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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매출 443억, 영업손실 130억 스테이지파이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의 최대주주인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지파이브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매출 442억6368만6720원, 영업손실 130억3440만2052원, 당기순손실 233억2574만6212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62.9%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2.3배, 당기순손실은 1.2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22년 매출액 271억8364만9414원, 영업손실 55억4858만7421원, 당기순손실 198억9384만4908원을 기록했었다.스테이지파이브는 이에따라 지난해 단말기 관련 부서 인원을 구조조정하기도 했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겸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지난 2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2024년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전국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투자금을 부채로 인식해서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늘어난 것은 ‘이는 신사업을 위한 코어망, 인프라 개발과 같은 전략적 투자 및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외부투자유치금이 부채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했다.2022년 상장 준비를 위해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K-IFRS기준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자본항목이었던 상환전환우선주가 부채로 처리됐다는 것이다.회사는 “상장전환우선주 투자금액이 크다는 것은 기업이 그 만큼의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스테이지파이브는 매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며 시장 내 3000억원 이상의 밸류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스테이지파이브의 매출액 성장률은 K-IFRS 기준 21년도 41%, 22년도 46%, 23년도 63%로 3년 연속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 스테이지파이브는 2024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구조 및 비용의 효율화를 통해 2023년 4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디바이스 △로밍 △MVNO 각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디바이스 부문에서는 키즈, 시니어에 이어 신규 시장을 공략할 전략 단말 사업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알뜰폰(MVNO) 부문에서는 ‘핀다이렉트’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연속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밍 서비스 부문에서는 ‘로밍패스’와 같은 혁신적인 상품을 도입하여 시장 내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빌링내재화, AI시스템 도입, 데이터기반 마케팅 등 테크 기반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 1500억 매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매출1조 돌파 선봉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매출 1조원 달성에 첨병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사진=JW중외제약)27일 업계에 따르면, 헴리브라의 올 1분기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망된다. 헴리브라의 지난해 매출은 236억원 규모였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5월 비항체군 보험적용을 받았다. 혈우병은 지혈이 원활치 않아 출혈이 완전하게 멈출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전병이다. 혈우병은 출혈 시 지혈을 돕는 단백질, 즉 혈액응고 인자가 부족하거나 없는 것이 원인이다.JW중외제약의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는 A형 혈우병 치료제로, 혈액 응고 단백질인 8인자가 부족한 환자들을 위해 개발됐다. 이 약은 혈액 응고 9·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 특이항체 신약으로, 8인자가 있는 것처럼 작용해 A형 혈우병을 치료한다. 헴리브라는 8인자 제제 내성 환자에게도 투약할 수 있는 이유다.특히 피하 주사 방식으로 기존 정맥 주사대비 투약 편의성이 높다. 또, 투약 주기가 최장 4주로 기존 치료제보다 길다. 기존 혈우병 치료제는 짧은 반감기로 일주일에 3번가량 투약을 해야 했다.◇ 2.2배 비싼 헴리브라 약가 고려해 시장 규모 다시 계산해야지금까지 헴리브라의 중장기 매출 전망은 국내 A형 혈우병 시장 규모인 1500억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시장 규모 추산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이날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77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662억원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다만, 771억원엔 혈우재단 부설 의료기관 처방액이 제외됐다. 혈우재단 산하 병·의원의 혈우병 치료제 처방 점유율은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즉, 단순 계산으론 국내 A형 혈우병 시장 규모는 1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이 같은 A형 혈우병 시장규모 추정 아래 헴리브라 예상 점유율을 대입해 매출액을 산출해 왔다. 하지만 이는 기존 혈우병 치료제와 헴리브라 간 약가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헴리브라의 성인 기준 1년 약가는 평균 3억5600만원”이라며 “반면 여타 A형 혈우병 치료제인 애드베이트, 그린모노, 그린진에프, 애디노베이트 등의 평균 약가는 1억6000만원”으로 2.2배 차이가 난다고 비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A형 혈우병 치료제 국내 시장 규모 추산은 1억6000만원짜리 약들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헴리브라 시장 점유율이 늘면 늘수록 시장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급여 제한으로 점유율 30%가 최대치헴리브라의 점유율 전망치도 잘못됐다.업계에선 헴리브라 점유율이 장기적으론 50%, 많게는 70%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전망 배경엔 헴리브라가 글로별 혈우병 시장 점유율이 36%에 달하고, 7개 선진국 점유율 50%를 기록 중이란 점이 고려됐다. 특히, 영국에선 헴리브라가 표준치료제로 지정돼 점유율 70%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높은 점유율을 전망한 배경으로 작용했다.하지만 국내에선 헴리브라의 점유율 최대치가 30%가 바람직하단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급여 조건이 무척 까다롭다”면서 “중중 환자 가운데서도 일부만 급여 혜택으로 처방이 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에서 헴리브라 처방 가능한 환자 숫자는 대략 500여 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1746명이다. 이중 중증환자는 1259명(72%)이다. 500명이 헴리브라 처방 가능 대상자로 본다면, 최대 시장 점유율은 28.5%라는 계산이 나온다.헴리브라의 급여기준은 만 1세 이상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중추신경계, 기도 및 폐출혈 등 입원을 동반한 중증출혈 병력이 확인되고, 24주 이상 지속적으로 8인자 제제를 투여 중인 환자 중 최소 20 노출일 이상인 환자다.이 가운데 △만12세 이상에선 최근 24주간 진료기록에서 출혈건수가 6회 이상(만12세 미만은 최근 24주간 출혈건수가 3회 이상)인 경우 △혈우병성 관절병증이 현재 단순엑스선 상 확인되고 진행성인 경우 △관절초음파 혹은 MRI상 확인되고, 기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없는(소견서 첨부) 소아의 만성 활액막염 등에 해당해야 한다.헴리브라 급여 인정엔 병원 및 의사 요건도 포함된다. 1년 이상 혈우병 진료 실적이 있는 혈액종양 소아청소년과·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또는 5년 이상 혈우병 진료 실적이 있는 소아청소년과·내과 전문의 처방만 급여를 인정받는다. 소아청소년과·혈액종양내과에 국한된 급여 제한은 여타 혈우병 치료제엔 없다.◇ “중장기 매출 1500억에 수렴”결론적으로 기존 헴리브라의 매출 전망치는 완전히 잘못된 계산이는 지적이다.종전 헴리브라 매출 전망은 점유율 50%를 달성을 기준으로 750억~ 850억원 최대치로 봤다. 하지만, 500명이 헴리브라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1780억원이다. 소아 환자를 고려해도 1500억원 내외가 합리적인 추정치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헴리브라 처방 인원은 100명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2-4분기 헴리브라 환자 증가 전망하면 올해는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고 향후 2~3년 내 1500억원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고마진 특성상 JW중외제약의 이익 전망도 시장 전망치 크게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약을 수입하긴 하지만 코프로모션하는 상품보단 마진율이 훨씬 높다”며 “JW중외제약이 지난 2017년 일본 주가이제약으로부터 기술도입(국내 독점 개발 판매권)해 임상, 인허가를 진행했다. 마진율은 제품과 상품 사이”라고 덧붙였다.한편, JW중외제약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 8181억, 영업이익 1089억원이다.
- 두나무앤파트너스, 앱 테스트 AI 자동화 업체 멘토링하고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대표 이강준)가 웹과 앱 서비스 테스트 AI 자동화 솔루션을 운영하는 (주)릴리브에이아이(대표 서희수)에 투자를 집행했다.투자는 릴리브에이아이의 법인 설립과 동시에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주도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함께 참여 했다. 어떤 서비스인데?릴리브에이아이(Reliv AI)는 기업들의 앱이나 웹 서비스 출시 전 필수로 진행하는 테스트를 AI로 자동화 해준다.기존 테스트들은 각 요소에 수반되는 설정에 맞춰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했으나, 릴리브에이아이는 테스트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비용과 시간 등 QA 전반의 업무를 대폭 상향시켜준다. 또한, 서비스의 UI를 자동 분석해 화면상의 버튼, 탭 등의 다양한 요소들을 별도의 메타데이터로 기록해 화면 변경 시에도 AI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테스트를 제안, 비개발자도 녹화만으로 신속하게 테스트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릴리브에이아이는?서희수 대표는 1996년생의 젊은 창업가로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코인원, 트리플, 타다에서 개발자로 주요 프로젝트를 맡았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서 대표의 창업 전 단계부터 교류하며 법인 설립을 도왔으며 초기 투자까지 진행하게 됐다.서희수 릴리브에이아이 대표는 “개발자로 근무하며 반복적인 시나리오 테스트 과정에 리소스 소모가 많다는 문제점을 발견 QA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업을 했다“며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창업 전부터 1년간 멘토링을 제공 하는 등 신뢰를 쌓아 왔고, 이에 창업의 시작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건호 두나무앤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서 대표는 기획, 디자인, 배포까지 두루 경험해본 풀스택 개발자 출신의 창업가”라며 “서 대표가 이끄는 릴리브에이아이가 AI로 테스트 영역에서 실질적인 효용 가치를 높여줄 프로덕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두나무앤파트너스는 두나무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년도에 설립한 투자 자회사로 두나무로부터 누적 2410억원을 출자 받았다. 금융 산업의 디지털 혁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 사회적 임팩트 창출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에 집중하고 있다. 트래블월렛, 리벨리온,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이노크라스 등을 비롯해 64개 스타트업에 누적 1590억원을 투자해 왔다.
- [르포]산업단지 대형·복합 재난 훈련 현장 가보니
- ㎥[충남 서산=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불이야!”27일 오후 2시 30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2로 103 대산산업단지 내 한화토탈에너지스 벤젠·톨루엔·자일렌(BTX)공장.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27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올해 첫 ‘레디 코리아’ 훈련 현장. (사진=이연호 기자)공장에서 정기보수 작업 중이던 직원들이 밖으로 황급히 뛰어나온다. 그중 일부는 바닥에 쓰러지고 일부는 절뚝거리며 부축을 받아 응급 의료소로 이동한다.현장에서 대피한 직원 중 한 명이 119로 다급히 화재 신고를 한다. “대산석유화학공단 한화토탈입니다. BTX공장 인근 10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수의 인원이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빨리 좀 와 주세요!” 119에 신고한 직원은 바로 한화토탈 방재센터에 추가 신고를 하고 한화토탈 방재센터는 비상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대피 및 자체소방대 출동을 지시한다.오후 2시 34분. 사고 발생 후 4분, 신고 후 1분 만에 빨간 펌프차 3대와 하얀색 응급구조차 1대가 현장에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한다. 이후 펌프차, 구급차, 경찰차, 군용 트럭 등이 끊임없이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화재 진화를 위한 방수, 인명 구조, 응급 조치 및 이송으로 현장이 북적인다. 흡사 지난 2021년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상케 하는 빨간 방진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군·경·소방 등 관계자들이 제독 작업 및 구조를 위해 바삐 움직인다.이날 오후 행정안전부 주관 아래 환경부·고용노동부·충청남도·서산시·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35개 관계 기관 합동으로 실시한 레디 코리아(READY·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 Korea) 훈련의 장면들이다.이날 훈련 현장은 실전을 방불케했다. 100여 미터 떨어진 기자석에까지 연핑크, 연녹색, 주황색 등 유독가스를 가정한 다양한 연기들이 하늘로 피어오르고 매캐한 향이 강한 바람을 타고 연신 코를 자극했다. 펌프차는 수차례 강력한 물줄기를 뿜어댔다.이번 훈련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인 충남 대산산업단지의 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하고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 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유관 기관이 총출동해 범정부, 민·관 합동으로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으로 이번 훈련은 올해 첫 번째 훈련이다.이날 훈련은 지난 2012년 9월 경상북도 구미산단에서 발생한 불산가스(플루오인화수소) 누출로 대규모 주민 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참고해 실제 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복합재난 상황으로 설정했다. 벤젠,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탱크로리차량으로 톨루엔을 출하하는 중 발생한 폭발·화재가 공장까지 확산되면서, 인체에 유해한 벤젠과 톨루엔 증기가 주거 지역으로 확산되는 복합적 재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35개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는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작동됐다. 충남119종합상황실은 화재 발생 신고 접수 직후 상황전파 메신저로 행정안전부, 환경부, 충청남도, 서산시 등 관계기관에 즉시 상황을 알렸다. 행정안전부는 환경부, 소방청, 서산시 등 관계 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선착대인 한화토탈 자체 소방대는 25명의 소방 대원들을 투입해 부상자 구조 및 방수를 실시했다. 생산 공정을 정지하고 사내근로자도 대피시켰다. LG화학,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등 인근 사업장도 자체 소방대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힘을 보탰다.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 유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으며, 서산시는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고용노동부에서도 사업장 내 대규모 인적사고 대응을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별도로 가동했다. 서산소방서는 선착대를 출동시켜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활동을 실시하고, 현장 지휘를 위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추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대응했다.행정안전부는 다수의 인명 피해 발생, 유해화학물질 주거지역 확산 등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초 상황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현장지휘차량에서 원격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신속한 재난상황 수습과 주민 피해 최소화 등을 지시했다.금강유역환경청과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지역, 주민 거주지역 등 지점별 측정·분석을 통해 피해 확산 영향범위를 파악하여 전파하고, 지속적으로 잔류 오염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서산시는 유해화학물질 확산 위험지역 내 주민들을 안전한 대피장소로 이동시키고 구호물자를 지급하는 한편, 사고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하여 오염물질 방제작업, 폐기물 수거 등 수습·복구작업도 신속하게 실시했다. 특히 오염 물질과 혼합된 대량의 소화수가 바다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차량을 동원해 오염수 회수도 실시했다.서산소방서는 충남도 내 지원 세력과 함께 펌프차, 화학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차량 14대를 동원해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사업장 자체 소방대와 협력해 대응했다. 서산보건소는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운영해 사상자 분류,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단지 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장 내 설비 가동중지 상황을 점검했고, 정부에서 파견된 중앙사고조사단은 사고조사, 안전진단 등을 지휘했다.27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올해 첫 ‘레디 코리아’ 훈련 현장. (사진=이연호 기자)이날 폭발 사고로 사망 6명, 중상 12명, 경상 14명 총 3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다량의 북서풍을 타고 반경 3.5km까지 연기가 확산되면서 인근 주민 1800여 명이 대피했다.대규모 화학 공장 폭발·화재 사고로 유해화학물질까지 유출되는 최악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35개 관계 기관이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가동해 신속히 대처한 끝에 상황 발생 1시간 10분 만인 오후 3시 40분께 더 이상의 피해 없이 모든 상황은 종료됐다. 35개 기관에서 420여 명의 인력과 펌프차·구급차 등 75대가 동원됐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훈련 종료 후 강평을 통해 훈련에 참여한 각 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훈련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오늘 훈련은 실제 상황과 같이 진행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장비가 동원되고 여러 기관의 많은 인원이 참여한 훈련임에도 모든 기관이 집중해 참여해 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며 “특히 정부, 지자체, 민간 기업, 군부대까지 협력해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강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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