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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스마트 교육기기 ‘웨일북’ 기능 공개…공식 홈피 오픈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교육용 스마트 기기 ‘웨일북’의 기능과 외형을 공개했다. 수업 관리 등의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등 AI 솔루션도 탑재돼 교육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네이버는 자사 교육용 스마트 기기 ‘웨일북’의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 오픈으로 인해 웨일북의 기능 및 외형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웨일북은 네이버가 LG전자, 루컴즈시스템, 레노보 등과 공동 개발 중인 기기로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웨일북은 전국 10곳의 시ㆍ도 교육현장에서 실제 활용중인 교육용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동일한 수업 환경을 제공하는 웨일 스페이스의 ‘관리’ 기능이 웨일북과의 시너지를 내며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웨일 스페이스의 관리 기능은 교사들이 수업에 앞서 학생이 활용할 프로그램, 즐겨찾기 등을 설정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해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기능이었다면, 웨일북의 수업 관리 기능은 수업 질과 편리함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예컨대 교사들이 학생의 화면을 보며 문제풀이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모범답안을 작성한 학생이나 선생님의 화면을 전체공유해 해답을 보여줄 수도 있다. 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 등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에 탑재된 네이버의 AI솔루션도 웨일북으로 더 편리해진다. 클로바노트는 녹음된 음성 기록을 참석자의 목소리까지 구분해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주는 서비스다.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의 장시간 강의에서 단어나 참석자 이름 등을 검색해 필요한 내용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웨일북을 활용하면 녹음과 편집이 모두 쉽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웨일북의 외형은 사용 환경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텐트 △스탠드 등 4가지 형태로 바꿀 수 있다. 전용 디지털 펜을 장착해 수업 방식에 제약 받지 않는 사용성을 제공한다. 듀얼 카메라를 통해 최대 500명까지 시간 제한 없이 무료로 화상 수업이 가능한 ‘웨일온’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클로바 AI 호출 버튼과 네이버 검색 전용 키를 탑재하는 등 최적화된 키보드 인터페이스도 구현했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웨일북은 기능과 외형 설계의 모든 과정에서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성’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제조 협력사들과 함께 고도화하고 네이버의 기술을 응집한 제품”이라며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디바이스 특징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교육, 학습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교육격차를 줄이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네이버는 LG전자, 루컴즈시스템, 레노보 등과 함께 웨일북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 네이버, 글로벌 AI학회서 상반기 43건 논문 채택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올해 총 51건의 정규 논문이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이중 올 상반기에만 43건의 논문이 채택돼 지난 한 해의 논문 발표 기록을 반 년만에 따라잡았다. 네이버는 매년 AI 논문 발표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딥러닝, 음성기술 등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음성 분야의 최고 학회인 ‘ICASSP’와 ‘Interspeech’에서는 각각 9개 논문이 채택됐다. 가장 최근에는 최고 권위의 컴퓨터비전 학회인 ‘ICCV’에서 8개 논문 발표가 확정됐다. 이 밖에도 ‘CHI’, ‘NAACL’, ‘ICML’, ‘KDD’ 등 다수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했거나 발표할 예정이다.이들 학회에 채택된 논문 중 40% 이상은 네이버의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ICASSP에서 발표한 화자인식 기술 연구 결과는 ‘클로바 노트’의 참석자별 발화 인식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됐고, CVPR에서 발표한 이미지인식 모델 ‘렉스넷’(RexNet)과 ICLR에서 발표한 딥러닝 최적화 기법 ‘아담P’(AdamP)는 음란물 필터링 ‘X-eye 2.0’의 핵심 기술이다. 이 밖에도 ‘클로바 더빙’, ‘클로바 포캐스트’, ‘클로바 케어콜’ 등 다양한 솔루션에 A! 연구 결과가 접목됐다.이 같은 연구 성과는 네이버의 AI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국내외 연구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산학협력의 결과다. 네이버는 연세대, 고려대, GIST, 인하대, UNIST 등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AI 연구를 위해 협업해왔다. 서울대, 카이스트와는 각각 100여명 규모의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AI 연구를 위해 밀착 협력 중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의 HUST, PTIT와 공동연구센터를 세우고, 최근에는 독일의 튀빙겐 대학과 ‘신뢰 가능한 AI’ 연구를 위해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실제 올해 채택된 51개 논문 중 21개는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 결과물이다.또한 네이버는 뉴욕대 조경현 교수, 옥스퍼드대 앤드류 지서만 교수, 카네기멜론대 주준얀 교수 등 AI 최고 권위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과는 영화 속 화자 음성인식 고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올해 ICASSP에서 발표했고, 이달 열릴 ACL에서는 GPT-3의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 모델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조경현 교수와 네이버 AI랩의 김규완 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네이버는 향후 ‘초대규모 AI’ 기술 중심으로 AI 연구를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한 바 있다. ‘노 코드 AI’ 도구인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도 개발돼 사내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상태다.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은 “네이버의 AI 연구는 학술적인 기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에 녹아들어가 사용자 가치로 이어진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면서, “글로벌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선두 AI 기업으로서 깊이 있는 중장기 선행 연구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AI 기술 생태계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 '초대규모 AI'로 방대한 리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가 최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상품명 교정과 쇼핑기획전 생성에 적용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용자의 실 구매 리뷰를 한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요약해주는 ‘Ai리뷰 요약’ 에 적용하며,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035420)가 국내최초 초대규모(Hyperscale) AI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적용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30일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스마트스토어 내 수많은 상품 리뷰를 분석해 제품의 특성을 가장 대표하는 한 줄의 문장으로 추출하는 ‘Ai리뷰 요약’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방대한 리뷰 분석해 하나의 문장으로그 동안 국내외 쇼핑서비스가 상품 리뷰에 필터를 적용하거나, 일부를 선별해서 상단에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면, 네이버가 선보이는 ‘Ai리뷰 요약’은 하이퍼클로바가 방대한 리뷰를 분석한 후 하나의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만들어 낸다는 데 차이가 있다. 사용자들이 상품에 대한 정보수집과 구매결정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수많은 리뷰를 모두 읽지 않아도, ‘Ai리뷰 요약’이 제공하는 한 줄 리뷰로 실 구매자들이 남긴 리뷰의 요약본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한층 높아진 쇼핑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다.‘Ai리뷰 요약’은 총 네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먼저 리뷰에 언급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해 테마(속성)별로 분류 후 지나치게 짧거나 무의미한 단어 반복 등 기준에 맞지 않는 문장들을 필터링 한다. 이후 의미적으로 유사한 표현의 문장을 클러스터링하고, ‘하이퍼클로바’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한 줄의 요약문으로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대표 리뷰는 다수의 사용자가 언급한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된다. 마지막으로, 하이퍼클로바가 생성한 문장을 AI클린봇 등 자동화 모듈을 통해 비속어 등을 검수하고 문장교정, 내용비교 등의 과정을 거친다. 아울러, 네이버는 ‘Ai리뷰 요약’에 자체 개발한 검증기술도 적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표현 내에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였다. 검증기술 적용이후 정확도 20% 이상 증가네이버 자체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검증기술 적용 후 요약 과정의 정확도가 약 20% 이상 증가했다. Ai리뷰 요약은 가구·인테리어 카테고리에 있는 약 440만개 상품에 우선 적용되며, 적용 범위는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 요약 기술을 활용하여 여러 상품을 동시 비교하거나, 제품 요약 카탈로그 등을 자동 생성하는 연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Ai리뷰 요약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네이버 NLP(자연어처리) 감정분석팀의 서대룡 리더는 “네이버쇼핑은 국내 최대규모의 상품DB와 방대하게 축적된 실구매리뷰 등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쇼핑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여기에 네이버의 AI기술력까지 더해 사용자에게 더욱 만족도 높은 쇼핑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적용하며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네이버 모바일앱 ‘쇼핑판’에 도입되어 상품명을 자동으로 교정하고 있으며, 쇼핑 기획전 자동 생성 AI ‘AiMD’에도 하이퍼클로바가 탑재됐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검색 서비스에 상용화되어 맞춤법 등이 잘못된 검색어를 입력하는 경우 올바른 단어로 전환해주거나 적절한 검색어를 추천해주고 있다. 이에 더해 클로바노트에도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한 음성인식 AI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클로바 케어콜 등의 서비스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 삼성·LG, '월드 IT쇼 2018'서 전략 스마트폰·TV 경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3~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쇼 2018’에서 전략 스마트폰과 TV를 선보인다. 월드 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의 새로운 색상인 버건디 레드와 선라이즈 골드를 전시한다. △슈퍼 슬로 모션 △듀얼 조리개 △마이 이모지 △빅스비 비전 등 기능별로 특화한 공간을 구성해 관람객이 더욱 흥미롭게 제품을 체험토록 했다. 2018년형 삼성 QLED TV도 선뵌다. 삼성전자의 독자적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2년 연속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는 등 주변 환경이나 콘텐츠 밝기에 상관 없이 원본 그대로의 영상을 재현한다. 5단계 알고리즘이 적용돼 저화질 영상을 4K 수준으로 향상시켜주는 ‘인공지능(AI) 4K Q엔진’ 역시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대화면 체험공간을 마련해, 더 커진 화면으로 운동선수의 표정과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의 AI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 체험존에서는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Smart Things)’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와 정보 검색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최근 출시된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Z’, ‘삼성 노트북 Pen’ 등도 전시돼 직접 게임해보고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23일 서울 코엑스 ‘월드 IT쇼 2018’에 마련된 삼성전자 갤럭시 체험존에서 유명한 브랜드 색조 제품으로 가상 메이크업을 해 볼 수 있는 ‘AR 메이크업’을 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LG전자(066570)는 지난 18일 출시된 스마트폰 ‘G7 씽큐(ThinQ)’를 중심으로 체험존을 꾸몄다. 이번 행사장에서 사물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주는 AI 카메라, 붐박스 스피커,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등 관람객이 궁금해하는 기능을 자세하게 만져볼 수 있다. 다음달 7일 출시될 넥슨의 ‘카이저’를 G7으로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카이저 체험존도 마련된다. LG전자는 ‘LG ThinQ 존’을 조성하고 스마트폰과 더불어 TV, 생활가전에 적용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LG 휘센 씽큐 에어컨, L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 AI 씽큐 등 주요 제품에 독자 AI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했다.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스스로 최적의 화질로 바꿔주는 AI 화질엔진 ‘알파9’이 적용됐을 뿐 아니라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화면 모드 변경, 볼륨 조절, 채널 변경 등이 편리해졌다. 아울러 LG전자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AI 스피커 ‘씽큐 허브’도 내놓는다. 씽큐 허브는 LG 디오스 냉장고부터 오븐, 세탁기, 건조기 등과 연결돼 음성만으로 이들 제품을 편리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23일 관람객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쇼 2018’에서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약 1000니트의 휘도로 밝은 햇볕 아래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LG G7 ThinQ의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 日아크 "엑큐리스, PCB 핵심계열사로 키울터"
- [edaily 김호준기자] 일본 아크그룹은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엑큐리스(048460)를 인쇄회로기판(PCB) 개발 관련 핵심 파트너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아크가 추진하는 `디지털 가전 신제품 개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라키 도시히로 아크 회장은 21일 일본 오사카 본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가전 설계와 디자인 모델링 금형 시제품 제작 등 당사가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분야에서 인쇄회로기판(PCB) 개발을 담당한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디지털 가전 시제품 개발업체인 일본 아크는 전세계 13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동차·정보기술(IT) 부품 업체, 금형·사출업체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엑큐리스를 포함해 10개 한국기업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엑큐리스의 경우 지난 5월31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됐다. 한국 내 투자회사 관리와 신규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 아크는 엑큐리스 지분의 33.04%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인 김경희 사장의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8.7%에서 12.39%로 줄었다.
22일 일본 오사카 아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라키 일본 아크 회장(가운데)과 김경희 엑큐리스 사장(오른쪽), 코타카 히데끼 클로버전자공업 사장(왼쪽)이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엑큐리스에 투자한 배경에 대해 아라키 회장은 "엑큐리스가 세계적 디지털 가전업체 LG전자와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맺어오면서 첨단 디지털 가전 분야 PCB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것을 높게 평가해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라키 회장 또 "엑큐리스가 아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음에 따라 전세계 130여개 아크 관계사 네트워크를 이용해 매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크 계열사인 사토센, 클로바전자공업, 일본미크론 등 일본 PCB 업체와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엑큐리스가 최근에 건립한 최신 PCB 생산라인과 첨단 디지털가전용 PCB 생산기술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기존 아크 계열 PCB 업체들과 맺어줄 작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크는 자스닥 상장회사로 자동차 금형 사출 분야에서 최근 전자제품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일본과 미국, 중국, 영국, 대만, 프랑스,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금형과 전자부품 회사 등 69개 업체를 일본 아크 그룹에 편입했다.
이에 따라 아크는 관계사를 포함한 순자산이 우리 돈 2조원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현지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성장시키는 현지화 전략을 투자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아라키 회장은 "새로 계열사가 된 엑큐리스도 다른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전략적으로 연대할 것"이라며 "경영참여는 김경희 사장과 합의한대로 임원 1명 정도를 파견하는 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큐리스는 김경희 사장이 지난 1994년 창업해 10년이 넘게 인쇄회로기판(PCB)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PDP 등 전자제품용 PCB를 공급하고 있다.