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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원 가량 하락 출발…1190원대서 등락
  • 환율, 2원 가량 하락 출발…1190원대서 등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도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2원 가량 하락한 뒤 1190원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순매도세 지속에도 기관계 매수 우위에 소폭 반등했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98.60원)보다 1.95원 하락한 119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1.70원 떨어진 1196.90원에 개장한 이후 2원 안팎에서 등락하며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기관이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30억원 가량 팔았으나 기관이 370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0.18% 가량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50억원 팔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88억원, 56억원 매수하면서 지수는 0.06% 가량 상승하는 중이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중이다. 25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5%포인트 오른 1.776%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95.97을 나타내고 있다.
2022.01.26 I 이윤화 기자
아셈스, 청약에 4.9조 몰려…내달 7일 상장
  • [마켓인]아셈스, 청약에 4.9조 몰려…내달 7일 상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친환경 접착 소재 기업 아셈스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흥행에 성공하며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아셈스는 24일~25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2435.07대 1 최종경쟁률로 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4조8701억원이다.앞서 아셈스는 지난 17일~18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18.3대 1을 기록했고, 희망 범위 최상단인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친환경 접착 소재 기업 아셈스는 접착 소재뿐 아니라 친환경 접착 제품도 생산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장지상 아셈스 대표 이사는 “수요예측부터 일반 청약까지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접착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말했다.확보된 공모자금은 신규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및 해외법인 생산시설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아셈스는 오는 27일 납입을 거쳐 내달 2월 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2.01.26 I 양지윤 기자
위험회피 심리 고조…환율 1200원대 상승 재시도
  • [외환브리핑]위험회피 심리 고조…환율 1200원대 상승 재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1200원대 상승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군사적 위기까지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대화 하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더욱 강해졌다. 이에 환율이 1200원대로 오른다면 지난 10일 이후 12거래일만의 최고치가 된다. 2700선까지 추락한 코스피 지수 등 국내증시 부진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빅피겨’인 1200원을 앞두고 전날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을 누른 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은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 1190원대 후반과 1200원대 상승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1개월물은 119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10원임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198.60원)보다 2.20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환율을 따라 하락 출발하겠으나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상승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극한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며 하락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시장 악재가 겹친 것이 원인이 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 떨어졌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1월 FOMC 결과에 시장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낮은 경제지표 발표는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되게 만들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11.7)를 소폭 웃돌았으나, 전월(115.2)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도 격화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수도 있다고 강력한 경고를 전했다. 우리 정부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지역에 있는 우리 교민들에게 즉각 출국을 권고하기도 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도 상승폭을 키워가는 흐름이다.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전장 대비 0.041%포인트 상승한 1.776%를 기록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0.04%포인트 오른 1.027%를 기록하며 1%대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95.99를 기록하며 96선에 가까워졌다.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등의 영향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국내증시에선 코스피 지수가 장중 3%대 급락하고, 코스피 지수는 10개월만에 900선을 이탈하기도 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더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700억원 가량 팔면서 나흘째 순매도 했다. 나흘 간 1조4100억원을 팔아 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3% 가까이 빠졌다가 일부 회복하며 전일 대비 2.56% 가량 하락한 2720선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40억원 순매도했다. 사흘 연속 순매도세다. 코스닥 지수는 2.84% 가량 내린 880선에 마감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900선을 하회했다. 이날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며 1만3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악재가 우리 증시 전반을 억누를 가능성이 크다. 또한 1200원 진입을 눈 앞에 두고 당국 경계 속 미세조정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역외 롱(달러 매수)플레이와 차익거래 전략의 주를 이루고 있는 점도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 연휴와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과 롱심리 쏠림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는 상단을 누르는 힘이 되면서 이날 환율은 1190원대 후반에서 1200원대 초반 사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2022.01.26 I 이윤화 기자
(영상)PBR 1배도 어려운 코스피…대세하락전환 vs 반등구간
  • (영상)PBR 1배도 어려운 코스피…대세하락전환 vs 반등구간
  •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국내 증시의 하락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7% 떨어진 2720.3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84% 빠진 889.37에 마감했다.코스피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하는 2750~2800포인트 구간이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시장가치가 순자산 장부가보다도 인정을 못 받는 상황이다.이같은 증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대내외적인 정치·경제적 요인이 시장에 크게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에 대한 경계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 등이 대표적인 항목이다.이번 주부터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작년 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은 전망치에 못미치는 분위기다. 이달초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3조8000억원으로 전망치(15조3000억원)를 밑돌았고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역시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3분기 실적시즌 이후부터 이미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며 “한국전력(015760)의 하향 조정이 가장 눈에 띄지만, 이를 제외해도 고점대비로는 낮아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면서 물량이 얼마나 출회될 지 여부, LG에너지솔루션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종목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지 여부 등도 향후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이자 관심사다. 다음 달에는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의 6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다만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 대량 매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2대주주인 프리미어슈페리어가 작년 4월 지분 4%를 블록딜 처분하면서 ‘블록딜 이후 90일간은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2월 중 매도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2월 MSCI 분기 리뷰와 관련해서는 삼성증권이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메리츠화재(000060)를 편입예상종목으로, 신풍제약(019170)과 더존비즈온(012510)을 편출예상종목으로 꼽았다. SK스퀘어의 경우 유동비율 상향에 따른 ‘비중확대’를 예상했다.DB금융투자는 2월 추천 업종으로 반도체, 음식료, 보험 섹터를 꼽았다. 개별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 KT&G(033780), CJ제일제당(09795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등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 SK(034730), 삼성전기(009150) 등이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국내 증시 하락 원인은?- 美 조기 긴축 경계·우크라이나 긴장·LG엔솔 수급 부담 등 ◇향후 전망은?- 코스피 PBR 1배 깨진 건 코로나사태 빼면 3년만◇실적 발표 영향은?- 어닝시즌 본격 개막…어닝쇼크 우려 ‘솔솔’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대형주 수급 이슈는?- LG엔솔 27일 상장…외국인 물량 출회 여부 주목- 카카오뱅크·크래프톤, 6개월 보호예수 해제 임박◇2월 MSCI 분기 리뷰 편출입 예상 종목은?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2월 추천업종 및 투자전략은?그래픽=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2022.01.25 I 성주원 기자
나래나노텍, 일반청약서 24.36대 1 경쟁률
  • [마켓인]나래나노텍, 일반청약서 24.36대 1 경쟁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나래나노텍이 지난 24~2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 가운데 24.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청약에는 총 165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앞서 나래나노텍은 지난 17~1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371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0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가격은 1만7500원으로 확정했다. 나래나노텍의 2020년 매출액은 828억원으로 2019년보다 92.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1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45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이미 2020년 이상의 성적표를 예고하고 있다. 해외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2019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였는데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에서는 67%까지 상승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자동차용 스마트 윈도우&디스플레이, 반도체 패키지, 2차전지 등 신규사업에서 매출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미 21년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 1,093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 안정성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졌다.1990년 설립된 나래나노텍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각종 장비를 만들고 있는 알짜 회사다. 광학문자인식(OCR) 코팅 공법을 활용해 비정형, 곡면의 다양한 자동차 패널 생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메이저 고객사와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패널레벨패키징(PLP) 반도체 코팅 라인 장비를 네패스에 성공적으로 공급했으며, 이후 세계적인 팹리스(Fabless)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생산 장비 승인을 받았다. 또 2차전지의 전극용 차세대 고속코팅 및 고속 건조기를 개발한 성과도 있다.24~25일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마친 나래나노텍은 오는 2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543억원을 조달한다. 구주를 포함한 상장 예정 주식수는 1105만9422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935억원이다. 증거금 환불일은 27일이다.
2022.01.25 I 김인경 기자
아셈스, 청약 경쟁률 2435.07대 1…흥행 성공
  • [마켓인]아셈스, 청약 경쟁률 2435.07대 1…흥행 성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친환경 접착 소재 기업 아셈스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2435.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청약에는 증거금 4조8701억원이 몰렸다. 앞서 아셈스는 지난 17~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범위(7000원~8000원) 최상단인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160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82억원이다.총 200만 주를 모집한 이번 수요 예측에는 총 1713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경쟁률 1618.3 대 1을 기록했으며 모든 기관이 희망 범위 상단 금액을 작성했다. 아셈스는 2003년 설립된 친환경 접착 소재 기업으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무용제 접착 필름을 개발하며 친환경 접착 기술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무수염색사, 통기성과 유연성을 모두 확보한 원단인 제이-웹(U-web) 등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여 제품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아셈스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분들께 아셈스만의 친환경 기반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진입장벽을 높여 친환경 접착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아셈스는 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2.01.25 I 양지윤 기자
금융위원장 "주식시장 모니터링 단계 상향…주의단계 진입"
  • 금융위원장 "주식시장 모니터링 단계 상향…주의단계 진입"
  • [이데일리 김소연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5일 “주식시장과 관련해 지금 모니터링하는 단계를 한 단계 상향하려고 한다”며 “금융위 시스템에 따라 판단해보면 어제부로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오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긴축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을 위협받았고, 코스닥지수는 900선마저 붕괴되면서 2020년 1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위원장은 “추세를 봐야 한다”면서도 “(증시가 흔들리는 것이)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 25~26일 이틀동안 열리는 FOMC 회의 결과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 결과에 따라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며 “다만 여타 채권이나 외환, 기업 신용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금융위가 시장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마련한 비상계획인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설명이다. 고 위원장은 “금융위는 컨틴전시 플랜을 만들어 놓고 있고, 주의·경계·심각단계가 되면 주식, 채권, 외환, 기업 신용 부문별로 어떻게 대응할지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며 “이미 만들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아울러 고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초 초유의 횡령 사건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사태 등이 발생하고 최근 이슈가 된 물적분할, 스톡옵션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커지자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시사했다. 그는 “연초부터 코스닥 상장법인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모험자본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시장과 경제 발전도 요원해질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2.01.25 I 김소연 기자
바닥 없는 추락…코스피 2700 위협·코스닥 900 붕괴
  • 바닥 없는 추락…코스피 2700 위협·코스닥 900 붕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면서 2700선을 위협했다. 코스닥은 900선이 붕괴돼 880선까지 밀리면서 2020년 11월 주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86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면서 오후 한때 2703선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 역시 25.96포인트(-2.84%) 하락한 889.44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이다. ◇ 진행형인 악재 요소, LG엔솔 부담까지증권가는 △여전한 경기 둔화 우려와 부진한 지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8000여명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안 지속에서 주가 하락의 원인을 찾았다. 1200원에 가까워진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날 일본 닛니케이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가 1%대 하락하고, 중국 상해종합이 2%대 밀리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고조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 중에서도 국내 증시는 유독 전일에 이어 가파른 하락 그래프를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필연적인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 축소, 이로 인한 매물 압력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먼저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 대량매도는 원화 약세 압력 확대, 추가적인 외국인 매물 출회라는 악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실제 최근 3거래일 연속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해당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1조1281억원을 내다팔았다. 수급상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할 국내 기관 또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대형주 비중을 늘리기 부담스러운 데다 개인 또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반대매매에 시달리면서 하방 지지에 실패한 것이다. ◇ FOMC 확인·LG엔솔 상장…내달엔 봄오나시장 참여자들의 눈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1월 FOMC에 쏠려 있다. 한번에 50bp(1bp=0.01%포인트) 기준 금리 인상과 같은 공격적 긴축 기조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고 있다. FOMC 내용을 확인한 후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통화정책 부담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여지도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통화정책 시계 되돌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국지전을 전개할 경우 주식 시장 반등도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월 초에는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으로 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도 조만간 우려의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정점 확인 등을 고려했을 때 봄 이후에는 인플레 우려 또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심 한파에 2600선까지…“보수적 대응” 최근 패닉장을 밸류에이션 대비 과매도로 보면서도 일부 증권사는 국내 증시에 대한 눈높이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2800~3400선에서 2650~3150포인트로 내려 잡았다. 지수 하단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증시가 전방위적 충격을 입었던 2008년, 미·중 무역 갈등의 격화로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됐던 2018년 당시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9.8배를 적용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면서 미국 실질금리가 연초 이후 46bp 급등했고, 그 결과 미국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1% 넘게 하락했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통상 한국 시장은 파생 측면에서 신흥국 혹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현물 시장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면서 “설상가상으로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 혼란을 가중하면서 시장 참여자의 포트폴리오 헤지(위험 회피) 필요성을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연구원 역시 12개월 선행 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각각 10배, 1.1배로 가정할 경우 이에 해당하는 지수 레벨 2665~2670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영향을 고려해도 적정 지수 구간은 2600선대 중반에서 형성된다”면서 “변동성 장세 지속된다는 점에서 공격적 매수보다는 방어적 관점에서 대응 전략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022.01.25 I 김윤지 기자
모아데이타,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 [마켓인]모아데이타,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상탐지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모아데이타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4000~2만8000원으로 최대 224억원을 공모한다. 총 80만주를 100% 신주를 모집하며, 다음달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오는 3월 상장이 목표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모아데이타는 시스템의 이상을 탐지·예측하는 솔루션 ‘페타온 포캐스터’를 개발·출시했다. 페타온 포캐스터는 기존 ICT운영 시스템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 이상을 예측하고 원인을 분석해 장애를 예방한다. 2021년 3분기 누계 매출액은 144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거뒀다.모아데이터는 최근 인공지능(AI)기반의 헬스케어 분석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대형 물류유통기업과 택배기사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맞춤 건강 서비스를 시작했다.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는 “인공지능 솔루션 관련 상장사 가운데 당사는 기술특례 기업임에도 지난 2016년 페타온 포캐스터 출시 이후 6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이어오고 있다”며 “상장 이후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이상 탐지 기술을 각종 산업에 적용시켜 AI 이상탐지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5 I 김겨레 기자
FOMC 공포에 지정학 위험까지…주식·채권·원화값 `동반 추락`
  • FOMC 공포에 지정학 위험까지…주식·채권·원화값 `동반 추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과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치면서 국내 주식과 채권, 원화값이 동반 추락했다. 사진=AFP코스피지수가 2700선 초반대로 급락하면서 위험선호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오르면서 1200원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국고채 금리 역시 미국 등 주요국 긴축 전망에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요구 등 대내외적 악재를 반영해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계속해 갈아치우고 있다. 25일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권 증시 하락 등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장중 1199.70원까지 올랐다가 전일대비 2.50원 오른 1198.60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가, 종가 기준 모두 지난 10일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코스닥지수는 3%대 가까이 동반 하락하며 2720선, 880선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중국에서도 심천, 상해종합지수가 각각 3% 가까이 급락했고, 일본과 홍콩 증시도 2%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해졌단 평가다. 여기에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도 1.7%대 중반, 1%대 초반으로 각각 오르면서 우리 국고채 금리도 덩달아 뛰는 중이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3년물 금리는 각각 2.576%, 2.174%에 마감해 2018년 8월3일(2.58%), 같은 해 6월18일(2.178%)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 한국은 신흥국 혹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에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며 연준 긴축 우려가 국내 시장에 우선 반영되고 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 혼란을 가중하면서 시장 참여자의 위험 회피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25 I 이윤화 기자
금융위 "올해 상반기 가급적 공매도 정상화"
  • 금융위 "올해 상반기 가급적 공매도 정상화"
  • [이데일리 김소연 김겨레 기자] 금융위원회가 가급적이면 올해 상반기에는 공매도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선진국 중에서 공매도 제도를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고, 공매도 금지 기간이 2년 가까이 경과한 만큼 공매도 재개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진=금융위◇ “공매도 금지 2년 경과…상반기 정상화해야”25일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지난해 공매도 제도를 부분재개 했으나 완전한 재개는 아니다”라며 “(공매도 금지를 한지)2년이 경과하고 있어 가급적이면 상반기 정상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 금지 효과나 거시경제 여건,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매도 재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 기관과 개인 간 차별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 기관과 일반투자자가 모든 것을 똑같이 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금융당국은 2020년 3월16일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 지난해 5월3일 코스피200·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부분적으로 재개한 바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상환기간, 담보비율 등이 기관·외국인투자자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기관·외국인투자자의 공매도 담보비율은 105%이지만 개인투자자에 적용되는 담보비율은 140%다. 빌려온 주식을 상환해야 하는 기간 역시 개인은 90일이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무제한이다. 이 정책관은 “일반 투자자는 공매도 상환기간이 90일이지만 증권사의 협조에 따라 계속 리볼빙이 가능해 사실상 기간의 제한이 없다. 담보비율도 개인과 기관 신용도나 재무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신용도에 따라 담보비율을 다르게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장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매도제도의 경우에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필요하다. 이 정책관은 “(공매도 완전 재개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수 편입까지는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시장 제도를 선진화시키려 한다”며 “공매도는 선진국 중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물적분할 반대 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등 검토”금융위는 아울러 공모주 관련해 기관의 청약 제도를 바로잡을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관은 “공모주 청약에서 기관이 능력 이상 과도하게 청약을 신청하는 것에 대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뻥튀기 청약, 허수성 청약에 대해서는 다음달 초 관계기관이 대응방안을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주 배정물량 부풀리기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 기관의 지위를 주는 것도 등록 후 2년 경과, 보유자산 50억원 이상만 거래 가능하다던지 금융투자협회에서 규정 개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기관에 공모주를 일정기간 의무보유시키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정책관은 물적분할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모회사의 주주 권리가 침해되고 주주평등대우 원칙을 위배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기업과 주주 간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데 자율조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제도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적분할 시 기업이 주주보호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 공시를 하거나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최근 카카오페이(377300)로 인해 논란이 되는 스톡옵션과 관련해서도 우선 시장에 맡겨놓고 미흡하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정책관은 “기업공개(IPO) 기업이 스톡옵션을 부여한 이후 임원들이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상법에 따라 스톡옵션을 부여하게 되는 것”이라며 “IPO 주관사가 투자자 보호나 시장신뢰 확보 차원에서 미국이나 일본처럼 자율적인 규제 문화를 스스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 경영진에 락업(Lock up)을 부여한다던지 사전에 공시한다던지 제도적 장치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2.01.25 I 김소연 기자
환율 1200원 눈앞…FOMC 경계·지정학 위험 `달러 강세`
  • [외환마감]환율 1200원 눈앞…FOMC 경계·지정학 위험 `달러 강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올라 1200원을 목전에 두고 1198원선에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급락했고, 역외 시장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많았단 분석이다. 장중엔 1199.70원까지 오르면서 ‘빅피겨’인 1200원선 위로 안착을 시도했으나 외환 당국 경계감과 수출 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면서 1198원선에서 마감했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6.10원)보다 2.50원 오른 119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월 10일 1199.10원 이후 10거래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장중 기준으로도 같은 날 1201.50원까지 오른 뒤 열흘 만에 최고치인 1199.70원까지 뛰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따라 0.10원 내린 1196.00원에 약보합 출발했으나 곧이어 상승 전환한 뒤 코스피 등 국내증시 하락 흐름이 커지자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아시아 증시 전반에 퍼진 위험회피 심리 때문이다. 25일,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더해 지정학 리스크까지 번지면서 역외에서 달러화 강세에 배팅하는 달러 롱(매수) 심리가 강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역외에서 달러 많이 사고 있는데 FOMC 경계감 때문만은 아니고 아시아권에서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회피 심리 가중된 것 같다”면서 “간밤 미국은 나스닥도 4% 가까이 빠졌다가 막판에 되돌렸는데, 한국이나 신흥국 증시에는 적용이 잘 안되는 모양새다. 미 국채 금리도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장중 3%대 급락하고, 코스피 지수는 10개월만에 900선을 이탈하기도 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더 커졌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700억원 가량 팔면서 나흘째 순매도 했다. 나흘 간 1조4100억원을 팔아 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3% 가까이 빠졌다가 일부 회복하며 전일 대비 2.56% 가량 하락한 2720선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40억원 순매도했다. 사흘 연속 순매도세다. 코스닥 지수는 2.84% 가량 내린 880선에 마감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900선을 이탈했다.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인 하락 흐름이다. 홍콩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80% 가량 하락하고 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 심천종합지수도 각각 2.13%, 2.82% 가량 내리는 중이다. 일본 니케이225, 토픽스지수도 각각 1.66%, 1.72% 가량 내리면서 2%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도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 반께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각각 0.027%포인트, 0.028%포인트 오른 1.762%, 1.01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도 전일 대비 0.05포인트오른 95.97를 기록하며 96선 가까이 상승하는 중이다.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1500달러로 집계됐다.
2022.01.25 I 이윤화 기자
 1년2개월만에 880선까지 떨어져…2% 이상 하락
  • [코스닥 마감] 1년2개월만에 880선까지 떨어져…2% 이상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5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900선이 깨져 880선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30일(886.11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5.40)보다 5.55포인트(0.61%) 오른 920.95에 상승 출발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이내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883.17까지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리 상승 부담에 더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동반 ‘팔자’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7억원, 4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12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864억원), 투신(354억원), 기타법인(185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6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방송서비스, 유통,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4% 이상 떨어졌다. 통신장비,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건설, 금속, 인터넷 등은 3% 이상 밀렸고, 제약, 기계장비, 제조, IT종합,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운송, 기타제조 등이 2% 이상 주저앉았다. 일반 전기전자, 반도체 등도 1% 이상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씨젠(096530)이 5% 이상 하락했고, 이날 셀트리온그룹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어 HLB(028300), CJ ENM(035760), 위메이드(11204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4% 이상 빠졌고, LX세미콘(108320), 펄어비스(263750)가 3% 이상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천보(278280)도 2% 이상 약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반면 리노공업(058470)이 3%,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 이상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2억5853만8000주, 거래대금은 8조6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토앤(35359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를 포함해 13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1300개 종목이 내렸고,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34개였다. 새해 첫 공모주인 오토앤은 지난 20일 상장이후 하루 쉬고 4거래일째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토앤은 지난 20일과 21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지난 2008년 설립한 뒤 2012년 분사했다.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오토앤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의 제품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2022.01.25 I 김소연 기자
"LG엔솔부터 카페까지…거래소 각종 논란 신중 검토"(종합)
  • "LG엔솔부터 카페까지…거래소 각종 논란 신중 검토"(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영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는 먼저 투명하게 신고하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 행사하는 게 적절하다. 중론이 모이면 상장과정에 참고해 이행되도록 하겠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진행된 신년간담회를 통해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대응방안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손병두 이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스톡옵션 행사·물적분할 논란…거래소도 대책 검토 중 류영준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377300) 경영진 8명은 상장 한 달만인 지난해 12월 주식 총 44만주를 대량 매도해 900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뒀다. ‘먹튀 논란’에 주가는 곤두박질 쳤고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류영준 대표는 지난 10일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사퇴했다.현재 금융당국은 사태 재발을 막기위해 관련 제도를 들여다보고 있다. 대선주자들도 관련 공약을 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신규 상장 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무제한 장내 매도를 특정 기간 내 일정 한도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내부자 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손병두 이사장은 “사견으론 금지제도가 시장친화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선 정보가 투명 공개되는 환경 조성이 선제적인 태도여야 한다. 일정기간이 자난 후 행사하도록 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며 재점화된 기업들의 물적분할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이사장은 “물적분할로 모자회사가 같이 상장을 못하게 금지하는 방안과 상장심사 때 소액주주 의견을 수렴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항목에 반영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방안에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나 신주인수권 부여의 경우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상장심사를 할 때 모회사 주주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는지 여부를 검토의견에 포함하는 건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며 “거래소에서 실행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 이후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가 24일에서 2월로 미뤄지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금이 묶여있는데다 상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손 이사장은 “오스템임플란트 측의 자료제출 지연으로 불가피하게 검토절차가 연장된 것”이라며 “이같이 검토기한 연장은 흔한 일이다.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한국증시 레벨업 추진 계획에 대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선진국 지수편입 박차…더 큰 도약 발판정부는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래소도 차액결제선물환(NDF) 청산 등의 업무 등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을 마련했다.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소도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손 이사장은 “외환거래 자유화, NDF 장내청산 문제를 청산결제본부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MSCI 지수 편입을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외환시장 개방과 함께 지수편입 걸림돌로 꼽히는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 또다시 국내 시장이 외국인의 놀이터가 될 거로 우려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를 의식해서다. 손 이사장은 “선진자본시장으로 발돋움하려면 공매도를 전면 재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부분재개를 언제까지 어떤 수준으로 가져갈지에 대해선 컨센서스가 마련돼야 그 다음단계를 갈 수 있을 거다.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정부 당국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손병두 이사장은 2022년 혁신선도 자본시장을 향한 한국거래소 4대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한국증시 레벨업 △확고한 시장신뢰 △ESG 이니셔티브 △거래소 체질전환 등이다.손 이사장은 “지난해 코스피 3000시대, 코스닥 1000선 회복,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실적 달성 등과 같은 의미있는 성과가 있음에도 현재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올해를 핵심시장관리자로서 기회와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2.01.25 I 이지현 기자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각광, 도전장 내민 국내 기업은?
  •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각광, 도전장 내민 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안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 주목받는다.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와 프랑스 사노피(Sanofi)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연제약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시장에 관심을 보인다.◇이어지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 투자최근 노바티스는 안질호나 유전자치료제 기업을 잇달아 인수 및 투자했다. (사진=노바티스 2020 ESG 리포트 캡처)최근 노바티스는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을 잇달아 인수 및 투자했다. 지난 12월 24일 노바티스는 영국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Gyroscope Therapeutics)를 15억달러(약 1조791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노바티스는 건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 유전자치료제 ‘GT005’를 얻었다.노바티스가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에 관심을 표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10월 노바티스는 유전성 망막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인 베데레 바이오(Vedere Bio)를 인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스위스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아크토스 메디컬(Arctos Medical)을 사들였다.앞서 지난해 11월 사노피 역시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에 최대 6000만달러(약 717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애브비(AbbVie)는 리젠엑스바이오(Regenxbio)와 망막 질환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 ‘RGX-314’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지난해 9월 맺었다. 15억달러 규모다. 1월 두 회사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망막하 전달을 평가하는 두 번째 중추 시험에 돌입했다.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246억달러(약 29조원)에서 연평균 14.0% 증가해 2025년에는 382억달러(약 46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 치료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 세계 유전자 치료 시장은 2019년 38억 달러(약 4조원)에서 연평균 27.8%로 증가해 2024년에는 130억 달러(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안질환 분야에서 상용화된 대표적 유전자치료제는 럭스터나(luxturna)다. 럭스터나는 미국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스파크 테라퓨틱스가 개발했다. 로슈가 2019년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치료제 권리를 갖고 있다. 미국 이외 판권은 노바티스가 보유한다. 로슈는 럭스터나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2021년 연간보고서에서 해당 치료제 가치를 3억2600만달러(약 3895억원)로 추산했다.◇이연제약·뉴라클제네틱스·씨드모젠 등 개발국내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이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성장이 기대되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4963억원에서 2025년 9796억 원 규모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765억원에서 연평균 41%로 성장해 2025년에는 약 8466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국내 안질환 치료제 시장도 성장이 기대되기는 마찬가지다. (사진=픽사베이)안질환 중 특히 유전성 안질환은 유전자치료제를 적용하기에 이상적인 질환이라 안질환 유전자치료제는 갈수록 주목받을 것이란 평가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은 “유전자치료제는 근원적인 질병 원인을 규명해 치료하기 때문에 최근에 각광받는다. 안질환 유전자치료제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대표적 기업은 이연제약(102460)과 뉴라클제네틱스다. 이외에 씨드모젠, 아벨리노랩 등도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이연제약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NG101’에 대한 비임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이연제약은 뉴라클제네틱스와 2020년 NG101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현재 전임상 단계로, 올 하반기 미국 1/2a상 신청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씨드모젠도 지난해 큐로진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며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게 됐다. 큐로진생명과학은 황반변성·녹내장·당뇨병성망막병증 등 안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었다. 미국 임상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아직 임상에 돌입하지는 않은 상태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아벨리노랩도 각막이상증 유전자치료제를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안질환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안전성 검증이 관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재천 사무국장은 “유전자치료제 적응증이 당초 암에서 다른 질환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데, 암이 발생하는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2022.01.25 I 김명선 기자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장 불확실하지만 IPO 예정대로..성공 자신”
  •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장 불확실하지만 IPO 예정대로..성공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가 내달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연기 없이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고, 대외적인 환경도 어려워지면서 관련 IPO 시장은 침체된 상태다. 하지만 모 대표는 차별화된 원천기술력과 안정된 수익성을 토대로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 (사진=바이오에프디엔씨)모 대표는 25일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목표로 하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내달 예정대로 IPO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식물세포 플랫폼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는 24일과 2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최종확정한다. 내달 9~10일 일반청약을 개시하고, 같은 달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은 130만주로 우리사주조합 물량 8만주를 제외한 122만주가 일반 공모된다. 공모가밴드 기준(2만 3000~2만 9000원) 이번 IPO를 통해 최대 377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 대표는 “모집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기존 신약개발과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약리물질을 개발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 가상세포(Plant GEM)를 활용한 식물세포주 설계 기술을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설계된 식물세포는 네트(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이자 국내 및 미국 특허 기술인 스마트-RC스퀘어(SMART-RC2)라는 배양·생산 기술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모 대표는 “우리는 식물세포로 제약·바이오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라며 “R&D 성과를 수익으로 실현해 차별화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매출액은 2018년 60억원, 2019년 85억원, 2020년 86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2019년 이후 30억원에 육박한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30%가 넘는 수준이다.실적의 원천은 R&D 성과에 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해 약 250여종의 식물세포주를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식물세포 동결보존 기술을 확보해 ‘식물 세포 은행’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현재 120여종의 식물세포주를 동결보존하고 있다.모 대표는 “지난해에도 전년 못지않은 성장을 이뤘다”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30억원을 돌파하고, 올해는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사업은 미래 성장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30억 달러(약 3조 6000억원)에서 2025년 50억 달러(약 6조원)로 성장이 관측된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현재 식물기반 바이오의약품 1건을 상용화했으며, 임상 약 20건 진행하고 있다. 식물기반 산업용, 연구용 효소(17건)도 시판 중이다. 모 대표는 “약리물질 개발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줄기세포 촉진제와 방광배뇨개선제의 경우 늦어도 내년에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1.25 I 유진희 기자
외국인, 코스닥서 제약바이오주 ‘이것’ 빼고 다 팔았다
  • 외국인, 코스닥서 제약바이오주 ‘이것’ 빼고 다 팔았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10대 제약·바이오주의 주식 88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투자자들이 씨젠(096530)과 에스티팜(2376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오히려 429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21거래일간 주요 10개 제약·바이오기업 중 △씨젠 251억원 △에스티팜 94억원 △셀트리온제약 83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이중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씨젠은 지난해 연말 같은 기간(12월10일~12월30일)만해도 오히려 외국인투자자들이 10억원을 순매도했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업계에서는 전세계에서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제약바이오 시장을 보는 관점이 포스트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바뀐 영향이 컸다고 본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포스트코로나 전략의 부재가 진단키트 관련주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하지만 위드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공공시설에서의 상시검사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씨젠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해 12월 매출이 평월의 두 배를 기록했고 현재 진단키트 생산라인도 생산능력(CAPA)의 90%를 웃도는 수준으로 풀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이달 중 검사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한 진단키트를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다만 장기적으로 진단키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여전히 씨젠과 같은 진단키트 관련주의 과제다. 씨젠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인수합병(M&A)을 언급하고 M&A 담당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지만 아직 구체화된 M&A 계획은 공개된 바 없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진단키트 관련주의 매출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이들 기업이 급증한 현금성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 진단키트 사업비중을 줄여갈 지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다면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에스티팜과 셀트리온제약 역시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주들의 부진 속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업계에서는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에스티팜 매수로 이어졌다고 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가장 딜이 많이 일어났던 분야가 유전자치료제쪽이었다”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트렌드가 유전자치료제로 가고 있는 한 에스티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치료제의 핵심원료인 올리고핵산을 생산하는 에스티팜은 임상실험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전환되는 다른 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와 달리 개별 이슈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2.01.25 I 나은경 기자
손병두 이사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다…증시 레벨업 초점”
  • 손병두 이사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다…증시 레벨업 초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음에도 현재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핵심시장관리자로서 기회와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상장 활성화에 총력지난해 코스피지수는 3000시대를 열었고 코스닥지수도 20년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또 20조8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실적을 달성했다. 자본시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새해 분위기는 이전과 다르다. 코스피지수는 2900선을 맴돌다 전날 2700선까지 내려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900선이 붕괴됐다.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핵심전략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손병두 이사장이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손병두 이사장은 “관심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걸 잘 인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고 우리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증시 레벨업 △확고한 시장신뢰 △ESG 이니셔티브 △거래소 체질전환이라는 4대 미션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를 달성하기 위한 ‘12대 역점과제’도 공개했다. 증시 레벨업을 위해 우선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별 특화된 상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사상 최대 IPO 활황 기조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추진과제로 K-유니콘기업 증시 입성 촉진, 코스닥 신유망산업 특화 기술심사 역량 강화, 코넥스시장 투자자 접근성 제고 및 이전상장 제도 개선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도 도입 추진한다. 코스닥 기업규모와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성장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장구조를 개편하고 기관투자자과 혁신산업을 연결 하는 다양한 테마형 투자상품 공급 등 안정적 수요기반를 확충할 계획이다.손 이사장은 “지난해엔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면 올해엔 관련 절차를 만들어 4분기엔 출범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대상으로 코스닥 시장의 5~10% 정도만 포함해 코스닥 시장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신뢰 확보에 중점신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선 호가단위(Tick Size) 축소를 추진한다. 차세대 IT 인프라를 구축해 알고리즘거래 안정적 관리체계 도입 등을 통한 선진 시장환경 구축하기로 했다. 상장기업 경영건전성, 주주권리 보호 관련 시장이슈에 대응해 투명·공정한 상장관리와 소수주주 의견반영 절차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보완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상장심사 때 모회사 주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느냐 여부를 포함해 검토할 계획”이라며 “당장에 어떤 법이나 규정 개정 없이도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정부당국, 국회 법안 추진위와 의견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설명했다.정치테마주 등 기획감시·신속심리, 불법공매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증권범죄 규제기관 공조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철저히 근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내·외 결제안정성을 위해 중앙청산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NDF 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상계 등 조정을 통해 계약수·명목대금을 축소하는 거래축약(Compression) 서비스 등 새롭게 도입 추진키로 했다.ESG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해서는 상장기업 ESG 정보공개를 내실화하고, 기업지배구조보고서·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공개 단계적 확대를 대비한 기준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ESG 테마형 ETF·ETN 및 지속가능연계체권(SLB) 등 신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건전투자자의 ESG 투자문화 확산을 지원키로 했다. 탄소중립 그린경제의 핵심인 탄소배출권거래 참가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거래소 체질전환을 위해서는 거래소 비즈니스 유닛의 전문성·확장성을 제고하고, 대체거래소(ATS) 설립에 대응해 제도·인프라 및 투자자 편익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3중 백업 시장운영 통해 위기상황의 견고한 시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뉴미디어 등을 활용한 시장참가자와 다양한 소통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손 이사장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면밀하게 시장상황을 분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균형감과 속도감 있게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거 강조했다.
2022.01.25 I 이지현 기자
손병두 "상장폐지 절차 단축 노력…외국사례 반영할 것"
  • 손병두 "상장폐지 절차 단축 노력…외국사례 반영할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 기업들의 횡령·배임 사건이 잇따르면서 주주들이 주식매매거래 정지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영업지속성 확보를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절차를 걸러내 최대한 단축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생중계 캡처)25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폐지 결정기간이 길어지는데 이를 줄여나가기 위해 불필요한 절차를 속아내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걸려있어 그만큼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대규모 횡령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지난 3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권 매매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일(24일) 실질심사 조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고, 2월 중순께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될 경우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게 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최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고, 만약 코스닥시장위원회까지 넘어가면 거래정지는 2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손 이사장은 “주식 보유자는 바로 거래되길 원하고, 건전 시장 위해선 기업도 솎아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어려운 문제”라며 “기업이 다시 영업지속성을 확보하는 시간을 주는 것도 기업 투자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특히 바이오 기업은 특성상 임상결과를 기다리는 등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며 “외국 사례를 감안해 불필요한 절차를 단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거래소 코스닥 담당 한 임원은 “이번에 오스템임플란트 실질심사는 회사가 서류 제출을 임박해서 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신라젠(215600)과 달리 매출 등 상황이 달라서 상장폐지까지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횡령 등) 재발방지 차원에서 내부 제도 개선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0일 횡령·배임 혐의발생 공시 이후 수사기관이 압수한 금괴 855개(횡령금 약 681억원 상당)을 25일 환부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추후 횡령 금액의 회수와 관련해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 적시에 공시하겠다”며 “횡령인은 현재 구속 수사 중으로, 횡령금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2.01.25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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