조6186억원, 순자산액은 6255억원 증가한 26조848억원이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65억원 감소한 21조4808억원, 순자산액은 1180억원 감소한 21조546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2억원 증가한 1조2449억원이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03억원 증가한 21조4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70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6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26억원 증가했다
2022.02.13 I 이은정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2월3주) 인카금융서비스 상장·퓨런티어 공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퓨런티어와 브이씨는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노을과 비씨엔씨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2월14일(월)△퓨런티어 일반청약-2009년 설립한 자율주행차 전장 카메라 조립 및 검사장비 기업.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 공정장비 개발.-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한 1만5000원. 공모금액 240억원. -1~3분기 누적 매출액 161억4300만원, 영업이익 7억4300만원◇2월15일(화)△브이씨 일반청약-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제조 기업. 휴대용 론치모니터 ‘스윙캐디’ 등 골프용 IT기기 개발.-공모가 희망범위 1만5000~1만9500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1~3분기 누적 매출액 405억1900만원, 영업이익 75억4800만원.△노을 수요예측-인공지능(AI)과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기업. 기술특례상장 추진. -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7000원-2020년 기준 노을 매출 2억9526만원, 영업손실 72억4795만원◇2월16일(수)△인카금융서비스 상장-기업형 독립보험대리점(General Agency·GA).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한 뒤 판매.-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미만인 1만8000원. 공모금액 158억원.-일반 청약 경쟁률 25.29대 1.△비씨엔씨 수요예측-업계 최초로 반도체용 합성 쿼츠를 활용 반도체 식각 공정에 필요한 포커스링 등 부품 개발-공모가 희망 범위 9000~1만1500원. 공모금액 최대 288억원.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468억원, 영업이익 71억원. ◇2월17일(목)~18일(금)△풍원정밀 일반청약-오픈메탈마스크(OMM)와 파인메탈마스크, 스틱바마스크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생산. -공모가 희망범위 1만3200~1만5200원. 공모금액 최대 456억원.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304억원, 영업이익 25억원
2022.02.13 I 김겨레 기자
美기준금리 연내 7번 올린다는데…우리 증시 하락할까
  • 美기준금리 연내 7번 올린다는데…우리 증시 하락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올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5%가 오르며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긴축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2016~2018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기에 국내 증시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던 사례도 거론된다. 당시엔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 기준금리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진 2018년 초 이후부터 증시가 하락세를 탄 바 있다.◇연내 美 기준금리 7번 인상 예상…국내 증시 하락 우려 확산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의 CPI 급등 소식이 전해진 지난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7% 하락한 2747.71로 마감했다. 또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04%나 급락한 877.42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LG화학(051910)이 63만 3000원으로 4.24% 하락했고 실적 악화까지 겹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259960)은 25만 9000원으로 12.79%나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도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06% 떨어져 6만 3300원으로 마감했고, 위메이드는 10.13%가 하락해 9만 5800원을 나타냈다.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도 지난달 발표한 2021년 4분기 실적의 호조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22’ 공개에도 주가는 0.66% 떨어져 7만 49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경쟁업체인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의 합작 생산시설 2곳이 재료 오염 문제로 가동이 멈췄다는 호재성 소식에도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이후 0.25%가 유지돼 온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만 7번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물가지표가 다시 한 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파월 의장이 지난해 12월 FOMC 이후 새롭게 나오는 데이터에 ‘겸허하고 기민한(humble and nimble)’ 대응 주장을 감안해 연준의 정책 정상화 경로를 수정한다”며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2023년 커브 역전(경기 침체 가능성)을 각오해야 함을 의미,올 상반기 중 3번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오는 2분기 중 다소 빠르고 큰 규모로 QT(자산 긴축)에 나서며 커브를 세우면서 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2016~2018년 미국 기준금리 추이(왼쪽)과 이 기간 코스피지수 추이(오른쪽) 비교. (자료=세계금융연구원·신한금융투자)◇2016~2018년 美 금리 ‘0.25→2.5%’…반도체 호황에 코스피도 상승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되고 빅스텝이 거론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도 클 전망이다.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2월 28일 3020.24에서 올 1월 27일엔 장중 한때 2600선이 깨지는 등 2614.49까지 주저앉았다. 1월 한달간 주가가 13% 가량 하락한 것인다. 이후 이달 들어 소폭 반등했지만 또다시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상승세가 꺾이며 2700선에 발이 묶였다. 지난달 초 1000선을 넘기던 코스닥지수도 800대 중후반에 머물러있는 상황이다.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으로 인한 국내 수급 이슈가 마무리되고 메모리 등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면 증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이어진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세계 1·2위 메모리 업체들은 매 분기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고, 코스피지수도 2016년 초 1900대에서 2018년 1월 말 2600대를 넘어서며 2년 가까이 상승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 기간 미국 기준금리는 0.25%에서 2.5%까지 2.25%포인트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탄 것은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 기준금리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이 일어난 2018년 초 이후부터였다. 현재는 한국 기준금리는 1.25%로 미국보다 1%포인트 높은 상태다.올 상반기에는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로 낸드플래시 세계 2위로 올라선 가운데 경쟁사인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의 생산 차질이 단기간 호재가 될 전망이다.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옥시아가 공장의 정상 가동 시점을 밝히지 않았으나 적어도 2~3개월 생산 중단은 불가피하다”며 “오는 2분기부터 낸드 생산 공백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낸드 추가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하반기에도 고효율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탄탄할 전망이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3분기부터는 서버용 부품 공급난이 크게 해소되면서 서버용 DDR5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인텔과 엔비디아 등의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이 메모리 반도체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고효율 메모리 반도체인 DDR5와 ‘PCIe 5.0’ SSD 수요의 방향성을 겨냥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02.12 I 양희동 기자
  • [SK證 주간추천주]경쟁력 지속 기대감…SK하이닉스·KB금융·천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SK하이닉스(000660)- 지난해 4분기 매출 12조4000억원(전년비 +55.4%, 전분기비 +4.8%), 영업이익 4조2200억원(전년비 +340.0%, 전분기비 1.1%)로 당사 기대치 충족- 디램(DRAM)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여전히 절대적인 것은 여전하지만, 낸드(NAND) 부문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 인텔(INTEL) NAND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솔리다임(Solidigm)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5.9%이지만,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하고 있음 (2020년 1분기 업황 최저점 시장점유율 11.5%, 영업이익률 -4.9%, 트렌드포스 데이터 기준)- 솔리다임은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SSD 시장에서 2021년 3분기에도 15.2%의 점유율 차지, SK하이닉스의 취약한 부분을 상당히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KB금융(105560) -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63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6700억원)를 소폭 하회했으나,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 내용 상으로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킴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NIM이 지난해 4분기 1.85%로 전분기대비 2bps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이 4.2%나 증가-대손비용이 58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배로 늘어났으나,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데다 추가 충당금이 반영된 결과여서 부정적이지 않음- 2022년 비이자이익은 감소하나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 순이익 좋아질 것 - 2022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4조7800억원으로 3.0% 상향조정. ◇코스닥천보(278280)- 4 분기 매출액 882 억원(전년비 +96%), 영업이익 196억원(전년비 +106%), 영업이익률 22.3% 기록(컨센서스 영업이익 143억원)- LiPF6 가격 상승에 따른 P 전해질 가격 인상과 LCD 식각제 첨가제 가격 인상으로 호실적 기록-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74%, 75% 전년대비 증가 전망돼 고성장 지속- 인플레이션 시대에 판가 전가 가능한 기업이며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도 보는 기업
2022.02.12 I 양지윤 기자
세아메카닉스 증권신고서 제출…3월 말 코스닥 상장
  • [마켓인]세아메카닉스 증권신고서 제출…3월 말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 세아메카닉스가 11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세아메카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665만주로 신주모집 445만주(66.9%)와 구주매출 220만주(33.1%)로 구성돼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원부터 4000원이다. 회사는 3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4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266억원으로 신주 발행을 통해 약 186억원(주관사 의무인수주식 포함)을 조달한다. 3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향후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생산시설 증축 및 첨단 설비 도입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사업 강화 △기술 고도화 및 신기술 개발 △다이캐스팅 신공법 기술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세아메카닉스는 독자적 다이캐스팅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부품,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내연기관 부품(이상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장치(전자 부품) 등이다. 첨단 디스플레이용 디바이스 및 리빙 시스템과 공간 디자인 솔루션을 위한 메커니즘의 설계부터 개발, 생산,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자동차에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고객 니즈 맞춤형 연구개발 역량 △다양한 소재 부품 개발 기술력 △첨단 설비 및 공법에 따른 높은 품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창현 세아메카닉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력 강화, 신사업 투자, 해외 시장 확대 등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과 하이테크 전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아메카닉스의 2020년 실적은 매출액 826억9000만원, 영업이익 49억6000원, 당기순이익 42억5000만원이다. 특히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매년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ISO9001, ISO16949 등 국제 규격 품질경영시스템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 경상북도로부터 경북 프라이드(PRIDE) 기업으로 지정됐다. 또한 벤처기업협회로부터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으로 지정 받았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뿌리기술 전문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 받은 바 있다.
2022.02.11 I 양지윤 기자
먹구름 가득했던 증시…게임주는 '지못미'
  • [ET의 시황레터]먹구름 가득했던 증시…게임주는 '지못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우울한 국내 증시 :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한 뒤 반전없이 우울하게 마감했어요. 코스피는 0.8%,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유독 힘을 쓰지 못한 것은 대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 또한 커졌기 때문으로 보여요. 간밤 미국증시가 소비자물가 급등과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거든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긴축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게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어요.11일 코스피·코스닥 지수.(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주목 이종목 : 우울한 시장 분위기와 달리 수젠텍(253840)의 주가는 6% 넘게 올랐어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수젠텍이 바로 키트 생산 업체입니다. 여기에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가 수젠텍을 방문해 “생산된 물량은 정부가 나서 충분히 소화할 계획이니 안심하고 생산에 매진하셔도 좋다”고 했데요. 재고 걱정없이 마구마구 생산해도 된다는 거죠. 오늘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는데요. 여천 NCC 공장의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여파로 사고가 발생한 제3사업장 전체의 작업이 멈췄는데요. 이곳에서 제품을 받고 있는 한화솔루션(009830)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도 7% 가까이 내렸습니다. 이 밖에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259960)과 위메이드(112040) 모두 각각 10% 넘게 급락하며 개미투자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어요.
2022.02.11 I 심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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