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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경영학)`절대로` 적자 안내는, 40년 신화의 비결
  • [이데일리 송병무 칼럼니스트] 제조업의 성공비법은 가능한 한 좋은 품질의 원료를 싼 값에 구매해서 최대한 싼 값에 만들고 가능한 한 높은 가격으로 많이 파는 것이다. 최대한 원가를 낮추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올려 최대의 매출을 올려 나가는 『저비용∙고품질∙고수익』의 메커니즘이 정착된 회사는 웬만한 위기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 싸게 만들어서 높은 가격에 팔면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의 3개 축에서 한 가지라도 문제가 있으면 회사의 이익구조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원가가 높은 제품은 획기적인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결국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다. 원가가 낮아 가격경쟁력이 있어도 품질이나 납기 등의 문제로 고객이 외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퇴출되거나 이익이 저조하여 기업경영에 부담이 가중된다. 제조업은 제품가격을 올리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원가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특히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취약한 기업은 불황기일수록 원가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품질의 가진 제품을 적시에 많이 팔아내는 원활한 순환구조를 갖추고 있어야만 그나마 명맥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  뚜렷한 경쟁무기도 없고 내수나 수출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과다한 고정비로 원가부담이 가중되거나 공정에서의 실패비용이 늘어나거나 클레임 보상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자칫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비용 한 단위의 투입가치가 극대화 되도록 『원단위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제조원가는 제조직접원가와 간접원가를 동시에 줄여 나가는 것이다. 원가를 줄이면 판매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진다. 원가요소 중에서도 고정비가 이슈이다. 고정비란 생산량의 증감에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일정하게 발생하는 비용이다. 설비가 중후장대하고 제품구조가 복잡할수록 고정비는 커진다. 따라서 고정비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수요부진이나 판매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 단위당 원가가 상승하고 단위당 원가상승은 곧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아주 골칫거리이다. 고정비는 경기불황으로 가동률이 급격히 줄어드는 요즘 회사의 생존을 좌우하는 종양과 같은 존재이다. 생산공정에서의 고정비를 줄여 원가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① 『과감하게 버리는 것』, 즉, 외주화를 늘리고 ② 수익중심의 생산체제를 추구하여 운영해야 한다. 『과감하게 버려라』 회사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 회사가 못하는 일, 남이 하면 더 잘하는 일은 밖으로 맡기고 확실히 챙기면 된다. 즉, 회사의 핵심역량이 아닌 업무는 과감하게 외주화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일을 맡기되 철저하게 챙기면 공정의 흐름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 기능을 외부로 보내면 고정비가 변동비로 바뀐다. 전략적 외주화는 총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미국 철강사인 뉴코(Nucor)는 『고정비의 변동비化』라는 관점에서 모든 비용을 관리함으로써 지난 40년간 단 한 번의 적자도 내지 않고 제조업체로서는 경이로운 누적 영업이익률 17%라는 성과를 내며 매출 22조의 세계 제 1위의 전기로 제철회사로 상장했다. Nucor에는 연구소가 없다.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은 수 년간 전략적 제휴를 유지해 온 전문연구소나 대학으로부터 확보한다. 그리고 회사의 제품 개발 방향과 일치하면 과감하게 투자한다. 이를 통하여 Nucor는 친환경 제품과 관련한 신기술 특허를 독보적으로 보유하게 되었다. 핵심원료인 고철(Scrap)도 전량 외주로 구매한다. 최근에는 고철의 수급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철 공급사를 자회사화 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몇 백만 톤의 원료를 남의 손에 맡겨서 조달해 왔다. 핵심원료를 외부에 맡기는 것이 리스크가 높아 보이지만, Nucor는 고철구매가 자신들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몇 십 년 동안 외주구매 방식을 지켜왔다. Nucor의 총 직원 13,000명 중에서 본사의 근무인원이 고작 70명이다. 외주화를 통하여 가장 슬림하고 가장 신속하고 가장 원가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성장한 것이다. Nucor의 전설적인 경영자인 아이버슨 회장은 『발상의 전환』이 이런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술회한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제조업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와 혁신이 이루어 낸 성과이며, 이를 통하여 Nucor의 원가경쟁력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되었다』고 회고한다. 델(Dell)은 글로벌 판매망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이지만 회사 내에 생산공장이 없다. 중국이나 인도 등 해외에 조립공장을 외주화 하여 운영하고 미국본사와 지역본사는 설계와 유통에만 집중하는 방식을 위하고 있다. 본사에서 전달된 설계도에 따라 각 지역의 외주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가장 빠르고 가장 싸고 가장 신속하게 고객에게 출하함으로써 공장 없이도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로 성장하였다. 『수익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하라』 생산방식을 최대한 유연하게 운영하여 설비당 원가를 줄여 나가야 한다. 즉, 팔리지 않는 제품은 과감하게 생산품목을 전환하거나 줄여야 한다. 설비 고정비도 염려가 되겠지만, 안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서 재고로 쌓아둔다면 그것은 더 큰 부담이 된다.  제품별 영업이익에 따라 설비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가진 설비를 100% 365일 운전해야 한다는 것은 ‘ 만들면 팔린다‘라는 메이커(Maker) 중심의 편협된 발상이다. 설비는 검토 단계부터 시장의 크기를 예측하고 적정 가동률이 전제가 되었을 때 도입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설비로 인한 고정비 증가를 처음부터 예방할 수 있다. 판매 가능성이 떨어지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비싼 설비를 치밀한 검토 없이 도입하면 안된다. 국내 기업의 공장에 이처럼 계륵과도 같은 설비 한 두 개는 다 있다.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해야 하고, 제품생산을 위한 모든 설비를 보유해야 하며, 기업의 생산설비는 우리 손으로 365일 운전해야 한다는 『생산독점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익이 나지 않는 제품은 처음부터 만들지를 말거나 생산을 중단하거나 품목을 전환하거나 줄여야 한다. 극소수의 고객만이 찾는 구색 맞추기 생산이나 만들면 만들수록 손실이 커지는 한계이익제품의 생산 역시 중단하거나 줄여야 한다. 무수익을 지나 손실을 내는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는 과감하게 내다 팔아야 한다.시장에서 팔리는 제품 포트폴리오(Product Mix)에 따라 설비운용 계획이 탄력적으로 연동되어야 한다. 제조업의 설비에 대한 애착은 지대하다. 그래서 가동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은 가지고 있으면서 기다려 본다. 그러나 기다릴수록 원가나 기회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손실을 내거나 가동되지 않는 설비는 고철이다. 생산계획은 철저하게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전략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설비가동률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서 많이 파는 길 밖에 없다. ‘ 만들면 팔린다‘라는 Maker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제품생산이 중단된 설비를 외주 임대하여 유휴설비에서 수익을 내는 방식이 해외에서는 활성화 되고 있다. 틈새시장에서 활동하는 일종의 특화제품 전문기업이 범용설비나 노후설비를 임차하여 생산하여 제품의 영업이익을 설비 임대회사와 서로 배분하는 방식이 활성화 되고 있다. 계약종료 후에는 설비임차인에게 싼 값에 설비를 양수하여 부가수익을 한 푼이라도 더 뽑아낸다. 이렇듯 원가를 줄이기 위한 선진기업의 노력은 어떤 설비도 방치하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처절하게 관리되고 있다. 외주화나 탄력적 생산체제가 고정비를 변동비화 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무턱대고 따라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외주화를 잘 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회사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것을 잘 지키고 보호하는 시스템이 우선 구축』되어야 한다. 외주화를 통하여 회사의 핵심역량에 손실이 오거나 부작용이 생겨서는 안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시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수익중심의 탄력적 생산체제가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마케팅 조직이 생산과 연구개발을 선도(Lead)하는 마케팅 중심의 조직운영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 고객이 찾는 제품과 수익을 내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데, 그것을 가장 잘 아는 것이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선진기업의 생산계획은 마케팅의 판매계획 또는 영업이익 추진계획에 따라 연동되어 있다. 생산파트가 판단하여 원료를 투입해서 라인을 가동한다는 것은 해외 선진기업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연구개발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비용 몇 푼 줄인다고 해서 원가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모든 것을 직접 다하면 비용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팔리지 않는 제품을 만들면 그 만큼 손실은 불어난다. 원가절감은 결국 시장과 고객이 인정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송병무 (주)MK C&I 대표 www.mkcni.com
2009.03.30 I 송병무 기자
  • 국회, 7개 금융公기관 고강도 구조조정 요구
  •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내년까지 정부로부터 5조500억원을 출자받는 산업은행 등 7개 금융공공기관에 대해 국회가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임원진 축소와 점포 통폐합, 대규모 희망퇴직 등 시중은행들에 불고 있는 거센 긴축경영 바람이 금융공공기관에도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국회 및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2009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통과에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까지 5조500억원을 출자받는 7개 금융공공기관에 대해 도덕적 해이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는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대상 기관은 산업은행을 비롯,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다. 7개 기관들은 국회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내년까지 정부의 출자 및 출연금 규모가 당초 3조3500억원에서 5조5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증액됐다. 금융시장 신용경색과 실물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대출과 보증 공급을 늘려주기 위한 것이다. 예결특위는 그러나 부대의견을 달고 정부 출자금 증액 등에 대한 반대급부로 이들 금융공공기관들의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추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 그 조치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7개 기관들은 앞으로 2~3개월 안에 경상경비와 임직원 인건비의 절감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 조치 계획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예결특위에서 조만간 보고시한을 통보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부대의견은 경영혁신을 배가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례로 본점 후선부서 인원을 대폭 축소해 기업대출을 맡는 일선부서에 배치하는 등의 조직 효율화 방안이나 비효율 경비 절감 등 고강도 혁신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의 긴축경영의 필요성은 국민의 부담이 추가로 지원되는 금융 공공기관들에게는 더더욱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은 이미 임원진 축소와 점포 통폐합, 대규모 희망퇴직, 자산감축 등을 통해 자구노력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예결특위는 금융 공공기관에 대한 출자금 및 출연금 예산이 금융위기 상황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 등을 지원하는데 한정해야 한다는 부대의견도 제시했다.
2008.12.16 I 신성우 기자
(창업기획) 면사랑 <7> 면요리 프랜차이즈의 가능성
  • (창업기획) 면사랑 <7> 면요리 프랜차이즈의 가능성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면요리 전문점을 보면 공통된 특징이 보인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면을 한국식 입맛에 맞게 변형시켜 퓨전화하거나 그대로 내서 한 공간에서 각각 특색 있는 면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또한 카페 문화를 접목하여 커피나 음료의 비중을 높였다. 질 좋은 커피는 물론이고 생과일 등의 천연재료를 사용한 음료가 많다. 디저트나 사이드 메뉴가 될 수 있는 케이크와 와플, 빵 등의 베이커리도 접목했다. 면과 어울리는 쌀을 활용한 메뉴도 면요리와 비슷한 비중으로 준비하고 있다. 면요리 특성상 포장판매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국물이 있는 면요리 경우 쫄깃한 식감을 쉽게 잃을 수 있고 잘 퍼져 맛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로 사이드 메뉴와 쌀요리의 포장 판매가 높으며 면요리 중에서는 볶음면 종류가 포장 판매나 배달가능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 문화의 접목은 메뉴뿐만 아니라 식생활 패턴을 받아들이기에도 용이하다. ‘나홀로’ 식사를 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현대인들은 타인과 식사를 즐기는 만큼 혼자만의 식사시간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그런 고객들의 니즈를 누들바(noodle bar)나 누들카페(noodle cafe) 개념을 제시하고 있는 이 같은 곳에서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그 외에 전체적인 외식 트렌드이기도 한 웰빙 콘셉트에 맞게 유기농 등의 친환경 식자재를 활용하고 있는 곳도 대다수다. 오픈키친으로 꾸며 고객신뢰도 역시 높이고 있다. ◇ 오리엔탈 공간서 즐기는 세계 퓨전 면요리 '호면당' 면이 주는 다소 가벼운 느낌을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반영했다. 한국, 이태리,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세계 퓨전 면요리를 자연과 어우러진 동양적이고도 현대적인 감각이 녹아나는 공간에서 맛볼 수 있다. 중소기업 창업투자 회사인 (주)리앤코인베스트 이정학 회장이 외식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보고 미국, 일본, 홍콩 등의 외식시장을 직접 경험한 후 건강과 다이어트를 강조한 음식문화 코드가 대세일 것이라 예측하여 기획해 만든 외식 비즈니스다. 타깃층도 불특정다수가 아닌 맛과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층을 중심으로 하여 그들의 기호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고 있다. 매장마다 주방시설과 면적, 인원에 따른 메뉴 종류와 개수가 달라진다. 청담 본점을 기준으로 면요리는 20여가지, 샐러드와 애피타이저 13가지, 라이스와 롤 13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청담점에는 호면당 베이커리가 있어 직접 구운 유기농 빵과 케이크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와인과 사케 등 주류와 커피, 생과일주스,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도 객단가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한다. 한 장소에서 식사와 술,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둔 것이다. 면요리는 포장판매하지 않으며 롤과 라이스 메뉴만 3~4인용씩 바스켓에 담아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를 한다. 호면당의 평균 객단가는 2만5000원, 현재 직영점 4곳과 가맹점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528-4410 ◇ 세계 각국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누들앤코' 최근 (주)CJ푸드빌에서는 '시젠'에 이은 누들전문점 '누들앤코 Noodle&co'를 론칭했다. 특정 나라 면 요리가 아닌 ‘누들’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나라 누들메뉴를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중앙에 긴 테이블을 놓아 20여명이 함께 식사할 수도 있고 오픈 바에 앉아 혼자 와서 식사를 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면 요리를 선호하는 추세다. 앞으로 해외진출도 가능한 콘셉트이며 특히 젊은 층이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주메뉴로 잡고 '누들앤코'를 론칭했다” 라고 말한다. 면은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 블랙앤 화이트의 시크한 카페 분위기로 감각적인 20~30대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이곳을 찾는 고객은 40~50대까지 다양하다. 11가지 면요리와 그 외 볶음밥, 바질 아이스티 라임에이드 등 독특한 음료, 그리고 와플까지 마련해 카페의 분위기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면요리 가격대는 1만원 전후로 평균 객단가는 1만1000원. 다른 국수전문점과 달리 저녁 늦게까지 고객 방문이 이어지고 평균 3~5회전 한다. 육수도 주방에서 직접 만들고 게살이나 관자 등 차별화된 식재를 사용해 고급스런 면요리 이미지를 강화했다. 사이드 메뉴와 볶음누들, 볶음밥 등이 포장판매되는데 전체 매출의 약 3%를 차지한다. 문의 (02)546-6362 ◇ 풀무원의 오리엔탈 면 요리 전문점 '엔즐' 풀무원의 계열사 (주)ECMD의 '엔즐 N-Zle'. 풀무원에서 제조되고 있는 면을 주로 활용한 오리엔탈 면요리 전문점이다. 한국, 중국, 태국, 몽고, 인도, 일본 등 볶음면이 주 메뉴. 인테리어 콘셉트도 오리엔탈 분위기로 꾸몄다. 면요리 중에서는 해산물야키소바볶음면과 중국식볶음짬뽕이 가장 잘 나간다. 매년 1회 신메뉴를 출시하고 여름과 겨울에 계절메뉴를 적용하고 있다. 많은 면 전문점이 있지만 주식 개념이 아니라서 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본다. 풀무원 유통제품을 생산하기 전에 '엔즐'을 통해 고유의 맛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거치기도 한다. 소스 역시 메뉴개발팀에서 직접 개발한 모든 매장의 주방을 오픈키친으로 설치해 고객에게 신뢰감과 재미를 더해준다. '엔즐'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호기심 많은 20~30대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2002년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몰에 1호점을 낸 이후 현재는 롯데백화점 내 숍인숍 형태로 소공점, 노원점이 있고 가맹점으로 일산 라페스타점이 있다. 상권 특성상 저녁 회전율이 런치에 비해 6:4로 높은 편이다. 평균 객단가는 7500~8000원, 객단가를 높이는 방법으로 사이드 메뉴나 유기농 음료 등의 권유, 판매를 유도한다. 사이드메뉴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선. 음료와 주류는 3%를 차지한다. 샐러드와 딤섬, 타코야키 등의 사이드 메뉴 가운데 딤섬세트와 풀무원에서 나오는 포자 찜만두가 특히 인기 있다. 면요리의 포장판매는 30분 내에 먹을 수 없다면 권하지 않는다. 문의 (02)3400-7500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관련기사 ◀☞(창업기획) 면사랑 <6> 우리면식에 토착화한 메밀국수☞(창업기획_면사랑) <5> 추천할만한 면 요리 BEST☞(창업기획_면사랑) <4> 우리지역 국수 이맛이 최고☞(창업기획_면사랑) <3> 지역마다 ‘색’ 다른 면 요리☞(창업기획_면사랑) <2> 역발상, 국수의 무한변신☞(창업기획_면사랑) <1> 고객입맛 사로잡는 면(緬) 요리의 비밀
2008.09.29 I 객원 기자
  • LG전자, 獨 태양전지 생산기지 인수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독일 태양광에너지 전문회사인 코너지의 태양전지 생산기지를 인수한다.LG전자는 독일 태양광에너지 전문회사인 코너지와 양해각서를 맺고 태양전지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합작투자를 추진하는 대상은 독일 태양광에너지 전문회사인 코너지(Conergy)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태양전지 생산기지. LG전자와 코너지 그룹은 최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맺고 본격적인 실무협상을 시작했으며, 본계약은 연말께 예정돼 있다. 양측이 맺은 MOU에 따라 LG전자는 합작법인 지분 75%를 인수하고, 코너지 그룹은 25%의 지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분 매입금액, 경영진 구성 등은 향후 2~3개월간의 협상과정과 실사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태양전지 생산기지는 폴란드 접경지역인 프랑크푸르트 오더 지역(Frankfurt an der Oder)에 있으며, 조만간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해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효율적인 생산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에 보다 빠르게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LG전자 솔라셀(Solar Cell) 사업팀장 조관식 상무는 "유럽의 대표적인 태양광 전문기업인 코너지 그룹의 글로벌 유통망과, LG전자가 축적한 태양전지 R&D, 뛰어난 제조기술에 기반한 대량생산능력 등이 융합되면 세계적인 태양전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너지 그룹 디터 암머(Dieter Ammer) CEO도 "LG와의 전략적 제휴는 합작법인이 글로벌 태양전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CTO 산하에 솔라 셀 사업팀을 두고 있으며, 태양전지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코너지 그룹은 유럽 최대 태양광 발전시스템 기업들 가운데 하나로, 세계 20여 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7만개 이상의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왔다.▶ 관련기사 ◀☞LG전자 "獨 코너지社와 태양전지 합작법인 협의중"☞LG전자 하반기 채용인원 1천명으로 확대☞LG전자 "태양전지업체 인수 추진"
2008.09.11 I 류의성 기자
  • [유로 2008 리포트 ①] ‘웰 메이드’ 스위스의 아쉬운 패배
  • [제네바(스위스)=이데일리 SPN 송지훈 객원기자] 축구는 참 오묘하다. 11명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종목 특성상 비교우위를 점한 팀과 열세에 놓인 팀이 선명히 갈리는 경우가 흔하지만, 그렇다 해서 내공이 깊은 팀이 언제나 승리하는 건 아니다. 대개 한 두 골 차로 승패가 갈리다 보니 어떤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과정과 결과가 달라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8일 스위스와 체코가 맞붙은 유로2008 개막전이 그랬다. 비록 0-1로 패하긴 했지만 현장에서 지켜 본 개최국 스위스는 기대 이상으로 강했다. 무엇보다 스피드와 활동량에서 90분 내내 강호 체코를 압도했다. 본선 진출국 중 가장 젊은 스쿼드를 보유한 팀답게 빠르면서도 폭넓게 움직이며 필드를 구석구석 장악했다. 루도비치 마그닌(DF), 발론 베라미, 하칸 야킨(이상 MF) 등 경기를 주도한 인물들뿐만 아니라 볼과 상관없는 지역에 위치한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간을 장악하려 애쓰는 모습이 돋보였다. 시종일관 빠른 역습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일관하면서도 스위스가 꾸준히 흐름을 지배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조직력 또한 남달랐다. 야콥 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1년 이후 꾸준히 손발을 맞춰 온 멤버들답게 스위스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이며 수차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 겔손 페르난데스, 괴칸 인레르 등 상대적으로 늦게 A팀에 합류한 중앙MF 듀오가 간간히 불협화음을 일으켜 아쉬움을 남겼지만 기존 주축 멤버들의 호흡은 여러 전문가들의 평가대로 ‘수준급’이었다. 볼 점유율(스위스55%-체코45%), 볼 소유 시간(37분43초-30분55초), 패스 성공 횟수(383회-324회), 슈팅 시도(13회-8회) 등 경기 관련 주요 지표에서 두루 비교 우위를 점한 것이 좋은 증거다. 그라운드 안팎의 분위기 또한 ‘알프스 군단’에 유리하게 흘렀다. 경기가 열린 세인트 야콥 파크는 일찌감치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띤 응원으로 킥오프 이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체코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에 진입하려하자 입장을 기다리던 수천 명의 스위스 팬들이 차량을 에워싸고 “우~”하며 야유를 퍼붓는 장면은 제3자의 관점에서도 무척이나 위협적이었다. 경기 중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스위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와 박수를 섞어 열렬히 성원을 보내는 홈 관중들의 모습은 2002월드컵 당시 붉은악마의 응원을 떠올리게 했다. 북 박자에 맞춰 경기장에 울려 퍼진, ‘홉 슈비츠(Hopp Schwiiz, 스위스 파이팅)라는 구호가 경기 종료 후 여러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로 여운도 제법 강했다. 장소와 인원, 상대팀 면면 등에 아랑곳없이 열정적인 서포팅을 펼치기로 유명한 체코 팬들이 결승골이 터지기 전 70분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한 건 스위스가 개최국의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렇듯 돋보이는 ‘과정’을 밟으며 다크호스로서 부족함 없는 기량을 과시한 스위스가 끝내 ‘결과’적으로 패배의 아픔을 맛본 원인은 두 가지로 분석 가능하다. 하나는 노련미의 열세다. 알프스 군단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빠르고 활기찼지만 무게감과 안정감 면에서는 체코 선수들에 못 미쳤다. 스위스의 적극적인 공세를 예상한 카렐 브뤼크너 체코 감독은 일찌감치 디펜스라인 안정에 방점을 찍고 의도적으로 템포를 늦추는 전략을 구사했는데, 이에 스위스 선수들이 말려들면서 전반 중반 이후 한동안 패스 성공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점 이후 상황 또한 마찬가지다.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전환한 체코를 맞아 효율적으로 빈틈을 공략하기보다는 상대 위험지역으로 볼을 전달하는데 급급한 듯한 플레이가 다수 눈에 띄었다. 베테랑 수비수 루도비치 마그닌을 제외하고는 분위기를 장악하는 선수가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바르네타 등 일부 멤버들은 경기가 맘대로 풀리지 않자 눈에 띄게 흥분하는 등 미숙한 면도 드러냈다. 오랫동안 함께 발을 맞춰온 것과는 별도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으로서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의미다. 또 하나의 패인은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다. 수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은 스위스는, 그러나 단 하나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스스로 주저앉았다.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선방, 토마쉬 위팔루시가 이끄는 수비라인의 투혼 등 체코의 방어 역량이 돋보인 건 사실이지만 역시나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공격진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흐름을 장악하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실효성은 부족했다는 의미다. 관련해 더욱 우려스러운 건 주포 겸 주장 프라이가 부상으로 인해 향후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사실이다. 전반 종료 직전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 나온 후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터뜨린 프라이의 눈물은 넘버 원 해결사를 잃어버린 스위스대표팀의 눈물이기도 했다. 강호를 맞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그럼에도 아쉽게 패했기에 지금 스위스 팬들은 더욱 슬프다. 쿤 감독의 조련 아래 잘 만들어진(Well-Made) 팀으로 진화한 알프스의 전사들은 과연 남은 두 경기를 통해 ‘개최국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2002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 아래 ‘웰 메이드 군단’으로 거듭난 붉은 전사들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했듯이 말이다.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 업그레이드 전차군단의 V4 야망☞[유럽축구 확대경] 유로2008 빛낼 최고의 골잡이는? 토레스, 호날두 등 주목
2008.06.09 I 송지훈 기자
  • [스포츠토토] 골프토토 승무패 베팅 노하우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대회를 시작으로 국내 골프팬들에게&nbsp;첫 선을 보인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이 회차당 2만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은 각 회차별로 스포츠토토가 상금랭킹과 유명도 등를 기준으로 선정한 14명의 프로골퍼를 7개조로 구분한 후 각 매치별로 1라운드 최종 승무패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롭게 골프팬들을 찾아가는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의 적중확률을 높일 수 있는 베팅 노하우를 살펴보자. ▶ 상위 랭커 선수 성적이 적중 최대 변수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등은 골프 마니아들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에서는 이들 톱 랭커들의 성적이 적중 여부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평소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던 선수들이 1라운드 부진을 보여 배당률이 크게 상승하는 것을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에서 흔히 찾을 수 있다.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은 상금랭킹이 높은 선수를 기준으로 적용되며, 상금캥킹 상위선수가 하위선수보다 적은 타수로 경기를 마치면 '승', 같은 타수면 '무', 많은 타수를 기록하면 '패'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상위 랭커들의 1라운드 성적에 대한 예상이 적중의 큰 열쇠가 될 수 있다. ▶ 골프팬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선수를 예상하라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은 스포츠토토에서 선정한 7개 그룹의 승, 무, 패를 맞히는 게임이다. 이 같은 방식을 고려하면 성적이 저조한 선수를 맞히는 것이 더 중요한 베팅 기준임을 알 수 있다. 14명의 골퍼 가운데 개인적인 컨디션 등이 나빠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선수가 반드시 존재한다. 골프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스포츠이기 때문. 실제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 오버파보다는 언더파를 기록하는 선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다시 말하면 스페셜의 경우 5명의 상위 선수들 가운데 누가 저조한 성적을 낼 것인가가 게임 결과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 선수별 심리파악으로 골프토토 승무패를 적중하라 골프는 심리적 요인이 가장 많이 작용하는 스포츠다. 경기 전 결정된 상대 선수와 얼굴을 마주하며 같이 라운딩을 펼치기 때문. 경기 감각은 한번 무너지면 쉽게 회복이 어렵고 일정 기간의 시간이 흘러야 한다. 물론 어떤 선수들의 경우 전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어도 다음 경기에서 절정의 감각을 다시 찾는 경우도 있다. 같은 조건이라면 경험 많은 선수가 신예보다 심리적 우위에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요즘 국내외에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는 그들도 중요한 경기에서 유독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경험 미숙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 때문이다. 더 잘 치려다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로 인해 심리적 평정심도 흐트러질 수 있다. 승무패 적중을 위해 골프는 심리적 게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자.
2008.05.23 I 김상화 기자
  • (과도기 금융감독)①밥그릇 싸움에 산업만 멍든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연초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금융위원회가 의욕적으로 출범했지만, 금융감독 선진화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nbsp;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역할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혼란스럽고,&nbsp;조직개편과 인사과정에서 내부파벌 문제도&nbsp;부각되고 있다. 새 정부가 대대적으로&nbsp;추진중인 금융규제 완화 역시 졸속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nbsp;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따른 과도기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새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석 달 가까이 지났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연초 금융위원회 출범과 함께 금융정책과 감독을 일원화해 그 동안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대대적인 금융규제 완화로 관치금융의 소지를 불식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었다. 하지만&nbsp;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와중에도&nbsp;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의 밥그릇 싸움으로 혼란은&nbsp;여전하고,&nbsp;금감원 인사마저 늦어지면서&nbsp;금융감독의 공백상태도&nbsp;지속되고&nbsp;있다.&nbsp;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규정 제·개정권을 비롯한 현장감독 권한을 금감원에 대폭 위임하는&nbsp;형태로 업무분장을 분명하게 정할&nbsp;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금융위, 대형 아젠다에 올인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융관련 법령의 제·개정권은 물론 금융회사 인·허가권을 모두 보유하면서 사실상 금융정책과 감독을 총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산분리 완화와 산업은행 민영화 등 새 정부의 공약사항을 비롯한 대형 아젠다에만 매달려 금융감독업무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크게 거시적인 금융정책을 관장하는&nbsp;금융정책국과 권역별 금융정책과 실무감독을 담당하는&nbsp;금융서비스국으로 나뉜다. 금융정책국은 앞서 언급한 금산분리 완화 등의 대형 아젠다에 집중하고 있고, 현장감독을 책임져야 할 금융서비스국 역시 금융규제 전수조사 등 규제완화 작업에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보험업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준비도 해야 한다. 150여명 남짓한 금융위원회 직원들이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지만 정해진 숙제를 해결하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현장 금융감독은&nbsp;공백상태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융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법령에 반영하는 현장감독업무는&nbsp;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산업은 그 속성상 현장의 움직임이&nbsp;감독당국보다는 항상&nbsp;한발 더 빠를 수밖에 없다. 반면 자칫 금융시스템에 작은 균열이 생길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국회나 국무회의를 거쳐야 하는 법률과 시행령 외에도 의사결정 과정이&nbsp;간소한&nbsp;감독규정과 시행세칙 등을 통해 대응시스템을 마련해두고 있다. 때로는 현장지도 방식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현장에 개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출범 이후 금융현장의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의 역할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는 데다, 금융규제 완화와 근거없는 현장개입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위원회 출범 이후 감독규정 제·개정 실적은 전무하다. 금감원이 독자적으로 고칠 수 있는 시행세칙만 두 건 제·개정됐을 뿐이다. ◇감독규정 제·개정권 금감원 위임 필요금융위원회와 금감원간 업무분장이&nbsp;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nbsp;이유는 밥그릇 싸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nbsp; 우선 금융위원회가 과욕을 부리고 있다는&nbsp;지적이 많다. 150여명의 인원으로 정부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금융현장에서 벌어지는 감독업무까지 모두 직접 챙기겠다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금감원 산하의 자문기구를 금융위원회로 이관하려 하면서&nbsp;갈등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 직원들의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장 출입을 막는 등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반면 금감원은 감독권한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현장개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로부터&nbsp;원하는 만큼의 권한을 얻지 못하자&nbsp;"마음대로 해보라"는 식의 반응마저&nbsp;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금융정책과 감독을 총괄하되 감독규정 제·개정 등 현장감독 권한은 금감원에 대폭 넘기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아무래도 금융회사와 직접 부대끼는 금감원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 역시 현장에서 얻은 감독정보를 금융위원회에 제대로 전달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현재 금융위원회에 감독규정 제·개정을 요청할 수 있지만 강제할 방법은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간 역할분담이 모호해 감독업무는 둘 다 손을 놓고 있다"며 "통합 금융감독기구 출범이 무산된 만큼 효율적인 금융감독을 위해서는 머리인 금융위원회와 손발인 금감원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08.05.19 I 김춘동 기자
  • [스포츠토토] 골프토토 승무패, 차별화된 베팅전략을 세워라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를 시작으로 첫 선을 보인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이 골프팬들의 큰 관심 속에 모두 6개 회차가 시행됐다.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은 각 회차별로 스포츠토토가 상금랭킹과 유명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14명의 7개 매치 1라운드 최종 승무패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돼 신선한 게임방식으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지금까지 모두 6회차가 진행된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의 적중결과 분석을 통해 베팅 노하우를 살펴보자. ▶ 상위 랭커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라…상위 랭커 승리 확률 50%에 달해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은 스포츠토토에서 선정한 7개 그룹의 승, 무, 패를 맞히는 게임이다. 이 같은 방식을 고려하면 성적이 좋은 상위 랭커들의 성적이 각 매치에서 중요한 베팅 기준이 될 수 있다. 골프는 개인 컨디션과 마인드 컨트롤이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에 14명의 골퍼 가운데 개인적인 컨디션 등이 나빠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선수가 반드시 존재한다. 지금까지 모두 6개 회차가 시행된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에서 총 42개의 매치 가운데 상위랭커 선수가 승리한 경우는 21차례로 50%의 확률을 보였다. 상위 랭커를 기준으로 대상선수를 지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높은 확률이 아니다. 42개 매치 게임에서 1라운드 무승부는 7차례(16.7%), ‘패’는 13차례(30.9%)를 기록했고 대상 선수 불참으로 인한 적중특례는 1차례 나왔다. 지난 10일 치러진 PGA 마스터즈 토너먼트를 대상으로 한 승무패 3회차에서 승은 단 2개 매치에서 기록됐고 상위 랭커의 무와 패는 5개 매치에 달했다. 이처럼 상위 랭커의 1라운드 성적이 적중의 키워드가 될 여지가 높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조프 오길비, 어니 엘스 등 관록의 선수들이 모두 패를 기록해 골프팬들에게 쓴 맛을 경험하게 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치러진 골프토토 승무패 게임에 모두 10만여명이 넘는 골프팬들이 참여해 평균 참여인원 2만명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프로골프가 아직 시즌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참여열기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8.04.22 I 김상화 기자
엄선된 시푸드 메뉴로 차려내는 ‘일본식 뷔페레스토랑’
  • 엄선된 시푸드 메뉴로 차려내는 ‘일본식 뷔페레스토랑’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nbsp;◇ 메인 콘셉트는 ‘가족’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의 <니폰식>은 ‘스키야키’를 메인으로 하는 일본식 뷔페레스토랑이다. 스키야키는 쇠고기와 싱싱한 채소를 간장소스에 살짝 익혀 다마고죠유(계란간장) 소스를 찍어먹는 전통 일본식 요리다.&nbsp;&nbsp;인원수에 맞게 스키야키가 담긴 냄비가 서빙 되는데 테이블 마다 설치된 전기레인지 위에서 바로 익혀 먹으면 된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나 안전사고도 방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운영자는 물론 고객 만족도도 높다. &nbsp;유지비도 가스레인지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널찍한 테이블과 사이 간격, 확 트인 공간에 시야부터 시원해지는 매장은 10층에 위치해 있어 스카이라운지 역할을 톡톡히 한다. 파티션이나 벽으로 공간을 세분하지 않았다. &nbsp;시선을 가리는 대신 적절히 스피커를 배치해 테이블 간 프라이버시를 유지한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음악으로 보이지 않는 커튼을 친 셈이다. 공간을 크게 분리하고 있는 동양적 문양의 나무틀은 단절이 아닌 소통 그리고 동시에 독립성을 공간들 사이에 부여한다. ◇ 제철 식재로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일본식 요리&nbsp;&nbsp;더운요리와 찬요리, 디저트 파트로 나뉘는 뷔페는 대부분 오픈된 주방에서 직접 그리고 즉석에서 조리해 낸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즉석에서 만들어 내는 요리라고 생각한다”라는 그의 고집 덕분이다. &nbsp;갑오징어, 연어, 장어 등을 즉석에서 구워주는 로바다야키와 해산물이나 스테이크를 볶아주는 데판야키는 물론이고 다른 메뉴들도 조금씩 자주 내어놓는 방식을 택했다. 대신 메인 주방장 2명을 포함한 29명의 주방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nbsp;&nbsp;8시간 동안 돼지뼈를 고아 국물을 낸 라멘은 ‘기획기간을 제외하고 6개월간 본격적인 준비를 하면서 맛본 라멘만 몇 백 그릇’이 될 정도로 고심한 메뉴인만큼 <니폰식>에서 빼놓지 말고 맛을 봐야할 메뉴다. &nbsp;그 외에도 석화나 연어 등 제철식재로 만드는 일본식 스팀요리도 흔히 맛볼 수 없는 이곳만의 추천 메뉴다. &nbsp;일본식이라는 상호와 어울리게 하우스 사케(7000원)를 비롯한 몇 가지 사케를 마련하고 있으니 이곳에서는 반주(飯酒)로 사케를 한 잔 곁들이는 것도 좋겠다. 주말·주중 상관없이 점심 1만9000원, 저녁 2만7000원(10% 부가세 별도).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93 10층 ■ 전화번호 031)905-1001 ■ 영업시간 점심 12:00~15:00, 저녁 18:00~22:00 가능성 | 뷔페와 레스토랑의 조화. 누구나 만족할만한 메뉴구성. 변수 | 경쟁력을 위해 50%가 넘는 식재비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
2008.04.17 I 객원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고용쇼크에 성큼 다가온 R의 공포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다음은 내일자(3월10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주요 그룹 상반기 대졸 채용 100~400명 늘려 -제2경부고속道 민자건설 포기-지난 주말 첫 경제장관회의..氣 못편 장관들-원자재 값 폭등 中企 신음-다우 1만2000 붕괴 ▲종합 -美 고용쇼크에 성큼 다가온 R의 공포-12000 붕괴된 다우지수 어디로-美 금리 0.75~1%P 내리나 -유류세 인하효과 또 증발되나-정부 고유가대책 검토-수출보험공사 쿠바서 떼인돈 찾는다-모토로라 입찰 담합 적발 ▲기획-상반기 채용 조선·중공업 맑음...건설·유화 먹구름▲정치·외교안보-李대통령 "농산물 생산-소비 직통해야"-MB공신 "공천받기 이렇게 힘들줄은..."-비례대표 공천으로 親朴 진영 달래려나-민주 "영남출마자 어디없소"-자유선진당 이삭줍기 착수▲국제-유가 100弗시대 美에너지절약 새 풍속도-中 물가 8%대까지 치솟을듯-중국서 뇌물일지 폭로 파문-오바마, 와이오밍서 힐러리에 압승-베이징 호텔객실료 폭등-日대기업 30% 채용 확대▲금융·재테크-질병·입원비특약 보험료 오른다 -카드 포인드 소진율 늘어-재정부장관-금융위장 회동-은행 해외점포 실적 中증가 美·日 감소▲기업과 증권-하이닉스 영업적자 늘어 투자여력 감소-1조이익 LG전자 임금동결-OECD IT장관회의 6월 개최▲기업·경영-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앞당기는 현대제철-SK에너지 中주재원 본사 퇴직-한국차량통신 기술 세계표준 될듯▲유통-대형마트 농산물값 인하 믿어도 되나-백화점 올매출 좋은 까닭은 -아워홈, 식품제조업 본격 진출▲기업과 증권-악재겹쳐 추가하락 신호탄 될수도-세마녀의 날·中 물가지표 주목-원자재값 오를대 자원부국 펀드수익도 굿-은행株의 봄 아직 멀었네-IT관련 상장지수펀드 선방-재미 더하는 주총 이벤트-적립식펀드 환매때 수수료 줄여보세요▲증권·코스닥-상장폐지 면했지만 투자유의해야-해외진출 인터넷주 조심하세요-통신사 주가회복은 하반기에나-KRX 이사장 오늘 공모 마감-증시침체로 코스닥 자금난▲부동산-제2외관순환로 2013년부터 단계적 완공-지방 공공아파트 전매제한 완화◇서울경제신문 ▲1면 -새정부 자원외교 험로 예고-뉴욕 금융시장 `고용쇼크` 다우지수 1만2000 붕괴-금융소외자 원금은 전액 상환하되 연체이자는 탕감 추진-고철·철근 내일부터 매점매석품목 고시▲종합 -재정부-韓銀 벌써 불협화음 조짐-李 대통령 "농수산물 생산자-소비자 직통돼야"-주물업체 "근본대책 없인 악순환 되풀이"-삼성, 특검 장기화에 "뇌사상태"-글로벌 신용경색 `악화일로`-`겉 다르고 속 다른` 옛 재경부-삼성경제硏 "유가 올 평균 78.62弗"-KDI, 새정부에 번번히 `대립각`▲정치 -여야 수도권·충청 박빙 예고-한나라 공천 거센 후폭풍-새정부 평가·민주당 개혁공천 `변수`▲금융-서민금융기관 수익구조 `너무 취약`-시중銀 새 자금전략짜기 부심-"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없으면 이체한도 줄어요"▲국제 -`곡물 수급불일치` 장기화 우려 -中 "노동계약법 안 고친다"-소림사 "증시상장 안할것"-오바마 와이오밍서 `압승` ▲산업 -현대제철 延인원 700만 투입..서해안 `상전벽해`-SK(주)-에너지 주총 준비 "떨리네"-LG전자 2년연속 임금 동결-문자요금 인하 이통사 매출에 `직격탄`-`용팔이` 퇴출되고 정가제 도입-화우테크, 日 LED시장 공략 박차-유통·식품업계도 `얼리 버드` 바람▲증권 -13일 올 첫 트리플위칭데이 `초긴장`-곡물가 파동 무관 소비재 종목 주목-"저평가 여행업종 관심을"-"광산개발 약발 안먹히네"-실적개선 IT관련주 `러브콜`▲부동산-신도시보단 재개발·재건축 늘려야-신혼부부용 아파트 5만가구로 축소-공인중개사협회장이 자격증 가족에 대여 물의◇한국경제신문 ▲1면 -상장사 성장잠재력 잠식 심각-美 일자리 큰폭 감소...다우 12000선 붕괴-LG전자, 2년연속 임금동결-철근 도매상 재고 급증땐 고발-암·상해 보험료 내달 크게 오른다▲종합 -北 나진항-러 철도 연내개통-이젠 그림도 `혼수품`-미분양 한달새 1만3000가구 급증-모토로라 등 9억7800만원 과징금-소비 이어 고용쇼크까지...美 경기침체 `현실로`-골드만삭스 "유가 200弗까지 갈수도"-삼성硏 물가불안 하반기에도 지속-재정부·금융위 첫 `조율`-"금융지주회사 규제 완화"-李대통령 "재래시장 보다 전통시장이 어때요"-"불공정 요소 없애되 기업 부담은 최소화"-일부 수출업체마저 "환율상승 싫어"-부산은행, 1억7천만弗 홍콩서 차입-배당성향 국민銀·포스코, 외국 경쟁사보다 더 높아-장하성 펀드 "대한제분 배당금 올려라"▲정치 -한나라 주말공천 22명중 16명이 親李-민주 `배심원제` 호남공천 변수되나-유정현·고승덕 "나는 어디로..."▲국제 -정협 "비지니스맨이 중국 이끌 것"-美 연기금 상품투자 급증-오바마, 와이오밍 코커스 압승▲산업 -MK "현대·기아차 미래는 강판이 결정"-인터넷 국제표준 `서울선언` 채택된다-글로벌 `IT거물` 방한 러시-화우테크, 합작법인 `화우재팬` 설립...20년간 독점판매▲부동산 -주공, 올 5만8607가구 대규모 집들이-지방 공공주택 전매제한 완화-조합아파트 다시 등장 ▲증권 -상장사 `주가 받치기` 안간힘-은행주 대거 신저가-거품빠진 공모주 `봄바람`-운용사 절반 26社, 시장점유율 1% 안돼-LG데이콤, 바닥 접근...외국인 "사자"-이름만 다른 `쌍둥이 펀드` 많다. -군살뺐지만 영양실조 악화
2008.03.09 I 한창율 기자
  • 인수위 `향응파문` 관계자 사표 즉각 수리(상보)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활동 막판에 불거진 인수위 관계자들의 장어향응 파문에 대해 속전속결식 대응으로 진화에 나섰다. 박정하 인수위 부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허증수 기후변화팀장과 박창호 비상임 자문위원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사표를 즉각적으로 수리했다"고 말했다.박 부대변인은 "박창호 자문위원의 경우 본인이 (일을) 진행시켰던 것에 책임을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증수 팀장은 사안을 모르고 있었지만 책임을 느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 9명과 이들의 지인 23명 등 총 32명의 인원은 15일 오전 서울을 출발, 강화도에 소재한 유명 장어집에서 1시간 가량 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역의 한 언론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고, 인수위는 자체 조사후 오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이들은 인천시가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했으며, 식사 후 강화특산물인 순무김치와 쑥 등을 선물로 받았다. 식사 대금은 총 189만원(1인당 4만원짜리 식사)으로 인천시가 계산했다.지난 두달여 활동간 인수위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경고`를 받거나 보직 해임된 경우는 이번이 세번째다. 특히 전문위원이나 자문위원이 아닌 인수위원까지 포함된 경우는 처음이다. 앞서 경제 2분과 자문위원이었던 고종완 RE멤버스 대표가 인수위 직함을 사업용으로 활용하다 자문직에서 해임된 후 경찰에 고발조치됐으며, 문화부 파견 모 국장(전문위원)은 임의로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를 실시했다가 보직 해임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정권 출범을 코 앞에 두고 이런 일이 생겨 국민들에게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철저히 조사해서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경고했다.
2008.02.18 I 온혜선 기자
  • 탈도 많은 인수위..이번엔 장어향응 파문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점심 접대를 받은 후 선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인수위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 향응 참석자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약속했다. 18일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 9명과 이들의 지인 23명 등 총 32명의 인원이 15일 오전 서울을 출발, 강화도에 소재한 유명 장어집에서 1시간 가량 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인천시가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했으며, 식사 후 강화특산물인 순무김치와 쑥 등을 선물로 받았다. 식사 대금은 총 189만원(1인당 4만원짜리 식사)으로 인천시가 계산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같은 분야를 연구하던 교수분들과 지인들의 모임으로 파악됐다"며 "참석인원 32명 중 인수위 관계자는 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인수위 관계자 9명 중 3명은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하특위 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TF팀장(인수위원) 등 TF 관계자들이었으며, 나머지 6명은 비상근 자문위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변인은 "P모 교수가 점심(식사값을)을 내겠다고 제안해 점심식사를 하게 된 것"이라며 "식사 당일날 P교수의 카드 한도가 초과돼 그날 결제는 인천시 카드로 한 후 다음날 (P교수의)학회 카드로 정산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수위원이 참석했다는 점, 버스 편의·선물을 제공받은 점 등으로 인수위가 지자체로부터 조직적인 접대를 받았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두달여 활동간 인수위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경고'를 받거나 보직 해임된 경우는 이번이 세번째. 특히 전문위원이나 자문위원이 아닌 인수위원까지 포함된 경우는 처음이다. 앞서 경제 2분과 자문위원이었던 고종완 RE멤버스 대표가 인수위 직함을 사업용으로 활용하다 자문직에서 해임된 후 경찰에 고발조치됐으며, 문화부 파견 모 국장(전문위원)은 임의로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를 실시했다, 보직 해임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정권 출범을 코 앞에 두고 이런 일이 생겨 국민들에게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철저히 조사해서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경고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2008.02.18 I 좌동욱 기자
(Buy 아메리카)④독수리 `샘`을 조심하라
  • (Buy 아메리카)④독수리 `샘`을 조심하라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국부(國富)를 더 많이 쌓으려다 국부를 잃을 수도 있다? 아시아와 중동의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가 미국 기업과 금융회사를&nbsp;사들이는&nbsp;사례는 우리에게&nbsp;두가지 형태로 쾌감을 준다.&nbsp;아시아권이&nbsp;부유해졌다는&nbsp;자부심 또는 아시아경제의 자신감. 그리고&nbsp;세계 1위 경제대국&nbsp;미국의 자산을&nbsp;샀다는 우쭐함이다. 이런 쾌감은 일시적 도취감에 불과하다. 국부펀드를 만든 이유가&nbsp;국민에게 쾌감을 주는데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nbsp;국민의 돈인 국부펀드 자산을 더 불리는 것이&nbsp;투자의 진짜 이유다. 일정&nbsp;수준&nbsp;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nbsp; 매수 대상이 된 미국은 외국 국부펀드가 자본력을 정치적 무기로&nbsp;악용할 것이라고 우려,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nbsp;투자자로서는&nbsp;이같은 정치 논리와 함께 시장 논리도 걱정해야 한다.&nbsp;&nbsp; 싸다고 함부로 미국 기업을 사들이기엔 국부펀드를&nbsp;굴리고 있는 중국, 아시아, 중동 등 각국 투자자금이&nbsp;감당해야 할 위험 또한&nbsp;만만치 않다.&nbsp; ◇`어리숙한` 국부펀드, 월가에서 코 베일 수 있다 카타르 국영 투자펀드인 델타펀드.&nbsp;지난해 여름 영국 식품유통업체 세인스버리를 190억달러에 인수하려다 11시간 만에 물러난 사건이 있었다.&nbsp;미국 은행가들은 이런 카타르 국부펀드를 `아마추어`라고 낙인찍었다. 국부펀드의 자본력이 헤지펀드와 사모펀드를 능가한다고 해도, 투자 전문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 덩치 큰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월가가 국부펀드를&nbsp;복잡한 상품구조와 계약조건으로 얼마든지 농락할 수 있다. &nbsp;월가는 투자자금을 필요로 하는 당사자이면서도 각종 `계약의 전문가`라는 점에서 금융노하우 자체가 강력한&nbsp;방어무기인 셈이다. 반면 국부펀드나 아시아권 기업들은 이들의 자문이 없이는 투자를&nbsp;결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문성이 취약하다.&nbsp;&nbsp;&nbsp;사실 월가의 토박이도 미국기업 인수로 수익을 내는 게 쉽지 않다. 사모펀드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를 운영하는 `백전 노장` 헨리 크라비스도 최근 금융경색에 인력 유출까지 겹치면서 인수 기업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nbsp;신용카드 지불정보업체 퍼스트 데이타(인수가 290억달러)와 텍사스 최대 전력업체 TXU(440억달러) 같은 굵직굵직한 차입매수(LBO)를 끌어낸 KKR은 영국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얼라이언스 부츠의 LBO 자금(188억달러 이상으로 추정)을 마련하지 못해 한때 발을 구른 것.&nbsp;따라서 `굴러들어온 돌`인 국부펀드가 미국기업 투자로 본래의 목적인 고수익률을 달성하려면, 최소한 월가의 수를 읽어낼 수 있는 금융 전문가를 갖춰야 한다. 한 마디로 수익률은 인력싸움인 셈.비즈니스위크는 "국부펀드가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은 자본이 아니라 금융전문가"라고 지적했다. 중국도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를 만들기 전에 차이나달러를 굴릴 인재부터 찾았다. "월가에 피가 흥건할 때 사라"는 말처럼 현재 미국기업이 싸지만 더 떨어져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도 있다.&nbsp;바닥을 정확히 예측해 유리한 조건에 미국기업을 사들이는 것은 전문가 없이는 불가능한 임무다. ◇염가매수 노리는 `아메리카 독수리` 많다 미국 기업이 싸다는 것은 기관 투자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위기에 큰 돈을 벌 기회가 오는 것도 누구나 안다. 다만 월가 `타짜`들은 어디까지 떨어질지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아메리카 독수리`인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국부펀드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은 자금난 탓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미국기업들의 가치가 바닥까지&nbsp;떨어질 때를 기다리며 자금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nbsp;&nbsp;&nbsp;사모펀드, 헤지펀드, 벌처펀드 등에 윌버 로스 같은 투자의 고수들이 뛰어들기 시작, 경쟁이 벌어지면&nbsp;주도권은 매각 당사자인&nbsp;미국기업으로&nbsp;넘어갈&nbsp;가능성이 있다.&nbsp; 사모펀드 칼라일은 염가 매수를 위해 에드워드 네드 켈리&nbsp;前 머칸타일 뱅크쉐어즈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고 10명 안팎의 전담팀을 꾸렸다. KKR은 이미 1년 전부터 관련 팀 인원을 10명에서 17명으로 보강했다. &nbsp;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 핌코의 라이벌 TCW 그룹, 엘링턴 매니지먼트 그룹, 마라톤 자산운용 등도 지난해 말부터 미국의 `떨이`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벌처펀드 설립에 나서,&nbsp;월가에 벌처펀드 설립 바람이&nbsp;불었다. &nbsp;`벌처(vulture)`란 원래&nbsp;대머리 독수리를 뜻하는 말이다. 파산 기업이나 자금난에 봉착한 기업을 싼 값에 인수, 비싼 값으로 되파는 자본이&nbsp;마치&nbsp;썩은 고기를 먹고 사는 독수리의 습성과 흡사하다는 의미에서 `벌처 펀드`라 이름 붙여진 것.&nbsp; 국부펀드는 이들과 경쟁해서 미국 투자를 해야하는&nbsp;하는 상황이다. 자칫 잘못하면 국부펀드가 뼈를 발라놓으면 미국 펀드가&nbsp;낚아채는 상황이 올수 있다. 결국 타이밍이 문제. ◇규제와 수익률의 간극..`리스크는 본토에도` ▲ 세계 10대 외환보유국. 보라색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산출한 외환보유고이고, 자주색은 국부펀드 규모이다. (단위: 조달러)최근 한국투자공사가(KIC)가 미국 최대 증권사 메릴린치 지분에 투자한 직후 수익률 논란이 벌어졌다. 메릴린치 주가가 약세장에서 급락하자, 손실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부터 지분 인수 조건이 나빴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국부펀드의 고민은 투자수익률이다.&nbsp;특히 정부 규제가 독립성을 흔들어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nbsp;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고수익률을 올려야 하는 딜레마가 국부펀드를 옥죄고 있다. 출범한 지 1년도 안된 중국 국부펀드 CIC는 운용 철학을 고수익에서 위험 회피로 바꾼&nbsp; 배경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초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투자가 실패해, 정부가 최소한 원금을 보전하라고 압박한 것. &nbsp;CIC는 지난해 5월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기업공개(IPO) 직전에 10% 가까운 지분을 사들였지만, 블랙스톤은 기업 공개 직후 40% 가까이 추락했다. 블랙스톤 투자는 ▲정점일 때 매수했고 ▲인수가 협상에 소극적이었고 ▲이사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이유로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또&nbsp;중국 증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때도 증시 과열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 탓에 CIC는 중국 증시에 자유롭게 투자하지 못했다. ◇정치논리와 시장논리..`보호주의가 수익률로 귀결` 아시아 국부펀드들이 모델로 삼고 있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가 보호주의 역풍을 맞고 있는 점은 해외 투자의 정치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준다. 테마섹은 지난 2006년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로부터 통신사 신 코퍼레이션 지분을 사들였지만, 당초 확실한 투자라고 판단했던 것이 태국 정부의 반발로 수익을 못 냈다. 태국 정부가 탁신 전 총리의 세금 문제를 걸고 넘어졌고, 테마섹의 인수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 결국 테마섹의 태국 투자 성적은 최악을 기록해, 실적을 깎아먹었다. 보호주의는 정치 논리지만, 결국 수익률을 억누른다는 점에서 시장 논리로 귀결된다. 따라서 미국 투자에 나선 투자자의 입장에서 미국의 정치적 반발을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nbsp;&nbsp;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미국 정부도 외국자본에 서슬 퍼렇게 반응한다. 민주당 소속의 찰스 E.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은 "미국기업이 국부펀드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는게 좋지만, (상황이 어쩔 수 없다면) 그 자본이 미국을 위해 쓰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nbsp;지금 월가 금융사들이 자금난에 시달려 아시아와 중동 국부펀드의 자금을 수혈받았지만, 상황이 바뀌면 이들의 자세도 크게 달라질 것이 명백하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nbsp;&nbsp;미국 정부가 국부펀드의 투자에 개입해 규제하기 시작하면, 국부펀드의 미국 투자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nbsp;이런 점에서 미국 시장에 진출,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아성을 위협하는 도요타는 본받을 만하다. 미국 정부를 상대로 활발히 로비를 펼치는 한편,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인의 마음을 샀다.&nbsp;결국 국부펀드가 월가 경쟁자들을 제치고 미국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려면, 정확한 상황 파악과 위험관리가 필요하다.&nbsp;미국 투자가 미국과 국부펀드 모두에게 유익한 윈윈 게임이란 점을 이해시켜야만&nbsp;성공사례로&nbsp;만들어 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bsp;
2008.02.01 I 김국헌 기자
  • “이 쪼끄만 것이 손님 다 빼앗네” 주민들 발 동동
  • [조선일보 제공]“안면도를 사수하라!”국제적 해양휴양레저 도시가 되겠다던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꿈이 ‘검은 재앙’에 무참히 깨질 위험에 처했다.“아휴, 이 쪼끄만 것이 손님을 다 뺏는다고 생각하니 미치겄구먼유.”14일 오후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해수욕장. 해변가에 쭈그리고 앉아 새끼손톱만한 크기의 까만 타르 덩어리(원유가 증발하고 남은 찌꺼기가 끈적끈적하게 굳은 것)를 줍던 문병규(57)씨의 눈빛이 초조해졌다. 16년간 이곳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온 문씨는 “이곳으로 나오라는 방송을 듣고 4시간째 타르 덩어리를 줍고 있다”고 했다.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8일째인 14일, ‘저승 사자’와 같은 타르 덩어리가 마침내 안면도 해수욕장까지 밀려와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타르 덩어리는 머지 않아 기름띠가 덮친다는 것을 알리는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에서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해변 10여㎞에 끈적끈적한 타르 덩어리가 대량으로 밀려들었다. 또 안면도 남서쪽으로 10여㎞ 떨어진 충남 보령시 오천면 호도에서도 옅은 기름막과 함께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다. ◆주민 1800여명 방제작업 나서안면도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밧개해수욕장에 방제복 차림의 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모두 한 손엔 15ℓ짜리 플라스틱 양동이를 들었다. 2㎞ 정도로 길게 펼쳐진 해안에 주민 700여명이 3~4m 정도 간격으로 정렬하더니 모두 쭈그리고 앉아 밀려오는 파도가 남기고 간 타르 덩어리를 주워 양동이에 담기 시작했다. 눈이 어두워진 노인들은 코가 닿을 만큼 모래에 머리를 대고 타르 덩어리를 주웠다. 이곳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윤경자(여·63)씨는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어젯밤엔 해양경찰들이 ‘걱정 말라’고 하더니 이게 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안면도에서 방제작업에 나선 인원은 1800여명. 주민 1만여명 중 20%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한 것이다. 구호섭(46) 안면읍 부읍장은 “어제(13일) 저녁 안면도 내 28개 리 이장을 모두 불러 대책회의를 한 뒤 이장들이 마을에 설치된 확성기로 ‘오늘 나오라’고 알렸다”며 “주민 대부분이 상황이 심각한 걸 알고 협조를 잘해 줘 다행”이라고 말했다.일부 주민들은 배를 타고 나가 서쪽으로 13㎞ 떨어진 삼도 주변으로 나가 방제작업을 펼쳤다. 이날 투입된 배는 모두 67척. 유효주(51) 혜운호 선원은 “3일 전만 해도 바다 위에서 기름 덩어리를 발견하기 쉽지 않았는데 오늘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더라”고 말했다.◆식당·숙소 예약률은 거의 0%특히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이들은 식당·숙박업소 업주들.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때부터 식당과 숙소의 예약률은 거의 0%로 뚝 떨어졌다. 이날 오후 평소 외부인들이 많이 찾는 백사장 해수욕장 주변 20여 군데 식당 중 손님이 있는 식당은 4곳에 불과했다.안면도는 총 5000여가구 중 1000여가구가 식당·숙박업에 종사하며 주말이면 평균 9만여명의 외지인이 찾을 정도로 큰 관광지다. 안면도에도 기름이 왔을 것이라는 걱정이 관광객 사이에 퍼지면서 관광객이 줄고 있다.주민 신정숙(여·37·횟집 경영)씨는 “바닷물도 깨끗하고 냄새도 안 나니 걱정 말고 관광객들이 좀 왔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마시고 죽자''가 아니라면… 송년회 하기 좋은 곳
  • ''마시고 죽자''가 아니라면… 송년회 하기 좋은 곳
  • ▲ 갤러리 카페 "꿈"&nbsp;[조선일보 제공] ::: 저렴하게 놀 수 있는 곳 ☞ 갤러리 카페 '꿈' 아늑하고 편안한 모임을 갖기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곳. 2만5000원대 위주로 저렴한 와인을 판매한다. 과일을 넣고 만든 상그리아(한 잔 9000원)도 맛있다. 10~15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 놀기 좋은 내부, 은빛 구슬과 깃털을 이용한 몽환적인 인테리어가 장점이다. 모여서 동영상을 상영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미리 예약하면 프로젝터와 스크린도 빌려준다. (02)338-7077, www.kkoomm.com ☞ '와인사랑' 압구정 와인델리숍 ‘정글짐’이 운영하는 와인 바. 코키지를 9000원만 내면 와인을 가져와 마실 수 있다. 빵 같은 기본 안주도 제공된다. 연어훈제샐러드(1만5000원) 같은 안주도 저렴하다. 주방 유리천장 위로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 룸도 있다. 아래에서 모두 들여다보이는 특이한 구조. 방을 빌리려면 3만원을 더 내야 한다. (02)3442-6311 ☞ '지베' 족욕카페로 유명한 ‘368알파’의 사장이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 푹신한 침대방, 넓은 좌식 테이블이 오래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수다떨기엔 안성맞춤이다. 1층은 풀장과 소파 좌석으로, 2층은 8개의 침대방으로 꾸며졌다. 예약은 싸이월드 카페(zibe.cyworld.com)를 통해 24시간 전에 받는다. 2시간 이용이 기본이다. 칵테일 7000~8000원. 홍대 놀이터 지나 우회전해서 50m 가량 직진. (02)3141-1357 ::: 맛을 따진다면 ☞ '멜리데' 갈치요리, 전복스테이크 같은 퓨전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 생크림 명란파스타(1만8000원), 마늘콩장소스로 조리한 제주산 은갈치(3만원) 같은 메뉴가 인기 있다. 8명 정도의 단체 손님을 받는 방이 따로 있다. 일요일은 저녁에만 연다. 강남 청담동 위치. (02)543-7100. ☞ '류' 사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일본 도호쿠 지역의 양조장에서 직수입했다는 30여 종류의 사케가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술집이다. 겉모습은 얌전한 일식 레스토랑이지만, 실내에 막상 들어가 보면, 시부야케이 음악과 어두컴컴한 실내까지 ‘제이 펍(J-Pub)’을 연상케 한다. 앙코나베(1만9000원) 같은 국물 요리가 인기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뮤직라이브러리 뒤 2번째 건물. (02)544-3307 ☞ '달의 뒤편' 한옥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인사동 주점. 마당을 가운데 끼고 통유리 실내와 20~30명의 예약손님을 맞을 수 있는 사랑방이 따로 마련돼 있다. 동동주나 국화주 같은 전통술과 함께 먹는 커다란 동그랑땡(1만3000원)이 맛있다. 겨울엔 화로에 구운 고구마나 감자도 서비스해준다. (02)722-9032 ::: 1차에서 3차까지 한번에&nbsp;▲ 중식당 "마르코폴로"☞ '마르코폴로'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건물에 52층에 위치한 중식당. 모든 자리에서 서울 도심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3개의 별실과 2개의 쉐프 테이블이 송년 모임을 갖기 적당하다. 별실 ‘밀리오네’는 서재 스타일로 꾸며진 방. 노래방 시설도 갖추고 있다. 2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페킹’은 16명, ‘베네치아’는 14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쉐프 테이블’은 주방장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식사하는 이색공간이다. 원하는 요리를 즉석에서 주문하면 만들어준다. 일품요리는 1만5000원~6만원, 점심 세트 3만6000원~7만원, 저녁 세트 7만원~15만원(세금 별도). (02)559-7620 ☞ '장(張)' 20~30명의 단체손님이 앉을 수 있는 룸이 있는 카페. 10만원을 내면 노래방 기계를 빌려준다. 방이 넓고 아늑해서, 오붓한 송년회를 원하는 사람들이 예약하면 좋다. 마른안주 1만5000원, 과일 2만5000원. 지하철 4호선 대학로역 2번 출구 ‘민들레영토’ 왼쪽. (02)742-4788 :::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깔끔하게 ▲ 시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예약이나 별도 좌석 구비 등 회식에의 적합성을 보자면 삼성동과 마포에 두 개 지점을 운영 중인 보노보노(평일 저녁 성인 1인당 3만5000원)가 편리해 보인다. 삼성점은 10~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룸 4개를 갖추고 있고 마포점에도 12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이 두 개 있다. 예약석이 적은 다른 해산물 뷔페 식당과 달리 전체 좌석의 80%를 예약석으로 운영하고 간편한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맛 전문가들이 “재료가 싱싱하고, 음식 수준이 고르다”고 입을 모아 높은 점수를 준 곳은 서울 역삼동 ‘마키노차야(3만5000원)’. 전북 군산의 ‘군산횟집’에서 공수해온 활어를 바로 잡아 회 떠주는 등 바닷가 횟집에서 해산물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고. 특히 손님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는 오후 6시30분~7시 사이 ‘참치 해체 퍼포먼스’를 벌여 눈 앞에서 참치 회를 떠주는데 운이 좋으면 머릿살 같은 ‘값비싼’ 부위를 맛보는 호사를 누리기도 한다. 널찍하고 쾌적한 흡연실을 마련해 둬서 흡연자들에게는 특히 인기다. 방은 10명, 14명짜리 두 개가 있다. 일단 식당에 도착한 후에는 뷔페라고 이것저것 다 먹기보다, 맛있는 메뉴를 콕 찍어 집중 공략하는 편이 낫다. ‘보노보노’는 해산물 숯불구이, ‘토다이(2만9000원)’는 킹크랩, ‘바이킹스(1만8900원)’는 후추로 간한 ‘페퍼 크랩’이 맛있다는 평가. 뷔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킹스나 시푸드오션(2만5000원)의 경우 따로 시켜야 하는 메인 요리가 비교적 다양한 반면 뷔페만 즐기기에는 빈약한 편이다. 전문가들이 준 팁(tip) 하나. “대부분 새로 생긴 곳일수록 재료가 신선하다”는 것. 도저히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최근에 생긴 레스토랑 쪽에 ‘한 표’를 던지는 것이 실패 확률이 낮다. ::: '레지던스 아파트먼트'에서 오붓하게 ▲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고급호텔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며 송년회를 하던 20~30대들이 요즘은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www.measeoul.com)’나 중학동 ‘서머셋 팰리스(http://somersetpalace.co.kr)’ 같은 ‘레지던스’에서 노는 게 유행이란다. 먹을 것 바리바리 싸 들고 가도 호텔처럼 눈치 볼 필요 없는데다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집기가 갖춰져 있어 값비싼 ‘룸 서비스’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장점. 원래 ‘레지던스’는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등을 위한 장기 임대에 주력했지만 최근 호텔에 버금가는 레스토랑과 서비스로 무장하고 하루짜리 ‘단기 임대’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양새다. &nbsp;넥스투어(www.nextour.co.kr)나 호텔엔조이(www.hotelnjoy.com)처럼 레지던스를 테마 별로 분류해두고 할인 예약을 해주는 인터넷 여행사도 있으니 예약 전 살펴볼 것. 130~165㎡(40~50평)형은 빈 방이 자주 나지 않는 대신 33~66㎡(10~20평) 정도의 작은 평수는 연말 예약에도 여유가 있다. 대규모 인원이 몰려가기보다는 친구 가족 연인 등과 소규모 송년 모임을 추진하자. 4명 정도 이용하려면 아담한 ‘원 베드룸’ 객실이 적당하다. 기간과 판매처에 따라 가격은 약간 다르지만 서머셋 팰리스의 경우 60㎡(18평)짜리 트윈룸이 1박에 36만원, 여의도 메리어트 아파트먼트의 경우 조식과 5만원 식사권, 바디스크럽 등이 포함된 56㎡(17평) 객실 1박 패키지가 30만원 정도다. ※ 회식 장소 추천·도움말 김대희(CJ미디어 홍보팀) 김은조(‘블루리본’편집장) 서원예(인터넷 맛집 사이트 ‘쿠켄네트’ 팀장) 이나정(KBS 드라마 PD) 이종화(한국관광공사 홍보물제작) 정은혜 (월간지 ‘쿠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그룹 법무실장 돌연 사표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11월12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신문은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2차 엔캐리청산 움직임..엔貨 급등 -美증시 금융부실·기술주 부진에 급락 -서울대생 10명중 1명 삼성行 -범국민대회 강행..시위로 얼룩진 휴일 -이명박 "당선땐 박근혜와 국정협의" ▲종합 -유동성 위축..美증시 당분간 불안한 국면 -中 지급준비율 또 인상 -日 한류스타 탈세조사 강화 -너무쉬운 비밀번호 보호안돼 -연봉제 기업 임금 더 받는다 -美-中-유럽-日 환율전쟁 일촉즉발 ▲경제·금융 -강남 땅값이 미쳤나 -종부세 5명중 2명은 100만원이하 -올 가구수 증가율 인구의 5배 -3차 오일쇼크 가능성 있다 -5개은행이 판 주가연동예금 따져보니..수익률 5~25% 천차만별 -혼합금리 보금자리론 나온다 -김용덕위원장 국제 네트워크 다지기 -오토바이 무사고 운전자에 보험료 할인 -PL보험 가입률 2.6% 불과 ▲정치·외교안보 -이명박, 박근혜에 다 내놨다 -朴 오늘중 입장 밝힐듯 -昌측 이명박 회견 비난 -朴캠프 사람들 속속 昌에게로 -14~16일 서울서 남북총리회담..서해특구 등 경협 구체그림 나올듯 -승부수 띄운 정동영 -바람몰이 나서는 昌 -盧 "참여정부는 설거지 정부" ▲국제 -조직친화형 버전3.0 CEO가 뜬다 -美디즈니, 日휴대폰시장 진출 -佛사르코지, 대규모 파업 암초 -EU 고유가·신용위기로 성장 하향세 -브라질, OPEC 회원국 가입 추진 ▲기업과 증권 -이종왕 삼성법무실장 돌연 사의 왜? -삼성重 세계 최초 극지용 드릴십 -LG3콤 영원한 3위 머무나 -코오롱 태양광 사업 진출 -유가·원자재값 오르니 기업 최고구매책임자 귀하신 몸 -현대차 러시아에 생산공장 -변동성 큰 장세 지속될 듯 -인사이트펀드 후폭풍 증권업계..판매보수 즐기면서도 속으론 '비상' -IT3인방 턴어라운드 비결은 -미래에셋, 실적개선 중대형株 매집 -끝없는 애너리스트 쟁탈전 -어설픈 코스닥 M&A 주가에 독약 -中기업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 -인터넷 쇼핑株 다시 볕드나 ▲부동산 -분야앞둔 은평뉴타운 값 올려 내놓지만 살 사람은 시큰둥 -뚝섬땅 계약금 444억원 운명은? -청계천변 '강북판 코엑스몰' 분양 ▲사회 -파산위기 몰린 알부자 철도노조 -수능 D-3 이것만은 알고가자 -강남 미혼남녀 70% "결혼해도 강남살래" -경기지역 9개 外高 입시 무효화 될 수도 -檢, 삼성비자금 특별팀 구성 -Time, 던힐 상표권 침해 아니다 -서울시장 연봉 1억 1820만원 ◇ 서울경제신문 ▲1면 -이명박 "당권·대권 분리" -이종왕 삼성그룹 법무실장 돌연 사표 -中, 올들어 아홉번째 지준율 인상 ▲종합 -"반도체大戰, 국내업체엔 기회" -국내기업 컨소시엄, 이라크서 5억배럴 매장 탐사광구 확보 -1~2인가구 계속 증가..2030년엔 절반 넘어 -美, 달러약세 저지 나서나 -글로벌자금 '안전자산 쏠림' 가속화 -고유가 지속땐 동반침체 빠질수도 -무·배추값 폭등 우려 -올 종부세 대상 인원 48%늘어 50만명 -정동영, 민주에 통합논의 공식제안 -昌 오늘 지역표심 공략 시동 ▲금융 -신용카드사 수익성 뚝 떨어졌다 -보험업계 새 판매채널 속속 등장 -강정원 행장 꼼꼼한 '시어머니'서 듣는 '전략가'형으로 -은행 CD 발행 증가세 여전 ▲국제 -'3차 오일쇼크' 위기 고조 -佛·獨 급속한 친미행보..부시 "외교파워 힘받네" -치솟는 유가 '국부지도' 바꾼다 -파키스탄 政情 갈수록 혼미 ▲산업 -SK인천정유 고도화 설비 증설한다 -삼양그룹 회장 "해외 기업 M&A 곧 좋은결과 기대" -현대차, 러에 완성차공장 건설 -코오롱 "태양광사업 집중 육성" -삼성그룹 '고맙습니다' 2차 캠페인 -고유가 시대..스쿠터 고속질주 -PDP업계 "신기술로 LCD에 반격" -현대重 '축구장 3배크기' 세계최대 LNG선 건조 -하나로텔 인수제안서 SKT, 이번주 초 제출할듯 -LG '뷰티폰' 18개국서 잇단 출시 -KT·SKT "와이브로 투자 확대" ▲증권 -박천웅 우리투자證 리서치사업 본부장 "내년엔 기대수익률 낮춰야" -기관·外人 정반대 매매 -'블록딜' 종목 주목하라 -새내기주 저평가 심화 -현대重 목표가 상향 잇따라 -"변동성 커졌어도 상승여력 있다" -"내수회복 수혜" 유통주 추천 ▲사회 -김포外高 입시문제 유출 파문 -도난통장 비밀번호 노출돼 입은 피해..대법 "은행에 책임묻기 어렵다" -'학교기업' 활성화된다 -올 4년제 대졸초임 월평균 198만3000원 ◇ 한국경제신문 ▲1면 -정부 R&D '헛돈질' 너무 많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가구수는 급증한다 -이명박 화합책 제시..박근혜 오늘 입장표명 -안성 칠곡에 100만㎡ 물류센터 ▲종합 -종부세 대상 50만5000명..지난해보다 48% 늘었다 -CEO '버전 3.0' 시대 열렸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월급 198만원 -기반시설부담금 납부 준공때로 늦춰 -다시 거세지는 美서브프라임 후폭풍 -엔캐리 청산 본격화되나 -中 인민은행, 지준율 또 올린다 -시위..점거..폭펵..노동계 '떼쓰기' 도졌다 -"朴전대표는 파트너이자 소중한 동반자" -공은 박근혜로..오늘 어떻게 답할까 -昌 "미래위해 李후보와 함께 갈 수 있다" -신당·민주당 통합협상 '급물살' -칩거정치 유행..몽니? 결단? -盧 "이번 대선 역사발전 계기 못될 것" -남북경협 최대 158억弗 필요 -은행들 예금금리 6%대 속속 인상 -은행 CD 발행액 증가세 지속 ▲국제 -中증시, '풍부한 돈·부족한 물량'..평균 PER25배 -佛 공기업 노조 총파업 ▲산업 -삼성 "김용철 변호사 사건의 본질은 거짓폭로" -삼성重 극지용 드릴십 건조..年 100억弗 달러박스 열었다 -"러시아 여수엑스포 지지 기대" -삼성 그룹광고 '고맙습니다' 2탄 -코오롱 "우리는 유기 태양전지로" -KCC 정상영 회장의 '실리콘 드림' -페이퍼 코리아, 연료전지 사업 진출 ▲부동산 -'단국대 터' 아파트 분양가 내려갈 듯 -남양주 '신도브래뉴' 14일 청약 -SK건설, 아파트 '밸류 업' 서비스 ▲증권 -"황금기 이젠 끝났다" vs. "상승장 2년 더간다" -주식형펀드 100조 '코앞' -"저평가株 넘쳐..가치투자 절호의 기회" -신우, 4년만에 턴어라운드 기대 -S&T重·카프로·메리츠화재, 외국인 러브콜 -4분기~내년 실적호전株 누구? -삼성테크윈 '속절없는 추락'..한달새 35%↓ -거래부진 시달리는 ETF -産銀은 새내기株 하락 '주범' -IHQ·올리브나인 '인터넷TV 수혜' 경쟁
2007.11.11 I 김현동 기자
풍성한 가을을 한가득, 밀양 꽃새미 마을
  • 풍성한 가을을 한가득, 밀양 꽃새미 마을
  • ▲ 조금씩 제빛을 찾아가는 단감<출처:여행작가 정철훈>&nbsp;[조선일보 제공] ::::: 위 치 : 경남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202번지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에 자리한 꽃새미 마을은 지난 2003년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 꽃새미 마을은 단순히 자연을 보고 즐기는 곳이라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연과 하나 되어 볼 수 있는 곳이다. ▲ 꽃새미마을 앞 봉황정수지의 모습<출처:여행작가 정철훈>&nbsp;꽃새미 마을에선 다양한 농촌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단감 따기나 옥수수 따기 그리고 고구마 캐기 등 농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은 물론 허브, 된장, 장아찌, 막걸리, 손두부 등 전통 먹을거리를 활용한 체험도 준비돼 있다. 우선 꽃새미 마을의 자랑인 허브체험을 위해 참새허브농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에서는 허브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5천여 평에 이르는 참샘허브농장의 허브체험은 달바위라 이름 붙여진 멋스러운 바위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농장으로 들어서면 허브농장답게 어디선가 맡아져 오는 향긋한 냄새가 가장 먼저 여행객에게 인사를 건네는데, 농장 곳곳에서 맡아져 오는 향기의 비밀은 바로 천리향이다. 서향(瑞香)이라고도 불리는 천리향은 그 이름처럼 상서로운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향긋하게 코끝에 와 닿는 천리향의 향기에 새벽길 달려오느라 쌓인 여독이 봄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천리향은 가을에 꽃봉오리를 맺었다가 3월에 네 갈래로 갈라지면서 꽃을 피우는데 이제 막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한 천리향의 향기가 이 정도이니 꽃들이 만개했을 때는 그 향기가 어떠할지 미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 참샘허브농장에 심어놓은 허브들은 직접 따서 맛을 볼 수도 있다<출처:여행작가 정철훈>참샘허브농장에서 인상적인 것은 농장주변으로 로즈마리, 파인애플 세이지 등 다양한 종류의 허브가 말 그대로 널려 있다는 점이다. 이들 허브는 다른 허브농장에서처럼 울타리 너머로 바라보기만 하는 관상용이 아니다. 누구나 만져보고 먹어볼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이렇게 농장 곳곳에 심어놓은 허브들은 입맛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허브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이는 이곳 꽃새미 마을의 참새허브농장을 찾은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 하지만 이 정도에서 끝이 아니다. 참샘허브농장의 특별함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농촌체험마을에서 가장 일반적인 체험이라면 역시 농산물 수확체험이 아닐까. 그러다 보니 많은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상추나 깻잎 등을 체험자들이 직접 따서 먹어볼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곳 참샘농원에서는 상추나 깻잎 대신 농장 곳곳에 심어 놓은 허브를 직접 따서 먹을거리로 이용한다. 무슨 말인가 조금 의아할 수도 있지만 참새허브농장에서는 허브 차를 끓일 때는 물론이거니와 삼겹살 등 고기를 구워먹을 때도 상추나 깻잎 대신 지천에 널려 있는 허브를 따서 쌈으로 이용한다. 이는 다양한 허브의 독특한 맛을 체험자들이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허브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체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허브의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적잖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각각의 허브와 어울리는 음식을 찾아낼 수 있는데, 삼겹살용 쌈으로는 쌉싸래한 맛을 지닌 할련화가 그만이라는 게 농장 관계자의 귀띔. 체험참가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요금 없이 허브 쌈을 맘껏 맛볼 수 있다.&nbsp;▲ 참샘허브농장의 레일바이크 <출처:여행작가 정철훈>, 허브비누, 허브양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허브체험장<출처:여행작가 정철훈>참샘허브농장의 레일바이크 <출처:여행작가 정철훈>, 허브비누, 허브양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허브체험장<출처:여행작가 정철훈> 이외에도 참새허브농장에서는 허브비누 만들기와 허브양초 만들기 등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도 마련돼 있는데, 이들 체험은 연중 언제나 인원수에 상관없이 체험할 수 있다. 농원 한 켠에는 이들 체험을 위한 별도의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원하는 이들은 전통방식 그대로 지어놓은 황토 집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숙박요금은 평수에 따라 5~10만원 이다. 여기서 하나 더, 참샘허브농장의 숨은 보물인 레일바이크를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비록 10여 m에 불과한 짧은 구간이지만 페달을 밟으면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굴러가는 참샘허브농장표 레일바이크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nbsp;▲ 표충비각<출처:여행작가 정철훈>&nbsp;꽃새미 마을이 자리한 초동면에서 거슬러 무안면소재지로 방향을 잡으면 표충비를 모셔놓은 표충비각 공원을 만날 수 있다. 밀양의 얼음골과 무봉사 태극나비 그리고 만어사 어산불영경석과 함께 밀양의 4대 신비로 불리는 표충비는 임진왜란 때 국난을 극복한 사명당의 높은 뜻을 새긴 비석으로 나라에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비면에 땀방울이 맺히는 한비(汗碑)로도 유명하다. &nbsp;▲ 우리나라 삼대명루 중 하나인 영남루 <출처:여행작가 정철훈>, 박시춘 선생의 옛집 터 <출처:여행작가 정철훈>또한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로 알려진 영남루도 밀양에서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 특히 1844년 영남루를 증수할 때 이인재부사의 11살과 7살짜리 두 아들이 썼다는 현판은 그 필력이 예사롭지 않다. 영남루 앞으로는 ‘신라의 달밤’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요 3천여 곡을 작곡한 박시춘 선생의 옛집도 만나볼 수 있다. &nbsp;▲ 표충사<출처 : 밀양시청>&nbsp;이외에도 표충사와 만어사 그리고 재약산(1108m) 사자평 억새는 가을 밀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특히 가을이면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사자평은 영남알프스의 한 봉우리인 재약산 정상의 동남쪽에 위치한 대평원으로 신라 흥덕왕 4년(829)에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과 약수를 찾아 두루 헤매다 이곳에 이르러 영정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었다고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밀양시청 : http://www.miryang.go.kr -꽃새미마을 : http://kkotsaemi.go2vil.org ○ 문의전화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 055) 359-5642 -꽃새미마을 : 손정대 추진위원장 055) 391-3825, 017) 583-3825 ○ 대중교통 정보 [기차편] KTX : 서울 ↔ 밀양 1일 13회, 2시간 16분간 소요 새마을호 : 서울 ↔ 밀양 1일 10회, 4시간 소요 부산 ↔ 밀양 1일 6회, 41분간 소요 무궁화호 : 서울 ↔ 밀양 1일 38회, 4시간 50분간 소요 부산 ↔ 밀양 1일 29회, 49분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 IC - 창녕- 초동면 범평 - 신월다리 - 방동 - 꽃새미마을 [부산방면] 진영 - 창원대산 - 밀양수산 - 초동면 신월다리 - 방동 - 꽃새미마을 [진주, 마산, 창원방면]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IC - 진영 - 창원대산 - 밀양수산 - 초동면 신월다리 - 방동 - 꽃새미마을 ○ 숙박정보 -물안개피는마을들꽃향기 펜션 :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055) 352-4300 -영모텔 : 밀양시 단장면 사연리, 055) 356-1392 -재약산장 :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055) 351-1184 -얼음골자연농원 :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055) 356-1500 -리브사이드장여관 :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055) 355-7723 -아시아나모텔 : 밀양시 내이동, 055) 355-6611 -감내장여관 : 밀양시 내이동, 055) 355-4911 ○ 식당정보 -약산가든 : 밀양시 단장면, 흑염소 불고기, 055) 352-7786 -청산그릴 : 밀양시 단장면, 흑염소 불고기, 055) 352-1079 -밀양돼지국밥 : 밀양시 내이동, 돼지국밥, 055) 354-9599 -동부식육식당 : 밀양시 무안면, 돼지국밥, 055) 352-0023 -백송가든 : 밀양시 교동, 잉어찜, 055) 354-7151 -안동민속촌 : 밀양시 단장면, 산채비빔밥, 055) 351-0866 ○ 축제 및 행사정보 -밀양아리랑 대축제 : 매년 4월말~5월초(4일간), 남천강변 야외공연장 등 시 일원 -무안맛나향 고추축제 : 매년 4월초, 밀양시 무안면 표충비각 공원 일원 -밀양얼음골 동의축제 : 매년 8월초, 밀양얼음골 일원 ○ 주변 볼거리 -얼음골, 사명대사 생가지, 시례호박소, 층층폭포, 무지개폭포, 구천계곡 ▶ 관련기사 ◀☞느릿느릿 스치는 풍경들…가을, 긴여운으로 남다☞서정 가득한 간이역 "날 내리라 하네"☞백제古都 문열리니 무령왕이 ''깜짝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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